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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獨 잠수함 위에 타고 적진 침투…英 정예부대 코만도가 보여준 미래 전쟁

    [포착] 獨 잠수함 위에 타고 적진 침투…英 정예부대 코만도가 보여준 미래 전쟁

    영국 해병대 정예부대 코만도 대원들이 독일 해군 잠수함에 올라타 적진에 침투하는 고난도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은 6일(현지시간) 코만도 부대가 ‘스트라이크 워리어 26’ 훈련의 목적으로 스코틀랜드 북부 해안의 케이프 래스에서 침투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이크 워리어 26은 영국 해군이 주도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다국적 해상·공중 합동 군사 훈련이다. 영국,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독일 등의 나토 회원국이 참가했으며 영국의 북부 및 동부 해역 등지에서 지난달 21일부터 3주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영국 코만도 부대의 모든 전력이 한데 모여 연합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훈련은 잠수함을 활용한 은밀한 침투 작전이다. 대형 상륙함이나 항공기가 접근할 경우 적의 방공망과 위성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잠수함을 활용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코만도 대원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북대서양 수면 위로 선체를 드러낸 독일 해군의 첨단 공격 잠수함 U36에 바짝 접근했다. 이어 고무보트를 잠수함 외벽에 고정한 뒤 위로 올라탄 대원들은 잠수함을 타고 레이더 감시망을 피해 목표 해안 근처까지 이동했다. 이어 잠수함에서 내린 대원들은 해안 절벽을 기어올라 드론과 무인 로봇을 띄워 적의 위치를 파악해 전투 데이터를 전송했다. 이후 정밀 좌표를 송신한 포르투갈 해군 호위함이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유도했다. 이번 작전에 참여한 익명의 장교는 “이처럼 복잡하고 실전 자산을 활용한 작전은 거의 30년만”이라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나토 동맹국들과 언제, 어디서든 적의 허점을 찌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침투 훈련이 실시된 스코틀랜드 북서단 해역은 북대서양에서 러시아 잠수함이 남하하는 길목과 매우 가깝다. 최근 러시아는 이 해역에서 잠수함 활동을 대폭 늘리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어 이에 대한 나토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 北, 지뢰 사과 대신 미사일 도발

    北, 지뢰 사과 대신 미사일 도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북측에 대화를 제의했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답했다. 남측이 제기한 지뢰 폭발 책임 문제에 사과 대신에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해 이슈를 전환하고, 북미 대화의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4일 “10월 3일 새벽 우리 나라 동부지역에서 조선동해로 중거리전략미사일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사일은 동해상 1000㎞ 거리의 목표점을 명중했다”며 구체적인 좌표를 공개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6시 3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이 700㎞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정부의 대화 제의 거부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란 평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일 북한에 “적어도 군사분계선(MDL)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측정하는 일을, 소통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은 당일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며 “어떤 경우에도 조한 사이의 접촉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는 사소한 공간이나 여지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부장은 다음 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당일 이례적으로 직접 입장문을 냈다. 그는 합참과 일본 방위성이 비행거리를 700㎞ 이상, 약 680㎞라고 각각 분석한 점을 거론했다. 김 부장은 “매번 파도식 비행궤도 방식을 적용했을 때 적들은 1차 도약점 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했다”며 “이미 4차례나 이와 유사한 경우를 목격하였으며 결론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미사일들의 특수한 비행방식의 우월성이 현실적으로 검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김 부장이 이례적으로 발사 사실을 직접 발표한 것은 지뢰폭발 사건의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한국이 제기한 지뢰 문제를 핵·미사일 의제로 덮어 한반도 이슈의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것이다. 또 오는 11월 북미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미국을 향한 메시지란 해석도 제기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발사훈련을 참관하고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신뢰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책임적인 노력을 중단없이 계속해야 한다”며 “우리의 이 같은 활동은 명백히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더욱 고도화하자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우리의 견해와 로선에서 변화란 있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핵 능력의 불가역성을 전달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겨냥한 문구는 배제해 대미 대화 여지를 보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원뿔형 중거리 극초음속 미사일로 분석된다. 북한은 글라이더형, 원뿔형 2종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이 언급한 사거리 1000㎞는 군 당국이 포착한 700㎞ 이상과 300㎞ 차이가 난다.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1차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하다가 다시 변칙적으로 솟구치는 ‘활공 재도약’ 기동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지구 곡률(지표면의 꺾임)로 인한 일부 탐지공백이 발생한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전날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안보실은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현 상황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 “한일 놓쳤다”는 北…김정은의 미사일, 요격 불가능 단정 못 하는 이유 [밀리터리+]

    “한일 놓쳤다”는 北…김정은의 미사일, 요격 불가능 단정 못 하는 이유 [밀리터리+]

    북한이 한국과 일본 군당국의 미사일 추적 실패를 주장하며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추적 회피와 요격 불가능은 별개의 검증 문제다. 공개 사진에서는 탄두와 추진체의 변화 가능성이 드러났지만, 북한이 내세운 성능을 입증할 자료는 부족하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벽 동부 지역에서 진행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극초음속 전략무기 운용 부대의 숙련도 등을 평가했다며, 미사일이 동해상 1000㎞ 거리의 목표점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딸 주애, 배우자 리설주가 현장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전략적 공격 수단의 신뢰성과 치명성을 상대에게 반복적으로 인식시켜야 한다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을 재확인했다. 주애 뒤편 모니터에는 하강하다 다시 상승하는 ‘풀업’ 기동을 거쳐 활공하는 형태로 보이는 붉은색 궤적이 나타났다. 다만 북한이 공개한 화면만으로 실제 비행 과정이나 상대의 추적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원뿔형 탄두에 고체연료 추진체…사진 속 변화는 사진 속 미사일은 원뿔형 탄두를 갖췄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에 북한이 2022년 시험 발사했던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로 보인다며, 화염 형상 등을 근거로 고체 연료 1단 추진체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추진체와 발사대는 ‘화성-16나’형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존 원뿔형 탄두에 화성-16나형 고체 연료 추진체를 결합했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정확한 기종과 구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2022년 1월 원뿔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 발사하며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무기라고 주장했다. 고체 연료는 액체 연료보다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비행 중 변칙 기동과 함께 상대의 대응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요소다. 신 사무총장은 사거리 3000㎞ 안팎의 중거리급 추진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괌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돌파를 겨냥한 무기로 평가했다. 이는 추진체를 토대로 한 분석으로, 이번에 북한이 주장한 비행거리 1000㎞와는 구분해야 한다. ‘놓쳤다’는 주장만으로 요격 불가능 입증 못 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3일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700㎞ 이상’, 일본 방위성의 ‘약 680㎞’ 분석을 거론하며 탐지 능력에 한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파도식 비행 궤도를 적용하면 상대가 첫 도약점 이후 목표를 놓친다는 것이다. 그는 저고도 궤도 변경 능력과 인공지능(AI) 도입, 최소 네 가지 비행 궤도 설정 능력도 내세웠다. 이를 근거로 타격을 피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김여정이 추적 실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미사일 속도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실제 속도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했으며,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한일 군당국의 비행거리 발표만으로 추적 실패를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공개된 자료는 요격 불가능이라는 결론도 뒷받침하지 않는다. AI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불분명하다. AFP통신은 김여정이 AI 도입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활용 방식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FP가 취재한 홍성표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AI가 표적 정보 처리와 발사 운용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북한의 성능 주장을 사실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기동하는 미사일을 요격하기 어렵다고 해서 표적을 완벽하게 명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결국 사진에서 드러난 구성 변화와 실제 전투 성능은 나눠 봐야 한다. 이번 공개 자료만으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반대로 확실히 요격할 수 있다고 입증된 것도 아니다.
  • “우리 미사일 놓쳤지?” 김여정, 韓日 비웃더니…“절대 못 피해” 위협

    “우리 미사일 놓쳤지?” 김여정, 韓日 비웃더니…“절대 못 피해” 위협

    북한은 3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공식 확인하고, “기술 우월성으로 한일 군 당국이 추적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늘 새벽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전략무기 발사훈련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김 부장은 “훈련에는 중거리전략미사일이 사용되었다”며 “특수한 사명을 전임하고 있는 화력 구분대의 훈련을 국가수반이 직접 참관하였다”고 밝혔다. 국가수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가리킨다. 북한은 우리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이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를 700㎞ 이상, 약 680㎞라고 각각 분석한 점을 거론하며 한일 당국이 궤적 추적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우리는 이미 4차례나 이와 유사한 경우를 목격했으며 결론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미사일들의 특수한 비행방식의 우월성이 현실적으로 검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숫자들은 적들의 탐지능력의 제한성과 우리 미사일의 특수성에 대하여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면서 “매번 파도식 비행궤도 방식을 적용했을 때 적들은 1차 도약점 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강 단계에서 궤적의 연장선을 그으면 적이 발표하는 사거리의 숫자와 비교적 유사한 숫자가 얻어지게 된다”며 “적들은 매번 지구곡률에 의하여 탐지 능력에 제한이 있다는 구차한 변명을 해오지만 사실상 이것은 우리 미사일 능력의 완벽성에 대한 증명”이라고 과시했다. 김 부장은 “미사일의 속도를 알아야 한다”며 “저고도에서 비행궤도 변경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도입했다고 한 우리의 발표들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하면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위협했다. 또 “미사일총국 대표들은 국가수반에게 최근에 도입한 기술로 최소 4가지 비행궤도 방식을 목적과 대상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며 “국가수반은 이러한 기술력은 최소 수년간은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가질 수 없다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3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선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우리 군이 최근 서부전선 25사단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한국·미국·일본 외교당국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일 외교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마다 관련 정보와 상황 평가를 공유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평시 해경, 전시엔 해군’…대만, 中 ‘회색지대 전술’에 장벽 친다 [밀리터리노트]

    ‘평시 해경, 전시엔 해군’…대만, 中 ‘회색지대 전술’에 장벽 친다 [밀리터리노트]

    해군 실세 지휘관, 해경 핵심 보직 전격 배치대만 정부가 해군 고위 지휘관을 해안경비대(해경)로 기용하며 중국의 ‘회색지대’(Grey Zone) 도발에 맞선 해상 방어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사적 충돌 미만의 압박을 지속하는 중국에 대응해 평시 해경 역량을 해군 수준으로 끌어올려 유사시 즉각 대응하는 ‘제2해군’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1일 진급식에서 해군사령부 부참모장이던 위안성화를 중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해양위원회 해경서 부서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위안 중장은 국방부 전략기획 부서와 해군 192함대장, 해군사령부 전투훈련처장 등을 거친 작전·전략 분야의 대표적 베테랑 지휘관이다. 대만 총통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해상 정세에 발맞춰 군과 해경의 정밀한 정보 공유 및 지휘·통신 체계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中 ‘회색지대 전술’에 맞춘 해상 방어선 재편 대만 당국이 해군 핵심 인재를 해경에 이식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해상 봉쇄 및 압박 전술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해경은 최근 대만 동부 해역까지 순찰 범위를 넓히며 이른바 ‘관할 해역’에 대한 실효적 통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규군을 동원할 경우 전면전 리스크가 커지는 점을 노려 해경 함정을 앞세워 대만을 봉쇄하려는 ‘회색지대 전술’을 강화하고 있다. ‘평시 해경, 전시 해군 전환’ 훈련… 미사일 쏘는 순시선과 실전화 가속 이에 대응해 대만은 해경을 평시 해상 경비 조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전시엔 해군 함대와 동일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대만 해경의 600t급 순시선 치진함은 지난달 군 합동 정밀미사일 사격훈련에 참가해 슝펑-2, 슝펑-3 대함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평시-전시 전환’ 대응력을 입증한 바 있다. 관비링 대만 해양위원회 주임위원은 “위안 중장의 풍부한 전투 훈련 경험이 해군의 전술적 사고를 해경에 접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경의 실전화와 전시 해군 전환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의 무력시위와 관할권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만이 던진 ‘해군 전술의 해경 이식’ 카드가 양국 간 해상 주권 다툼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포착] 美군함이 美군함 격침, 미사일 꽂히는 순간…“이례적 장면” 전말은? [영상]

    [포착] 美군함이 美군함 격침, 미사일 꽂히는 순간…“이례적 장면” 전말은? [영상]

    미 해군이 운용했던 호위함이 미 해군과 영국군의 미사일에 맞아 격침됐다. 이는 퇴역 군함을 이용한 양국 군의 실사격 훈련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미 해군 구축함 USS 클라크링이 미 해군과 영국 왕립해군이 스코틀랜드 앞바다에서 실시한 합동 훈련 과정에서 침몰됐다”며 “퇴역 군함은 정밀 타격을 받고 바다로 가라앉았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이 직접 공개한 영상을 보면 양국 구축함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이 표적함(USS 클라크링)에 떨어지면서 거대한 불꽃이 튀어 올랐다. 미사일을 직격으로 맞은 선체는 충격과 함께 피격 부위가 크게 파괴됐다. 미 해군 측은 “이지스 구축함 폴 이그네이셔스함이 발사한 미사일이 표적함에 명중했다”며 “미 해군 구축함 외에도 다른 수상함과 작전 항공기들이 이번 격침 훈련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다양한 정밀 유도 무장으로 표적함을 집중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함정과 항공기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훈련에는 잠수함, 구축함, 항공기가 동원됐으며 대함 미사일인 NSM, 시 베놈(Sea Venom), 533㎜ Mk 48 어뢰, 그리고 SM-6 지대공 미사일 등을 사용해 USS 클라크링을 격침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 해군이 공개한 특별한 영상 덕분에 다양한 각도에서 미사일이 USS 클라크링에 명중하는 순간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훈련에서 흥미로운 점은 SM-6 지대공 미사일이 해상 목표물 공격에 활용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SM-6은 함급과 관계없이 공중 및 해상 목표물과 지상 목표물을 모두 공격할 수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SM-6 미사일의 해상 목표물 공격 시험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2016년 이후 최소 8건의 사례가 확인됐다”며 “SM-6는 지상 및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탄두 무게가 64㎏에 불과해 실제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이번 훈련 영상을 통해 SM-6 지대공 미사일이 대형 함선을 침몰시키기에는 부족하지만, 함선에 손상을 입히고 함상 장비를 무력화시키기에는 충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격침된 클라크링함은 어떤 군함?이번 훈련에서 미영 해군에 의해 침몰된 USS 클라크링함은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으로 지난 2013년 공식 퇴역했다. 오랜 기간 보관 상태를 거치다 이번 양국 연합 실사격 훈련의 표적으로 최종 낙점됐다. 클라크링함은 지난달 12일 대서양을 건너기 위해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 훈련 해역으로 예인됐다. 훈련 일정은 당초 5월로 예정됐으나 조정 절차를 거쳐 9월 하반기에 진행됐다. 격침된 클라크링함 선체는 약 1.8㎞ 깊이의 해저로 가라앉을 예정이다. 양국 군은 심해에 안착한 선체를 대상으로 피격 손상 수준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조사에는 무인잠수정이 투입된다. 무인 잠수정이 깊은 물속에 가라앉은 USS 클라크링함의 상태를 관측하고 해당 데이터를 통해 양국 군이 평가를 진행한다. 이는 무기 타격이 실제 선체 격벽과 내부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훈련에 참여한 영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의 주된 목표는 해상 타격 체계 간의 연결성 검증에 있다”며 “다양한 정밀 무기가 실제 표적을 타격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점검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영 양군이 훈련에서 실제 군함을 표적 삼아 침몰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열린 훈련에서도 퇴역한 미 해군 호위함이 표적이 돼 실사격 공격을 받은 뒤 격침됐다.
  • 미국 앞마당 이어 동남아 하늘까지…中, 해외 군사 거점 또 늘렸다 [밀리터리노트]

    미국 앞마당 이어 동남아 하늘까지…中, 해외 군사 거점 또 늘렸다 [밀리터리노트]

    라오스 반큰 공항에 조종사 훈련센터·항공학원 가동… 군사 거점 세 번째 확충중국이 아프리카와 태평양 연안에 이어 동남아시아 내륙 요충지인 라오스에 해외 군사 거점을 공식 확보했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군이 동남아 지역의 공중 전력 및 조종사 양성까지 직접 관여하며 해외 군사력 투사 범위를 전방위로 넓히는 모양새다. 30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과 라오스 양국은 전날 라오스 반큰 공항에서 ‘중국·라오스 공동지원·훈련 센터’와 ‘중국·라오스 우호 항공학원’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중국 국방부는 해당 시설이 라오스 공군 조종사의 양성과 훈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양국이 공동으로 운영·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부티·캄보디아 이어 라오스까지… ‘점(點) 연계 전략’ 고도화 중국이 구축해 온 해외 군사 거점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거점별로 치밀하게 계산된 안보적 역할 분담이 드러난다. 가장 먼저 확보한 아프리카 지부티 기지는 인도양 해상 교통로를 확보하고 중동·아프리카 진출을 도모하는 서쪽의 핵심 전략 보루다. 이어 구축한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는 타이만 연안을 끼고 남중국해 진출 길을 확보하는 해상 거점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이번 라오스 반큰 공항까지 추가되면서 그간 해군 위주로 이뤄지던 중국의 해외 거점 확장 전략은 마침내 동남아 내륙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는 중국의 ‘점(點) 연계 전략’으로, 동남아시아의 군사적 지형 역시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국방부는 배치 병력이나 장비 규모는 공개하지 않은 채 “양국의 상호 존중과 평등 협의에 따른 결과이며 어떠한 제3자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동남아 하늘길 통제력 강화”… 미·중 안보 대립 격화 조짐 특히 라오스는 중국의 대형 인프라 투자가 집중된 핵심 우방국으로, 이번 군사 시설 가동을 통해 양국 간 안보 밀착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중국 역시 인도차이나반도 내 거점을 활용해 역내 공중·해상 통제력을 공고히 하려는 맞불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남중국해 분쟁 지역과 인접한 동남아 국가들의 공군 역량에 중국의 영향력이 깊숙이 침투함에 따라 향후 역내 군사적 세력 균형을 둘러싼 미·중 간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판 글로벌 호크’ 떴다…고고도 무인정찰기 WZ-7 영유권 분쟁 지역 첫 투입 [밀리터리+]

    ‘중국판 글로벌 호크’ 떴다…고고도 무인정찰기 WZ-7 영유권 분쟁 지역 첫 투입 [밀리터리+]

    중국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 합동 훈련에 처음으로 고고도 무인정찰기 ‘우전(WZ)-7’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WZ-7이 이날 남중국해 해군과 해안경비대 합동훈련에 합류해 실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훈련에는 중국 해군의 초계함, 호위함, 대형 보급함이 투입되었으며, 공중에서는 조기경보기(KJ-500)와 무인정찰기(WZ-7)가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다양한 크기의 해경선 3척도 동참해 지역 내 무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의 목적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스카버러 암초 주변 해역에 대한 중국의 실효 지배 및 통제권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인데 그 전면에 처음 등장한 것이 바로 WZ-7이다. WZ-7은 과거 필리핀 인근 상공에서 간헐적으로 포착된 바 있으나 작전에 공식 투입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판 글로벌 호크’로 불리는 WZ-7은 중국 공군의 최신형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정찰기다. 2021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그해 말 실전 배치됐다. 기체 길이는 약 14m, 날개폭 약 24m, 높이 약 5m이며 순항 고도는 1만 8000m 이상으로 작전 반경은 4500㎞가 넘는다. 또한 주익(앞날개)과 수평 미익(뒷날개)이 서로 연결되어 다이아몬드 형태를 이루는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이를 통해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도 고고도에서 안정적인 장기 비행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WZ-7이 합성개구레이더(SAR)와 고해상도 광학·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높은 고도에서 남중국해는 물론 한반도의 군사적 움직임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달하는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도 갈등을 빚어왔다. 이 중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 북서쪽 약 230㎞ 해상에 있으며 중국과 필리핀 간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이 지역은 풍부한 어류 자원과 폭풍 시 선박의 피난처, 특히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해당 지역을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이 일대에 필리핀 해경선이 나타나면 물대포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 중국 견제할 필리핀 첫 잠수함, 한국산 될까…기지까지 제안한 수주전 [밀리터리+]

    중국 견제할 필리핀 첫 잠수함, 한국산 될까…기지까지 제안한 수주전 [밀리터리+]

    필리핀이 첫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면서 한국과 유럽 조선업체들이 함정뿐 아니라 기지와 자금 조달 방안까지 앞세워 경쟁하고 있다. 중국과 해양 영유권 갈등을 겪는 필리핀으로서는 잠수함을 고르는 동시에 이를 운용할 기반도 처음부터 갖춰야 한다.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필리핀의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2척 도입 구상을 분석하며 승조원과 기지, 정비 체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은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나 최종 기종을 선정하지 않았다. 필리핀 정부도 사업 추진에 신중한 입장이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장관은 이달 7일 서울에서 로이터통신과 만나 잠수함 사업이 여전히 검토 단계라며 임무 요구조건과 운용에 필요한 대규모 기반시설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추진까지는 “아직 갈 길이 있다”고도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런 운용 기반까지 묶어 제안했다. 국영 PNA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화오션과 만나 잠수함 도입·운용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회사는 KSS-Ⅲ PN 도입과 함께 전용 기지 건설, 현지 유지·보수·정비(MRO)센터 설립, 운용요원·지휘관 훈련을 제안했다. 함정 공급을 넘어 첫 잠수함 부대를 꾸리는 과정까지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잠수함만으론 부족하다…기지·금융도 경쟁 자금은 필리핀이 넘어야 할 주요 문턱이다. PNA는 지난해 2월 잠수함 2척과 기지·군수 지원을 포함한 사업 규모를 800억~1100억 페소(약 1조 7500억~2조 4000억원)로 전했다. 당시 로미오 브라우너 군 참모총장은 군 현대화 재원이 부족해 국내외 금융 조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제시한 규모로, 확정 계약액은 아니다. 유럽 업체도 운용 지원을 앞세운다. 프랑스 나발그룹은 필리핀 잠수함 부대의 훈련·시설·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혀왔다.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는 지난해 2월 한화오션과 나발그룹 모두 금융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인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기종에 따라 정비 방식도 달라진다.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가 제안한 오션 1400PN은 필리핀에서 보다 폭넓게 정비할 수 있지만, KSS-Ⅲ PN은 주요 정비를 위해 한국 시설로 돌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정비 조건은 향후 계약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HD현대중공업의 수빅 거점과 스페인 나반티아의 오르모크 기지·대금 지급 유예 제안도 경쟁 요소로 꼽았다. 함정 가격에 더해 정비 장소와 비용 지급 시점도 선택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업체별 장비·지원 범위가 다른 만큼 제안 금액만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중국에 수중 부담…2척의 한계도 분명 필리핀의 방산협력 확대에는 중국에 대한 경계가 깔려 있다. 테오도로 장관은 이달 로이터 인터뷰에서 한국과 방위산업·첨단 국방기술 협력을 더 심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역내 국가들의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동력이 중국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물론 이런 협력 의향이 한국 잠수함 선정을 뜻하지는 않는다. 잠수함을 확보하면 필리핀은 해상 방어 수단을 수중으로 넓힐 수 있다. 상대는 수상함을 움직일 때 보이지 않는 공격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루손과 팔라완 주변 일부 접근로에서 이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척만으로 넓은 해역을 계속 지키기는 어렵다. 정비와 훈련 때문에 실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함정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잠수함이 중국 해경의 물대포 사용이나 보급선 차단을 곧바로 막아주는 것도 아니다. 은밀한 감시와 전시 억제 임무는 해경·민병대 선박과의 일상적인 대치에 대응하는 임무와 다르다. 한국 업체가 수주하더라도 계약과 전력화 사이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승조원이 숙련도를 쌓고 정비시설이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함정을 꾸준히 바다로 내보낼 수 있다. 이번 수주전은 잠수함 2척의 성능뿐 아니라 그 뒤를 받칠 운용 체계까지 경쟁하는 사업이다.
  • ‘북한판 하이마스’ 찍어내고 AI까지…김정은, 한국 방공망 뚫나 [밀리터리+]

    ‘북한판 하이마스’ 찍어내고 AI까지…김정은, 한국 방공망 뚫나 [밀리터리+]

    북한이 ‘북한판 하이마스(HIMARS)’로 불리는 신형 240㎜ 방사포 생산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무기체계에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북한이 미사일·방사포·공격드론을 동시에 쏟아붓는 ‘복합타격’ 능력을 키워 한국 방공망의 대응 부담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워치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6~18일 주요 군수공장을 시찰하면서 공격·방어 무기체계의 AI 수준을 높이고 포병 무기의 장갑화와 자동화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군수공장 현대화도 주문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개량형 600㎜ 초대형 방사포와 신형 240㎜ 방사포, 여러 종류의 드론으로 추정되는 무기가 등장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신형 240㎜ 방사포가 시험평가를 마치고 양산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형 240㎜ 방사포는 미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처럼 차륜형 차량에 발사대를 얹어 ‘북한판 하이마스’로 불린다. 북한은 지난 5월 김 위원장 참관 아래 이 무기와 개량형 240㎜ 유도탄을 시험했다. 당시 북한은 AI 기술을 적용한 순항미사일도 함께 시험했다. ‘북한판 하이마스’부터 드론까지…AI·자동화 속도 북한은 개별 무기의 성능을 높이는 데서 더 나아가 서로 다른 타격수단을 하나의 지휘체계로 묶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 12일 장거리포병과 미사일 부대를 동원해 ‘연합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 전술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대구경 방사포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공격드론까지 한꺼번에 동원했다. 북한은 당시 ‘통합화력지휘체계’의 운용 능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무기를 자동화된 지휘체계로 통제하면서 목표물을 집중 타격하는 능력을 시험한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북한이 한 차례 훈련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과 방사포, 순항미사일, 드론 등 네 종류의 무기를 함께 사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탄도·순항미사일과 장거리 드론을 섞어 쓰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내놨다. 미사일·드론 섞어 쏜다…韓 방공망 대응 부담↑ 이런 복합타격은 비행 특성이 다른 무기를 동시에 투입해 상대 방공망의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 탄도미사일은 빠른 속도로 높은 고도에서 낙하하는 반면 순항미사일은 낮게 비행한다. 상대적으로 작고 느린 드론까지 섞이면 탐지부터 요격 수단 선택까지 방어 측이 처리해야 할 표적이 복잡해진다. ISW는 북한이 이런 타격체계를 발전시키면 한국의 통합방공·미사일방어(IAMD) 체계를 돌파하는 능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 경험을 참고해 다양한 장거리 타격수단을 결합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AI와 자동화까지 결합하면 표적 탐지와 화력 배분, 공격 결정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한이 실제 무기체계에 AI를 어느 수준까지 적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무기 생산과 시험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첫 번째 미사일은 약 450㎞, 두 번째는 600㎞ 이상 날아갔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군수공장 시찰에서 포병이 “가장 집중적이고 파괴적이며 대량적이고 다방면적인 공격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방사포와 미사일에 드론·AI·자동화된 지휘체계까지 결합하면서 한국군이 동시에 대응해야 할 위협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 [포착] 美 플로리다에서 ‘낚인’ 거대한 드론, 이란 샤헤드?…정체 알고 보니 반전

    [포착] 美 플로리다에서 ‘낚인’ 거대한 드론, 이란 샤헤드?…정체 알고 보니 반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매우 유사하게 생긴 드론이 낚시꾼들에게 낚였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의 한 낚시 전세선이 에글린 공군기지 인근에서 외형이 거의 온전히 보존된 드론 한 대를 건져 올렸다. 해당 드론은 이란의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 그리고 이를 토대로 미국이 복제한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이하 루카스) 또는 이를 위한 표적·위협 모사기와 매우 흡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현지 SNS에서는 이를 건져 올린 시민들이 드론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의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드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플로리다에서 보트로 낚싯배를 운영하는 다니엘 아르세놀트 선장으로, 그는 멀리서 물 위에 떠 있는 물체를 확인한 뒤 직접 다가가 드론을 건져 올렸다. 아르세놀트 선장은 “물체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드론 아래에서 제법 큰 물고기도 함께 발견했다”면서 “이날 아침 낚시로 잡은 생선으로 가득 찬 아이스박스에 또 다른 ‘생선’(드론)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 회사는 드론 회수 사실을 지역 기관에 알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했고 결국 한 기관이 현장에 나와 드론을 회수해 갔다”며 “다만 드론을 가져간 기관의 정확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보고 촬영한 한 사진작가에 따르면 엔진과 프로펠러, 탐지 장치 등에는 손상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는 상공에서 바다로 추락할 때 생긴 파손으로 추측된다. 플로리다에서 낚인 드론의 정체는?미군 측은 해당 드론의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기지에서 드론 한 대를 분실한 사실만 확인했다. 에글린 공군기지 대변인은 “앞서 루카스 시험용 드론이 시험 비행 중 추락했다”고 밝혔으나 드론의 추락 시기와 추락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에글린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부대는 제96시험비행단으로 확인됐다. 해당 비행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부대는 공군 공중 투하 무기, 항법 및 유도 시스템, 지휘통제 시스템, 그리고 공군 특수작전사령부 시스템의 시험 및 평가 센터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군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모방해 만든 루카스 드론 또는 루카스 드론을 무기화하기 전 시험 및 훈련용으로 제작한 FLM-136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FLM-136은 미국 방산업체가 개발한 무인기 플랫폼으로, 샤헤드-136과 유사한 형상과 비행 특성을 구현해 미군의 대드론(C-UAS) 방어체계가 실제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을 상대하는 상황을 재현하기 위한 표적·위협 모사기로 개발됐다. 길이 약 3m, 날개폭 2.5m에 최대 약 6시간 체공할 수 있으며 1만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운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FLM-136이 단순한 표적기와 달리 샤헤드-136의 외형뿐 아니라 장거리 비행과 저비용 운용이라는 특성을 모사하도록 설계됐다는 사실이다. 이후 미국 방산업체는 FLM-136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루카스 드론을 발전시켰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루카스는 FLM-136과 밀접하게 연관된 설계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FLM-136의 위협 모사 플랫폼이 사실상 실전용 공격형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있다. 루카스 드론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에픽 퓨리 작전’을 개시한 당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앞서 미군은 지난해 12월 군 최초의 자폭 드론 공격 부대인 ‘포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TFSS) 창설 당시 더워존에 “루카스는 대당 약 3만 5000달러의 비용으로 최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저비용 확장성 시스템”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에글린은 미 공군의 무기 시험·평가에서 중요한 시설이고, 최근에는 FLM-136 계열 드론이 이곳에서 운용되는 정황이 확인된 바 있다. 플로리다 해상에서 회수된 드론이 FLM-136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FLM-136 계열 시험을 통해 탄생한 루카스의 대당 생산비는 1만~5만 5000달러(한화 약 1500만~8300만원) 수준으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다. 미국이 전쟁의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는 토마호크 미사일 1기의 가격인 200만달러(약 30억원) 대비 매우 저렴하다.
  • 北, 탄도미사일 발사 3시간 만에 또…“미상 발사체 추가 발사”

    北, 탄도미사일 발사 3시간 만에 또…“미상 발사체 추가 발사”

    북한이 20일 오후 3시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지 3시간 만에 재차 미상 발사체를 동해로 추가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후 3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발사한 미사일은 약 450㎞를 비행했으며, 북한의 대표적 SRBM인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 화성-11 계열 미사일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가(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불리는 화성-11나(KN-24) 등이 있다. 추가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 3시간 간격으로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한 것이 된다. 이번 발사는 최근 북한이 미국이 주도하고 한일 등이 참여하는 역내 다양한 군사적 움직임에 반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18일 공개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담화에서 미 주관으로 최근 치러진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에 반발하며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행동”이 필요하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반응행동’을 실제 감행한 셈이다. 이달 22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 트럼프 미 대통령 연설, 북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을 비롯한 억제력 건설은 ‘타협 불가’라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것일 수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 [포착] 선베드 앞 연막 ‘펑’…군인들 돌진한 그리스 휴양지, 무슨 일

    [포착] 선베드 앞 연막 ‘펑’…군인들 돌진한 그리스 휴양지, 무슨 일

    그리스의 대표 휴양지 크레타섬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선베드에 누워 휴가를 즐기는 사이, 군용 헬기가 머리 위를 지나고 연막 속에서 특수부대원들이 해변으로 돌진하는 이색 장면이 펼쳐졌다. 실제 전투 상황이 아니라 그리스와 이집트가 주도한 대규모 다국적 군사훈련이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그리스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그리스 크레타섬 말레메 해변 일대에서 다국적 합동훈련 ‘메두사 15/2026’의 마지막 단계가 진행됐다. 훈련은 지난 10일부터 크레타섬과 에게해 일대에서 이어졌으며 그리스와 이집트, 키프로스, 프랑스, 이탈리아 병력이 참가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 바레인, 모잠비크는 참관국으로 참여했다. 이날 해변에서는 드론 공격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 이어 고속정과 상륙전력이 접근했고, 해병대와 특수부대원들이 연막을 뚫고 해안으로 진입했다. 상공에서는 전투기와 헬기가 기동했고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 침투도 이어졌다. 그리스군은 해변에 통제선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훈련 구역에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1열 관람’을 하게 됐다. AP는 인근 호텔에 머물던 여행객들이 아침 수영이나 휴식을 즐기다가 훈련을 바로 앞에서 지켜봤다고 전했다. 영국과 폴란드에서 온 관광객들은 훈련 규모와 소음, 군용기와 상륙부대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훨씬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드론 공격부터 상륙·공중침투까지…실전처럼 전개 그리스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훈련 내용에는 군사 자유 낙하 침투, 공중·해상작전, 함정과 항공기 연계 훈련 등이 포함됐다. 이집트는 헬리콥터 강습상륙함 ‘가말 압델 나세르’를 투입했고, 참가국들은 프리깃함과 미사일정, 잠수함, 상륙정, 전투기, 헬기, 특수작전부대를 함께 운용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최근 전쟁 양상을 반영해 드론과 대드론 체계도 비중 있게 다뤘다. 그리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FPV 드론과 대무인기 체계가 훈련 시나리오에 포함됐으며, 참가국들은 공중·해상·지상 전력을 동시에 운용하는 합동작전 능력을 점검했다. 2015년 시작한 ‘메두사’…5개국 합동훈련으로 확대 메두사 훈련은 2015년 그리스와 이집트의 양자 군사협력으로 시작했다. 이후 참가국과 훈련 범위를 넓혔고, 현재는 그리스와 이집트를 중심으로 여러 지중해 국가가 참여하는 정례 합동훈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훈련의 공식 목표는 참가국 군의 협력과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있다. 그리스와 이집트는 최근 동지중해와 북아프리카를 둘러싼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자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과 공군뿐 아니라 방공·정찰·특수전 전력까지 투입돼 다양한 위협 상황에 대응하는 작전을 반복했다. 다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전략적 의미보다 눈앞에서 펼쳐진 장면 자체가 더 강렬했다. 평소 수영객과 휴양객으로 붐비는 크레타섬 해변이 이날만큼은 연막과 군용기, 상륙부대가 뒤섞인 훈련장으로 바뀌었다.
  • [포착] 후티 미사일이 F-15 전투기에 ‘쾅’…사우디 굴욕의 현장 공개 [영상]

    [포착] 후티 미사일이 F-15 전투기에 ‘쾅’…사우디 굴욕의 현장 공개 [영상]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북동부 마리브주 상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F-15 전투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후티 측 매체인 알 마시라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 전투기가 예멘 정부군을 도우려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우리가 제작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락한 전투기 잔해를 수색하기 위해 마리브 영공에 진입한 또 다른 사우디 F-15 전투기 및 타이푼 전투기 2개 편대도 후티의 방공 미사일에 결국 퇴각했다”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은 자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전투기 격추 장면과 잔해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밤하늘을 향해 발사된 발사체가 공중에서 비행체와 충돌한다. 영상 속 피격된 비행체가 F-15 전투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함께 공개된 사진은 추락한 전투기 잔해 앞에서 소총을 치켜든 채 기념 촬영을 하는 남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추락한 전투기 꼬리 부분 잔해에는 사우디의 표식이 선명하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F-15 전투기를 동원해 수백 회 이상 공습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의 F-15 및 타이푼 전투기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예멘 7개주 전역에 걸쳐 450회 이상의 공습을 가해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쳤다”며 “예멘의 영공 및 주권 침해 행위에 맞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우디 측은 후티 반군의 주장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후티 반군의 이번 주장과 관련해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후티가 격추한 항공기는 사우디 왕립 공군이 운용하는 F-15 이글의 최신형인 F-15SA로 추정된다”며 “이번 격추 소식은 후티 반군의 방공망이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후티 반군의 방공망은 겉보기에 허술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강력하고 제압하기 어려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후티 방공망에 연이은 ‘굴욕’더워존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방공망에는 동식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용도를 변경한 적외선 유도 R-73 및 R-27 공대공 미사일, 그리고 사크르/358 등의 이란제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더워존은 후티 반군이 탐지, 추적 및 미사일 유도를 위해 수동 적외선 센서를 사용한다는 점을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꼽았다. 수동형 적외선 센서는 레이더와 달리 전파를 방사하지 않고 항공기에서 나오는 열 신호를 수동적으로 포착하기 때문에, 항공기의 전자전 체계가 이를 탐지해 ‘적에게 탐지되고 있다’는 사전 경보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항공기는 후티 측에 탐지·추적되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채 미사일 공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더워존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예멘 내전 기간 동안 사우디가 후티 반군의 방공망에 잃은 항공기에는 헬리콥터, 전투기, 드론 등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헬리콥터 12대, 전투기 5대, 드론 최대 30대에 달한다. 2015년 내전 초기 사우디의 F-15 전투기가 홍해에 추락하기도 했으며, 2018년에는 F-16 전투기가 후티 반군의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아 손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귀환했다. 더불어 후티 반군은 지난해 4월 미국의 예멘 후티 공습 작전에 투입된 F-35 전투기와 근접전을 벌인 바 있다. 앞서 2024년 5월에는 후티 반군이 마리브주에서 미 공군 MQ-9 리퍼 무인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더워존은 “사우디의 F-15 전투기 손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해당 항공기가 어떻게 후티의 탐지·추적·공격을 받아 격추되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이는 사우디를 비롯한 다른 국가의 전투기에 대해 후티의 특이한 방공체계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알려주는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후티 방공망에 연이은 ‘굴욕’한편 사우디는 한국 국방비의 약 2배를 쓰고도 후티 반군의 위협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가 지난해 지출한 군사비는 823억 달러(약 112조 3600억원)로 한국 국방비 478억달러의 1.7배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비율도 사우디가 6.5%로 한국(2.6%)의 2.5배 수준이다. 더불어 사우디는 F-15SA 전투기와 사드·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체계, M1A2S 에이브럼스 전차, MH-60R 시호크 해상 작전 헬기 등의 미국산 무기가 무기고를 채우고 있으며, 이도 모자라 지난해에는 미국과 1420억 달러(한화 약 194조원) 규모의 방산 협력 패키지에도 합의했다. 후티 반군이 아무리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 해도 군사 규모로는 사우디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우디는 10년이 넘게 후티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심지어 후티 반군은 정규 공군·해군도 갖추지 못한 채 사우디를 상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거 사이먼 헨더슨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사우디는 이론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췄지만 실제로는 종이호랑이”라며 “공군의 전과는 저조하고 지상군의 방어 수준은 참담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러한 평가의 배경에는 무기의 양적·질적 수준이 해당 국가의 군사력과는 별개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비싼 첨단 무기를 보유하고 있어도 훈련이 부족하거나 사기가 저조할 경우 재래식 무기를 앞세운 비정규군에게도 밀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 전 의장을 지낸 야코프 나겔은 지난달 예루살렘포스트에 “사우디는 막대한 무기와 돈을 가지고 있지만 군사적으로는 ‘하루를 버텨내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사우디의 문제는 가장 정교한 장비와 항공기, 정보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힘을 지상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 국방비 1.7배나 쓰는데…후티에 쩔쩔매는 사우디의 굴욕,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 국방비 1.7배나 쓰는데…후티에 쩔쩔매는 사우디의 굴욕, 이유는? [밀리터리+]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군사비로 한국 국방비의 약 2배를 쓰고서도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는 15일(현지시간) 이슬람 성지 메카와 무역항 제다, 휴양 도시 타이프 등 세 지역에 비상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것을 권고했다. 사우디가 예멘 정부군을 대리해 예멘 내전에 개입한 뒤 처음 나온 조치다. 지난 2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뒤 사우디는 주요 원유 수출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에 빼앗겼다. 대체 항로인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후티에 장악당했다. 후티는 사우디 영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송유관과 정유 시설까지 타격하며 압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동을 대표하는 석유 부국이자 천문학적인 규모의 미국산 무기를 사들여 온 사우디가 이란과 그의 대리 세력에 사실상 포위돼 쩔쩔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우디의 전투 능력 어느 정도?사우디는 미국의 첨단 무기를 대거 사들여 운용해 왔다. F-15SA 전투기와 사드·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체계, M1A2S 에이브럼스 전차, MH-60R 시호크 해상 작전 헬기 등의 미국산 무기가 무기고를 채우고 있으며, 이도 모자라 지난해에는 미국과 1420억 달러(한화 약 194조원) 규모의 방산 협력 패키지에도 합의했다. 사우디가 지난해 지출한 군사비는 823억 달러(약 112조 3600억원)로 한국 국방비 478억달러의 1.7배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비율도 사우디가 6.5%로 한국(2.6%)의 2.5배 수준이다. 후티 반군이 아무리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 해도 군사 규모로는 사우디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우디는 10년이 넘게 후티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심지어 후티 반군은 정규 공군·해군도 갖추지 못한 채 사우디를 상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거 사이먼 헨더슨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사우디는 이론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췄지만 실제로는 종이호랑이”라며 “공군의 전과는 저조하고 지상군의 방어 수준은 참담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러한 평가의 배경에는 무기의 양적·질적 수준이 해당 국가의 군사력과는 별개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비싼 첨단 무기를 보유하고 있어도 훈련이 부족하거나 사기가 저조할 경우 재래식 무기를 앞세운 비정규군에게도 밀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 전 의장을 지낸 야코프 나겔은 지난달 예루살렘포스트에 “사우디는 막대한 무기와 돈을 가지고 있지만 군사적으로는 ‘하루를 버텨내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사우디의 문제는 가장 정교한 장비와 항공기, 정보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힘을 지상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 지휘부의 무능과 부패도 문제사우디군의 지휘 체계와 인사 시스템이 군사적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데이비드 B.로버츠 교수는 지난 3월 자신의 논문에서 “사우디는 왕실에 충성하는 인사를 지휘관으로 임명하는 방식이 능력주의적 인사와 충돌한다”며 “특정 부족·가문에 군대의 지위를 배분하며 군 내부의 훈련을 적극적으로 제한하는 정책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사우디의 주요 군사 기관의 수장은 왕족들이 장악하고 있고, 진급과 보직에서도 전투 성과보다는 왕실 혈통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사우디 국방장관은 칼리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로, 현 국왕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친동생이다. 국방부의 실질적인 군사 지휘 라인을 통제해야 하는 합참의장은 왕족이 아닌 파야드 빈하메드 알루와일리가 맡고 있지만, 국가방위군은 초대 국왕 압둘아지즈의 손자 세대에 해당하는 왕족인 압둘라 빈 반다르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가 국가방위군 장관직을 맡고 있다.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의 외면후티의 공격에 포위된 사우디의 또 다른 고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후티에 대한 군사 행동을 요청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댄 샤피로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이미 이란 전쟁에 대응 중인 데다 과도하게 확장된 해군력, 줄어드는 탄약 비축량을 감안하면 트럼프가 새로운 전선을 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놀랍지 않다”며 “사우디 측에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라트니 전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는 “사우디가 미국과의 안보 동맹에 막대한 투자를 해 온 이유는 바로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현재 사우디는 정말 좌절해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사우디는 이란과의 직접 대화도 모색했으나 성과는 제한적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국가와 이란 간 회담이 당초 지난 14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전날(13일) 밤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 “한국 땅엔 핵기지 없이”…김성한이 다시 꺼낸 ‘바닷속 전술핵’ [배틀라인]

    “한국 땅엔 핵기지 없이”…김성한이 다시 꺼낸 ‘바닷속 전술핵’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한국에 미국 전술핵을 지상 재배치하는 대신, 미군 잠수함의 핵무장 해상발사순항미사일(SLCM-N)을 한반도 주변에서 운용해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거듭 제안했다.● 김 전 실장은 잠수함이 지상 핵기지보다 생존성이 높고 국내 배치 부담도 줄일 수 있으며, 미국이 제한적 핵사용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대하는 최근 핵전략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다만 SLCM-N의 핵사용 결정권은 미국 대통령에게 있고 한국 정부도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인 만큼, 향후 한미가 NCG 등 기존 확장억제 체계에서 이 전력을 어디까지 협의·활용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의 대폭 축소를 지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겠다는 뜻을 잇달아 밝히면서 미국의 대한국 확장억제를 둘러싼 논쟁도 다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미국 전술핵을 다시 들여놓는 대신 미군 잠수함의 핵무장 순항미사일을 한반도 방어에 활용하자는 구상이 제기됐다.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5일 한미우호협회가 개최한 광화문열린포럼에서 미국이 개발 중인 핵무장 해상발사순항미사일(SLCM-N)을 잠수함 등 해상 플랫폼에서 운용하는 방안이 한국에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0일 기고에서도 같은 구상을 제안했다. 이번 공개 포럼에서는 SLCM-N을 한반도 확장억제에 활용할 필요성을 다시 제기했다. 전직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의 해상 비전략 핵전력을 한국 방어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개석상에서 거듭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에 핵기지 안 짓고 핵전력 생존성 높인다김 전 실장이 해상 배치를 지상 재배치보다 유리하다고 보는 첫 번째 이유는 핵전력의 생존성이다. 지상에 핵무기를 저장하면 기지 위치가 노출된다. 유사시 북한의 탄도·순항미사일이나 특수전 전력, 무인기 등이 핵 저장시설을 노릴 수 있다. 반면 잠수함은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기 어렵다. 고정된 지상기지보다 선제타격으로 무력화하기 어려운 만큼 핵전력의 생존성이 높아진다. 한국에 별도의 핵무기 저장시설을 만들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공·경계 전력을 집중 배치해야 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국내 정치적 부담도 해상 배치론의 근거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올해 조사에서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에는 60.4%가 찬성했지만 자신의 거주 지역에 배치하는 데 찬성한 응답자는 35.4%에 그쳤다. 김 전 실장은 이런 ‘핵 배치 님비’를 지상 배치의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해상 비전략 핵전력은 미국 대통령에게 제한적 핵사용에 대응할 선택지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게 김 전 실장의 또 다른 논거다. 북한이 핵무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한 뒤 미국이 전략핵을 동원한 대규모 대응까지 나서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확장억제의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다.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핵옵션을 늘려 이런 오판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美도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핵 옵션” 확대김 전 실장의 주장은 최근 미국의 핵전략 논의와도 맞물린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지난달 미 전략사령부 억제 심포지엄에서 대통령에게 “신뢰할 수 있고 합리적인 핵 선택지”를 더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의 핵전력이 커지면서 미국이 대응해야 할 핵위협도 다양해졌다. 콜비는 재래식 대응과 대규모 핵보복 사이에 대통령이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핵 대응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비가 특정 무기를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김 전 실장은 이런 문제의식을 한반도에 적용할 수단으로 SLCM-N을 제시했다. 북한이 제한적으로 핵을 사용하면 미국의 개입을 막거나 전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끝낼 수 있다고 판단하지 못하도록 핵 대응 선택지를 넓히자는 구상이다. 김 전 실장의 구상은 미국의 SLCM-N 전력화 계획을 전제로 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8년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핵무장 해상발사순항미사일을 새로운 비전략 핵옵션으로 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사업을 취소했지만 미 의회가 2024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개발을 되살렸다. 미 전략사령부는 올해 의회에 제출한 태세보고서에서 SLCM-N을 2032회계연도에 제한적으로 작전 배치하고 2034회계연도에는 초기작전능력(IOC)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 해군도 잠수함 탑재를 위한 발사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이 거론한 해상 비전략 핵전력이 2030년대에는 실제 전력으로 등장할 수 있는 셈이다. 핵사용권은 美에…한국은 어디까지 관여하나SLCM-N을 한반도 확장억제에 활용하려면 한미가 풀어야 할 쟁점도 있다. 최종 핵사용 결정권은 미국 대통령이 갖는다. 다만 어떤 위기 상황에서 어떤 미국 핵전력을 한반도 방어에 투입할지를 두고 한국이 어느 수준까지 사전에 협의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한미는 핵협의그룹(NCG)에서 핵위기 협의와 핵·재래식 통합(CNI), 연습·훈련 등을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6월 제6차 NCG에서도 양국은 북한 핵위협에 대비한 CNI와 핵위기 협의를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SLCM-N을 한반도 확장억제에 활용한다면 기존 NCG에서 이 전력의 역할과 운용 상황을 어느 수준까지 협의할지가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한국의 실질적 협의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미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달 미국 퍼시픽포럼 기고에서 미국이 저위력 핵옵션과 핵운용지침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NCG가 결과를 전달받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한국의 실질적인 협의 참여를 요구했다. 반대로 별도의 해상 핵전력을 한반도 확장억제에 추가하기보다 현재의 NCG와 핵·재래식 통합을 강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전술핵의 대북 군사적 효용과 새 핵전력 운용에 따르는 정치·외교적 비용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내부에서는 전력 운용 부담도 쟁점이다. SLCM-N을 잠수함에 탑재하면 재래식 타격무기를 실을 공간이 줄고 핵무기 운용을 위한 별도의 훈련·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국에는 확장억제를 얼마나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는 문제도 있다. 지상에 전술핵을 두면 미국의 핵우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잠수함은 위치를 숨겨야 한다. 미국은 2023년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을 부산에 입항시켜 평소 위치를 숨기는 전략자산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확장억제 공약을 가시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韓정부는 전술핵 재배치 반대…해상 운용도 정책 판단 필요김 전 실장의 구상이 실제 한미 협의 의제로 올라가려면 한국 정부의 정책 판단도 필요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미국의 전술핵도 우리가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미국의 핵우산을 확실히 제공받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의 발언은 미국 전술핵의 국내 재배치를 겨냥한 것이다. 김 전 실장이 제안한 SLCM-N의 한반도 주변 해상 운용은 한국 영토에 핵무기를 저장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그렇더라도 미국의 새로운 비전략 핵전력을 한반도 확장억제에 포함하는 문제는 한미 양국의 정책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미국 정부도 현재 SLCM-N에 한반도 확장억제 임무를 부여하거나 한반도 주변에서 운용하는 방안을 결정하지 않았다. 미국이 추진 중인 것은 SLCM-N 자체의 개발과 전력화다. 김 전 실장은 SLCM-N 전력화가 끝난 뒤가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한반도 확장억제에 어떻게 활용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향후 한미가 미국의 새 해상 비전략 핵전력을 기존 NCG와 한반도 유사시 운용계획에 어느 수준까지 연결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
  • 北, 드론·미사일·방사포 등 4종 ‘섞어쏘기’ 훈련… “한미 방공망 마비 전술”

    北, 드론·미사일·방사포 등 4종 ‘섞어쏘기’ 훈련… “한미 방공망 마비 전술”

    북한이 무인기(드론)와 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 방사포 등 4종의 무기를 동시에 동원하는 ‘섞어쏘기’ 훈련으로 복합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조선인민군 각급 연합부대 장거리포 및 미사일구분대들의 협동화력습격 훈련이 12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훈련에는 5개의 포 및 미사일 연합부대에서 선출된 구분대들이 참가하였으며 각종 공격무인기,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열압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 등의 신형 전투체계들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오전 5시 20분부터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차례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포착했다. 포착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번 발사에 자폭형 드론과 화살 계열 전략순항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가(KN-23), 열압력탄을 장착한 600㎜ 초대형 방사포(KN-25)를 ​한꺼번에 동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여러 종류의 무기를 발사한 것은 한미일 3국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다. 한미일은 지난 7~1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했다. 김성기 북한 국방상은 7일 담화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특히 북한이 공개한 드론 군집 운용과 열압력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제 활용됐던 무기체계의 전훈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비행 특성과 속도가 완전히 다른 무기체계를 동시 발사해 한미 방공망의 목표 계산 및 요격 능력을 마비시키려는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국방성 고문으로 물러났다가 8월 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복귀한 박정천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번 훈련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다. 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훈련 소식을 다루지 않았다. 이에 북한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의식해 일정 부분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무인기·전술미사일·초대형 방사포까지…北이 작정하고 선보인 무기들 [밀리터리노트]

    무인기·전술미사일·초대형 방사포까지…北이 작정하고 선보인 무기들 [밀리터리노트]

    북한이 최근 동해상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동원한 합동 타격훈련을 감행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다시 올리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한미일 3국의 다영역 연합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가 종료된 직후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단순한 무력시위를 넘어 무인기부터 전술탄도미사일, 대구경 열압 방사포까지 북한의 최신 화력 전투체계들이 대거 동원됐다. 다양한 화력의 ‘혼합 타격’…실전 자동화 지휘체계 검증 북한 대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5개 포·미사일 연합부대에서 선발된 구분대들이 참가했다. 동원된 전력의 면면을 살펴보면 공격무인기,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 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화성-11 계열 및 600mm 초대형 방사포 추정) 등 북한이 자랑하는 신형 타격체계가 망라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의 핵심을 ‘통합 화력 지휘체계의 실전 검증’으로 보고 있다. 유창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장은 “통합 자동화력 지휘 실현의 전문성을 제고하며 적 사격에 대한 대상물 격파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시하는 과업”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로 다른 종의 미사일과 방사포, 무인기를 한꺼번에 연동해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는 포병·미사일 복합 운용 능력을 정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 대신 박정천 참관…메시지 수조절과 대외용 보도의 의미 이번 훈련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 중 하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불참이다. 현장 지도 및 참관은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최고지도자가 직접 전면에 나서는 대신 군사 실무 및 지휘 책임자를 내세움으로써 무력시위의 수위를 미세 조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훈련 소식이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관영 방송에는 실리지 않고,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공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미일의 연합 훈련에 대응해 군사적 대응 태세를 과시하면서도, 대외 리스크나 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내부 선전 수위는 철저히 통제하는 ‘이중적 미디어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속 북한의 셈법 한미일 3국은 최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전개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정보 공유 태세를 강화했다. 북한의 이번 합동 타격 훈련은 이러한 한미일의 밀착 행보에 맞불을 놓음과 동시에 자체적인 반격 태세가 즉각 가동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반사적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이 화성-11 계열 전술탄도미사일과 열압 방사포 등 한국과 역내 주요 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을 연이어 선보임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강 대 강 대치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군 당국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바탕 아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軍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프리덤에지 끝나자마자 도발 (종합)

    軍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프리덤에지 끝나자마자 도발 (종합)

    북한이 한미일 3국의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날인 12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3국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프리덤에지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추정된다. 한미일 주요 해양·공중 전력이 참가하는 프리덤에지는 2024년 6월 처음 실시돼 이번이 네 번째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더불어 역내 위협 대응을 목적으로 한미일 3국의 상호운용성 강화하는 다영역 훈련이다. 북한은 프리덤에지 훈련이 ‘미국 주도의 전쟁시연’이라고 반발해왔으며, 이번 프리덤에지 훈련 시작일인 지난 7일에도 국방상 담화를 통해 “우리도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도발을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2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당시는 한미 양국 군이 한반도에서 정례적인 전구급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 실시 중인 상황이었다. UFS 한미 연합연습, 프리덤에지 한미일 연합훈련 등 북한을 염두에 둔 연합 군사훈련에 북한이 연일 탄도미사일 발사로 반발하는 모양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13번째다. 이 가운데 지난달 6일 이래 세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선 북한이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아 이번 발사에 관해서도 침묵할지 주목된다. 한편,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정권 수립 78주년 기념일(9·9절)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2006년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1718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요구했으며, 2017년 12월에 채택된 결의 2397호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실험, 또는 그 어떤 도발을 사용하는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한국군, 여기로 간다고?” 이란이 거듭 때린 美기지…장병 안전 괜찮나 [권윤희의 월드뷰]

    “한국군, 여기로 간다고?” 이란이 거듭 때린 美기지…장병 안전 괜찮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한국군의 호르무즈 파병 거점 후보로 검토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는 이란이 지난 3월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실제 격납고 피해도 확인된 미군 전진작전기지다.● 한국이 이곳에서 P-8A 해상초계기를 운용하려면 장병과 항공기를 미사일·드론 공격에서 보호할 기지방호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 P-8A가 피격돼 손실되면 6대뿐인 한국의 최신예 대잠·해상감시 전력에도 직접적인 공백이 생긴다.● 파병은 호르무즈 자유항행과 한미동맹에 기여하고 UAE와의 안보·방산협력을 넓힐 수 있지만, 이란은 군사력 배치와 작전 참여 자체를 미국 지원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군의 임무와 정보공유 범위를 어디까지로 정할지도 파병의 핵심 쟁점이다. 지난 주말 UAE로 파견된 국방부 현지조사단은 현지 점검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조사단은 알 다프라 공군기지와 미 해군 함정이 기항하는 두바이 제벨알리항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P-8A를 유력 후보로 검토하는 만큼 알 다프라에서는 항공기 운용과 정비·보급 등 지원 여건을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바레인에도 별도 조사단을 추가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이 직접 살펴본 알 다프라는 이란이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미군의 중동 전진작전기지다. 상업위성 사진에서는 실제 격납고 피해도 확인됐다. 한국군이 이곳을 거점으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운용한다면 장병과 항공기를 미사일·드론 공격에서 어떻게 보호할지가 파병의 핵심 과제가 된다. 이란, 3월 최소 11일 알 다프라 겨냥…격납고 실제 파손알 다프라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예하 공군중부사령부(AFCENT)가 전투기·무인기와 정보·감시·정찰(ISR), 공중급유 전력을 전개하는 주요 전진작전기지다. AP통신에 따르면 통상 약 2000명의 미군이 주둔하며 F-35 스텔스 전투기와 무장 무인기 등도 운용해왔다. 이란 측 공개 발표를 날짜별로 대조한 결과 알 다프라는 지난 3월 최소 11일에 걸쳐 공격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군 당국은 패트리엇 레이더와 관제탑, 항공기 격납고, 연료저장시설, 조기경보레이더 등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알 다프라가 미국의 대이란 정보수집과 작전지원 거점으로 활용됐다는 점도 공격 이유로 들었다. 이란군 전시지휘부인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3월 7일 알 다프라 공격으로 미군 약 20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이 지난 3일까지 공개한 이란전 관련 미군 전체 인명피해는 사망 18명, 부상 750명 이상이다. 알 다프라의 구체적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설 피해는 상업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AP통신이 플레아데스 네오 위성이 3월 15일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기지 북서쪽 격납고 일부가 파손됐고 남동쪽 격납고 한 동은 화재로 크게 훼손됐다. 인접 격납고 지붕에서도 피해 흔적이 확인됐다. 알 다프라는 이달 들어서도 다시 이란군의 공격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란군은 지난 2일 공격드론 수십 대를 투입해 알 다프라와 알민하드 공군기지의 레이더와 미군 주둔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알 다프라에 실제로 드론이 명중했는지와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의 추가 현지조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바레인의 미군 거점도 지난 3월 공격을 받았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중부사령부와 제5함대, 연합해군사령부(CMF) 본부가 있다. AP통신의 위성사진 분석에서는 제5함대 기지의 대형 건물 한 동이 파괴됐고 레이돔 2개에서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가 포착됐다. P-8A만 가는 게 아니다…지원인력까지 전개, 기지방호가 첫 관문P-8A를 알 다프라에서 지속 운용하려면 조종사와 전술승무원뿐 아니라 정비·군수·지상지원 인력까지 현지에 전개해야 한다. 알 다프라가 다시 공격받으면 한국 장병과 P-8A도 피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파병이 현실화되면 현지 미군·UAE군의 방공·대드론 방호 범위가 한국군 주둔구역과 P-8A 계류·정비 구역까지 포함하는지, 어느 수준까지 보호할 수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한국군이 대드론체계와 단거리 방공 등 자체 기지방호 전력을 별도로 전개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 대상이다. P-8A 무슨 임무 맡나…6대뿐, 장기전개 땐 한반도 부담정부는 P-8A를 활용한 해상감시와 해군 폭발물처리(EOD) 요원·무인체계를 활용한 기뢰 탐색·처리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대이란 직접 타격보다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을 지원하는 임무에 무게를 두고 있다. P-8A는 대잠전·대수상전과 정보·감시·정찰을 수행하는 다목적 해상초계기다. 호르무즈에서 해상감시 임무만 맡더라도 선박과 수상표적을 탐지·식별·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다른 전력과 공유할 수 있다. 과거 미·UAE 연합훈련에는 미 해군 P-8과 알 다프라에 있는 미 공군중부사령부 항공전센터가 함께 참가한 전례도 있다. 당시 P-8을 비롯한 항공·수상 전력은 모의 고속공격정을 추적하고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문제는 한국 해군이 보유한 P-8A가 6대뿐이라는 점이다. P-8A는 북한 잠수함 탐지와 광역 해상감시를 담당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다. 일부 기체를 중동에 장기간 전개하면 그만큼 한반도에서 즉시 운용할 수 있는 가용대수가 줄어든다. 현지에서 공격을 받아 장기간 운용할 수 없게 되면 가용전력은 더 감소하고, 기체를 완전히 잃으면 보유전력 자체가 줄어든다. P-3CK 7대가 이달부터 시험·훈련비행과 안전성 확인을 거쳐 해상초계 임무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P-3CK 복귀와 별개로 P-8A 일부를 해외에 장기 전개하면 한반도에서 운용할 수 있는 최신예 해상초계기 가용대수가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에너지·동맹 실익 있지만…이란은 군사력 배치 자체에 경고파병으로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실익도 있다. 한국 원유 수입의 6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항로 안전과 자유항행 회복은 에너지안보와 직결된다. 정찰·기뢰대응 등 해상안보 임무에 참여하면 핵심 수송로의 안전 확보에 직접 기여하는 동시에 미국에 동맹 기여 의지를 보여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UAE와의 기존 안보·방산협력을 넓힐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UAE군은 한국산 천궁-II를 지난 3월 이란 미사일 요격에 실전 투입했다. 지난 6월에는 C-17 수송기를 한국에 보내 천궁-II 3번 포대와 요격미사일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공수했다. 한국과 UAE가 지난 2월 체결한 방산협력 프레임워크에는 통합방공체계가 협력 분야로 포함돼 있다. 향후 UAE가 방공망을 추가 확충하면 천궁-II 도입을 넘어 레이더와 지휘통제, 요격체계를 연동하는 통합방공체계 협력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반면 이란은 한국이 내세우는 ‘자유항행 지원’이라는 임무 성격보다 군사력 배치와 작전 참여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력을 배치하거나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국가는 미국의 공격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심각한 결과”를 경고했다. 미국의 압박과 위협에 굴복해 공격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한국어 경고도 내놨다. 이란 핵협상팀의 미디어 고문을 지낸 모하마드 마란디 테헤란대 교수는 경고 수위를 더 높였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참여하면 이란이 한국을 적으로 간주하고 걸프 지역의 한국 군사·경제 자산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쿠웨이트, UAE, 카타르에 있는 한국 자산까지 공격 대상으로 거론했다. 이 때문에 파병이 결정되더라도 한국군의 임무 범위는 명확히 정해야 한다. 미국 주도의 ‘해양자유구상’(Maritime Freedom Construct·MFC)과 연계할 경우 P-8A가 수집한 해상감시 정보를 미군·다국적 전력과 어디까지 공유하고 다른 전력의 작전에 어느 수준까지 협조할지가 쟁점이다. 정보공유와 작전협조가 확대될수록 한국군의 임무도 자유항행 지원에서 미군·다국적 전력의 작전 지원 쪽으로 넓어질 수 있다. 자유항행 지원과 대이란 군사작전 지원 사이에서 어디까지 임무를 제한할지가 파병안의 관건이다. 실사 마친 정부…알 다프라서 장병·P-8A 지킬 수 있나현지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정리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가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며 파병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실제 파병이 결정되면 국회의 동의도 필요하다. 10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해상초계기·군수지원함 등의 호르무즈 파병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5%로 찬성 36%보다 높았다. 임무를 제한하더라도 알 다프라를 P-8A의 작전 거점으로 택한다면 장병과 항공기를 어떻게 지킬지 답해야 한다. 이란이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실제 격납고까지 파손된 기지에 한국군을 전개하려면 현지 방공·대드론체계가 한국군 주둔구역과 P-8A 운용구역을 어느 수준까지 보호할 수 있는지 파병 결정 전에 확인해야 한다. 한국군 자체 대드론·단거리 방공 전력까지 필요하다면 파병 규모와 구성도 달라진다. P-8A를 보낼지뿐 아니라 어떤 방호전력을 함께 보내야 장병과 항공기를 지킬 수 있는지까지 파병안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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