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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오늘부터 신입 공채 시작… 70년 한결같이 열린 ‘청년 일자리’

    삼성전자 등 19개 관계사가 8일부터 올해 하반기 대규모 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은 미래 준비를 위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8일부터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들은 8~15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채용 절차는 9월 직무적합성 평가,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른다.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도 GSAT 대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받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올해로 70년째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4대 그룹 중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뿐이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도 선도했다. 삼성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국내 투자와 청년 채용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공채 외에도 다양한 인재 육성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무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SSAFY 수료생 중 9400여명이 국내외 기업 2600여곳에 취업했다.
  • 기아 ‘질주’… 8월 美서 역대 최다 판매

    기아 ‘질주’… 8월 美서 역대 최다 판매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하이브리드차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는 미국 판매가 1년 전보다 1.9%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의 8월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0.9% 증가한 8만 3793대로, 지난해 8월 기록한 종전 월간 최다 판매량(8만 3007대)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도 59만 377대로 3.4% 늘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SUV·레저용차량(RV)이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가 1만 8723대로 3.9% 증가했고 텔루라이드는 1만 2693대로 4.2% 늘었다. 셀토스는 9214대로 65.3%, 카니발은 7389대로 13.3% 급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2만 4948대로 전년 동월보다 65.7% 늘었다. 현대차까지 합친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5만 57대로 47.7% 증가해 역대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전체 미국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8.1%까지 높아졌다. 반면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3046대로 44.7% 감소했다. EV6는 71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가량 줄었고 EV9도 1789대로 33%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도 7678대로 52.3% 급감했다. 지난해 9월 말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된 탓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9만 461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9% 줄었다. 다만 투싼은 2만 1197대로 18.1%, 엘란트라는 1만 7747대로 16.1%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는 17만 84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는 5만 7735대로 15.5% 늘어 역대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 K2·K9 쓸어담던 폴란드, 자국산 구매 4배…한국에 무슨 의미 [밀리터리+]

    K2·K9 쓸어담던 폴란드, 자국산 구매 4배…한국에 무슨 의미 [밀리터리+]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대거 사들인 폴란드가 이제 자국과 중부유럽 방산업체에서 무기를 조달하는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군비를 계속 확대하면서도 전시 상황에서 해외 공급망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국 업체와 중부유럽 기업과의 합작사를 통한 방산 조달액이 2022년 이후 거의 4배로 늘어 지난해 304억 즈워티(약 11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는 올해 핵심 국방비로 약 530억 유로를 투입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4.7%에 해당한다. 폴란드가 갑자기 해외 무기 구매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체계와 에이브럼스 전차, F-35 전투기 등 대형 무기 도입은 계속한다. 대신 탄약과 드론, 방공체계처럼 전쟁이 길어질수록 대량으로 필요한 품목은 자국이나 가까운 유럽에서 생산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폴란드서 팔려면 폴란드에 투자”…달라진 조달 공식 콘라트 골로타 폴란드 국유자산부 차관은 로이터에 “우리 군이 사용하고 폴란드에서 생산한다는 사실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 시장에 무기를 팔려면 현지 투자와 기술 이전, 공동사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다. 유럽 각국은 전쟁이 장기화하자 탄약과 부품 재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 폴란드는 러시아를 직접적인 안보 위협으로 보는 만큼 멀리 떨어진 공급업체가 생산량을 제때 늘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대비하려 한다. 이런 변화는 K방산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 한국은 2022년 이후 K2와 K9, FA-50, 천무 등을 앞세워 폴란드의 대규모 군 현대화 사업에 핵심 공급국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 체결한 양국 방산 기본 계약 규모는 442억 달러(약 60조 6000억원)에 달한다. 폴란드 측은 한국을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안보 협력국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한국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빠르게 보내는 능력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폴란드가 구매 자체보다 현지 생산과 공급망 확보를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K2PL은 폴란드서 생산…K방산도 이미 현지화 한국 업체들도 이런 변화에 맞춰 현지화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와벤디와 K2PL 전차와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 부품은 한국에서 공급하되 폴란드 공장에서 조립하고, 일부 장비는 현지 업체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폴란드는 2022년 K2 180대를 먼저 계약했고 이후 추가 계약까지 포함해 360대를 도입 중이다. 추가 물량 가운데 K2PL 64대는 현지 생산이 포함됐으며, 본격적인 폴란드 생산은 2029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K9과 천무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전략연구재단(FRS)은 최근 한국 방산 계약을 분석하면서 K9PL 현지 생산과 천무용 유도탄의 폴란드 생산 계획을 짚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의 합작사는 천무용 유도탄을 현지에서 생산해 장기적으로 유럽 고객에게 공급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결국 폴란드의 방산 자립 강화가 한국 업체를 밀어내는 움직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빠른 납품으로 시작한 K방산 협력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정비까지 포함하는 장기 협력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다만 경쟁 조건은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독일 라인메탈과 체코 CSG 등 유럽 업체들도 폴란드 현지 생산시설과 합작 사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폴란드는 이제 무기 성능뿐 아니라 누가 공장과 기술, 일자리까지 자국에 남길 수 있는지를 함께 따지고 있다. 한국 업체가 폴란드에서 확보한 대규모 수주를 유럽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이어가려면 ‘빨리 만들어 수출하는 K방산’에 더해 ‘현지에서 함께 만드는 K방산’까지 경쟁력으로 굳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 K방산 빅4, 2년째 글로벌 톱100… ‘14조원 매출’ 한화 6계단 뛰어 16위

    한화,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리나라 방산 4대 기업이 미국 군사 전문지가 선정한 ‘2026 방산기업 글로벌 톱100’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3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해 방산 매출이 전년보다 36억 2029만 1339달러(약 5조원) 증가한 104억 3763만 8339달러(약 14조 3000억원)를 기록해 16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22위에서 6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전체 회사 매출에서 방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 기업 가운데 LIG넥스원이 52위로 지난해 5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지난해 총 방산 매출은 30억 2923만 3095달러(약 4조 1467억 2000만원)였다. 현대로템이 24억 6409만 6037달러(약 3조 3700억원)로 전년도보다 6계단 오른 61위, KAI가 18억 6262만 304달러(약 2조 5500억원)로 74위를 기록했다. 디펜스뉴스는 직전 연도 총 방산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순위를 매긴다. 이들 4개 기업이 디펜스뉴스 톱100에 함께 오른 건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유럽과 중동, 미국 등 수출 시장을 빠르게 넓혀온 한국 방산의 성과가 매출 증가와 글로벌 순위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지난해 총 방산 매출 721억 3700만 달러(약 98조 7483억원)로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RTX와 제너럴 다이내믹스, 노스럽 그러먼 등 미국 기업이 2~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영국의 BAE 시스템스, 6위는 미국의 보잉이었다. 중국 군수업체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은 7위에 올랐다.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8위),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9위), 유럽의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10위)가 뒤를 이었다.
  • ‘주식 10억 클럽’ 임원 91%가 삼전·닉스 소속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보유 주식 가치가 1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이 398명에 달했다. 이 중 90%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소속이었다. 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삼성·SK·현대차·LG의 상장 계열사 62곳을 대상으로 한 ‘비오너 임원 주식재산 10억 클럽 현황’을 발표한 결과 1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비오너 임원은 398명으로, 이들의 총 주식재산은 1조 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이 269명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고 SK그룹이 122명(30.7%)으로 뒤를 이었다. 두 그룹을 합치면 전체의 98.2%에 달한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4명(1%), LG그룹은 3명(0.8%)에 그쳤다. 이러한 격차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면서 임원들의 주식 보유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식 10억 클럽 임원 중 삼성전자가 256명(64.3%), SK하이닉스가 107명(26.9%)으로 두 회사를 합치면 총 363명(91.2%)이었다. 주식 가치가 100억원 이상인 비오너 임원은 12명으로, 삼성 6명, SK 5명, 현대차 1명이었다. 개인으로는 삼성전자 주식 12만 4280주를 보유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1위를 차지했다.
  • ‘봉황새 이불감’ 짜던 선경, 석유까지 꿈꾸다…‘SK 성장사’ 첫 장 쓴 최종건 [창업주의 비밀노트]

    ‘봉황새 이불감’ 짜던 선경, 석유까지 꿈꾸다…‘SK 성장사’ 첫 장 쓴 최종건 [창업주의 비밀노트]

    1953년 봄, 최종건(1926~1973) SK그룹 창업회장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 수원시 평동의 선경직물 공장에 섰습니다. 건물은 폭격으로 무너졌고 직기는 뒤틀린 채 잿더미에 묻혀 있었습니다. 폐허 속에서 할 일은 분명했습니다.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 일이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잿더미 속에서 쓸 만한 벽돌과 못, 직기 부속품부터 골라냈습니다. 흩어진 부품을 맞춰 직기를 다시 조립하고, 옛 동료들과 인근 광교천에서 자갈과 모래를 날라 건물도 고쳤습니다. 그렇게 처음 되살린 직기가 4대였습니다.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석 달 뒤인 그해 7월에는 직기 20대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반도체, 바이오를 주요 사업으로 둔 오늘날 SK의 출발점은 이 작은 직물공장이었습니다. 선경은 이후 원사와 석유로 생산 영역을 넓히고 유공과 한국이동통신, 하이닉스를 차례로 인수하며 사업의 경계를 확장했습니다. 그 성장사의 첫머리에는 폐허 속 기계를 다시 돌린 최 창업회장이 있습니다. 열여덟 살 직공, 옛 일터를 인수하다 최 창업회장은 1926년 1월 30일 수원 평동에서 최학배·이동대 부부의 4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1944년 일본계 기업 선경직물에 견습기사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나이 18세였습니다. 기계를 잘 다룬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생산 현장의 조장을 맡았습니다. 해방으로 일본인들이 떠난 뒤에도 공장에 남았고, 전기가 끊겨 기계를 돌리지 못하는 날에는 직원들에게 한글을 가르쳤습니다. 선경직물은 첫 직장이자 기계와 생산 현장을 몸으로 익힌 곳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은 그 일터를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별도로 하던 직물 장사를 접고 옛 공장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공장이 다시 돌아가면 자신뿐 아니라 일자리를 잃은 수원의 젊은이들도 일터를 얻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부친이 종잣돈을 보탰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자신의 유학비를 형의 사업에 먼저 쓰자며 아버지를 설득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1953년 4월 8일 당시 국가가 관리하던 공장 부지 일부를 사들였습니다. SK가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삼는 이유입니다. 공장 매수 절차는 9월 30일 마무리됐고 이튿날 선경직물 창립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일본 업체인 선만주단과 경도직물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선경’에는 ‘빛날 선(鮮)’과 ‘클 경(京)’, 크게 빛나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새로 붙였습니다. ‘닭표 안감’에서 ‘봉황새 이불감’까지공장을 계속 돌리려면 기계를 늘리는 것만큼 소비자가 찾을 만한 제품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사장실보다 생산 현장에 오래 머물며 공사와 설비 설치, 제품 생산을 직접 챙겼습니다. 훗날 그는 당시를 두고 “공글이(공구리·콘크리트 작업)도 내가 했고, 기계도 내가 놓고, 거기서 잠도 잤다”고 회고했습니다. 선경직물은 1954년 직기 80대를 사들였고 이듬해 제2·3공장을 세웠습니다. 1958년에는 보유 직기가 1000대로 늘었습니다. 생산 규모가 커지자 경쟁력의 초점도 단순한 물량에서 품질과 상품성으로 옮겨갔습니다. 대표 제품은 ‘닭표 안감’이었습니다. 당시 일부 업체들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생략하던 열처리 공정을 제대로 거친 덕분에 세탁해도 잘 줄지 않았고, 별도의 손질 없이 바로 재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1955년 해방 10주년 기념 산업박람회에서 상공부 장관상까지 받았습니다. 1958년에는 넓은 원단 양쪽에 색동을 붙이고 봉황 무늬를 넣은 ‘봉황새 이불감’을 내놨습니다. 혼수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선경의 이름도 빠르게 알려졌습니다. 이듬해 직물업계가 어려움에 빠지자 기존 제품의 가격 경쟁에 매달리기보다 폴리에스터 등 새로운 소재와 제품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나일론 직물과 당시 유행하던 주름 가공 직물, 앙고라 소재, 조제트 직물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주요 직물업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산 이름 대신 새긴 ‘메이드 인 코리아’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뒤에는 판로를 해외로 넓혔습니다. 제품을 더 만들어도 내수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1961년 9월 선경직물을 방문한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도 공장을 둘러본 뒤 “수출을 해보시오”라고 주문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해외에서 알게 된 인사들에게 견본을 보내며 홍콩 직물상과 거래를 추진했습니다. 일본산 표시를 붙이면 현지에서 더 쉽게 팔 수 있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한국산 제품을 일본산으로 속여 첫 거래를 시작할 수는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선경직물은 결국 1962년 4월 ‘메이드 인 코리아’를 새긴 인견직물 10만 마를 홍콩에 수출했습니다. SK는 이를 국산 인견직물의 첫 수출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출이 일회성 거래에 그치지 않도록 넉 달 뒤에는 무역을 전담할 선경산업도 세웠습니다. 내수 판매 뒤 남은 물량을 해외에 처분하는 수준을 넘어 제품 기획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수출기업으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성과는 곧 뒤따랐습니다. 선경직물은 1963년 수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건국 후 처음 수여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당시 “우리 제품이 외국에 나가 한국의 이름을 빛내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는 취지로 소감을 밝히며, 수출을 통해 선경직물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직물에서 원사·석유로…넓어진 사업판 수출이 늘자 원사 부족이 선경의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주문이 들어와도 원사를 제때 구하지 못하면 직기를 세워야 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남이 만든 실을 사서 천만 짜는 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원사부터 직접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1966년 ‘선경 5개년 사업계획’을 세운 뒤 완제품 생산업체인 해외통상을 인수하고 선경화섬을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최종현 선대회장은 공장 건설 실무를 맡았습니다. 아세테이트 원사공장은 1968년 12월, 폴리에스터 원사공장은 이듬해 2월 완공됐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일본 데이진과 합작해 선경합섬을 세웠습니다. 선경은 이로써 원사를 외부에서 사들이던 직물업체에서 원사와 직물을 함께 생산하는 종합섬유기업으로 성장했고, 최 창업회장은 1970년 선경그룹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원사 생산에 들어가자 사업의 범위는 다시 넓어졌습니다. 폴리에스터 같은 화학섬유를 만들려면 석유화학 원료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원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던 수직계열화 구상이 원료와 에너지 사업으로 이어진 배경입니다. 최 창업회장은 1973년 일본 이토추·데이진과 정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울산에는 폴리에스터 원면공장을 착공했습니다. 선경석유도 세워 석유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같은 해 워커힐호텔을 인수하며 서비스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직물회사로 출발한 선경이 섬유 생산의 앞단까지 사업을 넓히는 동시에 기업집단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마지막까지 놓지 않은 사업 현장사업 확장이 본격화되던 1973년 3월, 최 창업회장은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치료를 받다가 석유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귀국했지만 병세는 빠르게 악화됐습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업 현장을 놓지 않았습니다. 수원 정자동 원사공장과 평동 직물공장을 둘러본 뒤에는 토목공사가 80%가량 진행된 울산 폴리에스터 원면공장 건설 현장까지 찾았습니다. 병문안을 온 회사 관계자와 지인들에게는 “종현이를 잘 보살피고 도와 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그해 11월 15일 향년 4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끝내 완공을 보지 못한 울산 공장은 이듬해 7월 문을 열었습니다. 최 선대회장은 형이 시작한 사업을 이어 1980년 대한석유공사, 유공을 인수했고 1991년에는 석유에서 화학섬유까지 이어지는 생산체계를 완성했습니다. 선경은 이후 1994년 한국이동통신,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하며 정보통신과 반도체로 다시 사업의 경계를 넓혔습니다. 올해는 최 창업회장 탄생 100주년입니다. SK는 지난 4월 창립 73주년을 맞아 최 창업회장과 최 선대회장의 생전 어록과 경영 일화를 재현한 영상을 만들어 구성원들과 공유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앞서 2023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두 선대 경영자의 삶과 철학이 “단지 기업의 발전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향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생전 “기업의 목표는 더불어 사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물일곱 살에 선경직물을 인수해 마흔여덟 살로 생을 마칠 때까지 그가 지켜온 경영의 기준이자, 오늘날 SK가 되새기는 창업 정신입니다.
  • ‘KF-21 경쟁자’ J-10CE, 러시아 ‘텃밭’까지 진출…우즈벡서 6대 공개 [밀리터리+]

    ‘KF-21 경쟁자’ J-10CE, 러시아 ‘텃밭’까지 진출…우즈벡서 6대 공개 [밀리터리+]

    러시아제 전투기를 주력으로 운용해온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산 J-10CE 전투기를 처음 공식 공개했다. 중국 전투기가 러시아의 전통적인 영향권인 중앙아시아 시장까지 파고들면서, 앞으로 해외 수출을 노리는 한국형 전투기 KF-21에도 새로운 경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더 에비에이셔니스트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국영방송 우즈베키스톤 24는 독립기념일 관련 방송에서 우즈베키스탄 공군 표식을 단 J-10CE 최소 6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J-10CE가 편대 비행하거나 기지에 착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기체는 도착을 기념하는 워터 캐넌 세리머니도 받았다. 앞서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인도될 것으로 추정되는 J-10CE 사진이 등장했지만 양국 정부는 도입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국영TV 공개로 우즈베키스탄은 파키스탄에 이어 J-10CE를 실제 운용하는 두 번째 해외 국가가 됐다. 일각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J-10CE 24대를 도입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계약 규모와 가격, 인도 일정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제 중심 공군에 中 전투기 가세 우즈베키스탄 공군은 지금까지 미그-29와 수호이 Su-27 전투기, Su-25 공격기 등 소련·러시아 계열 항공기를 주력으로 운용해왔다. 과거에는 러시아제 Su-30SM 도입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의 J-10CE 도입은 단순한 신형 전투기 추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산 무기가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온 중앙아시아 전투기 시장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다. J-10CE는 중국 청두항공공업그룹(CAC)이 개발한 J-10C의 수출형이다. 단발 엔진을 사용하는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중국은 최근 해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미 J-10CE를 운용 중이고 방글라데시도 도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25일 J-10CE와 공격헬기 도입을 위한 협상과 계약 초안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에 공개된 기체에서는 기존 J-10 계열에서 볼 수 있는 고정식 공중급유 프로브가 보이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우즈베키스탄이 공중급유기를 운용하지 않는 점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J-10CE 수출 확대, KF-21에도 새 변수 J-10CE의 해외 운용국 확대는 KF-21이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준비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현재 KF-21은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중동 등 여러 시장에서 잠재 수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KAI도 양산에 들어간 KF-21의 첫 해외 고객 확보를 위해 수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KF-21과 J-10CE가 직접 경쟁했다는 공개된 근거는 없다. 두 기종의 세부 성능과 무장, 수출 조건도 달라 단순히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다만 중국이 파키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J-10CE 운용국을 늘리고 방글라데시와 추가 협상을 진행하면서, 중저가 4.5세대 전투기를 찾는 국가들의 선택지는 넓어지고 있다. 전투기 수출은 기체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가격과 무장 패키지, 금융 지원, 납기, 현지 생산, 정비체계와 후속 지원 등이 함께 작용한다. 따라서 중국이 J-10CE의 해외 운용 실적을 빠르게 쌓을수록 KF-21도 성능뿐 아니라 생산 속도와 유지·정비, 금융 조건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J-10CE 공개는 중국 전투기 수출이 기존 우방국을 넘어 러시아제 전투기를 주력으로 운용해온 국가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두 기종이 실제 해외 조달 시장에서 맞붙는 사례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세방이의순재단, 제주 복지시설 차량·다자녀가정 공부방 지원

    세방이의순재단, 제주 복지시설 차량·다자녀가정 공부방 지원

    사회복지법인 세방이의순재단이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의 노후 차량 교체와 다자녀 가정의 공부방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세방이의순재단은 28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 차량 지원 사업과 다자녀 가정 공부방 지원 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동 수단이 필요한 복지시설과 가정 내 학습 공간이 부족한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박천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세방이의순재단 관계자, 차량 지원 대상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차량 지원 기관은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 제주가족사랑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자립지원관,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총 4곳이다. 세방이의순재단은 앞서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공모와 현장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차량 운행 현황과 기존 차량의 노후 정도,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지원 기관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4개 기관에는 레이 차량 1대씩 총 4대가 지원됐다. 새 차량은 기관별 사례 관리와 대상자 가정 방문, 상담, 물품 전달,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장 업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차량 지원은 복지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현장 이동이 필요한 기관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차량을 지원받은 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기존 차량은 잦은 고장으로 사례 관리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새 차량을 활용해 이용자 방문과 상담을 더욱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방이의순재단은 차량 지원 사업과 함께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공부방 환경 개선도 진행했다. 학습 공간이 부족하거나 기존 공부방 환경이 노후된 가정을 대상으로 책상과 의자, 수납 가구, 조명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가정에서도 학습과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지원했다. 공부방 지원을 받은 한 아동은 “이제는 내 책상에서 동생과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집에서도 숙제와 책 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천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사회 공헌은 사회복지시설의 업무 수행 기반을 강화하고,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방이의순재단 관계자는 “이번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의 노후 차량 교체와 다자녀 가정의 학습 환경 개선이라는 지역의 복지 수요를 반영해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과 복지 현장의 여건을 면밀히 살펴 현장에서 필요성이 확인된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 공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방이의순재단은 2019년부터 차량 지원 사업을, 2025년부터는 다자녀 가정 공부방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방이의순재단은 세방그룹 이의순 명예회장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으로, 차량 지원 사업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사업, 장애인 전동 휠체어 배터리 지원 사업,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사업, 긴급 지원 사업 등 복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KLPGA 서울신문 오픈 10월 열린다… 총상금 15억 ‘최고’

    KLPGA 서울신문 오픈 10월 열린다… 총상금 15억 ‘최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가 서울신문(회장 김상열) 주최로 열린다. 서울신문은 신생 골프웨어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와 손잡고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가칭)을 개최한다. 대회 총상금은 15억원으로 KLPGA투어 최다 규모를 자랑한다. 상금 15억원 대회는 메이저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을 제외하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세 번째다. 4대 메이저대회가 모두 종료된 뒤 열리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상금왕과 대상 수상자를 사실상 결정지을 수 있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시즌 막바지에 최다 규모로 열리는 만큼 서교림, 김민솔, 이다연, 박민지 등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빠짐없이 참가할 예정이다. KLPGA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시즌 막판 최다 상금을 내걸고 최고 수준의 대회를 마련한 셈이다. 서울신문이 K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2019년 2승을 올리고 신인왕을 차지한 뒤 부진에 빠졌던 조아연이 우승하면서 부활을 알려 큰 화제가 됐다. 대회가 열리는 H1 클럽은 지난 2019년 호반그룹이 인수해 코스를 대대적으로 고치고 클럽하우스를 신축해 수도권 명문 회원제 골프장으로 거듭난 곳이다. 자연 지형을 살리면서도 매끄럽게 흐르는 듯한 코스 전개에 더해 빠르고 단단한 그린, 밀도가 높은 페어웨이 잔디로 프로 대회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대회 당시에도 코스 관리와 변별력으로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신문과 H1 클럽은 남은 한 달 동안 최고 수준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선수 지원, 경기 운영, 코스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서울신문, KLPGA 최다 상금 대회 연다

    서울신문, KLPGA 최다 상금 대회 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가 서울신문(회장 김상열) 주최로 오는 10월 열린다. 서울신문은 신생 골프웨어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와 손잡고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가칭)을 개최한다. 대회 총상금은 15억원으로 KLPGA투어 최다 규모를 자랑한다. 상금 15억원 대회는 메이저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을 제외하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둘 뿐이다. 메이저대회를 뺀 총상금 15억원 대회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세번째다. 4대 메이저대회가 모두 종료된 뒤 열리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상금왕과 대상 수상자를 사실상 결정지을 수 있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시즌 막바지에 최다 규모로 열리는 만큼 서교림, 김민솔, 이다연, 박민지 등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빠짐없이 참가할 예정이다. KLPGA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시즌 막판 최다 상금을 내걸고 최고 수준의 대회를 마련한 셈이다. 서울신문이 K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2019년 2승을 올리고 신인왕을 차지한 뒤 부진에 빠졌던 조아연이 우승하면서 부활을 알려 큰 화제가 됐다. 대회가 열리는 H1클럽은 지난 2019년 호반그룹이 인수해 코스를 대대적으로 고치고 클럽하우스를 신축해 수도권 명문 회원제 골프장으로 거듭난 곳이다. 자연지형을 살리면서도 매끄럽게 흐르는 듯한 코스 전개에다 빠르고 단단한 그린, 밀도가 높은 페어웨이 잔디로 프로 대회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대회 당시에도 코스 관리와 변별력으로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신문과 H1클럽은 남은 한달 동안 최고 수준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선수 지원, 경기 운영, 코스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제네시스 美 누적 판매 45만대…SUV로 키운 10년, GV90로 승부수

    제네시스 美 누적 판매 45만대…SUV로 키운 10년, GV90로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 10년 만에 누적 판매 45만 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앞으로 미국에서 GV90을 본격 출시하는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풀 라인업을 구축해 현지 성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지난달까지 미국 현지에서 총 45만 404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8만 2331대)에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8만 대를 넘어서며 2021년부터 5년 연속 미국 연간 판매 최다 기록을 경신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 기록(3만 9088대)을 새로 쓴 것이다.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6947대를 판매하며 2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우수한 상품성과 세련된 디자인, 안전 품질을 갖춘 SUV 라인업이 주효했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2016년 G80과 G90을 처음 선보인 뒤 2018년 G70, 2020년 GV80, 2021년 GV70, 2022년 GV60, 2023년 GV70 전동화 모델, 2024년 GV80 쿠페 등을 차례로 출시하며 현지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역대 제네시스 미국 전체 판매에서 SU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1.5%를 기록했다. 특히 GV70(전동화 모델 포함)과 GV80(쿠페 포함)은 각각 역대 미국 판매량 1, 2위를 기록하며 도합 누적 판매 26만 8724대로 현지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향후 미국에서 GV90와 GV60 마그마를 본격 출시하고 기존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신규 투입하는 등 럭셔리부터 고성능, 플래그십, 전동화, 하이브리드를 모두 아우르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GV90는 제네시스 최초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로,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GV90가 최초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실리콘밸리를 아우르며 구매력과 첨단 기술 수용도가 높은 고객이 밀집해 있어 미국 내에서도 럭셔리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큰 핵심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고성능차 영역에서는 GV60 마그마가 가세한다. 올해 초 국내 출시된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첫 럭셔리 고성능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해 현지 고객에게 브랜드의 럭셔리 고성능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에 현지 85번째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를 공식 개소하는 등 미국 전역에 걸쳐 브랜드 전용 전시장을 확대, 럭셔리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중장기 판매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플래그십 복합 문화 공간, 스포츠 스폰서십 등도 적극 활용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 라인업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전용 전시장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등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 달리는 ‘미래 럭셔리’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 달리는 ‘미래 럭셔리’

    B필러 없이 앞·뒷문 마주보며 활짝 앞좌석 180도 돌아 네 명 대화 가능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 500㎞시동은 문손잡이 당기면 전원 켜져가격 1억대… 네오룬 2억 이상 전망정의선 “럭셔리, 사람을 자유롭게” 앞문과 뒷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자 두 문 사이에 있어야 할 차체 기둥이 보이지 않았다. 버튼을 누르자 앞좌석은 천천히 180도 돌아 뒷좌석과 마주 봤다. 네 사람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고급 라운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기아 카니발보다 130㎜ 더 긴 전장(5285㎜)의 GV90을 선보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진정한 럭셔리는 사람을 더 자유롭게 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네오룬’과 ‘GV90’을 공개했다.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뒤 선보이는 7번째 모델로, ‘한국식 럭셔리’로 던지는 도전장이다. 최상위 모델 GV90 네오룬은 앞문과 뒷문이 양문형 냉장고처럼 서로 마주 보는 방향으로 열리는 ‘아치게이트’를 채택했다. 차체에 고정된 B필러(기둥)가 없다.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가 뒷문을 먼저 바깥쪽으로 밀어낸 뒤 회전시켜 앞뒷문을 서로 간섭 없이 각각 열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세계 최초의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라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넣었다. 좌석을 180도 돌리면 뒷좌석 승객과 마주 보며 업무를 하거나 다과를 즐길 수 있다. GV90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h 고전압 배터리를 넣었다. 7인승 GV90 기준 자체 연구소 측정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다. 350㎾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전·후륜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490㎾, 최대토크는 800Nm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안전기술에도 ‘세계 최초’가 있다.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게 펼쳐져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 루프 에어백이다. 탑승객이 루프 글라스를 통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고 전복 사고 때 부상을 줄인다. GV90에는 이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에어백이 들어간다. 시동 버튼도 없앴다. 문손잡이를 당기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운전자가 타고 문을 닫으면 회전형 변속 레버 등이 움직이며 차가 주행 준비 상태라는 것을 알린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뒤 기어를 넣으면 된다. GV90에는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삼성SDI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0년 정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협력을 논의한 이후 확대된 두 그룹 미래차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오는 4분기 중 출시가 예상되는 GV90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형 시작 가격이 1억원대 중후반, 네오룬은 2억원 이상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쟁 상대는 미국 캐딜락의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등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상위 SUV를 전기차로 개발한 것은 시장 변화와도 맞물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는 약 2100만대로 신차 4대 중 1대를 차지했고, 대형차와 SUV가 전기차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달리는 ‘미래 럭셔리’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달리는 ‘미래 럭셔리’

    앞문과 뒷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자 두 문 사이에 있어야 할 차체 기둥이 보이지 않았다. 버튼을 누르자 앞좌석은 천천히 180도 돌아 뒷좌석과 마주 봤다. 네 사람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고급 라운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기아 카니발보다 130㎜ 더 긴 전장(5285㎜)의 GV90을 선보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진정한 럭셔리는 사람을 더 자유롭게 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네오룬’과 ‘GV90’을 공개했다.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뒤 선보이는 7번째 모델로, ‘한국식 럭셔리’로 던지는 도전장이다. 최상위 모델 GV90 네오룬은 앞문과 뒷문이 양문형 냉장고처럼 서로 마주 보는 방향으로 열리는 ‘아치게이트’를 채택했다. 차체에 고정된 B필러(기둥)가 없다.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가 뒷문을 먼저 바깥쪽으로 밀어낸 뒤 회전시켜 앞뒷문을 서로 간섭 없이 각각 열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세계 최초의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라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넣었다. 좌석을 180도 돌리면 뒷좌석 승객과 마주 보며 업무를 하거나 다과를 즐길 수 있다. GV90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h 고전압 배터리를 넣었다. 7인승 GV90 기준 자체 연구소 측정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다. 350㎾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전·후륜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490㎾, 최대토크는 800Nm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안전기술에도 ‘세계 최초’가 있다.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게 펼쳐져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 루프 에어백이다. 탑승객이 루프 글라스를 통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고 전복 사고 때 부상을 줄인다. GV90에는 이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에어백이 들어간다. 시동 버튼도 없앴다. 문손잡이를 당기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운전자가 타고 문을 닫으면 회전형 변속 레버 등이 움직이며 차가 주행 준비 상태라는 것을 알린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뒤 기어를 넣으면 된다. GV90에는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삼성SDI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0년 정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협력을 논의한 이후 확대된 두 그룹 미래차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오는 4분기 중 출시가 예상되는 GV90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형 시작 가격이 1억원대 중후반, 네오룬은 2억원 이상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쟁 상대는 미국 캐딜락의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등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상위 SUV를 전기차로 개발한 것은 시장 변화와도 맞물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는 약 2100만대로 신차 4대 중 1대를 차지했고, 대형차와 SUV가 전기차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 미성년자 17명과 성관계, 일기에 ‘빼곡’… “돈 줄게” 13세도 꼬드긴 20대男 [월드픽]

    미성년자 17명과 성관계, 일기에 ‘빼곡’… “돈 줄게” 13세도 꼬드긴 20대男 [월드픽]

    회당 최대 56만원 주면서 성관계 유도“성매매지 강간 아냐” 주장 인정 안돼징역 25년 6개월과 태형 24대 선고 만 13세 소녀들에게 돈을 주고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싱가포르 법원에서 징역 25년 6개월과 태형 24대를 선고받았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이날 에드먼드 탄 시 후이(28)의 미성년자 3명에 대한 총 8차례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탄은 2022년 3월부터 이듬해 7월 사이에 범행 당시 만 13세에 불과했던 소녀 3명에 대한 총 6건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회당 최대 500싱가포르달러(약 56만원)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웨이터로 일하고 있던 탄은 텔레그램 채팅 그룹을 통해 첫 번째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첫 번째 피해자는 채팅 그룹에 자신이 16~18세 사이이며 200~300싱가포르 달러에 성매매를 제공하겠다는 광고 글을 올렸다. 이를 본 탄은 메시지를 보내 100싱가포르 달러를 주기로 하고 2022년 3월 싱가포르 지하철(MRT) 코반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만나 성관계를 했다. 탄은 피해자가 밝힌 것보다 실제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알아챘음에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연락해 500싱가포르 달러를 주겠다며 음란 영상 통화를 요구했다. 피해자는 학교 화장실에서 영상 통화를 했으나, 탄은 통화 후 피해자를 차단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온라인상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2022년 12월과 2023년 3월 성매매를 했다. 같은 방법으로 만나게 된 두 번째 피해자는 2022년 9월 탄의 아파트와 장애인 화장실 등지에서 성매매를 했다. 자신의 나이를 14세로 속인 피해자는 한 번에 400~500싱가포르 달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 번째 피해자 역시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2023년 7월 탄과 알게 됐다. 탄은 그에게 나체 사진을 요구해 받고, 같은 날 밤 아파트 계단에서 성행위를 했다. 이후 이 피해자가 경찰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내용의 문자를 탄에게 보냈고, 탄은 2023년 8월 4일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싱가포르 경찰은 탄이 총 17명의 소녀와의 성행위 및 지출 내역을 상세하게 기록한 일기를 썼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중 3명은 14세 미만이었다. 재판 과정에서 싱가포르 검찰은 탄에게 23년 6개월~27년 6개월의 징역형과 태형 24대를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탄 측 변호인은 강간 혐의 최대 징역형은 20년이지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와의 상업적 성행위에 대한 징역형은 최대 7년이라고 주장했다. 탄의 범죄는 성매매인데 강간으로 처벌받아서는 안 되며 검찰 구형은 너무 가혹하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미성년자와의 상업적 성행위는 법정 강간죄의 가중 처벌 요인이라며 탄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제주도 “4대 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 문화선도산단 공모 탈락과 무관”

    제주도 “4대 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 문화선도산단 공모 탈락과 무관”

    제주도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문화선도산업단지’ 공모 탈락으로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4대 과학기술원(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제주도는 22일 설명자료를 내고 “문화선도산업단지 선정 여부는 4대 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 추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한 문화선도산업단지 공모에서 제주가 탈락하면서 연합캠퍼스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가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문화선도산업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산업단지에 문화·편의·정주 기능을 확충하는 것이 목적이다. JDC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대상으로 공모에 참여했지만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 반면 4대 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사업으로 추진 체계와 예산 확보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이다. 도는 현재 지역 산업과 정책 방향에 맞춘 연합캠퍼스 기본 구상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상이 완료되면 과기정통부와 사업 방향과 추진 절차를 협의해 정부 예산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합캠퍼스는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사업으로 문화선도산업단지 공모 결과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문화선도산단 탈락이 연합캠퍼스 추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합캠퍼스는 민선 9기 위성곤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한 4대 과기원이 제주에 공동 교육·연구 거점을 구축해 우주산업, 청정에너지, 바이오, 모빌리티 등 제주 전략산업 분야의 연구와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올해 하반기 카이스트-제주대학교 공동대학원을 출범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4대 과기원 연합캠퍼스를 조성한 뒤 장기적으로는 제주과학기술원(JIST) 설립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연합캠퍼스 입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도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와 지난해 산업단지로 지정된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옛 탐라대학교) 등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JDC도 문화선도산업단지 사업은 민선 8기부터 추진된 문화·정주환경 조성 사업으로, 민선 9기 공약인 4대 과기원 연합캠퍼스와는 별개의 사업이라고 밝혔다. JDC는 내년도 문화선도산업단지 공모에 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 류진 한경협회장 “4대그룹 회장단 복귀 꼭 이룰 것”

    류진 한경협회장 “4대그룹 회장단 복귀 꼭 이룰 것”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를 위해 “제가 그만두기 전에는 꼭 모시겠다”며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 불거진 대기업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중소기업에도 영향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류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4대 그룹의 회장단 복귀와 관련해 “언제나 문은 열려 있지만 각 회장이 결정할 일”이라며 “너무 압박하지는 않겠지만 한경협 회장이 될 때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임기 내 꼭 모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4대 그룹은 2016년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자 탈퇴했다가 2023년 재가입했다. 다만 그룹 회장들은 아직 한경협 회장단에는 복귀하지 않았다. 류 회장은 “한경협이 없어질 위기까지 갔다가 이제는 제자리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회원사가 제일 많았을 때 600개인데 지금 500개에 육박한다. 제조업 위주였는데 하이브,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 등 콘텐츠와 금융까지 범위가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N%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는 “성과급은 어느 정도 받아야 하지만 좋은 절차를 밟아야 좋지 않겠나”라며 “도미노처럼 중소기업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상의하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증시에 대해서는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봤다. 류 회장은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저평가돼 더 오를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에서 빠진 자금이 다른 산업으로 흘러가면 전반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8000 ~9000포인트 수준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풍산의 방산 산업 부문 매각설에 대해서는 “검토는 했으나 방산 사업 이익이 많이 나고 있어 지금은 안 팔기로 했다”며 “지방에 사람들이 많이 갈 수 있도록 선친의 고향인 안동에 골프장과 호텔을 짓는 서비스업 신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 AI 시대, 택배 로봇도 있는데 휴머노이드 소방봇 개발 걸음마

    AI 시대, 택배 로봇도 있는데 휴머노이드 소방봇 개발 걸음마

    인공지능(AI) 발달로 자율주행차와 로봇 택배가 현실화하고 있지만 건물에 불이 났을 때 불 끄는 기술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을 대신해 불이 난 지점까지 들어가 불을 끄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소방로봇은 아직 개발 중이다. 무인 소방로봇이 실전에 투입되고 있지만 이번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처럼 대형 화재를 진압하기엔 역부족이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는 차량형 무인 소방로봇 ‘단비’ 2대가 배치됐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 차량 ‘HR-셰르파’를 화재 진압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2월 소방청에 4대를 기부했다. 하지만 화재 현장 내부에는 투입되지 않았다. 복잡한 건물 내부로 들어가 정교한 진압을 하는 데는 물리적 한계가 있어서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장 내부가 복잡해 로봇을 투입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며 “섭씨 800도 이상을 견디는 방화재로 무인 로봇을 감싸도 화재 진압이 쉽지 않은 만큼 더 극한 환경에서 전선을 보호할 단열 기술 개발 등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원격 조종으로 연기 배출하고 방수하는 배연 로봇 1대가 투입됐다. 하지만 로봇만으로 연기를 빼내는 데 한계가 있어 큰 도움이 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배연 로봇을 활용해도 건물 넓이, 연기량에 따라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처럼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을 지닌 휴머노이드 소방로봇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 고압 소방 호스가 뿜어내는 반발력을 버틸 동력 제어 기술과 배터리와 반도체를 고열로부터 완벽히 보호할 단열 기술이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소방로봇은 기업과 협업해 개발 중이나 기술 검증과 법 개정 등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소방용 무인 로봇 장비 구매 예산이 0원인데,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자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류진 한경협 회장 “4대 그룹 회장단 복귀 공약 지킬 것…풍산 방산 매각 안 해”

    류진 한경협 회장 “4대 그룹 회장단 복귀 공약 지킬 것…풍산 방산 매각 안 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이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를 위해 “제가 그만두기 전에는 꼭 모시겠다”며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 불거진 대기업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중소기업에도 영향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류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4대 그룹의 회장단 복귀와 관련해 “언제나 문은 열려 있지만 각 회장이 결정할 일”이라며 “너무 압박하지는 않겠지만 한경협 회장이 될 때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임기 내 꼭 모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4대 그룹은 2016년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자 탈퇴했다가 2023년 재가입했다. 다만 그룹 회장들은 아직 한경협 회장단에는 복귀하지 않았다. 류 회장은 “한경협이 없어질 위기까지 갔다가 이제는 제자리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회원사가 제일 많았을 때 600개인데 지금 500개에 육박한다. 제조업 위주였는데 하이브,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 등 콘텐츠와 금융까지 범위가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N%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는 “성과급은 어느 정도 받아야 하지만 좋은 절차를 밟아야 좋지 않겠나”라며 “도미노처럼 중소기업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상의하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증시에 대해서는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봤다. 류 회장은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저평가돼 더 오를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에서 빠진 자금이 다른 산업으로 흘러가면 전반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8000~9000포인트 수준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풍산의 방산 산업 부문 매각설에 대해서는 “검토는 했으나 방산 사업 이익이 많이 나고 있어 지금은 안 팔기로 했다”며 “지방에 사람들이 많이 갈 수 있도록 선친의 고향인 안동에 골프장과 호텔을 짓는 서비스업 신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 한국타이어 ‘아이온’ 글로벌 전기차 시장 독주

    한국타이어 ‘아이온’ 글로벌 전기차 시장 독주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과 랠리 전용 타이어 ‘다이나프로(Dynapro)’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시대를 예견하고 2010년부터 원천 기술 확보에 매진하며 아이온의 기술 토대를 마련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개발(R&D)로 정립한 독자 기술 체계인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iON INNOVATIVE TECHNOLOGY)’가 그 결과물이다. 해당 기술 체계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저소음, 뛰어난 마일리지, 극강의 그립력, 낮은 회전저항 등 4대 핵심 성능이 최적 균형을 이루며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아이온 브랜드를 내놓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시장에서는 2020년대 초반에 보급된 대다수 전기차가 타이어 교체 시점에 접어들면서 아이온의 영향력은 더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타이어의 ‘다이나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본고장 북미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최근 증가한 아웃도어·오프로드 레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실용성이 뛰어난 SUV와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기술력이 탑재된 다이나프로 제품군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혁신 테크놀로지와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 출시로 가장 진보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현지 주요 스포츠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혁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고 있다. 앞서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타이어 부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0조 318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10조원을 돌파했다.
  • 송영길 “鄭, 李대통령 약간 깔보는 느낌…국가원수 존중 있어야”

    송영길 “鄭, 李대통령 약간 깔보는 느낌…국가원수 존중 있어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이 15일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을 깔아 보는 느낌이 있다”고 직격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전 대표가) 저나 이 대통령보다 먼저 국회의원이 됐으니까 뭔가 대통령을 약간 깔본다고 그럴까”라며 “자연인 이재명이 아닌 국가 원수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모임을 할 때 (정 전 대표가 이 대통령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2007년 대선 때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후보(현 통일부 장관)를 지지하는 그룹 ‘정통’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활동한 바 있다. 전날 정 전 대표의 ‘평택을 공천 후회’ 발언을 두고는 “자기 아들한테 ‘내가 너 낙태했어야 하는데 낳았다’는 것과 똑같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진행자가 “비유가 좀 거시기하다”고 반응했다. 송 의원은 또 “조국 전 대표를 설득해서 (평택을이 아닌) 부산으로 나가게 했어야 했다”며 “부산으로 나갔으면 우리가 공천을 안 할 수도 있고 하더라도 단일화해서 싸우면 전체 세력의 분열이 안 됐을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버전업, 중앙으로의 대진격을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집권여당의 체질 변화를 제안한다”며 “중앙으로의 대진격, 대한민국을 ‘버전업’ 합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개방형 통상국가로의 정책 대전환 ▲기후변화 정책 ▲청년 세대의 기회 사다리·주거혁명 ▲경제적 양극화 해결 등 네 가지 국가 전략을 제시하며 “소외된 사람들을 가장 우선적으로 챙기는 ‘민생 중심의 대진격’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희망의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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