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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찾은 李 “호남 없인 국가 없다”

    광주 찾은 李 “호남 없인 국가 없다”

    李 “민주주의 발전에 호남 노력 커”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 발언 인용용수·전력·용지 대규모 투자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용수, 전력, 용지, 인프라를 포함해 호남 지역 특히 광주·전남 지역이 이 문제(반도체 생산)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 됐다”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또 서남권을 포함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제가 직접 관할해 총책임을 확실히 지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에서 “지금 입지 선정 관련해서 여러 가지 반론들, 이견들이 있는데 분명한 건 그렇다. 경제적 원리에 따른 것”이라며 일각에서 나온 정부의 투자 압박 주장을 반박했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썼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었다면 국가도 없었다)를 인용한 이 대통령은 “모범적 민주국가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많은 국민들이 노력한 결과이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호남의 노력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도 이제 설움을 조금이나마 벗어날 기회가 생겼다”며 “소외와 배제, 슬픔과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동서, 수도권과 지방이 균형성장하는 첫 출발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지금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동시에 추진합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호남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좋게 말하면 유도, 심하게 말하면 유인이고, 억압이나 강요는 하지 않았다”며 “정부 정책을 잘 조정해서 이런 환경을 만들어서 기업 결단을 이끌어 낸 일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즉흥적인 소회를 전하며 “‘정책 쇼’나 보여주기가 아닌, ‘진짜로 하는구나’라는 점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호남 지역에 글로벌 첨단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약 4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반도체 메가 팹 2기를 신규로 투자해 광주를 글로벌 반도체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서남권에는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를 내는 그러한 AI 산업 생태계를 이곳에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이진안 대표이사는 “총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10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앰코,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재정경제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 내 총생산 160조원을 달성하고, 반도체 팹 전문인력 3만명과 160만명의 고용 창출을 이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서남권에 800조원을 투입한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반도체 특별위원회와 반도체 혁신성장지원단을 설치한다. 댐과 하수재이용수 등을 활용해 65만t의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고 팹 가동에 필요한 발전설비와 송전망을 신속히 구축해 6.3GW급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160만평(529만㎡)에 달하는 산업단지 부지 조성은 현재의 절반 수준인 5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AI 인력 양성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의 후속으로 진행됐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남·광주에 8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메모리 팹(공장) 4기를 짓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충청권과 영남권에서도 현장 국민보고회를 개최한다.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리는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이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한화 등이 지역 투자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 김정관 “전남광주에 800조 반도체 투자…160만명 일자리 생긴다”

    김정관 “전남광주에 800조 반도체 투자…160만명 일자리 생긴다”

    정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반도체 투자액만 800조원을 투자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호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지원과 규제 완화에 나선다. 정부는 서남권에 최소 1개 이상의 ‘메가 특구’를 지정해 규제를 한꺼번에 풀어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서남권 투자로 지역에 반도체 팹(공장) 전문인력 3만명과 16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서남권에 반도체 투자만 800조원인데, 이는 전남·광주 지역이 5년 동안 총생산해내는 금액(연간 GRDP 160조원)”이라며 “이곳의 경제 지도가 새로 쓰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앰코는 총 896조원 규모의 기업별 서남권 투자계획을 행사장에서 공개했다. SK는 470조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반도체 메모리 메인 팹(공장) 2기와 1GW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425조원을 호남에 투자해 서남권에 반도체 메모리 팹 2기와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앰코는 1조원을 투자해 광주에 첨단 패키징 팹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은 서남권 맞춤형 인프라 구축과 투자 여건 조성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앰코와 산업부, 국토교통부, 재정경제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 내 총생산 160조원을 달성하고, 반도체 팹 전문인력 3만명과 160만명의 고용 창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이번 800조원의 투자 시 160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많은 경우 이곳(서남권)에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한 이상, 이제는 중앙과 지방 정부가 그 물음에 응답할 차례”라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부는 서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반도체 특별위원회와 ‘반도체 혁신 성장지원단’을 설치한다. 댐과 하수재이용수 등을 활용해 65만t의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고 팹 가동에 필요한 발전설비와 송전망을 신속히 구축해 6.3GW급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160만평(529만㎡)에 달하는 산업단지 부지 조성은 현재 절반 수준인 5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AI 인력 양성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제정을 추진 중인 메가특구법에 따라 서남권에 최소 1개 이상의 메가 특구를 지정해 기업의 투자 과정에서 발생할 일체의 규제를 한 번에 해소하고 전력·용수 비용도 정부가 최대 100%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지역별 차등 세제’를 도입해 지역에 근무하는 기업과 근로자가 더 많은 세제 혜택을 누려 지방에 거주하고 싶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매력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메가특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 제정 이후 이곳에 최소 1개 이상 메가특구를 지정해 기업들의 다양한 애로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반도체 공장 가동의 핵심인 전력과 용수 등 기반 시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100%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 투자를 지역 성장으로 연결하는 서남권 기업형 첨단도시 선도 모델을 조성해 부지 조성·건축 공사를 일괄 연계 수행하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조성 기간을 단축하고 도시계획 규제 완화, 공공 지원 임대 전용 부지 제공도 검토하는 등 기업 맞춤형 입지를 공급한다.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 광주 과학기술원 등과 연계해 산학연 혁신 허브를 조성하고 교통·주거·교육·여가 등 정주여건 마련은 물론, 호남 고속철도·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등 간선교통망 간 연결성도 대폭 강화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원해 도시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김 장관은 “기업의 투자는 중앙정부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며 “기업 유치는 세계 무대에서 벌어지는 경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이 국내와 지방에서 투자를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이면 새로 출범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가진 모든 행정 역량을 진심으로 쏟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업의 약속이 현실이 되고 대한민국 산업의 새로운 심장이 힘차게 뛸 때까지 정부가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해상풍력 사업물량 2035년까지 55GW…매년 4GW 입찰 시장 푼다

    해상풍력 사업물량 2035년까지 55GW…매년 4GW 입찰 시장 푼다

    정부가 매년 4GW 이상, 2035년까지 55GW의 해상풍력 사업 물량을 입찰 시장에 푼다. 총 공급량이 대형 원전 39기를 짓는 규모다. 업체에 안정적인 사업 물량이 꾸준히 공급된다는 확신을 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해상풍력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2035년까지 연도별 해상풍력 입찰 공고 물량을 제시했다. 올해 4.0GW에 이어 내년 5.0GW. 2028년 6.0GW, 2029년 7.0GW 등 매년 4.0GW 이상 규모 입찰이 실시된다. 이는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해상풍력 발전 선진국에 버금가는 규모다. 정부가 로드맵을 내놓은 이유는 해상풍력 발전의 특수성에서 찾을 수 있다. 해상풍력은 단순히 바다에 풍력기를 세우는 것이 아닌 풍력 터빈·하부구조물 등 거대한 구조물 생산망, 전용부두와 선박 등이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업체는 단기간 사업이 아닌 수십년 간 운영할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부는 꾸준한 해상풍력 물량을 제공해 2030년 해상풍력 10.5GW 준·착공 목표 달성은 물론 향후 해상풍력 산업을 원자력발전소와 같이 해외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입찰 물량 중 31GW는 2033년까지 기존과 같은 고정가격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한다. 한전이 사업자가 생산한 전기를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구매할 것을 담보하고 사업자가 사업성 평가부터 주민협의, 발전소 준공 등을 모두 담당하는 형태다. 나머지 24GW는 2031년부터 2035년까지 정부가 사업성 평가 등을 진행하고 발전사는 건설·운영을 맡는 발전지구 경쟁입찰로 진행한다. 정부는 대규모 물량 공고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해상풍력 발전단가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해상풍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원”이라며 “안정적인 입찰 물량과 예측가능한 제도 운영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보급 확대 및 산업·가격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부는 이날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를 사업자에 통보했다. 이번 경쟁입찰에서 5개 사업 1786MW 규모 사업자가 선정됐으며 2022년 해상풍력 경쟁입찰 도입 이후 처음으로 경쟁률 2:1을 달성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개발·투자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李대통령 “호남, 얼마나 외로웠겠나…대규모 투자 기업 결단 이끌어내 보람”

    李대통령 “호남, 얼마나 외로웠겠나…대규모 투자 기업 결단 이끌어내 보람”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용수, 전력, 용지, 인프라를 포함해 호남 지역 특히 광주·전남 지역이 이 문제(반도체 생산)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 됐다”며 서남권 반도체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에서 “지금 입지 선정 관련해서 여러 가지 반론들, 이견들이 있는데 분명한 건 그렇다. 경제적 원리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의 후속으로 진행됐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남·광주에 8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메모리 팹(공장) 4기를 짓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는데 이는 국내 민간 투자 사상 최대 규모다. 이 대통령은 호남 지역을 반도체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입지로 선정한 것은 기업에서는 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정부로서는 국토 균형 발전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과 영남에 (자원 등을) 올인한 결과 수도권 집중이 발생했고 지방 소외 중 영·호남을 차별하면서 약간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게 물론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로 동서 간 엄청난 차별, 격차가 발생했다. 얼마나 서럽고 외롭고 슬펐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썼던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었다면 국가도 없었다)를 인용한 이 대통령은 “모범적 민주국가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많은 국민들이 노력한 결과이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호남의 노력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도 이제 설움을 조금이나마 벗어날 기회가 생겼다”며 “소외와 배제, 슬픔과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동서, 수도권과 지방이 균형성장 하는 첫 출발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지금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동시에 추진합시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호남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좋게 말하면 유도, 심하게 말하면 유인이고, 억압이나 강요는 하지 않았다”며 “정부 정책을 잘 조정해서 이런 환경을 만들어서 기업 결단을 이끌어낸 일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면 축사에서는 “오는 8월 ‘반도체 특별법’ 시행과 함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며 “대통령인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위원회를 서남권 투자의 강력한 컨트롤 타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계획만 발표되고 사업이 1개월이라도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대통령인 제가 청와대에 전담팀을 두고 전 과정을 끝까지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제계,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이진안 엠코코리아 대표이사가 각각 서남권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곽 대표이사는 “서남권에는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를 내는 그러한 AI 산업 생태계를 이곳에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에 투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전 부회장은 “삼성은 호남의 글로벌 첨단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약 4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힌 엠코코리아의 이 대표이사는 “광주에 총 1조 이상의 투자를 통해 10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이날 광주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를 각각 주재한 데 이어 충청권과 영남권에서도 현장 국민보고회를 개최한다.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리는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이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한화 등이 지역 투자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 호남에 896조… 반도체 메가시티 뜬다

    호남에 896조… 반도체 메가시티 뜬다

    호남 반도체, 충청 패키징, 영남 소부장… ‘AI 삼각축’ 만든다삼성·SK, 민간 최대 투자 계획 발표충청·영남과 함께 균형발전 가속李 “장기 소외 지역, 개발 기회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전남·광주에 8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메모리 팹(공장) 4기를 짓는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 공식화한 것이다. 현실화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경기 용인에 이어 제2의 국가 반도체 기지로 거듭나게 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를 울산·세종·강원 동해에 나눠 짓는 데는 550조원을 투자한다. 이렇게 반도체와 AI 분야 프로젝트에 약 1558조원이 새롭게 투입된다. 반도체 강국 한국의 경제 성장과 ‘5극 3특’ 국가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새로운 산업 지도가 그려지는 것이다. 정부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호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후보지로 광주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호남권을 언급했다. 두 기업은 이 지역에 반도체 메모리 팹을 2기씩 총 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800조원은 올해 국가 예산 728조원을 웃도는 국내 민간 투자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존 경기 용인·평택을 중심으로 한 설비들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 특히 전력·용수 등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지금 계획된 곳에서 팹을 신속하게 완료해 지금보다 매우 앞당겨서 반도체 생산을 이뤄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의 호남 투자가 정부의 압박으로 이뤄진다는 주장에 대해 이 대통령은 “호남이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된 것이 기회 요인이 된 측면이 있다”며 “용수와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곳이 바로 서남 해안 일대”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3대 메가프로젝트 거점으로 호남을 선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기업은 성장과 이윤이 중요하다. 그런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자발적인 투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균형 발전과 새로운 AI 반도체 거점의 수요가 일치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발표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충청권은 81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패키징(반도체 포장·연결) 거점’으로 육성한다. 충남 천안·아산에는 신규 고대역폭메모리(HBM) 팹을 짓고, 충북 청주에는 HBM 패키징 투자를 지원한다. 부산·울산·경남과 경북·대구 등 영남권에는 ‘소부장 혁신 거점’을 조성하며 균형을 맞춘다. 부산에는 전력반도체 제2 공공 팹을, 경북 구미에는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한다. AI의 ‘심장’ 격인 AI 데이터센터는 영남권·충청권·강원권에 나눠 짓는다. 울산에는 SK가 1GW, 세종에는 네이버가 1GW, 강원 동해에는 GS가 2.4GW 규모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2029년까지 총 8.4GW 규모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2029년까지 구축할 5GW 규모의 AIDC를 다시 2035년까지 3배인 15GW 규모로 확장하는 2단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투자액을 권역별로 종합하면 호남권에는 반도체 팹 4기 800조원, 패키징 1조원, AIDC 87조원 등 총 896조원이 투입된다. 충청권에는 반도체 156조원, AIDC 150조원, 디스플레이·배터리·바이오 86조원 등 총 392조원이, 영남권에는 AIDC 146조원, 피지컬 AI에 13조원, 자동차·조선·항공우주 111조원 등 총 270조원이 투자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가 대도약을 위한 삼각 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벨트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수도권의 반도체 생산 능력을 5년 이내에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2040년대 중후반으로 계획된 팹 구축 시기를 2030년대 중반까지 최대 12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기업형 첨단도시’ 조성 계획을 구체화했다. 지방 첨단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결합해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것)이 보장되는 도시를 만드는 구상이다. 정부는 곧바로 ‘호남·충청·영남권’에서 현장 릴레이 국민보고회에 나선다. 먼저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를 열고 투자 이행 방안과 지원책을 설명한다. 반도체 기업은 세부 실행 계획을 공개하고 전남·광주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광주 군 공항 부지와 첨단3지구 등 후보지 중 최종 부지도 공개될 전망이다.
  • 최태원 “서남권 반도체에 400조, AI데이터센터에 1000조원 투자”

    최태원 “서남권 반도체에 400조, AI데이터센터에 1000조원 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 확대 등에 총 21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향후 10년간 그룹 차원에서 매년 10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국내에 ‘지능 시장’을 구축하고, 상품이 아닌 지능을 수출한다는 청사진이다. AI 데이터센터는 SK텔레콤이 중심이 돼 총 15GW(기가와트) 규모로 구축한다. 5GW 규모의 센터를 0.5~1GW 단위로 나눠 전국 각지에 구축하고, 이후 10GW 규모 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또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해 기존 생산라인 구축 시점을 앞당기고, 서남권에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최 회장은 밝혔다. 최 회장은 “2045년에 완공 예정인 용인 클러스터 계획을 12년 앞당기기로 했다”며 “D램 증산을 위해 용인에 약 600조원, 낸드 증산을 위해 청주에 100조원 정도의 투자를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부지, 전력, 용수, 인력 등 제반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에 400조원을 투자해 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선9기 제주도정 슬로건은…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

    민선9기 제주도정 슬로건은…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

    민선 9기 위성곤 제주도정의 새 슬로건이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로 확정됐다.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4일 이 슬로건이 도민 중심의 소통과 통합, 그리고 인공지능(AI)·에너지 기반의 미래 성장 전략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도민 중심의 소통과 통합, 도민 우선의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민생 회복과 미래 전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슬로건의 첫 문구인 ‘도민과 함께!’에는 민생경제 회복과 공동체 통합의 의지가 담겼다. 위 당선인은 취임 직후 3000억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민생경제 비상상황실 운영, 민생 살리기 100일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도민들의 어려운 삶을 우선적으로 돌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행정 편의주의가 아닌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도민의 뜻에 따라 해결해 나가겠다”며 숙의와 합의를 기반으로 한 갈등 해결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래를 만나는 제주’에는 기후·에너지와 AI를 중심으로 제주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위 당선인은 “제주의 바람과 햇빛은 도민의 자산이자 소득이 돼야 한다”며 해상풍력 1GW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수익이 도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AI 대전환을 통해 교통·물류·농업·관광·에너지 등 전 분야의 혁신을 추진하고, 공공주도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과학기술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민선 9기 슬로건인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는 단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실용주의 행정을 통해 완성될 것”이라며 “도민이 먼저 우선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도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 모든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위 당선인은 지난 23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의 협력을 위해 정책간담회를 열고 헬스케어타운 활성화, AI 데이터센터 구축, 영어교육도시 발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가칭 ‘JDC 현안 대응 TF’를 구성해 헬스케어타운과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정책 조율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 다스코, 필리핀 ‘1GW 태양광 로드맵’ 가속화

    다스코, 필리핀 ‘1GW 태양광 로드맵’ 가속화

    국내 코스피 상장사 다스코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필리핀 태양광 공공-민간 협력사업(PPP)의 핵심 협상을 성공리에 매듭짓고, 동남아 재생에너지 시장 영토 확장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스코 컨소시엄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주요 지방정부(LGU) 관계자들과 만나 태양광 PPP 사업 추진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단가 등 핵심 조건에 합의했다. 양측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미설치 기준 kWh당 최소 5페소에서 5.4페소 미만(한화 약 120원 중반~130원 중반) 수준으로 단가를 설정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협약에는 에두아르도 가디아노 옥시덴탈 민도로(Occidental Mindoro) 주지사를 비롯해 바실란(Basilan)주 악바르(Akbar), 다바오델노르테(Davao del Norte)주 카르멘(Carmen), 술루(Sulu)주 방깅기(Banguingui) 등 4개 지자체장이 대거 참석해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들 지자체는 10MW 단위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위해 부지 확보부터 그리드 연계, 인허가 행정, 주민 동의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의 행정적 기반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확약했다. 다스코 컨소시엄은 오는 2026년까지 필리핀 현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완료하고, 10MW급 모듈형 태양광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2035년까지 총 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 구축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매년 약 900억 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어, 다스코의 해외 수익원 다변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환경적 가치 창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도모하는 ‘그린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한다. 필리핀 기후변화위원회(CCC)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분을 자발적 탄소시장(VCM)과 연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단순한 설비 공급을 넘어 PPA 단가 협의부터 SPC 설립, 탄소배출권 협력 구조까지 사업의 핵심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4개 지자체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필리핀 전역으로 1GW급 장기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통해 다스코가 태양광 개발과 운영, EPC, 탄소배출권 거래를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젠슨 황, 방한 내내 “HBM 더 달라”… 삼성·SK와 ‘3각 밀당’

    우리나라를 찾아 지난 5일간 ‘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에 참여해 달라고 각계에 요청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9일 출국했다. 우리 기업들은 대체로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봤지만, 일각에선 엔비디아 생태계에 대한 종속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 CEO는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기여한 가장 큰 부분은 AI 산업을 만들고 AI 생태계를 창출한 것”이라며 “우리 기술 없이는 첨단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으니 함께 이 산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가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게임사, 스타트업까지 만나면서 한국은 엔비디아 AI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특히 이번 방한에서 황 CEO가 ‘AI 팩토리’(AI를 생산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기가와트(GW)급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AI 인프라 분야에서 수조 원대의 투자를 기대하게 됐다. DS투자증권은 1GW급 AI 팩토리의 현 가치를 최소 19조원으로 책정했고,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2029년 매출은 3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CEO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강화에도 사활을 걸었다. 닷새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세 번이나 만나고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도 별도 회동을 가진 황 CEO의 행보는 HBM 공급망 확보가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 중 하나임을 드러냈다. 장영재 카이스트 제조피지컬AI연구소장은 “한국은 AI 인프라와 관련된 반도체, 전력,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고, 피지컬 AI를 현실화하기 좋은 제조업도 다양해 엔비디아 입장에서 전체적인 AI 생태계를 만들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AI 동맹의 반작용으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과도하게 종속되지 않아야 한다며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확장할수록 엔비디아에 대한 기술 의존도 함께 깊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 AI 팩토리의 경우 용수와 전력 소모량이 커 추후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과 부가가치를 저울질해야 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산업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하지, AI 팩토리 등 기반 자체가 득이 될 순 없다”며 “추후 다른 메모리 시장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엔비디아 한 기업에 ‘올인’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문’ 향하는 ‘K태양전지’… 우주 태양광 시대 문 연다

    ‘문’ 향하는 ‘K태양전지’… 우주 태양광 시대 문 연다

    달 탐사선 표면에 설치해 성능 검증기존 셀보다 광변환효율·무게 개선“우주용 태양광 분야도 가능성 인정”머스크 “내년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빅테크 기업들이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데이터센터의 동력원인 우주 태양광 개발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의 차세대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탠덤 셀)이 ‘달 실증 프로그램’의 샘플로 선정됐다. 이에 우주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태양광 연구개발이 국내에서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가 참여하는 SSTEF-1(우주 과학기술 실증) 프로젝트의 파트너로서 탠덤 셀 샘플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SSTEF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자금을 지원하고 미국 우주·방산기업 이지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하는 우주 기술 실증 프로그램이다. 조지아 공대 산하 비영리 응용연구기관(GTRI)은 달 탐사선 표면에 탠덤 셀 샘플을 설치하고 우주 환경에 노출시켜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탠덤 셀이 달에서 실증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진공, 극심한 온도 변화, 자외선, 우주방사선 등 우주 환경에서 탠덤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주 태양광 발전은 우주 공간에 설치한 태양전지판이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전파에 실은 뒤 지구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탠덤 셀은 실리콘 외에 페로브스카이트라는 소재를 더해 제조하며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1.5배 높다.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은 광변환효율(태양광을 전기로 전환하는 비율)이 29%인데 탠덤 셀은 최대 44%다. 같은 발전 용량 기준으로 무게를 줄일 수 있어 발사 비용이 중요한 우주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 주요 개발 업체로는 미국 태양광 제조사 퍼스트솔라, 글로벌 1위 기업인 중국의 론지, 영국 태양광 기술 기업 옥스퍼드PV 등이 거론된다. 한화큐셀도 지상용 탠덤 제품을 2029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이며 우주 태양광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개발·제작한 지상용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모듈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이번 우주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우주용 태양광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으로 우주 전력 공급을 위해 ‘우주 태양광 발전’은 더욱 조명받고 있다. 머스크 CEO는 8일(현지시간)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일부 공개하고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게시한 31분 분량 영상에서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궤도 AI 데이터센터 구상을 설명하며 첫 AI 위성 ‘AI1’의 시제품 설계도를 공개했다. 머스크는 “우주는 항상 햇볕이 든다”며 “우주에서 AI를 배치하는 비용이 지상보다 낮아지는 시점이 훨씬 빨리 올 것이며 2년 아니면 3년이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2027년 말까지 연간 1GW 규모의 AI 컴퓨팅을 우주에 구축하고 이후 매년 10배씩 확장해 TW(테라와트) 수준에 이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 다스코, 필리핀 태양광 선점...‘K-재생에너지’ 수출 교두보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 다스코가 동남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필리핀에서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다스코에 따르면, 다스코는 필리핀 보홀주와 팔라완주 등 3~4개 지역을 거점으로 10MW 단위의 육상 및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건립하는 ‘투자개발형(PPP)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현지 지방정부와 막바지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2035년까지 총 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기 로드맵에 있다. 다스코는 매년 10MW급 발전소 다수를 순차적으로 건설·운영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협의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만 연간 약 9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며, 2035년까지 누적 수출 효과는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다스코는 현지 전력 당국과 직접전력거래계약(PPA) 가격을 kWh당 5페소(한화 약 124원) 수준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업의 수익성을 담보하는 핵심 지표로, 안정적인 운영 수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스코 측의 치밀한 전략이 반영된 수치다. 단순한 발전소 건설을 넘어 ‘탄소 경제’ 선점이라는 포석도 깔려 있다. 다스코는 이번 사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분을 자발적 탄소시장(VCM)과 연계하여 ‘탄소 크레딧’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100MW 규모의 사업만으로도 연간 약 1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며, 이를 최근 고품질 탄소 크레딧 시세인 톤당 20달러로 환산할 경우 연간 200만 달러(약 27억 원) 이상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한국과 필리핀 간 국제이전감축실적(ITMO) 협약이 체결 전단계이나, 민간 차원의 선제적 진출을 통해 향후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스코의 이 같은 행보는 우리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2050 탄소중립’ 달성 의지와도 궤를 같이한다. 정부가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대규모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함의가 크다는 평가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은 재생에너지 전환 수요가 폭발적이지만 민간 참여가 절실한 시장”이라며 “다스코가 합리적인 PPA 단가와 탄소배출권 수익 구조를 확립한다면, 국내 기업이 동남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스코 관계자는 “현재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이 현지에서 주요 사업 조건을 정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다스코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SK는 메모리, 현대차는 모빌리티, LG는 로보틱스, 네이버는 클라우드… 엔비디아 -한국 대표 기업들 수천억 달러 ‘AI 팩토리’ 맞손

    SK는 메모리, 현대차는 모빌리티, LG는 로보틱스, 네이버는 클라우드… 엔비디아 -한국 대표 기업들 수천억 달러 ‘AI 팩토리’ 맞손

    황 “정부, 기업 자본 접근 지원해야”네이버 ‘각 세종’을 전초기지로 활용하이닉스, 전용 차세대 메모리 공급SKT, 설계·구축·최적화 플랫폼 제공LG, 휴머노이드·물류 로봇 효율 제고 현대차 ‘AI 밸리’ 새만금, 황 투자 의향삼성, 6세대 HBM4·파운드리 협력 SK·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AI) 특화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에 본격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두산그룹 역시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산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 반도체와 첨단 통신 인프라, 제조 기술이 총망라된 거대한 AI 인프라가 구축되는 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 “한국에 잠재적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가져왔다.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비즈니스”라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에 가져온 사업은 일반적인 규모가 아니다. 세상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황 CEO는 “한국은 제조업과 중공업, 소프트웨어 등 모든 것을 잘 한다. 이는 매우 독특한 상황”이라며 한국의 강점으로 에너지 인프라, K뷰티와 같은 글로벌 소프트파워 등을 추가로 꼽았다. 그는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이며 한국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한 뒤 “이 새로운 기회는 한국의 문화를 발판 삼아야 하며, 한국 문화는 AI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기업들이 자본에 쉽게 접근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AI 거품론 및 국내 증시 하락 현상에 대해서는 “소음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은 AI의 미래에 투자하기에 너무나 환상적인 곳이며 오히려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낮에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GW(기가와트)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저장 기능에 머물렀다면,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일종의 ‘지능 공장’으로, 엔비디아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는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AI 팩토리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 네이버는 2027년 55MW(메가와트)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GW 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세계 12개 기업이 참여하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 연합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합류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이해진 의장 등과 만난 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특별 라이브에 출연했다. SK텔레콤도 엔비디아 AI 팩토리의 설계·구축·최적화를 아우르는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반도체 설계 및 제조를 가속화하는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래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관련 계열사를 두루 갖춘 LG그룹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핵심 협력 파트너로 부상했다. 황 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고경영진회의(TMM)에서는 양사가 차세대 AI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엔비디아의 인간형 로봇 추론 모델 ‘아이작 그루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진행된 황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회동에서도 미래 모빌리티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황 CEO는 AI 산업단지로 개발될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로 칭하며 정 회장의 새만금 투자 제안에 화답했다. 정 회장은 기자들에게 “(황 CEO와) 조인해서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내도록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황 CEO는 “정 회장이 한국 ‘AI 밸리’인 새만금에 투자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면서 “그래서 저는 ‘훌륭한 돼지고기 바베큐(삼겹살)가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두산그룹도 에너지와 전자소재, 로보틱스 등 핵심 사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CEO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비공개로 만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및 파운드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 부회장은 “올해부터 시작해서 HBM4와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내년부터는 HBM4E(7세대), 파운드리, HBM5(8세대) 등 장기적인 협력도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4나노(㎚·10억 분의 1m)와 8나노 공정으로 엔비디아 자율주행 칩 생산 (AI 추론 전용) 그록 칩 등을 협력하고 있고, 그 다음 세대의 협력도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방한 일정 마무리’ 젠슨 황 “지금은 한국의 시간…5년간 수천억 달러 유입될 것”

    ‘방한 일정 마무리’ 젠슨 황 “지금은 한국의 시간…5년간 수천억 달러 유입될 것”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이라며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황 CEO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중공업과 제조업, 전자 산업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AI 분야에서도 세계적 리더”라며 “한국은 이 모든 것을 잘하는 매우 독특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보틱스 세계에서는 제조업, 중공업, 전자공학, 소프트웨어, 그리고 AI가 모두 하나로 융합돼야 한다”며 이번 방한에서 국내 기업들과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강화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이 바로 한국의 타이밍”이라며 “제가 한국에 온 이유도 LG, SK하이닉스, 현대, 삼성, 네이버 등 기업들과 한국의 차세대 AI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언급한 황 CEO는 특히 차세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황 CEO는 “AI 인프라는 전력, 인터넷, 컴퓨팅의 뒤를 잇는 차세대 인프라지만 엄청난 자본을 필요로 한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자본에 쉽게 접근하고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산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AI 팩토리 규모에 대해선 “네이버와 1GW(기가와트), SK텔레콤과 최대 5G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5년 간 수천 억 달러의 수익이 한국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 CEO의 설명에 따르면 1GW 크기의 AI 팩토리는 6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일반적인 거래 규모가 아니라 세계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거래”라며 “그게 우리의 선물이고 파트너십”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현재 수급 부족을 겪고 있는 메모리의 생산량을 2030년까지 2배 확대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선 “그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엔비디아는 매년 거의 100%씩 성장하고 있고, 심지어 성장이 더 빨라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황 CEO는 그 배경을 설명하며 일각에서 불거진 ‘AI 거품론’을 불식했다. 그는 “AI가 마침내 유용해졌고, 수익성이 생겼기 때문에 AI 시장의 붐은 거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은 AI를 사용하기 위해 기꺼이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AI는 미래에 어디에나 있을 것이고 이것은 그 거대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셉션에는 국내 AI 및 로보틱스 분야 스타트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와 투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반도체와 게임, 로봇 등 기업 규모에 상관 없이 국내 AI 연관 기업들을 한꺼번에 초청해 우리나라의 폭넓은 AI 생태계 협력을 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GPU 많을수록 더 행복”…젠슨 황·이해진, AI 팩토리 동맹 선언

    “GPU 많을수록 더 행복”…젠슨 황·이해진, AI 팩토리 동맹 선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만나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동맹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2027년 55메가와트(MW) 규모 가동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아시아·중동·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쯤 네이버 사옥에 도착한 황 CEO는 몰려든 시민과 직원들을 향해 “아이 러브 유 가이즈”(I love you guys)라고 외치며 인사했다. 황 CEO는 곧바로 이 의장과 함께 네이버웹툰 대표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 작가들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에 참여했다. 작품 속 주인공이 “일과 행복을 모두 잡고 싶다”고 고민하자 이 의장은 최근 삼겹살 회동을 언급하며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이다.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일과 행복을 분리하지 않아도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황 CEO는 말풍선에 “걱정 마라. 내겐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있다”(Don‘t worry, I have GPUs)라고 적은 뒤 “나는 GPU를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네이버 게임·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의 핵심은 양사가 발표한 글로벌 AI 팩토리 프로젝트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이날 오전 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과 투자, 운영을 함께하는 통합 파트너십이다. 네이버는 사업의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GW급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에 따르면 1GW는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로 엔비디아 최신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황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이라며 “비교적 작은 국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초기 AI 슈퍼컴퓨터 고객이자 파트너였으며 한국 최초 AI 모델 개발 과정부터 함께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와의 협력 분야로 ▲네모트론(Nemotron) 연합을 통한 오픈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 ▲초대형 AI 클라우드 및 AI 팩토리 구축 ▲로보틱스 협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미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우리의 협력은 이를 더욱 빠르게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SK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제조업, 중공업, 전자산업, 소프트웨어를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킨 특별한 나라”라며 “그중에서도 네이버는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한국 산업의 초능력(superpower)”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장도 네이버의 강점으로 AI 인프라 운영 경험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매우 일찍 구축했고 아시아 최대 규모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AI 팩토리를 하겠다는 회사가 아니라 이미 준비가 돼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행사 말미에 서울대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을 소개하며 “이번 방문에서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앞으로 한국에 오면 저를 ‘K-젠슨’이라고 불러달라”며 “네이버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에 이 의장은 “앞으로 젠슨 황 CEO와 삼겹살을 먹게 된다면 평생 제가 계산하겠다”고 화답하며 양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엔비디아-네이버, 1GW급 AI 팩토리 구축 맞손…유럽·중동 공동 진출

    엔비디아-네이버, 1GW급 AI 팩토리 구축 맞손…유럽·중동 공동 진출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2027년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중동 시장까지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8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는 형태다. 특히 네이버는 사업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우선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확대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후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1GW는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로, 엔비디아 최신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폭증하는 글로벌 AI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AI 팩토리 구축에는 네이버가 축적한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 경험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노하우가 활용된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설계와 전력·냉각 시스템, 네트워크, AI 소프트웨어 운영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만나 사업 로드맵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별도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네이버를 한국 소버린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소개했다. 라즈 미르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AI 클라우드 및 인프라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네이버는 뛰어난 기술 인재와 강력한 클라우드 역량,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어와 산업 환경에 특화된 AI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모델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를 활용해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근 네이버는 커서, 미스트랄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한 ‘네모트론 연합’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합류했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와 학습 노하우를 결합해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와 자체 공간 모델링 기술, 거리뷰 데이터를 결합해 ‘서울 월드 모델’ 구축에 나선다. 서울 월드 모델은 현실 공간을 디지털 환경에 구현하는 AI 모델로, 향후 로보틱스와 스마트시티, 공간지능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한국을 소버린 AI와 피지컬 AI 확산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했다. 미르푸리 부사장은 “현재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피지컬 AI 역시 빠르게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업 경쟁력이 뛰어난 국가인 만큼 로봇과 산업 시스템, 각종 센서를 활용한 피지컬 AI 분야에서 큰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초대형 태양광 단지 10곳 짓는다… 재생에너지 100GW 승부수

    초대형 태양광 단지 10곳 짓는다… 재생에너지 100GW 승부수

    12GW 보급 땐 원전 8기 규모 발전100% 가동 땐 서울 1년 전기 생산소비 많은 수도권·강원·충청 유력 공공 사업엔 국산 자재 사용 지원 정부가 설비용량이 1GW(기가와트)가 넘는 초대형 태양광 발전 단지를 수도권·충청·강원에 10개 이상 짓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2030년까지 100GW 달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전력 생산의 무게추를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8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올해 3월 개정된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수립됐다.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달성을 위한 세부 전략 중 하나다. 정부는 ‘GW급 초대형 태양광 발전 단지’를 10곳 이상 조성해 12GW를 보급할 수 있는 발전 설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기존 0.3GW(330㎿)급 태양광 단지의 3배가 넘는 규모의 발전 단지를 10곳 이상 지어 발전의 중심축을 재생에너지로 옮겨놓겠다는 것이다. 12GW는 서울시 430만 가구가 전기를 1년 내내 넉넉하게 사용하고도 남는 규모다. 최신 원전 1기가 1.4GW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설비 용량 자체는 원전 8기 규모다. 다만 태양광 발전의 가동률이 날씨와 시간 영향으로 15%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전기 생산량은 가동률 85%의 원전 1~2기를 새로 만드는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 발전 단지는 전력 소비량이 많고 추가 전력망 확충 부담이 적은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 조성된다. 주요 후보지는 경기 시화·화옹지구, 충남 태안·서산 등 간척지와 경기 북부·강원의 접경지역이 꼽힌다. 기존 송전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부지도 유력한 후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범정부 ‘초대형 계획입지 발굴 추진단’을 만들어 발전소 입지와 사업 방식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4대 정책 입지’에는 총 44.2G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4대 정책 입지는 산업단지·공장 지붕(19.0GW), 영농형·수상형 태양광 발전 설비(11.1GW), 도로·철도·농수로(4.4GW), 학교·주차장·전통시장 등(2.5GW)이다. 올해 10만 가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아파트 200만 가구에 ‘베란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보급한다. 정부는 대규모 공급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를 내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태양광 발전 계약 단가는 현재 1㎾h (킬로와트시)당 150원이다. 이를 2030년에 33.3% 저렴한 100원으로, 2035년에 현재보다 46.7% 내린 80원 이하로 내릴 방침이다. 육상 풍력은 현재 1㎾h당 180원에서 2030년 150원, 해상 풍력은 현재 330원에서 250원으로 인하한다. 아울러 무너진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제2의 조선업’으로 키우기 위해 공공 재생에너지 사업엔 국산 자재를 쓰도록 하는 등 지원책도 기본계획에 담겼다.
  • GS건설, 인도서 재생에너지 시장 개척

    GS건설, 인도서 재생에너지 시장 개척

    GS건설이 인도 에너지 기업들과 손잡고 현지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찾는다. GS건설은 지난 20일 인도 델리에서 허윤홍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도 재생에너지 리파워링 기업 아리 에너지, 인도 풍력발전 기업 수즐론 에너지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GS건설은 아리 에너지와 인도 내 노후 풍력발전소를 최신 터빈으로 교체해 발전량을 늘리고 초기 개발 리스크를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리파워링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5년 내 인도에서 총 1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 리파워링 프로젝트 확보를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 수즐론 에너지와는 인도 전역을 대상으로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통합 재생에너지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선다. GS건설은 사업 구조화·투자·금융 조달을 담당하고 수즐론 에너지는 기술 최적화와 발전소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에 디벨로퍼 사업자로 참여해 파투르 태양광 발전 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GS건설은 이번 계기로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중장기 사업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 로봇·AI·수소… 글로벌 영토 넓히는 정의선

    로봇·AI·수소… 글로벌 영토 넓히는 정의선

    “혁신 자극하는 요소, 경쟁 환영아틀라스 4년 이내 연3만대 생산수소, 청정 에너지 전환에 핵심”새만금 ‘신사업 거점’ 9조 투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수소에너지를 축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제시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경쟁은 혁신을 자극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미국 테슬라 등이 주도하는 피지컬 AI 공세에 맞서, 새만금에 에너지 자립형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3만대 양산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13일부터(현지시간)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정 회장 외에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세계 500대 기업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각국의 민관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한다. 정 회장은 행사 전 세마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경쟁은 혁신을 자극하는 요소이고, 현대차그룹은 경쟁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BYD 등 중국 기업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운 테슬라 등을 향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정 회장은 미래 사업에 대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더욱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며 “첨단 AI로 구동되는 협업 로봇과 인간을 연결함으로써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의 아틀라스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연간 100만대 양산을 목표로 삼은 테슬라가 로봇의 ‘대중화’에 방점을 찍었다면, 현대차그룹이 정교한 ‘산업용 피지컬 AI’로 맞받아치겠다는 전략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범용 AI 로봇의 대중화와 대량 배치를 통한 양적 확장에 집중한다면, 현대차그룹은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고위험·고정밀 제조 현장에 즉각 투입 가능한 ‘고숙련 피지컬 AI’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옵티머스보다 월등한 도약력과 균형 감각을 보유하고 험지나 복잡한 구조의 현장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경에는 차량 조립 등 고난도 정밀 공정으로 아틀라스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수소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EV)를 상호 보완적인 청정 기술로써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향후 5년간 125조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새만금 지역 혁신성장거점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새만금 지역 112만 4000㎡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해 2029년까지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로봇·AI·에너지 솔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테슬라가 배터리 충전 방식에 의존하는 반면,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투자를 통해 로봇이 수소로 자가 발전하며 장시간 구동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 탑솔라 그룹,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구매 약정

    탑솔라 그룹,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구매 약정

    탑솔라 그룹은 2일 전라남도청 VIP실에서‘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구매약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약정식에는 황기연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탑솔라 유병진 대표이사,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탑솔라는 2000만원 상당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약정했다. 탑솔라는 전남도에 본점을 두고 전남개발공사와 공동으로 무안군・영광군에 BESS 160㎿를 추진중이다. 지난 1월에는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남도 역점사업인 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해오고 있다. 탑솔라는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태양광발전 누적 시공용량 1.6GW, 에너지저장장치 1.1GWh 시공, 발전소 O&M 1,000개소·1GW를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진도, 영광 등 전남도내 대규모 풍력발전을 추진중이고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연구개발특구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광주광역시도시공사와 공동 시행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서 사업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형석 탑솔라 그룹 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큰 국제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입장권 구매 약정을 발판으로 향후 우리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태양광·풍력 등 전남도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전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고 2026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 행사다.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 및 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 SKT 정재헌 “1등이 독, 송두리째 바꾼다”… AI 대전환 선언[MWC26]

    SKT 정재헌 “1등이 독, 송두리째 바꾼다”… AI 대전환 선언[MWC26]

    조 단위 투자해 ‘AI 인프라’ 재설계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협력 논의AI 구현할 ‘폼팩터’ 시장 선점 포석메타·샤오미 부스도 찾아 기술 점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1위에 안주했다’는 취지의 반성을 토대로 삼성전자, 미국 메타, 중국 샤오미 부스를 잇달아 방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통신 인프라를 근간으로 인공지능(AI)이 실생활에 구현될 차세대 ‘그릇’인 폼팩터(기기 형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정 CEO는 이날 오전 메타 비공개 부스를 찾아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한 데 이어 삼성전자 부스에서 노태문 사장과 만났다. 삼성전자의 신작인 갤럭시 S26 울트라 시리즈에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살핀 정 CEO는 노 사장에게 “필름 회사는 망하겠다”며 소비자의 필요를 포착한 데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어 방문한 샤오미 부스에서는 아담 쩡 수석부사장 겸 국제부문 사장을 만나 중국 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했다. 정 CEO는 “삼성이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디테일한 아이디어에 강점이 있다면, 샤오미는 모바일과 자동차 등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거대한 통합 생태계의 방향성을 잘 잡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 CEO의 이날 행보는 전날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내용과 맥을 같이 한다. 정 CEO는 취임 123일의 소회를 ‘뼈아픈 반성’으로 시작하며 “1등이라는 자부심이 우리에겐 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40년간 성공에 안주했던 과거를 인정하고 “송두리째 바뀌지 않으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AI 대전환’을 선언했다. 위기 돌파의 해법으로 정 CEO가 꺼낸 카드는 인프라의 근간을 바꾸는 조 단위 규모의 투자다. 먼저 통신사의 심장부인 통합전산시스템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다. 통신사가 미리 짜놓은 요금제에 고객이 자신을 맞추는 기존 방식을 탈피하는 작업으로, AI가 개별 고객의 사용 습관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요금과 서비스를 즉석에서 제안하는 ‘초개인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전략적 승부수는 국토를 가로지르는 ‘1기가와트(GW) 규모의 초거대 AI 데이터센터(DC) 벨트’ 구축이다. 1GW는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정 CEO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 중인 울산 인프라에 이어 오픈AI와 손잡고 추진하는 서남권 데이터센터를 AI 벨트의 핵심 전략 기지로 꼽았다. AI 모델 전략은 규모 확장과 산업 특화라는 두 축으로 전개된다. 이번 MWC에서 시연된 519B(519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모델 ‘A.X K1’을 연내 1000B(1조개)급 이상으로 고도화해 ‘AI 주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미래 네트워크 인프라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다진다. 기지국 자체를 AI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로 변모시키는 ‘AI-RAN’(무선접속망)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차나 로봇 등 피지컬 AI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지능형 신경망을 선점할 계획이다. 정 CEO는 “기업의 궁극적 목표는 영속”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되 끊임없이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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