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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례 ‘시암제~성삼제’ 노고단 일주도로 차량 통행제한

    구례 ‘시암제~성삼제’ 노고단 일주도로 차량 통행제한

    구례군이 군도12호선 노고단 일주도로에 대해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좌사5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사면 보강공사 추진에 따라 공사 구간 내 도로 이용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 통행제한 구간은 군도12호선 시암재 휴게소부터 성삼재 휴게소까지 약 1.4㎞ 구간이다. 통제 기간은 10월 1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60일간이다. 지리산 단풍철 등 가을철 관광객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작업시간인 평일에 한해 통제한다. 주말과 법정 공휴일에는 전 구간 정상 통행이 가능하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군도12호선 노고단 도로는 지형 특성상 급경사 사면 붕괴 위험이 높아 근본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통행제한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군민과 탐방객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너른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캠핑은 오시아노, 장보기는 해남 장터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열리는 캠핑관광박람회가 지역 관광과 상권을 잇는 상생형 축제로 펼쳐진다. 캠핑객을 행사장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전통시장과 로컬푸드 매장, 주요 관광지로 유도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전남광주 해남군은 9~11일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서 ‘2026 전남광주 캠핑관광박람회’를 개최한다. 캠핑카·카라반·캠핑용품 관련 1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전국에서 780여팀, 4000여명의 캠핑객이 찾을 예정이다. 군은 박람회 기간 관광객의 지역 유입을 위해 금·토 관광버스 투어를 운영한다. 녹우당과 우수영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해남읍 로컬푸드 판매장을 방문하는 3~4시간 코스다. 캠핑객이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구입하도록 해 관광과 소비를 연결한다는 취지다. 전통시장 장보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9일에는 우수영 오일장, 10일에는 화원 오일장과 연계해 캠핑객들의 시장 방문을 유도한다. 지역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김치 담그기 체험도 열린다. 박람회 판매장이나 지역 농산물을 3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10일 주무대 앞에서 진행되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두 차례에 걸쳐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박람회장에는 캠핑카·용품 전시 및 시승장을 비롯해 RV(레저용 차량)·백패킹 동호회 캠핑존, 캠프닉존, 친환경 캠핑 휴게소, 수상레저 카약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9일 오후 6시에는 ‘오시아노 뮤직페스타’가 열려 래퍼 키썸, 밴드 엔분의일, 가수 김희재 등이 공연한다. 군은 이번 박람회를 단순한 캠핑 행사가 아니라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곳곳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방문객의 발길과 소비가 행사장에 머물지 않고 해남 곳곳으로 이어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대형 행사와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해남군, 캠핑박람회 지역상권 상생…캠핑은 오시아노, 장보기는 해남 장터로

    해남군, 캠핑박람회 지역상권 상생…캠핑은 오시아노, 장보기는 해남 장터로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열리는 캠핑관광박람회가 지역 관광과 상권을 잇는 상생형 축제로 펼쳐진다. 캠핑객을 행사장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전통시장과 로컬푸드 매장, 주요 관광지로 유도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해남군은 9일부터 11일까지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서 ‘2026 전남광주 캠핑관광박람회’를 개최한다. 캠핑카·카라반·캠핑용품 관련 1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전국에서 780여팀, 4000여명의 캠핑객이 찾을 예정이다. 군은 박람회 기간 관광객의 지역 유입을 위해 금·토요일 관광버스 투어를 운영한다. 녹우당과 우수영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해남읍 로컬푸드 판매장을 방문하는 3~4시간 코스다. 캠핑객이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구입하도록 해 관광과 소비를 연결한다는 취지다. 전통시장 장보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9일에는 우수영 오일장, 10일에는 화원 오일장과 연계해 캠핑객들의 시장 방문을 유도한다. 지역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김치 담그기 체험도 열린다. 박람회 판매장이나 지역 농산물을 3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10일 주무대 앞에서 진행되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두 차례에 걸쳐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박람회장에는 캠핑카·용품 전시 및 시승장을 비롯해 RV·백패킹 동호회 캠핑존, 캠프닉존, 친환경 캠핑 휴게소, 수상레저 카약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9일 오후 6시에는 ‘오시아노 뮤직페스타’가 열려 래퍼 키썸, 밴드 엔분의일, 가수 김희재 등이 공연한다. 해남군은 이번 박람회를 단순한 캠핑 행사가 아니라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곳곳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방문객의 발길과 소비가 행사장에 머물지 않고 해남 곳곳으로 이어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대형 행사와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충전하려다 5시간 날렸다”…中 국경절, 전기차 차주들 ‘한숨’ [여기는 중국]

    “충전하려다 5시간 날렸다”…中 국경절, 전기차 차주들 ‘한숨’ [여기는 중국]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전기차 충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번호표를 받고 5시간 넘게 기다리는가 하면, 충전기를 코앞에 두고 배터리가 방전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차를 밀어야 했던 운전자도 있었다. 4일 중국 CCTV와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전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 차량이 몰렸다. 한 휴게소에서는 대기 차량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를 80%까지만 충전하도록 할 정도다. 청두에서 출발해 네이멍구로 향하던 류모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링장 휴게소에 들어갔다가 대기 번호 99번을 받았다. 앞서 지나온 휴게소 두 곳은 차량이 너무 많아 충전하러 들어가는 것조차 막힌 상태. 류씨가 충전을 시작한 시각은 오후 11시 30분으로 “5시간 넘게 기다리니 정신이 멍해졌다”고 말했다. 다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배터리 잔량이 1%까지 떨어진 차량이 충전기 근처에서 멈춰 섰다. 휴게소 직원과 다른 운전자들이 달라붙어 차를 충전기 앞으로 밀어 옮겼지만, 이곳 역시 수십 대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을 촬영한 운전자는 자신도 2시간 넘게 기다렸다며 “통행료를 아끼려고 고속도로 밖에 안 나갔다”고 전했다. 다른 운전자는 1일 새벽 3시가 넘어서 대기 번호 A140번을 받았는데, 당시 충전 차례는 29번이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고속도로 휴게소 곳곳의 충전기는 80%에 도달하면 충전을 마치도록 설정돼 있었다. 사용자들은 “평소에 20분 정도면 충전이 끝나는데 이날은 출력도 제한돼 더 오래 걸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직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전기차 관련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국경절 연휴에는 연인원 21억3000만 명 규모의 지역 간 이동이 예상되어 있어 앞으로 충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하루 평균 약 3억 명이 이동하는 것으로 평소의 1.7배 수준이며 자가용과 버스 등 도로를 이용하는 비중이 90%를 넘을 것이라고 중국 교통운수부는 전망했다. 충전에 쓰인 전력량도 크게 늘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고속도로 충전 커넥터 6만2700개를 집계한 결과, 국경절 첫날 충전 전력량은 2804만6900㎾h로 지난해 국경절 첫날보다 60.4% 증가했다. 역대 공휴일 하루 기준 최고치다. 귀경 차량이 몰리는 5일과 6일에는 충전 수요가 더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운수부는 충전 수요가 특히 몰릴 휴게소 10곳을 선정해 이동식 충전 장비와 고출력 급속충전기를 추가 배치했다. 국가에너지국도 충전 시설 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차량 분산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장거리 여행에는 오히려 연료차가 나은 듯”, “안 움직이는 게 승자”, “충전 때문에 도로 위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외국인이라 절대 안 걸려” 완벽한 범죄를 믿었던 두 살인마…15년 미제를 푼 ‘고속도로 통행권 1장’의 진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외국인이라 절대 안 걸려” 완벽한 범죄를 믿었던 두 살인마…15년 미제를 푼 ‘고속도로 통행권 1장’의 진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2002년 4월 18일 오전 7시경,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갱티고개 정상 부근에서 출근 전 아침 운동을 하던 인근 공무원이 산비탈 풀숲 나무 아래 유기되어 있던 4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며 끔찍한 참극이 세상에 알려졌다. 신원 확인 결과 피해자는 발견 장소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인 아산시 온천동 번화가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46세 여성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사건 전날 밤부터 범행 당일 새벽 2시 30분경까지 가게 영업을 마치고 퇴근하던 길에 잔혹하게 납치되어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현장 감식 결과 시신의 상태는 차마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했다. 부검을 통해 밝혀진 사인은 경부 압박(목 졸림) 등이었으나, 시신에서 성폭행의 흔적은 관찰되지 않았다. 범인은 흉기를 사용해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입혔으며, 안면부의 심한 멍과 늑골 골절, 간 파열 등 무자비한 폭행의 흔적도 함께 발견되었다. 피해자가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 상태였고 발바닥에 흙이나 상처가 전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갱티고개 현장은 범행 장소가 아닌 살해 후 유기된 장소로 추정되었다. 조수석 안전벨트의 혈흔, 그리고 미궁에 빠진 수사경찰은 피해자 A씨의 행적을 추적하여 노래방에서 약 300m 떨어진 평소 주차 장소에서 A씨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량 내부를 정밀 감식한 결과 조수석 아래에서는 피해자의 신발이, 뒷좌석에서는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와 담뱃재가 발견되었다. 특히 조수석 안전벨트에서는 피해자의 것이 아닌 남성의 극소량 혈흔 한 방울이 포착되었다. 이 혈흔은 뒤에서 목이 졸리던 피해자 A씨가 마지막 순간 범인의 손가락을 강하게 물어뜯어 남긴 피였으며, 범인들이 수건 등으로 이를 닦아내는 과정에서 안전벨트에 소량 남아 있게 된 결정적 단서였다. 사건 당일 낮 12시 55분경부터 누군가가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충북 청원, 대전, 충남 무주 등 여덟 곳의 현금 인출기를 돌아다니며 총 195만 원을 인출한 사실도 확인되었다. 그러나 CCTV에 포착된 범인은 모자와 마스크, 후드로 얼굴 전체를 완벽히 가리고 있어 신원을 특정하기 어려웠다.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담배꽁초와 안전벨트 혈흔에서 추출한 남성의 DNA를 바탕으로 수많은 인물의 DNA를 대조했으나, 일치하는 대상자를 찾지 못한 채 초기 수사는 깊은 난항에 빠지게 된다. 3개월 뒤의 2차 사건1차 사건 수사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중, 불과 3개월 뒤인 2002년 7월 25일 갱티고개 일대에서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새벽 출근길에 실종된 40대 여성 B씨로, 1차 사건 현장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B씨의 사인 역시 경부 압박 질식사였으며, 시신 가슴 부위에는 차량 타이어 자국(윤적)과 늑골 골절 등 잔혹하게 훼손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두 번째 사건 역시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동일한 유기 장소와 유사한 범행 수법으로 인해 경찰 내부에서는 연쇄살인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되며 수사력이 분산되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두 사건 모두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범인을 잡지 못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반전의 시작, ‘태완이법’과 프로파일링오랫동안 묻혀 있던 사건은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일명 ‘태완이법’이 시행되고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발족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2017년 1월, 5개 지방청 소속 8명의 프로파일러 합동 수사팀은 수사 기록 4,300여 쪽을 2박 3일간 정밀 재검토했다. 프로파일러 팀은 정밀 분석을 거쳐 세 가지 핵심 결론을 도출했다. 첫째, 피해자가 별다른 저항 없이 차에 승차한 점으로 보아 범인은 피해자와 얼굴을 아는 면식범이라는 것이다. 둘째, 흉기를 사전에 준비한 계획범죄라는 점이다. 셋째, 범인은 단독범이 아닌 2인 이상의 공범이라는 사실이다. 차량 내부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되지 않은 점은 차량이 단순 납치 장소였음을 의미하며 한 명은 운전을 하고 다른 한 명은 피해자를 제압했을 것이라는 합리적 유추가 가능했다. 이 같은 공범 가능성 분석은 15년간 단독범 수사 구도에 갇혀 있던 경찰 수사의 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62장의 통행권과 ‘1분의 오차’를 쫓은 집념2002년 초기 수사 당시 경찰은 범인이 현금을 인출할 때 대전 톨게이트를 통과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시간대 수거된 고속도로 통행권 62장에 대해 지문 감식을 실시했다. 당시 쪽지문이라 감식이 불가능했던 4장 중 1장에서, 2012년 감식 기술의 발전으로 이모 씨의 지문이 극적으로 검출되었다. 하지만 이 씨는 과거 피해자의 노래방에서 명함이 발견되어 참고인 조사를 받았음에도 자신의 DNA가 차량 내 혈흔 및 담배꽁초 DNA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용의선상에서 이미 배제된 바 있었다. 2017년 재수사에 착수한 김도형 경위는 청주 지역 지리에 밝았던 지식을 바탕으로 범인의 이동 동선을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첫 현금 인출 장소인 청주 은행에서 30분 만에 고속도로 휴게소 ATM에 도착하려면 반드시 청주IC로 진입해야 한다는 가정을 세우고,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실전 테스트를 반복했다. 그 결과 수거된 62장의 통행권 중 청주IC 진입 시각이 정확히 일치하고 대전 톨게이트 진출 시각과 1분의 오차만 있는 통행권 1장을 특정해 냈으며, 이는 2012년 쪽지문이 검출된 이 씨의 통행권이었다. 이 씨의 DNA가 현장과 불일치했던 이유는 그가 진범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운전을 전담한 공범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완벽히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어긋난 동행의 전말, 그리고 15년 만의 검거수사팀은 이 씨가 미성년자 시절 공범들과 택시 강도를 벌인 전과가 있으며, 사건 당시 갱티고개 인근 마을에 거주해 지형에 매우 밝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산에서 성인오락실을 개업해 평범하게 생활하던 이 씨는 체포된 후 형사들의 7시간에 걸친 집중 추궁 끝에 마침내 공범의 존재를 자백했다. 이 씨가 지목한 공범은 회사 후배이자 중국 조선족 국적의 불법체류자였던 최 모 씨였다. 공범 최 씨는 2006년 자진신고 제도를 통해 출국했다가 2014년 정식 비자를 발급받아 재입국한 뒤 경기도의 한 회사에서 버젓이 근무하고 있었다. 출근길에 체포된 최 씨의 DNA를 대조한 결과, 2002년 피해자 차량 조수석 안전벨트에 남겨졌던 남성의 혈흔 및 담배꽁초 DNA와 완벽히 일치했다. 조사를 통해 밝혀진 전말은 충격적이었다. 아산의 폐기물 업체에서 만나 적은 봉급에 불만을 품고 퇴사한 이들은 유흥비가 떨어지자 강도를 모의했다. 단골 노래방 사장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정한 이들은 영업을 마치고 나온 A씨에게 집에 태워다 주겠다며 차량에 탑승한 뒤 강도로 돌변하여 현금 30만 원과 체크카드 비밀번호를 강탈했다. 면식범인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 날 것을 우려한 이들은 뒷좌석에 있던 최 씨가 안전벨트로 A씨의 목을 조르며 끔찍한 범행을 이어갔다. A씨가 최 씨의 손가락을 깨물며 거세게 반항하자, 이 씨는 범행 발각을 피하고자 최 씨에게 흉기를 건네어 피해자의 숨통을 완전히 끊는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도록 유도했다. 이후 이들은 시신을 갱티고개 비탈길에 굴려 유기하고 도주했던 것이다. 2017년 11월 22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재판부는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이 씨와 최 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며, 2018년 항소심과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며 무기징역이 최종 확정되었다. 15년 동안 냉대 속에 묻혀 있던 1차 사건의 진실은 피해자가 마지막 순간 범인에게 남긴 피의 메시지와 수사관들의 집요한 집념, 프로파일링 과학수사가 결합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3개월 뒤 동일한 장소에서 발생한 2차 갱티고개 살인 사건은 현재까지도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어 여전한 숙제로 남겨져 있다.
  • 연휴 셋째날 곳곳 꽉 막힌 귀경길…부산→서울 7시간 50분 예상

    연휴 셋째날 곳곳 꽉 막힌 귀경길…부산→서울 7시간 50분 예상

    추석 연휴 셋째 날인 26일 오후 귀경 행렬이 몰리면서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7시간 50분, 울산 7시간 30분, 목포 6시간 50분, 대구 6시간 50분, 광주 6시간 30분, 강릉 5시간, 대전 3시간 30분이다. 오전 9시쯤보다 전 구역에서 소요 시간이 50분에서 1시간 30분가량 늘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귀경길 정체가 오후 들어 더욱 심해지는 모습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금호분기점~칠곡 분기점 3㎞, 비룡분기점~대전터널 2㎞, 상서 나들목~신탄진 부근 5㎞, 옥산 나들목~청주 휴게소 부근 15㎞, 달래내 부근~반포 9㎞ 등이 두루 밀리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서울 방향 중 목포~몽탄1터널 부근 9㎞, 당진~행당도 휴게소 부근 13㎞, 발안~화성 휴게소 부근 4㎞ 등 수십 ㎞ 도로가 혼잡한 상황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칠서~남지 부근 6㎞, 선산 휴게소~상주터널 부근 5㎞, 감곡 부근~여주 분기점 14㎞ 등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귀경 방향은 오후 4~5시쯤 정체가 가장 심했다가 다음 날 오전 2~3시쯤 풀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전망했다. 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의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30분, 울산 5시간 10분, 대구 4시간 30분, 목포 3시간 40분, 강릉 2시간 50분, 광주 3시간 20분, 대전 1시간 40분 등으로 상대적으로 정체가 덜한 편이다.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선 도동분기점 인근 1㎞, 서해안선 서서울 요금소~순산터널 부근 4㎞, 중부내륙선 여주 분기점 부근 5㎞ 등 짧은 정체 구간이 있다. 귀성길의 경우 오후 4~5시까지는 일부 정체되다가 오후 7~8시쯤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전국의 교통량은 590만대가량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민자 고속도로도 면제 대상이다. 오후 들어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서도 귀경길에 오른 차량으로 정체가 나타났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강변북로 상행은 가양대교 북단~서강대교 북단, 반포대교 북단~성수대교 등 구간이 정체 상태다. 하행은 전 구간이 원활하다. 올림픽대로 역시 가양대교 남단~양화대교 남단, 성수대교 남단~영동대교 남단 등 상행 구간에서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 부산→서울 7시간…추석 귀성길 정체는 해소

    부산→서울 7시간…추석 귀성길 정체는 해소

    추석 연휴 셋째 날인 26일 오전 귀성과 귀경 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연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귀성길 정체는 해소되는 중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 요금소까지 예상되는 소요 시간은 부산 7시간, 울산 6시간 40분, 목포 6시간 30분, 대구 6시간, 광주 5시간 20분, 강릉 3시간 40분, 대전 2시간 30분이다. 서울에서 출발했을 때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50분, 대구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강릉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대전 1시간 40분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가면서 서울로 돌아가는 차량이 몰려 귀경길은 이른 시각부터 정체지만 귀성길 교통 혼잡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옥산분기점~청주 휴게소 부근 6㎞,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북충주~충주분기점 부근 5㎞에서 차량이 느리게 가고 있다. 공사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귀성길 정체가 오후 4~5시쯤 정점을 찍고 오후 7~8시쯤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귀경길은 오후 4~5시쯤 가장 혼잡하고, 다음 날 새벽 2~3시쯤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약 590만대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서울 시내 주요 도로는 통행이 원활하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등 주요 도로뿐 아니라 동·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로 등에서도 아직 정체는 발생하지 않았다.
  • 추석 당일 고속도로 정체 본격화… 귀경길 오후 3~4시 가장 혼잡

    추석 당일 고속도로 정체 본격화… 귀경길 오후 3~4시 가장 혼잡

    귀성길은 오후 1~2시경 절정귀경 정체 26일 새벽 2~3시 해소연휴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정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귀성 방향은 오후 1~2시, 귀경 방향은 오후 3~4시께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684만대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귀경 방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심한 정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6~7시께 시작돼 오후 1~2시께 절정에 이른 뒤 오후 7~8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은 오전 7~8시께 시작된 정체가 오후 3~4시께 가장 심해진 뒤 26일 오전 2~3시께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5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청주휴게소 부근 17㎞, 북천안 부근~안성 10㎞, 신탄진휴게소~죽암휴게소 9㎞ 등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부산 방향도 남이분기점~죽암휴게소 부근과 회덕분기점~비룡분기점에서 각각 10㎞ 구간이 밀렸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 부근~포승분기점 21㎞, 서평택분기점 부근~화성휴게소 12㎞ 등에서 차량 흐름이 더뎠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서도 곳곳에 긴 정체 구간이 형성됐다. 오후 1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8시간30분, 울산 8시간10분, 대구 7시간30분, 목포 6시간20분, 광주 6시간, 강릉 4시간40분, 대전 4시간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8시간40분, 울산 8시간20분, 대구 7시간40분, 목포 7시간20분, 광주 6시간50분, 대전 4시간20분, 강릉 4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민자 고속도로도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 추석 당일 고속도로 곳곳 정체… 서울→부산 8시간40분

    추석 당일 고속도로 곳곳 정체… 서울→부산 8시간40분

    귀성길 오후 1~2시 혼잡 정점귀경길은 오후 3~5시 가장 붐벼전국 교통량 684만대 전망추석 당일 오전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차량 흐름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2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8시간 40분, 울산 8시간 20분, 대구 7시간 40분, 목포 6시간 40분, 광주 6시간 10분, 강릉 4시간 10분, 대전 3시간 5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7시간 50분, 울산 7시간 30분, 목포 7시간, 대구·광주 6시간 50분, 강릉 3시간 30분, 대전 3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동탄분기점~남사 부근 10㎞, 망향휴게소~천안호두휴게소 부근 22㎞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강일~서종 부근 19㎞ 구간에서도 차량이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비봉 부근~화성휴게소 부근 8㎞, 서평택분기점~서평택 6㎞, 서평택~서해대교 6㎞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났다. 광주원주고속도로 원주 방향도 동양평~서원주 10㎞, 흥천이포~대신터널 12㎞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더디다. 도로공사는 귀성길 정체가 오후 1~2시쯤 정점을 찍고 오후 7~8시쯤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 방향은 오후 3~5시쯤 가장 혼잡해졌다가 26일 새벽 2~3시쯤 풀릴 전망이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약 684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 고속도로 귀성 행렬 몰려…연휴 첫날 서울→부산 최대 9시간30분

    고속도로 귀성 행렬 몰려…연휴 첫날 서울→부산 최대 9시간30분

    추석 연휴 첫날 오전 귀성 행렬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2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9시간 30분, 목포 9시간 20분, 울산 9시간 10분, 대구 8시간 30분, 광주 8시간 30분, 강릉 7시간, 대전 5시간 2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 30분, 목포 3시간 40분, 울산 6시간 10분, 대구 5시간 30분, 광주 4시간 1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20분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신갈분기점 부근∼수원 3㎞, 기흥휴게소 부근∼남이분기점 90㎞, 남청주 부근∼비룡분기점 24㎞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하남분기점∼경기광주분기점 부근 22㎞, 이천휴게소∼호법분기점 4㎞, 호법분기점∼남이천IC 부근 8㎞, 일죽∼삼성하이패스IC 부근 5㎞, 대소분기점 부근∼진천터널 부근 18㎞, 오창 부근∼남이분기점 14㎞ 구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공사는 전날부터 시작된 귀성길 정체가 이날 오전 11시∼오후 1시 정점을 찍은 뒤 오후 8∼9시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귀경 방향은 오전 8∼9시쯤 정체가 시작돼 정오∼오후 1시쯤 가장 혼잡하고, 오후 6시∼7시쯤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616만대가량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 “전 부치고 남은 기름 어디에?”…추석 쓰레기 제대로 버리는 법

    “전 부치고 남은 기름 어디에?”…추석 쓰레기 제대로 버리는 법

    과일망·보자기는 종량제 봉투에 등나무 소재 과일바구니 대형폐기물 전 부친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에 배출 수거함 없으면 휴지 닦아 종량제 봉투 추석 선물상자를 뜯고 남은 종이상자와 과일 포장재, 보자기부터 명절 음식을 만들고 남은 식용유와 음식물까지. 명절에는 평소보다 쓰레기가 급증하지만 재활용품처럼 보여도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품목이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명절에 많이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오는 30일까지 전국 지방정부와 한국환경공단·국립공원공단·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특별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공동주택 게시판과 휴게소 전광판, 지방정부 누리집 등을 통해 품목별 분리배출 방법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젤 아이스팩 뜯지 말고 통째로 버려요”“폐식용유, 싱크대 버리면 안 돼요”가장 많이 나오는 택배 상자는 테이프와 택배송장 등 종이가 아닌 부분을 제거한 뒤 접어서 종이류로 배출하면 된다. 종이 완충재도 흩날리지 않도록 모아 종이류로 버린다. 햄·과일 등 선물세트를 감싼 부직포 장바구니와 보자기는 재활용품이 아니다.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과일을 보호하기 위해 씌운 망이나 스펀지 형태의 완충재도 일반쓰레기다. 대나무나 등나무 등으로 만든 과일 바구니 역시 종량제 봉투에 버리거나 크기가 크다면 대형폐기물로 배출해야 한다. 플라스틱 포장용기는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물로 헹군 뒤 플라스틱류로 분리배출한다. 계란판은 재질에 따라 다르다. 종이로 된 계란판은 종이류, 투명 플라스틱 계란판은 플라스틱류로 배출하면 된다. 비닐류도 내용물을 비우는 게 우선이다. 깨끗한 비닐 포장재는 내용물을 제거한 뒤 비닐류로 배출한다. 여러 겹으로 된 포장재라도 비닐류에 해당하면 내용물을 비우고 분리배출한다. 랩처럼 다른 재질과 분리하기 어려운 포장재는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한다. 명절 선물로 많이 들어오는 아이스팩은 내용물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달라진다. 물로 채워진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뒤 겉포장재를 재질에 맞게 분리배출한다. 고흡수성수지 등 젤 형태의 내용물이 들어 있는 아이스팩은 내용물을 하수구에 버리지 말고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한다. 명절 음식 조리 후 남은 식용유도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리면 안 된다. 남은 기름은 가까운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고, 전용 수거함이 없는 경우에는 휴지나 키친타월 등으로 흡수시켜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음식물쓰레기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함이나 종량제 방식에 맞춰 배출한다. 다만 지역마다 분리배출 기준이 다를 수 있어 지방정부별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쓱싹 줄이기 챌린지’ 30일까지 진행“먹을 만큼 차리고 남김없이 먹자”선물 포장재와 음식물 쓰레기 등 생활폐기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연휴 중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지방정부별 ‘생활폐기물 처리상황반’과 ‘기동청소반’ 등 특별 수거 체계를 가동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쓰레기 수거 지연으로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거 체계를 유지하고 상습 무단투기 지역에 대한 순찰과 단속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시장과 터미널, 휴게소 등에는 청소 인력과 간이 수거함을 추가 배치하고 지방정부별 연휴 쓰레기 수거일은 누리집과 아파트 게시판, 도로·휴게소 전광판 등을 통해 품목별로 배출 방법을 안내한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 ‘분리의 정석’에서는 명절에 많이 발생하는 폐기물을 중심으로 품목별 분리배출 요령을 제공한다. 명절 때 특히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쓱싹(쓱 차리고 싹 비우는) 줄이기 챌린지’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필요한 만큼만 음식을 차리고 남김없이 먹자는 취지다. 명절 쓰레기 자체를 줄이기 위해 ‘겹겹이 포장’ 등 선물세트 과대포장 여부도 집중 단속하고 있다. 대규모 점포 등을 대상으로 포장공간비율과 포장 횟수 기준 준수 여부, 분리배출 표시가 제대로 돼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연휴 기간 신속한 수거 체계를 가동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과대포장 제품 구매 자제와 올바른 분리배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추석 밥상 차리다 불, 고향길에 사고… 벌 쏘임 ‘최다’ 명절 안전주의보

    추석 밥상 차리다 불, 고향길에 사고… 벌 쏘임 ‘최다’ 명절 안전주의보

    연휴 전날 교통사고 평소 1.4배 오후 4~6시 사고 최다…음주 운전↑ 가족 단위 많아 사상자 더 늘어 주택화재 비율 평소보다 9.4%P 증가 식용유 화재, 젖은 수건으로 진화 9월 벌 쏘임 환자 연중 최다…6191명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평소의 1.4배에 달하는 등 귀성·귀경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초·성묘가 몰리는 9월에는 벌 쏘임 환자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명절 음식 조리 등으로 주택 화재도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추석 연휴 기간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3일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 1호’를 발령하고 전국 소방관서의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졸리면 쉼터서 꼭 쉬어가세요” 모든 좌석 안전띠 착용해야24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전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이었다. 2021~2025년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50건으로 평소 일평균 541건의 약 1.4배에 달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부터 사고가 늘기 시작해 오후 4~6시 발생건수가 평균 1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휴 전날은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동시에 몰려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추석 연휴 전체로 보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소보다 적었지만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66명으로 평소 144명보다 많았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추석 연휴 교통사고는 1만 1510건으로 사상자가 1만 9084명에 달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추석에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다 보니 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도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차량 이동량이 크게 늘고 장거리·야간 운전, 정체에 따른 피로와 졸음 운전이 겹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운행 전에는 엔진과 제동장치, 타이어 등을 점검하고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영상 시청을 피하고 졸릴 경우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6.5%였지만 추석 연휴에는 8.7%로 높아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신 경우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 추석 연휴 사흘간 주택화재 411건“식용유에 불 붙었을 때 물 뿌리면 안돼”전·튀김 등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아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추석 전날과 당일, 다음 날 발생한 화재 1122건 가운데 주택화재는 411건으로 36.6%를 차지했다. 평소 주택화재 비율 27.2%보다 9.4%포인트 높았다. 음식물 조리를 하다 자리를 비우거나 화원 방치 등 부주의가 194건으로 47.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식용유에 불이 붙었을 때 물을 뿌리면 불꽃이 튀어 화상을 입거나 물을 타고 불이 번질 수 있어 젖은 수건 등으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거나 주방용 K급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추석 연휴 주택 화재를 예방하려면 음식 조리할 때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은 화구 주변에서 치우고 불을 켜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 기름 요리 도중 과열돼 불이 나면 가장 먼저 가스와 전원을 차단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불길이 커져 자체 진화가 어려운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기레인지 화재도 조심해야 한다. 전기레인지 관련 화재는 2023년 350건에서 2024년 369건, 지난해 434건으로 늘었고 올해도 8월까지 257건이 발생했다. 주로 음식물 조리 중에 발생한 경우가 435건(35%)으로 가장 많았다. 사용 부주의가 322건(26%), 가연물을 가까이 둔 경우가 312건(25%) 등으로 소비자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소방청 등은 전기레인지로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지 않고 사용 후 전원이 꺼졌는지 확인하며 종이나 천 등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용 중인 제품이 리콜 대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하츠의 일부 전기레인지는 내부 핵심 제어부품의 과부하로 화재 위험이 있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벌, 검정 등 어두운 색 계열에 공격성“향수 뿌리지 마세요” 밝은 긴 소매 필수추석 연휴 벌초와 성묘에 나설 때는 벌 쏘임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밝은색 소매 긴 옷으로 팔·다리 등 몸을 보호해야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벌집 제거 출동은 20만 25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벌 쏘임으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도 407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늘었다. 최근 3년간 월별 벌 쏘임 이송 환자를 보면 9월이 6121명으로 전체의 29.2%를 차지해 연중 가장 많았다. 성묘 중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벌집과 접촉했을 경우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벌집에서 멀어져야 한다.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과 달콤한 음료는 자제하는 게 좋다. 또 밝은색보다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가급적 밝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안전하다. 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이나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에 쏘이면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거나 구토, 전신 두드러기, 설사, 쏘인 부분이 심하게 부어오르면 호흡곤란(과민성 쇼크)이 발생할 수 있다. 벌에 쏘이면 카드 등으로 밀어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말벌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119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벌독에 의한 사망 시간은 79%가 벌 쏘임 후 1시간 이내 사망한다.
  •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 2시간마다 휴식해야 허리 건강 지켜요”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 2시간마다 휴식해야 허리 건강 지켜요”

    허리 통증은 현대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질환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나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허리를 망가뜨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국내 척추질환 환자 수는 2025년 기준 약 97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요추 추간판 탈출증, 즉 허리디스크 환자는 약 187만 명이다. 국민 5명 중 1명이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짧게는 서너 시간, 길게는 열 시간 가까이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이 며칠 사이 반복되기도 한다. 장시간의 운전이 이어지면 허리에 누적된 부담이 통증으로 나타나기 쉽다. 연휴가 끝난 뒤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신홍경 교수와 함께 다가오는 추석 연휴 장시간 운전으로부터 허리를 지킬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운전석이 허리에 가혹한 이유= 서 있거나 누워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추간판, 즉 디스크에 실리는 압력이 더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허리를 앞으로 구부린 채 앉으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은 몇 배로 올라간다. 여기에 운전이라는 상황이 더해지면 허리의 부담은 한층 커진다. 차량의 미세한 진동이 끊임없이 척추로 전달되고, 가속과 제동이 반복되면서 허리 근육이 계속 긴장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전 중에는 자세를 바꾸기도 쉽지 않다. 사무실 의자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지만 운전석에서는 같은 자세가 몇 시간씩 이어질 수 있다. 정체 구간이 이어지면 골반이 뒤로 밀리면서 허리는 더 굽고 디스크 뒤쪽에 압력이 집중된다. 목적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통증이 갑자기 느껴지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 근육통과 디스크 증상은 다르다= 운전 후 생긴 허리 통증이 모두 디스크 때문은 아니다. 허리 주변이 뻐근하고 묵직하다가도 자세를 바꾸거나 하룻밤 자고 나면 나아지는 통증은 대개 근육과 인대의 피로에서 비롯된다. 반면 눈여겨봐야 할 신호도 있다. 허리보다 엉덩이와 다리가 더 아프고, 종아리나 발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이 이어지는 경우다. 이런 통증은 튀어나온 디스크가 척추에서 갈라져 나오는 신경뿌리를 누르면서 생기는 방사통으로, 흔히 말하는 좌골신경통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다리로 통증이 이어지거나 앉아 있을 때 유독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허리디스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이다. 이와 함께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며칠이 지나도 다리 통증이 줄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양쪽 다리가 함께 저리면서 소변을 보기 어려워진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두 시간마다 5분, 예방이 최선= 예방법은 단순하지만 효과는 분명하다. 두 시간에 한 번은 차를 세우고 5분 정도 걷는 것이다. 휴게소에서 두 손을 허리에 얹고 허리를 가볍게 뒤로 젖히는 동작을 열 번 정도 반복한 뒤 잠시 걷기만 해도 디스크에 집중된 부담을 덜 수 있다. 운전할 때 좌석은 등받이를 100~110도 정도로 약간 눕히고 엉덩이를 등받이 끝까지 깊숙이 붙여 앉는다. 허리와 등받이 사이의 공간에는 얇은 쿠션이나 말아 놓은 수건을 받쳐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릎이 엉덩이보다 지나치게 높으면 골반이 뒤로 말릴 수 있으므로 좌석 높이도 함께 살펴야 한다. 특히 페달을 밟지 않는 왼발은 페달 왼쪽의 받침대에 올려 두는 것이 좋다. 발이 안정적으로 지지되면 상체 무게의 일부를 다리가 나눠 받고 골반이 앞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 허리에 실리는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은 채 운전하거나 한쪽 팔로만 핸들을 잡는 자세는 모두 골반을 비틀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동승자가 있다면 한두 시간씩 번갈아 운전대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대부분은 수술 없이 호전된다= 증상이 지속되고 근육통이 아닌 허리디스크로 진단받더라도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무리한 스트레칭이나 강한 마사지보다 안정을 취하는 것이 먼저다. 그렇다고 며칠씩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은 오히려 회복을 늦출 수 있다. 통증이 견딜 만해지면 일상 활동을 조금씩 늘려 가는 편이 좋다. 치료는 진통제와 근이완제 같은 약물치료로 시작하고 통증이 심하거나 다리 저림이 뚜렷하면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 치료를 추가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이렇게 4~6주 치료 후 경과를 지켜보면 상당수는 증상이 가라앉는다. 튀어나온 디스크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저절로 줄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급성기가 지나면 치료의 무게중심은 운동으로 옮겨 간다. 허리와 배 주변 근육을 단련해 척추를 받쳐 주는 힘을 키우고, 걷기나 수영처럼 허리에 충격이 적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이어 가는 것이 재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세를 주기적으로 바꾸어주는 습관도 중요하다. 이런 치료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허리 통증은 대개 몸이 보내는 경고다. 이번 연휴에는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해 두 시간마다 쉬어 가길 권한다. 이것만으로도 많은 통증을 피할 수 있다. 그럼에도 다리 저림이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참고 견디기보다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신홍경 교수
  • 이주현 경기도의원 “안성휴게소의원 폐쇄 철회해야”… 추미애 지사에 시민 서명부 전달

    이주현 경기도의원 “안성휴게소의원 폐쇄 철회해야”… 추미애 지사에 시민 서명부 전달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의 폐쇄 결정을 두고, 경제적 효율성 논리에 매몰돼 의료취약계층의 생명 안전망을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강력히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이주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1)은 1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앞서, 안성휴게소의원 존치를 염원하는 안성시민 600여명의 뜻이 담긴 ‘폐쇄 결정 철회 서명록’을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전달하고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주현 의원은 “이 서명록에 담긴 600여명의 목소리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역 사회의 절박한 여론을 전했다. 안성휴게소의원은 지난 6월 30일 전임 도정의 임기 마지막 날 재정 적자와 이용객 부족을 사유로 전격 폐쇄가 결정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새롭게 출범한 도정에서 과연 행정의 효율성이라는 잣대가 도민의 생명보다 앞설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본회의장 화면에는 안성휴게소의원 출입문에 붙어 있던 낡은 메모지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메모에는 급성 심혈관 질환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한 시민이 응급처치를 받고 목숨을 건진 뒤 남긴 “고맙습니다. 선생님들, 살려 주셔서”라는 감사 인사가 적혀 있었다. 이 의원은 “이 짧은 한마디가 안성휴게소의원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분명히 보여준다”며 “공공의료는 이익을 남기는 장사가 아니다.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려낼 수 있다면 적자를 감수하고 지켜야 할 공공의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가 제시한 ‘이용 저조’라는 폐쇄 근거에 대해서도 객관적 수치를 들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의원은 “안성휴게소의원 이용자는 2023년 8,300명에서 2025년 9,200명으로 오히려 늘었고, 안성시민 이용은 34.7%나 증가했고, 전체 이용자의 77% 이상이 경기도민이었다”라고 반박하며, “안성휴게소의원은 의료취약지역 주민과 고속도로 노동자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무조건적인 폐쇄 조치 대신 단계적인 운영 개선 방안을 선행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전광판 및 소식지를 활용한 대도민 홍보 강화 ▲실제 이용 수요를 반영한 진료 시간대 탄력 조정 ▲현장 상황에 맞춘 의료인력 재배치 ▲경기도와 안성시, 한국도로공사 간 합리적인 운영비 분담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주현 의원은 “안성시민 600여명의 간절한 뜻을 받아 전임 도정의 일방적 결정을 멈춰 세우고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고속도로 통행료 ‘상습 미납’ 급증… 지난해 994억원 육박

    고속도로 통행료 ‘상습 미납’ 급증… 지난해 994억원 육박

    최근 4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미납 통행료가 1000억원에 육박해 한국도로공사가 단속 강화에 나섰다. 19일 연합뉴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건수는 3853만 3000여건으로, 미납 금액은 994억원에 달했다. 이 중 91.6%에 해당하는 3531만여건은 추후 수납을 완료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은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건수는 ▲ 2022년 2528만 6000건 ▲2023년 2993만 8000건 ▲2024년 3407만 1000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로써 수납률은 각각 94.3%, 93.7%, 92.8%, 91.6%로 지속해 낮아졌다. 이에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습적·고의적 체납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일반 운전자에 대해서는 편의성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1년 이내 20회 이상 통행료를 미납한 차량에는 통행료의 10배에 달하는 부가통행료를 부과한다. 상습·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예금 압류, 차량 강제 인도, 형사 고발 등 강력한 법적·행정적 조처를 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체납 차량의 이동 경로를 예측·단속함으로써, 단속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경찰청·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과의 합동 단속도 확대하고 있으며,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제도 도입도 추진 중이다. 단순 착오나 부주의로 인한 미납인 경우에는 장기 체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안내하고, 도로공사 영업소, 고속도로 휴게소뿐만 아니라 전국 편의점과 한국도로공사 누리집, 모바일 앱, 민간 앱, 콜센터 등을 통해서도 미납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 알림톡과 공공·민간 앱 알림을 통해 미납 발생 사실을 즉시 안내해 납부를 유도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미납 사전 예방, 신속 안내, 편리한 납부, 상습 체납 강력 대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관리 체계를 확립해 미납 발생 자체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자가 왜 들어와!” 엄마와 女화장실 온 7살 남아에 ‘버럭’…불편한가요? [이슈픽]

    “남자가 왜 들어와!” 엄마와 女화장실 온 7살 남아에 ‘버럭’…불편한가요? [이슈픽]

    “7살 아들을 여자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가는 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7세 남자아이의 여자화장실 동반 출입을 둘러싼 논쟁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논쟁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한 엄마 A씨가 7살(만 5살) 아들을 여자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갔다가 다른 여성 이용자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요즘 세상이 흉흉해 남자화장실에 아이를 혼자 보내기가 망설여진다”며 평소 아들과 여자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같은 용변 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당시 아들과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여자화장실에 남자가 들어와도 되느냐”고 물었다. A씨가 “아직 일곱 살”이라고 답하자 아주머니는 “일곱 살이면 남자가 들어와도 되느냐”고 재차 따졌다. A씨는 “어린아이를 성인 남성과 같은 기준으로 보면 어떡하느냐”며 “7살이면 아직 보호자의 동행이 필요한 나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사연은 스레드에서 여러 이용자의 파생 게시물로 이어지며 빠르게 확산됐다. “혹시 모를 범죄 예방하려는 부모 행동을 이기적으로 치부”사연에 공감하는 이들은 7세 아이를 혼자 두었을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안전 문제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용 없는 시선을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홀딱 벗는 목욕탕도 아니고 남자 화장실처럼 변기가 오픈돼 있지도 않은데 뭐가 불편한 거냐”면서 “엄마가 화장실이 급할 경우에는 화장실 앞에 애를 혼자 두고 볼일을 보고 나와야 하는 걸까? 생각보다 세상이 아이 키우기 각박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다른 이용자는 “뭐가 그렇게 불편하고 조금도 허용되지 않는 것일까. 피로함이 몰려온다”면서 “아이를 남자로 바라보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어른이기에 아이를 보호해야 할 기본 의무가 있다. 공공장소라는 특정한 곳에서의 범죄를 걱정하고 미리 예방하려는 부모의 행동을 불안에서 오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치부해 버린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는 미국을 딱히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이와 장애인, 동물 등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들을 존경하게 됐다. 유럽에 있을 때도 당연했다”면서 “왜 내 나라 한국은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곳일까”라고 한탄했다. 또한 7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아이를 안 키워 본 사람은 7살이 얼마나 미성숙한지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아이를 혼자 밖에 두고 화장실에 갈 경우 ‘꼼짝 말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한들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휴게소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선 남자화장실에 혼자 보내기 무서워 그냥 페트병 등에 소변을 해결하기도 한다. 내가 화장실에 가야 할 땐 주변에 누군가가 있다면 아이를 잠시 봐 달라고 도움을 청할 때도 있다”며 “함께 안 들어가기 위해 온갖 최선을 다하지만 그럼에도 피치 못할 경우 데려가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내년이면 초등학생…혼자 가는 연습해야”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7세라면 성별에 따른 공간의 구분을 인식하고, 혼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이용자는 “왜 ‘맘충’이라는 단어가 생겼는지 알겠다”며 “이런 엄마들 밑에서 자란 아들이 어떨지, 왜 요즘 신입들이 지각할 때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었는지 한번에 이해가 되고야 말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내가 8세였을 때 여자화장실에 나보다 더 커 보이는 남자가 있었는데 소리가 들릴까 봐 조심스럽게 소변을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남에게 수치심을 주었다면 문제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남녀 구분이 서야 하고 공중도덕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들 둘을 키우지만 만 5세부터는 혼자 화장실에 가도록 했다”며 “성별의 차이를 인지하고 여자와 남자의 공간이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를 안전 때문에 데리고 들어갈 수는 있다. 하지만 당당할 것까진 없다”면서 “그걸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의 마음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현행 법령상 일반 공중화장실에 이성 아동의 동반 출입 가능 연령을 정한 규정은 없다. 다만 목욕장업의 경우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만 4세(48개월) 이상 남녀를 함께 입장시킬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 “다를 거라고 착각하지 마”… 작은 악의가 피어올랐다

    “다를 거라고 착각하지 마”… 작은 악의가 피어올랐다

    미처 다 자라지 못한 미묘한 마음‘악하다’고 하기조차 머쓱한 감정사소한 내 상처가 먼저인 이기심툭툭 던지는 문장들에 담긴 매력소설 속 주인공들과 닮은 내 자아 소시민의 구차한 일상에서 아주 작은 악의(惡意)가 피어오른다. 너무 사소해서 ‘악하다’고 부르기조차 머쓱한 그 감정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소설을 다 읽은 독자는 나에게도 미처 다 자라지 못한 마음이 있었음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소설가 성혜령(37)의 신작 단편집 ‘대부호’에는 바로 지금, 우리 주변에서 흘러가고 있을 법한 평범하고도 슬픈 삶의 이면을 펼치는 소설 여덟 편이 실렸다.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문장이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작가는 이야기가 품고 있는 통찰을 억지로 쥐어짜지 않는다. 잘 정돈된 소설의 구조 안에서 독자가 스스로 그것을 느끼게끔 한다. “대부호는 대부분의 카드 게임과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는 카드를 먼저 없애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승리한 사람은 대부호가 되고 꼴찌는 대빈민이 된다. 다음 게임 시작 전에 대빈민은 대부호에게 가장 강한 카드 두 장을 바쳐야 하고, 반대로 대부호는 대빈민에게 약한 카드 두 장을 버릴 수 있다.”(‘대부호’ 중에서) 가족 넷이 꾸려 가던 삶에서 이제는 둘만 남았다. 오빠는 대학 입학 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냉동창고에 갇혀 죽었고, 화물차를 운전하던 아빠는 야간 운전 중 휴게소에서 쪽잠을 자다 돌연사했다. 표제작 ‘대부호’는 엄마의 번호로 걸려 온 낯선 이의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병원 응급실이라는 전화 속 목소리를 듣자마자 주인공 이자숙은 지레 최악으로 앞질러 간다. 엄마도 죽었구나, 이제는 혼자 남았구나. 그러나 다행히 가벼운 사고였다. 엄마는 어디서 넘어졌을까. 태극기와 성조기를 가방에 챙겨 꼬박꼬박 집회에 나가는 엄마. 집에서는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공산화될 위기에 처했다고 성토하는 유튜버의 방송을 들으며 열을 올리는 엄마. 세상엔 둘만 남았지만, 두 사람이 각자 서 있는 세계는 너무나도 멀다.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가장 강한 것을 ‘바치고’, 부유한 사람은 자신의 가장 약한 것을 ‘베푸는’ 세상의 규칙을 바꿀 수 있는 건 바로 ‘혁명’이다. 그러나 자본이 지배하는 현실에서 단 한 번이라도 혁명이 성공했던 적 있었나. 빈자가 부자를 압도하는 세상은 오지 않는다. 와해와 갈등은 오직 빈자들의 몫이다. 자숙과 엄마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대부호 게임이 시작된다. “나방파리가 벽에 앉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손끝으로 재빨리 짓이기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었다. 몇 마리나 죽였을까. 그중에는 알을 품고 있거나 갓 태어난 새끼들도 있었을까. 언니는 신을 생각했다. 무심한 손짓 한 번에 시온이가 죽은 걸까?”(‘나방파리’ 중에서) 소설 ‘나방파리’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줄타기하며 고통과 복수의 문제를 치밀한 구조 안에 담은 수작이다. 아들이 죽었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슬픔에 엄마는 이유를 찾는다. 혹시 나방파리를 죽인 것 때문일까. 화장실에서 으레 마주치는 나방파리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그것이 잠시 비행을 쉬고 있을 때 꾹 눌러 죽여보지 않은 사람 누가 있을까. 죄책감은커녕 무언가를 죽였다는 감각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혹시 이것으로 신이 노한 것은 아닌지. 그리하여 이 사건이 내 아들의 죽음으로 이어진 것은 아닐지. 그러나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그보다 훨씬 오래전 누군가에게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2021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한 성혜령은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우수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상 등을 받았다. 일상에서 소설적 사건을 잡아채는 감각이 탁월하다. 좀처럼 언어로 말할 수 없는 인간의 미묘한 마음을 정교한 구조로 재현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저마다 특수하다. 그러나 그 안에서 독자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악의의 핵심을 꿰뚫는, 소설 속 인상적인 한 문장이 있다. “눈앞에서 누가 총을 맞고 쓰러져도, 종이에 베인 내 손가락 상처가 더 아픈 게 인간이야. 언니는 다를 거라고 착각하지 마.”(‘베인’ 중에서)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건강국 추경예산안 심사... 공공의료·민생예산 책임성 주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건강국 추경예산안 심사... 공공의료·민생예산 책임성 주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동규, 더불어민주당, 안산1)는 9월 8일 제39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고 보건건강국과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해 의결했다. 위원회는 재정 긴축 기조 속에서도 필수 공공의료 인프라와 민생 예산의 안정성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날 상임위는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 사업 일몰 결정 과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소관 상임위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 종료를 결정한 점을 짚으며, 2025년 이용자가 9,257명에 달해 뚜렷한 공공의료 수요가 확인된 만큼 단순한 수익성 잣대로 폐지하기보다 진료 기능이나 운영 시간 조정, 인력 재배치 등 공공성을 살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료원의 재정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표명됐다. 이번 추경안에 공익적 운영지원 예산 111억 원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인건비 등 필수 운영비 부족분을 차입금으로 메우려는 임시방편을 비판했다. 앞서 출연계획 동의안 처리가 보류된 데 이어 재차 추경 편성이 무산된 만큼 도와 집행부가 책임 있는 재원 조달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요구다. 이와 함께 본예산 미편성분을 관행적으로 추경에서 메우는 세출 편성 방식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예산은 깎인 반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지원은 늘어난 불균형을 지적하며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할 균형 잡힌 지원 체계를 주문했다. 전액 감액된 유방암 무료검진 사업에 대해서도 정책적 합의와 사업 타당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촉구했다. 김동규 위원장은 “경기도가 재정 비상상황을 이유로 대규모 세출 구조조정에 나서더라도 도민과의 약속이자 생명선인 공공의료·복지예산을 의회와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성휴게소의원 일몰과 유방암 무료검진 사업 전액 감액, 경기도의료원 운영자금 미편성 등은 모두 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라며 “특히 의료원은 당장 인건비 등 운영비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차입 등 임시적인 대책에 의존하지 말고, 보다 근본적이고 책임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추경 심사는 단순히 예산의 증감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도민에게 필요한 공공의료와 복지서비스가 중단 없이 제공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집행부는 주요 공공의료·민생사업을 추진하거나 축소·폐지할 때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책임 있게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26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돌입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26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돌입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4조 원 규모에 달하는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본격 돌입했다. 위원회는 겉보기 증액 뒤에 가려진 ‘본예산 부족분 메우기’ 실태와 주요 도민 복지 사업의 전액 삭감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동규, 더불어민주당·안산1)는 지난 9월 7일 제393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복지국 소관 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총 14조 424억 9,400만 원 규모의 추경 심사에 착수했다. 이번 추경안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예산은 기존 기정예산(13조 6,688억 4,100만 원)보다 3,736억 5,300만 원(2.7%) 증가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추경예산안(일반회계 기준) 대비 33.2%에 달하는 비중이다. 그러나 세부 내역을 뜯어보면 실질적인 복지 확대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체사업 증액분 1,711억 원 중 무려 1,673억 원이 본예산 편성 당시 연간 소요액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 발생한 결손분을 뒤늦게 채워 넣은 ‘돌려막기’ 예산으로 드러났다. 실제 정책 확대를 위한 순수 신규·증액분은 38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세출 구조조정이라는 명목 아래 주요 복지 사업들이 줄줄이 일몰 처리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사업 준비 미흡과 행정절차 지연 등을 이유로 ▲유방암 무료 검진 사업(60억 원 감액) ▲외국인 간병제 시범사업(15억 원 감액) 등 소관 13개 사업에서 총 93억 7,500만 원이 전액 삭감됐다. 아울러 상임위 사전 보고 없이 진행돼 논란을 빚은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 폐업 사태와 경기도의료원 운영자금 미편성 등에 따른 공공의료 파행 위기 역시 이번 추경 심사의 핵심 검증 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김동규 보건복지위원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 세출 구조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본예산 편성 부실을 추경으로 보충하는 행태가 반복되거나 사전 준비 부족 등 소극적 행정으로 도민 복지 예산이 축소·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복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기본권인 만큼, 이번 추경 심의를 통해 사업 감액의 타당성을 송곳 검증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필수 복지 예산이 적기에 확보되도록 엄정하게 심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9월 8일 제3차 회의를 이어 열어 보건건강국과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예산안을 심사한 뒤, 계수조정을 거쳐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 김성기 경기도의원,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 일방적 종료 지적...재개원 방안 검토해야

    김성기 경기도의원,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 일방적 종료 지적...재개원 방안 검토해야

    전국 최초의 고속도로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이 최근 돌연 운영을 종료하자, 도의회에서 이용객 증가세를 무시한 졸속 행정이자 절차적 정당성을 잃은 폐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4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상임위 회의에서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이 충분한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문을 닫게 된 전말을 지적하며 즉각적인 재개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내에 들어선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은 지난 2018년 민선 7기 당시 도민 정책제안으로 싹을 틔운 사업이다. 이후 2020년 관련 조례 제정과 한국도로공사 간 업무협약을 거쳐 2021년 7월 정식 진료를 개시했으나, 경기도는 재정사업평가 결과 등을 내세워 지난 2일부로 운영을 종료했다. 김성기 의원은 가장 먼저 폐원 결정 과정에서 빚어진 절차적 결함을 짚었다. 김 의원은 “조례를 새로 만들고 국가기관과 협약까지 맺어 시작한 사업”이라며, “그런 사업을 정리하면서 이용하던 주민들에게 미리 알리거나 위원회에 설명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집행부가 내세운 사업 종료 명분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확보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안성휴게소의원 연간 이용자는 2023년 8,347명에서 2024년 8,731명, 2025년 9,257명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의료취약지인 인근 안성시 원곡면 등 지역주민의 내원 규모는 같은 기간 2,731명에서 3,678명으로 34.7%나 늘어났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도 일평균 진료 인원이 목표에 못 미친다는 지표 하나로 사업을 정리했다”며, “숫자 뒤에는 그 의원을 찾던 화물차 운전자와 의료취약지 주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익성만을 잣대로 공공의료를 재단하는 행태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이 적자라는 사실만으로 정리를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왜 적자가 나는지, 이용을 늘릴 방법은 없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안이 특정 지역의 문제를 넘어 도민 건강권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백승기 위원장과 이주연 의원이 원곡면 주민 6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도지사에게 전달했다”며, “의료취약지 필수의료를 걱정하는 도민들의 마음을 대신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기 의원은 “한번 닫은 공공의료의 문을 다시 여는 것은 쉽지 않다”며, “재개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건복지위원회와 상의해 달라”고 집행부에 강력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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