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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84%, 호남 반도체 반대…주 52시간 예외? 노동자 의사 무시”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84%, 호남 반도체 반대…주 52시간 예외? 노동자 의사 무시”

    초기업노조, 호남반도체 문제 입단협서전삼노, 내일 DX부문 보상방안 촉구 집회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주축이 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가 13일 정부의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에 대해 조합원 84%가 반대한다며 내년도 임단협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3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와 보상 문제에 대한 회사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집회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반도체 산업에서 일하는 조합원과 노동자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업노조는 “정부는 속도를 말하고 있지만, 그 속도를 감당해야 할 사람에 대한 대책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조합이 주말 간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환 배치와 근로조건, 처우 등을 고려할 때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응답이 84%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측은 두 차례 걸친 조합과 미팅에서 ‘경영진도 부담스러워한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일할 사람도, 투자할 회사도 확신하지 못하는 계획이라면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초기업노조는 또 “전영현 대표이사조차 공개석상에서 현재의 전력 계획에 대한 우려를 직접 밝힌 바 있다”며 “대표이사가 공개적으로 보완을 요청해야 하는 계획이라면,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노동정책에 대해서도 일관된 기준을 요청드린다”며 “한쪽에선 주 4.5일제를 추진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메가 프로젝트를 이유로 주 52시간 상한을 해제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초기업노조는 “반도체 산업에서 일하는 조합원과 노동자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도체 인력 역시 동일하게 존중받아야 할 노동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여당은 지난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남·충청·영남권 등에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400조원을 투입해 광주에 대규모 반도체 팹(공장) 2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삼노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중앙문 앞 집회 신고 구역에서 ‘DX부문 사기진작 및 보상방안 마련 촉구 집회 및 홍보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DX부문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사기 저하 등 현장의 목소리를 회사에 전달하고,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기진작·보상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전삼노가 집회에 나서는 배경에는 올해 임금교섭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사업부문 간 보상 격차에 대한 불만이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DS 부문을 중심으로 총 12% 수준의 성과 보상안에 합의하면서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최대 6억원에 가까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 반면 DX 부문 보상은 600만원 수준에 그쳐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는 DX부문 구성원들이 느끼는 위기감과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DX부문 직원 중심 노조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도 오는 1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에서 보상 격차 문제에 대한 경영진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조합원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 한화에어로 합동분향소…이어지는 추모 발길

    한화에어로 합동분향소…이어지는 추모 발길

    합동분향소 운영 시작…유족들 오열허태정 당신인 “전 사업장 전수조사”한화에어로, 전국 10개 합동분향소 마련 지난 1일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 5명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5일 대전 유성구청에 차려졌다. 대전시장으로 당선된 허태정 당선인은 대전지역 전 사업장의 전수조사를 예고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합동분향소를 찾은 유족은 가족의 위패를 마주한 뒤 하염없는 눈물을 터뜨렸다. 고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던 유족은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다른 유족들도 위패 앞에 엎드려 한참을 오열하고 눈물로 고인들을 추모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임직원, 노동조합 관계자들도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했다. 손 대표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동료와 큰 슬픔에 잠기신 분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시스템을 근본부터 고치겠다”고 사과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전국 10개 사업장에 마련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와 대전시 관계자 등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허 당선인은 5개 구청장 및 시의원 당선인들과 합동분향소를 찾아 합동 참배한 후 “대전에서 이런 대형 폭발 사고가 나 안타깝고 시민께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해 나가겠다”며 “대전 전 사업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59분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공실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모두 시설 내부에서 발견됐으며 50대 2명, 30대 1명, 20대 2명(비정규직)으로 확인됐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국 10개 사업장에 합동분향소 운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국 10개 사업장에 합동분향소 운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발생한 대전사업장 사고로 숨진 근로자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전국 10개 사업장에 설치·운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비롯해 창원 1·2·3사업장, 아산사업장, 대전사업장, 대전 R&D센터, 보은사업장, 여수사업장, 판교 R&D센터 등 10개 사업장에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방문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부터 이틀간 전국 9개 사업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 ‘폭발 사고’ 한화에어로, 쥐꼬리 예산에 안전담당 임원도 없다

    ‘폭발 사고’ 한화에어로, 쥐꼬리 예산에 안전담당 임원도 없다

    폭발 사고로 사상자 7명이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안전 업무를 전담 총괄하는 임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유가족과 사망자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을 마치고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3일 한화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 안전 관련 최고 직책은 ‘ESH(환경·안전·보건) 실장’으로 현재 부장급이 맡고 있다. 해당 직원은 ESH실 산하 안전경영팀장을 겸하며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O) 역할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SO는 사내 안전환경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으로 안전 경영 핵심성과지표(KPI) 이행 현황과 실적을 감독한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ESH 실장은 20년 이상 안전 관련 보직만 수행했으며 안전공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회사 안전을 총괄하는 핵심 직책을 임원이 아닌 부장급 직원이 맡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방산업체인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와 현대로템은 안전 전담 임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의 다른 계열사인 한화건설과 한화오션도 모두 임원급이 안전을 총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에 명시된 안전·보건 예산은 68억원이다. 2024년(35억원)의 약 2배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3조 345억원)과 비교하면 예산 규모가 작다는 평가다. 경찰은 이날 오전 DNA 분석을 통한 사망자 신원 확인을 마치고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사망자 중 2명은 각각 아버지와 아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함께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이날 장례식장을 찾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책 등을 요구했다. 한 유족은 “당신들이 얘기하는 관성과 타성에 의해 지옥불로 집어넣은 거 아니냐”고 질타했다. 유성구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유성구청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조문은 5일 부터 가능하다.
  • 한화 폭발 사고 사망자 ‘가족 품으로’…합동분향소 5일 유성구청에 설치

    한화 폭발 사고 사망자 ‘가족 품으로’…합동분향소 5일 유성구청에 설치

    지난 1일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사망자 신원이 확인되면서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5일 유성구청 1층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대전경찰청은 3일 유가족과 사망자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을 마치고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에 안치돼 있던 시신 2구도 유성선병원으로 운구됐고 유가족과 한화·구청 등 관계자 등은 빈소와 장지 등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와 10시 40분 장례식장을 찾아 두 차례 유가족을 만났다. 유족들은 손 대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에게 항의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다. 한 유족은 8명이 사망한 2018년, 2019년 사고를 언급하며 “지난번과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하며 울분을 토했다. 손 대표는 유족들에게 여러 차례 허리를 숙여 사죄했다. 그는 “죄송하다. 사고 수습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례 절차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다. 현장 감식을 참관했다는 유가족 관계자는 “외부 문이 폭발 충격으로 외부로 다 휘어져 나와 있었다”며 “작업 중 사망한 것인지, 대피하다 숨진 것인지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성구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유성구청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일까지 설치한 후 5일 오전 9시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다.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 공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소공동 호텔 화재’ 수습과정 녹였다…중구 ‘외국인 재난대응 매뉴얼’

    ‘소공동 호텔 화재’ 수습과정 녹였다…중구 ‘외국인 재난대응 매뉴얼’

    서울 중구가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인 재난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11일 밝혔다. 재난 상황에서 외국인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정리한 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초기 대응, 편의 지원, 피해 보상 등 3단계에 걸쳐 총 15가지 세부 사안에 대한 단계별 조치를 구체적으로 담았다. 특히 통역 지원을 비롯한 외국인 맞춤형 편의 지원 절차 등을 구체화했다. 기존에는 행정안전부의 ‘재난대응 현장조치 매뉴얼’ 표준안에 따라 외국인 사상자 인적 사항과 부상 정도를 통보했다면,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대응 체계를 보강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 지난 3월 소공동 호텔 화재 사고를 계기로 매뉴얼을 정비한 것이다. 초기 대응 단계에서는 사상자와 이재민의 여권 소지 여부, 출국 예정일, 동반자 여부 등 출입국 정보와 부상 정도 등을 신속히 파악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각국 대사관에도 즉시 통보한다. 외국인 대피자를 위한 임시 숙소를 마련하고, 유가족·실종자·부상자 가족을 지원하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다. 긴급재난문자는 영어를 함께 적는다. 편의 지원 단계에서는 필요시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장례비와 시신 인도를 지원한다. 유가족의 출입국과 체류를 돕고, 외국어 통역 인력이나 차량 지원도 포함했다. 피해 보상 단계에서는 관련 법령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에 따라 의료비와 구호금을 지원한다. 해당 업주가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상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 중구에 등록된 외국인은 중구생활안전보험 적용도 가능하다. 앞서 구는 화재 발생 직후 현장에 직원 80여명을 투입하고 소공동 주민센터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이재민에 비상식량세트 등을 제공했다. 이어 통역 자원봉사자와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해 의사소통을 돕고 안전한 귀국도 지원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이 중구는 물론 서울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고 50일 만에 열린 ‘안전공업 참사’ 희생자 추모식

    사고 50일 만에 열린 ‘안전공업 참사’ 희생자 추모식

    9일 대전 대덕구 문평근린공원에서 열린 안전공업 참사 희생자 추모식에서 유가족이 고인의 위패 앞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추모식은 화재 발생 50일 만에 열렸다. 대전시는 지난 7일 고인들의 49재가 치러짐에 따라 이날까지만 합동분향소를 운영했다. 지난 3월 20일 자동차 부품 업체인 안전공업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대전 연합뉴스
  • [단독] 현장 직원들 “15년간 최소 30번 불… 대형사고 터질 줄 알았다”

    [단독] 현장 직원들 “15년간 최소 30번 불… 대형사고 터질 줄 알았다”

    “설비 쇼트·용접 작업 중 화재 빈번직원들이 직접 소화기 들고와 불 꺼”오래된 집진설비, 자연발화 가능성오일미스트에 경보기 오작동 잦아본사 압수수색… 중처법 위반 수사시신 13구 신원 확인돼 유족 인도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안전불감증이 꼽히는 가운데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최소 30번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반복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안전공업에서 장기간 근무 중인 직원 A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15년간 약 30번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며 “설비 쇼트나 용접 작업 등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가 반복됐음에도 회사가 전혀 대책을 강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먼지를 모으는 집진설비 일부는 15년 이상 노후화됐고 주기적인 청소나 필터 교체 등 기본적인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반 송풍 집진기는 청소한 지 5년은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보음이 들리거나 화재를 목격하면 사무실 직원들이 소화기를 직접 들고 뛰어가서 불을 꺼야 했다”고 전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집진설비에 분진이 쌓이면 자연 발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분진이 쌓이기 전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동료들 사이에서 회사의 안전불감증으로 ‘언젠가 대형 사고가 터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결국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유독 잦았던 것도 공장 전체에 깔린 오일미스트 때문이라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김상식 우석대 소방학과 교수는 “유증기는 빛을 산란시키거나 공기 중 온도를 높이는데 화재경보기가 이를 연기나 화재로 오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씨는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자주 있었고, 그래서 직원들이 이번 경보에 바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화재와 오작동이 혼재되면서 대응 체계가 더욱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대전경찰청과 대전고용노동청은 이날 약 60명을 투입해 안전공업 본사와 공장 및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소방 안전 관리와 대피 등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사망자 14명 중 9명이 발견된 복층 구조 휴게시설(체력단련실)과 관련, 도면에도 없는 구조 변경이 이뤄진 과정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소방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대전고용노동청 등 9개 관계 기관은 62명을 투입해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벌였다. 전날 감식 회의에 참여했던 유가족 대표 2명도 참관했다. 당국은 유력한 발화지로 추정되는 공장 1층에 감식반을 우선 투입해 설비 구조 등을 확인하고 화재 잔해물을 수거했다. 경찰은 또 수습된 시신 14구 가운데 이날까지 13구의 신원 확인을 완료하고 유족에게 인도했다. 1구는 추가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과거 산업재해 참사 유가족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2024년 6월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유가족들은 대전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한 뒤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했다. 양한웅 아리셀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유가족 3명은 “유해의 온전한 수습과 원인 규명은 첫 단계부터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도 대전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 “깜깜해, 엄마·아빠 사랑한다고 전해 줘”… 마지막 통화에 오열

    “깜깜해, 엄마·아빠 사랑한다고 전해 줘”… 마지막 통화에 오열

    “왜 여기 있니, 제발 다시 돌아와라”유가족, 위패 어루만지다 오열·실신주변에 있던 조문객도 눈시울 붉혀분향소 찾은 회사 대표 “정말 죄송” “우리 아들 왜 여기 있니.… 아이고 철아 다시 이리 돌아와라, 제발….” 22일 오전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 고 김종철씨의 어머니는 믿기지 않는 듯 아들의 위패와 국화를 번갈아 어루만지며 오열했다. 위패 앞에서 한참을 떠나지 못한 그는 “한 번만 안아 보자”며 아들의 이름을 향해 손을 뻗었다. 주변에 있던 조문객들도 고개를 떨군 채 눈시울을 붉혔다. 같은 날 분향소를 찾은 고 최용석(40)씨의 유족들도 멍하니 고인의 이름을 바라보면서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부친 최병찬(66)씨는 “우리 아들은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혼자 벌어 모두를 부양할 정도로 책임감이 컸다”며 “아들이 없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현장에 가 보니 창문도 제대로 없는 열악한 상태더라”며 “얼마나 답답했겠느냐”며 울먹였다. 옆에 있던 고인의 어린 두 아들도 따라 눈물을 쏟았다. 분향소 한쪽에서 만난 고 정두성(40)씨의 외삼촌 홍관표(50)씨는 평소 조카와 유독 가까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홍씨는 “조카가 화재 당시 여자친구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연기로 눈앞이 깜깜하다. 엄마와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전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며 “힘든 순간에도 부모를 먼저 생각한 효자였다”고 전했다. 정씨 가족들은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인천에서 대전으로 내려와 3시간 동안 지역 병원을 돌며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정씨가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무너져 내렸다. 사고 당일 공장 인근 가족 대기실에 도착한 정씨의 어머니는 오열과 실신을 반복했다. 홍씨는 “이렇게 허망하게 보낼 줄은 몰랐다”며 “아직까지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도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시청 2층에 휴식 공간이 마련됐지만 위패 앞에서 눈물을 쏟아내는 유족들은 좀처럼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주저앉아 하염없이 통곡하는 희생자들의 가족들은 끌려가듯 부축을 받고 나서야 어렵게 분향소 앞을 벗어났다. 유족들은 자리를 벗어나서도 “너 없이는 절대 못 산다”며 통곡했다. 이들의 외침은 시청 건물 전체에 울려 퍼졌고, 현장의 관계자들도 눈물을 훔쳤다. 이날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와 임직원 30여명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묵념을 마친 뒤 희생자 14명의 위패 앞에서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손 대표는 큰절을 올린 뒤 임직원들과 함께 분향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다만 조문 이후 사고 경위와 입장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벗어났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잇따라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 “아빠 떠난 줄도 모르고”…초계기 순직자 합동분향소엔 세살배기 웃음만

    “아빠 떠난 줄도 모르고”…초계기 순직자 합동분향소엔 세살배기 웃음만

    “아이고 우리 꼬맹이 앞으로 어떡하냐….” 3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P-3CK 순직자 합동분향소. 고 박진우(34) 중령의 27개월 된 외아들은 아빠가 전날 세상을 떠난 줄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장내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이의 사정을 아는 동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애써 고개를 돌리며 눈물을 감췄다. 지난 29일 오후 1시 43분쯤 해군 포항기지를 이륙한 해상초계기 P-3CK가 6분 만에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정조종사인 박 중령(이하 추서 진급 기준)을 포함해 부조종사 고 이태훈(30) 소령, 전술사 고 윤동규(27) 상사, 안전임무 담당 고 강신원 상사(25)가 세상을 떠났다. 군은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순직과 일계급 추서 진급을 결정했다. 분향소를 마련해 장례 절차가 시작되자 해군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평소 친분이 있는 동료들은 식장 곳곳에서 오열하며 몸을 가누지 못하기도 했다. 박 중령의 장인인 엄인재(57)씨는 “사위라면 마지막 순간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방향을 돌렸을 거라 확신한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선 추락 직전 초계기가 민가를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그는 “또래 군 조종사들 중엔 전역해 민간업체에 취직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위는 돈보다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늘상 말했다”며 “항공사령관이 꿈이었을 만큼 뼛속까지 군이이었다”고 했다. 진해 출신인 박 중령은 소꿉친구였던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했다. 장인 엄씨 또한 박 중령을 어린 나이때부터 알았다. 엄씨는 “이런 사고가 날 줄은 몰랐는데 딸에게 비보를 듣자 구토가 올라왔다”며 “순직한 모두가 명예롭게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달라고 군 당국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권한대행이 유족을 방문하자 윤 상사 어머니는 “우리 아들 좀 데려와 줘요”라며 오열했다. 강 상사 어머니는 “내일 생일이라고 오늘 비행기 타고 집에 온다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해군은 다음달 1일 오전 8시 항공사령부 강당에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유해는 영결식 당일 오후 4시쯤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된다.
  • 해군 “초계기 추락 1분 전까지 정상 교신…비상상황 내용 없었다”

    해군 “초계기 추락 1분 전까지 정상 교신…비상상황 내용 없었다”

    29일 포항에서 훈련 중 추락한 해군 P-3CK 해상초계기가 추락 직전까지 관제탑과 정상적으로 교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교신에서도 비상상황과 관련된 내용은 없어 해군은 조류 충돌이나 난기류를 비롯한 외력에 의한 추락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30일 해군에 따르면 사고기는 전날 포항기지에서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이착륙훈련 중이었다. 이 훈련은 포항기지를 이륙한 뒤 선회해 활주로를 접촉한 뒤 재상승을 반복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해 수시로 실시된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사고기는 제주에 위치한 해군 항공사령부 615비행대대 소속이지만 제주공항은 다수의 민항기가 운행해 훈련이 어려워 포항기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사고기는 사고 당일 총 3회의 훈련을 계획했다. 오후 1시 43분에 이륙해 1차 훈련을 마쳤고 2차 훈련을 위해 오른쪽으로 선회하던 중 오후 1시 49분쯤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사고 전 관제탑과 항공기 간 교신은 오후 1시 48분에 이뤄졌고, 이때 비상상황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해군은 파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기 비행 훈련경로도 평소와 같았고, 당시 포항기지 기상 상황도 양호했다. 해군은 조류 충돌 가능성과 기상 급변 및 난기류 등 외력에 의한 추락 가능성 등도 조사 중이다. 사고기는 2010년 도입됐고 2030년 도태 예정이었다. 2021년 2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285개 항목에 걸쳐 기체 창정비를 실시했다. 해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관제탑에 저장된 항적 자료와 사고기의 음성녹음 저장장치 회수 시 녹음된 내용, 기체 잔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음성녹음 저장장치는 아직 사고 현장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항공기 잔해는 해군항공사령부로 옮겨져 민간 전문인력이 포함된 합동 사고조사가 실시될 계획이다. 해군은 사고기에 탑승했다 숨진 정조종사 박진우 소령, 부조종사 이태훈 대위, 전술사 윤동규 중사, 전술사 강신원 중사 등 4명에 대해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순직으로 결정했다. 정조종사인 박 소령은 포항기지에서 약 5년간 조종사로 근무하며 1700여시간의 비행 경력을 쌓았고, 부조종사인 이 대위는 포항에서 3개월 경력을 쌓았고 비행 경력은 900여시간이다. 윤 중사는 항공기 엔진 및 조종사 계기를 모니터링하며 조종사를 보좌하는 전술사 역할을, 강 중사는 항공기 점검 등 비행을 위한 안전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이날 오전 해군본부 보통 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통해 순직 결정됐고, 국방부는 해군의 건의에 따라 이들에 대한 1계급 추서 진급을 결정했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되며, 장례는 해군장으로 엄수된다.
  • 포항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 원인 조사 돌입…다음달 1일 희생자 영결식

    포항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 원인 조사 돌입…다음달 1일 희생자 영결식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 추락한 해군 초계기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해군장이 치러진다. 30일 해군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전날 오후 사고 발생 이후 기체와 주변에 난 불을 끈 뒤 시신을 수습하고서 기체 주변을 정리 중이다. 블랙박스나 파편 등 사고 원인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 감식을 통해 교신 내용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앞서 포항경주공항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하던 해군 P-3CK 초계기가 29일 오후 1시 49분쯤 포항시 남구 야산에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시신은 모두 해군 포항병원에 안치됐다.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은 해군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금익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영결식은 다음달 1일 오전 8시 항공사령부 강당에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거행할 예정이다. 유해는 당일 오후 4시쯤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된다. 해군은 이날 오전 해군본부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초계기 탑승자 4명을 모두 순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로 일계급 추서 진급을 건의한다. 해군 관계자는 “유가족지원반을 운영해 유가족 지원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구로구,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성금 1014만원 모금

    구로구,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성금 1014만원 모금

    서울 구로구가 경남·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1014만 8200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이번 성금 모금에는 구로구청 직원 1225명이 동참했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지역의 복구 사업, 긴급 생필품 지원, 이재민 구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는 성금과 함께 대한적십자사가 요청한 300만원 상당의 빨래건조대 200개를 지원했다. 산불 피해지역에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직원에게는 5일 이내의 재해구호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이번 달로 예정된 자원봉사협력단·캠프 등 동 리더 자원봉사 워크숍은 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 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로구청공무원노동조합은 5월 1일 근로자의날 기념행사 예산의 일부를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지난달 27일 구청 본관 1층에 산불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지난 4일까지 9일간 매일 밤 10시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 일반 구민들이 조의와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했다.
  • 경북도의회, 산불 피해 복구에 전방위적 지원 나서

    경북도의회, 산불 피해 복구에 전방위적 지원 나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31일 원포인트 긴급 임시회를 개최해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총 2200여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긴급 임시회를 마친 후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박성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상임위원장들과 40여명의 의원은 舊.안동역 전정에 마련된 안동시 희생자 합동분향소, 청송군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청송군 희생자 합동분향소, 영양군청 전정에 마련된 영양군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차례로 조문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조문을 마친 뒤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신 희생자 가족들과 피해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전대미문의 초대형 산불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생각할 때, 산불 피해 복구에 경북도 집행부와 도의회가 따로 있을 수가 없다. 경북도의회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지자체들 산불 자매도시에 온정

    서울 자치구들이 대형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품을 보내는 등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들과 자매결연으로 인연을 맺은 곳이 적지 않아 자치구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0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서초구는 산불 발생 사흘째였던 지난 24일 자매도시인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에 ‘서초 대표단’을 급파해 방진마스크와 양말, 생수 등 구호물품을 전달한 데 이어 27일 경북 영양군에도 방재물품과 구호물품을 추가로 전달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구청장 긴급 지시로 자매도시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며 “자칫 요란해 보일 수 있어 언론 등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지원했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지난 26~27일 의성군에 이재민과 소방대원, 군인들을 위한 500여명분의 커피, 음료, 핫도그 등 간식차를 급파했다. 당초 26일 지원에 나섰다가 간식이 조기에 소진되자 하루 더 지원해 총 1000명분의 간식을 전달했다. 동대문구는 28일 자매도시인 경북 청송군에 김기현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방문단을 파견하고 생수 6000병과 컵라면 1500개 등을 전달했다. 또 구청 광장에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구민들이 산불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 앞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 자치구는 동대문구 외에 구로구, 도봉구 등이 있다. 이밖에 영등포구는 안동시와 의성군에 1500만원 상당의 양말과 속옷 등 생필품을, 송파구은 안동·영덕·하동 지역에 방진마스크 9600장과 컵라면 3000개를, 강북구는 안동시에 속옷 400장 등 구호물품을 각각 전달했다. 강북구는 구청 소속 공무원 본인 또는 가족이 피해를 입은 경우 ‘재해구호 특별휴가’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봉구는 이번 산불 사태에 따라 다음달 4~8일 예정됐던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축제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28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오세훈 시장이 지난 28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안동시의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피해 지원에 나섰다. 시는 산불 발생 직후 소방 및 구조장비 230대, 소방관 656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지원했다. 산불이 완진되면 시는 일반 자원봉사자와 간호·전기·보일러 등 전문 기술자를 보유한 서울시 재난 대응 전문 봉사단 500여명 등을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 광주시, ‘산불피해 복구’ 재해구호기금 2억5천만원 전달

    광주시, ‘산불피해 복구’ 재해구호기금 2억5천만원 전달

    광주시가 경북·경남·울산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피해주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과 함께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광주시는 경북과 경남, 울산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기탁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구호기금은 경북과 경남에 각 1억원, 울산에 5000만원이 전달된다. 이 기금은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이날 산불특별재난지역인 경남 산청군과 경북 청송군에 234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에는 응급구호키트 60세트(남·여 각 30세트)를 비롯해 김치, 컵라면 등 식음료다. 광주환경공단과 광주시·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모금한 성금 600만원도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 2022년 경북 울진군과 강원도 삼척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때에도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을 위해 10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했다. 무안국제공항 내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운영하며 밥차 지원 등 자원봉사 활동과 합동분향소 운영을 통해 현장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산불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광주의 온기를 담은 구호물품과 성금이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지역사회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산불 피해 복구 위해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최 의장은 “영남 지역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등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국가적 재난의 신속한 극복을 위해 의회 차원의 대책을 적극 수립하고 시행하라”고 의회 사무처에 지시했다. 서울시의회는 우선 서울시의 재난구호자금이 조속히 집행되고, 시의 방재인력과 장비가 현지에서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는 조속히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어 의정활동비의 일부를 대한적십자사 등 구호기관에 전달하고, 의원과 직원들이 서울시 차원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북 현지에서 복구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의회는 서울시의 대외협력과 구호기금 등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내달 초 원포인트 임시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편, 최 의장은 지난 26일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경북도의회가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9개 광역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경남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군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대형 산불로 숨진 희생자 4명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바 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산청군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산청군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6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9개 광역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경남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군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대형 산불로 숨진 희생자 4명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방문은 앞서 25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5년 제2차 임시회 개최 후 일정으로 마련됐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임시회에서 ‘산불 특별재난지역 지정 확대 등 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을 원안 가결하고, 정부의 피해 규모 조사 결과에 따라 협의회 차원에서 재난구호금 지원 등 가능한 후속 조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 재난구호금 5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소방인력 80명과 소방차량 31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병물 아리수 2만 1000병 등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및 민간기업과 연계해 현장에 필요한 식음료 등도 지원하고 있다. 최 의장은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바란다”라며 “각 피해 지역 시·도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2심 ‘무죄’ 직후 안동 찾은 이재명…산불 이재민 손 잡고 “복구 최선” 약속

    2심 ‘무죄’ 직후 안동 찾은 이재명…산불 이재민 손 잡고 “복구 최선” 약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시설을 방문해 이재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위로했다. 그는 “다 타고 아무것도 없다”는 이재민의 하소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저희가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불도 빨리 끄고 집도 빨리 복구해서 집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가 빈말 안 하는 것 아시지 않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분들이 신속하게 생계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지원 등을 미리 준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워낙 규모가 큰 재난이라서 전국적으로 충분히 물량이 있을지도 걱정”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챙기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이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행을 택했다. 안동은 이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이재민들을 만나 “나라가 해야할 일이 이런 것 아니겠나. 국가가 세금 거둬서 하는 일들이 이렇게 재난 상황에서 국민들이 먹고 살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대변인은 “이 대표는 당장이라도 옮겨갈 주거지를 마련할 방법과 지원금을 생각하고 있다. 조립식 모듈도 가능하지 않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산불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에 우려를 많이 했고 당 차원의 총력 대응 방안을 찾으라고 계속 얘기했다”며 “특히 고향이 안동이라 마음을 많이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을 찾은 이 대표는 27일에는 이번 화마로 소실된 경북 의성 고운사 사찰과 주변 피해 지역을 살펴본 후 ‘서해 수호의 날’을 고려해 대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은 후 “검찰과 이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는 데 쓴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썼으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냐”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에도 경남 창녕군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군 산불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 김진경 의장, ‘산청 산불 진화 희생자’ 조문…“고귀한 희생 영원히 기억할 것”

    김진경 의장, ‘산청 산불 진화 희생자’ 조문…“고귀한 희생 영원히 기억할 것”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은 26일 경남 산청 산불 진화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창녕군민체육관을 찾아 안타까운 희생을 애도했다. 김 의장은 이날 경남 김해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제2차 임시회’를 마친 후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아 산청 산불로 숨진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의 영정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조문록에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김 의장은 조문 이후 “산불 진화 중에 산화하신 공무원과 진화 대원분들께 너무나 마음이 안타깝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산청, 의성, 울주 등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한시라도 빨리 진화되어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불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산불을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의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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