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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년에 왜 한화를 맡아서… 3金 이어 김경문까지 ‘쓴 잔’

    말년에 왜 한화를 맡아서… 3金 이어 김경문까지 ‘쓴 잔’

    9연패 9위… 가을야구 사실상 무산김인식·김응용 꼴찌에 김성근 9위계약 마지막 해 밑바닥 성적 반복‘성적 없는 리빌딩 불가능’ 보여줘현대 트렌드 못 따라가는 팀 전락“시스템 부족한 건 아닌지 돌아봐야” 왜 하필이면 말년에 한화 이글스였을까. 야구계의 3김(김응용·김성근·김인식)도 끝내 우승에 실패하고 물러난 한화가 김경문 체제에서도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가고 있다. 하나같이 말년 운이 사납기라도 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는 우승도 하고 가을야구도 쉽게 갔던 감독들이 한화에 오는 바람에 말년에 못 볼 꼴을 당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한화는 3일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11-13으로 패하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날 패배로 지난 5월 6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9위로 처진 순위도 그대로 유지됐다. 당시는 시즌 초반이고 승패 마진이 -6으로 만회 가능성이 있던 시기였지만 현재는 49승 3무 65패로 승패 마진이 -16까지 벌어졌다. 올해도 가을야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지난해 준우승을 할 때만 해도 한화가 달라진 듯했다. 하지만 올해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대신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고 지난해 선전했던 정우주, 김서현 등 젊은 선수들의 부진까지 겹쳤다. 후반기를 5위에 1.5경기 뒤진 6위로 출발했지만 갈수록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경기를 반복하면서 5위와 11경기 차이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2000년대 중반부터 내로라하는 감독들을 데려와 우승에 도전했다. 김인식, 김응용, 김성근에 이어 김경문 감독까지 한화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무엇보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계약 마지막 해에 밑바닥 성적을 보이는 양상이 반복됐다. 김인식 감독은 2009년 꼴찌, 김응용 감독은 2014년 꼴찌, 김성근 감독은 중도 사임한 2017년 당시 9위였고 김경문 감독도 계약 마지막 해에 9위까지 내려왔다. 평생 야구에서 성과를 냈던 감독들이 거액을 받고 부임해 계속 실패하면서 한화는 ‘명장들의 무덤’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게 됐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매번 기대감은 컸지만 결말은 늘 비슷했다. 시즌 막판 성적이 안 좋을 때마다 감독들은 리빌딩을 명분으로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그러면 그 선수들이 성장해서 다음 감독이 오면 다른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어김없이 또 하위권으로 처진다. 그게 매번 반복된다. 한화의 거듭된 실패는 KBO리그에서 성적 없는 리빌딩은 불가능하다는 걸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백전노장들의 선임은 역설적으로 한화가 현대 야구의 추세를 못 따라가는 팀으로 전락하는 비극으로도 이어진다. 적당히 선전하고 끝나면 ‘아름다운 이별’로 포장할 수 있겠으나 매번 리그 최약체로 만들고 떠나면서 팬들도 속이 터진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KBO리그는 미국처럼 선수가 많은 게 아니라 결국 강팀이 승리하면서 리빌딩도 해낸다”면서 “한화는 다른 팀에 비해 시스템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전체적으로 한 번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 프로야구 3년 연속 1000만 관중 ‘축포’

    프로야구 3년 연속 1000만 관중 ‘축포’

    기록적인 폭염에도 꺾일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야구가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기록을 세운 만큼 꿈의 1300만 관중 기록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을 기점으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전날까지 995만 324명을 기록했던 프로야구 관중 수는 이날 7만 3816명을 더해 1002만 4140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587경기보다 빠른 565경기 만에 1000만을 넘어섰다. 1000만 관중의 중심에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있다.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30만명을 넘어서며 리그 흥행을 주도했다.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지기는 했으나 전반기 선두 경쟁을 펼치며 구름 관중을 끌어모았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2만 4000석 만석 기준 평균 2만 3793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경기당 평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도 각각 116만 1274명, 106만 438명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와 삼성, 두산이 5강 안에 들며 선전한 것과 달리 롯데는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음에도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다만 역대급 흥행가도 속에서도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 원정 구단 팬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NC 다이노스는 10개 구단 중 홀로 60만명대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KBO는 전날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9월 6일 이후 미편성됐던 45경기와 우천·폭염 등으로 순연된 60경기 등 총 105경기를 치른 뒤 정규리그는 10월 7일 종료된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1231만 2519명 관중을 기록했다. 평일 기준 평균 7만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는 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에 들어가는 잠실구장 경기가 거의 빠짐없이 편성돼 있어 1300만 관중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야구 인기 쌍끌이 LG·삼성…프로야구 또 1000만 관중 넘었다

    야구 인기 쌍끌이 LG·삼성…프로야구 또 1000만 관중 넘었다

    2026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인 565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기록적인 폭염에 잠시 리그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거침없는 관중몰이로 3년 연속 1000만을 돌파했다.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기준 프로야구는 총 1002만 4140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지난해 587경기보다 22경기를 앞당겼다. 1000만 관중의 중심에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있다.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30만명을 넘어서며 리그 흥행을 주도했다. 이날까지 132만 6067명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지기는 했으나 전반기 선두 경쟁을 펼치며 구름 관중을 끌어모았다. 전체 1위가 LG라면 삼성은 평균 동원력이 1위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2만 4000석 만석 기준 평균 2만 3793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경기당 평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제2구장인 포항 경기를 포함해도 2만 3361명으로 전체 1위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도 각각 116만 1274명, 106만 438명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와 삼성, 두산이 5강 안에 들며 선전한 것과 달리 롯데는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음에도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다만 역대급 흥행가도 속에서도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 원정 구단 팬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NC 다이노스는 10개 구단 중 홀로 60만명대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점점 치솟는 데다 과거 자신의 팀만 응원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다른 팀의 경기도 즐기며 보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1000만 관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1231만 2519명 관중을 기록했다. KBO는 전날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했는데 9월 6일 이후 미편성됐던 45경기와 우천·폭염 등으로 순연된 60경기 등 총 105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평일 기준 평균 7만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는 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에 들어가는 잠실구장 경기가 거의 빠짐없이 편성돼 있어 1300만 관중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LG 8연패 추락할 때 KT는 9연승 승승장구…3강→2강 구도 굳히나

    LG 8연패 추락할 때 KT는 9연승 승승장구…3강→2강 구도 굳히나

    전반기 프로야구 1~3위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T 위즈의 3강 체제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삼성과 KT의 2강 체제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LG가 끝 모를 연패를 거듭하다가 겨우 빠져나온 반면 KT는 구단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쓰며 승승장구하고 있어서다. KT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한 샘 힐리어드가 이날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소형준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5일 수원 롯데전부터 이날까지 패배 없이 9연승을 내달린 KT는 시즌 53승 2무 35패로 선두 삼성을 2.5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삼성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LG를 꺾고 1위로 오른 뒤 선전하고 있지만 KT의 기세가 워낙 거세 격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고 있다. 9연승은 2019년 6월 2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부터 7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세웠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연승 기간 KT는 팀평균자책점이 1.76으로 압도적이다. 2위 두산 베어스가 3.21로 선전하고 있지만 KT와 비교할 수 없다. 팀타율은 0.288(3위)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KT가 상승세를 타면서 LG는 급격하게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후반기 개막 시리즈 4연전을 KT가 모두 잡아내면서 LG는 4연패에 빠졌고 앞뒤 경기를 포함해 8년 만에 8연패를 당했다. 전반기 내내 선두 경쟁을 펼쳤던 LG는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겨우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KT에 2.5경기 뒤진 3위로 주저앉은 상태다. 전반기가 끝날 때만 해도 LG가 2위로 3.5경기 앞서 있었다. LG는 시즌 내내 두터운 뎁스의 힘으로 버텼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와 주축 선수의 부진 앞에는 영 힘을 못 쓰는 분위기다.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 약셀 리오스를 야심 차게 영입했지만 LG는 결국 리오스를 내보내고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데려왔다. 카라스코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LG의 후반기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여름이 특히 중요한 프로야구의 특성상 7~8월 승부는 순위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염경엽 LG 감독은 매달 +5승을 목표로 했고 실제로 달성해왔지만 7월은 25일까지 5승 10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을 지키는 것도 버거운 상태다. 반면 KT는 7월 14경기를 치러 10승 1무 3패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이 12승 4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승률은 KT가 더 좋다. LG가 이대로 반등에 실패한다면 남은 시즌 LG는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고 KT와 삼성의 선두경쟁으로 압축될 수 있다.
  • 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예요? LG 충격의 7연패…팬들도 등 돌렸다

    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예요? LG 충격의 7연패…팬들도 등 돌렸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상상이 불가능했던 LG 트윈스의 부진이 끝없이 깊어지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올 시즌 선전의 비결로 꼽은 길지 않았던 연패가 언제 끝날지 모른 채 이어지는 상황이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5-7로 졌다. 이날 연패 탈출에 실패하면서 LG는 후반기 유일하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출발은 괜찮았다. NC 다이노스에 2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2회말에 역전했다. 오지환의 중전 안타와 구본혁의 2루타로 잡은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신민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LG가 믿었던 선발 라클란 웰스가 볼넷과 안타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NC의 새 외국인 타자 블레인 크림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블레인의 KBO리그 첫 홈런이다. 이 홈런포를 포함해 NC는 5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것이 결국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LG는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타선이 넉넉히 5점을 뽑았지만 마운드가 7점을 내주며 무너진 바 있다. 후반기 개막 시리즈였던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는 4경기 도합 7점을 뽑아낸 저조한 득점력이 특히 문제였는데 NC전에서는 각각 5점씩 뽑아내고도 마운드가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연패 기간 LG는 팀평균자책점이 6.0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선발이 7.58(10위)로 더 안 좋고 구원진이 4.07(5위)로 선전은 하고 있지만 미덥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마운드가 일찌감치 크게 무너지고 투타의 조화가 안 맞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LG 특유의 승리 방정식도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LG는 올해 유독 1, 2점 차로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두터운 선수층에 염 감독의 지도력이 만나 특정 선수가 부진해도 적재적소에 다른 선수를 채워 넣으며 승리를 만들어내곤 했다. 염 감독은 LG의 현재 전력을 바탕으로 늘 5할 승률보다 5승 많은 것이 현실적으로 낼 수 있는 성적이라고 강조했고 실제로도 결과를 냈다. 3~4월에 17승 10패, 5월에 16승 10패, 6월에 15승 10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오래 지켰다. 그러나 전반기 1위 자리를 두고 다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마지막 경기를 내주며 2위로 주저앉더니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7연패로 3~4월 벌었던 7승이 벌써 까진 셈이다. 염 감독도 “언제 탈출하나”라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만원 관중은 기본이고 홈 경기 관중이 2만명 밑으로 떨어져 본 적 없는 LG는 이번 NC전에서 1만 3905명(21일), 1만 4215명(23일)의 관중만 찾는 싸늘한 팬심도 마주해야 했다. 여기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마당쇠 역할을 했던 장현식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추가로 비상이 걸렸다. 앤더스 톨허스트는 최근 3경기 13실점으로 평균자책이 4.21까지 치솟았다. 시즌 초반 견고했던 웰스 역시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KT전 5이닝 6실점에 이어 이날도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녹록지 않은 마운드 사정이 LG 팬들의 속을 타들어 가게 하고 있다. LG는 주말 3연전을 한화 이글스와 치른다. 한화 역시 후반기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방망이가 살아나 2연승을 달리면서 기세가 달라졌다. 마운드가 불안한 LG가 한화의 방망이를 견뎌내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 구상이 완전히 꼬일 수 있다.
  • “안치홍 선배처럼 유명한 선수들만 받는 줄 알았는데…” 생애 첫 커피차에 감동한 권혁빈

    “안치홍 선배처럼 유명한 선수들만 받는 줄 알았는데…” 생애 첫 커피차에 감동한 권혁빈

    키움 히어로즈의 권혁빈이 난생 처음 커피차를 선물받고 후반기 선전을 다짐했다.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는 권혁빈의 사진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커피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커피차는 권혁빈의 한 팬이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준비한 것이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권혁빈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커피차 선물을 받아보는 것은 처음이다. 일주일 전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이 처음이라 과분하다는 생각뿐”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이어 “커피차는 (안)치홍 선배처럼 유명한 선수들에게만 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내 이름과 사진이 붙은 커피차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오늘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익명으로 선물을 전한 이 팬은 “권혁빈 선수가 키움에 입단해 1군에 올라오고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큰 희열을 느낀다”며 “더운 날씨에 히어로즈 모든 선수들이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힘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후반기에는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메시지를 남겼다.
  • 웰스·왕옌청 잘 뽑은 LG·한화…호주·대만發 아시아쿼터의 힘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웰스·왕옌청 잘 뽑은 LG·한화…호주·대만發 아시아쿼터의 힘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LG 선발 웰스 5승… 자책점은 ‘톱5’7승 왕옌청, 류현진 이어 팀내 2위롯데 이이무라 7월부터 반등 활약KIA 시라카와 수혈해 선발진 합류키움 유토·NC 토다 꾸준히 제 역할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아시아쿼터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아시아권의 우수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는 리그는 일본, 대만, 호주 등 3개국뿐이다. 선수층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선수 계약 상한액(100만 달러)의 5분의1인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 수준에서 전력보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동시에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더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아시아쿼터 카드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고 KIA 타이거즈가 유일하게 야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KIA 역시 시즌 도중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을 포기하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와 결국 10개 구단이 모두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우게 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출신이 7명이나 된다. LG 트윈스와 KIA가 호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대만 출신 왕옌청을 낙점했다. 절반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각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를 밟은 9명의 투수 가운데 일본 출신이 아닌 LG 라클란 웰스와 한화 왕옌청이 최고의 성공사례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웰스는 대표적인 아시아쿼터 성공작으로 꼽힌다. LG에게 웰스가 없었다면 에이스 구실을 못하고 짐을 싼 요니 치리노스의 공백을 메꾸는 게 불가능했다. 웰스는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머물렀지만 세부 지표는 훌륭했다. 규정이닝에 살짝 미치지 못해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2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퀄리티스타트도 7차례 기록하며 소위 ‘계산이 서는’ 경기를 했다. LG가 치리노스 대신 불펜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웰스가 선발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줬기 때문이다. 드러난 지표로는 왕옌청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왕옌청은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9위로 펄펄 날았다. 선발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고전하는 동안 왕옌청이 선전을 펼친 덕분에 한화도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할 여유가 생겼다.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선발돼 예선리그부터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키움 히어로즈의 카나쿠보 유토는 활용도에서 만점짜리였다.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5승 4패 8홀드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준수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아시아쿼터 가운데 올스타 무대에 오른 이는 유토가 유일했다. 교체 카드를 전화위복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쿄야마 마사야를 내보내고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첫 등판에 패전을 떠안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7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던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새 아시아쿼터 타카다 타쿠토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직은 낯선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는 4승 6패 평균자책점 4.81로 애매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 역시 꾸준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많은 42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야지 유라가 불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33경기에서 1패와 3홀드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97로 높은 편. SSG 랜더스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찬 타케다 쇼타가 아픈 손가락이다.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땅히 교체할 만한 카드도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더 크다.
  • 감독들 웃고 울린 아시아쿼터...프로야구 10개 구단 중간평가 해보니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감독들 웃고 울린 아시아쿼터...프로야구 10개 구단 중간평가 해보니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아시아쿼터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아시아권의 우수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는 리그는 일본, 대만, 호주 등 3개국뿐이다. 선수층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선수 계약 상한액(100만 달러)의 5분의1인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 수준에서 전력보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다. 동시에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더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아시아쿼터 카드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고 KIA 타이거즈가 유일하게 야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KIA 역시 시즌 도중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을 포기하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와 결국 10개 구단이 모두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우게 됐다. 나라별로는 일본 출신이 7명으로 대세였다. LG 트윈스와 KIA가 호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대만 출신 왕옌청을 낙점했다. 그런데 지금은 KIA의 시라카와 영입으로 일본 선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절반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각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LG와 한화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린 반면 일찌감치 아시아쿼터 교체카드를 꺼내든 팀도 있다. LG의 라클란 웰스는 대표적인 아시아쿼터 성공작으로 꼽힌다. 웰스가 없었다면 에이스 구실을 못한 채 결국 짐을 싼 요니 치리노스의 공백을 버텨내기는 불가능했다. 웰스는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머물렀지만 세부 지표는 훌륭했다. 규정이닝에 살짝 미치지 못해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2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퀄리티스타트도 7차례 기록하며 소위 ‘계산이 서는’ 경기를 했다. LG가 치리노스 대신 불펜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웰스가 선발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줬기 때문이다. 드러난 지표로는 왕옌청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왕옌청은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8승을 거둔 류현진에 이어 팀내 다승 2위. 리그 전체에서도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9위로 펄펄 날았다. 선발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각각 3승 6패, 5승 4패로 고전하고 있는 동안 왕옌청이 선전을 펼친 덕분에 한화도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할 여유가 생겼다. 왕옌청은 9월 열리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선발될 것이 확실시된다. 예선리그부터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를 밟은 9명의 투수 가운데 일본 출신이 아닌 건 웰스와 왕옌청 뿐인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최고의 성공사례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키움 히어로즈의 가나쿠보 유토는 활용도에서 만점짜리였다.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5승 4패 8홀드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준수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아시아쿼터 가운데 올스타 무대에 오른 이는 유토가 유일했다. 교체 카드를 전화위복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쿄야마 마사야를 내보내고 일본은 물론 대만 독립리그까지 샅샅이 뒤져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첫 등판에 패전을 떠안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생각보다 괜찮다”며 신뢰를보냈다. 이이무라는 7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5.1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쳐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든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두산의 새 아시아쿼터 타카다 타쿠토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직은 낯선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는 16경기에 나서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81로 애매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 역시 꾸준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많은 42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야지 유라가 불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33경기에서 1패와 3홀드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97로 높은 편. SSG 랜더스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찬 타케다 쇼타가 아픈 손가락이다.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땅히 교체할 만한 카드도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더 크다. 아시아쿼터는 이제 첫걸음을 뗀 새로운 제도지만 우려했던 부작용에 비해 긍정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가장 취약한 포지션을 메우는 ‘맞춤형 전력 보강 카드’로 매우 활용도가 높아 향후 구단의 안목과 스카우트 역량을 시험하는 새로운 경쟁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與 전대 석 달 앞으로… ‘팔도 순회’ 정청래 vs ‘호남 올인’ 김민석

    與 전대 석 달 앞으로… ‘팔도 순회’ 정청래 vs ‘호남 올인’ 김민석

    정, 지선 지원 명목 종횡무진 행보선거 이후 대세론·책임론 갈릴 듯김, 전체 지방 일정 60% 호남 쏠려 상임위별 의원 불러 ‘만찬 정치’도‘명심’·잠재 주자·합당 카드도 변수 6·3 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직후 차기 사령탑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모드로 빠르게 전환할 전망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는 벌써부터 각자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당심 확보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3 지선 성적표는 차기 당권의 향배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 대표는 지선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폭넓은 현장 행보를 통해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달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최초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4일부터 울릉도와 제주도를 연달아 찾는 등 전국 팔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정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는 표면적 이유는 지선 지원사격이지만, 속내에는 당대표 연임 고지를 밟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다. 지난달부터 17일까지 정 대표의 지방 일정 중 호남 비중은 95개 중 16개(16.8%)였다. 영남 일정이 31개(32.6%)로 가장 많았고 충청과 강원이 각각 12개와 10개였다. “당대표가 로망”이라는 김 총리도 ‘호남 집중 전략’으로 빈틈 공략에 나섰다. 김 총리는 같은 기간 15개의 지방 일정 중 9개가 민주당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에 집중됐다. 충청과 영남 지역 일정은 각각 2개, 1개였다. 김 총리는 또 지난 3월 계약한 전북 익산시의 전셋집에서 퇴직 후 여생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원내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식사 정치’도 눈길을 끈다. 김 총리는 최근 상임위원회별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정치를 펼치고 있다. 김 총리 측은 “연말까지 국정과제 123개에 대한 신속 처리 입법을 요청하면서 협치의 소통 창구를 유지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19일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단과 함께하는 만찬도 예정돼 있다. 지선 결과는 전대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꼽힌다. 당 안팎에선 민주당이 지선에서 크게 승리하면 정 대표 대세론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다만 민주당이 서울이나 영남 등 격전지에서 선전하더라도 전북 등 텃밭에서 성과를 못 낼 경우 ‘공천 책임론’이 불거지며 정 대표의 연임 가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의 영향력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13일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대통령 정무특보 타이틀을 전면에 내건 조정식 의원이 결선 없이 당선된 것에도 명심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선 이후 당권 경쟁에 뛰어들 잠재 주자들 또한 구도를 흔들 변수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지난 15일 라디오에서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의 정말 분명한 요구가 있다면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군불을 지폈다. 여기에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재선 김용민 의원의 출마도 정 대표의 지지세를 분산시킬 요인이다. 또 임기 종료를 앞둔 우원식 국회의장이 관행을 깨고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되살아난 ‘여권 합당설’에도 시선이 쏠린다.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는 전날 “당선되면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통합을 주도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가 통합 시점으로 8월 전대 전후를 지목하면서 합당 논의는 전대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 與, 17개 상임위 독식 압박… 野 “법사위 돌려달라”

    與, 17개 상임위 독식 압박… 野 “법사위 돌려달라”

    22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 협상을 앞두고 여야가 벌써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하겠다고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일당 독재”라며 반발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지난 21대 전반기 국회 때처럼 ‘위원장 독식’ 체제가 재연될 가능성이 나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과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후반기 상임위 구성과 운영을 100% 맡아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와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이를 공식화했다. 지난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무위를 콕 집어 “야당이 위원장이라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의 연장선이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수당에 의한 국회의 100% 장악 선언이자 100% 일당 독재 공개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반민주적·반헌법적·반역사적인 독주와 폭정의 시대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이 사퇴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반환도 재요구했다. 여전히 ‘법사위 야당 간사 내정자’ 신분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사법 파괴의 선봉장이 내던지고 간 그 자리를 민주당이 계속 틀어쥐겠다는 것은 앞으로도 입법 독재를 멈추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야권의 반발에도 민주당은 이미 ‘상임위 독식’ 전례가 있는 만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곧바로 실력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 원 구성 당시 여당 단독으로 원 구성을 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약 1년 2개월 동안 독식 체제를 유지하다 2021년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 패배 후 재협상에 나서 법사위원장 직을 여당에게 넘겨줬다.
  • 전반기 3승 이예원, 더위 가시자 4승 도전…하이트진로 2라운드서 성유진과 공동 선두

    전반기 3승 이예원, 더위 가시자 4승 도전…하이트진로 2라운드서 성유진과 공동 선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전반기에만 3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이예원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예원은 26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역시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성유진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두 사람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날 두 타를 줄인 노승희( 5언더파139타)를 한 타차로 제쳤다. 이예원은 첫날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기록했는데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던 지난해에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예원은 올 시즌 전반기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으며 3년 연속 3승을 달성했다. 그렇지만 8월 이후 시작된 후반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기 8월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톱 10이상의 성적은 한 차례도 거두지 못했다. 이예원은 “어제보다 공격적으로 하려했다”면서 “코스가 난도가 높아 많은 버디보다는 실수를 줄이고 타수를 잃지 않으려 했다. 계획대로 플레이가 잘 풀리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페어웨이를 지켰더니 두 번째 샷이 수월해 보기가 없었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도 티 샷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다 여름 이후 주춤한 것에 대해 이예원은 “특정 원인이 있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조금씩 흔들렸다”면서 “최근엔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예원과 함께 선두에 이름을 올린 성유진은 “지난주 대회에서 손목 부상이 있었다”면서 “통증이 심해서 치료받고 있고 계속 아이싱을 하고 있다. 힘들었는데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성유진은 이날 선전의 원인에 대해 좋은 퍼트감을 꼽았다. 그는 “퍼트가 잘됐다. 어제 오늘 다 버디 찬스가 많았다”면서 “이틀 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세컨드샷도 좋은 위치로 잘 보냈는데 오늘은 퍼트가 잘 되다보니 스코어가 더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유진은 27번의 퍼팅시도중에서 쓰리퍼트는 한번도 없었으며 1~2야드 정도의 퍼트(6차례)는 모두 성공했다. 롯데오픈 우승자인 박혜준과 2승을 거둔 홍정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자인 유현조가 나란히 3언더파 141타로 이예원 등을 추격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무대에서 활동하는 윤이나는 이날만 3타를 줄이며 순위를 41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3타를 잃고 9계단 미끄러져 윤이나와 같은 순위가 됐다.
  • 문성주 2번 안착 후 LG 짜임새 완성…‘후반기 9경기 7승’ 염경엽 감독 “주전이 살아야 1위 가능”

    문성주 2번 안착 후 LG 짜임새 완성…‘후반기 9경기 7승’ 염경엽 감독 “주전이 살아야 1위 가능”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후반기에 선발진부터 불펜, 타선까지 안정화해 9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았다. 특히 염경엽 LG 감독이 시즌 초부터 반등하길 기다렸던 문성주가 2번에 안착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갖춰졌다. L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9로 졌다. 5선발 송승기가 쉬는 가운데 대체 선발 최채흥이 2와 3분의2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이정용(3분의1이닝 3실점), 김진성(3분의1이닝 2실점) 등 필승조도 줄줄이 무너졌다. 7연승 도전이 무산됐지만 LG 타선은 3회 5점을 몰아치는 등 매서웠다. 최근 상승세의 중심엔 2번으로 자리매김한 문성주가 있다. 문성주(5타수 1안타 1득점)는 이날 1-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선 두산 선발 잭 로그의 스위퍼를 받아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4타수 3안타)가 1타점 적시타, 문보경(4타수 2안타)이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LG가 초반 기세를 휘어잡았다. 문성주는 6연승 기간 모두 2번 타자로 나와 25타수 10안타 타율 4할을 기록했다. 그는 1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상위 타선에 올라왔고, 다음 날 롯데를 상대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하며 LG 연승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5월 24경기 81타수 18안타 타율 0.222로 부진했던 문성주는 6월 22경기 88타수 31안타 타율 0.352로 살아나더니 이달에도 3할이 넘는 타율로 감각을 유지하는 중이다. 염 감독은 시즌 초부터 “문성주가 2번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문성주가 제 몫을 하니까 팀이 이기고 있다. 주전들이 각자 역할을 해줘야 사령탑도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면서 “정규시즌 1위 팀은 주전이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새 얼굴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예시를 든 팀이 바로 한화 이글스였다. 그는 “한화는 3선발까지 안정적인 상황에서 타선, 불펜에 깜짝 활약하는 자원들이 나왔다. 이는 지난 시즌 선전했던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도 마찬가지”라면서 “선수층이 얇은 한국에선 주전 몇 명이 부진에 빠지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5년 동안 감독직을 맡고 있으면서 지론은 연승이든 연패든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연승을 이어가려고 무리하기보다 전략적으로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최근 1점 차 승부가 많아서 피로도가 높다. 선수들을 차례로 쉬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블랙홀’… 요동치는 추석 민심

    ‘이재명 블랙홀’… 요동치는 추석 민심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여야는 강하게 충돌했다. 기세를 잡은 야당은 ‘검찰의 야당 탄압’ 프레임을 앞세워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고 여당은 ‘유권석방, 무권구속’이라며 사법부를 비난했다. 추석 민심 향배가 후반기 정국은 물론 내년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야는 ‘벼랑 끝 대치’에 나설 전망이다.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이날 오전 3시 5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나온 이 대표는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 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리한 정치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 책임자인 한 장관의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선전포고’를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비상의원총회에서 “권력의 유무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유권석방, 무권구속’”이라며 “사법부가 정치 편향적 일부 판사들에 의해 오염됐다는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난 날”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 대표 사과, 당대표 사퇴’를 민주당에 요구했다. 여당 안팎에서는 추석을 계기로 민생 메시지에 집중하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여소야대 국회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구속영장 결정은 범죄 수사를 위한 중간 과정일 뿐 죄가 없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체포동의안 설명 때도 말씀드렸듯 관련 사안으로 21명이 구속됐다. 무리한 수사라는 말에 동의하시는 국민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다”고 했다. 야당에서 자신의 탄핵을 거론하는 데는 “자기 당대표의 각종 중대 불법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이 민주당에는 장관을 탄핵할 사유인가”라고 맞받았다. 야당은 앞으로 ‘정권 심판론’, 여당은 ‘거대 야당 심판론’을 내놓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 이재명’의 국면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대표가 추가 기소되고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등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다면 민주당이 또다시 내분에 휩싸일 수도 있다.
  • 이재명 영장 기각, 추석 민심은 어디로…야당 탄압 vs 유권 석방

    이재명 영장 기각, 추석 민심은 어디로…야당 탄압 vs 유권 석방

    추석 민심, 내년 총선까지 영향…‘벼랑 끝 대치’이재명 “상대방 죽이는 전쟁 아니라 정치로”김기현 “권력 유무로 구속 결정, 정치 편향”野, 대통령 사과 한동훈 파면 요구 ‘선전포고’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여야는 강하게 충돌했다. 기세를 잡은 야당은 ‘검찰의 야당 탄압’ 프레임을 앞세워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고, 여당은 ‘유권 석방, 무권 구속’이라며 사법부를 비난했다. 추석 민심 향배가 후반기 정국은 물론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야는 ‘벼랑 끝 대치’에 나설 전망이다.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이날 오전 3시 50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나온 이 대표는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선출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리한 정치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 책임자인 한 장관의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선전포고’를 했다.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비상 의원총회에서 “권력의 유무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유권 석방, 무권 구속’”이라며 “사법부가 정치 편향적 일부 판사들에 의해 오염됐다는 것이 다시 한 번 드러난 날”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재명 대표 사과, 당 대표 사퇴’를 민주당에 요구했다. 여당 안팎에서는 추석을 계기로 민생 메시지에 집중하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여소야대 국회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구속영장 결정은 범죄 수사를 위한 중간 과정일 뿐 죄가 없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에는 “체포동의안 설명 때도 말씀드렸듯 관련 사안으로 21명이 구속됐다. 무리한 수사라는 말에 동의하시는 국민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2년간 벌어진 이 대표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도 첫 ‘판정패’를 당한 셈이어서 수사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야당은 앞으로 ‘정권 심판론’, 여당은 ‘거대 야당 심판론’을 내놓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 이재명’의 국면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대표가 추가 기소되고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등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다면 민주당이 또다시 내분에 휩싸일 수도 있다.
  • 여야 ‘법사위원장’ 충돌 격화…대치 전선 장기화되나

    여야 ‘법사위원장’ 충돌 격화…대치 전선 장기화되나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을 처리하면서 협치 발걸음을 뗀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놓고 다시 갈등하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번복하고 나오면서 대치 전선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중앙선대위에서 “민주당이 작년 7월 여야 합의사항을 전면으로 위반했다”며 “민주당이 국회의장·법사위원장을 독식한다는 건 결국 협치를 거부하겠다는 의사 표시이고, 또다시 입법 폭주를 자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법사위를 장악해 수많은 악법을 밀어붙인 결과 국민의 고통이 가중됐다”며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법사위원장이던 2020년 8월 민주당이 ‘임대차3법’을 강행 처리한 것을 예로 들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법사위원장을 서로 다른 당이 맡아야만 견제와 협치가 가능하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맡기겠다고 선언하라. 이것이 국민과 여당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문제와 관련해 “향후 2년의 원 구성 협상에 대한 법적 주체는 현재 원내대표”라며 “원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정부를 입법부가 견제하는 차원에서 법사위는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오지 않았느냐”며 “그런 논리라면 민주당이 맡을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줘선 안 된다는 강경론이 우세한 가운데 기존 협상안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가결 당론에 실망한 강성 지지층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국민의힘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 법사위원장을 절대 뺏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민주당이 기어이 법사위원장을 줄 수 없다고 하면, 21대 국회 상반기 원 구성 협상때처럼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다 가져가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김승훈 기자
  • 동생들 웃은 날… 같이 못 웃은 맏형

    동생들 웃은 날… 같이 못 웃은 맏형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0년 차를 맞은 류현진(왼쪽·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4회를 채우지 못하는 충격적인 조기 강판을 당했다. 4회에 제구력 난조로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부진했던 류현진이 올해 첫 등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선수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가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토론토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과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4삼진, 6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텍사스 타선을 1점으로 묶은 류현진은 4회 때 급격하게 흔들렸다. 텍사스 미치 가버(31)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우중간 2루타와 좌전 안타, 2루수 내야 안타 등을 잇달아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4회초 1아웃 1·3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하지만 구원 투수 줄리언 메리웨더(30)가 연달아 2루타를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은 총 6점으로 늘었다. 토론토는 이날 텍사스에 6-12로 패했다. 토론토 선을 포함해 캐나다 매체들은 류현진이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보여 토론토가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내줬다고 꼬집었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2년 전 토론토에 합류했을 때 반박의 여지가 없는 에이스였다”며 “그러나 올 시즌엔 3선발로 밀렸고, 시즌 첫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구속 등은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면서 “다음 등판 땐 5~7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컨디션은 괜찮다.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4승을 하고도 MLB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4.37)을 기록했다. 찰리 몬토요(57) 감독은 “스프링캠프 훈련을 예년보다 짧게 했다”면서 “(류현진이) 시즌 초반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인 타자들은 선전했다. 김하성(가운데·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루타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 내며 팀의 10-5 승리에 기여했다. 시범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던 최지만(오른쪽·31·탬파베이 레이스)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멀티히트(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며 팀의 8-0 완승에 힘을 보탰다.
  • 4위·7위 2경기 차… 가을야구 뒷자리 티켓 초접전

    4위·7위 2경기 차… 가을야구 뒷자리 티켓 초접전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프로야구가 포스트 시즌 막차 티켓의 주인공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 4개 팀이 촘촘한 승차로 4~7위에 걸려 있어 끝날 때까지 끝을 모를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기준 4위 두산과 7위 NC의 승차는 단 2경기다. 5위 SSG와 NC는 단 1경기 차이다. 잔여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워낙 5강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시즌 막판 프로야구의 흥행 요소가 되고 있다. 지난해 5위 키움과 6위 KIA 타이거즈의 승차가 7.5경기 차였던 모습과는 완전 딴판이다. 시즌 초반부터 1~7위 간에 촘촘하던 승차가 중반을 지나 상위 3개 팀과 중위 4개 팀으로 나뉘면서 중위권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번 시즌 5강 경쟁이 혼돈에 빠진 이유로는 두산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내내 고전하던 두산은 후반기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렸고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부상 악재에도 SSG가 5강의 끈을 놓지 않고 있고, NC와 키움도 방역 수칙 위반 파문 속에서도 팀을 재정비하며 양보할 수 없는 5강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5강 티켓도 티켓이지만 4위가 누가 될지도 관건이다. 프로야구는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가을야구 진출 팀을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4위에게는 1승의 어드밴티지가 적용돼 1무 혹은 1승만 거두면 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된다. 4위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만큼 4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하는 것은 팀의 운명과도 직결된다. 실제로 아직 5위가 4위를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간 사례가 없다. 이날 여러 경기가 더블헤더로 열리면서 구단들의 경기 수도 급격히 줄었다. 5강 경쟁 구단 중 NC가 가장 많은 12경기가 남았고 키움은 9경기로 한자릿수에 돌입해 이제는 매 경기가 그야말로 전쟁이다. 두산이 17일 팔꿈치 부상을 당한 워커 로켓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하는 등 마지막까지 변수도 발생하고 있어 누가 끝까지 무사히 버티느냐가 가을야구 진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불붙은 5강 결말 아무도 모른다 가을야구 뒷자리 티켓 초접전

    불붙은 5강 결말 아무도 모른다 가을야구 뒷자리 티켓 초접전

    매해 특정 순위를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이 올해는 5강에서 불붙었다.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4개 팀이 촘촘한 승차로 4~7위에 걸려 있어 끝날 때까지 끝을 모를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프로야구가 17일 기준 마지막 2주 정도의 일정만 남겨두면서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중 누가 가을야구에 진출할지 관심이 뜨겁다. 지난 16일까지 4위 두산과 7위 키움이 1경기 차에 불과하고 승률도 1푼 내에서 초접전일 정도로 5강 경쟁이 안갯속이다. 워낙 치열하다 보니 여러 악재로 인기가 떨어진 프로야구의 흥행 요소가 되고 있다. 이번 시즌 5강 경쟁이 혼돈에 빠진 데는 여러 복잡한 요소가 있다. 두산이 후반기 들어 연승을 달리며 5강권 경쟁에 뛰어들었고 NC와 키움이 일부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 파문 속에서도 팀을 재정비하며 5강권 경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SSG도 부상 악재 등을 딛고 막판까지 5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5강 티켓도 티켓이지만 4위가 누가 될지도 관건이다. 프로야구는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가을야구 진출 팀을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4위에게는 1승의 어드밴티지가 적용돼 1무 혹은 1승만 거두면 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된다. 4위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만큼 4위 선점은 팀의 운명과도 직결된다. 실제로 아직 5위가 4위를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간 사례가 없다. 2016년 KIA 타이거즈가 첫 경기에서 거둔 승리가 역대 5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유일하게 거둔 승리다. KIA도 2차전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이날 3경기가 더블헤더로 열리면서 남은 경기 수도 더욱 줄어 이제 매 경기가 그야말로 전쟁이다. 5강 경쟁 구단 중 NC가 가장 많은 12경기가 남았고 키움은 9경기로 한자릿수에 돌입했다. 두산이 17일 워커 로켓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마지막까지 변수도 이어지고 있어 누가 끝까지 버티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롯데 ‘8치올’, 음력 8월도 통하네

    롯데 ‘8치올’, 음력 8월도 통하네

    작년처럼 8월 8승2무6패 상승세 이어삼성 2연전 쓸어 담아 후반기 승률 1위후반기 불펜 맹활약·베테랑 타자 선전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도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후반기 프로야구 판도를 흔들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는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롯데는 지난 7~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거푸 승리해 음력 8월 첫 2연전을 2연승으로 장식했다. 이미 8월에 8승2무6패 승률 0.571(3위)의 승률을 거뒀던 롯데는 9월 들어 5승1패를 달리며 8일까지 후반기 승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허문회 당시 감독이 ‘8치올’을 내세웠던 롯데는 8월 14승1무8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허 감독은 “음력 8월도 있다”며 9월에도 희망을 걸었지만 12승15패에 그치며 선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한 롯데는 8월에 이어 음력 8월이 있는 9월까지 선전하고 있다. 전반기 7위 두산 베어스와 5경기 차이였지만 8일까지 5위 키움 히어로즈와 4경기 차다. 약진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3.13(2위)를 기록 중인 불펜이 꼽힌다. 마무리 김원중은 후반기 등판한 11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0세이브를 거뒀다. 김원중 앞에 최준용도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등 필승조가 10개 구단 통틀어 가장 강력하다. 여기에 김대우, 강윤구, 김도규, 구승민, 김진욱 등 누구 하나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안치홍 등 베테랑들이 필요할 때 해주는 관록을 자랑하고 있다. 7~8일 삼성이 다승 선두 경쟁을 펼치는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을 선발로 냈지만 롯데의 베테랑 타자들이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며 값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롯데는 2017년 10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47승2무51패 전체 7위였지만 시즌이 끝났을 땐 80승2무62패 전체 3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올해 롯데는 4년 전 기적을 다시 연출할 기세로 무섭게 진격하고 있다.
  • 양력도 음력도 승승장구 ‘8치올’의 기적 만드는 롯데

    양력도 음력도 승승장구 ‘8치올’의 기적 만드는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도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후반기 프로야구 판도를 흔들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는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롯데는 지난 7~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거푸 승리해 음력 8월 첫 2연전을 2연승으로 장식했다. 이미 8월에 8승2무6패 승률 0.571(3위)의 승률을 거뒀던 롯데는 9월 들어 5승1패를 달리며 8일까지 후반기 승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허문회 당시 감독이 ‘8치올’을 내세웠던 롯데는 8월 14승1무8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허 감독은 “음력 8월도 있다”며 9월에도 희망을 걸었지만 12승15패에 그치며 선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한 롯데는 8월에 이어 음력 8월이 있는 9월까지 선전하고 있다. 전반기 7위 두산 베어스와 5경기 차이였지만 8일까지 5위 키움 히어로즈와 4경기 차다. 약진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3.13(2위)를 기록 중인 불펜이 꼽힌다. 마무리 김원중은 후반기 등판한 11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0세이브를 거뒀다. 김원중 앞에 최준용도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등 필승조가 10개 구단 통틀어 가장 강력하다. 여기에 김대우, 강윤구, 김도규, 구승민, 김진욱 등 누구 하나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안치홍 등 베테랑들이 필요할 때 해주는 관록을 자랑하고 있다. 7~8일 삼성이 다승 선두 경쟁을 펼치는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을 선발로 냈지만 롯데의 베테랑 타자들이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며 값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롯데는 2017년 10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47승2무51패 전체 7위였지만 시즌이 끝났을 땐 80승2무62패 전체 3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올해 롯데는 4년 전 기적을 다시 연출할 기세로 무섭게 진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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