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7도
    2026-10-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481 건
  • ‘44년 규제’ 인천 앞바다 야간 조업 풀었더니…꽃게 어획 ‘껑충’

    ‘44년 규제’ 인천 앞바다 야간 조업 풀었더니…꽃게 어획 ‘껑충’

    44년 만에 야간 조업이 가능해진 인천 앞바다에서 올해 봄 꽃게 생산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올해 3∼6월 인천 연안 꽃게 생산량은 209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93t보다 903t(75.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어선 조업일수는 6.9%, 위판량은 10.6% 늘었다. 인천·경기 연안에서는 안보 등을 이유로 1982년부터 야간 조업이 제한돼 어선이 일출부터 일몰까지만 조업할 수 있었다. 해양수산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3월 북위 37도 30분 이남 연안해역의 야간 조업을 시범 허용했고, 7월 1일부터 전면 허용했다. 이번 생산량 비교 대상인 3∼6월은 시범운영 기간이다. 전면 허용 대상에서 제외된 강화해역에서는 7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조업시간 연장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강화해역 전역은 하루 1시간, 남단 7개 어장은 봄·가을 성어기에 하루 최대 2시간 조업시간이 늘었다. 올해 3∼6월 야간 조업에 참여한 어선은 하루 평균 51척이었다. 월별 하루 평균은 3월 39척, 4월 55척, 5월 59척, 6월 49척으로 집계됐다. 5월에는 하루 최대 97척이 참여한 날도 있었다. 시는 꽃게 주 조업 시기인 9∼11월 야간 조업 참여 어선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하반기 조업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강화 서검어장 조업한계선 확대 등 추가 규제 개선 사항도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김익중 시 농수산식품국장은 “44년 만의 규제 완화가 실제 조업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어업인의 조업 여건과 소득을 개선할 수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온난화로 가라앉은 해안, 외래종 침입 경로된다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로 가라앉은 해안, 외래종 침입 경로된다 [사이언스 브런치]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새로 바닷물에 잠기게 될 전 세계 해안 3분의 2 이상이 이번 세기 말에 이르면 외래 해양동물 122종이 살기에 알맞은 서식지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일본, 헝가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핀란드 7개국 20개 대학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온난화로 인해 높아지는 해수면으로 이탈리아나 스웨덴 국토 전체에 해당하는 29만~47만㎢가 외래 생물 침입 전선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중국 남중국해 해양학연구소, 동물학 연구소, 베이징 중국농업대, 윈난대, 수생물학 연구소, 중국서(西)사범대, 중산대, 칭화대, 중국과학원대, 베이징사범대, 일본 홋카이도대 극지연구센터, 도호쿠대, 해양 생태계 변화 고등 연구소, 헝가리 생태학 및 식물학 연구소, 외트뵈시 로란드대, 미국 윌리엄스대, 프린스턴대, 캐나다 윈저대, 이탈리아 국립 연구위원회 분자생태학 연구그룹, 핀란드 헬싱키대 자연사박물관 등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학’ 9월 29일 자에 실렸다. 생물종 침입은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기후변화가 생물종의 분포를 어떻게 바꾸는지 선행 연구들이 있었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새로 물에 잠기는 해안 육지로 외래 생물종이 퍼져 나갈 가능성을 전 지구 규모에서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특히 하구는 육지와 바다를 잇는 길목이자 항만과 양식장 등 인간 활동이 집중되는 곳이어서 더욱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논문 2911편과 국제 생물다양성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한 150만여 건의 외래종 출현 기록 중 신뢰할 수 있는 6만 4408건을 골랐다. 연구팀은 수온, 염분, 해류 등 9가지 해양환경 변수와 함께 4가지 종분포모델에 넣어 미래 서식 가능 범위를 계산했다. 이 결과를 해안 고도 자료로 만든 침수 지도와 합쳐 침수 구역을 외래종 확산 가능 지역으로 보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중간 배출 시나리오에서 새로 잠기는 해안 육지는 2050년 36만㎢에서 2100년 55만㎢가 늘고 이 중 29만~47만㎢가 외래종 서식 적합지로 예측됐다. 종(種)당 평균 서식 적합지는 2050년 2만 8000㎢에서 2100년 3만 7000㎢,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4만 2000㎢로 넓어진다. 확장 폭을 가르는 요인은 분류군이나 위도가 아닌 하구와의 거리로 확인됐다. 특히 위험이 큰 곳으로 미국 동부 연안, 멕시코만, 브라질 북동부, 북해 연안, 서아프리카 기니만, 아라비아만, 벵골만 북부, 중국 동남부, 동남아시아 순다대륙붕, 호주 북부로 꼽혔다. 침수 면적 자체는 저위도에 몰려 있지만 침수지에 들어설 수 있는 외래종 수는 북위 48도와 남위 37도 부근 중위도에서 가장 많았다. 해양생태권역 안에서 새로 잠기는 해안 육지의 3분의 2 이상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참게, 참굴, 블랙타이거새우 같은 외래 해양동물 122종이 가장 넓게 퍼질 것으로 예상된 곳은 하구 인근으로 새로 잠기는 땅이 이들에게 알맞은 서식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쉬안 류 중국 남중국해 해양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을 통한 유입, 기후를 따라가는 분포 확장에 이어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육지 쪽 서식지 확장’을 세 번째 생물 침입 경로로 제시하고 처음 전 지구 규모로 수치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해수면 상승을 침입 위험 평가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며 조기 경보 체계와 선제적 관리 전략이 해안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수산 생산성, 그 밖의 생태계 서비스에 미칠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GD와 열애설’ 여배우, 뜻밖의 폭로전…“너 만난 애 알아”

    ‘GD와 열애설’ 여배우, 뜻밖의 폭로전…“너 만난 애 알아”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주연이 개그맨 양세찬과 ‘연애사 폭로전’을 벌였다. 이주연은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정은지, 김지은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자 폭염을 피해 시원한 장소인 광명동굴로 향했다. 멤버들은 이주연이 8년 전 ‘런닝맨’에 출연해 양세찬과 형성했던 러브라인을 언급하며 이주연에게 “요즘 사랑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주연은 “예전에는 사실 사랑보다 일이 중요했는데, 1년 전부터는 사랑이 하고 싶다”며 “빨리 이제 좋은 남자…”라고 수줍게 말했다. 하하는 양세찬을 추천했고, 이주연은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 이주연과 양세찬은 과거 연애사를 둘러싼 폭로전을 펼쳤다. 이주연은 양세찬을 향해 “(아이돌) 킬러냐?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양세찬은 “나도 너 만난 애 알아. 얘기해? 누가 더 파장이 큰지?”라고 맞받아쳤다. 이주연은 과거 지드래곤(GD)과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최근 계속해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지드래곤과 이주연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극한폭염 꺾여도 ‘찜통더위’ 계속…동해안은 최대 150㎜ 폭우

    극한폭염 꺾여도 ‘찜통더위’ 계속…동해안은 최대 150㎜ 폭우

    토요일인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해안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이겠다. 남쪽 멀리엔 제13호 태풍 돌핀이 지나가면서 ‘북고남저’ 기압계가 형성됐고, 이에 우리나라에 주로 동풍이 불어 들겠다.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높은 동해에서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은 북동풍은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상승해 비구름대를 만들겠다. 이에 이날 강원동해안·산지에 비가 내리겠으며, 아침에는 경북동해안·북동산지, 오전 중엔 제주산지·중산간에도 비가 오기 시작하겠다. 비는 일요일인 9일 새벽 제주 나머지 지역과 경남으로 확대된 뒤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 제주는 10일 오전까지 강수가 계속되는 곳도 있겠다. 북동풍이 거세게 불어 들며 강원중북부동해안·산지에 이날 오전에서 늦은 오후 사이 비가 시간당 30~50㎜, 최고 50㎜ 이상씩 쏟아질 때도 있겠다. 오후엔 강원남부동해안·산지에도 시간당 30~50㎜의 호우가 내리겠다. 강원남부동해안·산지엔 이날 오전과 이날 밤부터 9일 이른 새벽 사이에도 시간당 20~30㎜씩 비가 거세게 내리겠으며 이날 저녁에서 9일 늦은 새벽엔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에도 비슷한 수준의 호우가 예상된다. 총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제주산지·중산간 20~70㎜, 경북남부동해안 20~60㎜, 부산·울산·경남중부내륙·경남동부내륙·울릉도·독도 5~40㎜, 제주해안 5~30㎜ 정도 될 전망이다. 동해안에 비를 내리고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겁고 건조해진 동풍은 산맥 서쪽 기온을 끌어올리겠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을 보면 인천 33.0도, 서울 33.5도, 부산 33.8도, 대전 33.1도, 광주 31.9도, 대구 32.6도, 울산 31.3도 등으로 30도를 넘었다. ‘극한폭염’은 지나갔지만, 폭염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한낮 기온이 36도, 서울·인천·광주·대구는 35도, 울산과 부산은 33도까지 오르겠다. 9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21~26도, 낮 최고기온이 26~35도로 무덥겠다. 이날 대기 상층에 -4도 이하 찬 공기가 자리한 가운데 낮에 지상 공기가 햇볕에 달궈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오후와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 호남, 경상내륙에 5~40㎜ 소나기가 올 때가 있겠다. 소나기는 기온을 일시적으로만 떨어뜨리고 습도를 높이기에 무더위를 해소해 주는 역할은 못 하겠다. 오후엔 인천과 경기남부, 충남, 전북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을 높기도 하겠다. 햇볕이 강해 대기오염물질과 햇빛의 광화학 반응으로 오존이 많이 생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남해안과 제주해안, 경남해안, 동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다. 해상 파고가 높은 가운데 너울이 강하게 유입,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들이치겠으니 갯바위·방파제·백사장 등 해안엔 가지 말아야 한다. 또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제주해상(북부앞바다 제외),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에 당분간 바람이 시속 30~70㎞(9~2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최고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북부앞바다도 이날 새벽부터 풍랑이 거칠게 일기 시작했으며 오전 중엔 동해중부해상 풍랑도 거세지겠다. 9일 새벽에는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도 다른 해상처럼 바람이 거세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 37도 폭염에 변압기 ‘펑’…대구 1200세대 정전 대란

    37도 폭염에 변압기 ‘펑’…대구 1200세대 정전 대란

    극한 폭염과 열대야 속에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 단지 내 변압기 폭발로 추정되는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체 약 1200세대가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2시간 30분째 불편을 겪고 있다. 8일 수성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4분쯤 매호동 하나타운 아파트 단지 전체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전 신고를 접수한 한국전력공사는 해당 아파트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고압선이 끊어졌다고 들었다”며 “아파트 단지 전체 1200세대가 정전돼 일부 주민들이 단지 밖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변압기에서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다”며 “인명 구조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오전 5시 40분쯤 복구 완료됐다”면서 “정확한 정전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7.4도까지 올라 한때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2시쯤 해당 아파트 단지 인근의 기온은 28.1도로 기록됐다. 수성구청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기기 전원을 모두 끄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 “에어컨 설치 중단” 수용자에 얼음물 지급…37도까지 치솟은 교도소 상황

    “에어컨 설치 중단” 수용자에 얼음물 지급…37도까지 치솟은 교도소 상황

    최고 기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무부가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교정시설 냉방설비 보강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국민 세금으로 왜 범죄자에게 에어컨을 달아주느냐’는 거센 비판 여론을 수용한 결과다. 앞서 법무부는 노인·장애인·환자 등 온열질환 취약 수용자가 생활하는 수용동에 에어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었다. 현재 대부분의 수용실은 선풍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과열 방지를 위해 선풍기를 50분 가동한 뒤 10분 정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정시설 내 에어컨은 의료 거실이 있는 환자 수용동 복도에만 제한적으로 설치돼 있다. 교정 당국은 폭염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해당 수용동의 복도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간접 냉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초과밀 수용 기관의 일부 여성수용동도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교도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찬반 논란이 이어졌고, “범죄자보다 독거노인 집에 먼저 달아드려야 한다”, “전기요금이 부담돼 일반 가정도 마음껏 못 트는데”, “감방이 호텔이냐”, “피해자 고통은 누가 책임지느냐”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에어컨 설치가 무산되면서 교정시설 내부 폭염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최고 기온이 36.9도를 기록하면서 서울구치소 내 수용 거실 내부 온도는 33도에 달했다. 같은 날 수도권의 한 교정시설은 수용 거실 온도가 37도까지 치솟기까지 했다. 교정시설 내 폭염 피해는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국 교정시설 수용실 온도는 32~34도까지 치솟았다. 같은 달 공주·광주·영월교도소와 울산구치소, 천안개방교도소 등에서는 모두 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사망 사례도 있다. 2016년 부산교도소에서는 조사수용방에 수용 중이던 재소자 2명이 하루 간격으로 열사병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교정본부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자, 65세 이상 고령자 등 온열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여름철 자체 진료 계획’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이들의 건강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고위험군은 별도로 의료 거실에 수용하고 있다. 일반 수용자들에게는 얼음물을 지급하고,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수용자는 의료과에서 곧바로 진료해 약을 처방하는 대책을 병행 중이다. 한편 폭염으로 인한 고통은 교정시설을 관리하는 교도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찜통더위로 수용자들의 불쾌지수가 급증하면서 수용자들의 규율 위반 행위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수용자 징벌 부과 건수는 총 3만 4510건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사유로는 입실 거부가 1만 3607건(39.4%)으로 가장 많았고 수용자 간 폭행 7048건(20.4%), 수용 생활 방해 4064건(11.8%) 순이었다. 특히 교정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재소자의 폭행 사건은 2016년 157건에서 지난해 629건으로 4배 이상 폭증했다. 이에 수용자를 교화시켜 재범을 막는다는 기본 목적 달성과 교도관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가을 문턱인데 ‘서울 39도’… 주말엔 더위 다소 주춤

    가을 문턱인데 ‘서울 39도’… 주말엔 더위 다소 주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극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이 31~39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서울 39도, 인천·광주 38도, 대전·대구 37도, 부산 35도, 울산 34도가 예상된다. 밤사이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아침부터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기온은 서울 30.5도, 인천 30.2도, 대전 29.9도, 광주 29.6도, 부산 29.3도를 기록했다. 오후에는 오존 농도도 높겠다. 서울·인천·경기남부는 ‘매우 나쁨’, 경기북부·충남·전북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 작업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수도권과 강원 횡성·춘천·홍천평지, 광주동부와 전주·광양에는 폭염중대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주말부터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변화하면서 폭염 기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 중층 고기압이 북동쪽으로 물러나고 남쪽으로 제13호 태풍 ‘돌핀’이 지나면서 비교적 서늘한 북동풍이 유입될 전망이다. 8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과 습도가 다시 높아져 체감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그늘길 내비 켜세요”… 폭염 생존 공유시대

    “그늘길 내비 켜세요”… 폭염 생존 공유시대

    ‘그늘로’ ‘에어컨 정거장’ 등 인기뚜벅이에게 최적 경로·정보 제공 39.9도. 6일 오후 5시 15분 서울 용산구에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찍힌 온도다. 이날 서울 도심은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극한 폭염에 휩싸였다.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한 서울대 학생이 만든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그늘로’를 켜고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이 있는 한국프레스센터를 목적지로 설정해 도보로 이동했다. 앱은 단순히 최단거리를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로별 그늘 비율과 경사도, 예상 걸음 수, 혼잡도 등을 분석해 여러 이동 선택지를 제시했다. 조금 더 걷더라도 그늘길을 택할지, 가장 빠른 길로 이동할지 직접 고를 수 있었다. 추천 경로를 따라 이동하자 16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최단거리보다 약 4분 더 걸렸다. 하지만 이동 구간 대부분이 건물 그늘 아래라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었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의 일상화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생존을 위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그늘진 길을 안내하거나, 냉방 시설이 있는 쉼터 위치를 알려준다. 기후위기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뉴노멀’ 생존 전략인 셈이다. 그늘로는 이날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이 앱은 대중교통과 도보 이동이 많은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생 이지수(23)씨는 평소 하남 집에서 서울까지 그늘로를 이용해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한다. 이씨는 “그늘진 길뿐 아니라 외출 시간대에 맞는 최적 경로를 알려 줘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에는 더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을지로 인근에서 앱을 사용하던 대학생 박현규(24)씨도 “그늘길만 골라 다닐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좋아졌다”고 했다. 주민센터·도서관·경로당 등 전국 무더위 쉼터 6만 879곳의 위치를 안내하는 ‘최고수 공작소’ 서비스와 에어컨이 설치된 밀폐형 버스정류장·지하철 쉼터를 알려 주는 ‘에어컨 정거장’ 웹 지도도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어컨 정거장 개발자인 직장인 염지석(26)씨는 “밖에서 잠깐 친구를 기다리다가 너무 더워 2~3분 버티기도 쉽지 않아 에어컨이 나오는 정거장만 모아서 웹 지도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7일)를 앞두고도 폭염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친 ‘더블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장악하면서 당분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반도 주변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면서 태풍도 폭염을 식히는 데 무기력한 상태다. 제13호 태풍 ‘돌핀’은 다음 주 초까지 중국 상하이 남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제14호 태풍 ‘구지라’는 필리핀 북부 부근에서 약화했다. 제15호 태풍 ‘찬홈’ 역시 일본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인천·경기·강원·전북·전남광주 일부 지역에 내려진 폭염중대경보도 유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665명,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공식 기온(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은 37.9도까지 올랐다. 서울에서 8월 기온 관측을 시작한 1908년 이후 8월 기온으로는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에선 경기 여주시 금사면 기온이 39.1도로 가장 높았다. 경북 구미시(38.2도)와 전북 남원시(37.9도), 인천 옹진군 백령도(32.8도)에서는 기온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AWS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용산구 기온이 39.9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양주시 39.7도, 경남 김해시 38.8도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은 절기상 입추인 7일 절정을 찍겠다. 주요 도시 최고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광주 38도, 대전·대구 37도 등이다. 더위의 기세는 주말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제주는 8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 폭염 속 차에 갇혀 헐떡인 리트리버…“5년 동안 방치됐다” [포착]

    폭염 속 차에 갇혀 헐떡인 리트리버…“5년 동안 방치됐다” [포착]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덮친 가운데 한 반려견이 차량 안에 장시간 갇혀 있다 구조됐다. 이 반려견은 5년 동안 이처럼 차량 안에 방치돼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과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동물보호단체 위액트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전날 경기 구리시에 있는 한 빌라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 안에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차는 창문 두 개만 열려 있었는데, 강아지가 너무 더운지 계속 헥헥거리며 힘없이 누워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올린 영상에는 의자를 제거한 차량 뒤편에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누워 있었다. 옆에 사료 그릇과 물그릇, 목줄 등이 놓여 있고 ‘쿨링 조끼’로 보이는 옷을 입는 등 견주가 돌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골든리트리버는 힘없이 축 늘어져 가쁜 숨을 쉬고 있었다. 구리시에는 이번 주 들어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덮친 상태다. A씨가 올린 글이 SNS에 확산하자 위액트 측이 현장을 찾아 골든리트리버의 상태를 살폈다. 이어 설득 끝에 견주로부터 소유권을 포기받아 골든리트리버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위액트에 따르면 올해 7살인 이 골든리트리버는 과거 한 차례 파양됐으며, 이후 입양한 견주에 의해 5년째 차량 뒷공간에서 지내고 있었다. 견주는 골든리트리버가 집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라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차량 뒷공간에서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액트 측은 “처음 발견했을 때 골든리트리버는 숨을 헐떡거렸다”면서 “병원에 와서 에어컨 바람을 쐰 뒤 기력을 회복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반려동물이 폭염 속에 방치돼 고통을 겪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전날 청주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한 견주가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를 공원 놀이터에 유기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견주는 놀이터 기둥에 강아지를 묶어둔 뒤 “새 주인 구합니다. 유기 중”이라는 메모를 붙였고,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이 SNS에 글을 올려 알려졌다. 강아지는 현재 반려동물 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의 습성 또는 사육환경의 부득이한 사유가 없음에도 동물을 혹서·혹한 등의 환경에 방치하여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판단한다.
  • 쓰러진 야구팬, 심정지 아니었다…폭염에 탈수, ‘이것’ 감소

    쓰러진 야구팬, 심정지 아니었다…폭염에 탈수, ‘이것’ 감소

    지난 4일 폭염 속 강행된 프로야구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20대 야구팬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당초 심정지가 의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의료진은 심정지가 아닌 실신으로 진단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야구팬 이모(23)씨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입원 치료와 정밀 검사를 받은 뒤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이날 퇴원했다. 이씨는 지난 4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 대 LG트윈스의 2026 KBO리그 경기를 관람하다 8회말 SSG의 공격 상황에서 어지럼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당시 심정지가 의심돼 구급대원들이 이씨의 기도를 확보한 뒤 20초간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어 자동심장충격기로 1회 전기충격을 한 끝에 이씨는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고, 구단 담당자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이씨가 폭염에 노출된 탓에 탈수와 혈압 저하 등을 겪고 실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했다. 무더위 속에서 탈수 증상이 나타난 데 이어 장시간 서서 응원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뇌 혈류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씨를 치료한 위진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폭염에는 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많이 흘려 탈수까지 생기면 혈압이 낮아지면서 실신 위험이 커진다”며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는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 덕분에 건강하게 퇴원하게 돼 감사하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야구팬과 선수들 모두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인천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 체감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은 가운데에도 취소되지 않은 채 열렸다. 앞서 KBO 사무국이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마련하면서 폭염으로 경기를 취소하는 기준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을 명시했는데, 경기가 열린 지역은 한 단계 아래인 폭염경보가 발효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씨를 비롯해 25명이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보여 치료받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SSG 쪽 응원지정석에 있던 B(26)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 기준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를 취소했다. 이어 이날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폭염 관련 종합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 더워서 선풍기 틀었는데…“흉기될 수 있다” 충격 경고, 왜 [지금, 지구]

    더워서 선풍기 틀었는데…“흉기될 수 있다” 충격 경고, 왜 [지금, 지구]

    전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폭염 대응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최근 WHO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 지침을 크게 네 가지 범주로 제시했다. 첫 번째 ‘더위 피하기’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해야 한다. 외출한다면 그늘에 머물러야 한다. 햇볕 아래에서는 체감 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10~15도 높을 수 있다. 하루 중 2~3시간은 시원한 장소에서 보내고, 물에 들어갈 경우에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 등 익사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 경보와 관련 정보를 계속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두 번째 ‘집 시원하게 유지하기’낮 동안에는 창문과 블라인드 등을 활용해 직사광선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외부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 창문을 여는 게 좋다. 전기 제품은 가능한 한 사용을 줄이고, 선풍기는 기온이 40도 미만일 때만 사용해야 한다. 40도 이상에서는 선풍기가 오히려 체온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에는 온도를 27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실내가 실제보다 약 4도 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고, 냉방 비용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세 번째 ‘몸 시원하게 하고 수분 유지하기’폭염 상황에서는 가볍고 헐렁한 옷과 침구를 사용하고 시원한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면 좋다. 물기가 있는 천이나 물을 뿌린 스프레이, 젖은 가벼운 옷 등을 활용해 피부를 식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WHO는 시간당 물 한 컵을 마시고 하루 최소 2~3ℓ(리터)의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주변의 폭염 취약계층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심장·폐·신장 질환자, 장애인, 혼자 사는 사람 등에게 정기적으로 안부를 물어야 한다. 네 번째 ‘영유아와 어린이 보호’주차된 차는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높아질 수 있으므로 어린이나 동물은 잠시라도 절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어린이가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그늘을 이용하거나 실내에 머물게 해야 한다. 유모차를 마른 천으로 덮는 것도 피해야 한다. 내부 온도를 오히려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얇고 젖은 천을 사용하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적셔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휴대용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피부를 덮을 수 있는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히고,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햇볕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WHO “폭염, 심각한 건강 위협” 경고전 세계 40도 넘는 ‘살인 더위’에 몸살폭염으로 인한 산불 피해도 이어져WHO는 폭염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심각한 건강 위협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00~2019년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관련해 매년 약 48만 9000명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폭염의 여파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들어 최고 온도인 화씨 115도(섭씨 46.1도)까지 치솟았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엘센트로도 화씨 117도(섭씨 47.2도)를 기록했다. 특히 야간 최저기온도 화씨 80도대 후반~90도대 초반(섭씨 32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취약층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일본 혼슈 도카이 지방을 중심으로 5일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10년 이래 5일 연속 40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도 7월 내내 폭염이 계속됐고, 곳곳에서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주요 도시 중 충칭시는 일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6일 연속 이어졌고, 최고 기온 41.6도를 찍었다. 특히 충칭의 지난달 21~27일 최고기온은 40도를 넘겼다. 유럽도 상황은 비슷하다. 프랑스 기상청은 지난달 29일 남서부 누벨아키텐·미디피레네 등의 낮 최고기온이 39~40도,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스페인 기상청(AEMET)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남서부와 에브로강 계곡, 북동부 등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2~39도로 예보됐으며, 전남권과 경상권은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치솟는 극한의 더위가 예상된다. 폭염은 남부 지역을 넘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서울은 이날부터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7도로 관측됐다. 인천은 34도, 수원은 36도, 춘천도 35도까지 오른다. 그 밖에 청주와 대전, 세종은 37도, 전주는 36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유럽 산불 확산…“폭염이 산불 규모 키워”폭염·가뭄 영향에 헝가리 원전도 중단이러한 상황에 각국에선 당분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리스 서부 관광지인 케팔로니아섬에서는 최근 산불이 발생해 여러 마을 주민이 대피했다. 프랑스에서는 남부 바르 지역 대형 산불이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접근이 어려운 산림지대로 이동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주 수만 헥타르를 태운 대형 산불 대부분이 진화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재발화가 이어지고 있다. 서부 카세레스에서는 약 8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가 귀가했지만 화재가 완벽히 진압되지 않아 자택 대기 명령이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유럽의 폭염이 더 강하고 빈번해지면서 산림을 건조하게 만들고 산불 규모와 지속 기간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염과 가뭄의 영향은 산불을 넘어 에너지와 수자원에도 미치고 있다. 다뉴브강 수위가 헝가리와 세르비아, 루마니아에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헝가리는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유일한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 헝가리 정부는 앞으로 닷새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르비아에서도 다뉴브강 수위가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최대 수력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이 평소의 20% 수준으로 감소했다. 과학자들은 기록적인 폭염과 강수 부족, 기후변화가 올여름 유럽의 대형 산불과 가뭄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최악 폭염’에 야구팬 쓰러져 심폐소생술…“이래도 야구해?” 부글부글

    ‘최악 폭염’에 야구팬 쓰러져 심폐소생술…“이래도 야구해?” 부글부글

    122년 만의 ‘최악 폭염’이 수도권을 덮친 4일 프로야구 경기 도중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속출해 경기장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SSG랜더스 구단에 따르면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트윈스의 2026 KBO리그 경기에서 관중 25명이 온열질환 의심 증상으로 치료받았다. 심정지가 의심되는 중증 환자마저 발생했다. 8회말 SSG 공격 상황에서 관중석에 있던 남성 A(25)씨는 어지럼증을 느끼다 의식을 잃고 계단에서 쓰러졌다. 구급대원들이 A씨의 기도를 확보한 뒤 20초간 심폐소생술을 한 데 이어 자동심장충격기로 1회 전기충격을 한 끝에 A씨는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이어 구단 담당자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또 경기 종료 직전 SSG 쪽 응원지정석에 있던 B(26)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평소 앓고 있던 병증과 온열질환 의심 증세가 겹쳤으며,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다고 구단 측은 설명했다. 이날 인천의 낮 최고 기온은 36도였으며, 체감 온도가 37도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분화 기준을 발표했는데, 경기장이 있는 지역에 폭염경보 이상이 발효될 경우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를 늦출 수 있도록 했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를 취소한다. 이에 따라 KBO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서울 잠실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 광주 kt wiz-KIA 타이거즈전은 취소했으나, 인천은 폭염 중대경보가 아닌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라는 이유로 경기를 정상적으로 개최했다.
  • 전남광주 41.1도… 서울·경기 첫 폭염중대경보

    전남광주 41.1도… 서울·경기 첫 폭염중대경보

    경남권을 뜨겁게 달군 극한 폭염이 3일 동풍을 타고 수도권과 서쪽 지역을 덮쳤다. 서울과 경기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고, 전남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41.1도까지 올랐다. 4일도 최고 38도까지 치솟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 도시 낮 최고기온은 부산(37.9도)과 울산(36.8도)보다 전남광주 광양(41.1도)과 경기 가평(40.1도), 서울(39.0도) 등 서쪽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닷새간 40도를 넘긴 양산을 비롯해 경남권의 더운 열기가 동풍을 타고 수도권과 백두대간 서쪽으로 옮겨간 영향이다. 분지 지형으로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한 대구와 양산은 이날도 각각 40.9도, 39.1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서울 동남권·서남권과 경기 하남·오산·여주 서부에 폭염중대경보를 내렸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경고단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발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권, 경북권, 경남권에도 폭염중대경보가, 그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 주의보도 계속 발효중이다.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평균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관측된 열대야 일수는 10.6일로, 1973년 기상관측망 구축 이후 역대 1위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폭염일수가 11.3일로 역대 4위에 오른 이번 주도 더위는 계속된다. 낮 최고기온은 4일 30~38도, 5일 30~37도, 6일 29~37도까지 오르겠다. 한편 제13호 태풍 ‘돌핀’이 현재 괌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잇다. 오는 7일쯤 일본 오키나와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예상 경로대로면 한반도 남쪽을 지나면서 폭염이 더 심해질 수 있지만, 태풍이 제주와 가까워지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더위가 한풀 꺾일 수도 있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된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대구·세종 40도 훌쩍…중대본 “폭염 장기화 전망, 최고 수준 대응 유지”

    대구·세종 40도 훌쩍…중대본 “폭염 장기화 전망, 최고 수준 대응 유지”

    대구 84년 만에 40도 역대 최고기록 세종 비공식 41.8도…의령 40.7도 기상청 “체감 35도 이상 무더위 지속” 중대본 “모든 행정력 동원 피해 최소화”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 폭염이 지속되면서 3년 만에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정부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고 수준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용 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일 오후 4시 폭염 대응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폭염 장기화로 인해 도로 솟음과 철도 레일 변형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신속 조치해달라”며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는 이날 오후 3시 37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 자동기상관측장비 최고기온이 41.1도로 나타났다. 1942년 8월 1일 대구 대표관측지점(ASOS)이 40.0도를 기록한 이후 84년 만에 40도대에 이르는 역대급 폭염이 관측된 것이다. 이날 대구와 구미, 경산, 고령, 칠곡, 김천 북부, 안동 동남부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으며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열대야 특보도 내려졌다. 세종에서도 이날 오후 1시 기준 국립세종도서관에 설치된 태양열발전시스템 실시간 계기판에 뜬 실외 온도가 41.8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세종시 최고기온이 37도라고 예보했지만 지역에 따라 40도를 웃돈 것으로 분석된다. 남부 지방도 만만치 않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의령의 낮 최고기온은 40.7도를 기록했다. 밀양 40.5도, 창녕 도천 40.3도, 합천 청덕 40.2도, 거창과 김해 생림 39.6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이날 기준 도내 가축 3만 8304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온열질환자는 창원·밀양·산청 등에서 전날 12명이 추가돼 189명으로 늘어났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작업장 휴식 시간 준수 등 폭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중대본은 폭염 상황과 행동 요령을 국민에게 반복적으로 안내하고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을 관계부처·지방정부에 지시했다. 또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는 것은 물론 야외작업장에서 충분한 휴식 시간이 보장되고 농업인이 무리하게 야외활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양식시설에 폭염 피해 예방과 고수온 대응을 위한 예방 물품을 보급하고 폭염 장기화로 인한 도로 솟음과 철도 레일 변형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차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폭염 상황이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 건의 인명피해라도 줄일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고 수준의 대응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전날인 2일 오후에는 폭염 중대본을 2단계로 상향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한국을 덮고 있어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의 경우 이중 고기압에 이어 동풍 계열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산맥을 넘으며 더 뜨거워지는 푄현상이 더해졌고, 산으로 둘러싸인 대구 분지 지형은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기온을 더욱 끌어올린 상태다. 아스팔트와 건물이 밀집한 도심의 열섬효과도 밤까지 열기를 유지하며 열대야를 심화시키고 있다.
  • 40도 육박 폭염…콘 아이스크림, 순식간에 녹았다

    40도 육박 폭염…콘 아이스크림, 순식간에 녹았다

    한낮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은 3일, 야외에 둔 콘 아이스크림은 끊임없이 흘러내리며 빠르게 형태를 잃었다. 녹기 시작한 아이스크림은 먹을 틈도 없이 무너져 내렸고, 7분 만에 완전히 녹아버렸다. 체온과 입에 닿는 시간이 더해질 경우 실제 녹는 속도는 이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전남 광양의 낮 최고기온은 41.1도를 기록했고, 서울도 37도까지 올랐다. 한편 기상청은 경보 수준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 장기화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다.
  • 경남 전역 ‘숨 막히는 더위’…폭염중대경보 확대

    경남 전역 ‘숨 막히는 더위’…폭염중대경보 확대

    경남 곳곳의 기온이 3일 오전부터 37도 안팎까지 치솟고 서부 내륙까지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되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양산의 최고 기온은 37.9도를 기록했다. 밀양은 37.5도, 김해 37.3도, 북창원 36.9도, 창원 36.5도, 의령 36도까지 오르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오전부터 35도를 웃돌았다. 현재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사천과 합천 중부·남부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하동 북부와 산청 북부, 함양 중부, 거창 남부의 폭염경보도 폭염중대경보로 격상했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저 기온은 양산 28도, 창원·김해 27.1도, 남해 26도, 밀양 25.7도, 통영 25.6도 등을 기록했다. 양산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장기화로 인명과 가축 피해도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174명(사망자 3명)으로 집계됐다. 1일 하루에만 13명이 추가됐다. 경남 온열질환자는 경기, 경북 다음으로 많다. 가축 폐사는 지난달 31일까지 2만 2702마리다. 닭 1만 8531마리, 돼지 4107마리, 오리 6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 기온 39도 이상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더위가 예상된다”며 “불필요한 야외 활동과 실외 작업은 중단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도 낮 최고 37도…‘사상 최악 폭염’ 수도권 덮친다

    서울도 낮 최고 37도…‘사상 최악 폭염’ 수도권 덮친다

    경남 양산의 낮 최고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으며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22년 만의 ‘최악 폭염’이 수도권을 덮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진다. 낮 최고 기온은 32~39도로 예보됐으며, 전남권과 경상권은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치솟는 극한의 더위가 예상된다. 폭염은 남부 지역을 넘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서울은 이날부터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7도로 관측됐다. 인천은 34도, 수원은 36도, 춘천도 35도까지 오른다. 그밖에 청주와 대전, 세종은 37도, 전주는 36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한반도에 폭염을 몰고 온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탓이다. 지금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습한 북서풍이 불어와 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발생해 분지 지형인 경남 양산을 비롯한 영남 지역을 들끓게 했다. 오늘부터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내려오면서 같은 현상을 일으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등 한반도 서쪽에 폭염이 덮친다는 설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97%인 228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전남 5곳, 대구 2곳, 경북 2곳, 경남 15곳 등 24개 구역에 내려졌고, 폭염경보는 154개 구역, 폭염주의보는 50개 구역에서 발효 중이다.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온열질환자 96명이 발생했다. 올해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총 1889명으로 늘었으며, 누적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 양산 초유의 42.5도… 이번 주도 밤낮없이 끓는다

    양산 초유의 42.5도… 이번 주도 밤낮없이 끓는다

    주말 사이 경남 양산이 닷새 연속 40도를 넘긴 데 이어 역대 최고 기온인 42.5도를 찍으면서 122년 기상 관측 역사상 폭염 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 첫 주에도 무더위는 누그러질 기미가 없는 상태다. 이에 한성숙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적극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 양산의 기온은 42.5도를 찍었다. 1904년 국내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기온이다. 앞서 양산은 지난달 31일 41.4도를 찍으며 최고 기온을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인 1일에도 41.6도를 찍으며 연거푸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된 41.0도였다. 양산은 지난달 29일(최고 40.3도) 이후 닷새 연속으로 40도를 넘겼는데, 이 역시 122년 기상 관측 역사상 최장 기록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고 있는 상태에서 고온다습한 북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한층 뜨거워진 채 경남권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0도를 웃도는 폭염은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전남광주 광양(41.0도), 경남 김해(40.7도), 부산 북구(40.6도) 등도 40도를 넘겼다. 남부권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도 이날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열대야특보도 유지되고 있다. 한 총리는 폭염 상황 심화에 일부 지역 가뭄 우려가 제기되자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적극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폭염을 사유로 중대본 2단계를 운영하는 것은 2023년 8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당분간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반복될 전망이다. 3일 낮 최고기온은 전남광주·경남 일부 지역과 대구는 39도, 서울과 충청권 일부 지역은 37도, 충남 천안·전북 전주 등은 36도에 달하겠다. 4일 기온은 전국이 한낮 31~37도, 5일은 30~37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 “더워서 야구 몬한다”…부산·창원서 첫 폭염 취소 나왔다

    “더워서 야구 몬한다”…부산·창원서 첫 폭염 취소 나왔다

    연일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프로야구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의 폭염 취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경기가 열리는 부산과 경남 창원시는 경기 개시 시각에도 기온이 37도 이상 지속된다는 예보가 나왔고 KBO는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 및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선제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KBO리그 규정을 보면, 하루 최고 기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가 발령되며, 경기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황사 등 경보 이상의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KBO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KBO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오늘부터 KBO리그 경기가 예정된 지역의 기상 상황, 예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 진행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고척돔을 제외한 각 구장의 경기는 KBO 경기운영위원과 구단의 경기관리인이 협의해 우선적으로 기존 경기 개시 시간으로부터 최대 1시간까지 지연개시가 가능하도록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선수들도 고생이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 포수 손성빈은 몸에 이상을 느끼고 조기에 교체됐다. 포수는 각종 장비를 갖추고 나와야 해 다른 선수들보다 특히 더위에 더 취약하다. 황성빈 역시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가 강행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 오늘도 낮 최고 37도… 펄펄 끓는 도심서 만난 시원한 ‘해피소’

    오늘도 낮 최고 37도… 펄펄 끓는 도심서 만난 시원한 ‘해피소’

    “광화문엔 그늘도 없잖아요. 나 같은 노인은 금방 쓰러질 날씨에 이런 게 생기니 다행입니다.”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8일 낮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80대 송모씨는 이글루 모양의 에어돔 ‘해피소’에 들어서자마자 반색했다. 송씨는 “집에서도 에어컨 없이는 버틸 수 없을 만큼 더운데, 밖에 이런 공간이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웃었다. 해피소는 서울시가 지난달 10일 처음 도입한 무더위 대피공간이다. ‘해를 피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날 정오쯤 전자 온도계로 측정해 보니 광화문광장은 34.8도를 기록했지만 해피소 안에서는 23.7도로 뚝 떨어졌다. 지름 8m, 높이 4m인 해피소 안에는 의자 30여개와 원탁 5개가 놓였다.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는 시민이 주로 내부를 채웠다. 휴가 기간을 맞아 광화문광장을 찾은 김모(28)씨는 “친구와의 약속 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해피소에 들렀다”며 “굳이 카페에서 돈을 쓰지 않아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 내 9곳의 해피소를 운영 중이지만 수요를 고려해 향후 14곳까지 늘리고, 운영 기간도 8월 중순에서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일 평균기온 평균은 24.2도로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1위는 지난해(24.8도)였다. 일 평균기온이 높다는 것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균등하게 더웠다는 의미다. 더위는 밤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7.1일로 같은 기간 기준 종전 1위였던 1994년(6.5일) 기록을 32년 만에 넘어섰다. 1994년 여름은 국내에서 폭염과 가뭄이 가장 극심했던 해로 꼽힌다. 문제는 더위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아침 기온이 23~27도, 낮 기온이 33∼3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침 기온은 평년(22~25도)과 비슷하지만 낮 기온은 평년(30~33도)를 크게 웃돈다. 특히 같은 기간 대구 한낮 기온은 매일 39도에 이를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9일 32~37도, 30일 31~38도, 31일 31~37도로 예보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