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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항 남쪽 33㎞ 해상 선원 추락사고?… 선원들 “바지선 고장 표류중 구조” 진술

    서귀포항 남쪽 33㎞ 해상 선원 추락사고?… 선원들 “바지선 고장 표류중 구조” 진술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선원 5명이 추락했다는 신고로 구조된 사건은, 실제로는 크레인 바지선이 고장으로 표류하다 침수돼 선원들이 구명뗏목으로 탈출한 뒤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2일 오후 서귀포항 남쪽 약 33㎞ 해상에서 침수 사고를 겪은 크레인 바지선 A호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5명을 헬기를 이용해 전원 구조한 뒤 중국 영사 측에 인계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7일 중국 주산항을 출항해 러시아로 항해하던 중, 지난 10일 오전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해지며 사고 해상에 표류한 것으로 파악했다. A호는 인근을 항해하던 상선 B호(8580t·승선원 15명·시에라리온 선적)에 구조를 요청했고, 두 선박은 예인색으로 연결된 채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12일 낮 12시쯤 높은 파도로 A호에 침수가 발생했다. 선원들은 배수 작업을 시도했으나 상황이 악화되자, 선내에 비치돼 있던 구명뗏목을 투하해 탈출했다. 이를 인지한 B호가 제주광역VTS를 통해 조난 신고를 했고,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A호는 B호의 부속선이 아니며, 단순히 구조를 요청한 것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오후 4시 47분 헬기 1대와 경비함정 5척, 연안구조정 3척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오후 5시 24분쯤 현장에 도착한 제주해경청 헬기(B521)는 A호가 이미 침몰한 상태에서 구명뗏목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선원 5명을 확인하고, 호이스트를 이용해 전원 구조했다. 이들은 제주공항으로 이송됐으며,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해 병원 이송은 필요 없다는 119구급대 판단을 받았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13일 0시쯤 이들을 중국 영사 측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상황실과 구조 세력의 신속한 판단으로 인명 피해 없이 구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상 사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구조는 중형 헬기 ‘흰수리’를 이용해 표류자 5명을 한 번에 구조한 이례적인 사례다. 해경은 탑승 인원 무게를 고려해 장비와 연료를 최소화해 이송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 과정에서 항공구조사 2명이 기체 요동으로 헬기 출입문과 충돌해 목과 갈비뼈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경은 13일 오전 경비함정으로 사고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구명뗏목을 발견해 수거했으며, 사고 해역이 우리 영해 밖이어서 형사 관할권은 없어 중국 측에 상세한 사고 경위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도서 승합차 돌진…3명 사망·10명 부상

    우도서 승합차 돌진…3명 사망·10명 부상

    제주 우도에서 60대 운전자가 하선한 승합차를 몰다가 도항선 대합실을 향해 돌진해 관광객 3명이 숨지는 등 모두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쯤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A씨(63)가 몰던 스타리아 승합차량이 갑자기 도항선 대합실 방면을 향해 150m를 질주해 관광객을 치고 인근에 있던 삼륜차(일명 ‘삼발이’)와 대합실 옆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소방헬기와 닥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난 승합차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피해자들은 내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10명의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을, 나머지 8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들은 승합차가 도항선을 나와 좌회전한 뒤 곧바로 빠른 속도로 직진하며 도로를 걷던 관광객들과 대합실 옆 전신주를 들이받은 후 멈췄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과 해경은 소방헬기와 해경청 헬기 흰수리(B521)를 급파했으며 경찰은 급발진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운전자 A씨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핵미사일 달고 왔나?…美 전략폭격기 B-52, 이란 인근 섬 배치

    핵미사일 달고 왔나?…美 전략폭격기 B-52, 이란 인근 섬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개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인도양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섬 군사기지에 전략폭격기 4대가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 섬에 핵무기와 정밀 유도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4대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16일 미 상업위성 회사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섬 내 활주로에 거대한 덩치의 폭격기를 포함 10여 대의 항공기가 배치된 것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B52H 폭격기 4대와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 KC-135 공중급유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기지에 배치됐다”면서 “이 폭격기들은 5월 중순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B-52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종으로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현재 B-52H로 운용 중이다. 특히 B-52는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로 수천㎞ 밖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디에고 가르시아 섬은 이란에서 약 3800㎞ 떨어진 인도양에 있는 영국령으로 미군이 함께 군사 기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도 여러 번 미군은 이곳을 중동 공습의 거점으로 사용했는데, 이란 역시 사정권에 들어가는 전략적 전초기지다. 이 때문에 만약 미군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나선다면 이 섬의 움직임도 바빠지게 된다. 이 모든 움직임의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는데, 그는 이란을 겨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소재를 알고 있다면서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핵미사일 달고 왔나?…美 전략폭격기 B-52, 이란 인근 섬 배치

    [포착] 핵미사일 달고 왔나?…美 전략폭격기 B-52, 이란 인근 섬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개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인도양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섬 군사기지에 전략폭격기 4대가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 섬에 핵무기와 정밀 유도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4대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16일 미 상업위성 회사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섬 내 활주로에 거대한 덩치의 폭격기를 포함 10여 대의 항공기가 배치된 것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B52H 폭격기 4대와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 KC-135 공중급유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기지에 배치됐다”면서 “이 폭격기들은 5월 중순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B-52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종으로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현재 B-52H로 운용 중이다. 특히 B-52는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로 수천㎞ 밖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디에고 가르시아 섬은 이란에서 약 3800㎞ 떨어진 인도양에 있는 영국령으로 미군이 함께 군사 기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도 여러 번 미군은 이곳을 중동 공습의 거점으로 사용했는데, 이란 역시 사정권에 들어가는 전략적 전초기지다. 이 때문에 만약 미군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나선다면 이 섬의 움직임도 바빠지게 된다. 이 모든 움직임의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는데, 그는 이란을 겨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소재를 알고 있다면서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美, 본토 있던 B1B 전폭기 日에 전격 배치… 北中 공동 압박

    美, 본토 있던 B1B 전폭기 日에 전격 배치… 北中 공동 압박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본토에서 일본 내 미군기지로 전진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B1B 폭격기는 미 본토에서 괌 앤더슨 기지로 왔다가 훈련을 위해 한국이나 일본으로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이례적 조치로 평가된다. 대북 압박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공언해 온 중국 견제 정책이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9원정폭격비행대 소속 B1B 폭격기가 미국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를 떠나 지난 15일 아오모리현 미사와 미군기지에 배치됐다. 세계 어디든 불시에 출격하는 미 공군 폭격기임무부대(BTF)의 첫 일본 배치로, 조종사와 지원 인력도 함께 일본에 배치된다고 미군은 밝혔다. 미군은 다만 구체적인 배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배치에 대해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지속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도전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합 역량을 강화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9비행대 작전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트래블스테드 중령은 “B1B 승무원들은 고도로 훈련돼 언제 어디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국가가 질서에 따라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B1B는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61t(내부 무장 34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하다. 최대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 2000㎞까지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폭격기다. 미사와 기지에서 북한은 1100㎞가량 떨어져 있어 4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내부 무장창에 24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사거리 930㎞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JASSM)은 원거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와 지하벙커 타격이 가능한 위협적인 무기다. 이에 따라 B1B가 한반도에 전개할 때마다 북한은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군 관계자는 “미국 본토에 있던 B1B 폭격기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출격 시간이 훨씬 줄었다”며 “미 전략자산을 전방 지역에 배치한 그 자체만으로도 압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공군은 지난 15일 한반도 상공에서 B1B 폭격기를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B1B는 지난 1월 15일 한미일 3국 연합공중훈련 계기에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 전개됐고, 지난 2월 20일에도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 美 기자 이란서 구금…해리스가 ‘주적’ 규정한 이란과 미국 갈등 기폭제 되나

    美 기자 이란서 구금…해리스가 ‘주적’ 규정한 이란과 미국 갈등 기폭제 되나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압도적 대응”을 하겠다며 위협한 가운데 미국인 기자가 이란에 구금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아랍 방송 알자지라는 3일(현지시간) 라디오 파르다에서 일하는 이란계 미국 기자 레자 발리자데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 체포됐다고 전했다. 라디오 파르다는 미국 관영방송인 ‘자유 유럽 방송’의 이란 지사로 미 정부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언론이다. 발리자데가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은 이날 이란이 미국 대사건 점거 사건 45주년을 기념하는 와중 전해졌다. 1989년 이란의 대학생은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444일 동안 점거하고 외교관 등을 인질로 삼으면서 양국 간의 국교는 단절됐다. 이 사건은 이란의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신정 통치를 하는 이슬람 혁명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이란과 미국은 45년째 적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발리자데는 지난 2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가족이 이란으로 돌아가려다 구금됐으며 지난 8월 자신이 이란으로 돌아갔음을 알리는 글을 썼다. 그는 X에 “2024년 3월 6일에 테헤란에 도착했다”며 “이란 혁명 수비대 정보부와 협상을 끝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결국 13년 만에 아무런 안전 보장도 없이 고국으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발리자데가 이란에 도착하자마자 구금됐다가 풀려났지만, 다시 체포되어 현재 에빈교도소에 있으며 이란 혁명법원에서 재판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국 시민이 이란에서 구금되었다는 보고를 조사 중이라며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스위스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단교 중이라 스위스가 이란에서 미국의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란은 정치적 목적으로 미국 시민과 다른 나라의 시민을 부당하게 투옥하는 일이 잦다”며 “이런 관행은 잔인하며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란에 수감됐던 5명의 미국인은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이 한국으로부터 받은 석유 대금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 뒤 풀려날 수 있었다. 미국은 한국이 이란에 지불한 60억 달러(약 8조원)의 동결을 풀고 이체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미국인 인질은 고국으로 돌아왔다. 미국 국무부는 자국 시민들에게 이란에 가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이 임박하자 핵무장이 가능한 전략폭격기 B52를 중동에 급파했다. 한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대 적대국이 어디냐는 질문에 중국 대신 이란을 지목했다.
  • 이란 “압도적 대응” 위협에도… 헤즈볼라 요원 체포한 이스라엘

    이란 “압도적 대응” 위협에도… 헤즈볼라 요원 체포한 이스라엘

    하메네이 ‘재보복 결단’ 시사 발언美 “우린 통제 못해” 경고 메시지이스라엘, 사상 첫 해상 습격 돌입작전 지역 더 넓혀 간부 1명 포획 레바논 “민간인 선장 납치” 반발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 미국을 겨냥해 압도적 대응을 다짐하고, 이스라엘은 최초로 해상작전을 통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요원을 체포하는 등 주말 동안 중동 지역 내 전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미 대선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지는 분쟁이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는 2일(현지시간) 학생의날을 앞두고 대학생들과 만나 “세계의 오만에 맞서는 것은 종교적 의무”라며 “압도적 대응”을 언급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들이 전했다. 학생의날은 팔레비 왕조의 부정부패에 항의하던 대학생들에게 군인들이 총격을 가한 1978년 11월 4일을 추모하고자 제정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에서는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1979년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다. 하메네이의 이런 강경 발언은 지난 10월 26일 이스라엘의 두 번째 보복 이후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그가 재보복을 결단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하메네이는 재보복 시점이나 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미군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미 이스라엘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운용하는 데 이어 중동 지역에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과 전투기 대대 및 공중급유기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 B52 장거리 폭격기 역시 중동에 도착했다. 이란은 그동안 4월과 10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을 내세웠던 ‘그림자 전쟁’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했다. 미국은 대선 전 이란이 이라크 민병대와 협력해 재보복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이란 측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고 내용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저지할 수 없다는 것으로 지난 26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과 석유시설을 피해서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해군 특공대가 사상 처음으로 레바논 북부에 침입해 헤즈볼라 간부 한 명을 체포하는 등 전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전날 밤 바트룬 해안을 습격해 이마드 암하즈로 알려진 헤즈볼라 요원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해군이 헤즈볼라와 주로 전투를 벌이는 레바논 남부가 아닌 북부 지역에 상륙해 작전을 수행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140㎞ 떨어져 있다. 레바논은 암하즈가 민간인 선장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알리 하미에 레바논 교통부 장관은 “암하즈 납치는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안보 관계를 규정한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은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이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지역에만 주둔하도록 했다.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막판 설득을 벌이고 있지만, 하마스 측은 휴전 조건이 기만적이라고 지적했다. 아랍 방송 알자지라는 하마스 지도자가 미국의 일시 휴전 조건이 팔레스타인에서 폭력 종식을 막지 못한다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 이란 “압도적 대응” 위협에도…이스라엘 최초 해상공습으로 헤즈볼라 체포

    이란 “압도적 대응” 위협에도…이스라엘 최초 해상공습으로 헤즈볼라 체포

    이란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 미국에 압도적 대응을 다짐하고 이스라엘은 최초로 해상작전을 통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요원을 체포하는 등 주말 동안 중동 지역에서 전쟁 수행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지는 분쟁이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는 2일(현지시간) 전국 학생의 날을 맞아 “세계의 오만에 맞서는 것은 종교적 의무”라며 “압도적 대응”을 언급했다고 이란국영통신이 전했다. 전국 학생의 날은 1979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444일 동안 점거한 사건으로 이란에서는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다. 이후 신정국가가 수립된 이란은 45년째 미국과 적대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메네이의 이런 강경 발언은 10월 26일 이스라엘의 두 번째 보복 이후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그가 재보복을 결단한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재보복 시점이나 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미군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운용 중이며, B52 장거리 폭격기가 중동 지역에 도착했다. 이란은 지난 4월과 10월 그동안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을 내세웠던 ‘그림자 전쟁’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해군 특공대가 사상 처음으로 레바논 북부에 침입해 헤즈볼라 간부 1명을 체포하는 등 전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전날 밤 바트룬 해안을 습격하여 이마드 암하즈로 알려진 헤즈볼라 요원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해군이 헤즈볼라와 주로 전투를 벌이는 레바논 남부가 아닌 북부 지역에 상륙해 작전을 수행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은 이스라엘과의 국경에서 140㎞ 떨어져 있다. 레바논은 암하즈가 민간인 선장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알리 하미에 레바논 교통장관은 “암하즈 납치는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안보 관계를 규정한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은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이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지역에만 주둔하도록 했다.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막판 설득을 벌이고 있지만, 하마스 측은 휴전 조건이 기만적이라고 지적했다. 아랍 방송 알자지라는 하마스 지도자가 미국의 일시 휴전 조건이 팔레스타인에서 폭력 종식을 막지 못한다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에 억류된 약 100명의 인질 송환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으며, 인질을 석방하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죽음의 백조 떴다”…한미일, 北 ICBM 발사 대응 공중훈련 실시

    “죽음의 백조 떴다”…한미일, 北 ICBM 발사 대응 공중훈련 실시

    한미일이 3일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전략폭격기 ‘B1B’를 포함한 전략 자산을 앞세워 연합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제주 동방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 상공에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B1B와 함께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미 공군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등 한미일 3국의 전투기가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B1B가 한미일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계획된 훈련 공역으로 이동해 가상의 표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다. B1B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하다. 미 전략폭격기는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4번째이며, 한미일 공중 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라고 합참은 전했다. 이날 B1B 참가 한미일 공중 훈련은 북한의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대응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실시됐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험발사 명령을 받아 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지난 10월 31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3국의 대응 차원”이라며 “이는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과 함께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강력한 대응의지 및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오는 4일(현지시간) 북한 ICBM ‘화성19형’ 발사 건을 다루는 회의를 연다. 지난달 31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일본, 몰타, 슬로베니아, 영국까지 안보리 7개 이사국은 지난달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개최를 요청한 바 있다.
  • [메멘토 모리] 키신저가 외교 거목? 캄보디아인들 “우리에겐 죽음과 혼돈”

    [메멘토 모리] 키신저가 외교 거목? 캄보디아인들 “우리에겐 죽음과 혼돈”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많은 지도자들이 추모의 뜻을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대외 정책에 관한 가장 의지할 만하고 독보적인 목소리 중 하나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고인을 외교의 예술가라며 “자유 세계를 진정 사랑했으며 이를 보호해야 할 필요에서” 정책을 펼쳤다고 돌아봤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역시 “외교와 전략, 평화 조성의 거목이었다”고 애도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고인은 결코 ‘피스메이커’라고 불릴 수 없는 인물이다. 베트남전쟁 기간 고인과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일찌감치 중립을 선포한 캄보디아에 무자비한 공습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베트콩 세력이 이 나라 동쪽에 또아리를 틀고 있으니 이를 밀어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미군이 투하한 폭탄은 200만t이 넘었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뜨린 원자폭탄을 포함해 연합군이 2차 세계대전 내내 쏟아부은 폭탄 양과 맞먹는다. 물론 키신저는 캄보디아 영토가 아니라 그 안의 북베트남군 기자가 목표라고 주장했다. 지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엄청난 공습을 가하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근거지라고 주장하며 폭탄을 떨궈 막대한 민간인 희생을 양산하는 것처럼 거의 같은 변명을 일삼았다. 보릉 츠훗(Vorng Chhut.76)은 베트남 국경에서 가까운 스바이 리엥게(Svay Riengge) 지역 한 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포탄이 비오듯 쏟아질 당시 키신저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대나무들도 모두 사라졌다. 마을에 머무르던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다른 이들은 달아났다.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그들 이름을 일일이 셀 수 없었다. (공습이 끝나) 조용해지자 주검들은 부풀어 있었으며 주민들이 돌아와 주검들을 묻었다.”2006년 미국 예일대학 보고서 ‘캄보디아에 쏟아진 폭탄들’(Bombs Over Cambodia)은 “캄보디아는 역사 상 가장 지독한 폭탄을 맞았을지 모른다”고 적었다. 미국 국방부는 1973년에야 “키신저가 1969년과 1970년 3875차례의 캄보디아 공습 각각을 승인했을 뿐만아니라 신문에 보도되지 않게 하는 방안까지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기밀 해제된 전화 녹취록에 따르면 키신저는 1970년 부관에게 “이건 명령이야. 해내야 하는 일이야. 날아가는 건 뭐든지 움직이는 건 뭐든지 (없애 버려야 해), 알았지?”라고 말한다. 공습 희생자 숫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대략 5만명에서 15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개중 가장 최악의 사례는 닉 루옹(Neak Luong)이란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는데 적어도 137명이 죽고 26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킬링필드’에 나오는 시드니 섄버그 기자가 케오 찬(Keo Chan)이란 남성으로부터 아내와 10명의 자녀를 잃은 사연을 들려주는 장면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우리 식구 모두가 죽었어!” 그는 오열하며 실신하는데 나무벤치에 머리를 짓이기며 “우리 식구 모두가 죽었어! 사진 찍어라, 사진 찍어! 미국인들이 날 보게 말이야!”라고 내지른다. 이 마을에 있던 불발탄 옆에 선 다른 남성은 “언제 당신네 미국인들이 이것들을 갖다 퍼부은줄 아느냐?”고 묻는다. 널리 알려진 대로 미군 폭탄은 캄보디아 시골에 지뢰처럼 박혀 그 뒤로도 몇십년 동안 사람들을 살상했다.많은 이들은 닉슨과 키신저의 폭탄 세레가 20세기 최악의 대량학살(제노사이드)에 길을 열어줬다고 입을 모은다.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 루주 손에 1975~79년 170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는데 인구의 4분의 1에 가까웠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작전국 보고서는 1973년 크메르 루주가 “B52의 폭격에 의한 피해를 선전의 중요 테마로 이용해 먹었다”고 지적했다. 2009년에 유엔 주도 전범 재판이 시작됐을 때 크메르 루주의 한 관리는 증언대에서 “크메르 루주가 황금같은 기회를 잡도록 리처드 닉슨과 키신저가 허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 캄보디아 공습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쏘아붙이곤 했다. 그는 1973년에 “나는 캄보디아에 폭탄을 떨어뜨리라는 것이 아니었꼬, 캄보디아의 북베트남인들에게 폭탄을 퍼부으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이 아흔이 됐을 때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국경으로부터 8㎞ 안에 포탄을 떨구라고 했을 뿐”이라고 둘러댔다. 이 문제를 취재한 미국인 기자 엘리자베스 베커는 1973년 BBC 인터뷰를 통해 “공습 현장에서 살아나온 난민들을 취재해보면 여러분은 그 현장, 달의 분화구 같은 곳을 다녀오게 된다. 물소 시신들이 나딩굴고 집이 불타고 벼논이 타버린 것을 보게 된다”면서 “파괴된 현장을 보고는 왜 이런 현대의 공군이 이런 시골 구석에 이렇게 많은 포탄을 떨구지? 생각하게 된다. 당시 캄보디아 농민들은 엔진을 갖춘 차량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그들은 내게 ‘왜 불덩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느냐?’ 이유를 묻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펜 야이(Pen Yai, 78)는 공습이 시작되기 전 캄보디에서 베트콩과 협력하곤 했는데 많은 숫자의 민간인들이 아버지와 자형을 비롯해 미국 폭탄에 의해 살해됐다고 말했다. “나는 너무 겁이 나 잘 수도 없었다.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죽었다. 우리는 그저 뛰며 누가 죽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많은 세계 지도자들이 키신저가 1973년 베트남 정전협정을 이끌어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것에 대해 칭송 일색이다. 그는 나중에 미국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1970년대 캄보디아에 있었던 이들은 그의 유산을 그리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프룸 헨(70)은 미국 포탄이 비처럼 쏟아질 때 마을을 빠져 달아나야 했다.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동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우리 사람들을 너무 많이 죽였기 때문에 죽게 놔둔다”며 미국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 나라를 공습해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아이들과 헤어지게 만들었다. 나중에는 크메르 루주가 남편과 미망인, 아이들을 죽였다.” 베커는 키신저의 정책이 캄보디아에 끼친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공습이 부정확했다고 말하면 그것은 비인간적이었다. 사람 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유산이다. 우리 나라에 한 짓을 과장해선 안되는 일이다.”
  • 주미대사 “북 위성발사 등 추가도발에 한미일 단호 대응”

    주미대사 “북 위성발사 등 추가도발에 한미일 단호 대응”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3차 정찰 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한미 양국은 유사입장국들과 협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들을 억제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적인 무기 거래 정황과 북한과 하마스 간 연관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공언했던 ‘10월 3차 위성발사’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3차 발사 실패에 부담을 갖고 있는 만큼 기술적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은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북한에 무엇을 지원해줬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인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최고 수준의 군사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서방 국가들 중심으로 회의론이 상당한 만큼 현 상황에서 북한의 3차 위성발사와 러시아의 대북 지원을 연계하기엔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북한이 3차 위성 발사를 할 경우에 대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위성 발사가 군사적으로는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같은 의미인 만큼 좀 더 강화된 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 및 10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부산 기항 ▲핵무장이 가능한 미 전략폭격기 B52H의 첫 한국 착륙 ▲한미일 최초 연합공중훈련 실시 ▲7년 만에 한국 대표단의 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 시험발사 참관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핵 3축’ 운용 현장에 한미가 함께 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8~9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미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데 대해 “블링컨 장관이 글로벌 현안, 특히 중동 분쟁 관련해 이번 주 후반 재차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굉장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인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달 18일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 행사에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참석했던 것을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지난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미와 관련해 미 측으로부터 브리핑을 직접 청취했다며 “우리 안보, 경제에 중요한 함의를 가질 수 있는 여타 현안들에 대해서도 미 측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 방미 기간 미중은 한미가 공유하는 북한과 관련된 우려 사항,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들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정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무기한 유예한 데 대해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 및 투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영 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전날(10월 31일) 카리브 지역 및 태평양 도서국의 주미대사들을 관저로 초청해 유치 외교를 펼쳤다며 “대사관은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北 보란듯 B-52 축하비행, 국내 첫 착륙… 한미일 ‘북러 거래’ 제재 정조준 (영상)

    北 보란듯 B-52 축하비행, 국내 첫 착륙… 한미일 ‘북러 거래’ 제재 정조준 (영상)

    핵무장이 가능한 미국 전략폭격기 B52가 17일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보란 듯이 축하비행을 하고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한 뒤 청주공군기지에 착륙했다. B52의 국내 공군기지 착륙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의 취지대로 미군 전략자산을 수시로 한반도에 전개해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확장억제력을 강화하고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앞둔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12~16일 미 핵추진잠수함 로널드레이건함(10만t)의 부산 기항에 이어 이날 B52는 아덱스에 관람 온 민간인 앞에서 비행을 한 데 이어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펼치고 청주공군기지에 상륙했다. B52가 한반도 상공에서 합동훈련을 한 적은 수차례 있지만 민간인 눈앞에서 비행하고 국내 기지에 착륙까지 한 것은 처음이다. 이달 중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인 셈이다. 한미일은 또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최근 확인된 북러 간 무기거래 정황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함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수석대표 협의를 한 데 이어,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함께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이번 협의는 미 백악관이 지난 13일 북러 간 무기거래 정황을 구체적으로 포착한 정보를 공개한 직후란 점에서 주목됐다. 북러 무기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지만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어서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는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3국 차원의 제재를 위한 공동행보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핫라인’ 구축이 완료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핫라인 관련) 진척 상황이라고 언급할 만한 내용은 없다”고 부인했다. 북한은 미국이 한반도에 핵자산을 전개해 국제정세를 악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 관계자는 “미국이 그 누구의 ‘핵위협’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흑백을 전도하는 궤변이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러시아 국제체육포럼 행사에 대표단을 보냈으며, 러시아 외무장관이 18~19일 방북하는 등 북러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 핵 탑재 가능 美 전략폭격기 B52, 이번주 국내 첫 착륙 ‘대북 경고장’

    핵 탑재 가능 美 전략폭격기 B52, 이번주 국내 첫 착륙 ‘대북 경고장’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군 전략폭격기 B52가 이번 주 한반도에 전개되고 국내 공군기지에도 처음으로 착륙한다. 지난 4월 채택된 ‘워싱턴선언’에서 한미 정상이 합의한 대로 미국 전략자산의 가시성을 증진함으로써 이달 제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앞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19일 방북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6일 발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B52를 오는 19일 청주공항에서 취재진에 공개한다. B1B, B2와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핵심 전략폭격기로 꼽히는 B52는 연합공중훈련을 위해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적은 종종 있었지만 훈련을 마치는 대로 괌이나 미 본토로 돌아갔다. 착륙까지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52는 사거리 200㎞의 핵탄두 탑재 공대지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의 폭탄을 실을 수 있고, 6400㎞ 이상을 날아가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다. B52가 한반도에 전개되는 건 4개월 만이다. B52는 17일 개막하는 ‘서울 아덱스(ADEX) 2023’에도 참가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지상에 전시하지는 않고, 개막식쯤 관람객이 볼 수 있게 행사장 상공을 비행한다”고 말했다. 한 예비역 공군 장성은 “B52가 한국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건 처음”이라며 “주한미군기지에 착륙한 적은 있었겠지만 미군이 착륙 사실을 공개하지 않을 만큼 움직임 자체가 기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북 경고 메시지로 충분하다. 북한은 상당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백악관이 지난 13일 북러 무기 거래 증거로 제시한 위성사진과 관련해 우리 국방부 당국자는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에 실린 물품을 포탄으로 가정해 환산하면 수십만 발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나 “북한의 불법적 행동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들은 17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 막 오른 ‘서울 ADEX’… 국산 전투기 KF21 첫 공개

    막 오른 ‘서울 ADEX’… 국산 전투기 KF21 첫 공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프레스데이가 열리고 있다.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서울 ADEX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미국 공군 B52 전략폭격기가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 고체 ICBM 고도화… 킬체인 무력화 가능성, 한미도 하루 만에 전략폭격기 띄워 연합훈련[뉴스 분석]

    고체 ICBM 고도화… 킬체인 무력화 가능성, 한미도 하루 만에 전략폭격기 띄워 연합훈련[뉴스 분석]

    북한이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 시험발사에 성공하자 북한 매체는 현지 지도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하게 웃고 박수를 치며 인민군 병사들을 부둥켜안은 채 환호하는 사진들을 13일 부각시켰다. 지난 5월 말 야심 차게 추진한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뒤 외부 행보를 거의 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이 이미 시험발사를 거쳐 실패 확률이 낮은 화성18형의 추가 발사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7일은 북한이 중요하게 기념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당하는 ‘전승절’(정전협정일)인 만큼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라도 자신 있는 ‘한 방’을 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발사했던 화성18형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하며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직접 발사를 지도했고 “공화국 전략무력 발전에서 중요한 진일보”라고 밝힌 뒤 ‘기쁨에 넘쳐 말했다’고 보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에 앞선 경고 성격이 강하다”면서 “정치적으로 정찰위성 실패를 만회하고, 전승절 70주년 대규모 열병식과 연계한 군사 치적과 체제 결속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화성18형은 최대 정점고도 6648㎞까지 상승해 1001㎞ 거리를 4491초(74분 51초) 동안 비행했다. 지난 4월 당시 1차 시험발사처럼 1단부는 정상각도로, 2단부와 3단부는 고각으로 발사했다. 정상각도로 발사한다고 가정하면 최대사거리가 1만 500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에서 워싱턴이 1만 1000㎞라는 걸 고려하면 미국 본토 어디라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화성18형의 정점고도와 비행시간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기술 발전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화성18형 로켓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1단부를 정상각도로 했다가 2단부를 고각으로 발사하는 것은 비행 도중 궤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데, 관련 기술 진전에 따라서는 요격을 회피할 수 있는 기동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는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이날 우리 공군의 F15K와 미 공군의 F16, B52H 전략폭격기가 함께하는 연합 편대비행을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보여 줬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방문 중에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한미 간, 그리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취할 군사·외교적 조치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3일(현지시간) 오후 ICBM 발사를 논의하는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 美 최강 전략폭격기, 러軍 전투기와 대치 ‘아찔’…빈번해진 상공 충돌

    美 최강 전략폭격기, 러軍 전투기와 대치 ‘아찔’…빈번해진 상공 충돌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전략폭격기와 대치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발트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으로 접근하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2대가 탐지됐다. 영공 침입을 막기 위해 러시아 공군의 수호이(Su)-27이 출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 전략폭격기의 영공 접근을 막은 러시아군 전투기는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는 마하 2가 넘는 초음속으로 비행해 전 세계 어느 지역이라도 수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재급유 없이도 대륙간 비행이 가능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적재량을 가진 폭격기로도 알려져 있다. 폭탄의 최대 적재량은 60t에 달한다.  ‘죽음의 백조’로도 불리는 B-1B는 불리며, 스텔스 기능을 갖춰 10km 밖에서도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아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발트해에서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대치한 것은 두 달여만이다. 지난 3월 15일에는 우크라이나 크림(크름) 반도 서쪽 흑해상에서 비행하던 미 공군의 무인 드론(MQ-9 리퍼)의 프로펠러를 러시아 수호이-27 전투기가 들이받아 드론이 추락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불과 5일 뒤인 3월 20일에도 미 전략폭격기 B52H의 영공 접근을 막기 위해 수호이-35 전투기가 긴급 출격한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러시아 전투기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초계기 2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독일 정찰용 군용기인 오리온 초계기 P-3C와 프랑스 해군 소속 대잠초계기 애틀랜틱-2가 러시아 수호이-27과 대치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2개의 공중목표물(NATO의 초계기)가 러시아 국경에 접근하는 것이 감지됐다. 목표물 식별 뒤 국경 침범을 막기 위해 수호이-27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잦아지는 상공 충돌…나토 vs 러시아 군사적 긴장감 높아져 러시아와 미국이 속한 나토의 빈번한 상공 충돌이 빈번해지면서 미국과 소련의 냉전 말기인 1980년대를 방불케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 영공을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사실상 매일 흑해 상공에 전투기를 파견하고 있다.  군사 분석가들은 나토의 흑해 상공 전투기 파견 활동이 정보수집을 위한 활동임과 동시에, 나토가 현재 러시아에 대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시작 이전부터 수년간 유럽 영공 인근에 지속해서 군용기를 보내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 군용기가 위치와 고도를 나타내는 응답코드 미전송, 비행계획 미제출, 항공교통관제소 묵살 등으로 민항기에 잠재적 위험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러시아는 “러시아 전투기 비행은 중립 수역 상공의 영공 사용에 관한 국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한다”면서 “항공로 횡단 혹은 외국 국적기와 위험한 접근 없이 작전을 수행한다”며 일관된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 안보리 ‘北 ICBM’ 빈손… “내정 간섭” 반발 北은 中과 밀착

    안보리 ‘北 ICBM’ 빈손… “내정 간섭” 반발 北은 中과 밀착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이번에도 성과 없이 끝났다. 안보리 회의 소집을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한 북한은 중국과는 친전을 주고받는 등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한층 밀착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고 지난 13일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 문제를 다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반대에 막혀 대북 추가제재 등은 논의하지도 못했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미국이 한반도 인근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B52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군사훈련을 한 것이 북한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미국에 책임을 돌렸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대사 역시 대북 추가제재에 대해 “불법적이고 일방적이면서 북한 내부의 절박한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안보리 회의가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열려선 안 된다”고 대북 추가제재에 반기를 들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다가 이를 악용해 핵무기를 개발한 유일한 국가”라며 “NPT 체제상 핵보유국인 동시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한 5개국이 더욱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중러를 겨냥했다. 다만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은 18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규탄성명에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지역 안정 및 국제 평화에 중대 위협을 초래하는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안보리의 교착 상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미중러 간 신냉전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안보리 틀 안팎에서 중러 등에도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북중은 친전 교환을 과시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석직 3연임’을 축하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지난 12일 답전을 보내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피력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 北, 안보리에 “내정 간섭” 반발하며 중국과 밀착, G7 외교장관 北 규탄성명

    北, 안보리에 “내정 간섭” 반발하며 중국과 밀착, G7 외교장관 北 규탄성명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이번에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안보리 회의 소집을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한 북한은 중국과는 친전을 주고받는 등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한층 밀착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고 지난 13일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 문제를 다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반대에 막혀 대북 추가제재 등은 논의하지도 못했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미국이 한반도 인근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B52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군사훈련을 한 것이 북한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미국에게 책임을 돌렸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대사 역시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 “불법적이고 일방적이면서 북한 내부의 절박한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안보리 회의가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열려선 안 된다”고 대북 추가제재에 반기를 들었다. 이에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다가 이를 악용해 핵무기를 개발한 유일한 국가”라며 “NPT 체제상 핵보유국인 동시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한 5개국이 더욱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중러를 겨냥했다. 다만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18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규탄성명에서 북한을 향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지역 안정 및 국제 평화에 중대 위협을 초래하는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우리 정부는 안보리의 교착 상황이 근본적으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이사국들 간 시각 차이라기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미중러 간 신냉전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안보리 틀 안팎에서 중러 등에도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북한은 안보리 회의 직전인 지난 17일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며 안보리 회의 개최에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리 부위원장은 북한의 ICBM 개발 및 시험발사를 “미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호하고 전쟁을 억제하며 평화적 인민의 삶과 미래를 보위하기 위한 합법적인 자위력 강화 조치”라고 규정했다. 이어 미국 주도의 안보리 소집을 겨냥해 “(북한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자 명백한 내정간섭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한다면 필요한 행동적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며 추가 도발도 암시했다. 이런 와중에 북중은 친전 교환을 과시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석직 3연임’을 축하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지난 12일 답전을 보내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피력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중국과 조선은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이웃나라”이라며 “지금 국제 및 지역정세는 심각하고 복잡하게 변화되고 있다. 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전략적 의사 소통을 강화하고 중조관계의 발전방향을 공동 인도함으로써 쌍방 사이의 친선협조가 보다 높은 단계로 올라서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 中 대규모 대만 포위훈련… 美, 초계기 투입·B52 대기

    中 대규모 대만 포위훈련… 美, 초계기 투입·B52 대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주 회동에 대응해 중국이 경고대로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대만포위’ 훈련에 나섰다. 이에 미국도 대만 인근에 초계기를 진입시키고 전략폭격기인 B52의 괌 주둔 사진을 공개하는 등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중국군의 대만해협 실탄사격이 예고되면서 무력시위 수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대만 국방부는 9일 “전날부터 J10과 J11, J16 등 전투기와 Y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 중이다. 이 가운데 군용기 4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중국과 대만의 비공식 경계)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대만 남쪽 해상의) 바시 채널에서 중국군이 유사시 미 항공모함과 잠수함 전개를 상정한 모의 공격과 대잠수함 훈련도 했다”고 전했다.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전날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로 8~10일에 진행하겠다고 밝힌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의 일환이다. 동부전구는 이번 훈련을 두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푸젠성 해사국이 성명에서 밝힌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는 조치 역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핑탄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밖에 떨어지지 않은 근접 지역이다. 대미 제재도 병행했다. 중국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에 역할을 한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주미 대만대사 역할)에 대해 중국·홍콩·마카오 입국을 평생 금지했고, 회동이 열린 미국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과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등에 대한 교류 금지 제재도 내렸다. 이에 맞서 미국은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 ADIZ에 투입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이날 보도했다. 보잉 737을 개조해 만든 P8A는 레이더 최대탐지거리만 800㎞에 하푼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태평양 공군의 B52가 폭격기 태스크포스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괌에 도착했다”며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B52H 4대와 공군 210명이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것을 재차 사진으로 공개한 것은 명백히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힌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 “과잉 대응 말라”며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우리의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제와 현상 유지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대만을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방문단의 일원인 아미 베라 의원은 “중국이 (내년 초 대만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 후보가 이기기를 바란다면 (현재의 긴장이) 극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과 같은 일촉즉발의 위협 상황이 전개될 경우 대만 내 반중 정서를 지나치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 수준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도 있다는 의미다.
  • 한달만에 다시 한국 온 미 전략폭격기 B52H

    한달만에 다시 한국 온 미 전략폭격기 B52H

    미국 전략폭격기 B52H가 한 달 만에 한국으로 출동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5일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를 비롯해 F35B 전투기와 F16 전투기, 우리 공군 F35A 전투기가 참여하는 연합공중훈련이 열렸다고 밝혔다. B52H는 사거리 200㎞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에 이르는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할 수 있다. 한미가 B52H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건 지난달 6일 서해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한 이후 한 달 만이다. 국방부는 “미국 주요 전략자산의 연속된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결의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행동화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적의 공중위협으로부터 전략폭격기를 엄호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양국 공군의 상호운용성과 연합작전수행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박하식 공군작전사령관은 “빈도와 강도가 증가된 미 전략자산 전개와 이에 연계한 연합공중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신속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의지와 완벽한 대비태세를 보여줬다”며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서로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달 30일 미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96원정폭격비행대대 소속 B52H 4대와 공군 210명이 폭격기기동군(BTF) 임무를 위해 괌에 위치한 앤더슨 기지에 배치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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