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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급한 트럼프, 중간선거 전 이란 칠 수도”…국방부에 작전 설계 요청 [핫이슈]

    “다급한 트럼프, 중간선거 전 이란 칠 수도”…국방부에 작전 설계 요청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국방부에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 실행할 수 있는 이란 내 목표물 타격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시사매체 디 애틀랜틱은 7일(현지시간)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백악관의 요청을 받고 구체적인 공격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장기화한 이란 전쟁으로 고유가·고물가가 이어지자 여론이 악화한 데 따른 판단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디 애틀랜틱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 전쟁의 진전을 과시하고 유가를 낮추기 위해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추가 공격에 찬성하는 측은 제한적인 군사행동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압박 성과를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화당 관계자는 매체에 “중간선거 전 이란을 타격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휘발유 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 전 이란 타격, 효과 있을까?다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제한적인 공격만으로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거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복원하고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등의 동시다발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 공격이 재개될 경우 이란의 보복으로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군 약 5만 명과 걸프 지역 동맹국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미국의 무기 비축량도 추가로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 또 미국의 군사 행동이 오히려 국제유가와 미국 내 유가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디 애틀랜틱은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시기에 국제유가가 대체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윌 월도프 웨이크포리스트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매체에 “군사행동은 유가를 낮추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를 냈다”며 “이 전쟁이 미국 국민,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인기가 없다면 전쟁을 이용해서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란, 버틸 수 있을까?무엇보다도 이란이 미국의 추가적인 타격에도 ‘버티기 전략’을 쓸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이란 정권이 지난 50년간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며 체제를 유지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역시 해상 봉쇄와 선박 호위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갈수록 정치·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이란이 ‘버티기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아드난 마자레이 선임 연구원은 지난 6일 CNN에 “이란 국민의 삶은 더욱 비참해지고 있지만 이란 정권은 국민의 고통을 엄청나게 감내하는 능력이 있다”며 이란이 오랜 기간 제재를 무력화해 온 경험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란 정권은 오랜 기간 구축한 비공식 유통망과 지하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국의 제재망을 우회하는 비결도 있다. 예컨대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방향의 육로나 카스피해 수로를 이용해 원유를 운송하거나, 이란산 원유를 이라크산으로 위장하고 공해상에서 다른 나라 선박으로 환적하는 방식 등이다. 미국의 반이란 단체 ‘핵무기 없는 이란을 위한 연대’의 찰리 브라운 선임 고문은 “이란이 인근 국가의 신탁인을 통해 미국 달러와 가상화폐 등으로 추적을 피하는 비밀 거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걸프 국가들이 미군의 호위를 받으면서도 안전한 통항을 위해 이란 측에 은밀한 ‘안전 통행료’를 지급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해운정보업체 케이플러의 미셸 브루하드 정책·지형학 리스크 담당자는 “이란은 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국가를 운영하는 데 탁월하다”며 외부에서 일정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자레이 연구원은 “오랫동안 전쟁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며 “환자의 체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반드시 사망한다고 말할 수 없듯, 이란 체제가 어느 시점에 반드시 무너진다고 단정할 수 있는 기계적인 임계점은 없다”고 분석했다.
  • 스윗솔루션, 제품개발부터 해외유통까지…‘K-Product 턴키 플랫폼’ 확장

    스윗솔루션, 제품개발부터 해외유통까지…‘K-Product 턴키 플랫폼’ 확장

    - 제품개발·브랜딩·생산·수출 원스톱 지원 부산 기반 화장품 OEM·ODM 및 브랜드 개발 전문기업 ㈜스윗솔루션이 제품 개발과 제조를 넘어 브랜딩, 수출, 해외 유통까지 연결하는 ‘K-Product 턴키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윗솔루션은 제품 개발부터 브랜드 기획, 샘플링, 생산, 수출, 해외 유통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과정을 통합해 지원한다. 고객사가 제품 아이디어와 목표 시장을 제시하면 제품 콘셉트와 처방 개발을 비롯해 브랜드 기획, 디자인, 패키지, 샘플 제작, 생산과 수출 준비까지 단계별 업무를 연계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제품 특성과 개발 조건에 따라 초기 샘플링을 약 2주 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개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국내외 브랜드와 바이어의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제품 생산을 넘어 브랜드 개발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장과 소비자 특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콘셉트와 스토리, 제품 구성, 패키지와 콘텐츠 등을 종합적으로 기획해 고객사가 개별 제품이 아닌 브랜드 단위로 시장에 진입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브랜드 개발 영역은 화장품을 넘어 관광상품과 지역 특화상품 개발로 확대되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에 K-뷰티, 향, 웰니스, 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K-Product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스윗솔루션은 국내 제품을 해외시장과 연결하는 유통 사업도 함께 키우고 있다. 자체 개발 제품뿐 아니라 국내 브랜드와 제품을 발굴해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샘플링과 수출을 거쳐 현지 유통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회사는 현재 미국, 중동, 일본,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수출 사업을 진행하며 거래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 향후에는 제품과 브랜드별 해외시장 반응과 거래 데이터를 축적해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유통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스윗솔루션 관계자는 “과거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제조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제품을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브랜드화하며 실제 판매시장까지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스윗솔루션은 제품 개발과 브랜드 개발을 넘어 해외시장까지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부산 핀테크허브를 비롯한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과 지역 콘텐츠를 발굴해 브랜드화하고 해외 바이어 및 유통시장과 연결하는 K-Product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패트리엇, 오늘 주문해도 10년 기다려야”…천궁-Ⅱ, 중동 넘어 호주로 갈까 [밀리터리+]

    “패트리엇, 오늘 주문해도 10년 기다려야”…천궁-Ⅱ, 중동 넘어 호주로 갈까 [밀리터리+]

    미사일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는 호주가 한국의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Ⅱ(KM-SAM2)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 유력 일간지 더 오스트레일리안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은 미사일로부터 국가를 방어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호주처럼 거대한 대륙을 방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미사일 방공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는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지만, 지난 7월 중국 쥐랑-2 미사일이 남중국해에서 발사돼 남태평양 나우루와 통가 사이의 공해에 도달하자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필요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다만 문제는 세계 각국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의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이 심각한 수량 부족 및 생산 병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체는 “현재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사일 사용량이 공급량을 훨씬 초과하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비축량이 고갈되고 있다”며 “호주가 오늘 당장 미사일을 주문하더라도 10년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사거리가 더 길고 고고도에 배치할 수 있는 사드 시스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천궁-Ⅱ, 유력한 대안”매체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한국의 천궁-Ⅱ를 언급했다. 매체는 “호주가 선택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한국의 천궁-Ⅱ와 L-SAM이 있다”고 전했다. 장거리·고고도 지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인 L-SAM은 탄도미사일과 항공기를 높은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으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미사일 방어망에서 하층 방어는 패트리엇·천궁-Ⅱ가, 상층 방어는 L-SAM이 맡는다. 매체는 “한국은 패트리엇 계열 미사일인 천궁-Ⅱ를 운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사드와 유사한 고고도 미사일 시스템인 L-SAM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유럽에서는 MBDA 컨소시엄이 개발한 아스터 계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 역시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해당 체계는 방어할 수 있는 영토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다”며 영토가 넓은 호주에게는 비교적 적합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으로 인해 자체적인 고고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개발 중이나 내년이 되어야 실전 배치가 시작될 것”이라며 “미사일의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국이 자체적으로 미사일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천궁-Ⅱ 눈독들일 가능성 있는 이유해당 매체가 언급한 대로 안정적인 미사일 공급을 위해서는 현지 생산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꼽힌다. 천궁-Ⅱ의 핵심 구성품인 발사대와 차량 등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에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지상 궤도 기갑 장비를 이미 납품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 측면에 유리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육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을 통해 레드백 장갑차를 현지에서 생산·납품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호주 내 생산과 공급망 구축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특히 현지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장갑차의 조립·생산뿐 아니라 부품 조달과 협력업체 네트워크 구축, 호주 방산업체와의 협업 등 현지화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천궁-Ⅱ 관련 장비의 호주 현지 생산이나 공급망 구축에 유리할 수 있다. 무기 수출과 관련해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현지화가 강조되는 배경이다. 더 오스트레일리안은 “최악의 경우 중국과의 충돌이 발생한다면 호주는 수백 발의 실제 미사일과 수천 발의 기만 미사일에 맞서 방어해야 할 수도 있다”며 “미국이 개입하더라도 자국을 방어하려 패트리엇과 사드를 자체적으로 우선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주 국방부가 필요한 방공 체계를 결정한다면 최대한 신속하게 전력화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까지 가능한 요격 미사일을 선정하기 위한 평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전쟁에서 뛰어난 요격률을 자랑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천궁-Ⅱ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3개국과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카타르와 쿠웨이트도 천궁-II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인베스트 경기 투자유치 성과 확인… “지속적인 후속관리 필요”

    박상현 경기도의원, 인베스트 경기 투자유치 성과 확인… “지속적인 후속관리 필요”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2)은 지난 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인베스트 경기’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해외 투자유치 사업의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인베스트 경기’는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도내 기업과 국내외 투자자를 연계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지원 사업이다. 단순한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에서 벗어나, 유망 투자자를 직접 발굴·연결함으로써 실제 투자 성사까지 도모하는 데 사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실제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성공 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이 기업은 투자유치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내 R&D 및 생산 인프라 조성을 위한 부지를 검토하는 등 투자 결실을 지역 산업 기반 확장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사례에 주목하며 “이 사업은 처음부터 모든 기업이 단기간에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해 실제 투자로 연결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미 의미 있는 사례가 나온 만큼 이제는 이러한 성과가 두 번째, 세 번째 기업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투자유치 사업이 전시회 참가나 일회성 IR 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해외 투자유치는 기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투자자와의 신뢰 형성, 현지 네트워크, 지속적인 후속 접촉이 성패를 좌우한다며 투자자를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사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측도 기존 행사 중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해외 투자자와 기업이 상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고, 현지 파트너와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 고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해외 전시회에 몇 번 참가했는지가 아니라 실제 투자를 얼마나 끌어냈고, 그 투자가 기업 성장과 경기도 내 R&D·생산시설 확충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가 성과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기업에 선택과 집중하고 해외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연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 기업의 성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이 경기도에 다시 투자하고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인베스트 경기’가 가야 할 방향”이라며 “사업 성과와 후속 투자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임업진흥원, ‘산림과학기술 해외기술동향 보고서’ 집필자 모집

    한국임업진흥원, ‘산림과학기술 해외기술동향 보고서’ 집필자 모집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은 오는 30일까지 ‘2026 산림과학기술 해외기술동향 보고서’를 집필할 청년 연구자 24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미국·유럽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학위자와 박사후연구원이다. 이들은 현지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R&D) 정책과 핵심 기술 동향을 분석하게 된다. 집필 분야는 ▲산림재난 ▲임업경영 ▲목재산업 ▲생명자원 ▲산림환경 ▲산림복지 등 6개 분야다. 보고서는 해외 기술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국내 연구개발 전략 및 신규 과제 기획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세한 모집 내용은 한국임업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포착] ‘북한-탈레반’ 손 잡았다…드론 앞에서 환한 미소, 군사 협력 가능성은?

    [포착] ‘북한-탈레반’ 손 잡았다…드론 앞에서 환한 미소, 군사 협력 가능성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군과 북한군이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연합훈련에서 만나 교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NK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아프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국방부 고위 대표단이 러시아가 주최한 연합 군사훈련 ‘센터-2026’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마울라위 나시불라 마다니 사령관이 이끄는 탈레반군 대표단은 지난달 하순부터 러시아 중서부 첼랴빈스크주 등지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 러시아 초청으로 참석했다. 아프간 대표단은 북한을 포함해 중국, 인도, 베트남,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여러 국가 군사 대표단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훈련을 참관하는 동시에 중화기, 무인항공기(UAV), 장거리 미사일, 로봇 시스템 등 첨단 군사기술이 포함된 최신 군사 장비 전시회를 찾았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프간 탈레반의 대표와 북한군 대표가 만나 드론 앞에서 악수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NK뉴스에 따르면 1989년 소련이 아프간에서 철수한 뒤 북한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 정부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이후 9·11 테러 등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을 강력히 규탄해 왔다. 그러나 아프간에서 미군이 철수한 뒤부터 북한의 대탈레반 기조에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북한은 2022년 당시 탈레반의 아프간 정권 장악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지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은 탈레반의 새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아프간 외교부는 SNS를 통해 “탈레반 관계자들이 북한 등 여러 국가와 양자 관계 및 군사 경험 공유, 훈련, 전문교육, 공동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밀착하는 탈레반, 북한과도 손잡을까아프간은 지난 5월 러시아와 군사 기술 협정을 체결하는 등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당시 탈레반 정권은 “아프간 군사 장비 상당수가 러시아산인 만큼 원활한 유지·보수를 위해 러시아와 군사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권은 2021년 재집권 후 국제적 고립과 제재에 직면한 뒤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모색해 왔다.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지난해 7월 전 세계에서 최초로 탈레반 정권을 공식 국가로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북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면서 러시아와 밀착하는 만큼, 향후 러시아를 매개로 한 아프간 탈레반 정권과 북한의 협력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과 탈레반의 협력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무인 무기체계가 양측의 실질적 협력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탈레반은 무인 무기체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중동의 친이란 민병대와 아프리카의 여러 반군 세력도 드론과 로봇 무기 체계를 대규모로 활용하는 추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 무인 무기 생산에 상당한 규모의 노동자를 공급하고 있다”며 “탈레반은 이러한 협력 네트워크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탈레반 역시 (이번 러시아 연합 군사훈련 등의) 네트워크에 참여해 뭔가를 기여하거나 얻어갈 기회를 타진하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탈레반의 관계가 러시아-북한과의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월 옵서버리서치재단의 전문가인 알렉세이 자흐로프 연구원은 영국 인디펜던트에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과 탄약을 제공받는 대신 첨단 미사일 기술과 경제적 지원을 제공한 것과 달리, 탈레반은 현재 러시아에 상당한 규모의 무기나 병력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탈레반이 아프간 내부의 불안정과 파키스탄 국경 문제에 직면해 있어 오히려 러시아의 군사 장비 수리 지원이나 구형 무기 공급이 필요할 수 있지만, 러시아 역시 확전 위험 때문에 탈레반에 정교한 군사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 일본 의사들은 왜 ‘이명’ 연구·임상 한의사들과 통합치료 모색할까?

    일본 의사들은 왜 ‘이명’ 연구·임상 한의사들과 통합치료 모색할까?

    이명(耳鳴·tinnitus)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윙-, 삐-, 바람 소리, 매미 소리 같은 잡음이 들리는 증상이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삶의 질을 극심하게 떨어뜨리는 괴로운 질환으로 꼽힌다. 일반인의 20%가 태어나서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자살을 생각할 만큼 극심한 괴로움을 겪는 이명 환자도 많다. 이명은 난청, 어지럼증,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삶을 황폐화한다. 이런 가운데 이명·난청·어지럼증 특화 한방 의료 네트워크 ‘이내풍(耳內風)’ 한의사들이 기존 접근법을 한의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이해와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의사 중 약 80~84%가 환자에게 한방약(캄포, 漢方藥)을 처방하는 일본에서도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한의학적 이명 치료에 주목하며 공동 임상연구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내풍 한의사들은 지난 5월 신경이과 질환에 대한 연구와 교육, 임상 표준화, 공익활동을 본격 추진할 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이명학회(회장 황재옥)’를 공식 출범시킨 바 있다. 이내풍 한의사들의 임상 연구는 초고령화로 급증하는 이명 환자를 첨단 현대 의술로 치료하면서도 일종의 한계를 느껴왔던 일본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필요성과 맞닿아 지난 8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026 한·일 신경이과학 전문가 교류 포럼’ 개최로 이어졌다. 이 포럼은 한국이명학회와 국제평형신경과학회(이사장 사카타 히데아키·이하 NES)가 지난달 24~25일 웨스타가와고에에서 공동 개최했다. 일본 현지에서 이명치료는 청각기관을 넘어 신경계·혈액순환·수면·심리적 요인까지 살피는 통합치료로 확장되고 있다. 침구·한방·신경조절 치료를 환자별 병태에 맞춰 결합하는 전인적 접근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명으로 인한 고통과 생활장애 감소를 위한 한·일 공동연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포럼(좌장 사카에 고조)에서는 △보청기 외래(시바타 유스케 언어청각사·가와고에이과학클리닉) △동양의학×서양의학(나카가미 카즈히로 침구사·가와고에이과학클리닉) △이명의 생리학·병태생리·해부학(사카타 히데아키 NES 이사장) △이명의 검사와 진료(사카타 히데아키 NES 이사장) △일본 및 해외 이명의 현황(칸자키 쇼 교수·일본의대 무사시코스기병원) △청각학에서 본 이명(토미자와 아키후미 교수·국제의료복지대학 언어청각학과)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명이 전인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 = 흔히 이명을 겪는 환자들은 귀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이비인후과를 찾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명이 단순한 귀의 국소적 문제를 넘어, 뇌와 신경, 혈액순환, 수면 상태까지 얽혀 있는 복합적인 질환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카타 히데아키 NES 이사장(가와고에이과학클리닉 원장)은 최근 이명의 발생 및 지속 기전을 분석하며, 이명 치료의 패러다임이 ‘전인적(종합적) 접근’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카타 이사장은 이명이 시작되는 시발점으로 ‘말초 청각기관의 손상’을 꼽았다. 귀 안쪽에서 소리를 감지하는 미세한 세포인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뇌로 전달되는 청각 신호가 급격히 줄어든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신호가 줄어들자 뇌는 소리를 더 잘 들으려 오디오의 볼륨(중추 이득·Central gain)을 지나치게 높여버린다. 이 과도한 증폭 과정에서 뇌의 중추신경계가 과흥분하고 자발적인 신경 활동이 늘어나면서, 외부 소리가 없음에도 스스로 ‘이명’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이명은 귀가 아니라 소리를 오인하고 증폭시키는 ‘뇌의 착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귀 안쪽(내이)의 미세순환 문제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름이 7~8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적혈구는 온몸 구석구석의 좁은 모세혈관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적혈구의 변형능력이 떨어지면 혈류 저항이 증가하고, 결국 귀로 가는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서 내이 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한다. 여기에 청각신경을 흥분시켜 독성을 유발하는 ‘글루타메이트’의 과다 방출, 잠복해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따른 신경염증까지 겹치면 이명은 더욱 악화된다. 현대인들이 자주 겪는 생활 습관도 이명의 주범이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들은 자는 동안 만성적인 저산소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는 청각신경과 뇌 기능을 떨어뜨린다. 또한 이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흔들어 수면장애를 부르고, 못 잔 잠은 다시 스트레스와 자율신경 불균형을 심화시켜 이명을 더 크게 느끼게 만드는 지독한 악순환을 낳는다. 사카타 이사장은 이명을 제대로 평가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난청의 손상 부위(전음성·감각신경성·혼합성·중추성)를 정밀하게 구분하는 것과 동시에 청각신경, 혈류 상태, 호흡 및 수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명은 단순히 “귀가 울리는 병”이 아니다. 뇌의 과흥분, 혈관 건강, 산소 부족, 그리고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이 무너졌을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적신호다. 따라서 이명을 극복하려면 귀를 치료하는 것을 넘어, 내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되찾는 종합적인 접근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 이명치료에 스테로이드 고실내 주입, 한방·수소치료 병행= 사카타 히데아키 이사장이 제시하는 이명 치료의 핵심은 양방의 정밀 의학과 한방의 전인적 진단을 결합한 통합 맞춤형 처방이다. 이명은 원인이 복잡하고 다양해 단일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맞춘 다각도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양방 치료의 대표 주자는 ‘스테로이드 고실 내 주입요법(STT)’이다. 약 1cc의 수용성 스테로이드를 고실에 주입해 정원창막을 거쳐 내이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치료군 77명을 대상으로 51.9%의 유효율을 기록했으며, 정맥주사 대비 내이 국소 약물 농도를 약 200배까지 높일 수 있어 이명뿐만 아니라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등에 효과적이다. 주 1~2회 총 4회 시행하며 주입 후 15분간 누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산화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1.3기압의 고압산소치료와 수소흡입요법, 비타민 B12·콘드로이틴 근육주사를 병행한다. 이와 함께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른 한방 ‘변증 치료’가 함께 이뤄진다. 정신안정에는 반하후박탕·억간산, 수독에는 영계출감탕, 기초대사에는 인삼양영탕, 신허에는 우차신기환, 두통에는 조등산, 혈허에는 당귀작약산, 기허에는 보중익기탕 등을 처방해 몸 전체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 사카타 이사장은 “이명은 요인이 복합적이라 증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현대 의학의 검사 및 약물치료에 한방의 전인적 진단과 침구치료를 융합하여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명 제거보다 소리 적응”= 시바타 유스케 언어청각사는 이명과 청각과민증 환자를 위해 맞춤형 보청기 조정과 음향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소리를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니라, 뇌가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주파수 제거 음향치료’는 환자의 이명 주파수를 정확히 확인한 뒤, 8000Hz 전후의 특정 대역 소리를 제거한 음원을 제작해 3개월간 취침 전에 듣게 한다. 이후 설문지를 통해 이명 장애 지수(THI)와 수면의 질(PSQI)이 어떻게 좋아졌는지 평가한다. 함께 소개된 청각과민증 사례(예: 계란 깨는 소리나 갑작스러운 대화에 큰 불편을 겪는 환자들)에서는 환자가 견디기 힘들어하는 소리의 크기와 주파수를 분석한다. 이에 맞춰 보청기의 최대 출력을 약 60dB로 제한하거나 주파수별 증폭량을 세밀하게 조절한다. 특히 보청기를 착용한 지 4개월이 지난 뒤에도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는지 다시 평가해 증폭 특성을 계속 다듬어준다. 그는 이명 재훈련 치료(TRT)의 진짜 목적이 “이명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소리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습관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교육 상담과 보청기, 음향발생기를 함께 활용해 이명 소리와 외부 소리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해부생리학·오행변증 결합한 침 치료= 나카가미 카즈히로 침구사는 현대 해부생리학과 전통 오행변증(五行辨證)을 결합해 이명과 통증을 다스리는 독창적인 침 치료법을 소개했다. 그의 치료 핵심은 단순히 아픈 곳만 찌르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균형을 맞추는 ‘중용의 원리’에 따라 신경계 반응을 조절하는 것이다. 치료 부위를 미리 정해두지 않고, 경추의 움직임(굴곡·신전·회전 등), 후두하근·흉쇄유돌근·승모근 같은 주요 근육의 긴장도, 그리고 흉강·복강·골반강의 균형과 얼굴·복부·후두부의 오행 반응점을 꼼꼼히 만져보며(촉진) 환자 몸의 반응에 맞춰 침 자리를 선정한다. 이명 치료 시에는 귀와 후두부 주변의 주요 경혈들(백회, 천주, 완골, 풍지, 예풍, 예명, 청궁, 청회, 이문 등)과 함께 사지에 놓는 ‘오행 4침’을 적극 병행한다. 폐, 비, 간 등의 장기 허실에 따라 태연, 곡천, 대도 같은 혈자리를 조화롭게 조합하며, 전신 기혈 순환을 돕는 ‘6보’와 중완·관원 등을 활용하는 ‘복부 9침’도 함께 처방한다. 특히 나카가미 침구사는 “정해진 자침 순서를 엄격히 지켰을 때 이명 장애 지수(THI)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실제 한국 수강자들에게 직접 침을 놓는 시연을 보이며 그 효과를 강조했다. 이명 완화를 위해 귀 주변 혈자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경락과 균형을 다각도로 살피는 맞춤형 침술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침·신경조절 융합 가능성 제시= 칸자키 쇼 교수는 이명 치료의 진짜 목표를 ‘소리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명으로 인한 고통과 생활의 불편함을 줄이는 것’에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일본 이명 진료지침에 따르면 보청기와 인지행동치료(1A), 교육상담(1B), 이명 재훈련 치료(TRT) 및 음향발생기(2C) 등이 권고된다. 특히 침 치료의 효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0년 수기·전기침 연구부터 2025년 최근까지 진행된 전기침·온침 병행 연구(50~70세 90명 대상) 등 다양한 대조 시험 사례를 소개하며, 침 치료를 진료지침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명 환자 연구에 따르면 중증 환자들은 불면·수면장애(64.0%), 피로·스트레스(68.5%), 난청(60.7%), 불안(51.7%) 등 동반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월간 업무 손실액이 약 17만 5,620엔으로, 정상 집단(4만 6,800엔)의 3.75배에 달해 사회경제적 부담도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표현형 맞춤 진료를 비롯해 귓바퀴 미주신경 및 혀 전기자극, 스마트폰 기반 인지행동치료 등 첨단 치료법도 함께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칸자키 교수는 한·일 공동연구를 제안하며 THI 등 공통 평가 지표 도입, 환자등록체계 구축, 침구치료의 신경조절 기전 검증 등을 강조했다. 그는 “침 치료가 더해진다면 이명 환자들에게 훨씬 넓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음향·보청기·CBT로 ‘Gain’ 낮춘다= 귓속에서 끊이지 않는 이명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소리의 완전한 소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명을 무조건 없애려 애쓰는 대신, 뇌의 과잉 반응을 가라앉히고 소리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치료의 진짜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토미자와 아키후미 교수는 최근 이명 치료의 목표가 소리 제거가 아닌 ‘뇌의 과민반응 완화와 습관화’에 맞춰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임상 접근법으로 △음향치료 △보청기 △인지행동치료(CBT) △생활습관 개선을 제시했다. 토미자와 교수는 많은 이명이 청각 정보 감소를 보상하려는 뇌의 과민 반응과 밀접하다고 설명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음향치료는 사운드 제너레이터(TRT), 파도·빗소리, 화이트 노이즈, 스마트폰 음향 자극 등을 활용해 이명과 주변 정적 사이의 대비를 낮춘다. 난청 동반 환자에게는 보청기를 통해 환경음을 증폭시켜 이명을 마스킹하고, 뇌의 과도한 볼륨(Gain)을 낮춘다. 또한 인지행동치료(CBT)는 이명을 위험한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부정적 사고를 수정해 불안과 두려움, 자율신경계의 악순환을 완화한다. 그는 “우리가 벽시계 소리를 평소 의식하지 않듯, 이명도 소리를 없애는 데 집착하기보다 뇌가 익숙해져 신경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본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일 공동연구 추진= 한국이명학회 황재옥 회장은 한·일 의료진에게 이명 환자의 청각 증상과 정신·심리적 고통을 함께 살피는 통합적 접근을 당부하며 △환자 호소 경청 △치료 가능성에 대한 희망 제공 △증상 완화 △임상연구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명은 단순한 난청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고통이 결부된 질환인 만큼 앞으로 한·일 의료진이 공통 감정평가 척도를 활용하고, ‘마음침(Mind Acupuncture)’ 등 심리치료와 이명치료를 결합한 임상자료를 축적해 공동연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ES는 이번 포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한국이명학회 임원진에게 수료증(국제 이과학 진료 및 학술교류 지정병원)을 수여했다. 수료자는 황 회장을 비롯해 △이경윤 수석부회장(이내풍한의원 강남점 원장) △백승태 부회장(안양 백승태한의원장) △김태엽 편집위원장(동대문 인제한의원장) △맹유숙 학술이사(이내풍한의원 강남점 원장) △김태겸 IT이사(제천 명의촌한의원 부원장) △김태현 총무이사(하남 은율한의원장) △문현우 재무이사(인천 다나음한방병원 진료과장) △김동관 부산 약수한의원장 △박상우 김포 구래경희한의원장 △김영은 연구원 등이다.
  • 전남광주특별시, 지역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지원 강화

    전남광주특별시, 지역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지원 강화

    전남광주특별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6 해외지사화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해외지사화 사업은 해외에 자체 지사 설치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이 바이어 발굴, 시장조사, 수출 상담, 전시·상담회 참가, 현지 유통망 발굴 등 현지 지사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통합특별시는 올해 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지원 대상을 옛 전남지역 기업까지 확대해 20개사 내외를 추가 지원하고, 기업별로 최대 2개 해외무역관을 활용하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 기업 참가비도 최대 80%를 지원해 해외마케팅에 나서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그동안 자체 비용으로 해외지사화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비용 부담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기업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바이어 발굴과 시장조사, 현지 마케팅, 수출 상담, 계약까지 연계하는 수출 지원 체계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가 보유한 세계 80개국 124개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별 수요에 맞는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수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제협력관은 “통합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며 “기업이 수출 활동에 집중하도록 비용 부담을 낮추고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특별시,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지원 확대

    전남광주특별시,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지원 확대

    전남광주특별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6 해외지사화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해외지사화 사업은 해외에 자체 지사 설치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해외무역관이 현지 지사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해외무역관을 통해 바이어 발굴, 시장조사, 수출 상담, 전시·상담회 참가, 현지 유통망 발굴 등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통합특별시는 올해 20개사 내외를 추가 지원하고, 기업별로 최대 2개 해외무역관을 활용하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 기업 참가비도 최대 80%를 지원해 해외마케팅에 나서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기존 지원 대상을 옛 전남지역 기업까지 확대해 그동안 자체 비용으로 해외지사화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비용 부담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기업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바이어 발굴과 시장조사, 현지 마케팅, 수출상담, 계약까지 연계하는 수출 지원체계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가 보유한 세계 80개국 124개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별 수요에 맞는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수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제협력관은 “통합을 계기로 지역별로 달랐던 기업 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 많은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며 “기업이 수출 활동에 집중하도록 비용 부담을 낮추고 체감도 높은 해외마케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LG CNS, 美투자사와 SW·AI 유망 기업 투자

    LG CNS가 글로벌 투자회사 제너럴 애틀랜틱과 손잡고 기업용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선다. 자체 AI 전환(AX) 역량에 글로벌 투자사의 네트워크를 결합해 지식재산권(IP)과 SW 자산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너럴 애틀랜틱 본사에서 엔터프라이즈 기술 기업 대상 공동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신균 LG CNS 사장과 마틴 에스코바리 제너럴 애틀랜틱 공동 사장 겸 글로벌 성장 자산 총괄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제조·금융·물류 등 산업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기업용 SW와 AI 분야의 유망 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투자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조건은 투자 대상 기업이 확정되면 건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제너럴 애틀랜틱은 지난 6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1300억 달러(약 175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다. 전 세계 20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45년 이상 기술 기업에 투자해 온 경험을 갖췄다. LG CNS는 이번 협력을 통해 IP를 보유한 SW 자산을 확보하고 라이선스·구독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확보한 기술과 사업 기반을 토대로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업의 핵심 데이터와 업무를 연결하는 엔터프라이즈 SW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점도 이번 협력의 배경이다.
  • 英서 펼친 이재용의 ‘K문화 외교’

    英서 펼친 이재용의 ‘K문화 외교’

    “예술·문화 보존하고 함께 나눠야”42년 만에 대규모 韓미술 특별전앤 공주·재무장관 등 240명 참석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품으로 구성된 ‘이건희(KH) 컬렉션’ 전시가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삼성은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특별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개막을 기념하는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와 시카고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해외 순회전이다. 영국박물관에서 1984년 이후 42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 미술 특별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 회장은 갈라 디너 인사말에서 “저희 가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예술과 문화는 보존하고 함께 나눠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며 “이번 전시가 2000년에 걸친 한국의 창의성과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온 가족의 문화유산 보존과 나눔의 철학을 강조했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문화유산을 가꾸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미술품 수집을 시작했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이를 이어받아 평생에 걸쳐 작품을 수집하며 보존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고대와 현대 작품을 아우르며 컬렉션을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했다고 소개했다. 행사에는 영국 왕실 앤 공주를 비롯해 영국 존 힐리 재무장관과 카니슈가 나라얀 인공지능(AI)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경영진, 학계·문화계 인사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 카이 베크만 머크 CEO, 안드레아스 페허 자이스 CEO 등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핵심 파트너들도 참석했다. 삼성가에서는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영국박물관이 공동 기획했고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총 100건의 작품을 선보이며 국보 10건과 보물 13건도 들어있다. 미국 순회전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국보 제137호), 전 덕산 청동방울 일괄(국보 제255호), 이중섭 ‘묶인 사람들’(1950년대)도 선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첫 해외 순회전에는 약 8만명이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최근 10년간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였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열린 시카고 전시의 방문객은 약 11만 5000명이었다.
  • 앵커의 화려한 이직…매일 밤 뉴스 진행하던 그 남자 우간다 ‘왕’ 됐다 [월드피플+]

    앵커의 화려한 이직…매일 밤 뉴스 진행하던 그 남자 우간다 ‘왕’ 됐다 [월드피플+]

    우간다 서부 전통 왕국 토로에 새로운 국왕이 즉위했다. 특히 새 왕은 최근까지도 우간다 국영방송 UBC의 앵커로 매일 밤 뉴스를 전하던 인물이었다. AP통신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에드워드 루키디 키자낭고마(56)가 토로 왕국의 새로운 왕으로 즉위했다고 보도했다. 29일 대관식을 치르며 에드워드 루키디 니아방고 1세라는 왕명을 갖게 된 그는 지난달 34세로 사망한 오요 님바 카밤바 이구루 루키디 4세 국왕의 후임이다. 전 국왕은 불과 3세 나이에 왕위에 올라 세계 최연소 국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나 미국에서 암 치료 중 사망했다. 니아방고 국왕은 전 국왕의 사촌 형으로 흥미롭게도 왕족보다는 UBC의 오랜 뉴스 앵커이자 편집자로 대중들에게 익숙하다. 항상 TV에 나와 뉴스를 전하던 인물이 뉴스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새 국왕은 대관식 전날 한밤중에 궁전까지 걸어가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상징적인 모의 전투를 치르고, 황소를 바치는 등 수백 년 된 토로 왕국만의 전통 의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토로 왕국은 우간다 정부와 헌법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5개의 전통 왕국 중 하나다. 토로 왕국의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상징적인 존재지만 수백만 부족민과 지역사회의 충성과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실제 영향력은 막강하다. 특히 토로 왕국은 최근 새 국왕의 자리를 놓고 심각한 왕위 계승 분쟁을 겪었다. 전 국왕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유언장을 공개하며 두 살배기 친아들이 있으며 후계자라고 주장한 것. 문제는 이 왕자가 단 한 번도 공식적으로 공개된 점이 없다는 점으로 이에 왕실 위원회는 실체가 없다며 니아방고를 새로운 국왕으로 추대했다.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1년간 언론인으로 일하며 쌓아온 대중과의 소통 능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 부족과 지역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투자진흥재단, 아시아 최대 테크 박람회서 투자설명회

    서울투자진흥재단, 아시아 최대 테크 박람회서 투자설명회

    서울시의 해외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테크위크 싱가포르(TechWeek Singapore) 2026’에서 서울의 투자·사업 기회를 소개하는 현지 투자설명회 ‘서울포워드(Seoul Forward)’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열린 행사에서 재단은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디지털인프라 등 서울시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싱가포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망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서울의 투자 기회를 설명했다. 서울의 투자환경 소개를 넘어, 해외 기업이 서울을 새로운 아시아 사업 거점으로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서울의 전략산업 및 투자환경 ▲시장 진입 및 사업화 기회 ▲국내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 ▲투자 인센티브 및 기업 지원제도 등을 설명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아태지역 투자·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 크래들 싱가포르(Hyundai CRADLE Singapore)의 사례발표가 참가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 ISDN 에너지는 향후 재단과 컨설팅 및지원사업연계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행사에서 만난 전문가 및 기업들과의협력네트워크를 확대해 서울 진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서울포워드는 서울의투자환경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기업들이 서울에서 어떤 사업을 할 수 있는지, 누구와 협력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기업별 투자계획과 사업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적합한 국내 파트너와 지원사업을 연결하고, 관심 단계의 기업이실제서울 진출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성범죄자 데스노트’ 도는 실리콘밸리…“유명인 다수 포함” 논란 [핫이슈]

    ‘성범죄자 데스노트’ 도는 실리콘밸리…“유명인 다수 포함” 논란 [핫이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00명이 넘는 성범죄 혐의자들의 이름이 적힌 ‘비공개 명단’이 돌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IT 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한 여성 신입사원은 “명단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중 몇몇은 아주 유명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며 “유명한 투자자나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가들이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실리콘밸리의 여러 관계자는 극비리에 관리되는 해당 명단이 이제 갓 IT 업계에 종사하기 시작한 여성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해당 명단에는 약물 투여와 성폭행, 강간 혐의가 있는 사람들의 이름이 있으며 최대 규모의 기술 및 인공지능(AI) 기업 종사자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해당 문서에 자신의 사례를 추가했다는 20대 여성 A는 “내가 끔찍한 일을 겪은 뒤 다른 사람에게 말했고, 이후 해당 명단(문서)에 내 사례를 추가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나는 해당 문서를 작성하는 ‘네트워크’ 운영자 여성들을 만났다. 이들은 관련 사건이 수백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많은 여성은 IT 업계 엘리트들에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업계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고소하면 그 보복으로 막 시작한 커리어를 잃을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어 “익명을 요구한 내부 관계자는 일부 IT 업계 악덕 업자들이 고립되거나 취약한 사람들을 노려 조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며 “피해자들은 주로 어린 소녀들이거나 실리콘밸리에 막 입성해 이름을 알리고 싶은 여성들”이라고 덧붙였다. A는 “내가 만약 정의 추구를 위해 나섰다가 패소하면 이 지역의 모든 IT 회사들의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해 우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해당 명단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IT 공동체 내부에서 논란 이어져 온 성범죄이번 보도와 관련해 실제 폐쇄적인 IT 인맥 네트워크에서 제기돼 온 성폭력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AI 스타트업 ‘제트’(Zette) 창업자 주예홍은 2021년 샌프란시스코의 해커 하우스에서 친구로 알고 지내던 남성에게 강간과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의 평판을 우려하는 주변 반응과 신고를 만류하는 하우스 운영자의 태도 등을 경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도주한 뒤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해커 하우스’는 기술 창업자와 개발자들이 함께 생활하며 투자·사업·구직 등으로 연결되는 공간인 만큼, 이곳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단순한 개인 간 범죄를 넘어 업계의 인맥 구조와도 맞물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예홍의 사례는 이번에 논란이 된 ‘실리콘밸리 성범죄 혐의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의 해커 하우스가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베이 지역의 기술·스타트업 생태계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해당 공간에서 형성된 인맥이 투자와 사업, 구직 등 업계의 직업적 관계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재조명됐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확산한 이른바 ‘해커 하우스’는 공동주거 공간이 AI 업계의 인맥과 사업 기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네트워크로 성장한 반면 성희롱과 성폭력 의혹이 발생하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IT 전문매체 퓨처리즘은 ‘해커 하우스’ 사례와 ‘실리콘밸리 성범죄 혐의자 명단’ 등을 언급하며 “해커 하우스는 ‘어두운 면을 가진 공간’”이라고 짚었다.
  • 캐나다 총리, 미국의 침공 가능성 질문에 “극단적 위험도 대비”

    캐나다 총리, 미국의 침공 가능성 질문에 “극단적 위험도 대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서 대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카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행동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이런 위치(캐나다 총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극단적인 테일 리스크(tail risk·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손실이 매우 큰 위험)를 살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지 리스크 관리로,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준비하지 않는 것은 책임감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일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 방안으로 ▲스페이스엑스(X) 위성통신망 스타링크에 대한 의존 축소 ▲F-35 전투기 구매 대안 검토 ▲중국과의 경제 관계 강화 등을 거론했다. 그는 스타링크에 대해서는 아직 다른 위성 네트워크들의 성능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의문의 여지 없이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국방의 관점에서, 그리고 유럽이나 한국 등 다른 파트너들과 힘을 모은다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그 의존성을 끊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달 무역 협상 결렬 후 서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날을 세웠지만 협상 재개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카니 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 사이에 상호 유익한 무역 협정은 당연히 존재한다”면서 그 예로 비료 핵심 성분인 칼륨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언급했다. 캐나다는 미국이 수입하는 칼륨의 약 90%를 공급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현안에 대해 서로 전화해서 직접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는 솔직하고, 나 역시 입장에 대해 솔직하다”며 이러한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 오피스·물류 넘어 AI·반도체…글로벌 국부펀드 韓 투자 ‘진화’

    오피스·물류 넘어 AI·반도체…글로벌 국부펀드 韓 투자 ‘진화’

    글로벌 국부펀드의 한국 투자 전략이 오피스·리테일 등 전통적인 부동산에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유망 기업의 지분이나 개별 자산에 투자하는 데서 나아가 전력·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산업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관련 산업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24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투자공사(KIC)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국부펀드·연기금의 국내 투자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확인된 주요 투자 사례를 기준으로 2010~2015년 약 6600억원에서 2016~2020년 약 4조 7800억원, 2021~2026년에는 9조 21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투자 대상은 오피스와 리테일 중심에서 물류·디지털 인프라를 거쳐 AI·반도체·바이오·게임·콘텐츠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 옮겨갔다. 특히 최근 투자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분야는 AI 데이터센터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한국의 AI 데이터센터를 주요 관심 분야로 꼽았고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인베스트먼트)도 AI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핵심 투자 분야로 평가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은 AI 데이터센터 건물 자체를 넘어서 전력과 유틸리티·산업가스·반도체 물류 등 주변 인프라까지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산업가스, 유틸리티 등 다양한 인프라 자산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자산을 인수하거나 기업 지분을 사들이는 거래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대규모 플랫폼과 현지 합작법인(JV), 성장자본, 공동투자 방식이 늘고 있다. KIC 역시 대체자산 전체 기준으로 약 30%가 공동투자로 이뤄져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 더 큰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해 온 것이다. KIC는 이러한 공동투자 구조를 전략적 국부펀드에도 적용하면 정부 자금이 해외 투자자들의 추가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일영 KIC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KB금융과 글로벌대체투자협회(AIMA)가 개최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국투자공사는 창립 이래 가장 큰 전환의 문턱에 서 있다”며 “정부는 국내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발판으로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를 도입하기로 하고 그 소임을 한국투자공사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KIC의 참여 여부를 투자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이 한국으로 향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C는 내부에 전략계정을 설치하면 기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리스크 관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기존 외환보유액 위탁자금과 국내 전략산업 투자 계정은 목적·재원·리스크·성과를 엄격히 분리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앞서 정부는 KIC의 전략투자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내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을 통해 국내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최혜경 경기도의원, 광주 청년 문화기획자와 지역 활동 지원 방안 논의

    최혜경 경기도의원, 광주 청년 문화기획자와 지역 활동 지원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혜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3일 경기도의회 광주상담소에서 광주 지역 청년 문화기획자와 광주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를 만나 지역 문화기획 활동 현황과 운영 과정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참여한 아트마켓 운영 경험, 광주 지역을 소개하는 콘텐츠 제작 활동, 청년들이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청년 문화기획자는 광주 일대의 다양한 장소와 인물을 조명하는 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며, 현지 청년들과 손잡고 취재 및 콘텐츠 제작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남한산성 일대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지역 내 공방과 먹거리 업체 등이 손을 잡는 아트마켓을 직접 기획해 선보였다. 해당 아트마켓을 통해 입점 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현장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년 문화기획자는 참가 업체 모집부터 프로그램 기획, 홍보 전반을 총괄했으며, 이번 행사가 지역 예술가 및 소상공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청년 커뮤니티 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청년 문화기획자는 참여자들이 광주의 공간과 사람을 직접 취재해 콘텐츠로 만들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참여자는 활동 결과물을 취업 준비에 활용하는 등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을 개인이 지속하기에는 운영비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과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창업 초기 단계에 맞는 지원 정보와 협력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최 의원은 청년 문화기획자의 활동 현황과 기존 지원사업 참여 경험을 듣고, 경기도와 관계기관의 창업·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함께 살펴봤다. 사업마다 신청 자격과 지원 범위가 다른 만큼 현재 활동에 적합한 사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청년과 예술인,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광주 지역 공간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청년들의 문화기획 활동과 연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최 의원은 청년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계속 듣고,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과 관계기관 연계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단독] 주미대사관 올해 선물·주류 구입비, 2022년 연간 지출의 3배

    [단독] 주미대사관 올해 선물·주류 구입비, 2022년 연간 지출의 3배

    주미대사관의 외교 네트워크 구축비 사용 내역 확인 결과 올 상반기 선물·주류 구입비가 지난 2022년 전체 사용액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현재 재외동포 보호 및 사건 대응을 위한 활동비는 대폭 줄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2022~2026년 상반기 주요국 대사관 네트워크 구축비 집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미대사관 선물·주류 구입비는 전체의 10.3%인 1만 569달러(약 1400만원)였다. 지난 2022년 1년간 지출액이 3443달러였던 것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영사·교민 활동비는 549달러(약 75만원)로 전체의 0.5%에 불과했다. 영사·교민 활동비는 현지 재외동포 보호나 사건·사고 대응, 교민 행사 지원 등에 쓰이는 비용이다. 매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주재국 인사 등과의 교류 활동에 쓰이는 정무 활동비로, 매년 10만 달러를 넘긴 가운데 지난 2023년 16만 달러를 넘기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일대사관은 매년 선물·주류 구입비가 주요국 가운데 최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일대사관은 2023년 5만 3271달러, 2024년 5만 5082달러, 2025년 4만 303달러를 선물·주류 구입비로 썼다. 다만 올 상반기는 주중대사관이 1만 3276달러, 주일대사관이 5066달러로 주중대사관에 밀렸다. 주중대사관도 선물·주류 구입비로 연간 수천만원을 썼지만 영사·교민 활동비는 수십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2023년 388달러, 2024년 157달러였고 나머지 해엔 한 푼도 지출하지 않았다. 김준환 의원은 “현지 교민과 직접 소통하며 권익을 보호하는 일은 재외공관의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라며 “실질적인 동포 지원을 위한 영사·교민 활동을 늘려 가야 한다”고 짚었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의 동포보호 및 교민지원 활동의 경우 대외 공개 가능한 활동을 위해 별도의 예산으로 편성되어 있는 ‘재외공관 주요활동비’로 주로 집행된다”며 “2026년 주미대사관 영사교민 활동을 위한 재외공관 주요활동비 집행액은 현재까지 2만 1086 달러(약 29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 “美가 표준 주도” “기업이 감당해야”… 이번엔 AI 책임론 충돌

    “美가 표준 주도” “기업이 감당해야”… 이번엔 AI 책임론 충돌

    캐나다, 오픈AI·올트먼 상대 제소“총기난사 범행 알고도 신고 안 해”베선트 “법적 책임 면제 기대 말라”20개국·EU 감독체계 선언문 채택美·中 불참… 국제규범 놓고 온도차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로 나온 ‘AI 개발 속도조절론’이 AI 일탈의 책임 주체를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불거지는 책임론에 국제규범 마련을 요구하는 빅테크와, 1차적 책임은 기업이 져야 한다는 미국 정부 간 신경전이 점화되면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안전장치 강화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월 텀블러리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범인이 사전에 챗GPT에 범행 계획 등을 예고했지만 오픈AI가 다른 기관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AI 모델이 불러올 위험을 예측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할 책임은 기업에 있다는 취지다. 같은 맥락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오픈AI의 허깅페이스 무단 공격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할 주체는 AI가 아니라 인간”이라며 “AI 에이전트들이 아니라 오픈AI 경영진에게 책임이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연구소들은 법적 책임을 면제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구소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으로 AI 위험성을 둘러싼 논쟁이 ‘개발을 늦출 것이냐, 당길 것이냐’를 넘어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 논란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유럽연합(EU) AI 법안을 설계한 가브리엘 마치니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AI 모델의 위험성은 초지능의 증거가 아니라 인간의 설계·관리 실패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항공기 사고가 나면 기체 제작 업체도 조사하듯 AI 사고 역시 매한가지라는 논리다. 반면 오픈AI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글에서 국제 AI 기술표준 마련을 제안했다. 오픈AI는 “미국이 전 세계 국가들과 협력해 최첨단 AI에 관한 글로벌 기술 표준을 마련하는 노력을 주도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공통 규칙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등 10개국에 설립된 AI 안전연구소를 연결해 최첨단 AI의 성능과 위험성을 공동으로 평가하는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우리나라 등 AI 후발주자에겐 오픈AI의 주장이 오히려 제약이 된다는 우려도 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빅테크들이 안전 기준을 높게 설정할 경우 국내 기업들은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해 개발이 더뎌지는 ‘사다리 걷어차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사회는 AI 감독체계 마련에 목소리를 높이지만 아직 실질적 성과는 없어 보인다. 핀란드, 노르웨이 등이 주도해 약 20개국과 EU가 AI 글로벌 감독체계 구축을 제안하는 선언문을 채택했지만 세계 AI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선언문 서명에 불참했다.
  • [단독] 주미대사관 올해 선물·주류 구입비, 2022년 연간 지출의 3배

    [단독] 주미대사관 올해 선물·주류 구입비, 2022년 연간 지출의 3배

    주미대사관 상반기 선물·주류비 10%주일·주중대사관도 수천만원...교민 지원은 ‘생색’ 주미대사관의 외교 네트워크 구축비 사용 내역 확인 결과 올 상반기 선물·주류 구입비가 지난 2022년 전체 사용액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현재 재외동포 보호 및 사건 대응을 위한 활동비는 대폭 줄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2022~2026년 상반기 주요국 대사관 네트워크 구축비 집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미대사관 선물·주류 구입비는 전체의 10.3%인 1만 569달러(약 1400만원)였다. 지난 2022년 1년간 지출액이 3443달러였던 것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영사·교민 활동비는 549달러(약 75만원)로 전체의 0.5%에 불과했다. 영사·교민 활동비는 현지 재외동포 보호나 사건·사고 대응, 교민 행사 지원 등에 쓰이는 비용이다. 매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주재국 인사 등과의 교류 활동에 쓰이는 정무 활동비로, 매년 10만 달러를 넘긴 가운데 지난 2023년 16만 달러를 넘기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일대사관은 매년 선물·주류 구입비가 주요국 가운데 최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일대사관은 2023년 5만 3271달러, 2024년 5만 5082달러, 2025년 4만 303달러를 선물·주류 구입비로 썼다. 다만 올 상반기는 주중대사관이 1만 3276달러, 주일대사관이 5066달러로 주중대사관에 밀렸다. 주중대사관도 선물·주류 구입비로 연간 수천만원을 썼지만 영사·교민 활동비는 수십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2023년 388달러, 2024년 157달러였고 나머지 해엔 한 푼도 지출하지 않았다. 김준환 의원은 “현지 교민과 직접 소통하며 권익을 보호하는 일은 재외공관의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라며 “실질적인 동포 지원을 위한 영사·교민 활동을 늘려 가야 한다”고 짚었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의 동포보호 및 교민지원 활동의 경우 대외 공개 가능한 활동을 위해 별도의 예산으로 편성되어 있는 ‘재외공관 주요활동비’로 주로 집행된다”며 “2026년 주미대사관 영사교민 활동을 위한 재외공관 주요활동비 집행액은 현재까지 2만 1086 달러(약 29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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