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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빛의 속도로 날아가 ‘쾅’…러, 중국산 레이저로 우크라 드론 요격

    [포착] 빛의 속도로 날아가 ‘쾅’…러, 중국산 레이저로 우크라 드론 요격

    미래 전쟁에서나 볼법한 레이저 무기가 이제는 실제 전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의 이동 방공부대가 장거리 공격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최근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의 FP-1 공격 드론이 러시아의 레이저 무기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5월 처음 공개된 FP-1은 최대 1600㎞의 항속거리와 120㎏의 폭탄을 달고 러시아의 후방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의 레이저 무기는 과거 훈련장에서만 시험했지만 최근에는 실전에 적용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례는 레이저가 장거리 드론 요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며 러시아 방공 무기고에 새로운 무기가 추가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레이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장거리 드론의 속도와 비행 고도를 높이고 순항 및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크라이나 언론은 러시아가 사용한 레이저 무기가 중국이 개발한 저고도 레이저 방공시스템(LASS)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공정 물리연구원(CAEP)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광학 조준 센서와 30㎾(킬로와트) 레이저를 장착한 포탑 탑재형 플랫폼으로, 출력은 10~20kW이며 약 1.5㎞ 떨어진 드론 등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데 보조 장치가 더해지면 최대 3㎞ 떨어진 적 드론까지도 센서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요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역시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레이저 무기 시스템 ‘트리주브’(Tryzub·삼지창)의 첫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트리주브가 최대 3000m 거리의 드론과 유도폭탄,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등을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중국 등이 현재 개발 중인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중 영국이 개발한 레이저 무기인 ‘드래건파이어’(DragonFire)는 1㎞ 거리에서 동전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AI 분자 구조 설계 탄탄… 수중 강력 접착제의 힘

    AI 분자 구조 설계 탄탄… 수중 강력 접착제의 힘

    르네상스 최고 공학자이자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고 말했다. 인간에게 필요한 기술을 동물과 식물의 형태나 구조를 모방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현대의 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는 생물의 생태나 신체 구조를 모방하거나 영감을 얻어 문제를 풀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자연 모사 공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홋카이도대 대학원 생명과학부, 화학 반응 설계·발견 연구소, 홋카이도대 의대, 오사카대 인공지능(AI) 연구 센터, 교토대, 중국 베이징 중앙 재경대, 쑤저우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자연 접착 단백질에 영감을 받아 AI로 분자 구조를 설계하고 합성한 초강력 접착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접착제는 수도 배관의 구멍을 막고 물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7일자에 실렸다. 접착력이 뛰어난 물질이라도 물기가 많은 습한 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기존에 개발된 초강력 접착 화합물은 접착력을 강화하다 보니 소재를 딱딱하게 해 쉽게 부서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박테리아나 연체동물 같은 생물체가 생성하는 천연 접착 단백질 성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만 4707개의 접착 단백질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원하는 단백질을 찾을 수 있는 데이터 마이닝 도구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180개의 새로운 수중 접착제 후보를 설계하고 이들의 접착 강도를 AI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접착력이 강한 수중 접착 하이드로겔 ‘R1-맥스’와 ‘R2-맥스’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R1-맥스로 해안가 바위에 고무 오리를 붙이고 관찰한 결과 거센 파도와 잦은 조수 간만에도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 R2-맥스는 물이 계속 흐르는 파이프에 생긴 지름 20㎜의 구멍을 막는 패치로 사용한 결과 5개월 이상 누수를 완벽하게 막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궁젠핑 홋카이도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초강력 접착 물질은 불규칙하고 젖은 표면에 강하게 접착해 의료용 보철물 코팅이나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같은 다양한 생의학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몬터레이만 해양 연구소는 문어의 움직임을 모방해 보다 견고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소프트 로봇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도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7일자에 발표됐다. 문어는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덟 개의 다리와 각 다리에는 빨판이 있어 물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공학자가 문어를 바탕으로 한 생체로봇 설계를 시도했지만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실패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국립 해양 보호구역에 있는 ‘옥토퍼스 가든’에서 원격 조정 관측 차량으로 수심 3000m 이상 깊은 바닷속 문어의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관측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아이리스’(EyeRIS)로 문어 15마리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기록했다. 이 관찰로 연구자들은 문어의 다리 움직임과 관련된 운동역학을 분석하고, 곡률과 변형 영역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진주 문어가 다리 끝을 단단히 말아 해저에 고정하고 기어가는 모습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카타니 카티자 영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소프트 로봇 설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이리스 카메라는 문어 이외 여러 수생 동물과 유체 환경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샤헤드 드론 쫓아가 ‘펑’…우크라 ‘요격 드론’ 대량 생산 (영상)

    샤헤드 드론 쫓아가 ‘펑’…우크라 ‘요격 드론’ 대량 생산 (영상)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 ‘와일드 호넷’이 러시아의 샤헤드 자폭 드론을 격추하고자 개발한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밀리타르니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모바일 은행 모노뱅크와 함께 대공 드론 구매를 위한 모금 행사를 개최했던 활동가 세르히 스테르넨코가 직접 발표한 것이다. 기부금은 총 8500만 우크라이나 흐리우냐(약 27억 5000만원)으로, 샤헤드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요격 드론 395대와 정찰 드론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일인칭 시점(FPV) 드론 1500대를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고 전해졌다. 와일드 호넷은 이미 지난달 텔레그램을 통해 1차 인도분의 드론을 우크라이나군에 공급했다고 보고했다. 이 단체는 같은 달 중순 요격 드론으로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는 작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이 드론이 구름 위 상당한 고도에서 샤헤드 드론을 따라잡아 표적의 아랫부분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작전에는 ‘스팅’이라는 고속 요격 드론이 사용됐다고 알려졌는데 이 드론의 개발은 지난해 10월 처음 보고됐다. 현재 생산 중인 요격 드론이 이 개발의 결과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공개된 사진으로 판단하건대 상당한 개발 과정을 거쳐 외관도 상당히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 스팅 드론은 시속 200㎞가 넘는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3000m의 고도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가격이 샤헤드 드론보다 수십 배 낮아 고가의 지대공 미사일 대신 다수를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고 알려졌다.
  • (영상) 샤헤드 드론 쫓아가 ‘펑’…우크라 ‘요격 드론’ 대량 생산 [포착]

    (영상) 샤헤드 드론 쫓아가 ‘펑’…우크라 ‘요격 드론’ 대량 생산 [포착]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 ‘와일드 호넷’이 러시아의 샤헤드 자폭 드론을 격추하고자 개발한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밀리타르니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모바일 은행 모노뱅크와 함께 대공 드론 구매를 위한 모금 행사를 개최했던 활동가 세르히 스테르넨코가 직접 발표한 것이다. 기부금은 총 8500만 우크라이나 흐리우냐(약 27억 5000만원)으로, 샤헤드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요격 드론 395대와 정찰 드론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일인칭 시점(FPV) 드론 1500대를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고 전해졌다. 와일드 호넷은 이미 지난달 텔레그램을 통해 1차 인도분의 드론을 우크라이나군에 공급했다고 보고했다. 이 단체는 같은 달 중순 요격 드론으로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는 작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이 드론이 구름 위 상당한 고도에서 샤헤드 드론을 따라잡아 표적의 아랫부분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작전에는 ‘스팅’이라는 고속 요격 드론이 사용됐다고 알려졌는데 이 드론의 개발은 지난해 10월 처음 보고됐다. 현재 생산 중인 요격 드론이 이 개발의 결과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공개된 사진으로 판단하건대 상당한 개발 과정을 거쳐 외관도 상당히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 스팅 드론은 시속 200㎞가 넘는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3000m의 고도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가격이 샤헤드 드론보다 수십 배 낮아 고가의 지대공 미사일 대신 다수를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고 알려졌다.
  • “죽음 직감했다”…‘산소없는 지옥’ 8600m 상공서 살아난 男 사연은?

    “죽음 직감했다”…‘산소없는 지옥’ 8600m 상공서 살아난 男 사연은?

    중국에서 한 50대 패러글라이더 조종사가 강력한 상승기류에 휩쓸려 에베레스트 정상 고도에 가까운 약 8600m 상공까지 상승하는 아찔한 사고를 겪은 뒤, 1시간 만에 극적으로 착륙에 성공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간쑤성 항공스포츠협회는 최근 패러글라이더 조종사 펑위장(55)의 사고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펑씨가 사전 비행 등록 없이 위험한 비행을 감행했다며 6개월간의 비행 금지 조처를 내렸다. 사고는 지난 24일 오전 간쑤성 치롄산맥 인근 해발 3000m의 한 훈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펑씨는 새로 산 장비의 시험 비행에 나섰다가 예상치 못한 강한 상승기류에 휩쓸려 고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비행 중 그는 이른바 ‘구름 흡입’(cloud suck) 현상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강한 상승기류가 형성된 적운 구름 근처에서 발생하며, 패러글라이더가 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상승하게 되는 위험한 기상 현상이다. 해당 현상은 조종사의 의도와 무관하게 고도를 수직으로 급상승시켜 극심한 산소 부족과 저체온증, 낙뢰 등의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펑씨는 순식간에 해발 8598m까지 치솟았다. 이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9m) 정상에 근접한 수치다. 그는 산소 공급 장치 없이 맨얼굴로 극한의 고도에 노출된 채 사투를 벌였다. 당일 기상 관측 자료에 따르면 8600m 상공의 기온은 영하 35도, 풍속은 초속 25m에 달했다. 펑씨가 착용한 글라이더 장착 카메라에는 얼어붙은 손과 맨얼굴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무전기에 의지해 하강 지시를 받았고, 약 1시간 만에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손가락에 동상이 생긴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산소가 부족해 공황 상태에 빠졌고,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었다. 하얗게 뒤덮인 구름 속에서 낙하산이 갑자기 아래로 처박힐 때 죽음을 직감했다”면서 “이런 높이에 사람이 맨몸으로 올라가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회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개인 부주의를 넘어 항공 안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한 항공 전문가는 “8000m 이상 고도는 민간 항공기 비행 구간에 해당한다”며 “패러글라이더가 이 구역에 진입할 경우 여객기 항로와 충돌할 위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행 중국 항공법에 따르면 항공스포츠 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사전에 항공교통관리 당국에 비행 계획을 등록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그러나 펑씨는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훈련 비행을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간쑤성 자위관시 스포츠국은 “이번 비행은 계획된 고공비행이 아니라, 상승기류에 의한 비의도적 사고였다”면서도 “일반인이 산소 장비 없이 8000m 상공에 노출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펑씨는 6개월간의 비행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다른 패러글라이더 조종사 역시 같은 처분을 받았다. 간쑤성 항공스포츠협회는 “사전 승인 없는 비행이었기에 해당 기록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기상 정보 확인 및 비행 고도 제한 교육의 철저한 이행, 비행 전 등록제 강화, 비상 상황 대응 매뉴얼 보급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제 관광객들 돈 내게 해야”…인기폭발 日 ‘이 명소’ 무슨 일이

    “이제 관광객들 돈 내게 해야”…인기폭발 日 ‘이 명소’ 무슨 일이

    최근 한 중국인이 일본의 대표 관광 명소 후지산에 올랐다가 건강 악화로 구조된 후 나흘 만에 등산을 강행해 또다시 구조되는 일이 일어난 가운데, 현지에서 “등반객들에게 구조 비용을 부담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당국은 공식 등반 시즌 외에 후지산에서 구조가 필요한 등반객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규칙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높은 응급 서비스 비용과 구조대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노미야 시장은 시즈오카현 지사와 함께 후지산 공식 등반 시즌(7월 초부터 9월 초까지)을 벗어나는 비수기에도 지방 자치 단체가 구조 비용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시즈오카현 지사는 구조 헬리콥터 비용이 시간당 최대 50만 엔(약 480만원)에 달한다고 지적했으며, 산악 구조대와 현장에 있는 의료 시설 비용이 총비용에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당국의 호소는 지난 4월 후지산을 찾은 한 20대 중국인 대학생이 3776m 높이의 산 정상 부근에서 4일 사이에 2번이나 구조된 사건이 벌어진 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22일 후지노미야 등산로(해발 약 3000m)에서 등산화에 부착하는 미끄럼 방지 장비인아이젠을 잃어버려 하산하지 못했고 결국 구조대에 의해 헬기로 이송됐다. 그러나 그는 구조 과정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등이 든 짐을 산에 두고 왔는데, 그 짐을 찾기 위해 나흘 만에 다시 산에 올랐다가 고산병 증세를 보여 다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후지노미야 시장인 수도 히데타다는 “그들은 경고를 듣지 않고 비수기에 이기적으로 등반을 선택했다”면서 “구조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비용은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부담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험이 부족한 등산객들은 안전 경고를 무시하고 구조 작업 중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등반객들에게 구조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후지요시다 시장인 호리우치 시게루 또한 이 같은 발언에 동의하며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야마나시현 정부에 비수기에 고립된 등반객에게 구조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대원들은 산악 구조 작업에서 목숨을 걸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등반객들은 마치 택시를 부르듯 가볍게 휴대전화로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후지산 등산 클럽 사무총장인 타츠오 나나이는 해당 제안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후지산은 특히 비수기에 가장 높은 고도와 깊은 눈, 얼음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동안 총 20만 4300명이 후지산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약 3000명꼴로, 등산 시즌 동안 다친 등산객들을 돕기 위해 매일 응급 구조대원들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빛의 속도로 날아가 ‘쾅’…우크라, 레이저 무기 ‘삼지창’ 공개

    [포착] 빛의 속도로 날아가 ‘쾅’…우크라, 레이저 무기 ‘삼지창’ 공개

    우크라이나가 드론과 미사일 등을 격추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 무기를 공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등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레이저 무기 시스템 ‘트리주브’(Tryzub·삼지창)의 첫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개발한 레이저 무기와 비슷한 외형의 트리주브는 광범위한 공중 위협을 차단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리주브는 최대 3000m 거리의 드론과 유도폭탄,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등을 파괴할 수 있다. 또한 5000m 거리의 헬리콥터와 정찰 드론을 공격할 수 있으며, 최대 1만m 범위 내 드론과 미사일, 항공기, 헬기 등의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테스트 영상에는 트리주브가 광섬유 FPV 드론의 광학 장치를 방해하는 모습이 담겼다”면서 “현재는 표적에 대한 자율 추적이 아닌 조이스틱을 사용해 수동으로 작동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드론 군을 이끌고 있는 바딤 수하레우스키 사령관은 “우크라이나는 레이저 무기를 보유한 국가 중 하나”라면서 “이 레이저로 고도 2㎞ 이상의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으며 그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실제로 우크라이나가 레이저 무기를 가졌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짚었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과 영국, 중국 등이 현재 개발 중인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중 영국의 개발한 레이저 무기인 ‘드래건파이어’(DragonFire)는 1㎞ 거리에서 동전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3000m 상공서 “비행기 문 열겠다” 난동 부린 남성 결국

    3000m 상공서 “비행기 문 열겠다” 난동 부린 남성 결국

    대서양 상공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승객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포바에 스페인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비행기 내에서 승객 한 명이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륙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향하던 플러스울트라항공의 여객기에 탄 한 남성 승객은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을 지나는 도중 극도의 불안 상태를 보였다. 당시 이 남성은 옆 좌석에 앉은 탑승객을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일으켰고, 이에 승무원들은 그를 다른 좌석으로 옮긴 뒤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남성이 비행기 비상구 쪽으로 몸을 날려 문을 강제 개방하려 했고, 놀란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힘을 합쳐 그를 즉시 제압했다. 문제의 남성은 운항 규정에 따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좌석에 포박돼 있어야 했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한 뒤, 난동을 부린 난동 승객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승객이 난동을 부린 이유와 국적 등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승객이 자해 등 또 다른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승무원 2명이 착륙 때까지 곁에서 지키고 있었다”면서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려던 승객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한 명이 종아리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탑승객은 모두 안전하다. 항공기는 고도가 1만 피트(약 3050m)에 가까워지면 항공기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로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비행 중에는 기압 차이로 인해 출입문 개방이 불가능하지만, 2년 전 국내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안겼었다. 2023년 5월 26일, 제주에서 출발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좌측 중간 출입문이 착륙 약 10분을 남기고 벌컥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해 있었고, 여기에는 초·중등생 약 50명도 포함돼 있었다. 비행기는 문이 열린 채 대구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고,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경험해야 했다. 또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는 등 비행기가 훼손되기도 했다. 당시 30대 남성이 비상구 출입문 개폐장치를 강제로 작동했으며, 착륙 직전 비행기 안팎의 압력 차이가 크지 않아 문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곧장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비상문을 임의 조작해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9월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이 남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 2702만 8729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 (영상) “비행기 문 열어줘!”…3000m 상공서 ‘강제 개방’ 시도한 승객 결말 [포착]

    (영상) “비행기 문 열어줘!”…3000m 상공서 ‘강제 개방’ 시도한 승객 결말 [포착]

    대서양 상공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승객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포바에 스페인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비행기 내에서 승객 한 명이 출입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륙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향하던 플러스울트라항공의 여객기에 탄 한 남성 승객은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을 지나는 도중 극도의 불안 상태를 보였다. 당시 이 남성은 옆 좌석에 앉은 탑승객을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일으켰고, 이에 승무원들은 그를 다른 좌석으로 옮긴 뒤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남성이 비행기 비상구 쪽으로 몸을 날려 문을 강제 개방하려 했고, 놀란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힘을 합쳐 그를 즉시 제압했다. 문제의 남성은 운항 규정에 따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좌석에 포박돼 있어야 했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한 뒤, 난동을 부린 난동 승객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승객이 난동을 부린 이유와 국적 등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승객이 자해 등 또 다른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승무원 2명이 착륙 때까지 곁에서 지키고 있었다”면서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려던 승객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한 명이 종아리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탑승객은 모두 안전하다. 항공기는 고도가 1만 피트(약 3050m)에 가까워지면 항공기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로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비행 중에는 기압 차이로 인해 출입문 개방이 불가능하지만, 2년 전 국내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안겼었다. 2023년 5월 26일, 제주에서 출발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좌측 중간 출입문이 착륙 약 10분을 남기고 벌컥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해 있었고, 여기에는 초·중등생 약 50명도 포함돼 있었다. 비행기는 문이 열린 채 대구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고,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경험해야 했다. 또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는 등 비행기가 훼손되기도 했다. 당시 30대 남성이 비상구 출입문 개폐장치를 강제로 작동했으며, 착륙 직전 비행기 안팎의 압력 차이가 크지 않아 문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곧장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비상문을 임의 조작해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9월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이 남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 2702만 8729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 “내 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되고 싶다”[스포츠 라운지]

    “내 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되고 싶다”[스포츠 라운지]

    금빛 질주로 빙상을 수놓고도 아쉬움의 눈물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감한 ‘람보르길리’ 김길리(21·성남시청)가 “항상 제가 최고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다시 충전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건 그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낮고 빠른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저랑 비슷하다”며 “꿈의 무대인 동계올림픽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별명처럼 모든 사람의 로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얼빈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김길리가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19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많은 분이 주목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라 만족한다”면서도 “여자 3000m 계주가 두고두고 아쉽다. 언니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슬펐다. 우느라고 (박)지원 오빠와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몸싸움하는 것도 못 봤다”고 털어놨다. 김길리는 혼성 2000m 계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좌절을 맛봤다. 마지막 주자로 뛰었으나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중국 공리에 밀려 넘어졌다.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대회 2주 전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소화한 여파도 있었다. 그는 “체력 부담에 중압감이 겹쳤다. 최근 중국에 패한 적이 없었는데 큰 대회에서 지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크게 환호했던 순간은 혼성계주였다. 린샤오쥔이 중심을 잃으면서 한국이 대회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길리는 “선수들 눈에는 린샤오쥔이 부담을 느끼는 게 보였다. 급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넘어질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을 촬영하는 등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유재석, 조세호씨를 가까이서 봐서 신기했다”며 눈을 크게 뜬 김길리는 “카메라가 너무 많아 긴장됐다. 그래서 재밌는 말도 못 했다. (같이 출연한) 지원 오빠가 이끌어줘서 다행”이라고 멋쩍어했다. 이제 그의 시선은 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대표팀 내 종합 1위에 오르면 선발전 없이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달 수 있어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대 경쟁자는 여섯 살 위인 최민정(성남시청)이다. 김길리의 롤모델이기도 한 최민정은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가 두 종목 모두 은메달. 김길리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민정 언니는 이미 정상급 선수였다. 언니가 한국에서 왼발을 가장 잘 쓰기 때문에 추월할 때 왼발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배운다”며 “서로 응원하지만 경기 중엔 최선을 다한다. 그래도 지원 오빠와 린샤오쥔처럼 실격될 정도로 싸우진 않는다”고 웃었다. ‘한국 배구의 상징’ 김연경(흥국생명)에게도 영향을 받았다. 김길리는 “최고 기량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특히 강한 정신력과 넘치는 자신감이 멋있다. 힘을 얻어 저도 제가 최고라 믿고 있다”고 감탄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이라 밝힌 김길리는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시상식 때 한국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도영의 홈런 세리머니를 따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이 전라도 분이라 KIA에 관심이 있었는데 경기를 챙겨보면서 애정이 커졌다. 광주로 직관도 자주 갔다”면서 “김도영 선수의 세리머니가 인상 깊어 손동작을 따라 해봤다. 올해도 KIA의 우승 기운을 받고 싶다”고 기대했다. 큰 대회를 맞는 부담감보단 운동하는 즐거움이 앞선다. 김길리는 “쇼트트랙이 재밌다. 근력 운동이 힘들거나 우승하지 못했을 땐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즐긴다. 시니어 무대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제 대회도 매번 색다르다”면서 “강점인 추월 가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즐기는 자세로 올림픽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눈물 딛고 자신감 충전 ‘람보르길리’…“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될 것”

    눈물 딛고 자신감 충전 ‘람보르길리’…“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될 것”

    금빛 질주로 빙상을 수놓고도 아쉬움의 눈물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감한 ‘람보르길리’가 “항상 제가 최고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재충전한 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쇼트트랙 간판’ 김길리(21·성남시청)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낮고 빠른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저랑 비슷해서 꼭 맞는다”며 “꿈의 무대인 동계올림픽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별명처럼 모든 사람의 로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2관왕 만족하지만 계주 결과 아쉬워”하얼빈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김길리가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19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주목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라 만족한다”면서도 “여자 3000m 계주가 두고두고 아쉽다. 언니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너무 슬펐다. 우느라고 남자 5000m 계주에서 (박)지원(29·서울시청) 오빠와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몸싸움하는 것도 못 봤다”고 털어놨다. 김길리는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1500m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여자 계주에서는 좌절했다. 마지막 주자로 뛰었는데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중국 공리에 밀려 넘어졌다. 이후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는데 15세부터 수없는 국제 대회에 출전했지만 펑펑 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말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소화한 여파도 있었다. 이 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5관왕을 차지한 김길리는 2주 후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그는 “체력 부담에 중압감이 겹쳤다. 최근 중국에 패한 적이 없었는데 큰 대회에서 지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크게 환호했던 순간은 반대의 결과가 나온 혼성계주였다. 당시 중국의 마지막 주자 린샤오쥔이 중심을 잃으면서 한국이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길리는 “선수들 눈에는 린샤오쥔 선수가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게 보였다. 급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넘어질 것 같았다”면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계주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어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촬영에 참여하는 등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유재석, 조세호씨를 가까이서 봐서 신기했다”며 눈을 크게 뜬 김길리는 “재밌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는데 방송 카메라가 너무 많아 긴장돼서 못 했다. (같이 출연한) 지원 오빠가 이끌어줘서 다행”이라고 멋쩍어했다. “최민정·김연경 보고 자신감 배워”이제 그의 시선은 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다만 출전권을 위해선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3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대표팀 내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면 선발전 없이 2025~26시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최대 경쟁자는 여섯 살 위인 최민정(성남시청)이다. 김길리의 롤모델인 최민정은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제가 어렸을 때부터 민정 언니는 이미 정상급 선수였다. 언니가 한국에서 왼발을 가장 잘 쓰기 때문에 추월할 때 왼발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배운다”며 “서로 응원하지만 경기 중엔 최선을 다한다. 그래도 지원 오빠와 린샤오쥔처럼 실격될 정도로 싸우진 않는다”고 웃었다. ‘한국 배구의 상징’ 김연경(흥국생명)에게도 영향받았다. 김길리는 김연경에 대해 “최고 기량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특히 강한 정신력과 넘치는 자신감이 멋있다. 힘을 얻어 저도 항상 제가 최고라 믿는다”고 감탄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이라고 밝힌 김길리는 지난해 한국 최고의 타자로 거듭난 뒤 올해 다시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하는 김도영처럼 내년 동계올림픽을 시험 무대로 삼았다. 세계 1위의 기량을 최고의 무대에서 제대로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김길리는 “부모님이 전라도 분이라 KIA에 관심이 있었는데 작년에 야구를 챙겨보면서 애정이 커졌다. 광주로 직관도 자주 갔다”면서 “타자들의 홈런 세레머니가 인상 깊었다. 그래서 하얼빈에서 김도영 선수의 손동작을 따라 해봤다. 올해도 KIA의 우승 기운을 받고 싶다”고 기대했다. 큰 대회를 맞는 부담감보단 운동하는 즐거움이 앞선다. 김길리는 “쇼트트랙이 재밌다. 근력 운동이 힘들거나 우승하지 못했을 땐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즐긴다. 시니어 무대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제 대회도 매번 색다르다”면서 “강점인 추월 가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즐기는 자세로 올림픽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샛별에서 에이스로… 빙속 이나현, 1000m 동메달로 4번째 입상

    샛별에서 에이스로… 빙속 이나현, 1000m 동메달로 4번째 입상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샛별에서 에이스로 거듭난 이나현(20·한국체대)이 여자 1000m 동메달을 따내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네 번째로 시상식에 올랐다. 그는 금, 은, 동을 모두 휩쓸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나현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 16초 39로 3위에 올랐다. 8일 신설 종목인 여자 100m에서 깜짝 우승한 이나현은 9일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팀 스프린트에서 2관왕을 달성했고 이날 동메달까지 추가했다. 이나현은 경기를 마치고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서 기쁘다. 1000m는 기대하지 않아 더 기분이 좋다. 예상보다 기록이 잘 나왔다”며 “새로운 스타라고 불러줘서 감사하다. 아직 더 발전할 수 있다. 이제 첫발을 뗀 것일 뿐이다. 이번 대회는 다음을 위한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1000m 금메달은 중국 단거리 강자 한메이(1분 15초 85)에게 돌아갔다. 1500m 금메달, 3000m와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딴 한메이는 이 종목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중국의 인치(1분 16초 8)였다. 김민선(26·의청부시청)은 아쉽게 4위(1분 16초 74)에 머물렀고 강수민(22·서울시청)이 6위(1분 17 90), 김경주(21·한국체대)는 15위(1분 19초 93)였다. 한국 선수 중엔 김경주가 먼저 6조 인코스에서 출격했다. 그는 팔을 좌우로 크게 흔들며 초반을 주도했지만 600m 구간부터 힘이 떨어지면서 1분 19초 93을 기록했다. 이때까지 경기를 치른 12명 중 7위였다. 7조에는 이나현이 아웃코스에 나섰다. 강점을 지닌 초반을 무난하게 통과한 이나현은 400m 이후에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힘을 짜내 1분 16초 39로 1위에 올라섰다. 다음 8조는 김민선의 순서였다. 한메이와 접전을 펼친 김민선은 600m 구간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부에 차이가 벌어져 1분 16초 74, 3위로 밀렸다. 1분 15초 85의 한메이가 이나현, 김민선을 밀어내고 선두로 치고 나간 것이다. 이어 9조 중국의 인치가 1분 16초 8의 성적을 거둬 김민선이 4위가 됐다. 강수민은 마지막 10조에 이름을 올렸지만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 ‘쇼트트랙 2관왕’ 김길리도 KIA 팬…“김도영 세레머니로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 받아”

    ‘쇼트트랙 2관왕’ 김길리도 KIA 팬…“김도영 세레머니로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 받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1·성남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을 딴 뒤 보여준 동작엔 프로야구 간판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숨어있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KIA 팬이라 김도영 선수 세레머니로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을 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길리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대해 “아쉬움도 많지만 만족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삼아 더 성장하겠다”며 “이제 제일 큰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다. 어느덧 1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선발전을 또 치러야 한다. 많이 경험하고, 훈련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여자 1500m, 혼성 2000m 계주), 은메달 2개(여자 500m, 1000m)를 따냈다. 여자 3000m 계주에선 중국 공리에 밀려 넘어져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특전’ 황금 헬멧을 쓰고 대회를 치른 김길리는 “이제 많은 분이 저를 알아보고 응원해 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1500m 우승을 확정한 후 엄지, 검지, 소지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김길리는 “KIA 팬이라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을 받고 싶었다. 김도영 선수가 세리머니한 것과 비슷한 동작”이라며 웃었다. 상승세는 올림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길리는 “1등 기운 계속 가져가 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선수 최초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최민정(27·성남시청)은 “1년 쉬고 복귀했을 때 경쟁력이 여전할까 궁금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확인했다”면서 “웨이트트레이 무게도 많이 올렸고 지상, 빙상에서 훈련하며 초반 구간 속도를 많이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초반 질주는 전략적인 변화다. 기술이나 속도가 좋은 선수가 많아지는 등 상향 평준화돼서 이기려면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을 향한 발판이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라가면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중국 쇼트트랙 감독 “최민정·김길리 최고…한국 상대 金 따는 건 호랑이 이빨 뽑기”

    중국 쇼트트랙 감독 “최민정·김길리 최고…한국 상대 金 따는 건 호랑이 이빨 뽑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대회 내내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과 격렬하게 맞붙었던 중국의 사령탑이 한국 여자부 간판 최민정(27)과 김길리(21·성남시청)에 대해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도 뛰어난 최고 선수”라며 “한국을 상대로 금메달을 따는 건 호랑이 이빨 뽑기와 같이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징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은 “모든 부분에서 역량이 뛰어난 한국과의 경쟁이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9일까지 일정을 모두 마친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금메달 6개(은 4, 동 3)를 쓸어 담았고, 중국이 금메달 2개(은 2, 동 4)로 뒤를 이었다. 장징 감독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따낸 금메달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9일 결선에서 마지막 주자였던 김길리가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중국 궁리에 밀려 넘어졌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챔피언인 한국이 입상에 실패한 것이다. 장징 감독은 “한국 최고 선수 두 명(최민정, 김길리)은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도 뛰어나다. 기대하지 않았던 계주라 마음을 놓고 경기에 임했다. 각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했다”며 “우리 여자 선수들도 빠른 속도와 지구력을 갖춰 한국과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결선이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 대해선 아쉽다고 밝혔다. 중국은 선두를 달리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결승선 두 바퀴 전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쓴잔을 삼켰다. 금메달은 한국의 몫이었다. 장징 총감독은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이라 실망감이 컸다. 스포츠는 원래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털어놨다.
  • 中 견제 뚫고 金 6개 휩쓴 韓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첫 3관왕

    中 견제 뚫고 金 6개 휩쓴 韓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첫 3관왕

    최 “저조했던 개인종목 우승에 의미”女500m는 사상 첫 금은동 ‘싹쓸이’‘차세대 에이스’ 김길리 금2·은2中귀화 린샤오쥔과 경합 속 2관왕박지원 “얼마나 성장할지 나도 궁금”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는 한국 쇼트트랙이 중국의 거센 견제를 뚫고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개 가운데 6개를 휩쓸었다. 황제의 귀환을 알린 3관왕 최민정(27)을 중심으로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 등이 골고루 활약하면서 대회 종합 2위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4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전날 5종목에서 메달 9개(금 4, 은 2, 동 3)를 품에 안은 대표팀은 1999년 강원 대회와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 이어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금메달 6개를 달성했다. 주말을 ‘골든 데이’로 장식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사흘째인 이날 현재 중국(금 15, 은 15, 동 14)에 이은 종합 2위(금 11, 은 9, 동 7)를 달렸다. 주역은 최민정이었다. 최민정은 이날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29초637로 동계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날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아시안게임 3관왕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당시 안현수(현재 러시아 빅토르 안) 이후 22년 만이고, 여자부에선 최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1년간의 휴식 공백에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 줬다. 취약 종목으로 꼽힌 500m에선 한국 선수로는 처음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특히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32·스포츠토토)이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따낸 500m 시상식은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손색이 없었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김길리도 이날 1000m에서 은메달을 품에 안으며 최민정에 필적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금 2개(혼성 계주, 여자 1500m), 은 2개(여자 500m, 1000m)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다만 여자 3000m 계주에서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힘에 부친 듯 중국 궁리에게 밀려 넘어진 게 아쉬웠다.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우승했던 여자 계주 대표팀은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최민정은 “성적이 저조했던 개인 종목에서 우승해 의미가 크다. 지난해 훈련 방법을 바꾸고 기록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자 계주에서 입상에 실패한 뒤 눈물을 펑펑 쏟은 김길리를 향해 “마지막 주자로 많이 뛰어 봤기 때문에 후배의 부담감과 실망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선수다. 이번 대회가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남자부 간판선수인 박지원은 자신했던 5관왕엔 미치지 못했지만 금 2개(혼성 계주, 남자 1500m), 은 2개(500m, 1000m)로 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남자 1000m에서 깜짝 우승한 장성우와 함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내내 동갑내기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치열하게 경합했던 박지원은 “매우 재밌었다”며 여유 있게 웃었다. 그는 “매년 발전하는 중이라 얼마나 더 성장할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설상에선 신성들이 빛났다. 프리스타일스키 이승훈(20·한국체대)은 지난 8일 하프파이프 남자 결선에서 97.50점으로 한국 선수 최초로 프리스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위 성하이펑(중국·90.50)을 7점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정상에 오른 이채운(19·수리고)은 오는 13일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김민선(26·의정부시청)과 김민지(25·화성시청), 이나현(20·한국체대)이 나란히 출전한 팀 스프린트에서 우승했다. 이날 500m에선 김민선이 금메달, 이나현이 은메달을 땄고 전날에는 이번 대회에 신설된 여자 100m에서 이나현이 금메달, 김민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신구 조화·남녀 균형’ 쇼트트랙, 중국 견제 뚫고 金 6개…‘황제 귀환’ 최민정 여자 첫 3관왕

    ‘신구 조화·남녀 균형’ 쇼트트랙, 중국 견제 뚫고 金 6개…‘황제 귀환’ 최민정 여자 첫 3관왕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는 한국 쇼트트랙이 중국의 거센 견제를 뚫고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개 가운데 6개를 휩쓸었다. 황제의 귀환을 알린 3관왕 최민정(27)을 중심으로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 등이 골고루 활약하면서 대회 종합 2위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4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전날 5종목에서 메달 9개(금 4, 은 2, 동 3)를 품에 안은 대표팀은 목표했던 금메달 6개를 달성했다. 주말을 ‘골든 데이’로 장식한 데 힘입어 한국 선수단은 대회 사흘째인 이날 현재 중국(금 15, 은 15, 동 14)에 이은 종합 2위(금 11, 은 9, 동 7)를 달렸다. 주역은 최민정이었다. 최민정은 이날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29초637로 동계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날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아시안게임 3관왕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당시 안현수(현재 러시아 빅토르 안) 이후 22년 만이고, 여자부에선 최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1년간의 휴식 공백에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 줬다. 취약 종목으로 꼽힌 500m에선 한국 선수로는 처음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특히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32·스포츠토토)이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따낸 500m 시상식은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손색이 없었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김길리도 이날 1000m에서 은메달을 품에 안으며 최민정에 필적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금 2개(혼성 계주, 여자 1500m), 은 2개(여자 500m, 1000m)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다만 마지막으로 참가한 여자 3000m 계주에선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힘에 부친 듯 중국 궁리에게 밀려 넘어진 게 아쉬웠다.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여자 계주 대표팀은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남자부 간판선수인 박지원은 자신했던 5관왕엔 미치지 못했지만 금 2개(혼성 계주, 남자 1500m), 은 2개(500m, 1000m)로 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처음 출전한 종합대회에서 우승하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된 박지원은 남자 1000m에서 깜짝 우승한 장성우와 함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내내 동갑내기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치열하게 경합했던 박지원은 경기를 마친 뒤 “매우 재밌었다”며 여유 있게 웃었다. 그는 “오늘 유독 몸싸움이 잦았는데 앞으로 더 깔끔하게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매년 발전하는 중이라 얼마나 더 성장할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장성우도 “노력하는 선수라는 평가에 항상 감사했는데 우승으로 보답해서 기쁘다. 금메달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성장의 바탕이 될 것 같다. 이번 대회를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설상에선 신성들이 빛났다. 프리스타일스키 이승훈(20·한국체대)은 8일 하프파이프 남자 결선에서 97.50점으로 한국 선수 최초로 프리스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위 성하이펑(중국·90.50)을 7점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정상에 오른 이채운(19·수리고)은 13일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김민선(26·의정부시청)과 김민지(25·화성시청), 이나현(20·한국체대)이 나란히 출전한 팀 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500m에선 김민선이 금메달, 이나현이 은메달을 땄고 전날에는 이번 대회 신설된 여자 100m에서 이나현이 금메달, 김민선이 은메달을 따는 등 메달을 휩쓸었다.
  • 반 바퀴 남기고 ‘꽈당’…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입상 실패

    반 바퀴 남기고 ‘꽈당’…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입상 실패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3000m 계주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한국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길리(21·성남시청)가 중국에 밀려 넘어지면서 입상에 실패했다. 김건희(25·성남시청), 김길리, 이소연(32·스포츠토토), 최민정(27·성남시청)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4위(4분 16초 683)에 올랐다. 1위 중국(4분 11초 371), 2위 카자흐스탄(4분 13초 498), 3위 일본(4분 13초 578) 순이었다. 중국과 끝까지 경합했으나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공리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은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을 시작으로 김길리가 여자 1500m, 최민정이 500m와 1000m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우승했던 여자 계주에선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최민정은 3관왕, 김길리는 금 2개, 은 2개로 대회를 마쳤다. 1번 주자 최민정이 선두로 나선 중국을 쫓았다. 그런데 오히려 2번 주자에서 일본이 1위로 나섰다. 이어 4번 주자 김건희가 중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왔다. 최민정으로 바통 터치하면서 한국이 1위가 됐지만 곧바로 중국에 역전당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이 경쟁하다가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1위로 나섰는데 반 바퀴를 남기고 넘어졌다.
  • ‘여제 귀환’ 최민정 1000m 우승, 4관왕 유력…김길리는 500m 이어 은메달

    ‘여제 귀환’ 최민정 1000m 우승, 4관왕 유력…김길리는 500m 이어 은메달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7·성남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00m에서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내면서 여제의 귀환 소식을 알렸다.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21·성남시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민정은 9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 29초 637로 대회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전날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이날 오후 예정된 여자 3000m 계주의 우승 가능성도 높아 4관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어 김길리가 2위(1분 29초 739), 중국 장추퉁이 3위(1분 29초 836)였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 심석희(28·서울시청)는 4위(1분 29초 994)에 머물렀다. 지난 대회 이 종목 은메달을 따냈던 최민정은 8년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결선은 한국 선수 간 경쟁이었다. 시작과 함께 최민정과 심석희가 앞섰지만 곧바로 김길리가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어 장추퉁이 역전을 시도하는 사이 최민정이 1위로 나섰다. 김길리가 다시 힘을 짜내 역전을 시도했으나 최민정을 역전하지 못했다. 김길리는 무난하게 결선까지 오른 최민정과 달리 예선에서 위기를 맞았다. 김길리가 준준결선 4조에서 2위로 달리다가 시마다 리마(일본)에 밀려 넘어진 것이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어드밴스’ 판정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선에선 중국 장추퉁과 공리의 견제를 뚫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우승한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까지 3관왕에 도전한다.
  • 히말라야서 쓰러진 노홍철 “뇌손상·사망위험”…경고받은 병은

    히말라야서 쓰러진 노홍철 “뇌손상·사망위험”…경고받은 병은

    방송인 노홍철(45)이 히말라야 등반 중 고산병으로 쓰러져 생명이 위험했던 순간이 공개됐다. 노홍철은 해발 3200m 지점에서 의식을 잃고 베이스캠프로 긴급 이송됐다. 지난 23일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는 배우 이시영, 가수 권은비와 함께한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영상이 공개됐다. 노홍철은 정신이 혼미해지고 코피가 나는 등 위험 신호가 나타났지만, 등반을 강행하다 결국 실신했다. 노홍철은 베이스캠프로 이송됐고, 산소포화도를 측정한 결과 고산병으로 진단받았다. 고산병은 고지대에서 낮은 기압과 산소 부족으로 발생하며, 두통, 구토,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의료진은 “고도가 3000m를 넘으면 산소포화도가 8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며 “60% 이하면 뇌와 심장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노홍철은 당시를 회상하며 “정신을 잃은 채 침대에 쓰러졌는데, 누군가 전신을 주물러주며 상태를 살폈다”며 “샤워를 하려 했지만 머리를 감는 것은 큰일 난다며 말렸다. 머리가 젖으면 체온 저하로 뇌 손상과 사망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고산병은 해발 2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산소 부족에 적응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급성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현기증, 식욕 저하 등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소포화도가 95% 미만으로 떨어지면 신체에 이상이 생기고, 60% 이하일 경우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노홍철은 이튿날 상태가 호전되어 등산을 재개했지만, 혈액순환 장애로 손이 하얗게 변하면서 결국 하산을 결정했다. 그는 말을 타고 고도를 낮추며 “고도가 낮아질수록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고산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은 즉각 하산이다. 산소마스크나 산소캔, 약물 등을 활용해 산소를 공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산지대에서는 체온 관리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이며, 비니나 모자를 착용해 머리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샤워나 머리 감기를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2023년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중 한 한국인 여행객이 숙소에서 샤워를 하다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노홍철의 경험은 고지대 트레킹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고산지대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사전 준비와 철저한 예방책은 필수다.
  • [단독] 21년 전 오버런 계기로 ‘EMAS’ 도입한 대만 쑹산공항… 한국은 단 한 곳도 없어

    [단독] 21년 전 오버런 계기로 ‘EMAS’ 도입한 대만 쑹산공항… 한국은 단 한 곳도 없어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제2공항인 쑹산공항이 21년 전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오버런’ 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쑹산공항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보다 활주로가 200m 짧지만, EMAS 도입 후 대형기까지 착륙하는 등 공항 안전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쑹산공항처럼 활주로가 짧은 해외 공항 다수가 EMAS를 도입했지만, 한국 공항에는 단 1곳도 이 장치가 도입돼 있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대만 입법원(의회)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교통안전위원회 청문회를 갖고 자국 공항 실태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2004년 대만 트랜스아시아항공 여객기의 쑹산공항 오버런 사고와 EMAS 설치 사례가 조명됐다. 당시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제대로 멈추지 못해 앞바퀴가 배수구에 빠졌다. 쑹산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600m로, 무안공항(2800m)보다도 짧다. 문제를 파악한 대만 정부는 2009년 EMAS를 설치했다. EMAS는 경량 콘크리트 블록을 쌓아 놓은 것으로, 항공기가 제동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질 때 동체 무게에 의해 부서지면서 강제로 속도를 줄여 주는 장치다. 이 장치 설치 후 중소형기 위주 착륙이 이뤄졌던 쑹산공항에 대형기도 드나들게 됐다. 하지만 한국은 각종 오버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14개 공항에 단 하나의 EMAS도 설치돼 있지 않다. EMAS는 노후됐거나 도시 인근에 위치해 긴 활주로를 확보하기 어려운 공항에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본은 도쿄 하네다공항 A활주로에 2020년 스웨덴 업체의 EMAS를 설치했다. A활주로 길이는 3000m로 3300~3500m인 C·D활주로에 비해 짧다. 규정 개정으로 활주로 안전 확보 거리가 최대 6배까지 늘어나자, 활주로 연장이 어려운 곳에 EMAS를 도입한 것이다. 미국도 연방항공청(FAA) 주도로 활주로 안전 구역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곳에 EMAS를 대거 설치했다. 뉴욕 JFK 국제공항과 같은 대형 공항은 물론 버지니아 로어노크공항 등 소규모 지역공항까지 미 전역 71개 공항에 121개의 EMAS가 설치돼 있다. 이 장치 영향으로 미국에서 활주로를 벗어났던 항공기 22대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콜로라도 텔루라이드 지역 공항에서는 이륙 도중 충분한 속도를 내지 못한 개인 제트기가 갑자기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는 아랫부분에 상당한 손상을 입었지만 기장과 부기장은 EMAS 덕분에 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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