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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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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해적은 줄었다는데…중동 전쟁 난투극에 3배 터진 ‘이 지역’ [밀리터리노트]

    전 세계 해적은 줄었다는데…중동 전쟁 난투극에 3배 터진 ‘이 지역’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 상반기 전 세계 해적 사건 58% 급감 속 소말리아·아덴만만 9건으로 급증● 미군 등 연합 해군 전력 중동 집중… 안보 공백 틈탄 ‘지정학적 풍선효과’ 현실화● 호르무즈 우회로인 홍해 길목 위협… 한국 등 글로벌 에너지 안보 ‘연쇄 비상’ 전 세계 바다가 한동안 유지했던 평온을 되찾아가는 듯 보이지만, 단 한 곳에서만 거꾸로 ‘해적 재발’의 경고등이 켜졌다. 중동 정세의 극단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합군의 해상 감시 전력이 분산된 틈을 타 소말리아와 아덴만 해역의 해적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글로벌 해적 감소세와 대조되는 ‘아덴만의 역설’3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 사건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해적 사건은 총 38건으로 전년 동기(90건) 대비 58% 급감했다. 전 세계 주요 항로의 해상 치안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인 셈이다. 그러나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의 상황은 완전히 딴판이다. 올해 상반기 이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 사건은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건)의 3배로 급증했다. 피해의 질적 악화는 더욱 심각하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선박 피랍 사건 5건 전체가 모두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 집중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시 억류 등 피해를 본 승선원은 63명으로, 전 세계 전체 피랍 승선원 피해(70명)의 무려 90%에 달한다. ‘안보 공백’ 노린 지정학적 풍선효과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중동 전쟁으로 인한 다국적 해군 전력의 분산’을 꼽는다. 그동안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은 미군을 필두로 한 연합해군전력과 한국의 청해부대 등 각국 해군이 상시 주둔하며 해적 활동을 억제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동 지역 내 군사적 충돌과 정세 불안이 격화되면서 주축 전력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로 대거 이동했고, 이로 인해 아덴만 일대에 치안 공백이 발생했다. 결국 중동 전쟁의 여파가 안보 감시망의 약화를 부르고 이를 파악한 해적 조직들이 다시 활개 치는 ‘지정학적 풍선효과’로 이어진 것이다. ‘호르무즈 우회로’ 막히나… 한국 등 에너지 수급 비상문제는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이 가진 지정학적 무게감이다. 이 해역은 중동 전쟁의 직접적 여파로 봉쇄 우려가 높은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홍해와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핵심 우회 수송로의 관문(바브엘만데브 해협)이다. 원유와 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자원의 상당수를 중동 및 아프리카 해로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서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우회로마저 해적 위험으로 위협받을 경우, 글로벌 물류비 상승은 물론 국가 에너지 공급망 전체에 막대한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을 통해 실시간 해적 위험 지수와 피해 현황을 선사에 제공하는 한편, 해당 해역을 운항하는 국적 선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330도 잡기 끝!”…사람 대신 군함 조종한 로봇 승조원

    “330도 잡기 끝!”…사람 대신 군함 조종한 로봇 승조원

    “키 왼편 5도, 330도 잡아!” 지난 23일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 조함훈련장. 함정의 방향을 조종하는 타수(舵手)를 사람이 아닌 로봇이 맡은 ‘로봇 승조원 전투실험’이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날 타수 임무는 심현철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파이봇’이 맡았다. 전투실험이 시작되자 함교 당직사관이 타수 승조원에게 조함 명령을 하듯 파이봇에게 침로변경 명령을 내렸다. 당직사관의 명령이 하달되자 파이봇은 “키 왼편 5도, 330도 잡아!”라고 복명복창하며 타기를 돌렸다. 이어 함정의 침로가 330도를 유지하자 “330도 잡기 끝!”이라며 당직사관에게 완료 보고를 했다. 이번 전투실험은 해군에서 추진 중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연계해 함정에서 로봇 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투실험은 ▲1단계 육상 조함시뮬레이션 활용 실험 ▲2단계 정박함정 실험 ▲3단계 실제 해상에서 주간항해 실험 ▲4단계 실제 해상에서 주·야간 장기항해 실험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이날 실험은 1단계로, 특히 침로 변경이 빈번한 협수로 상황과 높은 파도 등 악기상, 야간항해 등 해군 함정이 실제 항해하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부여해 진행했다. 해군과 카이스트 연구팀은 전투실험에 앞서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고 적절한 응답을 생성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파이봇이 함정의 조함 절차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실제 타수 승조원이 수행하는 것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해군과 카이스트 연구팀은 1단계 전투실험을 통해 얻은 파이봇의 명령 입력에서부터 실행 완료까지의 반응시간, 타기 조작의 적절성 등 데이터를 비롯해 운용자 편의성 등을 면밀하게 분석·평가해 보완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2~4단계 실험에 적용해 실제 해상 운용에 대비해 안전 분야의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은 최근 병역자원 감소에서 대체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군은 함정 승조원들이 수행하는 업무 가운데 대체 수행할 수 있는 범위의 확장 가능성을 파악해 승조원들의 업무 경감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봇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미래도전 국방기술 연구개발사업 중 하나로, 방위사업청에서 57억원을 출연해 2022년부터 카이스트 주도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김형준(준장)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은 “이번 전투실험은 함정 승조원 고유의 업무 영역이었던 조함을 로봇이 오류 없이 수행할 수 있는지 분석·평가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전투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비약적인 첨단기술 발전 등 변화하는 국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北전술핵공격잠수함 첫 건조…우리 軍 “정상 운용 가능한 모습은 아냐”(종합)

    北전술핵공격잠수함 첫 건조…우리 軍 “정상 운용 가능한 모습은 아냐”(종합)

    북한이 정권 수립일(9·9절) 75주년을 하루 앞둔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제841호)’을 건조했다며 지난 6일 열린 진수식 모습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주체적 해군 무력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북한 정권)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열린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리병철 노동당 비서,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진수식 축하연설에서 “오늘 진수하게 되는 제841호 ‘김군옥영웅함’ 저 실체가 바로 지난 해군절에 언급한 바 있는 우리 해군의 기존 중형 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개조하려는 전술핵잠수함의 표준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수십년간 공화국에 대한 침략의 상징물로 인이 배겨있던 핵공격잠수함이라는 수단이 이제는 파렴치한 원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혁(힘으로 으르고 협박함)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하게 됐다”며 “그것이 세상이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식의 새로운 공격형잠수함이라는 사실은 진정 우리 인민 모두가 반길 경사가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함명인 김군옥은 6·25전쟁 초기 주문진해전 때 북한군 지휘관이었다. 북한 정권은 당시 북한 해군이 어뢰정으로 미 7함대 중순양함을 격침하는데 공을 세운 김군옥을 전쟁 영웅으로 찬양하고 있다. 북한 매체가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군옥영웅함은 함상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10개의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4개에는 ‘북극성-3·4·5’를, 나머지 6개에는 KN-23(이스칸데르) 개량 미니 SLBM을 각각 탑재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 잠수함은 각이한 위력의 핵투발 수단들을 다량 탑재하고 임의의 수중에서 적대국가들을 선제 및 보복타격할 수 있는 위협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하며 신형 잠수함에 중·단거리 SLBM을 동시에 탑재할 것임을 드러냈다. 잠수함 규모는 로미오급 개량형(3000t급)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기존 잠수함(로미오급)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이미 보유한 중형 잠수함도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공격형 잠수함으로 개조하겠다며 기존 잠수함과 새 잠수함 모두 무장체계와 잠항능력을 개선해 해군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북한이 보유한 다수의 구형 잠수함을 개조해 단거리 SLBM의 발사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북한 재원상) 다수 확보가 제한되는 신규 잠수함보다 기존 잠수함의 성능 개량이 실질적인 위협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니라며 평가 절하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잠수함의 외형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함교 등 일부 외형과 크기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만하거나 과장하기 위한 징후도 있어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 ‘징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은 “신형잠수함은 과도하게 비대한 미사일탑재부를 채택해 잠수함으로서 고유의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며 “안정된 2019년의 설계를 대신해 현재의 형태를 채택한 이유는 김정은의 전술핵 전력증강지시에 따라 실리보다는 과시를 선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특히 김정은이 최근 해군 관련된 행보를 반복하는 것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 해상합동훈련을 제안한데 대하여 북한은 이에 참가할 현대적 해군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단독] 우리 국력에 3만t급 항공모함은 적정한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우리 국력에 3만t급 항공모함은 적정한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 연구팀 분석국력 대비 규모 알맞은 항모 42%“한국형 경항모는 적정 규모 못 미쳐”“만재 배수량 기준 5만 8300t 적정”‘한국형 항공모함’은 늘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항공모함 관련 예산은 0원. 지난해 책정한 올해 기본설계 예산 72억원도 정부 금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건 맞습니다. 최근 바뀐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항모 도입에 찬성하는 쪽도 불만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왜 하필 3만t급 ‘경항모’로 도입해야 하냐는 겁니다. 항모를 보유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면, 차라리 더 압도적인 공군력을 갖춘 ‘중항모’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근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논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9일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에 따르면 지난달 학회지에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 체계분석처 연구팀의 논문이 공개됐습니다. ‘국가역량을 고려한 한국형 항공모함 규모 최적화 연구’라는 제목이었습다.●각국 항모 19종 ‘효율성’ 분석 결과는 논문은 지난달 공개됐지만, 학회에 제출된 시기는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입니다. 예산 논쟁과는 무관하게, 해외 항모 정보를 기반으로 우리 국력에 맞는 항모 규모를 산출한 겁니다. 연구팀은 공공부문 생산효율성 측정에 주로 사용하는 ‘자료포락분석법’(DEA)을 활용했습니다. 분석 대상으로 한국형 항모를 포함해 11개 국가 19개 항모가 선정됐습니다. 만재배수량이 10만t을 넘는 미국의 최신 항모 ‘제럴드 포드’를 비롯해 니미츠급 항모(9만 3000t),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4만 4400t), 영국의 중형항모 ‘퀸 엘리자베스’(6만 5000t), 프랑스의 핵추진 항모 ‘샤를 드골’(4만 2500t), 중국의 ‘랴오닝’(5만 8500t)과 ‘산둥’(7만t), 러시아의 ‘쿠즈네초프’(5만 9100t), 인도의 신형 항모 ‘비크란트’(4만 600t), 이탈리아의 ‘카보우루’(2만 7400t), 강습상륙함 ‘트리에스테’(3만 6000t)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항모가 포함됐습니다.여기에 국력은 인구와 군사력이 포함된 ‘국가역량종합지수’(CINC), 경제력은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지표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종합 평가해 효율성 점수가 1이면 적정 규모, 1을 넘으면 적정한 규모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분석 결과 효율성 점수가 1인 항모는 8개(42%), 1을 넘는 항모는 11개(58%)로 더 많았습니다. 각 국가별로 막대한 유지비와 건조비를 감안해 건조 규모를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대형 항모 중에서 국력에 걸맞는 효율적 함정은 ▲미국의 제럴드 포드와 니미츠급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러시아의 쿠즈네초프 ▲프랑스의 샤를 드골 등 5종이었습니다. 경항모는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1세(2만 7000t) ▲태국의 차크릿 나루에벳(1만 1500t) ▲튀르키예의 강습상륙함 아나돌루(2만 7500t) 등 3종이었습니다. ●“한국형 항모, 길이 279m·폭 68m 적정”반면 인도의 비크란트는 신형 항모임에도 효율성 점수가 1.187점으로 비효율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력에 비해 항모 규모가 작다는 겁니다. 인도의 다른 항모인 비크라마디티야(4만 5400t)도 1.072점으로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국의 랴오닝(1.086점), 산둥(1.035점), 이탈리아 카보우르(1.119점), 주세페 가르발디(1.178점)도 국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항모로 분석됐습니다. 그럼 한국형 항모는 몇 점이었을까요. 1.062점으로 국력에 비해 작은 규모로 평가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력에 맞는 항모 규모를 만재배수량 기준 중항모급인 ‘5만 8300t’으로 제시했습니다. 길이는 279m, 폭은 68m입니다.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나 러시아의 쿠즈네초프에 맞먹는 크기입니다. 기존에 정부와 해군이 제시한 경항모는 기준배수량 3만t, 만재배수량 4만 5000t, 길이 263m, 폭 43m로 훨씬 작습니다.중항모 도입 여론은 최근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함재기 파생형인 ‘KF-21N’ 모형이 공개되면서 더욱 고조됐습니다. 이 전투기 이착함 방식은 ‘캐터펄트를 이용하는 이착함 방식’(CATOBAR)과 ‘단거리 이함 및 어레스팅 기어를 이용한 강제 착함 방식’(STOBAR) 두 가지입니다. 활주로 길이가 짧은 경항모는 ‘수직이착륙’(VTOL) 방식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기존 한국형 항모는 F-35B 12기를 운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직이착륙 방식이 아닌 KF-21N은 이착함에 더 많은 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항모가 있어야 합니다. ●‘KF-21N’ 중항모 필요…예산 절감 효과도 김승겸 함참의장도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F-21N 도입을 위해선 우선 항모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안보상황, 재정 등을 고려한 연구용역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중항모를 염두에 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경항모 탑재 전투기의 국내 개발 가능성 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연구 결과에 따라 경항모 사업추진 방향 재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만약 함재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다면 항모 사업비를 상당폭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중항모 개발에 무게가 더 실릴지 모릅니다.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압도적인 군사력 확보, 효율성, 국민 여론 모두가 일치되는 결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런 결과를 찾길 기대합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3만 톤급 경항공모함 도입과 관련된 팩트체크 세 가지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3만 톤급 경항공모함 도입과 관련된 팩트체크 세 가지

    국방부가 지난 8월 10일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3만 톤급 항공모함 도입을 발표하면서 경항공모함 도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동북아의 군비경쟁이 가속될 것이다.”와 “해양면적이 적기 때문에 경항공모함이 필요 없다.“ 그리고 “경항공모함을 운용하려면 추가적인 전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들은 과연 사실일까. 일부에서는 우리 군이 경항공모함을 도입하면 주변국을 자극해 군비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주변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과 일본은 항공모함을 이미 보유 중이거나 확보를 추진 중이다. 중국은 2척의 항공모함 즉 랴오닝함과 산둥함을 보유한 가운데 2척을 추가로 건조 중이다. 일본 또한 현재 보유중인 헬기항모인 이즈모급 호위함을 2020년대 중반까지 개조하여, F-35B 스텔스 단거리이륙 및 수직착륙 전투기를 운용하는 경항공모함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우리 군이 향후 확보할 경항공모함이 군비경쟁을 유발시킨다는 주장은 틀린 얘기이다.이밖에 한반도는 해양면적이 적기 때문에 경항공모함이 필요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35A나 F-15K 전투기 자체의 작전반경이 넓고 공중급유기까지 보유하고 있어 굳이 경항공모함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얘기이다. 지상에서 이륙하는 전투기의 경우 기상상황에 따라 이륙을 못할 수도 있고 기지가 먼 관계로 바다에서 작전 중인 해군전력을 적기에 지원해 주기 어렵다. 공중급유기가 있다고 하지만 교전지역에서의 공중급유는 불가능하고 안전한 공역에서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주변국인 중국의 중국해군의 경우 지상기지에 작전반경이 1000km가 넘는 젠-11과 Su-30MKK 전투기와 H-6 계열 폭격기까지 운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항공모함 확보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일각에선 경항공모함을 건조할 경우 이를 호위할 전투함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경항공모함을 만들 경우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해군은 기동전단을 위해 이미 6척의 구축함(DDH-II)과 3척의 이지스 구축함(DDG)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추가로 건조하고 있다. 또한 KDDX도 6척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밖에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통해 12대의 최신형 해상작전헬기를 확보할 예정이며, 2023년부터는 기존의 P-3CK외에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경항공모함이 등장할 2030년쯤에는 경항공모함을 중심으로 이지스 구축함 2척, 구축함 2척, KDDX 2척을 포함해 총 6척의 호위전력이 편성되어 자연스럽게 하나의 항공모함 전투단이 완성된다. 여기에 향후 도입될 항공전력까지 포함되면 대함 및 대잠 능력도 대폭 보강된다. 이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향후 우리 군의 향후 전력 확보 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무지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태국 바다 지킬 최신 호위함 거제서 진수

    태국 바다 지킬 최신 호위함 거제서 진수

    테스트 뒤 내년 태국 해군 인도 대우조선해양은 23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태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3650t급 최신예 호위함(프리깃) 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된 태국 수출 호위함은 대우조선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DSME-DW 3000F급 최첨단 호위함으로 길이 122.5m, 폭 14.4m 크기다. 최고 30노트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신형 레이더와 소나 등 최첨단 전투체계와 수직 발사관, 함대지 미사일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우수한 대공·대함·대잠 작전능력을 갖췄다. 호위함은 마무리 의장공사와 운항테스트 등 전력화 시험을 거쳐 2018년 건조를 마치고 태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013년 계약 당시 수주금액이 5000억원으로 태국 국방계약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동남아 최강 군사대국으로 알려진 태국은 최근 주변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따른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고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오래돼 낡은 함정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호위함을 건조하면서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 기자재를 적용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꾀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에는 나 아리니치 태국 해군참모총장과 랑사릿 사타야누꾼 호위함 운영위원장, 사란 짜른수완 주한 태국대사, 오원진 방위사업청 방산진흥국장, 박영식 해군 준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태국·한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 아리니치 해군참모총장은 “태국 해군의 요구사항이 적절히 반영된 최신예 맞춤형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들과 함께 원활한 작전 수행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립 사장은 “최고 수준의 태국 호위함을 완벽하게 건조해 6·25전쟁 당시 한국군을 도운 우방국 태국의 해군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대우조선에서 건조한 군함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태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 진수식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태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 진수식

    대우조선해양은 23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태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3650t급 최신예 호위함(프리깃) 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된 태국 수출 호위함은 대우조선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DSME-DW 3000F급 최첨단 호위함으로 길이 122.5m, 폭 14.4m 크기다. 최고 30노트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신형 레이더와 소나 등 최첨단 전투체계와 수직 발사관, 함대지 미사일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우수한 대공·대함·대잠 작전능력을 갖췄다. 호위함은 마무리 의장공사와 운항테스트 등 전력화 시험을 거쳐 2018년 건조를 마치고 태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013년 계약 당시 수주금액이 5000억원으로 태국 국방계약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동남아 최강 군사대국으로 알려진 태국은 최근 주변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따른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고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오래돼 낡은 함정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호위함을 건조하면서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 기자재를 적용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꾀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에는 나 아리니치 태국 해군참모총장과 랑사릿 사타야누꾼 호위함 운영위원장, 싸란 짜른수완 주한 태국대사, 오원진 방위사업청 방산진흥국장, 박영식 해군 준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태국·한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 아리니치 태국 해군참모총장은 “태국 해군의 요구사항이 적절히 반영된 최신예 맞춤형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들과 함께 원활한 작전 수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립 사장은 “최고 수준의 태국 호위함을 완벽하게 건조해 6·25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을 도운 우방국 태국의 해군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대우조선에서 건조한 군함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공중·해상 공격 위주 될 듯… 지상군·정보 부재는 걸림돌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공중·해상 공격 위주 될 듯… 지상군·정보 부재는 걸림돌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국가(IS) 본거지까지 타격하겠다고 선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떤 작전을 구사하게 될까.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공중과 해상 공격이 주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중해에 배치된 해군전력이다. 이미 지난해 시리아 내전 당시 시리아 본토 공격 상황을 가정하고 4척의 구축함을 급파한 경험이 있다. 지중해에 있는 미사일구축함은 최대 사거리가 17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각종 공격용 전투기와 헬기 95대를 보유한 항공모함이 이지스순양함, 구축함에다 핵잠수함까지 거느리고 있어 타격전단 하나만 해도 웬만한 나라의 공군력 못지않은 공격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도양 쪽에서도 해군 잠수함을 통한 공격이 가능하다. 쿠웨이트, 카타르는 물론 바레인과 요르단에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미군의 공군기지가 있다. 유럽 쪽 공군기지도 가동될 수 있다. 지상군은 민간업체 용병을 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아랍인과 쿠르드족 간에, 수니파와 시아파 간에 존재하는 긴장을 완화하는 목표를 잘 인지하는” 업체들을 모집한다는 미 육군 계약사령부의 입찰공고를 보도했다. 방위연구센터의 데이비드 존슨 부소장은 “미 행정부는 항상 국내 정치 위험을 줄이려고 지상군 투입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화력이 아니다. 시리아는 자국의 승인 없는 미군의 일방적 공격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다 펜타곤, CIA, 백악관 그 어디에도 시리아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 확고한 지상군 동맹자가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2003년 이라크 침공 때는 사담 후세인을 잡는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호하다. 군 고위 관계자는 WP에 “9·11 이후 가장 복잡한 문제, 전례가 없는 문제에 봉착했다”고 털어놨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아기’ 만드는 ‘조지워싱턴 항모’ 부산 입항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아기’ 만드는 ‘조지워싱턴 항모’ 부산 입항

    11일,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의 해군 작전사령부 부두로 평소 보기 어려운 거대한 배가 들어왔다. 오는 16일부터 실시될 한미연합해상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 해군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었다. 싱가포르 방문과 동중국해에서의 해상 훈련을 마치고 부산항에 입항한 이 항공모함은 4박 5일 동안 부산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남해 일대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을, 21일부터는 이틀간 제주 남방 해역에서 한미일 수색구조훈련(SAREX : Search and Rescue Exercise)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 항공모함의 등장으로 부산은 물론 북한까지 들썩이고 있다.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의 위용 일본 요코스카(よこすかし)에 사령부를 두고 서태평양을 담당하는 제7함대에 배속된 조지 워싱턴함은 일본에 배치된 최초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2발의 핵폭탄을 얻어맞은 적이 있는 일본 국민들의 핵에 대한 거부감을 배려해 재래식 추진 항공모함만을 배치하던 미국은 마지막 재래식 항모였던 키티호크(USS Kitty Hawk)의 퇴역이 임박함에 따라 지난 2008년 일본 정부에 양해를 구하고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으로 조지 워싱턴함을 배치했다. 1992년 취역한 조지 워싱턴함은 세계 최대의 항공모함이라는 니미츠(Nimitz)급을 더욱 확대 개량한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급으로 분류된다. 축구장 3배의 넓이에 해당하는 길이 332.8m, 폭 76.8m의 크기와 11만 6,700톤에 달하는 만재배수량을 가지고 있다. 23년 전 취역할 당시 기준으로 건조비는 45억 달러, 당시 환율로 3조 5,100억 원이 들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국방예산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엄청난 가격이었다. 물론 이 45억 달러는 배 가격이다. 이 배에는 최대 90대의 항공기가 탑재되는데, 현재 조지 워싱턴함에는 제5항공모함비행단(CVW : Carrier Air Wing 5)가 배속되어 있다. 이 비행단에는 F/A-18E/F 전투공격기 4개 대대(48~68대), E-2C 조기경보기와 EA-18G 전자전공격기 각각 3~4대, MH-60S/R 해상작전헬기 10~18대가 속해 있는데, 이 비행단에 속해 있는 항공기들의 가격을 합하면 10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현재 바다 위에 떠 있는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의 자산 가치는 13조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조지 워싱턴함은 탑재하고 있는 1개 비행단 규모의 항공 전력만으로도 어지간한 중소 국가 하나의 전체 공군력을 능가하며, 일부 강대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보유한 해군전력 전체를 압도하는 엄청난 위력을 자랑한다. 몸값과 덩치, 전투력이 어마어마한 만큼 이 배는 배 자체가 하나의 작은 도시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엄청난 시설을 자랑한다. 배 안에는 6,100여 명의 승조원을 위한 3,360개의 선실과 24시간 운영되는 식당과 매점, 전문의와 70병상 규모 병원은 물론 우체국과 방송국, 세탁소는 물론 심지어 교회까지 있다. 이 배에서 생활하는 승조원들은 하루 평균 2,500kg의 야채와 육류, 9,000kg의 곡물과 건조 가공식품 등을 소비하며, 100만 리터에 달하는 물을 쓰며, 이 배를 1년 동안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최소 3,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원래 조지 워싱턴함은 올해 입고되어 3년 일정으로 오버홀에 들어가고, 그 대신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함이 올 여름부터 제7함대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이 계획이 취소돼 핵연료 수명이 다하면 조기 퇴역할 위기에 처해있다. -만만찮은 전력의 호위함 세력 이번에 들어온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타격전단, 일명 GWCSG(George Washington Carrier Strike Group)의 호위함 전력은 3척으로 구성되었다. 냉전시기 미 해군 항모 타격전단은 항모 1척에 순양함과 구축함, 잠수함, 보급함 등을 붙여 10여 척으로 구성되었지만, 최근에는 항모타격전단에 1~2척의 이지스 순양함만 배속시키고, 필요에 따라서 1~2개의 구축함 전대를 합류시켜 전단을 꾸리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 GWCSG에 배속된 함정은 타이콘데로가(Ticonderoga)급 이지스 순양함인 샤일로(USS Shiloh)와 앤티텀(USS Antietam),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인 스테텀(USS Stethem)이다. 세 함정 모두 취역한 지 20년 넘은 노장(老將)들이지만 쉽게 볼 전력이 아니다. 이들 모두 토마호크(Tomahawk) 순항 미사일일을 탑재하고 있어 1,600km 거리에서도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며, 방공 작전을 수행할 때에는 1,000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18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번에 GWCSG에 배속되어 들어온 이지스함 3척 가운데 2척이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보유한 이지스 BMD(Aegis Ballistic Missile Defense) 함정이라는 점이다. 샤일로함과 스테텀함은 이지스 BMD 개량을 받아 SM-3 블록1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해 500km 거리에서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부산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여차하면 평양에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수도 있으면서 동시에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을 휴전선 이북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이들 전력이 부산과 남해 일대에 머무르는 보름 남짓한 시간동안 북한 지도부는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조지 워싱턴이 가장 반가운 사람들 미국 항공모함의 입항은 매년 한두 차례씩 있는 일이지만, 이번 조지 워싱턴 항모전단의 방문이 가장 반가운 사람들은 아무래도 부산 시민들일 것이다. 특히 은행과 여행사, 숙박업소는 때 아닌 특수를 맞았다. 약 6천여 명의 승조원들이 4박 5일 동안 부산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1,000만 달러 안팎의 돈을 풀기 때문이다. 항모가 입항하면 이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이들은 부두에 임시로 마련된 환전 트럭이다. 항모 1척이 입항했을 때 임시 환전 트럭에서 원화로 환전되는 돈은 15~20억 원 수준에 달한다. 환전 트럭을 거쳐 미군 장병들은 부두에 대기 중인 전세버스에 올라 부산 시내 주요 호텔 및 숙박업소 등으로 향한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수학여행이 연달아 취소되면서 울상을 짓고 있던 관광버스 업계는 이번 반짝 특수가 여간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미군 장병들이 주로 찾는 곳은 해운대와 서면, 초량동 등인데, 이번 입항 기간은 예년보다 이틀 이상 길기 때문에 예년보다 지역 상인들은 이번 항모전단 입항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입항 기간 중 미 해군은 봉사활동과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항모 특수’의 규모가 예년보다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위에서부터 ▲ 원근법조차 무시해버리는 조지 워싱턴함과 독도함의 크기 비교 ▲ SM-3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샤일로함 ▲ 승조원들이 대절한 수십여 대의 전세버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천안함 3주기] 北 ‘해상도발’ 절반… ‘인천함’ 등 대잠전력 강화

    [천안함 3주기] 北 ‘해상도발’ 절반… ‘인천함’ 등 대잠전력 강화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은 수상함 전력으로는 우리 해군에 열세인 북한이 수적으로 우세한 잠수함으로 기습도발한 사건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대잠수함 전력 확충에 주력해왔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까지 자행한 2953회의 도발 가운데 1441회가 해상을 통했다는 점에서 해군전력 확충은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지적된다. 24일 군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우리 군의 7배인 70여척에 이른다. 북방한계선(NLL) 북쪽 서해에만도 13척의 잠수함과 360여척의 함정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수상함 공격용 어뢰를 탑재한 북한의 ‘대동B급’ 반잠수정이 지난해 말부터 서해 NLL 북쪽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것을 포착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군은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 잠수함이 접근해 어뢰를 발사한 것을 식별하지 못했다고 보고, 해군 2함대의 초계함 이상 함정에는 어뢰음향대항체계(TACM)를 장착했다. 수중청음기(소나)의 기능을 보완하는 TACM은 고래 소리와 잠수함 소리 등 온갖 수중 소음을 탐지할 수 있고 적이 발사한 어뢰를 교란하는 장치도 갖췄다. 항공전력도 강화했다. ‘잠수함 킬러’로 알려진 해상초계기 P3CK 8대를 도입해 전방 해역에서 북한 잠수함 활동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해군에 배치된 2300t급 차기 호위함 ‘인천함’은 TACM과 함께 신형 소나, 해상작전헬기 등을 갖추고 있어 대잠수함전 능력이 대폭 보강됐다. 최근까지 동·서해에 12척이 실전배치된 440t급 유도탄고속함(PKG)도 북한 경비정에 비해 월등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해군은 기존 1500t급 호위함과 1200t급 초계함을 대체하는 차기 호위함을 2020년까지 20여척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잠수함전 능력 향상에도 불구하고 해역함대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유사시 NLL 등 최일선에서 전투를 벌일 440t급 PKG를 모두 27척 이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말한다.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이 지난해 말까지 서해 5도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시험발사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돼 배치가 미뤄졌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북한 잠수함의 어뢰공격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이지스함 탑재 요격 미사일 SM2를, 속도와 사거리가 향상된 SM3로 교체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국發 군비경쟁 파도, 동남아 해군전력 요동친다

    중국發 군비경쟁 파도, 동남아 해군전력 요동친다

    중국의 몸집 불리기에 맞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해군력 증강에 국방비를 대거 쏟아붓고 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 각국 간의 갈등이 군비지출 경쟁으로 비화된 것이다. 동남아 각국의 국방비 확충은 물론 경제성장에 힙입은 이유도 크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이 교역과 자원 확보의 생명줄인 해양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 구매에 지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 등 남중국해의 막대한 지하자원을 놓칠 수 없는 관련국들의 군비 경쟁이 치열하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타이완 등이 중국의 해군력을 저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의 지난해 국방비 지출은 2002년보다 평균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국방비 증가율 170%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베트남은 해군력을 끌어올릴 무기들을 사들이면서 지난해 국방비가 2003년보다 82%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도 2002년 대비 국방비를 82% 증액했다. 캄보디아와 태국도 영토분쟁 때문에 같은 기간 각각 70%, 66%씩 국방비를 늘렸다. 싱가포르의 군비 지출은 세계 5위 무기 수입국에 오를 정도로 역내 최대 규모로 커졌다. 이들 국가의 군비 지출에서 상위 목록을 차지한 것은 전투함정, 순시선, 잠수함, 대함 탄도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등 적국 함정의 접근을 막는 데 효과적인 전략 무기들이었다. 이미 2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잠수함 3척을 새로 주문했고, 중국 군수업체와 손을 잡고 대함 미사일 C705, C802 제조에 착수했다. 싱가포르는 미국 보잉사에서 F15 전투기 24대를 사들인 데 이어 현재 보유 중인 챌린저급 잠수함 4척을 보강할 아처급 잠수함 2척을 스웨덴으로부터 들여왔다. 베트남은 러시아로부터 6척의 킬로급 잠수함을 구입했고, 태국은 스웨덴 사브AB사의 그리펜 전투기에 RBS15F 대함 미사일까지 장착할 계획이다. 지난 수십년간 동남아 국가들은 대부분 소형 탱크나 총기류 등의 무기를 소량 수입하는 데 그쳤다. 내란 등이 주된 골칫거리였고, 외부의 공격은 미국의 보호 아래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중국이 세를 불리기 시작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디펜스위클리’의 제임스 하디 아시아·태평양 담당 편집장은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발전에 힘입어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특히 해안과 해상 감시 및 정찰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각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한 우려도 높다. 팀 헉슬리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아시아 담당 국장은 “역내 어디서나 활동할 수 있는 잠수함이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우발적인 무력충돌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천안함 2주기] 해군전력 얼마나 증강됐나

    해군은 올해 ‘대양해군’이라는 용어를 부활시켰다. 천안함 폭침 당시 “자국 연안도 못 지키면서 대양해군을 꿈꾸느냐.”는 비판과 조롱에 시달리기도 했던 해군은 지난 2년 연안 방어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해왔다고 강조한다. 해군이 그동안 역점을 둔 분야는 크게 장비 개선과 교육훈련이다. 해군은 우리 함정의 대잠수함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호위함이나 초계함의 노후한 음향탐지장비(소나)를 집중 정비하고 어뢰음향대항체계(TACM)를 보강했다. 특히 호위함 등에 탑재된 어뢰음향대항체계는 공격해 오는 어뢰를 조기에 탐지, 기만기를 투하해 어뢰를 교란시키는 시스템이다. 해군 관계자는 “천안함과 같은 2함대 소속 초계함 9척에 이를 24발씩 장착했으며 기존 어뢰보다 더 넓은 주파수의 어뢰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또 해상 최일선에 전진배치된 고속정 전력도 보강했다. 전방해역에 출동하는 고속정 10척에는 휴대용 대공유도탄인 미스트랄을 탑재했다. 해군이 고속정에 미스트랄을 탑재한 것은 처음이다. 고속정에는 40㎜ 함포가 있지만 고속으로 전진하는 공기부양정을 격파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해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불시 해상 기동훈련, 불시 대잠수함전 훈련 등을 신설하는 등 훈련을 개선해 실제 교전상황에서 조건반사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군은 수상함이나 잠수함을 대상으로 음향탐지사의 전투기량을 향상시키는 경연대회를 연 2회 실시한다. 또한 이들의 청음실습교육을 주당 16시간에서 56시간으로 늘리는 등 잠수함 식별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저에서 움직이는 잠수함을 모두 탐지하기는 어렵다. 천안함 같은 초계함이 음향탐지장비를 가동하면 수심 30m 해역에서 약 2㎞ 전후 거리의 잠수함을 탐지할 확률은 약 70% 수준이다. 현재 30여척 운용하고 있는 초계함의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디앤디(D&D)포커스’ 편집장은 “서해는 잠수함 작전을 하기도 어렵고 잠수함으로부터 방어하기도 어려운 곳”이라고 지적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우리 군의 전력보완은 대부분 육군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며 “해군 예산의 대폭 증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檢, 정옥근 전 해참총장 소환 조사

    대전지검 특수부는 4일 정옥근(59) 전 해군참모총장을 소환 조사했다. 정씨는 2008년 3월부터 2년간 해참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업무추진비 2억 5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2005년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등으로 일하면서 해군전력 증강사업을 주도한 것과 관련해 방위사업체의 로비 의혹도 받고 있다. 정씨는 검찰에서 “모든 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대검 중수부가 방산비리 수사를 위해 내사를 벌이다가 해군본부가 위치한 대전지검으로 이첩한 것으로, 검찰수사가 해군 무기사업 비리에 대한 대규모 사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미 사상최대 연합훈련

    한·미 사상최대 연합훈련

    한·미 양국 군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동해 삼척 인근 해상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천안함 사태 발생 4개월 만에 북한을 향해 무력시위를 펼치는 것이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불굴의 의지’라는 작전명의 한·미 연합훈련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훈련엔 한·미 양국에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80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되며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물론 세계 최강 전투기인 F-22(랩터) 4대도 사상 처음 한반도로 출격한다. 김경식 합참 작전참모부장은 “이번 훈련은 규모면에서 근래 보기 드물고 질적으로 막강한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도발 주체인 북한에 대해 극명한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의한 도발과 정규전 대비 등 포괄적인 훈련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처럼 대규모 공중·해상 미군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이후 34년 만이다. 양국 장관은 회담 후 “한국과 미국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을 향후 수개월간 한반도 동·서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가 연기됨에 따라 ‘전략동맹 2015’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올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까지 새로운 계획에 대해 완전히 합의하기로 했다. 수개월간 진행되는 훈련의 첫 시작인 동해 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은 미 7함대의 주요 전력인 9만 7000t급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등 항모전투전단이 25일 훈련해역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된다.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를 출발한 조지 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3척은 21일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1~2척도 참가한다. 한국군에서는 대구기지의 F-15K 등 전투기 8대가 참가한다. 해군전력은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10여척, 1800t급 잠수함 등이 참가한다. 훈련은 가상의 잠수함 전력의 침투 및 공격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천안함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북한의 잠수함(정)이 출몰한 것을 가상해 공중과 해상에서 이를 추적, 격퇴하는 훈련도 진행된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차원의 역내 해상차단훈련과 유사한 특수훈련도 병행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 대잠능력 안키우고 4년 허송

    軍 대잠능력 안키우고 4년 허송

    군이 이미 수년 전부터 북한 해군이 다른 전투함 등에 비해 잠수함정 전력 강화에 노력해온 것을 확인하고도 대잠능력을 키우지 않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방부가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발표한 연어급(130t급) 잠수정에 대해 2005년 실체를 확인했으며, 2003년부터 기술을 수출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30일 브리핑을 통해 밝혀 대잠 능력 강화 지연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北, 10년간 잠수함정 지속보강 서울신문이 31일 국방부가 국방정책과 함께 남북한 군사력에 대해 공식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국방백서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2006년 이후 잠수함정을 보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발간된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정은 상어급 잠수함 20여척을 포함해 40여척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1년 뒤 백서에 2배가 넘는 90여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했다. 잠수함 90여척은 2001년까지 꾸준히 유지되다 2003년 100여척으로 증가했다. 1년 뒤인 2004년 북한 잠수함정은 70여척으로 급감한다. 무려 30척의 잠수함정이 공식적으로 사라진 셈이다. 군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라진 30여척의 잠수함정은 85t급인 유고급 잠수정으로 노화돼 퇴역했다. 2년 후 발간된 2006년 백서에서 북한 잠수함정을 60여척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다시 10여척의 잠수함정이 줄어든 셈이다. 꾸준히 줄어들던 잠수함정은 2년 후 2008 국방백서에서 10여척 증가한 70여척으로 나타난다. ●군전문가 “대응능력 키웠어야” 특이한 점은 1998년부터 10년간 수상전투함 등 다른 해군 전력은 일부 감소하거나 그대로 유지된 반면 잠수함정의 경우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자체적으로 잠수함정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능력이 있는 만큼 잠수함정 전력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방증하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노화된 유고급 잠수정을 퇴역시키고 침투작전과 대수상함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연어급 잠수정으로 전력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군은 수년 전부터 연어급 잠수정의 실체를 확인한 데다 국방정책을 알리는 국방백서에 잠수함정이 증가하고 있음을 표기하고도 정작 대잠 작전 강화에는 소홀했던 셈이다. 해군제독 출신의 한 전문가는 “지속적으로 대잠 능력을 키우는 것만이 아군 해군전력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역 해군제독은 “잠수함 1척과 수상전투함 2척이 전투를 벌이면 잠수함이 수상전투함을 모두 잡을 확률이 90%에 육박한다.”면서 “북한의 잠수함정 전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한 대응전력을 보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주민소환, 지역이기주의 수단 안돼야

    제주의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김태환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그제 7만 7367명이 서명한 서명부와 함께 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서를 제주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소환 청구사유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기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김 지사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전횡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평화의 섬’에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야 한다는 소환본부 측의 주장도 일리는 있으나 이는 다분히 지역이기주의적이고 근시안적인 발상이라는 게 우리의 견해다. 2014년 완공목표인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해군전력 강화와 남방 해양수송로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이다. 김 지사는 2007년 5월 도민 여론조사를 거쳐 이를 수용했고 같은 해 6월 노무현 정부가 강정마을을 해군기지 후보지로 확정했다. 제주도는 군 전용부두 건설계획을 크루즈선박과 군함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민·관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로 수정해 지난 4월 정부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해군기지와 크루즈 선착장이 동시에 들어서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민 여론수렴을 거쳐 추진되던 국책사업이 반대의견을 가진 일부 주민들이 던진 주민소환제의 올가미에 걸려 무산된다면 제주의 미래는 물론 국가이익에도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자치행정의 민주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주민소환제가 지역이기주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중앙정부도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관심을 좀더 쏟기 바란다.
  •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이수훈”北,국책연구기완장 교류 긍정적”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이수훈”北,국책연구기완장 교류 긍정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은 나빠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얼굴 윗부분이 조금 붉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남측 수행원들과 악수하며 배우 문성근씨가 ‘제가 문성근입니다.’라며 인사하자 김 위원장은 발길을 멈추고 ‘반갑습니다.’라고 친근함을 표시하는 등 소탈하고 자상한 모습도 보여주더군요.” 남북 정상회담에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했던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이수훈(53) 위원장은 “전력사정이 눈에 띄게 좋아진 점 등 북한 경제형편은 많이 나아지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5일 말했다.2004년에 이어 세번째 방북한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2001년 8월 민족대축전을 맞아 평양을 방문했을 때와 견줘 이같이 강조했다. ●“늦은밤 평양 환해 전력사정 좋아진 듯” 이번에 찾은 평양 거리에는 우리의 성탄절 분위기와 비슷하게 트리 장식이 돼 있었으며 아파트 등 주택가에도 밤 11시 넘어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등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고 한다.2004년엔 사흘이라는 짧은 체류기간 때문에 자세히 살피지 못했지만 2001년에는 일찍 전등이 꺼지는 등 적막강산이었다고 회고했다. 낮에도 아파트 창문에 비닐 같은 것으로 덮어 씌워 놓는 등 비교적 어두운 느낌을 받았으나 이번엔 도로나 주택가가 말끔히 단장됐다는 느낌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측 인사들은 “우리는 늘 이렇게 하고 있다.”고 뽐냈다고 전했다. 전력 공급이 어떻게 좋아졌느냐는 물음에는 “수년에 걸쳐 소형 수력발전소를 많이 지은 결과”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시내 건물도 깨끗하게 도색해 6년 전과 달리 황폐한 느낌이 아니라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기는 인상이 짙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2000년 1차 정상회담이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것이었다면,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이번 회담은 화해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큰 의의”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협력과 제반 협의의 틀을 마련한 기회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사적으로 요충지인 황해도 해주를 정보기술(IT) 경제특구로 개방하는 문제에 대해 곧바로 수락한 점을 사례로 손꼽았다. 북 해군전력의 60%를 차지하는 이 지역을 놓고 ‘통 큰 결단’을 내렸다는 사실이 한반도의 바뀐 분위기를 증명한다는 것이다. 그는 “해주 경제특구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는 사실은 개성공단에서 엿보인다.”면서 “당시 군사시설을 수㎞ 밖으로 물리면서까지 공단을 조성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또 정상회담 준비과정에 우여곡절이 숱하게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북측이 매우 협조적이었다는 점도 들었다. 방북단 규모를 당초 200여명에서 300여명으로 늘린 점, 노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갈 계획을 통보한 것만 해도 엄청난 준비가 뒤따라야 하는 등 갖가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끝까지 남측을 배려해 줬다는 이야기다. 마지막날 발표된 ‘2007 남북 정상선언’ 합의문도 남측이 80∼90%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했다. ●‘인민은 위대하다´는 외교 의전상 배려 노 대통령이 4일 서해갑문을 방문해 방명록에 ‘인민은 위대하다.’라는 글을 쓴 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잘라 말했다. 그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말로, 외교 의전상 상대방을 배려한 것”이라면서 “북녘에서 북한이라는 말 쓰면 안 되듯 우리 표현으로 하면 결례”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방명록 서명을 놓고 네티즌들은 “그래서 영혼을 팔아 먹었다는 말까지 듣는 것”“남측으로 치면 국민이라는 뜻으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이니 문제 아니다.”라는 등 입씨름이 한창이다. 한편으로는 “오히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겐 (주민인권 등 탓에) 따끔한 얘기로 들릴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공유하기 위해서라도 국책연구기관장들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제안해 북측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으며 다음달 방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선통일연구원장과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초청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귀띔했다. 그는 정상회담에 따른 미국과 일본 전문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8일 출국한다.16일까지 머물며 빌 클린턴 정부부터 조지 부시 정부 초기까지 미국의 대북 특사를 맡았던 찰스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한인으로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낸 조지타운대 빅터 차 교수, 릿쿄대 이종원 교수 등을 만난다. 이 위원장은 “이들은 한반도 전문가들이기는 하지만 비핵화 문제 등 핫이슈에 대해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직접 회담에 참석한 입장에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바다의 날 특집] ‘해양강국 꿈’ 이룬다

    [바다의 날 특집] ‘해양강국 꿈’ 이룬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프론티어 영역인 해양을 차지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현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293개 해역에서는 국가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해저에 깔린 자원을 선점하려는 ‘총성없는’ 탐사 전쟁도 열기를 더해간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반경 1200㎞ 안에는 7억명의 인구와 5조 3000억달러의 거대시장이 펼쳐져 있다. 이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선박 건조량과 수주량에서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은 ‘21세기 거북선’이라고 불리는 해양탐사선과 차세대 위그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해양의 미래를 실은 ‘꿈의 배’를 소개한다. ●100t급 위그선이 난다 지난 1976년 카스피해에서는 물 위에 떠서 시속 550㎞로 내달리는 괴물체가 서방국가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당시의 상식으로는 배가 아무리 빨라도 550㎞로 운항할 수는 없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 물체를 ‘바다의 괴물’로 명명했다. 괴물의 정체는 옛 소련의 군사용 위그선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옛 소련의 붕괴와 함께 위그선도 좌초됐다. 연구진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해운 시장이 취약한 러시아는 위그선을 상용화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위그선의 효용’을 잊지 않았고, 꾸준한 연구 끝에 내년에 기본설계 및 성능 최적화 작업을 마치고,2009년 시제선 건조 및 2010년 시험 운항과 실용화가 가능한 단계까지 이르렀다. 위그선이 상용화되면 기존 항만시설을 활용해 뜨고 달릴 수 있어 별도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다. 따라서 공항이 없는 지역에 항공기와 유사한 고품질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항시설이 없는 울릉도, 백령도 등 국내 연안은 물론 중국 동부 연안과 일본을 1∼3시간 이내에 항공요금의 절반 정도로 연결할 수 있어 특송화물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그선은 해군전력 증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고속 공기부양정보다 3배 이상 빨라 기동성이 우수하고, 해면 위에 떠서 날기 때문에 잠수함의 주요 탐지요소인 수중방사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등 작전임무 수행 중 생존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해미래’ 6000m 아래로 가라앉는다 얼마나 넓은 바다를 확보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게 얼마나 깊이 바다 밑으로 내려가느냐이다. 대부분의 해양 광물은 심해 5000m 아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5000m 심해는 엄지손톱의 면적에 10여명의 사람이 올라가 있는 압력을 받는 곳이다. 그동안 심해 연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다. 이들 국가만이 극한 환경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무인작업을 수행하는 무인심해잠수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도 드디어 내년부터 6000m 바다속을 샅샅이 뒤질 수 있는 무인심해잠수정을 갖게 된다. 공모를 거쳐 선정된 잠수정의 이름은 ‘해미래’. 지난 2001년부터 120억원을 투입한 해미래 개발 사업은 이미 완료단계에 접어들었고, 내년 3월 동해 심해로 시험 탐사에 나선다. 한국해양연구원 이판묵 박사는 “해미래가 완성되면 전세계 해양의 95% 이상을 조사할 수 있다.”면서 “한국도 곧 심해 자원탐사, 해저 관측조사, 해저화산 및 생물조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극의 얼음은 내게 맡겨라 지난 2003년 12월 남극 세종기지로부터 비보가 날아왔다. 남극해양 탐사를 나갔던 대원들이 두꺼운 얼음에 갇혔고, 끝내 신예 과학자 1명이 희생됐다. 얼음을 깨며 연구할 수 있는 쇄빙선 한 척만 있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 조선 강국이라는 우리나라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쇄빙선을 1척 이상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영국 호주 아르헨티나 독일 브라질 노르웨이 등 10개국이나 된다. 이 사고를 계기로 쇄빙선 건조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고,2008년 6000t급 쇄빙선이 우리 기술로 탄생한다.1m 두께의 얼음을 짖누르며 항진할 수 있는 쇄빙선에는 최첨단 해양 장비가 탑재돼 남극과 북극 해양 탐사에 큰 진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탐사선의 맏형 ‘온누리호’ 행양과학 강국들이 가장 첨예하게 맞붙은 곳은 하와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0㎞ 떨어진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이다. 선진국들은 저마다 이 해역에서 자신들의 고유 광구를 차지하고 망간단괴 등 심해 자원을 탐사하고 있다. 어느 국가가 얼마만큼의 자원을 찾아냈고, 끌어 올릴 능력이 됐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2002년 프랑스와 일본, 러시아, 중국, 동구권 컨소시엄(폴란드·불가리아·체코), 인도에 이어 7번째로 7만 5000㎢에 대한 탐사권을 국제해저기구로부터 부여받았다. 우리나라 국토 넓이(약 10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데는 1400t급 탐사선 온누리호가 큰 역할을 했다. 1992년 취항 이후 40여명의 연구원을 싣고 태평양 구석구석을 누빈 온누리호는 다중빔 정밀음향측심기, 다중채널 탄성파 탐사장치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비를 구축하고 선진국들의 탐사선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현대重 vs 대우조선 2차 ‘군함전쟁’ 불붙나

    현대重 vs 대우조선 2차 ‘군함전쟁’ 불붙나

    현대중공업과 대우해양조선 사이에 ‘제2 군함 전쟁’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우해양조선은 최근 해군전력증강 사업으로 추진돼온 이지스함사업(KDX-Ⅲ)의 사업자로 현대중공업이 선정되자 12일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내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이들 양사는 지난 97년에도 잠수함사업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인 바 있어 군함 사업권을 둘러싼 이들의 해묵은 갈등이 재연된 것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90년대 말까지 우리나라의 유일한 잠수함 전문 방산업체로서 우월적 지위를 누렸다.하지만 2차 잠수함 사업에 이어 이번 이지스함 사업권에서 현대중공업에 밀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지스함은 군함에 중장거리 대공미시일과 대함미사일,함포 어뢰 등의 무장체계와 독자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한 최첨단 레이더시설을 갖춰 입체적 방어체제가 가능한 ‘전투함의 꽃’으로 불린다.수주액만 해도 25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우조선,입찰결과 수용 못해 대우조선이 입찰 결과에 반발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우조선측은 “입찰가격에 있어 현대중공업보다 130억원 이상 낮은 가격을 제시한데다 한국형 구축함사업(KDX-Ⅱ) 1번함인 이순신함을 만들어 신인도면에서도 현대중공업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해군은 이순신함에 대한 종합평가가 올 11월에 이뤄지는 만큼 이번 심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대중공업측은 “부실사업 방지를 위해 적정가격을 써내야지 무조건 낮게 쓴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종합적인 평가가 있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경쟁입찰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한진중공업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잠수함 사업에서도 항상 맞수로 지난 87년 1차 잠수함 사업자로 선정,9척을 수주한 이후 대우조선은 10여년 동안 유일한 잠수함 방산업체로 승승장구해왔다.반면 지난 75년부터 잠수함 개발에 나섰던 현대중공업은 1차 잠수함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후 재기를 노렸다.잠수함사업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라고도 할 만큼 현대중공업에서는 잠수함 사업권 수주에 많은 공을 들였다.특히 1차 잠수함 사업자 선정이 지난 87년 대선 직전,수의계약 형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현대로서는 정치적 패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어 제2차 잠수함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 97년 대우조선과 수의계약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하자 현대중공업은 가처분신청을 내고,감사원에도 국방부 고위관계자 5명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입찰방식을 둘러싼 양사의 3년여 동안 계속된 갈등은 결국 2000년 입찰방식이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 형식으로 바뀌면서 현대중공업이 사업자로 선정,최종 승자가 됐다. 대우조선은 이에 잠수함 건조실적이 전무한 현대중공업의 선정에 대해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해교전/북한군 30명이상 사상, 합참 작전차장 브리핑

    지난 29일 벌어진 서해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30명 이상이 우리 해군의 대응사격으로 죽거나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이 30일 밝혔다. 안기석 합참작전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측 편대장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에 수백발이 집중돼 함정의 포를 돌리는 요원들이 거의 다 나가 떨어졌다.’고 한다.”면서 “우리 초계함에 장착된 70㎜,40㎜ 포는 전부 컴퓨터처리를 하기 때문에 명중률이 높아 군에서도 북측에 30명 이상 사상자가 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구축함 1척과 초계함 2척,P3C 해상초계기를 포함해 평택 2함대 대기전력을 모두 연평해역으로 급파,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전력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공군도 KF-16 등 초계비행을 계속하는 등 평소보다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안기석 차장은 “북한측의 특이동향은 없으며 평소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해군은 서해교전 과정에서 실종된 한상국(27) 중사를 찾기 위해 연평도 해역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번 사건을 통해 ‘경고방송-경고사격-위협사격-타격사격’으로 이어지는 현 교전규칙에 문제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안기석 차장은 “북측이 선제사격할 의도가 보이면 (선제사격을)할 수도 있지만,가장 정확한 의도는 포에서 화염이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신중하게 검토해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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