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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6 중기관총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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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군단 이어 2·3군단 ‘빈총 경계’… 국방부, 지작사·예하 군단 경고

    1군단 이어 2·3군단 ‘빈총 경계’… 국방부, 지작사·예하 군단 경고

    실탄 미장착 논란을 빚은 육군 1군단 외 다른 전방 부대에서도 ‘빈총 경계’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국방부 점검 결과 파악됐다. 실탄 삽탄이 원칙인 최전방 경계작전 지침이 군단장 재량에 따라 달라지는 등 관리 부실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군 당국은 관련 부대 등에 기관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5일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따르면 1군단 외에 최전방 소초(GP)와 일반전초(GOP) 경계를 맡는 2·3군단에서 개인·공용화기 미삽탄 사례가 다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전방 경계를 설 때는 총에 실탄을 넣은 탄창을 결합하는 ‘삽탄’이 원칙이다. 하지만 일부 부대에서 지침서 개정, 근거 공문 없이 일부 화기를 단순 휴대한 채 경계근무를 선 것이다. 군단 예하 사단이 미삽탄(휴대)을 자체 시행하거나 군단이 사후 이를 파악했는데도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고 한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탄약 휴대방법 변경 시기는 군단별로 결정해 특정 시기와 무관하고 모두 상이하다”고 했다. 앞서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GP·GOP 경계작전에서 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발사기 등 공용화기에 실탄을 삽탄하지 않도록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개인화기에도 실탄 삽탄을 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 8월 전방부대의 탄약 휴대 방법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점검 결과 전방 부대 작전을 총괄하는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와 1·2군단 및 3군단 예하 육군 22사단에 기관경고 처분을 하기로 했다. 탄약 휴대 여부는 군단장 책임 아래 바꿀 수 있는 사항이지만 변경할 경우 지침상 상급부대인 지작사에 보고해 검토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부대 차원의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지작사의 상급 합동지휘기관인 합동참모본부에 대해선 미흡한 업무체계 보완을 위해 개선 처분을 하기로 했다. 육군 5군단에서도 미삽탄 사례가 발견됐지만 군단장 지시 하에 자체 지침서를 개정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은 것으로 나타나 경고 대상에선 빠졌다. 실탄 미장착 논란으로 직무 배제됐던 한기성 1군단장을 비롯해 전방 지휘관 등에 대한 개인 징계는 따로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기관경고 처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전방서 ‘빈총 경계’ 1군단만 아니었다…2·3 군단서도 확인

    최전방서 ‘빈총 경계’ 1군단만 아니었다…2·3 군단서도 확인

    실탄 미장착 논란을 빚은 육군 1군단 외 다른 전방 부대에서도 ‘빈총 경계’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국방부 점검 결과 파악됐다. 실탄 삽탄이 원칙인 최전방 경계작전 지침이 군단장 재량에 따라 달라지는 등 관리 부실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군 당국은 관련 부대 등에 기관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5일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따르면 1군단 외에 최전방 소초(GP)와 일반전초(GOP) 경계를 맡는 2·3군단에서 개인·공용화기 미삽탄 사례가 다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전방 경계를 설 때는 총에 실탄을 넣은 탄창을 결합하는 ‘삽탄’이 원칙이다. 하지만 일부 부대에서 지침서 개정, 근거 공문 없이 일부 화기를 단순 휴대한 채 경계근무를 선 것이다. 군단 예하 사단이 미삽탄(휴대)을 자체 시행하거나 군단이 사후 이를 파악했는데도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고 한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탄약 휴대방법 변경 시기는 군단별로 결정해 특정 시기와 무관하고 모두 상이하다”고 했다. 앞서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GP·GOP 경계작전에서 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발사기 등 공용화기에 실탄을 삽탄하지 않도록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개인화기에도 실탄 삽탄을 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 8월 전방부대의 탄약 휴대 방법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점검 결과 전방 부대 작전을 총괄하는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와 1·2군단 및 3군단 예하 육군 22사단에 기관경고 처분을 하기로 했다. 탄약 휴대 여부는 군단장 책임 아래 바꿀 수 있는 사항이지만 변경할 경우 지침상 상급부대인 지작사에 보고해 검토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부대 차원의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지작사의 상급 합동지휘기관인 합동참모본부에 대해선 미흡한 업무체계 보완을 위해 개선 처분을 하기로 했다. 육군 5군단에서도 미삽탄 사례가 발견됐지만 군단장 지시 하에 자체 지침서를 개정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은 것으로 나타나 경고 대상에선 빠졌다. 실탄 미장착 논란으로 직무 배제됐던 한기성 1군단장을 비롯해 전방 지휘관 등에 대한 개인 징계는 따로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부대별로 업무 관련자가 다수라 개인을 특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제한돼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기관경고 처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합참 “美무인기 소동은 관행 때문...한미 소통 보완할 것”

    합참 “美무인기 소동은 관행 때문...한미 소통 보완할 것”

    국방부가 최근 최전방 실탄 미장착,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 등 논란과 관련해 한기성 육군 1군단장(중장)을 직무배제 조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 무인기 사태와 관련, 공역 통제 절차가 실무자간 소통 오류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3일 “최근 1군단 관련 사안에 대한 점검 및 조사와 관련해 현 군단장을 오늘부로 직무배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육군교육사령관이 1군단장 직무를 대리할 예정이다. 한 중장은 지난해 11월 진급해 비육사 출신으로는 처음 1군단장을 맡았다. 앞서 육군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일반전초(GOP)와 최전방소초(GP) 경계작전에서 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발사기 등 공용화기에 실탄을 삽탄하지 않도록 1군단장 재량으로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더해 지난 30일 한미 연합훈련 일환으로 비행 중이던 미 해병대 무인기를 북한 무인기로 오인해 격추시킬 뻔한 일도 있었다. 합참은 우리 군과 미측 양측 모두 절차가 준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실무자가 (미측의 무인기 비행훈련) 통보를 받고 상급자에게 보고하거나 관련부대에 전파하지 않았다”며 “미측도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의 승인을 받기 위한 공식 절차를 수행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던 점은 미흡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1군단 실무자와 미측은 문자로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는 미측은 일정 고도 이하 훈련의 경우 지상작전사령부에, 이상의 경우 공작사에 공문을 통해 공식 승인 절차를 밟아야하지만 그간 관행적으로 실무자와 이같이 소통해왔다고 한다. 이에 1군단 실무자 역시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 상관에 보고하지 않았다. 공작사에 보고해야 하는 기준을 넘어 고고도로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규정에 따른 한미간 공역통제 절차 준수의 필요성이 확인된 사례로, 향후 한미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공역 통제 협조 업무체계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빈 총 경계·美무인기 소동’ 논란…국방부, 1군단장 직무배제

    ‘빈 총 경계·美무인기 소동’ 논란…국방부, 1군단장 직무배제

    국방부가 최근 최전방 실탄 미장착,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 등 논란과 관련해 한기성 육군 1군단장(중장)을 직무배제 조치했다. 국방부는 3일 “최근 1군단 관련 사안에 대한 점검 및 조사와 관련해 현 군단장을 오늘부로 직무배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육군교육사령관이 1군단장 직무를 대리할 예정이다.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일반전초(GOP)와 최전방소초(GP) 경계작전에서 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발사기 등 공용화기에 실탄을 삽탄하지 않도록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전방부대에서 우리 군의 화기 운용은 실탄 삽탄이 원칙이나, 1군단은 군단장 재량으로 이처럼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했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상급부대인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전방 군단 경계작전 부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군단에서는 지난달 30일 파주 휴전선 인근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비행 중이던 미 해병대 무인기를 북한군 무인기 등 위협세력으로 오인하고 격추할 뻔한 사건도 있었다. 미군이 1군단에 무인기 비행 계획을 통보했지만 1군단 실무진이 상급 부대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미군 무인기를 ‘미확인 비행체’로 판단하고 적 무인기 대응 방공작전 태세인 ‘두루미’를 발령해 요격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실제 요격은 이뤄지지 않았고, 착륙 후 미군 무인기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한기성 1군단장은 학군 33기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중장으로 진급해 1군단장에 임명됐다. 군내 요직인 1군단장을 비육사 출신이 맡은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 북한군 실전 뛰는데, 한국군 실탄빼고 ‘빈총’ GP경계…거꾸로 가나? [밀리터리노트]

    북한군 실전 뛰는데, 한국군 실탄빼고 ‘빈총’ GP경계…거꾸로 가나?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 육군 1군단이 GP·GOP에서 K6뿐 아니라 K4 고속유탄발사기까지 삽탄 없이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참은 ‘삽탄 원칙’을 재확인하고 전 군단 경계작전 실태점검에 착수했다.● 군단장이 최전방 경계 SOP를 어디까지 변경할 수 있는지, 오발 방지와 초동 화력 확보 사이의 균형이 적절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북한이 각종 도발을 이어가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현대전 경험을 축적하는 상황에서, 군은 변화한 위협에 맞는 경계 SOP와 합참 중심의 지휘감독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경기 서부전선과 수도권 북서부 지역을 포함해 비무장지대 최전선에서 북한군을 코앞에 두고 근무하는 육군 1군단이 일반전초(GOP)와 최전방소초(GP)에서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발사기 등 공용화기에 실탄을 미리 삽탄하지 않은 채 경계작전을 수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총기에 탄띠를 연결하지 않고 탄통만 옆에 두는 방식으로 경계 SOP(표준운용절차)를 바꾼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GP·GOP 화기 운용의 기본 원칙은 삽탄 상태 유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1군단은 군단장 재량으로 예외 운용을 적용했고, 합참은 언론 보도 이후에야 이를 파악했다. 합참은 지상작전사령부를 통해 전 군단 경계작전 실태점검에 들어갔다. 군단장이 전방 경계 SOP를 자체 판단으로 변경할 수 있는지, 또 그 기준이 현재 접적 여건에 맞는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GP·GOP 공용화기 ‘미삽탄’ 운용GP와 GOP는 군사분계선(MDL)과 맞닿은 최전방 접적지역이다. 소초마다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발사기가 각각 1정씩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6는 12.7㎜ 탄을 사용하는 중기관총으로 평시 북한군의 MDL 침범이나 국지도발 시 대북 경고사격과 초동 화력을 담당한다. K4는 40㎜ 유탄을 연속 발사하는 공용화기로 병력뿐 아니라 차량까지 제압할 수 있다. 전방에서는 이들 공용화기를 삽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1군단은 올해 초부터 이 운용 방식을 변경했다. 총기에 탄띠를 연결하지 않고 탄통만 가까이에 두도록 한 것이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을 향한 우발 사격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한다. 실제 GP와 GOP에서는 과거에도 K6 우발 사격 사고가 발생했고, 군은 대북 안내방송으로 사고임을 통보하며 상황 확산을 차단해 왔다. 그러나 GP와 GOP에서 K6와 K4는 북한군의 MDL 침범이나 국지도발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운용되는 공용화기다. 삽탄 여부는 단순한 안전조치가 아니라 초동 화력 운용 절차와 직결된다. 1군단은 KR-6 원격통제 중기관총은 기존처럼 삽탄 상태를 유지했고, K6 역시 탄통을 즉시 연결해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운용 방식이 실제 초동 대응시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번 실태점검에서 다뤄져야 할 부분이다. 오발 방지와 즉응성 사이에서 경계 SOP가 어떤 기준을 택했느냐를 따져봐야 한다. 북한군, 우크라 전장 경험 축적전방 경계를 둘러싼 논의가 커지는 배경에는 북한군의 변화가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3년 말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지뢰 매설과 철조망 설치, 대전차 장애물 구축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은 여러 차례 MDL을 침범하기도 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실전 경험도 축적하고 있다. 파병 부대의 전투 성과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드론 운용과 참호전, 포병 협동, 소부대 전술 등 현대전 전술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경험은 향후 북한군의 교육훈련과 교리 발전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군이 상대하는 전방 환경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 현대전은 ‘초동 대응’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현대 지상전에서 최초 대응시간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된 점도 1사단 ‘빈총 경계’의 적절성을 돌아보게 한다. FPV 드론과 정찰 자산, 소규모 침투조가 결합한 전장에서는 목표를 먼저 발견하고 상황을 판단해 타격으로 연결하는 시간이 전투 결과를 좌우했다. 서방 군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탐지와 지휘통제, 화력 연결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술과 훈련을 발전시키고 있다. 군사학에서는 이를 관찰·상황판단·결심·행동(OODA) 주기를 얼마나 단축하느냐의 문제로 설명한다. 물론 접적지역에서는 우발 사격 한 발이 무력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방 경계작전은 즉응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요소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임무다. 1군단 사례로 군은 현재의 안보환경에서 어느 수준까지 즉응성을 유지하고, 어느 수준까지 안전성을 우선할 것인지 재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합참은 왜 몰랐나지휘체계에도 적지 않은 숙제가 생겼다. 1군단의 상급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는 자동 전파체계를 통해 지침 변경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고, 합참은 언론 보도 이후에야 상황을 인지했다. 합참은 전군 작전을 통합 조정하는 최고 작전기구다. 전방 경계 SOP가 예외적으로 운용되고 있었는데도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군단장 재량의 범위와 보고 절차, 상급부대의 지휘감독 체계 전반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 전 군단 실태점검도 다른 부대의 운용 실태를 확인하는 데 그쳐서는 의미가 반감된다. 군단장이 어디까지 SOP를 조정할 수 있는지, 어떤 사안은 반드시 합참 차원의 관리 대상이 돼야 하는지를 함께 검증해야 한다. 실태점검 핵심은북한군은 러시아 파병을 통해 현대전 경험을 축적하고 있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는 ‘적대적 두 국가’ 기조 아래 접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군은 오발 위험과 즉응성 사이 어느 곳에 기준을 둘 것인지, 또한 그 판단을 군단장 재량에 맡길 것인지 아니면 합참 차원의 공통 기준으로 관리할 것인지를 이번 전 군단 실태점검을 통해 답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실태점검이 특정 부대의 운용 방식을 되돌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변화한 전장 환경에 맞는 경계 SOP와 지휘감독 체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 [사설] 실탄 없는 중기관총 GP 경계… 軍마저 긴장 끈 놓았나

    [사설] 실탄 없는 중기관총 GP 경계… 軍마저 긴장 끈 놓았나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1군단이 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에 배치된 K6 중기관총에 실탄 삽탄을 하지 않은 채 경계작전을 해 왔다고 한다. 실탄을 총기에 결합해 두지 않으면 유사시 즉각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1군단 등 전방 군단들을 관할하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경계근무 시 기관총에 여러 개의 실탄이 연결된 탄띠를 걸어 두는 상태 유지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근무지침을 변경해 K6 중기관총에 삽탄을 하지 않고, 탄띠가 든 탄통을 옆에 비치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 K6 중기관총은 유효사거리 1.8㎞, 분당 600발의 속도로 12.7㎜ 탄을 발사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최전방 핵심 공용화기다. 북한군이 우리 감시초소에 총격을 가하는 등 유사시 대응에 쓰인다. 일각에선 오발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설사 그렇다 해도 북한군과 대치하는 최전선에서 탄약도 장전하지 않고 유사시 무슨 수로 즉각 대응을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합동참모본부는 관련 지침 변경에 대해 1군단으로부터 보고받거나 승인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3만명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 내에 드론 생산공장 건설을 논의 중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을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북한군은 지뢰 매설, 철조망 설치 등을 위해 수차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우리 정부의 대응은 지나치게 한가한 측면이 있다.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의 대북 유화 발언만 들릴 뿐이다. 남북 신뢰 회복을 강조하는 정부의 안보 정책이 대북 경계 태세마저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면 이는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다. 군 당국은 철저하게 경위를 파악해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단호히 조치해야 할 것이다.
  • “사이버트럭인 줄”…韓 K808 장갑차 시승한 美 해병, 스트라이커와 비교해보니 [밀리터리+]

    “사이버트럭인 줄”…韓 K808 장갑차 시승한 美 해병, 스트라이커와 비교해보니 [밀리터리+]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한 미국의 한 해병대원이 한국산 장갑차를 자국 장갑차와 비교하며 성능을 추켜세웠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한국의 K808 장갑차와 스트라이커를 비교한 미 해병대원의 생생한 경험담을 보도했다. 지난달 포항에서 열린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에 참여한 익명의 미 해병대원은 당시 K808에 탑승한 후 과거 자신이 수년간 훈련 중 경험한 미국제 스트라이커와 경장갑차를 직접 비교했다. 그는 “K808의 병력 수송칸 크기가 스트라이커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유사점은 거기까지”라면서 “내부 통신 시스템과 무기 장착 장치는 훨씬 더 현대적인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는 승무원이 긴박한 상황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고 임무 수행 중 장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다. 특히 그는 K808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동성을 꼽았다. 그는 “K808의 기동성과 주행 성능이 미국 동급 차량보다 훨씬 뛰어나며, 강화된 장갑으로 인한 무게 증가에도 불구하고 더욱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제 경장갑차인 LAV와의 비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구형 LAV는 마치 포드 브롱코(중형 SUV)와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경주하는 모습과 같다”면서 K808의 성능이나 현대화 측면이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K808이 탑승한 보병에게 있어서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차세대라는 평가다. 다만 그는 K808의 단점으로 좌석 배치가 완전무장 상태의 키 큰 병사들에게 상당히 불편하다는 점, 울퉁불퉁한 지형에서 회전할 때 차체가 전복될 것 같은 불안감이 느껴진다는 생생한 ‘리뷰’를 남겼다. 또한 이 같은 평가는 K808을 직접 운용한 것이 아닌 탑승객이나 참관객의 경험이라는 한계점도 지적했다. K808은 대한민국 육군과 해병대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로템이 개발한 8륜형(8x8) 차륜형 장갑차로 별칭은 ‘백호’다. 수륙양용의 K808은 최고 시속 100㎞ 이상으로 도로를 달릴 수 있으며, K4 고속유탄기관총 또는 K6 중기관총을 기본 무장으로 한다. 이에 비해 스트라이커(Stryker)는 미 육군의 신속대응용 장갑차로 승차감과 방호력이 뛰어나며, LAV(Light Armored Vehicle)는 8륜 구동 경장갑차로 미 해병대에서 운영하는 수륙양용이며 최고 시속 100㎞다.
  • SNT그룹, ADEX 2025서 차세대 방산기술 공개

    SNT그룹, ADEX 2025서 차세대 방산기술 공개

    SNT그룹 주력 방산업체인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가했다. 20일 개막해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는 현재 개발·양산 중인 제품들을 다양하게 전시했다. SNT다이내믹스는 1700마력급 중 전차용 국산 파워팩, 1000마력급 궤도차량용 국산 자동변속기, 전동 구동장치, 전동화 차축,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120mm 박격포체계, 3포열 20mm 터렛형 기관총체계, 12.7mm K6 중기관총을 전시했다. 1700마력급 파워팩은 SNT 변속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이 결합한 K-파워트레인 핵심 장비다. 지난해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처음 수출됐다. 이 파워팩은 오는 2026년부터 K2 전차 4차 양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차세대 전술 차량 전동화 기술도 주목된다. 전동 구동장치와 전동화 차축은 차세대 전동화 전술 차량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전기 파워트레인이다. 이 가운데 전동 구동장치는 과거 GM 전기차 ‘볼트’에 공급돼 16만대 이상 판매된 실적이 있다. 전투차량 화력 부문에서는 차세대 해병대 전력으로 개발 중인 ‘소형전술차량 탑재 120mm 박격포 체계’가 소개됐다. 경량화된 구조로 해상·공중 수송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며, 상륙작전 및 연안 방어에서 기동력을 높이는 무기로 평가된다. SNT모티브는 세계적인 총기·탄 업체들과의 ‘글로벌 협력 추진’을 내세웠다. SNT모티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으로 독일 헤클러 운트 코흐와 업무협약, 미국 콜트사와 업무협약, 훈련용 탄제조업체인 UTM사와 ‘훈련용탄 사격체험부스 공동운영’ 등을 진행한다. SNT 관계자는 “SNT가 보유한 정밀기계 기술력과 세계적 업체들과의 협업, 차세대 정밀 전자제어 기술력 융복합 등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방산기술 개발을 통한 대한민국 국군 전력 강화와 K-방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SNT, 폴란드 ‘MSPO 2025’서 K-방산 기술력 뽐낸다

    SNT, 폴란드 ‘MSPO 2025’서 K-방산 기술력 뽐낸다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는 이달 2일부터 5일(현지 시각)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2025’에 공동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MSPO 2025’ 국제방산전시회는 폴란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공식 후원하는 전시회다. 영국의 ‘DSEI’, 프랑스의 ‘유로사토리’와 함께 유럽 3대 방산전시회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산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공동 기술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1700마력급 중전차용 국산 파워팩, 3포열 20㎜ 원격사격통제체제, 다목적전술차량 탑재형 120㎜ 박격포체계, 12.7㎜ K6 중기관총 등을 선보인다. 1700마력급 중전차용 국산 파워팩은 SNT다이내믹스의 세계 최초 전진 6단·후진 3단 1700마력급 자동변속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이 결합한 전차의 심장이다. 지난해 튀르키예에 알타이 전차용 파워팩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2월 대한민국 정부와 1337억원 규모의 K2 전차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3포열 20㎜ 원격사격통제체제는 해상·지상의 유·무인 복합체계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다목적 무기체계다. 표적 자동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며 방산 AI(인공지능)와도 결합할 수 있어 미래 전장환경의 핵심 전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SNT모티브는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을 개량한 STC16A1 소총, 중·장거리 제압사격과 근거리 전투가 모두 가능하도록 다양한 총열 옵션 등을 추가한 STSR23 반자동 저격총, 차량·경장갑차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장거리 표적 제압 능력을 확보한 STSR20 대물저격총, 모듈·경량화로 운용·편의성을 개선한 STSM21 기관단총 등 신형화기들을 내세웠다. K2C 소총,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4 고속유탄기관총, K15 PARA 기관총, K16 기관총 시리즈 등 각종 소구경 화기를 내세우며 국외 군 관계자들 주목을 이끌었다. SNT 관계자는 “이번 ‘MSPO 2025’ 전시회 참가를 통해 SNT의 50년 방위산업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NATO 국가를 비롯한 글로벌 방산시장에 적극 알릴 것”이라며 “K-방산이 유지·보수·정비(MRO), 종합군수지원(IPS) 등 방산 솔루션 서비스까지 수출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체계업체와 함께 글로벌 원팀 공동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K2 전차, K9 자주포 등 수조원 규모의 대규모 수출이 이루어진 K-방산의 핵심 전략시장이다. NATO 등 선진 방산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 나사 풀렸나…사전투표 전날 북한 향해 ‘탕’ GOP 오발사고

    나사 풀렸나…사전투표 전날 북한 향해 ‘탕’ GOP 오발사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하루 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서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부대에서 북측을 향해 기관총 오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합동참모본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경기 양주시 소재 모 GOP 부대에서 총기 점검 중 중기관총 K-6 실탄 한 발이 발사됐다. 실탄은 북측을 향해 발사됐는데, 탄착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사고 직후 북측을 향해 안내 방송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 동향 없다”라고 밝혔다. 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육군 최전방 부대의 실탄 오발 사고는 지난달 23일 강원 철원 감시초소(GP) 오발 사고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GP 경계근무에 투입된 한 장병이 화기 점검을 하던 중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됐고, 실탄은 진지 방호문을 뚫고 북측을 향해 날아갔다. 이번 사고는 사전투표 등 대선을 목전에 두고 일어난 것이기도 하다. 민감한 시기, 자칫 북측의 맞도발을 자극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발사고 다음 날에는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까지 발생해 군은 기강 해이에 관한 질타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 ‘K2전차-방산수출 원팀’ 중동시장 공동마케팅 나서

    ‘K2전차-방산수출 원팀’ 중동시장 공동마케팅 나서

    현대로템과 국산파워팩(변속기+엔진) 부체계업체들이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5 국제방산전시회에서 중동지역 K방산 수출에 나섰다. IDEX 2025 전시회는 17일~21일 열리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65개국에서 135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방위사업청의 공동마케팅 전략에 따라 K2전차 체계업체인 현대로템과 국산변속기 개발업체인 SNT다이내믹스, 국산엔진 개발업체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코리아 원팀’을 이뤄 중동형 K2전차와 국산파워팩(변속기+엔진) 실물을 현대로템 야외부스에 전시했다. 현대로템의 중동형 K2전차(K2ME)는 사막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차’다. 중동형 K2 전차는 50도를 웃도는 폭염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파워팩(엔진+변속기) 냉각성능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 중동의 고온 환경에서도 기동성능을 확보한 것이다. 코리아 원팀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산파워팩을 탑재한 K2전차 수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며 중동국가로 수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K2전차 국산파워팩 장착으로 중동국가 수출 제한을 해결하고, 추후 유지·보수에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전차용 국산파워팩(변속기+엔진)은 사막 지형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2년 튀르키예 알타이전차에 탑재해 아나톨리아 고원지대 현지의 험난한 사막지형과 환경에서도 하루에 200㎞ 야지주행을 완료하는 등 가혹한 시험 평가를 완벽하게 통과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NT다이내믹스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초 튀르키예 정부와 알타이전차용 변속기와 엔진 수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후 K2전차용 변속기는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2전차 4차 양산 적용이 결정됐으며, SNT다이내믹스가 올해 2월 1337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6년부터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전차가 군에 공급된다. K2전차 수출도 국산 파워팩 적용 결정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국가들은 노후화된 전차를 교체하고자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방산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두 나라에서만 18조원 규모의 전차 교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국익과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K2전차 체계업체, 국산파워팩 부체계업체들이 하나로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대중소 방산기업이 상생협력하는 코리아 원팀 전략으로 폴란드, 루마니아, 중동 등 K방산 글로벌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각종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체계업체와 공동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번 IDEX 2025 전시회에 그룹 계열사인 SNT모티브와 함께 독립전시관을 마련해, K2전차용 국산파워팩 모형, 다목적전술차량(MPV)용 120mm 박격포체계 모형, 20mm 3-배럴 발칸포 원격사격체계(RCWS), K6중기관총 실물과 함께 SNT모티브의 각종 최신형 소(小)화기 제품을 전시했다.
  • K방산 큰손 폴란드 구매자에서 파트너로...차륜형 장갑차 공동 연구개발 나서나

    K방산 큰손 폴란드 구매자에서 파트너로...차륜형 장갑차 공동 연구개발 나서나

    한국산 무기체계를 대거 도입하며 K방위산업의 큰 손으로 떠오른 폴란드가 구매자를 넘어 공동 개발 파트너로 발돋움하고 있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인 PGZ는 지난달 폴란드를 방문한 방사청 관계자들에게 한국산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신규 공동 연구개발에 관심을 표명했다. PGZ는 지난달에는 KF21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K808는 애초 지난해 7월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하는 총괄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도 폴란드 측 구매 품목에 포함돼 있었다. 다만 최근 K808 직도입에서 한국과 새로운 장갑차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하려는 기류가 감지된 것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총괄계약은 구매 의사가 있다는 수준이고, 이행계약을 체결해야 실제 계약이 됐다고 볼 수 있다”며 “K808은 총괄계약에 포함된 것이고 이행계약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달 초 방한해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후 전시된 K808에 관심을 보이며 세부 제원을 질문하기도 했다. 당시 엄동환 방사청장이 브와슈차크 장관의 K808 관련 질문에 “400㎞”라고 답하는 장면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차륜형 장갑차는 무한궤도를 장착한 전차와 달리 일반 자동차처럼 바퀴로 움직이는 보병전투차량을 말한다. K808은 2018년부터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육군에 실전 배치됐으며, 승무원 2명과 보병 10명을 태우고 K4 고속유탄기관총 또는 K6중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0㎞이며, 전술 타이어를 장착해 타이어가 파손되더라도 시속 48㎞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방사청은 현재 K808에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신규 설치하고 지휘통제체계를 개량하는 등 성능 개량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차륜형장갑차 공동 연구개발 관련 사항은 폴란드 측에서 관심을 표명한 바 있으며 향후 구체적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아직 공식적인 논의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 박물관 갈 퇴물이 ‘날벼락’ 내린다…자주포 혁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박물관 갈 퇴물이 ‘날벼락’ 내린다…자주포 혁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자주곡사포 ‘풍익’ 자주박격포 ‘비격’블록버스터 K9 못지 않은 첨단 성능1분 이내에 초탄 발사…치고 빠지기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GPS 갖춰풍익, ‘노후 견인포 재활용’ 눈길 K2 전차, K9 자주포 등 한국산 지상무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폴란드는 최근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을 주문했습니다. 튀르키예에 전차 개발 기술을 이전한 사례는 있지만, 국산 전차를 직접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능동방어장치와 강력한 120㎜ 활강포, 자동장전 기능을 갖춘데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혹한 성능까지 입증하며 몸값이 날로 치솟는 모습입니다. K9 자주포는 이미 세계 최강 반열에 올랐습니다. 동시탄착(TOT) 사격과 자동장전 기능, 빠른 초탄 발사, 고속 주행,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정밀 타격 등 기능 측면에선 따라올 자주포가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호주에 30문이 수출됐는데, 올해 2월엔 이집트에 200문을 수출하는 등 수출 수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물관 갈 뻔한 곡사포…첨단 무기로 돌아오다 그런데 우리에겐 이런 자랑스러운 형님만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아우도 있습니다. 바로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자주곡사포 ‘풍익’과 자주박격포 ‘비격’입니다. 특히 풍익이라는 이름이 아마 낯설 겁니다. 제식명칭은 ‘K105A1‘. 이 자주포에 풍익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사연이 있습니다. 고(故) 김풍익(1921~1950) 중령. 그는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오전 의정부 전선에 있었습니다. 물밀듯이 내려오는 북한군의 T34 전차를 막으려면 대전차 화기가 있어야 하는데, 가진 것은 105㎜ 곡사포 5문뿐이었습니다.그렇지만 포병장교였던 김 중령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부대원들과 105㎜ 포를 끌고 도로로 내려가 적 전차를 기다렸습니다. 산모퉁이를 돌아 50m 앞까지 다가온 적 전차는 직사포로 쏜 포탄에 맞아 파괴됐습니다. 그러나 곧 후속 전차의 포탄이 날아들어 김 중령과 대원들은 그 자리에서 산화했습니다. 김 중령의 희생으로 적 전차들은 길이 막혀 진격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K105A1 자주포에 붙은 이름 풍익은 이런 김풍익 중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초탄을 발사하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어 사격 지휘차량의 공격 정보를 받아 1분에 최대 10발씩 포탄을 빠른 속도로 사격합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처치 곤란이었던 ‘105㎜ 견인포’ 포신을 재활용해 만든 장비라는 점입니다. 105㎜ 포는 과거 오랜 사랑을 받았지만, 방열부터 많은 운용병이 필요하고 화력은 약해 2000년대 이후 차례로 퇴출됐습니다. 포탄도 창고로 들어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지형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포 정렬 그래서 견인포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구닥다리 포’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105㎜ 포의 장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는데 155㎜ 포보다 빠른 속도로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점에서 10㎞ 이내 근거리 전투에서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게 풍익 자주포입니다. 견인포는 최소 9명의 인원이 필요합니다. 반면 풍익 자주포는 운전병까지 포함해 5명이면 운용할 수 있습니다. 기동력을 갖춘 5t 트럭엔 15㎏ 무게의 고폭탄 60발을 실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포 방열을 해제하고 차량을 움직이는데 30초면 충분해 ‘치고 빠지기’까지 가능합니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GPS를 장착해 지형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포가 정렬되고 포탄이 어디에 떨어지는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운용병 보호도 신경썼습니다. 포 좌우에 강철 방호벽을 세웠고 차량 앞쪽엔 12.7㎜ K6 중기관총을 장착해 적의 공격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노후 곡사포를 재활용하고도 공격력과 차량 안전성이 월등해 육군은 풍익 자주포를 첨단무기 전투여단인 ‘아미타이거’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비격 자주박격포도 상식을 뒤집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무기입니다. 비격이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둥’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신관과 폭발형 포탄을 써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벌벌 떨게 한 ‘비격진천뢰’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자주박격포는 이미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4.2인치 박격포를 K200 궤도형 장갑차에 장착한 K242라는 장비입니다. 문제는 K242는 일반 박격포와 마찬가지로 병사의 눈에 의존해 사격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초탄 명중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차량에 박격포를 싣고 다니는 것 외엔 그다지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반면 비격 자주박격포는 K200A1 장갑차에 자동화된 ‘120㎜ 박격포’를 장착했습니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장전장치를 갖춰 포 방열과 조준, 장전, 발사까지 모두 버튼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풍익과 마찬가지로 정지 후 1분 이내 초탄 발사가 가능합니다. 이름 그대로 ‘날벼락’처럼 갑자기 하늘에서 포탄이 쏟아지도록 한 겁니다. ●“박격포도 곡사포처럼 자동화”…그 결과는 박격포도 곡사포처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맺은 결실입니다. 곡사포는 포 후미에서 포탄을 넣지만 박격포는 포구에 넣어야 해 자동화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격 자주박격포는 로봇팔을 활용, 빠른 속도로 급탄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초탄에서 명중시키지 못하면 안 될 정도로 120㎜ 박격포의 정확도가 높다고 합니다. 운용병은 운전자 1명을 포함해 4명에 불과합니다. 36발을 적재하고 있고 1분당 최대 8발의 고속 발사가 가능합니다. 사거리는 4.2인치 박격포의 2배 수준인 최대 12㎞까지 늘어났습니다.비격 자주박격포는 풍익 자주포와 나란히 ‘아미타이거’에 소속돼 대규모 양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두 자주포 모두 양산 비용이 저렴한 장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K9 자주포나 K2 전차처럼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육군무기가 될 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자주포 명가’에서 ‘국방로봇 리더’로 거듭나는 한화디펜스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자주포 명가’에서 ‘국방로봇 리더’로 거듭나는 한화디펜스

    화력, 기동, 대공, 무인화체계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 방산 기업인 한화디펜스가 2021년 들어 국내외에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가대표 자주포인 K9이 선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야심작인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M113 장갑차를 대체할 ‘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올라, 지난 2019년 시험평가용 시제품 3대를 호주군에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호주 현지에 도착한 레드백 시제품 3대는 올 하반기까지 차량성능, 방호, 화력, 운용자 평가, 정비 및 수송 등의 평가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한화디펜스는 레드백을 미 육군이 추진중인 차세대 장갑차 사업인 OMFV(Optionally Manned Fighting Vehicle) 즉 선택적 유인전투차량에도 도전할 계획이다.기관포와 미사일의 강점을 극대화해 저고도 침투 표적을 요격하는 복합대공화기 ‘비호복합’도 인도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K9 자주포는 비록 우리 군의 납품은 끝났지만 꾸준한 성능개량을 통해 전투력이 향상되고 있다. 우선 K9 자주포는 운용성과 편의성 위주로 1차 성능개량(K9A1)하여 전력화를 진행 중이다. 이어질 2차 성능개량(K9A2)은 탄약 장전을 완전 자동화하여 최대 발사속도를 획기적으로 분당 9발 수준으로 향상함은 물론 운용병력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이고, 다양한 부가장치를 장착하여 화력증강 및 생존성 그리고 운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금년에 핵심기술 개발을 마치고, 2023년부터 체계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사거리 연장 및 무인화 기술을 접목한 K9A3 자주포에 대한 개념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개발국인 미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유일하게 AAV7-A1 상륙돌격장갑차를 만드는 회사이다. 한화디펜스가 만들고 해병대가 사용 중인 KAAV-7A1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는 올해부터 K4 고속유탄기관총과 K6 중기관총이 함께 달린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s Station)’를 탑재한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복합화기 RCWS는 가시광, 열 영상 표적 식별 기능과 안정화 및 자동추적기술 등이 적용돼 주간 및 야간 기동 중에도 움직이는 표적을 정밀하게 추적 및 타격할 수 있다. 또한 화기 별 정밀 탄도계산 및 자동 보정 기능이 적용돼 사격 정확도가 높고, 각종 영상장치와 센서 등이 네트워크로 연동돼 정확한 전장 상황 인식 능력을 갖췄다. 이밖에 한화디펜스는 함정용과 상륙돌격장갑차용 RCWS 개발과 전력화 경험을 토대로 차륜형장갑차에 탑재가 가능한 130Kg급 경량형 RCWS도 이미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이런 기반을 토대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육군 및 해병대의 K808 차륜형 장갑차용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이밖에 국방로봇 분야에서도 한화디펜스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체계개발 중인 폭발물탐지 및 제거 로봇을 비롯하여, 2026년 전력화 예정인 무인수색차량 탐색개발에 참여 중이다. 또한 2017년~2019년 정부과제를 통해 개발한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 기반으로 진보된 성능의 신형 다목적 무인차량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는 등 정부과제와 자체투자 개발을 병행하여 소형부터 중대형 플랫폼까지 다양한 국방로봇체계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지한파들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지한파들

    남북의 극한적 대립으로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었던 박근혜 정부에서 남북한 간에 대규모 교전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한마디로 기적이다. 그 당시는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하면 그 도발 원점을 타격한다는 비례성의 원칙, 도발의 지휘부까지 타격하겠다는 충분성의 원칙이 전방의 군에 이미 하달된 상태였다. 더군다나 교전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 지휘관이 교전수칙대로 대응하고 상부 보고는 나중에 하라는 선 조치ㆍ후 보고의 원칙도 하달됐다. 이를 시험할 결정적인 사건이 2014년 10월 10일 오후 4시쯤에 발생했다. 대북전단을 담은 풍선이 날아올라 군사분계선을 채 넘기도 전에 북한이 이를 조준해 14.5㎜ 고사총을 발사했다. 이 장면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군은 어디서 천둥 비슷한 소리를 듣기는 했으나 북한군의 사격이라고 판단하지 못했다. 만일 제대로 포착했다면 고사총을 발사한 북한 소초를 대응사격으로 응징했어야 했다. 이후 별다른 상황이 없자 비상경계 태세를 막 해제했는데, 뒤늦게 인근 중면 면사무소 앞마당에서 탄흔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그러자 군은 다시 비상 상황에 돌입해 북의 전방소초(GP)를 하나 골라 K6 중기관총 40여발을 대응사격했다. 갑작스런 사격에 놀란 북한군은 영문을 몰라 헤매다가 잠시 후 우리 쪽으로 개인화기로 응사했다. 그러자 아군 역시 K2 소총 9발로 북 GP에 다시 응사했다. 의미 없는 사격을 주고받는 순간에도 만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충분한 대응’의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K9 자주포를 준비시켰다. 만일 포격전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그다음은 북한 소초를 초토화시키는 합동직격탄(GBU-39 JDAM)을 장착한 F15K 전투기 출동이었다. 당시 합참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F15K 전투기 두 대를 대구 공항에 준비해 두었다. 대북전단 살포가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6년 전의 상황을 제대로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시에는 대포와 전투기가 얼마든지 동원될 상황이었다. 그나마 총만 쏘다가 상황이 종료된 것은 작은 실수들이 쌓여서 빚어진 우연의 결과일 뿐이다. 정확하게 상대방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원칙대로 응징했다면 북한군도 마찬가지로 대응했을 것이다. 시간이 지체되고 제대로 상황이 통제되지 않아 대포와 전투기를 사용할 기회를 놓쳤고, 그래서 평화가 지켜졌다. 전방에서 대북전단이 자유롭게 살포된다면 우리 군은 언제든지 분쟁에 휘말릴 수 있고 이를 정부가 통제하기 곤란해진다. 이 사건이 일어나고 112만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자 박근혜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강력히 단속했다. 6년 전 상황이 지금 재현된다면 방역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북한은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지도 모른다며 풍선이 휴전선을 넘기 전에 반드시 격추할 것이다. 북한에 대북전단은 심리전을 넘어 체제 수호를 위한 방역전이다. 이런 사정을 제대로 모르는 소위 미국의 ‘지한파 의원’들이 최근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이 표현의 자유를 위반한다며 미 의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를 주도하는 지한파 의원이 누구인가 알아봤더니 버지니아 출신 하원의원인 제임스 코널리다. 코널리 의원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가 북한에 대해 품고 있는 망상이 특이하기 때문이다. 2년 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나토 의원총회에 출석한 그는 북한의 악행을 죽 열거하다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로 민간인을 살상한 게 북한이라는 둥 이상한 주장을 마구 늘어놓았다. 너무 놀라서 휴식 시간에 코널리 의원을 만나 그 주장의 근거를 질문했지만 그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 대화가 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국내 언론이 무지한 코널리를 ‘대표적 지한파’라고 소개하는 걸 보면 또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코리아코커스(미 의회 한국협의회) 회원이기 때문에 지한파 의원이라고 부르는 것이겠지만, 한반도 실상을 제대로 알고 북한 인권을 말해야 지한파 의원의 자격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진실이 뒷받침되지 않는 자기 과시적이고 공격적인 도덕주의자들은 평화의 적이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연한 내정간섭을 중지하고 자국의 전염병 사태부터 제대로 처리하기를 권고한다.
  • ‘우발사고’ 결론냈던 국방부 당혹… “유엔사, 北 조사 없이 발표”

    ‘우발사고’ 결론냈던 국방부 당혹… “유엔사, 北 조사 없이 발표”

    北측 정보 요청 수신했지만 답변 안 해 ‘반쪽 조사’로 총격 의도성 여부 미해결 “4발 vs 30발… 韓 대응 사격, 과잉 대응” 北 고사총, 중화기 아닌 ‘소형화기’ 언급유엔군사령부가 26일 비무장지대(DMZ) 남측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북한군 총격 사건과 관련, 우발성이 짙다는 우리 군 당국의 분석과 달리 “우발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리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유엔사는 북측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기에 확실한 결론을 낼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유엔사 관계자는 “북측의 응답이 없는 한 의도성 판단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간 우발성을 명확히 판단하려면 북한의 반응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계속 제기됐다. 군 당국은 사건 당일인 지난 3일 오전 9시 35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총격 이유 등을 묻고 기다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북한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조사에도 불응했다. 북한은 1994년 정전위에서 대표단을 철수시킨 뒤 위원회 측 조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애초 ‘반쪽 조사’에 그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유엔사는 “북한군에 사건과 관련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고 북한군은 이를 수신했으나,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북한의 의도성에 대한 논란은 미해결 상태로 남게 됐다. 유엔사는 이날 남측의 대응사격도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유엔사 관계자는 “총탄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 자체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북한군이 쏜 고사총탄 4발이 한국군 GP 외벽을 맞추자 군 당국은 30발로 응사했다. 그동안 군은 이를 ‘적절한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유엔사는 ‘과잉 대응’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의 4발에 30발로 대응한 건 ‘비례성 원칙’에 어긋났다는 판단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유엔사가 이날 북한의 14.5㎜ 고사총을 ‘소형화기’라고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군 당국은 14.5㎜ 고사총를 중화기로 분류하고 있다. 화기의 종류에 따라 군의 대응 방식도 달라진다. 당시 군은 5.56㎜ K3 경기관총으로 1차 대응 사격을 했다가, 비례성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12.7㎜ K6 중기관총으로 다시 2차 대응사격을 했다. 유엔사가 군 당국과 다른 결론을 내자 국방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북측에 대한 조사 없이 굳이 군 당국과 다른 결과를 발표해 논란을 키울 필요가 있느냐는 분위기다. 국방부는 “우리 현장부대는 당시 북한군 총격에 대해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했다”며 대응 조치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GP총격,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

    “GP총격,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

    지난 3일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남측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북한군 총격 사건과 관련, 유엔군사령부가 북한의 우발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유엔사는 26일 “북한군이 지난 3일 오전 7시 41분 군사분계선(MDL) 북쪽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에서 남측 유엔사 250번 초소를 향해 14.5㎜ 소형 화기 4발을 발사해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그러나 고의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는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또 한국군의 대응사격도 ‘적절한 대응’이라는 군 당국의 주장과 달리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DMZ 내에서 어떠한 적대행위도 금지한 정전협정 1조 6항을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군은 북한군 14.5㎜ 고사총 4발에 대응해 K3 경기관총 15발과 K6 중기관총 15발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30발로 응사했다. 국방부는 “북한군 총격에 대한 실제적 조사 없이 발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GP 총격사건 부실 대응, 군 환골탈태해야

    합동참모본부는 그제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였던 전방 감시초소(GP) 총격사건의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북의 총격 후 20여분 만에 대응사격을 시도했으나 원격조종이 가능한 K6 중기관총의 공이가 파손돼 실패했고 이후 10분 뒤 K3 경기관총으로 첫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총격사건 32분이 지난 후에야 겨우 대응한 원인을 밝힌 것이다. GP는 북과 대치한 최전방 감시초소로 사시사철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다. 북에서의 총격 등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의 초기 대응이 이렇게 허술했다는 데 의아해하지 않을 국민이 없다. 한 네티즌은 “너무 늦은 대응에 북한 군이 오히려 더 놀랐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더군다나 매일 점검해야 할 기관총의 핵심부품이 파손된 채 아무도 모르고 지냈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해이해진 군 기강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암구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떠돌고 병사가 여군 지휘관을 폭행하고 부사관들이 장교를 집단 성추행하기도 했다. 취객이 부대 영내를 제집 드나들듯 하고 전투기 조종사들은 비상대기 근무 중 수차례 술판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관급 장교를 포함한 장병 수십명이 무단 외출해 서울 이태원 유흥주점을 방문해 코로나19의 병영 확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때마다 장관이나 군 수뇌부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만 기강해이 사건은 이어지고 있다. 군을 걱정하거나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군이 외부의 적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는커녕 국민이 되려 군을 걱정하며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국방부에만 맞겨 놓기보다는 정부 차원의 진단과 대책이 필요하다. 대대적인 인적쇄신 등 환골탈태하는 고통과 반성 없이 군이 달라질 것 같지 않다.
  • GP 총격 때 K6 중기관총 ‘공이’ 파손…피탄 22분 만에 北에 30발 조준사격

    K6 원격 격발 고장으로 늑장 대응사격 K3 발사 후 ‘비례성 원칙’ K6 추가 발사 당시 북한군 무반응… 철모 안쓰고 다녀 지난 3일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남측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북한 총격 사건에서 군의 대응사격이 늦었던 것은 K6 중기관총의 부품 ‘공이’가 파손됐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당일 오전 7시 41분 GP 근무자가 총알이 벽에 부딪히며 발생한 섬광을 보고 진동을 느꼈다. 이어 3회 총격음이 들렸다. GP장(중위)이 비상벨을 눌렀고 7시 45분 GP 전 병력의 전투준비태세가 완료됐다. 이어 부GP장(중사)이 오전 7시 51분 탄흔 3개를 발견했다. 나머지 1개는 오전 8시 5분에 확인됐다. 북한이 발사한 총탄은 GP 관측실에 설치된 방탄 창문 바로 아래 맞았다. 논란은 대응 과정에서 불거졌다. 상황을 보고받은 대대장(중령)은 7시 56분 대응사격을 지시했다. 오전 8시 1분 GP장이 K6에 원격사격체계를 적용한 KR6 사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KR6의 공이(장전된 탄약 뇌관을 때려 폭발시키는 금속 막대)가 파손돼 발사되지 않았다. 군은 3차례 기능 점검을 했지만 결국 발사에 실패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연대장(대령)은 대신 K3 경기관총 사격을 지시했다. 8시 13분, 15발 사격이 이뤄졌다. 총알에 맞은 흔적 3개를 발견한 지 22분 만이며, 처음 충격음을 청취한 지 32분 만이다. 이후 K3가 ‘비례성 원칙’에 못 미친다는 사단장(소장) 판단으로 8시 18분 K6 15발을 수동으로 추가 발사했다. 14.5㎜로 추정된 북한 고사총에 비해 K3는 5.56㎜로 비례성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면 K6는 12.7㎜로 파괴력이 더 크다. GP 근무자들은 매일 총기 점검을 하도록 돼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고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대응이 늦은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KR6의 고장이 없었다면 원점 확인 이후 빠른 사격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당일에는 총기 고장을 인지하지도 못했다. 4일 현장점검에 나가서야 인지했다. 사단장까지는 총기 고장을 알았지만 상급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장에 있던 GP장이 아닌 대대장의 지시로 사격이 이뤄진 것이 ‘선(先)조치 후(後)보고’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합참 관계자는 “지침상에는 KR6를 비롯한 중화기급 무기는 대대장이 지시해 사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사격 원점이 확실하고 급박한 상황이면 GP장의 판단으로 바로 사격할 수 있지만, 당시 짙은 안개로 확인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발사한 4발의 탄착군이 1~2m로 형성돼 의도적 조준사격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합참은 남북 모두 총기가 상대 GP에 조준돼 있어 우발일지라도 GP 벽면에 탄착군이 형성된다고 반박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가 2번 대응사격을 했는데 반응이 없었고, 북한군은 철모를 안 쓰고 다니는 게 관측됐다”며 “이후에도 우발 상황이라는 정황을 입수했지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내 기술로 개발된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내 기술로 개발된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해군사관학교가 위치한 진해에서는 2019 창원 해양방위산업전이 열렸다. 2박 3일간 펼쳐진 일정은 국제 해양방산 전시회 및 기술 교류행사, 방산기업 수출상담회, 국제학술포럼과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LIG 넥스원이 개발한 해검의 해상시연모습이 일반에게 최초 공개되었다.2015년 12월 방위사업청 및 민군협력진흥원이 지원하는 민군기술적용 연구사업을 통해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LIG 넥스원이 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해검(海劍)'이 탄생된다. 이후 해검은 2017년 해군 주관으로 감시정찰 및 해양 재해‧재난 현장 투입 등에 대한 군 운용개념과 작전 요구 성능 정립을 위한 시범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해검은 길이 8m에 무게 3t으로 디젤엔진을 동력으로 워터제트(Water Jet) 추진방식을 사용한다. 최고 속력은 40노트로 해상 상태 4 상황에서도 항해가 가능하다. 최대 운용시간은 15노트로 항해 시 8시간으로 항속거리는 12㎞에 달한다.선체는 FRP 즉 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국내 개발된 전자광학(EO/IR) 및 레이더가 탑재되어있다. 레이더의 최대 탐지거리는 5㎞로 알려져 있으며, 전자광학장비는 주간 6㎞, 야간 3㎞까지 탐색이 가능하다. 이밖에 자율운항 제어, 통신 모듈 및 임무장비 등을 탑재하였으며, 전자‧IT‧인공지능과 선박선형 플랫폼 등의 기술을 융합해 제작되었다. 또한 경로를 설정하면 무인으로 해역을 감시‧정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이동이 가능하며, 이외에도 스스로 해상 장애물 회피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 임무로는 불법 어선 등의 특정 이동물체 추적과 위험지역 감시정찰 등을 수행한다. 정찰 및 감시 임무 외에 공격임무도 가능하다. 해검의 선체 앞부분에는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무장으로는 K6 12.7㎜ 중기관총이 장착된 원격사격통제체계가 사용된다. 또한 LIG 넥스원이 만든 현궁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현궁 대전차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3㎞에 달하며 발사 후 망각 방식을 사용한다. 이밖에 해상방제 및 소방에 사용할 수 있는 원격통제 소화포도 장착이 가능하다. LIG 넥스원은 해검에 이어 스텔스 성능과 무장운용능력을 향상한 해검 2를 개발 중이다. 지난 2018년 11월 14일 개최된 ‘기계의 날’ 기념행사에서 LIG 넥스원이 개발한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기술이 ‘2018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됐다. LIG넥스원은 2017년에도 ‘위성용 안테나 경량화 기술’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은 국내 기계분야의 우수 기술·제품 개발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수성을 대외에 알리자는 취지로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2013년부터 선정 및 시상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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