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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한 논란
    202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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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만만해?” 뿔난 일본인들…日귀화 선언한 ‘혐한’ 유튜버, 결국 [이슈픽]

    “우리가 만만해?” 뿔난 일본인들…日귀화 선언한 ‘혐한’ 유튜버, 결국 [이슈픽]

    일본인을 상대로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다수 발견됐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 한국인 유튜버가 일본 귀화를 선언했다가 일본인들의 지적을 받고 입장을 번복했다. 유튜브 채널 ‘한국어 선생님 대보짱’을 운영하는 조모(30)씨는 지난 1일 공개한 영상에서 “일본으로 귀화한다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특히 일본 분들에게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장난스럽게 말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30일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인으로 귀화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구독자들 사이에서 “모국이 싫어서 일본으로 오는 건 불쾌하다”, “일본은 그런 사람들을 받아주는 나라가 아니다” 등의 부정적 반응이 나오자 사과 영상을 추가로 게시한 것이다. 조씨는 일본 귀화 요건을 소개하며 ‘일본에서 5년 이상 거주하면 된다’고 언급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영상에서 “(귀화 요건을) 챗GPT에게 물어봤다”며 “일본에서 5년 살면 귀화할 수 있다는 답변에 혼자 기뻐했는데, 2026년 4월부터 10년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귀화할 자격조차 되지 못했다”며 “귀화를 신청하는 시점부터 10년 연속해서 일본에서 거주해야 하는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귀화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한국에서 혐한 유튜버로 유명해져서 한국에서 살아가는 건 힘들 것 같았다”며 “일본에서 사는 게, 일본인이 되는 게 더 행복할 것 같아서 귀화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씨는 “귀화해서 일본인이 되기보다는 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열심히 살기로 결정했다”며 귀화 선언을 철회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조씨는 “저를 친일 유튜버라고 싫어하는 한국인들이 (영상을) 온라인으로 퍼 날랐다”며 “저를 걱정해서 써준 댓글인데, ‘친일 유튜버가 일본에 버려졌다’고 악용되고 있다. 악용되는 게 싫어서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독자 약 9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조씨는 지난해 10월 22일 게시한 영상에서 “한국에서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건 발견됐고, 비공개 수사도 150건이 있어 총 187건”이라거나 “대한민국 실종자가 8만명”이라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송치됐다. 전형적인 허위 정보지만, 이 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한일 양국에 급속히 퍼지며 논란을 빚었다. 조씨는 일본어로 된 콘텐츠를 올리는 등 일본 구독자들을 상대로 활동하는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 “中 서해구조물 정리될 것”

    “中 서해구조물 정리될 것”

    “공동수역 정확한 중간선 긋자”제안“한한령 해제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인공구조물 설치 문제에 대해 “‘(PMZ) 중간을 정확히 그어버리자’고 (한중 당국 간) 실무적인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순방 기자간담회에서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를 가지고 왜곡해서 서해를 상납했다느니 이상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우리에게 ‘거기에 드론 물고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것이다. 양식장인데 뭐 그러느냐’라고 한다”며 “그런데 우리로서는 ‘왜 일방적으로 하느냐’고 문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공동 수역에 정확한 중간선을 긋자고 제안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그 선에서 우리 쪽으로 넘어온 것도 아니고 실제 그쪽 수역에 근접해 있는 공동 수역이니 깔끔하게 정리하자고 한 것”이라며 “문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방중은 생각보다 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또 다른 주요 현안인 한한령(한류 제한령)에 대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잘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고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말했는데 그게 정확한 표현 같다”고 전했다. 서로를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한 이 대통령은 “실무부서에서 구체적 협의를 하라고 말씀하셨기에 실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결) 조짐 정도가 아니라 명확한 의사 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대북 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과) 모든 통로가 막혔다. 신뢰가 완전히 제로일 뿐 아니라 적대감만 있다.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지금까지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그 말이 맞다”며 “우리가 꽤 오랜 시간 동안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했지 않았나. 북한에선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꽤 오랜 시간 그렇게 쌓아온 업보, 적대가 있기에 이게 완화돼서 대화가 시작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주변의 역할도 필요하다. 중국에 그 부탁을 했고 중국은 그 역할에 대해 노력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선 “상대방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를 주장하면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현실에 입각해서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결·축소·비핵화’의 3단계 구상을 재차 강조하며 “이 진정성을 북측에 충실하게 설명해 달라는 부탁을 (중국에) 했다”며 “이런 점에 대해 중국 측의 공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고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는 한중 정상회담 발언에 대해선 “공자 말씀으로 들었다. ‘착하게 잘 살자’ 그런 의미로 이해했다”며 “특별히 반응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 했다. 일각에선 시 주석의 이 발언을 미중·중일 갈등에서 중국 편에 서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공감대를 형성한 혐중·혐한 정서 해소와 관련해 “무슨 부정선거를 중국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정신 나간 소리를 해서 감정을 상하게 하면 되겠느냐. 근거도 없고 불필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쿠팡의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인데 어쩌라는 거냐”라면서 “일본 사람이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 미워할 건가. 아무런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 “혐중·혐한 이런 게 국민 경제에 엄청 피해를 주는데 무슨 도움이 되나. 손해는 국민이 봤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도 ‘대한민국에서 혐중 선동을 하는 근거가 최소화돼야 한다. 증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고 그것이 문화 콘텐츠 진출 제한 (완화)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혐오 정치’, 누가 책임져야 하나[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혐오 정치’, 누가 책임져야 하나[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반중 격화李대통령 “외국인 혐오 자해행위”中관광객 안전 위협·선동 단속 지시특정 국가 문제 삼으면 도움 안 돼혐오는 분노보다 위험한 반감자신과 다른 존재 배척하려는 심리원초·비합리적이고 전염성 더 커혐오, 시민 사회 토론으로 해결을 “최근에 인종차별이나 혐오 행위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지난 2일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 말이다. 사흘 전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자 명동을 비롯한 서울 시내에서 반중 시위가 격화됐는데, 그에 대해 정부가 단호한 대처를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대통령은 ‘혐오 발언’을 문제 삼고 있었지만, 그가 정말 걱정하는 내용은 따로 있는 듯했다. “관광객 천만명이 들어오면 엄청난 수출 효과를 내는 겁니다. 고마워하고 권장하고 환영해도 부족할 판에 거기다 대고 혐오 발언하고 증오하고 욕설하고 행패 부리고,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외국인 관광객이 쓰고 가는 돈이 있으니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그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아닌 대통령이라는 데 있다. 대통령은 경찰과 검찰, 기타 공권력을 행사하는 행정부의 수반이다. ‘혐오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한마디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논란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권력을 동원해 ‘혐오’를 근절하겠노라고 선포해 버렸다. ●李대통령 “혐오는 국가 이미지 훼손” “이제는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 백해무익한 자해 행위를 완전히 추방해야 합니다. 관계 부처는 해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선동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인종차별적인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도록 잘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반중 시위를 두고 역지사지를 해 보라며 일본에서 벌어지는 혐한 시위를 거론했다. 그런 역지사지는 끝없이 이어질 수 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반일 시위, 일본인을 상대로 잊을 만하면 쏟아지는 맹목적 혐오의 감정 역시 일본인들을 껄끄럽게 할 테니 말이다. 그러니 이 사안을 ‘서로 기분 나쁘게 하지 말자’는 수준에서 다룰 수는 없다. 지금 우리는 혐오와 법,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을 필요로 한다. 시카고대 로스쿨과 철학과의 법학·윤리학 석좌교수 마사 누스바움은 미국을 대표하는 법학자이자 철학자다. 그는 “자유주의의 심리적 토대와 함께 인간 평등에 대한 자유주의적 존중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발달적 조건을 탐구”하기 위해 ‘혐오와 수치심’을 썼다. 인간이 지닌 가장 부정적인 감정 중 일부인 혐오와 수치심을 살펴보면서 법을 통한 국가의 통치가 그런 부정적 감정과 어떻게 상호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고찰하고 있는 것이다. 혐오가 법적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얼핏 보면 당연히 ‘아니다’라고 답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문제는 그렇게 쉽게 논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법의 존재 이유와 작동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과 혐오의 관계에 대해 논하려면 보다 넓은 범위의 문제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모든 감정을 배제한 법이란 과연 가능한가. 우리는 흔히 법을 감정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으로 여긴다. ‘피도 눈물도 없는’ 국가 시스템의 작동으로 여긴다. 심지어는 법원도 눈을 가리고 저울을 든 여신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상징화한다. 법에 있어서 감정이란 최대한 배제해야 할 무언가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통념은 현실 속의 법과 전혀 다르다. 그 어떤 인류 사회에서든 인명과 재산상의 범죄는 법적 규제의 대상이 되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 누스바움은 “이러한 범죄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타당한 두려움과 이성적인 사람들이 범죄를 목격했을 때 느끼는 분노, 그리고(또는) 다른 사람에게 이러한 범죄가 일어났을 때 느끼게 되는 동정심”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인간의 감성은 이성보다 앞선다. 가장 이성적인 영역인 법과 제도마저도 그 바탕에는 감정이 깔려 있다. 그러니 문제는 ‘법에 감정이 개입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다. ‘어떤 감정이 법에 개입하느냐’, 그리고 ‘어떤 감정의 개입이 정당하냐’가 관건이다. 앞서 살펴보았듯 두려움과 분노, 그리고 동정심은 인간 사회가 법을 필요로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그런 감정을 완전히 배제한다면 법도 문명도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이 아니라 그저 군집 생활을 하는 개미나 벌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제 진짜 질문으로 넘어가 볼 차례다. 혐오와 수치심은 우리의 법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맺어야 할까. 보수적인 청교도 윤리가 지배하던 아메리카 식민지. 간통을 저지른 여성은 달궈진 인두로 A자를 새기는 형벌에 처해졌다. 너새니얼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의 내용이다. 물론 글씨를 새기는 과정도 고통스럽지만 이 형벌의 핵심은 그것이 아니다. ‘너는 간통을 저지른 여자’라는 낙인을 찍음으로써 벗어날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겨 주는 것이다. 전 세계 모든 전통 사회에서 흔히 있었던 수치심의 법적 활용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문명국가는 수치심을 처벌이나 교화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미국에서도 “수치심을 주는 처벌들이 공동체가 공유하는 도덕의식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이들은 “처음으로 붙잡힌 마약 거래자의 머리를 밀어 버리고 바지를 벗겨서 집으로 돌려보낸다면 사회가 나아질 것”이라는 제안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리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국가는 혐오 조장 방관해선 안 돼 수치심을 둘러싼 법철학적 논의는 이쯤에서 정리하고, 이 글에서는 혐오의 문제에 집중해 보자. 혐오라는 감정은 대체 뭘까. 혐오라는 말은 오늘날 그저 ‘싫어한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지만 실상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 가장 원초적이며 개인의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최대한 잘 통제돼야 하는 감정이 바로 혐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혐오를 배운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이다. 모든 사람은 양육자로부터 ‘그거 에비야, 지지해, 에퉤 하고 뱉어버려, 손 씻어’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혐오는 본능과 학습의 합작품인 것이다. “배설물과 시체, 썩은 고기와 같은 불쾌한 동물적 물질을 처리하는 방식은 사회적 관습 속에 스며들어 있으며 대부분의 사회는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혐오감을 주는 특정 집단이나 오염물을 지닌 사람들을 기피하도록 가르친다.” 모든 법의 토대에는 혐오가 놓여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모세가 신으로부터 받아온 율법들을 떠올려 보자. ‘너희는 동물의 피를 먹지 마라’, ‘너희는 발굽이 갈라진 짐승의 고기를 먹지 마라’, ‘너희는 한센병 환자를 나의 신전에 들이지 마라’, ‘너희는 월경 중인 여성과 성관계를 맺지 말고, 월경 중인 여성이 나의 신전에 오지 못하게 하라’ 등등. 여기서 우리는 혐오가 법이 되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법은 어떤 사람이나 대상 혹은 행위를 ‘더러운 것’으로 지목한다. 그 더러운 것은 일단 공동체에서 배제된다. 사형이나 추방형을 당해 영원히 배제될 수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정화 의식을 거쳐 다시 공동체에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다. 법에서 모든 감정을 배제할 수는 없다. 진보적 법철학자 누스바움마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두려움, 분노, 동정심 등은 오히려 법의 근간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혐오는 어떨까. 법의 토대를 이루는 감정의 일부로,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혐오는 분노와 다르다. 분노는 나 혹은 정당한 권리를 지닌 이에게 부당한 일이 발생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는 감정이다. 분노의 감정 속에는 그 근거가 옳건 그르건 정의에 대한 개념이 이미 포함돼 있다. 반면 혐오는 ‘더러운’ 것이 나에게 ‘묻는’ 것에 대한 반감이다. 분노보다 훨씬 원초적이며, 비합리적이고, 그만큼 전염성이 크다. 또한 혐오는 그 대상을 ‘더러운’ 것으로 취급하기에 혐오하는 나와 우리를 ‘깨끗한’ 것으로 단정 짓는다. 히틀러의 나치가 유대인을 ‘청소’해 독일 민족의 피를 ‘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은 혐오의 논리에서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이다. 혐오는 분노보다 위험하다. 스스로를 ‘깨끗한’ 존재로 단정 짓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가령 나치의 만행에 분노하는 대신 나치를 그저 혐오한다면, 혐오자는 본인이나 그가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나치 같은 잘못을 저지를 리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혐오를 스스로 이겨내도록 해야 그리하여 누스바움은 심지어 악이라 해도 혐오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악에 대해 주의를 주고, 우리 사회에서 비슷한 현상이 재발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 “우리가 이미 그들과 같은 존재이며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두려움과 유약함, 도덕적 맹목성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가의 역할은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며 공정한 법체계를 유지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함으로써 혐오를 이겨 낼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 동성애자, 장애인, 기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 감정을 바탕에 깔고 있는 법은 정당하지 않다. 그러한 혐오 감정에 기반을 둔 행정 조치나 공권력의 행사가 옳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국가의 힘을 동원해 누군가를, 무언가를, 뿌리 뽑겠다는 발상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 무엇이 혐오인지 딱지를 붙이고 심지어 특정 집단에게 ‘혐오자’라는 낙인을 찍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 아니다. “이제는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 백해무익한 자해 행위를 완전히 추방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오직 특정 국가를 향한 혐오 시위만을 문제 삼아 ‘완전 추방’을 거론하는 것은 혐오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민 사회의 토론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 대통령의 과격한 발언이 오히려 뒤집힌 ‘혐오의 정치학’으로 작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아프리카 이민자 반대”… 일본서 ‘혐한’ 넘은 외국인 혐오 분출

    지자체·아프리카 교류 구상에 항의치안 불안 주장하며 쿠르드인 폭행“더 약한 집단 향한 ‘배외주의’ 확대”전세계적으로 반이민 정서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 산하 국제협력기구(JICA)의 아프리카 연계 구상이 ‘이민 공포’로 연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하는 배외주의 영향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혐오 발언 확산이 맞물리며 일본 사회 곳곳에서 외국인 혐오 정서가 분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JICA의 아프리카·지방 연계 구상이 SNS 허위 정보에 휘말려 역풍에 직면했다. 이 계획은 지난달 19~21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처음 공개됐다. JICA는 아프리카와 인연이 깊은 지방 도시 4곳을 ‘홈타운’으로 지정해 인재 교류와 공동 이벤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람 중심의 국제협력을 내세운 구상이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이 “일본 정부가 특별 비자를 만든다”는 잘못된 성명을 내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외무성은 즉각 부인했지만 SNS에는 “이민자가 몰려온다”는 주장이 급속히 퍼졌고, 지난달 28일 도쿄 중심부에서는 100여명이 모여 ‘JICA 해체’ 시위를 벌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바현 기사라즈시는 최근까지 하루 200통에 달하는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 이마바리시청 벽에는 ‘이민 반대’ 낙서가 이어졌고, 산조시는 급기야 올가을 예정된 가나 정부 시찰을 취소했다. ‘JICA 해체’ 해시태그는 지난 1일 기준 50만 건을 넘었고 조회수는 390만 회에 달했다. SNS가 배외주의를 증폭시키는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모디 인도 총리 방일 당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JR동일본 연수 중인 인도인 운전사들과 만난 장면이 공개되자 “인도인이 신칸센을 운전한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졌다. 정부가 내세운 ‘10년간 10조 엔(약 94조원) 해외 민간투자 목표’도 세금 투입으로 와전돼 외무성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달 28일에는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한 공원에서 60대 일본인 남성이 초등학교 5학년인 쿠르드인 아동을 폭행한 사건도 발생했다. 도쿄신문은 난민 신청으로 불안정한 신분에 놓인 쿠르드인의 존재, “쿠르드인이 치안을 해친다”는 과장된 SNS상의 글과 영상, 외국인 규제 구호가 뒤섞이며 혐오 분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윤재언 토요대학 사회학부 교수는 “과거 한국을 겨냥하던 일본의 배외주의가 이제는 더 약한 집단으로 향하고 있다”며 “SNS 확산, 미국의 배외주의 영향, 방일 외국인 증가로 인한 접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와사키시의 혐오발언 규제 조례처럼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장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9번 져도 단 한번의 승리 위해”… 재일조선인 3세의 투쟁기[월요인터뷰]

    “9번 져도 단 한번의 승리 위해”… 재일조선인 3세의 투쟁기[월요인터뷰]

    ‘외국인 배제’ 日 극우정당의 부상차별 수단으로 돈·권력 획득대중들에겐 가장 값싼 오락2013년부터 혐한 세력과 싸움삶 담은 다큐, 국제영화제 대상한국, 식민지 출신 국가들의 ‘별’약자가 불편 없어야 모두 풍요공공성 확대 ‘정치’ 역할 중요많은 시련 속 ‘민주주의’ 쟁취한국의 선택, 세계 영향 미칠 것 “산다는 건 갉아먹히는 일이었다. 그래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신숙옥(66)씨는 인터뷰 내내 ‘싸움’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누군가를 쓰러뜨리자는 싸움은 아니었다. 소수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싸움. “9할은 지는 싸움”이지만 그는 “그 한 번의 승리가 시대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 조선인 3세. 여성이자, 가난했고, 학력도 낮았던 그는 겹겹의 마이너리티를 뚫고 지난 30년간 인재 육성 사업을 일구는 한편 강연가, 평론가, 인권운동가로 일본 사회의 차별과 혐오에 맞서 왔다. 그러나 차별과 혐오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정치가 차별을 ‘연료’로 삼는 순간 사회는 가장 약한 고리를 향해 흔들린다.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색출하는 데 쓰였던 ‘주고엔 고짓센’(15엔 50전) 같은 폭력의 언어가 시대를 넘어 일본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이유다. 지난 2일 도쿄 이다바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씨는 최근 일본 내 배외주의 담론을 “최악”이라 단언하면서도 “희망이 있든 없든 중요한 것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외국인 배제를 내건 일본 ‘참정당’의 부상을 어떻게 보나. “최악이다. 완전히 선을 넘어 버렸다. 차별은 돈이 된다. 의석이 되고, 정치권력이 된다. 동시에 대중들에게는 가장 값싼 오락이다. 그러니 K팝을 좋아하면서도 조선인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거다. 그런데도 한류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으니 한일 관계가 좋아졌다는 식의 바보 같은 말이 나온다. 예전부터 한일의 부자들은 사이가 좋았다. 식민지 시절에도 함께 이익을 챙겼다. 문제는 그것을 넘어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이다.” 참정당은 전후 체제를 부정하고 외국인 배제를 전면에 내건 신흥 극우 정당이다. 지난 7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20~30대 젊은층의 지지를 업고 제도권에 들어섰다. 선거 기간 지지자들이 반대 시위자에게 ‘주고엔 고짓센’을 말해 보라고 강요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들의 부상은 일본 경제 쇠퇴와 불안의 산물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건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사회가 가난해지면 ‘차별’부터 꺼내 든다. 여성, 그다음은 소수자, 그리고 끝내는 저항할 수 없는 아이들로까지 향한다. 참정당의 ‘일본인 퍼스트’ 구호도 거기서 나온 거다. 따지고 보면 이미 충분히 일본인 퍼스트 아닌가.” 신씨의 싸움이 일본 사회에 각인된 때는 2013년이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혐한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한 연설이 불씨였다. 그날 이후 극우 세력의 집요한 스토킹과 협박이 이어졌다. 결국 그는 독일로 몸을 피해야 했다. 그곳에선 인권과 차별의 역사를 공부했다.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혐한 방송 DHC TV와 지난한 법정 투쟁을 벌였다. 신씨가 ‘외부 세력에게서 돈을 받고 반일 운동을 한다’는 거짓 음해가 계기였다. 최종 승소했지만 그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30년간 소수 집단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동안 이 사회는 나아졌는가. “시대는 이겼다가 지기도 하고, 물러났다가 다시 나아가기도 하면서 흘러간다. 다만 1990년대 다문화 공생과 국제화의 흐름에 비하면 지금은 기업도, 사람들의 사고 방식도 더 나빠진 부분이 많다. 그래도 멈추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재일 조선인이라면, 여성이라면 싸우지 않고는 얻을 게 없다. 산다는 건 곧 싸움이다.” -‘싸움’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나는 잃을 게 없었다. 조선인이고, 여자이고, 가난했고, 학력도 없었다. 약한 상대를 괴롭히는 건 싸움이 아니다. 싸움은 강한 상대와 하는 거다. 대부분 이길 수 없는 싸움이지만, 한 번은 이길 수 있다. 그리고 그 한 번이 시대를 바꾼다고 믿는다.” -지금은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으니까 생각할 시간도 없고, 함께 생각할 사람도 만나지 못한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자기 혼자만 기분 좋은 시간을 휴대전화 안에서 완결할 수 있게 됐다. 원래 사람과 어울리는 일은 귀찮고 힘든 일이다. 싸우기도 하고, 서로 안 맞기도 한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인데, 일본에서는 공동체적 대화와 교류의 장면이 한국에 비해 극히 드물다.” -일본 사회에서는 자기 의견을 드러내거나 정치 이야기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인상을 받는다. “금기가 너무 많아서 그렇다. 한국은 많이 먹고, 많이 말하고, 자주 싸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표면적인 이야기거나 동아리 활동 외에는 그런 장면을 전혀 못 본다. 의견을 말하는 건 곧 관계를 끊는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자기 의견을 드러내는 사람은 이 사회에서 두려운 존재가 된다.” -한국은 어떤가. “적어도 한국에는 작용과 반작용이 있다. 엉망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밀어내는 힘도 있다. 저는 한국을 ‘식민지 출신 국가들의 별’이라고 본다. 재벌 독점, 강한 유교 문화, 군사독재의 잔재… 이런 걸 안고도 빛나는 민주주의를 쟁취해 냈다. 앞으로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거다.” -어떤 조국이 되길 바라나. “많은 나라들이 도움을 구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얼마 전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가 터졌을 때 미얀마 젊은이들이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어로 ‘도와달라’고 외쳤다. 그 순간 ‘아, 이거구나’ 싶었다. 이제는 ‘모범적 소수자’(model minority) 차원을 넘어 세계를 견인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자원이 없는 나라가 살아남으려면 ‘인권 대국’이 되는 수밖에 없다. 그 가능성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나라가 지금의 한국이다. 물론 다른 나라에 추월당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인권 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나. “차별이야말로 생산성을 갉아먹는 가장 큰 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관건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느냐다. 한국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싸움의 문화’를 가진 나라다. 대부분 지는 싸움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 정권을 무너뜨려 왔다. 불과 50년 만에 세계사 500년을 압축해 겪어 낸 나라다. 위험하지만, 그만큼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는 한국 사회가 바뀌려면 무엇보다 가치관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약자가 불편하지 않은 사회야말로 모두에게 풍요롭고 즐겁다”라는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요소는 결국 ‘정치’다. 다만 그는 정치를 곧바로 개인의 이익으로만 끌어오려는 한국 사회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부족한 것은 결국 ‘공공성’이라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인터뷰 직전 그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호루몽’이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영화는 DHC TV와의 법정 투쟁을 축으로 그가 겪어 온 차별과 싸움의 역사를 스크린에 옮겼다. 축하 인사를 건네자 그는 “감독이 받은 거지, 내가 받은 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활동가로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본질적으로 단순하다. 어른은 젊은 세대를 뒷받침해야 한다. 젊은이들의 실패를 감당해 주는 게 어른의 역할이다. 앞에서 달리는 게 아니라 뒤에서 젊은 세대를 지탱해 주는 것. 또 손주 세대를 지탱해 주는 것. 그게 죽음을 향해 가는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거다. 힘내 달라.” ■ 인권운동가 신숙옥씨는 195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 조선인 3세. 젊은 시절 광고 회사에 다니고 모델로도 활동한 그는 고교 졸업 후 사회에 뛰어들어 1980년대 중반 인재 육성 회사를 세웠다. 30여년간 인재 육성 개발 사업을 이끌며 기업 교육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고 사업가이자 평론가·강연가로 여성·소수자·재일 조선인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저서로는 ‘차별과 일본인’ 등이 있다.
  • 불타는 종이학이 문제?…“아이브는 반일” 일본인들 억지 주장, 왜

    불타는 종이학이 문제?…“아이브는 반일” 일본인들 억지 주장, 왜

    그룹 아이브(IVE)가 최근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의 트레일러를 공개한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일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억지 주장이 나왔다. 영상을 연출한 감독은 “다른 의미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브 시크릿’ 트레일러 영상을 연출한 Oui Kim 감독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연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이블 큐피드’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사랑의 매개체인 종이학을 태우는 연출이 필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은 지난 8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브 시크릿’ 트레일러가 공개된 후 불거졌다. 이번 영상은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큐피드 이미지를 과감히 뒤집고 아이브만의 세련된 해석을 담은 ‘이블 큐피드’ 콘셉트로 제작됐다. 공개 직후 국내외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가운데, 일부 일본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트레일러 영상이 반일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트레일러 영상 공개일이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인 점 ▲일본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종이학을 태우는 장면이 나오는 점 ▲일본인 멤버 레이가 ‘아임 쏘리’(I’m sorry)가 적힌 의상을 입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한 일본 누리꾼은 엑스(X)에 “K팝이 일본을 모욕한 사례가 추가됐다”며 “아이브가 ‘나가사키 원폭 투하 80주년’ 전날에 종이학을 불태우는 영상을 공개했다. 너무 저열해서 구역절이 난다”고 비난했다. 이 글은 이날 기준 3100만회의 조회수를 넘기는 등 일부 혐한 세력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이들은 아이브의 유일한 일본인 멤버인 레이가 사과의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은 것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연출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다른 일본 누리꾼은 “일본인(레이) 옷에만 ‘아임 쏘리’라고 적혀 있는 건 심각하다. 아이브 반일이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일본인에게 8월 6일부터 9일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기간이며, 종이학은 일본인의 마음이 담긴 상징이다. 그런데 그 종이학을 나가사키 원폭일인 9일 전날에 불태우는 장면을 게시하고 일본인 멤버 티셔츠에는 ‘아임 쏘리’라고 적혀 있다니. K팝은 전부 반일이다”라는 등의 억지 주장이 쏟아졌지만, 영상을 제작한 감독이 직접 의혹을 일축하면서 사태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브는 오는 25일 네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시크릿’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XOXZ’를 통해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 “나라 망신”…한국인 여성, 베트남 즉석사진관서 현지인 폭행 논란

    “나라 망신”…한국인 여성, 베트남 즉석사진관서 현지인 폭행 논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인 여성이 현지 여성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kenh14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쯤 하노이의 한인타운 ‘미딩’에 있는 한국계 즉석사진관에서 한국인 여성과 현지 여성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베트남 여학생 두 명은 포토부스 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대기 중이던 한국인 여성 A씨가 빨리 나오라고 이들을 재촉하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촬영 시간이 아직 남았는데도 A씨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게 피해 여학생들의 주장이다. A씨의 재촉에 베트남 여학생 중 한 명이 “어?”라고 반응하자, A씨는 갑자기 여학생의 팔을 주먹으로 내리친 뒤 여학생이 쓰고 있던 모자를 거칠게 낚아챘다. 여학생도 지지 않고 A씨의 머리를 가격하면서 몸싸움은 커졌고, 두 사람은 서로의 머리채를 붙잡은 채 폭행을 주고받았다. 약 30여초 만에 여학생을 제압하다시피 한 A씨는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주저앉힌 뒤 연신 머리를 가격하고 발길질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일행의 만류에도 A씨의 폭행은 계속됐다. 사진관 직원까지 멀찌감치 물러날 만큼 폭력은 거칠었다. 3분여간 계속된 폭행은 베트남 여학생들이 자리를 뜨면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분을 이기지 못한 A씨는 포토부스를 나가는 여학생을 재차 폭행했고, 몸싸움은 포토부스 밖까지 이어졌다. A씨는 주저앉은 여학생을 발로 차거나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끄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말리는 직원을 위협했다. 나중에는 A씨를 만류하던 다른 한국인 여성까지 폭행에 가세했다. 5분 넘게 이어진 폭행 상황은 매니저로 보이는 남성 직원이 나타나 중재하면서 겨우 정리됐다. 이후 폭행 현장이 찍힌 사진관 폐쇄회로(CC)TV가 확산하면서 현지에서는 ‘혐한’ 수준의 공분이 일었다. 애먼 사람이 가해자로 몰려 신상털이 피해를 봤으며, 한국계 사진관 체인도 ‘별점 1점 테러’를 당하는 등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사진관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당시 매장 직원들은 신속하게 현장을 막고 공안기관에 신고했다”라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사진관 측은 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사견 규명을 위해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고 관할기관들과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어쩌다 日서 ‘한국인 출입금지’ 팻말이?…서경덕 “나라 망신” 한탄

    어쩌다 日서 ‘한국인 출입금지’ 팻말이?…서경덕 “나라 망신” 한탄

    일본에서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현지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심각해지자, 한국 홍보 전문가로 꼽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우려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서 교수는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러한 상황이 일본 SNS에 널리 퍼지면서 혐한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나라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에서의 추태가 날로 심해져 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는 지난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사 경내에서 흡연과 쓰레기 투기, 돌 던지기 행위를 했고, 지난 22일에는 불법 주차를 한 뒤 이를 제지하는 신사 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까지 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사 측은 소셜미디어(SNS)에 신사 직원을 향해 삿대질하며 “안 가 XX” 등의 욕을 하는 한국인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신사 측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불법 주차가 이어지자 주차장에 차량 진입을 막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이 신사는 지난해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경내에서 흡연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등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한 뒤 ‘한국인 출입 금지’ 안내문을 내건 바 있다. 지난달에는 후쿠오카 공항 내 촬영금지 구역에서 한국 아이돌 멤버를 촬영하려다 제지하는 일본 세관 직원을 폭행한 한국인 여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또한 1월에는 오사카를 방문 중이던 한국인 10대가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해외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준수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韓대표팀에 “더러워” 막말한 中쑨룽에…서경덕 “자기반성부터 하길”

    韓대표팀에 “더러워” 막말한 中쑨룽에…서경덕 “자기반성부터 하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동료 밀어주기’ 의혹을 받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쑨룽이 한국 대표팀을 향해 “더럽다”고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남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이 행한 행동을 먼저 반성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9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쑨룽은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을 마친 뒤 공동 취재 구역을 빠져나가며 ‘더러워. 그냥 더러워’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쑨룽은 ‘판정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그(박지원)를 때리지 않았다’며 ‘대체 이게 왜 내 반칙인가. 공정한 판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쇼트트랙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에 따르면 시나스포츠는 “이는 한국이 쇼트트랙 두 경기서 중국 팀에 악의적 반칙을 했기 때문”이라며 “1000m 결승에서의 판정은 쑨룽에겐 당연히 불만이었을 것이다. 쑨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팀은 항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쑨룽은 앞서 1000m 결승에서 인코스를 노리던 박지원과 접촉한 뒤 홀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쑨룽은 손으로 박지원의 얼굴을 치기도 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리뷰를 통해 반칙 여부를 살폈으나 한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페널티를 내리지 않았다. 박지원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쑨룽은 5위에 머물렀다. 서 교수는 “하지만 정작 쑨룽은 지난 8일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엉덩이를 밀어줘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국제빙상연맹 규정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는 경기 중 동료로부터 밀어주기 도움을 받아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기본적인 스포츠맨십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며 “중국 언론도 혐한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적인 기사들을 쏟아 낼 것이 아니라 보다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30세 넘은 女 자궁적출” 경악 발언…논란된 日당대표, 한국서도 유명?

    “30세 넘은 女 자궁적출” 경악 발언…논란된 日당대표, 한국서도 유명?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일본에서 한 당대표가 저출산 대책에 대해 논의하며 “30세가 넘은 여성은 자궁을 적출하게 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보수당 대표 햐쿠타 나오키는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뉴스 아침 8시!’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여성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햐쿠타는 같은 당 사무총장 아리모토 카오리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때 아리모토는 “가치관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사람들은 ‘자녀가 있는 것은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이러한 가치관을 어떻게 회복하면 좋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햐쿠타에게 물었다. 이에 햐쿠타는 “이것(가치관)을 뒤집으려면 사회 구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가의 공상과학(SF)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연신 말하더니 “여성은 18세부터 대학에 보내지 않는다든가, (여성이) 25세가 넘어서도 독신인 경우는 평생 결혼할 수 없다는 법안을 만들면 (여성들이) 조바심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산에는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면 초조해진 여성들이 출산을 결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햐쿠타는 이어 “여성이 30세가 넘으면 자궁을 적출한다든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리모토가 발언을 멈추게 하자 햐쿠타는 “출산에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을 알기 쉽게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햐쿠타의 부적절한 언급이 일본 언론 등을 중심으로 알려지며 비판이 들끓자, 그는 전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어디까지나 SF 소설가로서의 가정이며, 일례로서 든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해명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추가로 글을 올려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어디까지나 SF’라고 전제한 뒤의 디스토피아적 비유이기는 했지만, 제 표현이 거칠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함께 방송을 진행한 아리모토는 “가정해 이야기한 것에 대해 당이 코멘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아사히에 밝혔다. 일본보수당, 지난달 첫 국회 입성…대표 햐쿠타는 ‘혐한 논란’ 인물 일본보수당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친분이 깊은 사이로 알려진 방송작가 겸 소설가 햐쿠다가 주도해 지난해 10월 ‘일본의 국체와 전통문화를 지킨다’는 이념 아래에 설립한 정치단체다. 지난달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 등 3석을 차지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기시다 후미오 정부 때 ‘성소수자(LGBT) 이해 증진법’이 논의되자 이에 대한 반발을 계기로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햐쿠다는 혐한 발언자로 한국에도 이미 몇차례 이름이 전해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자신의 X에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투상태가 되면 재일(동포)은 적국 사람이 되기 때문에 거리낄 것 없이 짓눌러 죽일 수 있다”는 글을 올려 재일교포들을 불안하게 했다. 과거 혐한 내용으로 자주 논란을 빚은 일본 ‘DHC텔레비전’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도 자주 출연한 바 있다.
  • “싸구려만 찾는 한국인들” 혐한 퍼붓던 日신문, 안 팔린다더니 결국

    “싸구려만 찾는 한국인들” 혐한 퍼붓던 日신문, 안 팔린다더니 결국

    일본의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사가 발행해 온 극우 황색 신문 ‘석간 후지’가 창간 56년 만에 휴간을 결정했다. 1일 산케이신문사는 동사 발행의 석간지 석간 후지에 대해 내년 1월 31일 발행(2월 1일 자)을 끝으로 휴간한다고 밝혔다. 석간 후지의 공식 웹사이트 ‘zakzak’도 내년 1월 31일까지만 운영한다. 산케이신문사는 “경영 합리화, 경비 삭감 등에 나섰지만 신문 용지 등 재료비, 물류비 인상으로 어려운 환경이 계속됐다”며 휴간 이유를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구독자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 석간 후지는 1969년 2월 창간된 일본 최초의 타블로이드 매체다. 일본 우경화 분위기에 맞춰 한국을 비난하는 혐한 기사를 쏟아낸 대표적인 매체 중 하나로, 본사 매체인 산케이신문보다도 더 극단적인 혐한 기사를 게재해 왔다. 황색 신문 특성상 이 신문은 주요 지하철역 편의점 등에서 퇴근길 직장인에게 주로 팔렸다. 인파가 몰리는 대형 기차역 판매대, 번화가 편의점에는 홍보 포스터도 붙였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던 2010년대 중후반~2020년대 초반까지는 ‘한국과 단교하자’, ‘한국의 거짓말을 폭로한다’ 등 자극적 제목이 달린 신문과 홍보 포스터를 인파가 몰리는 곳에 집중 배치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내 극우 인사로 알려진 무로타니 가쓰미는 석간 후지 공식 사이트에서 연재물을 게재해왔는데, “한국 여행객들이 일본에 와서 편의점 도시락과 같은 싸구려 음식만 찾는다”고 주장하는 등 혐한 관련 유언비어가 끊이질 않아 국내에서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산케이신문사는 “창간 55주년을 맞아 석간지의 역할을 마쳤다고 판단했다”며 “오랜 세월에 걸쳐 석간 후지를 지지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욱일기 옷 안 돼” 항의에…“입든 말든 간섭 마!” 말다툼 벌인 외국인 남성

    “욱일기 옷 안 돼” 항의에…“입든 말든 간섭 마!” 말다툼 벌인 외국인 남성

    중국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유적지를 찾은 한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외국인은 “욱일기 옷을 입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는 중국인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시나뉴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인 29일 중국 서부 산시성의 핑야오에서 발생했다. 16세기 고대 중국의 도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핑야오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전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욱일기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 남성이 중국인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인들은 욱일기에 대해 설명하며 “이런 옷을 입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외국인 남성은 중국인들의 항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당신들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맞섰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역사적 상처를 건드렸다”, “이런 외국인은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추방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외국인 관광객의 행동을 비판했다. 일각에선 이 남성이 관광지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어야 한다며 관리자를 탓하는 목소리도 나왓다. 한편 일본이 과거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면에 내걸었던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물로 사용됐다. 독일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서구권에서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된 것과 달리 일본에서 욱일기는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 극우 세력들은 혐한 시위에서 욱일기를 흔드는 등 제국주의 시대의 상징으로서 욱일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 “한국어 교가 기분 나빠” 교토국제고 우승에 혐한 발언…“차별 삼가라”

    “한국어 교가 기분 나빠” 교토국제고 우승에 혐한 발언…“차별 삼가라”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23일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일컬어지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자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혐한 글이 잇달아 올라왔고 교토부 지사가 자제를 촉구했다고 일본 교토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교토국제고의 우승 후 교토부의 니시와키 다카토시 지사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차별적인 투고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삼가라”고 촉구했다. 니시와키 지사는 SNS 운영사에 민족 차별적인 내용 등이 포함된 4건에 대해서는 이미 삭제 요청을 했다면서 담당 부서가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토국제고 우승 후 SNS에는 “교토국제고를 고교야구연맹에서 제명하는 것을 요구한다”라거나 “역시 한국어 교가는 기분이 나쁘다”, “교토의 수치”, “왜 다른 나라 학교가 나왔나” 등 혐한에 가까운 글이 다수 올라왔다. 여러 일본인이 교토국제고의 우승을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런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교토국제고는 현재 전체 학생의 90%가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런 발언이 쏟아진 것은 학교의 역사 때문이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으로 교가 역시 한국어로 돼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고시엔 전통에 따라 교가를 불렀다.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일본 우익은 사실상 일본인의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한국계 학교이며 교가가 한국어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격하고 있다. 앞서 교토국제고가 2021년 여름 고시엔 본선에서 4강에 처음 진출했을 때도 한국어 교가를 문제 삼는 협박 전화가 학교에 걸려 오고 SNS에서도 혐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 ‘한국어 교가’ 불쾌하다더니…“동해→동쪽바다” NHK 왜곡 번역 논란

    ‘한국어 교가’ 불쾌하다더니…“동해→동쪽바다” NHK 왜곡 번역 논란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교토국제고가 승리한 뒤 ‘한국어 교가’가 일본 전역에 송출됐는데, 가사에 나오는 고유명사 ‘동해’가 자막으로는 ‘동쪽의 바다’로 바뀌는 등 왜곡 번역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토국제고는 지난 1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8강전에서 나라현 대표인 지벤고교를 4-0 완봉승으로 제압, 4강에 진출했다. 1915년 시작돼 올해로 106회를 맞은 여름 고시엔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로, 현지 고교 선수들에게는 ‘꿈의 경기’로 통한다. 일본 전역 3957개 학교 가운데 지역 예선을 거쳐 49개 학교가 본선에 진출했다. 고시엔에서는 경기 처음에 한 번, 승리를 하면 한 번 더 교가를 틀어주며, 전 경기가 공영방송 NHK로 생중계된다. 8강전 승리 뒤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로 시작되는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중계됐다. 그런데 MBC에 따르면 고유명사인 ‘동해’는 NHK 일본어 자막에선 ‘동쪽의 바다’로 바뀌어 방송됐다. ‘한국의 학원’이란 가사도 ‘한일의 학원’으로 원래 뜻과는 다르게 송출됐다. NHK는 방송 당시 교토국제고가 일본어 자막을 직접 제공했다고 표기했지만, 교토국제고는 MBC와의 통화에서 입장을 내놓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왜곡된 일본어 교가자막에 교토국제고가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교가가 방송될 때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선 우익 성향의 일본인들이 올린 혐한 게시물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21년 교토국제고가 고시엔에 출전하면서 한국어 교가가 처음으로 울려 퍼졌을 당시 일본 우익계 일각에서 한국어 교가에 대해 항의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재일동포 사회에선 “감동 받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혐한’ 전화가 학교로 쏟아지는 등 뜻밖의 어려움도 뒤따랐다. 지난 14일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 본선 2차전에서 승리한 뒤 한국어 교가가 송출되자 현지에서는 “왜 일본에서 한국어 교가를 부르냐” 등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엑스(X)에서는 ‘교토국제고’, ‘한국어 교가’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를 만큼 화제가 됐다. 한 일본 네티즌이 NHK에 송출된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교가를 부르는 장면과 함께 “교토국제고 교가 설마 한국어냐”라고 올린 글은 엑스에서 8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부 일본인들 사이에서 혐한 발언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엑스에서 “고시엔에서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흘렀다. 이 교가에서는 ‘일본해’를 ‘동해’로 한 노래가 시작돼 ‘일한’ 대신 ‘한일’로 노래가 끝난다”며 “이게 NHK에서 흘렀다는 거냐”라며 교가의 표기법을 비난했다. 이 외에도 “교토국제고 교가 왜 한국어냐. 기분 나쁘다. 즐겁게 고시엔을 보고 있었는데 불쾌한 기분이 됐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같은 일본인인 것이 부끄럽다”, “자신이 일본인 품위의 평균치를 낮추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라” 등 혐한을 선동하는 듯한 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교토국제고는 1963년에 개교한 한국계 민족학교로, 전교생이 160명 정도다. 한국 정부의 중고교 설립 인가에 이어 2003년에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도 받았다. 일본 고교야구연맹에는 1999년에 가입했다. 신성현(전 두산)·황목치승(전 LG)·정규식(전 LG) 전 선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교토국제고의 4강전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 “한국인 거부는 위법” 日변호사도 혀 내둘렀다…‘혐한’ 日식당 근황

    “한국인 거부는 위법” 日변호사도 혀 내둘렀다…‘혐한’ 日식당 근황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한 이탈리안 식당이 가게 앞에 “중국인과 한국인은 거절한다”는 등의 문구를 적어 놔 현지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현지 변호사가 “이러한 행위는 위법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29일 일본 매체인 ‘변호사 JP뉴스’에 따르면 스기야마 다이스케 변호사는 “국적과 인종을 이유로 손님을 거부하는 것은 법적으로 따졌을 때 차별이고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있는 한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엑스(X)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 식당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흰색 마카로 적힌 안내문이 담겨 있었다. 해당 안내문에는 “요즘 다양성과 관용을 많이 얘기하지만,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글이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혐중·혐한 감정을 드러낸 이 게시물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며 화제가 됐고, 이날 기준 조회수 2747만회에 달한다. 이 식당은 앞서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돈을 쓰지 않고 태도 나쁘면 출입 금지된다. 오늘 온 한국인은 2번째니까 아웃”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손해배상 인정될 수도”…구청, 현장점검 나서 이에 대해 스기야마 변호사는 “지금까지 손님을 거부한 기업들은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의 ‘인종차별 철폐 조약’ 때문인데, 이에 따르면 국적 및 인종을 이유로 입장을 거부하면 고의 혹은 과실에 의해 타인의 권리 또는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스기야마 변호사는 그러면서 “문제가 있던 손님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히 자유”라고 덧붙였다. 해당 식당은 이날까지도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엑스에서는 여전히 비난받고 있다. 현재 이 식당의 엑스에는 “14, 15일 쉽니다”라는 14일 글을 마지막으로 어떠한 공지도 올라오지 않는 상태다. 인스타그램도 16일 글이 마지막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신주쿠구도 나섰다. 신주쿠구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엑스에 올라온 글이 많이 조회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22, 23일에 구청 직원을 파견했지만, 기재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해당 음식점에 문구 삭제 요청을 하겠다”라면서도 “다만 강제적으로 지우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지울지는 음식점 측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 “파리 올림픽은 침몰하는 한국 상징”… 日 극우 인사 조롱까지

    “파리 올림픽은 침몰하는 한국 상징”… 日 극우 인사 조롱까지

    한국 선수단 규모 거론하며 맹비난우익 언론 기고, ‘혐한 장사’ 지적도 일본 언론이 올해 줄어든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를 거론하며 “침몰하는 한국을 상징한다”고 비난해 논란이 예상된다. 산케이신문의 자매지인 주간후지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무로타니 카츠미는 28일 “파리 올림픽 보도가 적은 한국, 선수단은 도쿄 올림픽의 60%, 단체 종목은 여자 핸드볼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무로타니는 칼럼에서 “올림픽 개막으로 세계 언론은 자구 선수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스포츠 강국이라고 자부해온 한국의 언론이 파리 올림픽의 동향을 작게만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규모는 144명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당시 232명의 60% 수준이다. 무로타니는 이를 언급하며 “한국에 파리올림픽은 침한(침몰하는 한국)의 상징”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칼럼에는 코로나19로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도 담겼다. 그는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은 개막 몇 달 전부터 방사능 대국 일본을 찾아다니는 데 혈안이 됐다”며 “그에 비해 이번에는 눈에 띄는 경기장 소개 예고 기사도 없다. 때려잡아야 할 야만국 일본에서 존경해야 할 문화 대국 프랑스로 무대가 옮겨졌냐”고 썼다. 이어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금메달 획득 목표를 5개로 잡았다. 목표를 적게 말해서 이겼다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전략”이라며 “하지만 태권도 등 틈새 종목에서 몇 개의 메달을 따더라도 한국은 더 이상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는 것은 한국인들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로타니의 이번 칼럼에 대해 전형적인 ‘혐한 장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로타니는 일본의 보수 언론에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기고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보수 언론사 산케이신문 계열 유칸 후지에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을 찾아 편의점 도시락과 같은 저렴한 음식만 찾는다”며 이를 “이런 방식의 여행은 한국에서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비판했다.
  •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 日식당 안내문 혐중·혐한 논란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 日식당 안내문 혐중·혐한 논란

    “가게 권리” “도덕 수준” 일본인들 반응 엇갈려 일본에 있는 한 이탈리안 식당이 한국인과 중국인은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써붙이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논란이다.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위치한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엑스(옛 트위터)에 “깨끗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 식당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흰색 마카로 적힌 안내문이 보였다. 안내문엔 “요즘 다양성과 관용을 많이 얘기하지만,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글이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오쿠보 지역에는 도쿄의 코리아타운도 있을 정도로 재일한국인들이 많이 살며, 여러 나라에서도 온 외국인들의 왕래도 잦은 곳이다. 혐중·혐한 감정을 드러낸 이 게시물은 2주 만인 19일 1700만회 이상 조회되고, 9000회 이상 공유될 만큼 화제가 됐다. 해당 트윗엔 일본인들의 상반된 반응이 쏟아졌다. 적지 않은 수의 일본인들은 “이것도 다양성이다. 가게에도 선택할 권리가 필요하다”, “가게 측이 손님을 선택할 권리와 스탭을 지킬 의무가 있다. 참다 참다 발생한 일일 것 같다”, “근처에 가면 꼭 먹으러 가겠다”, “전적으로 지지한다” 등 이탈리안 식당의 외국인 차별 행위를 옹호하는 트윗을 남겼다. 반면 “이런 마음의 요리사가 만든 음식은 좋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한국인 등 외국인이 많은) 오쿠보에서 한다고?(웃음)”, “지능과 도덕 수준이 놀랍다. 이런 가게에 가는 사람은 없을 거다”, “일본어로 쓰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등 비판하는 일본인도 많았다. 한 일본인은 “이거랑 똑같지 뭐”라며 일본인이 차별받는 사진을 올렸다. 오래전 것으로 보이는 해당 사진에는 백인들이 한 카페에 ‘잽스(일본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용어)는 받지 않는다’고 쓰인 안내문을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한 외국인은 영어로 “우연히 그 나라 출신 한두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두 국가 전체를 금지한다니, 금방 파산할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손흥민·이강인 부러운 中… 선 넘은 합성으로 열등감 표출

    손흥민·이강인 부러운 中… 선 넘은 합성으로 열등감 표출

    중국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휠체어에 타고 있는 모습으로 합성한 사진이 널리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웨이보 등에는 중국 국가대표 웨이 시하오 옆에 손흥민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합성 사진을 비롯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조롱하는 내용의 사진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 “많은 합성 사진을 제보받았다. 도를 넘어 현재 중국 내 ‘혐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2월 중국 소후닷컴에선 ‘한국의 탁구선수,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 선수가 탁구채를 잡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려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당시 아시안컵에서의 손흥민과 이강인을 조롱한 기사였는데, 이 합성 사진 역시 중국 SNS를 통해 널리 전파돼 한국 국가대표팀을 농락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는 건 한국의 많은 대표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더 심해졌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1일 치러진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손흥민이 넘어지자 중국 관객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고, 손흥민은 두 손과 손가락을 이용해 ‘3-0’을 만들어 보였다. 이 장면은 중국 현지에서 화제가 돼 당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검색 순위에 ‘손흥민이 도발했다’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중국 팬들에게) 야유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우리 홈구장에서 이런 행동은 한국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 생각해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혐한 발언’ 장위안, 일 전부 끊기더니…“우호적으로 표현했다”

    ‘혐한 발언’ 장위안, 일 전부 끊기더니…“우호적으로 표현했다”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을 표현했다”며 해명에 나섰다. 장위안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장위안은 걸그룹 아이브의 신곡 ‘해야’(HEYA)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이 일제 집단 학살지인 ‘만인갱’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 뮤직비디오 공개일이 중국 쓰촨성 대지진 발생일이라는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제기되는 주장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장위안은 “최근 중국에서 이러한 부분이 화제를 모았다”며 “저는 라이브 방송에서 아이브의 의도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1시간 방송 동안 일부 클립이 한국으로 전해졌다”며 “한국 뉴스 매체의 보도로 인해 한국에서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전후 맥락이 생략됐다는 그는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조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역사적으로 두 나라의 교류가 매우 빈번했으며 많은 중국인이 관료로 파견되거나 교류를 위해 한국에 갔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한국에는 중국 혈통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중식 한복과 한식 한복에 대해 중한 양국에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한국 방문 때 중국의 한복을 입고 한식 한복과 문화 교류를 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양국 전통 의상의 유사성을 더 잘 이해하고 중한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과 관련해 장위안은 한국에 대한 우호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을 밝혔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제 의도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위안은 이외에도 최근 틱톡에서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다만 국내 커뮤니티에 확산된 장위안의 틱톡 방송 내용이 ‘짜집기’라는 반박도 나온다. 실제 방송에서 장위안은 “나는 아직 한국에 좋은 감정이 있다.”, “중국 틱톡커들이 고의적으로 한국의 안 좋은 면만 보여주는건 편향됐다”는 등의 발언도 했지만, 국내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발언은 삭제된 채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내용만 확산됐다. 한편 장위안은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으로 한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더 콜라보레이션’ ‘영웅삼국지’ 등에도 출연했다.
  • ‘혐한 논란’ 장위안, 한국 도착 후… “본의 아니었다”

    ‘혐한 논란’ 장위안, 한국 도착 후… “본의 아니었다”

    혐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본의가 아니었다”며 돌연 입장을 바꿨다. 28일 중국 소식을 전하는 유튜버 ‘쉬는 시간’은 자신의 채널에 장위안의 해명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장위안은 해당 영상에서 “방금 한국에 도착해 일을 하려 했다. 그런데 우리 팀원으로부터 한국 실시간 검색에 (혐한 발언이)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사실 그 말들은 내 본의가 아니었다”며 “수많은 (한국에서의 업무) 계획과 기회가 모두 취소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장위안은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일을 잘 처리하고 싶다. 그러니 내게 시간을 좀 달라. 내 진짜 속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가 고수하는 한 가지 원칙은 ‘양국의 민간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는 것”이라고 했다. 장위안은 최근 틱톡 방송을 통해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고 말해 혐한 논란이 불거졌다. 장위안은 당시 방송에서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커뮤니티에 확산된 장위안의 틱톡 방송 내용이 ‘짜집기’라는 반박도 나온다. 실제 방송에서 장위안은 “나는 아직 한국에 좋은 감정이 있다.”, “중국 틱톡커들이 고의적으로 한국의 안 좋은 면만 보여주는건 편향됐다”는 등의 발언도 했지만, 국내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발언은 삭제된 채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내용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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