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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 긁어주고 월 2000만원 법니다” 대박…30대 청년의 이색 창업 [월드픽]

    “등 긁어주고 월 2000만원 법니다” 대박…30대 청년의 이색 창업 [월드픽]

    피로와 불면증에 시달리는 대도시 직장인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이색 서비스로 한 달에 2000만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중국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베이성 출신의 장샤오차오(32)씨는 지난 5월 초 광둥성 선전시에 등 긁기 전문 브랜드 ‘수마’(Suma) 1호점을 냈다. 개점 직후 손님이 몰리자 불과 한 달 만에 2호점을 연달아 열었다. 매장 형태는 일반 마사지 가게와 비슷하다. 고객이 침대에 엎드려 누우면, 직원이 특수 제작한 길고 뾰족한 손톱을 끼고 온몸 구석구석을 일정한 압력으로 살살 긁어주는 방식이다. 이용료는 1시간에 300위안(약 5만 7000원) 수준이다. 장씨는 “단순히 가려움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심리적 긴장을 풀고 불면증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매장에서 나오는 월 총매출은 10만 위안(약 2000만원)을 넘어섰으며, 창업 초기 비용을 모두 털어내고 흑자 구조에 안착했다. 손님은 남성이 약 70%, 여성이 30%를 차지한다. 장씨는 “선전 같은 대도시 직장인들은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다”며 “기존 지압 마사지보다 자극이 부드러워 잠이 잘 온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단골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창업 여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 졸업 후 1년에 일자리를 7번이나 옮겨 다녔고, 20대 후반에는 해외 직구 플랫폼과 뉴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연거푸 쓴맛을 봤다. 반전의 계기는 소셜미디어(SNS) 숏폼 영상 한 편이었다. 아내가 남편의 등을 긁어주는 짧은 영상에 “돈을 주고서라도 매일 받고 싶다”는 댓글이 줄을 잇는 것을 보고 무릎을 쳤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등을 살살 긁어주면 스르륵 잠에 빠져들었던 포근한 기억도 떠올랐다. 전례가 없는 서비스라 기술 개발부터 난관이었다. 장씨는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도 가장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손톱 도구를 직접 제작하고, 강도와 동선을 여러 차례 시험하며 독자적인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하이에 분점을 내고 싶으니 기술을 전수해 달라”, “마사지보다 개운해 보인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일각에서는 “등 한 번 긁는 데 300위안을 내는 유행이 얼마나 오래가겠느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나왔다. 장씨는 “주변에서 ‘남 등이나 긁어주는 게 제대로 된 직업이냐’는 핀잔도 적지 않게 들었다”면서 “앞으로 전국에 매장을 100곳까지 늘려 등 긁기를 당당한 전문 서비스업 직종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 볶음밥 팔며 中 4500㎞ 횡단…146일 달린 30대 아빠의 도전 [여기는 중국]

    볶음밥 팔며 中 4500㎞ 횡단…146일 달린 30대 아빠의 도전 [여기는 중국]

    가족을 두고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한 남성이 삼륜차에 주방을 싣고 길을 나섰다. 꿈꿔온 여행을 하면서 볶음밥을 팔아 생계를 해결하고, 남은 돈은 가족에게 보냈다. 중국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출발한 장촨펑(37)이 146일 만에 시장자치구 라싸에 도착했다”며 “그는 여행과 장사를 병행한 5개월 동안 6만 위안(약 1200만원)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후난성 사오양 출신인 장씨는 여행을 떠나기 전 장쑤성 쑤저우에서 7년 동안 볶음밥과 볶음면을 팔았다. 한때는 하루 5~6시간만 장사해도 매출 1000위안을 올렸고, 많게는 하루 5000위안(102만원)을 벌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노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같은 매출을 올리려면 하루 15시간씩 자리를 지켜야 했다. 장씨는 새로운 일을 고민하다 오래전부터 꿈꿔온 318번 국도 여행을 떠올렸다. 중국 동부 상하이에서 서쪽 시장까지 이어지는 318번 국도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해 중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평생 한 번은 달려봐야 할 길’로 불린다. 그러나 장씨는 쉽게 떠날 수 없었다. 그는 “부모님과 처자식을 두고 나 혼자 여행을 떠나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무책임한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그가 찾은 방법은 여행과 생업을 합치는 것이었다. 이동하면서 음식을 팔아 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생활비도 가족에게 보내기로 했다. 아내가 건넨 6666위안 들고 라싸까지장씨는 2024년 6월 1만 3000위안(265만원)을 주고 전동 삼륜차를 산 뒤 넉 달 동안 직접 개조했다. 차량 구입과 개조에 들어간 돈은 모두 8만 위안(1600만원)에 달했다. 좁은 차 안에는 냉장고와 냉동고, 에어컨, 조리대와 화구를 설치했다. 장거리 이동을 위해 대용량 배터리도 달았다. 덕분에 20㎞ 정도에 불과했던 주행거리가 150㎞ 이상으로 늘어났다. 주행 안전과 영상 촬영을 위해 차량 곳곳에 카메라 9대도 설치했다. 출발 직전에는 스테인리스 파이프로 간이침대를 만들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했다. 3월 26일 출발하는 날에는 부부는 작은 폭죽 두 개를 터뜨리며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아내는 여행길이 순조롭기를 바라는 뜻에서 숫자 6을 네 번 넣은 6666위안(약 136만원)을 남편에게 보냈다. 중국에서 숫자 6은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의미로 쓰인다. 상하이를 출발한 장씨는 저장성과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을 거쳐 서쪽으로 향했다. 처음부터 계획대로 318번 국도만 달린 것은 아니었다. 장거리 여행 경험이 없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다 다시 318번 국도에 합류했다. 지난 5월에는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지로 이동해 이재민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만들어 줬다. 이 일이 지역 언론에 소개되면서 ‘후난 볶음밥 아저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한 것은 후난성 창사부터였다. 장씨는 전동 삼륜차를 세우고 볶음쌀국수와 볶음밥, 덮밥 등을 한 그릇에 10~20위안씩 받고 팔았다. 가격은 지역 물가에 맞춰 정했다. 장씨가 5개월 동안 올린 매출은 약 10만 위안이었다. 재료비와 연료비 등을 뺀 순수익만 6만 위안에 달했다. 여행 중 자신의 생활비만 벌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장사가 잘됐다. 그는 돈을 벌 때마다 아내에게 보냈다. 지금까지 가족에게 보낸 금액은 5만 위안(약 1000만원)이며, 자신은 여행과 장사에 필요한 1만 위안 정도만 남겼다. 장씨는 출발 146일 만인 지난 18일 라싸에 도착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그의 37번째 생일이었다. 라싸에서는 고향 음식을 그리워하던 후난성 출신 손님들이 그의 삼륜차를 찾아왔다. 한 손님은 볶음쌀국수를 먹기 위해 약 한 시간 동안 기다리기도 했다. 라싸에 도착한 지 열흘이 지난 28일, 장씨는 다시 삼륜차에 올랐다. 이번 목적지는 약 600㎞ 떨어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다. 그는 “인터넷에서 관심을 많이 받을수록 노점 장사도 잘된다”며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닷새 정도 장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장사를 이어가며 내년 설 전까지 후난성 사오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남편의 도전을 지켜본 아내는 이제 이동식 노점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앞으로 남편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진다면 내 일을 그만두고 함께 다니며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자기 기술과 노동으로 돈을 벌면서 꿈까지 이뤘다”, “남편을 믿고 응원한 아내도 대단하다”며 부부를 응원했다. 반면 일부는 개조한 전동 삼륜차의 합법성과 가스통 적재에 따른 안전 문제, 좁은 공간에서의 위생 관리 등을 우려했다.
  • 한국산 소비재, 중국 시장 진출 회복세…“V자 반등 달성”

    한국산 소비재, 중국 시장 진출 회복세…“V자 반등 달성”

    한국 소비재의 중국 시장 진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34억 달러 규모 수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2021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수출 규모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모인다. 정부는 올해를 중국 수출 ‘V자 반등의 해’로 삼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부는 21일 주중 공관 상무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국 지역 무역관장 등과 대중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상반기 수출 실적 점검과 하반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소비재 시장은 50조 위안(1경 원 이상) 규모의 거대 시장이지만 한-중 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국산 소비재 수출은 2021년 93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정부는 올해 초 한-중 정상외교 이후 회복된 한중 관계를 활용해 2월 ‘범부처 수출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양국 중앙·지방 정부 교류 강화, 중국 내 무역관의 인증·유통망 지원 거점화, 내륙도시 진출 및 신소비층(Z세대, 실버세대 등) 마케팅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 대중 소비재 수출은 34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패션의류(+33.4%), 식품(+17.7%)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고 화장품도 6월부터는 플러스(+23.8%)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도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부 후베이성(+378%), 동북 랴오닝성(+69%), 화남 하이난성(+62%), 화북 베이징시(+46%), 서부 섬서성(33%), 화동 안후이성(+15%) 등은 특히 성장세가 높았다. 정부는 올해 ‘대중 소비재 수출 V자 반등’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중국 지역별 특화 진출을 지원하고 틱톡 등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 마케팅을 전개한다. 또 중국 주요 도시에 ‘K-소비재 팝업스토어’를 만들어 오프라인 체험 기회를 넓힌다.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유통망 뿐만 아니라 신규 지역 유통망 10개를 개척해 유통망을 확대한다. 내륙 지역에는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마련해 연안에서 내륙까지 이어지는 물류 지원시스템을 구축·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한-중 관계 유지를 위해 정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정부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우호적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위축됐던 대중 소비재 수출이 민관의 일치된 노력으로 최근 의미 있는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권역별 수출 상황고 평가를 토대로 하반기 기업 지원 활동에 더 박차를 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작년 10월 APEC에 이어 올해 1월 한-중 정상 회담 이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며 2022년 이후 침체됐던 대 중국 5대 소비재 수출도 올해 드디어 반등을 시작했다”며 “K-소비재는 대한민국 수출 다변화의 핵심축인 만큼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만 7000㎞ 밖 자녀 대신 부모 찾아갑니다”…1년간 산길 200번 달린 中 ‘효심 배달부’ [여기는 중국]

    “1만 7000㎞ 밖 자녀 대신 부모 찾아갑니다”…1년간 산길 200번 달린 中 ‘효심 배달부’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남성이 고향을 떠난 자녀들을 대신해 산속에 홀로 남은 부모를 찾아다니며 ‘효심 배달부’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중국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후베이성 이창시 즈추진에 사는 톈루이(39)는 지난해부터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의 부탁을 받아 산골의 부모를 찾아가고 있다. 그가 1년여 동안 산간 마을을 찾은 횟수만 200차례가 넘는다. 가장 먼 곳에서 의뢰한 사람은 고향에서 약 1만 7000㎞ 떨어진 볼리비아에 사는 여성이었다. 고향을 한 번 찾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자 톈루이에게 부모의 안부를 살펴달라고 부탁했다. 톈루이는 자녀의 이름을 말하며 방문한 이유를 설명하고, 준비해 간 쌀과 밀가루, 의약품, 케이크 등을 전달한다. 자녀의 이름을 들은 노인들은 뜻밖의 방문에 놀라면서도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다. 기쁨에 눈물을 흘리거나 돌아가는 톈루이의 손을 붙잡는 이들도 있다. 90대에 홀로 사는 한 할머니도 톈루이가 찾아오자 환한 웃음으로 그를 맞았다. 톈루이는 “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건 자체가 아니다”며 “자녀가 자신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과 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에 남은 부모와 도시로 떠난 자녀들즈추진은 도심에서 약 100㎞ 떨어진 산간 지역이다. 산이 높고 길이 가파른 탓에 지역 청년의 80~90%가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났고, 고향에는 노인들만 남은 집이 많다. 과거 농촌 택배 일을 했던 톈루이는 산에 남은 부모와 도시로 떠난 자녀들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 노인들은 직접 기른 돼지로 만든 음식을 포장해 자녀에게 보냈다. 외지의 자녀들은 일이 바쁘고 고향이 멀어 수년째 집에 가지 못한다며 부모를 걱정했다. 톈루이는 “부모와 자녀 모두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높은 산과 먼 거리가 가로막고 있었다”며 “내가 중간에서 자녀 대신 부모를 찾아뵙고 필요한 물건을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의뢰가 들어오면 먼저 노인이 사는 마을과 방문 목적을 확인한다.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인지, 평소 복용하는 약이나 식료품을 전달하기 위한 것인지 등을 파악한 뒤 이동 거리를 계산한다. 가까운 곳은 비용을 받지 않는다. 수 킬로미터에서 100㎞가 넘는 산길을 달려야 할 때도 실제 사용한 기름값만 받는다. 물건이 적으면 오토바이를 타고, 짐이 많거나 길이 험하면 차를 이용한다. 출발 전에는 자녀가 부탁한 혈압약과 우유, 쌀, 밀가루, 케이크 등을 직접 구입해 금액을 확인한다. 노인에게는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자녀를 통해 부모가 집에 있는 시간만 확인한 뒤 예고 없이 찾아간다. 생일을 맞은 노인에게는 케이크만 건네고 돌아서지 않는다. 함께 촛불을 끄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뒤 한동안 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이 모습은 영상으로 촬영해 멀리 있는 자녀에게 보내준다. 톈루이는 “외지에 사는 자녀 대부분은 부모와 사이가 좋지만 거리와 생업 때문에 자주 고향을 찾지 못한다”며 “영상통화나 전화도 도움이 되지만 직접 만나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산길을 오가는 일이 늘 안전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폭우가 쏟아진 날에는 산사태와 토석류 위험이 도사리는 길을 지나야 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더욱 거세져 20㎞ 넘게 우회하기도 했다. 아내는 그가 산에 갈 때마다 “가게 걱정은 하지 말고 천천히 운전하라”고 당부한다. 산간 마을을 찾는 동안 아내는 혼자 슈퍼마켓을 지킨다. 부모와 자녀들도 그의 일을 이해하고 응원해 주고 있다. 톈 씨는 자신과 같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사람도 반긴다. 창양과 인근 우펑현은 지역이 넓어 혼자 힘으로 모든 마을을 찾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라며 “한두 번 돕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험한 산길을 계속 오가며 노인과 외지 자녀를 세심하게 살피려면 꾸준히 이어갈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멀리 떨어진 자녀의 마음이 부모에게 닿도록 다리가 될 수 있다면 산길을 오가는 수고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잃지 않고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천연 냉각기?” 폭염에 ‘이것’ 끌어안고 자다 ‘펑’ 대참사…“하수구 냄새 고통”[월드픽]

    “천연 냉각기?” 폭염에 ‘이것’ 끌어안고 자다 ‘펑’ 대참사…“하수구 냄새 고통”[월드픽]

    폭염과 열대야를 견디기 위해 커다란 동과(겨울참외)를 끌어안고 잠드는 중국의 이색적인 피서법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한 가운데, 동과가 갑자기 터져 침대와 바닥이 부패한 과육과 액체로 뒤덮이는 사례가 잇따라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서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대형 동과를 끌어안고 잠을 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동과는 길이와 너비가 약 60㎝까지 자라며 무게는 9㎏을 넘기도 한다. 수분 함량이 95% 이상으로 높아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데 유리하다. 실제로 중국 매체들은 겨울참외가 높은 비열을 가진 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오랜 시간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를 유지하면서 피부의 열을 빼앗는다고 설명했다. 아이와 반려동물까지 동과를 ‘천연 냉방기’처럼 끌어안고 있는 사진과 영상이 중국 SNS에서 확산하면서 이른바 ‘동과 껴안고 자기’ 열풍이 불었다. 이 방법은 중국에서 650년 넘게 전해 내려온 여름철 피서법으로도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동과를 장시간 끌어안고 생활하다가 낭패를 봤다는 사례도 등장했다. 중국 쓰촨일보가 전한 SNS 사례에 따르면 일부 누리꾼들은 동과를 여러 날 끌어안고 지낸 뒤 갑자기 동과가 터지면서 악취가 나는 액체가 침대와 바닥으로 쏟아졌다고 호소했다. 한 누리꾼은 “터졌다. 냄새를 견딜 수 없었다. 하수구가 터진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의 한 여성 역시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동과가 터지면서 썩은 과육과 액체가 침대 시트를 적셨고, 결국 침대 시트와 동과를 모두 버려야 했다고 말했다. 당초 더위를 피하려고 사용했지만 오히려 큰 불편을 겪었다는 것이다. 앞서 상하이의 한 블로거도 반려동물의 여름철 냉방용으로 구입한 10~20㎏대 대형 동과를 약 열흘간 보관했다가 한밤중 갑자기 터지는 일을 겪었다고 공개했다. 동과는 이미 내부가 물러져 있었고, 바닥에는 다량의 액체가 흘러나온 상태였다. 동과가 터지는 것은 동과 자체에 특별한 폭발성이 있기 때문은 아니다. 오래 보관하거나 상처가 난 상태에서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내부에서 미생물에 의한 부패가 진행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내부 조직이 물러지고 가스와 액체가 생기면서 압력이 높아져 외피가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동과는 크기가 큰 만큼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 변질이 진행되는 상황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피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거나 침대 위에 장시간 두는 경우 온기와 습기가 더해져 위생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현지 전문가들은 동과가 수분이 많아 일시적인 냉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과 별개로, 이를 장시간 신체에 밀착시키거나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여러 날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동과를 이용한 냉각법을 사용할 경우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장시간 직접 접촉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표면이 물러졌거나 상처가 생겼거나 냄새가 나는 등 변질 징후가 보이는 동과는 즉시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 두피가 ‘뇌’처럼 구불구불…희귀질환 앓던 20대, 마지막 병원에서 맞은 ‘반전’

    두피가 ‘뇌’처럼 구불구불…희귀질환 앓던 20대, 마지막 병원에서 맞은 ‘반전’

    중국의 한 20대 남성이 두피가 뇌 주름처럼 굵게 접히는 희귀 질환을 앓다 1년여에 걸친 난수술 끝에 건강한 모습을 회복했다. 의료진은 정상 두피를 조금씩 늘려 병변 부위를 대체하는 치밀한 전략으로 치료를 성공시켰다. 절망에 빠졌던 한 청년이 일상을 되찾은 희망적인 사례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출신의 23세 남성 A씨는 최근 후베이성 우한대학교 중난병원에서 ‘회선성 두피’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두피 밑 연부 조직이 과도하게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굴곡지게 접히는 희귀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선천적 요인보다는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질환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외형 변화가 심하다. A씨가 처음 이상을 느낀 것은 어릴 적이었다. 초기에는 두피가 단단해지는 수준이었으나 14세 무렵에는 이미 머리의 절반가량이 두꺼워질 정도로 증상이 진행됐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피부가 과도하게 자라나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마치 뇌 표면을 연상시키는 굵은 주름 형태로 두피 전체를 덮게 됐다. 치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과거 타 병원에서 시도한 피부 확장 치료가 실패로 끝나면서 두피 전체에 깊은 흉터가 남았다. 이로 인해 이식에 쓸 건강한 피부가 부족해지자 대다수 병원이 수술을 거부했다. 반면 우한대 중난병원 의료진은 기존 흉터 부위를 절개선으로 재활용하는 정교한 수술 계획을 세웠다. 남아 있는 정상 두피 조직을 서서히 넓혀 병변과 흉터를 동시에 덮는 방식이었다. 의료진은 지난해 7월 1차 수술을 통해 정상 두피 밑에 피부 확장기를 삽입하고 조직을 조금씩 늘려갔다. 2차 수술에 필요한 충분한 피부를 확보하기까지 11개월이 걸렸다. 최근 3시간에 걸친 2차 수술도 무사히 끝났다. 의료진은 A씨의 변형된 두피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고 확장된 정상 피부로 자리를 채웠다. 현재 A씨는 머리카락이 정상적으로 자라나며 일반인과 다름없는 외모를 되찾은 상태다.
  • “눈 가렵고 뻑뻑” 속눈썹 뽑아보니 ‘모낭충’ 수백마리 득실득실…원인은 ‘이 습관’

    “눈 가렵고 뻑뻑” 속눈썹 뽑아보니 ‘모낭충’ 수백마리 득실득실…원인은 ‘이 습관’

    눈이 뻑뻑하고 가렵다는 이유로 반년 넘게 눈을 문질러 온 30대 남성의 속눈썹 뿌리에서 모낭충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시력 저하까지 부른 원인은 희귀 질환이 아닌,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은 침구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 사는 36세 남성 위씨는 반년 가까이 안구 통증과 가려움증에 시달렸다. 눈이 마르고 끈적이는 느낌이 계속되자 그는 눈을 강하게 비비거나 임의로 안약을 넣었다. 그러나 증상은 더 나빠졌고 시력까지 떨어지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은 위씨가 받아 든 진단명은 ‘모낭충 안검염’이었다. 모낭충이 속눈썹 모낭이나 피지샘에 기생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눈 가려움과 화끈거림, 이물감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하면 속눈썹이 빠지거나 각막이 손상돼 시력 저하로 이어진다. 의료진이 위씨의 양쪽 눈에서 속눈썹을 8개씩 뽑아 정밀 검사한 결과 모낭 하나당 8~9마리의 모낭충이 서식하고 있었다. 한쪽 눈의 속눈썹이 보통 100~150개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두 눈에 기생하는 모낭충은 최소 수백 마리에서 1000마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청결하지 않은 환경과 잘못된 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의료진은 위씨가 눈을 자주 비비는 버릇을 갖고 있었다는 점과 침구를 제때 세탁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위씨는 이불을 3개월에 한 번꼴로 세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은 뒤 위씨의 염증은 차츰 가라앉았다. 의료진은 그에게 매일 전용 세정 제품으로 속눈썹 뿌리를 청결히 닦고 침구 세탁 주기를 단축하며 개인 수건을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름진 음식 섭취와 스마트폰·모니터 화면 보는 시간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미흡한 화장 세안과 면역력 저하 등이 모낭충 안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눈꺼풀이 가렵거나 끈적이고 속눈썹이 자주 빠진다면 조기에 안과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 6살에 영구 실명한 중국 소년의 기적…장애인 중 수능 전국 1등 [여기는 중국]

    6살에 영구 실명한 중국 소년의 기적…장애인 중 수능 전국 1등 [여기는 중국]

    6살에 두 눈의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었던 중국 소년이 특수교육 수능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하며 중국 전역에 깊은 감동을 안기고 있다. 28일 중국중앙(CC)TV 뉴스에 따르면 ‘산시성 안구 적출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궈빈이 2026학년도 전국 장애인 단독 입학시험(특수교육 수능)에서 800점 만점에 721점을 받아 같은 전공 응시자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창춘대에서 컴퓨터과학기술학과와 중의학을 복수전공할 예정이다. 궈빈의 합격 소식이 더욱 큰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가 2013년 중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산시성 안구 적출 사건’의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당시 6살이던 궈빈은 산시성 타이위안의 집 앞에서 놀다가 낯선 여성이 장난감을 사주겠다는 말에 속아 인근 과수원으로 따라갔다. 몇 시간 뒤 부모는 온몸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두 눈에는 치명적인 외상을 입었고, 결국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었다. 사건 직후에는 장기 밀매 조직이 안구를 적출한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퍼졌지만, 경찰 수사 결과 범인은 40대 여성이었으며 날카로운 도구로 궈빈의 눈을 심하게 훼손한 뒤 안구 조직 일부를 떼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민간요법이나 미신을 맹신한 범행 가능성에 주목했지만, 범인은 사건 발생 8일 만에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남겨지지 않아 사건은 끝내 미스터리로 남았다. 사건 이후 중국 전역에서는 치료비 모금이 이어졌고, 여러 시각장애인학교가 궈빈에게 입학을 제안했다. 그 가운데 우한 시각장애인학교가 가족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내밀었다. 우한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가족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학교는 아버지를 경비원으로, 어머니를 생활지도 교사로 채용했고 누나의 전학도 도왔다. 무엇보다 음악교사였던 장룽(张龙)은 궈빈을 따뜻하게 품어주며 12년 동안 곁을 지켰다. 궈빈은 지금도 장 교사를 ‘엄마’라고 부를 만큼 깊은 신뢰를 이어오고 있다. 시력을 잃은 뒤 공부는 누구보다 힘겨웠다. 교과서를 눈으로 읽을 수도, 수식을 직접 보며 계산할 수도 없었다. 대신 점자를 손끝으로 수없이 읽고, 같은 내용을 반복해 익히며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이번 시험에서 수학 145점, 국어 123점, 영어 129점, 해부학 139점, 화학 94점, 물리 91점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음악 역시 궈빈의 삶을 바꾼 또 하나의 힘이었다. 2015년에는 친구들과 함께 후베이성 최초의 시각장애인 일렉트릭 밴드 ‘VMV 밴드’를 결성해 베이스를 맡았다. 악기를 볼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교사는 손가락 위치를 직접 만져가며 연주를 가르쳤고, 궈빈은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1시간 넘게 연습한 뒤 학교에 갈 정도로 누구보다 성실하게 실력을 키웠다. 이제 그의 꿈은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궈빈은 대학을 졸업한 뒤 우한 시각장애인학교의 교사가 돼 자신과 같은 시각장애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같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싶다”며 “내가 받았던 따뜻함과 선의를 더 많은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6일 굶고 하루 ‘치킨 폭식’ 했더니 벌어진 일…7.5㎏ 빠지고 ‘급성 췌장염’

    6일 굶고 하루 ‘치킨 폭식’ 했더니 벌어진 일…7.5㎏ 빠지고 ‘급성 췌장염’

    6일을 굶다가 하루만 폭식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던 중국 여성이 급성 췌장염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한 달 새 7.5㎏을 뺐지만 결국 건강을 잃고 말았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25세 여성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다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키 155㎝에 몸무게 55㎏이었던 이 여성은 수개월 전 강도 높은 감량 계획을 세웠다. 다이어트법은 단순했다. 6일은 거의 굶고, 나머지 하루만 먹고 싶은 것을 먹는 방식이었다. 굶는 날에는 삶은 채소와 닭가슴살, 저당 과일만 먹으며 하루 섭취 열량을 800㎉ 이내로 억제했다. 반면 ‘자유식’ 하루에는 훠궈, 치킨, 불닭볶음면, 밀크티, 견과류 등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었다. 이 방법으로 칭칭은 한 달 만에 7.5㎏을 감량해 47.5㎏까지 체중을 줄였다. 5월 14일 역시 6일간의 단식 끝에 맞이한 ‘자유식 날’이었다. 이 여성은 점심에 치킨을 먹고 저녁에는 불닭볶음면 두 봉지를 해치웠다. 그날 밤늦게 갑자기 배와 허리, 등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구토까지 이어졌다. 결국 저장대학교 의학부 부속 제1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칭칭은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고 즉시 입원했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을 위한 극단적인 식습관이 췌장 건강을 위협한다고 경고한다. 장시간 공복 상태가 유지되면 췌장은 일종의 ‘저부하 대기 상태’에 놓인다. 이 상태에서 고지방·고열량 음식을 한꺼번에 섭취하면 췌장은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소화효소를 분비해야 하는 과부하에 걸리게 된다. 이러한 효소의 과도한 분비는 역설적으로 췌장 자체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피해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중국 후베이성의 한 20세 대학생은 몇 달 만에 25㎏을 감량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을 전혀 먹지 않다가 극심한 복통으로 쓰러져 결국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 헬스장서 혈뇨 나와 병원행…‘이렇게’ 하체 운동하다 큰일 납니다

    헬스장서 혈뇨 나와 병원행…‘이렇게’ 하체 운동하다 큰일 납니다

    중국의 한 20대 대학생이 무리하게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근육 세포가 파괴되고 급성 신부전증에 걸려 응급 투석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출신의 대학생 A(23)씨는 최근 헬스장에서 지나치게 높은 강도로 하체 운동을 한 뒤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A씨는 내원 당시 혈뇨 증상을 보이다가 아예 소변을 보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혼자서는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A씨가 하체 근육을 과도하게 단련하면서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급성 신부전까지 동반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신장 기능이 마비된 A씨에게 즉시 응급 혈액 투석을 실시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횡문근융해증이란 외상, 운동, 수술 등의 이유로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이다. 이 독성 물질은 신장의 필터 기능을 저하해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킨다. 횡문근융해증은 근 손상으로 인한 근육 통증과 경직, 근 무력감이 나타난다. 근 손상이 심한 경우 근육 쇠약이 나타나기도 하며, 소변의 색이 적색이나 갈색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횡문근융해증의 예후는 신장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 신부전증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상태가 심하지 않고 질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수주 내에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일부 경우 근육통과 피곤함이 지속될 수도 있다. 급성 신부전이란 신장 기능이 갑자기 떨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 안의 노폐물 배출에 문제가 생겨 요독이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깨진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사례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초 저장성에서는 평소 운동량이 없던 24세 남성이 퇴근 후 20일 연속으로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같은 증상으로 입원했다. 2024년 후베이성에서도 소위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 1시간 동안 고강도 윗몸일으키기를 한 26세 남성이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의료계에서는 평소 운동 습관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트레이닝을 시작할 때 이 같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의료진은 “운동 강도는 반드시 단계적으로 높여야 하며, 운동 중에는 30분마다 200~300㎖의 물을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한다”며 “덥고 습한 날씨에는 고강도 운동을 피하고, 근육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개명하고 나이 줄였다…중국 U18 대표 에이스, 나이 조작 들통 [여기는 중국]

    개명하고 나이 줄였다…중국 U18 대표 에이스, 나이 조작 들통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유소년 농구 국가대표 선수의 나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중국농구협회는 전날 U18 대표팀 선수 리이저(2008년생)와 과거 장한보(2006년생)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선수가 동일 인물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선수의 실제 생년월일은 2006년 3월 19일이었지만 허위 증명서를 이용해 신분증 정보도 변경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선수는 과거 2021~2022년 장한보라는 이름으로 전국 청소년 대회에 출전했고, 이후 2024~2025년에는 리이저라는 이름으로 중국농구협회 주관 대회와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농구협회는 이를 연령을 낮춰 등록하고 개명까지 해 출전 자격을 얻은 위반 행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리이저와 관련 책임자 4명에게 향후 3년간 중국농구협회 산하 모든 대회 참가를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또 후베이성 체육국 농구·배구운동관리센터 청소년팀과 우한체육학원 부속 체육학교, 샤오간시 체육예술학교의 관련 대회 성적을 취소하고 3년간 해당 종목 등록 자격을 정지했다. 이번 의혹은 최근 열린 중국 U18 대표팀과 뉴질랜드 U18 대표팀의 평가전 이후 불거졌다. 당시 중국은 73-59로 승리했고, 리이저는 20점 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직후 일부 팬들이 그의 나이에 의문을 제기했다. 팬들은 2022년 U17 전국대회에 출전했던 장한보와 리이저의 외모가 지나치게 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목 오른쪽에 있는 점의 위치와 왼손 슈팅 습관이 같았고, 두 사람의 음력 생일도 모두 음력 2월 20일로 동일했다. 또 장한보는 국가 1급 운동선수 자격을 취득한 뒤 공식 기록에서 갑자기 사라졌고, 리이저는 이전까지 연령별 대표팀 기록이 거의 없다가 2024년부터 각종 U시리즈 대회에 갑자기 등장한 사실도 의혹을 키웠다. 일부 네티즌은 장한보가 2019년 U15 대회에서 2005년생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 기록까지 찾아내며 실제 나이가 더 많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중국농구협회는 관계 기관과 공동 조사에 착수했고, 결국 나이 조작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 등록 정보와 경기 기록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갑자기 등장한 고연령 선수에 대한 점검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가대표 선수의 신원 및 연령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야시장 티라미수 먹은 9살 ‘장 파열’로 수술대에…중국서 벌어진 일

    야시장 티라미수 먹은 9살 ‘장 파열’로 수술대에…중국서 벌어진 일

    중국에서 9세 남자아이가 야시장 노점에서 구매한 티라미수를 먹은 뒤 장이 파열되는 중병을 앓아 4시간에 걸친 긴급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TVBS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야시장 노점에서 티라미수를 사 먹은 9세 남자아이가 이튿날부터 설사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사흘 내내 고열이 이어졌다. 부모는 처음에 단순한 배탈로 여겨 동네 의원을 찾아 약을 처방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아이의 복통은 갈수록 심해졌다. 심한 탈수 증세와 함께 피부에 멍 자국까지 나타났다.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부모가 서둘러 큰 병원을 찾았을 때 아이는 이미 쇼크 직전의 위험한 상태였다. 정밀 검사 결과 대장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독성 거대결장증, 복막염, 패혈증, 급성 신부전까지 겹쳐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4시간에 걸친 긴급 수술 끝에 아이를 살려냈으며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의료진은 노점에서 판매한 티라미수에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 대장균이 섞여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야시장 길거리 음식의 경우 위생 관리가 허술한 경우가 있는 만큼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마사지 받았는데 눈앞이 ‘깜깜’”…‘이곳’ 잘못 눌렀다간 ‘실명’할 수도

    “마사지 받았는데 눈앞이 ‘깜깜’”…‘이곳’ 잘못 눌렀다간 ‘실명’할 수도

    최근 피로 해소를 목적으로 목 주변 마사지를 받았다가 실명이나 전신마비 등을 진단받는 사례가 여럿 알려지면서 마사지를 즐겨 받는 이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후닷컴, 후베이데일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후베이성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최근 어깨와 목 통증 때문에 한 마사지 업소를 찾았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마사지를 받은 뒤 갑자기 오른쪽 눈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 듯 시야가 흐려졌다. 그는 “눈앞이 마치 먹구름에 가려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A씨는 ‘망막 내 출혈’ 진단을 받았고, 약물 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받았지만 시력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안과 전문 대형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른쪽 눈은 약 40㎝ 거리에서 손가락 수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저하됐고, 왼쪽 눈 역시 시력이 0.10으로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A씨의 눈 안 유리체에 대량의 출혈이 발생해 망막이 가려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A씨의 당뇨병과 고도근시 병력이 겹치면서 ‘유리체 출혈’과 ‘당뇨망막병증’이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전문의는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안구 구조가 약해 망막과 혈관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신생 혈관이 생겨 출혈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태에서 목이나 머리 부위를 강하게 자극하는 마사지를 받게 되면 혈관이 파열돼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수술을 받은 A씨는 시력이 눈에 띄게 회복됐고, 시야를 가리던 먹구름 증상도 크게 완화됐다. ● ‘괄사’로 마사지했다가 ‘실명’했다는 주장도지난해에는 괄사(마사지 도구)로 마사지를 했는데 한쪽 눈이 실명됐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스스로를 ‘평소 건강했던 30대 여자’로 소개한 여성은 마사지를 다룬 한 유튜브 영상에 “(마사지는) 정말 위험한 행동인 것 같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댓글을 적어 자신의 사연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확률은 희박하지만 누구에게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한다. 목에는 경동맥·척추동맥 등의 중요한 혈관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마사지와 같은 자극이 혈관을 찢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눈이나 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현희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SBS ‘세 개의 시선’을 통해 “괄사 정도의 압력을 받고 실명을 했다는 의학적 보고나 근거는 찾기 어렵다”면서도 “(마사지로 눈 주변에) 과한 압력을 주는 건 일시적으로 안압을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오영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마사지를 받다가 실명하는 사고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경동맥은 여러 갈래로 나눠지는데, 첫 번째 가지가 눈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안(眼)동맥”이라면서 “동맥이 찢어지면서 생긴 혈전(피떡)이 안동맥으로 흘러가면 눈 혈관이 막혀(망막동맥폐쇄) 안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목 비틀자 ‘우드득’…카이로프랙틱 ‘위험’특히 목을 비트는 마사지의 일종인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은 매우 위험하다. 카이로프랙틱으로 뼈를 잘못 건드릴 경우 골절과 신경 마비를 넘어 전신마비까지 올 위험성이 있어서다. 실제로 2024년 태국의 여가수 차야다 프라오홈(당시 20세)은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았다가 전신마비 등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차야다는 같은 해 10월부터 어깨 통증 때문에 마사지 업소를 세 차례 방문했다고 밝혔는데, 처음 두 차례 방문 때 목을 비트는 등의 마사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첫 마사지를 받고 이틀 뒤부터 목 뒤쪽에 통증을 느꼈다는 차야다는 두 번째 방문 이후 몸 전체에 극심한 통증과 뻣뻣함을 느꼈다. 이후 2주 동안 침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이어 세 번째 방문 때 강도 높은 마사지를 받은 그는 몸 전체에 심한 붓기와 멍이 생겼다. 이후 손가락이 지속해서 저릿저릿한 증상이 나타났고, 극심한 추위와 더위가 오락가락하는 느낌을 받는 등 체온 조절에도 문제가 생겼다.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마비가 몸통까지 퍼졌고, 2주 사이에 오른팔을 쓸 수 없게 됐다. 결국 차야다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고, 12월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줄이 풀렸어요” ‘절벽 그네’ 타던 여성의 비명…中 관광지서 ‘끔찍’ 추락사

    “줄이 풀렸어요” ‘절벽 그네’ 타던 여성의 비명…中 관광지서 ‘끔찍’ 추락사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높이가 100여미터에 달하는 절벽과 폭포를 배경으로 뛰어내리는 ‘절벽 그네’의 줄이 끊겨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우후죽순 생겨나는 익스트림 놀이기구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6일 남방도시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쓰촨성 광안시의 관광지인 마류암폭포풍경구 내 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놀이기구인 ‘절벽 그네’가 운행 도중 로프가 끊어져 그네에 탑승했던 여성 관광객이 추락했다. 여성은 절벽에 부딪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절벽 그네는 낙차가 200미터에 달하는 계곡과 168미터 높이의 폭포를 배경으로 마치 번지점프를 하듯 뛰어내리며 스릴을 즐기는 놀이기구다. 탑승객은 헬멧을 착용하고 몸에 로프를 착용한 채 뛰어내려 계곡 사이를 활강한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절벽 그네에 탑승해 직원의 지시에 따라 뛰어내리기 직전 “(줄이) 풀렸어요, 풀렸어요!”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직원은 여성의 등을 밀어 난간 아래로 뛰어내리도록 했다. 이후 로프가 풀려 여성은 100여미터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절벽 그네는 지난해 8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지난 4월 정식 운영을 개시했다. 해당 사고의 사진과 영상 등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고, 사고 발생 이튿날 해당 테마파크는 운영을 중단했다. 당국은 “테마파크 운영사 측의 책임”이라는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험준한 계곡과 절벽, 높은 산을 연결하는 고가도로 등을 활용한 익스트림 놀이기구가 성행하고 있는데, 이들 놀이기구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후베이성의 한 관광지에서 운영하는 40미터 높이의 번지점프 시설에서 줄이 끊어져 탑승했던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로프를 착용한 채 뛰어내린 뒤 한 차례 반동해 솟아오른 다음 두 번째 하강하는 과정에서 줄이 끊어졌다. 여성은 철제 난간에 크게 부딪친 뒤 번지점프대 아래에 있는 강물로 추락했다. 여성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여성이 추락한 강물에 피가 흥건한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해 충격을 안겼다.
  • 생선으로 만든 콘돔?…중국 여성들의 ‘고약한’ 피임 방법 모아보니 [핫이슈]

    생선으로 만든 콘돔?…중국 여성들의 ‘고약한’ 피임 방법 모아보니 [핫이슈]

    수백~수천 년 전 중국 여성들의 다양한 피임 방법이 소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임법 중 하나는 ‘구룽’ 섭취다. 고대 중국 문헌에 등장하는 약초인 구룽의 잎은 난초처럼 생겼고 뿌리는 도라지와 비슷하다고 묘사돼 있다. 매우 쓴맛이 특징인데, 고대 기록에서 이 식물은 ‘꽃은 피지만 열매는 맺지 않는 식물’이라는 이유로 구룽을 먹으면 임신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러나 실제 피임 효과가 현대 과학에서 확인된 적은 없다. 물리적 피임법은 전국시대(기원전 475~221년)에 등장했다. 중국 후베이성 중부에 있는 한 무덤의 발굴 조사 당시 말린 생선의 부레로 만든 원통형 물체가 발견됐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고대 피임 기구(콘돔)로 여겨진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중국 여성들은 생선의 부레를 깨끗하게 씻어 말린 뒤 원시적인 형태의 피임 수단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 도구는 매우 불쾌한 냄새와 함께 사용이 불편하고 위생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나라(기원전 202년~서기 220년) 시대에는 사향과 사슴뿔을 섞어 만든 환이 피임을 도와준다는 믿음이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이 약은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매혹적인 향이 나게 했지만, 동시에 불임을 유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통 중국 의학에서는 사향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장기 사용하면 자궁 내막에 손상을 일으켜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사슴뿔의 경우 과도하게 섭취하면 호르몬 불균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나라 시대가 된 이후에는 실크로드를 통해 서방 문명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한 피임법이 중국에 소개됐다. 그중 하나는 사향(사향노루의 향낭에서 얻는 향료·약재) 및 향신료이자 약재인 사프란을 섞어 만든 피임약이다. 중국 전통 의학에서 사프란은 월경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으나, 피임 또는 낙태 목적으로 사용된 경우도 많았다. 사향과 사프란 등을 섞어 가루나 환 형태로 만든 피임약은 매우 비싸고 귀해서 구하기 어려웠다. 올챙이부터 수은까지…위험천만한 피임법효과가 좋거나 안전한 피임법은 값이 터무니없이 비싼 탓에 보통 여성들은 올챙이를 먹거나 수은을 섭취하는 등 위험한 민간요법에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챙이의 경우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민간요법 중 하나로, 이를 먹으면 월경이 멈추고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소량의 수은은 에스트로겐 생성을 방해한다고 믿었으나 모두 매우 위험한 방식이었다. 이와 함께 당나라 황제들의 일부 후궁들은 사향, 거머리, 등에 등을 섞어 약으로 만든 뒤 이를 마시기도 했는데, 이 약은 심한 복통과 함께 영구적인 불임으로 이어졌다는 기록도 있다. 이 밖에도 명나라 때에는 한 여성이 출산 후 회복 시기에 살아있는 강달팽이(민물달팽이) 두 마리를 먹으면 피임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따랐다가 말을 할 수 없는 부작용에 시달렸고 결국 26세에 세상을 떠난 사례가 있다. 청나라 시대에는 목화씨 기름을 남성 피임약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SCMP는 “오늘날 현대 의학의 발전과 성평등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한다”면서 “여성의 만족도를 우선시하는 피임 제품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더 많은 남성들이 피임을 여성만의 부담이 아닌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해 정관 수술을 선택한다”고 전했다.
  • 핸들로 운전한다? 중국 후베이성, 일반인용 ‘비행차’ 대거 공개

    핸들로 운전한다? 중국 후베이성, 일반인용 ‘비행차’ 대거 공개

    중국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가 될 전망이다.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가격도 수입차 수준인 50만 위안(약 1억 500만 원) 이하로 낮추겠다는 모델까지 등장하면서 ‘비행차 대중화’가 현실에 한 걸음 다가섰다. 25일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춘절 연휴가 끝난 뒤 열린 후베이성은 중부 지역 도약을 이끌 ‘핵심 전략 거점 구축’을 위한 전 성 차원의 추진대회를 열었다. 신년 첫 회의장. 이 자리에서 전동 수직이착륙기 eVTOL 4종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후베이성이 내세운 ‘저고도 경제’. 도심 상공을 새로운 교통로로 활용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준 셈이다. 가장 눈길을 끈 기체는 우한 덴잉과학기술(E-HAWK)이 선보인 4인승 모델이다. 길이 5.6m, 폭 3.9m로 일반 승용차와 비슷한 크기지만 바퀴 대신 8개의 밀폐형 로터를 달았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순수 전기로 20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강풍 대응 능력과 자동 항로 설정, 낙하산 장치 등 안전 설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판매가는 200만 위안(약 4억 2000만 원) 안팎이 될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앱 호출 방식의 ‘공중 택시’ 서비스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의료 분야를 겨냥한 대형 기체도 공개됐다. ‘Sparrow-X2’는 최대 2.7t을 실을 수 있는 6인승 모델로, 이동식 CT와 ECMO 등 의료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순수 전기 기준 항속거리는 200km, 증강 동력을 활용하면 최대 1200㎞까지 비행 가능하다. 시간당 운용 비용은 약 2000위안(42만 원)으로, 기존 의료용 헬기보다 크게 낮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미 우한의 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약품 운송 시험에 착수했다. 장거리 운항을 앞세운 모델도 있다. 쉰치과학기술의 V1000은 혼합동력 틸트로터 구조로, 항속거리 1000㎞ 이상이 가능하다. 최대 이륙 중량은 2.8톤, 화물형은 400㎏까지 적재할 수 있다. 관광 비행과 물류, 재난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중형 모델로 소개된 스윈항공과기의 SW-One은 6축 12로터 구조로 30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조종 방식은 자동차와 유사하다. 전통적인 조종간 대신 핸들과 페달을 적용해, 핸들을 위로 당기면 상승하고 아래로 내리면 하강하는 구조다. 항공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목표 판매가는 50만 위안 이하다. 후베이성은 현재 9종의 eVTOL을 개발 중이며, 이 가운데 4종은 시험 비행을 마쳤다. 항공 산업 관련 기업만 200여 곳에 달하고 지난해 상반기 항공 산업 매출은 139억 위안(2조 9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항공 인증 절차와 비행 공역 관리, 보험 체계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도로 위 교통 경쟁이 하늘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이번 기체 공개로 중국에서 도심 상공이 또 하나의 이동 통로로 자리 잡을 날이 얼마나 남았을지 관심이 쏠린다.
  • 핸들로 운전한다? 중국 후베이성, 일반인용 ‘비행차’ 대거 공개 [여기는 중국]

    핸들로 운전한다? 중국 후베이성, 일반인용 ‘비행차’ 대거 공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가 될 전망이다.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가격도 수입차 수준인 50만 위안(약 1억 500만 원) 이하로 낮추겠다는 모델까지 등장하면서 ‘비행차 대중화’가 현실에 한 걸음 다가섰다. 25일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춘절 연휴가 끝난 뒤 열린 후베이성은 중부 지역 도약을 이끌 ‘핵심 전략 거점 구축’을 위한 전 성 차원의 추진대회를 열었다. 신년 첫 회의장. 이 자리에서 전동 수직이착륙기 eVTOL 4종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후베이성이 내세운 ‘저고도 경제’. 도심 상공을 새로운 교통로로 활용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준 셈이다. 가장 눈길을 끈 기체는 우한 덴잉과학기술(E-HAWK)이 선보인 4인승 모델이다. 길이 5.6m, 폭 3.9m로 일반 승용차와 비슷한 크기지만 바퀴 대신 8개의 밀폐형 로터를 달았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순수 전기로 20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강풍 대응 능력과 자동 항로 설정, 낙하산 장치 등 안전 설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판매가는 200만 위안(약 4억 2000만 원) 안팎이 될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앱 호출 방식의 ‘공중 택시’ 서비스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의료 분야를 겨냥한 대형 기체도 공개됐다. ‘Sparrow-X2’는 최대 2.7t을 실을 수 있는 6인승 모델로, 이동식 CT와 ECMO 등 의료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순수 전기 기준 항속거리는 200km, 증강 동력을 활용하면 최대 1200㎞까지 비행 가능하다. 시간당 운용 비용은 약 2000위안(42만 원)으로, 기존 의료용 헬기보다 크게 낮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미 우한의 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약품 운송 시험에 착수했다. 장거리 운항을 앞세운 모델도 있다. 쉰치과학기술의 V1000은 혼합동력 틸트로터 구조로, 항속거리 1000㎞ 이상이 가능하다. 최대 이륙 중량은 2.8톤, 화물형은 400㎏까지 적재할 수 있다. 관광 비행과 물류, 재난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중형 모델로 소개된 스윈항공과기의 SW-One은 6축 12로터 구조로 30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조종 방식은 자동차와 유사하다. 전통적인 조종간 대신 핸들과 페달을 적용해, 핸들을 위로 당기면 상승하고 아래로 내리면 하강하는 구조다. 항공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목표 판매가는 50만 위안 이하다. 후베이성은 현재 9종의 eVTOL을 개발 중이며, 이 가운데 4종은 시험 비행을 마쳤다. 항공 산업 관련 기업만 200여 곳에 달하고 지난해 상반기 항공 산업 매출은 139억 위안(2조 9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항공 인증 절차와 비행 공역 관리, 보험 체계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도로 위 교통 경쟁이 하늘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이번 기체 공개로 중국에서 도심 상공이 또 하나의 이동 통로로 자리 잡을 날이 얼마나 남았을지 관심이 쏠린다.
  • 정상인, 환자 둔갑시키고 청소시켜…中 정신병원 ‘조작 사기’ 터졌다 [여기는 중국]

    정상인, 환자 둔갑시키고 청소시켜…中 정신병원 ‘조작 사기’ 터졌다 [여기는 중국]

    당국에서 의료보험 타내기 위해 환자 재입원 시키고 서류 조작 일부는 ‘무료 입원’으로 환자 유치 환자 폭행까지…14명 사기로 구속 이달 초 중국 일부 정신병원이 정상인을 환자로 둔갑시켜 장기 입원시키고 의료보험금을 빼돌렸다는 잠복 취재 보도가 파장을 일으킨 뒤, 당국이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19일 중국 매체 163닷컴에 따르면 이 매체는 후베이성 샹양과 이창 일대 일부 병원이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입원시켰다고 보도했다. 입원비 무료와 숙식 제공을 내세워 유인한 뒤 병명을 붙이고 진단서를 작성해 의료보험을 청구하는 방식이었다. 이 같은 행태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구조화된 보험 사기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료진이 병력을 조작하고 시스템상으로는 심리치료와 행동교정, 1급 간호 등의 항목을 올렸다. 실제로는 기본 약물만 지급하면서 고액 진료비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을 피하기 위해 서류상 퇴원 처리 후 환자를 그대로 병원에 남겨둔 채 다시 입원시키는 가짜 퇴원 수법도 동원됐다. 한 환자는 서류상 여섯 차례 퇴원했지만 실제로는 5~9년 동안 병원을 떠나지 못했다는 사례도 보도됐다. 문제는 금전적인 부분에만 그치지 않았다. 일부 병원에서는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외부 연락을 제한했으며, 퇴원을 위해 별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사실상 구금에 가까운 조치가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반항할 경우 결박이나 폭행이 뒤따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증 환자에게 청소와 간병, 잡무를 맡기면서도 의료보험에는 1급 간호비를 청구했다는 점에서 병원이 아닌 통제 공간에 가까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보도는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6600만회 넘게 조회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후베이성 당국은 합동조사단을 꾸려 샹양과 이창 지역 정신의료기관 51곳을 전수 조사했고, 지난 13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날 중국 매체 지광신문 보도에 따르면 당국 조사 결과 병원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가 다수 드러났다. 샹양과 이창의 정신의료기관 10곳에서 허위 진료와 허위 의료 문서 작성, 가짜 서비스 항목 청구 등을 통해 총 348만 5900위안(약 7억 3300만 원)의 의료보험 기금을 부정 수령한 정황이 확인됐다. 일부 병원은 입원 횟수를 늘리기 위해 형식상 퇴원 처리한 뒤 곧바로 재입원시키는 방식까지 동원했다. 한 환자가 15차례 입퇴원을 반복한 사례도 있었다. ‘입원비 감면’이나 심지어 ‘무료 입원’을 내세워 환자를 모집한 병원도 실제로 존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기관은 입원 환자 수를 직원의 월별 평가에 반영해 사실상 환자 유치 경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 침해 정황도 확인됐다. 간병인과 간호사가 환자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관련자 4명은 행정 처분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 14명은 사기 혐의로 구속됐으며, 의료보험 정산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을 강제로 입원시켰다는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질병분류(ICD) 기준에 따라 입원 환자 8620명과 최근 퇴원 환자 559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비정신질환자의 부당 입원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신병동의 폐쇄적 구조 자체가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외부의 상시 감시가 어렵고, 환자가 스스로 권리를 주장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점에서다. 치료라는 이름 아래 운영 실태가 가려질 경우 제도적 허점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후베이성 당국은 성 전체 정신의료기관과 의료보험 기금 관리 전반에 대한 특별 정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 “교사에게 성폭행당해 아들까지”…30년 만의 신고, 결론은 [핫이슈]

    “교사에게 성폭행당해 아들까지”…30년 만의 신고, 결론은 [핫이슈]

    중학생 시절 교사와 원치 않은 관계로 임신과 출산을 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신고가 약 30년 만에 접수됐지만, 중국 경찰은 공소시효 경과와 증거 부족을 이유로 형사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국 매체 펑몐신원은 10일 후베이성 샹양시 경찰이 여성 천모씨(가명)에게 이 같은 내용의 ‘형사 재검토 결정서’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결정서에는 교사 가오모씨(가명)와의 성관계 사실은 확인됐지만, 강간이나 출산, 아동 유괴 범죄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천씨는 1995년 중학교 2학년 재학 당시 교사였던 가오씨와의 원치 않은 관계로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이듬해 남자아이를 낳았고 교사가 아이를 데려간 뒤 사망했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나이가 어려서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고 이후 학교를 마친 뒤 외지로 나가 생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오씨와 약 2년간 교제하다가 1998년 결별했으며 각자 가정을 꾸린 뒤에는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그러다 2025년 “아이의 생존 가능성이 떠올랐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아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으로부터 약 30년이 지난 뒤 고소가 이뤄진 셈이다. 당시 만 16세 미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여성의 나이는 40대 중반 안팎으로 추정된다. 가오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여성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학생 시절에는 교류가 거의 없었고 졸업 후 연인 관계가 됐다”며 “연애 기간 중 성관계는 있었지만 범죄에 해당하는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현재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서로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 경찰 “성관계는 확인…강간·유괴는 입증 안 돼” 천씨는 2025년 10월 강간과 사기, 아동 유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현지 경찰은 범죄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공소시효도 지났다는 이유로 입건하지 않았다. 이후 재검토를 거친 샹양시 공안국은 올해 2월 4일 결정서를 통해 “두 사람 사이 성관계는 확인되지만 강간을 구성할 요소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출산이나 아동 유괴 사실 역시 증거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설령 여성의 주장 일부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형사상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기 때문에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두 사람은 모두 혈액 표본을 채취해 전국 실종자 DN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한 상태다. 여성은 “1996년생으로 오른쪽 귀에 결손이 있는 남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고, 남성은 “허위 주장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 국내도 반복된 논쟁…“뒤늦은 신고, 처벌 한계” 이처럼 사건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신고가 이뤄지면서 처벌이 어려워지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반복돼 왔다. 한국에서도 과거 교사나 코치 등에게 원치 않은 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며 성인이 된 뒤 뒤늦게 고소하는 사건이 있었지만, 당시 법 기준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성관계 사실은 인정되더라도 강압 여부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처벌로 이어지지 못한 사례도 있어 피해자가 뒤늦게 목소리를 낼 경우 법적 구제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배경음악만 들어도 아는 애니 ‘코난’, 中 논란에 댓글 6000개 폭주 [핫이슈]

    배경음악만 들어도 아는 애니 ‘코난’, 中 논란에 댓글 6000개 폭주 [핫이슈]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이 중국 온라인 여론의 중심에 섰다. 과거 중국에서 역사 논란이 제기됐던 일본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히로아카)와의 협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작품 내용과는 별개로 중국 내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20년 넘게 방영돼 익숙한 작품이 논란에 휘말리자 국내외 포털 댓글창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코난과 히로아카의 기념 협업이 공개된 직후 중국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코난은 애니메이션 방영 30주년, 히로아카는 애니메이션 방영 10주년을 맞아 협업을 진행하며 양측 원작자가 서로의 주인공을 그린 삽화와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는 과거 논란이 다시 소환되며 “중국을 모욕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코난의 중국 판권을 대리하는 상하이 소재 회사는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해명 성명을 냈다. 총판 측은 “이번 행사의 본래 취지는 작품 간의 우호적인 교류에 불과하다”며 “어떠한 다른 함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문화를 존중하며 중국 팬들의 기대와 사회적 공감대에 더 부합하는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후베이성 정부계 매체인 극목신문이 히로아카를 겨냥한 비판 논평을 내놓으며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 2020년 논란의 기억…왜 다시 소환됐나 히로아카는 2020년 연재 당시 인체 실험을 자행하는 악당 의사의 이름을 ‘시가 마루타’(志賀丸太)로 설정했다가 중국 내에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통나무’를 뜻하는 ‘마루타’가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 731부대가 생체실험 희생자를 비인간적으로 지칭할 때 사용한 표현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였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시가’라는 성(姓) 역시 일본의 세균학자 시가 기요시를 떠올리게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해당 캐릭터의 명칭을 수정하고 공식 사과에 나섰고 중국 내 일부 플랫폼에서는 작품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미 일단락된 사안이었지만 중국 여론에서는 이후에도 일본 콘텐츠 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이 논란이 반복적으로 소환됐다. 이번 코난과의 협업 역시 이런 기억을 자극하며 비판 여론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 댓글이 키운 논쟁…‘표현의 자유’ vs ‘중국발 불확실성’ 이번 사안을 둘러싼 일본 포털 댓글은 6000개를 넘기며 격화됐다.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차이나 리스크’(중국발 불확실성)였다. “중국 시장은 무엇이 언제 문제 될지 알 수 없다” “기준이 불분명한 규제와 여론 변화가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 이용자들은 “차라리 유럽·미국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장 전략의 전환을 주문했다. 전문가 댓글에서도 비슷한 진단이 나왔다. “중국 내 일본 애니메이션 인기는 여전히 높지만 당국의 정책 변화나 갑작스러운 여론 반전 저작권 침해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지적과 함께 “위험 분산 차원에서 중국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반면 “코난을 계기로 일본 문화에 호감을 갖고 일본어를 배운 중국 젊은 층도 많다”며 일방적인 단절을 경계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일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보기 싫으면 소비하지 않으면 될 일” “정치적 해석이 창작을 옥죄는 자기검열이 더 문제”라는 반론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 이번 논란은 특정 작품의 옳고 그름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가 정치·역사 인식의 경계에서 어디까지 고려해야 하는지 그리고 불확실성이 큰 시장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고 있다. 최근 일본 콘텐츠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일본 인기 캐릭터 포켓몬스터 관련 행사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군국주의를 옹호한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관련 공지가 삭제됐다. 잇단 사례는 일본 콘텐츠가 중국의 역사 인식과 정치적 민감성을 건드릴 경우 작품의 실제 내용과 무관하게 논란으로 확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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