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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킴스메디칼, PRP·엑소좀·초음파 결합 ‘셀 시리즈’ 공개…도쿄서 시연

    오킴스메디칼, PRP·엑소좀·초음파 결합 ‘셀 시리즈’ 공개…도쿄서 시연

    - ㈜오킴스메디칼, PRP·엑소좀·초음파 결합한 ‘셀 시리즈’ 아시아 시장 공략- 도쿄 긴자 현지 시연… 현지 의료진 대상 기술설명회 개최- “단일 제품 판매 넘어 표준 진료 프로토콜 수출”… 동남아 거점 확대 추진 현대 의학의 패러다임이 손상 부위를 절제하거나 증상을 억제하는 대증 치료에서, 인체 고유의 자가 치유 기전을 활성화해 손상 조직의 복원을 목표로 하는 ‘재생의학(Regenerative Medicine)’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 난치성 질환의 증가 속에 줄기세포, 엑소좀(세포외소포체), 혈소판풍부혈장(PRP), 성장인자를 활용한 첨단 재생의료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며 2030년대 1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 성장세에도 기존 재생의료 산업은 단품 치료제나 개별 장비, 화장품 원료가 제각기 유통되는 구조에 머물러 있다. 임상 현장에서 환자 상태에 맞춰 적용할 표준화된 진료 프로토콜과 복합 치료 솔루션이 부족하다는 점이 시장 확장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병원의 임상 경험과 바이오 소재, 의료기기를 결합한 재생의료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킴스메디칼이 오상신경외과,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와 공동 개발한 ‘셀 시리즈(Cell Series: 셀비안·셀다움·셀엑소프로)’다. ■ 10월12일 도쿄 긴자서 첫 글로벌 시연… 아시아 공략 시동 오킴스메디칼은 기술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첫 무대는 재생의료 임상 환경이 가장 빠르게 구축된 일본이다. 오킴스메디칼과 오상신경외과,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 긴자에 위치한 ‘M5 CLINIC’에서 셀비안(CELLVIAN)의 첫 글로벌 시연회를 개최하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진행했다. 도쿄 긴자는 아시아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및 재생의료 클리닉이 집중된 곳으로, 임상 기술에 대한 검증 기준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킴스메디칼은 이번 시연을 통해 환자의 혈액 채취부터 유효 성분 분리, 물리적 제어를 통한 활성화, 임상 적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본 현지 의료진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일본을 교두보로 삼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의료관광과 재생의학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 거점 병원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 ‘셀비안·셀다움·셀엑소프로’… 세 라인업으로 구성한 ‘셀 시리즈’ 오킴스메디칼은 ‘셀 시리즈’를 줄기세포, 엑소좀, 물리적 에너지 제어 기술을 결합해 실제 진료 모델과 연결한 통합 재생의료 솔루션이라고 설명한다. 첫 축인 셀비안(CELLVIAN)은 환자의 혈액에서 PRP를 고순도로 분리하는 전용 키트와 독자적인 혈액 활성화 장비(CELLVIAN ACTIVATOR)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기존 PRP가 단순 주사 처치에 그쳤던 것과 달리, 셀비안은 안면(FACE), 두피(SCALP), 관절(JOINT), 전신 컨디션(CONDITION) 등 적용 부위와 목적에 따라 4개 분야로 나눈 프로토콜을 구축했다. 광원, 초음파, 정밀 온도 제어 기술을 통해 혈소판과 생리활성 물질의 특성을 조절하며, 향후 자가 골수 및 지방 유래 줄기세포 치료와 연계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두 번째 라인업은 10월 론칭한 바이오 스킨케어 ‘셀다움(CELLDAWOOM)’이다. 오킴스메디칼 산하 줄기세포연구소의 장기 연구 성과를 화장품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인체 및 식물 유래 줄기세포 배양 엑소좀 소재를 핵심으로 삼았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바이오 원료 정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되며, 회사는 세포 간 신호전달을 촉진하는 소재를 적용해 피부 장벽과 조직 환경을 고려한 ‘재생과학 스킨케어’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세 번째 축인 셀엑소프로(CELEXOPRO)는 피부 표면부터 깊은 연부조직(Soft tissue)까지 표적 부위에 맞춰 초음파 조건을 정밀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의료장비다. 셀다움의 엑소좀 미스트, 크림, 마스크팩과 결합해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 진료 현장에서 태동한 R&D… “단품 아닌 진료 모델을 수출한다” 오킴스메디칼은 서울 학동역 오상신경외과와 경기 파주 연세오상병원으로 이어지는 임상 현장을 개발 기반으로 내세운다. 오상신경외과는 스트레스성 자율신경기능 이상 진료로 시작해 뇌신경클리닉, 통증 및 재생클리닉, 줄기세포클리닉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만성 신경병증과 근골격계 환자 치료 과정에서 축적된 현장 임상 데이터가 오킴스메디칼 연구소의 기술 개발과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소재 개발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오킴스메디칼 대표를 맡고 있는 오민철 원장(오상신경외과)은 “의료기기나 화장품 단품을 해외에 단순히 납품하는 모델은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진료 프로토콜과 제품, 장비, 임상 연구를 유기적으로 패키지화한 ‘재생의료 플랫폼 자체’를 수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이어 “병원의 실제 임상 경험과 연구소의 바이오 R&D, 전문 바이오기업의 소재 기술력, 의료기기 제조 역량이 하나의 유기체로 맞물린 것이 셀 시리즈의 독보적 경쟁력”이라며 “한국 현장에서 검증된 재생의료 모델을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킴스메디칼은 도쿄 긴자 시연회를 계기로 국내 주요 광역시별 거점 네트워크 병원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 전역을 잇는 재생의료 네트워크를 완성해 K-재생의료의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한국 주식 200배 레버리지 선물에 금융당국 “보호 안돼” 경고

    한국 주식 200배 레버리지 선물에 금융당국 “보호 안돼” 경고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등에서 한국 주식을 기초로 거래되고 있는 ‘무기한 선물’ 상품에 대해 금융당국이 ‘초고위험 상품’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무기한 선물 이용자 유의사항 안내’ 보도참고자료에서 “일반 투자자는 무기한 선물이 초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기초로 수십 배 이상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출시돼 논란이 됐다. 무기한 선물은 파생상품인 ‘선물’과 이름이 유사하지만 계약조건이 다르다. 만기도 없고 미래의 특정 시점에 금전 등을 되돌려 받는 것을 전제로 하지도 않는다. 24시간 연중무휴 거래된다. 금융위는 “많은 국가에서 감독 당국의 규율체계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며 “명칭만으로 비슷한 금융투자상품으로 오인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특히 10~200배의 고레버리지 구조 때문에 기초 자산이 조금만 변동해도 거액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레버리지 배율이 클수록 손실 발생 속도도 커져, 추가적인 증거금을 낼 겨를도 없이 강제 청산될 우려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주가지수에 150배 연동될 경우 주가지수가 반대 방향으로 0.66%만 운직여도 투자금 전액이 강제로 청산될 수 있다. 금융위는 역외 가상자산 플랫폼의 경우 국내 제도권 금융거래와 같은 수준의 투자자 보호 조치가 어렵다고도 강조했다. 금융위는 “역외 플랫폼 사업자의 한국 주식시장과 연동된 상품 출시 현황과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역외 플랫폼 사업자의 국내 불법 영업행위가 발견되면 수사기관 고발 등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원료 국산화하라더니 계열사 생산은 제외…약가 우대의 역설

    원료 국산화하라더니 계열사 생산은 제외…약가 우대의 역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중국과 인도가 원료 수출을 제한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가 품귀를 빚었다. 의약품 원료 자급화의 필요성이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원료직접생산의약품 약가 우대’ 제도는 경직된 규제에 막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악용을 막겠다는 목적에만 매몰된 과도한 규제가 제도의 존립 취지 자체를 가로막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원료직접생산의약품 약가 우대는 원료를 직접 합성한 의약품에 약가 혜택을 주는 제도다. 국내 원료 생산을 늘려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비상시에도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어느 법인 제조소냐’가 혜택 가른다쟁점은 원료 직접생산의 인정 범위다. 2017년 5월 4일 이전에는 의약품 결정 신청 회사와 원료 생산 회사가 지배·종속 관계일 때 일정 요건을 갖추면 약가 가산을 인정했다. 지배회사나 종속회사가 직접 생산한 원료를 공급받아 완제품을 만드는 경우도 대상이었다. 그러나 2017년 일부 제약사의 제도 악용을 막겠다며 규정을 개정하면서 범위가 좁아졌다. 지금은 ‘품목허가권자 자신의 제조소’에서 화학적 변형 단계를 포함해 원료를 합성한 의약품만 혜택을 받는다. 국내에서 원료를 만들었더라도 자회사나 계열사가 생산했다면 우대를 받을 수 없다. 백 의원은 이런 기준이 원료와 완제품 생산을 계열사끼리 나눠 맡는 제약업계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원료를 국내에서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어느 법인의 제조소에서 만들었는지가 혜택을 가르는 기준이 됐다는 것이다. 백 의원은 “국내 대부분 제약사가 그룹·계열사 구조여서 현행 ‘자기의 제조소’ 기준에 맞는 기업이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 “지원 강화”, 심평원 기준은 정반대정부 정책과 현장 집행 사이의 엇박자도 도마에 올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스타트업과 혁신형 제약기업 사이의 도약형(준혁신형) 기업에 실효성 있는 약가 및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 의원은 심평원의 약가 우대 기준이 이런 방침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국내 원료 생산을 장려한다면서 정작 계열사가 만든 원료에는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후 점검도 미흡했다. 백 의원실에 따르면 심평원 약가산정부와 약제평가부는 2017년 규정 개정 이후 별도의 실태조사나 현황 파악을 하지 않았다. 앞으로 등록 품목을 심사할 때도 자회사나 계열사가 만든 원료를 쓴 의약품은 우대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백 의원은 먼저 약가 우대 적용 품목의 현황과 제도 운영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기업의 자진신고를 의무화해 투명성을 높이고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의견을 제도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백 의원은 “제도를 악용하는 얌체 행태는 철저히 차단하되 원료 자급화라는 근본 취지는 살려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협 등 5개 기관, 수출기업 할랄시장 진출 지원 맞손

    무협 등 5개 기관, 수출기업 할랄시장 진출 지원 맞손

    한국무역협회가 코트라(KOTRA) 등 4개 기관과 손잡고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 할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코트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식품연구원(KFRI)과 ‘수출기업 할랄시장 진출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할랄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이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가공된 제품임을 확인하는 제도로, 일부 국가에서는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등으로 인증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5개 기관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공하던 할랄 관련 정보와 지원사업을 연계하기로 했다. 국가별 인증제도와 규제,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시험·분석부터 인증 상담, 해외 마케팅까지 수출기업이 필요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할랄 종합정보 플랫폼’을 활용해 기관별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기업들이 인증이나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공동으로 발굴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앞으로 협약기관들과 정보 교류와 공동사업을 확대해 국내 기업의 할랄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 SK하이닉스, 협력사 임직원·가족 3만명 서울랜드 초청

    SK하이닉스, 협력사 임직원·가족 3만명 서울랜드 초청

    SK하이닉스가 협력사 임직원과 국내외 구성원, 가족 등 3만여명을 놀이공원에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130여개 주요 협력사 임직원과 사내 기술·전임직 구성원, 해외 법인 우수 구성원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땡스풀 데이(ThanksFULL Day)’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명에는 함께 성과를 만들어온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장 입구에는 협력사 이름을 새긴 인피니티 루프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병기 양산총괄(CP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자들을 맞았다. 서울랜드 곳곳에는 반도체 생산 과정을 놀이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올해의 성과는 협력사 여러분과 함께 흘린 땀과 노력이 쌓여 만들어진 결실”이라며 “협력사와 국내외 구성원, 늘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시는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사장, 쉐이크쉑 이어 치폴레로 외식사업 확대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사장, 쉐이크쉑 이어 치폴레로 외식사업 확대

    - 글로벌 브랜드 도입·운영 경험 바탕으로 외식 포트폴리오 다변화- 치폴레 합작법인 통해 한국·싱가포르 사업 추진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사장이 쉐이크쉑에 이어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국내 도입에 참여하며 글로벌 외식 브랜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쉐이크쉑의 국내 운영과 동남아시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멕시칸 외식 브랜드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행보다. 상미당홀딩스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난 9월 서울 강남에 치폴레의 한국 1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을 선보였다.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사장·최고비전책임자(CVO)는 해외 외식 브랜드의 국내 도입과 신사업 발굴 등에 관여해 왔다. 2016년 국내에 선보인 쉐이크쉑과 최근 사업을 시작한 치폴레가 대표적인 사례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허 사장은 2011년 미국 뉴욕에서 쉐이크쉑을 접한 뒤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 수년간 협상을 거쳐 2016년 7월 서울 강남에 국내 1호점을 열었다. 당시 쉐이크쉑 도입 과정에서는 제품 품질과 매장 경험을 중시하는 외식 수요에 주목했다. 개점 초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 쉐이크쉑은 제품과 공간, 서비스를 결합한 ‘파인 캐주얼(Fine Casual)’을 내세워 국내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쉐이크쉑 사업은 국내에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대됐다. 국내에서 쌓은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지역을 넓히고, 각국의 소비문화와 식생활 특성을 고려한 운영 방식을 적용했다. 현재 쉐이크쉑 운영 매장 수는 국내 37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합해 15개다. 해외 시장에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치폴레와의 협력은 버거 중심의 글로벌 브랜드 사업을 멕시칸 외식 분야로 확장한 사례다. 치폴레는 소비자가 식재료를 선택해 메뉴를 구성하는 주문 방식과 신선한 식재료를 강조하는 미국의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다. 쉐이크쉑 도입 당시에는 프리미엄 버거 수요에 주목했다면, 치폴레 사업에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식사를 구성하는 방식과 식재료의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 수요를 고려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에는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와 매장 운영 경험,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운영 체계가 요구된다. 빅바이트컴퍼니는 쉐이크쉑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치폴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버거와 멕시칸 음식이라는 서로 다른 외식 분야에 속하지만, 브랜드별 메뉴와 매장 경험을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같은 사업 확대는 상미당홀딩스 계열 외식사업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제빵·베이커리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통해 고객층과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이다. 허 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한 뒤 마케팅과 미래사업 분야 등을 거치며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신사업 발굴에 참여해 왔다. 쉐이크쉑의 국내 도입과 해외 사업 확대에 이어 치폴레와의 신규 파트너십으로 외식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향후 과제는 브랜드 도입과 매장 확대를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성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치폴레의 국내 사업 역시 소비자 수요에 맞는 매장 운영과 운영 효율성 확보가 지속적인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쉐이크쉑 국내 도입 10년을 맞은 올해 치폴레 사업이 시작되면서, 기존 브랜드의 운영 경험이 새로운 외식 분야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허희수 사장은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국내 소비 트렌드와 연결해 실제 사업 성과로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쉐이크쉑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치폴레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발굴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출판인회의 “AI 기업들, 작가와 출판사에게 정당한 보상하라”

    한국출판인회의가 해외 인공지능(AI) 기업들이 학습용으로 의심되는 도서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움직임과 관련해 정당한 보상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창작자와 출판사의 권리를 지키고 AI와 출판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민국 호소문을 작성해 연명을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호소문에는 정부와 국회, AI 기업에 학습 데이터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용 허락 원칙 확립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출판인회의는 호소문에서 “책이 없으면 AI도 없다”며 “그런데 정작 책을 만든 사람들은 자신의 작품이 언제, 어떻게, 어느 AI에 쓰였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알 수 없으니 묻지도, 거절하지도,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AI 기업은 학습에 이용한 작품과 그 출처, 적법한 이용 근거를 기록하고 권리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AI 학습은 권리자의 이용 허락이 원칙이며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해서 허락한 것으로 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출판인회의는 “AI 기업은 출판물 권리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며 “협상력이 약한 중소 출판사와 개인 창작자도 공정한 조건에서 협상하고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연명에는 이날 오전까지 출판사와 관련 기관 등 단체 158곳, 작가·번역가·그림 작가·출판 관계자 등 개인 321명이 참여했다. 소설가 김남일과 김이정, 은미희, 조영주, 시인 나희덕, 류근, 정우영, 번역가 홍한별 등이 동참했다. 이번 호소문은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저작권 거래 시장인 프랑크푸르트도서전 개막에 맞춰 최근 현지 출판계가 발표한 ‘프랑크푸르트 호소문’에 뜻을 함께하고, AI 학습 데이터와 관련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프랑크푸르트 호소문’은 유럽연합(EU)과 독일 정부에 AI 학습에 쓰인 저작물의 공개, 공정한 이용 허락 체계, 저작권을 실효성 있게 지킬 수 있는 수단을 요구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향후 호소문을 정부나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 [포착] “호르무즈에 비싼 아이폰이 둥둥”…이란 공격받은 선박에 몰려든 주민들 [영상]

    [포착] “호르무즈에 비싼 아이폰이 둥둥”…이란 공격받은 선박에 몰려든 주민들 [영상]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물선이 공격받아 침몰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은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GFS 프라이드호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파손된 후 침몰했다”며 “선원 21명 전원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GFS 프라이드호로 추정되는 배가 침몰하면서 배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들이 바다에 빠져 있다. 일부 컨테이너가 충돌과 화재로 손상되면서 컨테이너 내부의 화물이 고스란히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인도 해외 언론은 “호르무즈 해협의 바다 위에 애플 아이폰을 담은 상자와 향수 등의 화물이 둥둥 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이 물품을 건지기 위해 소형 보트를 타고 접근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침몰한 선박에는 컨테이너 약 2500개가 실려 있었으며 여기에는 고급 향수와 아이폰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발사체에 의해 침몰한 선박에 어떤 물품이 실려 있었는지와 그 규모 및 구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침몰한 GFS 프라이드호의 적재 능력은 표준 컨테이너 2824개 규모”라며 “침몰 당시 실제 적재량이나 구체적인 화물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GFS 프라이드호, 기뢰와 충돌” 주장싱가포르 당국은 해당 선박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파손됐다고 설명했지만 이란 측 주장은 다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GFS 프라이드호의 침몰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하며 “한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통과하던 중 기뢰에 부딪혀 침몰했다”고 밝혔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의 비영리단체 이란핵반대연합의 선임고문인 찰리 브라운은 CNN에 “이 배의 침몰은 매일같이 이어진 상선 공격에 이어 사태가 위험한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란은 기뢰를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무인기(드론) 공격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왔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15건의 공격이 발생했으며 이 중 11건이 최근 4일간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공습 빈도를 높인 배경에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의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추진한 것 역시 유가 안정을 위한 노림수다. 미국 안팎에서는 장기화하는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유가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오만만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협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하며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약점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날 뛰는 후티 반군, 더 불안해진 트럼프 입지이란과 연계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도 미국의 유가 안정 구상을 흔들고 있다. 이란의 대리 세력 중 하나이자 ‘저항의 축’으로 꼽히는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의 항구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정유 시설을 연이어 공격했다. 또 홍해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을 피해 홍해로 원유 수출 경로를 돌린 사우디의 우회로마저 불안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대후티 대응에 동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후티 반군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이란의 지시에 따라 미국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가 끝난 뒤에도 나는 이 자리(대통령직)에 있을 것이며, 후티의 행동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중간선거 승패와 무관하게 대통령직에 있는 자신이 후티를 향한 보복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후티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칼리드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을 잇따라 타격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 공군이 운용하던 유럽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군, 중동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검토

    군, 중동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검토

    국방부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해외 파병부대 청대부대의 작전범위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인 오만만까지로 확대하고, 해상초계기 등 전력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연장 동의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돼 대해적 작전을 수행하며 선박 안전호송과 안전항해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해외파병 부대다. 중동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군함 파병’을 요청했을 때부터 파병 부대가 될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지난해 국회에서 의결된 파병 동의안에는 청해부대 작전범위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로 명시돼 있다. 다만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활동 시에는 지시되는 해역 포함’이라는 문구도 있어 해석에 따라 작전범위를 넓히는 것도 가능하다. 국방부는 공중 감시와 정찰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상초계기 1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넓은 해역을 감시할 수 있는 최신예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거론된다. 현재 청해부대 전력은 4천400t급 구축함(DDH-Ⅱ) 1척과 해상작전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이내, 320명 이내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국방부는 청해부대의 작전범위 확대 및 전력 강화 검토가 대해적 작전 등 기존 청해부대의 임무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최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의 해적 활동이 예년 대비 급증하는 등 해당 지역의 안전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파견 동의안에 명시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동의안에 따라 2026년 12월 31일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청해부대 파견 동의안 만료 이전 연장 동의안 제출을 검토 중이나, 세부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전쟁 개입 파병은 없다”는 원칙을 제시하면서 청해부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 돌밭을 ‘세계의 정원’으로 일군 58년… 생각하는정원 성범영 원장 국민포장

    돌밭을 ‘세계의 정원’으로 일군 58년… 생각하는정원 성범영 원장 국민포장

    척박한 돌밭을 일궈 세계에 제주의 정원문화를 알린 성범영(87) 생각하는정원 원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제주도는 성 원장이 16일 열린 제25회 산의 날 기념행사에서 58년간 정원을 조성·관리하며 정원문화 발전과 산림의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1968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척박한 돌밭에서 돌을 골라내고 나무를 심으며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1992년에는 정원을 일반에 공개해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켰다. 민간정원 제도가 도입되기 훨씬 전부터 정원을 조성하고 개방하며 민간 주도의 정원문화 확산을 이끌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외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생각하는정원은 2015년 제주 민간정원 제1호로 등록됐으며, 2024년과 2026년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에는 해외 출판사 디케이(DK)의 정원 소개서 ‘세계의 정원(Gardens of the World)’에 소개됐고, 2023년에는 여행 안내서 론리플래닛에도 실리며 제주의 정원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지난해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에 가입한 데 이어 올해 국제 정원·식물원 정보망인 가든서치(GardenSearch)에도 등재됐다. 중국 장쩌민을 비롯, 후진타오, 시진핑 국가주석, 모옌 중국 현대 작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수상,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등 세계 주요인사와 국빈들이 잇따라 방문해 이름을 국내외에 떨쳤다. 생각하는정원은 현재 설립자의 정원 철학과 관리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한편 정원문화와 교육, 관광, 국제교류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홍철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성 원장의 국민포장 수훈은 오랜 세월 정원을 가꾸며 제주의 자연적 가치를 높여온 노력이 인정받은 성과”라며 “민간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민이 함께 정원문화를 만들어가는 ‘정원도시 제주’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인제대, 고무·플라스틱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인제대, 고무·플라스틱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인제대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 인정 분야는 역학 시험 부문의 ‘고무 및 고무제품’과 ‘플라스틱·플라스틱제품’이다. 이번 인정으로 인제대는 해당 분야 시험 장비의 정밀도와 시험 인력의 기술 역량, 환경 관리, 데이터 신뢰성 등을 평가하는 국제표준 품질경영시스템(ISO/IEC 17025)의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KOLAS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의 상호인정협정(MRA)에 가입한 인정기구다. 인제대가 발행하는 국제공인시험성적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104개국 105개 시험기관 인정기구에서 상호 인정받는다. 지역 기업은 국내에서 발급받은 시험성적서로 해외 시장에서 제품의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인제대 미래자동차 소재시험실은 고무와 엘라스토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자동차·조선·우주항공·방산 분야의 핵심 부품 소재에 대한 정밀 역학 물성 평가 체계를 갖추고 있다. 만능재료시험기(UTM) 등 시험 장비와 전용 인프라를 활용해 상온 인장강도와 신장률, 영구압축 줄음률, 단축 피로시험 등 소재의 기계적 특성을 측정한다. 공인된 측정불확도 산출 체계를 적용해 시험 데이터의 신뢰성도 확보했다. 유원규 인제대 앵커사업단 단장은 “시험실 운영 초기부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밀 시험 절차와 엄격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온 결과”라며 “고무·플라스틱 소재부품 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신뢰성 검증, 양산 품질 관리, 해외 인증 획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지역 산업 고도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 앵커사업단은 앞으로 산·학·연 연계 시험분석 서비스와 정부 연구개발 과제, 바우처 사업 연계를 확대해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기술 애로 해소와 품질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손은일 인제대 대외부총장은 “이번 인정은 대학의 연구·시험 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이고 지역 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성과”라며 “전문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해 지역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어진 하남시의원, 하남시 재정난 속 시장 해외 출장 서면 심사 비판

    김어진 하남시의원, 하남시 재정난 속 시장 해외 출장 서면 심사 비판

    김어진 하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가 지난 1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가 재정난을 강조하는 가운데 시장의 해외출장을 서면심사로 허가한 사실을 질타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일행 5명은 지난 8월 29일부터 6박 8일의 일정으로 덴마크와 독일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국외 출장은 앞서 8월 11일, 부시장을 비롯한 내부 공무원 5인으로 구성된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의 서면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된 바 있다. 당시 하남시는 자체적인 재정 운용 한계를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경기도 차원에서도 재정 비상 사태를 선포했던 시기였다. 이에 대해 김어진 의원은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막대한 시민 혈세가 소요되는 국외 출장을 제대로 된 대면 논의조차 없이 서면으로만 통과시킨 것을 과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따져 물으며, 시가 출장의 타당성과 시기적 적절성을 훨씬 더 엄격한 잣대로 검증했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자치행정과 측은 재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일수록 우수 사례를 직접 보고 배워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김 의원은 선진지 벤치마킹 그 자체의 효용성과 하필 지금 이 시점에 반드시 출장을 강행해야 하는 당위성은 엄연히 별개의 차원에서 검증되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부실한 서면 심사가 단 한 번의 예외적 사례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개최된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의 안건 심의는 단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모두 서면 방식으로만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남시 공무국외출장 규칙’ 제8조는 회의제 심사를 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서면심사는 긴급한 사유로 회의를 개최할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위원회 소집이 어렵다고 위원장이 인정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김 의원은 출장의 타당성을 검증해야 할 심사가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올해 국외출장 심사가 전부 서면으로 진행됐다”고 하며, 예외로 허용된 심사방식이 사실상 원칙처럼 운영된 점을 비판했다. 이어 출장의 필요성·시기·경비를 충실히 검토할 수 있도록 대면심사 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자치행정과장은 서면심사 운영을 시정하겠다며, 앞으로 대면심사를 원칙으로 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서면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며 시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시기일수록 국외출장의 필요성과 성과를 더욱 엄격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심사위원회가 출장계획을 통과시키는 절차에 머물지 않도록, 실제 논의와 검증이 이뤄지는지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 갤럭시폰에 ‘암호 알고리즘’ 심겠다”는 푸틴…목적은 도청 차단? [핫이슈]

    “삼성 갤럭시폰에 ‘암호 알고리즘’ 심겠다”는 푸틴…목적은 도청 차단? [핫이슈]

    러시아가 향후 자국 내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개발한 암호화 알고리즘을 직접 탑재하도록 제조업체에 요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매체 RBC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디지털 개발부의 명령 초안에는 ‘쿠즈네치크’로 알려진 러시아 암호화 알고리즘에 대한 요구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즈네치크는 휴대전화와 기지국 사이에서 오가는 데이터를 다른 사람이 가로채더라도 내용을 알아볼 수 없도록 바꾸는 암호화 기술이다. 예컨대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기기와 통신망 사이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오가는데, 이때 암호화 알고리즘은 원래 데이터를 ‘암호문’으로 바꾸고 정당한 통신 상대만 이를 다시 해독할 수 있도록 한다. 쿠즈네치크는 이런 역할을 하는 국가 표준 암호 알고리즘으로, 러시아 정보 당국인 연방보안국(FSB)이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을 자체 통신망에 적용하는 것이 러시아 당국의 목표다. FSB가 개발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러시아 정부가 이 암호화 알고리즘을 통해 모든 스마트폰의 통신 내용을 열람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문제는 러시아 당국이 향후 쿠즈네치크 탑재를 ‘의무화’하면 삼성이나 애플 등 해외 업체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RBC는 “입수한 러시아 디지털 개발부 명령 초안에 따르면 2032년 3월 1일부터 러시아에서 사용하는 모든 5G 스마트폰에 쿠즈네치크 알고리즘을 탑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러시아 당국의 이러한 요구 사항은 애플·삼성·중국 제조업체 등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해외 브랜드의 5G 스마트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애플 스마트폰까지 영향받는 이유러시아 당국이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쿠즈네치크는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운영체제 업데이트와는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5G 무선 통신의 암호화는 스마트폰 내부에서 이동통신을 담당하는 모뎀 칩과 기지국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퀄컴 등 해외 모뎀에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알고리즘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지 않다. 따라서 삼성과 애플 등 제조사가 러시아에 스마트폰을 팔기 위해 해당 기능을 넣으려면 칩 설계 단계에서 쿠즈네치크를 탑재하거나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 또는 관련 소프트웨어를 따로 개발해야 한다. 단순히 유심 카드 교체나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는 러시아 당국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의미다. 더불어 쿠즈네치크 기반 방식은 국제 이동통신 표준인 3GPP에서 통상 사용하는 기존 암호화 알고리즘과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해외 제조사와 칩 업체가 러시아가 요구하는 쿠즈네치크를 지원하도록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뜻이므로 기술적 비용과 개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조치가 현실화하면 삼성과 애플 등이 러시아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러시아가 자체 암호화 기술 강제하려는 이유디지털 보안 전문가 니콜라이 크반탈리아니는 이날 현지 매체 도드즈에 “쿠즈네치크의 도입은 러시아의 ‘인터넷 주권화’ 정책 추진의 전술적 조치”라고 분석했다. 통신 핵심 인프라가 외국의 암호화 표준과 반도체 제조업체에 의존하는 상황을 줄이고, 기존 통신 감시 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는 이미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에 감청·검열 시스템을 심어 운용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기지국 사이의 무선 구간에 어떤 암호화 알고리즘이 사용되는지와 별개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쿠즈네치크를 도입한다고 해서 정보기관의 감청 능력이 자동으로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 조치는 감청 기능을 새로 확보하려는 것이라기보다 통신망의 암호화 체계를 러시아가 통제할 수 있는 기술로 전환하려는 성격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쿠즈네치크와 같은 암호화 알고리즘이 도청 공격을 방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 보안제품 전문업체 카스퍼스키랩의 수석 전문가인 세르게이 골로바노프는 현지 매체 코메르산트에 “쿠즈네치크가 스마트폰과 기지국 사이의 무선 통신을 가로채거나 도청하는 공격을 방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휴대전화와 기지국 사이의 무선 구간의 암호화가 취약할 경우 공격자가 통신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만큼 통신 암호화 기술을 지속해서 갱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외출할 때마다 흉기 소지…술자리서 말다툼 벌이다 회사 동료 살해한 필리핀인 ‘징역 20년’

    외출할 때마다 흉기 소지…술자리서 말다툼 벌이다 회사 동료 살해한 필리핀인 ‘징역 20년’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회사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필리핀인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16일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 주심 이숙연 대법관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 국적 A(41)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일 대전 유성구 빌라에서 같은 필리핀 국적의 회사 동료 B(36)씨와 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일주일여 전 자신이 B씨를 기숙사 관리인에게 음주소란으로 신고했다는 의심을 받게 되자 다툼을 벌였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흉기를 구매해 외출할 때마다 소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에도 B씨를 험담했다는 오해를 받고 다투다 살인을 저질렀다. 1심은 “피고인은 동료 근로자인 피해자와 다투다가 미리 준비해 소지하고 있던 범행도구를 이용해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다. 범행의 수단과 방법, 결과에 비춰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공격으로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이고, 해외에서 떨어져 지내고 있는 피해자의 유족들 역시 평생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심에 이어 대법원도 이런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 대한전선, 美 초고압 전력망 자재 1200억원 공급

    대한전선, 美 초고압 전력망 자재 1200억원 공급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 T.E.USA가 미국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전선 미국 법인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대한전선 본사는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주요 자재의 생산·공급을 도맡는다. 이에 따라 미국 법인과 대한전선 본사는 1200억원 규모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 및 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한 턴키 프로젝트 전체 수주 금액과 발주처 등 세부사항은 발주처와 체결한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비공개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로 미 전력망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앞서 지난 1월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약 1000억원 규모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특히 미국에서 발주된 500kV 초고압교류송전(HVAC)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를 모두 수주한 데 이어 32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 등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 내 초고압 케이블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런던파워터널2(LPT2) 프로젝트 현장을 찾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사업 현황과 성과도 공유했다. LPT2는 영국 전력망 운영사 내셔널그리드가 도심 지하에 구축한 터널에 초고압 전력 케이블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관련 자재 공급부터 케이블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링 등을 일괄 담당한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에만 영국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4건을 수주했다. 현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홍기원·정청래·김영호·이재강 의원, 국민의힘 권영세·안철수 의원 등은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취지로 당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 기회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좋은 곳’으로 가겠다는 마음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좋은 곳’으로 가겠다는 마음

    입국심사장 멀리서 여권을 들고 향하는 나를 출입국 직원이 얼른 자기에게 오라고 반갑게 손짓한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여권 색깔이란다. 저 옆으로 한국인 승무원들이 출국 수속을 하기 위해 검사대에 서 있다. 근엄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 어울릴 법한 직원 중 한 사람이, 큰 소리로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유니폼이라고 치켜세우는 바람에 모든 사람이 쳐다보느라 난리다. 해외 공항에서도 한국인은 인기다. 해외에서 작가 레지던시가 열리는 첫날, 각국에서 모인 작가들이 통성명을 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에서 한 싱가포르 작가가 대뜸 한국어로 나에게 묻는다. “나 형? You 형님?” 도대체 이런 한국어 실력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 독일 어느 작은 도시의 한국 식당에서는 단지 된장찌개를 먹기 위해 대학생들이 줄 서 있었고, 네덜란드의 어느 작은 도시에는 유리창에 붉은 페인트로 ‘삼겹살’이라고 써놓고 소주를 파는 식당이 있는데 식당 안 열기들로 보아 그 도시에서 가장 핫한 식당임이 분명했다. 단지 음식을 먹으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을 통째로 싸서 입에 넣는 듯한 인상을 받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럴 때면 내가 태어나 사는 한국에, 내가 모르는 뭐가 있나? 싶다. 이 모두가 여러 매체를 통해 한국을 애정 혹은 환상을 섞어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일 텐데…. 영화가 시작되고 보니 로마 배경의 이탈리아 영화였다. 영화 속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주인공은 쓸쓸히 집으로 들어가던 중 쓰레기더미에 버려진 납작한 종이 마네킹을 집으로 가져간다. 남자로 만들어진 마네킹이 어떤 인물로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고 집에 들였던 여주인공은 어느 날 마네킹 뒤에 적힌 이름을 발견하고 검색을 시작한다. 마네킹의 정체는 월드 스타인 보이 그룹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영상 하나가 화면에 겹쳐 떠오르고 이번엔 마네킹이 아닌 실제 사람이 인터뷰하는 장면이 시작된다. 인터뷰는 한국말이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아는 언어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귓등까지 활짝 열리고 말았다. 이 장면을 기점으로 여주인공은 초급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영화 속 생활 곳곳에 한국어가 배치된다. 심지어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질 그날을 대비해 주변 사람들에게 멀리 여행을 가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어디로 여행을 가는데?”라고 물으면 한국이라고 말한다. 여기서의 ‘한국’이라는 상징은 바로 삶의 방향이 된다. 그야말로 이상향인 것이다. 우리의 무엇이 그들을 열광하게 하고 있는 걸까. 최근 유네스코에서는 대대적으로 ‘한국의 힘’을 연구하기 위해 특별팀을 꾸렸다. 그에 못지않게 수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앓이를 하고 있는 현상은 연구 이상의 연구라는 생각이다. 이제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의 상상력이 가동될 때가 되었다. 하지만 상상력이 쉬운 일인가. 그렇다면 일단은 그들의 환호에 앞서 우리가 큰 거울 앞에 서야 한다. 속이야 거울로 들여다볼 수 없겠지만 말이다. 이병률 시인
  • “장타 잘 치고 샷감 좋아”… 김민솔·유현조, 경계대상 1호 꼽혀

    “장타 잘 치고 샷감 좋아”… 김민솔·유현조, 경계대상 1호 꼽혀

    서교림·유해란 “유현조 참 인상적”유현조 “고진영 언니 배울 점 많아”윤이나·박성현은 “김민솔 샷 최고”김민솔 “지금은 나와의 싸움 중요”고진영 “7년 만에 한국 대회 기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과 2승을 각각 거둔 김민솔과 유현조가 ‘가을 잔치’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신설된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는 유현조를 비롯해 이번 시즌을 ‘솔림대전’으로 장식하고 있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서교림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박성현과 고진영, 유해란, 윤이나 등 해외파가 참석해 열띤 경쟁을 예고했다. 모두가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품은 가운데 올해 KLPGA 투어 4승을 거두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교림과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지난 4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유현조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서교림은 “여기 있는 모든 선수가 경계할 대상이고, 워낙 세계적인 언니들도 계셔서 누구 한 명 꼽기는 어렵다”라면서도 “굳이 한 명 꼽자면 오늘 같이 라운딩을 했는데 현조 언니가 샷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한 주간 휴식을 취하며 KLPGA 경기를 많이 봤다는 유해란은 “아직 같이 쳐보지는 않았지만 유현조 선수가 참 잘 치고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두 선수로부터 지목을 받은 유현조는 민망한 듯 고개를 숙이며 웃은 뒤 “경계해야 할 선수라기보다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고진영 언니를 TV로 보며 배울 점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도 LPGA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 중계를 많이 보는데 해란 언니도 샷감이 좋더라. 이번 대회에서도 경쟁보다는 많이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이나와 박성현은 김민솔의 장타를 언급했다. 윤이나는 “오늘 민솔이와 함께 라운딩을 했는데, 사람들이 저를 장타자로 알고 있지만 이런(H1 클럽) 긴 코스에선 민솔 프로의 장타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역시 “김민솔 프로를 보면서 참 잘 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받고 싶은 점이 많은 선수”라고 성장하는 후배를 추어올렸다. 이에 김민솔은 “시즌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서 지금은 나와의 싸움이 중요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고진영은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재기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KLPGA 통산 12승을 거두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그는 LPGA투어 메이저 2회 우승을 포함해 15승을 쌓았다. 고진영은 “7년 만에 한국 대회에 나오는데 새로운 얼굴도 많이 보여 반갑고, 이번 주가 기대된다”라면서 “모든 선수들이 우승 후보이지만, 나는 코스 위에서는 내 자신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 포스코·한화오션 ‘고망간강’ 화물창 적용 협력

    포스코·한화오션 ‘고망간강’ 화물창 적용 협력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에 이어 대형 LNG 운반선 핵심 설비인 화물창에도 적용하기 위해 한화오션과 협력한다. 국내 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1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오션과 ‘고망간강 화물창 실증선 확보를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망간강은 영하 163도 이하 극저온 환경에서 우수한 강도와 충격인성을 유지하는 포스코 독자 기술 기반의 특수 강재다. 기존 LNG 화물창에 주로 사용되던 니켈 합금강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망간 활용으로 원가 경쟁력 및 소재 공급 안정성이 높다. 양사는 고망간강 화물창을 탑재한 실증선 건조 후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안전성·내구성·운용 효율을 검증한다. 글로벌 선주사들에게 제시할 ‘운항 레코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망간강 성능 입증은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LNG 화물창 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차별화한 원가·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LNG 운반선 화물창 실증을 발판으로 LNG 벙커링선,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등 해상 에너지 설비로 고망간강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 “우크라 공포 떨게 한” 러 전폭기 3000억원어치 잿더미…젤렌스키 “롱 넵튠이 해냈다” [배틀라인]

    “우크라 공포 떨게 한” 러 전폭기 3000억원어치 잿더미…젤렌스키 “롱 넵튠이 해냈다”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롱 넵튠’으로 러시아 보로네시주의 군 비행장을 공격해 Su-34 전폭기 4대를 파괴하고 2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Su-34는 러시아군의 활공유도폭탄 투하 임무를 수행하는 주요 전폭기로, 전선에서 수십㎞ 떨어진 곳에서 폭탄을 투하해 공중 요격이 어려운 만큼 우크라이나군은 비행장에 있는 전폭기를 직접 겨냥했다.● 러시아군은 전폭기 손실에 따른 전력 보충·정비 부담에 더해 추가 공격을 피하기 위한 후방 이전과 분산 배치, 비행장 방공 강화에 따른 출격 능력 저하와 방공전력 분산 부담을 안게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보로네시주 보리스글렙스크 군 비행장을 공격해 Su-34 전폭기 4대를 파괴하고 2대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에는 자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롱 넵튠’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Su-34는 러시아군의 활공유도폭탄 투하 임무를 수행하는 주요 전폭기다. 대당 가격이 약 3500만~5000만 달러(약 470억~67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날 러시아군의 피해 규모는 3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젤렌스키는 해당 전폭기들이 항공폭탄을 탑재한 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이 항공기들을 동원해 우리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번에도 해당 항공기들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공격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으며, 이미 항공 폭탄까지 탑재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비행장 내 항공기 운용 지원장비도 파괴했으며 추가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이날 촬영된 위성영상을 검증해 비행장 내 파괴 흔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 오룔주의 공격용 무인기 보관·발사 시설과 흑해의 표적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장거리 타격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 활공폭탄 전력 겨냥…비행장 주기 전폭기 타격러시아군은 주로 기존 FAB 계열 무유도 고폭폭탄에 날개와 유도장치를 장착한 활공유도폭탄으로 우크라이나군 진지와 전선 인근 도시를 공격하고 있다. 전폭기는 전선에서 수십㎞ 떨어진 곳에서도 폭탄을 투하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공중에서 격추하기 어렵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선임연구원은 지난 7월 분석에서 러시아군 Su-34가 전선 후방 약 70㎞ 지점에서 폭탄을 투하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 F-16 전투기의 공대공미사일로도 요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폭탄을 투하하기 전 전폭기를 비행장에서 타격하는 방식이 대응책으로 꼽힌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합동항공력역량센터(JAPCC)도 지난 4월 활공폭탄 대응 연구에서 투하 항공기를 공중이나 지상에서 직접 공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의 활공유도폭탄 투하 전력인 Su-34를 비행장에서 겨냥했다. 전폭기 손실 보충·정비 부담…방공전력 재배치 압박항공기 손실은 러시아군의 전력 보충과 정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기존 출격 횟수를 유지하려면 다른 부대의 전폭기를 투입하거나 새 기체를 보충해야 한다. 수리가 필요한 기체는 정비를 마칠 때까지 임무에서 빠진다. 러시아는 전쟁 중 전투기 생산을 늘려 손실을 보충해 왔지만, RUSI의 지난해 11월 연구는 해외 부품과 제조장비에 대한 의존이 전투기 생산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추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전폭기를 더 먼 후방 기지로 옮길 수도 있다. 그러나 전선까지의 왕복 비행시간과 연료 소모가 늘어나면 같은 항공기로 수행할 수 있는 출격 횟수가 줄어든다. 브롱크는 2024년 러시아 공군기지의 취약성을 분석하면서 후방 기지로의 이전이 전체 출격 횟수를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비행장에 항공기를 분산 배치하면 한 차례 공격으로 다수의 기체를 잃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대신 각 비행장에 정비 인력과 장비·부품을 나눠 배치해야 한다. 미 공군의 분산 운용을 연구한 미국 랜드연구소는 정비 자원을 늘리지 않은 채 항공기를 분산하면 출격 횟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행장에 방공전력을 추가 배치하는 방법도 있다. 브롱크는 지난 7월 분석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장거리 공격으로 러시아가 지상 방공체계를 더 깊은 후방으로 재배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행장 방어에 방공무기를 추가 투입할수록 전선과 다른 후방시설을 방어할 전력은 줄어든다.
  • 中과 핵심 물류망 넓힌 北… 러 ‘드론 공장’ 통째로 복사한다

    中과 핵심 물류망 넓힌 北… 러 ‘드론 공장’ 통째로 복사한다

    북중 ‘신압록강대교’ 12년 만에 개통리창 “중요 국경 기반시설” 축사개통식에 수천명 인파 몰려들어양국 국기 장식 차량 행렬 이어져북중 경협 강화, 대북 제재 무력화美 CSIS ‘북·중·러·이란 밀착’ 지적北 인력·中 자금·이란 기술 제공러시아 자폭 드론 年수천기 생산 “北, 드론 기술 노려 우크라전 참전러 기술 그대로 北공장 건설 가능”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15일 공식 개통하면서 북중 경제협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러시아에 이어 중국과도 육상 물류망을 확충한 북한은 한층 강화된 ‘북중·북러 협력’을 고리로 국제사회 제재를 무력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10시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현지에서 열린 사실을 보도했다. 양국은 각각 권력서열 2위 인사들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영상메시지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양국 정상이 관심을 갖고 추진한 ‘중요 국경 기반시설’이라고 부르며 “중조 전통 우정을 상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통이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양국 정상간 국경 통상구 전면 재개통 합의에 따른 조치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 영상 축사가 끝나고 오전 10시 30분쯤 오성홍기와 꽃을 단 중국의 붉은 트럭과 인공기와 꽃으로 장식돼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도색된 북한 트럭이 다리를 통과하기 시작했다. 개통식 시작 전부터 대교 주변에 모인 수천명의 인파들은 멀리서 이같은 장면을 지켜봤다. 현장에 대거 배치된 공안은 주변 도로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몰려든 인파들을 통제했다. 압록강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주변 숙소는 외벽 공사를 한다며 창밖을 통해 개통식을 보지 못하도록 보안 조치가 이뤄졌다.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된 것은 중국이 22억 위안(약 4400억원)의 건설 비용을 전액 부담해 다리를 완공한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시차를 두고 한 방향으로만 운행했던 조중우의교를 대체하게 돼 북중 교역량은 앞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왕복 4차로에 총길이가 약 3㎞인 신압록강대교는 길이가 1㎞ 불과한 북러 두만강자동차다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교역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두만강다리를 통한 북러 협력까지 더해지면 북한은 중국·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전문기자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드론을 생산하는 러시아 공장에 대규모 근로자를 파견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드론 제조 역량을 키우고 군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조지 W.부시연구소는 14일(현지시간) 공동 발간한 ‘알라부가 드론 생산에서의 인권 침해’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이란, 중국과 함께 어떻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지 진단했다. 중국은 자금과 부품, 이란은 설계 기술, 북한은 노동자를 파견해 러시아의 알라부가 공장에서 연간 수천 기의 자폭형 드론 생산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900㎞ 떨어진 알라부가 공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게란 드론이 대량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란 드론은 이란 샤헤드 자폭 드론을 개량한 것이다. 알라부가 공장은 최대 1만 2000명 규모의 인력으로 운영되는데, 상당수가 북한이 강제로 보낸 노동력으로 충당된다고 한다. 이들은 임금의 90%를 북한으로부터 압수당한다. 아울러 단순한 근로·학습 프로그램이라는 말에 속은 러시아 10대 청소년들, 호텔·서비스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온 남미·아프리카·동남아 여성들도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알라부가에 파견된 (북한) 기술자들은 지속적으로 개량되고 있는 게란 드론을 관찰하고 대량생산 조립라인에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갖고 평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더욱 정교해지고 확대되는 드론 프로그램을 보유한 북한은 한국과 일본,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에 새로운 군사적 위험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 공동저자인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것은 “드론 기술과 운용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인권위원회(HRNK)도 지난 12일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북한 해외 노동자’ 보고서에서 북한이 알라부가 공장에 노동자를 실제로 파견했다는 현지 증언을 확보했다며 공장에서 촬영된 북한 노동자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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