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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 노조, 총파업 찬성…조정 결렬 시 16일 파업

    서울 시내버스 노조, 총파업 찬성…조정 결렬 시 16일 파업

    오는 16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됐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1일 2026년 임금협정 체결을 위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조합원 수 대비 찬성률 96.52%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61개 일반버스 회사 재적 조합원 1만 8296명 중 1만 6089명이 투표해 1만 6089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575명, 기권은 1580명, 무효 52명이었다. 전체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87.94%다. 또한 일반회사와 별도의 단체교섭을 하는 지선회사 3곳의 조합원들도 투표 조합원 수 대비 90.91%가 찬성했다. 조합원 수 323명 중 286명이 투표해 260명이 찬성했다. 전체 조합원 중 80.50%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5일 제2차 조정 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앞서 지난 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역대 최장 기간 파업을 한 바 있다. 다만 막판 조율의 가능성도 남아있다. 박점곤 시내버스 노조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사측이 합의 약속을 파기하고 실질 임금 삭감을 도모한다면 강력한 총파업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서울시와 사측의 만행을 꺾고 2026년 임금 인상률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파업에 대비해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 “36개월 못 버텨”…현역병 택한 의대생 5년 새 19배

    “36개월 못 버텨”…현역병 택한 의대생 5년 새 19배

    현역병 18개월 vs 군의관·공보의 36개월 ‘현역병’ 의대생 150명→작년 2838명 “긴 복무 부담” 98%…지역 의료 공백 24개월 단축안에 복지부 “적극 찬성” 국방부 “복무기간 재검토 필요성 공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의 36개월 복무 부담으로 의대생들이 현역병 입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5년 새 19배 급증하면서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도 복무기간 단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제도 개선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국회 국방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여야 간사와 대한의사협회는 11일 국회에서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현실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현재 현역병 복무기간은 18개월이지만 군의관과 공보의는 36개월이다. 긴 복무기간을 피해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의대생이 늘면서 군의관·공보의 감소와 지역·공공의료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우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에 따르면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의대생은 2020년 150명에서 2024년 1363명, 지난해 1~8월 2838명으로 5년 새 약 19배로 늘었다. 의협이 지난해 공보의 320명과 의대생 246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7.9%가 현역병보다 긴 복무기간을 군의관·공보의 기피 사유로 꼽았다. 처우 문제(56.9%), 과중한 업무 부담(24.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복무기간을 24개월로 줄이면 공보의는 응답자의 94.7%, 군의관은 92.2%가 복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 이사는 “24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이 가장 실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급격한 인력 감소에 따른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36개월에서 30개월, 이후 24개월로 단계적으로 줄이고 취약지역에 인력을 우선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국회에는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관련 병역법과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정부도 복무기간 단축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차영 보건복지부 지역의료인력양성과장은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하는 데 적극 찬성한다”며 처우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인 국방부 보건정책과장도 “장교 의무복무 부담을 완화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군의관·공보의뿐 아니라 학군·학사 장교 전체의 복무기간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역 의무의 형평성과 안정적인 의료인력 확보 등을 고려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도 군의관·공보의 복무 부담과 관련해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관계부처와 국회가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서울시 추경안 통과…청년AI예산 56억 ‘전액 삭감’(종합)

    서울시의회, 서울시 추경안 통과…청년AI예산 56억 ‘전액 삭감’(종합)

    서울시의회가 11일 서울시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을 가결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청년 인공지능(AI) 성장권’ 지원 사업의 예산 56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과정에서 대폭 삭감됐던 시의 ‘야간경제 활성화 사업’ 예산은 상당 부분 복원됐다. 서울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은 이날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01명 중 찬성 63명, 반대 37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추경안 중 ‘청년AI성장권’ 지원 사업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56억 2500만원 감액안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를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이용권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의회 예결위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청년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려는 사업 취지와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사업 준비가 부실하고 충분한 준비를 거쳐 꼭 필요한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후 수요조사를 해 50만명이라는 지원 대상의 구체적 산정 근거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유진 예결위원장은 “청년의 AI 활용 기회를 넓히자는 사업의 방향에는 예결위원 모두가 공감한다”며 “한정된 재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서둘러 시작하는 것보다 누가, 어떤 지원을, 어떻게 받아야 가장 효과적인지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액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결정이 아니라 더 많은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서울특별시의회와 서울특별시가 함께 제대로 준비하자는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야간경제 활성화 관련 예산은 대부분 복원됐다. 일부 시의원들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원을 위해 예산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삭감 대상이었던 주요 사업 예산 17억 9700만원 중 4개 사업(16억 9200만원)이 살아났다. 상임위에서는 ▲야간경제 활성화 상품권 발행 10억 5700만원 ▲지역별 야장 조성 및 관리체계 구축 1억 4500만원 ▲서울나이트슈퍼패스 2억 9000만원 ▲서울미식야행 2억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최종부 국민의힘 시의원은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말하며 예산 복원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2026년 상반기 자영업 폐업 신고가 64만 4000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율도 사상 처음 20% 아래로 떨어졌다”며 “(야간경제 활성화는) 대규모 현금성 지원 없이도 도시의 소비 시간을 밤까지 확장해 시민과 관광객이 상권에 오래 머물고 음식점·카페·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에서 직접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가장 효율적인 민생 정책”이라고 말했다.
  • “중국인 뒤치다꺼리 하는 한국” 우려 나오더니…독일도 “제주도 질식 위기” 무슨 상황[월드픽]

    “중국인 뒤치다꺼리 하는 한국” 우려 나오더니…독일도 “제주도 질식 위기” 무슨 상황[월드픽]

    한국의 섬 ‘제주도’가 중국 자본의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는 ‘한 섬이 질식 위기에 처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급변한 제주도의 현실을 보도했다. SZ는 제주 현지의 상황을 전하며 “식당 메뉴판부터 면세점 광고, 제주시 거리에서 들리는 대화까지 온통 중국어”라며 “중국인 방문객과 자본이 지나치게 쏠리면서 현지 주민들이 심각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0년 5억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 자격을 부여하고 5년간 유지 시 영주권을 발급하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했다. 이후 외국인의 무분별한 유입에 제동을 걸고자 2023년 5월 투자이민제 기준 투자금액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했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통해 제주도에 유입된 전체 투자금 1조2600억원 가운데 무려 98%가 중국 투자자의 자금이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통해 영주권(F-5 비자)을 취득한 683명 중 약 90%도 중국인으로 추산된다. 이 제도를 통해 외국인이 사들인 제주 부동산은 1955건에 달한다. SZ는 “중국인 투자자들은 2010년 이후 제주도에 8억 유로(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나, 그 결과로 남은 것은 부도난 건설 현장과 폭등한 부동산 가격뿐”이라면서 “현지 주민들은 매년 1300만명의 관광객으로 인해 섬이 과부하에 걸렸고, 중국 기업이 벌어들인 돈은 지역 경제로 전혀 돌아오지 않는다고 비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외 언론의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6월 대만 일간 자유시보는 ‘제주도가 중국섬? 뒤치다꺼리 바쁜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8년 무비자 제도로 인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와 투자처로 제주가 급부상한 과정을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제주도에는 테마파크·카지노·고층 호텔·아파트 건설을 명목으로 한 토지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9년 말 기준 중국인이 제주도 땅 약 981만㎡(296만평)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제주도 내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의 43.5%에 달하는 면적이다. 당시 보도에 대해 제주도 측은 ‘중국 섬’이라는 표현에 선을 그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의 전체 면적 1850㎢ 중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소유한 981만㎡는 0.5%에 불과하다”며 “이를 두고 ‘중국섬이 됐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투자이민제가 무분별하게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반인들이 투자이민제라고 하면 마을 토지, 아파트까지 매입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제도의 명칭도 기존 ‘부동산 투자이민제도’에서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했으며 투자대상은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른 관광단지 및 관광지 내 ‘휴양콘도미니엄’, ‘일반·생활 숙박시설’, ‘관광펜션 시설’로 한정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SZ는 수치보다 질적 변화를 문제 삼았다. 중국 자본이 투자된 부동산 일부가 제주도 군사 통제구역 바로 인접해 있다는 점, 중국·러시아·일본·한국을 잇는 해상 항로의 요충지라는 제주의 지정학적 특성에 주목했다. SZ는 “제주 주변의 해상 항로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동북아의 전략적 요충지이며, 정보기관의 작전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면서 “이 문제를 단순한 부동산 개발이나 관광 자본 유치로만 봐서는 안 되며, 국가 안보적 차원의 위협으로 엄중히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무원 절반 여성인데…“경찰·소방은 여전히 10%대”

    공무원 절반 여성인데…“경찰·소방은 여전히 10%대”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으나, 직종에 따라 성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성평등가족부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컨벤션센터 신촌점에서 제3차 성별균형 현장 정책제안 ‘성평등 언박싱 토크’를 열고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 균형과 양성평등채용목표제, 경찰 남녀통합선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 공존·공감위원회 청년위원과 2030 자문단, 관련 학과 재학생, 현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선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5년 44.6%에서 2024년 50.1%로 10년 새 5.5%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남성 비율은 55.4%에서 49.9%로 낮아졌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성별 구성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국가직 일반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5년 33.7%에서 2024년 40.3%로 늘었다. 지방직 일반직은 같은 기간 38.1%에서 51.5%로 증가해 여성 비율이 남성을 넘어섰다. 특정직에서는 격차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외무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2015년 31.1%에서 2024년 45.3%까지 높아졌지만 경찰은 같은 기간 9.7%에서 15.5%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성 소방공무원 비율 역시 2024년 기준 10.8%에 불과했다. 반면 교육공무원은 여성이 73.2%를 차지해 남성(26.8%)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는 공직 채용 단계에서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운영하고 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특정 성별의 합격 예정 인원이 30%에 미달하면 일정 합격선 안에서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김이선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특정 성별에 일방적인 혜택을 주는 제도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제도를 통해 추가 합격한 인원은 국가공무원 76명, 지방공무원 126명 등 모두 202명이다. 국가공무원의 경우 남성 45명, 여성 31명이 추가 합격했고 지방공무원은 남성 103명, 여성 23명이 추가 합격했다. 신규 채용 인원에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른 추가 합격자가 차지한 비율은 국가공무원 1.3%, 지방공무원 1.0%였다. 김 교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사회의 다양한 조건에 있는 사람들에게 성별이라는 차원에서 공직에 참여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묻는 제도”라며 “성평등한 정부조직을 구성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변화하는 사회에서 제도를 어떻게 발전시켜 갈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모든 경찰 채용에서도 성별 구분이 사라졌다. 경찰은 순경 공개채용을 포함한 모든 채용을 남녀 통합선발 체제로 바꾸고 양성평등채용목표 15%를 적용했다. 올해 상반기 남녀 통합선발에서 전체 지원자 가운데 남성은 62.9%, 여성은 37.1%였다. 최종 합격자의 성별 비중은 남성 62.2%, 여성 37.8%로 나타났다. 다만 체력시험에서는 성별에 따라 합격률 차이가 컸다. 남성 지원자의 체력시험 합격률은 88.6%였지만 여성은 42.5%였다. 올해부터 경찰은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신체 능력을 평가하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도입해 남녀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정덕 경찰대학 교수는 “남녀에게 같은 체력시험과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적정한 여성 경찰 비율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통합선발 이후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경찰이 실제 현장에서 갖춰야 할 역량을 기준으로 선발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발표 후 참석자들은 공공부문의 직종별 성별 격차가 나타나는 원인을 살펴보고 근무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 균형은 단순히 어느 한 성별의 비율을 높이는 문제라기보다, 채용의 공정성과 직무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재가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살펴보는 문제”라며 “청년과 공직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듣고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균형을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카드에 몰래 표시해 중국인 관광객 속였다… 제주 카지노 ‘사기도박’ 딜러 무더기 송치

    카드에 몰래 표시해 중국인 관광객 속였다… 제주 카지노 ‘사기도박’ 딜러 무더기 송치

    제주지역 한 호텔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이른바 ‘마킹 카드’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여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카지노 관계자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등의 혐의로 제주지역 A 호텔 카지노 소속 딜러 등 관계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카지노 운영 법인에 대해서도 양벌규정에 따라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함께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6월 7~8일 도내 A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 3명을 상대로 카드 뒷면이나 가장자리에 미세한 표시를 해 특정 카드를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든 이른바 ‘마킹 카드’를 이용해 블랙잭 게임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챙긴 범죄수익은 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제주도가 카지노 운영 상황 관리시스템을 통해 A 카지노에서 평소와 다른 규모의 수익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도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위·변조가 의심되는 카드를 확보하고, 게임이 조작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사기도박 혐의를 확인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도는 경찰로부터 수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조만간 A 카지노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한 달 이상 빨라져…“코로나19 동시 유행 조짐”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한 달 이상 빨라져…“코로나19 동시 유행 조짐”

    ‘독감+코로나’ 트윈데믹 우려 가시화 감기·코로나19 구분 필요 “즉시 검사” “갑작스러운 고열·근육통 땐 의심” 65세 이상 다음 달 동시 접종 가능 손 씻기 기본 위생수칙 철저히 지켜야 인플루엔자(독감)가 한 달 이상 빠르게 찾아오면서 보건당국이 11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늘면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는 독감과 코로나19, 환절기 감기의 증상 차이를 구별해 적기에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2026~2027절기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말 늦여름부터 독감 환자가 이례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절기와 비교해 유행주의보 발령이 한 달여 앞당겨졌다. 지난해에는 10월 17일, 2024년에는 12월 20일에 각각 해당 절기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 독감 의사(의심)환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6주차(8월 30일~9월 5일)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을 초과했다. 전년 같은 기간(6.6명)의 3.8배를 넘는 수준이다. 모든 연령층에서 독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유행이 가장 두드러진다. 36주차 병원급 표본 의료기관의 입원환자 수는 300명으로 전주(166명)보다 1.8배, 전년 같은 기간(23명)보다는 13배 많다. 입원환자 연령층은 65세 이상이 60.0%로 가장 많았다. 의원급 의료기관 호흡기환자의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도 16.3%로 증가세(35주차 12.3%)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도 지난달 이후 늘고 있다. 36주차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16.3%로 전주(11.7%)보다 증가했고,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BA.3.2 변이가 우세종이었다가, 8월에는 PQ.16.1.1 변이가 가장 우세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노인·소아·기저질환자가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지고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독감을 ‘독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독감과 감기의 원인이 다르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오해도 크게 줄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원인은 물론 증상 전개 양상도 다르다. 통상 감기는 콧물·재채기·38도 이하의 미열 등으로 서서히 시작되는 반면, 독감은 고열·두통·오한·근육통·전신 쇠약감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반면 코로나19는 감기와 초기 증상이 유사하나 후각·미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고 악화하면 호흡 곤란이 동반될 수 있다. 소아나 노인 등 고위험군은 독감에 걸렸을 때 자칫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기에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독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발생하고 늦어도 4~5일 이내에 검사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치료 효과가 가장 크다. 고령 등 합병증 고위험군은 48시간이 지났더라도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독감 발생 위험을 줄이고, 중증으로 악화하는 걸 막으려면 예방접종을 받는 게 최선이다. 질병청은 오는 21일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연령·대상별로 순차 시작된다. 65세 이상 노인은 다음 달 중순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맞을 수 있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감기·코로나19와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받는 게 가장 정확하다”며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는 예방접종을 미루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승관 질병청장 역시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대상자별로 일정에 맞춰 접종받길 바란다”며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성공리 개최… 한국 도서관의 새로운 유산으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성공리 개최… 한국 도서관의 새로운 유산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이하 WLIC)’가 세계 도서관인의 교류와 연대, 한국 도서관의 성취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정연욱·차지호 국회의원, 이하 국가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11개국에서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3,453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참가자는 1,582명이다. 2006년 서울 WLIC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국제정세 불안과 유가·항공료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체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참여해 아시아 개최 대회의 상징성을 높였다.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정연욱·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레슬리 위어 IFLA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환영사와 축사, 다채로운 문화공연 및 기조연설이 이어졌으며, 제21대 대통령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2005년 오슬로 대회 당시 IFLA에 전달됐던 징을 20년 만에 다시 울리는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져 부산 WLIC의 의미 있는 출범을 기념했다. 205개 세션에서 AI 시대 도서관의 미래 모색 대회 기간 AI와 지능 인프라, 사이버보안, 문화유산 보존, 지적 자유 등 도서관계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205개 학술세션과 회의가 열렸으며 총 305명의 강연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정책과 연구 성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기술 변화에 따른 도서관의 역할을 모색했다. 특히 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은 10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AI 기본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능 인프라의 재정의’를 주제로 AI를 사회의 보편적 공공 인프라로 바라보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또한 11일 열린 ‘불확실성 시대의 도서관협회 리더십: 전략, 회복탄력성 그리고 쇄신’ 세션에서는 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인 연세대학교 이지연 교수가 시민과 사회를 향해 역할을 넓혀가는 한국도서관협회의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국가위원회가 준비한 메인 세션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정남·박성필 교수, 전북대학교 오효정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데이비드 랭크스(R. David Lankes) 교수, 홍콩교육대학교 밍밍치우(Ming Ming Chiu)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생성형 AI 시대 도서관의 역할을 중심으로 공공 AI 인프라와 정보 신뢰성 확보, AI·정보 리터러시 등을 논의했다. 대회 전후로는 IFLA 24개 전문위원회가 주최한 위성회의가 열렸다. 부산시민도서관 등 부산 6개관 6개, 국회도서관 등 서울 4개관 6개 총 12개의 위성회의에 외국인 568명, 내국인 221명 등 총 789명이 참여하여 인공지능과 허위정보, 연구윤리, 문화유산 보존, 녹색전환, 공공도서관의 AI 활용 등을 논의했다. 이와 같은 국제적 논의는 앞으로 국내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자양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과 정보 리터러시 역량 제고,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정보의 안정적 공급,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춘 서비스 혁신 등 글로벌 사회가 공감한 핵심 과제들을 국내의 공공, 학교, 대학, 전문도서관 현장에 실효성 있게 접목하는 든든한 초석이 마련된 셈이다. 전시부터 K-컬처까지… 한국 도서관과 부산을 세계에 알리다 이번 대회는 학술회의뿐 아니라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도서관의 정책·서비스와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운영됐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국제전시회가 개최되어 AI 기반 도서관 서비스, 디지털 아카이빙, 학술정보 플랫폼, 스캐닝·보존 기술 등 도서관의 미래를 보여주는 47개 업체, 80개 부스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전시장 내 ‘엑스포 파빌리온’에서는 16개 기관의 세션에서 혁신 기술과 정책 발표 및 시연이 이어졌다. 총 183팀이 참여하고 한국 국적 25팀이 참가한 ‘포스터세션’에는 세계 각국의 연구 성과와 도서관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도서관 홍보 거리’에서는 34개 기관, 54건의 국내 도서관의 정책과 서비스를 소개하였고, ‘K-컬처존’에서는 K-푸드와 K-콘텐츠, 한복 등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보대사 배우 유지태도 전시장을 찾아 국내 도서관과 출판·문화 콘텐츠를 세계 참가자들에게 알렸다. ‘문화의 밤’ 역시 한국과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됐다. 전통공연, K-댄스 퍼포먼스, DJ 공연 등이 진행되었고 약 3000명의 참가자들이 한국 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교류했다. 영화의전당 라이브러리 연장 개관 프로그램도 운영돼 도서관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부산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이후에는 세계 각국 도서관인들이 부산과 서울의 도서관을 직접 찾는 ‘도서관 방문’과 ‘지역문화탐방’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부산도서관 등 부산지역 33개 도서관과 서울도서관 등 서울지역 3개 도서관을 연계한 12개 코스에 총 317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을 둘러보고, 현지 사서들과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도서관 방문과 함께 감천문화마을, 보수동 책방골목, 자갈치시장 등 지역 명소를 찾아 부산의 문화와 관광을 함께 경험했다. 아울러 부산 야간관광, 시티투어버스 등 지역 축제·전시·문화·공연 정보를 안내하여 참가자들이 대회장을 넘어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22개국 94명이 참여한 조깅·요가 등 웰빙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 간 교류를 지원했다. 아울러 전 세계 33개국에서 모인 외국인 75명과 내국인 216명을 합쳐 총 29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대회 기간 내내 현장 곳곳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들은 참가자 길 안내부터 행사 운영, 프로그램 지원까지 다방면에서 손을 보태며 세계 각국에서 부산을 찾은 방문객들이 대회를 한층 더 편안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줬다. 국제무대서 인정받은 K-도서관 한국 도서관 현장의 혁신 사례가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거둔 것도 이번 대회의 중요한 결실이다. IFLA가 선정한 전 세계 16명의 ‘차세대 리더(Emerging Leaders)’에 포산고 송미애 사서교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차세대 리더’ 세션에서 ‘생성형 AI가 학교도서관의 정보 탐색에 미치는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효경·주경 사서교사가 학교도서관의 생태독서와 AI 인문학 프로그램을 구조화해 발표한 포스터는 ‘People’s Choice Poster 2026’을 수상했으며, 대구 수성구립용학도서관(김현주 관장)은 지역 자연환경과 주민 참여를 결합한 ‘The Living Library’ 프로젝트로 ‘IFLA Green Library Award 2026’ 최우수 친환경도서관 프로젝트 부문 2위에 올랐다. 재단법인 씨앗의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제3의 시간’(김정민 관장) 역시 ‘The Third Time’ 프로젝트로 ‘2026 IFLA 국제 마케팅상’ 3위를 수상했다. 국내 도서관의 교육·환경·청소년 서비스 혁신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성과이다. 또한 대회 전후 열린 위성회의에서도 한국 도서관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10개 기관 12개 위성회의 중 8개 위성회의에 한국 연사 22명이 참여했으며, 대회 학술프로그램에는 한국 세션 11건에 한국 연사 16명이 발표자로 나서 국내 도서관의 정책과 연구·현장 사례를 세계와 공유했다. 또한 ‘엑스포 파빌리온’에서도 한국 프로그램 10건이 운영돼 한국 도서관계의 혁신 성과와 전문성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3453명 부산 집결… 국제회의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WLIC 개최는 부산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전 세계 111개국에서 3,453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면서 숙박과 식음, 교통, 관광·문화체험 등 지역 서비스 산업 전반에 소비 수요가 발생했다. 특히 국가위원회는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관광 바우처를 지원했으며, 총 284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아르떼뮤지엄 부산 등 주요 관광지를 총 413건 이용했다. 사후 조사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대회 참가가 부산 관광 경험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의 문화와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세계 도서관인들에게 알리는 도시 브랜드 효과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WLIC 계기로 한·미·아시아 도서관 협력망 확대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중요한 유산은 사람과 기관을 연결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WLIC를 계기로 열린 ‘한국어 언어별 미팅(Caucus Meeting)’에는 한국인 참가자와 강연자, 국내외 도서관계 인사 등 105명이 참여해 국제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아시아 도서관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아시아 도서관 게더링(Asia Library Gathering)’에는 아시아 14개국 관계자 115명이 참여했다. 기존의 유럽·북미 선진 사례 학습 중심 국제교류를 넘어 아시아 각국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수평적인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10일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부산시장 주재 만찬에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과 부산광역시, 미국도서관협회(ALA)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서관 분야의 국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에는 한·미 도서관계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국도서관협회(KLA)와 미국도서관협회(ALA)의 간담회가 열렸다. 양 기관은 교육·리더십 프로그램과 도서관·사서의 권리 보호 등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업무협약 갱신을 통해 자료 공유와 번역·출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발표·전시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WLIC의 유산을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이번 대회는 세계 도서관계가 직면한 거대한 전환기와 새로운 과제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상적 도입을 넘어 정보의 신뢰 수호, 보편적 지식 접근권 보장,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타개, 그리고 지적 자유 수호 등 시대적 의제들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단순한 정보와 자료의 보관소를 넘어, 오늘날의 도서관이 인류가 마주한 난제들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더 나은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는 중추적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한 자리였다. ‘2026 부산 WLIC’ 집행위원장인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장은 “이번 부산 WLIC는 한국 도서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AI 시대의 변화와 정보의 신뢰성, 사회적 고립 등 우리 사회의 과제를 세계 도서관계와 함께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도서관이 국가 과제와 사회문제 해결에 더 크게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린 WLIC는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지만, 그 성과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2026 부산 WLIC’의 성과를 일회성 국제행사의 성공에 머물지 않게 하는 것이다. 세계와 공유한 한국 도서관의 혁신과 부산에서 구축한 국제적 교류·협력의 성과를 국내 도서관 정책과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확산하고, 나아가 도서관과 도서관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한편 관련 법·제도의 발전으로 이어가야 한다. 이번 대회의 성과가 한국 도서관계의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속 노력이 요구된다.
  • 30만원 지원금 무산에…울진군 곳곳 비판 현수막

    30만원 지원금 무산에…울진군 곳곳 비판 현수막

    경북 울진군이 추석을 앞두고 군민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려던 민생안정지원금 예산이 군의회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지역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울진군민 등에 따르면 울진 곳곳에는 ‘4인가족 120만원 준다는데 국힘 군의원이 걷어찼다’, ‘너거(너희)들은 국민의힘이 아니고 군민의 암이다’ 등 비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붙어 있다. 현수막을 걸어놓은 단체는 이장연합회, 지역발전협의회, 민생회복 촉구 범군민연대, 추석 장바구니 털린 주부연대 등 다양하다. 앞서 군의회는 지난 8일 군이 추석을 앞두고 1인당 3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제출한 예산안을 삭감했다. 군민생활안정지원금 운영 사업비 규모는 140억 4900여만원이다. 지원금 지급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울진에서는 많은 군민이 군의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예산 삭감 배경에는 무소속인 군수와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들의 힘겨루기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포함된 7명의 군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은 반대하고 무소속 의원 3명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칭)민생비상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이 장악한 군의원 5명의 반대로 민생지원금이 삭감됐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시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사태”라며 “규탄대회를 열어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과 국회의원을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과학기술 대표하는 얼굴 뽑는다…리더급 국가과학자 선정 착수

    한국 과학기술 대표하는 얼굴 뽑는다…리더급 국가과학자 선정 착수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예우하고 지원하기 위해 리더급 국가과학기술자가 선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국내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만 55세 이하 산·학·연 소속 연구자를 대상으로 ‘국가과학기술자’ 20명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기관은 소속 연구자를 최대 3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석학 3명 이상이나 데이터 기반 발굴위원회가 추천한 연구자도 후보가 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다. 정부는 이렇게 접수된 연구자를 대상으로 그간 업적, 영향력, 연구 완성 가능성, 국가·경제·사회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2단계 후보자 심사를 한다. 특히 지금까지 성과뿐만 아니라 앞으로 5~10년 동안 연구 활동 전망 같은 잠재력까지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선정자가 20명이나 되는 만큼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산업계 등 기관별 연구 특성, 학문 분과별 균형 등도 감안할 계획이라고 과기부는 밝혔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국가과학기술자’ 칭호와 대통령 명의 증서가 수여된다. 또 국가 주요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R&D) 전략 수립 참여, 연구 성과 홍보, 국가 주요 과학기술 행사 주빈 초청, 출입국 패스트트랙 등의 영예성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연간 1억원의 지원금이 최장 5년간 지급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12월에 리더급 국가과학기술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선정 작업을 벌여 국가과학기술자를 100명 내외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갑작스러운 고열·근육통은 독감 의심…감기·코로나19와 증상 구별해야

    갑작스러운 고열·근육통은 독감 의심…감기·코로나19와 증상 구별해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을 넘어서며 예년보다 이른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입원환자도 꾸준히 늘면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전주(9.2명) 대비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4명)과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개학을 맞은 초등학생(7~12세)을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병원급 입원환자 역시 최근 4주 새 두 배 이상 늘어나 방역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단순 감기와 달리 고령층, 소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고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독감과 일반 감기는 원인균부터 확연히 다르다. 일반 감기는 콧물, 재채기, 38도 이하의 미열 등이 서서히 시작되는 반면, 독감은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전신 쇠약감 같은 전신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코로나19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할 수 있으나, 후각이나 미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진행되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세 질환을 구별하는 주요한 실마리가 된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최근 외래에서도 발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독감을 예방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신속히 대처하려면 감기·코로나19와의 차이를 정확히 구별하고, 제때 검사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3~4일 이상 고열이 이어지거나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혹은 호흡곤란, 가슴 통증,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등 중증 호흡기 증상이 관찰될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소아의 경우에는 처지거나 반응이 둔해지는 행동 변화, 수분 섭취 거부, 소변량 감소 등 탈수 징후가 나타나는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일단 증상이 좋아지다가 갑자기 다시 악화된다면 세균성 폐렴 등 이차 감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2세 미만 영아 등 합병증 고위험군은 경미한 증상이더라도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출근이나 등교를 자제하고 검사를 받아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야 한다. 독감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폐렴으로, 바이러스 자체에 의해 발생하거나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밖에도 근육염, 심근염, 심낭염이나 뇌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히 소아는 독감 증상이 호전될 무렵 갑자기 구토나 흥분 상태를 보이며 경련 등 중증 뇌장애 증상을 보이는 ‘라이 증후군(Reye syndrome)’에 주의해야 한다. 라이 증후군은 아스피린 복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원인이 불분명한 소아의 발열이나 감기 증상에는 절대로 아스피린을 투여해서는 안 된다.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증상 발생 시점부터 늦어도 4~5일(성인 기준) 이내에 검체를 채취해야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약 15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지만, 유행 시기에는 민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독감 증상이 뚜렷함에도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다면, 가장 정확한 분자검사법인 실시간 RT-PCR 검사(6시간 이상 소요)로 재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제인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발록사비어 등의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합병증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48시간이 지났더라도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9월 21일부터 연령 및 대상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지원 대상이 만 14세까지 확대됐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중순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박완범 교수는 “독감, 코로나19, 감기는 증상만으로 완벽히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심 시 즉시 검사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미루지 말고, 마스크 쓰기와 손 위생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태권 얍”…춘천 세계품새선수권 16일 개막

    “태권 얍”…춘천 세계품새선수권 16일 개막

    전 세계 태권도 품새 최강자들이 강원 춘천에 모인다.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는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오는 16~2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춘천시와 대한태권도협회,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이 대회는 세계 3대 메이저 태권도대회 중 하나로 경연 부문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2006년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를 순회하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비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84개국 2268명이 출전해 공인 품새 34개, 자유 품새 8개 등 42개 세부 부문에서 열전을 벌인다. 선수단 인원은 미국이 9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대만(93명), 스페인(92명) 순이다. 한국은 선수 55명, 임원 20명 등 총 75명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대회 전날인 15일 오후 5시 에어돔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 운영진은 선수와 관객 안전을 위해 경기장 내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다중운집 모니터링 드론관제시스템을 가동한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대형 에어서큘레이터와 산소 발생기도 운용한다. 대회 기간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공연과 의암호 패들보드 페스타, 카누 체험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출발해 삼악산케이블카, 풍물시장, 명동거리, 소양강스카이워크, 공지천 등 주요 관광지를 도는 시티투어버스도 운행된다. 이상민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 부위원장은 “전 세계 태권도인이 우정을 나누며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선수 모두가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청주 폐기물업체 화재 26시간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

    청주 폐기물업체 화재 26시간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

    청주의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난 불이 26시간 만에 완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51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26시간만인 이날 오전 3시 56분쯤 진화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까지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야적장에 있던 폐기물에 불이 계속 옮겨붙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기숙사를 제외한 10개동(2800㎡)이 전소됐다. 화재 당시 기숙사에 외국인 직원 13명이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청주시는 산불 확산 및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니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폐기물 분쇄기 인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관악 복지의 버팀목”…사회 복지 헌신한 60명 표창

    “관악 복지의 버팀목”…사회 복지 헌신한 60명 표창

    서울 관악구는 지난 10일 ‘함께 만든 오늘! 내일도 빛날 우리!’를 주제로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현장에서 헌신하는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구는 전날 구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주민, 경찰, 학교, 민간단체, 지역사회보장협의회 등 3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함께 만드는 복지’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날 지역 사회에서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구청장 표창을 받은 개인과 단체 53명과 7명은 서울시 사회복지사협회장 표창 7명 등 총 60명이 수상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현장에서 애써 주시는 사회복지 종사자와 관계자분들이 관악의 기둥이며 버팀목”이라며 “오늘의 관악 복지는 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신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온 소중한 결과”라고 감사를 전했다. 식전 행사로는 아띠클래식과 서울대학교 성악과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다양한 사회복지 현장을 담은 영상도 의미를 더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도시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독감 두 달 일찍 덮쳤다…질병청, 유행주의보 발령

    독감 두 달 일찍 덮쳤다…질병청, 유행주의보 발령

    질병관리청이 예년보다 일찍 확산한 인플루엔자(독감)에 대응하기 위해 11일부터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은 이날 의료계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어 독감과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늦가을부터 확산하던 독감은 올해 늦여름부터 유행 수준에 진입했다. 유행주의보 발령 시기도 평년보다 두 달가량 빨라졌다. 질병청은 학생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질병청 감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는 13.3명으로 집계됐다.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의사환자 수는 직전 주 9.2명보다 44% 이상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6.4명의 두 배를 웃돌았다. 지난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도 이미 넘어섰다. 8월에 독감 환자가 유행 수준까지 증가한 것은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이후 가장 이른 축에 드는 것으로 평가된다. 개학 시기와 맞물려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7~12세 의사환자가 1000명당 36.5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도 22.6명으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 H1N1 계통이었다. 코로나19 발생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지만 입원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표본감시 병원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09명으로, 8월 초 48명에서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된 비율도 11.7%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된 독감 유행이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형 예측네트워크 시범운영 사업단은 현재 유행이 가을과 겨울까지 4개월 이상 이어질 가능성을 약 70%로 전망했다. 장기 유행이 현실화하면 이번 절기 전체 환자 수가 단기 유행 때보다 약 1.4배 많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임신부,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 고위험군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2026~2027절기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21일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시작하며, 75세 이상은 다음 달 12일부터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고위험군은 검사를 거쳐 필요한 치료를 신속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결혼 전 성관계 ‘5명’ 넘은 여성…결혼 뒤 나타난 뜻밖 차이 [라이프+]

    결혼 전 성관계 ‘5명’ 넘은 여성…결혼 뒤 나타난 뜻밖 차이 [라이프+]

    결혼 전 성관계 상대가 많을수록 결혼 후 행복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은 혼전 성관계 상대가 5명을 넘어선 뒤 ‘매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꾸준히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 가족연구소(IFS)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종합사회조사(GSS) 자료를 다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을 맡은 니컬러스 울핑어 미국 유타대 교수는 1989~2016년 자료를 토대로 했던 기존 분석을 2018~2022년 자료까지 넓혀 혼전 성경험과 결혼 만족도의 관계를 살폈다. GSS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사회·가족·성생활 등 다양한 항목을 조사하는 대표적인 장기 조사다. 연구진은 응답자가 평생 몇 명과 성관계를 했는지와 현재 결혼생활을 ‘매우 행복하다’고 평가했는지를 비교했다. 최근 자료에서는 과거보다 혼전 성관계 상대가 여러 명인 기혼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생 성관계 상대가 2~10명이라고 답한 비율이 증가했고, 반대로 단 한 명이라고 답한 사람은 줄었다. 4~5명까지는 차이 작아…그 이후부터 벌어져분석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혼전 성관계 상대가 ‘몇 명이냐’에 따라 결혼 만족도의 차이가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남녀 모두 성관계 상대가 4~5명 수준까지는 한 명뿐이었던 사람과 비교해 결혼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여성은 오히려 평생 성관계 상대가 2~3명이었던 경우 한 명이었던 여성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 수가 이 수준을 넘어서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남성은 5명, 여성은 6~10명 구간부터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연구진은 이 구간의 결혼 만족도가 혼전 성경험이 적은 집단보다 약 10%포인트 낮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에서는 상대가 5명을 넘어선 뒤 결혼 행복도가 꾸준히 낮아지는 패턴이 나타났다. 평생 21명 이상과 성관계를 했다고 답한 여성 가운데 자신의 결혼생활이 ‘매우 행복하다’고 평가한 비율은 38%였다. 남성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6~20명인 남성의 만족도가 비교적 낮았지만, 21명 이상인 집단에서는 다시 다소 높아졌다. 다만 연구진은 이처럼 극단적인 구간은 응답자 수가 적어 결과를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경험 많아서 불행” 단정은 금물이번 결과가 혼전 성관계 상대가 많으면 반드시 결혼생활이 불행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은 소득, 교육 수준, 종교 활동, 재혼 여부 등을 통제해 분석했지만 혼전 성경험과 결혼 만족도 사이의 연관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변수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해서 한쪽이 다른 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통계적 유의성도 모든 구간에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특히 성관계 상대가 21명 이상인 여성 집단은 192명에 불과해 추가 표본과 장기간 자료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울핑어 교수는 최근 세대로 올수록 혼전 성경험 자체가 흔해진 만큼 과거처럼 성관계 상대가 한두 명 늘어나는 것만으로 결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자료에서는 4~5명 이하까지는 결혼 행복도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상대 수가 그보다 많아지는 구간에서 남녀 모두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다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잠정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며 더 많은 표본과 추가 연도 자료를 통해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 “400명 관계” 英 인플루언서 출산…신생아 영상에 정치권 발칵 [핫이슈]

    “400명 관계” 英 인플루언서 출산…신생아 영상에 정치권 발칵 [핫이슈]

    수백 명과의 관계 이벤트로 논란을 일으켰던 영국 인플루언서 보니 블루가 이번에는 신생아를 안고 성인 콘텐츠 홍보성 영상에 등장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정치권은 아동보호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과 LBC, IB타임스 등에 따르면 보수당의 조이 모리시 평등 담당 대변인은 보니 블루의 최근 영상을 문제 삼아 영국 아동학대방지협회(NSPCC)에 서한을 보냈다. 모리시 대변인은 보니 블루가 신생아를 성인용 콘텐츠 홍보에 이용했다며 아동보호 차원의 우려를 제기했다. 보니 블루는 앞서 수백 명의 남성과 관계를 맺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임신을 발표했다가 가짜 임신 의혹에 휩싸였고, 지난달 말 첫아이를 출산했다고 공개했다. 출산으로 임신 진위 논란은 일단 가라앉았지만, 이번에는 신생아가 등장한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보니 블루가 성인 콘텐츠 배우로 활동해 온 데다, 해당 영상이 그의 상업적 이미지와 연결됐다는 비판이 커졌다. 신생아 안은 영상에 英 정치권 신고 문제가 된 영상에는 보니 블루가 침대에 앉아 있고, 복면을 쓴 남성 3명이 주변에 서 있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무릎 위에는 얼굴을 흐리게 처리한 신생아가 안겨 있었다. 모리시 대변인은 “아이는 어른이 아니다”라며 “아동이 음란물이나 성인 엔터테인먼트 홍보에 연루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이가 부모의 성적 상업 브랜드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아이가 그런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매우 충격적”이라며 NSPCC에 조사를 의뢰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아이의 복지가 걸린 문제에서 외면은 선택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정치권의 문제 제기로 논란은 단순한 온라인 비판을 넘어 아동보호 쟁점으로 번졌다. 현지에서는 부모의 직업과 표현의 자유, 아이의 복지와 보호 기준을 어디까지 구분해야 하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엄마 됐다고 달라지지 않아” 반박 보니 블루는 비판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이는 사랑받고 있고 보호받고 있다”며 “엄마가 됐다고 해서 내가 보니 블루라는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성인 배우로서의 삶과 엄마로서의 삶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향한 신고가 실제 아동보호 우려보다는 정치적 목적에 가깝다고 반발했다. 보니 블루는 “아동 보호에 진짜 우려가 있다면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내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련 기관의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행동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자원을 빼앗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보니 블루는 임신 기간에도 성인 콘텐츠 제작을 이어가 논란을 불렀다. 특히 키프로스의 유흥 도시 아이아나파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았다. 이번 논란은 그가 출산 이후에도 자신의 활동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더 커졌다. 현지 언론들은 보니 블루가 이미 여러 차례 선정적 마케팅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인 만큼, 신생아가 등장한 이번 영상에는 더 민감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만들고 맛보고 즐기는 ‘진안홍삼’… 진한 가을 매력 속으로

    만들고 맛보고 즐기는 ‘진안홍삼’… 진한 가을 매력 속으로

    마이산 보면서 요가·명상 즐기는‘홍삼웰니스타임’ 치유 여행 마련올해 처음 열리는 ‘홍삼명인교실’증삼 과정 체험 심화형 프로그램홍삼 넣은떡볶이·깍두기·바비큐다양한 메뉴로 특별한 미식 경험봉곡·하가막 등 마을별 프로그램주민·관광객 함께 만드는 축제로전북 진안군은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다. 진안홍삼은 깊은 향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이러한 진안홍삼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올가을 찾아온다. 진안홍삼의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나는 특별한 축제는 홍삼을 먹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맛보고 몸으로 즐기는 ‘체감형 건강축제’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이색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예정이다. 건강한 먹거리와 특별한 추억과 함께 엄격한 기준을 통해 품질이 인증된 진안홍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담아갈 수 있는 가을 대표 축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2026 진안홍삼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10회를 맞은 축제의 슬로건은 ‘홍삼의 매력에 삼(蔘)며들다!’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 테마 생태건강축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홍삼의 건강 이미지를 웰니스·미식·놀이·K컬처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선보인다. 축제는 개막 하루 전인 17일 시작된다. 진안고원시장에서는 전야제 성격의 ‘우화한 야시장’이 열리고, 시장 천변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홍삼빛 낙화놀이’가 펼쳐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한다. 홍삼의 붉고 깊은 기운을 빛으로 표현한 낙화놀이는 축제장을 넘어 읍내로 방문객의 동선을 연결하고 전통시장과 읍내 상권의 야간 소비를 유도하는 콘텐츠다. 개막일인 18일에는 대동 퍼레이드와 길놀이, 대동농악 한마당으로 축제의 문을 열고 저녁에는 개막 퍼포먼스 ‘홍삼, 진안을 깨우다’를 통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19일에는 국민 간식 떡볶이에 진안홍삼을 접목한 ‘홍삼 인(in) 떡볶이’가 진행돼 색다른 홍삼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주민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빌려드립니다’와 ‘홍삼으로 잇는 고향마당’, 폐막 퍼포먼스 ‘홍삼, 진안에 남다’ 등을 통해 3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축제의 공식 폐막 이후에는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이 이어져 진안의 가을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심수봉을 비롯해 이찬원, 장민호, 김다현, 윤수현, 미스김 등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가장 눈여겨볼 콘텐츠 중 하나는 ‘홍삼웰니스 타임’이다. 마이산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요가와 명상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생태건강 치유 프로그램으로, 군은 홍삼축제의 건강 이미지를 ‘웰니스 여행’으로 확장했다. 또 진안의 건강한 식재료와 홍삼으로 차린 ‘산골애(愛) 홍삼한상’을 결합해 여행과 치유, 미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삼의 가치와 제조과정을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는 ‘홍삼명인교실’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인삼·홍삼명인에게 진안인삼과 홍삼의 역사와 차별성, 우수성에 대해 직접 배우고 홍삼 제조의 핵심 공정인 증삼 과정을 체험하는 심화형 프로그램이다. 홍삼을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진안고원 인삼이 홍삼으로 탄생하는 전 과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원료가 홍삼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맛·향·색·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까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과 홍삼 2뿌리를 제공해 축제에서 배운 경험을 특별한 기념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은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회 운영되며 회차별 33명이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푸드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홍삼깍두기 담그고(GO), 나누GO’에서 333명이 함께 홍삼을 활용한 깍두기를 담그고, 일부는 기부할 예정으로 지역 특산물인 홍삼에 나눔의 의미까지 더했다. 여기에 홍삼 바비큐와 홍삼한우를 비롯해 홍삼수육, 홍삼닭발, 홍삼크림새우, 홍삼수제맥주 등 익숙한 음식에 홍삼을 접목한 다양한 메뉴가 축제장을 채우게 된다. 홍삼의 ‘에너지’를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역도선수단과 함께하는 야외 헬스장 ‘홍삼파워존’, ‘진안홍삼축제 전북쓰로다운대회’, ‘신바람 건강체조&마이산 건강걷기’, ‘홍삼에너지 랜덤플레이댄스&K팝 댄스공연’ 등이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린다.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 역시 강화했다.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와 하츄핑 포토존, 홍삼가족공연, 어린이놀이터, 키즈카페, 홍삼달고나·키캡·슬라임·종이집 만들기, 감성나무놀이와 색칠놀이 등이 마련된다. 청소년을 위한 K팝 콘텐츠와 함께 마이산 풍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홍삼버스킹’, ‘홍삼 서커스’ 등 세대별 취향을 아우르는 공연도 이어진다. 홍삼축제는 진안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군은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마다 지닌 개성과 전통, 먹거리, 생활문화를 관광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봉곡마을 핑퐁올림픽과 달고나 만들기, 하가막마을 율무 인절미 떡메치기, 마조마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상백마을 사과 콩포트 샌드위치 만들기, 신덕마을 활쏘기, 상가막마을 짚새끼 꼬기 등 마을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관광객에게는 진안의 일상과 마을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함께 준비하고 운영하며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참여의 장이 될 전망이다. ‘보는 축제’에서 나아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진안홍삼축제의 의미를 확장했다. 이와 함께 축제장에서 홍삼·수삼과 진안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20%를 ‘진안고원행복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권,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권을 지급해 관광객의 실질적인 구매 혜택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멜론·사과·고구마·고춧가루 등 다양한 진안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씨줄날줄] 국민연금 추납

    [씨줄날줄] 국민연금 추납

    국민연금 관련 논란에 낯선 단어가 등장했다. 상호주의. 연금이란 본래 한 나라 국경 안에서 설계되고 작동하는 사회보장제도다. 그런 제도에 외교 용어인 상호주의가 소환된 이유가 있다. 추후납부(추납)를 통해 외국인이 우리 국민연금에 손쉽게 올라탄다는 풍문이 퍼져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단기거주 외국인의 추납 자격은 모순”이라며 상호주의에 입각한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풍문은 아주 낭설이 아니었다. 국민연금에 딱 한 달 가입한 뒤 119개월치 보험료를 추납하고 만 65세부터 연금 수급 자격을 얻은 국내 거주 중국인 3명이 확인됐다. 9개월 가입 뒤 128개월치를 추납하고 중국으로 돌아가 조기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중국인 사례도 확인됐다. 추납으로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채워 국민연금을 받는 외국인은 지난 6월 기준 총 2250명. 2016년 27명에서 10년 새 83배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새로 접수된 외국인 추납 신청 994건 가운데 약 80%가 중국 동포였다. 문재는 재원이다. 냈던 대로 받는 것이 연금이다. 근로 이력에 따라 국내외 연금기관이 분담해서 지급한다면 도덕적 해이 논란이 따르지 않는다. 실제로 한국은 미국·독일·캐나다 등 29개국과 가입기간 합산 협정을 맺고 있다. 덕분에 한국인도 해당국 연금을 받고, 해당국 국민도 한국 국민연금을 받는 대칭 수급이 가동된다. 가령 미국에서 9년 일한 한국인이 귀국해 국민연금을 2년 납부하면, 양국 가입기간을 합산해 11년을 인정하고 미국에서 9년치, 한국에서 2년치를 각각 나눠 연금을 지급한다. 한중 간에는 가입기간 합산 협정 없이 상대국의 연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협정만 맺어져 있다. 역으로 연금을 내면 상대국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중국엔 추납 제도가 없어 15년을 꽉 채워 납부해야 한다. 한국인이 중국 양로보험을 받기는 사실상 어렵다. 학습비용이 컸지만, 이제라도 상호주의에 따라 중국인의 추납을 금지한다면 한중 간 연금 일방통행을 끊을 수 있다.
  • “학교 문 닫으면 마을 사라져… ‘전북 유학생’ 1000명 키워 소멸 끊겠다”[산업 혁신으로 여는 전북 인구 대전환]

    “학교 문 닫으면 마을 사라져… ‘전북 유학생’ 1000명 키워 소멸 끊겠다”[산업 혁신으로 여는 전북 인구 대전환]

    16년 뒤 남원 고교 9곳→2곳 급감기초학력 전담교원·AI 학습망 강화 인구 절벽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전북교육청의 교육 생태계 복원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 유치와 교육 혁신, 포용 교육을 3대 축으로 외부 학령인구를 유입시켜 ‘교육이 희망이 되어 찾아오는 전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영환 전북교육청 정책국장은 10일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교육과정 붕괴와 교육의 질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북의 교육 환경에 대해 “도내 출생아 감소와 학령인구 유출이 겹치는 이중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학교가 문을 닫으면 젊은 세대의 유입이 끊겨 마을이 사라지고 마을이 사라지면 지역 소멸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실제 전북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는 가파른 수준이다. 순창군의 경우 2026년 기준 고등학교가 3곳이지만 16년 후인 2042년에는 1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남원시 역시 같은 기간 고등학교 수가 9개교에서 2개교로 급감할 전망이다. 이 국장은 첫 번째 해결책으로 ‘전북 유학’ 활성화를 제시했다. 농어촌뿐만 아니라 도시 및 해외 학령인구를 유입시켜 가족 단위 이주와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2022년 6개교 27명으로 시작한 전북 지역 농촌 유학은 올해 44개교 333명으로 늘어났으며 2030년까지 60개교 1000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성화고 국제반 신설과 해외 유학생 유치도 병행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북은 지역 특화 교육 모델인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규제 특례와 재정 지원을 활용해 지방자치단체·대학·산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이 국장은 “지역이 교육과정 특례 등을 활용해 ‘지역에서 배워 지역에 정주하는’ 구조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도내 14개 시·군 모두 공모에 참여해 5개 이상 지역이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 교육’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초학력 전담 교원 배치와 사각지대 맞춤형 지원, 다문화 가정 학생 지원 체계 강화, 인공지능(AI) 활용 학습 플랫폼 구축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국장은 “지자체는 유학생 가족의 주거와 일자리를 지원하고 도민은 가까운 소규모 학교 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며 “교육을 통해 지역의 희망을 다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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