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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부진’ 모나미, 돌연 주가 25% 급등…“상폐 위기였는데” 무슨 일?

    ‘실적 부진’ 모나미, 돌연 주가 25% 급등…“상폐 위기였는데” 무슨 일?

    실적 부진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대표 문구 기업 모나미가 상장폐지 위기 소식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자 “모나미가 걸어온 60여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11일 모나미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나미는 송재화 사장의 자필 편지를 공개해 “상장폐지가 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저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송 사장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모나미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기록을 함께해 온 모나미,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든든하게 서 있겠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가성비 높은 볼펜 제품을 앞세워 ‘국민 볼펜 기업’으로 성장해 온 모나미는 최근 실적이 내리막이다. 2023년(23억원)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데 이어 2024년 38억원, 지난해 5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3년 연속 확대됐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27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시가총액 규모가 줄면서 상장폐지 가능성도 거론됐다. 코스피의 상장폐지 요건이 올 하반기부터 300억원, 2027년에는 500억원으로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이 전해지면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국산 기업 모나미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모나미 주식 매수 인증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덕분에 모나미는 한숨을 돌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나미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25.66% 오른 2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400억원선을 회복했다. 이처럼 최근 SNS를 중심으로 ‘애국 기업’ 목록이 확산하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앞서 수산물 가공식품 업체 한성기업은 회사의 사회 공헌 활동이 온라인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바 있다.
  • 고려아연, 구조적 성장단계 진입…‘핵심광물 플랫폼’ 희소성 인정

    고려아연, 구조적 성장단계 진입…‘핵심광물 플랫폼’ 희소성 인정

    고려아연이 ‘핵심광물 플랫폼’으로서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내면서 증권업계로부터 ‘이익 체력이 구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부산물이 만드는 이익, 거점이 만드는 가치’라는 리로트를 통해 “고려아연은 같은 정광에서 더 많은 금속을 회수하는 경쟁력이 부산물·희소금속이라는 구조적 이익으로 잡히고, 그 위에 미국 공급망 거점(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더해지는 회사”라며 “봐야 할 것은 한 단 올라선 이익 체력의 가치”라고 평가했다. 중국 수출 통제와 최첨단 산업 투자 확대로 시장가치 확대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동 등 기초 금속뿐 아니라 은과 금 등 귀금속,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희소금속 등 10여종의 금속을 생산한다. 제련 부산물과 전자스크랩 등 2차 원료에서 다수의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 정광과 부산물, 심지어 폐기물에서 남김없이 핵심광물을 회수하기 때문에 뛰어난 수익성과 친환경적인 특성을 자랑한다. 특히 고려아연은 최근 중국의 수출 통제와 최첨단 정보기술(IT)산업과 방위산업 등에 대한 전 세계적인 투자 확대 등으로 핵심광물 수요와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업 경쟁력과 시장가치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말 고려아연에 약 10조원을 투자해 총 11조원 규모의 미국 통합 제련소를 함께 건설하기로 한 것도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고려아연의 탁월한 회수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고려아연 올해 연간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 돌파 예상한화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이익은 일회성에서 구조적 이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회수금속 상당수가 핵심광물이라는 점에서, 중국 수출통제의 상시화는 비중국 회수 플랫폼의 희소성을 부각시킨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약 24조원, 영업이익이 2조 51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도 비슷한 분석과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고려아연이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말 리포트에서 “미국-이란 전쟁 이후 귀금속 가격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실적은 작년 하반기부터 레벨업된 수준을 당분간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우월한 기술력을 토대로 한 안정적 수익성은 동사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일 리포트에서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636억원으로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금·은 가격의 전분기대비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아연 가격과 원달러 환율 강세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 LG전자 ‘역대급 실적’… 상반기에 작년 전체 영업이익 넘었다

    LG전자 ‘역대급 실적’… 상반기에 작년 전체 영업이익 넘었다

    LG전자가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미 상반기에만 3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쌓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 판매가 늘어난 데다 구독·웹OS 등 고수익 사업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보인다. LG전자는 2분기 잠정 매출 23조 8297억원, 영업이익 1조 57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매출 20조 7352억원·영업이익 6394억원)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증가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치다. 상반기 전체를 들여다보면 전년 대비 수익성 상승세가 더 분명해진다. 상반기에 매출 47조 5569억원, 영업이익 3조 25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4%, 71.3%씩 늘었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 4784억원이었으니 올해 상반기에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LG전자는 가전·TV 등 주력 사업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늘었고 전장 사업 역시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를 상쇄했다. 영업이익도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를 비롯해 가전 구독 비즈니스 같은 고수익 사업 성장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상승했다. 미국 관세 환급 효과도 반영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납부한 관세액의 환급 절차를 진행했는데, 증권업계에선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신사업에 따른 성과가 기대된다. LG전자는 부품 솔루션 사업을 통해 컴프레서, 모터 등 가전 부품뿐 아니라 로봇 액추에이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공조 분야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11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 1분기(영업손실 2078억원)까지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7조 5602억원이었다. 북미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확대하고,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도 증가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은 2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보조금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배터리 업계는북미 지역 ESS를 중심으로 물량이 확대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 삼전 영업익 106조…엔비디아 꺾고 1위

    삼전 영업익 106조…엔비디아 꺾고 1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의 분기 영업이익마저 뛰어넘으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약 17조원으로 추산되는 직원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하기 전 실제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연결 기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31%, 1810.26% 증가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만으로도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벌어들인 누적 영업이익(82조 8700억원)을 넘어섰다. 비교하자면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지난해(2025년 4월~2026년 3월) 연간 영업이익인 3조 7662억엔(약 35조 5000억원)의 2.5배를 단 한 분기 만에 거둔 셈이다. 90조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단순 계산으로 하루에 약 1조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올해 들어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미국 엔비디아도 1분기(2026년 2∼4월)에 535억 달러(약 81조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게다가 이번 실적에는 약 17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직원 성과급 충당금이 반영됐다. 이를 포함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06조 6000억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역대급 실적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이 이끌었다.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DS)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제기됐던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도 사실상 잠재웠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잇달아 체결하며 중장기 수요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로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6세대 HBM4를 기점으로 시장 점유율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누적 매출 12억 달러(약 1조 85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HBM4에 이어 차세대 7세대 HBM4E 시장에서도 주도권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5세대 HBM3E 개발 과정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졌던 기술 경쟁력이 사실상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률은 D램 308%, 낸드플래시 25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이전틱 AI 확산은 PC와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전반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 간 것으로 보인다. DX 부문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이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비반도체 부문의 실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의 관심은 연간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AI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30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372조 7568억원과 SK하이닉스의 전망치 265조 2302억원을 합하면 두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637조 98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정부 총수입 전망치(674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연간 영업이익만 단순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보잉사(42억 8100만 달러)를 98개, 코카콜라(137억 6000만 달러)를 30개 갖고 있는 것과 같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는 2027년에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523조 8381억원, SK하이닉스는 386조 663억원으로 각각 1.4~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909조 9044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만 1000조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LG전자 ‘역대급 실적’…상반기에 작년 전체 영업이익 넘었다

    LG전자 ‘역대급 실적’…상반기에 작년 전체 영업이익 넘었다

    LG전자가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미 상반기에만 3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쌓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 판매가 늘어난 데다 구독·웹OS 등 고수익 사업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보인다. LG전자는 2분기 잠정 매출 23조 8297억원, 영업이익 1조 57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매출 20조 7352억원·영업이익 6397억원)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증가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치다. 상반기 전체를 들여다보면 전년 대비 수익성 상승세가 더 분명해진다. 상반기에 매출 47조 5569억원, 영업이익 3조 25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4%, 71.3%씩 늘었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 4784억원이었으니 올해 상반기에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LG전자는 가전·TV 등 주력 사업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늘었고 전장 사업 역시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를 상쇄했다. 영업이익도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를 비롯해 가전 구독 비즈니스 같은 고수익 사업 성장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상승했다. 미국 관세 환급 효과도 반영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납부한 관세액의 환급 절차를 진행했는데, 증권업계에선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신사업에 따른 성과가 기대된다. LG전자는 부품 솔루션 사업을 통해 컴프레서, 모터 등 가전 부품뿐 아니라 로봇 액추에이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공조 분야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11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 1분기(영업손실 2078억원)까지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7조 5602억원이었다. 북미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확대하고,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도 증가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은 2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보조금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배터리 업계는 북미 지역 ESS를 중심으로 물량이 확대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 삼성전자, 영업이익 또 신기록…엔비디아도 넘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또 신기록…엔비디아도 넘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또 한 번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연결 기준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최고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31%, 1810.26%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27.74%, 56.21% 늘었다.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범용 D램은 물론 서버용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서버용 D램과 HBM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메모리 가격 강세는 심화되는 모습이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초 6세대 HBM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출하하며 고부가 제품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영업이익 535억 달러(81조 8555억 원)를 넘어서는 규모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2분기 실적에 10조 원 후반대의 충당금이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 성과급 관련 충당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 CJ제일제당, 사업구조 3대 부문 재편

    CJ제일제당이 식품과 바이오로 양분했던 사업 구조를 식품, 기술 소재, 핵심 소재 등 3대 부문으로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미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부문 리밸런싱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라이프스타일 식품’, ‘기술 소재’, ‘핵심 소재’ 등 3대 축을 갖추는 한편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방침이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겸임하는 기술 소재 부문은 조미 소재 ‘핵산’, ‘테이스트앤리치(TnR)’,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PHA’ 등 고부가가치 연구 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신시장 개척을 담당한다. 라이프스타일 식품 부문은 그레고리 옙 대표가 맡는다. 만두, 치킨, 김치 등 ‘비비고’ 브랜드를 비롯한 글로벌 전략 제품(GSP)을 앞세워 K푸드 경험 전파에 집중한다. 김찬호 전략지원대표가 맡은 핵심 소재 부문은 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트립토판)과 일반소재(설탕·밀가루·식용유), 신소재(알룰로스) 등 사업 간 협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조치는 회사의 누적된 실적 부진을 타개하려는 선제적 결단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구조·조직 파괴 수준의 강도 높은 변화’라며 “위기가 닥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 체질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07년 CJ주식회사에서 제조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된 후 지난해에 처음으로 4170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지난 1분기에도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윤 대표는 “각 사업의 본질과 목적에 맞춘 전략으로 실행력을 높여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며 “더 강한 사업 구조로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하이닉스 290층에 사람 있어요” 폭락하고 ‘찔끔’ 오르자 개미들 발 동동 [내가샀다]

    “하이닉스 290층에 사람 있어요” 폭락하고 ‘찔끔’ 오르자 개미들 발 동동 [내가샀다]

    SK하이닉스가 ‘300만닉스’ 고지를 앞두고 급등락을 이어가자 뒤늦게 뛰어든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90만원대를 터치한 뒤 급락하고, 반등했다 다시 급락한 뒤 ‘찔끔’ 오르는 흐름이 투자자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26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하루 사이에 3% 급락과 4% 급등을 모두 겪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다. 0.76%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3.31%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4%대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270만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했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2.07% 오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83% 급등했지만,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삼성전자가 3.41% 상승한 데 비해 SK하이닉스는 0%대 상승에 그쳤다. SK하이닉스의 상승 곡선에 제동이 걸린 것은 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역대급’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여서 투자자들의 속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론은 25일(한국시간) 시장 예상치를 훌쩍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AI 반도체 고점론을 불식시켰다. 이에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23일 12%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13% 급등하며 290만원을 넘어섰지만, 호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이튿날 7% 급락하자 SK하이닉스도 8.36% 하락했다. 이어 29일 서남권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출렁이다 1.68% 하락한 SK하이닉스는 이날 0%대 상승에 그치며 260만원대에 머물렀다. 국민연금 리밸런싱 등에 경계심 확대‘420만원 간다’ 나왔지만 변동성 유의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290만원대를 찍은 것은 지난 22일과 25일 두 차례다. 290만원 고지에 오른 뒤 급락하는 패턴이 이어지자 SNS 등에서는 “하이닉스 290층에 사람 있어요”, “280만원대에 들어간 사람 저뿐인가요” 등 뒤늦게 SK하이닉스에 뛰어든 투자자들의 아우성이 쏟아지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연기, 애플의 가격 인상 등이 단기 차익 실현 명분으로 작용해 뉴욕 증시에서 메모리주가 부진했고, 국내에서도 반도체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반기 리밸런싱 여파로 외국인들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미국에서 D램 가격 담합 의혹으로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는 언론 보도도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1분기부터 HBM 시장 내 압도적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나친 반도체 쏠림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경계 심리가 높아졌고,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지는 한편 반도체로 집중됐던 수급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3세 경영 보험사 희비… 신중하 교보생명만 자본 여력 ‘후퇴’

    3세 경영 보험사 희비… 신중하 교보생명만 자본 여력 ‘후퇴’

    한화생명, 별도 순이익 103% 급증현대해상, 보험계약마진 잔액 최다교보, 별도 순이익 증가율 가장 낮아신지급여력제도 비율 11.7%P 하락 보험사 오너 3세들이 디지털·글로벌 등 미래 사업을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1분기 성적표는 엇갈렸다. 김동원 사장이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한화생명과 정경선 부사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디지털 부문을 맡은 현대해상은 순이익과 보험금 지급 여력을 보여주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함께 개선됐다. 반면 신창재 교보생명 이사회 의장의 장남 신중하 상무가 전사 AX(인공지능 전환)와 그룹 전략을 맡은 교보생명은 별도 기준(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보험사 자체 실적)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낮았고, 킥스 비율도 유일하게 하락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사 공시·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2478억원으로 103.2%, 현대해상은 2233억원으로 9.9% 늘었다. 별도 기준 순이익 증가율은 교보생명이 비교 대상 3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는 보험계약마진(CSM)도 교보생명이 가장 작았다. 올해 3월 말 기준 교보생명의 CSM 잔액은 6조 6869억원으로 한화생명(8조 9209억원), 현대해상(9조 1702억원)을 밑돌았다. CSM은 보험사가 앞으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으로, 보험사의 중장기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자본여력에서는 차이가 더 선명했다. 교보생명의 올해 3월 말 킥스 비율은 214.2%로 지난해 말보다 11.7%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한화생명은 162.1%로 4.6% 포인트 올랐고, 현대해상은 207.2%로 17.0% 포인트 상승했다. 세 회사 모두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30%는 넘겼지만, 지난해 말보다 지표가 낮아진 곳은 교보생명뿐이었다. 같은 기간 보험업권 전체 킥스 비율이 216.1%로 3.8% 포인트 오른 것과도 대비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 사장은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글로벌 사업을 맡고 있다.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투자,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등 해외 확장에도 관여해 왔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 부사장은 2023년 말 현대해상에 합류하면서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로 선임돼 ESG와 디지털 관련 조직을 맡아 왔다. 반면 신 상무는 2015년 KCA손해사정에 입사한 뒤 정보기술(IT) 계열사인 교보DTS(옛 교보정보통신)와 교보생명에서 디지털전환 등을 맡아 왔지만, 경영 임원에 오른 것은 2024년 말이다. 지난해 말 전사 AX 지원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을 맡으며 AI 전환과 그룹 전략을 총괄하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신창재 의장 중심의 경영 색채가 강했던 만큼 신 상무가 승계 구도의 설득력을 얻으려면 경영 성과가 더 뚜렷하게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스퀘어’, K컬처 글로벌 명소로 우뚝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스퀘어’, K컬처 글로벌 명소로 우뚝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대형 미디어 퍼사드 ‘신세계스퀘어’가 글로벌 K컬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일 신세계스퀘어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정규 1집 앨범 ‘HOME’(홈) 발매를 기념한 시보 영상을 처음 공개하고, 신곡 ‘VIRAL’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매시 56분마다 초대형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연출로 명동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2024년 11월 오픈한 신세계스퀘어는 그동안 K팝 아티스트들과의 잇따른 협업으로 팬덤과 관광객이 몰리는 도심형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쇼핑과 문화의 결합은 곧바로 글로벌 고객 유입이라는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약세 지속…시총 상위 대체로 하락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약세 지속…시총 상위 대체로 하락

    코스닥이 26일 개장 초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887.81보다 20.64포인트(2.32%) 내린 867.17을 나타냈다. 지수는 884.43에 출발한 뒤 장중 887.43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 폭을 키우며 865.42까지 밀렸다. 전날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였던 887.81 아래에서 움직이며 약한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9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22억원, 개인은 5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18억원 순매도로 전체 31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의 체감 약세도 뚜렷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18개, 보합은 67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1436개에 달했다. 상한가 종목은 4개였다. 거래량은 8114만 1000주, 거래대금은 8527억 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18.03포인트(0.46%) 내린 2만 5358.60에 마감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0% 올라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주 약세와 물가 부담이 국내 성장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알테오젠(196170)은 3.87% 내린 36만 5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10% 하락한 13만 8100원, 에코프로(086520)는 2.55% 내린 9만 94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3.49% 하락한 49만 8000원, 코오롱티슈진(950160)은 4.09% 내린 9만 62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원익IPS(240810)는 5.17% 오른 16만 27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0.90% 오른 16만 8400원, 이오테크닉스(039030)는 0.84% 상승한 48만 10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장세는 더욱 극명했다. 상승률 상위에는 삼기(29.98%), 앱튼(29.96%), 뉴인텍(29.93%), 동양파일(29.91%), 남화토건(27.24%)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NPX는 97.51% 급락했고 씨엑스아이(-22.03%), 신성델타테크(-17.93%), 케이피엠테크(-17.67%), 아이에이(-16.57%)도 큰 폭으로 내렸다. 종목별로는 에이텀이 전기차 부품 장기 공급 계약과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에이텀은 현대모비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ICCU 부품사로 선정돼 2033년까지 연간 최대 37만개 납품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3%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축소됐다. 자회사의 MLCC 유통 사업 확장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개별 성장 기대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는 미국 기술주 조정과 대외 물가 부담,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며 코스닥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개별주 중심의 순환매만 나타나는 장세로 풀이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이크론 또 어닝 서프라이즈… ‘삼전닉스’ 실적 기대감 키운다

    마이크론 또 어닝 서프라이즈… ‘삼전닉스’ 실적 기대감 키운다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I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최근 위축됐던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 414억 56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5.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4분기 매출 전망도 500억 달러로 제시해 월가 기대를 상회했다.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연간 환산 기준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장기 공급 계약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현재 16건의 전략고객협약(SCA)을 체결했으며 협의 중인 계약까지 포함하면 장기적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당 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엔 필요할 때마다 메모리를 구매했다면, 이제는 AI 기업들이 앞으로 수년간 사용할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AI 시대 들어 고객사들이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에 나서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D램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의 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로 1위, SK하이닉스가 29%, 마이크론이 22%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5%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서도 AI 메모리 수요가 다시 확인될 경우 국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 “벤츠 살까 테슬라 살까”…주식 5배 뛴 한국 초등교사의 고민 [핫이슈]

    “벤츠 살까 테슬라 살까”…주식 5배 뛴 한국 초등교사의 고민 [핫이슈]

    한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국내 주식 투자금이 1년 만에 약 5배로 불어나 30만 달러(약 4억 6000만원)를 넘어섰다. 그는 다음 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테슬라 모델X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이 한국 증시를 끌어올리면서 일부 투자자의 자산과 소비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친구와 동료가 앞다퉈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미성년자 계좌와 명품·고급차 소비도 빠르게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한국과 대만, 일본에서 AI 관련 기업의 주가 급등이 투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초등교사는 반도체 주가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해 자산을 키웠다. 그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신형으로 바꿨고, 다음 차에는 억대 비용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부모의 주식 수익을 화제로 꺼낼 정도라고 전했다. 서울에 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나세빈(24)씨도 올해 1월부터 약 4만 7000달러(약 7200만원)에 이르는 저축 대부분을 주식에 넣었다. 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는 한 달 월급에 해당하는 돈을 순식간에 벌거나 잃었다. 나씨는 보유 종목 일부가 두 배로 뛰자 투자를 멈추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주변 동료들은 “속옷이라도 팔아 주식을 더 사야 한다”고 농담할 정도다. 그는 친구 가운데 80% 이상과 직장 동료 전원이 주식에 투자한다고 추산했다. 주식 수익은 가족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나씨는 공연 입장권과 고급 의류를 사고 부모에게 외식을 대접했다. 결혼 30주년을 맞은 어머니에게 금반지를 선물하려 했지만, 어머니는 주식을 살 수 있게 현금으로 달라고 답했다. 삼전닉스가 코스피 절반…미성년 계좌도 급증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끈 주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두 회사는 AI 연산과 데이터 저장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며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WSJ는 한국 증시가 최근 18개월 동안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AI 설비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요와 기업 실적을 함께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투자 열기는 미성년자에게도 번졌다. 토스증권에서는 올해 1분기에만 18세 이하 명의의 거래 계좌가 18만개 넘게 개설됐다. 부모의 승인을 받아 만든 계좌지만, 미성년자가 직접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명품과 고급차 시장도 들썩였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는 까르띠에 매장에 고객이 몰려 일부 제품을 온라인에서만 판매했다. 한 BMW 영업 책임자는 상담 과정에서 주식으로 번 돈을 언급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행복한 고민’이 계속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19일 코스피는 장 초반 9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9000선마저 내줬다. 오전 한때 37만원을 넘어선 삼성전자도 한때 35만원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 역시 5% 넘게 급락하며 1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AI 반도체주가 큰 수익을 안긴 만큼 투자자가 감수해야 할 변동성도 커진 셈이다. 주가 상승으로 명품과 고급차를 고민하던 투자자도 하루 사이 계좌 평가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만은 소개팅 조건, 일본은 ‘의외의 AI주’ 찾기 비슷한 현상은 대만과 일본에서도 나타났다. 대만에서는 택시기사가 운전 중 주식을 거래하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직원이라는 사실이 소개팅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통한다. TSMC는 대만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높은 급여와 주가 상승이 겹치면서 회사 로고가 들어간 밥솥과 여행가방, 텀블러까지 웃돈을 받고 거래된다. 일본에서는 AI 투자에 나선 소프트뱅크그룹이 한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데 이어,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도 최근 정상에 올랐다. 반도체 제조용 세라믹을 만드는 토토와 AI 칩 절연재를 생산하는 아지노모토 주가도 크게 올랐다. AI 기업의 성장이 자산과 소비를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지만 쏠림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에서는 TSMC 한 곳의 영향력이 시장 전체를 좌우할 만큼 커졌다. 주가가 오를 때는 투자자의 자산과 소비가 함께 늘지만, 반도체 업황이나 미국 기술주가 꺾이면 충격도 빠르게 번질 수 있다. 1년 만에 투자금이 몇 배로 불어나는 사례는 AI 불장의 힘과 위험을 동시에 보여준다.
  • 인텔의 다음 비밀 무기 ‘18A-P’ 공정 공개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다음 비밀 무기 ‘18A-P’ 공정 공개 [고든 정의 TECH+]

    인텔은 지난 몇 년간 심각한 위기에 몰린 상태였습니다. 주력 시장인 서버 및 클라이언트 CPU 시장에서 경쟁자인 AMD에 계속 시장 점유율을 내줬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추진한 파운드리 사업 역시 성과가 미미했습니다. 특히 미세 공정 개발에서 TSMC에 뒤지면서 파운드리 사업 진출은커녕 반도체 생산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작년부터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인텔이 야심 차게 준비한 18A 공정으로 만든 제품들이 하나씩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에이전틱 AI 덕분에 서버 CPU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입니다. 올해 1분기 인텔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고 2분기 실적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차세대 공정인 18A-P와 이를 적용한 차세대 서버 프로세서인 다이아몬드 래피즈(Diamond Rapids)를 공개하면서 이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VLSI 2026 심포지엄에서 인텔은 18A-P 공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며 차세대 미세 공정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시범 생산(Risk Production) 단계에 진입한 18A-P는 기존 18A 공정의 설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 개량형 공정입니다. 특히 설계 규칙(Design Rule)의 100% 호환성을 확보하여, 기존 18A 공정을 사용하던 설계 자산(IP)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는 고객사의 제품 개발 및 검증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인텔에 따르면 18A-P 공정은 기존의 18A 공정 대비 동일한 전력 소비에서 성능이 9% 향상되거나, 동일한 성능에서 전력 소비가 18% 감소합니다. (표준 ARM 코어 서브 블록 기준). 비록 트랜지스터 밀도는 더 높아지지 않았지만, 클럭을 높이거나 혹은 같은 클럭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여 훨씬 빠르거나 혹은 효율적인 프로세서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같은 세대 공정인데도 이렇게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은 ‘파워 부스트(Power Boost)’ 덕분입니다. 인텔은 18A에서 업계 최초로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PowerVia)를 적용했습니다. 본래 트랜지스터 위에 전력층과 신호층을 모두 올렸던 기존의 방식 대신 전력층을 아래로 내리고 트랜지스터를 중간에, 신호층을 가장 위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인데, 덕분에 전력 소모는 줄이고 회로 밀도는 높일 수 있었습니다. 18A-P에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트랜지스터의 전면과 후면 양쪽에서 접촉을 형성하는 업계 최초의 ‘듀얼 콘택트(Dual-contact)’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덕분에 트랜지스터의 구동 전류를 높이고 저항을 대폭 낮추어, 칩의 정전용량(Capacitance) 증가 없이도 더 높은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칩의 집적도가 높아짐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발열과 신호 손실 문제는 소재와 설계의 공동 최적화(DTCO)를 통해 최대한 해소했습니다. 인텔에 따르면 18A-P 공정은 새로운 소재와 설계 혁신을 통해 열 저항을 20~40%가량 낮춤으로써 고성능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층간 연결 통로인 비아(Via)의 형상과 소재를 최적화하여 저항을 10~30%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초저임계전압(ULVT)과 저임계전압(LVT) 사이에 다섯 번째 로직 임계전압(Vt) 옵션을 추가함으로써, 설계자가 속도가 중요한 영역과 전력 절감이 필요한 영역을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높였습니다. 앞서 발표한 것처럼 인텔은 차세대 제온 ‘다이아몬드 래피즈’의 핵심 연산을 담당하는 컴퓨트 타일에 이 공정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최대 192개의 고성능 P 코어를 장착해 발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텔은 18A-P 공정을 적용해 효율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력 효율이 중요해지는 AI 가속기 시장이나 발열 제약이 엄격한 모바일 AP 시장을 겨냥해 외부 고객사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18A 공정의 양산 능력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은 파운드리 시장을 노리는 인텔의 큰 약점입니다. 현재 양산 중인 공장은 애리조나의 Fab 52가 유일한 상태로 서버 및 모바일 프로세서 가운데 일부만 이곳에서 생산 중입니다. 데스크톱 CPU인 애로우 레이크는 여전히 TSMC의 미세 공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다음 세대인 노바 레이크에서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인텔의 18A 계열 양산 능력으로 서버와 클라이언트 시장 모두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Fab 52 옆에 건설 중인 Fab 62와 업계 최초로 ‘하이 NA EUV’(High-NA EUV) 노광 장비가 대거 배치되는 팹인 오하이오의 Fab 27 같은 현재 건설 중인 최첨단 팹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완성되고 가동되어야 합니다. 20A에서 한 번 고배를 마신 인텔은 18A를 가까스로 성공시키면서 실점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계속해서 18A-P와 14A를 통해 득점을 이어나가며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K방산주 왜 이래?…전쟁 끝나니 더 훨훨, 놀라운 올해 예상 실적 공개 [밀리터리+]

    K방산주 왜 이래?…전쟁 끝나니 더 훨훨, 놀라운 올해 예상 실적 공개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양해각서(MOU) 체결로 일단락된 가운데 한국 방산주는 전쟁이 끝난다는 소식에도 더 큰 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외신도 이에 주목했다. 미국 CNB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 방산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란 전쟁이 종식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중동 지역에 대한 방산 수출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최대 11.8%, K2 흑표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은 최대 12.67% 올랐으며 LIG D&A는 상한가에 가까운 약 30%까지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이 일단락되면서 투자자들은 방산 수출 계약이 조만간 다시 추진되고 중동 지역의 신규 수주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종식은 한국 방위산업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해 중단됐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상, 현대로템의 이라크 대상 K2 전차 250대 수출 협상 등이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쟁이 끝난 뒤 협상이 재개되면 실제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중동형 파생 모델인 ‘K2ME’의 개발이 이미 완료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또는 2027년 상반기 안에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M&G인베스트먼트의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비카스 퍼샤드는 CNBC에 “투자자들은 방산 업종의 장기적인 수요 증가 요인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위비 지출은 단일 지정학적 사건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적 고려에 의해 좌우되며, 이러한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값비싼 패트리엇 대신 주목받는 천궁-II이란 전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더불어 값비싼 요격미사일로 저렴한 드론을 막아내야 하는 ‘비대칭 전쟁’의 상징이 됐다. 미국과 걸프 동맹국들은 이란의 저렴한 샤헤드 드론을 막기 위해 한 발당 수십억 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을 다량 소진했다. 결국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 부족은 이미 해당 무기 구매를 계약한 일본 등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천궁-II를 비롯한 방공체계가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국내 방산주의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천궁-II는 이번 이란 전쟁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처음으로 실전 운용하면서 90%가 훌쩍 넘는 요격률을 기록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는 천궁-II 유도탄 및 포대 전체에 대한 조기 인도를 요청하기까지 했다. 천궁-II는 현재 아랍에미리트뿐만 아니라 쿠웨이트, 카타르 등 천궁-II 미도입 국가로의 신규 수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지상무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 역시 추가 수주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쟁 끝난다는데도 강세 보이는 방산주, 진짜 이유는?일반적으로 휴전 또는 종전은 무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방산업종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란 전쟁 이후 상황은 기존의 시장 공식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현재 미국과 이란이 서명한 MOU는 공식적인 종전을 의미하지 않으며 종전을 위한 출발점의 틀로 해석된다. 이번 전쟁에서 미군 기지가 있다는 이유로 이란의 공격을 받은 중동 국가들이 여전히 안보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채 한국산 무기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방공체계 구축과 국방력 강화 움직임이 오히려 본격화하면서 K방산의 수출 기회가 확대되고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로 중동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지역 안보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중동 국가들이 향후에도 군사력 증강을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 방산업체에는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투자·금융 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방산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란이 제재 완화 이후 군사력을 재건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국가들도 이에 대응해 방위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군비 경쟁이 한국을 포함한 방산기업의 수출 기회를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빅4’ 영업이익 미리 보니한편 지난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방산 빅4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2분기 실적 예상치만 보더라도 전망이 밝다. 국내 방산 대표주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1조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6.9%, 전 분기 대비해서는 58.2% 늘어나는 수치다. 2023년 27조9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 무려 38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LIG D&A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가 예상된다. LIG D&A의 ‘효자’는 단연 천궁-Ⅱ다. LIG D&A는 이날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 에어디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방공 시스템 공급을 위해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KAI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개발을 완료하고 수출에 나설 예정이며, K2 전차 수출 행진을 벌이는 현대로템도 2분기 지난해 대비 4.7% 증가한 2697억원의 이익이 전망된다.
  • ‘사랑의 하츄핑’이 돌아온다…이틀새 20% 급등 “나 잊은거 아니지 츄?” [나만없어]

    ‘사랑의 하츄핑’이 돌아온다…이틀새 20% 급등 “나 잊은거 아니지 츄?” [나만없어]

    여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제작사인 SAMG엔터가 2거래일 동안 20% 가량 급등하고 있다. SAMG엔터를 지난해 1분기 코스닥 상승률 1위로 올려놓은 주역인 영화 ‘사랑의 하츄핑’ 후속편이 베일을 벗으면서다.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SAMG엔터는 오전 10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0% 오른 3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92% 상승한 데 이어 이틀간 상승률은 현재 기준 21%에 달한다. 국내 증시의 반도체 쏠림과 코스닥 소외 현상 속에 고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은 SAMG엔터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등한 건 오는 8월 개봉하는 ‘사랑의 하츄핑 : 고래보석의 전설’의 티저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시놉시스 등이 공개된 데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SAMG엔터에 따르면 2024년 첫 선을 보인 ‘캐치! 티니핑’의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후속작인 ‘사랑의 하츄핑 : 고래보석의 전설’은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이에 앞서 SAMG엔터는 15일 티저 예고편과 OST을 일부 공개한 데 이어 17일 시놉시스를 공개했다. 전작에서 ‘단짝’이 된 로미와 하츄핑이 사라진 로미의 엄마를 찾아 바다로 뛰어든다는 이야기로, 새롭게 만난 티니핑과 바다소년과 함께 신비로운 광경을 마주하며 모험을 펼친다. 15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18만회 조회됐고,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인 재희(엔씨티 위시)와 유하(하츠투하츠)가 참여한 OST는 1020세대 팬들과 해외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SAMG엔터는 지난해 상반기에 622%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사랑의 하츄핑’이 123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자 하츄핑의 지식재산권(IP) 파워에 시장이 주목한 것이다. 증시가 부진한 틈을 타 SAMG엔터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밈(meme) 주식’이 됐고, 여러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에는 장중 9만 94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SAMG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오버행(대규모 물량매도) 우려가 커져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어 하반기 들어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엔터주 전반이 소외됐고, 이란 전쟁과 코스닥 소외 현상 등으로 이달 초에는 2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다만 증권가에서 “엔터주의 조정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SAMG엔터도 점차 주목받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SAMG엔터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 안팎 증가하고, 영화 개봉을 전후해 1020세대를 겨냥한 굿즈 등으로 소비 연령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 삼전에 굴욕 안긴 ‘이 회사’ 비결은 17시간 ‘지옥 근무’?…네티즌 두손두발

    삼전에 굴욕 안긴 ‘이 회사’ 비결은 17시간 ‘지옥 근무’?…네티즌 두손두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 직원의 하루 일과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벽같이 출근해 밤 9시 30분이 넘어서야 퇴근하는 고강도 일상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대만 매체 TVB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TSMC의 한 직원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하루 일과를 공유하며 현지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우리나라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2.3%에 달한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5%에 머물러 두 기업 간의 격차는 지난해 1분기 59.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65.8%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해당 직원이 밝힌 일과를 두고 누리꾼들은 가히 ‘살인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오전 7시 30분에 기상한 그는 8시에 아침 식사를 사서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아침 회의 준비에 돌입한다. 오전 9시부터는 본격적인 회의를 진행하며 틈틈이 이메일을 확인한다. 오전 11시 30분이 되어서야 비로소 점심을 먹으며 짧은 휴식을 취한다. 오후 일정 역시 숨 가쁘게 돌아간다. 오후 1시에 업무를 재개한 뒤 각종 회의가 끝나는 오후 5시 30분 이후에도 동료들과 업무 논의를 이어간다. 저녁 7시 30분에 이르러서야 홀로 사안을 검토하고 테스트를 진행할 개인 업무 시간이 주어진다. 그의 퇴근 시간은 통상 밤 9시 30분이다. 집에 돌아와 씻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자정을 넘긴 12시 30분이다. 다음 날 아침이면 이 같은 고강도 일과가 반복된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도저히 할 수 없다”, “운이 좋아서 저 회사에서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는 걸 몸소 보여준다”, “돈을 많이 벌어도 저런 생활은 못 하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일각에서는 고된 업무량에 상응하는 확실한 보상이 따른다는 현실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몇 년만 버티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며 고강도 근무와 높은 처우 사이의 득실을 냉정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 석 달 만에 4.3조 번 증권사들…코스피 불장에 사상 최대

    석 달 만에 4.3조 번 증권사들…코스피 불장에 사상 최대

    올해 1분기 증권사가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스피 상승과 변동성 확대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61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 32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4428억원)보다 77.1% 증가했다. 직전 분기(1조 8606억원)와 비교하면 3개월 새 132.6%(2조 4665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1분기 순이익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당기순이익(9조 6455억원)의 44.9%에 달한다. 한 분기 만에 작년 연간 순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벌어들인 셈이다. 수수료 수익은 6조 692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3646억원) 대비 3조 3283억원(98.9%) 늘었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늘면서 수탁 수수료(4조 3020억원)가 전년 동기보다 2조 6835억원(165.8%) 급증해 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제 대체거래소(ATS)를 포함한 유가증권시장 분기 거래대금은 2775조원으로 전년 동기(641조원) 대비 333.1% 급증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펀드판매·투자일임 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9.4% 늘어난 672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9445억원으로 전년 동기(9437억원)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증권사의 자기매매 손익은 4조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1368억원)보다 30.8%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주식·펀드 손익은 국내 지수 상승 등으로 7조 2046억원 늘었다. 반면 파생관련 손익이 3조 9396억원 감소했고, 채권 손익도 시장금리 상승으로 2조 2993억원 감소했다. 기타자산 손익은 1조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9억원(-15.6%) 감소했다. 신용공여 이자수익 확대로 대출 관련 손익은 5749억원 증가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외환 관련 손익은 7678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1098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54조원(16.3%) 증가하며 1000조원을 넘어섰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평균 999.5%로 지난해 말(914.6%) 대비 84.9% 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규제 비율(100% 이상)을 웃돌았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같은 기간 24.6% 포인트 상승한 718.3%로 모든 증권사가 규제 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금감원은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 환율과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유동성 규제 체계 개편 등 리스크 관리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스페이스 X 주식 산다” 공시 하나에 14%↑ ‘불기둥’ [나만없어]

    “스페이스 X 주식 산다” 공시 하나에 14%↑ ‘불기둥’ [나만없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인 TC본더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인 한미반도체가 12일 스페이스 X 주식을 취득한다는 공시를 발표하자 주가가 14%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03% 오른 32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5.15% 상승 출발해 장 초반 14.60% 오른 33만 3500원까지 올랐다. 1분기 ‘어닝 쇼크’로 주가가 급락한 뒤 지지부진하던 한미반도체를 끌어올린 건 스페이스 X 투자 공시였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500억원 규모의 스페이스 X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는데, 이는 자기자본 대비 7.24%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측은 이번 투자가 스페이스X의 성장성에 베팅한 것임은 물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초대형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에 대한 선제적 투자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xAI 등에 사용되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총 1190억달러(177조원)를 투자해 직접 반도체를 생산하는 초대형 테라팹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의 이번 투자는 곽동신 회장과 팔란티어 창업자인 피터 틸과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됐다. 피터 틸은 일론 머스크와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인물이자, 스페이스X·페이스북·링크드인의 초기 투자자다. 앞서 피터 틸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2013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미반도체에 투자하며 곽 회장과 인연을 맺었고, 2021년에는 한미반도체 법인과 곽 회장이 각각 375억원씩 총 750억원을 반도체 장비 기업 HPSP에 공동 투자해해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둔 바 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그간 HBM 장비 수요 급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수직상승해왔지만, 1분기 영업이익(84억 5600만원)이 전년 동기(696억 원) 대비 87.9% 급감하면서 증권가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자 주가가 수직 하락했다. 지난달 14일 40만 9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브로드컴 쇼크’ 등까지 겹쳐 이달 8일 38%까지 내려앉았다. 다만 한미반도체는 2분기에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올해 HBM4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에 TC 본더 수주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반도체의 수요는 굳건하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 6247억원… ‘정보유출’ 쿠팡 최고 과징금

    6247억원… ‘정보유출’ 쿠팡 최고 과징금

    3750만명의 회원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회원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무단으로 수집한 쿠팡이 60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정부가 단일 정보 유출 사고에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액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안전조치 의무 위반 행위 제재안을 심의하고 과징금 4235억 75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쿠팡이 타사 웹사이트와 앱에 접속한 회원 1117만명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무단으로 수집하고 저장한 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 2011억 660만원을 별도로 부과했다. 신고 지연 등을 이유로 과태료 1680만원도 얹어졌다. 과징금·과태료를 모두 더하면 6246억 9840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유출로 부과받은 과징금 1347억 9000만원의 4.6배 규모다. 미국 법인 쿠팡Inc의 지난해 영업이익 679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개인정보위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이 인증 서명키 관리와 접근 소홀 등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미흡해 발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회원 3322만 2472명, 비회원 433만 8368명 등 3750만명으로 집계됐다. 해커는 회원번호와 대체 인증 서명키를 탈취해 회원정보 수정 페이지, 배송지 관리 페이지, 주문 목록 페이지 등에서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개인정보위는 인증 수단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했고 불법적인 접근 및 침해 사고 방지를 위한 접근통제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또 쿠팡에 안전조치 강화, 회원이 아닌 정보 주체에 유출 통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실질적 역할 보장 등을 명령하고 탈퇴회원 개인정보 처리 개선을 권고했다. 이행 및 조치 결과는 3개월 내 확인하기로 했다. 쿠팡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물류센터에 근무한 이력이 없는 경찰청 출입기자단 71명의 명단을 수집한 뒤 취업제한 목록에 등록·관리한 사실도 드러났다. 임직원 체중 정보를 동의 없이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보고 CFS에도 2억 4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쿠팡은 개인정보위의 처분에 유감을 표명하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쿠팡은 “선제적 2차 피해 방지 조치와 명확한 사실관계가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공식 의결서를 받은 뒤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례 없는 수준의 과징금이 2분기 실적 손실로 반영되는 만큼 쿠팡은 재무적 충격이 불가피해졌다. 정보 유출 여파와 1조원 구매이용권 보상 지급 등으로 지난 1분기 3545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쿠팡이 올해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던 전국 물류센터 확충 계획과 9만명 규모의 고용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과징금 약 60억원을 받은 카카오페이와 비교해 과징금 부과 체계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앞으로 미국으로부터 자국 기업 차별 논란 등 통상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그간 미국 정관계에서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인 쿠팡을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조치로 미국이 ‘관세 보복’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쿠팡에 대한 조사는 국내법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고 미국 측에 얘기해 왔다”며 “개인정보위 처분 결과를 미국 측에 차분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과징금 규모가 턱없이 작다고 비판했다. 구철회 안전한쿠팡만들기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약 45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매출액 3%’ 상한에 한참 못 미치는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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