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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사유까지 털렸는데…듀오 대표 “보상은 좋은 배우자” [이슈픽]

    이혼 사유까지 털렸는데…듀오 대표 “보상은 좋은 배우자” [이슈픽]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회원 42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박수경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피해보상에 대해 회원들이 원하는 것은 좋은 배우자를 찾는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유출 정보에는 이혼 사유와 전 배우자 이름, 건강 상태 등 사생활과 밀접한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박 대표에게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방안과 대책을 물었다. 박 대표는 서비스 특성을 이유로 모든 피해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보상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면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회원들이 바라는 보상은 결혼정보서비스를 잘 이용해 좋은 배우자를 찾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직원들이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듀오에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직원의 업무용 PC가 해킹돼 정회원 42만 7464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유출 대상에는 아이디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주소뿐 아니라 신장과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경력, 형제관계, 출신학교와 전공, 직장명 등이 포함됐다. 황 의원은 듀오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병역 미필 사유 1만 6000여건, 전 배우자 이름 2만 9000여건, 이혼 사유 3만 3000건, 연수입 26만건, 재산 12만건, 건강 상태 31만건 등이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는 항목별 정보 건수로, 피해 회원 수와는 구분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에서는 듀오가 보유기간 5년이 지난 개인정보 29만 8566건을 파기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회원별로 입력한 내용이 달라 실제 유출된 정보의 범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황 의원은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되기 전이라도 최소한의 보상이 필요하다며 보상안 마련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가 확인된 이용자에 대한 보상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 대표는 이용자들을 위해 피싱 예방보험에 가입하고 포인트와 쿠폰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보안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보상 문제도 다뤄졌다. 황 의원은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에게 시술 관련 정보 100만건과 상담 등록 사진 6000건 등이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격을 인지한 뒤에도 상담 사진에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일정 기간 열려 있었다며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이어 보상이 5만 포인트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민감한 의료정보 유출에 대한 추가 배상과 피해자 법률지원, 2차 피해 보상안을 마련해 별도로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와 해야 할 일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 “청순·날씬·걸크러시”…여성 수감자와 ‘교도소 소개팅’ 논란 [이슈픽]

    “청순·날씬·걸크러시”…여성 수감자와 ‘교도소 소개팅’ 논란 [이슈픽]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과 유료로 편지를 주고받도록 연결해주는 이른바 ‘교정 펜팔’ 서비스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 수용자의 신체 조건과 외모, 성격 등을 소개팅 프로필처럼 정리해 돈을 받고 남성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일부에서는 선정적인 편지가 오가거나 영치금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교도소 펜팔 명단’ 등으로 불리는 문서가 확산했다. 여성 수용자로 추정되는 20여명의 나이와 수용시설을 비롯해 키, 체중, 혈액형, MBTI 등 개인정보가 담겼다. ‘간호사 출신’ ‘뮤지컬 전공’ 등 과거 이력도 포함됐다. 특히 ‘귀엽고 예쁨’ ‘청순함·날씬함’ 등 외모를 평가하거나 ‘애교 많음’ ‘걸크러시’처럼 성격을 묘사한 표현도 등장한다. 일반적인 소개팅 프로필과 비슷한 형태다. 이용 가격도 구체적이다. 문서에는 “교정 펜팔 매칭 1인당 7만원, 매칭된 여성의 편지 3회 보장”이라는 조건이 적혀 있다. 서비스는 수용자에게 물품을 전달하거나 각종 업무를 대신하는 이른바 ‘옥바라지 대행업체’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인 남성뿐 아니라 다른 교정시설에 수감된 남성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가 원하는 연령대와 남은 형기, 외모, 성격 등을 제시하면 조건에 맞는 여성 수용자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선정적인 내용의 이른바 ‘19금 펜팔’을 원할 경우 이를 별도로 요청할 수도 있으며 소개료는 일반 펜팔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여성 수용자에게는 펜팔이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업체가 받은 소개비 일부를 여성 수용자의 영치금으로 지급하고, 연결된 남성이 추가로 영치금을 보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펜팔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예쁜 사람을 소개해주면 돈을 많이 받고, 전문적으로 잘하는 사람은 한 달에 몇백만원씩도 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시장이 형성된 배경에는 교정시설 내 남녀 수용자 수의 격차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약 6만 3000명 가운데 여성은 약 5400명으로 8.6% 수준이다. 수용자 사이에서 오가는 편지의 수위도 논란거리다. 지난 7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청주여자교도소 교도관은 남녀 수용자 간 펜팔이 빈번하다며 “상상도 못 하겠지만 체모나 체액이 같이 들어 있기도 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교정당국은 편지 검열에도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열 대상 수용자가 아닌 경우 편지 내용을 확인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여성 수용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유료 중개와 수용자의 영리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9세 아이도 실험대상”…사람 몸에 말·소 피 주입한 日의대

    “9세 아이도 실험대상”…사람 몸에 말·소 피 주입한 日의대

    중일전쟁 전후 일본의 여러 의과대학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환자들에게 장기간 보존한 혈액이나 혈액형이 다른 피, 말·소 등 동물의 혈액을 주입하는 비윤리적인 인체 실험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실험 과정에서는 9세 어린이를 비롯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부립의대와 규슈제국대(현 규슈대), 구마모토의대(현 구마모토대) 등은 중일전쟁 전후 환자를 대상으로 채혈한 지 오래된 보존혈과 혈액형이 다른 이형혈, 말·소·염소 등의 동물 혈액인 이종혈을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교도통신은 전쟁과 의학 문제를 연구하는 요시나카 다케시 교토대 의학부 임상교수와 함께 당시 의학 학술지 등에 실린 논문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 과정에서는 사망자도 나왔다. 구마모토의대에서는 뇌 수술을 받은 남성에게 말의 혈액을 수혈했고, 해당 남성은 이후 사망했다. 골수염을 앓던 9세 남자아이에게는 21일간 보존된 혈장을 주입했는데, 아이는 주입 직후 숨졌다. 일본 대학 연구자가 중국 난징의 한 병원을 방문해 말의 보존혈을 환자에게 주입한 사례에서도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교토부립의대에서는 건조한 혈액을 환자의 몸에 주입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 같은 실험은 혈액 확보가 어려운 전장에서 부상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혈 방법을 찾으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요시나카 교수는 치료법 개발이라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장기간 보존한 혈액이나 동물 혈액을 전장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실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시 의료진이 “전쟁 수행에 협력하는 과정에서 비윤리적인 인체 실험에 대한 심리적·윤리적 장벽이 낮아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본군이 중일전쟁 당시 사람에게 동물의 혈액을 주입하는 실험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는 기록도 확인됐다. 지난 6월 공개된 일본 육군 군의 조직 자료에는 1938년 가을 실험 대상자 23명에게 말·양·개 등의 혈액을 주입한 내용이 담겼다. 닭의 피를 주입해 적혈구가 사람 몸속에서 얼마나 오래 남아 있는지 관찰하는 실험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록에는 이들이 ‘환자’로 표기됐지만 구체적인 신원이나 실제 수혈이 필요한 상태였는지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 실험 장소 역시 기록에서 빠져 있어 중국 현지에서 민간인이나 포로 등을 대상으로 실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뭐해?” “심심하다” 노인들 설레게 한 ‘문자’…120억 뜯었다

    “뭐해?” “심심하다” 노인들 설레게 한 ‘문자’…120억 뜯었다

    가나의 한 인플루언서가 미국 노인들을 상대로 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으로 800만 달러(약 120억원) 넘게 가로챈 혐의로 미국에 범죄인 인도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아부 트리카’라는 이름으로 1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둔 가나인 인플루언서 프레데릭 쿠미는 전날 미국으로 이송됐다. 쿠미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짜 온라인 신분을 만들어 소셜미디어(SNS)와 데이팅 사이트에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친밀한 대화로 신뢰를 쌓은 뒤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들과 연애적인 대화 후 충분히 친해졌다고 판단되면 긴급한 의료비나 여행 경비, 투자 기회 등을 핑계로 돈이나 귀중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미는 지난해 가나와 미국의 공조 수사 끝에 체포됐다. 미국 정부는 노인학대 예방 및 기소법 등을 적용해 쿠미를 기소했으며 가나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사기·돈세탁 등 유죄가 인정되면 그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BBC는 전망했다. 쿠미의 변호인은 가나 정부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기 전에 그를 인도했고 이 과정에 변호인의 조력도 받지 못했다며 위헌을 주장했지만, 가나 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서아프리카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미국 노인들을 노리는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인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과 허위 상속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지난해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된 다른 가나인 ‘다다 조 리믹스’는 지난주 440만 달러 규모의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BBC는 전했다. 국내에서도 로맨스 스캠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로맨스 스캠 일당의 주범 A씨 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채팅 담당 직원 등 나머지 35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캄보디아에 있는 건물을 통째로 사들여 대포폰과 컴퓨터 등이 완비된 사무실을 차린 뒤 지난해 3월부터 로맨스 스캠 사기 행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각종 SNS에 있는 일반인 사진 등을 모은 후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가상 인물인 34세 여성 B씨를 만들었다. 이어 B씨가 실존하는 인물인 것처럼 보이려고 혈액형과 부모 직업, 가정환경, 학력, 자산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한 후 채팅 앱에서 남성들에게 무작위로 말을 걸었다. 피해자와 연락이 시작되면 B씨의 역할을 맡은 채팅 담당 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10~15일 치 시나리오에 따라 매일 채팅하면서 마치 교제하는 사이가 된 것처럼 신뢰를 쌓았다. 딥페이크 인물 B씨를 통해 영상통화까지 하면서 상대방이 완전히 믿도록 했다. 이들은 피해 남성들이 믿도록 하기 위해 가짜 투자 사이트를 통해 투자 수익이 나는 것처럼 조작된 화면을 보여줬다. 이후 피해자들이 수익금을 찾겠다고 하면 B씨는 입원했다는 핑계를 대면서 연락을 끊어버렸다. A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0여명을 상대로 120억원을 뜯어냈으며 가상화폐나 상품권 매매 등을 통해 현금화했다. 피해자 중에는 장애인이나 중소기업 사장, 주부, 노인 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日서 머리 없이 상반신만 남은 시신…중국 여성으로 신원 밝혀져

    日서 머리 없이 상반신만 남은 시신…중국 여성으로 신원 밝혀져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발견된 상반신 시신의 신원이 중국인 여성으로 밝혀졌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은 유전자(DNA) 감정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이 도쿄도 오타구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 여성 A(45)씨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1일 오전 10시쯤 한 시민이 요코하마의 유명 명소인 야마시타 공원을 지나던 중 시신 한 구가 바닷가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 발표에 따르면 시신은 반듯하게 누운 자세로 물 위에 떠 있었으며, 머리 부분과 하반신이 사라진 채 상반신만 남은 상태였다. 시신은 옷도 걸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신의 부패 정도로 볼 때 사망한 지 이미 몇 달이 지난 상태로 추정됐으며 상반신에는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결과 사망자의 혈액형과 성별만 확인됐을 뿐 사인은 판정하기 어려웠다. 다만 절단 부위를 볼 때 선박 스크루에 휘말리는 등의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절단된 흔적으로 판단됐다. 신원 확인은 유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DNA를 대조했고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 사망자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다고 보고 사체손괴 및 유기 사건 방향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변진섭 보려던 여중생 추락 사고…“쉬는 시간에 몰려오다가”

    변진섭 보려던 여중생 추락 사고…“쉬는 시간에 몰려오다가”

    가수 변진섭이 과거 자신을 보려던 여중생이 추락한 사고를 언급했다. 4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변진섭과 전 마라톤 선수 황영조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변진섭은 과거 LP 앨범 속지에 집 주소를 적었다가 발생한 일을 전했다. 변진섭은 “노래가 뜨고 나서 집 주소가 공개되니까 매일 집 앞에 팬들이 찾아올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에는 앨범 속지에 프로필을 넣었으며, 여기에는 집 주소와 혈액형, 존경하는 사람 등 정보들이 가득 담겼다고 한다. 변진섭은 “우리 집 앞에 여자 중학교가 있었다. 교실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며 “그때부터는 학교에서 수업하는 시간에는 집 창문을 다 닫았다. 아이들이 난리 나니까 대문 출입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내가 늦어서 급하게 나오다가 (학교) 쉬는 시간에 걸린 거다. (학생들이) ‘와’ 하고 몰려오는데 그중 한 명이 2층에서 떨어졌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교감 선생님이 우리 집에 와서 이사 가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쫓겨나듯이 이사했다”고 덧붙였다. 그 이후로는 앨범에 주소를 안 쓰냐는 문세윤의 질문에 변진섭은 “쓰면 미친놈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항공사 동료 살해범’, 섬뜩한 살인 계획…동거남 수면제 먹여 통장 턴 20대 女[주간 사건일지]

    ‘항공사 동료 살해범’, 섬뜩한 살인 계획…동거남 수면제 먹여 통장 턴 20대 女[주간 사건일지]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범인이 치밀한 살인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성폭력 범죄집단인 ‘자경단’ 총책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동거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수천만원을 빼앗은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결혼정보회사 듀오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제 공조 수사에 나섰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부산 항공사 기장 살해범 김동환, 치밀한 살인계획 준비항공사 동료를 살해한 김동환이 범행 전 치밀한 연쇄 살인 계획을 세웠던 정황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 28일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김씨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개월간 범행 대상자로 선정한 6명의 주거지 주변을 사전 답사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 그는 6명에 대한 살해 계획을 세운 뒤 수개월간 이들을 미행하고 배달 기사로 위장하기도 했다. 또 항공사 운항 정보 사이트에 무단 침입해 대상자들의 비행 일정도 확인했다. 공소장에는 김씨가 특정 피해자에 대해 범행 순서를 정했고, 공격 장소는 물론 범행 후 도주 경로와 옷을 갈아입을 공간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텔레그램 성 착취 ‘자경단’ 총책 김녹완, 2심도 무기징역 역대 최대 규모의 텔레그램 성 착취 조직 ‘자경단’의 총책으로 활동한 김녹완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김성수)는 지난 29일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불법 촬영물 이용 강요 및 유사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는 2020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조직하고 자신을 ‘목사’라고 칭하며 미성년자 등을 가학적·변태적으로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자경단은 소셜미디어(SNS)에 신체 사진을 올리거나 조건만남을 하는 여성, 텔레그램 ‘야동방’이나 ‘지인능욕방’에 입장하려는 남성의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나체사진 등을 받아내고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는 한편 실제로 성폭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범행 기간 일부 가담자가 수사기관에 적발됐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범행을 지속했다”며 “이 과정에서 온라인에 유포된 허위 영상물 중 상당수가 현재까지도 온라인을 떠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존엄 가치를 완전히 무시한 반인권적 범행에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모방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거남들 수면제 먹여 돈 뺏은 20대 女 구속결혼정보업체 등을 통해 만난 남성 등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돈을 빼앗은 20대 여성이 구속 송치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30일 강도상해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남성 4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약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30대 남성 B씨 등 결혼정보업체나 소개팅 앱, 지인 소개로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한달가량 동거했다. 이 과정에서 신뢰 관계를 쌓은 뒤 우유 등 음료에 수면제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자들이 잠든 사이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거나 수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듀오 개인정보 유출 공격자 추적… 국제공조 수사 국내 대표 결혼중개 업체인 듀오정보(듀오)의 개인정보를 빼간 해커에 대해 경찰이 국제 공조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듀오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공격자 관련 추적 수사를 위해 국제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뒤, 이튿날인 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송돼 현재까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침입 관련 자료를 확보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중심으로 유출 경로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해커는 지난해 1월 듀오의 개인정보취급 직원의 업무용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데이터베이스(DB) 서버 계정 정보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DB 서버에 접속해 전체 듀오 정회원 42만 7464명의 정보를 내려받아 외부로 유출했다. 정부가 파악한 유출 개인정보 종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암호화),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암호화), 성별, 이메일주소, 휴대전화 번호, 본인 주소, 신장,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경력(초혼·재혼), 형제 관계, 장남·장녀 여부, 출신학교 명, 전공, 입학 연도, 졸업 연도, 학교 소재지, 입사 연월, 직장명 등이다. 개인이 직접 밝히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사생활 정보가 다수 포함돼 정교한 보이스피싱에 이용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신체 치수부터 학력·직장까지…회원 43만명의 삶 통째로 유출…‘듀오’의 배신

    신체 치수부터 학력·직장까지…회원 43만명의 삶 통째로 유출…‘듀오’의 배신

    DB 기본적 방어 시스템도 없어보유기간 지난 정보도 파기 안 해피해 회원에 사고 사실 늑장 통지 국내 최대 결혼정보회사 듀오 회원인 A(39)씨는 자신의 가입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뉴스로 처음 접했다. 유출 시점은 지난해 1월인데 지금껏 듀오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 그는 “가입할 때부터 정보 수집이 과하다고 느꼈다. 다 털렸다고 생각하니 세상 앞에 발가벗겨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활용될지 걱정된다. 남은 만남 횟수 2회를 다 쓰고 나면 다신 가입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1월 듀오 직원의 업무용 PC가 해킹되면서 정회원 42만 746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해커는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서버 계정을 확보했다. 개인정보위가 유출을 확인한 정보만 최소 24가지가 넘는다. 아이디와 비밀번호(암호화),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암호화), 성별,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주소, 신장,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경력(초혼·재혼), 형제 관계, 장남·장녀 여부, 출신학교, 전공, 입학·졸업 연도, 학교 소재지, 직장명, 입사 연월 등이다. 개별 동의 후 선택적으로 수집된 정보로는 본관, 주거 유형 및 소유 여부, 자가용 유무, 본인·가족 소유 부동산, 안경 착용 여부, 병역, 직업, 성격, 외모, 경제력, 시부모 동거, 건강 상태 등이 있다. 회원 본인이 먼저 밝히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들이다. 소득과 재산을 제외한 모든 ‘삶의 기록’이 통째로 유출된 것이다. 조사 결과 듀오의 보안 체계는 ‘결정사 1위’라는 명성이 무색할 만큼 허술했다. 데이터베이스(DB) 접근 시 인증 실패에 따른 제한 조치 등 기본적인 방어 기제조차 없었다. 기업의 과도한 정보 욕심과 무책임한 관리 실태도 확인됐다. 듀오는 법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저장해 왔으며 보유 기간(5년)이 지나 파기했어야 할 회원 29만 8566명의 정보까지 고스란히 들고 있다가 피해를 키웠다. 2차 피해 방지 대응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듀오는 민감한 회원 정보 유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72시간 동안 신고하지 않고 방치했다. 게다가 정보가 유출된 피해 회원에게 개인정보위의 발표가 있은 날까지 통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위는 듀오에 과징금 11억 9700만원과 과태료 1320만원을 부과하고 유출 사실을 즉시 회원에게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아울러 관련 처분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했다. 듀오 측은 이날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죄송하다”면서 “2차 피해는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어떤 정자가 좋을까?”…브라이덜 샤워 대신 ‘정자 샤워’하는 美여성들

    “어떤 정자가 좋을까?”…브라이덜 샤워 대신 ‘정자 샤워’하는 美여성들

    결혼하지 않고 홀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정자 기증자를 선택하는 과정을 축제로 승화시켜 화제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에밀리 웹(36)은 최근 지인들을 초대해 이른바 ‘정자 샤워’(Sperm Shower) 파티를 열었다. ‘자발적 비혼모’의 길을 선택한 에밀리는 난임 치료와 인공 수정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 전역의 정자은행을 찾아본 뒤 최종 후보 12명을 선정했으며, 약 20명의 친구를 초대해 함께 ‘기증자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친구들은 기증자들의 학력, 신체 조건, 건강 기록, 성격 등이 담긴 슬라이드 쇼를 시청한 뒤 투표권을 행사했다. 파티 현장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찼다. 정자 모양의 케이크를 비롯해 정자를 연상시키는 유머러스한 음식들이 차려졌다. 에밀리는 “정자은행의 프로필에는 출생 시 몸무게, 성격 유형까지 상세히 나와 있었다”며 “과정이 매우 고단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며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좁혔다는 그는 “최종 선택한 두 사람의 장점은 흠잡을 데 없는 개인과 가족 건강 이력이었다”며 “다른 후보 중 일부는 건강상의 이유로 제외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글도 잘 쓰고 교육 수준도 높았고, 키도 큰 편에 활동적이고 가족과도 사이가 좋았으며, 나와 혈액형도 같았고 성격도 비슷해 보였다. 게다가 어렸을 때도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美 ‘SMBC’ 열풍…급증하는 30대 이상 자발적 비혼모 에밀리의 사례는 최근 미국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자발적 비혼모’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신생아의 약 40%가 미혼모에게서 태어나고 있다. 특히 에밀리와 같은 30대 이상 미혼모의 출산은 지난 30년 사이 140%나 급증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는 ‘SMBC’(Single Mothers By Choice·자발적 비혼모)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수십만건에 달하며, 홀로 부모가 되기를 선택한 여성들의 연대와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에밀리는 “배우자를 만나는 데는 기한이 없지만, 생물학적 시계에는 한계가 있다”며 “어머니가 되지 않는 삶은 상상할 수 없었기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냉동 보관 중인 15개의 난자와 최종 선택한 기증자의 정자를 수정해 배아 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밀리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충분한 사랑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 [포착] 트럼프 대통령 새 차 뽑았네…비스트급 성능 가진 전용 차량 캐딜락 SUV

    [포착] 트럼프 대통령 새 차 뽑았네…비스트급 성능 가진 전용 차량 캐딜락 SUV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하는 새로운 전용 차량의 모습이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 비밀경호국(SS)이 새로 인도받은 캐딜락 SUV 차량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는데, 현장에 최소 2대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쉐보레 서버밴 SUV가 대기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중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탑승해 이동했다. 이에 대해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중요한 행사에 SUV 차량에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에스컬레이드 앞 유리와 문 주변에 매우 두꺼운 방탄 장갑이 장착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붕 뒤쪽과 운전석 바로 위에도 안테나가 여러 개 보이며 눈에 잘 띄지 않는 다양한 방어 및 기타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에스컬레이드는 미국 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대형 SUV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와 비밀경호국은 GM에 차세대 대통령 전용 리무진(일명 더 비스트)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새롭게 추가된 에스컬레이드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타는 가장 유명한 차는 더 비스트로 불리는 ‘캐딜락 원’이다. 캐딜락 원은 약 20㎝ 두께의 차체 장갑과 12㎝ 두께의 방탄유리를 갖춰 폭탄 공격에도 견디며, 화학 무기 공격 시 실내를 완전히 밀폐하는 산소 공급 시스템, 대통령의 혈액형에 맞춘 수혈용 혈액 등을 상시 구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롭게 대통령 전용 차량이 된 에스컬레이드 역시 비슷한 성능을 갖췄을 것으로 보인다.
  • “사람 아냐” 백혈병 남편 구하려 ‘남친들’ 피 뽑은 女 발각

    “사람 아냐” 백혈병 남편 구하려 ‘남친들’ 피 뽑은 女 발각

    백혈병 투병 중인 남편을 위해 남성들과 연애하며 혈액 공급원을 찾아 나선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성당에서 만나 결혼까지 생각하며 1년간 만난 여자친구가 연락도 되지 않고, 외도가 의심된다”는 의뢰가 지난 17일 공개됐다. 의뢰인에 따르면 그의 여자친구는 좋은 평판을 얻고 인성도 완벽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의뢰인은 더더욱 여자친구의 외도를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의뢰인의 여자친구가 의뢰인을 포함해 총 5명의 남성과 동시에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 더해 의뢰인의 여자친구는 수시로 새로운 남성들을 관리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모든 남자친구들에게 소개해주기까지 했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들의 공통점은 비흡연자에 금주는 물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혈액형까지 같다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여성은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수혈이 필요해지자 조건에 맞는 남성들과 사귀며 ‘헌혈 데이트’로 피를 얻고 있었다. 자신이 1년에 할 수 있는 헌혈 횟수를 모두 채워 피를 받을 수 없자, 또 다른 혈액 공급원을 찾아 나선 것이다. 충격적인 진실은 끝이 아니었다. 투병 중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아버지가 아닌 여성의 남편이었다. 이 사연을 접한 출연진들은 “사람이 아니다. 끔찍하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의뢰인의 여자친구는 “아이 아빠를 살릴 수만 있다면 미친 여자처럼 구걸할 수도 있다”며 남편을 살리고자 무슨 일을 저질러 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법률 자문을 맡은 남성태 변호사는 “혈액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지정 헌혈자를 구하지 않으면 혈액을 구하기 쉽지 않다”며 “혈액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황인데 이번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호의로 헌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제도적 개선을 통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 당신도 ‘이 혈액형’? 치명적 간 질환 확률 ‘최고’…“진단 땐 이미 늦어”

    당신도 ‘이 혈액형’? 치명적 간 질환 확률 ‘최고’…“진단 땐 이미 늦어”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자가면역 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다른 혈액형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B형은 간 질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메디슨’에 지난 17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자가면역 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안가오신병원과 제4군의대학 탕두병원 공동 연구진은 1200명 이상을 분석했다. 이 중 114명은 자가면역 간 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였고, 1167명은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이러한 환자 114명 중 44명은 자가면역성 간염, 70명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진단을 받았다. 자가면역 간 질환은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체계가 오히려 간을 공격해 손상시키는 병이다. 시간이 지나면 간이 심하게 망가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PBC는 면역체계가 간의 담관을 잘못 공격해 담즙이 간에 쌓이면서 간경화와 간부전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A형, 간 질환 발병 위험 커…AB형은 낮아연구 결과 두 질환 모두에서 A형이 가장 많았고, O형, B형, AB형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건강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PBC 환자들 사이에서 혈액형 분포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PBC에 걸릴 위험이 낮았으며 A형은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 연구를 이끈 시안가오신병원의 이홍 박사는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AB형이나 O형보다 PBC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자가면역 간 질환과 관련된 위험 항원을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서 A형은 자가면역 간 질환과 연관된 특정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면역체계에서 이 유전자들은 우리 몸의 세포와 병원균이나 암세포 같은 외부 침입자를 구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가면역 간 질환, 특히 PBC의 위험이 있는 환자를 찾아내기 위해 임상 현장에서 혈액형 분석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자가면역 간 질환, 조기 발견 어려워흔히 간 질환을 술이나 비만과 연관 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가면역 간 질환은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잘못 작동해 간을 공격하면서 생긴다. 이는 되돌릴 수 없는 흉터인 간경화로 이어지고, 결국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만든다. 자가면역 간 질환은 제1형 당뇨병이나 다발성 경화증 같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상당수 환자는 간 질환 외에는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다. 대부분의 환자가 진단받을 때쯤이면 이미 약 3분의 1이 심각한 간경화 상태다. 초기 단계에서 많은 환자들이 경험하는 유일한 증상은 피로감이다. 그래서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아도 단순히 바이러스 감염으로 치부되곤 한다.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면역체계와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로 치료한다. 하지만 이 약은 평생 먹어야 하고 설사, 복통, 피부 반응 같은 부작용이 있다. 그 시점이 되면 간이 급격히 망가지면서 환자에게 며칠 또는 몇 주밖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손상은 간세포에 영향을 미치고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그때 유일한 선택지는 간 이식이다. 간 이식은 이 질환을 완치시킨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간 질환으로 인해 간이 필요한 환자 수가 공급 가능한 간의 두 배를 넘는다.
  • “트렁크가 왜 열렸지?”…트럼프 대통령 차량에 벌어진 일

    “트렁크가 왜 열렸지?”…트럼프 대통령 차량에 벌어진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탑승한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의 트렁크가 열린 채 달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 매체 허프포스트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머문 뒤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식축구(NFL)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에 리무진 트렁크가 열린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이동 중 트렁크 열린 채 주행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장갑 리무진의 트렁크가 열린 채 이동하는 장면을 여러 통신사 사진기자들이 포착했다. 게티이미지 소속 타소스 카토포디스 기자와 AP통신의 마누엘 발세 세네타 기자가 촬영한 사진에는 트렁크가 열린 리무진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대기 중인 활주로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보안에는 영향 없었다서맨사 월든버그 CNN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트렁크 개방은 차량 운행이나 장비 작동, 보안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밀경호국 대변인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차량 행렬이 문제없이 이동했다고 밝혔다고 월든버그 기자는 덧붙였다. 내부 적재물은 비공개 비밀경호국은 트렁크가 왜 열린 상태였는지 내부에 무엇이 실려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보안상 이유로 세부 구조와 장비 내용은 당국이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과거 자동차 전문지 오토위크는 대통령 전용차 트렁크에 비상용 산소공급 장치, 추가 무기, 대통령 혈액형의 혈액병을 보관하고 있다고 소개했지만, 현행 차량에도 같은 장비가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호팀, 상황 인지했지만 정차 대신 이동 판단한 듯 대통령 전용 차량은 이동 중에도 비밀경호국의 통신망과 감시 체계 안에 있기 때문에 트렁크 개방 사실을 경호팀이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차량의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불필요한 정차가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경호팀이 목적지까지 이동을 이어갔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고중량 방탄 구조를 가진 ‘더 비스트’ 특성상 일시적인 경첩 불량이나 자동 잠금 오작동 등 기계적 요인으로 트렁크가 완전히 닫히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비밀경호국이 “운행과 보안에 영향이 없었다”고 밝힌 만큼 차량 시스템상 결함이나 외부 위협이 있었던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움직이는 요새’로 불리는 더 비스트더 비스트는 제너럴모터스가 제작한 장갑 캐딜락으로 중량 약 8톤에 달하며 고강도 방탄 설계를 갖췄다. 외부 폭발과 화학공격에도 견디도록 설계돼 ‘움직이는 요새’로 불린다. 보안이 철저한 차량의 트렁크가 열린 채 주행한 장면이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 [포착] 트럼프 리무진 트렁크 열린 채 주행…비밀경호국 “보안 이상 無”

    [포착] 트럼프 리무진 트렁크 열린 채 주행…비밀경호국 “보안 이상 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탑승한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의 트렁크가 열린 채 달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 매체 허프포스트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머문 뒤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식축구(NFL)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에 리무진 트렁크가 열린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이동 중 트렁크 열린 채 주행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장갑 리무진의 트렁크가 열린 채 이동하는 장면을 여러 통신사 사진기자들이 포착했다. 게티이미지 소속 타소스 카토포디스 기자와 AP통신의 마누엘 발세 세네타 기자가 촬영한 사진에는 트렁크가 열린 리무진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대기 중인 활주로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보안에는 영향 없었다서맨사 월든버그 CNN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트렁크 개방은 차량 운행이나 장비 작동, 보안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밀경호국 대변인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차량 행렬이 문제없이 이동했다고 밝혔다고 월든버그 기자는 덧붙였다. 내부 적재물은 비공개 비밀경호국은 트렁크가 왜 열린 상태였는지 내부에 무엇이 실려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보안상 이유로 세부 구조와 장비 내용은 당국이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과거 자동차 전문지 오토위크는 대통령 전용차 트렁크에 비상용 산소공급 장치, 추가 무기, 대통령 혈액형의 혈액병을 보관하고 있다고 소개했지만, 현행 차량에도 같은 장비가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호팀, 상황 인지했지만 정차 대신 이동 판단한 듯 대통령 전용 차량은 이동 중에도 비밀경호국의 통신망과 감시 체계 안에 있기 때문에 트렁크 개방 사실을 경호팀이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차량의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불필요한 정차가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경호팀이 목적지까지 이동을 이어갔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고중량 방탄 구조를 가진 ‘더 비스트’ 특성상 일시적인 경첩 불량이나 자동 잠금 오작동 등 기계적 요인으로 트렁크가 완전히 닫히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비밀경호국이 “운행과 보안에 영향이 없었다”고 밝힌 만큼 차량 시스템상 결함이나 외부 위협이 있었던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움직이는 요새’로 불리는 더 비스트더 비스트는 제너럴모터스가 제작한 장갑 캐딜락으로 중량 약 8톤에 달하며 고강도 방탄 설계를 갖췄다. 외부 폭발과 화학공격에도 견디도록 설계돼 ‘움직이는 요새’로 불린다. 보안이 철저한 차량의 트렁크가 열린 채 주행한 장면이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 배우 황보라도 사실상 ‘입구컷’…최근 유행하는 혼술바 ‘나이 제한’ 어떻길래

    배우 황보라도 사실상 ‘입구컷’…최근 유행하는 혼술바 ‘나이 제한’ 어떻길래

    배우 황보라가 ‘혼술바’ 입장에 나이 제한 조건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4일 황보라의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에는 ‘40대 여배우가 남편 몰래 혼술하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황보라는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혼술바 방문에 도전했다. 혼술바는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은 바(Bar) 형태의 술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혼술’(혼자 마시는 술)이 하나의 유행으로 떠오르자, MZ세대 사이에서 혼술바 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단순히 혼자 술을 마시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커뮤니티형 공간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황보라는 “혼술바면 싱글들이 가는 곳 아니냐”며 “나 유뷰녀인데 가도 되냐”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황보라의 혼술바 방문을 도울 MZ 세대 지원군이 등장했다. 황보라가 “40대인 내가 가도 되냐”고 묻자 지원군은 “너무 과장님 스타일로 오셨다. 원래는 나이 제한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황보라가 방문하려 했던 혼술바는 1987년생부터 입장이 제한되는 곳이었다. 1987년생은 올해 기준 38세다. 1983년생으로 올해 41세인 황보라는 나이 제한 조건을 듣고 “너무 충격”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원군은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친구를 사귈 때 요즘 애들은 카톡을 안 물어본다.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물어본다”며 “혈액형을 물어보면 안 된다. 요즘엔 MBTI를 묻는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황보라는 2003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2022년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이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의 동생인 김영훈과 결혼했다. 지난해 5월에는 아들을 출산했다.
  • 26년간 빈집 월세만 2억… 현장 지킨 남편 집념이 살해범 잡았다[INTO]

    26년간 빈집 월세만 2억… 현장 지킨 남편 집념이 살해범 잡았다[INTO]

    2살 아들 앞에서 흉기 찔린 주부1999년부터 수사 인력 10만명 투입남편 “진실 남아 있다”며 혈흔 보존놓칠 뻔한 범인 DNA와 일치 확인日 살인 공소시효 폐지 이끈 유족다른 사건 유족과 2010년 폐지 주도지난해 DNA 재분석해 범인 특정피해자와 면식 없어 동기 오리무중 “사람이 피를 흘린 상태로 쓰러져 있어요!” 1999년 11월 13일 오후 2시 30분. 일본 나고야시 니시구의 한 아파트. 건물 주인의 다급한 신고 전화에 구급대가 도착했지만, 32세 주부 다카바 나미코는 이미 숨져 있었다. 현관 복도에는 붉은 선혈이 흘러있어고, 거실의 TV는 켜진 채 청소기는 멈춰 있었다. 피해자의 목에는 예리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상처가 있었고, 손에는 필사적으로 저항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부엌 한켠에는 두 살배기 아들 고헤이(현 28세)가 멍하니 앉아 있었다. 참혹한 사건 현장에서도 다행히 아이는 무사했다. 남편은 외출 중이었다. 사건 당일 인근 주민은 “검은 옷을 입고 손에 상처를 감춘 채 달아나는 중년 여성을 봤다”고 증언했다. 현장에는 피해자와 다른 혈액형의 혈흔이 남아 있었고, 핏자국은 300m 떨어진 공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결정적인 단서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수년간 수백 명을 탐문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수사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26년 전 일본 나고야의 한 아파트에서 끔찍하게 살해된 주부 살인 사건 용의자가 피해자 가족의 집념과 경찰의 끈질긴 과학수사 끝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피해자의 남편 사토루(현재 69세)는 사건 현장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26년간 1억 8500만원이 넘는 거액의 임대료를 내며 빈 아파트를 지켰다. 그는 긴 세월 동안 인근에 거주하며 증거가 유지되면 범인은 반드시 잡힐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당시 사건 영향으로 2010년 일본에선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기도 했다. 지난 2일 일본 경찰은 피해자 남편의 고교 동창인 야스후쿠 쿠미코(69)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 3일 NHK 등에 따르면 사건 직후 경찰은 26년 간 누적 10만명의 수사 인력을 사건에 투입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경찰이 과거 수사 기록 전면 재검토와 DNA 재분석에 착수하면서 전환점이 찾아왔다. 경찰은 최신 DNA 감정 기술을 이용해 혈흔이 B형이고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피해자 남편의 고교 동창이자 같은 테니스부 동아리 출신인 야스후쿠를 재수사 대상으로 올렸다. 사건 당시 그는 43살로 나고야시 미나토구의 한 맨션에서 남편,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지역 어린이회와, 학부모회 임원 등을 맡으며 ‘좋은 사람’으로 불렸지만 주민과의 사소한 마찰도 있었다고 주니치신문은 전했다. 피해자와는 면식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사가 시작된 이후 야스후쿠는 여러 차례 조사받으며 DNA 시료 제출을 거부했으나 지난달 30일 경찰의 요청에 응했고, 현관에 남아 있던 혈흔은 그의 것과 정확히 일치했다. 경찰은 지난 1일 현장검증을 실시해 아파트 침입에서 공격, 도주까지의 경위를 재현하게 했다. 재연된 동선은 26년간 보존돼온 아파트 내부 구조와 거의 일치했다. 야스후쿠는 경찰에 “피해자를 찌른 뒤 거실로 들어가지 않고 곧바로 도망쳤다”며 “26년 동안 매일 불안했다. 나미코씨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체포 이후 그의 손에서는 뚜렷한 상처 자국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는 피해자 가족이 26년 동안 지켜온 살인 현장이었다. 남편 사토루는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를 ‘진실이 남아 있는 장소’로 믿으며 임대 계약을 유지해왔다. 26년간 낸 월세는 2000만 엔(약 1억 85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방 안에는 피해자가 생전 사용하던 식기와 가사도구가 그대로 놓여 있었고, 벽에 걸린 달력은 1999년 11월에 멈춰 있었다. 사토루는 전날 아내의 27주기 법요(불교식 추도식) 자리에서 “여기까지 해왔으니 나미코도 이제는 용서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 고헤이는 “2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버지의 집념이 결국 (용의자) 체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편히 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서 ‘공소시효’ 제도를 다시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다. 살인 등 강력범죄의 시효 폐지(당시 25년)를 요구하던 유족들이 2009년 결성한 단체 ‘소라(宙)의 회’는 바로 이 나고야 사건을 포함한 16건의 미제 살인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이들은 “범인의 DNA가 확인된 사건에서는 시효가 멈춰야 한다”며 법무성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고, 결국 일본은 2010년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전면 폐지했다. 만약 공소시효가 폐지되지 않았다면 사건은 법적으로 단죄할 수 없는 ‘종결된 범죄’가 될 뻔했다. 다만 사건의 ‘동기’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고헤이는 “26년을 버텨온 이유는 결국 왜 어떤 이유로 그런 일을 했는지 동기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며 “그 부분이 밝혀진다면 우리 가족도 조금은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검찰은 현재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두살 아들 앞에서 살해된 엄마…26년뒤 잡힌 범인은 ‘남편 동창’ [이런 日이]

    두살 아들 앞에서 살해된 엄마…26년뒤 잡힌 범인은 ‘남편 동창’ [이런 日이]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요. 선생님의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됐어요. 26년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다카바 사토루(69)는 지난달 31일, 경찰에게서 믿기지 않는 전화를 받았다. 26년 전 끔찍한 사고로 사망한 아내를 살해한 범인이 체포됐다는 소식이었다. 1999년 11월 1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한 아파트에서 다카바의 아내 나미코(당시 32세)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나미코의 시신 근처에는 두 살짜리 아들 고헤이가 있었다. 다행히 고헤이는 무사했다. 경찰은 현관에 남겨진 혈흔의 DNA형 감정 등을 통해 ‘40~50대 여성, 키 약 160㎝, 신발 사이즈는 240㎜, 혈액형은 B형, 그리고 나미코를 공격할 때 손에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범인의 인상착의를 공표했었다. 그러나 수사는 나아가지 못했다. 대대적인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부부의 가족부터 주변인들을 샅샅이 조사했지만, 증거는커녕 뚜렷한 원한 관계조차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이 사건은 장기 미제 사건이 됐다. 26년만에 체포…용의자는 ‘혐의 인정’그렇게 26년이 흐른 지난달 31일 오후 경찰은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여성 야스후쿠 구미코(69)를 나미코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야스후쿠는 올여름 아이치현 경찰이 용의자 후보들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이다. 여름 이후 경찰은 야스후쿠를 상대로 여러 차례 임의 동행해 심문했다. 야스후쿠는 경찰의 DNA형 임의 제출 요구에 여러 차례 거부하다 최근 응했고, 지난달 30일 홀로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혐의를 인정했다. 감정 결과 사건 현장에 남아 있던 혈흔에서 채취된 DNA형과 야스후쿠의 DNA형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2일 오전 야스후쿠를 살인 혐의로 나고야지검에 송치했다. 그는 1999년 11월 나고야시의 한 아파트에서 나미코의 목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인은 ‘남편의 동창’…“영문을 모르겠다”야스후쿠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살해된 나미코의 남편 다카바의 고등학교 동창이었기 때문이다. 야스후쿠와 다카바는 같은 테니스 동아리에 소속돼 있었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거의 교류가 없었다고 한다. 다카바는 야스후쿠에 대해 “얌전하고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던 기억밖에 없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약 1년 전쯤 야스후쿠를 테니스부 동창회에서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다카바는 “동창회에서 만난 지 약 1년 후에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며 “(용의자가) 제 지인이었기 때문에, 나미코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빈집 월세 내며 ‘현장 보존’…남편의 집념 “범인이 잡힐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게.” 아내 앞에서 맹세한 다카바는 정말로, 26년간 단 한 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 사건이 잊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 취재에도 계속 응해온 그였다. 특히 다카바는 사건 발생 이후 다른 곳으로 이사했지만, 사건 현장이었던 아파트에 26년간 월세를 내면서 현장을 보존하는 데 애썼다. “범인과 연결되는 단서라는 하나라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지불한 집값은 2000만엔(약 1억 8580만원)이 넘는다. 현관 바닥에 남아있는 갈색으로 변색된 혈흔을 보는 건 다카바에게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들에게 엄마를 빼앗은 범인이 붙잡혀 현장 검증을 할 때까지 이대로 두자”고 결심했다. 다카바의 바람대로, 경찰은 1일 오후 야스후쿠의 입회하에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현장 검증에 동행한 다카바는 “열심히 월세를 내온 보람이 있다”며 “이제 이 방도 정리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이 자세히 조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눈물 흘리며 “감사”…공소시효 폐지에도 한몫 다카바는 범인이 체포된 이후 지인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아낌없는 축하를 받은 그는 “26년간 저를 지지하고 지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경찰은 26년간 나미코 사건을 수사하면서 총 10만 1000여명의 수사관을 투입했고, 5000명 이상의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이러한 경찰 수사가 가능했던 이유는, 다카바가 살인사건 유가족들의 모임 ‘소라노카이’(하늘나라의 모임)를 하면서 2010년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기존 범죄에도 소급 적용이 돼 2014년까지였던 나미코 사건의 시효도 없어졌다. 경찰은 2020년 이 사건을 ‘수사 특별보장금’ 대상으로 지정해 사건 해결로 이어지는 유력 정보 제공자에게 최대 300만엔(약 2790만원)의 보상금을 내걸고 정보를 모으기도 했다. “정말로 범인이 체포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지금은 무엇보다 (살해) 동기가 알고 싶어요.” 긴 세월 아내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달려왔던 다카바는 이제 26년 염원의 마침표를 찍을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 시한부女 “신장 필요해” 암환자男과 계약 결혼…‘반전 결말’ 있었다

    시한부女 “신장 필요해” 암환자男과 계약 결혼…‘반전 결말’ 있었다

    중국에서 한 부부의 이야기가 절망적인 ‘계약 결혼’에서 시작해 기적적인 사랑으로 꽃핀 사례로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 샤오(24)는 요독증 진단을 받고 신장 이식이 없으면 1년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가족 중 적합한 기증자가 없었던 절박한 상황에서 왕씨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암 환자 지원 그룹에 결혼 광고를 내고, 사망하면 신장을 기증해 줄 말기 환자 남성을 찾았다. 왕씨는 광고에 “결혼하면 가장 잘 돌봐드리겠다. 용서해 달라. 나는 단지 살고 싶을 뿐”이라고 적었다. 며칠 후 혈액형이 일치하는 위 젠핑(27)에게서 연락이 왔다. 과거 사업가였던 위씨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 중이었으며,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치료비를 대기 위해 집을 판 상황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조용히 혼인 신고를 마쳤다. 그들의 계약 조건은 결혼 사실을 비밀로 하고, 각자 돈을 관리하며 위씨가 사망한 후 신장 하나를 왕씨에게 기증한다는 것이었다. 그 대가로 왕씨는 위씨의 투병 생활을 헌신적으로 돕고, 그의 사후에는 위씨의 아버지를 돌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왕씨의 쾌활하고 긍정적인 성격은 위씨에게 웃음을 되찾아주었고 그의 투병 의지를 북돋웠다. 위씨는 왕씨를 위해 직접 수프를 끓여주었고, 왕씨는 위씨의 모든 치료에 동행했다.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 왕씨는 위씨에게 필요한 골수 이식 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길거리 노점에서 꽃다발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는 꽃에 자신들의 사연을 담은 카드를 함께 놓았고,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판매 수익과 저축을 통해 그는 수술에 필요한 50만 위안(약 1억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6월 극적으로 위씨의 건강 상태가 안정되었고, 놀랍게도 왕씨의 건강 역시 호전됐다. 왕씨의 투석 횟수가 주 2회에서 월 1회로 줄어들었고, 의료진은 더 이상 신장 이식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2015년 2월 건강과 사랑을 모두 되찾은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이야기는 훗날 영화 ‘비바라비다’(Viva La Vida)로 만들어져 2024년 중국 본토에서 개봉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두 사람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절망에서 시작된 결혼이 사랑의 기적으로 바뀌었다”고 감동을 표했다.
  • “수만명 중 한명 확률”…김나영, 10년 만에 ‘기증’ 약속 지키며 눈물

    “수만명 중 한명 확률”…김나영, 10년 만에 ‘기증’ 약속 지키며 눈물

    방송인 김나영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란 뼈 안에 존재하는 골수에서 생선되는 세포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에는 ‘김나영의 조혈모세포 기증 브이로그(10년을 기다려 받은 행운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나영은 “조혈모세포 은행에서 편지를 왔다. 제가 10여년 전에 우연한 기회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겠다고 등록을 해뒀다. 제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분이 나타났다고 한다”며 “부모와 자식 간 일치할 확률이 5%, 형제자매도 25% 이내라고 한다. 타인과 일치할 확률은 수만 명 중에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굉장히 낮다고 하는데 제 피가 필요한 환자분이 나타났다니까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남겨서 이런 행운의 편지를 받은 분들에게 용기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몸 관리를 잘해야겠다. 좋은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도록 관리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나영은 채혈을 진행하기 위해 코디네이터를 만났다. 코디네이터는 “(일치할 확률이) 2만분의 1이라고 하는데 유전자에 따라 희귀성이 다르다. 어떤 환자는 국내에서 한명 나오고 어떤 환자는 100명도 나온다. 지금 환자분 국내 일치자가 김나영을 포함해서 10명 이내다. 한국에 김나영과 같은 유전자는 10명 이내라는 뜻이다. 희귀한 편이라고 보면 된다”며 “환자의 혈액형도 다 바뀐다. 이 세상에 나랑 같은 피를 가진 사람이 한명 더 생기는 것이다. 이식받은 환자는 이식받은 날을 새로운 생일로 여긴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나영은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김나영은 이 기증을 두고 “저에게도 행운”이라며 “살면서 이런 일을 몇 명이나 겪어 보겠나”라고 말했다. 김나영은 채혈과 건강검진, 촉진제(골수에서 조혈모세포의 성장을 일시적으로 늘려주는 주사제) 접종, 병원 입원, 조혈모세포 채집 등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전체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조혈모세포 기증 과정을 맡은 김나영의 담당 교수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홍보해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자기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김나영은 조혈모세포 채집 과정까지 전부 마치며 조혈모세포 기증을 완료했다. 김나영은 영상 후반부에서 “기증하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응원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 이 일을 많은 사람한테 알릴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라며 “겁내지 않아도 된다. 할만하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았던 이번 여름이다. 제가 받았던 수많은 응원을 흘려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환자 등 건강한 혈액 세포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이뤄진다. 이 환자들은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혈액 세포를 만들어 내는 게 가능해지며 다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은 만 18세부터 4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등록 가능하다. 대한적십자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등 5개의 모집기관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를 모집한다. 기증희망을 등록한 후 기증대상자가 나타나면 검진 등의 절차를 밟아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다.
  • 단국대병원, 노사가 함께 ‘사랑의 헌혈 운동’

    단국대병원, 노사가 함께 ‘사랑의 헌혈 운동’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22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과 공동으로 ‘노사가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 제공과 함께 안정적인 혈액 공급에 기여를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국대병원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정기적인 단체 헌혈을 시행하고 있으며, 병원 구성원과 노동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노사 공동의 생명나눔 캠페인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 헌혈 참여자에게는 간염·간 기능·혈액형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검진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됐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전국적으로 혈액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병원 구성원들의 헌혈 참여가 혈액 수급 안정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노동조합과 함께 생명나눔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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