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40
    2026-10-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775 건
  • 청약 성수기 ‘가을 대전’… 3040 실수요, 알짜 단지들 골라 담는다

    청약 성수기 ‘가을 대전’… 3040 실수요, 알짜 단지들 골라 담는다

    - 10월 전국 일반분양 2만 6910가구…전년 동월 3.3배, 전월 대비 61.2% 증가- 실수요자들 역세권·학세권·분양가상한제 등 검증된 ‘알짜’ 선별 나서 가을 청약 성수기가 열리는 가운데 10월 전국 일반분양 물량이 2만 6910가구로 전년 동월의 3.3배에 달한다. 공급이 늘어난 만큼 3040 실수요자들은 역세권과 학세권, 분양가상한제 등 조건을 두루 갖춘 단지를 가려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건설사들이 미뤄뒀던 분양 일정을 본격 가동하면서 가을 성수기 막이 올랐다. 청약통장을 들고 대기하던 실수요자들의 발길도 바빠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중 전국에서 총 2만 6910가구의 일반분양이 계획돼 있다. 전년 동월(8263가구)의 약 3.3배, 지난 9월(1만 6698가구)보다 61.2% 많다. 전체 물량의 절반을 넘는 54.7%(1만 4719가구)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올 분양시장에서는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정교해지고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변수 속에서 실수요자들이 단순 시세 차익보다 실거주 편의성과 자산 안정성을 함께 갖춘 단지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이 1순위 평균 경쟁률 31.26대 1,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가 18.96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두 단지 모두 역세권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했고, 도보권에 학교를 둔 신도시 아파트라는 점이 3040 실수요를 끌어모은 요인으로 꼽힌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초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는 1순위 평균 101.48대 1을 기록했다. 범어역 역세권과 학군이 주목받은 데다, 같은 달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엘리프 창원’은 도보권에 초·중·고교와 상업·관공서를 둔 생활 인프라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냈다. 청약 시장을 주도하는 3040세대가 역세권, 학세권, 합리적 분양가, 완성형 인프라, 신축 같은 확실한 메리트를 갖춘 단지를 엄선해 청약에 나서고 있음이 확인된다. 공급이 풍부한 성수기일수록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단지로 수요가 쏠리는 양극화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이런 기류 속에서 가을 청약 시장의 관심을 끌 분양 예정 단지들도 준비에 나선다. 최근 대규모 민간분양 공급이 드물었던 인천 서해구에서는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가 분양에 나선다. 청라국제업무단지 첫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 868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987실 등 1855가구의 대단지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며 청라국제도시에서 500가구 이상 대단지 기준 약 10년 만의 공급이다.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국제업무단지역(예정)이 단지 인근에 위치하며 단지 앞에는 초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에서는 시티건설이 ‘GTX 운정중앙역 시티프라디움’ 944가구를 분양한다. 운정3지구 주상복합 3·4블록에 조성되는 단지로, 3블록은 지하 4층~지상 48층, 4블록은 지하 4층~지상 45층이며 아파트 944세대와 상업시설 171실로 구성된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옛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 ‘아르뮤제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49층, 6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아파트가 4개동 984가구, 오피스텔이 2개동 370실 등 총 1354가구 규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0월부터 분양 물량이 몰리면서 3040 실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단지별 입지와 가격 조건에 따른 청약 온도 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단발성 호재에 의존하기보다는 역세권, 학세권, 브랜드, 신축 등 실거주 여건과 환금성이 검증된 알짜 단지를 중심으로 소신 청약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2027’ 출간 즉시 정상, 하루키 소설 예약 판매만으로 1위 눈길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2027’ 출간 즉시 정상, 하루키 소설 예약 판매만으로 1위 눈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외 12인이 쓴 내년 소비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7’이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김 교수는 19년째 한국 사회의 변화와 소비를 추적해 온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교보문고가 9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매년 다음 한 해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 온 김 명예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7’이 1위로 진입했다. 책은 ‘권태사회’, ‘라이프 ROI’(투자 대비 수익률) 등을 포함한 2027년 10대 소비 트렌드를 소개한다. 교보문고 측은 “예약 판매 시기부터 독자의 큰 관심을 모은 만큼,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려는 독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며 “3040 세대가 주요 구매층을 형성하고 있어 내년도 업무 계획을 세우려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내년 경제 전망과 트렌드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2027년 한국을 관통할 돈의 흐름에 관한 경제 예측서 ‘머니 트렌드 2027’이 종합 6위, 미래학자 송길영 작가의 신간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이 종합 8위에 올랐다. 예스24 10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트렌드 코리아 2027’이 2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9월 30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 뒤 판매에 속도가 붙었고, 이번 주(10월 1~7일)에는 전주보다 251.3% 뛰었다. 1위는 예약 판매 중인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신작 ‘가호’가 차지했다. 9월 29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뒤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고, 지난주 2위에서 한 계단 올라 정상에 섰다. 예스24 측은 “예약 판매 후 9일간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40대(40.8%)와 50대(28.1%)가 전체의 68.9%를 차지해 중장년 독자의 호응이 특히 컸다”고 분석했다. 올해 제정 100주년을 맞은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과 어휘력, 문해력을 다룬 책들이 10위권 밖에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박완서 작가의 글을 호원숙 작가가 엮은 ‘박완서의 낱말들’이 14위, 조아란·권희·이정윤 작가의 ‘마음의 어휘력’이 16위, 신종호·김윤정 작가의 ‘문해내공’이 17위에 올랐다.
  • 8월 경상수지 흑자 역대 2위…반도체 호조에 461.1억 달러

    8월 경상수지 흑자 역대 2위…반도체 호조에 461.1억 달러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8월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6월에는 못 미쳤지만, 종전 2위였던 7월 흑자 규모를 넘어섰다. 석 달 연속 4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내면서 한국은행의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인 45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461억 1300만 달러(약 61조 7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6월(497억 304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직전 2위는 7월 420억 7800만 달러였는데 한 달 만에 이를 갈아치웠다. 4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커진 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8월 상품수지는 468억 1210만 달러로 6월(478억 917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상품수입(579억 8840만 달러)도 전년 대비 23.8% 늘었지만, 상품수출(1048억 50만 달러)이 82.1% 증가해 흑자 규모를 키웠다. 상품수출 중 비IT(정보통신)품목이 8.1% 늘어나는 동안 IT품목은 162.6% 급증했다.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출이 3개월 연속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건 반도체가 주도한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물량, 가격 수준이 많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추세가 이어질지는 반도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연간 전망치인 4500억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9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육박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흑자의 2배를 이미 넘어섰다. 유 부장은 “9월 무역수지도 예상보다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고 4분기에 수출이 집중되는 효과까지 고려하면 연간 전망치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의 주주 환원 확대 기조에 외국인 주주 배당이 늘어날 수 있는 점과 최근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점 등은 변수로 꼽았다.
  • 8월 경상수지 흑자 역대 2위…반도체 호조에 461.1억 달러

    8월 경상수지 흑자 역대 2위…반도체 호조에 461.1억 달러

    석 달 연속 400억 달러 웃돌아연 4500억 달러 달성 가시권한은 “4분기 수출 집중 효과”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8월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6월에는 못 미쳤지만, 종전 2위였던 7월 흑자 규모를 넘어섰다. 석 달 연속 4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내면서 한국은행의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인 45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461억 1300만 달러(약 61조7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6월(497억 304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직전 2위는 7월 420억 7800만 달러였는데 한 달 만에 이를 갈아치웠다. 4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커진 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8월 상품수지는 468억 1210만 달러로 6월(478억 917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상품수입(579억 8840만 달러)도 전년 대비 23.8% 늘었지만, 상품수출(1048억 50만 달러)이 82.1% 증가해 흑자 규모를 키웠다. 상품수출 중 비IT(정보통신)품목이 8.1% 늘어나는 동안 IT품목은 162.6% 급증했다.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출이 3개월 연속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건 반도체가 주도한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물량, 가격 수준이 많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추세가 이어질지는 반도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연간 전망치인 4500억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9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육박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흑자의 2배를 이미 넘어섰다. 유 부장은 “9월 무역수지도 예상보다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고 4분기에 수출이 집중되는 효과까지 고려하면 연간 전망치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의 주주 환원 확대 기조에 외국인 주주 배당이 늘어날 수 있는 점과 최근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점 등은 변수로 꼽았다.
  • 120세 불로장수의 꿈 ‘바벨의 탑’일까,‘노아의 방주’일까?

    120세 불로장수의 꿈 ‘바벨의 탑’일까,‘노아의 방주’일까?

    기술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어 120세 이상으로 연장되는 사회가 온다면, 우리의 일과 은퇴, 그리고 삶의 의미를 정의하는 방식은 어떻게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까? 고대 권력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불로장생의 꿈’은 이제 인류 역사의 허황된 환상이 아닌, 최첨단 생명과학이 도달한 현실적인 과제가 됐다. 수천 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쓰인 문학 작품 ‘길가메시 서사시(The Epic of Gilgamesh)’에는 ‘불로불사의 약초’가 등장한다. 주인공 왕은 비밀 약을 찾아 여행을 떠났지만,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중국 진시황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불로불사를 갈망했으며, 신약이라 믿고 수은을 마시다 중독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런 인류의 끝없는 꿈이 불로장수로 형태를 바꿔 실현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는 ‘불로장수의 끝없는 꿈, 100세에도 건강한 롱제비티가 그리는 미래’라는 27일자 기사에서 “오늘날 전 세계는 단순히 오래 사는 ‘평균수명’을 넘어, 질병 없이 활기차게 생체 나이를 유지하는 ‘건강수명’을 극대화하는 ‘롱제비티(Longevity·장수 과학)’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0세 웰니스는 이제 미래의 공상과학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거대한 사회·경제적 화두다.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에서도 ‘롱제비티’인프라의 시동은 세계 최장수국가인 일본에서 본격 시작됐다. 이에 앞서 한국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차병원 그룹의 프리미엄 웰니스 센터 ‘차움(Chaum)’이 2010년 10월 오픈해 롱제비티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차움은 △정밀 노화도 검진과 생체 나이 관리 △맞춤형 안티에이징 및 재생의학으로 ‘아프기 전에 미리 노화를 늦추는(공격적 예방 의료) 웰니스 모델’을 제시해 왔다. 차움은 ‘롱제비티 라이프스타일’과 ‘건강수명 연장’ 인프라의 한국형 원조격이자 대표주자로 볼 수 있다. 일본 효고현 아와지시마(淡路島)에 문을 연 초고가 웰니스 리조트 ‘THE PASONA natureverse retreat’도 이러한 흐름의 상징 주체다. 올해 6월 문을 리조트는 월 410만 엔(약 3700만원)에 달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자연 친화적인 건축 속에서 철저한 의료·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수면, 운동, 식이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 세계 부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베시에서 아카시 해협 대교를 건너 약 10분 거리에 있는 리조트는 천장 높이 23m, 전체 길이 130m로,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목표로 설계(설계자는 건축가 사카 시게루)됐다. 이용자는 사전 문진 및 검사를 바탕으로 상담을 받는다. 담당 컨시어지가 컨디션에 맞춰 운동·수면·영양을 중심으로 한 숙박 일정을 짜준다. 아침 햇살을 맞으며 호흡에 집중하는 요가와 해수로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탈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해양 치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의료기관과도 협력해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일본만의 풍경이 아니다. 한국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일상 속에서 건강수명을 관리하려는 니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먼저 단순히 나이가 드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단과 수면, 운동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건강지능(HQ)’ 개념이 사회적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서울 강남, 도심권을 중심으로는 개인 맞춤형 유전자 검사, 항노화 정밀 도크(Dock), 재생의학 프로그램을 결합한 회원제 웰니스 센터들이 속속 들어서며 고액 자산가와 3040 젊은 기업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도크(Dock), 즉 인간 도크는 일본에서 시작된 전신 정밀 건강검진 시스템을 뜻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마치 선박이 항해를 마치고 부두(Dock)에 들어가 대수리를 받듯이 사람이 정기적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시설을 찾아 암, 심혈관 질환, 만성 질환 등의 숨은 위험을 조기에 찾아내고 관리하는 종합 검진 모델을 말한다. ‘항노화 정밀 도크’는 최첨단 장비와 바이오 기술을 동원해 생체 나이, 유전자, 호르몬, 세포 노화도 등을 마치 배를 정밀 진단하듯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초고가 맞춤형 안티에이징·건강 관리 센터(또는 프로그램)를 의미한다. 일본 실리콘밸리의 부호들이 AI를 넘어 롱제비티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하고 생체 나이를 되돌리는 데 열을 올리듯, 한국 사회 역시 ‘노화는 극복 가능한 질병’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안티에이징 트렌드가 중장년층 전용이 아니라, 2030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저속노화(Slow Aging)’ 열풍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식후 혈당이나 수면 패턴,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이를 SNS나 커뮤니티에서 공유하는 문화가 보편화됐다. 이와 함께 아프기 전에 미리 관리한다는 ‘공격적 예방 의료’가 대세가 되면서 저당·고단백 식단, 항산화 이너뷰티 제품,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데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2019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라이프스팬’에서 “노화는 치료 가능한 병”이라고 주장해 각계 각층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노화 메커니즘 연구가 급속히 진행되기 시작했다. 특히 싱클레어 교수 주장에 적극 공감한 사람들은 미국 빅테크 창업자들과 실리콘밸리의 부호들이었다. 미국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이 앞다퉈 롱제비티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벤처캐피털 스크럼벤처스 미야타 타쿠야 창업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을 통해 “인공지능(AI) 다음에 롱제비티가 온다”고 말한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비영리 재단을 통해 혁신 기술을 지원해 온 마크 저커버그 등이 주목하는 X프라이즈 재단이 2023년부터 건강수명을 최소 10년 연장하는 기술에 총상금 1억 달러 규모의 국제 경진대회(XPRIZE Healthspan)를 진행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는 2030년까지 7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전 세계에서 600개 이상 팀이 참여해 8월에 결승에 진출한 상위 10팀이 선정됐다. 10개 팀은 미국 6개, 일본 2개, 한국과 중국 각 1개씩이다. 한국 기업은 부산대 연구팀을 기반으로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업인 ‘피알지에스앤텍(PRG S&Tech)’이며 노화를 촉진하는 독성 단백질인 ‘프로제린(Progerin)’의 활성을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 ‘프로제리닌(Progerinin)’을 개발했다. 일본은 2팀 중 한곳이 도쿄대 교수이자 도호쿠대 겸임 교수인 고다 케이스케 씨가 이끄는 Goda Lab(도쿄 분쿄)이다. Goda Lab은 ‘슈퍼엑소좀’을 활용한 회춘 연구나 AI 기반의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고다 교수는 노화 세포와 잘 결합하도록 독자적으로 가공한 ‘슈퍼엑소좀’을 인간 40세에 해당하는 월령 15개월 마우스에 투여한 결과, 인간 기준으로 15년 이상 젊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성과가 대중화되기까지는 거대한 장벽이 존재한다. 현재의 글로벌 의약품 규제 기관(미국 FDA나 한국 식약처 등)의 프레임워크는 ‘질병 치료’에 맞춰져 있어 ‘노화’자체를 질병이나 적응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혁신적인 항노화 기술과 약물이 실제 임상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제도적 정비와 임상 시험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기술 진보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죽음이 유예될 때,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는 새로운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바로 ‘길어진 노후에 대한 고립’과 ‘젊음과 신체기능 유지’이다. 먼저 사회 시스템의 한계다. 기존의 생애주기 70세를 기준으로 설계된 정년 제도, 연금 및 복지 시스템, 주거 환경은 100세 시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둘째는 존엄의 재정의이다. 롱제비티를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젊음과 신체기능 유지’를 외치지만, 거꾸로 말해 이는 능력주의 사회에서 낙오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지 못하더라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 포용적 사회 디자인이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불로장수를 향한 인류 집념은 ‘바벨의 탑’처럼 오만한 도발이 될 수도, 혹은 초고령화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를 지속가능한 재흥(再興)으로 이끄는 ‘노아의 방주’가 될 수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겪는 한국은 불확실한 미래를 선도할 롱제비티 기술과 K-웰니스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에 해답을 제시할 최전선에 서 있다. 기술적 승리를 넘어, 건강하게 나이 들 권리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나이 듦이 두려움이 아닌 또 다른 성장의 기회로 인식되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장수 르네상스’를 완성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 “AI 직원이 일한다”… 한컴, 美·유럽 투트랙 글로벌 공략

    “AI 직원이 일한다”… 한컴, 美·유럽 투트랙 글로벌 공략

    한글과컴퓨터가 미국과 유럽을 겨냥한 투트랙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1인 창업가를, 유럽에서는 공공·금융 시장을 정조준한다. 미국 시장의 무기는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Nomadian)’이다. 오는 12월 베타 버전을 거쳐 2027년 정식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웹 기반 3D 가상 사무실에서 직무별 AI팀이 협업하듯 일하고, 최종 승인은 사람이 내려 안정성을 높였다. 직원 없는 미국 무고용 사업체 3040만곳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유럽 시장은 기업 인프라에 직접 설치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로 공략한다. 유럽의 엄격한 인공지능법(AI Act)과 개인정보보호법(GDPR) 규제에 맞춰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폐쇄망 환경을 구축했다. 폴란드 IT 기업들과 손잡고 현지 레퍼런스 확보에 돌입했다. 이 같은 해외 진출의 원동력은 탄탄한 국내 실적이다. 국내 공공·민간 고객 20만 곳이 문서 SW에서 AI 솔루션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상반기 AI 매출만 약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약 89억원)의 1.5배에 달한다. 한컴은 올해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미국에서는 누구나 AI 팀과 함께 창업하는 시대를 열고 유럽에서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에이전틱 OS로 글로벌 표준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분양 시장 큰손 3040세대 주목… 학세권 입지 갖춘 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분양 시장 큰손 3040세대 주목… 학세권 입지 갖춘 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 청약 신청자 80% 이상이 30대 이하·40대… 학세권·초품아 단지에 관심 집중- 단지 앞 유치원·초·중학교 예정 부지… 단지 내 다함께돌봄센터 등 보육 인프라 국내 아파트 매입 거래의 절반 이상을 30대와 40대가 주도하면서 분양 시장 내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 세대의 핵심 주거 고려 요인으로 자녀 안전과 통학 여건이 부각됨에 따라, 단지와 학교가 바로 맞닿아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는 이른바 ‘초품아’나 초·중·고교를 아우르는 다(多)학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신청자 정보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전체 청약 46만 5,701건 가운데 ‘30대 이하’가 27만 332건(약 58.0%), ‘40대’가 12만 23건(약 25.8%)으로 집계됐다. 30대 이하와 40대 수요자를 합산하면 전체 청약 접수 건의 약 83.8%에 달해 젊은 유자녀 가구 중심의 청약 참여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3040세대가 청약 수요의 중심축을 형성하면서 학교와의 단순 접근성을 넘어 단지 내 자체 보육 및 교육 커뮤니티 조성 여부도 주요 주거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방과 후 돌봄 공백을 완화할 수 있는 단지 내 보육 시설이 주거 실효성을 가늠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추세다. 이러한 주거 선호 흐름 속에 반도건설이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 조성하는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AC3·AC4블록 인근에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 부지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유아기부터 초·중학교 시기까지 약 10년 안팎의 통학 기간을 도보권 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환경이다. 단지와 통학 구역 간 동선이 단순해 어린이 보행 안전 측면에서도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외부 통학 여건과 함께 단지 내부 보육 시설도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AC3와 AC4 두 블록 공통으로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이 배치되며, 500세대 이상 단지 요건을 충족하는 AC3블록에는 미취학·초등 돌봄을 지원하는 ‘다함께돌봄센터’가 추가로 마련될 계획이다. 가족 단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84·92·93㎡의 넉넉한 중대형 평형 구성도 장점이다. 자녀의 성장 과정에 맞춰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해,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는 교육과 주거 쾌적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최적의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다.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도 관심 요소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격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분양이라는 점은 실수요자 입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살펴볼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 경북도, 정무·소통 보직에 3040 젊은 참모진 전진 배치

    경북도, 정무·소통 보직에 3040 젊은 참모진 전진 배치

    경북도가 정무·소통 분야의 핵심 보직에 젊은 참모진을 전진 배치했다. 이를 통해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한 대외협력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최근 김영락 전 사회소통특보를 사회소통실장으로, 박재석 전 정무특보를 서울본부장으로 각각 4급 승진 임용했다. 이번 인사는 이 지사를 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30, 40대 참모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젊은 참모진 특유의 기동성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도민 소통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경북 김천 출신인 김영락 신임 사회소통실장은 2016년 이 지사의 국회의원 재임 당시 당원협의회 조직부장을 지낸 뒤 2018년 경북도 비서로 합류했다. 2022년부터는 사회소통특보로 활동해 왔다. 앞으로 도민 여론 수렴과 각종 현안 갈등 조정 등 도정 소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박재석 신임 서울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민간기업을 거쳐 2022년부터 경북도 정무특보로 활동했다. 정무특보 재직 당시 경북도의 주요 현안과 국비 사업을 국회와 중앙부처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그는 앞으로 서울본부에서 국회·정부·정당 등과의 대외협력 업무 및 국비 확보 지원을 총괄하게 된다. 박 신임 본부장은 “경북의 주요 현안과 핵심 사업이 중앙정부와 국회에 충실히 전달되고 국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년특보를 지낸 전형무 지방시대특보도 자리를 옮겨 각종 정치권 현안 등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고 지역 사회 각계 인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무·소통 라인 개편을 통해 도민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도정에 반영하고 중앙과의 정책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가·금리 부담…코스피, 사흘 만에 7000선 아래로

    유가·금리 부담…코스피, 사흘 만에 7000선 아래로

    국제유가와 금리 급등 부담 속에서 11일 코스피는 1.7% 넘게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사흘 만에 7000선 이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장을 마쳤다. 전일 보다 3.29% 내린 6802.50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타법인의 매수세로 낙폭을 좁혔지만 7000선을 넘지는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조 8658억원 순매수했고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3040억원, 1조 2235억원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1조 6492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피는 국제 유가와 금리 고공행진으로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 지수가 일제히 내리면서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53%, 2.21% 하락했다.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74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0.92달러로 모두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도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를 넘어섰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4.0%를 돌파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일 밤 발표될 CPI가 향후 금융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라며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와 생산자 물가 급등에 경계 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6.7원 오른 1345.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 “일단 팔아” 2조 던졌는데…“삼전닉스 사상 초유” 들썩이는 증권가 [나만없어]

    “일단 팔아” 2조 던졌는데…“삼전닉스 사상 초유” 들썩이는 증권가 [나만없어]

    미국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아스트라’ 공개로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 출발한 7일 증권가는 재차 양사에 대한 눈높이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KB증권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역사상 가장 타이트한 공급 환경’을 예상하며 강력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에서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 3000억 달러로 급격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AI가 클라우드 AI 서비스, 토큰 과금, 에이전틱 AI 및 모델 호스팅 등 직접적 신규 매출처로 부상하며 AI 수익 모델이 구체화되는 단계에 본격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인프라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14%에서 2027년 57%로 2년 만에 4배 증가할 것”이라며 “HBM4 메모리 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CPU 서버 DRAM과 추론용 엔터프라이즈 SSD 증가가 동시에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0일 미만까지 낮아진 상황으로, 단순한 수요 회복 국면을 넘어 공급 가능한 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에는 ‘메모리 물량 고갈’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027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배 수준이라며, “향후 3년간 역대 최대 실적 경신과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지속이 예상돼 극단적 저평가에서 강력한 재평가 시작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내년 실적 기준 PER 3배”“아스트라, 메모리 장기 수요 확신 강화”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28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끌어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반영하더라도 이익 증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536조원으로 추정했다. 또 오픈 AI의 ‘GPT6-아스트라’ 출시를 계기로 메모리 성능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며,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고도화를 통해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내년 영업이익이 386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AI용 GPU의 HBM 탑재량이 증가하는 데다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ASIC) 진영으로도 HBM 적용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 HBM 시장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GPT-6 아스트라’ 출시로 불붙은 반도체 투심 회복에 주목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손 연구원은 “챗GPT, 클로드 등 과거 AI의 주요 분기점 이후 반도체 전반 및 메모리 업종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AI 활용이 인프라 수요와 실적으로 연결되며 반도체의 가치가 재평가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아스트라 역시 장기 수요에 대한 확신을 강화할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주 개인과 외국인, 기관 등 3개 수급 주체가 모두 ‘팔자’로 돌아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170억원, 기관은 7740억원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의 순매수도 6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2조 304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 신성통상 탑텐키즈, 스타필드마켓 월계점 리뉴얼 오픈…3040 호응

    신성통상 탑텐키즈, 스타필드마켓 월계점 리뉴얼 오픈…3040 호응

    신성통상의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TOPTEN KIDS)는 서울 노원구 스타필드마켓 월계점 전환에 맞춰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고, 30~40대 가족 고객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오픈 첫날부터 고객이 몰린 데 이어 이후에도 매장 앞 대기가 이어지는 등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지속되고 있다. 탑텐키즈 월계점은 지난 8월 27일 재개장한 스타필드마켓 월계점 2층, 키즈 그라운드 인근에 리뉴얼 오픈했다. 스타필드마켓 전환 이후에는 30~40대 고객의 방문이 두드러졌으며,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필드마켓 월계점은 30~40대 어린 자녀 동반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하고 ‘영패밀리 커뮤니티 마켓’을 표방한 점포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한 공간에 구성하고, 북 그라운드와 키즈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영풍문고, 키즈카페, 푸드코트, 문화센터, 유아휴게실 등을 배치해 쇼핑과 식음, 문화,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 같은 공간 변화는 가족 고객의 쇼핑 동선을 넓히는 구조로도 이어진다. 장보기 중심이던 공간이 다양한 콘텐츠와 패션 매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재편되면서 장보기와 여가, 의류 쇼핑을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실제로 스타필드마켓 전환 이후에는 F&B와 북·키즈 그라운드 등을 함께 이용한 뒤 탑텐키즈 매장을 찾는 가족 고객의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키즈 상품과 함께 영유아 자녀를 위한 상품을 찾는 가족 고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탑텐키즈 월계점은 리뉴얼 오픈 후 나흘간(8월 27일~30일) 전체 매출에서 베이비 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대에 달했다. 기존 키즈 중심의 수요와 함께 베이비 상품에 대한 수요도 확인된 것이다. 탑텐키즈는 이번 리뉴얼 오픈을 계기로 가족 단위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가족 고객의 방문이 많은 복합 쇼핑 공간을 중심으로 유통 접점을 넓히고, 키즈와 베이비를 함께 찾는 고객의 쇼핑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매장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탑텐키즈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가족 고객이 많은 복합 쇼핑 공간에서 키즈와 베이비 상품을 함께 찾는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 공간에서 아이의 연령과 필요에 맞는 상품을 편리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매장 구성과 유통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 상륙한 ‘미래형 이마트’…월계점 ‘스타필드 마켓’ 가보니

    서울 상륙한 ‘미래형 이마트’…월계점 ‘스타필드 마켓’ 가보니

    27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 앞, 장바구니를 끄는 인근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이마트 월계점은 서울 첫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 단장해 첫 영업을 시작했다. 매장 가운데에는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키 큰 책장들과 카페 의자, 테이블 여러 개가 배치돼 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예전 월계점에서 가장 매출이 잘 나오던 행사장 자리를 고객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입점 업체들이 모여 있는 2층으로 올라가자 중앙 유휴 공간인 ‘햇빛광장’과 스타벅스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북 그라운드’, 푸드코트, 서점, 옷가게,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른 시간임에도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모들이 눈에 띄었다. 인근 주민이라는 한 30대 여성은 “예전에는 2층 동선이 답답해서 아이를 데리고 오면 불편했는데, 지금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영업 면적 2만 1785㎡(약 6590평)에 달하는 서울 최대 규모 점포 월계점은 2020년 대규모 리뉴얼 후 6년 만에 다시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 단장했다. 전국 점포 중 매출 최상위권인 월계점은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함께 있고, 서울 동북부 약 140만명 규모의 배후 수요가 탄탄한 만큼 새 단장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매장 개선을 넘어 3040세대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쇼핑 콘텐츠와 공간을 전면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93개의 입점 업체를 67개로 줄이면서 가족들이 함께 머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류형 공간을 대폭 늘렸다. 입점 업체의 면면도 지역 소비자 수요 조사를 반영해서 집객을 유도할 수 있는 앵커 테넌트로 구성했다. F&B 브랜드의 약 80%를 재편하고, ‘올리브영’ 매장을 기존 대비 3배 규모로 확장하는 한편, ‘신세계팩토리스토어’,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카테고리별 대표 전문점을 새로 도입했다. 온라인 유통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이마트는 2024년부터 스타필드 마켓을 오프라인 대형마트 수익 모델 고도화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스타필드 마켓 4개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 신장률(2.7%)의 10배를 웃돌았다. 하반기 월계점 외에도 2개 매장을 추가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하는 것이 목표다. 이마트 관계자는 “장보기와 쇼핑을 넘어 일상 속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 동북권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높아진 대출 문턱에… 3040 돈줄 막혔다

    높아진 대출 문턱에… 3040 돈줄 막혔다

    주담대 신규 금액 2110만원↓20대만 가계대출·주담대 늘어지역별 감소세는 수도권 뚜렷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2분기 신규 대출이 30·40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줄었다. 반면 무주택자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가 많은 20대는 규제 영향을 덜 받아 대출이 오히려 늘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414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28만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역시 2억 829만원으로 2110만원 줄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다주택자·임대사업자의 수도권 주담대 관리를 강화한 뒤 나온 첫 통계다. 연령별로는 30·40대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0대가 4908만원, 40대가 3588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274만원, 583만원 줄었다. 주담대 신규취급액 역시 30대가 2억 6358만원, 40대가 2억 977만원으로 각각 2632만원, 3537만원 감소했다. 이들 연령대가 전체 가계대출 신규취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60%에 육박했다. 반면 20대는 전체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가계대출과 주담대 신규취급이 늘었다. 20대의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2056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260만원 늘었고, 주담대 신규취급액도 2억 3217만원으로 392만원 증가했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30·40대는 주담대를 많이 받는 연령대여서 규제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20대는 무주택자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신규 대출 감소에는 새로 대출을 받은 사람보다 기존 대출자가 대출을 더 받거나 갈아타는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도 수도권 감소세가 뚜렷했다. 수도권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973만원에서 3780만원으로 193만원 줄었고, 주담대는 2억 7456만원에서 2억 3059만원으로 4397만원 감소했다. 반면 호남권은 전주·광주 등의 신규 분양 영향으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3분기에는 신규 대출이 다시 늘 가능성도 있다. 8·13 부동산 대책으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 규모가 확대되면서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실행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 민 팀장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수도권 주택시장과 정부 대책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세종 2년 만의 민간 분양… 1만여명 몰렸다

    세종 2년 만의 민간 분양… 1만여명 몰렸다

    민간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세종시에서 모처럼 분양에 나선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 견본주택에 사흘간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2023년부터 이어진 극심한 공급 가뭄 속에서 새 아파트를 기다려온 대기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5-2생활권은 학교와 공원, 공공청사가 어우러진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으로 주거 쾌적성이 높다. 특히 초·중학교와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인접하고, BRT 정류장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및 광역 교통망 이용이 편리해 3040세대 실거주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단지 내부는 남향 위주 배치와 테마 조경,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 설계 등을 적용했으며,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에어클린 시스템’과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아이 키우기 좋은 우수한 상품성 역시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 S1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45~84㎡, 총 67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청약 당첨자는 19일에 발표된다.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견본주택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이 실제 계약 성적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서울 옆세권·특공 75%… ‘무주택 3040’ 기회

    서울 옆세권·특공 75%… ‘무주택 3040’ 기회

    대우건설이 인천 서해구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전용면적 60~84㎡, 총 441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체 물량의 약 75%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돼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등 30~40대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당첨 문턱이 낮아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지는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역과 DMC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향후 검암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KTX-이음 정차 등 교통 호재도 기대된다. 인근에 초·중등학교가 밀집해 있고 아라뱃길 수변공원 및 청라국지도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푸르지오 브랜드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돋보인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중심 설계(일부 가구 제외)를 적용해 채광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해구 경서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 “서른, 이제 청년의 피크” 한예종 무용원… 다음 30년을 묻다

    “서른, 이제 청년의 피크” 한예종 무용원… 다음 30년을 묻다

    한예종 무용원 개원 30주년 ‘리:무브 에라’21~23일, 무용원 현재와 미래를 공연으로“무용원, 세계적인 무용수 활동시대 열어”다음 30년의 화두는 장르 넘어선 네트워크 “2000년대 이전에는 꿈꿀 수 없었던 국제 수준의 무용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시대가 열렸고, 무용원이 그 국제화 분위기를 이끌어 왔습니다.”(나경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 “지난 30년의 과정은 앞으로의 20년, 30년 후를 계획하는 그런 단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장르를 넘어서 어떻게 교류하고 서로 수용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성해 나갈지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듯합니다.”(신창호 교수·무용원 1기) “어디를 가든 한예종 교육 수준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은 채로 예술은 나오지 않아요. 이제는 그 기본기의 끝에서 다양성, 예술성, 개성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김기민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무용원 13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11일 서울 서초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아 원장은 “겨우 30년, 청년의 피크를 지나는 시기”라는 표현을 꺼냈다. 결산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아직 자라는 중인 조직으로 규정한 셈이다. 1996년 3월 문을 연 무용원은 당시 실기 일변도이던 국내 무용 교육을 실기·창작·이론으로 나누고 전공을 세분화했다. 신체의 기량과 표현성을 키우는 실기, 독창적인 안무가를 길러내는 창작, 춤을 연구하는 이론을 세 축으로 삼은 구조다. 교수진의 진단도 같은 쪽을 향했다. 조주현 교수(무용원 4기)는 “고전 발레의 엄격한 기본기와 동시대 무용수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함께 확장하는 교육이 한예종의 방향성이자 우리의 정체성으로 쌓였다”고 말했다. 신창호 교수는 “학교의 전략이 2030에서 이제 3040, 4050을 내다보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현대무용 전공의 특성상 예술이 어떻게 변할지 늘 예측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민은 21~2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30주년 기념공연 ‘리: 무브 에라(RE: MOVE ERA)’에 그대로 얹힌다. 21일 무대는 ‘케이아츠 발레: 어 리빙 트래디션(K-ARTS BALLET: A Living Tradition)’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조주현 교수는 “20주년을 갈라로 치렀으니 30주년은 화려한 결과보다 그 결과를 가능하게 한 교육의 본질을 올리고 싶었다”며 “제목을 이렇게 정한 것도 그 전통에 머물러 있지 않고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싶어서였다”고 소개했다. 1부 ‘K-ARTS Conservatory 2026’(조주현 재구성·안무, 김현웅·유회웅 조안무)은 19~20세기 초 발레의 상징적 레퍼토리를 다시 짜 축적된 훈련의 시간을 드러낸다. 2부 ‘돈키호테 스위트’는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재구성·연출했다. 김기민은 ‘돈키호테 스위트’를 설명하며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의 안무와 알렉산드르 고르스키(1871~1924)의 재안무를 80%가량 그대로 두었다고 했다. “후배들이 좋은 안무를 공부하고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는 자신의 재학 시절을 “해외로 나가는 무용수가 없어 기본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던 성장기”로 회고했다. 김선희 명예교수가 러시아 바가노바 출신의 블라디미르 킴·마르가리타 쿨릭을 초빙하면서 기본기의 틀이 잡혔고, 그 영향이 전국의 학교와 학원으로 번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정작 지금의 후배들에게 그가 주문한 것은 반대편이었다. 연습 중 “조금 지저분하게 춰 보라”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기본기가 몸에 밴 탓에 언제 턴을 돌지, 언제 손가락을 펼칠지가 첫날부터 사흘째까지 똑같이 읽혔기 때문이다. 그는 “예술에서는 똑같이 할 수가 없다. 각자의 개성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김현웅 교수(무용원 5기)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저 역시 오래 학교에서 함께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면서 “또 이렇게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후배가 돌아와서 우리 학생들을 독려하고 이끌어가는 에너지를 보면서 여러 모로 경의를 표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22일에는 신창호 교수의 ‘시메트리(Symmetry)’, 안성수 교수의 ‘스윙 어게인(Swing Again)’, 전성재 교수의 ‘되돌아본 내일’이 오른다. ‘시메트리’는 인간과 포스트휴먼의 관계를 다루며 학생들이 리서치 단계부터 참여해 생성형 AI(인공지능) 도구를 실제 창작에 적용했다. 최근 제23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그랑프리를 받은 무용수 정건세(28기)는 ‘시메트리’를 연습하면서 “인공적인 것과 인간의 자연적인 것을 결합하다 보니 오히려 투박하지만 솔직한 몸의 언어를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성재 교수(무용원 2기)의 ‘되돌아본 내일’은 자본도 장치도 없이 훈련된 몸만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는다. 1996년 입시를 치른 뒤 학생과 교육자로 이 학교에 머문 그 자신의 시간이 겹쳐 있다. 그는 무용원의 강점으로 ‘창의적 선행 수업’을 꼽았다. 전공별로 갈라져 있던 수업을 열어 발레·한국무용·현대무용 학생이 함께 배우게 하고, 음악원·연극원·영상원 학생들과 부딪히게 하는 과정이다. 신창호 교수의 말처럼 “다음 30년에는 네트워킹과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중요해진다”는 게 이유다. 23일에는 안덕기 교수(무용원 1기)의 ‘몸으로 100년’과 정재혁 교수의 ‘놀음 Hang-Out(행아웃)’을 선보인다. ‘몸으로 100년’은 신무용부터 오늘의 춤까지 우리춤 100년을 몸의 언어로 훑는다. 출연하는 무용수 김규년(24기)은 “무당춤, 부채춤 같은 장면을 익히며 내가 아직 무용을 잘 몰랐구나 싶었던 연습 기간”이라고 했다. ‘놀음 Hang-Out’은 동래학춤과 바로크 음악의 즉흥성을 포개 놓는다. 초연 멤버인 교수들과 함께 서는 무용수 윤형서(27기)는 “선생님 세대와 우리 세대 중 누가 더 잘 노는지 봐 달라”고 했다. 공연 기간 극장 로비에서는 기념 전시 ‘RE: MOVE ERA 움직임의 시간들’이 열리고, 12월에는 30년의 기록을 담은 디지털 갤러리가 공개된다. 무용원은 그간 무용수와 안무가뿐 아니라 교육자와 연구자, 예술 행정가를 길러 왔다며 앞으로 창작과 리서치, 기술 융합, 국내외 협업을 넓히겠다고 했다. 지난 30년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전문성을 기른 시간이었다면, 다음 30년은 시대를 스스로 읽고 방향을 제시할 예술가를 기르는 시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나경아 원장은 “우리 무용계에는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독립 예술가(무용수·안무가)들이 존재하고 성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들을 기억해 주시고 유심히 살펴보시면 그들이 앞으로 남은 30년 동안 또 꽃을 피울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와 기대를 곁들여 말을 맺었다.
  • 세라젬 ‘리플랙스 마사지 소파베드’ 판매 호조… 3040세대서 인기

    세라젬 ‘리플랙스 마사지 소파베드’ 판매 호조… 3040세대서 인기

    세라젬의 하이브리드 웰니스 가전 브랜드 ‘리플랙스’(REFLAX)의 첫 제품 ‘마사지 소파베드’가 출시 초기부터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세라젬에 따르면 마사지 소파베드는 평상시 거실 소파로 쓰다가 필요할 때 마사지 베드로 펼쳐 사용하는 컨버터블 구조로 설계됐다. 별도의 전용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주거 환경을 고려해 휴식과 헬스케어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와 감각적인 색상을 적용해 인테리어 가구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 구매층 분석 결과 30~40대 비중이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젊은 층에서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세라젬의 설명이다. 마사지 기능은 척추·마사지·온열 및 스캔 기술을 그대로 적용해 사용자 체형에 맞춘 지압 마사지를 제공한다. 15가지 맞춤 모드를 지원해 사용자 컨디션과 생활 패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리플랙스 마사지 소파베드의 초기 호응을 통해 공간 활용형 웰니스 가전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주거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복합 기능성 웰니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2년 7개월 전 나온 소설 역주행 놀랍네…유래혁 ‘수족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2년 7개월 전 나온 소설 역주행 놀랍네…유래혁 ‘수족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역주행을 거쳐 정상에 등극한 유래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수족관’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소설이 나온 것은 2024년 1월로 출간 당시에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뒤늦게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책을 펴낸 곳 역시 작가가 운영하는 독립출판사로 광고나 마케팅 없이 역주행했다는 게 이례적이다. 수족관의 인기는 소셜미디어(SNS)가 견인했다. 작품을 읽은 독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20대 독자층의 꾸준한 선택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소설을 읽으려는 독자가 늘어난 영향도 크다. 최근 별세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투명한 나선’은 2계단 상승해 종합 2위에 올랐다.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 X의 헌신’, ‘악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주요 전작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으며 외국 소설 분야 순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의 대본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종합 7위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인기 드라마나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대본집과 각본집 출간이 활발히 이어지는 추세다. 교보문고 측은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 하는 팬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매층은 3040 여성 독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두루 사랑을 받았다. 8월 초 여름휴가 시즌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독자들의 발길이 두드러진다. 무더위를 피해 서점 피서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어린이 독자들의 파워도 거세졌다. ‘김동희 세계관 호기심 환장 RPG’, ‘흔한남매 이무기’, ‘백앤아X고고프렌즈 국어별동대’ 등 어린이 학습만화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 “서로 몸 보여주자” 女 제안에 벗었더니…피눈물 흘린 젊은 남성들 [월드픽]

    “서로 몸 보여주자” 女 제안에 벗었더니…피눈물 흘린 젊은 남성들 [월드픽]

    최근 일본에서 ‘섹스토션’ 피해 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0~20대 젊은 남성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일본 비영리단체 ‘파푸스’에 접수된 섹스토션 상담 건수는 지난해 3040건으로 전년(1864명) 대비 약 1.6배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36%, 여성이 19%였으며, 나머지 45%는 성별 미상이다. 파푸스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7월~2024년 3월 535건과 비교하면 약 6배 늘어난 수치다. 섹스토션은 성(sex)과 갈취(extortion)의 합성어로, 성적 이미지나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거나 다른 성적 행위를 강요하는 범죄를 말한다. 최근에는 금전을 갈취하는 사례가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서로의 모국어를 가르쳐주는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알게 된 상대가 다른 앱으로 영상 통화를 제안한 뒤 알몸 등을 서로 보여주는 분위기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상대는 몰래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한다. 10~20대 남성의 피해 상담이 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자신이 성폭력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단체 설명이다. 협박에 못 이겨 돈을 보내기 시작하면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단 한 번이라도 요구에 응하면 반복해서 협박당해 지속적인 금전 착취뿐만 아니라 ‘어둠의 아르바이트’(금전을 받고 범죄에 가담하는 행위)에 말려들 위험성도 있다. “더 이상 돈을 줄 수 없다”고 하자 은행 계좌를 대여해 달라고 요구받은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우치다 에리 파푸스 이사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이 상대에게 넘어가면 금전 요구 등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가해 구조를 가르쳐오지 않은 사회의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구에 계속 응하다 보면 특수사기의 인출책이나 전달책으로 포섭될 우려가 있다”며 “금전을 요구받더라도 절대로 입금하지 말고 상대방의 연락처를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 [마감시황] 코스피, 9.99% 급락한 8203.84 마감…서킷브레이커 올해 4번째 발동

    [마감시황] 코스피, 9.99% 급락한 8203.84 마감…서킷브레이커 올해 4번째 발동

    국내 증시가 23일 급락 마감했다. 2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7.40포인트(9.30%) 내린 826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9083.54로 출발한 뒤 장중 9175.4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8267.15까지 밀려 저가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 8371만 1000주, 거래대금은 59조 8623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52주 최고치는 9385.59, 52주 최저치는 3032.47이다. 이날 장중 변동성 확대에 따라 시장 안전장치도 연이어 가동됐다. 오후 2시 33분 43초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36.30포인트(8.07%) 하락한 8378.25를 기록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매매거래는 20분간 중단됐다. 거래는 오후 2시 53분쯤 재개됐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올해 4번째이자 역대 10번째다. 앞서 오전 11시 40분 44초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대비 76.06포인트(5.12%) 내린 1407.54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조치인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 6분 2초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조 177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조 6775억원, 기관이 2조 566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935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4만 6044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4만 6979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46개, 상한가가 4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859개에 달했다. 보합은 13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2.47% 내린 255만 5000원, 삼성전자(005930)는 12.31% 하락한 31만원, 현대차(005380)는 12.05% 내린 51만 1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물산(028260)은 12.50%, 삼성전기(009150)는 10.68%, 삼성전자우(005935)는 9.60% 각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6.10%, HD현대중공업(329180)은 7.55%, 삼성생명(032830)은 5.66%, SK스퀘어(402340)는 7.01% 내렸다. 개별 종목별로는 차AI헬스케어가 29.98% 오른 75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비안은 29.94% 오른 1만 980원, 부국철강은 29.93% 오른 3755원, 보해양조는 29.91% 오른 30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양고속도 18.52% 상승한 3만 7750원을 기록했다. 반면 DL이앤씨2우(전환)는 21.50% 하락한 3만 8700원, DL이앤씨는 20.14% 내린 5만 9100원, 미래에셋생명은 19.01% 떨어진 1만 9600원에 마감했다. 깨끗한나라우는 18.67%, 해성디에스는 17.35%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7.76% 하락한 893.28 수준에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처음 900 아래로 내려갔다. 연중 최저 수준까지 밀린 가운데 코스피와의 수익률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539.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