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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 시도 피의자 20분만 검거…강동구, 촘촘 CCTV 관제망 역할

    납치 시도 피의자 20분만 검거…강동구, 촘촘 CCTV 관제망 역할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29일 새벽 길거리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 시도 사건에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의 빠른 영상관제와 경찰과의 공조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사건 당일 새벽 2시쯤 천호동의 한 길거리에서 20대 여성에게 “한 남성이 자신을 납치하려 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112상황실의 요청에 따라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이 해당 시간대와 장소 일대를 녹화한 CCTV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뒤따르다 갑자기 피해자의 목을 잡고 도주하려는 장면을 확인했다. 관제요원들은 피의자를 특정해 인상착의와 소지품, 도주 경로 등을 경찰에 제공했다. 이들의 신속하고 숙련된 정보 제공으로 피의자는 사건 발생 약 20분 만에 현장 검문 중이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강동경찰서는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CCTV 관제를 통해 범죄 위험요소를 예방하고 인공지능(AI) 선별관제 시스템을 지속 확대해 24시간 안전한 강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납치·감금당했다”… 112에 허위 신고한 30대 여성 집유

    “납치·감금당했다”… 112에 허위 신고한 30대 여성 집유

    납치돼 감금된 상태라며 112에 허위 신고를 한 3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배온실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말 울산 거주지에서 발신 전화번호가 뜨지 않는 공기계 휴대전화로 112에 긴급전화를 걸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끊어버렸다. 그는 이런 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하다가 112상황실과 통화를 하게 되자 “메신저로 알게 된 남성에게 폭행당한 후 납치·감금됐다. 손이 묶여 있어서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경찰은 위급상황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순찰차, 기동순찰차, 형사 차량 등 차량 총 18대와 경찰관 80여명을 A씨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으로 보냈다. 이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아파트 단지를 수색하는 등 4시간 가까이 A씨를 찾아다녔다. 앞서 A씨는 아파트와 산에 불이 난 것처럼 119에 신고한 후 휴대전화 전원을 꺼버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소방 당국과 경찰관, 공무원 등 40여명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드론까지 동원해 4시간 넘게 주변을 수색하는 헛고생을 했다. 재판부는 “허위 신고 내용과 신고가 초래한 결과를 보면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이후 정신 병력을 알게 돼 입원 치료받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호텔에 폭탄” 허위신고 이유가 ‘황당’…“세미나 준비 못해 연기하려”

    “호텔에 폭탄” 허위신고 이유가 ‘황당’…“세미나 준비 못해 연기하려”

    호텔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허위로 신고한 30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호텔에서 열리는 학술 세미나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해 행사를 연기하려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종석)는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된 A(35)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17일 낮 12시 58분쯤 전남경찰청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담양군 B 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오후 2시에 폭발한다”고 허위 신고를 해 경찰과 소방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35명을 출동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인공지능(AI)으로 음성을 변조해 허위 신고를 했다. A씨의 허위 신고 때문에 인원 135명이 약 3시간 30분 동안 해당 호텔 안팎을 샅샅이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허위 신고였기에 당연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이 폭발물 수색, 투숙객을 비롯한 내부 인원의 대피와 출입 통제를 하면서 투숙객의 예약 취소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호텔 측은 숙박 대금 918만 9000원을 환불해야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오후 2시 해당 호텔에서 열리는 학술 세미나를 연기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설 예정이었는데 미처 발표 준비를 하지 못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범행 동기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의 정도가 중하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지나치게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용산구, 버스정류소 스마트 쉼터 확대 운영

    용산구, 버스정류소 스마트 쉼터 확대 운영

    서울 용산구가 버스정류소 3곳에 용산형 스마트쉼터를 추가 설치했다. 30일 용산구에 따르면, 스마트쉼터는 6곳을 새로 설치하면서 모두 9곳으로 늘었다. 정식 운영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다. 용산형 스마트쉼터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능형 버스정류소다. 폭염·한파·대기오염 등 다양한 기후 환경에 대응하고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이다. 쉼터에는 범죄 예방을 위한 내·외부 폐쇄회로(CC)TV, 112상황실 연계 비상벨, 공기청정기, 전자 정보 게시판 등이 있다. 새로 설치된 장소는 원효로3가, 서빙고역1번출구,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등 3곳이다.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고 교통약자 이용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특히 서빙고역1번출구 정류소는 상대적으로 외진 위치로 인해 개선 요청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형 스마트쉼터는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생활밀착형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경찰청, 112분야 치안고객만족도 ‘3년 연속 전국 1위’ 달성 비결은?

    전남경찰청, 112분야 치안고객만족도 ‘3년 연속 전국 1위’ 달성 비결은?

    전남경찰청이 11일 경찰청 주관 ‘112신고 치안고객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전국 1위 쾌거를 올렸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의 치안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민원 응대 만족도를 넘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 대응체계와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받는다. △20억 원 투입, 112치안상황실 ‘스마트 컨트롤타워’로 전면 고도화 전남경찰청은 도민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112신고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 20억 원을 투입한 112치안종합상황실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을 통해 상황지휘소, 대형 LED 전광판, 직원 휴게소, 심신안정실 등을 새롭게 구축해 과학적이고 입체적인 상황관리 체계를 완성했다. 특히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한 실시간 사건 현황 공유 및 현장 영상 송출은 지휘판단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직원 휴게소와 심신안정실은 고강도 근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보장하는 기반이 된다. △112신고 녹취·VOC 분석을 통한 ‘현장 중심 OJT 교육’ 생활화 전남경찰청은 112신고 녹취파일과 VOC(고객의 소리) 분석을 바탕으로 한 실전형 OJT 교육을 상시 운영하며 상황요원의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청은 실제 접수된 신고 사례를 중심으로 초동대응의 적절성, 현장 연계 정확도, 신고자 응대 태도 등을 분석해 반복 교육함으로써 탁상행정이 아닌 실전 중심 교육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상황요원 개개인의 판단력과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고, 이는 곧바로 도민의 만족도 상승으로 연결된다. △ 총경 상황팀장 중심 지휘체계 강화, 중요상황‘골든타임’ 확보 전남경찰청 112상황실은 112치안종합상황실장(총경 권미자)을 중심으로 각 팀별 총경급 상황팀장과 경정급 부팀장을 전진 배치하는 등 112상황실 운영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청은 중요 강력사건, 재해·재난, 대규모 교통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지휘판단과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이중 지휘체계를 구축해 상황대응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고접수·상황판단·현장출동·사후관리까지 끊김 없는 원스톱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도민들의 체감안전도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 앞으로도 멈추지 않겠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이번 112신고 분야 치안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는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112요원들과 도민 여러분의 신뢰가 함께 만든 결과다”며 “앞으로도 첨단 장비 구축, 현장 중심 교육, 지휘체계 고도화를 지속해 도민이 가장 먼저 찾고, 가장 믿을 수 있는 112 치안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혔다.
  • 산청 폐리조트서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흉가 체험 유튜버가 신고

    산청 폐리조트서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흉가 체험 유튜버가 신고

    경남 산청의 한 리조트 폐건물에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산청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2시쯤 산청 한 폐건물 3층에서 30대 중반의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흉가 체험 유튜버 B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주소지가 경기도인 A씨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신원을 확인하고 나서, 그가 지난 7월쯤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유족을 통해 확인했다.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가 숨진 장소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리조트 건물은 2023년부터 비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당일 A씨 신고를 받자 현장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유튜버는 다시 건물로 들어가 사진을 찍어 경찰에 보냈고, 경찰 도착 후에는 A씨 시신이 있는 곳까지 경찰을 안내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에 112상황실로 전화가 왔고 행여 장난 전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확인차 사진 등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 8월에도 폐건물 앞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 양봉업자 살해 후 암매장한 70대 징역 20년

    양봉업자 살해 후 암매장한 70대 징역 20년

    양봉업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7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정영하 부장판사)는 18일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A(74)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둔기로 피해자의 머리를 수십차례 때리는 등 매우 잔혹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사건을 은폐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A씨는 지난 1월 27일 정읍시 북면에 있는 한 움막에서 지인 B(77)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뒤 112상황실에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현장에 남아 있던 B씨의 차량 블랙박스가 강제 분리됐고 주변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A 씨를 용의자로 특정, 주거지에 은신해 있던 그를 긴급체포한 뒤 자백을 받아냈다. 유치장에 입감된 A씨는 속옷 안에 숨겨 가져간 독극물(살충제 성분)을 마셔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2년 전 구매한 벌통에 여왕벌이 없어서 얻으러 갔다가 B 씨와 마주쳤고 벌 절도범으로 의심하고 신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 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잠든 피해자를 찾아가 계획적으로 매우 잔혹하게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 유족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과거 벌금형의 형사처벌을 제외하면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74세의 고령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드론 순찰에 로봇개가 용의자 추적…대구 경찰 첨단 기술 시연

    드론 순찰에 로봇개가 용의자 추적…대구 경찰 첨단 기술 시연

    검은색 모자, 상하의 차림의 남성이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성추행하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112상황실에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드론관제센터로 전달했고, 즉각 드론 1기가 날아올랐다. 이와 함께 출동한 폴리봇(로봇개)는 드론이 공유한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했다. 기동순찰대도 곧장 출동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용의자를 체포했다. 성추행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5분이 채 안 됐다. 이는 대구경찰청이 지난 28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실시한 경찰 ·AI드론·폴리봇이 함께하는 디지털 미래 합동 순찰 시연 모습이다. 3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순찰 시범은 스타트업 드론 기업인 ㈜IGIS, 로봇 제조 기업 ㈜유엔디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지상과 공중에서 합동 순찰을 통해 범죄 예방은 물론이고, 유사시 용의자 추적 등에도 활용하겠다는 게 경찰의 계획이다. 드론이나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면 인력 접근이 어렵거나 위험도가 높은 지역까지 순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대구경찰청은 각종 분야에 AI와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3차례에 걸쳐 AI 전문가를 초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프로야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홈 개막전에서 처음 드론을 시범 운용했다. 최근에는 마약류 양귀비 재배 의심 지역에 대한 드론 수색과 영상 촬영으로 11곳을 적발하는 성과도 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이번 시연을 통해 AI 드론과 로봇의 미래치안 활동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게 연구개발과 문제점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미래치안 구현 TF 활동은 생성형 AI와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도입 시도 및 실증을 통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미래 경찰의 모습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와두게툐” 의문의 112문자…오타인 줄 알았는데 SOS였다

    “고와두게툐” 의문의 112문자…오타인 줄 알았는데 SOS였다

    경찰이 ‘고와두게툐’라는 알 수 없는 내용의 112 문자 메시지를 소홀하게 넘기지 않고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해 교제 폭력 피해자를 구조했다. 27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제주경찰청 112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김대현 경위는 최근 새벽 시간대 아무 말 없이 우는 여성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 김 경위는 “무슨 일이냐”며 계속 대화를 시도했지만 신고자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 상황 파악을 할 수 없었다. 잠시 후 오전 2시 19분 ‘고와두게툐’라는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김 경위와 함께 근무 중이던 박소은 순경은 “처음엔 오타인 줄 알았는데 키보드를 조합해서 보니 ‘고와두게툐’가 ‘도와주세요’와 비슷한 키보드 위치였다”고 말했다. 박 순경은 즉시 ‘코드1’ 지령을 내렸다. ‘코드1’은 생명·신체 위협 등 긴급 상황에 즉시 출동하라는 지시 코드다. 신고 위치로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당시 현장은 교제 폭력으로 피가 흥건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구조한 후 가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유튜브를 통해 “경찰은 그 오타 속에서 ‘도와주세요’라는 간절한 외침을 읽어냈다”며 “말하지 못해도, 울기만 해도 우리는 반드시 알아챈다. 그리고 곁에 있다”고 전했다.
  •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금고형’ 이임재 전 용산서장 해임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금고형’ 이임재 전 용산서장 해임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해 피해를 키운 혐의로 1심에서 금고형을 선고받은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에 대한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금고형이 선고된 후 지난달 열린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이 전 서장에 대한 해임 의결을 했다. 경찰청은 금고형을 받은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해서도 해임 결정을 내렸다. 해임일은 하루 뒤인 12일이다. 서울경찰청에는 이날 해임 결정이 통보됐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지난 9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같은 재판에서 송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은 금고 2년, 박인혁 전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팀장에 대해선 금고 1년의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이 전 서장에 대해 “이태원 일대의 인파 집중과 그로 인한 혼란을 정확히 파악하고 소속 경찰관들을 지휘·감독, 위험이 임박한 상황을 통제할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었다”며 과실이 있다고 봤다.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 초등학교 5분 거리로 이사한 조두순…경찰관 2명, 집 앞 상시 배치

    초등학교 5분 거리로 이사한 조두순…경찰관 2명, 집 앞 상시 배치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수감 후 출소한 조두순(71)이 기존 거주지에서 2㎞ 가량 떨어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으로 이사한 가운데 이사 간 집이 초등학교에서 불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조두순의 집 앞에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는 등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두순의 이사로 인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경찰은 조두순의 집 앞에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고, 기동순찰대 1개 팀이 인근 순찰을 강화하도록 조처했다. 법무부는 전담 요원에 의한 상시 관리 체계를 가동 중이고, 안산시는 폐쇄회로(CC)TV 및 시민안전지킴이 초소(컨테이너 2개 동)를 옮겨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전 법무부로부터 조두순의 거주지 이전 사실을 통보받았다. 조두순은 기존 월셋집의 계약이 끝나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가 이사한 곳이 학교 시설과 매우 인접하다는 것이다. MBC에 따르면 조두순의 새 집에서 직선거리로 290m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등 반경 1.5km 내 10여 개의 초·중·고교가 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딸만 셋이다 보니까 얘네들끼리 학교 가는데 불안하다”, “여기 사는 동안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지인이 알려줘서) 알았다. 집 옆에 조두순이 산다고 그러더라”며 조두순의 이사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모들의 불안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빈틈 없는 철통감시를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24시간 빈틈없는 철통감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성범죄자 조두순이 이사를 하면서 인근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크다”며 “어제(지난달 31일)는 경기남부경찰청장님을, 오늘은 안산시장님과 안산단원경찰서장님을 만났다. 경찰과 안산시 및 안산준법지원센터는 긴밀한 협조로 24시간 빈틈없는 철통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경찰 측은 경찰관 2명이 거점배치하고 즉시 출동가능한 기동순찰대를 운영 중이며, 시는 청원경찰 상시순찰과 CCTV 및 비상벨 추가설치로 사각지대를 없애는 동시에 문제상황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112상황실에서 24시간 CCTV를 모니터링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의 등하굣길을 직접 챙기지 못하는 학부모님들의 걱정은 더욱 깊다”며 “이에 따라 안산준법지원센터는 조두순의 출입제한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오전 6시에서 등하굣길 시간대를 추가로 신청한 상태이며, 조두순이 외출할 때에는 주간 1명, 야간 2인 1조로 보호관찰관이 밀착관리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청도 아동안전지킴이와 학부모폴리스 및 자율방범대 뿐만 아니라 해병대 안산시전우회와 협력해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 것”이라며 “성범죄자 조두순으로 인해 인력과 시간 및 비용 등 관계기관의 큰 노력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주민들의 불안감까지 더하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죄값을 치르면 교정의 기회를 줘야 하는 것도 맞지만, 아동 성범죄같은 악질범죄는 거주지를 제한해 사회와 분리시키는 ‘한국형 제시카법(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교육청은 경찰 및 지자체 등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은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해야 하며, 보호관찰도 받고 있다. 이밖에 야간 외출 금지(오후 9시~오전 6시), 과도한 음주 금지(0.03% 이상),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 등 특별준수사항도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로 석 달간 수감된 바 있다.
  • ‘112 신고 앱’ 전면 개편…10초 녹음신고·영상신고도 가능

    ‘112 신고 앱’ 전면 개편…10초 녹음신고·영상신고도 가능

    112의 날에 맞춰 새로운 112 신고 애플리케이션(앱)이 도입됐다. 112 신고시 위치 조회도 오차 범위가 30m 이내 수준으로 정확해진다. 1일 경찰청은 2012년 도입한 112긴급신고앱을 최신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전면 재개발했고 온라인 신고와 신고 조회가 가능한 홈페이지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존 앱은 다음달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앱으로 112 신고하면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고가 용이한 편이다. 기존에는 긴급 전화신고와 문자신고 서비스만 메인화면에서 제공했지만, 10초 녹음신고·영상신고도 가능해졌다. 영상신고를 할 때 비밀모드를 선택하면 신고자의 휴대전화에는 구글 브라우저 화면만 표시돼 신고 사실을 숨길 수 있다. 또 신고자의 현재 위치와 앱에 등록된 인적사항이 112상황실에 자동 표출돼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동안 보이는 112 신고 접속에 필요하던 6단계는 1단계로 절차를 단축해 긴급 상황에서 신고 효율을 높였다. 현재 위치 추적 방식보다 정확도가 향상된 통신 3사의 복합 측위 방식도 112 시스템에 도입했다. 지난달 시도청·경찰서 상황실 지령 요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했고, 이달 중 모든 시·도경찰청 접수 요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긴급신고 관계기관과 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7주년 112의 날 기념식’을 열고 112신고를 접수·지령하는 112경찰관과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 경찰관, 관계기관 등 관계자 2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경찰서장 금고 3년…“위험 예견할 수 있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경찰서장 금고 3년…“위험 예견할 수 있었다”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54)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1심에서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30일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교도소에 수용되지만 노역은 하지 않는 형벌이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사고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 경비 기동대 배치와 도로 통제 등의 조치를 제때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현장 도착 시각을 허위로 기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와 국회 청문회에서 참사를 더 늦게 인지한 것처럼 증언하고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 지원 요청을 지시했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무려 158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14년 세월호 이후 우리나라 발생 최대의 참사이자 삼풍백화점 이후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최대 인명사고”라며 “이태원 참사가 자연재해가 아니라 각자 자리에서 주의의무 다하면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 측은 그간 대규모 압사 사고 발생을 예상할 수 없었으며 핼러윈 축제 관련 사전 대책 마련이나 참사 발생 후 조처와 관련해서도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로 주장해 왔으나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재판부는 “언론보도와 경찰의 정보 보고 등을 종합하면 2022년 핼러윈 데이를 맞은 이태원 경사진 골목에 수많은 군중이 밀집돼 보행자가 서로 밀치고 압박해 (보행자의) 생명, 신체에 심각한 위험성이 있다고 예견하거나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 전 서장에게 상황을 통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고 “참사 당일 오후부터 이태원에 유입되는 인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오후 6시 30분쯤부터 사고 부근 압사의 위험 및 인원 통제를 요청하는 112신고가 있었지만 112 자서망(교신용 무전망)을 제대로 청취하지 않거나 소홀히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동대를 투입했어야 할 주의의무는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범죄사실로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국회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방어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 전 서장의 보석을 취소하지는 않았다. 이 전 서장은 구속기소 이후 약 6개월 뒤인 지난해 7월 6일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부는 이 전 서장의 위증 혐의 등에 대해서는 “오후 11시 1분쯤 이전에 대량 인명 사상 사고 발생 및 피해 규모를 대체적으로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고 용산서 직원들에게 경비기동대를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는 것도 허위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 전 서장은 선고 후 법원을 나오면서 ‘선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항소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어 유족에게 할 말은 없는지 묻자 “죄송하고 또 죄송스럽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이 전 서장과 함께 기소된 송병주(53)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게는 금고 2년, 박모 전 112 상황팀장에게는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를 받는 정현우(54) 전 여성청소년과장과 최모 전 생활안전과 경위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 평소보다 50% 이상 높아…대구경찰, 대응 강화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 평소보다 50% 이상 높아…대구경찰, 대응 강화

    추석 연휴 기간 대구 지역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에 5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이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53건으로 같은 해 평소 하루 평균 신고건수(33건)보다 60.6%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과 2021년에도 추석 연휴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평소보다 각각 57.6%, 52.2% 높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올 추석에도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오는 18일까지 추석 명절 가정폭력·학대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응 기간에는 학대예방경찰관이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 798곳과 학대피해아동 108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방문 모니터링에 나선다. 이를 통해 재발 위험성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한다. 또 사전 모니터링에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지역 경찰과 112상황실, 여청수사팀에 정보를 공유해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상습·흉기사용 등 재범 위험성이 높은 가해자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및 구속수사를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올해 추석은 연휴가 긴 만큼 가정폭력·학대 사건에 대해 더욱 꼼꼼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 출근길 폭우에 차량 15대 ‘침수’ 피해

    울산 출근길 폭우에 차량 15대 ‘침수’ 피해

    20일 출근길 쏟아진 폭우로 울산에서 차량 15대가 침수됐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울산 울주군 온산 142㎜, 동구 울기 104.5㎜, 울주군 간절곶 98㎜, 중구 서동 51.4㎜, 울주군 삼동 34㎜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울주군 온산공단 등에는 최고 14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출근하던 차량 등 15대가 물에 잠겼다. 운전자들은 폭우로 삽시간에 승용차 절반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자, 비상등을 켠 채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또 울주군 서생면에서는 침수로 주택 내부에 고립된 주민 2명이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다행히 이날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9시 10분까지 울산경찰청 112상황실에는 도로 등 침수 33건, 신호기 고장 16건, 맨홀 위험 15건, 기타 3건 등 총 7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울산소방본부 119상황실에도 오전 7시 30분까지 총 28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울산 전역에 발효된 호우경보는 오전 11시 해제됐다.
  • “생존 확률 3%” 도로서 의식 잃고 쓰러진 운전자 구한 경찰관들

    “생존 확률 3%” 도로서 의식 잃고 쓰러진 운전자 구한 경찰관들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를 발견한 경찰이 신속한 대처를 펼쳐 생명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오후 4시 40분쯤 수원시 권선구 행정단지 앞에서 왕복 8차선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앞 차 후미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교통순찰 근무에 나섰던 수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 남상원 경위와 우한얼 순경은 사고 순간을 목격한 뒤 교통정리를 위해 출동했다. 출동한 두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고를 낸 50대 A씨가 창문에 머리를 기대로 축 늘어진 채로 있던 것이다. 이에 남 경위와 우 순경은 A씨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즉시 구조에 나섰다. 당시 A씨의 차량은 안에서 잠겨 문이 열리지 않는 상태였는데 남 경위와 우 순경은 순찰차에 있는 삽과 인근을 지나던 화물차에서 망치를 빌려 조수석 창문을 깨고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구조 당시 맥박과 호흡이 없던 상태였다. 이에 남 경위는 운전석 의자를 젖힌 뒤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우 순경은 112상황실에 알리고 119 구급대를 요청했으며 A씨 보호자에게 전화해 평소 지병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5분여에 걸쳐 서로 번갈아 가며 CPR을 했고, 마침내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A씨를 인계했다.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며, 사흘째에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 치료받았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A씨는 평소 지병은 없었으나 당시 부친 생명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하다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관상동맥이 경련을 일으켜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을 회복한 뒤 경찰서를 찾은 A씨는 “담당 의사로부터 초기 심폐소생술 조치가 빠르게 이뤄져 3%의 확률로 생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두 분을 만난 것이 천운이다. 응급조치가 없었다면 저까지 잘못됐을 수 있는데 새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남 경위와 우 순경은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고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용산 양심우산, 100% 반납 믿습니다” [현장 행정]

    “용산 양심우산, 100% 반납 믿습니다” [현장 행정]

    버스 정류장·주민센터 등에 비치갑자기 비 오면 주민들 대여 가능“성숙한 시민의식 전역 확산 기대” “1등 이촌1동 주민들께서 (양심우산) 회수율 100%를 보여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면 이촌1동에서 시작된 선한 영향력이 사업 성공 모델이 돼 용산 전역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지난 11일 이촌1동주민센터의 ‘양심우산’ 기증식 현장을 찾았다. 구청이 예산을 투입한 사업도 아닌 데다, 이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우산 스무 개를 버스 정류장 한 곳에 기증하는 행사였지만 박 구청장은 물론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과 백준석 부의장도 현장을 찾았다. 양심우산 대여 사업은 이촌1동에 있는 교회와 사업체 5곳의 후원을 받아 시작됐다. 갑작스럽게 비나 눈이 올 때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들이 편리하고 간편하게 우산을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양심우산이 필요한 주민은 이촌1동주민센터를 방문해 간단한 본인 확인 절차를 밟고 대여할 수 있다. 기증받은 100개의 양심우산 중 20개는 이날 ‘이촌동한가람아파트, 이촌역’ 스마트 버스정류장 안 우산 거치대에 비치했다.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남은 80개는 이촌1동주민센터에 둬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훼손·분실에 대비한다.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눈에 잘 띄는 우산 겉면에 커다랗게 ‘양심우산’ 글자를 새겨 넣었다. 박 구청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선한 영향력을 미쳐 대여해 간 양심우산이 100% 반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촌1동의 양심우산 대여 사업과는 별개로 용산구는 2022년부터 공유사업의 하나로 공유우산 대여 사업을 16개 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양심우산이 놓인 버스정류장은 ‘용산형 스마트쉼터’로, 구는 지난 2월 이곳 등 버스정류소 5곳에 적용했다. 용산형 스마트쉼터는 버스 승차대라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폭염·한파·대기오염 등 이상 기후를 피할 수 있게 하면서 범죄 예방에도 기여한다. 공기청정기와 냉난방 설비, 내·외부 폐쇄회로(CC)TV와 112상황실 양방향 통화 비상벨 등이 탑재돼 있다. 휴대전화 유무선 충전, 공공 와이파이, 실시간 교통정보, 버스도착정보, 구정 정보 디지털 게시판, 자동심장충격기(AED)도 갖췄다.
  • 양산시, 여성 1인 점주가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안심벨’ 설치

    양산시, 여성 1인 점주가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안심벨’ 설치

    경남 양산시는 소규모 여성 1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한 ‘안심벨 지원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은 여성 1인 사업장·여성 대상 범죄 발생 증가에 대응해 안전한 영업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했다.시는 사업비 1200만원을 들여 이미용업, 제과점, 카페, 교습소 등 소규모 여성 1인 운영 사업장 9곳에 안심벨을 설치했다. 안심벨은 양산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부여받은 호출번호와 연결돼 있다. 위급 상황 발생 때 안심벨을 작동하면 112상황실로 긴급 호출돼 통화가 가능하다. 설치비는 시가 지원했고 매달 6000원 정도인 통신요금은 신청자가 부담한다. 시는 안심벨 지원사업이 야간 시간대와 유동 인구가 적은 영업시간대 여성 1인 사업장 안전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숙 양산시 여성청소년과장은 “여성 1인 점주 안심벨 지원사업이 여성 1인 점주 안전성 강화는 물론 범죄 사전예방효과로 이어지리라 본다”며 “다양한 지역안전사업 추진으로 여성친화도시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정착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여성안심구역 조성사업도 추진했다. 현재까지 1억 3500만원을 들여 안심귀갓길 10곳과 안심구역 6곳 조성을 마쳤다. 시는 또 안전 신고 표지판, 솔라표지병, 노면표지 등 방범기제 설치로 야간 보행자 안전도 강화하고 있다.
  • “손님이 수상해요”…택시 기사 눈썰미에 붙잡힌 보이스피싱 수거책

    “손님이 수상해요”…택시 기사 눈썰미에 붙잡힌 보이스피싱 수거책

    택시 기사의 눈썰미 덕분에 경찰이 전화 금융 사기(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붙잡았다. 11일 경북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39분쯤 경북경찰청 112상황실에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60대 택시 기사는 “대구에서 안동까지 싣고 온 손님이 수상하다”며 “보이스피싱 수거책 같다”고 말했다.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3팀 소속 경찰들은 택시 기사가 있는 곳으로 출동했다. 택시 기사는 손님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탑승한 손님을 싣고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서 오후 3시 23분쯤 출발해 안동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순찰 끝에 안동교회 근처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A씨(30대)를 체포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시를 받고 돈을 전달해주면 수고비를 받기로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고 자백했다. 이날도 피해자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내 전달하던 중이었다고 했다. 안동경찰서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아저씨 안 돼요, 저랑 얘기해요”…투신 남성 본 여고생, 망설임 없었다

    “아저씨 안 돼요, 저랑 얘기해요”…투신 남성 본 여고생, 망설임 없었다

    “아저씨 안 돼요. 저랑 얘기 좀 해요. 제발 제발.” 지난달 12일 오후 9시쯤 경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 한 통이 접수됐다. 신고자는 포항주앙여고에 재학중인 김은우(18)양이었다. 학원에서 자율학습을 마친 김양은 귀가를 위해 형산강 연일대교를 건너던 중 난간을 넘어가려는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김양은 A씨를 향해 달려가 다리를 붙잡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신고 전화 직후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분. 김양은 그동안 A씨의 다리를 필사적으로 붙잡고 “제발 살아달라”고 설득했다. 112상황실 수화기 너머로 김양이 “저랑 이야기 좀 하자. 제발 제발”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전파되기도 했다. 다행히 A씨는 도착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김양은 “무조건 아저씨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0일 김은우 양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김양에게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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