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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t ‘괴물미사일’ 있는데 왜?…한국군이 현무-3·4·5 함께 운용하는 이유 [밀리터리+]

    8t ‘괴물미사일’ 있는데 왜?…한국군이 현무-3·4·5 함께 운용하는 이유 [밀리터리+]

    탄두 중량 8t의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있는데 현무-3·4는 왜 필요할까.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현무-3·4·5가 나란히 등장했다. 같은 이름에 숫자만 달라 최신형이 앞선 무기를 대체하는 관계처럼 보이지만, 세 체계의 차이는 개발 순서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날 행사에는 국군 핵심 장비 46종, 70여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무-5는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국군의 날 행사에 등장했다. 북한 지휘부가 숨은 지하 벙커 등을 겨냥한 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현무-5의 큰 탄두는 강점이지만, 무거운 탄두 하나로 모든 타격 임무를 해결할 수는 없다. 표적의 위치와 구조, 필요한 파괴력, 도달 시간에 따라 적합한 무기가 달라진다. 미사일을 어떤 경로로 보내고 얼마나 정확히 맞히느냐도 중요하다. 이번 전시가 새로운 합동 타격 방식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 다만 현무 계열을 이해하려면 ‘어느 미사일이 더 센가’에 앞서 비행 방식과 맡은 임무를 나눠 볼 필요가 있다. 현무-3은 순항, 4·5는 탄도…숫자보다 다른 비행 방식 가장 큰 차이는 현무-3이 순항미사일이고, 현무-4·5는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안보 분석 자료도 한국의 타격 전력을 현무-3 등 순항미사일과 현무-2·4·5 등 탄도미사일로 구분한다. 순항미사일은 항공기처럼 엔진의 추력과 날개의 양력을 이용해 비행한다. 비행경로를 설정해 목표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경로 선택과 정밀 타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탄도미사일은 로켓으로 가속한 뒤 탄도 비행을 거쳐 목표를 향해 내려꽂힌다. 두 방식은 상대 방공망이 탐지하고 대응해야 하는 조건도 다르게 만든다. 다만 순항미사일이라고 무조건 탐지를 피하거나, 탄도미사일이라고 반드시 방어망을 뚫는 것은 아니다. 실제 효과는 표적과 방어체계, 운용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무-4와 현무-5는 모두 탄도미사일이지만, 현무-5가 더 큰 탄두를 탑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체계의 임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모든 표적이 깊은 지하 벙커처럼 최대 수준의 파괴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군은 필요한 효과와 가용 전력을 고려해 타격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현무 계열의 숫자를 스마트폰 모델처럼 읽으면 오해하기 쉽다. 순항과 탄도라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에 고위력 타격 능력을 더한 전력 구성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다만 군이 세부 표적 배정과 운용 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각 미사일의 임무를 특정 시설에 일대일로 연결할 수는 없다. 8t 탄두도 핵무기는 아니다…위력과 억제는 다른 질문 현무-5를 설명할 때 또 하나 구분해야 할 것이 핵무기다. 탄두 중량 8t은 핵폭발 위력을 나타내는 수치가 아니며, 그 무게 전체를 폭약량으로 볼 수도 없다.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는 에너지를 내는 원리와 피해 양상이 다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지난달 30일 보도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현무 미사일 2000기로도 북한 핵무기 1기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재래식 전력만으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 제기다. 다만 여기서 ‘2000기’는 확인된 한국군 보유량이 아니다. 두 무기의 전투 효과를 계산해 검증한 교환비도 아니다.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의 격차를 강조한 전문가의 평가로 읽어야 한다. 그렇다고 재래식 미사일의 역할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공격했을 때 지휘부와 핵심 시설에 큰 피해를 줄 능력을 갖추는 것 역시 공격 결정을 억제하려는 수단이다. 국방부는 국방백서에서 고위력·초정밀 타격 능력을 확충해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하고 응징 보복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요격 임무와도 다르다. 현무 같은 타격 수단은 미사일 방어와 조기 탐지, 한미 확장억제 등과 함께 전체 억제체계를 구성한다. 어느 한 무기만으로 북한의 핵 위협을 없앴다고 평가할 수 없는 이유다. 현무-3·4·5를 함께 보는 기준은 결국 탄두 크기의 순위가 아니다. 서로 다른 표적과 상황에 대응할 선택지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중요하다. 현무-5의 고위력은 그 선택지를 넓히는 능력이지, 다른 미사일의 임무를 모두 대신한다는 뜻은 아니다.
  • “한국 미사일 2000기? 北 핵무기 1발이면 끝…우리가 밀린다” [밀리터리+]

    “한국 미사일 2000기? 北 핵무기 1발이면 끝…우리가 밀린다” [밀리터리+]

    한국의 군사력이 북한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현무-5 미사일은 2000기가 넘어도 북한의 핵무기 1기를 감당할 수 없다”며 “북한 수소탄의 위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의 10배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핵무장에 성공하면 남북한 간의 전면전 가능성은 사라진다”며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외교적 위상이 올라가고 청년들은 군 복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부에서 분석관을 지낸 김진우 서강대 겸임교수도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한국의 북쪽에는 핵보유국인 중국, 러시아, 북한이 있고 남쪽에는 핵잠재력을 가진 일본이 있다“면서 ”우리가 동북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핵무장을 통해 스스로 전쟁 억지력을 갖추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의 군사력이 한국군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역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국군은 전투기, 함정 등에서 북한군에 우위”라면서도 “그렇지만 북한은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갖고 있고 드론전에서도 우리보다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소장 역시 “한국의 군사력은 북한에 비해 절대적 열세다. 한국 재래식 무기가 아무리 뛰어나도 핵무기 앞에서는 너무 약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또다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이 핵무장 검토 주장하는 이유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이를 사용하는 순간 자멸한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한반도에서는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부소장은 “핵무기는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언급하며 “만약에 북한이 눈엣가시인 서해 5도를 점령하면 당연히 한국군은 탈환 시도를 하게 된다”며 “이때 북한이 한국군의 수복 작전이 시작되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협박할 수 있고, 그럼 한국군의 대응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수도인 모스크바에 치명적 공격을 받는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 남한이 강하게 응징하면 재래식 무기에서 열세인 북한으로서는 핵무기 사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며 핵 EMP탄을 예로 들었다. 정 부소장에 따르면 핵 EMP탄은 핵폭발 때 나오는 강력한 전자기파 펄스(electromagnetic pulse)가 전자기기의 회로 등을 태워버려 마비시키는 무기다. 전기와 통신이 끊기면서 병원에서는 응급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게 되고, 하늘에 떠 있는 항공기들도 추락한다. 장기적으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까지 사망할 수 있다. 정 부소장은 한국군이 가진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5 등으로 대응할 수 있지 않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무 미사일 2000기도 핵무기 1기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재래식 무기는 아무리 강력해도 핵폭탄처럼 엄청난 에너지와 방사선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현재 북한은 원자폭탄뿐 아니라 6차 핵실험을 통한 수소폭탄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북한, 상당한 핵 능력 보유”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무장을 이유로 한국도 핵무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다른 많은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그에게는 핵 능력이 있다.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상당한 규모의 핵”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런지 아나. 내가 한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가 아닌 대통령이 있었고 그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아닌 대통령’이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의 재임 기간 김 위원장의 신변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북한의 현재 핵 보유 능력은?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숫자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일각에서는 최소 50개라고 말하지만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이보다 2~3배에 달하는 숫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김 위원장은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지만, 당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최소 80개에서 최대 120개의 핵무기를 보유 중”이라고 말해 큰 차이를 보였다. 당시 숫자의 차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완제품 형태의 핵탄두 개수를 핵무기로 특정한 반면, 안 전 장관은 향후 핵무기가 될 수 있는 핵물질까지 포함시킨 탓이다. 반면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실제 조립된 핵탄두 수치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스웨덴의 세계적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2026 SIPRI 연감’에는 “북한이 최대 90기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핵분열성 물질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조립된 핵탄두 수는 약 60기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명시돼 있다. 핵탄두 숫자만 보면 60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57개 숫자와 유사하다. 반면 핵물질까지 포함하면 150개로 안 장관이 밝힌 최대 120개에 근접하는 셈이다. 한편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025 북한군사포럼’에서 강선 등의 우라늄 농축시설 확대를 반영할 경우 북한이 127∼150기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030년에는 최대 243기, 2040년에는 429기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AI 속도조절론 뒤, 기술 패권 전쟁론

    [데스크 시각] AI 속도조절론 뒤, 기술 패권 전쟁론

    이번 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이 핵심 의제로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마음이 복잡하다. AI 개발 선두 업체들이 주장하는 AI 속도조절론이 예상보다 빠르게 국제 규범으로 현실화한다면 한국의 AI 산업에는 악재가 될 수 있어서다. 최근 오픈AI와 앤스로픽 수장이 AI 속도조절론을 들고 나왔고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와 요슈야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AI를 핵에 비유하며 잇달아 경고음을 울렸다. 힌턴 교수는 오픈AI의 아스트라가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을 “작은 체르노빌”이라며 “AI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시간이 1년쯤 남았을 것”이라고 했다. 벤지오 교수는 “AI 통제는 핵무기와 마찬가지로 국제적 과제”라며 국제 규범 논의를 제안했다. 글로벌 핵군축·비핵화와 마찬가지로 AI에 대한 민주적인 통제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대의에 공감하지만 그 뒷면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핵무기 국제 규범을 핵보유국이 주도했던 것을 돌아보면, 우리가 AI 국제 규범 논의에서도 소외될 수 있어서다. AI 국제 규범 모델로 거론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은 1967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핵무기 또는 핵폭발 장치를 제조·폭발시킨 미국·소련·영국·프랑스·중국 등 5개국만을 핵무기국으로 규정했다. 그날까지 핵을 갖지 못한 나라는 핵무기 개발이 금지됐다. 비핵보유국은 핵군축 약속의 불이행 우려, 강대국 중심의 국제 안보 질서 등을 우려해 반발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AI는 핵과 달리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규제에 부정적이어서 NPT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AI 기술 경쟁에서 지배적 위치를 선점한 미중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AI 표준과 규범을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핵무기 규범 때처럼 기술 역량과 협상력을 가진 소수 국가가 규칙 설계 과정에서 절대적인 발언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지점이다. 이번 정상회담 만찬에는 오픈AI, 아마존, 엔비디아, 구글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AI 속도전에서 낙오했다간 규칙을 정하는 논의에서 배제되는 처지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우리도 국제 규범 논의에 참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는 핵심 기술의 자립 역량이다. 민관은 소버린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GPU·데이터·컴퓨팅 인프라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해외 모델 활용을 넘어 우리 언어와 산업, 공공서비스에 최적화된 AI를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국방 분야가 출발점이다. 국방 AI를 단순한 무기체계의 보조 기술로 취급하지 말고, 감시·정찰·지휘통제·사이버 방위 등 핵심 군사 시스템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로 구축해야 한다. 소버린 AI의 고도화가 AI 생태계에서 고립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제 협력에 참여하면서도 핵심 기술과 데이터, 시스템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국제 협상력도 키울 수 있다. 다음은 협상력 고양이다. 우리 정부는 AI 규제 논의뿐 아니라 안보·통상·산업 분야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국제 협력 체계도 민감하게 살펴야 한다. 국제 협의체는 처음부터 완성된 안보 질서로 출범하지 않는다. 작은 실무 협력이 새로운 전략적 연대와 규범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일례로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전략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는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당시 네 나라가 구호 활동을 위해 협력한 것이 초기 계기였다. 특히 미중 간 AI 안전과 군사적 위험에 대한 논의가 향후 새로운 다자 협력체나 규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AI라는 미래의 국제 규범을 누가 설계하고, 누가 그 과정에 참여할지는 기술 역량과 외교적 준비에 달려 있다. 선두권이 벽을 높이고 있고, 우리는 시간이 없다. 이경주 산업부장
  • 북한 핵실험 ‘잠자던 단층’ 움직여 지진 장기 반복…부산대·중국 공동연구 사이언스지 게재

    북한 핵실험 ‘잠자던 단층’ 움직여 지진 장기 반복…부산대·중국 공동연구 사이언스지 게재

    북한 핵실험 이후 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 일대 단층이 재활성화돼 지진활동이 수년간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는 김광희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중국 청두이공대학교 판싱리 교수팀, 중국과학원, 중국지진국, 산둥대학교 연구진과 공동 연구한 결과 이같이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7일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북한 풍계리 핵실험이 만탑산의 잠자던 단층을 다시 움직였다’는 제목으로 게재된다. 연구팀은 한국과 중국 동북부에서 관측한 17년간의 연속 지진파 자료를 분석해 만탑산 주변의 장기 지진활동과 기존 단층의 점진적인 재활성화 양상을 살폈다. 그 결과 2017년 6차 핵실험 이후 잠잠했던 두 개의 북북서 방향 기존 단층대를 따라 지진활동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분포가 더욱 뚜렷해진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만탑산 일대에서 6차례 지하핵실험을 했으며, 6차 핵실험의 규모가 가장 컸다. 주목할 점은 미국 네바다와 옛 소련 세미팔라틴스크 실험장의 경우 지하 핵실험 직후 다수 작은 지진, 붕괴가 발생하고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감소했지만, 풍계리에서는 지진이 장기간 지속됐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반복된 핵실험이 만탑산 지각에 균열과 손상을 누적시키고, 지각 내부의 저항하는 힘인 응력의 분포를 변화시켰으며, 시간이 흘러 응력이 재분배되면서 단층의 미끄러짐이 촉진된 것으로 해석했다. 핵폭발이 끝난 후에도 지하 암반 내부에 손상이 누적돼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잠자고 있던 단층이 다시 움직이고 지진활동이 수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핵실험 감시뿐만 아니라 인간 활동이 촉발하는 지각 변동에 대한 이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교수는 “핵실험이 아니라도 지하공간 개발, 지하 유체 주입 등 인간의 활동이 지각에 손상을 누적시키고 단층에 영향을 줘 지진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대규모 지하 구조물 조성 등 활동을 할 때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17년 발생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 유체 주입에 따른 촉발지진(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한 지진)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2018년 ‘사이언스’에 발표해 주목받은 바 있다. 김 교수와 판싱리 교수가 공동 제1저자이자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으며, 부산대 연구팀에서는 연구를 기획한 강수영 연구교수, 류란보(Lanbo Liu) 박사, 손유진 박사수료 대학원생, 주형태 박사가 저자로 참여했다.
  • “장난해?” 트럼프 ‘극대노’…경호국도 말린 ‘6천억 전용기’, 결국 손댄다

    “장난해?” 트럼프 ‘극대노’…경호국도 말린 ‘6천억 전용기’, 결국 손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로부터 선물받은 새 전용기(에어포스원)에 대해 “한달 안에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기존 에어포스원보다 보안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뉴저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관람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전용기 성능이 상당히 좋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새 전용기에 어떤 기능이 추가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영국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구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하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우리 군의 용감한 장병들을 위해 완전히 새롭고 장관인 에어포스원을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보낸다”며 “그들이 항공기를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NYT는 신형 에어포스원이 구형과 같은 방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구형 에어포스원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교란해서 공격을 회피하는 기능과 핵폭발 시 발생하는 전자기장(EMP)으로부터 기체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지만 신형 에어포스원은 아직 미비하다는 것이다. NYT는 비밀경호국(SS)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귀국길에는 기존 에어포스원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고도 전했다. 새 에어포스원은 지난해 카타르가 선물했다. 항공기 가격만 4억 달러(약 6100억원)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신형 에어포스원을 공개하면서 “공군이 운용하게 될 가장 아름다운 항공기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NYT와 다른 매체들이 새 전용기에 대한 문제를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NYT 보도 이후 연방수사국(FBI)에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도록 지시했고, 법무부는 기사를 작성한 NYT 기자들에게 연방 대배심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 (영상) 진짜 핵전쟁 난 줄…이란 공영방송 ‘핵폭발 영상’ 송출 사고 [핫이슈]

    (영상) 진짜 핵전쟁 난 줄…이란 공영방송 ‘핵폭발 영상’ 송출 사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매우 강한 공격을 언급하며 긴장감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이란 국영방송이 핵폭발이 일어나는 영상을 내보내 논란이 일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이란 국영방송 IRIB가 이날 새벽 뉴스를 전하던 중 도시에서 핵폭발이 일어나는 그래픽 영상을 송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정체불명의 도시 상공에 밝은 섬광이 나타난 후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확인된다. 특히 이 영상은 미군의 공격이 예고돼 위기감이 극한에 달한 상황에서 송출돼 이란 국민에게 더욱 불안감을 자아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방송사가 해킹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IRIB는 성명을 통해 “핵폭발 장면이 방송된 것은 편집 오류 때문”이라면서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이란과 종전 협상 최종 문서 조율 단계”이처럼 방송 송출 사고는 해프닝으로 끝났으며 몇 시간 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하고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하면서 긴장감은 빠르게 가라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합의 임박 소식을 알리고 종전 합의안의 최종 쟁점을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국가 모두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에서 그는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관한 훌륭한 합의(great settlement)를 했다”며 “문서 최종 조율 단계만 남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주말 종전 합의 문서에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장 중요하게도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하는 합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 외교부는 일부 합의에 근접했음을 시사하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 하늘로 올라간 군집 드론 사냥에 탁월한 HPM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하늘로 올라간 군집 드론 사냥에 탁월한 HPM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을 잡기 위해 보병용 소총에서 요격 드론, 유도 로켓 등 다양한 수단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드론을 한꺼번에 막기 위한 수단은 거의 없다. 현재까지 개발된 한 번의 발사에 다수의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수단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인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HPM) 무기가 유일하다. HPM 무기는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특정 방향으로 쏘아 표적의 전자장비를 과부하·교란·손상시키며, 여러 번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발생시켜 지속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핵폭발 등을 사용하여 순간적으로 고전압의 펄스를 발생시켜 광범위한 지역의 전자기기를 파괴하는 전자기 펄스(EMP) 무기와는 이런 점에서 구분된다. HPM 무기는 미래의 무기로도 불렸지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배치와 추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방산기업 에피루스가 개발한 레오니다스(Leonidas)는 지상에 고정되거나, 차량 또는 함선 등 플랫폼에 탑재되어 운용하도록 준비되고 있다. 중국도 허리케인(飓风) 3000이라는 차량 탑재형 HPM 무기를 선보였고, 배치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처럼 HPM 무기는 필요한 전력과 체계 특성 때문에 주로 차량 등에 탑재되고 있지만, 무인기에 탑재하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에피루스는 레오니다스 체계의 크기를 줄여 중형 멀티로터형 드론에 탑재 가능한 레오니다스 포드(Leonidas Pod)를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RTX 산하 레이시온이 그룹 2~3 규모 드론 요격에 사용되는 코요테(Coyote) 요격 드론에 HPM 기능을 통합한 코요테 블록 3NK를 발표하여 주목받고 있다. NK란 비운동에너지(Non-Kinetic)의 약자로 HPM을 이용해 기존처럼 충돌하지 않는 무기임을 강조한 것이다. 탄두부에 폭발물 대신 HPM 발생기를 장착하여 지향성 에너지로 날아다니는 드론을 무력화하기 때문에 지상용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부터 드론 대응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강점은 HPM을 이용한 공격이 어려워지면, 회수하여 재정비 및 재배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미 육군과 해군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같은 해외 국가가 도입한 저속·저소음·소형 무인항공기 통합격퇴시스템(LIDS) 체계에 빠르게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아랍에미리트가 미국에 LIDS 10개 시스템과 함께 코요테 블록 2 240발 판매를 요청했고, 미 육군이 RTX와 장기 계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요테 3NK의 판매도 머지않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요테 요격 드론의 가격은 일회용인 블록 2의 경우 12만 5000달러 정도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블록 3NK는 회수 후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핵폭발도 견디는 ‘공중 펜타곤’…美 ‘최후의 날 항공기’ 51년 만에 LA 착륙 [핫이슈]

    핵폭발도 견디는 ‘공중 펜타곤’…美 ‘최후의 날 항공기’ 51년 만에 LA 착륙 [핫이슈]

    핵전쟁이 발발할 시 ‘공중 펜타곤’ 역할을 하는 미국의 특수 군용기가 51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E-4B 나이트워치’가 LAX에 착륙하는 것이 목격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공포와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밤 E-4B는 무려 51년 만에 LAX에 착륙했는데, 주요 민간 공항에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과 그린란드 병합 시도와 맞물리면서 E-4B의 움직임은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E-4B에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탑승했으며 목적은 ‘아스널 오브 프리덤’(Arsenal of Freedom)이라는 전국 순회 투어의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E-4B의 움직임은 미국의 군사 작전과 맞물려 항상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에도 E-4B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동기지에 착륙했는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시설 타격을 검토하던 중이었다. 한편 E-4B는 핵 공격을 받아 지상의 지휘소들이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 1970년대 만들어진 미군의 핵 공중 지휘통제기다. 미국은 핵전쟁이 발발할 시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할 수 있는 E-4B를 운영 중인데, 이 때문에 이 비행기에 붙은 별칭도 ‘둠스데이(Doomsday·최후의 날) 항공기’다. 미군은 총 4대의 E-4B를 운영 중으로 이 중 1대는 항상 미 대통령 근처에서 대기하며, 핵전쟁 발발 시 대통령이나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공중지휘 본부로 이용하게 된다. 보잉 747기를 개조해 만든 E4-B는 둠스데이 항공기라는 별칭답게 핵폭발이나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특수 물질로 만들어졌다. 길이는 70.5m, 날개폭 59.7m, 최고 속도는 시속 969km에 달하며 공중 급유 시 최대 150시간 이상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특히 핵전쟁 시 지상의 통신 시스템이 파괴돼도 위성을 통해 전 세계 미군은 물론 핵잠수함과도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지휘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핵전쟁 터지나?” 단 4대 美 ‘최후의날 비행기’ 뜨자 공포 확산

    “핵전쟁 터지나?” 단 4대 美 ‘최후의날 비행기’ 뜨자 공포 확산

    ‘하늘 위 펜타곤’으로 불리는 미 공군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Nightwatch·야간감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공에 나타났다. 뉴욕포스트와 LA타임스는 미 공군 E-4B 나이트워치가 8일(현지시간) 오후 LAX에 착륙했다가 이튿날 C-17 수송기와 함께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실시간 항공 중계 서비스 ‘에어라인 비디오’는 이 항공기가 LAX에 착륙한 건 51년 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4B 나이트워치는 핵전쟁 등 비상시 미국의 공중지휘소 역할을 하는 일종의 ‘전시상황실’이다. 이 때문에 ‘심판의 날 비행기’, ‘최후의 날 비행기’로 불린다. 냉전 시기 미국이 보잉 747-200B를 군용으로 개조해 만든 이 항공기는 세상에 단 4대뿐이다. 대당 제작비는 1998년 기준 2억 2300만 달러, 시간당 운용비는 16만 달러에 이른다. 기체는 핵폭발이나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특수 물질로 만들어졌다. 핵전쟁시 지상의 통신 시스템이 파괴돼도 수중 핵잠수함, 인공위성 등 세계 전역의 미군과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지휘통신 시스템을 갖췄다. 기체 꼬리 부분에는 깊은 바닷속 잠수함에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수중 교신용 안테나가 장착됐다. 기체 상단 돔에는 위성통신용 안테나가 내장돼 있다. 항공기는 급유 없이 12시간, 공중급유시 3일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이란 시위 격화,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동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상황에서 E-4B 나이트워치가 등장하자, 소셜미디어(SNS)에는 핵전쟁 불안이 확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옵션을 검토 중이던 지난 6월 E-4B 나이트워치가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한 전례는 공포심을 자극했다. “헤그세스 장관 공식 일정에 동원” 한바탕 소동이 일자 미 국방부는 E-4B 나이트워치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공식일정에 동원됐다고 뉴욕포스트에 확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 방위 산업 기지를 시찰하고 군 모병을 증진하기 위한 ‘자유의 무기고’ 순회 일정을 소화 중이다. 항공기에는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1990년 소련 붕괴로 핵전쟁 위험이 축소된 이후 E-4B 나이트워치는 미국 국방장관이나 합동참모의장의 의전용으로 활용되며 민간 공항에서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2010년과 2013년, 2017년, 2021년, 2023년에는 당시 국방장관을 태우고 한국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한 바 있다.
  • 에스파 중국인 멤버 닝닝, 중일갈등 속 日홍백가합전 불참 “이유는…”

    에스파 중국인 멤버 닝닝, 중일갈등 속 日홍백가합전 불참 “이유는…”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일본의 연말 가요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불참한다. 2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닝닝은 병원에서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을 진단받고 휴식을 권유받았다”며 “올해 홍백가합전에는 카리나, 지젤, 윈터 세 명의 멤버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앞서 닝닝은 지난 2022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특정 조명 사진이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 모양 구름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과 맞물려 에스파 출연을 반대하는 일본 온라인 서명이 12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닝닝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조명이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핵폭발’, ‘히로시마’, ‘원자폭탄’ 등의 문구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며 “NHK의 해명이 충분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당시 NHK 야마나 히로오 전무이사는 “멤버들이 원폭 피해를 조롱하려는 의도가 없었음을 소속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올해의 활동 성과, 여론의 지지, 프로그램 기획·연출과의 적합성을 고려해 NHK가 자주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M은 닝닝의 게시물에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닝닝의 게시물은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포함하지 않았지만, 여러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향후 더욱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 31일 NHK에서 방송되는 일본의 대표 연말 음악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로 받아들여진다. 일본에서 홍백가합전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연예인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상징적 지표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이번 논란은 방송 출연 문제를 넘어 중·일 관계의 분위기를 비추는 ‘문화 외교 풍향계’로까지 해석됐다. 이에 중국 성도일보는 “에스파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를지는 중·일 관계 긴장도를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중·일 갈등 유탄 맞은 韓, 주변국 외교 ‘올스톱’ 위기…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중·일 갈등 유탄 맞은 韓, 주변국 외교 ‘올스톱’ 위기…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2025년 11월 21일 동북아시아의 외교 기상도는 ‘시계 제로’ 상태입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대만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의 불똥이 엉뚱하게 한국으로 튀었습니다. 중국이 일본에 대한 분노를 이유로 한국이 포함된 3국 장관급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핵 방어 인공섬’을 띄우고, 유럽(네덜란드)으로부터 반도체 기업의 경영권을 되찾아오는 등 서방의 포위망을 뚫기 위한 ‘기술 요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일 갈등 나비효과: 한국 외교 ‘올스톱’ 위기 [홍콩 명보] 중·일 간의 외교적 난타전이 결국 동북아 3국 협력 체제를 마비시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달 24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6회 한·일·중 문화장관회의’의 잠정 연기를 한국 측에 통보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강경한 어조를 통해 “일본 지도자의 대만 관련 노골적인 오류 발언이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전후 국제 질서를 위협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일본이 분위기를 망쳤으니 회의를 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닙니다. 일본을 고립시키기 위해 한국과의 다자 협의 채널까지 거부하겠다는 중국의 ‘연좌제’ 성격의 외교 전술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모색하던 한국 정부의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일본이 자신의 길 고집하면 중국은 필요한 조치 나설 것” [중국 신화망·홍콩 아시아타임스] 중국 정부의 경고는 이제 ‘경제 보복’ 시나리오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일본이 잘못된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모든 결과는 일본이 감수해야 한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아시아타임스는 덩샤오핑의 통역관 출신인 가오지카이 수저우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준비 중인 ‘보복 패키지’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희토류 수출 금지 ▲일본산 해산물 및 농산물 수입 중단 ▲일본 관광 금지 ▲무비자 협정 취소 등이 포함됩니다. 가오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일본 여행을 취소할 때마다 일본 소매업체와 호텔은 약 27만 8000엔(약 256만원)의 손실을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전체로 환산하면 일본 경제는 약 8억 9300만 달러(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발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은 발 빼고 있고 대만은 침묵 모드 [중국 관찰자망·영국 BBC] 흥미로운 점은 갈등의 당사자인 미국과 대만의 태도입니다. 중국 관찰자망은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미국의 ‘타이푼 미사일 시스템’이 철수된 것을 두고 “미국이 일본을 앞세워 놓고 정작 자신들은 발을 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일본 내 ‘미국 회의론’을 자극하려는 심리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BBC는 정작 이번 사태의 원인인 대만 정부(민진당)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일본의 과격한 지지 발언이 오히려 중국의 민족주의를 자극해 대만의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서입니다. 일본 혼자 앞서나가는데 미국은 관망하고 대만은 숨죽이는 기묘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中, 바다 위 만리장성 구축 [홍콩 SCMP]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킬 거대한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SCMP는 중국이 배수량 7만 8000t급 ‘이동식 인공섬’을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 최신 항공모함인 푸젠함과 맞먹는 규모로, 단순한 해상 기지가 아닙니다. 이 인공섬은 보급 없이 238명의 병력이 4개월간 거주할 수 있으며, 특히 ‘초물질’(Metamaterial)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해 핵폭발 충격까지 견딜 수 있는 벙커를 갖추고 있습니다. 2028년 실전 배치가 완료되면 남중국해 분쟁 도서 지역에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 역할을 하며 군사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경영권 中에 반환 [미국 NYT] 네덜란드는 칩 제조업체 넥스페리아의 지배권을 중국 모회사에 반환했습니다 미·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인 반도체 분야에서 서방 연합의 균열이 감지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네덜란드 정부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던 칩 제조업체 ‘넥스페리아’(Nexperia)의 경영권을 중국 모회사(윙텍)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이를 “선의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유럽 국가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독자적인 행보를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으로서는 막혀있던 반도체 공급망의 숨통을 틔워줄 중요한 승리입니다. 지리자동차, 칭화대 산하 로봇 스타트업에 1억 4100만 달러 투자 [중국 CAIXIN] 중국 산업계 내부에서는 ‘기술 자립’ 투자가 활발합니다. 중국 자동차 굴기의 상징인 지리(Geely) 그룹은 칭화대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봇 에라’에 1억 4100만 달러(약 197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습니다. 자동차 제조 공정에 AI 로봇을 투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테슬라의 ‘옵티머스’에 대항할 자체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입니다. 美 대법원, 트럼프 관세 뒤집을 확률 70%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전 세계가 떨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미국 대법원이 이를 제지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차별 관세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며, 대법원이 이를 뒤집을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관세 철폐 시 미국의 손실이 3조 달러(약 42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법적 제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관세가 무력화된다면 미·중 무역 전쟁의 양상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이 기록적으로 낮아지자 “최대 150년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AI 주권’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술 확보를 지시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이 기술을 통해서 러시아인의 기대 수명을 150세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점입니다.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이 팬데믹 여파로 72.8세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은, 기술적 자신감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수사로 해석됩니다. 中, ‘더 떨어지면 안 된다’ 부동산 바닥 다지기 총력전 [미국 블룸버그] 중국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또다시 부양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주택담보대출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득세 환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4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침체의 바닥을 확인하고, 3.06%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 매력을 앞세워 실수요자를 시장으로 유인하려는 고육지책입니다. 이코노미스트, 32개국 여론조사서 中 호감도 급상승 [중국 환구망] 중국 관영매체는 서구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3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전년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환구망은 이 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세계, 특히 젊은 층이 중국의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크게 추락한 상태지만, 세계적으로는 중국 이미지가 좋아지는 추세입니다. 권위주의적 공산당 통치를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서구세계 유튜버들이 중국 여행 등에 대해 우호적인 내용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고, 중국산 게임 등도 세계적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화의 힘’이 커지고 있는 것이 중국 호감도 상승의 배경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습니다.
  • 중·일 갈등 유탄 맞은 韓, 주변국 외교 ‘올스톱’ 위기…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한눈에 보는 중국]

    중·일 갈등 유탄 맞은 韓, 주변국 외교 ‘올스톱’ 위기…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한눈에 보는 중국]

    2025년 11월 21일 동북아시아의 외교 기상도는 ‘시계 제로’ 상태입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대만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의 불똥이 엉뚱하게 한국으로 튀었습니다. 중국이 일본에 대한 분노를 이유로 한국이 포함된 3국 장관급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핵 방어 인공섬’을 띄우고, 유럽(네덜란드)으로부터 반도체 기업의 경영권을 되찾아오는 등 서방의 포위망을 뚫기 위한 ‘기술 요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일 갈등 나비효과: 한국 외교 ‘올스톱’ 위기 [홍콩 명보] 중·일 간의 외교적 난타전이 결국 동북아 3국 협력 체제를 마비시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달 24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6회 한·일·중 문화장관회의’의 잠정 연기를 한국 측에 통보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강경한 어조를 통해 “일본 지도자의 대만 관련 노골적인 오류 발언이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전후 국제 질서를 위협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일본이 분위기를 망쳤으니 회의를 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닙니다. 일본을 고립시키기 위해 한국과의 다자 협의 채널까지 거부하겠다는 중국의 ‘연좌제’ 성격의 외교 전술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모색하던 한국 정부의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일본이 자신의 길 고집하면 중국은 필요한 조치 나설 것” [중국 신화망·홍콩 아시아타임스] 중국 정부의 경고는 이제 ‘경제 보복’ 시나리오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일본이 잘못된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모든 결과는 일본이 감수해야 한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아시아타임스는 덩샤오핑의 통역관 출신인 가오지카이 수저우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준비 중인 ‘보복 패키지’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희토류 수출 금지 ▲일본산 해산물 및 농산물 수입 중단 ▲일본 관광 금지 ▲무비자 협정 취소 등이 포함됩니다. 가오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일본 여행을 취소할 때마다 일본 소매업체와 호텔은 약 27만 8000엔(약 256만원)의 손실을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전체로 환산하면 일본 경제는 약 8억 9300만 달러(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발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은 발 빼고 있고 대만은 침묵 모드 [중국 관찰자망·영국 BBC] 흥미로운 점은 갈등의 당사자인 미국과 대만의 태도입니다. 중국 관찰자망은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미국의 ‘타이푼 미사일 시스템’이 철수된 것을 두고 “미국이 일본을 앞세워 놓고 정작 자신들은 발을 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일본 내 ‘미국 회의론’을 자극하려는 심리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BBC는 정작 이번 사태의 원인인 대만 정부(민진당)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일본의 과격한 지지 발언이 오히려 중국의 민족주의를 자극해 대만의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서입니다. 일본 혼자 앞서나가는데 미국은 관망하고 대만은 숨죽이는 기묘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中, 바다 위 만리장성 구축 [홍콩 SCMP]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킬 거대한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SCMP는 중국이 배수량 7만 8000t급 ‘이동식 인공섬’을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 최신 항공모함인 푸젠함과 맞먹는 규모로, 단순한 해상 기지가 아닙니다. 이 인공섬은 보급 없이 238명의 병력이 4개월간 거주할 수 있으며, 특히 ‘초물질’(Metamaterial)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해 핵폭발 충격까지 견딜 수 있는 벙커를 갖추고 있습니다. 2028년 실전 배치가 완료되면 남중국해 분쟁 도서 지역에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 역할을 하며 군사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경영권 中에 반환 [미국 NYT] 네덜란드는 칩 제조업체 넥스페리아의 지배권을 중국 모회사에 반환했습니다 미·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인 반도체 분야에서 서방 연합의 균열이 감지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네덜란드 정부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던 칩 제조업체 ‘넥스페리아’(Nexperia)의 경영권을 중국 모회사(윙텍)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이를 “선의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유럽 국가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독자적인 행보를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으로서는 막혀있던 반도체 공급망의 숨통을 틔워줄 중요한 승리입니다. 지리자동차, 칭화대 산하 로봇 스타트업에 1억 4100만 달러 투자 [중국 CAIXIN] 중국 산업계 내부에서는 ‘기술 자립’ 투자가 활발합니다. 중국 자동차 굴기의 상징인 지리(Geely) 그룹은 칭화대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봇 에라’에 1억 4100만 달러(약 197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습니다. 자동차 제조 공정에 AI 로봇을 투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테슬라의 ‘옵티머스’에 대항할 자체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입니다. 美 대법원, 트럼프 관세 뒤집을 확률 70%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전 세계가 떨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미국 대법원이 이를 제지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차별 관세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며, 대법원이 이를 뒤집을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관세 철폐 시 미국의 손실이 3조 달러(약 42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법적 제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관세가 무력화된다면 미·중 무역 전쟁의 양상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인 평균수명 150세까지 연장” 약속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이 기록적으로 낮아지자 “최대 150년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AI 주권’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술 확보를 지시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이 기술을 통해서 러시아인의 기대 수명을 150세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점입니다.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이 팬데믹 여파로 72.8세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은, 기술적 자신감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수사로 해석됩니다. 中, ‘더 떨어지면 안 된다’ 부동산 바닥 다지기 총력전 [미국 블룸버그] 중국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또다시 부양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주택담보대출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득세 환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4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침체의 바닥을 확인하고, 3.06%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 매력을 앞세워 실수요자를 시장으로 유인하려는 고육지책입니다. 이코노미스트, 32개국 여론조사서 中 호감도 급상승 [중국 환구망] 중국 관영매체는 서구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3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전년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환구망은 이 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세계, 특히 젊은 층이 중국의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크게 추락한 상태지만,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펜데믹 종료 이후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는 추세입니다. 권위주의적인 공산당 일당 통치를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서구세계 유튜버들이 중국 여행 등에 대해 우호적인 내용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고, 중국산 게임 등도 세계적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화의 힘’이 커지고 있는 것이 중국 호감도 상승의 배경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습니다.
  • “북한도 하는데 왜 우리만 안 해?”…트럼프 핵실험 발언 논란

    “북한도 하는데 왜 우리만 안 해?”…트럼프 핵실험 발언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인터뷰에서 “북한도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하는데 미국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92년 이후 중단된 미국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미 에너지부가 “핵폭발을 수반하지 않는 비임계 실험”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핵 억제력 복원”…트럼프 “미국이 다시 앞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핵실험을 하면 우리도 해야 한다”며 “미국이 다시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식 장비로는 억제력을 유지할 수 없다. 지금은 새로운 시대이고 우리는 새로운 시스템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당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핵실험 재개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핵무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미국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중국도 핵실험을 하지만 공개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개방사회라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무기를 만들어 놓고 시험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다른 나라들처럼 미국도 핵무기를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냉전 이후 유지되어 온 ‘핵실험 모라토리엄’을 사실상 뒤집는 신호로 해석된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현대화 전략을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1월 중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겨냥한 압박 카드로 보인다”고 전했다. “핵폭발 없는 실험”…정책 혼선 속 논란 확산 논란이 커지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지금 논의 중인 실험은 시스템 점검에 가깝다”며 “핵폭발을 수반하지 않는, 이른바 비임계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분열 물질이 임계 상태에 도달하지 않아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번 실험은 핵탄두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과학적 절차”라고 덧붙였다. 정치권과 국제사회는 대통령의 발언과 행정부 해명이 엇갈리면서 핵실험 재개 여부가 오히려 불투명해졌다고 본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 발언과 에너지부의 수습성 설명이 엇갈리며 핵정책의 명확성이 흐려졌다”고 지적했다. “핵 균형 흔드는 신호”…북·중·러 대응 주목이런 혼선 속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아직 미 의회 비준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러시아·북한의 ‘핵실험 도미노’를 촉발할 우려를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은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며 “미국만이 유일하게 시험하지 않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자신들이 하는 걸 공개하지 않지만 지하에서 시험을 계속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이 2022년 이후 핵실험 재개 조짐을 보여온 만큼 미국의 움직임은 동북아 핵균형에도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핵능력 검증을 이유로 제한적 실험을 추진하면 북한이 ‘상응 대응’ 명분을 얻게 된다”며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언어의 균열이 정책 혼선을 낳았다”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이든 실제 정책 신호이든, 미국의 핵정책 일관성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핵폭발 실험을 당장 재개하지 않더라도 ‘모라토리엄’이라는 금기가 정치적 수사로 깨진 순간 이미 파장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 “북한은 핵실험 중인데 미국만 멈춰?”…트럼프 한마디에 세계 ‘들썩’ [핫이슈]

    “북한은 핵실험 중인데 미국만 멈춰?”…트럼프 한마디에 세계 ‘들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인터뷰에서 “북한도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하는데 미국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92년 이후 중단된 미국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미 에너지부가 “핵폭발을 수반하지 않는 비임계 실험”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핵 억제력 복원”…트럼프 “미국이 다시 앞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핵실험을 하면 우리도 해야 한다”며 “미국이 다시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식 장비로는 억제력을 유지할 수 없다. 지금은 새로운 시대이고 우리는 새로운 시스템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당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핵실험 재개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핵무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미국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와 중국도 핵실험을 하지만 공개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개방사회라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무기를 만들어 놓고 시험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다른 나라들처럼 미국도 핵무기를 시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냉전 이후 유지되어 온 ‘핵실험 모라토리엄’을 사실상 뒤집는 신호로 해석된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현대화 전략을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1월 중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겨냥한 압박 카드로 보인다”고 전했다. “핵폭발 없는 실험”…정책 혼선 속 논란 확산 논란이 커지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지금 논의 중인 실험은 시스템 점검에 가깝다”며 “핵폭발을 수반하지 않는, 이른바 비임계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분열 물질이 임계 상태에 도달하지 않아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번 실험은 핵탄두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과학적 절차”라고 덧붙였다. 정치권과 국제사회는 대통령의 발언과 행정부 해명이 엇갈리면서 핵실험 재개 여부가 오히려 불투명해졌다고 본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 발언과 에너지부의 수습성 설명이 엇갈리며 핵정책의 명확성이 흐려졌다”고 지적했다. “핵 균형 흔드는 신호”…북·중·러 대응 주목이런 혼선 속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아직 미 의회 비준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러시아·북한의 ‘핵실험 도미노’를 촉발할 우려를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은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며 “미국만이 유일하게 시험하지 않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자신들이 하는 걸 공개하지 않지만 지하에서 시험을 계속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이 2022년 이후 핵실험 재개 조짐을 보여온 만큼 미국의 움직임은 동북아 핵균형에도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핵능력 검증을 이유로 제한적 실험을 추진하면 북한이 ‘상응 대응’ 명분을 얻게 된다”며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언어의 균열이 정책 혼선을 낳았다”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이든 실제 정책 신호이든, 미국의 핵정책 일관성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핵폭발 실험을 당장 재개하지 않더라도 ‘모라토리엄’이라는 금기가 정치적 수사로 깨진 순간 이미 파장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지구를 150번은 날려버릴 핵무기 갖고 있다”

    트럼프 “지구를 150번은 날려버릴 핵무기 갖고 있다”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지구를 150번은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CBS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핵실험 재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달 31일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CBS 간판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한 것은 5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60분’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에게 유리하게 편집한 인터뷰를 내보냈다며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지난 7월 모회사 파라마운트와 CBS로부터 1600만 달러(약 221억원)의 합의금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도 핵무기가 많고 중국도 많아질 것”이라며 “내가 핵실험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러시아가 실험을 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북한은 계속 실험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실험을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것들(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봐야 한다”며 “실험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가 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핵실험을 하는 유일한 나라는 북한뿐’이라는 사회자의 지적에는 “러시아도 하고 있고, 중국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말하지(공개하지) 않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열린 사회이고 (실험을 하면) 그것을 이야기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들(중국과 러시아)은 언론이 없고 우리는 언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30년이 지난 뒤에 다시 미국이 핵폭발 실험(detonating nuclear weapons)을 시작한다는 의미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우리가 다른 나라들처럼 핵무기 실험을 하게 되리라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답했다. 그러나 유관부처 장관인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현재 논의하고 있는 미국의 핵실험은 핵폭발 실험이 아닌 비임계 실험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한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핵무기 실험 재개를 선포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을 거론하며 다른 국가와 동등한 기준으로 실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은 1996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했지만, 미국 등이 비준하지 않아 조약은 발효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1990년대 중반 이후 핵폭발 실험은 북한을 제외하고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中과 협력하는 쪽이 더 강해지는 길”“시진핑·푸틴 똑똑…장난칠 상대 아냐”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단지 그들을 제압하는 것보다 그들과 협력함으로써 우리가 더 크고 더 우수하며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달 30일 부산 회담에서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과 개인 정보를 절취하고 미국 농지를 구입하는 등 미국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도 그들에게 위협이며, 당신이 말한 많은 것들을 우리도 그들에게 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항상 주시하고, 그들도 항상 우리를 주시한다”고 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에 대해 군사 행동을 취한다면 미군에 대만 방어를 지시하겠느냐’는 질문에 “그 일이 일어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시 주석)와 그 측근들은 공개적으로 ‘트럼프가 대통령인 동안에는 우리는 절대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결과가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중에는 시 주석이 대만 침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가운데 누가 더 상대하기 어렵냐’는 질문에 “둘 다 똑똑하고 강한 리더들”이라며 “이 사람들은 함부로 장난칠 상대가 아니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핵시험 개시 지시”…러 “우리도 하겠다” 맞불 경고

    트럼프 “핵시험 개시 지시”…러 “우리도 하겠다” 맞불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3년 만의 핵무기 시험 재개를 지시하며 “즉시 절차에 착수하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리의 무기 실험은 핵시험이 아니며 유예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고 중국과 유엔(UN) 등 국제사회는 “핵 통제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다른 국가들이 핵무기 시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미국도 동등한 기준에서 시험을 시작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올렸다. 그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무역 협상을 위해 부산으로 향하던 마린원 헬기 안에서 이 글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를 “중·러 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핵 억지 신호’”로 해석했다. “핵시험 아냐…유예 조치 유효” — 러시아 즉각 반박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혀온 입장은 명확하다”며 “누군가 핵시험 유예를 어기면 러시아도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부레베스트니크 실험은 절대 핵시험이 아니며 러시아는 다른 국가가 실제 핵시험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의 이번 발언은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미국이 먼저 핵시험 유예를 깨지 않는 한 러시아도 핵폭발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핵실험 유예 약속 지켜야”…UN·CTBTO 경고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핵실험 유예 약속을 준수하고 전략적 안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폭발성 핵무기 실험은 어떤 경우에도 비확산 노력과 평화를 해친다”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80년 동안 2000회 넘게 이어진 핵시험의 참혹한 유산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어떤 명분으로도 핵시험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공황’…“대통령 의도 모른다”트럼프의 발표 직후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는 혼란에 빠졌다. 전략사령관 지명자인 리처드 코렐 해군 중장은 “대통령의 의도를 파악할 정보가 없다”고 답하며 의원들의 질문 공세를 받았다.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로드아일랜드)은 “핵폭발 시험 재개는 세계적 무기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앵거스 킹 무소속(독립) 상원의원(메인)은 “핵탄두 폭발이 아닌 운반체 시험일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코렐 제독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잭키 로즌 민주당 상원의원(네바다)은 “1951년부터 1992년까지 우리 주가 핵폭발 시험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며 “이번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냉전식 경쟁 재현”…미 내부에서도 강한 비판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트럼프의 ‘트럼프식 핵정책(Trumpatomics)’은 러시아와 중국의 핵실험을 자극해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확산 전문가 대릴 킴볼은 “미국이 지하 핵폭발 시험을 재개하려면 최소 3년이 걸리며, 군사적 필요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우려하는 과학자연합’의 타라 드로즈덴코 국장은 “폭발성 핵시험 재개는 미국을 더 위험하게 만들 뿐”이라며 “33년간의 금지 기록을 깨면 냉전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액턴은 “트럼프가 중국을 군축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압박 카드를 꺼냈지만, 그런 전략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플라우셰어스 펀드 재단은 “미국이 먼저 유예를 깨면 러시아와 중국이 핵시험을 재개할 명분을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 “핵유예 조약 위기…군비경쟁 악순환 우려” 미국은 1992년 마지막 핵시험 이후 폭발성 실험을 중단했고 러시아는 1990년, 중국은 1996년 이후 유예 조치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 지시로 핵통제의 마지막 안전판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연장 논의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번 지시가 실제 시험으로 이어지면, 미·러 양국뿐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된 3자 군비 경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트럼프 “핵무기 시험 개시 지시”…러 “우리도 하겠다” 맞불 경고 [핫이슈]

    트럼프 “핵무기 시험 개시 지시”…러 “우리도 하겠다” 맞불 경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3년 만의 핵무기 시험 재개를 지시하며 “즉시 절차에 착수하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리의 무기 실험은 핵시험이 아니며 유예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고 중국과 유엔(UN) 등 국제사회는 “핵 통제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다른 국가들이 핵무기 시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미국도 동등한 기준에서 시험을 시작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올렸다. 그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무역 협상을 위해 부산으로 향하던 마린원 헬기 안에서 이 글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를 “중·러 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핵 억지 신호’”로 해석했다. “핵시험 아냐…유예 조치 유효” — 러시아 즉각 반박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혀온 입장은 명확하다”며 “누군가 핵시험 유예를 어기면 러시아도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부레베스트니크 실험은 절대 핵시험이 아니며 러시아는 다른 국가가 실제 핵시험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의 이번 발언은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미국이 먼저 핵시험 유예를 깨지 않는 한 러시아도 핵폭발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핵실험 유예 약속 지켜야”…UN·CTBTO 경고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핵실험 유예 약속을 준수하고 전략적 안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폭발성 핵무기 실험은 어떤 경우에도 비확산 노력과 평화를 해친다”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80년 동안 2000회 넘게 이어진 핵시험의 참혹한 유산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어떤 명분으로도 핵시험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공황’…“대통령 의도 모른다”트럼프의 발표 직후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는 혼란에 빠졌다. 전략사령관 지명자인 리처드 코렐 해군 중장은 “대통령의 의도를 파악할 정보가 없다”고 답하며 의원들의 질문 공세를 받았다.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로드아일랜드)은 “핵폭발 시험 재개는 세계적 무기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앵거스 킹 무소속(독립) 상원의원(메인)은 “핵탄두 폭발이 아닌 운반체 시험일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코렐 제독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잭키 로즌 민주당 상원의원(네바다)은 “1951년부터 1992년까지 우리 주가 핵폭발 시험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며 “이번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냉전식 경쟁 재현”…미 내부에서도 강한 비판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트럼프의 ‘트럼프식 핵정책(Trumpatomics)’은 러시아와 중국의 핵실험을 자극해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확산 전문가 대릴 킴볼은 “미국이 지하 핵폭발 시험을 재개하려면 최소 3년이 걸리며, 군사적 필요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우려하는 과학자연합’의 타라 드로즈덴코 국장은 “폭발성 핵시험 재개는 미국을 더 위험하게 만들 뿐”이라며 “33년간의 금지 기록을 깨면 냉전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액턴은 “트럼프가 중국을 군축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압박 카드를 꺼냈지만, 그런 전략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플라우셰어스 펀드 재단은 “미국이 먼저 유예를 깨면 러시아와 중국이 핵시험을 재개할 명분을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 “핵유예 조약 위기…군비경쟁 악순환 우려” 미국은 1992년 마지막 핵시험 이후 폭발성 실험을 중단했고 러시아는 1990년, 중국은 1996년 이후 유예 조치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 지시로 핵통제의 마지막 안전판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연장 논의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번 지시가 실제 시험으로 이어지면, 미·러 양국뿐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된 3자 군비 경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트럼프의 뼈 있는 농담, 시진핑 반응은?…‘세기의 회담’ 평가 보니

    트럼프의 뼈 있는 농담, 시진핑 반응은?…‘세기의 회담’ 평가 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 앉았다. 두 정상이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에서 회담 전부터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양 정상은 사진 촬영과 회담 모두발언에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려 애썼다. 다만 이 과정에서 뼈 있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이다.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면서 “그건 좋지 않다”고 농담을 건넸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라고 평가하면서도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고, 두 경제 대국이 때로 마찰을 빚는 것도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두 나라가 세계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쓴소리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등을 두드리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거라고 여유를 보였지만, 시 주석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두 나라는 친구가 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난 우리가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회담 직전 ‘핵무기 시험 재개’ 발언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도 양국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다른 국가들의 시험 프로그램으로 인해 나는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의 핵무기 시험(testing our Nuclear Weapons)을 개시하도록 전쟁부(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6일 신형 핵 추진 대륙 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실험을 완료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시 주석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지렛대로 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언급한 ‘다른 국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핵무기의)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그렇게 하기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가 2등이고 중국이 뒤처진 3등인데 중국은 5년 안에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무기 시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러·중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미뤄볼 때 핵폭발 실험보다는 미사일이나 해저 핵전력 위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동안 핵실험은 국방부가 아닌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에너지부에서 수행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92년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한 뒤로 자체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이번 계획이 이행된다면 미국은 1992년 이후로 핵실험을 자제해온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게 된다. ‘세기의 회담’ 미·중 정상회담, 전문가 평가는?이번 정상회담으로 미국과 중국은 극단으로 치닫던 무역 전쟁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 단속을 이유로 부과한 20%의 대중국 추가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력하며, 미국산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을 즉시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국의 합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이 미·중 간 구조적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메이뱅크증권의 타렉 호르차니는 로이터통신에 “전반적으로 볼 때 전략적 돌파구라기보단 전술적 멈춤처럼 보인다”며 “기술과 공급망, 희토류를 둘러싼 근본적인 긴장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그룹의 중국 담당 이사 한셴린은 CNBC에 이번 회담을 “전략적 돌파구보다 전술적 일시 정지에 가깝다”며 “그래도 통제 불능의 무역 전쟁보다는 일시 휴전이 낫다”고 평가했다. 외신들도 회의적인 시각이 역력한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를 놓고 “미·중 경제 경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합의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이번 합의는) 게임 체인저라기보다는 데자뷔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합의가 끝났다고 선언하고도 무산됐던 전례를 언급했다.
  • 싸늘하게 비수 꽂은 트럼프-시진핑…미·중 정상의 살벌한 기 싸움 [포착]

    싸늘하게 비수 꽂은 트럼프-시진핑…미·중 정상의 살벌한 기 싸움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 앉았다. 두 정상이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에서 회담 전부터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양 정상은 사진 촬영과 회담 모두발언에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려 애썼다. 다만 이 과정에서 뼈 있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이다.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면서 “그건 좋지 않다”고 농담을 건넸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라고 평가하면서도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고, 두 경제 대국이 때로 마찰을 빚는 것도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두 나라가 세계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쓴소리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등을 두드리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거라고 여유를 보였지만, 시 주석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두 나라는 친구가 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난 우리가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회담 직전 ‘핵무기 시험 재개’ 발언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도 양국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다른 국가들의 시험 프로그램으로 인해 나는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의 핵무기 시험(testing our Nuclear Weapons)을 개시하도록 전쟁부(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6일 신형 핵 추진 대륙 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실험을 완료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시 주석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지렛대로 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언급한 ‘다른 국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핵무기의)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그렇게 하기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가 2등이고 중국이 뒤처진 3등인데 중국은 5년 안에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무기 시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러·중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미뤄볼 때 핵폭발 실험보다는 미사일이나 해저 핵전력 위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동안 핵실험은 국방부가 아닌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에너지부에서 수행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92년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한 뒤로 자체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이번 계획이 이행된다면 미국은 1992년 이후로 핵실험을 자제해온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게 된다. ‘세기의 회담’ 미·중 정상회담, 전문가 평가는?이번 정상회담으로 미국과 중국은 극단으로 치닫던 무역 전쟁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 단속을 이유로 부과한 20%의 대중국 추가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력하며, 미국산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을 즉시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국의 합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이 미·중 간 구조적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메이뱅크증권의 타렉 호르차니는 로이터통신에 “전반적으로 볼 때 전략적 돌파구라기보단 전술적 멈춤처럼 보인다”며 “기술과 공급망, 희토류를 둘러싼 근본적인 긴장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그룹의 중국 담당 이사 한셴린은 CNBC에 이번 회담을 “전략적 돌파구보다 전술적 일시 정지에 가깝다”며 “그래도 통제 불능의 무역 전쟁보다는 일시 휴전이 낫다”고 평가했다. 외신들도 회의적인 시각이 역력한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를 놓고 “미·중 경제 경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합의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이번 합의는) 게임 체인저라기보다는 데자뷔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합의가 끝났다고 선언하고도 무산됐던 전례를 언급했다.
  • 5중 특수유리 21억원짜리 방탄차 ‘비스트’… 펜타곤 등 보안 통신 가능한 헬기 ‘마린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29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는 첨단 방호 기술의 집약체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불린다. ‘야수’라는 뜻의 별명답게 무게 9t에 길이 5.5m의 육중한 몸집을 과시한다. GM이 만든 이 리무진의 공식 명칭은 ‘캐딜락 원’(1호차)이다. 차량에는 유리보다 250배 내구성이 높은 플라스틱 자재 ‘폴리카보네이트’를 유리 5장과 겹겹이 밀착시켜 만든 특수 방탄유리가 장착돼 있다. 방호를 위해 대통령 탑승 위치 창문만 열린다. 차량 문짝 두께는 20㎝로 무게가 보잉 757 출입문과 비슷할 정도로 무겁다. 따라서 권총탄은 물론 웬만한 중화기 공격도 막을 수 있다. 전면부에는 최루탄 발사기와 야간 카메라를 갖췄고 수혈백도 있다. 특수 타이어 휠이 달려 있어 타이어 4개가 모두 구멍 나도 일정 거리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50만 달러(약 21억원)에 이른다. 차량이 장시간 멈추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수리 인력이 늘 따라다닌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해공항에서 경주로 이동할 때 이용한 전용 헬기 ‘마린원’은 미 해병대가 운용한다. 공군 1호기에 ‘에어포스원’이라는 호출 부호가 붙은 것처럼 해병대 항공기 호출 부호를 붙였다. 동체 길이가 20m에 이르며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쓴다. 지난해 도입한 새 마린원은 최고 속도 시속 270㎞에 최장 800㎞까지 비행 가능하다. 대통령 안전을 위해 ‘플레어’ 등 미사일 기만 장치와 적 레이더를 교란하는 전자전 시스템, 핵폭발 때 발생하는 전자기파(EMP) 공격에 대비한 방호 장치도 갖췄다. 미군은 대통령이 해외로 나갈 때마다 전용 헬기와 차량을 목적지까지 대형 수송기로 옮긴다. 마린원은 소음이 차단된 회의실을 보유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백악관, 펜타곤(미 전쟁부), 연방수사국(FBI) 등과 보안 통신이 가능하다. 공격에 대비해 1대만 이동하지 않고 반드시 2대 이상이 편대 비행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위치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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