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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시설 불법점거 면죄부에…재계 “판도라의 상자 열렸다” 반발

    생산시설 불법점거 면죄부에…재계 “판도라의 상자 열렸다” 반발

    사법부가 노조의 생산시설 불법점거 행위에 따른 손해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판결을 잇따라 내리면서 재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고등법원 민사2-2부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에 대해 노조의 불법적인 생산시설 점거 행위로 발생한 손해를 청구한 소송 4건의 파기환송심에서 현대차 측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2012년 8월부터 12월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약 994분간 울산공장 의장라인 등을 멈춰 세우면서 현대차는 생산 라인 정지 및 피해 복구 비용과 인건비, 보험료 등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현대차는 이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노조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부산고법은 ‘피해가 회복됐다’는 노조 측 주장을 받아들여 4건의 파기환송심에서 모두 노조의 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재계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격앙된 모습이다. 향후 생산시설에 대한 단기간 불법점거를 합리화하는 법리로 악용돼 노조의 변칙적인 불법 쟁의행위가 조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산업 현실을 도외시한 판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기업이 실제로 입은 손해를 간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KAMA는 “피해자가 자구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유로 정당한 손해배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설사 연간 생산 목표가 달성됐다 하더라도 계획을 초과하는 추가 생산·판매 기회를 상실한 부분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노조의 불법 쟁의행위는 조직적으로 회사 공장을 점령해 폭력을 행사하고 기물을 손괴해 막대한 생산 차질을 일으킨 사건”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지 못하는 것은 사실상 불법행위 가담자들의 책임을 면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한치 앞을 예측할 수없는 대내외 기업 경영 환경 속 법원의 친노조 판결 리스크까지 커지며 기업을 옥죄고 있다”고 했다.
  •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런던 캐스팅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런던 캐스팅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런던 프로덕션 캐스팅이 공개됐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한국 및 아시아 최초로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이 작품은 지난해 4월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정식으로 막을 올린 바 있는 작품이다. 개막 1년 만에 영국 웨스트엔드로도 진출하며 세계 뮤지컬계의 ‘양대 산맥’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7일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런던 프로덕션에서 작품의 주인공 제이 개츠비 역은 제이미 무스카토, 데이지 뷰캐넌 역은 프랜시스 메일리 맥캔이 맡는다. 영문학의 고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은 명확한 스토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며 호평받았다. 몰락 직전이었던 1920년대 재즈, 팝 등 미국의 대중문화 현장을 화려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개막과 동시에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원 밀리언 클럽’에 입성한 바 있다. 지난해 연말 주당 매출액 260만 달러(약 38억원)로 흥행했다.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s)에서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77회 토니어워즈(Tony Awards)에서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오는 4월 11일 런던 콜리세움에서 프리뷰 공연을 올린다. 뉴욕에서의 성공이 빠른 영국 진출을 도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제이 개츠비 역의 제이미 무스카토는 ‘헤더스 더 뮤지컬’에서 제이슨 딘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았다. 2019년 왓츠온스테이즈 어워즈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데이지 뷰캐넌 역의 프랜시스 메일린 맥캔은 2011년 뮤지컬 ‘프리실라, 사막의 여왕’으로 데뷔한 뒤 ‘보니 앤 클라이드’에서 ‘보니 파커’를 맡으며 주목받았다. 제이미 무스카토는 “신비롭고 열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무척 흥분된다”고 했고, 프랜시스 메일린 맥캔은 “복잡하고 매혹적인 캐릭터의 세계로 들어가 고전적인 이야기를 선보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두 배우는 ‘위대한 개츠비’의 상징적인 이야기를 완벽하게 표현할 탁월한 재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웨스트엔드 관객들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눈부신 무대와 깊은 감동을 만날 그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국GM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지난해 수출 승용차 1·4위

    한국GM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지난해 수출 승용차 1·4위

    GM 한국사업장은 4일 쉐보레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지난해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와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총 29만 5099대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해 승용차 수출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트레일블레이저는 17만 8066대로 승용차 수출 4위를 차지했다. 승용차 수출 2~3위에는 현대차 아반떼(23만 596대)와 현대차 코나(22만 2199대), 5위에는 현대차 투싼(15만 1170대)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차종 중 세단인 아반떼(3위)와 경차 모닝(8위)을 제외하면 모두 SUV다. 2023년 3월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2월에는 3만 3587대를 수출해 출시 이래 월 최다 수출 기록을 썼다. 이는 지난해 GM한국사업장 수출이 2014년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데 공헌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해외 판매량은 51만여대다. GM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는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연간 50만 대 생산 역량을 확보해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픈AI “中딥시크 데이터 무단수집 의혹 조사”…美해군 “딥시크 사용금지”

    오픈AI “中딥시크 데이터 무단수집 의혹 조사”…美해군 “딥시크 사용금지”

    극강의 가성비로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 충격을 안긴 중국의 AI 업체 딥시크(Deepseek)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에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에선 딥시크 사용 시 개인정보 탈취나 보안 위험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오픈AI “오픈AI 모델 ‘증류’ 통해 딥시크 모델 훈련 의심”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딥시크와 관련된 그룹이 오픈AI의 데이터를 허가 없이 무단으로 획득했을 가능성에 대해 오픈AI와 MS가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중국에 기반을 둔 기관들이 자사 AI 도구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빼내려고 하는 여러 시도를 목격했다면서 이는 ‘증류’(distillation)라고 불리는 기술적 과정을 통해 자체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I 분야에서 ‘증류’란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 목적으로 활용해 유사한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MS의 보안 연구원들도 지난해 가을 딥시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오픈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빼돌리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API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서비스의 기능을 다른 앱이나 프로그램이 가져다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져가려는 데이터나 서비스 주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오픈AI는 자사 시스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사용해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술을 구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픈AI는 자사 모델을 증류하려 한다고 의심되는 계정을 금지했으며, MS와 협력해 이런 시도의 배후에 있는 주체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딥시크가 자사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적과 경쟁자가 가장 강력한 미국 기술을 탈취하려는 노력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 기반 기업들이 주요 미국 AI 기업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증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오픈AI의 독점 모델을 이용해 기술을 개발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면서 미국에서 지식 재산을 훔쳤는지 묻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美해군 “딥시크 사용금지”…국내서도 “너무 많은 개인정보 수집” 한편 딥시크 사용 시 보안 우려가 있다는 경고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딥시크의 AI 챗봇 모델을 사용하지 말도록 내부 지침을 내렸다. 미 해군은 지난 24일 내부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딥시크의 AI를 어떤 형태로든 사용하지 말라”면서 “모델의 출처, 사용과 관련된 보안·윤리적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 대변인은 해군정보국의 생성형 AI 정책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딥시크의 AI 모델 ‘R1’을 사용할 때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다고 경고했다. 하 센터장은 “사용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싸그리 (수집한다)”면서 “(싸그리 수집한) 정보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 사용자는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딥시크 R1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그친다.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으로 계산됐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모델에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가 사용한 H800은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칩이다. 게다가 딥시크 ‘추론 AI’ 모델인 ‘R1’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일부 성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된 AI 모델이 업계 선두 업체의 AI 모델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낸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 中 ‘갓성비 AI’ 출현에 충격 빠진 美…‘글로벌 AI 3강’ 말 뿐인 韓 [머나먼 중국]

    中 ‘갓성비 AI’ 출현에 충격 빠진 美…‘글로벌 AI 3강’ 말 뿐인 韓 [머나먼 중국]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성능 칩만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 그간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온 미 정부는 물론 AI 개발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붓던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 ‘갓성비’를 내세워 중국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실리콘밸리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AI 3강’을 목표로 한다고 말만 하는 한국은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의 처지가 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딥시크는 지난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로 선보였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업계 주요 인사들은 딥시크의 새 AI 모델이 AI 분야 혁신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혁신 가운데 가장 놀랍고 인상적이다”라면서 “딥시크 R1은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스푸트니크 순간은 기술 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다.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미국보다 먼저 발사해 워싱턴이 충격을 받은 사례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힌 모델 개발 비용에 놀라고 있다. 딥시크의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돈은 실리콘밸리에서 AI 관련 임원 한 사람의 연봉도 되지 않는 돈이다.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 3 모델을 엔비디아의 ‘H100’으로 훈련한 비용에 견줘도 10분의 1 수준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경쟁하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와 비교하면 딥시크 개발 비용은 저렴해도 너무나 저렴하다.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은 미국의 고성능 AI 칩 수출제한 조치를 이겨낸 성과여서 실리콘밸리는 물론 미 정부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22년 8월 “중국군이 AI 구현 등에 쓰이는 반도체 제품을 군사용으로 전용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와 AMD의 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A100과 업그레이드 버전인 H100의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그래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전용으로 다운그레이드해 내놓은 제품이 H800이다. 딥시크는 이 H800 2048개로 AI를 훈련했다. 비유하건대 중국의 무명 권투 선수가 양쪽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링에 올라가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과 대등하고 싸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드웨어의 열세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극복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공급 제한이 되레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개발을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미국의 반도체 칩 무역 제재가 중국 기술자들이 인터넷에 공개된 공개 소스 도구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딥시크의 성공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 대기업의 막대한 AI 지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올해 AI 개발 및 데이터 센터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100억원도 안 되는 돈으로 훌륭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100조원에 육박하는 메타의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합리적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고성능 AI 칩 수요 폭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16.97% 폭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AI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모델이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오픈AI는 이름과 달리 폐쇄형이지만 딥시크의 AI모델은 소스가 공개돼 있어 사용과 수정이 자유롭다. 전 세계 엔지니어들의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안팎에선 최고의 AI 기술이 중국에서 나오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토대로 자신들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장기적으로 중국에 AI 연구개발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버클리)의 이온 스토이카 컴퓨터공학 교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중심축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저렴한 칩을 이용해 AI를 개발했다는 딥시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이날 X에서 딥시크가 표면적으로 밝힌 것보다 엔비디아 최신 칩 ‘H100’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공유했다. 최근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CEO가 CNBC방송 인터뷰했다. 거기서 왕 CEO는 “딥시크가 약 5만개의 엔비디아 H100을 갖고 있다. 그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때문에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분명히”(Obviously)라는 댓글을 달아 이런 시각에 동의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들도 딥시크가 자사의 컴퓨팅 용량을 실제보다 축소해서 밝혔을 수 있다고 의심했다.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개빈 베이커도 X에서 “(딥시크의) 기술 문서에 따르면 (개발 비용으로 밝힌) 600만 달러(약 86억원)에는 ‘아키텍처, 알고리즘, 데이터에 관한 이전의 연구와 실험에 관련된 비용들’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딥시크는 분명히 H800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매출 가운데 약 20%가 싱가포르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들 가운데 20%는 아마도 싱가포르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 첨단 칩이 싱가포르를 우회해서 중국 AI 기업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고려해도 딥시크의 AI 혁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무제한에 가까운 GPU를 확보하고도 딥시크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미국산 AI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강국임을 자처하는 한국에서는 딥시크 같은 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기에 우리로서는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 네이버 AI 센터장 “中 딥시크, 개인정보 깡그리 보안 서버에 저장”

    네이버 AI 센터장 “中 딥시크, 개인정보 깡그리 보안 서버에 저장”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AI 모델 ‘R1’과 관련,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해 경고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하 센터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게 많다”며 “심지어 사용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싸그리 (수집한다)”라고 했다. 그는 “(싸그리 수집한) 정보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며 “사용자는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딥시크 R1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 6000 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그친다.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으로 계산됐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모델에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가 사용한 H800은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칩이다. 딥시크 ‘추론 AI’ 모델인 ‘R1’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일부 성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시선을 끌고 있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은 79.8%를 얻어 ‘o1’의 79.2%보다 앞섰다. 또 코딩 부문에서는 라이브벤치 평가 결과 ‘R1’은 65.9%의 정확도를 기록해 ‘o1’(63.4%)보다 높았다. 그럼에도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우려는 여전하다. 딥시크 R1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된 점은 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부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경종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콘퍼런스 연설에서 “딥시크 출시로 우리 업계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했다. 딥시크가 저성능 반도체로도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자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급락했다.
  • ‘엔비디아 폭락’ 부른 中 AI 딥시크 설립자는… 40세 본토 출신 량원펑

    ‘엔비디아 폭락’ 부른 中 AI 딥시크 설립자는… 40세 본토 출신 량원펑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발 충격에 27일(현지시간)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16.86% 폭락하는 등 뉴욕증시 기술주들이 주저앉은 가운데 딥시크 설립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정보기술매체 테크놀로지 리뷰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됐다. 설립자는 중국 광둥성 출신의 1985년생 량원펑으로, 공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명문대인 저장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2007년 학사학위를, 2010년 석사학위를 받은 량원펑은 2015년 대학 친구 2명과 ‘하이-플라이어’(High-Flyer)라는 이름의 헤지펀드를 공동 설립했다. AI 딥러닝 기법을 컴퓨터 트레이딩에 선구적으로 적용해 자금을 끌어모았고, 하이-플라이어가 운용하는 자산은 80억 달러(약 11조 5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량원펑은 이후 운영하던 소규모 AI 연구소를 독립적인 회사로 분리해 딥시크를 창업했다. 그는 스스로 펀드 트레이너보다는 엔지니어로 인식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WSJ은 그와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CNN은 량원펑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에 빗대 “중국의 샘 올트먼이 됐다”고 표현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딥시크 연구팀에 중국 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 있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2023년 11월 첫 번째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 코더’를 공개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강력한 성능과 저렴한 비용으로 크게 주목받은 ‘딥시크-V2’를 출시했다. 이어 ‘딥시크-V3’과 ‘딥시크-R1’를 내놓으면서 미국의 주요 AI 모델보다 성능이 더 낫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딥시크는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이 79.8%를 얻어 오픈AI ‘o1’의 79.2%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딥시크의 ‘V3’와 ‘R1’은 최근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연구원들이 챗봇 성능을 평가하는 플랫폼인 ‘챗봇 아레나’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딥시크의 AI 모델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긴 것은 그간 미국 주요 기업들이 쏟아부은 개발 비용보다 훨씬 적은 돈을 투입해 완성됐다는 점이다. 딥시크는 ‘V3’ 개발에 들인 비용이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는데,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 3’ 모델을 엔비디아의 고가 칩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량원펑은 지난 20일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한편 이날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47포인트(3.07%) 급락한 1만 9341.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8.96포인트(1.46%) 내린 6012.28에,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9.33(0.65%) 오른 4만 4713.58에 마감했다. ‘AI 붐’의 최대 수혜자였던 엔비디아는 이날 16.86% 급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1위에서 단번에 3위로 내려앉았다. 엔비디아 외에도 브로드컴(-17.4%), 오라클(-13.8%), 슈퍼마이크로컴퓨터(-12.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1.7%) 등도 두 자릿수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9.15% 급락해 마감했다.
  • 스마일샤크, AWS MSP 6.0 인증 획득…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해

    스마일샤크, AWS MSP 6.0 인증 획득…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해

    -AWS 강화된 평가 기준 충족…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AI·ML중심의 클라우드 관리 역량 검증-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친환경 운영 체계로 발전 기대-고객 중심의 맞춤형 MSP 서비스 선보여 AWS 프리미어 파트너 스마일샤크(대표 장진환)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파트너 프로그램의 최신 AWS MSP 6.0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스마일샤크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분야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고객 워크로드의 설계, 운영, 최적화 전 과정에서 AWS의 강화된 기준을 충족한 결과다. AWS MSP 6.0 인증은 기존 MSP 5.0과 비교해 평가 기준이 대폭 강화되었다. 2024년에 발표된 최신 고객 사례 연구와 웹 프레전스(Web Presence)가 필수 요구 사항으로 추가된 점이 큰 차별점이며, AI 및 ML 기술 활용 능력, 지속 가능성 기준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이외 주요 평가 기준으로는 보안 관리 체계, 비용 최적화 전략 등이 있다. 스마일샤크는 새로운 평가 항목인 AI 및 ML 기술 활용 능력과 지속 가능성 확보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인공지능 기반의 클라우드 관리 역량을 입증하고, 친환경적인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을 충족한 것은 스마일샤크가 클라우드 혁신의 새로운 요구사항에도 최적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일샤크는 이번 AWS MSP 6.0을 기반으로 MSP 서비스를 M1과 M2로 재정의해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M1 서비스는 AWS 코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고객은 AWS 최적화 보고서와 SharkMon 모니터링 툴을 활용해 클라우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M2 서비스는 보다 고도화된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AI/ML 기반의 클라우드 관리 기능, 최신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환경(EKS, ECS) 구축, AWS 미디어 서비스 등을 포함하며, 마이그레이션 지원과 신규 환경 구축을 위한 빌드업(Build-Up)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최적의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AWS MSP 6.0 인증을 취득한 기업이 아직 소수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번 인증은 스마일샤크의 기술력이 클라우드 MSP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스마일샤크는 이번 성과와 새롭게 정비된 M1·M2 서비스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장진환 스마일샤크 대표는 “AWS MSP 6.0 인증은 고객의 클라우드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책임질 수 있는 스마일샤크의 기술적·운영적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기술력으로 클라우드 관리 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온실가스 걱정 없는 친환경 플라스틱, 이 세균에 달렸다 [핵잼 사이언스]

    온실가스 걱정 없는 친환경 플라스틱, 이 세균에 달렸다 [핵잼 사이언스]

    현재 지구 대기는 80%의 질소와 20%의 산소로 구성돼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다른 분자와 잘 반응하는 산소의 경우 광합성 생물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대기에 풍부하게 존재하기 어려웠다. 이런 광합성 생물의 시조는 바로 작은 세균인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 남세균이라고 불리는 생물이다. 이들은 작지만 복잡한 화학 공장으로 이산화탄소와 물, 햇빛을 이용해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을 만들어낸다. 과학자들은 시아노박테리아를 이용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매튜 폴크너 박사, 프레이저 앤드루 박사, 나이젤 스크루턴 교수 연구팀은 시아노박테리아를 이용해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 물질 중 하나인 시트라말레이트(citramalate)의 생산량을 늘리는 연구를 진행했다. 시트라말레이트는 탄소와 산소 5개, 수소 6개로 된 단순한 유기물로, 각종 대사 과정에서 중간물질 역할을 한다. 이 물질을 가공하면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oly(methyl methacrylate), PMMA) 같은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자연적으로 시트라말레이트를 생산하는 시아노박테리아 균주인 시네코시스티스(Synechocystis) PCC 6803 균주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 사이노박테리아가 가장 많은 시트라말레이트를 생산하는 배양 조건을 연구하고 균주를 개량해 시트라말레이트 생산량을 본래보다 23배 정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최적의 온도, 햇빛, 이산화탄소, pH, 영양분을 제공하면 시네코시스티스 PCC 6803 균주는 소규모 실험실 환경에서 하루에 배양액 1L당 1.59g의 시트라말레이트를 생산했다. 물론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연구팀은 앞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생산량을 더 늘리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성공한다면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친환경 플라스틱의 시대가 열릴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도전할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 “저 인간, 왜 저렇게 짜증 많나”…온종일 ‘이것’ 푹 빠진 탓

    “저 인간, 왜 저렇게 짜증 많나”…온종일 ‘이것’ 푹 빠진 탓

    소셜미디어(SNS)를 하루 종일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틱톡 사용자들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라이프 등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분석 결과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인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다.이 연구에 따르면 SNS 사용 시간이 길수록 과민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버드 의대 정신과 로이 펄리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18세 이상 성인의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X·옛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용 빈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SNS를 “하루 종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들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과민성 척도에서 3.37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78% 이상이 매일 SNS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약 25%는 하루 종일 사용한다고 답했다. 플랫폼별로 틱톡 사용자들의 과민성이 가장 높았다. 틱톡에서는 사람들이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의견 중심의 콘텐츠가 과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상대적으로 과민성과의 연관성이 낮았다. 심리학자 진 트웬지는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는 주로 다이어트나 신체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분노보다는 우울증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하루 대부분 SNS를 사용하면 과민성 점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하루 ‘한 번’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여러 번’ 사용한 경우 과민성 점수가 소폭 낮았다. 펄리스 교수는 “적절한 수준의 SNS 사용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사용을 조절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SNS 사용이 주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웬지는 “하루 대부분을 SNS에 쓰고 있다면 수면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야외 활동, 운동과 같이 더 유익한 활동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며 “과민함은 사용자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SNS 사용과 과민성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히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펄리스 교수는 “SNS가 과민성을 악화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과민한 성향 때문에 SNS를 더 많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지엔티파마, 다국적 뇌졸중 임상 3상 본격화…식약처에 계획서 제출

    지엔티파마, 다국적 뇌졸중 임상 3상 본격화…식약처에 계획서 제출

    신약 개발 벤처기업인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의 약효 확증을 위한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국내 뇌졸중 임상 2상과 3상에서 확인된 넬로넴다즈의 약효를 확증하는 다국적 임상 3상(RENEW) 프로토콜을 완료하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호주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넬로넴다즈 다국적 임상 3상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시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 7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임상에서는 당뇨 병력이 있는 환자는 제외되며 응급실 도착 후 최초 약물 투약은 60분 이내, 혈전제거시술 시행은 90분 이내로 권고한다. 전체 시험 대상자의 50%가 등록되는 시점에서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의 중간 분석이 실시된다. 중간 분석에서 약물 투약 후 12주째 독립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장애가 개선된 넬로넴다즈 투약군의 비율이 위약 투약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증가하면 약효 유효성이 검증된 것으로 선언되며 연구는 조기 종료된다. 다국적 임상 3상 총괄 연구책임자는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 과장 이진수 교수가 맡고, 미국 피츠버그 대학병원 뇌졸중센터장 라울 노구에라 교수, UCLA 대학병원 뇌졸중센터장 데이비드 리베스킨드 교수, 호주 모나시 대학병원 뇌졸중센터장 헨리 마 교수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연구책임자로 참여한다. 국내 임상에는 10여개 대학병원이 참여한다. 유럽과 중국 등 나머지 국가는 임상시험 관리 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임상시험기관이 선정되면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넬로넴다즈는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뇌졸중 치료제로 발굴한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비교 약물들에 비해 뇌졸중에 의한 뇌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혈전제거시술을 받은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과 3상을 통합 분석한 결과, 당뇨 병력이 없는 중증 환자의 경우 위약 투약군 대비 넬로넴다즈 투약군에서 12주 후 독립생활이 가능한 환자 비율이 확연히 증가했다. 또한 응급실 도착 후 60분 이내에 넬로넴다즈를 투약한 환자는 위약 투약군에 비해 12주 후 장애가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p=0.009). 임상 3상 결과는 최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에 게재 승인됐으며, 임상 2상 결과는 2022년 국제 학술지 ‘뇌졸중(Stroke)’에 게재됐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완료한 뇌졸중 임상시험을 통해 응급실 도착 후 신속하게 약물을 투약받고 혈전제거시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넬로넴다즈의 약효가 확인됐다”며 “약효를 확증하는 다국적 임상 3상에서 의학적으로 유의적인 약효가 확인되면 최초의 글로벌 뇌졸중 신약으로 국가별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로 영화 자막 분석해 보니… 50년 간 ‘살인’ 단어 확 늘어[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AI로 영화 자막 분석해 보니… 50년 간 ‘살인’ 단어 확 늘어[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요즘 영화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제공되는 드라마들을 보면 비속어나 욕설 등이 과도하게 사용되는 것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정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간혹 좀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적지 않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오하이오주립대, 펜실베이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영화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지난 50년 동안 영화 속 살인과 살인 관련 단어들이 급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AMA 소아과학’ 12월 31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영화나 드라마 글로벌 자막 공유 플랫폼 ‘오픈서브타이틀스’에 등록된 영화 자막 중 1970년부터 2020년까지 영어로 쓰인 16만 6534편의 영화 자막을 인공지능(AI) 머신러닝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영화에서 ‘살인하다’, ‘죽이다’와 관련된 동사의 수를 영화 전체 대사의 동사 총수로 나눈 비율을 계산했습니다. 이를 통해 ‘살인 동사’라고 이름 붙인 동사 비율의 연도별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연구팀은 “○는 □를 죽였다” 같은 능동 구조에서 사용된 살인 동사만 집계하고, 수동형(○는 □에게 살해당했다), 부정형(○는 □를 죽이지 않았다), 의문형(○는 □를 죽였나요)은 제외했습니다. 그 결과, 분석 대상 기간 약 7%의 영화에서 살인 동사가 대화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살인 동사의 총사용량은 해마다 달랐지만 50년 동안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폭력이 난무하는 범죄, 액션 영화뿐만 아니라 비범죄 영화 속 등장인물들도 50년 전보다 살인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남성과 여성 캐릭터 모두에게서 폭력적 언어 사용이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여성은 대개 남성만큼 폭력적 대화가 많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브래드 부시먼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는 “영상 미디어 속 폭력성의 증가는 모든 장르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덜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성까지 포함하면 전체 건수는 더 많고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먼 교수는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영상 미디어의 신중한 소비와 미디어 리터러시(이해력)를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한라대학교, ‘몽골 울란바토르 도시철도 건설 협력대학’ 선정

    한라대학교, ‘몽골 울란바토르 도시철도 건설 협력대학’ 선정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몽골 울란바토르시가 추진 중인 몽골 도시철도 건설 프로젝트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한국의 협력 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울란바트르시는 도시철도 건설뿐만 아니라 차체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함께 양성하기로 하고 몽골국립과학기술대학교 (MUST)*를 인력양성의 주관대학으로 결정했으며, 한국측의 협력대학으로 한라대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MUST: Mongolian 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 김응권 한라대 총장은 지난 25일 MUST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주관 기관인 울란바토르시의 환경·교통 아마르툽신(AMARTUVSHIN) 부시장과 MUST의 남난(NAMNAN) 총장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도시철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아마르툽신 부시장은 “울란바토르시의 대기오염 문제와 교통문제는 울란바토르시의 향후 운명을 결정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고,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후세대들은 더 심각한 어려움에 당면하게 될 것이고, 몽골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특히 전문인력 양성이 도시철도 건설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남난 MUST 총장도 도시철도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운영할 수 있는 몽골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제하며 “몽골 최초의 도시철도 사업이기 때문에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한라대학교의 모빌리티 특성화 대학의 교육 체계를 통해 울란바토르시의 도시 철도 운영환경에 최적화된 인재를 배출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김 총장은 “울란바토르를 처음 방문할 때 교통문제 해결이 절실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울란바토르시의 도시철도 건설사업에 인력양성 협력대학으로 참여하면서 단순히 외국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차원이 아니라 울란바토르 시민들이 일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사적인 과업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라대학교가 MUST의 도시철도 인력 양성 협력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모빌리티 특성화 대학인 한라대학교의 교육 노하우를 철도 전문인재 양성에 적용하고 투자해 온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 대학 선정으로 한라대학교는 향후 5년~10년 동안 연간 약 100명의 MUST 학생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분야 운전·관제, 기계·차량, 신호·통신, 건설 등의 전공에서 ‘2+2’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MUST에 ‘메트로시스템학부’ 개설을 위한 MUST 교수진들의 단기 연수 프로그램과 메트로 전공 교수 양성을 위한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MUST와 도시철도 공동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MUST 교수진들의 연수 경비와 학생들의 등록금은 대부분 울란바토르시가 지원하며, 한라대학교는 학교 자체 규정에 따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울란바토르시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인구 증가와 차량으로 인해 시내 주요 도로에서 차량의 속도가 시속 5km에 불과할 정도로 만성적인 교통정체와 그로 인한 차량 매연 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하락은 물론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확충에 주목했고, 그 결과 도시철도 건설이라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이 도시철도 건설 프로젝트의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사업을 한국 컨소시움이 수주하여 진행 중이며, 제안 당시 ‘도시철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울란바토르시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란바토르 도시철도는 총연장 17,7km의 14개 역사를 평균속도 39.2km/h로 건설되며, 2025년 착공해 2030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몽골의 내부 전문가들은 “도시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의 확장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반의 산업구조와 경제 패턴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울란바토르시가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하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 11년 만의 최악 판매 탈출하라…‘700만원 할인·5년 무이자’ 달린다

    11년 만의 최악 판매 탈출하라…‘700만원 할인·5년 무이자’ 달린다

    국내 신차 판매 규모 6.1% 감소현대차, 인증중고차 매각 땐 할인 기아, 봉고EV 소상공인 등 혜택KG모빌리티, 사륜구동 무상 장착쉐보레, 스파크 처분 땐 상품권도르노,아르카나·QM6 출고에 집중 경기 침체로 신차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가 부진한 판매량을 채우기 위한 연말 막판 할인 열기로 뜨겁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신차 등록(판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159만 6004대)보다 6.1% 감소한 149만 8331대로 집계됐다. 이런 판매 추세라면 올해 연간 신차 판매 대수는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인 163만대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까지 더해지면서 재고가 쌓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연말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현대차와 제네시스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혜택을 안긴다. 차종에 상관없이 자신의 자동차를 팔고 현대·제네시스 신차를 구입하면 현대차의 경우 최대 100만원, 제네시스는 최대 2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수입차나 제네시스를 보유한 고객이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할 땐 ‘윈백 특화’에 따라 차량 가격을 최대 100만원 깎아 준다. G70, GV70 등은 30만원, G80, GV80 등은 50만원, G90은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신형 모델 출시가 임박한 팰리세이드는 올해 7월 이전에 생산한 차량의 경우 재고 차량 500만원 할인에 이어 여러 조건에 따른 각종 혜택을 더해 최대 735만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차는 기존 노후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고객에게도 혜택을 준다. 등록일 기준 7년 이상 소형 트럭을 보유한 고객이 포터EV를 구입하면 50만원을 깎아 준다. 10년 이상 노후 차 보유 고객이 아이오닉5(아이오닉 5N 제외), 코나EV, GV60 등을 구입하면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이 밖에 정부 정책으로 기존의 법인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기업은 대당 100만원을 할인받는다. 아이오닉6의 경우 기본 할인 200만원에 더해 올해 9월 이전에 생산한 차량의 경우 재고 차량 할인 300만원, 정부 친환경차 지원 100만원 등을 합쳐 최대 85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포터2 일렉트릭의 경우 올해 5월 이전에 생산한 차량은 할인 300만원을 받아 각종 조건을 더하면 최대 88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기아도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한 이후 기아 신차를 구매하면 전기차는 50만원, 하이브리드차는 30만원, 내연기관차는 10만원을 깎아 준다. 전기차 봉고EV는 4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전기 SUV인 EV9과 니로EV의 경우 각각 250만원, 200만원을 할인받는다. 특히 봉고EV를 구매하는 소상공인,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 정조합원에게는 충전기 설치 비용 70만원을 지원하고,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차량 가격 30만원 할인, 200볼트(V) 비상용 충전 케이블을 지원한다. 여유 자금이 부족한데 기아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다면 ‘K밸류’ 할부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봉고EV와 니로 플러스 등 2개 차종을 제외한 기아의 전기차 출고 고객은 현대카드 M계열 카드로 선수율 1% 이상 결제하면 36개월간 4.2%의 저금리로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KG모빌리티는 ‘윈터 세일 페스타’를 통해 렉스턴을 최대 500만원, 액티언과 코란도는 50만원, 티볼리는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토레스는 최대 7%를 할인하고, 렉스턴 스포츠&칸은 200만원 상당의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KG모빌리티도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해 전기차 할인 폭을 확대했다. 토레스 EVX는 최대 6% 할인과 충전 케이블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코란도EV는 최대 500만원을 할인해 준다. GM한국사업장의 경우 쉐보레 트래버스와 타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트래버스 최대 300만원, 타호 최대 40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준다. 옛 GM대우를 포함한 쉐보레 브랜드 차량 보유자가 기존 차량을 매각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하면 재구매 할인 혜택 50만원을 적용받을 수 있다. 경차 스파크 보유자가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70만원 현금 할인에 10만원 상품권을 포함해 최대 80만원의 혜택을 준다. 르노코리아는 쿠페형 SUV 아르카나와 중형 SUV QM6의 연내 출고에 집중하고 있다. 아르카나 구매 시 50만원을 깎아 주고, 전시장별로 특별 프로모션도 더한다. 이전에 르노코리아 차량을 구매했던 고객에게는 아르카나 재구매 1회 기준 20만원 할인도 제공한다. QM6는 2025년형 SP모델을 100만원 할인해 주고, 아르카나와 마찬가지로 재구매 할인도 해 준다.
  • 어릴 적 부모 폭력 보고 자라면…“중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어릴 적 부모 폭력 보고 자라면…“중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어린 시절 부모 간 신체 폭력을 목격한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T.H.챈 공중보건대학원 즈위안 우 교수와 지린대 찬찬 추이 교수팀은 23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45세 이상 중국인 1만여명의 청소년기 경험과 심혈관 질환 간 관계를 평균 9년간 추적해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1년 6월~2020년 말 45세 이상 중국인 1만 424명(평균연령 58.1세)을 모집해 설문조사를 통해 17세 전에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상대를 때린 적이 있나’ 물었다. 이후 ‘심장마비, 협심증,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또는 기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참가자 중 부모 간 신체 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은 872명(8.4%)이었고, 이들은 우울증 유병률이 높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기간 중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은 심장 질환 1848명(17.7%)과 뇌졸중 822명(7.9%)을 포함해 모두 2415명(23.2%)이었다. 분석 결과 어린 시절 부모 간 신체 폭력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36% 높았고, 뇌졸중 위험도 28% 증가했다. 또 부모 간 폭력에 노출된 참가자는 우울증 유병률이 더 높았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부모 간 폭력에 노출되면 성인 우울 증상으로 이어지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부모 간 폭력 요인을 해결하고 가정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종합적인 전략과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 올해 국내 신차대수 11년만에 가장 적어…고금리 속 경유차 외면 탓

    올해 국내 신차대수 11년만에 가장 적어…고금리 속 경유차 외면 탓

    올해 국내 신차 등록 대수가 11년 만에 가장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금리 기조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이 내수에 악영향을 미친 가운데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준 것이 등록 감소 이유로 지목된다. 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9만 83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만 6004대) 대비 6.1% 감소했다. 올해 연간 등록 대수는 164만대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3년 154만 3565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 경우 올해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1년 만에 최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의 탈탄소화 여파로 기존 내연기관차(휘발유차·경유차) 등록은 크게 준 반면 그 자리를 메꿔야 할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등록은 그만큼 늘지 못한 것이 전체 등록 대수를 끌어 내렸다. 신차 등록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휘발유차는 올해 1∼11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5%(76만 9919대→62만 7835대) 줄었다. 경유차는 27만 4252대에서 11만 7931대로 57.0% 급감했다. 휘발유차와 경유차 등록 대수의 총감소량은 30만대에 이른다. 반면 올해 1∼11월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45만 5468대로 역대 최다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5만 3637)과 비교해서는 10만 1831대(28.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1∼11월 14만 9857대에서 올해 1∼11월 13만 8921대로 7.3%(1만 936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내수 부진 요인으로는 계속되는 경기 부진과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꼽혔다. 올해 하반기 임금 및 단체협상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생산이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 것도 이유로 지목된다.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2015년 183만 3786대로 처음 180만 대를 돌파한 뒤 코로나19로 보복 소비가 일어났던 2019년 190만 5972대까지 올라갔다. 이후 2021년 173만 4581대, 2022년 168만 3657대, 지난해 174만 9729대를 기록했다.
  • “하루 1만보 걷기 안 해도 된다”…‘이만큼’만 걸어도 우울증 위험 ‘뚝’

    “하루 1만보 걷기 안 해도 된다”…‘이만큼’만 걸어도 우울증 위험 ‘뚝’

    건강을 위한 ‘걷기 공식’처럼 여겨지는 ‘하루 1만보 걷기’를 실천하지 않아도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린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대학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걸음 수가 5000보 미만이면 우울증 위험이 커지지만 하루 7500보를 달성한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4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 9만 6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3개의 연구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5000보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하루에 1000보를 더 걸으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9% 감소했다. 하루 5000보 이하를 걷는 이들과 비교할 때 하루 7000보를 걷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31%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하루 7500보 이상을 걷는 사람은 우울증 유병률이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경향이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만보 이상을 걷는다고 해서 이보다 더 나은 추가 이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우울증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활동에 걷기를 추가하라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우울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에어로빅, 근력 강화 운동, 요가, 태극권 등 다양한 형태의 신체 활동에 걷기를 더하면 좋다”면서 “하루 걸음 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우울증 예방을 위한 유망하고 포괄적인 공중 보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세단과 SUV 장점 모두 갖춘 ‘트랙스 크로스오버’… “첫 차로 딱이네”

    세단과 SUV 장점 모두 갖춘 ‘트랙스 크로스오버’… “첫 차로 딱이네”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의 판매량이 증가 추세다. CUV의 인기 비결은 SUV와 세단의 장점을 모두 지녔다는 데 있다. 지난해에 이어 현재까지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 1위를 기록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이런 CUV의 장점을 살린 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형부터 준중형, 중형 세단 시장까지 커버하기 위해 만들어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민첩한 핸들링 등 세단의 좋은 점들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세단보다 높고 SUV보다 낮은 차체 높이로 승하차가 편리하며, SUV 못지않은 넓은 시야와 넉넉한 공간까지 갖췄다. 덕분에 2열 헤드룸이 좁은 세단 모델보다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차박 캠핑은 물론, 가구 등 부피가 큰 물건을 어렵지 않게 실을 수 있으며, 자전거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장비 적재도 수월하다. 세련된 외관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소형 SUV보다 낮고 넓은(Low & Wide) 디자인과 늘씬함이 돋보이는 측면비율, 루프가 날렵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스타일은 쉐보레의 스포츠카 카마로(Camaro)를 연상시킨다. 넓은 축간거리와 짧은 오버행, 근육질의 보디라인 등으로 완성도도 높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트림별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기본형 디자인 외에도 도심에서의 역동성을 표현한 RS트림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테마로 잡은 ACTIV 트림의 내·외관을 달리했다. 한편, 쉐보레는 연말을 맞아 이달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자에게 3.9% 이율로 최대 36개월 초저리 할부 또는 4.9%의 이율로 최대 72개월의 초장기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시 쉐보레 대리점을 통해 기존 소유한 스파크 차량을 처분하는 고객은 70만원 현금 지원 및 10만원 상품권(지정 중고차 업체 지정)을 포함해 최대 80만원, 쉐보레(전 GM대우 모델 포함) 차량 보유 고객은 50만원, 배기량 1600cc 이하의 경소형차를 보유한 고객은 2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 새우 아니야?···8000m 심해서 발견된 ‘신종 생물’ 정체는

    새우 아니야?···8000m 심해서 발견된 ‘신종 생물’ 정체는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해구 중 하나인 아타카마 해구에서 큰 덩치의 신종 ‘포식 생물’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아타카마 해구 약 7902m 아래에서 신종 대형 포식성 갑각류인 ‘둘시벨라 카만차카’(Dulcibella camanchaca·이하 D.카만차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안데스 지역 사람들의 언어로 ‘어둠’을 뜻하는 D.카만차카는 길이가 4㎝로, 새우와 비슷한 갑각류지만 덩치가 크다. 특히 D.카만차카는 똑같이 심해에 사는 작은 갑각류를 사냥하기 위한 특수한 부속기관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총 5년에 걸친 심해 탐사를 통해 D.카만차카를 발견했으며, DNA 분석결과 새로운 종(種)이자 속(屬)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 조한나 웨스턴 박사는 “D.카만차카의 이름은 이 심해생물이 사는 깊고 어두운 바다를 의미한다”면서 “이는 아타카마 해구가 고유종의 핫스팟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해는 많은 신종 생물이 사는 거대한 저장소이자 외딴 생태계로 앞으로 더 많은 발견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루-칠레해구로도 불리는 아타카마 해구는 페루와 칠레 해안에서 약 160㎞ 떨어져있으며 최대 깊이는 8060m에 달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해구 중 하나로,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그 바닥에 도달하지 못했다.
  • 8000m 바닷속에도 생명체가…새우같은 신종 ‘흰색 포식자’ 발견 [핵잼 사이언스]

    8000m 바닷속에도 생명체가…새우같은 신종 ‘흰색 포식자’ 발견 [핵잼 사이언스]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해구 중 하나인 아타카마 해구에서 큰 덩치의 신종 ‘포식 생물’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아타카마 해구 약 7902m 아래에서 신종 대형 포식성 갑각류인 ‘둘시벨라 카만차카’(Dulcibella camanchaca·이하 D.카만차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안데스 지역 사람들의 언어로 ‘어둠’을 뜻하는 D.카만차카는 길이가 4㎝로, 새우와 비슷한 갑각류지만 덩치가 크다. 특히 D.카만차카는 똑같이 심해에 사는 작은 갑각류를 사냥하기 위한 특수한 부속기관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총 5년에 걸친 심해 탐사를 통해 D.카만차카를 발견했으며, DNA 분석결과 새로운 종(種)이자 속(屬)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 조한나 웨스턴 박사는 “D.카만차카의 이름은 이 심해생물이 사는 깊고 어두운 바다를 의미한다”면서 “이는 아타카마 해구가 고유종의 핫스팟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해는 많은 신종 생물이 사는 거대한 저장소이자 외딴 생태계로 앞으로 더 많은 발견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루-칠레해구로도 불리는 아타카마 해구는 페루와 칠레 해안에서 약 160㎞ 떨어져있으며 최대 깊이는 8060m에 달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해구 중 하나로,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그 바닥에 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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