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00m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3
  • 장세훈의 시시콜콜/붕대 운동화

    장세훈의 시시콜콜/붕대 운동화

    이른바 ‘붕대 나이키 운동화’가 화제다. 사연은 이렇다. 필리핀 발라산 소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레아 발로스라는 11세 소녀가 지난 9일 지역 육상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발에 운동화 대신 붕대를 감고 출전했다. 발로스는 또 붕대에 미국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상표와 이름을 직접 그려 넣었다는 것. 발로스의 코치가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렸고, 이후 현지에서는 어려운 경제 사정을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격려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사연에 감동한 필리핀 스포츠용품 ‘타이탄 22’의 공동 설립자인 제프리 카리아소도 발로스에게 도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연을 보면서 낯익은 기시감들이 넘쳐 난다. 국내에서도 어려운 가장 형편을 딛고 ‘인간 승리’ 신화를 쓴 운동선수들이 적지 않다. 가슴 뭉클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려지면서 스포츠가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육상 3관왕(800·1500·3000m)에 오른 17세 여고생 임춘애 선수가 대표적이다. 결승선 통과 후 보여준 ‘맨발의 행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육상 불모지나 다름 없던 한국에서 일궈낸 성적도 성적이지만 “밥보다 라면을 더 많이 먹고 뛰었다. 우유 마시며 연습하는 친구가 부러웠다”는 표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체조의 양학선이 임춘애의 계보를 잇었다. 당시 농촌 비닐하우스 가건물에 기거하던 양 선수의 어머니가 “귀국하면 니가 좋아하는 너구리라면 끓여줄까”라고 묻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앞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US여자오픈에서 ‘맨발샷’을 날려 우승한 박세리 선수는 전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겼다. 박 선수의 이른바 ‘밤중 공동묘지 훈련’은 피나는 노력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라면 소녀’, ‘너구리 사랑’, ‘공동묘지 훈련’ 등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내용이 잘못 전달되거나 사실과 다르게 덧붙여진 측면이 있다는 사실이 나중에야 알려졌다. 그렇다고 찢어지는 가난을 떨치고 일어나 거둬들인 이들의 성과에 생채기를 낼 정도는 아니다. 해프닝에 가깝다. 오히려 관심은 ‘후원 약속’에 쏠린다. 국내에서도 평생 후원을 약속했다가 정작 반짝 후원에 그치는 게 다반사라고 한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슬쩍 후원을 끊는다는 것. 이는 격려가 아닌 홍보다. 해당 선수와의 약속임과 동시에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물론 발로스 역시도 체계적인 도움을 꾸준하게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세훈 논설위원 shjang@seoul.co.kr
  • 롤러 소녀의 폭풍 질주…올해만 15종목 金 14개

    롤러 소녀의 폭풍 질주…올해만 15종목 金 14개

    롤러스피드스케이팅 차세대 주자인 이예림(17·청주여상)이 하나금융그룹 회장배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올해 국내외 롤러 대회에서 모두 14개나 되는 금메달을 수확했다. 15개 종목에 출전해 단 1차례만 금메달을 놓친 경이로운 기록이다. 지난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롤러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료들과 여자 주니어 3000m 계주 우승까지 차지하며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주니어 최강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예림은 지난 2~5일 경북 구미 롤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제38회 회장배 전국 학교 및 실업팀대항 롤러스포츠 스피드대회에서 500m+D(디스턴스), E(제외경기) 1만 5000m에서 우승했다. 주종목인 단거리는 물론이고 처음 도전한 장거리에서도 독주 가능성을 보였다. 이예림은 롤러스피드 주니어 국가대표 김민서(16·청주여상)와 함께 대회 신기록으로 3000m 우승도 이끌었다. 롤러 선수 출신 아버지와 육상 단거리 출신 어머니를 둔 이예림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는 선수로 뛰기 시작해 현재까지 대한롤러스포츠연맹 국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게 총 63차례에 달한다.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까지 더하면 86개다. 지난 10월 열렸던 전국체전 500m+D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비좁은 틈을 파고들다가 주변 선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하면서 전승 기록을 놓쳤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입산금지 후지산서 “나 미끄러져요!” 日 유튜버 결국

    입산금지 후지산서 “나 미끄러져요!” 日 유튜버 결국

    일본 유튜버가 최근 입산이 금지된 후지산에서 산행을 생중계하던 중 실족한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CNN 등에 따르면 30일 일본 당국은 후지산에서 한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이 남성은 지난 28일 후지산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실족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등산객 1인칭 시점에서 후지산 정상 부근과 구름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 등을 보여준다. 그러다 유튜버는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길이 거의 눈으로 덮여 있다”고 말한다. 영상 끝부분에는 “미끄러지고 있다”며 영상이 흔들리더니 실제로 촬영자가 굴러 떨어지는 듯 보인다. 시즈오카현 경찰 대변인인 아이코 키시바타는 “시청자로 추정되는 시민들의 신고 전화를 받고 경계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후지산이 걸쳐 있는 행정구역인 시즈오카와 야마나시 경찰이 모두 구조에 나섰고, 30일 해발 3000m 지점에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키시바타 대변인은 이번 사고가 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이 해당 유튜버인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후지산 등산로는 지난달부터 폐쇄된 상태다. 눈이 쌓여 위험하기 때문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호수공원 조망권…오피스텔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분양 중

    호수공원 조망권…오피스텔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분양 중

    강이나 호수, 바다, 산 등 조망권은 주거 시설에서 중요한 요건이다. 조망권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주거환경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청라국제도시 중심 입지에 호수공원 조망권까지 보유한 오피스텔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가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는 지하 6층~지상 27층, 총 468실 규모로, 지난해 1차로 분양한 409실과 더해 총 877실 규모의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로 조성된다. 청라호수공원 내 시티타워 예정 사업지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전체 세대의 약 63%가 호수조망이 가능하며, 투룸 타입의 경우 3Bay 평면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거실 확장 또는 알파룸을 선택할 수 있어 투자자들과 실거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청라호수공원은 넓이 69만 3000m²(연장 1.9km, 폭 0.4km, 수심 1.5m)로 섬 2개가 호수 안에 위치했다. 청라국제도시 내에서도 유동인구가 풍부한 곳으로, 지난 2015년 개장한 이후 인천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청라호수공원 주변은 청라국제도시 유일의 중심상업지역으로 오는 11월에는 호수공원 내에 자리 잡을 청라시티타워 기공식까지 앞두고 있다. 또한 총 사업비 4조 7000억 원 규모의 국제적인 업무단지로 조성되는 ‘G시티’와 ‘스타필드 청라’, ‘하나금융타운’, ‘도시첨단산업단지’, ‘로봇랜드’ 등이 조성을 앞두고 있어 향후 수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근 직장인들의 직주근접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주변 교통망도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 기본 계획 승인을 통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사업이 진행 중이며 ‘시티타워역(가칭)’이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항철도를 타고 청라국제도시에서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는 9호선 직결 사업이 추진 중이며,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역시 오는 2025년 개통해 광역 교통망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과 함께 분양 중인 상업시설 ‘청라 레이크 에비뉴 플러스’는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지상 1층~지상 2층에 1차, 2차 사업지를 합쳐 총 119실 규모로 들어선다. 한편,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마련된 견본주택 내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틀트립’ 차오루-김민규, 쿤밍 섭렵 “자연X핫플 모두 즐겨”

    ‘배틀트립’ 차오루-김민규, 쿤밍 섭렵 “자연X핫플 모두 즐겨”

    ‘배틀트립’ 차오루-김민규가 쿤밍 랜드마크 섭렵을 예고해 기대감이 증폭된다. 동시에 장난스런 병맛 인증 영상이 웃음을 더할 예정이라고 전해져 관심이 높아진다. 오늘(21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은 ‘요즘 애들이 떠나는 중국 여행지’를 주제로 차오루-김민규와 청하-주결경이 여행설계자로, 오마이걸 효정이 스페셜 MC로 출격한다. 두 팀은 각각 ‘쿤밍’과 ‘광저우’ 여행을 설계하는 가운데, 금주 방송에서는 차오루-김민규의 ‘차밍 쿤밍 투어’가 공개될 예정이다. 여행에 앞서 차오루는 멋있는 자연과 젊은이들의 핫플을 모두 즐기고 싶다는 김민규를 향해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며 쿤밍을 소개했다. 이에 차오루는 중국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내 투어부터, 대자연의 신비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외곽 투어까지 쿤밍의 랜드마크를 모두 섭렵하는 여행 코스를 예고해 기대감이 모아진다. 특히, 모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힌 김민규는 쿤밍이 품은 대자연의 웅장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땅 위로 솟아있는 거대한 돌기둥들이 모여 장관을 이루는 ‘석림’부터 3000m에 육박하는 신들의 집 ‘구향동굴’까지 이어진 코스에 김민규는 “모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다”며 설렘을 터뜨렸다고. 뿐만 아니라 차오루-김민규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구향동굴의 자태에 연신 감탄을 토해냈다는 전언이어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차오루-김민규는 쿤밍 랜드마크 섭렵을 기념해 손오공과 함께 인증 영상 촬영에 나섰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촬영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이내 “바보 같다”며 폭소를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어서, 어떤 영상이 탄생했을 지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늘(21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숨에 9000m 쭉 떨어진 美 여객기…추락공포에 ‘이별문자’

    단숨에 9000m 쭉 떨어진 美 여객기…추락공포에 ‘이별문자’

    미국 애틀랜타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델타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단숨에 9000m 아래로 곤두박질치면서 승객들이 패닉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 등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3시 25분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2시간 후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 도착 예정이던 델타항공 2535편 여객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내 압력 장치 이상으로 급강하했다고 보도했다. 보잉 767-300기종의 이 여객기는 이륙 1시간 후 갑자기 한없이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혼란에 휩싸인 승객들은 동요했고 기내에는 죽음의 공포가 엄습했다.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해리스 드워스킨은 “여객기가 갑자기 밑으로 쭉쭉 떨어지더니, 머리 위에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졌다”면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느낌을 받은 승객들은 부랴부랴 가족에게 이별 메시지를 남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황하지 말라는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반복됐지만, 혼돈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고 승객 몇몇은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들을 꼭 끌어안은 남성도 눈에 띄었다. 기록된 항공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4분 3만9000피트(약 1만1887m) 상공을 날던 여객기는 단 7분 30초 동안 무려 2만9000피트(약 8839m)나 급강하해 4시 42분에는 1만 피트(약 3000m) 상공까지 떨어졌다.델타항공 측은 해당 여객기가 여압장치 이상으로 플로리다 탬파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으며, 현재 정비팀이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여압장치는 기압이 낮은 고도를 비행하는 항공기의 기내 기압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지상과 유사한 기압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 장치가 고장 나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기내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승객들은 호흡곤란과 두통, 고막 통증 등에 시달리며 심하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다. 때문에 여압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비행기는 고도를 급격히 낮추고 승객들에게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천으로 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다시 자카르타 공항으로 회항한 것 역시 여압장치 이상 때문이었다. 6월 필리핀발 인천행 제주항공 여객기와 1월 인천발 삿포로행 진에어 여객기 역시 같은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보랏빛 지옥”…태풍 사냥꾼이 하늘에서 본 허리케인 도리안 (영상)

    “보랏빛 지옥”…태풍 사냥꾼이 하늘에서 본 허리케인 도리안 (영상)

    우리가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해 알고 있는 많은 정보는 폭풍우를 뚫고 허리케인의 심장부로 들어가는 태풍 사냥꾼, 이른바 ‘허리케인 헌터’에게서 나온 것들이다. 허리케인의 눈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매우 위험하지만, 방향과 속도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CBS는 3일(현지시간) 거대 허리케인 ‘도리안’ 속으로 뛰어든 미 공군 허리케인 헌터 부대의 이야기와, 하늘에서 본 도리안의 눈을 공개했다.미 공군 제53기상관측대 소속 허리케인 헌터 부대는 개조된 미 공군기를 타고 허리케인 속으로 들어간다. 통상 전쟁 지역에 병력과 보급품을 투하하는 미 공군기는 공중에서 최대 14시간 비행이 가능하도록 연료 탱크가 개조됐다. 특별 개조된 공군기를 타고 1만 피트(약 3000m) 상공까지 올라간 허리케인 헌터부대는 거센 폭풍우를 뚫고 허리케인의 눈으로 들어가며 각종 정보를 수집한다. 이날 미 공군 소속 ‘W-130 헤라클래스’ 함장 스티브 비첼과 수석 파일럿 제프 라구사 외 승무원들 역시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도리안 속에서 태풍의 속도와 방향, 바람의 패턴을 분석했다.제프 라구사 중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통상 허리케인의 가장자리에서부터 허리케인의 눈까지 관통하며 GPS 센서를 떨어뜨리고 총 4차례에 걸쳐 정보를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 나머지 11대의 기후정찰대는 10~20마일 내에 대기한다.허리케인 헌터부대가 탄 비행기가 도리안 속으로 들어가자 거센 폭풍우 탓에 주위는 순식간에 보랏빛으로 변했다. 그러나 얼마 후 도착한 도리안의 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하늘을 보여줬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주택 절반을 휩쓴 초대형 허리케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최고 시속 297km로 바하마를 초토화시킨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은 이제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북상하고 있다. 현재는 2등급으로 그 규모가 약화됐지만, 플로리다 일부 도시는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는 등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러 무인도 화산 폭발…버섯구름처럼 뿜어져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러 무인도 화산 폭발…버섯구름처럼 뿜어져

    러시아령인 쿠릴열도의 한 화산섬에서 95년 만에 화산이 폭발한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 관측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쿠릴열도에 위치한 작은 타원형의 라이코케 섬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와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새벽 이 지역 상공을 지나던 ISS의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마치 핵폭탄으로 생긴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듯 주위는 온통 화산재와 가스로 가득하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폭 700m의 분화구를 뚫고 화산재가 솟구쳐 올랐으며 얼마 후 북태평양 폭풍 속으로 빨려가며 동쪽으로 흘러갔다. 또 이 분화로 생긴 연기는 1만 3000m 상공까지 솟구쳐 주변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라이코케는 쿠릴열도 중부에 있는 해발 551m의 무인 화산섬으로 화산이 폭발한 것은 지난 1778년과 1924년이다. 화산전문가인 미시간 대학 사이먼 카른 박사는 "화산 폭발모습이 정말 장관"이라면서 "기둥 밑부분 하얀색의 부푼 구름은 기둥에 외부 공기가 빨여들어가 수증기가 응결된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쿠릴열도 중부 화산섬 분화…연기 10㎞ 이상 치솟아

    쿠릴열도 중부 화산섬 분화…연기 10㎞ 이상 치솟아

    러시아 사할린주(州) 쿠릴 열도의 중부 화산섬 라이코케섬에서 22일 분화가 일어나 연기가 10㎞ 이상 치솟았다. 일본 웨더뉴스는 이날 새벽 쿠릴 열도 라이코케섬에서 화산이 분화해 연기가 13㎞까지 달한 것으로 보이며 그 모습은 일본 기상위성으로도 확인된다고 보도했다.라이코케섬은 해발 551m의 화산섬으로 과거 일본이 1875년부터 1945년까지 70년간 이 섬을 실효 지배했다가 전쟁에서 패한 뒤 러시아의 영토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전까지 라이코케섬에서 일어난 가장 큰 분화는 1924년이었다. 쿠릴 열도는 캄차카 반도에서도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공개된 위성 사진을 보면 오전 11시를 시점으로도 분화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이에 대해 매체는 “대량의 연기가 상공의 서풍에 휩쓸려 섬에서 동쪽으로 멀리 확산하고 있다”면서도 “연기가 일본 상공으로 직접 유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화 연기가 항공기 경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량의 화산재를 포함한 대기 속을 비행하면 이를 흡입한 엔진의 출력이 정지되거나 항공기 유리창이 긁혀 조종사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 운항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선 항공기는 통상 1만~1만3000m(10~13㎞)를 순항한다. 쿠릴 열도 부근은 북미와 아시아 대륙을 잇는 주요 항공로가 다수 있어 섬의 동쪽을 통과할 예정인 항공기는 노선 변경 등의 이유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국제선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운항 상황 등을 확인하라고 매체는 조언했다. 한편 일본이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 열도 지역은 남쪽에 있는 이투룹(에토로후)과 쿠나시르(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커피의 천국, 천국의 커피

    커피의 천국, 천국의 커피

    120원짜리 에티오피아 커피 한 잔, 그 꿈의 향을 찾아서정말 맛있었다. 짙은 액체가 입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순간, 어떻게 이렇게 깊을 수가 있을까, 어떻게 이렇게 신선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노천카페에서 파는 120원짜리 커피 한 잔에 감탄이 나왔다. 에티오피아를 처음 찾은 건 몇 해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갈 때였다. 원래 홍콩과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더반으로 가는 여정이었지만 비행기가 연착하면서 항공편이 꼬여 갑자기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들어가게 됐다. 홍콩에서 아디스아바바까지 비행시간은 11시간이었다. 담요를 부탁했지만 승무원은 담요가 없다며 대신 따뜻한 차를 마셔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나는 그녀가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홍차를 마시고 겨우 잠들었던 것 같다. 스리랑카 콜롬보 상공을 지날 때쯤 눈을 떴는데 창밖으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창문은 복숭아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인도양은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잘못 든 길’이 주는 행운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슬며시 좋아졌다. 더 좋은 건 비행기 환승 시간이 넉넉했다는 것. 그래서 비록 공항에서지만 에티오피아 커피를 에티오피아에서 마실 수 있었다는 것. 커피는 기대보다 별로였지만 여기는 아디스아바바공항이니까 이 정도쯤이야 뭐. 그리고 다시 한 달 만에 에티오피아를 찾게 됐다. 첫 여행은 아디스아바바에서 시작해 랄리벨라와 곤다르를 돌아보는 일정이었고 두 번째 여행은 아디스아바바에서 시작해 진카, 아라브민치, 하와사, 콘소를 거쳐 짐마, 봉가, 바레 국립공원, 하라르에 이르는 다소 긴 여정이었다.그렇게 한 달에 걸쳐 에티오피아 구석구석을 훑어보며 에티오피아의 다양한 모습과 만났다. 고대 기독교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랄리벨라의 암굴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온몸을 감싸던 숭고한 느낌을 아직 잊을 수 없다. 진카의 무르시족과 하마르족 마을에서는 티브이에서나 보던 아프리카 부족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고 술을 나눴다. 바레 국립공원에서 만났던 멧돼지 가족과 바분 원숭이들도 유쾌했다.●수도사들 ‘악마의 열매’라며 불에 태우자… 세상에 없던 향 뿜으며 ‘커피’ 탄생해 하지만 이 모든 풍경과 경험을 지나와 한국에 와 있는 지금 머릿속에 가장 강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은 커피다. 매일 아침마다 거리의 노천 카페에서 에티오피아 사람들과 함께 마셨던 진한 커피향을 아직 잊을 수 없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코 끝에 커피향이 스치는 것만 같다. 커피 하면 많은 이들이 브라질 또는 콜롬비아를 떠올릴 테지만 커피의 발상지는 에티오피아다. 다양한 설이 있지만 커피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6~7세기경 에티오피아에 살았던 목동 ‘칼디’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염소를 보살피던 칼디는 어느 날 이상하게 생긴 붉은 열매를 먹고 있는 염소들을 목격했다. 그 열매가 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칼디는 염소들이 열매를 실컷 먹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붉은 열매를 먹은 염소들이 술에 취해 흥분하여 춤을 추는 듯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칼디는 그 열매를 따서 집으로 돌아와 물에 끓인 후 마셔 보았는데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칼디는 이 신기한 사실을 이슬람 수도사들에게 알렸고, 이 열매가 악마의 것이라고 생각한 수도사들은 불 속에 던져버렸다. 그런데 열매가 불에 타면서 더 향기로운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커피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 발견 덕분에 이른 아침을 여는 지루한 회의가 그럭저럭 참을 만하게 된 것이다. 커피라는 이름 역시 에티오피아의 지명 ‘카파’(Kaffa)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카파는 에티오피아의 커피나무 자생지이기도 하다. 카파가 터키로 전파되어 Kahweh,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에서 Cafe, 이탈리아에서 Caffe, 독일에서 Kaffee, 영국과 미국에서 Coffee로 불리게 되었다. 커피 콩은 크게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으로 나뉘는데 아라비카종은 로부스타종에 비해 산미가 있고 향이 뛰어나다.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냉해에 약한 편이라 가격이 비싸다. 아라비카종은 주로 해발고도 1500m에서 3000m에 이르는 고산지대에서 연평균 15~25℃의 기온과 2000~2500㎜ 정도의 강수량인 지역에서 자라는데 에티오피아는 그 조건에 딱 떨어지는 곳이다. ●귀한 손님에겐 ‘커피 세리머니’ 전통… 화로 ·토기 주전자·송진 이용한 특별한 의식 아디스아바바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한 시간을 가면 짐마다. 여기가 바로 카파다. 그러니까 카파는 짐마의 옛 명칭이다. 짐마 공항에 내리자마자 커피를 그려 놓은 커다란 커피 간판이 여행자를 반겼다. 공항 한쪽에는 에티오피아식 커피를 파는 조그만 커피 좌판이 자리잡고 있었다. 십여 분을 달려 시내로 들어서자 에티오피아의 여느 도시와 다름없는 풍경이 펼쳐졌다. 삼륜 오토바이 택시와 말이 끄는 마차, 자동차가 뒤엉킨 도로는 복잡했다. 이 복잡한 도로 위를 양과 염소가 느린 걸음으로 걸어다녔다. 숙소에 들어서자 커피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환영의 인사로 커피 세리머니를 한다. 에티오피아 말인 암하릭어로는 ‘분나 마프라트’라 부른다. ‘분나’는 ‘커피’를, ‘마프라트’는 ‘요리’를 뜻한다. “에티오피아식 커피는 한국에서 마시던 커피와는 전혀 다른 맛일 거예요. 처음엔 좀 낯설 테지만 이틀만 지나면 세 잔 이상 마시지 않고는 하루를 보내지 못할 거예요.” 짐마 지역을 안내할 가이드인 데스가 말했다.커피잔이 가득 올려진 자그마한 탁자 위에는 네렐라라는 에티오피아식 하얀색 옷을 입은 여인이 앉아 있었다. 주위 바닥에는 행운을 불러 온다는 풀이 깔려 있었다. 탁자 앞에 자리한 화로에는 숯불이 연기를 피워 올렸고 그 위에는 목이 긴 토기 주전자 ‘제베나’가 올려져 있었다.그 옆에는 향로가 있었는데, 노란색 송진 덩어리를 올려놓으니 흰 연기와 함께 진한 향내가 퍼져나와 실내를 가득 채웠다. “세리머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예요.” 데스가 귓속말로 나지막이 말했다. “주변의 냄새를 없애 커피향이 더 도드라지도록 하는 거죠. 손님에게 예의를 표하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여인은 곧 프라이팬에 하얗게 건조된 커피콩을 볶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커피가 진한 갈색으로 변하며 연기를 피워 올렸다. 이때 손님들은 연기를 함께 마시며 향기를 음미한다. 커피가 적당하게 볶아지자 곧 절구에 넣고 빻기 시작했다. 그 사이 제베나에 담긴 물이 끓기 시작하고 커피 가루를 넣고 다시 얼마간 끓인다. 에티오피아는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2000m 이상인데, 높은 고도 때문에 95℃ 정도면 물이 끓는다. 하지만 목이 긴 제베나는 기압 차이를 줄여줘 진한 커피를 우려낼 수 있다. 또한 커피 아로마의 손실을 최대한 막아 주는 역할도 한다.이제 커피를 마실 차례다. 제베나에서 나온 커피가 손잡이가 없는 작은 찻잔 ‘시니’에 넘치도록 담긴다. 기분 탓인지 훨씬 더 검고 진하게 보인다. 여기에 설탕을 두 스푼이나 넣는다. 조심스럽게 한 모금 마셔 본다. 진하고 신선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찬다. 초콜릿 향인지 캐러멜 향인지 뭔가 달콤한 맛과 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져 있다. 박하향이 스며 있고 에티오피아 커피 특유의 신맛도 깃들어 있다. “세 잔은 마시는 게 예의입니다. 첫 잔은 ‘우애’, 둘째 잔은 ‘평화’, 셋째 잔은 ‘축복’을 담아 마시죠. 커피 생산지 중 고유의 커피를 마시는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는 에티오피아가 유일합니다.” 데스가 어깨를 으쓱 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어깻짓이었다. 첫째 잔은 ‘아볼’, 두 번째 잔은 ‘후에레타냐’, 마지막 잔은 ‘바라카’로 부른다.짐마에서 차를 타고 1시간을 가면 봉가라는 조그마한 도시가 나온다. 이곳이 칼디가 가장 먼저 커피를 발견한 곳이다. 봉가에는 야생 커피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숲이 있다. 지금의 카파는 10개의 워레다(작은 행정구역)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 인구는 100만명 정도다. 봉가는 카파의 행정수도. 인구는 약 3만명이다. 에티오피아의 모든 커피는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ECX’(Ethiopia Commodity Exchange)를 통해 거래된다. 수확 후 가공을 마친 커피는 ECX의 커피 보관소로 모인다. 커피 보관소는 에티오피아 8개 주요 지역에 있는데 봉가도 그중 한 곳이다. 봉가 시내를 지나 비포장 도로를 삼십 여분 가자 짙은 황토색의 강이 나타났다. 드라이버는 이곳부터는 차가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봉가 가이드를 맡은 베레케트는 물 한 병을 던져주며 여기서부터 40분 정도는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늘 하나 없는 황톳길이 눈 앞에 펼쳐졌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를 걸어가자 이곳이 커피를 가장 먼저 재배한 곳이라는 입간판이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커피를 발견한 곳이라는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초라한 간판이었다. 베레케트는 팔을 이끌며 숲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그런데 몇 발자국 숲으로 들어갔을 뿐인데 전혀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졌다. “에티오피아에 오는 여행자들은 사실 봉가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그들은 랄리벨라의 암굴교회나 진카의 원시부족 마을을 방문하길 원하죠. 하지만 봉가는 아라비카 커피의 최초 발생지이기도 한 만큼 더 알려질 필요가 있는 곳이에요.” 베레케트가 말했다. “커피 나무가 어디 있죠?” 내가 묻자 베레케트가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이 숲의 모든 나무가 커피 나무입니다.”정말 놀라웠다. 아열대 기후 속에 자리한 이 울창한 레인 포레스트가 모두 커피나무라니! 나는 어느새 커피 숲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나무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커피 열매가 매달려 있었다. 어떤 커피나무는 키가 5m는 더 돼 보였다. “봉가의 산림 보존 지역은 넓이가 500㎢에 이르는데, 이와 비슷한 크기의 아열대 숲은 에티오피아에 몇 군데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베레케트는 숲의 나무들이 만드는 짙은 그늘이 열매를 느린 속도로 자라게 하는데, 이 때문에 풍미 가득한 커피 열매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걸 바로 따서 먹을 수도 있나요?” “물론이죠. 단 수확기가 돼야 하죠. 10월부터 빨갛게 익은 커피를 따기 시작해요.” 지금이 10월이 아닌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여행수첩 →에티오피아 항공은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을 주 4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0시간 30분. 에티오피아 여행은 국내선 연결편이 잘 돼 있어 되도록이면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육로로 이동하기에는 도로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다. 통화는 비르. 1비르는 약 40원. 원두 250g이 3000원 정도 한다. →에티오피아의 전통 음식은다. 커다란 부침개처럼 생겼는데, 수건처럼 돌돌 말린 인제라를 펼쳐놓고 조금씩 뜯어 매콤한 고기인 ‘와트’와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맛이 시큼하다. 전압은 220V로 우리와 같은 콘센트를 사용한다.
  • [애니멀 픽!] “어디있니?” 어미 북극곰, 길 잃은 새끼와 ‘극적 재회’

    [애니멀 픽!] “어디있니?” 어미 북극곰, 길 잃은 새끼와 ‘극적 재회’

    어미 북극곰 한 마리가 길을 잃은 새끼 곰을 극적으로 다시 찾아낸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주 캐나다 북극권 배핀섬에서 한 야생동물 사진작가가 한 편의 가족 드라마 같은 이 놀라운 장면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 속 어미 곰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절벽 위로 오르지만 뒤따르던 새끼 곰은 그만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지난 30년 동안 북극곰과 같은 야생동물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어왔다는 사진작가 폴 골드스타인에 따르면, 어미 곰은 배핀섬의 한 광활한 빙원에서 생후 한 살 된 딸을 잃어 크게 당황했다.작가는 어미 곰을 따라 가파른 절벽을 오르던 새끼 곰이 미끄러지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그때부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고 밝혔다. 어미 곰은 새끼 곰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절벽 밑으로 서둘러 내려갔다. 하지만 이 곰은 곧바로 새끼를 찾지 못해 다시 절벽 위로 오른다. 새끼가 절벽 위로 올라왔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밑쪽에서 새끼의 울음소리가 재차 들려온 것이었다.그러자 어미 곰은 절벽 밑에 새끼 곰이 있다고 확신한 듯 허둥지둥 미끄러지듯이 내려갔다. 그리고 얼마 뒤 어미는 새끼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이에 대해 작가는 “마침내 새끼 곰은 어미와 만날 수 있었고 모녀는 짧은 재회의 순간을 만끽한 뒤 다시 보금자리가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갔다”고 말했다.한편 배핀섬은 캐나다 북동부 노스웨스트준주에 있으며 북극해 제도 중 가장 크며 세계 제5위의 섬이다. 면적은 약 50만 ㎢이며 약 1만30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의 동부는 지형이 험준해 해발고도가 3000m에 달하는 산지도 있으나, 전반적인 지세는 1000m 내외의 대지를 이룬다. 해안선은 많은 만과 피오르드로 돼 있어 굴곡이 매우 심하다. 사진=폴 골드스타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극기 휘날린 얼음판 ‘쌍두마차’

    태극기 휘날린 얼음판 ‘쌍두마차’

    임효준, 1000·1500·3000m·계주 ‘4관왕’ 황대헌 500·1000m 金·銀 개인 종합 2위 임 “친동생 같아” 황 “서로 많이 배워”“젊고 강한 선수들을 지닌 한국의 강세가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홈페이지를 통해 2019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결과를 알리면서 함께 밝힌 한국 남자대표팀에 대한 평가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했다. 1000m, 1500m,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딴 데다 계주에서도 우승을 합작한 ‘4관왕’ 임효준(23)은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의 황대헌(20)은 개인 종합 2위에 올랐다. 1976년 이 대회가 생긴 이후 한국 국적의 남자 선수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18번째이며, 한국 남자 선수가 개인 종합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것은 2013년(1위 신다운·2위 김윤재) 이후 이번이 6년 만이다. ‘쌍두마차’ 임효준과 황대헌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완성시켰다는 것을 보여줬다. 3살 차이인 두 선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017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단 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성장해왔다. 1위로 선발된 임효준은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따내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고, 대표팀의 막내였던 황대헌도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선수는 한층 성숙한 기량을 뽐내면서 개인 종목 금메달만 3개씩 차지했다. 두 선수는 이번 세계선수권 1000m·1500m·3000m에서 모두 결승선 통과 직전까지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임효준은 1500m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앞섰던 황대헌이 신체접촉으로 실격처리돼 금메달을 차지했다. 3000m와 1000m에서도 임효준은 노련한 플레이로 막판까지 금메달 경쟁을 벌이던 황대헌을 제쳤다. 지난달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어깨를 다쳤던 임효준은 수술까지 미루고 참가한 끝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임효준에게 다소 밀렸지만 황대헌도 한국 선수들의 약점으로 꼽히는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결과와 상관없이 결승 레이스가 끝날 때마다 두 선수가 서로에게 다가가 격려해주는 모습이 종종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임효준은 “황대헌은 마치 친동생 같다. 누가 이기든 간에 늘 행복하다”고 말했고, 황대헌은 “항상 서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개인 종목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낸 최민정(21)이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수잔 슐팅(22)이 네덜란드 여자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차민규, 11년 만에 남자 500m 한국 신기록 …이강석보다 0.17초 앞서

    차민규, 11년 만에 남자 500m 한국 신기록 …이강석보다 0.17초 앞서

    차민규(26)가 11년 묵은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차민규는 1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0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렸던 1차 레이스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34초22로 4위에 올랐던 차민규는 하루 만에 0.19초를 앞당겼다. 차민규의 이날 기록은 이강석 의정부시청 코치가 2007년 11월 10일 같은 경기장에서 작성했던 한국기록(34초20)을 0.17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남자 500m 한국 기록이 바뀌기까지는 11년 4개월의 세월이 걸렸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스피드스케이팅 신기록이 자주 나오기로 유명한 장소다. 해발 약 14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낮은 기압 덕에 선수들이 공기의 저항을 덜 받게 된다. 더불어 빙질도 좋다. ‘빙속여제’ 이상화(30)가 보유중인 여자 500m 세계신기록(36초36)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나왔다. 이번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세계신기록이 무려 6개 종목(남자 500m·1000m·1500m, 여자 1000m·1500m·3000m)에서 나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는 이날 초반 100m를 전체 12명의 선수 중 9위의 기록(9초80)으로 통과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전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은메달로 랭킹 포인트를 108점 보탠 차민규는 총점 452점으로 2018~19 월드컵 시즌을 전체 6위로 마쳤다. 일본의 신하마 다쓰야(33초79)가 남자 500m 2차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고, 무라카미 유마(34초104)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문가도 경종울렸다…日 난카이 대지진 ‘전조’ 잇달아

    전문가도 경종울렸다…日 난카이 대지진 ‘전조’ 잇달아

    “30년 이내 80%의 확률로 일어난다”고 알려진 일본 난카이 트로프(남해 해저협곡) 대지진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닛칸겐다이가 최근 보도했다. 난카이 트로프는 시즈오카현 쓰루가만에서 규슈 동쪽 태평양 연안 사이 깊이 4000m 해저 봉우리와 협곡지대다. ‘수도직하지진’(首都直下地震·진원이 도쿄 바로 밑에 있는 지진)과 함께 현재 일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지진 위험 지역이다. 수도직하지진이 도쿄를 강타해 국가 기능을 마비시킬 우려가 있다면 난카이 트로프 지진은 거대한 쓰나미(지진해일)로 태평양 연안 일본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기는 대재앙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는 지난해 11월부터 심해 시추선 ‘치큐’(지구의 일본어 발음)로 난카이 트로프의 판 경계부를 조사해 거대 지진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구조를 밝히기 위한 시추 작업을 해왔지만, 해저로부터 3000m 정도 아래에 무너지기 쉬운 지층이 있어 더는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8일 조사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일본의 국가적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지만, 올해 들어 대지진의 전조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일 이시가키섬(石垣島) 근해(M4.7), 10일 아마미오섬(奄美大島) 근해(M4.8), 11일 기이수도(紀伊水道·M3.7)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모두 약 40㎞ 깊이에서 발생했다. 그런데 이 위치와 깊이 40㎞라는 숫자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다카하시 마나부 리쓰메이칸대 교수(재해위기관리)는 닛칸겐다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카하시 교수는 “올해 들어 시즈오카현과 미에현 남부, 와카야마현 남부, 도쿠시마현 남부, 기이수도, 그리고 고치현 서남부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며 “일본 열도의 남단, 즉 필리핀해판의 경계에 가까운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난카이 트로프 지진은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에 가라앉으면서 일어난다”며 “게다가 40㎞라는 깊이는 판의 경계, 즉 판이 숨어있는 깊이”라고 덧붙였다. 다카하시 교수에 따르면, 일본 열도를 횡단하는 판의 경계선이 천천히 어긋나 움직이는 ‘슬로 슬립’으로 불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수개월에 걸쳐 시코쿠(四国)를 횡단해 와카야마현, 미에현, 그리고 현재는 아이치현 중부의 지하에서 슬로 슬립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필리핀해판이 걸린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남부 민다나오섬의 앞바다에서 M7.2 지진, 1월 7일에는 인도네시아의 말루쿠해에서 M7.0의 거대 지진이 발생했다. 또, 2월 3일에는 아와지섬(淡路島) 부근(M3.1), 8일은 돗토리현 중부 등도 흔들리기 시작하고 있다. 다카하시 교수는 “수십 년 전부터 수년 전에 서일본에서 일어난 내륙직하형 지역에서 또다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이나 돗토리현 중부 지진의 진원지로, 이 근처는 잠시 조용했으므로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난카이 트로프의 대지진은 관동 지역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즈반도 동쪽 도쿄만 입구 아래에는 북미판이 있고 그 밑에 있는 것이 필리핀해판이다. 실은 여기에 있는 가나가와현 서부, 동부에서도 최근 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다카하시 교수는 덧붙였다. 도쿄만 입구는 이른바 사가미(相模·지금의 가나가와현 일대) 트로프로 불리는 장소로 사가미 트로프가 흔들리면 수도직하지진을 일으킨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동시에 일어날 위험도 있다고 하니 열도 전체가 위기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사진=일본기상협회 홈페이지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박록삼 논설위원

    ‘긴급 상황입니다’ ‘본선 2번 포트 물이 샙니ㅏ’ ‘포트 쪽으로 긴급게’ ‘ㄱ울고 ㅣㅆ습니다’ 2017년 3월 31일 밤 11시 20분쯤 스텔라데이지호 선장 조모씨가 선박 소유 회사 폴라리스 쉬핑에 잇따라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들이다. 다급함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3월 26일 철광석 26만톤을 싣고 브라질을 떠나 중국 칭다오로 가던 스텔라데이지호는 이 소식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고,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선원 14명이 실종됐다. 배는 두 동강 난 채 침몰했음이 사고 직후 우루과이 해군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가 나자마자 국가에 손을 내밀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시절이었다. 심해 수색을 요구했지만, 해군은 깊이 3000m가 넘는 심해 수색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해 5월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침몰 사고 원인 규명과 실종자 수색은 ‘1호 민원’으로 접수됐다. 정부는 예비비 지출을 통해 미국의 심해 수색 전문업체 오션인피니티와 48억 4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사고 해역 조사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일종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VDR에는 사고 당시 날짜와 시간, 속력, 선박 간 통신 내용 등의 자료가 저장돼 있다. 데이터 복원 가능성 확인 및 자료 분석 등에 시일이야 걸리겠지만, 침몰 원인 규명에 필요한 단서가 나올 수 있어 기대할 만하다. 4월의 바다는 많은 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 줬다. 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희미해질 즈음 들려온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소식은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막대한 국가예산을 들여 지구 반대편에서 침몰한 민간 배 실종자 수색까지 나서는 것은 지나치다는 야속한 비판과 세월호처럼 보상금 7억~8억원을 주라는 비아냥까지 반응은 다양했다. 물론 지난 2년 동안 절망 속을 헤맸을 유가족의 고통을 헤아리는 의견 또한 많다. 3등 기관사 문원준씨와 3등 항해사 윤동영씨는 승선 근무 예비역으로 스텔라데이지호를 탔다. 3년간 배를 타면 현역 복무로 인정받는 대체복무제의 일환이었다. 그들에게 그 배는 국가의 또 다른 형태였다. 스텔라데이지호는 1993년 건조된 낡은 선박이다. 이렇게 노후한 한국 국적의 배 27척이 전 세계 바다 위를 떠돌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에서 배움이 없다면 제2, 제3의 침몰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노후 선박의 점검과 안전관리 등 관련 규제는 국민 안전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규제는 필연적으로 자본의 이해와 충돌할 수 있다. 그럴 때 정부는 권력을 위임받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youngtan@seoul.co.kr
  • 작년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목표 72%나 초과

    태양광 등 지난해 신규 설치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3000MW(메가와트)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운영 허가를 받은 신고리 원전 4호기(1400MW)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한 해 동안 2989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신규 보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보급은 2014∼2017년 연평균 8.9%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19.8% 늘어났다.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 제시한 지난해 보급 목표도 72%나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보급된 재생에너지 설비의 67.8%는 태양광이 차지했다. 태양광 설비는 1998∼2017년 누적 보급 용량의 3분의1인 2027MW가 지난 한 해에 보급됐다. 지난해 보급된 설비의 83%는 1MW 미만 중·소형으로 소규모 투자와 시민 참여가 높았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해상풍력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되면서 풍력 사업에 대한 검토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설치 규모는 168MW로 태양광과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부는 15일부터 홈페이지(www.motie.go.kr)를 통해 올해 지원 계획을 공고한다. 주택은 3월 11일부터, 건물은 4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설치하는 일반 태양광에 대한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는 대신 건축물 외장재에 전기생산 기능이 있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에 대해서는 설치비의 최대 70%를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26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3억원이 늘어났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섀클턴 탐사대가 100여년 전 버렸던 인듀런스호 찾기 시작

    섀클턴 탐사대가 100여년 전 버렸던 인듀런스호 찾기 시작

    어니스트 섀클턴 대장이 1915년 남극 근처 베델 해에서 버려야만 했던 ‘인듀런스 호’의 잔해를 찾기 위한 탐사가 시작됐다. 영국 베델 해 탐사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쇄빙선 SA 아굴하스 2호로 10일(현지시간) 인듀런스 호의 프랭크 보슬리 선장이 남위 68°39’30.0 서경 52°26‘30.0로 표시한 얼음 밑 수심 3000m 바다 속에서 탐사 활동을 벌인다. 자동 언더워터 비히클(AUV)을 작동해 바다 밑을 마치 잔디깎기 기계처럼 샅샅이 뒤지게 된다. 이 비히클에는 로봇과 사이드스캔 소나(음향탐지기) 등이 탑재돼 있어 한 번 잠수할 때마다 45시간씩 수색한다. 인듀런스 호를 찾아내더라도 인양을 시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침몰 지점의 3D 모델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닷새로 예정된 탐사 기간 가장 큰 걸림돌은 몰려드는 유빙일 것이다. 아굴하스 2호는 얼음 밑으로 AUV 등을 넣은 구멍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꾸게 된다. 이 대목에서 100년도 전에 이미 유빙에 짓뭉개져 형체만 남은 탐사선 잔해를 왜 비용을 들여 찾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섀클턴 선장과 선원들은 이곳에서 인듀런스 호를 버리고 얼음 위를 걸어 500여㎞를 행군하고 구명선을 타고 표류하다 우여곡절 끝에 27명 전원이 무사 귀환했다. 극지 개척 역사에 다시 없을 전원 구조의 신화가 가능했던 것은 섀클턴의 리더십과 대원들의 희생과 펠로우십이 어우러져 가능했다. 최근 몇년 동안 경영인들을 중심으로 섀클턴 배우기 열풍이 일었던 배경이다. 여기에 스콧과 아문센의 업적에 가려진 섀클턴의 탐험 정신을 오롯이 살려보자는 뜻도 곁들여졌다.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100여년 만에 처음 베델 해의 얼음을 헤치고 나아간 것만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섀클턴 선장과 다른 점이라면 베델 해 탐사대는 위성 얼음 차트의 도움을 받는 점이다. 해양 고고학자인 멘순 바운드는 “섀클턴과 부하들 이후 여기에 처음 온 사람들이 우리”라고 들떠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전종목 金, 계주는 페널티 악몽 계속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전종목 金, 계주는 페널티 악몽 계속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간판 임효준(고양시청)이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월드컵 남자 500m 2차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1차 레이스 금메달을 땄던 황대헌(한국체대)은 10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대표팀은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다. 임효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 41초3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나선 김건우(한국체대)는 41초66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 2차 레이스에서도 임효준이 우승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단거리 판도를 크게 흔들었다. 1번 레인에서 출발한 임효준은 빠른 스타트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그 뒤 새뮤얼 지라드(캐나다)와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쳤지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승부는 두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의 자리를 노리던 지라드가 무리하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다 홀로 넘어지며 싱겁게 막을 내렸다. 김건우는 위숭난(중국)과 경쟁하다 간발의 차이로 먼저 들어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1000m 결선에서 1분27초25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박지원(단국대)은 레이스 막판 역전에 성공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남자 대표팀이 개인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500m 두 차례, 1000m, 1500m)를 모두 따내는 쾌거를 일궜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이날만 금 2, 은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금 4, 은메달 5개를 수확하고 마쳤다. 한편 여자 계주 3000m 결선에 최지현(성남시청), 김지유, 김예진(한국체대), 김건희(만덕고)가 나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지만, 마지막 주자 김지유가 러시아 선수의 다리에 손을 갖다대 넘어지게 했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 때문에 페널티를 받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선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고 러시아가 남녀와 혼성 계주를 모두 휩쓸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여자 1000m 준준결선 2조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석희는 월드컵 5차 대회를 치른 뒤 감기 증세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코치진과 상의한 뒤 남은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며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계주 2연속 실격 안타깝네, 임효준 남자 500m 박지원 1000m 금

    계주 2연속 실격 안타깝네, 임효준 남자 500m 박지원 1000m 금

    혼성계주 2000m에 이어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도 한국이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김건희(만덕고), 심석희, 김건우(이상 한국체대), 박지원(단국대)으로 구성된 한국 혼성계주 대표팀은 3일 독일 드레스덴의 에네르기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혼성계주 2000m 결선에서 러시아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판정이 나면서 아쉽게 메달을 날렸다. 한국은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김건우가 2위까지 치고 오른 뒤 선두로 나선 러시아를 추격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지원이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로 파고들어 날을 들어올려 1위를 차지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박지원이 인코스로 들어올 때 상대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실격의 고배를 마셨다. 이어 최지현, 김건희, 김지유, 김예진으로 구성된 여자 계주 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주자 김지유가 마지막 스퍼트를 통해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김건희가 교체되면서 다른 선수의 진로를 막은 것으로 비디오 판독 결과 확인돼 실격됐다. 임효준(고양시청)은 앞서 남자 500m 결선에서 4년 2개월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40초2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2014년 12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우승한 서이라(화성시청) 이후 4년 2개월 만에 한국 선수 금메달을 안았다. 전날 남자 1500m 동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황대헌(한국체대)은 40초272, 간발의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전날 남자 1000m 금메달에 이어 500m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박지원이 1분25초363을 기록, 블라디슬라프 비카노프(이스라엘·1분25초862)를 0.49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지원이 월드컵 1000m를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2016년 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던 박지원은 3년 만에 또다시 1000m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 나선 김지유는 1분27초419를 기록, 네덜란드 강자 수잔 슐팅(1분27초338)에게 0.081초 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땄다. 심석희는 전날 여자 1500m에 이어 이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파이널 B 1위를 차지했다. 준결선 3위에 머무른 뒤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친 심석희는 파이널B 결선에 나서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조절하다 중반부터 서서히 스피드를 올린 뒤 선두로 나서 1분32초12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금 5, 은 3, 동메달 2개로 여전한 쇼트트랙 강국 이미지를 굳혔다. 두 계주 종목에서도 레이스 운영은 좋았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탈리아 토리노로 이동, 8~10일 월드컵 6차 대회에 나선 뒤 다음달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설 연휴 지루해지면 고향 경기장에? 손흥민과 이강인 경기도

    설 연휴 지루해지면 고향 경기장에? 손흥민과 이강인 경기도

    1일부터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됐다. 닷새 이어지는 긴 연휴가 지루해질 즈음 고향 집 근처 경기장을 찾는 것이 어떨까 싶어 정리해 본다. 프로농구와 여자프로농구, 남녀 배구, 핸드볼 등이 계속되고 설 풍경으로 빼놓을 수 없는 씨름대회도 열린다. 해외에서 뛰는 우리 축구 스타들의 경기도 연휴에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토트넘)은 놓을 2일 밤 9시 30분 기성용이 햄스트링을 다쳐 빠질 것이 확실한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 나선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행진하는 이강인(발렌시아)은 3일 오전 2시 30분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출전을 채비한다.앞서 백승호(지로나)는 1일 새벽 스페인 지로나 몬틸리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8강 2차전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8분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백승호는 0-2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됐다. 지로나는 1-3으로 져 1, 2차전 합계 3-7로 탈락했다. 또 심석희(22·한국체대) 등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여자 500m와 여자 1500m에 출전 신청을 했다. 최민정(성남시청)도 같은 종목에 나선다. 1일 예선전을 치른 뒤 2일 여자 1500m, 3일 여자 500m 결선에서 둘은 계속 경쟁할 전망이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출전 종목은 변경될 수 있다. 2000m 남녀 혼성계주와 여자 3000m 계주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와 큰 연관은 없지만 59년 만의 우승을 노렸다가 어이없이 8강에서 주저앉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이 1일 밤 11시 카타르와 일본이 우승을 다툰다. 또 4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3회 슈퍼볼이 2000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로스앤젤레스(LA) 램스와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대결로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아래는 연합뉴스 보도 내용. ◇1일(금) △프로농구= 오리온-전자랜드(고양체육관)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 30분) △프로배구= 한국전력-OK저축은행(19시·수원체육관) △여자농구= KEB하나은행-우리은행(19시·부천체육관) △핸드볼= SK코리아리그 두산-하남시청(17시) 인천시청-서울시청(19시·이상 삼척체육관) △탁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9시30분·단양국민체육센터) ◇2일(토) △프로농구= 현대모비스-kt(15시·울산동천체육관) LG-KCC(17시·창원체육관) △여자농구= 신한은행-KB(17시·인천도원체육관) △프로배구= KB손해보험-우리카드(14시·의정부체육관)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16시·서울장충체육관) △핸드볼= SK코리아리그 SK-인천도시공사(13시) 삼척시청-경남개발공사(15시) SK-부산시설공단(17시·이상 삼척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태백장사 결정전(11시·정읍시국민체육센터) ◇3일(일) △프로농구= DB-인삼공사(원주종합체육관) 전자랜드-삼성(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5시) SK-오리온(17시·잠실학생체육관) △여자농구= OK저축은행-KEB하나은행(17시·서수원칠보체육관) △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캐피탈(14시·인천계양체육관) 현대건설-KGC인삼공사(16시·수원체육관)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충남체육회-상무(15시) 광주도시공사-대구시청(17시·이상 삼척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금강장사 결정전(12시30분·정읍시국민체육센터) ◇4일(월) △프로농구= kt-KCC(15시·부산사직체육관) LG-현대모비스(17시·창원체육관) △여자농구= 삼성생명-신한은행(17시·용인체육관) △프로배구= 삼성화재-한국전력(14시·대전충무체육관) 흥국생명-IBK기업은행(16시·인천계양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한라장사 결정전(11시·정읍시국민체육센터) ◇5일(화) △프로농구= 오리온-DB(고양체육관) 삼성-SK(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인삼공사-전자랜드(17시·안양체육관) △프로배구= OK저축은행-KB손해보험(14시·안산상록수체육관) 현대건설-GS칼텍스(16시·수원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백두장사 결정전(11시30분·정읍시국민체육센터) ◇6일(수) △프로농구= 현대모비스-KCC(15시·울산동천체육관) kt-LG(17시·부산사직체육관) △프로배구= 우리카드-대한항공(14시·서울장충체육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16시·김천실내체육관) △아이스하키= 올림픽 개최 1주년 기념 레거시컵 2019 KB금융 챌린지 대회 한국-라트비아(18시·강릉하키센터) △씨름= 설날 장사대회 여자부(12시·정읍시국민체육센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