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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의 야마모토도 무너졌다…김혜성 빠진 다저스 또 패배, 밀워키 2연승

    천하의 야마모토도 무너졌다…김혜성 빠진 다저스 또 패배, 밀워키 2연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밀워키가 내리 4연패로 허무하게 무너졌지만 올해는 양상이 정반대로 바뀐 분위기다. 밀워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포스트시즌 NLCS 2차전에서 다저스에 7-4로 승리했다. 다저스가 올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다졌지만 믿었던 야마모토가 2와3분의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지난해 NLCS 2차전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던 야마모토는 MLB 진출 이후 포스트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1-1로 맞선 3회초 다저스는 1사 1, 3루에서 밀워키 선발 로건 헨더슨이 3루 견제 실책을 저지른 틈을 타 3루 주자 토미 에드먼이 홈을 밟아 2-1로 앞서갔다. 밀워키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제이크 바워스가 야마모토에게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고 크리스천 옐리치가 2타점 적시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5회초 무사 2루 에드먼의 희생번트 때 헨더슨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고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다저스의 득점은 여기서 끝났다. 밀워키는 5회말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솔로포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6회에는 콘트레라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4를 만들었다. 8회말에는 브라이스 투랑과 바워스의 연속 적시타로 7-4까지 달아나 승리를 확정했다. 불펜 대결에서도 밀워키가 웃었다.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한 다저스는 밀워키 타선을 막아내지 못한 반면 밀워키는 선발 헨더슨이 4이닝 3피안타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밀워키는 콘트레라스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다저스를 격파하는 데 1등 공신이 됐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출전했지만 NLCS 엔트리에는 빠진 김혜성으로서는 다저스가 이대로 패배할 경우 월드시리즈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어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먼저 웃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7-3으로 꺾었다.
  • 감독·단장 동시 퇴장 한화, 마지막까지 졌다…만원 관중 앞 쓸쓸한 마무리

    감독·단장 동시 퇴장 한화, 마지막까지 졌다…만원 관중 앞 쓸쓸한 마무리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며 초라하게 시즌을 마쳤다.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이 함께 물러난다는 소식도 전하면서 역대급으로 쓸쓸한 시즌 마무리가 됐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시즌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에 8-9로 패했다. 이기든 지든 어차피 9위는 확정이었지만 이날 시즌 51번째 매진을 달성해준 팬들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 황준서는 3과3분의1이닝을 던져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강재민도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해 초반부터 승부가 갈렸다. 1회말 선두타자 최인호의 홈런포로 경쾌하게 시작했지만 4회초가 끝났을 때 이미 1-8이 되면서 경기가 기울었다. 4회말 최인호가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이가 워낙 컸다. 끌려가던 한화는 뒤늦게 9회말 무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 1사 1·2루에서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 1사 만루에서 허인서의 볼넷 등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마지막 한 끗이 모자랐다. 상대 폭투 등으로 8-9까지 추격했지만 1사 만루에서 최인호가 삼진, 2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NC는 3회초 김휘집, 6회초 이우성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 마운드를 장단 11안타로 두들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NC 선발 마이클 클레빈저는 5와3분의1이닝 3자책점으로 버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직접 “오늘이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라고 밝힌 김 감독 역시 웃지 못한 채 3년간의 동행을 마치게 됐다. 한화는 이날 경기 중 “김 감독이 NC전을 끝으로 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난다”며 “손 단장 역시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 만료로 구단과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신속하게 후임 감독, 단장 인선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KIA, LG 끌어내리고 3위 탈환… 준PO 직행 사수한다

    KIA, LG 끌어내리고 3위 탈환… 준PO 직행 사수한다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LG 트윈스를 따라잡았다. 맞대결 2연승으로 승률을 0.548로 올리고 LG에 1리 차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남은 경기 수도 LG보다 1경기 많고 맞대결도 두 차례 남아 한층 여유 있게 준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을 펼치게 됐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방문경기에서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가 달아나면 KIA가 곧바로 따라붙는 추격전이었다. LG는 1회말 오스틴 딘의 시즌 40호 홈런으로 앞서갔고, KIA는 2회초 2사 2, 3루서 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뒤집었다. LG는 3회 이재원의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시속 191.9㎞로 뻗은 타구는 왼쪽 관중석 최상단에 꽂혔다. KIA가 8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LG는 8회말 박동원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홈런 3방으로도 부족했다. 8회부터 등판한 마무리 손주영이 9회 대타 황대인과 김호령에게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LG 벤치가 뒤늦게 움직였지만 김태군과 대타 이호연이 연속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사 만루서 해럴드 카스트로가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전날에도 2이닝 역투로 1점 차 승리를 지킨 전상현은 박해민·오스틴·문정빈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천금 같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틀 연속 힘든 경기를 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면서 “9회초 김태군 타석에 대타도 생각했지만 우강훈과의 상대 전적이 좋았고 기대에 잘 부응해 줬다”고 말했다. 김태군의 대주자로 나선 김민규가 득점을 올린 데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스틴에게도 홈런 1개 차로 쫓기게 된 김도영은 “오스틴의 홈런은 의식하지 않는다”면서도 “오늘은 팀이 선취점을 뺏기는 홈런이라 조금은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 홈런 기록보다는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이 남은 시즌 목표”라고 덧붙였다.
  • KIA, 이젠 준PO 직행이 보인다...이틀 연속 LG에 1점차 승리하며 3위 점프

    KIA, 이젠 준PO 직행이 보인다...이틀 연속 LG에 1점차 승리하며 3위 점프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LG 트윈스를 따라잡았다.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두며 LG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점프했다. 승률 0.548로 0.547의 LG를 1리 차로 앞섰다. KIA는 남은 경기 수도 LG보다 1경기 더 많고 맞대결도 두 차례 남겨두고 있다. 한층 여유 있게 준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된 셈이다. KIA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방문경기에서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다. 승리를 향한 집요한 열망이 끈질긴 뒤집기 승부의 원동력이었다. LG가 달아나면 곧바로 KIA가 따라잡는 추격전이었다. LG는 1회말 오스틴 딘의 시즌 40호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KIA는 2회초 김선빈의 볼넷과 한준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2, 3루서 박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응수했다. 3회엔 LG ‘빅보이’ 이재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191.9km의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왼쪽 관중석 최상단에 꽂혔다. KIA가 8회초 2사 1, 2루서 나성범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LG는 8회말 공격에서 박동원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LG가 전날의 뼈아픈 패배를 설욕하기엔 홈런 3방으로도 부족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올린 마무리 손주영이 9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는데 대타 황대인과 김호령에게 볼넷에 이어 좌중간 안타를 두들겨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그제서야 LG 벤치가 움직였지만 바짝 독이 오른 KIA의 기세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김태군과 대타 이호연이 연달아 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계속된 1사 만루서 해럴드 카스트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피날레는 전날에도 2이닝 역투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낸 전상현이 맡았다. 전상현은 18개의 공으로 박해민과 오스틴, 문정빈으로 이어지는 LG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천금 같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선수들이 이틀 연속 정말 힘든 경기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줘서 고맙다. 오늘도 전상현이 팀을 위해 큰일을 해줬다. 중요한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1이닝을 믿고 맡겼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처였던 9회초 김태군 타석 때 대타를 기용할까도 생각했는데 우강훈과의 상대 전적이 좋았고 베테랑이기 때문에 밀어붙였는데 감독의 기대에 잘 부응해줬다. 김민규를 어느 타이밍에 대주자로 낼까 계속 고민하다 김태군의 대주자로 출전시켰는데 귀중한 결승득점을 만들어냈다”고 승리의 요인을 분석했다. 이날 오스틴에게도 홈런 1개 차로 쫓기게 된 김도영은 “오스틴의 홈런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다만 오늘은 팀이 선취점을 뺏기는 홈런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신경이 쓰였다. 매 경기 내가 할 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다. 홈런 개수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좋은 타격을 하면 홈런은 따라오는 기록이다. 오늘 승리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이 남은 시즌 목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 사직에 독수리 뜨니 부산 갈매기 혼비백산...한화에 사직은 약속의 땅

    사직에 독수리 뜨니 부산 갈매기 혼비백산...한화에 사직은 약속의 땅

    한화 이글스가 지긋지긋한 11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사직구장은 한화에는 ‘약속의 땅’이었다. 믿었던 선발들이 모두 무너진 뒤 불펜데이로 치른 승부에서 6-2의 값진 승리를 낚아올렸다. 한화는 지난해 9월 9일부터 사직구장에서 11연승을 달렸다. 올시즌엔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9전 전승을 거뒀다. 사직에만 서면 힘이 샘솟는 한화다. 덕분에 긴 연패도 대부분 사직에서 끊어냈다. 한화는 시즌 초반이던 4월 10일 KIA전부터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내리 6연패를 당했는데 4월 18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만나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의 우울한 분위기를 벗어난 곳도 사직이었다. 지난달 13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한 것을 시작으로 KIA와의 홈경기까지 또다시 6연패로 고개를 떨군 한화는 8월21일 난타전 끝에 LG를 15-11로 역전승을 거뒀는데 그 이후 또다시 9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그러던 한화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직 롯데전을 스윕하며 5연승으로 되살아났다. 그러나 10일 SSG전부터 다시 1무 11패로 추락했다. 27일 사직에서 롯데를 만나지 않았다면 연패는 더 길어질 수도 있었다. 사실 이날도 분위기는 롯데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롯데는 지난 18일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무태상어가 발견된 이후 6연승을 달렸다. 팬들은 상어의 애칭을 따 ‘부캉이 효과’라고 불렀다. 순식간에 부산의 명물이 되면서 추석 연휴 동안 무려 46만 8000여명이 북항친수공원을 찾았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한화전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인 반면 한화는 선발이 펑크나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투수 교체가 톱니바퀴 맞물리듯 이어졌다. 선발 이상규가 2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고 주현상이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김종수가 2점을 내줘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장유호와 김서현이 나란히 2와 3분의 1이닝 씩을 책임지며 또다시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김서현은 지난 4월 8일 SSG 랜더스전 이후 172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도 폭발했다. 최인호가 4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강백호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박정현은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올시즌 롯데와의 맞대결을 11승 5패로 마무리했는데 홈에서는 오히려 2승 5패로 밀렸지만 ‘사직필승’의 압도적 전적을 등에 업고 롯데의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그야말로 사직구장에 독수리가 뜨니 부산 갈매기들이 혼비백산한 모양새다.
  • 일본에 졌지만 중국은 이겼다…야구 대표팀 결승 진출 金까지 1승 남아

    일본에 졌지만 중국은 이겼다…야구 대표팀 결승 진출 金까지 1승 남아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유일하게 패배했던 일본을 상대로 1승만 더 거두면 우승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중국과 2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대만전 승리를 포함해 슈퍼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일본으로 마지막 경기는 2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했다. 경기 역시 수중전으로 전개되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1회 선발 투수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다소 흔들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민석은 2사 2루에서 롼천천, 차오제, 푸원룽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헌납했다.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표팀은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문현빈(한화 이글스)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문보경(LG 트윈스)이 1루 땅볼을 쳤고 그 사이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주심의 오심으로 문보경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상대 야수들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3루 주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기지를 발휘해 홈 쇄도에 성공해 2-1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박준순(두산),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의 연속 안타와 조형우(SSG 랜더스)의 희생번트, 김주원(NC 다이노스)의 내야 땅볼 등을 합해 2점을 추가하고 4-1까지 달아났다. 감을 잡은 선발 최민석은 이후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갔다. 6회말에는 박준순의 우전 안타와 조형우의 내야 안타 등으로 잡은 1사 1, 3루 기회에서 김주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냈다. 이후 문현빈의 중전 안타로 만루를 채운 뒤 김도영의 밀어내기 사구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에는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볼넷과 박준순의 우월 적시 3루타, 조형우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2점을 더해 8-1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8회말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9회초 등판한 김영우(LG)가 한 점을 내주자 2사 2루에서 성영탁(KIA)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최민석은 7이닝 7피안타 1볼넷 1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석에선 팀 동료 박준순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김주원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 “설욕 기회 왔다” 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행…일본과 ‘재격돌’

    “설욕 기회 왔다” 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행…일본과 ‘재격돌’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대회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에 9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를 2승1패로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대만을 7대3으로 제압한 일본이 3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승2패를 기록한 대만은 슈퍼라운드 3전 전패를 당한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27일 오후 6시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이 일본을 꺾으면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서 5회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됐다. 경기장 주변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 경기 도중에도 비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은 빗속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마운드에서는 최민석의 호투가 돋보였다. 최민석은 7이닝 동안 공 90개를 던져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김주원이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지찬도 2안타와 2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 날개 꺾인 독수리의 추락은 과연 어디까지...NC에 7-8 패하며 10연패 수렁

    날개 꺾인 독수리의 추락은 과연 어디까지...NC에 7-8 패하며 10연패 수렁

    날개 꺾인 독수리의 추락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한화 이글스가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25일 창원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8로 패했다. 1회부터 선발 오언 화이트가 7개의 안타와 2개의 4사구를 내주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진 것이 결정타였다. 강백호와 허인서의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NC는 1회말 선발타자 전원 출루를 기록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천재환의 안타, 고준휘의 볼넷에 이어 박민우의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블레인 크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가 불을 뿜었다. 권희동, 김형준, 한재환, 김한별까지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6-0이 됐다. 타자일순한 뒤 다시 타석에 들어선 천재환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고준휘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한재환이 홈을 밟았다. NC는 3회 천재환의 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4회초 강백호의 투런홈런(시즌 33호)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6회엔 허인서가 솔로홈런(시즌 20호)을 터뜨렸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권광민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고 최원준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이어 한지윤의 희생플라이, 허인서의 적시타로 7-8까지 따라붙었으나 박정현이 2사 1, 2루서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며 10연패에 빠진 한화는 허인서가 20홈런을 달성하며 신인왕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편 이날 벌어질 예정이던 잠실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전과 문학 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 경기들은 추후 재편성된다.
  • kt 80승 고지 선착, KS 직행 확률 95.2%...힐리어드는 39호 홈런으로 공동 2위 점프, 김도영과 1개 차

    kt 80승 고지 선착, KS 직행 확률 95.2%...힐리어드는 39호 홈런으로 공동 2위 점프, 김도영과 1개 차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마법사들의 진군이 계속됐다. 가장 먼저 시즌 80승 고지에 선착하며 이제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95.2%를 거머 쥐었다. kt 위즈는 추석 연휴 첫 날인 24일 수원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두며 80승 4무 48패를 기록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80승을 선점한 팀은 총 21번 중 20번이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무려 95.2%의 확률이다. 예외는 단 한 번. 2019년 SK 와이번스 뿐이다. 80승 선점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도 21차례 중 16차례로 76.2%의 확률을 자랑한다. kt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는 2회말 우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시즌 39호 홈런으로 LG 트윈스 오스틴 딘과 공동 2위다. 1위인 KIA 타이거즈 김도영(40홈런)과는 단 1개 차다. 또한 시즌 122타점으로 오스틴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도 이름을 올렸다. 9월에만 홈런 9개에 23타점을 쓸어담으며 MVP 판도까지 뒤흔들고 있는 힐리어드다. kt는 4회말 4사구 3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폭투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안타 없이 2점을 추가했다.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의 역투에 꽁꽁 묶여있던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블레인 크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도 SSG 랜더스에 5-4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kt와 3게임차를 유지했다. 캡틴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운드에선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4사구 1개만을 내주며 2실점으로 SSG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7연승을 달리며 삼성을 턱밑까지 쫓아갔던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당했다. 4-0으로 앞서던 5회초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와르르 무너지며 빅이닝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서 나승엽과 빅터 레이예스에게 연속안타를 두들겨 맞았고 2사후에 또다시 전민재와 손성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4-5로 역전을 당했다. LG는 8회초 1점을 더 내주며 4-6으로 패했다. 삼성과의 승차는 3.5경기차로 벌어졌다.
  • 김도영 전진배치한 류지현호, 상무와 연습경기서 승부치기 끝에 7-6 승리 거두고 기분 좋게 일본행

    김도영 전진배치한 류지현호, 상무와 연습경기서 승부치기 끝에 7-6 승리 거두고 기분 좋게 일본행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야구종목 5연패를 노리는 류지현호가 필승전략을 점검했다. 류지현 감독이 꺼내든 필승카드는 김도영이다. 김도영을 1번타순에 세운다. 가장 강한 타자를 가장 많이 활용해 가장 많은 점수를 뽑겠다는 의지다. 김도영은 테이블세터이자 해결사로 대표팀 타선을 이끌게 됐다. 류 감독은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연습경기부터 김도영을 전진배치했다. 류 감독은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선수가 한 경기에 다섯 번 타석에 들어서면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다. 그 외에도 경쟁력 있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앞 타순에 배치해 더 많이 경기에 나서게 하는 게 단기전에서 유리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기대했던 타격쇼는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타자들의 전반적인 타격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 타격감이 뚝 떨어진 가운데 대표팀에 합류한 박준순과 윤동희도 지난 이틀 동안의 특타를 통해 바짝 타격감을 끌어올린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박준순은 2회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터뜨린 뒤 박재현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때 홈을 밟아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윤동희는 6회 2사 만루서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승부치기로 진행된 8회말 김주원과 박준순, 김건희의 연속안타로 순식간에 4점을 쓸어담아 짜릿한 7-6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국을 맞게 됐다. 투수들 가운데서는 선발 요원인 김진욱을 뒤로 돌렸다. 류 감독은 “불펜에 좌완 투수가 배찬승 한 명밖에 없다. 그래서 김진욱을 불펜으로 활용한다. 김진욱은 불펜 경험이 많고 현재 좌완 자원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진욱을 쓰게 된다면 아마 가장 중요한 상황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트리가 한정된 만큼 소속팀에서 적용했던 원칙에선 조금 벗어날 수 있다. 불펜 투수들이 2~3이닝씩 던질 수도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류 감독의 우려대로 경기 초반 좌완 오원석과 배찬승이 등판한 1회와 3회 무더기 안타를 내주며 각각 2점과 4점을 허용했지만 6회 등판한 김진욱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우완투수들이 허용한 안타는 단 1개 뿐이었다. 승부치기 상황을 맡은 최준용도 기대에 걸맞는 피칭을 했다. 무사 1, 2루의 압박감 속에서도 세 타자를 포수 플라이, 1루수 플라이, 삼진으로 연달아 돌려세웠다. 류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초반 실점을 허용했지만 기분 좋은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좌완 투수들의 실점 장면에 대해서도 “고민이라는 표현은 하고 싶지 않다. 구위로 밀어붙여야 할 상대와 변화구의 완성도로 상대해야 할 팀을 구분해야 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좋은 교훈을 얻은 실전이었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 김도영 2년 만에 다시 100타점…짝수해엔 더 뜨거운 타점 경쟁

    김도영 2년 만에 다시 100타점…짝수해엔 더 뜨거운 타점 경쟁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이 역대 최연소 40홈런·100득점·100타점 기록을 세우며 2년 만에 다시 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김도영까지 세 자릿수 타점 대열에 합류하면서 짝수 해마다 뜨거운 타점 경쟁이 올해도 달아오르고 있다. 김도영은 13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에서 KIA가 3-2로 앞선 5회말 1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시즌 100타점을 완성했다. 추가 타점까지 더해 102타점을 기록한 그는 2년 전 세운 109타점을 넘어 개인 최다 타점에 도전한다. 김도영이 100타점을 돌파하면서 14일 기준 100타점 이상 타자는 5명이 됐다. 지난해 4명을 넘는 기록이다.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121타점으로 굳건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다인 158타점을 기록한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와 샘 힐리어드(kt 위즈)가 각각 111타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강백호(한화)도 106타점으로 개인 최다 기록인 2021년 102타점을 넘어섰다. 흥미로운 점은 프로야구가 최근 몇 년간 고무줄처럼 짝수 해에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늘었다가 홀수 해는 줄었다는 사실이다. 짝수 해마다 공격력이 폭발한 셈이다. 실제로 2018년에 14명, 2019년 5명, 2020년 12명, 2021년 5명, 2022년 5명, 2023년 1명, 2024년 12명, 2025년 4명의 타자가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나마 2022년이 예외지만 그마저도 전년도 5명에 비해 줄지 않았다. 홀수 해는 최대 5명이지만 짝수 해는 최대 14명까지 늘어나는 등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구단별로 20경기가 채 안 남은 상황에서 100타점 타자가 추가로 나올지도 남은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가 될 수 있다. 삼성의 최형우(97타점), 구자욱(93타점)도 100타점을 바라보고 있고 한화의 노시환(90타점)과 200안타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172안타·90타점)도 후보군에 속한다. 이들까지 100타점을 달성하면 올해도 9명이나 세 자릿수 타점을 달성하게 된다.
  • 형들은 매번 지는 일본, 동생들은 꺾었다! 한국야구 8년 만에 정상 탈환 보인다

    형들은 매번 지는 일본, 동생들은 꺾었다! 한국야구 8년 만에 정상 탈환 보인다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년 만의 정상 탈환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성인 대표팀은 격차가 벌어져 번번이 지고 있지만 동생들이 일본을 꺾으면서 한국야구의 미래도 밝히고 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 이호민(경남고)의 영양가 만점 2타점 장타와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의 완벽투를 앞세워 일본을 3-2로 눌렀다. B조에서 3연승을 거두고 1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역시 3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을 제압해 슈퍼라운드 성적 2승 무패로 1위를 달렸다. 일본은 1승 1패를 거뒀다. 한국은 12일 오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약체 필리핀을 제압하면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1회말 먼저 2점을 줬다. 1사 2루에서 왼손 선발 투수 박근서(서울디자인고)가 오노 순스케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 실점했다. 일본 좌완 선발 스기모토 마히로를 공략하지 못해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4회초 투아웃 후에 터진 이호민의 벼락같은 좌월 홈런으로 1점을 쫓아갔다. 6회초 선두 타자 조희성(유신고)의 볼넷 출루에 이은 보내기 번트로 잡은 1사 2루에서 엄준상(덕수고)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이날의 해결사 이호민이 좌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먼저 점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마운드의 호투도 빛났다. 2회말 1사 만루 위기에 한국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우완 김민훈(광주진흥고)이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1-2로 추격하던 5회말 에이스 하현승을 투입했다. 하현승은 3이닝 동안 탈삼진 5개로 일본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고 그 사이 이호민의 결승타로 팀이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다. 뉴욕 양키스의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한국에 남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된 하현승은 2-0으로 승리한 7일 조별리그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2개나 뽑아내더니 이날 일본까지 틀어막으며 야구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정 감독은 “김민훈이 2점을 먼저 뺏긴 뒤 2회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올라가 막아준 게 제일 컸다”며 “거기에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으면 힘든 경기가 됐을 텐데 민훈이가 그걸 막아준 덕분에 타선도 좀 터지면서 승리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그다음 하현승(부산고)이 올라가서 마무리를 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또 전력 분석하고 준비한 내용이 대체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우리 대표팀이 일본도 굉장히 오랜만에 이긴 것 같다. 선수들이 ‘해보자’, ‘금메달 따자’, ‘우승하자’는 이길 수 있다는 집념과 대한민국의 긍지, 사명감, 책임감을 강하게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정 감독은 “우리가 금메달을 따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또 그 기세를 이어서 형들이 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마추어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국민들이 이렇게 즐겁게 보시고 또 한일전 승리로 다들 기분이 좋아지셨다면 선수들이 큰 선물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결승전도 잘 준비해서 야구팬들을 더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류현진 끌고, 강백호 밀고...아쉬움 가득한 한화의 4연승. 조금만 빨랐더라면

    류현진 끌고, 강백호 밀고...아쉬움 가득한 한화의 4연승. 조금만 빨랐더라면

    한화 이글스가 뒤늦게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화는 8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연승 자체보다도 모처럼 투타의 밸런스가 맞아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더 반갑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앞에서 끌고 중심타자 강백호가 뒤에서 미는 완벽한 투타 균형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홈런 1개로 1실점하기는 했지만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3개 밖에 내주지 않았고 4사구 역시 1개에 불과했다. 6월11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이후 무려 89일 만에 시즌 9승째에 입맞춤하며 두자릿수 승리에도 바짝 다가섰다. 천하의 류현진이 10경기 동안이나 8승째에 묶여 있을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지만 어쨌건 고비는 넘어섰다. 경기 종료 후 김경문 한화 감독도 “류현진이 정말 긴 시간 승리를 거두지 못해 마음고생이 있었을 텐데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조금 후련해지지 않았을까 싶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타선에선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가 폭발했다. 허인서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2-0으로 앞서던 3회말 2사 1루에서 시속 132㎞ 슬라이더를 걷어올렸다. 시속 170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 130m 지점에 떨어졌다. 강백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이미 101타점을 기록해 100타점을 넘기고 있던 강백호는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거포 인증’을 받았다. 103타점 또한 2021년 기록한 102타점을 뛰어넘은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강백호는 웃지 못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기쁘지만 팀적으로는 아쉽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에도 끊어낼 찬스가 있었는데 그 때쯤 기록을 달성했다면 더 위에서 순위싸움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 뒤 “매년 커리어하이에 도전하고 싶다.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 고 덧붙였다. 한화의 4연승은 지난 5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5월 31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까지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4연승 이상은 없었다. 그 정도로 한화는 올시즌 연승보다 연패에 익숙하다. 4연승을 기록했는데도 8일 기준 7위다. 6위 NC와 2.5경기 차.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와는 8경기 차다. 남은 23경기에서 8경기 차를 극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투타의 조화 속에 모처럼 연승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지만 너무 늦게 시동이 걸렸다.
  • 치고 날았다! 다시 돌아온 이정후 메츠전 2타점에 호수비까지

    치고 날았다! 다시 돌아온 이정후 메츠전 2타점에 호수비까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의 선제 타점과 상대 득점을 막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지며 전날 결장했지만 다시 출전하자마자 기량을 보여줬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2,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메츠 선발 크리스천 스콧의 초구 시속 94.5마일(약 152㎞)의 직구를 공략해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시즌 53번째 타점이었다. 6회초에는 외야 우중간 방향으로 안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으나 메츠 우익수 카슨 벤지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걸렸다. 9회초 마지막 타석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0(496타수 139안타)을 유지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4일 메츠전까지 5경기에서 타율 0.063(21타수 1안타)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시 안타를 생산해내며 부활을 예고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빛났다. 이정후는 2-1로 앞선 8회말 1사 2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안타성 타구를 미끄러지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실점을 막았다. 다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보 비솃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샌프란시스코는 2-4로 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결장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역시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 김도영 거르고 카스트로? KT에 재앙 됐다…4안타 6타점 공포의 원맨쇼

    김도영 거르고 카스트로? KT에 재앙 됐다…4안타 6타점 공포의 원맨쇼

    KIA 타이거즈가 중심타선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8월 전체 승률 1위였던 KIA는 이 승리로 3위 LG 트윈스를 0.5경기까지 추격하며 순위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를 상대로 8-3으로 승리하며 시즌 66승 2무 52패(4위)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LG(68승 1무 53패)와의 격차는 0.5경기 차이가 됐고, KIA를 만나기 전까지 선두였던 KT는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주며 1.5경기 차까지 밀렸다. 김도영을 거른 KT의 선택을 카스트로가 철저히 응징한 경기였다. 이날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이 걸린 김도영은 1회부터 안타를 생산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3회에도 안타, 4회에도 안타를 때리면서 김도영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았다. KIA가 3-2로 앞선 6회말 다시 김도영의 타석이 돌아왔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호연이 3루 땅볼로 출루한 뒤 박재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호연 대신 투입된 1루 주자 정현창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김도영에게 바뀐 투수 손동현이 연속해서 볼을 던지자 KT 벤치는 김도영을 거르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KT는 김도영보다 더 무서운 타격감을 자랑한 카스트로에 호되게 당했다. 카스트로는 1회말 우전 적시타로 1타점, 3회말 좌중간 2루타로 1타점을 기록한 터였다. 4회말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었다. 카스트로의 호쾌한 스윙은 2루타로 이어졌고 정현창과 김도영이 모두 홈을 밟으며 점수가 5-2로 벌어졌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KIA 쪽으로 가져오는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카스트로는 8회말에도 2루타로 또다시 2타점을 올리며 이날 4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도영도 4안타를 기록하며 두 타자가 팀 전체 12안타 중 도합 8안타를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KIA는 김도영과 카스트로로 이어지는 공포의 중심타선이 얼마나 무서운지 톡톡히 보여줬다. 김도영은 타율 0.306 39홈런 98타점, 카스트로는 타율 0.328 15홈런 66타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나성범 역시 타율 0.300 27홈런 83타점으로 KIA는 클린업 트리오 가운데 누구 하나 거를 수 없는 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3연전을 통해 KIA는 KT와 시즌 상대 전적을 6승 6패로 맞췄다. KIA는 삼성에 9승 5패로 앞섰지만 이번 맞대결 전까지 KT에 3승 6패로 밀렸었는데 자신감을 얻게 됐다. LG 상대로도 4승 7패로 열세지만 최근 기세만 보면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 8월부터 이날까지 KIA는 14승 6패로 유일하게 승률 7할을 기록 중이다.
  • “KIA 없이는 못 살아” 역대 기록 쓰더니 KT 끌어내렸다…‘9치올’ 이제 시작되나

    “KIA 없이는 못 살아” 역대 기록 쓰더니 KT 끌어내렸다…‘9치올’ 이제 시작되나

    KIA 타이거즈가 구단 홈경기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한 날에 KT 위즈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KT는 KIA에 연이틀 덜미를 잡히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KIA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0회말 변우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3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연승이다. 이날 양현종과 로건 앨런이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KT는 1회초 2루타를 친 최원준을 샘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2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1-1 균형을 맞췄지만 KT가 4회초 볼넷을 고른 안현민이 후속 안타와 폭투로 홈을 밟으며 2-1로 다시 앞섰다. 5회초에는 힐리어드가 중월 솔로포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5회말 경기가 뒤집혔다. KIA는 김선빈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했다. 8회말에는 나성범의 우월 2점 홈런까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7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통산 196승을 달성했다.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도 기록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고 LG 트윈스를 연장전 끝에 꺾은 삼성 라이온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IA는 3위 LG와 격차를 1.5경기 차이로 줄였다. 8월 11승 4패 승률 0.733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KIA는 9월 시작과 동시에 연패에 빠졌다가 다시 연승을 달리며 올라갈 채비를 마쳤다. 이날 승리는 특히 시즌 31번째 매진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기존 2024년에 기록했던 30회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앞서 KIA는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57경기 만에 시즌 누적 관중 101만 3984명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단 경기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2024년 125만 9249명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데 이날까지 누적 105만 4984명으로 기록 경신도 눈앞이다. 주장 나성범은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반드시 가을 야구에 진출해 야구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천하의 오타니도 사람이었다…“몸 상태 지켜봐야” 35일 만에 결장

    천하의 오타니도 사람이었다…“몸 상태 지켜봐야” 35일 만에 결장

    남들은 하나도 제대로 하기 벅찬 투타겸업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최근 부상 여파로 35일 만에 결장했다. 타자로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평정하고 올해 투수로서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오타니지만 더는 완전한 투타겸업을 볼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지난 7월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5일 만에 결장했다. 왼쪽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투수로 등판하지 않았다. 타자로서도 8월 한 달간 타율 0.241(108타수 26안타)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6홈런으로 장타력은 뽐냈지만 3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4타수 무안타 4삼진 1볼넷을 기록해 시즌 타율은 0.279까지 떨어진 상태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한 뒤 언론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무릎뿐만 아니라 이두근과 목 통증을 안고 있다”며 “다저스 구단은 포스트시즌 전까지 오타니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58경기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4로 펄펄 날았던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올해 잔부상 여파로 고전하고 있다. 오랜 준비를 거쳐 투수로 복귀했고 MLB 커리어 역대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를 대신해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의 맹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 스무 살 당돌한 ‘반란’… 한국 찍고 세계서 ‘플레이 볼’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스무 살 당돌한 ‘반란’… 한국 찍고 세계서 ‘플레이 볼’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스무 살은 ‘약관’(弱冠)이라고 한다. ‘관’은 관례를 치르고 성인이 됐음을 뜻한다. 그러나 ‘약’은 여전히 무르익지 않은 어린 나이를 뜻한다. 20대는 이제 막 세상으로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며 자신을 단단하게 채워가는 시기다. 약관을 맞은 야구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특별한 것도 그래서다. ●최민석, 직구 포기하고도 MVP급 활약 고졸 2년차에 리그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해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약관의 스타로는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첫손으로 꼽힌다. 최민석은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특급’이라고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구속혁명의 시대에 최고 구속 1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직구로는 냉혹한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애초에 직구(포심 패스트볼)를 던지지 않는 독특한 피칭 디자인도 그렇게 탄생했다. 슬라이더보다 꺾이는 각은 작지만 포심에 가까운 스피드를 내는 투심 패스트볼을 가다듬어 주무기로 장착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1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최민석의 재능 가운데 가장 출중했던 것은 ‘습득력’이었다. 겨우내 투심과 반대 방향으로 꺾이는 커터를 갈고닦더니 올 시즌엔 투심과 커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승승장구했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가장 먼저 13승째(3패)에 입맞춤한 투수가 됐다. 다승 단독 1위를 내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률도 0.813으로 1위다. 평균자책점은 2.61로 팀 선배 곽빈에 이어 2위에 올라 있고 탈삼진 부문에서도 8위(114개)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김민준(SSG 랜더스)은 출발이 항상 늦었다. 재미 삼아 시작한 야구에 푹 빠져 야구부가 있는 중학교를 찾아다니느라 유급을 했다. 그 때문에 동년배들보다 1년 늦게 프로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신인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대접받았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데뷔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였으나 개막 직전 어깨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6월 9일에야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3과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조금씩 투구이닝을 늘려가며 잠재력을 뿜어내더니 7월 7일에는 두산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첫 승을 기록했다. 7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날아올랐다. 김광현의 뒤를 이을 SSG의 차세대 토종 에이스라는 평가 속에 허인서(한화 이글스), 문정빈(LG)과 함께 시즌 막바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는 역대 고졸 신인선수 연속 QS 기록에 단 1이닝이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QS를 기록했다면 1994년 주형광(당시 롯데)이 기록한 6경기 연속 Q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G 벤치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부터 김민준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5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를 맡기기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SSG는 6회말 6점을 쓸어 담아 결국 7-1로 이겼다. 마운드에 최민석과 김민준이 있다면 야수들 가운데선 KIA 타이거즈의 재간둥이 박재현과 두산의 차세대 거포 박준순이 돋보인다. ●‘0할 타자’ 박재현, 호타준족으로 각성 박재현은 타율 0.292에 15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루 19개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까지 갖춰 리드오프로 맹활약을 펼친다. 지난해 58경기에서 수비 실력은 증명했지만 62타수 5안타 타율 0.081의 빈타에 허덕였던 박재현의 눈부신 반전 드라마다.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리드오프 외야수로 이미 대체불가 선수의 영역에 들어간 팀 선배 김도영의 뒤를 따르고 있다. 붙임성도 좋아 선배들의 사랑은 물론 팬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정도로 스타성이 풍부하다. 첫 풀타임 시즌이라 체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후반기 성적이 더 좋다. 전반기 82경기에서 8홈런, 39타점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27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 올렸고 타점도 23점을 쓸어 담았다. 후반기 성적만으로는 김도영(12개), 해럴드 카스트로(9개)에 이어 팀내 홈런 3위에 해당한다. 타점 역시 나성범(28점) 카스트로(25점) 김도영(24점)에 이어 팀내 4위다. 84경기에서 타율 0.311을 기록중인 박준순은 규정타석만 채우면 단숨에 타격 1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홈런 16개 56타점을 거둬들이며 팀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양의지(19홈런, 68타점)에 이어 팀내 2위다. 시즌 중반의 부상 공백이 무색하다. 박준순은 누구보다도 클러치 능력이 돋보인다. 결승타가 11개나 된다. 지난 11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0세 29일의 나이로 결승타 10개를 채워 종전 기록(20세 1개월) 보유자인 강백호(한화)를 제쳤다. 30일 키움전에서도 1회 무사 1, 2루서 좌월 2루타로 결승타점을 거뒀다.
  • 최민석·김민준·박재현·박준순…한국야구 ‘씹어 먹는’ 약관의 스타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최민석·김민준·박재현·박준순…한국야구 ‘씹어 먹는’ 약관의 스타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만 스무살은 ‘약관’(弱冠)이라고 한다. ‘관’은 관례를 치르고 성인이 됐음을 뜻한다. 그러나 ‘약’은 여전히 무르익지 않은 어린나이란 얘기다. 옛 어른들은 서른은 돼야 올곧게 일어나 웅지를 펼 수 있다고 봤다. 서른을 ‘이립’(而立)이라 부른 이유다. 21세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년의 기준은 만 19세지만 20대는 성숙의 단계로 진입하기 직전의 푸릇푸릇한 청춘이다. 이제 막 세상으로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며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채워가는 시기다. 더 큰 꿈을 만날 수 있어 밝고 희망차다. 약관을 맞은 야구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특별한 것도 그래서다. 그들이 ‘이립’을 맞고 ‘불혹’을 지날 때까지의 기대치를 포함하기에 더 설렌다. 고졸 2년차에 리그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해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약관의 스타로는 두산 최민석이 첫 손으로 꼽힌다. 최민석은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특급’이라고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구속혁명의 시대에 최고 구속 150km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직구로는 냉혹한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애초에 직구(포심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는 독특한 피칭 디자인도 그렇게 탄생했다. 슬라이더보다 꺾이는 각은 작지만 포심에 가까운 스피드를 내는 투심 패스트볼을 가다듬어 주무기로 장착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1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최민석의 재능 가운데 가장 출중했던 것은 ‘습득력’이었다. 겨우내 투심과 반대 방향으로 꺾이는 커터를 갈고 닦더니 올시즌엔 투심과 커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승승장구했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시즌 가장 먼저 13승째(3패)에 입맞춤한 투수가 됐다. 다승 단독 1위를 내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률도 0.813으로 1위다. 평균자책점은 2.61로 팀 선배 곽빈에 이어 2위에 올라있고 탈삼진 부문에서도 8위(114개)에 랭크돼 있다. 시즌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SSG 김민준은 출발이 항상 늦었다. 재미삼아 시작한 야구에 푹 빠져 야구부가 있는 중학교를 찾아다니느라 유급을 했다. 그 때문에 동년배들보다 1년 늦게 프로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신인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대접받았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데뷔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였으나 개막 직전 어깨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6월 9일에야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3과 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시작부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조금씩 투구이닝을 늘려가며 잠재력을 뿜어내더니 7월 7일에는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첫 승을 기록했다. 7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날아올랐다. 김광현의 뒤를 이을 SSG의 차세대 토종 에이스라는 평가 속에 한화 허인서, LG 문정빈과 함께 시즌 막바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역대 고졸 신인선수 연속 QS 기록에 단 1이닝이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QS를 기록했다면 1994년 주형광(당시 롯데)이 기록한 6경기 연속 Q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G 벤치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부터 김민준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5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를 맡기기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SSG는 6회말 6점을 쓸어담아 결국 7-1로 이겼다. 마운드에 최민석과 김민준이 있다면 야수들 가운데선 KIA 타이거즈의 재간둥이 박재현과 두산의 차세대 거포 박준순이 돋보인다. 박재현은 타율 0.292에 15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루 19개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까지 갖춰 리드오프로 맹활약을 펼친다. 지난해 58경기에서 수비 실력은 증명했지만 62타수 5안타 타율 0.081의 빈타에 허덕였던 박재현의 눈부신 반전 드라마다.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리드오프 외야수로 이미 대체불가 선수의 영역에 들어간 팀 선배 김도영의 뒤를 따르고 있다. 붙임성도 좋아 선배들의 사랑은 물론 팬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정도로 스타성이 풍부하다. 첫 풀타임 시즌이라 체력저하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후반기 성적이 더 좋다. 전반기 82경기에서 8홈런, 39타점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27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올렸고 타점도 23점을 쓸어담았다. 후반기 성적만으로는 김도영(12개), 해럴드 카스트로(9개)에 이어 팀내 홈런 3위에 해당한다. 타점 역시 나성범(28점) 카스트로(25점) 김도영(24점)에 이어 팀내 4위다. 84경기에서 타율 0.311을 기록중인 박준순은 규정타석만 채우면 단숨에 타격 1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홈런 16개를 쏘아올렸고 56타점을 거둬들이며 팀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양의지(19홈런, 68타점)에 이어 팀내 2위다. 시즌 중반의 부상 공백이 무색하다. 무엇보다 박준순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무지막지한 클러치 능력이다. 결승타가 11개나 된다. 지난 11일에는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3점홈런을 터뜨렸다. 20세 29일의 나이로 결승타 10개를 채워 종전 기록(20세 1개월) 보유자인 강백호의 눈 앞에서 보란듯 신기록을 수립했다. 30일 키움전에서도 1회 무사 1, 2루서 좌월 2루타로 결승타점을 거뒀다. 클러치 상황이 되면 더 집중력이 생기고 공도 잘 보인다는 박준순이다.
  • 세기의 대결? 세기의 홈런 더 빛났다…최초 기록 안재석 “마음 비웠습니다”

    세기의 대결? 세기의 홈런 더 빛났다…최초 기록 안재석 “마음 비웠습니다”

    양 팀 선발 투수가 나란히 시속 160㎞의 광속구를 뿌리는 세기의 대결 속에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두산 베어스 안재석이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모두가 예상 못 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안재석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에이스로 손꼽히는 곽빈과 안우진의 선발 맞대결이 주목받았지만 안재석이 경기를 지배했다. 안재석은 3루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해 초반부터 안우진을 무너뜨렸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에 이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후 안우진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키움이 3회초 서건창과 추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내면서 키움이 역전했다. 안우진과 곽빈의 대결이었던 만큼 많은 점수가 예상되지 않았기에 팬들 역시 투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예상은 5회말 보기 좋게 깨졌다. 중심에는 역시 안재석이 있었다. 5회말 2사까지 잡은 안우진은 박찬호에게 재차 안타를 맞았고 안재석이 안우진의 2구 시속 146㎞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날리며 두산이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준순의 안타, 양의지와 김민석의 볼넷, 유니오 세베리노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경기가 5-2가 됐다. 키움이 꼴찌팀이기는 하지만 안우진이었기에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안우진이 5회까지만 채우고 내려가면서 세기의 대결도 일찍 종결됐다. 그리고 안재석은 7회말 조영건을 상대로 시속 145㎞ 직구를 통타해 다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날리면서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연타석 홈런은 이번 시즌 28호, 통산 1270호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안재석이 원맨쇼를 펼쳤다”면서 “1회 선제 타점부터 결승 홈런, 달아나는 홈런까지 최고의 활약을 했다. 수비에서도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재석은 경기 후 “홈런이 나온 두 타석 모두 구종보다는 코스를 노렸다”며 “노리던 쪽으로 공이 와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홈런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게 기쁘다”며 “앞서 치른 경기에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어제(28일)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열리지 않아 휴식을 취하며 멘털을 잘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치님들과 팀 동료 형들 모두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면서 “생각 정리도 많이 하고 마음도 비워냈다”고 덧붙였다. 안재석은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개만 더 추가하면 2021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안재석은 개인 기록 욕심보다는 팀 성적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 그는 “팬들이 보내주고 있는 응원만큼 더 높은 순위로 팀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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