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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 건 1등, 운동은 꼴찌?”…대한민국 4050 몸속에 쌓이는 ‘시한폭탄’ [헬스픽]

    “먹는 건 1등, 운동은 꼴찌?”…대한민국 4050 몸속에 쌓이는 ‘시한폭탄’ [헬스픽]

    대한민국 40~50대 중년층의 식사량은 늘어난 반면 신체 활동량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화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과식과 운동 부족이 겹치면서 혈관 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고지혈증과 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치솟고 있다. 과식 비율은 성인 최고, 걷기 실천율은 급감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적정 수준 이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에너지 과잉 섭취자’ 비율이 5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0대 남성의 18.7%, 여성의 16.5%가 영양 과다 섭취 상태였다. 반면 신체 활동은 눈에 띄게 줄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9.5%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걷기 실천율(41.7%)과 근력운동 실천율(26.4%) 역시 남녀 모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몸의 변화가 심하고 근육량이 줄어드는 중년 세대가 오히려 식탐을 줄이지 못하고 운동을 멀리하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30~50대 남성 절반 이상이 비만…고콜레스테롤혈증도 ‘빨간불’이처럼 ‘잘 먹고 안 움직이는’ 습관이 고착화되면서 만성질환 수치에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10년 사이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대폭 상승했으며, 30~50대 남성의 경우 절반 이상이 비만 판정을 받았다. 30대 남성의 59.0%, 40대 53.3%, 50대 54.0%가 비만이었으며, 여성 역시 30대와 40대에서 유병률이 각각 3.7%포인트(P), 5.9%p 증가했다. 핏속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이는 고지혈증은 초기 증상이 없어 정기 검진 없이는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이나 심근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고 반신마비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높다. 탄수화물·지방 줄이고 달걀·생선 등 단백질 보강해야전문가들은 평생 건강의 갈림길에 선 4050 세대일수록 식단 개편과 근력 유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체중 1㎏당 1g 이상의 단백질을 보강하는 것이 좋다. 달걀 1개에는 약 6g, 고등어 한 토막에는 약 20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매끼 달걀, 생선, 살코기 등을 챙겨 먹는 식습관이 권장된다. 아울러 걷기 등 유산소 운동과 함께 최소한의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혈관 건강을 지키고 갱년기 및 노화에 따른 신체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 전국 전통시장 공주에 모였다…‘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개막

    전국 전통시장 공주에 모였다…‘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개막

    전국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을 선보이고 상인 간 교류를 위한 ‘2026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9일 충남 공주시에서 개막했다. 충남도는 9일 공주시 아트센터고마 일원에서 ‘2026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식을 열었다. 박람회는 도와 중소벤처기업부, 공주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상인연합회가 함께 마련했다. 2004년 시작된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충남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는 전국 각 지역의 우수 전통시장과 상인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시장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20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133개 점포가 참여한다. 도내에서는 전시·판매관 11개, 먹거리장터 4개, 청년상인관 1개 등 16개관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전통시장과 지역 우수 상품 전시·판매, 실시간 판매 방송(라이브커머스), 먹거리장터, 문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우수 상품과 먹거리 등을 살핀 후 공주산성시장, 광천전통시장 등 전시·판매 공간 등을 둘러보며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박 지사는 “1500년 전 웅진 백제는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이었고 공주에서 사람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마련돼 뜻깊다”며 “전통시장이 사람들이 모이고 머무는 지역 상권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백색’ 담론 전개 과정 역추적하는 전시…‘백색, 가장 가까운 흰색’ 전

    ‘백색’ 담론 전개 과정 역추적하는 전시…‘백색, 가장 가까운 흰색’ 전

    1975년 일본 도쿄화랑에서 개최했던 ‘한국 5인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 전시를 도착점에 두고 한국의 백색을 탐구하는 전시가 찾아온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2026년 하반기 전시, ‘백색, 가장 가까운 흰색’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51년 전 도쿄화랑에서 열렸던 ‘한국 5인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 전시는 권영우, 박서보, 서승원, 이동엽, 허황 등 5명의 작가를 흰색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묶어 일본에 선보인 자리였다. 단색화가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미술사적 담론으로 자리 잡게 된 전시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자료를 통해 백색 논의와 관련 인물 야나기 무네요시, 최남선, 윤희순, 최순우, 이일 등 15명을 정리한다. 여기에 ‘다섯 가지 흰색’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함께 출품한다. 또 이우환이 친필로 번역한 이일의 ‘백색은 생각한다’(1975) 일문 원고에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이우환이 이일에게 남긴 첨언도 살펴볼 수 있다. 백색은 한국 근현대사 속 여러 맥락에서 상이한 의미를 부여받고 호명돼 왔다. 신화와 민속학적 관점, 일제강점기 외국인의 조선 미론, 1960년대 박정희 정부와 한일국교정상화의 배경에서 비롯된 민족주의 담론, 그리고 이에 대한 비판과 재해석 등 다각도에서 형성되고 변주되며 백색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전시를 기획한 김승중 학예사는 “백색에 대한 과거의 기록을 살피고, 이에 대한 기억을 오늘날 다시 되짚어보는 것으로 이면을 탐색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김달진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의 역사와 개인의 기록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트럼프가 요청한 美 군함 10척…측근은 긍정, 한국서 몇 척 만들까 [밀리터리+]

    트럼프가 요청한 美 군함 10척…측근은 긍정, 한국서 몇 척 만들까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미 해군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지 물은 데 이어 측근으로 알려진 미국 상원의원도 한국의 군함 공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이 해외 조선소의 함정 건조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까지 추진하면서 한국이 실제로 몇 척을 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공화당 소속 데이브 매코믹 상원의원은 8일 서울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함정을 공급하는 것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선택지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추진 시점에는 확답하지 않았다. 매코믹 의원은 전날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해 선박 건조 시설과 생산 역량을 확인했다. 건조 중인 3600t급 충남급 호위함 ‘평택함’에도 승선했다. 미국은 이미 한국 조선업체들의 역량을 파악하는 절차에도 착수했다. 미 해군은 지난 7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에 구축함급 수상전투함과 함대 급유함 관련 정보 요청(RFI)을 보냈다. 삼성중공업도 급유함 분야에 참여했다. 다만 이는 시장 조사 단계로, 실제 발주나 업체 선정을 뜻하지 않는다. 美, 3개 함종에 첫 2척 해외 건조 추진…한국 몫은? 한국의 군함 건조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13일 서명한 미 해군·조선산업 기반 재건 대통령 각서다. 각서는 이른바 ‘핀란드 모델’을 최대 3개 함종에 적용하도록 했다. 외국 조선업체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해당 함종의 최초 2척을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후속 물량은 미국 조선소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적용 대상은 대잠수함전과 수상전, 선단 호위 임무를 수행할 수상전투함과 함대 보급용 급유함, 차량 등을 실어 나르는 로로선(Ro-Ro) 등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3개 함종에서 각각 2척씩, 최대 6척의 초도 물량을 해외에서 건조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미국이 실제로 3개 함종 모두에 이 방식을 적용하거나 한국 업체에 해당 물량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더구나 이 가운데는 전투함뿐 아니라 보급·수송용 선박도 포함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군함 10척 중 한국에서 정확히 몇 척을 건조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해외 건조에는 조건도 붙는다. 외국 업체는 미국에 새 조선소를 짓거나 기존 시설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미국인 근로자를 채용·훈련하고 자국의 조선 기술과 생산 방식도 이전해야 한다. 미 국방부는 각서 발표 후 90일 안에 구체적인 조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개별 계약에는 국가안보상 예외 인정과 의회 통보 등 추가 절차도 필요하다. 美 조선소 확보한 한화…“한국 투자, 일본보다 느려” 한화가 유력한 참여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한국에서 초도 함정을 건조하고 미국에서 후속 물량을 생산하는 사업 구조를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다. 다만 실제 계약과 생산시설 확충에는 별도 투자가 필요하다. 매코믹 의원의 지역구도 펜실베이니아주다. 그는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이 미국의 함정 건조 역량을 높이고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8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도 만났다. 강 장관과는 조선업과 무인·자율체계 등 첨단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한국 기업의 원활한 대미 투자를 위한 제도 개선에 미국 의회가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매코믹 의원은 한국의 투자 이행 속도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이 일부 투자에서 한국보다 빠르게 움직였다며 한국 측 인사들에게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에 총 3500억 달러(약 47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1500억 달러(약 201조원)를 조선업 협력에 배정했다. 매코믹 의원은 투자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자금 투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한국의 미국 군함 건조 참여는 긍정적인 발언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미국의 구체적인 함정 도입 계획과 해외 건조 예외 적용, 한국 업체의 투자·기술 이전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10척 요청에 이어 측근 의원의 긍정적인 평가까지 나왔지만, 실제 한국 조선소가 맡을 물량은 미국의 최종 조달 결정에 달려 있다.
  • 주우크라 대사 항의성 소환 결정…‘北포로 송환 공개’ 진실공방 격화

    주우크라 대사 항의성 소환 결정…‘北포로 송환 공개’ 진실공방 격화

    양국 이견 못 좁혀… 韓 “협의 지속”귀임 미지수… 공백 장기화 가능성 정부가 박기창 주우크라이나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우크라이나 측이 일방 공개한 데 대한 공식적인 사과가 이뤄지지 않자 고강도 조치에 나선 것이다. 외교부는 8일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사 소환은 상대국에 강한 불만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고강도 외교적 조치다. 외교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더라도 양국 관계의 냉각을 감수하면서까지 항의의 뜻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부가 외교 현안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해외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한 것은 2008년 7월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정부는 일본이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영하자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권철현 주일대사를 귀국시켰다. 정부는 이른 시일에 박 대사를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 언제 귀임할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수긍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대사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의 재검토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과 이번 사안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했다고 공개했다. 정부는 양국이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사전에 합의했음에도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공식적인 사과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과의 말도 들어있는 메시지도 받았다”면서도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는 한국이 러시아에 경유 등 석유제품을 공급했다는 외신을 일방적으로 인용해 한국을 비판했고, 청와대가 이에 반박하는 등 외교적 갈등이 격화됐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 법무부 “대통령 공소 취소 의사 없어”… 이화영 가석방엔 “심사 대상 아니다”

    법무부 “대통령 공소 취소 의사 없어”… 이화영 가석방엔 “심사 대상 아니다”

    與 “한동훈, 김승원 문건유출 책임”법무부 “수사로 규명해야 바람직”이화영 “대통령 관련 발언, 진의 달라”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8일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지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가석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적 요건을 채우지 못해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이 대행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전임 정성호 장관께서도 법무부에서는 구체적 사건 지휘로 공소취소를 명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법무부가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 등을 통해) 어떻게 공소 유지 여부를 조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검찰미래위에선 밝혀진 사실을 기초로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이고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지는 내용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지난 6월 출범한 미래위는 이 대통령의 형사 사건을 포함해 19개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 과정의 인권 침해나 조작 기소 등 검찰권 남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의 검찰 사무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근거로 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를 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의 가석방 문제와 관련해 이 대행은 “이 전 부지사는 2개의 형을 선고받은 상태”라며 “각 형에 대해서 3분의 1 이상의 유기징역형이 집행돼야 기본 요건을 갖출 수 있는데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이 대통령 측에 여러 통로로 가석방 의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대행은 가석방에 대해 문의나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옥중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화가 많이 났다’는 변호인의 발언은 진의와 다르다고 했다. 이 대행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 과정이 검찰의 신뢰도를, 국민의 신뢰도를 떨어트린 부분이 있다”고 했다. 검찰청 해체에 대해서는 “국민 신뢰를 못 얻어서 해체된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도이치 사건이 결정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김승원 전 장관 후보자 관련 기소계획 문건의 유출 경위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라며 추궁했다. 이 대행은 “내부 확인에는 한계가 있어 수사로 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또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미국과 사법공조를 시도했으나 검찰이 이를 법무부에 전달하지 않고 ‘불송부’처리해 중단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행은 “공소청을 통해 사실관계와 진상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 성공적인 삶으로부터 이탈…소도시로 숨어드는 청년들

    성공적인 삶으로부터 이탈…소도시로 숨어드는 청년들

    “대도시 내집 마련 거액 대출 필요끝 안 보이는 무서운 궤도 오른 것”결국 공포 느끼며 소도시로 탈출패배·포기 아닌 생존 방식 찾기 중국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의 퇴근길. 몇 대를 보내고서야 겨우 타는 지하철에 몸을 구겨 넣으며 매일 자신을 소모하지만, 발 디딜 곳 하나 마련하기 요원한 현실에 지쳐 스스로 칩거를 선택하는 청년들이 있다. 잡지사 기자로 일하던 저자 리잉디는 ‘탈주자들’을 통해 기성세대가 정의한 ‘성공적인 삶’의 궤도에서 이탈해 헤이룽장성 허강처럼 집값이 저렴한 소도시로 숨어든 청년들의 삶을 추적한다.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은거바’ 커뮤니티에 모인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현실 도피가 아닌,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새로이 개척하려는 청년세대의 치열한 분투기로도 읽힌다. “대도시에 집을 산다는 것은 종종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거액의 대출을 받는 것을 의미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내 집 마련이 인생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중략) 대도시를 동경하는 이상, 끝이 보이지 않는 무서운 궤도에 오르지 않을 수 없다.” 책 속에 등장하는 왕하오와 린원, 왕리는 주류 사회의 부속품이 되기를 거부한 존재들이다. 이들은 집값이 싼 지역에 2만~3만 위안(400~600만원)짜리 집을 사고, 간편식품을 양껏 비축해두고 직장에 다니지 않고, 연애도 하지 않는다. 타인과 최소한의 느슨한 관계만 유지하며 고립된 삶을 이어간다. 전 세계 애플 아이폰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거대한 폭스콘 공장에서 일했던 왕하오에게 노동이란 자신의 시간과 감각을 지워버리는 과정이었다. 기계처럼 일하며 낮과 밤의 구분조차 상실했던 그는 결국 정신적 붕괴의 공포를 느끼고 소도시로 탈출한다. 대도시에서 휴대전화 수거회사 고객서비스 업무를 했던 린원의 삶도 다르지 않았다. 하루 400여건에 달하는 문의에 평균 8~10초 이내에 응답을 해야 했던 그에게 매일 쏟아지는 고객의 질문들은 ‘악성코드’처럼 느껴졌다. 린원은 허강에 집을 구한 뒤 캄캄한 방 안에서 해파리를 바라보며 비로소 타인의 소음에서 벗어난 고요한 자유를 만끽한다. 스스로를 비혼주의자라고 밝힌 왕리는 평생 하루도 쉬지 않고 고생만 한 어머니의 삶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궤도 이탈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각자의 상처를 안고 모인 이들은 서로의 과거를 캐묻지 않고 언제든 관계가 끊어질 수 있음을 전제로 하는 ‘은거의 규칙’ 속에서 서로의 동굴을 존중한다. 이들의 모습은 입시, 취업, 결혼, 출산,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궤도 앞에 선 한국 청년들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탕핑(아무것도 하지 않고 눕기)을 택하는 중국 청년들처럼 한국에서도 ‘그냥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좁은 취업 문 앞에서 무력감에 빠지거나, 맹목적으로 ‘갓생’(부지런하며 모범적으로 사는 삶)을 좇다 번아웃을 겪고 자발적 고립을 택하는 한국 청년들의 모습은 은거바 청년들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두 사회의 시스템이 약속했던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신화가 산산조각 난 상황에서 청년들은 기성세대가 상정한 ‘정상적인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기를 택한다. 물론 대도시를 떠났다고 해서 동화 같은 해피엔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가 쓰러진 후 다시 도시로 돌아온 왕하오, 그리고 끝내 죽음을 택한 왕리의 비극이 보여주듯 그들의 삶은 불안정하다. 그럼에도 이들의 선택을 마냥 ‘패배’나 ‘포기’로 치부할 수 없다. 부모 세대가 기대하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삶의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부모와 대립하며 입은 상처, 그리고 정해진 삶의 궤적을 따르고 싶지 않은 청년들의 고뇌가 짙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들의 탈주가 ‘새로운 생존 양식의 모색’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거실과 공간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한다.
  • 네 컷 만화 ‘뚱딴지’ 김우영 작가 별세

    네 컷 만화 ‘뚱딴지’ 김우영 작가 별세

    만화 ‘뚱딴지’로 유명한 원로 만화가 김우영 작가가 지난달 24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7세. 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에 따르면 1939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 부산으로 피난해 성장했다. 본명은 김혜경이었으나 존경하던 삽화가 우경희와 최영 장군에서 한 글자씩 따 김우영이라는 필명을 썼고 훗날 정식으로 개명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1956년 만화 ‘물레방아’로 만화계에 입문했다. 1967년에는 TV 애니메이션 ‘황금박쥐’, ‘요괴인간’ 제작에도 참여했다. 대표작은 1990년 3월 1일부터 2019년 4월 1일까지 약 30년간 소년조선일보에 총 8556회에 걸쳐 연재한 4칸 만화 ‘뚱딴지’다. 머리카락 세 가닥이 삐져나온 개구쟁이 소년 뚱딴지의 유쾌한 일상을 담았다. 2019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구술 채록 사업에서 30년간 이어진 장기 연재의 고충을 털어놓은 고인은 “버스를 타고 광화문 화실로 출근하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끙끙대다 종로2가나 3가까지 지나쳐 내려 돌아오기 일쑤였다”며 “아이디어가 고갈돼 그만두고 아내와 비빔국수 장사나 할까 고민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 주우크라 대사 항의성 소환 결정…‘北포로 송환 공개’ 진실공방 격화

    주우크라 대사 항의성 소환 결정…‘北포로 송환 공개’ 진실공방 격화

    양국 이견 못 좁혀… 韓 “협의 지속”귀임 미지수… 공백 장기화 가능성 정부가 박기창 주우크라이나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우크라이나 측이 일방 공개한 데 대한 공식적인 사과가 이뤄지지 않자 고강도 조치에 나선 것이다. 외교부는 8일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사 소환은 상대국에 강한 불만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고강도 외교적 조치다. 외교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더라도 양국 관계의 냉각을 감수하면서까지 항의의 뜻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부가 외교 현안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해외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한 것은 2008년 7월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정부는 일본이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영하자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권철현 주일대사를 귀국시켰다. 정부는 이른 시일에 박 대사를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 언제 귀임할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수긍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대사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의 재검토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과 이번 사안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했다고 공개했다. 정부는 양국이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사전에 합의했음에도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공식적인 사과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과의 말도 들어있는 메시지도 받았다”면서도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는 한국이 러시아에 경유 등 석유제품을 공급했다는 외신을 일방적으로 인용해 한국을 비판했고, 청와대가 이에 반박하는 등 외교적 갈등이 격화됐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 강남 낙폭 줄고 외곽 뛰고… 서울 집값, 87주 ‘최장 상승 랠리’

    강남 낙폭 줄고 외곽 뛰고… 서울 집값, 87주 ‘최장 상승 랠리’

    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직전 5주간 이어진 상승폭 축소 흐름이 멈추고 6주 만에 오름폭이 다시 확대됐다. 전셋값은 매매가격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며 올해 들어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을 처음 추월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전주(0.09%)보다 0.03%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7주 연속 상승했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8.31%다. 강남·서초 등 고가 지역의 하락폭이 줄었고, 중저가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구는 전주 0.56% 내렸지만 0.34%로, 서초구는 0.33%에서 0.27%로 낙폭을 줄였다. 다만, 9주 연속 하락세다. 송파구(0.19%)와 용산구(0.01%)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천구(0.34%), 관악구(0.33%), 강북구(0.35%), 도봉구(0.32%) 등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였다. 부동산원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6% 올라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을 8.35%로 키웠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8.31%)을 0.04%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올해 들어 전셋값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 매물이 부족하고 전셋값 상승과 월세화가 지속되는 데다 분양가까지 높아지면서 외곽 중저가 주택을 매수하는 ‘생존형 매수’가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의 변수가 있지만 서울 집값은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면서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뱃살 빼려면 근육부터 지켜라”… 당뇨·고지혈증 싹 달아나게 만든 단백질의 비밀 [헬스픽]

    “뱃살 빼려면 근육부터 지켜라”… 당뇨·고지혈증 싹 달아나게 만든 단백질의 비밀 [헬스픽]

    복부 비만과 뱃살로 고민하는 이들이 다이어트를 결심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무작정 굶거나 탄수화물만 극단적으로 줄이는 식단이다. 잘못된 다이어트는 체지방 대신 근육량을 앗아가고, 이는 결국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과 같은 대사 질환 위험을 더욱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름진 식습관이 부르는 대사 질환… 간과 췌장까지 위협몸속으로 들어온 열량은 일차적으로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하지만 고지방·고열량 음식을 지속적으로 과식하면 지방세포의 저장 공간이 넘치면서 지방이 원래 없어야 할 장기인 간, 췌장, 근육 등으로 이동해 쌓이게 된다. 대표적인 결과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지방간’이다. 지방간이 발생하면 간의 인슐린 반응성이 떨어져 혈당 조절 능력이 급격히 낮아진다. 여기에 췌장까지 지방이 축적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의 기능이 저하돼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이 동시에 나타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혈당의 최대 소비처는 근육”… 다이어트 중 단백질이 필수인 이유체중 감량 과정에서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이 필수적인 이유는 근육이 몸속 혈당을 소모하는 가장 주요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통해 섭취된 포도당은 주로 근육에서 소비된다. 따라서 근육량이 충분하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근육량이 부족하면 혈당이 쉽게 치솟는다. 특히 근육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중년층의 경우 탄수화물만 지나치게 줄이면 근육 손실이 가속화돼 요요 현상과 대사 이상을 겪기 쉽다. 체중 감량을 안전하게 시작하려면 무리하게 음식을 끊기보다 하루 섭취 열량을 500kcal 정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일 먹던 과자나 탄산음료를 줄이고 생선, 달걀, 살코기 등 육류 못지않은 단백질 식품을 매 끼니 챙겨 먹어야 한다. ‘거꾸로 식사법’ 실천… 채소·단백질부터 챙겨야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식사 순서를 바꾸는 ‘거꾸로 식사법’도 도움이 된다. 식사 시 채소(식이섬유) → 단백질(생선·달걀·고기) → 탄수화물(밥·면·빵) 순서로 섭취하는 방식이다. 소화가 천천히 되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혈당 상승 속도를 느리게 만들 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유발해 자연스럽게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무조건적인 감량이 아니라 근육을 지켜 대사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있다. 매일의 식단에 단백질을 충분히 배치하고 섭취 순서를 바꾸는 작은 실천이 당뇨와 고지혈증, 지방간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열쇠다.
  • 이화영 “대통령에 불만·가석방 요구, 진의와 달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만을 품고 가석방을 요구했다는 보도로 논란이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진의와 다르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김현철 변호사는 8일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부지사가 작성한 자필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 전 부지사는 입장문에서 “변호인(김광민)이 오랜 수형생활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한 것 같다”며 “저의 진의와 다른 부분이 있어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작된 누명으로 고통받는 대통령님의 고뇌에도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광민 변호사는 전날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나 있으며,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움직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서도 “검찰이 조작하고 법원이 이를 완성했다”며 수원지검 검사들에 대한 특검 수사와 법원 개혁을 촉구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그룹 뇌물 수수와 대북송금 공모 혐의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이른바 ‘연어 술파티’ 관련 위증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 이화영, “이재명 대통령에 화났다” 해명…“진의와 달라, 고뇌 공감”

    이화영, “이재명 대통령에 화났다” 해명…“진의와 달라, 고뇌 공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8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화가 났다”는 내용의 변호인 입장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고통받고 계실 대통령의 고뇌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검찰 개혁은 법원 개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는 제목의 2쪽짜리 입장문에서 “제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가 제 오랜 수형 생활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한 모양인데 진의와 다른 부분을 정정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부지사가 청와대에 가석방을 요구하고 있고, 복역 기간이 5년째에 접어들면서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저격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직접 수습에 나섰다. 그는 “쌍방울 대북 송금에 관한 수원지검의 조작이 국회의 국정조사 등을 통해 상당 부분 드러났음에도 진상 규명이 지체되는 게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했다. 이어 “대북 송금 사건은 검찰이 조작했지만, 그 조작을 완성한 건 법원”이라면서 “변호인이 제시한 무죄 증거를 배척하면서 이유를 쓰지 않아도 유죄 판결을 선고할 수 있는 형사소송법이 판사의 독단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의 대북 송금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됐다. 한편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겸 차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가석방의 법적 요건을 채우지 못해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 동대문구, ‘트리플 10(Ten)’...‘10분 도시’ 비전 공개

    동대문구, ‘트리플 10(Ten)’...‘10분 도시’ 비전 공개

    서울 동대문구는 8일 구청에서 ‘동대문구 미래비전 공유회’를 열고, ‘10분 도시’ 조성과 청량리의 ‘서울 제4도심’ 도약을 담은 민선 9기 구정 방향을 제시했다. ‘민선 9기 첫 100일, 구민과 4년의 약속’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주민과 지역 인사, 구청 직원 등이 참석했다. 최동민 구청장은 발표에 나서 민선 9기의 ‘8가지 변화, 100가지 약속’을 설명했다. 핵심은 ‘10분 거리 일상’, ‘10분 거리 안심’, ‘일대도약 10년’으로 이뤄진 ‘동대문 트리플-10(Ten)’이다. 집 가까이에서 필요한 시설을 누리는 거리와 어려울 때 도움을 받는 마음의 거리를 줄이고, 도시의 다음 1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10분 거리 일상은 걸어서 10분 안에 공원·도서관·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생활권을 목표로 한다. 장안1·2동과 회기동 문화복지 복합청사, 5대 권역 문화·체육 거점, 각 동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을 추진한다. 홍릉숲·배봉산·천장산의 숲길과 하천변을 잇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지하철역과 동네를 연결하는 공공순환버스로 이동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심리적 거리의 10분 거리 안심은 ‘외로움돌봄과’ 신설과 동대문구형 통합돌봄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별 필요에 맞는 돌봄을 지원한다. 달빛어린이병원·심야병원 추진,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관리 ‘효드림주치의’, 문고리·전등 수리 등을 돕는 ‘그냥해드림센터’ 구상도 소개했다. 또한 ‘동대문 일자리 주식회사’를 설립해 청년·중장년·어르신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안심귀가 서비스와 지능형 CCTV를 확대하는 등 일자리와 생활안전 정책도 함께 강화한다. 장기 비전인 ‘일대도약 10년’의 중심에는 청량리가 있다. 최 구청장은 청량리를 기업과 일자리, 관광과 문화가 모이는 ‘서울의 새로운 제4도심’으로 키울 계획이다. 역세권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정부·서울시와 협력해 GTX-B·C 조기 착공, 면목선 조기 완공,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조성을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청량리 일대 9개 전통시장을 잇는 ‘글로벌 K-마켓’ 육성도 주요 과제다. 한방 스트리트와 전통시장 디자인 개선, 주차·배송 편의 개선을 통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학 미래교육과 청년 취·창업 및 주거 지원, 기후위기 대응도 추진한다. 주민참여예산과 온라인 소통을 확대하고 동대문구형 주민자치회를 출범시킨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대문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지도교사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전통시장 방문과 주민·청년과의 만남 등 지난 100일의 현장 소통 영상도 상영됐다. 참석자들은 비전 세리머니에서 ‘구민의 삶을 위한 10분, 구민의 마음을 위한 10분, 구민의 미래를 위한 10년’을 외쳤다. 최동민 구청장은 “앞으로 4년, 이 세 가지를 반드시 해내겠다”라며 “무엇을 약속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바꾸었는지로 평가받는 해내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 4세기 영산강 유역 ‘마한 토기’ 기탁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 4세기 영산강 유역 ‘마한 토기’ 기탁

    1600여년 전 영산강 유역에서 꽃피운 마한(馬韓)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희귀 토기가 개인 소장자의 결단으로 시민의 품에 돌아왔다. 나주시의회는 김관용 의장이 최근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을 찾아 개인적으로 소장해 온 4세기 마한 토기호(土器壺) 1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토기호는 4세기 무렵 제작된 타날무늬(두드림무늬) 토기로,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형성·발전한 마한 토기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특히 매장·발굴 과정에서 파손돼 여러 조각을 복원한 토기와 달리, 1600여년의 세월을 견디면서도 거의 온전한 완형으로 남아 있어 학술·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나주시 의장은 “개인의 소장품으로 머무르기보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공의 공간에서 시민과 함께할 때 유물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고 판단했다”며 “시민들이 직접 보고 배우면서 영산강 유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산강 유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의정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물을 기탁받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은 영산강 유역의 고대 역사와 마한 문화를 보존·연구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는 지역 대표 역사문화 공간이다. 전시관 측은 기탁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와 정비를 거쳐 향후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암살자(들)’ 맹비난 주진우…“영화는 봤냐” 묻자 돌아온 답변 [이슈픽]

    ‘암살자(들)’ 맹비난 주진우…“영화는 봤냐” 묻자 돌아온 답변 [이슈픽]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정치권의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작품을 강하게 비판해 온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관람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화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을 향해 창작의 자유와 관객의 판단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진우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심 문제를 거론하며 “역사 뒤집기가 시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서도 “영화 제목에 암살자 ‘들’이라고 복수 표현을 넣어서 결과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의 배후일 수 있고,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영화는 보셨느냐”고 묻자 주 의원은 “그런 패륜적인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영화 관람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발언을 두고 작품을 직접 보지 않은 채 내용을 단정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의 외모를 두고 ‘북한상’이라고 표현하는 등 작품에 대한 비판을 넘어 출연 배우의 외모까지 비하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기자와 경찰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의 배후로 명시하지는 않는다. 허진호 감독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육 여사 살해를 지시했다는 내용으로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영화인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정지영·이명세 감독 등 영화인 20여명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이벤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영화에 대한 비판과 토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도 “작품을 충분히 보거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전에 영화의 제작 의도와 정치적 성격을 먼저 규정하고 감독과 배우, 제작사 등 책임 대상을 확대하는 방식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작 영화를 보지 않은 채 작품의 의미와 의도를 먼저 규정하고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보지 말아야 하는지까지 정치가 판단하려 한다면, 누가 관객을 가르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지영 감독은 “영화가 역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역사가 남긴 수수께끼에 대해 영화가 질문하는 것은 감독, 화가, 시인, 소설가들의 의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시비를 거는 것이 너무 웃기다”고 비판했다. 영화인들은 국정감사에서 영화 제작과 투자, 상영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먼저 제기하고 이를 근거로 자료 요구와 증인 요구, 조사 대상과 책임의 범위를 계속 확대해 민간의 투자와 상영, 문화기관의 판단 영역까지 압박하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화 관계자들의 신상이 공개되고 주거지와 일상이 침해되는 등 신변 위협으로 이어진 상황도 문제 삼았다. 해외 상영을 둘러싼 논란도 언급했다.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지난 7일 외부의 논란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선정 절차를 거친 ‘암살자(들)’을 예정대로 개막작으로 상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인들은 “우리는 특정 영화에 찬성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찬성이든 반대든 정치가 작품의 의미와 관객의 판단을 대신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적 권한을 정치적 압박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며 “관객이 직접 보고 판단할 기회를 남겨달라”고 촉구했다.
  • 김일수 경북도의원 “감액 특례 종료, 의료안전망 공백 막는다”

    김일수 경북도의원 “감액 특례 종료, 의료안전망 공백 막는다”

    경북도의회 김일수 의원(구미, 국민의힘)은 감액 특례 종료로 중단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사업을 다각도로 정비하기 위해 ‘경북도 저소득 주민 건강보험료 및 노인장기요양보험료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2009년부터 건강보험료와 노인장기요양보험료를 합산한 월 부과액이 1만 원 미만인 관내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보험료 지원을 지속해 온 바 있다. 그러나 그사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따라 2018년 7월 평가소득을 폐지하는 등 1단계 부과체계 개편을 시행했고, 2022년 9월부터는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되던 보험료 부담을 대폭 낮추는 대신 소득정률제를 도입하는 2단계 개편을 추진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 서로 다르게 적용되던 최저보험료 기준을 2022년 9월부터 하나로 일원화함으로써 가입자 간 형평성을 한층 높였다. 이는 사회보험 본연의 취지와 직장·지역가입자 간 균형, 제도의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급여에 상응하는 적정 보험료라는 사회보험 가입자의 최소한의 부담 수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시행한 조치였다. 다만, 건강보험공단에서는 2022년 당시 최저보험료 인상으로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최근 물가 인상 등 경제상황을 감안해, 최저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보험료가 인상되는 세대의 인상액을 한시적으로 감면하여 2년간 기존 수준의 보험료만 내도록 인상액 전액이 감면되고, 그 후 2년간은 인상액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경감·규정하여 저소득 계층의 추가부담을 완화해 왔으나, 이 경감 규정이 2026년 8월말로 종료됐다. 따라서 기존 조례에 따라 도와 시군이 지원하던 저소득 건강보험료 1만원 미만세대(2만 770세대/2026년 2분기 기준) 지원 기준에 대한 조례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반영을 하여 조례를 현행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이라며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보호대상아동, 희귀질환자·중증난치질환자 또는 만성질환자 등이 의료서비스 사각에 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조례개정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례 개정의 내용은 지원기준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하는 최저보험료에 건강보험료 및 장기요양보험료의 부과체계에 맞추어 조례를 정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조례에서 도와 시군이 지원하던 저소득 건강보험료 1만원 미만 2만 770세대가 최저보험료 2만 2800원(건강보험료 2민 160원+장기요양보험료 2640원)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여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하는 것이며, 조례 개정으로 지원대상은 6만 1728세대 예산은 29억 2800만원(도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시·군의 재정 부담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군별 대상자와 소요예산을 꼼꼼히 산정하고, 재정이 어려운 시·군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향후 도와 시군 분담비율도 집행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건강권 확보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임을 강조하고, “저소득층의 최저보험료 부담은 지방재정이 아니라 사회보험제도 또는 정부예산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정부와 공단은 한시 특례 종료로 끝낼 것이 아니라 최저보험료 감액이나 면제 등 지원 확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 2만 원 남짓한 보험료도 누군가에게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여 의료사각지대에서 고통을 겪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라며 “정부와 공단이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도민의 의료안전망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 조례안은 오는 15일 제36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며,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결산 및 조례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결산 및 조례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일수)는 제366회 제1차 정례회 일정 가운데 지난 1일과 6일, 7일 사흘 동안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소관 부서의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을 포함해 조례안과 동의안 등 총 33개 안건을 세밀하게 검토했다. 위원회는 2025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출예산 결산액 기준으로 감사관 10억원, 복지건강국 3조 5357억원, 안전행정실 1조 2399억원, 지방정부전략국 1조 3987억원, 인재개발원 99억원 규모의 결산 안건을 각각 심사해 의결을 마쳤다. 인재개발원 소관 심사에서 박채아 의원(경산)은 청사 이전에 따른 시설 전반의 불편 사항을 점검하며, 피교육자의 편의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학습을 방해하는 요인은 즉시 개선하여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기관 본연의 임무를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감사관 소관 심사에 나선 조용진 의원(김천)은 건설 현장의 신기술과 특허공법 적용 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함을 지적하며, 고도화되는 공사 방식에 맞춰 단순 원가 산정을 넘어 대체 공법 검토 및 유사 사례 분석 등 심사 방식을 발전시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건강국 결산심사에서 노성환 의원(고령)은 대규모 건립 사업의 설계 용역 지연을 지적하며, 당해 연도에 실제 필요한 예산이 적절히 편성되도록 체계적인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또한 ‘조부모 손자녀 돌봄 사업’에 대해 “수요가 높고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큰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마정연 의원(비례)은 청년층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 등 자살 예방 사업의 저조한 예산 집행률을 지적하며 “의료·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연계해 자살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예비비 집행 과정에서 행정 절차가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어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중심에 있는 복지건강국은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적극행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경북장애인가족공립복합힐링센터’ 건립 추진 과정에서 부지 변경과 관련해 행정적 절차가 미비하였음을 지적하고, 신속한 보완을 요구했다. 지방정부전략국 결산심사에서 권백신 부위원장(안동)은 ‘여성가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다문화가족 장학금 지원 항목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관련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타 기금 운용과 비교하여 다문화 가정을 포용하기 위한 한층 더 확대된 지원 정책을 조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지훈 의원(비례)은 전액 이월된 광역형 비자 연구용역 예산을 지적하며,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된 연구용역은 제도 확정 및 사업 추진 일정 등을 면밀히 고려해 예산을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아이돌봄 서비스와 관련해 “일률적 지원을 벗어나 각 가정의 양육 환경과 실제 돌봄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꼭 필요한 곳에 우선 배정되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전행정실 2027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에서 이동업 의원은 포항 Neo AI 데이터센터 특수목적법인 출자와 관련해 실제 경영 주체와 출자 납입 현황 등 전반적인 출자 구조를 점검했다. 이어 “데이터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의 경쟁력을 꼼꼼히 살피고, 도민의 예산이 투입된 만큼 관리·감독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친환경 어업지도선 건조와 관련해 운항 해역 조건과 취약점의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특히 “157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재난 상황에 지도선이 출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설계 단계부터 철저히 검증해 안전한 선박을 건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는 김일수 위원장을 비롯해 권백신 부위원장, 노성환·이동업·연규식·최병준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조례안과 도정 전반을 점검할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등이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김 위원장(구미)은 각종 예산 반납 및 보조금 집행잔액 발생을 지적하며 “더욱 꼼꼼한 사전 검토를 통해 예산의 불용과 과도한 이월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도민의 소중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철저한 감시와 견제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좌파냐, 우파냐”…영화 한 편·커피 한 잔에 파고든 ‘정치색 논란’

    “좌파냐, 우파냐”…영화 한 편·커피 한 잔에 파고든 ‘정치색 논란’

    인천에 사는 직장인 김모(30)씨는 최근 회사에서 영화 ‘암살자(들)’을 봤다는 말을 꺼냈다가 직장 상사에게 “좌파냐”는 말을 들었다. “영화 재밌었다”는 감상이 정치 성향을 묻는 말로 돌아온 것이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서 정치 성향이 안 맞으면 피곤하니 영화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는 글이 잇따랐다. 최근 ‘암살자(들)’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영화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배우 집 앞에서 규탄 집회가 열리는가 하면, 영화를 본 시민들의 문화생활까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울산의 한 고등학교가 해당 영화를 단체 관람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논쟁이 불붙었고, 전날 국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도 단체관람 허용 여부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영화 관람이 정치적 갈등으로 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서울의 봄’ 개봉 당시에도 보수 성향 유튜버 등이 영화를 ‘좌편향’이라고 주장하며 학교 단체관람에 반발했다. 서울 송파구와 경북 포항시의 초등학교는 반발이 이어지자 단체관람을 취소했고, 서울 용산구의 한 고등학교는 단체관람을 진행한 뒤 교장이 보수단체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됐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서 각하됐다. 영화뿐 아니라 특정 가수의 팬이라는 이유로 정치 성향을 추측하거나, 이용하는 브랜드를 두고 정치적 색깔을 따지는 식으로도 갈등이 번진다. 대학생 조모(23)씨는 지난 5월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당시 매장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지인들에게 “우파냐”는 말을 들었다. 반대로 보수 성향 이용자들이 스타벅스 음료와 굿즈를 SNS에 인증하며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일상까지 정치화되면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게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통합위원회가 18세 이상 국민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월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보수·진보 간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92.4%에 달했다.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피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71.1%였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편견도 커지고, 문화 소비 취향까지 정체성을 판단하는 ‘집단주의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며 “특히 SNS에서는 특징 하나로 사람을 빠르게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어 정치적 의미가 덧씌워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이 갈등을 부추긴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휘원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는 “양극화된 정치권이 시민의 문화생활까지 진영 결집의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정치적 갈등이 일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 파크골프 열풍에 제도적 뒷받침 나서

    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 파크골프 열풍에 제도적 뒷받침 나서

    경북도의회 박순범 부의장(칠곡)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파크골프 진흥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 7일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급증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발맞추어 관련 시설과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파크골프장 확충 및 기존 시설 보수,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전문 인력 양성, 각종 대회 개최 및 교류 지원 등 경북도가 시행할 수 있는 다각적인 사업 추진 근거가 포함됐다. 아울러 해당 사업에 필수적인 재정적 지원과 함께 도내 시·군 및 유관기관 간의 협조 체계에 관한 법적 토대를 구체화하여,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틀을 확립했다. 이번 조례안은 전국적인 파크골프 확산과 경북의 지속적인 생활체육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경북에서는 파크골프 참여가 활발하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도내 등록회원은 2022년 1만 1261명에서 지난해 2만 4093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회원 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다. 올해 8월 말 기준 도내에서는 파크골프장 94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번 조례안은 파크골프 인구 증가에 따른 시설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교육과 대회 운영 등 지원 범위를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도와 시·군, 관련 단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별 여건에 맞는 파크골프 진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박순범 부의장은 “파크골프는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기찬 노후를 뒷받침하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북에서는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어나는 파크골프 수요에 맞춰 시설을 확충하고 이용환경도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조례를 바탕으로 도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경북도의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는 15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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