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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여기 돈 많아!” 10살 아역배우의 ‘놀라운 기지’…큰 피해 막았다

    “엄마, 여기 돈 많아!” 10살 아역배우의 ‘놀라운 기지’…큰 피해 막았다

    “엄마, 여기 돈이 엄청 많아!” 기차역 물품 보관함에 들어 있는 현금다발을 수상히 여긴 초등학생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뮤지컬 아역배우로 활동 중인 배리유(10)양이다. 배양은 지난달 기차역 물품 보관함을 이용하던 중 인접한 보관함 내부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현금다발을 발견했다. 이상하다고 느낀 배양은 함께 있던 어머니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빨리 경찰에 신고하자”며 재촉했다. 배양과 어머니는 경찰 출신인 외할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4500만원을 회수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돈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3일 피해자를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용의자를 특정하는 등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배양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 배양의 어머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유가 말한 곳을 보니 정말 돈이 엄청 많이 있었다”며 “발견 장소는 딱 리유 눈높이라 어른 눈높이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위치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분들께서는 리유 덕분에 추가적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경찰서장 감사장까지 받게 된 우리 리유, 정말 많이 칭찬받았고, 엄마는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신상 노출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경찰에) 보복성의 위험에 대한 부분을 여쭤보니 하루에도 많은 피싱 사건이 생기고 조직도 많아 구체적인 내용들이 노출되지 않으면 그들도 알 수 없다더라”라며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배양의 선행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의 작은 용기가 피해자들의 큰 피해를 구할 수 있는 대단한 상황이었다. 존경한다”, “이런 아이가 미래의 빛이 되는 거다”, “용감한 어린이”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숨겨둔 400억 현금·74㎏ 금괴 우르르…부패 척결 인니 ‘스타 검사’의 두 얼굴

    숨겨둔 400억 현금·74㎏ 금괴 우르르…부패 척결 인니 ‘스타 검사’의 두 얼굴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부패 사건 수사를 주도해온 최고위직 검사가 하루아침에 비리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 경찰이 그의 비밀 금고에서 400억원 상당의 현금다발과 74㎏에 달하는 금괴를 찾아내자 해당 검사는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며 현지 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다. 11일(현지시간) 자카르타글로브, 템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검찰총장실은 이날 페브리 아드리안샤 특수범죄수사부 차장검사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번 사퇴가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8일부터 페브리 검사의 자택과 그가 자주 찾던 고급 카페, 환전소 등 13곳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숨겨진 대형 금고와 가방들이 잇따라 드러났다. 특히 한 카페에서는 벽면 진열장 뒤에 교묘하게 숨겨놓은 2m 크기의 철제 금고가 발견됐다. 수사단이 자카르타에서 압수한 현금 670억 루피아(약 56억원)에 더해, 센툴 자택에서만 4760억 루피아(약 397억원)의 현금과 74㎏에 달하는 금괴가 추가로 나왔다. 그동안 대형 국영기업 비리 수사를 주도하며 ‘스타 검사’로 명성을 떨쳤던 페브리 검사는 전날 자카르타 근교 센툴의 호화 주택이 본인 소유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발견된 자산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다. 이번 사건은 국영 전력회사의 석탄 조달 비리와 대형 보험사 금융 사기 등 고위층이 연루된 대규모 자금 세탁 과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현재 국가 반부패위원회(KPK)와 경찰 합동수사팀은 압수된 자산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여에스더♥홍혜걸 부부, 5년 동안 별거하더니 결국… 충격적인 금전 관계 공개됐다

    여에스더♥홍혜걸 부부, 5년 동안 별거하더니 결국… 충격적인 금전 관계 공개됐다

    의사 부부 여에스더(61)와 홍혜걸(59)이 5년 동안의 별거 생활을 끝낸 근황을 전했다. 결혼 33년차인 여에스더·홍혜걸 부부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5년간 별거를 마치고 합가해서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합가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는 넓은 정원과 야외풀장까지 갖춘 초호화 2층집에 살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1년 만에 제주도 집을 찾은 여에스더는 홍혜걸에게 두툼한 현금다발을 선물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혜걸은 대당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자전거를 수집하는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이 아내의 지원 덕분임을 숨기지 않았다. 홍혜걸은 “집사람이 착하다. 집사람 같은 여자가 없다”며 여에스더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남편은 그냥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 같다. 어쩜 그렇게 돈 쓰는 게 자연스러운지”라고 반응했다. 홍혜걸은 “솔직한 이야기로 내가 장항준, 도경완, 이상순 하나도 안 부럽다. 내가 킹왕짱이다. 아내 복 많은 남편은 내가 1등”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김숙은 “본인이 정확하게 아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에스더는 “저도 무조건 동의한다. 홍혜걸 유튜브는 안 망하는데 1원도 못 번다”고 남편의 개인 채널 상황을 폭로했다. 홍혜걸은 개인 채널 운영을 위해 여에스더의 회사에서 매달 1억 80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남자 2500만명 중 나 같은 사람도 한 놈 있는 것”이라며 당당한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1994년 결혼했다. 여에스더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이며, 홍혜걸은 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슬하에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미국 돈 한 푼도 안 쓴다”… 트럼프가 줄 454조원 출처, 韓기업 아닐 수도 [핫이슈]

    “미국 돈 한 푼도 안 쓴다”… 트럼프가 줄 454조원 출처, 韓기업 아닐 수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이 핵 협상을 포함한 최종적인 종전 합의에 동의할 경우 3000억 달러(한화 약 454조 원) 규모의 재건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자금의 출처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고위급 당국자를 인용해 “종전 협상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3000억 달러 규모의 재건 기금 조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CBS 인터뷰에서 “이란이 의무를 이행하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건 기금 조성 논의를 사실상 인정한 뒤 “그 돈 가운데 단 한 푼도 미국 정부에서 나오지 않는다. 미국 납세자의 돈이 이란에 지급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미국이 내놓을 3000억 달러의 출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당 기금은 정부들이 아니라 이란의 에너지 산업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기업들이 조성할 것”이라며 기금 운영 구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당 자금이 민간 기업이 아닌 걸프국에서 나올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16일 YTN 뉴스UP에 출연해 “미국은 3000억 달러를 직접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사실 돈을 출현할만한 곳은 걸프 국가뿐”이라며 “걸프국 입장에서는 이란으로부터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어느 정도의 금액은 낼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무리 걸프국이라도) 3000억 달러라는 많은 금액을 낼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국에 재건 기금만 내라고 하기는 어려울 테니, 일단 걸프국이 자금을 대고 나중에 이란을 통한 사업을 통해 다시 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재건 기금을 만든다면 걸프국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도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는 대가로 30억 달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런 방식의 비밀 협상을 통해 재건 기금의 일정 부분이 모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도 이란 재건에 관심 보이고 있다” 주장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재건 기금과 관련해 한국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 고위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유럽, 한국·일본 등 아시아 기업, 미국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사되면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인구 9000만 명의 시장을 가진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빠르게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00억 달러의 재건 기금이 어느 주머니에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는 피해 배상과 동결 자산 해제 등의 시점을 둔 이견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는 “동결 자금 해제와 피해 배상은 합의의 핵심 사항”이라고 밝혔고, 이란 매체들도 MOU 초안 내용에 관한 보도를 통해 재건 지원과 동결 자금 접근권이 포함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란이 MOU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본 후에야 재건 자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2015년 이란 핵 합의를 비판하면서 “현금다발을 이란에 보냈다”고 주장해 온 만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경제 지원 구상은 국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MOU 서명 후 60일간 이어질 후속 협상 과정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이번 MOU에 이미 전자 서명을 마쳤으며 이와 별개로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주관하는 MOU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가짜 차용증 수사 무마용으로…경찰 매수하려 현금다발 보낸 80대 실형

    가짜 차용증 수사 무마용으로…경찰 매수하려 현금다발 보낸 80대 실형

    가짜 차용증을 만들어 지인들을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수사받게 되자 담당 경찰관을 매수하려고 현금다발을 보낸 8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나원식)는 사문서 위조, 무고,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82) 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법원은 A씨가 경찰관에게 뇌물로 건네려 한 1000만원을 몰수했다. A씨는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며 과거 자신의 가게에서 일했던 종업원 2명을 지난해 5월 지인 2명을 고소했는데, 당시 제출한 차용증이 위조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고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차용증은 2700만원을 빌려주면 3부 이자를 지급하고 3개월 뒤에 갚겠다는 내용이었다. 차용증에 있는 종업원 2명과 연대보증인의 서명, 지문 모두 위조된 것이었다. A씨는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한 지난해 9월 8일 경찰서에 가지 않고 대신 택시 기사를 시켜 상자를 담당 수사관에게 보냈다. 담당 수사관이 택시 기사와 함께 상자를 열어본 결과 현금 600만원이 들어있었다. A씨는 다음 출석 요구일인 지난해 10월 2일에도 과일상자와 현금 400만원을 수사관에게 보냈다. 이번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렵다며 뇌물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고 암시하는 편지도 함께 보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차용증을 위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을 사기죄로 고소하면서 사문서를 위조하고 행사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며 범행을 부인해 엄벌이 필요하다. 경찰에 두 차례 1000만원이 넘는 뇌물을 주려 한 점도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고 판시했다.
  • 경찰, 김건희 母 최은순 소환…알선수재 등 혐의 조사

    경찰, 김건희 母 최은순 소환…알선수재 등 혐의 조사

    이우환 그림, 반클리프 목걸이 등 연관성특검, 김건희 항소심도 15년 구형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8일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최씨를 불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반클리프 목걸이 등 김 여사의 청탁성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씨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의 장모 한모씨 집에서 발견된 여러 명품 및 현금 약 1억원과 최씨가 연관돼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해 7월 한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1억 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작품 ‘점으로부터 No.800298’,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금거북이 등 고가의 귀금속과 현금다발을 확보했다. 당시 특검은 이우환 화백 그림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반클리프 목걸이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금거북이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에 청탁 대가로 건넸다고 결론 내렸다. 특검은 최씨도 금품 수수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특검 수사 기간이 종료되면서 사건을 경찰 특수본에 넘겼다. 한편, 특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의 항소심에서 1심과 동일하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앞서 1심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 일부만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 [단독] 첫날 3% 수익… 리딩방, 개미지옥이 열렸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2>]

    [단독] 첫날 3% 수익… 리딩방, 개미지옥이 열렸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2>]

    “비밀 지켜요” 은밀한 제안… 정보에 목마른 개미는 덫을 물었다 “수익률 높은 주식 정보 우선 제공, 전담 투자 컨설턴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 불장 속에서 지난 1월 텔레그램으로 메시지 하나가 왔다.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사진을 내건 홍보물에는 ‘빅데이터 기반 정밀 예측’과 ‘1대1 컨설팅’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다. 서울신문은 26일까지 지난 두 달간 텔레그램·쓰레드·라인 등 메신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런 다수의 ‘주식 공부방’(리딩방)에 잠입했다. 자산가들이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와 전담 자문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설명회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프라이빗 딜(소수 투자자 대상 비공개 지분 거래) 등 비교적 폐쇄된 정보로 고수익을 얻는 구조 속에서, 정보에 목마른 개인투자자들이 왜 리딩방으로 향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100여명이 모인 단체방으로 초대됐다. 담당 매니저가 배정됐고, 그는 두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식사는 하셨냐” 등 안부 메시지를 보내며 신뢰를 쌓았다. 매일 밤 ‘교수님’ 강의가 이어졌다. 작전 세력에 당하지 않는 법, 차트 해석법, 추천 종목이 제시됐고 다음 날이면 PDF 자료가 배포됐다. 아무리 검색해도 어느 학교 교수인지 경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 안에서는 ‘찬양’이 잇따랐다. 대부분 바람잡이로 보였다. 첫 추천 종목은 ‘저평가’됐다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주였다. 과거 두 자릿수 수익을 냈다는 정리본이 함께 올라왔다. 실제 추천 이후 주가가 오른 종목인지, 이미 오른 종목을 정리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소액으로 투자하자 첫날 3% 수익이 났다. 그러나 6거래일 만에 수익은 손실로 돌아섰다. 매니저는 “자책하지 말라”며 기다리라고 했다. 보름 뒤 본론이 나왔다. ‘기관 전용 계좌’로 비상장주에 투자하는 프로젝트라고 했다. 관심을 보이자 “비밀 유지에 자신 있느냐”는 질문과 함께 이름·휴대전화 번호·자산 규모·투자 가능 금액을 적는 신청서가 전달됐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요구했다. 가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자금을 이체하게 한 뒤 잠적하는 수법은 이미 수차례 적발된 유형이다. ‘기관 물량을 싸게 배정한다’는 이른바 ‘블록딜 사기’ 수법 역시 마찬가지다. 주저하자 “같은 방 투자자”라는 인물이 연락해 먼저 투자해 보겠다며 4900만원을 6200만원으로 불렸다는 인증 화면을 보냈다. 출금 화면까지 첨부했다. 매니저는 해당 MTS에 돈을 넣기에 앞서 은행 창구에서 현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신한·하나·NH농협·BNK부산은행과 협력 관계를 맺었지만 현재는 종료됐기 때문이란다. 단체방 안에서는 현금다발 사진이 올라왔고, 바람잡이들은 “창구에서 갑자기 거액을 찾으면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으니 핑곗거리를 생각해 두라”고 조언했다. 실제 MTS인 양 미국주식 거래도 오픈하고 수차례 앱 업데이트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전형적인 ‘단계형 심리 사기’라고 설명한다. 초기에는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소액 수익을 경험하게 해 신뢰를 쌓은 뒤, 비공개 투자나 기관 전용 물량을 내세워 투자 규모를 키우는 단계적 접근이 핵심이다. 폐쇄형 메신저를 기반으로 운영돼 추적이 쉽지 않은 탓에 사전 차단에도 한계가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작은 성공으로 심리적 문지방을 넘기면 이후에는 자신의 선택을 부정하기 어려워진다”며 “사기 조직이 고급 정보를 지닌 전문가처럼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고 상하 구조를 만들면서 피해가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질병·실직 등으로 추가 자금 마련이 간절한 이들이 수익을 내보려다 덫에 빠져 어려움이 가중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경기 김포의 중소 제조업체 생산직으로 근무하는 김모(57)씨도 최근 이런 수법에 당했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구조조정으로 2023년 말 일자리를 잃었다가 최근 재취업한 그는 노후 자금 불안이 커진 상태로 텔레그램 투자방에 들어갔다. 기관 물량을 준다는 매니저의 말을 믿고 300만원을 투자했고, 수익이 난 화면을 보며 안심했다. 매니저는 “승인된 회원만 가입이 가능하다”며 참여 금액을 단계적으로 늘리며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김씨는 퇴직금 일부와 2금융권 대출을 포함해 11차례에 걸쳐 약 1억 1200만원을 송금했다. 출금을 요청했더니 수수료와 승인비 명목의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항의하자 단체방에서 곧바로 퇴출됐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복수의 리딩방은 이름만 달랐을 뿐 자료 형식과 운영 방식이 유사했다. 단순히 홍보성 메시지를 배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SNS 댓글을 유도해 주식 공부방으로 끌어들인 뒤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구조였다. 인스타그램이나 쓰레드 등 SNS에서 “7시간 뒤 게시글을 삭제하겠다”고 공지한 뒤 ‘주식’이라는 문구나 특정 번호를 메시지로 보내면 유망 종목을 알려 준다는 식이다. 이런 사기 리딩방들은 겉으로는 ‘정보 격차를 메워 준다’고 하지만 실상은 정보의 비대칭을 더 교묘하게 이용해 자금 여력이 약한 투자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었다. 자산가들은 전담 PB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선별된 고급 정보’를 접하는 반면 자산이 적은 개인은 공시 외 별도 정보 창구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폐쇄형 메신저 속 검증되지 않은 ‘비밀 정보’에 의존하도록 내몰린다. 정보 접근력의 차이가 곧 수익률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리딩방은 그 왜곡된 단면이 드러나는 현장이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대표 변호사는 “주식 공부방은 겉으로는 정상적인 투자 자문이나 정보 제공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특정인만 아는 ‘비밀 정보’나 고수익을 강조할수록 일단 의심하고, 제도권 금융회사와 공시된 정보를 통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골격은 비슷해도 피해자 개개인의 특성과 심리를 겨냥하는 식으로 사기 수법이 계속 진화하는 만큼 실사례 중심의 반복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상설특검, ‘관봉권 띠지 의혹’ 남부지검 수사관 피의자 조사

    상설특검, ‘관봉권 띠지 의혹’ 남부지검 수사관 피의자 조사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이 3일 사건 당시 서울남부지검에서 압수물 관리를 담당했던 수사관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상설특검은 이날 서울남부지검 압수계 소속이던 김정민, 남경민 수사관을 증거인멸과 공용서류 무효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각각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관봉권 띠지를 분실한 경위와 윗선의 지시 혹은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24년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 집을 압수수색해 한국은행 관봉권 띠지가 붙은 현금 뭉치들을 확보했다. 그런데 이후 1억 6500만원 상당의 현금다발 중 5000만원에 부착돼 있던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남부지검은 수사관들이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실수로 띠지를 분실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대검찰청도 동일한 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진상 규명 목소리가 나오면서 해당 의혹을 조사할 상설 특검이 출범했다. 두 수사관은 지난해 9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 출석해 “띠지를 본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상설특검은 지난 12일 최선영 서울남부지검 수사관을, 13일에는 이주연 수사관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 현금 쌓아두고 두 아내와…대저택 사는 ‘일부다처’ 일본인 가족 [핫이슈]

    현금 쌓아두고 두 아내와…대저택 사는 ‘일부다처’ 일본인 가족 [핫이슈]

    말레이시아의 한 저택에서 일본인 남성이 두 명의 아내, 자녀들과 함께 일부다처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침대 위에 현금다발을 쌓아두는 이색적인 생활 방식부터 한 남자와 두 아내가 함께 꾸린 가족의 일상이 공개되며 일본 사회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일본 매체 오리콘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방송된 아메바(ABEMA) 오리지널 프로그램 ‘사랑의 하이에나 시즌5’에서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한 고급 주택에 거주하는 일본인 남성 다카(37)의 생활이 공개됐다. 그는 제1부인 에리(39), 제2부인 아야(43),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월세 40만엔(약 370만원) 상당의 3층 저택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 “침대 위에 현금 다발”…자산 20억 엔 주장한 투자자 프로그램에서 다카는 자신을 투자자로 소개하며 “자산이 약 20억엔(약 186억원)에 이른다”고 스스로 밝혔다. 특히 개인 침실 침대 위에 현금다발을 그대로 쌓아둔 모습이 공개돼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트레이드는 혼자 하는 일이라 외롭다”며 “현금을 눈에 보이게 두는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리포터는 “아이들이 봐도 되는 광경인지 모르겠다”고 당황한 반응을 보였고, 스튜디오에서도 “너무 노골적이다”는 반응과 “부를 과시하는 방식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 아니냐”는 해석이 엇갈렸다. ◆ “처음 만나서 ‘아이 낳아볼래?’”…일부다처가 된 과정 다카가 일부다처 가족을 꾸리게 된 과정도 공개됐다. 그는 2016년 제1부인 에리와 결혼했으며, 결혼 생활에 특별한 불만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로 경제적 성공을 거둔 뒤 “행복이 더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두 번째 아내를 원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에리는 남편의 생각을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일부다처에는 반대했다. 그럼에도 다카는 2020년 지인 주최 세미나에서 현재의 제2부인 아야를 만났고, 거의 첫 만남에서 “내 아이를 낳아볼 생각 없느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애초 에리에게는 “연애까지만”이라고 설명했지만, 아야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며 상황은 급변했다. 에리는 강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지만, 고민 끝에 직접 아야를 만나 대화를 선택했다. 아야 역시 “물을 끼얹을 각오로 만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현재 두 아내는 각자의 방을 사용하며, 남편과는 하루씩 번갈아 함께 잠자리를 갖는 방식으로 생활하고 있다. 두 아내는 “서로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동지가 됐다”고 말하며, 지금은 비교적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합의된 선택인가, 돈이 만든 구조인가”…엇갈린 시선 해당 방송 이후 일본 온라인에서는 일부다처 가족의 생활 방식보다 그 관계가 무엇으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법적으로 문제없고 당사자들이 합의했다면 외부가 비난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경제적 여유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한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관계의 중심에 애정보다 자산이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내들이 소유물처럼 다뤄지는 구조 아니냐”, “아이들이 성장하며 이 가족 형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려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특히 침대 위에 현금 다발을 쌓아두는 장면을 두고는 “부를 과시하기 위한 연출일 뿐”이라는 반응과 함께 “가족과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일부다처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말레이시아라는 공간과 일부일처제가 당연시되는 일본 사회의 시선이 교차하면서, 이 가족의 생활 방식은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사회적 논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방송은 ‘이해할 수 없는 삶’이 아니라 ‘존재하는 선택’이라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취지였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부와 관계,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게 만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상설 특검, ‘관봉권 띠지 분실·쿠팡 수사 외압 의혹’ 관련 대검 압색… 메신저 등 감찰 자료 확보

    상설 특검, ‘관봉권 띠지 분실·쿠팡 수사 외압 의혹’ 관련 대검 압색… 메신저 등 감찰 자료 확보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쿠팡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감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일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쯤 관봉권 사건 관련자들의 검찰 내부망 메신저 기록 및 쿠팡 사건 관련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 정보통신과에 수사인력을 보내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관련 서울남부지검 등 관계자의 메신저 내역, 쿠팡 수사 외압 의혹 사건 관련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대검에 보낸 수사보고서 등의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검은 지난해 10월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감찰·수사한 결과 관봉권 관리 과정에서 실무상 과실은 있었지만 지휘선의 증거 은폐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대검은 지난해 8월 22일까지의 검찰 메신저 내역을 확보해 수사했는데, 특검팀은 이후의 메신저 내역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당시 대검의 서울남부지검 감찰·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24년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5000만원어치의 현금다발을 확보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해 출처를 밝히지 못했고, 검찰이 증거를 고의로 없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7월 고강도 진상 규명 조처를 지시했다. 대검은 감찰에 착수한 뒤 수사로 전환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지만, 윗선의 증거 은폐 지시는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또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쿠팡 수사 외압 의혹 사건 관련 당시 대검에 올라온 보고서에 사건 관련 주요 문건이 빠졌는지, 보고 과정에서 지휘부였던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당시 부천지청장)와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당시 부천지청 차장검사)의 의도적인 누락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검사(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장검사)는 당시 지휘부에서 쿠팡 사건이 무혐의가 명백하단 취지로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천지청이 대검에 보낸 보고서에 중요 증거물인 ‘일용직 제도 개선’ 등 문건들이 의도적으로 누락됐으며, 보고서에 대한 대검의 보완 지시 사항과 압수수색 계획 등 기밀 정보가 쿠팡 측에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 턱뼈 부러졌지만 1360억 챙겼다… 전용기에 돈 다발 자랑한 ‘유튜버 복서’

    턱뼈 부러졌지만 1360억 챙겼다… 전용기에 돈 다발 자랑한 ‘유튜버 복서’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이 개인 전용기에서 현금과 총기를 과시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에서 폴은 전용기 안에서 현금다발과 여러 정의 총기를 앞에 둔 채 자세를 취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메리칸 드림. 믿어라, 실패하라, 일하라, 배우라. 그리고 멈추지 마라”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이 게시물은 수백만 명의 팔로워에게 공개돼 짧은 시간 안에 큰 반응을 얻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폴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앤서니 조슈아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했다. 그는 경기에서 조슈아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졌으며, 이 충격으로 턱뼈가 두 곳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폴은 일부 치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당분간 마시는 음식만 가능하다. 경기 결과에서는 조슈아가 승리를 거뒀지만, 수익 면에서는 폴이 주목받았다. 이번 경기는 총 2억 파운드(약 3896억원) 규모의 대형 흥행 경기로 추정되며, 폴은 이 가운데 약 7000만 파운드(약 1360억원) 이상의 자기 몫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 ‘관봉권 폐기’ 확인 위해 한국은행 수색한 상설특검…첫 강제수사

    ‘관봉권 폐기’ 확인 위해 한국은행 수색한 상설특검…첫 강제수사

    검찰의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상설특검)이 19일 한국은행에 대해 수색·검증영장을 집행했다. 상설특검 형태로 출범한 특검팀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설특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한국은행 발권국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수색·검증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장 집행에는 김기욱 특검보와 한주동 부부장검사를 비롯해 수사관 5명과 포렌식 요원 1명이 참여했다. 김 특검보는 영장 집행 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가 어떤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지가 수사의 단초가 된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의 전제 절차”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번 영장 집행이 한국은행 관봉권(제조권·사용권)의 제조 및 정사(분류), 보관, 지급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의 영장 집행 과정과 달리 압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약 5000만원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다발을 확보했다. 다만 돈다발 지폐의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 정보가 적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 남부지검은 관봉권 띠지 분실이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월 진상 파악과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감찰을 지시했고, 대검은 감찰에 착수한 뒤 곧장 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대검은 지난 10월 관봉권 관리 과정에서 실무상 과실은 있었으나 윗선의 증거 은폐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의 수사 결과를 법무부에 보고했다. 다만 정 장관은 감찰 결과의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며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이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한 바 있다.
  • [단독]관봉권·쿠팡 특검 출범 밑작업 ‘속도’… 남부터미널 인근에 사무실

    [단독]관봉권·쿠팡 특검 출범 밑작업 ‘속도’… 남부터미널 인근에 사무실

    관봉권·쿠팡 상설특검팀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센트로빌딩에 사무실을 꾸리고 출범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안권섭(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가 임명된 이후 약 2주 만에 본격적인 준비 작업이 이뤄지는 모양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관봉권·쿠팡 특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센트로빌딩 6, 7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위치한 건물로 법원과의 가까운 거리가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특검팀은 사무실 마련을 시작으로 운영 전반을 담당할 내부 인력을 꾸리며 출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장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6일에 출범하게 된다.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 특검보 2명, 파견 검사 5명, 파견 공무원·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인선을 꾸릴 수 있다. 수사기간은 최장 90일이다. 관봉권 띠지 의혹은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현금다발 5000만원의 한국은행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한 사건이다. 통상 띠지에는 자금 흐름 추적에 필요한 현금 검수일·담당자·기계번호 등이 찍혀 있어 증거 인멸 및 윗선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띠지·스티커 폐기가 단순 실수인지, 수사 지휘부가 관여했는지, 또 이를 통해 건진법사 및 정치권·권력층 자금 의혹을 은폐하려 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쿠팡 외압 의혹은 사건을 수사한 문지석(36기) 부장검사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쿠팡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라는 상급자들의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불거졌다. 앞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특검은 검찰 지휘부가 쿠팡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사를 왜곡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노숙자, 여성들 돈으로 호화 생활 누리다 체포…무슨 일?

    중국 노숙자, 여성들 돈으로 호화 생활 누리다 체포…무슨 일?

    중국의 한 노숙자가 부자 행세로 여성들을 속여 호화 생활을 누리다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푸퉈구에서 36세 노숙자 천씨가 부유한 나이트클럽 사장인 척하며 10일간 여성 5명을 속여 그들의 돈으로 고급 상점 방문, 새 옷과 최신 스마트폰까지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8월 천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류첸(가명)이 푸퉈구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류씨는 신고 전날 천씨를 안내하며 저녁 식사와 유흥 장소를 동행했는데, 천씨가 이에 대한 대가로 3500위안(약 7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음 날 천씨는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류씨 집에 찾아와 5∼6만 위안(약 1000∼1200만원) 상당 현금 뭉치를 보여줬다. 그는 풍수(風水)를 이유로 돈을 류씨 침대 밑에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계속 고용하고 싶다”면서 보수와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씨가 “전화 받겠다”며 나간 사이 월세 납부에 사용할 목적으로 봉지를 열어본 류씨는 내용물이 은행 연습용 가짜 지폐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 수사 결과 천씨는 고급 업소를 매번 다른 여성과 동행해 방문하며 음식·주류·호텔·택시비 등을 피해 여성들이 부담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그가 입고 있던 옷과 소지한 최신형 스마트폰도 여성들 돈으로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천씨는 메신저 앱 부계정으로 에이전트 행세를 하며 ‘고액 동행 알바’ 구인 광고를 올려 피해자를 물색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가짜 지폐 다발에 진짜 돈 몇 장을 끼워 속였으며, 새 희생자를 못 찾는 날엔 공원 벤치에서 잠을 잤다. 피해 여성들은 첫 만남에 보여준 두툼한 현금다발을 보고 천씨를 재력가로 믿었고, 그가 곧 돈을 주겠다고 생각하며 동행 비용을 기꺼이 부담했다. 하지만 사기임을 깨달았을 때는 천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천씨는 경찰 수사 끝에 사기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 “고액 알바 할래?”…부자 행세로 여성들 속인 중국 노숙자

    “고액 알바 할래?”…부자 행세로 여성들 속인 중국 노숙자

    중국의 한 노숙자가 부자 행세로 여성들을 속여 호화 생활을 누리다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푸퉈구에서 36세 노숙자 천씨가 부유한 나이트클럽 사장인 척하며 10일간 여성 5명을 속여 그들의 돈으로 고급 상점 방문, 새 옷과 최신 스마트폰까지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8월 천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류첸(가명)이 푸퉈구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류씨는 신고 전날 천씨를 안내하며 저녁 식사와 유흥 장소를 동행했는데, 천씨가 이에 대한 대가로 3500위안(약 7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음 날 천씨는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류씨 집에 찾아와 5∼6만 위안(약 1000∼1200만원) 상당 현금 뭉치를 보여줬다. 그는 풍수(風水)를 이유로 돈을 류씨 침대 밑에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계속 고용하고 싶다”면서 보수와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씨가 “전화 받겠다”며 나간 사이 월세 납부에 사용할 목적으로 봉지를 열어본 류씨는 내용물이 은행 연습용 가짜 지폐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 수사 결과 천씨는 고급 업소를 매번 다른 여성과 동행해 방문하며 음식·주류·호텔·택시비 등을 피해 여성들이 부담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그가 입고 있던 옷과 소지한 최신형 스마트폰도 여성들 돈으로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천씨는 메신저 앱 부계정으로 에이전트 행세를 하며 ‘고액 동행 알바’ 구인 광고를 올려 피해자를 물색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가짜 지폐 다발에 진짜 돈 몇 장을 끼워 속였으며, 새 희생자를 못 찾는 날엔 공원 벤치에서 잠을 잤다. 피해 여성들은 첫 만남에 보여준 두툼한 현금다발을 보고 천씨를 재력가로 믿었고, 그가 곧 돈을 주겠다고 생각하며 동행 비용을 기꺼이 부담했다. 하지만 사기임을 깨달았을 때는 천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천씨는 경찰 수사 끝에 사기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 피의자 조사 받으러 오랬더니…경찰관에 현금다발 보낸 70대 구속

    피의자 조사 받으러 오랬더니…경찰관에 현금다발 보낸 70대 구속

    무고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70대 남성이 담당 경찰관에게 돈다발과 선물을 보냈다가 뇌물공여 혐의까지 더해져 구속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부산 사하경찰서 수사과 A 경사에게 한 택시 기사가 상자를 전달했다. 택시 기사는 “창원에서 한 손님이 탑승은 하지 않고, 상자를 전달해달라고 해서 왔다”라고 말했다. 의심스러웠던 A 경사는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만 원권을 100장씩 묶은 돈다발 6개가 들어있었다. A 경사가 상자를 전해준 택시 기사의 차에서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의 피의자인 70대 남성 B씨가 찍혀있었다. B씨는 2016년에 지인 2명에게 2700만원을 빌렸지만 받지 못했다며 지난 5월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B씨 지인 2명은 그가 허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에 따라 무고 혐의를 수사하던 A 경사가 B씨에게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석하라고 요구하자 B씨는 출석하는 대신 돈이 든 상자를 보낸 것이다. B씨는 두 번째 출석 요구를 받은 지난달 2일에도 출석은 하지 않고 A 경사에게 과일상자와 현금 400만원을 보냈다. 함께 보낸 편지에서 B씨는 “건강이 나빠 출석할 수 없다”라면서 추가로 뇌물을 줄 수 있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B씨가 수사를 무마할 목적으로 뇌물을 보낸 것으로 판단해 무고 혐의에 뇌물공여 혐의도 추가해 B씨를 구속 송치했다. B씨가 보낸 1000만원과 과일 2상자는 압수했다.
  • 경찰, 관봉권 띠지 분실 남부지검 수사관 수사…고발장 접수

    경찰, 관봉권 띠지 분실 남부지검 수사관 수사…고발장 접수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압수물 중 관봉권 띠지를 분실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물 보관 담당자였던 서울남부지검 수사관 2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정민·남경민 수사관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두 수사관이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사전에 증언을 조율하고, 국회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취지가 담겼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전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5000만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해 1억 6500만원 정도의 현금다발을 확보했다. 이후 검찰이 이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5000만원에 부착된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가 분실됐다.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공급하는 밀봉된 화폐인 관봉권의 띠지와 스티커에는 돈의 검수일, 담당자, 부서 등 정보가 표시돼 있어서 자금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이에 검찰의 부실 수사 우려가 제기됐고, 대검찰청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두 수사관은 지난 5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씨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현금의 띠지 분실 경위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 “원형 보존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후 증인들이 미리 준비한 메모에 예상 질의응답이 적혀 있어 논란이 일었다. 메모에는 예상 질의응답과 함께 ‘남들 다 폐기해 ㅂㅅ들아’, ‘폐기→나 몰라’ 등 비속어가 포함된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두 수사관이 남씨의 자택에서 만나 답변을 조율했다는 점도 드러나 증언을 사전 모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증인이 국회에 출석해 선서 후 허위 진술을 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 과천시, 고액 체납 “꼼짝 마!”···신발장에 숨겨둔 현금 찾아내

    과천시, 고액 체납 “꼼짝 마!”···신발장에 숨겨둔 현금 찾아내

    경기 과천시는 지난 27일 경기도청 광역체납팀과 합동으로 상습 고액 체납자 2명의 주거지를 수색해 2억여 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압류한 1억 4천만 원의 현금은 곧바로 지방세 체납액으로 충당됐고, 6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은 공매 처분 등을 거쳐 시 금고에 넣을 예정이다. 과천시는 사전에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해 수표 발행 등 재산 은닉 정황을 포착한 뒤 수색을 통해 신발장에 숨겨둔 현금다발과 고가의 시계 등을 찾아내 압류했다. 과천시 강민아 세무과장은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재산을 추적해 징수하겠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강도 높은 현장 중심의 체납징수 활동을 이어가고, 성실 납세자들이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내란 공모’ 이상민 구속 기소… 관봉권 띠지 분실한 檢 감찰

    ‘내란 공모’ 이상민 구속 기소… 관봉권 띠지 분실한 檢 감찰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19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구속 기소했다. 내란 특검은 이 전 장관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지닌 장관이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에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에게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증 혐의가 적용됐다. 계엄의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으로서 대통령이 자의적인 계엄 선포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공범이라는 것이다. 또 정부조직법상 경찰청과 소방청을 소속 기관으로 두고 있고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남용해 내란에 가담했고 소방청장에게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헌법재판소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내란 특검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단골 무속인 ‘비단아씨’ 이선진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노 전 사령관 수첩의 진위 등을 파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란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한 전 총리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서는 비상계엄 계획을 확인·견제·차단하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과정이 담긴 서울구치소 측 폐쇄회로(CC)TV를 보기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이날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이 전씨 자택에서 확보한 ‘돈다발 관봉권’의 띠지를 분실한 것과 관련해 감찰 등 진상 파악 조치를 지시했고, 대검찰청은 감찰3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조사팀을 구성해 감찰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전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현금다발을 확보했는데 이 중 한국은행이 밀봉한 관봉권의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는 게 사건의 핵심이다. 띠지와 스티커에는 돈다발 지폐의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의 정보가 적혀 있어 자금 출처 규명의 핵심 증거로 꼽힌다. 한편 김 여사는 21일 오후 특검에 세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 특검, 김건희 목걸이 ‘모조품’ 판단…바꿔치기 의심

    특검, 김건희 목걸이 ‘모조품’ 판단…바꿔치기 의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최근 압수수색 도중 확보한 고가의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판단하고 ‘바꿔치기’ 가능성을 의심해 경위를 수사 중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자택에서 발견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진품이 아니라고 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이들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진품을 숨기고, 모조품을 구비하는 일종의 증거인멸에 나섰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6000만원 상당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착용했다. 공직자윤리법상 500만원이 넘는 보석류는 신고해야 하지만 해당 귀금속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재산신고에서 빠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25일 압수수색 현장에서는 목걸이뿐 아니라 이우환 화백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 등 다른 물품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진품이라면 감정가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그림이 대가성 뇌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 측은 “모처에서 나왔다는 현금다발이나 화가의 그림 같은 것은 김건희 여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타인의 재산”이라며 “추후 수사기관에서 성실히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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