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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나는전 새달 재개·금리 인하·건설 조기 발주… 경기회복 앞당긴다

    탐나는전 새달 재개·금리 인하·건설 조기 발주… 경기회복 앞당긴다

    예산 부족으로 중단됐던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이 다음 달부터 재개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통해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4615억원을 더한 8조 4747억원 규모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며 탐나는전 재개를 비롯해 소상공인과 1차산업, 건설경기 회복에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의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도민들에게 당장 직접적으로 와닿는 것은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재개다. 도는 지난 13일 예산 소진으로 중단했던 적립 사업에 412억원을 추가 투입해 8월부터 연말까지 월 70만원 한도 내 결제액의 10%를 적립하는 기존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동시에 노린 조치다. 소상공인 금융지원도 확대된다. 위기업종 특별보증과 저금리 대환대출에 20억원을 편성해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연 2.5% 이하 금리로 운영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예산도 60억원 늘렸다. 이번 추경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마련됐다. 지방교부세 155억원과 국고보조금 598억원, 순세계잉여금 등 보전수입 3310억원, 예탁금 원금 회수 등 내부거래 1839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했다. 도는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을 조정해 확보한 재원을 민생 회복에 집중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고유가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1차산업 지원도 강화된다. 농축수산업 유류비 지원에 85억 6000만원, 운수업계 유류비 지원에 25억원을 편성했고, 어업용 면세유 구입비 차액 지원 등에 86억원을 반영했다. 무기질비료 지원도 확대해 농가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440억원 규모의 공공사업 125건을 조기 발주한다. 가로등 정비 등 생활밀착형 소규모 사업도 앞당겨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일감 확보와 고용 안정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는 디지털관광증 도입과 관광객 프로모션 등에 28억원을 투입하고, 포트홀 정비와 버스노선 개선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저금리 가계대출과 정책서민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행정이 먼저 도민의 살림과 소상공인의 매출을 지켜야 한다”며 “이번 추경 재원이 도민의 장바구니와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추경 예산의 70% 이상을 앞으로 3개월 안에 집행해 민생경제 회복 효과를 조기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위성곤 지사 첫 추경 4615억원… ‘3고’ 민생 살리기 승부수

    위성곤 지사 첫 추경 4615억원… ‘3고’ 민생 살리기 승부수

    민선 9기 위성곤 제주도정이 취임 열흘 만에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놓으며 민생경제 회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초 공약했던 ‘3000억원 규모 민생회복 추경’을 뛰어넘는 4615억원 규모의 증액 편성이다. 고물가·고유가·고금리의 ‘3고(高)’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예산의 초점을 맞췄다. 제주도는 기정예산 8조132억원보다 4615억원(5.76%) 늘어난 8조 4747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6조 9667억원, 특별회계는 1조 5080억원이다. 이번 추경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고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세외수입 434억원과 국고보조금 776억원, 통합계정 예탁금 원금 회수 및 예수금 1549억원 등을 활용했고,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예산을 조정하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384억원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15분도시 관련 사업 예산이 상당 부분 감액돼 민생사업으로 재배치됐다. 위성곤 지사의 대표 공약인 ‘민생회복 3·3·3’도 이번 추경에 담겼다. 도는 소비 촉진과 경제 활력, 계층별 맞춤형 지원, 소규모 민생공사, 생활민원 즉시 해결, 새 도정 공약사업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역경제에 예산이 신속히 순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소비 진작 분야에서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발행 지원에 420억원을 투입한다. 공공배달앱 활성화와 전통시장·골목상권 택배비 지원에도 6억 5000만원을 반영했다. 관광 분야는 디지털관광증 운영 15억원과 제주관광 프로모션 10억원, 섬문화축제 개최 예산 등을 편성해 관광 소비 회복에 나선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된다. 위기업종 특별보증과 대환대출, 이차보전 지원 등에 80억원을 넘게 투입하고, 저소득층 금융지원 사업도 신설했다. 어업인 유류비 지원 85억 6000만원과 버스·택시업계 유류세 보조금 39억원도 반영해 고유가 부담을 덜기로 했다.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겨냥한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도 눈에 띈다. 농로와 배수로, 인도와 가로등 정비 등 주민 체감형 공사에 370억원을 편성했다. 도민소통 플랫폼 ‘모두의 제주’를 통해 접수된 생활민원 해결을 위해 포트홀 보수와 항공편 연계 버스 운행, 읍·면 심야주유소 운영 등 9개 사업에도 48억원을 배정했다. 새 도정의 미래 전략사업도 추경에 담겼다. 생활 속 에너지전환(P2H) 사업 110억원, 전기차 구매 지원 277억원, 넙치양식 인공지능(AI) 전환 실증 14억원, 스타트업 파크 조성 10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제주대 공동대학원 운영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제주형 기본사회 구축과 택시 책임운영제, AI 기반 주차관리 등 위성곤 지사의 핵심 공약 추진을 위한 기반 예산도 포함됐다. 양기철 도 기획조정실장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국세 초과세수가 이번 추경 재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며 “재정 여건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지방재정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지방채 발행도 최대한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성곤 지사는 “이번 추경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취약계층과 농어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지원이 제때 전달되도록 신속 집행해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단독] 코로나 이후 대규모 M&A 준비하나…4대그룹, 상반기 현금 10조원 늘렸다

    [단독] 코로나 이후 대규모 M&A 준비하나…4대그룹, 상반기 현금 10조원 늘렸다

    삼성전자 113조, 현대차는 28조원 확보LG화학은 78% 늘린 3조 3633억 보유 SK “현금 마련에 자원 총동원하라좋은 매물 나와도 돈 없으면 대응 못 해”코로나19 팬데믹 속 재계가 ‘실탄’을 두둑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화학 등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의 올 상반기 현금 보유액은 지난해 말보다 대폭 늘어났다. 16일 서울신문이 국내 상위 재벌그룹 4곳(삼성·현대차·SK·LG) 주요 계열사 2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현금 보유액(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은 지난해 말보다 10조원(22%)가량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화학, LG전자다. 다소 감소한 현대모비스(11조 1111억→10조 6078억원)를 제외하고 모두 보유액이 늘었다. 단연 압도적인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93조 5704억원)부터 현금 보유액을 꾸준히 늘려 올 상반기 113조 444억원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도 지난해 말 25조 4245억원에서 올 상반기 2조 6147억원(10%) 증가한 28조 392억원을 보유했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LG화학으로 지난해 말 1조 8886억원에서 올 상반기 1조 4747억원(78%) 늘어난 3조 3633억원을 확보했다. 기업이 곳간을 쟁이는 이유는 경제 불확실성 때문이다. 위 기업들은 코로나19가 반년 넘도록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흑자를 냈지만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기에는 어려운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유휴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들도 적극적으로 내다팔았다. 앞서 SK그룹에서는 계열사 대표들에게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이후 적당한 매물이 나와도 현금이 없으면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최근 사내 팀을 꾸려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지난 4월 현대제철 잠원동 사옥 매각을 결정한 현대차그룹도 올해 초 경기도 일대에 있는 유휴 부동산을 유동화하기 위해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 자문을 구했던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상반기 전열을 가다듬은 만큼 하반기엔 투자를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133조원 투자’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26조원 투자를 공언했다. 2016년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뒤 이렇다 할 소식이 없는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뒤 본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5년간 미래차 분야에 100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강대준 인사이트파트너스 대표회계사는 “코로나19처럼 대형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보다는 미래를 걱정하고 안정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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