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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요새 맴돌면 상념의 파도는 흰 거품처럼 사라지네 [박상준의 문장 여행]

    작은 요새 맴돌면 상념의 파도는 흰 거품처럼 사라지네 [박상준의 문장 여행]

    섬 둘러싼 54개 요새의 수많은 돌이 돌들의 아귀 완벽하게 맞추려얼마나 많은 이의 삶이 갈렸을까미래의 위협에 대비하는 일들이오히려 내 삶을 망치는 건 아닐까돈대 걸으며 문득, 자신에게 묻다 “무언가를 대비하기 위해 삶을 갈아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잔인한 일이었다. 혹시 내 삶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하는 일들이, 사실은 정말 내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 게 아닐까” 예소연의 ‘사랑과 결함’ 중 카일리가 펜션에서 만난 할머니 델마는 “문득 혼자서 어딘가를 여행해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강화에 왔다고 했다. 3000번 광역버스가 한 번에 강화로 간다는 걸 알고는 무작정 몸을 실었다고 했다. 어떤 자각은 간절히 바라므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무심코 알아버린 강화행 3000번 광역버스처럼 다가오는 걸지도 모를 일이다. ●돈대의 강화, 강화의 돈대 돈대. 하늘이 돈다는 뜻일까? 소설 ‘도블’ 속 펜션 주인은 반듯한 돌담을 가리키며 검지를 빙빙 돌려 돈대를 설명한다. 어색한 시간을 모면하려는 썰렁한 농담이다. 국어사전은 돈대를 둔덕과 비슷한 의미로 정의한다. 평지보다 높은 곳의 평평한 땅 말이다. 군사적으로는 국경이나 해안에 구축한 옛 진지이자 작은 요새다. 그럼에도 돈대가 강화도만의 유적처럼 보이는 건 섬 가장자리에 무려 54개가 있기 때문이다. 강화도 둘레를 약 100㎞로 잡으면 대략 2㎞마다 하나씩 자리하는 셈이다. 100㎞의 성을 쌓을 수 없으니 대안으로 돈대를 뒀을 것이다. 강화도 해안을 지나다가 눈 감고 손가락을 들어 어디든 가리키면 거기 어디쯤 돈대가 있었을 확률이 높다. 예소연 작가의 소설집 ‘사랑과 결함’(문학동네)에 실린 단편소설 ‘도블’은 강화도의 한 펜션과 화도돈대가 무대다. 카일리는 진경, 승혜와 강화 펜션 여행을 계획하고 선발대로 도착한다. 한때 세 사람은 늙어 한집에서 살자고 할 만큼 돈독했지만, 각자의 삶은 ‘속수무책’으로 달라지고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도블은 세 사람의 아귀가 맞던 시절 즐겨 했던 보드게임 제목이다. 소설의 후반부, 진경과 승혜는 예상보다 늦어지고 카일리는 펜션 주인의 제안으로 다른 손님들과 밤의 화도돈대를 찾는다. 돈대에 이르러서는 옛날에는 어떻게 돌들을 아귀에 맞게 축성했을까 궁금해한다. 꼭 들어맞는 벽돌을 보며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해 생각했을지도. 강화의 돈대는 조선 숙종 5년(1679) 국책사업으로 48개를 완성했고 후에 6개를 추가했다. 그에 앞서 도성과 지방의 석수 400여명이 강화 마니산과 별립산 등에서 채석한 후 승병 8000여명이 깎은 돌을 돈대로 운반했다. 작업 기간 40일이 지나자 어영청 병사 4000여명이 교대해 마무리했다. 소설 속 펜션 주인은 화도돈대를 보며 돌들의 아귀를 맞추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의 삶이 갈렸을 거”라 말한다. ●홍시가 익어가는 동쪽 화도돈대 소설의 주인공처럼 밤의 돈대를 찾는 건 얼마간의 용기나 일행이 필요한 일이다. 소설을 읽고 혼자 나선 나는 오후의 화도돈대를 찾는 것으로 대신한다. 화도돈대는 강화로 들어서는 두 관문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중간 지점, 선원면 동쪽 해안에 있다. 소설에 나오는 대로 읍내와 관광지 어느 쪽에도 가깝지 않다. 화도돈대 앞에 이르면 소설의 인물들이 밤에 찾을 수 있었던 이유와 여행자에게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이유를 모두 알 수 있다. 돈대는 도로 바로 옆이고 편의점과 이웃해 밤이어도 생각보다 으쓱하지 않을 듯했다. 또 남아 있는 체성 가운데 계단을 오르면 성벽을 잃어버린 네모난 터가 나타나는데 그게 돈대의 전부다. 동쪽은 나무들이 웃자라 바다조차 보이지 않는다. ‘관광지’ 같은 풍경은 없고 폐사지처럼 빈터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게 여행자가 할 수 있는 고작이다. 19세기에는 소나무 숲이 무성했다는데 좀처럼 믿기지 않는다. 돈대 북동쪽 끝에 강화나들길이 이어져 잠깐 샛길로 빠졌다. 간신히 강화해협과 건너편 김포의 서쪽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돌아와서는 화도돈대의 네모난 땅을 묵묵히 걷는다. 화도돈대는 소설 속 펜션에서 10분 거리다. 그러니 펜션 주인은 인적 드문 돈대를 종종 찾았을 거로 짐작한다. 분명 그랬을 것이다. 복잡한 생각들, 해결되지 않은 고민들은 남북 35m, 동서 32m의 돈대를 맴돌 때 조금씩 마모되어 기어이 무념한 시간을 만들어낸다. 마침 가을이어서 화도돈대 남쪽의 감나무가 적적함을 던다. 주렁주렁한 주홍빛 홍시가 탐스러워 손을 뻗다가 서둘러 손을 뺀다. 누군가 나타나서. 이 단출한 돈대를 찾는 이가 나 말고 또 있을 줄이야. 그들도 ‘도블’을 읽었을까. 연인으로 보이는 20대의 두 사람은 다정하게 계단을 오른다. 그리고 좀 전의 나처럼 돈대를 맴돈다. 그러자 삭막한 터의 공기가 바뀐다. 어떤 시절을 지날 때는 아름다운 것만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흑백의 사건마저 천연색으로 빛난다. 하지만 또 다른 시절의 우리는 소설 속 그들처럼 아름다움 속에서 밤의 어둠을 헤매기도 한다. 특별할 것 없는 화도돈대에서 연인은 한 송이 꽃처럼 화사했는데, 돈대 이름의 ‘화(花)’가 꽃을 뜻한다는 건 그들 덕분에 알았다. ●바다가 부서지는 서쪽 계룡돈대 화도돈대에서 만난 연인에게 ‘사랑과 결함’을 읽었는지 묻지 못했다. 도블이라는 보드게임을 아는지도. 대신 남쪽의 분오리돈대와 서쪽의 굴암돈대를 추천했다. ‘꽃섬’이라는 뜻의 화도돈대도 좋지만 노을 지는 풍경이 더 로맨틱할 듯해서. 강화의 돈대는 지어지는 곳의 지형에 따라 형태가 다르다. 비교적 평평한 땅에는 사각이나 원형의 돈대가, 한쪽 경사가 급한 곳에는 반달 모양으로 조성했다. 굴암돈대는 반달 모양이고 분오리돈대는 그보다 홀쭉한 초승달 형태라 특이하다. 또 분오리돈대는 동막해변이, 굴암돈대는 바다 건너 석모도가 짝이다. 해 질 즈음에는 그 너머로 노을이 물든다. 요새의 붉은색은 비장하지만 연인에게 붉은색은 낭만일 것이다. 연인의 취향은 분오리돈대나 굴암돈대가 맞겠다. 나 개인의 취향은 그보다 계룡돈대에 가깝다. 계룡돈대는 굴암돈대 북쪽 10㎞, 망월평야 남서쪽 언덕 위에 네모나다. 두 돈대 사이에는 망양, 석각, 건평돈대 등이 석모도를 바라보는데 내게는 계룡돈대가 으뜸이다.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강화 돈대 가운데 명품으로 손꼽기도 하고. 계룡돈대의 석문 아래로 고개 숙여 들어선다. 기단의 돌에는 강희 18년(1679) 4월, 경상도 군위에서 온 어영청 병사들이 축조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막사가 있었을 법한 가운데 터에서 계단을 오르자 여장 너머 석모도와 강화도 서쪽 갯벌, 그 곁으로 강화나들길 16코스 등 사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강화나들길 16코스는 ‘서해 황금 들녘길’이라 불린다. 해 질 무렵의 정취는 그 별칭의 답이 되겠다. 나들길 위에서 바라보니 소나무가 어우러진 계룡돈대가 작은 성처럼 보인다. 서편으로 갯벌을 마주한 채인데 썰물이라 파도 소리는 요원하다. 물때가 바뀌면 갯벌은 다시 잠기고 파도가 칠 것이다. 소설 속 펜션의 주인은 해수면을 변형케 하려는 교란력과 그에 반하는 복원력에 의해 바다가 부서지며 파도가 생겨난다고 했다. 파도가 생겨나는 원리보다 ‘바다가 부서지며’라는 예소연 작가의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그 굳건한 바다가 부서진다니. 계룡돈대는 아쉽게도 지난 7월 호우로 북쪽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 하필이면 성벽 가운데 옛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한 구간이었다. 노력해도 사람이 대비할 수 없는 일들은 있다. 누군가의 삶을 갈아 넣더라도 말이다. 하물며 바다도 부서진다지 않는가. ●마음 바깥(out)의 진지(post) 돈대는 세월이 흘러 새로이 지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전망 좋은 경계의 자리는 이전과 다른 목적으로 쓰인다. 계룡돈대 가까운 육지에는 아웃포스트가 있다. 블랙핑크 제니가 다녀가 화제를 모은 독채 리조트 ‘스토너리’에 속한 카페다. 스토너리는 스톤(stone)과 스토리(story)를 합친 단어다. 단지를 따라 이어진 돌담이 인상적인데, 세운 이가 그 땅에 묻혔던 돌들을 씻은 후 깨거나 깎지 않고 있는 그대로 18년 동안 쌓아 올렸다 한다. 최근에는 예능 서바이벌 ‘더 커뮤니티 2: 보이지 않는 손’의 전편을 촬영했다. 우리 안의 경쟁과 욕망을 신랄하게 드러낸 프로그램이었다. 각 팀의 숙소는 스토너리의 독채 펜션이고 리더들의 회의가 열리던 장소가 바로 카페 아웃포스트다. 아웃포스트는 원형의 돈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건축미가 빼어나다. 1층은 가운데 돌 정원을 중심으로 낮은 원형의 담을 두르고 단차를 낮춰 좌석과 테이블을 배치했다. 창밖으로는 서쪽의 바다와 석모도가 스크린 위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굴암돈대나 계룡돈대에서 보던 풍경을 한층 높은 곳으로 옮겨온 듯하다. 2층은 옥상이다. 두 개의 원형 담으로 이뤄져 있다. 바깥은 여장을 둘렀고 타구 자리에 테이블을 뒀다. 총이나 활 대신 커피를 얹겠다. 건물 뒤편 언덕에도 야외 좌석이 있다. 갈바람 부는 지금은 오히려 거기가 명당이다. 돈대를 닮은 원형의 아웃포스트 전경과 멀리 바다가 한 폭에 담긴다. 이맘때 강화도는 들녘이 황금빛 바다처럼 노랗게 물든다. 비유적 표현이랄 수만은 없다. 고려 왕조는 몽골의 침략에 맞서려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로 옮겼다. 그리고 식량 부족을 해결하려 바다를 메우는 간척사업을 했다. 그 전과 후, 그때와 지금의 강화 지도는 완전히 다르다. 굽이치는 해안의 바다가 육지로 변한 게 확연하다. 그러니 강화의 쌀은 논에서 나지만 바다에서 나는 것이기도 하다. 교동도 남쪽 랑이네세상은 이 섬의 벼와 쌀을 만날 수 있는 정미소이자 체험 공간이다. 쌀은 도정이 끝나는 순간부터 산화하므로 당일 도정을 원칙으로 한다. 랑이네 이음 정미소풍도 빼놓을 수 없다. 도정 과정을 견학한 후 도정 체험을 하고 솥밥을 짓고 주먹밥 도시락을 만들어 소풍을 즐기는 활동이다. 정미소라 그런지 괜히 ‘영혼까지 탈탈 털린다’는 말이 떠오른다. 에너지가 소진되었을 때 쓰는 속어인데 이삭에서 낟알을 떨어내는 탈곡에서 왔다. 탈곡의 다음 단계가 바로 벼를 쌀로 만드는 도정이다. 비움 다음의 채움이 시작되는 과정이다. 체험이 끝난 후에도 주변을 서성이는 가족이 적잖은데 그런 이유일까, 아니면 강화 들녘과 바다가 보이는 까닭일까. 절반은 추수가 끝나고 절반은 탈곡을 기다리는 시월의 들녘에서, 서둘러 지나다 두고 온 것들을 떠올린다. 진짜 소중한 순간은 일별하며 지나치고 별것 아닌 날들에 매달려 나를 소비하거나 망가뜨리지는 않았나 싶기도 하고. 무너지지 않으려는 안간힘이 우리를 절벽으로 등 떠미는 걸지도. 마음 바깥(out)에도 굳건한 진지(post)를 세울 수 있다면 좋겠다 싶은 가을이다.
  • 부국제 대상에 마지디 ‘빵과 책’… “전쟁 속 이란국민께 이 영광을”

    부국제 대상에 마지디 ‘빵과 책’… “전쟁 속 이란국민께 이 영광을”

    이란 감독 마지드 마지디(67) 감독의 영화 ‘빵과 책’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 ‘부산 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올해부터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자격을 얻는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장이머우 감독을 비롯한 심사위원단 7명은 마지디 감독에게 대상의 영예를 안겼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빵과 책’은 생존의 끼니와 배움의 권리 그 경계에서 묻는 인간의 양심을 마주한 작품”이라며 “마지디 감독 특유의 타협 없는 연출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마지디 감독은 이란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천국의 아이들’(1997)로 잘 알려져 있다. ‘빵과 책’은 세상의 끝 메마른 악지 마을의 유일한 교사 솔란의 이야기를 그린 신작이다. 1959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난 마지디 감독은 연기 공부를 하며 아마추어 영화 제작에 참여하다가 1980년대 들어 단편영화 등을 만들기 시작했다. 1992년 첫 장편영화를 선보였다. 대표작 ‘천국의 아이들’로 몬트리올 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참새들의 합창’(2008), ‘태양의 아이들’(2020) 등을 통해 억압과 빈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마지디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억압에 맞서 저항하고 있으며, 가혹한 경제 제재와 압박을 견뎌오면서도 결코 굴복하지 않는 이란의 모든 용감한 국민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린다”면서 “끝까지 굳건히 서서 독립을 되찾기 위해 싸울 것이며,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매일 16알씩 꿀꺽… 가난할수록 ‘묵직한 약봉지’

    매일 16알씩 꿀꺽… 가난할수록 ‘묵직한 약봉지’

    서울의 한 쪽방촌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박모(72)씨의 방 한구석에는 약봉지가 수북이 쌓인 바구니가 놓여 있다. 혈압약, 당뇨약, 관절염약, 위장약, 수면제까지 매일 먹는 알약만 16종에 이른다. 박씨는 “여기가 쑤시면 이 병원, 저기가 아프면 저 병원에 가다 보니 약이 자꾸 늘었다”며 “아침마다 한 주먹씩 입에 털어 넣는 게 일상”이라고 말했다. 노년층의 약물 복용에도 소득에 따른 격차가 나타났다. 가난한 노인일수록 여러 약을 오랜 기간 복용해 부작용에 노출될 위험도 크지만 이를 걸러줄 의료 안전망은 턱없이 부족하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종 이상의 약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은 143만 8981명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82.1%를 차지했다. 2021~2025년 5년 연속 10종 이상을 복용한 고령자 26만여명의 지난해 평균 처방약은 14.3종에 달했다. 약물 다량 복용은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졌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66세 노인 340만명을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 한 해 90일 이상 5종 이상의 약을 처방받은 비율은 의료급여 수급자가 69.7%로 건강보험 가입자(34.4%)의 두 배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의료급여 수급자(1종)의 진료비가 1000~2000원, 약값이 처방전 하나당 500원에 그쳐 병원 문턱이 낮다는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문제는 약 종류가 늘어날수록 약물 간 상호작용에 따른 부작용 위험도 커진다는 점이다. 실시간으로 중복 처방을 걸러내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가 있지만 별도의 수가가 없다 보니 적지 않은 개원의들이 확인을 소홀히 하거나 아예 꺼두기 일쑤다. 일부 의료 현장에서는 약 때문에 소화불량이 생기면 소화제를, 어지럼증이 생기면 어지럼증 약을 처방하며 부작용을 약으로 덮는다. 이렇게 ‘약이 약을 부르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중복·과다 처방을 사후에 점검하는 사업도 있지만 한계가 뚜렷하다.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의 관리서비스를 받은 사람은 10종 이상 복용자의 0.8%에 불과했다. 정기석 용산구 보건소장(전 건보공단 이사장)은 “구청이 방문간호사를 보내 겹치는 약은 드시지 말라고 안내해도 정작 약을 처방한 의사에게는 그 의견이 전달되지 않고 처방권이 없는 약사가 직접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근본적으로는 흩어진 처방을 모아 점검할 ‘약물 관리 주치의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 소장은 “환자가 여러 병원에서 약을 타 오더라도 누군가 한 명은 그 약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불필요한 약을 줄여 주는 의사에게 복용 지도료 같은 수가를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푸바오, 다시 한국으로! 정부는 중국과 협의하라” 청와대 앞 귀환 촉구 집회

    “푸바오, 다시 한국으로! 정부는 중국과 협의하라” 청와대 앞 귀환 촉구 집회

    중국으로 송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의 귀환을 촉구하는 집회가 15일 열렸다. 시민단체 ‘푸바오귀환촉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집회를 열고 2년 6개월 전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의 한국 귀환을 촉구했다. 단체 회원들은 ‘푸바오, 다시 한국으로’, ‘푸바오 재임대 조속히 추진해달라’, ‘550만 국민이 사랑한 푸바오’,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를 지켜달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함께 든 푸바오 사진에는 ‘푸바오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설명도 담겼다. 단체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이후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서 관찰되는 외형과 행동 변화에 우려를 표하면서 건강 상태와 진료 여부, 생활환경 및 사육 실태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도 요구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가 중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푸바오의 귀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귀환 추진 여부와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푸바오는 가족”이라며 “푸바오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능하다면 고향인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방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푸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로 들여온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푸바오는 에버랜드 측이 올린 영상에서 강철원 사육사의 다리를 붙잡고 같이 놀자고 조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가 열렸을 때는 13일간 2만여명이 다녀가 매출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에서 태어난 판다라도 소유권이 중국 정부에 있기 때문에 푸바오는 2024년 4월 에버랜드를 떠나 중국으로 반환됐다.
  • 밤하늘 나는 ‘우주 해파리’?…스페이스X 로켓이 남긴 우주쇼 [우주를 보다]

    밤하늘 나는 ‘우주 해파리’?…스페이스X 로켓이 남긴 우주쇼 [우주를 보다]

    미국 동부 및 남동부 일대 새벽하늘에 이른바 ‘우주 해파리’(Space Jellyfish) 현상이 발생해 현지 시민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화제에 올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14일(현지시간) 푸른빛과 주황빛이 오묘하게 섞인 거대한 둥근 형상이 일출 직전 새벽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하게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13일 새벽 관측된 우주 해파리 현상은 푸르스름한 여명을 배경으로 나타나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신비롭고 이색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자연과 인간의 첨단 기술이 밤하늘에 합작해 만들어 낸 이 ‘작품’은 사실 우주로 발사된 로켓에 의해 생긴 것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6시 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 힘차게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후 하늘에 우주 해파리가 생성됐는데 이 몽툭한 몸체는 팰컨9의 로켓 엔진 노즐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다. 수평선 너머 어슴푸레한 태양빛이 배기가스를 비추면서 하늘에 이 같은 그림을 그리는 셈이다. 이 신비로운 현상에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매료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우주 해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고조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만약 이 경이로운 장면을 카메라로 포착했다면 댓글로 사진을 함께 공유해 달라”며 사진 제보를 독려하기도 했다.
  • 사망한 15세 과테말라 소녀, 관에 누워 있다 벌떡 ‘부활’ [여기는 남미]

    사망한 15세 과테말라 소녀, 관에 누워 있다 벌떡 ‘부활’ [여기는 남미]

    중미 과테말라에서 숨이 끊어진 10대 여자 청소년이 관에 누워 있다 눈을 뜨고 일어나 화제다. 14일(현지 시간) 과테말라 언론에 따르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곳은 과테말라 키체주의 엘호코테라는 마을. 부활 사건의 주인공은 율레이디 익스토야크라는 이름을 가진 15살 여자 청소년이다. 사건의 시작은 극심한 통증이었다고 한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 율레이디는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아프면서 심장이 답답하고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고 했다. 목사인 아버지는 그런 딸을 승용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율레이디는 실신한 사람처럼 축 늘어져 버렸다. 운전 중이던 아버지는 딸의 이름을 크게 불렀지만 율레이디는 대답이 없었다. 아버지가 급히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딸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딸이 전혀 숨을 쉬지 않고 있었고 맥박도 뛰지 않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딸이 사망했다고 판단한 아버지는 자동차를 집으로 돌렸다. 과테말라에선 사람이 사망하면 1일장을 치른다. 24시간 내 매장까지 마치는 게 보통이다. 이런 장례 문화에 따라 가족들은 서둘러 장례식을 열었다. 아버지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의 성도들은 장례식장을 찾아 슬픔을 나누면서 유가족을 위로했다. 빈소에선 사망한 율레이디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신이 누워 있는 관의 뚜껑을 열어 놓는 것도 과테말라의 장례 문화다. 기적이 일어난 건 율레이디가 관에 누운 지 약 8시간 만이었다. 관에 누워 있던 율레이디는 마치 육체를 빠져나간 영혼이 돌아온 것처럼 번쩍 눈을 떴다. 율레이디는 깨어났지만 힘이 부치는 듯 몸을 일으키진 못했다. 그런 율레이디를 도와 일으킨 건 빈소를 지키던 아버지 교회의 성도들이었다. 율레이디가 움직이는 걸 본 성도들은 달려가 그를 부축했다. 장례식장 여기저기에선 “율레이디가 부활했다” “기적이다” “성경 말씀처럼 죽은 자가 살아났다” 등 외침이 울렸다. 율레이디의 아버지는 장례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당시 빈소에 없었다. 그에게 율레이디가 살아났다고 알린 건 한 남자 성도였다. 이 남자는 목사에게 달려가 “승리했다. 율레이디가 살아났다”고 외쳤다. 율레이디의 아버지는 “딸이 살아났다는 말을 들었지만 내 귀를 의심했다”면서 “빈소로 달려가 보니 정말 딸이 관에서 일어나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사건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세상엔 정말 기이하고 신기한 일이 많은 것 같다” “기적을 믿지 않았는데 진짜 기적이 있나 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부축 받으며 기침’…‘85세’ 김혜자, 무대인사 취소했다

    ‘부축 받으며 기침’…‘85세’ 김혜자, 무대인사 취소했다

    최근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연신 기침을 하는 등의 모습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던 배우 김혜자(85)가 예정됐던 영화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측은 15일 “상영 전 무대 인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혜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송일곤 감독 및 배우들과 함께 상영 전 무대인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무대인사와 더불어 기자간담회도 예정됐지만 김혜자는 기자간담회에 불참하고 무대인사에 오르기로 했었다. 앞서 김혜자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여전히 찬란하게’ 팀의 일원으로 레드카펫에 섰으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김혜자는 주변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으며,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기침을 하기도 했다. 건강 이상설마저 제기되자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혜자 선생님은 단순 감기 기운이 있는 상태”라며 “영화제 일정은 선생님의 연세와 현재 컨디션을 고려해 진행하고 있으며, 예정된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김혜자의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생애 가장 빛났던 시간을 함께 보낸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순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
  • “전문가들 머쓱할 듯”…101세男 ‘반전’ 최애 음료에 누리꾼 술렁 [월드픽]

    “전문가들 머쓱할 듯”…101세男 ‘반전’ 최애 음료에 누리꾼 술렁 [월드픽]

    몸에 좋지 않다는 탄산음료를 달고 사는데도 백 살을 넘겨 정정하게 지내는 중국 할아버지가 화제다. 건강을 위해 설탕을 줄이는 젊은이들과 정반대로 살면서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우는 왕성한 식욕을 자랑한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에 사는 루스쩡((101)씨가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를 즐겨 마시는 모습으로 최근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증손주까지 둔 그는 많은 양의 탄산음료를 마시면서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루씨는 특히 먹는 데 진심이다. 시골에 사는 그는 닷새마다 인력거를 타고 읍내 시장에 나가 생선과 새우, 게 같은 해산물에 돼지고기와 채소까지 사 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직접 삼륜 자전거를 몰고 읍내를 오갔다. 하지만 한 번 넘어진 뒤로 움직임이 느려지자 가족들이 더는 타지 못하게 말렸다. 루씨는 모아 둔 돈 대부분을 먹는 데 쓴다고 했다. 두 아들은 아버지를 돌볼 가사도우미를 고용했다. 한 아들은 베이징에 살고, 다른 아들은 근처에서 공장을 운영한다. 도우미에 따르면 루씨는 한 끼에 밥 반 공기와 게 한 접시를 거뜬히 해치운다. 집에는 콜라와 스프라이트 같은 탄산음료를 늘 넉넉히 쟁여 둔다. 가장 좋아하는 건 차갑게 식힌 스프라이트에 화이트 와인을 몇 방울 떨어뜨린 것이다. 수박과 배, 귤처럼 달콤한 과일도 즐겨 먹는다. 일과는 시계처럼 일정하다. 오후 5시에 저녁 식사를 마치면 쉬다가 8시쯤 잠자리에 든다. 새벽 4시에 눈을 뜨지만 곧장 일어나지 않고 두 시간가량 침대에서 느긋하게 몸을 풀다가 6시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정오에는 빠짐없이 낮잠을 잔다. 루씨는 자신의 건강에 자부심이 크다. 그는 “넘어지고 나서 뇌졸중이 오는 노인도 있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다”며 “젊은 시절 일도 꽤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감기에 걸리는 일이 드물고 혈압도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했다. 다달이 받는 노인 수당에도 만족하고 있다. 저장성은 100세 이상 노인에게 매달 800위안(약 16만원)을 지급한다. 90~99세 노인이 받는 100위안과 비교하면 여덟 배에 이른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한 누리꾼은 “콜라를 마시면서 101세까지 살다니, 몇몇 전문가는 지금 속이 편치 않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다른 누리꾼은 “좋은 기분과 규칙적인 수면이 장수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짚었다.
  • “성적으로 끌린다” 글에 발칵…‘초록 털 암컷 양’에 뉴질랜드 은행 진땀 [월드픽]

    “성적으로 끌린다” 글에 발칵…‘초록 털 암컷 양’에 뉴질랜드 은행 진땀 [월드픽]

    뉴질랜드의 한 은행이 귀여운 양 캐릭터를 선보였다가 뜻밖의 홍역을 치르고 있다. 캐릭터를 향해 쏟아진 성적 농담을 삭제하려 대응했으나, 오히려 장난 섞인 게시물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영 은행 키위뱅크(Kiwibank)는 최근 새 마스코트 ‘벅(Buck)’을 공개했다가 온라인에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을 겪고 있다. 벅은 초록색 털과 갈색 눈을 가진 암컷 양 캐릭터다. 키위뱅크는 고객에게 ‘더 나은 길과 가능성, 더 나은 결과’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이 캐릭터에 담았다. 벅이 버스를 타고 커피를 마시며 앞머리를 다듬는 모습의 홍보 영상도 제작됐다. 초기에는 여느 기업 광고처럼 평범하게 퍼져 나갔다. 그러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게시물 하나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 누리꾼이 앞머리를 막 자른 벅의 움짤과 함께, 캐릭터에 성적으로 끌린다는 노골적인 글을 올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이다. 해당 게시물의 조회수는 400만회를 돌파했다. 키위뱅크는 이런 식의 관심이 반갑지 않았다. 은행 측은 문제의 게시물과 이른바 ‘섹시한 양 그림’으로 공유된 이미지들에 저작권 침해 신고를 냈다. 그 결과 여러 게시물에서 벅의 이미지가 즉시 삭제됐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은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 차단조치에 반발한 누리꾼들이 벅을 조롱하거나 낯 뜨거운 농담을 담은 콘텐츠를 인터넷 곳곳에 쏟아냈다. 뉴질랜드 현지에서도 은행의 경직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단체인 ‘뉴질랜드 표현자유연합’은 이달 키위뱅크에 공개서한을 보내 “사람들이 게시물을 재미있게 여겼든 불쾌하게 느꼈든 마스코트를 활용한 농담일 뿐”이라며 “저작권을 보호할 권리는 있지만, 이를 인터넷 게시물을 검열하는 도구로 남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키위뱅크는 유해한 게시물에 정당하게 대응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벤 메이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벅의 이미지를 악용한 노골적이고 해로운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었다”며 “심각한 문제라 판단해 즉각 바로잡아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대응 자체가 또 다른 화제가 된 점은 알고 있지만, 해로운 콘텐츠를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논란 끝에 잠시 중단됐던 벅의 홍보 영상은 지난 13일 다시 공개됐다. 키위뱅크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서 벅은 “누군가 나를 소재로 콘텐츠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내가 본 것을 안다면 여러분도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며, 여러분이 아는 주변 사람이나 실제 상처받는 누군가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그림에 관심도 없었는데… 예순에 든 붓, 구순까지 잡았네요”

    “그림에 관심도 없었는데… 예순에 든 붓, 구순까지 잡았네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지도 않았고,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에요. 아이들이 하나둘 떠나고 제 시간이 생기면서 취미로 시작했는데, 먹을 갈고 붓을 움직이는 게 참 재미있고 보람 있더라고요.” 아흔을 코앞에 둔 나이에 붓을 놓지 않은 문인화가 금정(錦丁) 박병선(89)씨가 구순 기념 문인화 회고전 ‘예순에 든 붓, 서른 해의 기록’은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돌담갤러리에서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쉰다섯에 서예를 시작하고 예순부터 본격적으로 문인화 작업에 나선 그에게 30년의 작품 인생을 돌아보는 회고전인 셈이다. 1936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박씨는 해방 직후인 1945년 가족과 함께 제주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이번 전시장이 들어선 곳은 그가 열 살부터 열일곱 살까지 살았던 어린시절 추억이 깃든 옛집 터다. 어린 시절을 보낸 공간에서 약 80년 만에 자신의 그림을 선보이게 된 셈이다. 박 화가의 그림 인생은 처음부터 계획된 길이 아니었다. 여섯 남매를 키우며 가정을 돌보느라 자신의 취미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막내인 딸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자녀들이 하나둘 서울로 공부하러 떠났고, 집에는 비로소 자신만의 시간이 찾아왔다. 친구의 권유로 문인화를 구경하러 갔다가 붓을 잡게 됐다. 제주 향토음식 명인 김지순씨가 친구로서 건넨 권유가 계기였다. 그림에 특별한 관심도, 자신의 재능에 대한 확신도 없었지만 새로운 취미를 찾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박 화가는 먼저 서예를 배우고 문인화에 입문했다. 서예는 석산 강창화 선생에게, 문인화는 치련 허의득 선생에게 배웠다. 이후 허 선생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제자인 소석 구지회 선생에게 사사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구 선생은 제자를 가르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제주를 찾아왔다. 박 화가의 딸 고은숙(전 제주관광공사 사장)씨는 “어머니는 그전까지 그림을 직접 그려본 적이 거의 없었고, 특별히 예술가가 되겠다는 생각도 없으셨다”며 “아이들을 키우느라 바쁘게 살다가 자녀들이 독립하면서 시간이 생겼고, 친구를 따라갔다가 시작한 일이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구순잔치를 하는 것보다 구순에 전시회를 여는게 의미있는 것 같아 권유했다”며 “최근 건강 문제로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겪으면서 전시를 열 수 있을지도 확신하기 어려웠지만, 구순을 맞아 그동안의 작품을 정리하자는 의미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붓을 잡은 뒤 달라진 것은 그림만이 아니었다. 작품 활동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의 폭도 넓어졌다. 다만 정작 박 씨는 자신의 작품을 대단하게 평가하는 주변의 칭찬을 쑥스러워한다고 한다. 막내딸 고혜정씨는 “어머니는 그저 여가를 보내려고 시작한 일인데 주변에서 칭찬할때마다 부끄러워하고 부담스러워하신다”며 “자녀들 입장에서는 그 나이에도 꾸준히 붓을 놓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오신 어머니가 무척 자랑스럽다. 더욱이 어머니에게 추억이 많은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2005년 3인전 ‘삼우전(三友展)’과 2015년 첫 개인전 ‘흔적’, 2023년 두 번째 개인전 ‘자연을 품다’에 선보였던 대표작들이 시기별로 소개된다. 꽃과 새, 나무와 물고기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문인화와 화제(畵題) 글씨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작품에는 세월에 따른 변화도 담겼다. 2005년에는 자연에 마음속 이야기를 담았고, 2015년에는 한층 힘 있는 붓질과 밝아진 색채를 선보였다. 2023년에는 큰 화폭을 다루기 어려워지면서 소품 위주로 작업했지만, 붓의 움직임은 오히려 한층 자유로워졌다. 박씨는 “전시작품들은 잘된 것도 있고 서툰 것도 있다. 고치지 않고 그대로 내어놓았다”며 “제가 지나온 길”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15일 개막해 1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은 오후 4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 “보아 닮았다” 이수만 걸그룹 난리 났는데…“멤버 부모가 임금 체불” 논란에 결국 [이슈픽]

    “보아 닮았다” 이수만 걸그룹 난리 났는데…“멤버 부모가 임금 체불” 논란에 결국 [이슈픽]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 이수만의 신인 걸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의 중국인 멤버 아이찡(13)이 모친의 임금 체불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모친이 임금 지급이 지연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4일 아이찡의 모친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입장문을 올리고 과거 운영했던 교육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 채무 분쟁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과거 교육 관련 사업을 운영했으나 경영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고, 이로 인해 채무 분쟁이 발생하게 됐다”며 “어떠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었더라도 지급해야 할 금액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은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 문제를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업계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문제가 예상대로 해결되지 못했다”며 “현재 관련 당사자들께 한 분씩 연락해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딸 아이찡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은 부모에게 있고 부모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아이는 제가 과거 운영했던 사업 및 관련 분쟁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이찡의 부모를 둘러싼 논란은 A2O LITE의 데뷔 직후 불거졌다. 앞서 중국 현지에서는 아이찡 부모가 운영하던 베이징 소재 교육 업체의 직원 임금 체불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대하보 등 현지 매체들은 아이찡의 어머니가 법정 대표를 맡고 아버지가 감사를 맡고 있는 중국 베이징 소재 교육업체에 근무했던 전 직원들이 임금 체불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해당 업체와 아이찡의 부모를 대상으로 총 2건의 법원 강제집행 사건이 접수됐으며 집행 금액은 약 345만 위안(약 6억 8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금액이 체불 임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10대 멤버 9명으로 구성된 걸그룹 A2O LITE는 지난 13일 데뷔곡 ‘NEON(니온)’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A2O LITE는 이수만이 국내 K팝 제작 일선에 복귀한 뒤 선보인 첫 신인 걸그룹이란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수만은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보유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고 회사를 떠나면서 3년간 국내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기로 하는 경업 금지 약정을 맺었다. 해당 약정은 올해 2월 해제됐다. 앞서 12일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글로벌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를 열었다. 이날 무대 오프닝을 장식한 멤버 아이찡은 이수만이 배출한 아티스트인 보아와 외모와 춤선이 닮았다는 평을 얻으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2013년생으로 올해 만 13세인 아이찡은 지난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던 보아의 데뷔 시절과 많이 닮았다. 긴 갈색 생머리에 당찬 무대 표정,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파워풀한 댄스와 팀 내 메인 댄서로서 보여주는 독보적인 퍼포먼스 역량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A2O LITE는 정식 데뷔 하루 만에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데뷔곡 ‘니온’(NEON)은 지난 14일 오후 11시 기준 멜론 ‘톱100’ 1위를 기록했다. 신인 그룹이 발매 하루 만에 주요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 전국 유일 짚풀문화축제, 아산 외암마을서 16일 개막

    전국 유일 짚풀문화축제, 아산 외암마을서 16일 개막

    충남 아산시는 대표 전통문화 축제인 ‘제25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외암마을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2001년부터 초가이엉 얹기·짚풀 공예·허수아비 만들기 등 짚과 풀을 활용해 생활 도구를 만들던 짚풀문화 전통을 계승하고, 외암 이간 선생의 관혼상제를 재현하는 문화제다. 짚과 풀을 주제로 한 문화제는 산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농경문화를 알리고 역사적 가치를 전승하는 문화·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공모한 짚풀공예 작품을 전시해 축제의 볼거리를 넓힌다. 공예 장인과 일반 참여자들이 만든 독창적인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도 마련돼 짚풀공예의 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다. 외암마을의 고즈넉한 야경과 가을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쇼도 펼쳐진다.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민다. 시 관계자는 “전국의 짚풀공예 작품과 드론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에 아내 2명 더 있다” 유명 男배우 ‘폭탄 고백’에 日 화들짝 [월드픽]

    “아프리카에 아내 2명 더 있다” 유명 男배우 ‘폭탄 고백’에 日 화들짝 [월드픽]

    일본 인기 배우 키리타니 켄타(46)가 일본에 있는 아내 외에도 아프리카에 ‘아내’ 두 명이 더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러 방문했던 아프리카 마을의 독특한 풍습 덕분에 맺어진 특별한 인연이다. 13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키리타니 켄타는 이날 방송된 TBS 예능 프로그램 ‘타키자와 카렌&와다 아스카의 필링 키친’에 출연해 “나에게는 아내가 총 세 명 있다”고 털어놨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가 과거 출연했던 TBS 유명 교양·예능 프로그램 ‘세계 우루룬 체재기’로 올라간다. 키리타니는 “이 프로그램으로 네다섯 차례 해외에 다녀왔다”며 “그중 아프리카에서 만난 두 명의 아내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아내’를 얻게 된 곳은 서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 공화국이다. 키리타니는 “그 마을은 한 남성이 여러 아내를 둘 수 있는 일부다처제이자 자급자족을 하며 살아가는 곳이었다”며 “흥미로운 풍습이 있는데, 청혼은 오직 여성만 할 수 있고 청혼을 받은 남성은 이를 거절할 수 없는 규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키리타니는 이러한 풍습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마을을 방문했다. 그는 “처음에는 초원 길을 걸으며 잔뜩 긴장해 있었는데, 한 여성이 ‘아이야~!’ 하고 외치며 달려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모습에 덩달아 흥이 난 키리타니 역시 “아이야~!”라고 외치며 마주 달려갔고, 이를 본 동네 아이들 50여 명이 신나서 뒤를 따르며 즉석에서 춤판이 벌어졌다. 키리타니는 “나중에 들어보니, 아내들이 그때 춤추는 내 모습에 반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렇게 인연이 된 두 아내의 이름은 엘리자베스와 조안나다. 키리타니는 “특히 엘리자베스는 진심이었던 것 같다. 거의 매일 나를 찾아왔다”고 전했다. 촬영을 마치고 떠날 때가 되자 엘리자베스는 “딱 하나만 부탁할게. 나를 잊지만 말아줘”라고 부탁했고, 키리타니는 그러겠노라 약속했다. 그는 “정말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되짚었다. 일본으로 돌아온 뒤 키리타니는 엘리자베스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일본어로 작성한 편지를 제작진에게 전달하자 제작진은 “꼭 마음을 전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편지는 제작진이 영어로 번역하고, 현지 관계자가 다시 포르투갈어로 옮긴 뒤, 최종적으로 섬 지역 부족 언어로 다시 번역되는 긴 과정을 거쳐야 했다. 키리타니는 “아마 내 진심이나 감정은 하나도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30kg 감량한 이수현, ‘이 음식’ 먹자…트레이너 “10km 달려야” [셀럽 건강]

    30kg 감량한 이수현, ‘이 음식’ 먹자…트레이너 “10km 달려야” [셀럽 건강]

    남매 뮤지션 ‘악뮤(AKMU)’의 이수현이 서울 콘서트를 마친 후 달콤한 간식을 즐기다 트레이너의 운동 제안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현은 지난 12일 자신의 공식 영상 채널을 통해 ‘서울 막콘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수현은 지인에게 선물받은 유행 중인 과일 찹쌀떡 6개를 스태프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소소한 일상을 담아냈다. 이 과정에서 한 직원이 최근 30kg 감량으로 화제를 모은 이수현에게 “이거 다 먹고 나면 러닝 몇 km 뛰어야 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수현의 트레이너는 “지금 한 600칼로리 먹은 거다. 한 10km 뛰어야 한다”고 답했고, 이에 이수현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과일 찹쌀떡은 과일 자체의 당분 외에도 떡을 만드는 찹쌀의 높은 탄수화물 함량과 단맛을 내기 위한 앙금, 설탕 등이 더해져 크기에 비해 열량이 높다. 앞서 이수현은 지난 4월 영상 채널을 통해 30kg 감량 성공 비법을 공유하며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 운동으로 달리기를 꼽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살을 빼고 싶으면 러닝을 하라”며 “‘러닝하는데 살 안 빠진다’는 사람들은 러닝하고 그만큼 먹은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단과 함께 러닝을 하니까 효과가 2배로 나타난다. 만약 러닝 후 배고픈 허기짐을 못 참겠으면 km 수를 줄여서 뛰어라”고 실전 팁을 조언했다. 이와 함께 이수현은 단백질과 현미밥, 채소 중심의 식단을 병행했음을 밝혔다. 특히 갑작스럽게 식사량을 줄이기보다 밥을 한두 숟가락씩 덜어 먹으며 점진적으로 몸을 적응시키는 현실적인 식단 조절법을 추천하기도 했다. 달리기는 걷기 대비 운동 강도가 높아 동일 시간 내 열량 소비량이 큰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지속적으로 실천할 경우 심폐 지구력 강화와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초기에는 체력 수준에 맞춰 걷기부터 시작해 유연하게 운동량을 늘려 나가는 것이 권장된다.
  • 하정우♥차정원, 드디어 결혼 소식…6년 열애 끝 ‘12월 13일 결혼식’ [스타이슈ON]

    하정우♥차정원, 드디어 결혼 소식…6년 열애 끝 ‘12월 13일 결혼식’ [스타이슈ON]

    배우 하정우와 차정원이 6년간의 교제 끝에 오는 12월 결실을 맺는다. 14일 하정우와 차정원의 각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오는 12월 13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공식 인정했다. 예식은 양가 친지와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11살의 나이 차를 극복한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무렵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해 약 6년간 사랑을 키워 온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열애 사실을 정식으로 인정한 두 사람은 당시 불거졌던 7월 결혼설에 대해서는 일축한 바 있다. 이후에도 하정우가 차정원의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는 등 애정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훈훈한 교제를 이어 왔다. 앞서 하정우의 부친인 배우 김용건의 발언으로 인해 결혼설이 언급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으나, 마침내 두 사람은 진지한 만남 끝에 서로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식 부부로서의 출발을 알리게 됐다. 한편 1978년생으로 올해 48세인 하정우는 지난 2002년 데뷔한 이래 영화 ‘추격자’, ‘황해’, ‘베를린’, ‘암살’, ‘터널’ 등 다수의 흥행작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간판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89년생으로 올해 37세인 차정원은 2012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로 데뷔해 드라마 ‘무법 변호사’, ‘그녀는 예뻤다’,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링으로도 화제를 모으며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랜 기간 차분하게 사랑을 이어 온 두 사람의 기쁜 소식에 팬들과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 “팬티 사흘간 안 갈아입고 콧물 수건까지”…기안84 위생 논란

    “팬티 사흘간 안 갈아입고 콧물 수건까지”…기안84 위생 논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사흘 동안 속옷을 갈아입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숙박 예능에서 청결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2’ 9회에서는 기안84와 김연경, 덱스가 위생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연경은 기안84가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방귀를 뀐 일화를 언급했다. 이에 덱스가 “그때 팬티 확인했냐”고 묻자 김연경은 “이미 그때 사흘 동안 팬티를 안 갈아입고 있었다. 내가 확인했다”며 “어쩐지 그날 이후로 한 번 갈아입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김연경은 군대에서 위생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물었다. 덱스가 “안 씻으면 군법에 걸린다”고 답하자 김연경은 기안84를 향해 “그럼 군대에서 잘못 배운 건가”라고 농담했다. 기안84는 “군대에 있을 때 자꾸 씻으라고 해서 사회에 와서 씻기 싫어진 것도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김연경은 평소 기안84가 땀을 흘린 상태로 침대에 눕는 행동도 지적했다. 이에 기안84는 “네가 자꾸 씻으라고 하면 그 트라우마가 생각난다. 너 같은 간부들 때문에 반발심이 생겼다”며 “내가 씻고 싶을 때 씻을 건데 왜 자꾸 씻으라고 하냐”고 받아쳤다. 기안84의 독특한 위생 습관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그는 2024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옷을 최소 4~7번 입은 뒤 세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기안84는 ”수건은 머리를 감고 샤워할 때 세 번 정도 쓰고 국물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주로 쓴다“며 ”세 번 쓴 수건으로 코를 닦으면 만족감이 생긴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도 수건에 코를 푼 뒤 같은 수건으로 젖은 운동화를 닦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그는 “더러우면 걸레다. 깨끗하면 수건”이라는 독특한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 ‘여름 공식’ 깬 가을 스크린… 서늘한 바람 타고 온 스릴러

    ‘여름 공식’ 깬 가을 스크린… 서늘한 바람 타고 온 스릴러

    ‘옵세션’ 입소문 타고 100만 눈앞 귀신보다 심리적 공포 전파 집중국내외 거장 신작 등 줄이어 개봉 ‘여름=공포’라는 극장가 흥행 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 길목, 각양각색의 공포·스릴러 영화들이 잇달아 간판을 내걸며 관객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한 달 넘게 장기 흥행하는 다크호스부터 거장의 신작, 거기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살인극까지. 초자연적 존재의 섬뜩함은 물론 ‘귀신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비틀린 욕망이 스크린 위로 펼쳐진다. 포문을 연 건 무리한 소원을 빈 남성이 파국을 맞는 ‘옵세션’이다. 니키(인디 네버레티)를 짝사랑하던 베어(마이클 존스턴)는 골동품 상점에서 구입한 ‘원 위시 윌로우’에 니키가 자신을 가장 사랑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소원은 이루어진다. 하지만 니키의 사랑이 점차 맹목적인 집착으로 바뀌면서 끔찍한 악몽이 시작된다. 지난달 2일 개봉한 ‘옵세션’은 13일 현재 누적 관객 95만명을 넘기며 1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거대한 세계관이나 화려한 시각효과 대신 사랑과 집착이라는 보편적 소재를 비틀어 버린 신선함이 입소문 흥행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7일 개봉한 일본 영화 ‘입에 대한 앙케트’도 한 주 만에 5만 관객을 모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담력 테스트를 위해 공동묘지에 다녀온 6명 가운데 1명이 죽고, 영화는 생존자 5명의 엇갈린 증언을 따라가며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한다. 인물마다 미묘하게 어긋나는 기억과 조각난 단서들이 맞춰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렸다. 일본 단편소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를 원작으로, ‘주온’, ‘그루지’ 시리즈로 유명한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습하고 불길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같은 날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홀리보이’는 집단 맹신이 낳은 광기를 조명한다. 외딴 마을로 전근 온 교사 세르지오(미켈레 리온디노)는 주민들이 비정상적으로 행복에 도취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통을 사라지게 해준다는 ‘천사’ 소년 마테오를 포옹하는 행동이 점차 종교 의식처럼 변해가면서 주민들의 집착도 점차 더해간다. 세르지오는 마테오를 구하려 하고, 이성을 잃은 마을 주민들은 세르지오를 노린다. ‘클래식 호러 스토리(2021)’로 주목받은 파올로 스트리폴리 감독의 신작으로, 어두운 산골 마을 분위기와 갈수록 기괴해지는 주민들의 모습을 음산한 영상미로 포착했다. 21일에는 결이 다른 두 편의 한국·해외 신작이 관객들을 공포의 세계로 초대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관객상을 휩쓴 ‘레위기’는 퀴어와 오컬트를 결합했다. 비틀린 신앙이 지배하는 호주의 한 외딴 마을에서 나임(조 버드)과 라이언(스테이시 클라우센)의 사랑은 곧 어른들에게 발각된다. 사실상 저주나 다름없는 ‘구원 치유’ 의식을 받은 이후 상대방의 얼굴을 한 인물이 찾아와 소년들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 괴물로부터 도망쳐야만 하는 역설적 공포를 담았다. 같은 날 개봉하는 장준엽 감독의 ‘킬링타임’은 인터넷 방송을 소재로 한 잔혹극이다. 자극적인 조작 방송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이던 인터넷 방송팀 ‘킬링타임’의 스트리머 연우(류혜영)는 동료 주원(남윤수)의 제안으로 새로운 콘텐츠 촬영을 위해 외딴곳에 있는 폐병원을 찾는다. 연우를 속이기 위한 몰래카메라였지만, 실제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방송팀은 혼란에 빠진다. 예상했던 상황이 연출이었고, 연출된 상황이 실제로 이어지면서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무너지는 반전의 묘미를 노렸다. 올가을 스크린을 채운 공포 영화들은 인간 내면의 뒤틀린 애착, 집단적 광기, 미디어의 관음증 등 현실과 맞닿은 심리적 불안을 파고든다. 계절의 변화와 맞물려 한층 더 서늘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 “대본에 없는 키스를” 대만판 ‘이태원 클라스’ 여배우의 ‘성폭력 피해’ 폭로 [월드픽]

    “대본에 없는 키스를” 대만판 ‘이태원 클라스’ 여배우의 ‘성폭력 피해’ 폭로 [월드픽]

    홍콩의 한 유명 여배우가 감독과 배우, 기자들에게 당했던 성폭력 피해를 폭로해 중화권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주연급 배우로 주요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그가 폭로한 영화계의 성폭력 실태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기자는 뒤늦게 사과했다. 13일 나우뉴스와 홍콩01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홍콩 배우 위엔라이람(32)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데뷔 이후 12년 동안 기자와 감독, 동료 남자 배우들로부터 반복되는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날 영화 ‘제4막’으로 중화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꼽히는 ‘골든 호스 어워드(금마장)’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뒤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올해 초 영화 홍보를 위한 인터뷰를 하던 중 한 잡지의 편집장인 남성 기자가 의자에 앉은 채 자신을 포함해 인터뷰에 참석한 여배우들을 향해 “유흥업소에 앉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발언을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발언으로, 극심한 굴욕감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그는 기자에게 “당신의 말은 부적절했다. 입을 다물거나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기자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 감독과 배우들에게 당했던 피해들을 끄집어냈다. 그는 한 남성 감독으로부터 “너의 외모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너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동료 남자 배우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뒤, 자신이 일본어를 못 알아들을 것이라 생각해 일본어로 심각한 수준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촬영 현장에서 대본에 없는 스킨십을 당하기도 했다고 그는 폭로했다. 그는 “한 촬영장에서 한 남자 선배 배우가 나를 언급하며 ‘키스하고 싶다’고 농담을 했는데, 나와 한마디 상의 없이 내 뺨에 대본에도 없는 키스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자 배우는 “촬영 감독에게 카메라를 높은 곳에 설치해 여배우들의 가슴을 촬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고도 그는 밝혔다. “감독이 외모 비하, 男배우는 음담패설”“문제 제기했다 ‘융통성 없는 사람’ 낙인”성폭력 피해를 호소해도 돌아오는 건 자신을 향한 낙인이었다고 그는 토로했다. 술에 취해 일본어로 성희롱한 남자 배우에게 몇 달 동안 사과를 요구한 끝에 사과를 받았지만, 오히려 업계 사람들로부터 ‘까다롭고 융통성 없는 사람’, ‘농담을 농담으로 못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혔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성폭력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나 피해자들은 자존감을 잃고 말문이 막히기 마련”이라며 “피해자들은 이를 당연히 받아들이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면 사회는 피해자의 동기를 의심하거나 ‘왜 그때 저항하지 않았나’라는 말로 피해자를 공격한다”면서, 피해자를 낙인찍고 위축하게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데뷔한 그는 영화 ‘좁은 길’로 2022년 대만 금마장 여우주연상과 2023년 홍콩 필름 어워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웹툰 ‘이태원 클라쓰’를 원작으로 한 대만 드라마 ‘파이어드 업!’의 여주인공(원작의 조이서)을 맡기도 했다. 그의 폭로가 연예계에 파장을 일으킨 뒤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기자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해당 기자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당시 인터뷰에 응했던 이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지 못했다”면서 “그의 글을 통해 내 발언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게시물에 중화권의 유명 스타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아 공감을 표시했다. 네티즌들은 “문화계에 악질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도 이런 여성 비하 발언을 많이 들었다” 등의 댓글을 달아 그를 응원했다.
  • 이혼 확정 단 ‘3주’ 만에…전처 재혼식 ‘주례’ 선 스파이더맨, 美 깜짝 [월드픽]

    이혼 확정 단 ‘3주’ 만에…전처 재혼식 ‘주례’ 선 스파이더맨, 美 깜짝 [월드픽]

    영화 ‘스파이더맨’으로 알려진 배우 토비 맥과이어(51)가 전 부인이자 보석 디자이너인 제니퍼 마이어(49)의 재혼식에서 직접 주례를 맡아 화제다. 11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와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어는 지난 10일 하와이 라나이섬의 포시즌스 리조트에서 제프 오군레시와 결혼식을 올렸다. 야외에서 치러진 이날 예식에서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맥과이어는 직접 주례를 맡아 식을 집전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마이어와 새 남편 오군레시 사이에서 지난 5월 태어난 갓난딸이 함께했다. 맥과이어와 마이어 사이에서 태어난 딸 루비(19)와 아들 오티스(17)도 자리를 지켰다. 이번 결혼식은 맥과이어와 마이어의 이혼 절차가 법적으로 확정된 지난 9월 21일로부터 약 3주 만에 열렸다. 앞서 두 사람은 9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16년 10월 파경을 맞은 바 있다. 다만 두 사람은 혼인 관계를 먼저 정리하는 ‘분리 이혼’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재산 분할 등 남은 과제는 앞으로 매듭지어야 한다. 마이어는 유명 배우인 전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2022년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공동 양육이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일”이라면서도 맥과이어와의 이별 과정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경험”으로 회상했다. 마이어는 “우리가 선택한 길이었고 우주가 우리 편이 되어줄 것이라 믿었지만, 그 과정은 정말 지독하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전남편을 향한 깊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마이어는 “맥과이어를 위해서라면 세상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그는 내 친오빠 같은 사람이고, 죽을 만큼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어와 오군레시는 2023년 여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그해 11월 자선 행사에 함께 등장해 연애를 공개한 두 사람은 이듬해 8월 약혼을 발표했고 올해 첫딸을 얻었다.
  • [마감시황]코스닥, 장중 802.91까지 밀렸다 낙폭 축소…837.03 마감

    [마감시황]코스닥, 장중 802.91까지 밀렸다 낙폭 축소…837.03 마감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823.69로 출발해 장중 839.9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한때 802.91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82억원, 기관이 42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90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5억원, 비차익거래 1901억원으로 전체 195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1347만6000주, 거래대금은 6조8424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반에서는 하락 종목이 1250개로 상승 종목 422개를 크게 웃돌았고 보합은 62개였다. 상한가 8개 종목이 나왔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알테오젠(196170)은 22만4500원으로 3.02% 내렸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만3200원으로 2.08%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38만3500원으로 1.92%, 이오테크닉스(039030)는 49만4000원으로 3.33%, 심텍(222800)은 15만500원으로 2.84% 각각 내렸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26만2000원으로 3.56% 올랐고 에코프로(086520)는 8만5200원으로 1.31%, 리노공업(058470)은 7만9600원으로 1.92%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하이퍼코퍼레이션, 신라섬유, 예선테크, 바이오인프라, 형지I&C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루멘스바이오스는 19.74% 급락했고 대화제약, 에이치엠넥스, 올릭스, 코셈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 전반에는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경쟁 심화 우려와 대형주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도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저점에서는 벗어났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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