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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경 경기도의원 “소상공인 정책, ‘생존과 재기’ 중심으로 전환해야”

    최혜경 경기도의원 “소상공인 정책, ‘생존과 재기’ 중심으로 전환해야”

    경기도 소상공인 정책의 평가 기준을 단순 예산 투입과 교육 실적 위주에서 실제 생존율과 사후 관리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혜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3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체계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함께 느린학습자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 최혜경 의원이 공개한 세부 지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 경기도 내 신규 개업 점포 수는 3만 3,213개였으나, 폐업 점포 수는 3만 3,555개로 폐업이 신규 개업을 앞질렀다. 아울러 경기도 소상공인의 5년 생존율은 2019년 60.8%에서 2023년 44.3%까지 떨어졌으며, 특히 음식점업의 5년 생존율은 35.3%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현장 실태와 관련해 “임대료·인건비·원재료비 상승과 온라인 중심의 소비구조 변화, 플랫폼 의존 심화, 동일·유사업종의 과밀경쟁까지 복합적인 구조적 위기가 소상공인을 압박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실패를 개인의 역량 부족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이어 정책 성과 관리 방식의 맹점을 지적하며 “지금까지 ‘얼마를 지원했는가’, ‘몇 명을 교육했는가’를 중심으로 정책을 평가했다면 이제는 ‘지원받은 소상공인이 실제로 살아남았는가’를 물어야 한다”며 매출 증가율을 비롯해 1년·3년 생존율, 공실 감소율과 같은 실질적 지표 중심으로 평가체계를 전면 수정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해법으로는 창업-성장·위기-폐업·재기를 아우르는 ‘소상공인 생애주기 원스톱 리케어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창업 단계의 ‘경기도형 창업안내제’, 성장 및 위기 단계의 ‘지원사업 내비게이션’, 폐업 및 재기 단계의 ‘골든타임 리케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상권분석과 창업 위험 진단부터 맞춤형 지원사업 안내, 위기 조기 대응, 폐업·채무조정 및 재도전 지원까지 단절 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권익 침해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최 의원은 허위 리뷰, 악의적 환불 요구, AI 합성 이미지 무단 도용 등 신종 플랫폼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개별 자영업자가 거대 플랫폼에 직접 대항해 피해를 입증하고 시정을 요구하기에는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단순 상담 창구 운영을 넘어 피해 사실 조사와 법률 조력, 플랫폼사와의 실무 협의를 포괄하는 광역 차원의 권익보호망 조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AI 서비스 도입, 가칭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점프업 지원사업’, 맞춤형 정책금융 상품 기획, 로컬 창업 및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확장 등 도지사 공약의 진행 경과를 짚고 세부 실행계획의 조속한 제시를 요구했다. 도정질문 후반부에서 최 의원은 취약계층인 느린학습자의 자립 모델 구축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경기도가 상담과 교육, 일 경험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이제는 실제 취업과 고용유지, 경제적 자립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도일자리재단 등과 연계해 ‘진단→직무발굴→맞춤 매칭→현장 직무훈련→취업→고용유지→자립’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자립 로드맵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소상공인 정책은 얼마를 지원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살아남았는지를 봐야 하고, 느린학습자 정책 역시 몇 번의 교육과 일 경험을 제공했는지가 아니라 실제 취업과 고용유지, 경제적 자립으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지원했는가’가 아니라 진짜 ‘삶이 달라졌는가’가 앞으로 경기도 민생정책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재기까지 생애 전 과정을 연결하고, 느린학습자가 자신의 일자리에서 일하며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췌장암 치료의 희망 될까?…‘mRNA 면역치료제’ 후보 등장 [핵잼 사이언스]

    췌장암 치료의 희망 될까?…‘mRNA 면역치료제’ 후보 등장 [핵잼 사이언스]

    췌장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암 가운데 하나다. 췌장이 간 같은 다른 주요 장기와 붙어 있고 큰 혈관과 가깝기 때문에 쉽게 전이가 이뤄지며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도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5년 생존율이 10%대에 머물 정도로 낮은 난치성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췌장암 치료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 전이성 췌장암의 생존 기간을 2배까지 늘려주는 신약인 ‘다락손라십’(daraxonrasib)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더나의 ‘mRNA(개인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3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췌장암 같은 난치성 암 치료의 희망도 커지고 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으로 본격 상용화된 후 현재는 암 치료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환자 맞춤형 암 백신뿐 아니라 mRNA를 이용한 면역 치료 기술도 포함된다. 매사추세츠 챈 의대 암센터의 마커스 루세티 교수와 차이타냐 나이메시 파리크 박사는 췌장암 mRNA 면역치료제를 연구해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췌장암의 90%는 ‘췌관선암’(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이다. 과학자들은 수술도 힘들고 항암 방사선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췌관선암을 치료하기 위해 이미 1980년대부터 면역치료를 시도해왔다. 하지만 ‘인터루킨’이나 ‘인터페론’ 같은 사이토카인을 이용한 면역 치료법은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지나치게 자극해 오히려 해로운 부작용이 심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다른 면역 반응은 그대로 두고 암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만 유발하는 기술을 연구해왔다. 그러나 췌장암세포는 주변에 장벽을 만들어 면역시스템을 회피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mRNA를 이용해서 다양한 사이토카인과 종양 항원을 동시에 투여해 숨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찾아내 제거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그래서 쥐를 이용한 췌장암 동물 모델에 5가지 사이토카인과 3가지 종양 항원을 담은 mRNA 칵테일을 투여했다. 연구 결과 mRNA 면역 치료제를 투여받은 쥐의 약 절반에서 완전히 암세포가 제거됐고, 심지어 치료 중단 후 최대 1년까지 재발 없는 상태가 지속됐다. 이는 mRNA 면역 치료제가 일시적인 면역 반응을 유발한 게 아니라 췌장암 세포에 대한 장기적인 면역 반응을 유지해 재발을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동물실험 결과이지만, 이제까지 비슷한 동물시험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결과로 앞으로 임상 시험 결과가 주목된다. mRNA가 난치성 암 치료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기대만큼 큰 활약을 보이기를 기대해 본다.
  • ‘창업특별도’ 내건 충북… 7000억 투입, 제2 판교밸리 만든다

    ‘창업특별도’ 내건 충북… 7000억 투입, 제2 판교밸리 만든다

    창업 전반 성적표 전국 10위 그쳐특히 5~7년 차 기업 생존율 낮아투자 부족·중부권 쏠림 등이 원인오송 스타트업파크·창업도시 추진남·북부권 특화지구로 균형 발전‘앵커기업 육성’ 대규모 펀드 조성추진단 구성하고 전담 조직 확대단절 없는 ‘기업 전주기’ 지원 총력IT 전시회 운영, 해외 진출 뒷받침 “충북도의 새 이름은 창업특별도입니다.” 충북도가 창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2030년까지 창업 분야에 무려 7072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판교밸리와 유사한 ‘제2의 판교밸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기회가 넘치는 창업특별도 충북을 조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5대 전략 25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북도가 창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창업이 지역경제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북은 현재 창업기업 수 감소, 기술창업 성장 정체, 벤처투자 위축 등으로 지역 내 창업생태계가 건강하지 못하다. 지난해 기준 충북지역 창업 성적표는 전체 창업기업 수 3만 3273개, 기술기반 업종 창업 5210개, 벤처투자 실적 656억원 등으로 각 분야에서 모두 전국 10위에 머물러 있다. 또한 창업기업의 초기 생존율은 높지만, 성장 단계에 접어드는 5~7년 차 기업들이 투자 부족과 후속 지원 한계로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겪거나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죽음의 계곡이란 뜻인 데스밸리는 자금 부족으로 인해 창업 5년 차에서 7년 차 사이 기업들의 도산율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충북의 창업기업 생존율을 조사해 보니 1년 차 생존율은 65.1%이지만 3년 차 46.7%, 5년 차 35.5%, 7년 차 27.1%로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5년 차 생존율과 7년 차 생존율은 전국에서 13위에 그치고 있다. 충북도는 창업 거점 부재, 투자 부족, 정책 및 인프라의 도내 중부권 쏠림 현상, 일회성 자금 지원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충북도가 이번에 마련한 창업활성화 종합대책은 지역균형을 아우르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 마련 등이 골자다. 도는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바이오와 교통의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스타트업파크’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450억원이 투입되는 스타트업파크는 창업, 투자, 실증,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창업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창업도시 조성‘ 공모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카이스트 등 과학기술원이 있는 대전, 울산, 광주, 대구 등 4곳을 창업선도도시로 지정한 상태다. 올 하반기쯤 6개 지역을 창업도시로 지정할 예정이다. 창업도시로 지정되면 4년간 총 600억원의 국비가 지원돼 창업 기업 보육 등에 투입된다. 도는 청년들에게 주거와 창업 활동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청년창업기숙사 유치에도 나선다. 성공 시 도내 남부권과 북부권에 청년창업기숙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숙사 1곳의 수용 인원은 30명~40명 정도다. 남·북부권 특화창업지구 지정과 50억원 규모의 로컬 전용 펀드 조성, 남·북부권 창업 원스톱 지원센터 오픈도 추진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충북 전역을 촘촘한 창업 거점으로 만들며 균형 발전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투자 생태계도 확충한다. 데스밸리 극복과 앵커기업 육성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충북창업펀드’와 1007억원 규모의 ‘충북형 지역성장모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연합하는 3000억원 규모의 ‘충청권 지역성장모펀드’도 결성한다. 4개 시도가 200억원씩을 내고 나머지는 국비와 민간 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펀드는 대규모 스케일업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케일업 투자는 초기 스타트업을 넘어 시장 진출·기술 고도화·글로벌 확장을 준비하는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투자다. 예비 창업부터 시제품 양산까지 단절 없는 전주기 창업 지원에도 나선다. 대학 혁신창업 사업을 확대하고, 4~7년 차 기업에 대해선 민간 판로 개척 및 스케일업 투자를 강화한다. 시제품 제작부터 초도 양산까지를 원스톱 지원하기 위해 혁신기술제조창업 공유공장과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한다. 재도전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희망리턴패키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재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장기적으로 재기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창업 촉진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글로벌 바이오 창업 플랫폼인 ‘바이오랩스’를 유치한다. 바이오랩스는 공유 실험실, 제약사와 투자자 네트워크, 법률과 특허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충북통합관’을 운영해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도는 창업기업 10곳을 선발해 부스 제공과 홍보 등 1개사마다 최대 26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전담 조직도 확대한다. 현재 서울 22명, 부산 30명, 대구 18명 등 다른 지자체들은 과 단위로 창업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충북은 겨우 1팀 4명이 창업을 담당하고 있다. 충북은 1과 3팀 14명으로 창업 전담 조직을 키워 국가적 창업 지원 정책 대응과 창업 생태계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충북도, 연구기관, 투자사, 유관기관, 대학,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충북 창업특별도 조성 추진단도 구성·운영한다. 단장은 충북지사가 맡는다. 창업 특별도의 최대 관건은 재원이다. 도는 총사업비 7072억원 중 도비 1151억원을 마중물로 투입하고, 국비·시군비·민간자금 등 총 5921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에 마련한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창업 생태계를 확실히 바꿔놓겠다는 구상이다. 연평균 1073억원인 도내 벤처 투자를 1500억원 이상으로, 창업 5년 차 기업 생존율은 35.5%에서 40%로 각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6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이번 대책은 단편적 지원을 넘어 기업의 전주기 지원을 담고 있다”라며 “충북을 도약의 기회가 끊이지 않는 창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송연섭 경기도의원 “가상융합산업 창업부터 성장·재도전까지 전 과정 지원 필요”

    송연섭 경기도의원 “가상융합산업 창업부터 성장·재도전까지 전 과정 지원 필요”

    경기도의회 송연섭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12일 경기콘텐츠진흥원과의 정담회에서 가상융합(XR)산업 기업들의 지원 현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송 의원은 창업 초기 단계에만 국한된 지원에서 벗어나,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위기 극복, 그리고 사업 정리와 재도전에 이르는 기업 주기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올해 24억 5000만원 규모의 가상융합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유치, NRP 기업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74개 기업을 지원해 투자유치 79억원, 매출 292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송 의원은 현장을 직접 살핀 결과, 가상융합산업처럼 기술과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빠른 분야일수록 창업부터 폐업, 그리고 재도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촘촘한 검토와 맞춤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창업 공간이나 자금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초기 기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 판로 개척, 경영 컨설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의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국내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4.4%, 5년 생존율은 36.4%에 불과해 창업 열 곳 중 여섯 곳 이상이 5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창업진흥원의 ‘2024 재창업 지원기업 실태조사’를 보면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정부의 재창업 지원을 받은 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은 83.5%를 기록해, 일반 신생기업 평균(34.7%)의 2.4배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실패의 경험이 체계적인 지원과 만날 경우, 재도전 성공률을 극적으로 높이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송 의원은 “지원받은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해야 정책의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창업 지원이 새로운 기업을 늘리는 데 집중돼 있었다면, 이제는 위기를 겪는 기업의 회복과 재기를 돕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폐업과 재도전 단계의 지원 공백을 짚으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경영·금융 컨설팅으로 회복을 돕고, 불가피하게 사업을 정리하는 경우에는 폐업 절차 안내와 재창업·재도전 지원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재창업 생존율이 첫 창업보다 훨씬 높은 만큼, 한 번 실패한 기업가가 경험을 살려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기 지원을 두텁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원기업 수나 단기 투자유치 실적만으로 성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지원 종료 이후 기업의 매출과 고용을 일정 기간 추적하고, 위기에 처한 기업은 재기 프로그램으로 다시 이어주는 순환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지원 공백 때문에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넘어진 기업이 다시 일어설 발판까지 마련하는 것이 진정한 산업 육성”이라며 “이번 정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창업부터 재도전에 이르는 전 주기 지원과 사후 관리 체계를 보완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먹거리 물가 직격탄… 문 닫는 분식집

    경기도에서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영업 마감 시간을 오후 7시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겼다. 장사도 안 되는 무더위에 인건비와 냉방비라도 줄여보려 내린 고육지책이다. A씨는 “새벽부터 문을 여니 주방 직원 구하기도 어렵고 재료값이나 각종 고정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차라리 일찍 문을 닫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지역 김밥 1줄 평균 가격은 3838원으로 1년 전(3623원)보다 5.9% 올랐지만, 정작 김밥을 파는 분식집은 고물가 여파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시내 분식전문점은 9448곳으로 전년 동기(9735곳)보다 287곳(2.9%) 줄었다. 분식집 수는 2024년 2분기 9989곳까지 늘어난 후 매 분기 감소세다.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생존율’ 분석에 따르면 2018년 창업한 분식점 가운데 68.4%는 5년 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 업종 중 가장 낮은 5년 생존율을 기록했다. 분식집이 유독 타격을 받는 이유는 다양한 식재료를 소량씩 쓰는 업종 특성상 원가 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대표 메뉴인 김밥 속재료만 놓고 봐도 최근 부담이 껑충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7일 기준 시금치 100g 평균 소매가는 1978원으로 한 달 전(852원)보다 132% 급등했다. 오이 10개 값도 1만 2323원으로 전달(8951원) 대비 37.7% 올랐고, 쌀 20㎏은 6만 1600원으로 평년보다 13.5% 비싸다. 계란값 상승세도 올해 들어 지속돼 특란(30구)의 이달 평균 가격은 7390원으로 평년(6767원)보다 9.2% 비싸졌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여름철 전기요금 상승, 배달수수료 부담, 임대료까지 겹치며 분식집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소상공인보다 자본력을 갖춘 분식 프랜차이즈마저 경영난을 겪고 있다. ‘고봉민김밥인’을 운영하는 케이비엠은 매출이 2024년 312억원에서 지난해 271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손실도 9억원을 넘겼다. 매장 수는 2022년 541곳에서 2024년 450곳으로 감소했다. ‘김가네’ 매장도 2022년 448곳에서 2024년 378곳으로 줄었다.
  • 윤도희 경기도의원 “스타트업 서밋 투자 상담액 2,148억… 실제 유치액은 138억뿐”

    윤도희 경기도의원 “스타트업 서밋 투자 상담액 2,148억… 실제 유치액은 138억뿐”

    경기도가 추진 중인 벤처·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성과가 과장되고 정작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되어 도내 미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 3)은 20일 열린 미래성장산업국 대상 업무보고에서 경기도 스타트업 정책의 실효성 부족과 성과 집계 방식을 강하게 지적했다. 윤도희 의원은 “2025년 스타트업 서밋 보고 자료에 따르면 투자 상담액은 2,148억 원에 달하지만, 실제 투자 유치액은 138억 원에 불과하다”라며 “상담액과 실제 유치액 사이의 극명한 차이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성 실적을 부풀린 것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벤처·스타트업 관련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약 50% 감액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윤 의원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벤처·스타트업 예산이 반 토막 났다”라며 “예산 삭감으로 인해 안전 문제 등 기존 사업 운영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이 저하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노력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라며 “단순 행사 중심이 아닌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투자 성과를 높이겠다”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460억 원 규모로 조성된 글로벌 펀드 운용과 관련해 도내 기업 대상 투자 비중이 낮다는 점을 꼬집었다. 윤 의원은 도내 기업에 대한 우대 방안 마련과 함께 투자 후 1년 생존율, 고용 창출 인원 등 실질적인 성과 지표 보고를 강력히 주문했다. 윤도희 의원은 “경기도는 스타트업 정책이 겉치레에 그치지 않고, 안양을 비롯한 도내 유망 기업들이 실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향후 집행부의 대책 추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취업 대신 창업? 지방은 인력도 자금도 태부족, 결국 ‘폐업’[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취업 대신 창업? 지방은 인력도 자금도 태부족, 결국 ‘폐업’[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5년 버틴 청년 기업, 넷 중 하나뿐 시장·품목 제한 큰 지방선 더 힘들어보조금 중심 지원은 ‘헌터’만 양산지원 문턱 높이되 규모는 확대해야 “지방에서는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청년 창업이 무섭습니다. 당장 직원 구하는 것부터 하늘의 별 따기예요.” 경북 포항에서 인공지능(AI) 쇼호스트 기반의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하는 김규식(33)씨는 지역 창업은 수도권에 비해 더 높은 자금·인력난을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 경북도 지원금 6000만원을 발판 삼아 연 매출 10억원이 넘는 업체를 만들었지만, 김씨는 “창업 초기에는 입사 희망자가 극히 적었고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넉넉한 보수를 주기 불가능해 인력 유지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지역에서 취업 시장 한파가 심화하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청년 창업을 대안으로 제시하지만 지역 청년들은 열악한 시장과 인프라 부족, 인력난 등으로 대부분이 폐업의 길로 향한다며 답답해했다. 지역 청년들은 창업 지원이 “양에 집중하고 보여주기식”이라며 실효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자금과 인프라가 부족하고 시장 규모가 적은 지역에서는 기존 창업자와의 교류나 창업 후 사후관리 등 장기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2024년 유통업 분야에서 창업한 30대 이건영(가명)씨는 “청년 창업 지원이 있지만 조건도 까다롭고 경쟁도 치열해 접근이 어렵다”며 “지방은 창업 아이템 자체가 제한적이고, 창업해도 제품을 팔 시장이 너무 좁다”고 말했다. 박창호 경북 청년 최고경영자(CEO)협회장은 “보조금 중심의 창업 지원은 지원사업만 따내려 하는 ‘헌터’(사냥꾼)를 양산하고 있다”며 “지원 문턱은 높이되 지원 규모를 확대해 실패 확률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공무원 윤모(33)씨는 “청년 창업은 100곳이 문을 열고 1곳이 살아남는 것보다 10곳만 문을 열더라도 1곳이 유지하는 편이 더 낫다. 하지만 정책 목표는 일단 많이 창업시키는 데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 창업에 성공해도 5년간 살아남는 청년들은 4명 중 한 명꼴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대 청년 기업의 5년 생존율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5% 수준이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주요 업종일수록 청년 폐업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청년(40세 미만) 폐업은 27만 7000개로 전체의 28.7%였지만, 소상공인의 주요 6대 업종(제조·도매·소매·음식·숙박·서비스업)으로 좁히면 33.3%였다. 청년들이 자본과 기술 진입 장벽이 낮지만 경쟁은 극심한 주요 6대 업종에 구조적으로 쏠릴 수밖에 없어 폐업 위험도 그만큼 더 크다는 의미다. 실제 지자체의 창업 지원 분야도 편중돼 있다. 지역 특산물, 유휴 공간을 활용한 카페 등에 대한 창업 지원은 활발하지만 기술 창업 부분은 부족하다. 류종우 영남대 사회교육원 경영학과 교수는 “취업난의 대안으로 창업을 장려하는 정책 기조는 지양해야 한다”며 “청년 창업은 초기에는 넓게 지원하되 점차 우수 기업을 선별해 밀어주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창간기획팀
  • ‘생로병사의 비밀’, 위암 재발 줄이는 치료 전략 소개…수술 전·후 보조요법 변화 조명

    ‘생로병사의 비밀’, 위암 재발 줄이는 치료 전략 소개…수술 전·후 보조요법 변화 조명

    998회 방송서 미세전이와 최신 임상 연구, 맞춤형 치료까지 위암 치료 동향 다뤄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이 위암 재발을 줄이기 위한 최신 치료 전략과 변화하는 치료 패러다임을 방송을 통해 소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생로병사의 비밀’ 998회에서는 위암 수술 후 발생하는 재발 원인을 분석하고, 미세전이를 관리하기 위한 수술 전·후 보조요법, 면역항암제 활용,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치료 등 최근 위암 치료의 동향을 다뤘다. 방송은 위 전절제술 이후 복막과 직장으로 암이 전이된 환자 사례를 통해 위암 재발의 원인인 미세전이를 설명했다. 미세전이는 진단 시점에 일부 암세포가 체내에 퍼져 있으나 현재의 영상검사로는 확인되지 않는 수준의 암세포를 의미한다. 수술로 원발 종양을 절제한 이후에도 잔존 암세포가 재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 우리나라는 국가 위내시경 검진을 통해 조기 위암 발견률이 높고 축적된 의료진의 경험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수술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병기가 진행된 2·3기 위암에서는 수술만으로는 재발 위험을 충분히 낮추기 어려운 만큼 미세전이를 함께 치료하는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위암 치료가 기존의 수술 중심에서 수술 전부터 전신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가 일반적인 치료였지만, 최근에는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시행해 종양 크기를 줄이고 미세전이를 조기에 억제한 뒤 수술과 수술 후 치료를 이어가는 전략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내용이다. 김형일 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방송에서 “국내는 조기 발견과 수술 성적이 축적되어 오랫동안 수술 중심 치료가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와 세포독성항암제를 병용한 수술 전·후 치료가 재발률 감소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수술이 가능한 환자 중 일부도 수술 전에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방향으로 치료 전략이 변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최근 발표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MATTERHORN 연구 결과도 함께 소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면역항암제 더발루맙과 세포독성항암제 FLOT를 병용한 수술 전·후 보조요법이 기존 치료보다 질병 진행이나 재발, 사망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술 후 절제 조직에서 살아 있는 암세포가 남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 병리학적 완전반응률도 약 두 배 향상된 것으로 소개됐다. 환자 사례도 방송에 포함됐다. 수술 전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이 줄어들면서 위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부분절제가 가능했던 사례와, 수술 전·후 보조요법을 받은 뒤 5년 동안 재발 없이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가 소개됐다. 방송은 이를 통해 수술 전 치료가 재발 위험 감소는 물론 수술 범위 축소와 장기 예후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규 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수술 전에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먼저 인식해 면역기억을 형성하고, 수술 후 잔존할 수 있는 미세전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이러한 치료 전략을 통해 환자의 예후가 개선되는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진행성·전이성 위암 치료에서 비중이 커진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치료가 소개됐다. HER2, PD-L1, MSI/MMR, Claudin 18.2 등 암세포의 분자적 특성을 분석해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병용 여부를 결정하는 정밀의료의 임상 적용 범위를 다뤘다. 방송은 위암 치료가 종양 절제를 넘어 재발 예방과 장기 생존율 향상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으며, 특히 재발 위험이 높은 2·3기 위암에서는 미세전이 관리가 치료 성과를 좌우하므로 수술 전·후 보조요법을 포함한 통합 치료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요약했다.
  • 금융·교육 ‘원스톱 지원’으로 소상공인 재기 견인한다

    금융·교육 ‘원스톱 지원’으로 소상공인 재기 견인한다

    “사업이 망한 것도 힘들었지만, 진짜 지옥은 그 이후였습니다.” 장모 씨는 지난 2013년 호기롭게 외식업 창업에 나섰다. 아파트 담보대출에 외부 투자금까지 끌어모아 온 힘을 쏟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와 자금난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개인회생 절차를 밟았다. 첫 가게를 정리한 장 씨는 실패 경험을 발판 삼아 재창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개인회생 이력이 발목을 잡으면서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경험과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다시 시작할 최소한의 밑천을 마련할 길이 막막했다. 절망의 끝에서 장 씨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다시서기 프로젝트’를 만났다. 재도전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 그리고 저금리 자금 지원이 패키지로 제공됐다. 여러 기관을 전전할 필요 없이 금융과 경영 지원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힘이 됐다. 장 씨는 “실패한 이에게는 어디서도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사실이 가장 무서웠다”며 “누군가 ‘다시 해보라’며 손을 내밀어 준 것 자체가 재기의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교육부터 컨설팅·금융지원까지… 흩어진 지원을 하나로장 씨의 사례는 유별난 불행이 아니다. 폐업의 문턱을 넘었거나 개인회생, 신용회복, 파산면책 절차를 밟은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가혹한 현실이다. 폐업 후에도 사업자 대출 상환과 임차료 정산, 카드대금 등 무거운 채무는 고스란히 남는다. 여기에 채무조정 이력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지면 역량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다시 일어설 기회조차 박탈당하기 일쑤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처럼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를 위해 다시서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중 ▲개인회생·신용회복 등을 완료한 ‘성실실패자’ ▲재단 채무를 모두 갚은 ‘성실상환자‘ ▲폐업 후 다시 창업한 ‘재창업자’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원스톱 패키지’다. 참여자는 맞춤형 경영진단으로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문가와의 1대1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사업 방향을 설계한다. 동시에 재창업에 필수적인 대출 보증과 초기 자금 등 금융지원을 한 묶음으로 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상공인의 편의를 위해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기존 기수별 모집에서 상시 모집으로 전환해 도움이 필요한 순간 즉시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오프라인 필수 교육 역시 온라인 교육으로 개편해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했다. 생존율 92.8%… 숫자가 증명한 재도전의 힘한 차례의 실패가 영원한 낙인이 아니라는 사실은 숫자로 명확히 증명된다. 성과는 독보적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다시서기 누적 참여자는 1898명에 달했으며, 사업 만족도는 96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5년 참여자의 지난 6월 기준 생존율은 92.8%로 서울시 생활밀접업종 평균 생존율인 80.7%(2026년 1분기 기준)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교육·컨설팅·금융을 엮은 융합형 지원이 재창업의 불확실성을 완벽히 걷어냈다는 방증이다. 박장혁 서울신용보증재단 사업전략부문 상임이사는 “단 한 번의 실패로 경제적 재기 기회까지 박탈당하는 사회는 건강하지 못하다”면서 “실패를 자산 삼아 다시 일어서려는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창업을 부추기는 이들은 많지만, 실패한 이의 손을 다시 잡아주는 곳은 드물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다시서기 프로젝트는 소상공인들에게 ‘실패’를 끝이 아닌, 더 단단해진 ‘두 번째 시작’으로 바꿔주고 있다.
  • 매일 맥주 한 캔? 가볍게 마셨다간…“췌장암 걸릴 확률 30% 뛴다”

    매일 맥주 한 캔? 가볍게 마셨다간…“췌장암 걸릴 확률 30% 뛴다”

    매일 맥주 500cc 한 잔꼴로 술을 지속해서 마시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30%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췌장암의 공식 위험 요인으로 ‘음주’를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연구팀은 하루 맥주 한 파인트(473㎖)에 해당하는 음주량, 즉 주당 21단위를 마실 경우 췌장암 진단 위험이 10~30%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구강암, 유방암, 대장암 등 7가지 암을 알코올 연관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아직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빅토리아대 캐나다 약물사용 연구소 팀 나이미 박사는 “알코올이 췌장암의 원인이라는 근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며 “기존 연구들을 엄밀히 분석한 결과, 췌장암을 알코올 관련 암 목록에 추가할 때가 됐다고 강하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리나라와도 무관한 얘기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3년 기준 27개국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순수 알코올 소비량은 7.8ℓ로 집계됐다. 이는 맥주, 와인, 증류주 등 모든 주류를 100% 순수 알코올 리터로 환산한 지표다. 알코올 7.8ℓ를 맥주로만 마신다고 가정하면, 일반 맥주(도수 약 4.5%) 기준 약 173ℓ(500㎖ 캔 약 346개)에 해당한다. 이를 1년(365일)으로 나누면 하루에 약 0.95캔꼴이다. 물론 이는 술을 마시지 않는 비음주자와 미성년자까지 포함해 전체 인구로 나눈 평균값인 만큼 실제 음주자의 평소 음주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의 약 3.4%를 차지한다. 연간으로는 약 9000여건 발생한다. 그러나 5년 상대생존율은 17.0%로 국내 10대 암종 중 가장 낮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고 복강 깊숙이 위치해 진단 당시 80% 이상이 수술 불가능한 3~4기 상태로 발견되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 “여성 심폐소생술 시 속옷까지 벗겨라”…한국은 반대라는데, 이유는? [라이프+]

    “여성 심폐소생술 시 속옷까지 벗겨라”…한국은 반대라는데, 이유는? [라이프+]

    심폐소생술 전문가들이 여성의 생명을 구할 때 부끄러워하지 말고 속옷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영국 민간 의료 서비스 기업인 파이프 메디컬 그룹은 여성의 심폐소생술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기업은 캠페인을 위해 실제 여성의 상체를 본 따 만든 훈련용 마네킹을 제작하고 이를 훈련에 이용하고 있다. ‘맨디’라는 이름의 해당 마네킹은 일반적인 훈련용 모형과 달리 실제 여성과 같은 가슴을 가지고 있으며, 상의와 브래지어를 모두 착용한 채 수업에 투입된다. 교육생들은 실제 응급상황에 대비해 해당 마네킹을 이용할 때 심폐소생술 전 상의와 브래지어를 모두 벗겨야 한다. 파이프 메디컬 그룹 측은 “이 훈련은 많은 사람이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 느끼는 주저함을 극복하도록 고안됐다”면서 “다만 일부 훈련생들은 마네킹의 속옷까지 벗기라는 교사의 요구에 당혹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부상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실제로 존재하며 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우리는 금기를 깨고 참가자들이 모든 생명을 구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환자, 남성보다 심폐소생술 덜 받는다가슴을 압박해야 하는 심폐소생술 특성상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받을 확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023년 7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회지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일본의 병원 밖 심정지 환자 35만 4409명을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제세동을 받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슴을 만지는 것에 대한 부담과 성추행으로 오해받을 우려, 의복 제거에 대한 망설임, 여성의 가슴 노출에 대한 사회적 불편감 등이 여성에 대한 심폐소생술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생존율로도 연결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은 영국과 반대 “가급적 속옷 제거하지 말라”한국은 영국과 달리 여성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속옷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AED를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놓았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는 여성 심정지 환자의 경우 브래지어를 풀거나 제거하지 않고 가슴 부위를 피해 자동 심장충격기 패드를 부착하라는 권고 사항이 포함됐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을 살리려다 자칫하면 성범죄자가 된다는 뜻이냐”, “여성의 눈치만 본 지침 아니냐” 등의 반발이 나왔다. 이에 질병청은 “온라인에서 ‘속옷을 벗기지 말라’’ 식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있었지만 핵심은 벗겨도 되고 안 벗겨도 된다는 것”이라며 “구조 과정에서 불필요한 망설임을 줄여 구조를 신속하게 시도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여성에게 심폐소생술 시 상의와 속옷 탈의, 반드시 필요할까일부 전문가들은 심폐소생술 시 흉골 중앙을 정확히 압박해야 효과가 있는 상황에서 두꺼운 옷이나 속옷이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심정지 환자의 경우 AED 패드를 부착해야 하는데, AED 패드는 맨 가슴에 부착해야 한다. 또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는 패드 부착 위치를 방해할 수 있어 제거가 권장된다. 이 밖에도 상체가 노출돼 있을 경우 구급대가 도착해 심전도 모니터와 AED 패드, 초음파 검사 등을 곧바로 시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권장 사항은 응급의료 지침이 성별이 아닌 생명 구조의 필요성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 탈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 옷을 벗기느라 시간을 지체하기 보다는 즉시 흉부 압박을 시작하는 것이 환자를 살리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가능한 한 환자의 사생활과 존엄성을 보호하며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체력 안 좋아졌네” 계단 오르는데 ‘헉헉’…생존율 50% ‘이 병’이었다

    “체력 안 좋아졌네” 계단 오르는데 ‘헉헉’…생존율 50% ‘이 병’이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유독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걸을 때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단순 체력 저하가 아닌 희귀난치질환인 ‘폐동맥고혈압’의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문인기 교수는 평소와 다른 심한 호흡곤란을 느낀다면 폐동맥고혈압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인 폐동맥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문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은 드물게 발생하는 진행성 희귀난치질환”이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5년 생존율이 50% 내외에 그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경고했다. 폐동맥의 미세혈관이 좁아지고 두꺼워지면 혈액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우심실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는데, 이를 방치하면 우심실 기능이 점차 떨어져 결국 심각한 우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 교수에 따르면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약 80%는 여성이며, 평균 발병 연령은 40대 후반이다. 특히 루푸스, 전신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이 있거나 선천성 심장질환, 가족력, 만성 간질환, HIV 감염, 폐색전증 병력이 있는 경우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몸의 변화를 더욱 유심히 살펴야 한다. 숨이 찬 증상을 느낀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폐동맥고혈압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운동할 때 느끼는 호흡곤란’이다. 계단을 오르거나 속도를 내어 걸을 때 유난히 숨이 차고 쉽게 피로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진행되면 어지럼증이나 실신, 가슴 통증, 발목이 붓는 부종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보니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를 나이 탓, 운동 부족, 감기 후유증, 빈혈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문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은 첫 증상이 나타난 후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2년 이상 걸린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발견이 늦다”라며 “진단이 늦어지면 비가역적인 폐혈관 변화로 인해 치료 효과가 떨어져 치명적이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폐동맥고혈압은 분명 어려운 질환이지만 치료할 방법이 없는 병은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다. 평소와 다르게 숨이 차거나 쉽게 피로하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지예은도 투병 고백, 2030 습격한 ‘이 암’…“젊다고 안심 말라”

    지예은도 투병 고백, 2030 습격한 ‘이 암’…“젊다고 안심 말라”

    방송인 지예은(31)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에서는 지예은이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던 당시를 돌아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재석은 지예은에게 “이제 건강 완전히 회복했네”라고 말했다. 지예은은 “많이 괜찮아졌다. 정말 다행”이라고 답했다. 이어 “원래 0.1㎝만 있어도 전이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며 “저는 암이 꽤 많았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지예은은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재석은 “이제 건강을 회복했으니까 됐다”며 그를 위로했다. 이후 캠프파이어 시간에도 유재석은 “기사 보셔서 아시겠지만 예은이가 아팠다”며 “그래도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예은은 지난해 9월 건강 문제로 SBS 예능 ‘런닝맨’을 비롯한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방송가 안팎에서는 갑상선 질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소속사는 개인 의료 정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예은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2030 대장암·갑상선암 증가…“젊다고 안심 못해”과거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암은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0~30대 갑상선암 환자는 6만 1241명으로 2020년보다 14.0% 증가했다. 특히 20대 남성은 2020년 대비 35.0%, 20대 여성은 21.9% 늘어 고령층 다음으로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편이지만, 젊은 층에서 발병할 경우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있고 수술 후 평생 호르몬 관리가 필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고칼로리 식습관과 진단 기술 발달에 따른 무증상 조기 발견 증가 등이 환자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대장암도 젊은 층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20~30대 대장암 환자는 2024년 6599명으로 5년 사이 8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세는 20대에서 특히 뚜렷했다. 2020년 대비 20대 남성은 114.5%, 20대 여성은 92.6% 늘었다. 30대에서도 남성 84.0%, 여성 7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고열량·고지방 위주의 서구화된 식단, 가공육 섭취 증가, 정제 탄수화물 중심 식습관에 따른 비만율 상승이 지목된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29세 비만율은 2014년 23.9%에서 2023년 33.6%로 올랐다. 30~39세 비만율도 같은 기간 31.8%에서 39.8%로 증가했다. 현재 국가 암 검진은 50세부터 대장암 검사를 시작해 20~30대는 사실상 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젊은 층은 암 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어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병기가 진행된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암 예방을 위해 식습관 개선과 선제적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목 통증, 쉰 목소리, 삼킴 곤란 등 압박 증상이 나타나면 검진을 받아야 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채소와 통곡물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고 가공육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변 습관 변화, 체중 감소, 가족력 등이 있을 경우 권고 연령 전이라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 ‘활동 중단’ 지예은, 암 투병 첫 고백…“종양 상당수” 눈물

    ‘활동 중단’ 지예은, 암 투병 첫 고백…“종양 상당수” 눈물

    방송인 지예은(31)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에서는 지예은이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던 당시를 돌아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재석은 지예은에게 “이제 건강 완전히 회복했네”라고 말했다. 이에 지예은은 “많이 괜찮아졌다. 정말 다행”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원래 0.1㎝만 있어도 전이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며 “저는 암이 꽤 많았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지예은은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재석은 “이제 건강을 회복했으니까 됐다”며 지예은을 위로했다. 이후 캠프파이어 시간에도 유재석은 “기사 보셔서 아시겠지만 예은이가 아팠다”며 “그래도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예은은 지난해 9월 건강 문제로 ‘런닝맨’을 비롯한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방송가 안팎에서는 갑상선 질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소속사는 개인 의료 정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예은은 SNL 코리아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갑상선암, 증상과 치료는?갑상선암은 목 앞부분에 있는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쉬고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대부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2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갑상선암은 전체 암 발생의 1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두상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94.5%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3년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0.2%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분류된다. 다만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에는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국가암정보센터는 갑상선암의 기본 치료로 수술을 제시하고 있다. 암의 종류와 크기, 결절 수, 주변 조직 침범 여부, 림프절 전이 여부 등에 따라 갑상선 전절제나 엽절제, 림프절 절제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이후에는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 서대문 ‘로컬 크리에이터’ 떴다…이대 앞 상권 갈수록 문전성시

    서대문 ‘로컬 크리에이터’ 떴다…이대 앞 상권 갈수록 문전성시

    서울 서대문구가 양성한 ‘로컬 크리에이터’(지역가치 창출가)들이 창업에 나서며 이화여대 앞 상권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20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로컬 크리에이터 1기 과정을 마친 한 수료생은 경의중앙선 신촌역 앞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에 입점해 창업의 꿈을 이뤘다. 지난해 운영된 1기 로컬 크리에이터는 이대 상권 상점가에 있는 100개 매장을 정해 SNS(소셜미디어)로 홍보했다. 구 관계자는 “교육생들이 지역 상권의 주역으로 직접 뛰어들고 있다”며 “단순히 SNS 콘텐츠 제작을 넘어 지역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창업의 꿈을 이뤄주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과정을 수료한 2기 로컬 크리에이터 9명도 이대 상권의 숨은 매력을 SNS로 알리는 마케터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직접 맛집을 탐방하고 숏폼 영상과 리뷰를 만들어 이곳의 숨은 매력을 감각적으로 전한다. 앞서 전문 마케팅과 영상 편집, 글쓰기 노하우 등의 교육도 받았다.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화여대 3·5·7길’ 상점가의 신생기업 3년 생존율은 2024년 4분기 50.00%에서 2025년 4분기 61.19%로 상승 추세다. 그동안 구는 ‘행복이화카페 빵 사이에 낀 과일’을 운영하고 매거진 ‘행복상점’을 발행하는 등 이대 앞 상권 회생을 위해 애써왔다. 행복이화카페는 지난 1997년부터 이화여대 학생들의 사랑을 받아온 ‘빵 사이에 낀 과일’이 경영난으로 폐업한다는 소식을 접한 구가 2023년 12월부터 직접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현문화공원에서 K팝 랜덤플레이댄스 행사 ‘그루브 인 이화’도 열었다. 구 관계자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통해 발굴된 콘텐츠가 상권에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기회를 찾고 상권이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3명 사망”…치료제 없는 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에서 확산 ‘발칵’ [핫이슈]

    “3명 사망”…치료제 없는 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에서 확산 ‘발칵’ [핫이슈]

    대서양을 항해하던 대형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사와 환자 이송 등 대응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과 WHO에 따르면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망자는 3명,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3명이다. 증상자 중 한 명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됐으며 또 다른 환자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WHO는 증상을 보이는 추가 환자들을 선박에서 이송 중이다. 해당 선박의 이름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아공 현지 매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선박의 전체 탑승객은 약 150명이며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최종 목적지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알려졌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첫 사망자는 선상에서 숨진 노인 남성이며, 이후 그의 아내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국 한탄강에서 처음 발견된 감염병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며, 몇몇 종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지만 이외의 종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출혈열(신증후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장을 맡고 있는 송진원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 감염병의 치사율은 1∼15% 수준이고, 미국을 포함한 북미, 남미 대륙의 경우 폐부종을 일으키기에 치사율이 35∼40%에 달한다. 이 바이러스는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 환자 사례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고, 1976년 한국의 고(故) 이호왕 박사가 등줄쥐 폐 조직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이후 한탄강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로 명명되며 현재 ‘한타바이러스’로 통용된다. 코로나19·감기와 증상 유사한 한타바이러스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의 증상이 코로나19 및 감기와 매우 유사한 만큼 더욱 유의해야 하며 한타바이러스가 의심되는 사람은 지역 보건부에 반드시 연락을 취해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만명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1993년 이후 2022년까지 864건이 보고됐다. 뉴멕시코·콜로라도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에는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의 아내가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크게 높아지기도 했다. 2020년에는 강원 철원에서 육군 병사가 제초 작업 후 감염돼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발열 등 초기 증상이 있었음에도 적절한 검사와 후송이 지연되면서 사망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비록 한타바이러스의 확실한 치료제는 아직 없지만 조기 진단 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입을 모은다.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 “감기 바이러스가 암을 막는다고?”…英 연구진 깜짝 연구 결과

    “감기 바이러스가 암을 막는다고?”…英 연구진 깜짝 연구 결과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유방암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폐 감염 경험이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면역 환경을 만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기침과 콧물 등 흔한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새로운 효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폐는 유방암이 가장 흔히 전이되는 장기다. 4기 유방암 환자의 60%가 폐로 전이되며, 이 경우 5년 생존율은 30%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학술지 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RSV에 감염된 생쥐의 면역 체계, 특히 폐의 면역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의 암생물학자 일라리아 말란치 박사는 “RSV 감염을 경험한 생쥐에게 유방암 세포를 주입했더니 감염 경험이 없는 쥐보다 폐 종양이 훨씬 적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암 전이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제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국립심장폐연구소의 세실리아 요한슨 교수는 “폐가 전이성 암세포에 더 강하게 저항하도록 만들 수 있다면 고무적”이라며 “관찰된 효과를 모방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요한슨 교수는 “이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중요하다”며 “실제로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이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 증상’ 무심코 지나치다 ‘말기 췌장암’ 충격…40대男 진단 8개월 만에 사망

    ‘이 증상’ 무심코 지나치다 ‘말기 췌장암’ 충격…40대男 진단 8개월 만에 사망

    영국에서 복통을 단순 담석으로 여겼던 40대 남성이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8개월 만에 숨졌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췌장암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 발견 당시 이미 온몸으로 퍼진 상태였다. 1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셔에 사는 마이클 아미쇼(43)는 지난해 9월 복통과 속쓰림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마이클은 처음에는 담낭 문제라고 생각했다. 담석이 담관을 막아 생기는 흔한 질환으로 여긴 것이다. 몇 주가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응급실을 찾은 마이클은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진통제나 항생제를 처방받고 귀가할 줄 알았지만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것도 암이 원래 발생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와 조직까지 퍼져버린 4기였다. 의료진은 여명을 12개월로 예측했다. 췌장암은 대개 뚜렷한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된다. 발견됐을 때는 이미 다른 조직으로 암이 퍼진 경우가 많다. 설상가상으로 마이클은 1년 전 폐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상태였다. 마이클은 6차례에 걸쳐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몸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고, 암은 간과 림프절로 번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뇌까지 전이돼 예후가 매우 나빠졌다. 지난 4월 18일 마이클은 발작을 일으켰다. 침대에 누운 채 말도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일주일 뒤인 4월 26일 병원에서 가족들에 둘러싸여 숨을 거뒀다. 췌장암은 한국에서도 전체 암 발생의 약 3.2%를 차지한다. 전체 암 중에서 발생 순위로 8위에 해당한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7.0%에 그친다. 특히 최근에는 50대 미만 성인층에서 발병률이 빠르게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췌장암 주요 증상으로는 황달, 식욕 부진,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피로감, 고열, 등이 있다. 춥거나 더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외에도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나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상복부와 등에 통증을 느끼거나 소화불량으로 속이 더부룩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 [사설] 창업사회 대전환… 규제로 문 닫는 기업부터 없게 해야

    [사설] 창업사회 대전환… 규제로 문 닫는 기업부터 없게 해야

    정부가 ‘창업 중심 사회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소셜미디어에 소개하면서 “지역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로컬 창업은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 균형발전 전략, 미래 인재를 양성할 테크 창업은 경제 체질을 바꿔 낼 국가 성장전략”이라고 했다. 정부는 ‘모두의 창업’ 경진대회를 열어 지역 오디션을 통과한 창업자 100명에게 최대 1억원씩, 최종 우승자에게 1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창업 생태계는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신생 기업 수는 92만 2000개로 전년보다 3.5% 줄었다. 2017년(92만 1836개)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신생 기업 수를 활동 기업 수로 나눈 신생률은 12.1%로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다. 기업 5년 생존율도 36.4%(2023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45.4%)보다 낮다. 지난달 수출이 사상 처음 600억 달러를 넘었지만(658억 5000만 달러) 반도체가 31.2%(205억 4000만 달러)를 차지한다. 코스피가 5200을 돌파했으나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다.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수도권·경력자에 집중되는 ‘K자형’ 성장 함정을 극복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업 국가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려면 혁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시장과 이용자가 환영하는 혁신이라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2020년의 ‘타다 금지법’은 기득권 보호를 위해 합법적 혁신을 멈추게 한 대표적 사례다. 그 이후 모빌리티 혁신이 멈춘 와중에 더 파괴적인 자율주행 시장이 가파른 속도로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자율주행 본격화에 대비해 당장 택시산업 구조조정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업 실패는 전과가 아닌 자산이다. 문제 해결 능력이나 기업 경영 역량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재창업 기업 생존율이 전체 기업보다 2배 이상 높다. 창업 지원 과정에서 재창업이 소외되지 않아야 할 이유다. 이 대통령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창업 사회로의 대전환 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부터 수술해야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4년 스타트업 300개사에 물었더니 64.3%가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규제 혁신에 따르는 고통이 개인과 약자에게만 전가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
  • “쓰러진 여성, 돕기 망설여져”…속옷 벗기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쓰러진 여성, 돕기 망설여져”…속옷 벗기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여성 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적용률이 낮은 원인으로 신체 접촉에 대한 우려 등이 지목되자, 전문가들은 여성의 속옷을 제거하지 않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 개정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국내 가이드라인은 2006년 첫 제정 이후 2011·2015·2020년에 이어 5년 만에 개정됐다. 우선 기본소생술 분야에서는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률 제고를 위해 구급상황요원이 신고자에게 충격기 사용을 지도하는 내용이 제안됐다. 특히 여성 심장정지 환자의 경우 속옷(브래지어)을 제거하지 않고 위치를 조정한 뒤 가슴 조직을 피해 충격기 패드를 맨 가슴에 부착하도록 권고했다. 속옷을 옆으로 젖힌 다음 오른쪽 쇄골 뼈와 유두 사이, 왼쪽 옆구리 쪽에 각각 패드를 붙이면 된다. 이는 신체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자동심장충격기 적용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지침 개정에 참여한 이창희 남서울대 교수는 “실험 결과 속옷을 탈의하지 않아도 패드를 붙이는 위치나 전기 충격의 영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심폐소생술 시행 순서는 일반적으로 가슴압박부터지만, 익수에 의한 심정지 환자에게는 인공호흡을 포함한 표준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며 인공호흡 교육을 받지 못한 처치자는 가슴압박소생술을, 교육을 받은 응급의료종사자 등은 인공호흡부터 시작하도록 했다. 만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기존 지침은 1인 구조자라면 ‘두 손가락 압박법’, 2인 이상 구조자는 ‘양손으로 감싼 두 엄지 가슴압박법’을 시행하도록 했으나, 개정판은 구조자 수에 상관없이 영아를 양손으로 감싸 안고 두 엄지손가락으로 압박하도록 했다. 이 밖에 기존 성인 위주로 권고됐던 비외상성 심정지자에 대한 충격기 사용이 1세 이상 소아 대상으로 넓어졌으며, ‘응급 처치’ 분야가 신설돼 가슴 통증 환자, 급성 뇌졸중 의심 환자, 쇼크, 실신 환자 등에 대한 대응 지침이 추가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심장정지 환자 발생은 총 3만 3334건으로 인구 10만명당 64.7명에게서 급성 심정지가 발생했다. 급성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환자의 생존율이 2.4배 올라가고, 뇌기능 회복률은 3.3배 높아진다. 비의료인의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이 확대되고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개정 사항을 유관기관과 국민에 적극 알리고 심폐소생술 교육 자료와 현장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질병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심정지 예방을 위해선 수면과 식사 등 생활 패턴 관리가 중요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근로 시간 분석 결과 매일 11시간 일을 하는 경우 7~9시간 근무한 것보다 급성심근경색이 올 확률이 1.64배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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