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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명 환호한 불꽃놀이…초미세먼지 12배, 밤섬 새들은 [돋보기]

    100만명 환호한 불꽃놀이…초미세먼지 12배, 밤섬 새들은 [돋보기]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찾았다. 한국·미국·영국 3개국 불꽃팀이 참여한 불꽃쇼는 오후 8시부터 9시 10분까지 70분간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전야제가 마련되면서 이틀로 확대됐다. 생중계 조회 수는 268만회,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6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행사비 약 130억원을 전액 부담했으며 이 가운데 45억원을 안전 관리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한화그룹,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은 종합안전본부를 운영하고 행사장과 인근 지하철역 등에 약 6800명의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했다. 행사는 대규모 인명 사고 없이 종료됐다. 행사가 끝난 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돗자리와 페트병, 일회용 컵, 음식 용기 등이 남았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 약 1200명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외부 용역 업체 직원 약 100명이 밤늦게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쓰레기를 수거했다. 쓰레기와 함께 대기질에 미친 영향도 확인되고 있다. 2023년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불꽃놀이 직후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와 한양대·아주대 의대 연구진은 2023년 서울세계불꽃축제와 부산불꽃축제 당시 측정된 대기오염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지난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오브 더 토털 인바이런먼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축제 당일 측정값을 행사 전후 1주일의 같은 요일과 비교했다. 서울 축제 당일 오후 8∼10시 초미세먼지(PM2.5)는 비교 대상일보다 12.2배, 미세먼지(PM10)는 7.4배 높았다. 불꽃놀이 전 ㎥당 9∼12㎍이던 초미세먼지는 행사 후 2시간 이내에 320㎍까지 치솟았고, 미세먼지도 25㎍ 미만에서 371㎍까지 올랐다. 오염물질은 당시 바람을 따라 영등포구 일대로 확산했으며, 농도는 약 3시간 뒤 평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부산에서도 두 수치가 비교 대상일보다 각각 9.9배와 7.8배 높았다. 다만 연구 대상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두 차례 행사에 한정됐으며, 미세먼지의 화학 성분이나 실제 건강 영향은 조사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올해 축제 현장에 이동측정차량을 배치했지만 구체적인 측정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대기질과 함께 야생 조류에 미치는 영향도 제기된다. 행사장 인근 한강 밤섬은 1999년 서울시 최초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 서울 최초이자 국내 18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면적 27만9281㎡인 밤섬에서는 흰꼬리수리와 새매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약 40종, 1만여마리의 새가 관찰된다. 밤섬의 생태계 교란 우려는 서울시의회에서도 나왔다. 노연수 서울시의원은 2022년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폭죽의 소음이 조류의 공포 반응과 충돌, 서식지 이탈을 유발하고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질산염과 중금속 등이 한강과 밤섬 토양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밤섬의 유지·복원 비용을 산출해 주최 측에 장소 사용료 등의 형태로 부과하고 드론쇼 전환 등 친환경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당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공연 위치와 규모 등을 포함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불꽃놀이가 조류의 비행에 미치는 영향은 해외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유럽 연구진이 2023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불꽃놀이 지점에서 5㎞ 이내를 비행한 새의 수는 평소보다 평균 1000배 증가했다. 일부 시간대에는 1만∼10만배까지 늘었고, 10㎞ 떨어진 지역에서도 평소보다 최소 10배 많은 새가 관찰됐다. 다만 이 연구는 넓은 지역에서 폭죽을 동시다발적으로 터뜨린 새해맞이 행사를 분석한 것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에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녹색연합은 9일 논평을 내고 서울시가 밤섬을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람사르습지로 관리하면서도 인접 지역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의 생태 영향을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가 축제를 사회공헌사업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서도 대기오염과 생태계 교란 등 환경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환경영향평가법상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다. 불꽃축제 전후 밤섬 조류의 이동과 서식 변화를 비교한 국내 조사 결과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녹색연합은 서울시와 주최 측에 대기질과 밤섬 생태계 영향을 사전·사후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 국내 첫 ‘생존 신장기증인’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명예이사장 별세

    국내 첫 ‘생존 신장기증인’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명예이사장 별세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무런 대가 없이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명예이사장이 8일 별세했다. 89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노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박 명예이사장은 이날 새벽 심정지로 숨졌다. 생전 뜻에 따라 오는 10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도 기증한다. 사후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도 약속했지만 고령으로 시신기증만 이뤄지게 됐다. 박 명예이사장은 1991년 1월 24일 한양대병원에서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국내 최초의 타인을 위한 생존 신장기증이었다. 그는 미국 이민 생활 중 한 교민의 뇌사 장기기증을 보고 직접 신장기증에 나섰다. 당시 국내에서는 장기매매가 성행했고, 주변에서 박 명예이사장을 만류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박 명예이사장은 “내가 며칠간 고통을 견디면 한 생명이 살아날 수 있는데 모른 척할 수 없다”며 기증을 결심했다. 그가 신장을 기증한 1991년에만 23명이 뒤를 이었고, 현재까지 본부를 통해 969명이 타인을 위한 신장기증에 참여했다. 박 명예이사장은 같은 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창립해 장기기증 희망등록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지금까지 약 120만명이 본부에 장기기증 희망 의사를 등록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법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0일 오전 11시다.
  • K팝 ‘티켓파워’ 4500억인데… 지방엔 닿지 않는 ‘떼창’ [K팝 생태계, 지속 가능한가요?]

    K팝 ‘티켓파워’ 4500억인데… 지방엔 닿지 않는 ‘떼창’ [K팝 생태계, 지속 가능한가요?]

    상반기 티켓 판매액 80%가 수도권비수도권은 대형 스타투어에 기대제작비 대비 객석·매출 규모도 적어 “공연, 관광·지역 산업으로 키워야” K팝은 수도권만이 즐기고 소비하는 전유물일까.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K팝 역시 고질적인 수도권 양극화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올해 상반기 국내 대중음악 공연 3건 중 2건은 서울에서 열렸고 티켓 판매액은 80% 가량 수도권에서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달 31일 발간한 ‘2026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대중음악 공연은 22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었고 티켓 판매액은 4526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시장은 커졌지만 문제는 수도권 편중이다. 서울 공연은 1464건으로 전체의 66.2%였고, 경기 181건과 인천 66건을 합친 수도권 공연은 1711건으로 전체의 77.4%나 됐다. 올해 상반기 대중음악 공연 티켓 판매액은 서울이 2377억원이었고 경기(643억원), 인천(513억원)을 합친 수도권 판매액 비중은 78.1%였다. 반면, 전남은 공연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16건에서 올해 상반기 4건으로 줄었고 판매액 역시 9억 23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급감했다. 비수도권에서 열린 공연은 501건으로 전체의 22.6%에 그쳤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부산도 116건으로 서울의 7.9% 수준이었다. 대구는 70건, 대전 50건, 광주 36건, 전남은 4건으로 비수도권 거점 도시조차 서울과 큰 격차를 보였다. 수도권 판매액 비중은 지난해 86.4%보다는 줄었지만 지역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부산 판매액은 약 506억원으로 240.7% 늘었지만, 보고서는 “유명 가수의 투어 공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 가운데 비수도권에서 열린 공연은 BTS와 임영웅의 부산 공연 2건뿐이었다. 공연업계는 지방 투어가 관객 수요보다 손익 구조의 문제라고 본다. 김지홍 MPMG 본부장은 “투어 공연은 서울에서 만든 무대와 장비를 그대로 옮기기 때문에 제작비는 비슷하게 드는데, 객석과 매출규모가 작은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비 운송과 출연진·스태프 이동, 숙박 비용까지 더해지면 지역에서 공연을 열 유인은 더 떨어진다”고 전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공연 인프라와 수요층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은 구조적 현실이지만, 지역 공연을 단순 행사 아닌 관광·지역경제와 연결된 산업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용 공연장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 종료 뒤 관객을 실어 나를 철도·전철·버스 등 교통 대책을 함께 갖춰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대관료 조정과 민원 대응 등 실질적 인센티브로 공연 유치에 나서면 지역도 공연 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재경 카이스트 교수 ‘아시아 젊은 과학자’ 선정

    김재경 카이스트 교수 ‘아시아 젊은 과학자’ 선정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김재경 교수가 ‘2026 아시아 젊은 과학자 펠로십’ (AYSF) 펠로우에 선정됐다. AYSF는 싱가포르 비영리기관 퓨처 사이언스가 기초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와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잠재력을 갖춘 연구자를 매년 12명씩 선정해 1인당 2년간 총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펠로십이다. 김 교수는 한양대 생체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잠과 꿈이 우리의 기억과 창의성을 어떻게 만드는가’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다. 김 교수는 자는 동안 뇌가 깨어 있을 때의 경험과 학습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 오래가는 기억으로 만드는지를 연구해 왔다. 특히 수면 중 나타나는 뇌 활동이 학습과 기억 형성뿐 아니라 뇌 손상 후 기능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혀 왔다.
  • ‘수면·꿈 연구’ 김재경 카이스트 교수, 아시아 차세대 과학자 선정

    ‘수면·꿈 연구’ 김재경 카이스트 교수, 아시아 차세대 과학자 선정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김재경 교수가 ‘2026 아시아 젊은 과학자 펠로십’(AYSF) 펠로우에 선정됐다. AYSF는 싱가포르 비영리기관 퓨처 사이언스가 운영하는 민간 펠로십이다. 생명과학, 물리과학, 수학 및 컴퓨터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와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잠재력을 갖춘 연구자를 매년 12명씩 선정해 1인당 2년간 총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김 교수는 한양대 생체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병원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잠과 꿈이 우리의 기억과 창의성을 어떻게 만드는가’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인 김 교수는 자는 동안 뇌가 깨어 있을 때의 경험과 학습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 오래가는 기억으로 만드는지를 연구해 왔다. 특히 수면 중 나타나는 뇌 활동이 학습과 기억 형성뿐 아니라 뇌 손상 후 기능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혀왔다. 김 교수는 “매일 잠을 자고 꿈을 꾸지만, 꿈이 왜 필요한지, 잠자는 뇌가 어떻게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지는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이 많다”며 “이번 AYSF 선정을 계기로 수면과 꿈이 기억과 경험을 새롭게 연결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 원리를 밝히는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AYSF 펠로우 중 국내 연구자는 김 교수 이외에 신미경 성균관대 교수도 선정됐다. 이에 앞서 2023년 최경수 고등과학원 교수, 2024년 강지형 서울대 교수, 2025년 박성준 서울대 교수, 정인지 고등과학원 교수가 AYSF 펠로우에 선정된 바 있다.
  •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한양대 잡페어’ 성황… 사흘간 8800여건 상담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한양대 잡페어’ 성황… 사흘간 8800여건 상담

    한양대학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2026년 한양대학교 잡페어’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삼성과 현대, LG, 포스코, GS, 신세계, CJ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권과 공공기관 등 1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2978명의 학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기업별 상담 부스에서 이뤄진 1대1 직무·채용 상담은 882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만 3188건의 상담이 몰리는 등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일부 인기 기업 부스에서는 대기 시간이 1시간에 이를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번 잡페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은행·증권·보험 등 15개 가량의 금융권 기업과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해 폭넓은 산업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총 5차례 진행된 채용 설명회에는 559명이 참여해 직무 역량과 입사 준비 전략을 점검했다. 우지욱 학생(정보공학과 4학년)은 “현직자들에게 직접 직무와 채용 과정을 물어보며 앞으로 준비해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채용 정보를,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맞춰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동구,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기반 다진다…제6차 성수포럼 등

    성동구,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기반 다진다…제6차 성수포럼 등

    서울 성동구는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기본계획’ 수립과 민관협력형 지역관리 체계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성수 타운매니지먼트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성수동의 특성을 반영해 행정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만들어가는 민관협력형 지역관리 체계다. 구는 현재 ‘성동구 타운매니지먼트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성수동의 지역 특성과 여건을 분석하고 민관협력에 기반한 운영체계와 기업 참여방안, 지역상생 및 사회공헌 사업 등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구는 성수동 소재 기업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중장기 발전 방향과 민관협력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 실무자 중심의 협력 플랫폼인 ‘성수포럼’을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2025년 4월 출범한 이후 삼표, DSC인베스트먼트, 무신사, SM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현대글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2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성수타운매니지먼트위원회의 실무 소위원회 기능도 병행한다. 지난달 26일 성수동 펍지성수에서 열린 ‘제6차 성수포럼’에서도 타운매니지먼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수렴했다. 이날 포럼에는 삼표, 크래프톤 등 성수동 소재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성수타운매니지먼트 추진 경과와 참여기업의 주요 사업계획, 2027년 지역상생 및 사회공헌(CSR) 사업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어 한양대학교 구자훈 교수의 진행으로 현재 수립 중인 성동구 타운매니지먼트 기본계획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성수포럼은 지난해 4월 첫 개최 이후 도시경쟁력, 오프라인 공간 활용, 글로벌 도시 성장전략 등 성수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으며 총 여섯 차례 개최됐다. 구는 포럼에서 수렴된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타운매니지먼트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향후 성수포럼을 중심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기업 참여와 민관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할 계획이다. 유보화 구청장은 “성수포럼을 기업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민관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성수동만의 지속가능한 타운매니지먼트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적 압력보다 ‘브랜드 신념’… 트럼프에 반기 든 기업들

    정치적 압력보다 ‘브랜드 신념’… 트럼프에 반기 든 기업들

    파타고니아, 국립기념물 축소 반대대조적 행보로 반사이익 얻은 곳도“일관성 지키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 빅테크 기업들조차 눈치를 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행태에 맞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해외 기업들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정치적 보복을 감수하고서라도 오랫동안 구축한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 신뢰를 지키는 쪽으로 경영 방향을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아웃도어 의류업체 파타고니아는 환경단체 및 원주민 단체들과 함께 미 유타주의 유명 바위협곡 지대인 베어스 이어스의 국립기념물 지정 면적 축소를 취소하라며 트럼프를 상대로 법정 싸움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보호구역 면적을 축소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는데, 이를 무효화하라는 소송을 낸 것이다. 파타고니아는 트럼프 1기 때도 같은 조치에 소송을 내고 홈페이지에 “대통령이 당신의 땅을 훔쳤다”는 문구를 내걸며 반대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중소 디지털 지도업체인 맵퀘스트는 미국·캐나다 국경지대에 자리한 호수 ‘온타리오호’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 중인 캐나다에 대한 보복 조치로 호수 이름 바꾸기에 나섰는데, 구글과 애플은 압박에 굴복해 미국 내 지도 서비스에 ‘아메리카호’를 표기하기 시작했다. 반면 이를 거부한 맵퀘스트는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반사이익을 얻었다. 트럼프 1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폭력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글로벌 제약사 머크 등의 최고경영자(CEO)가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직에서 잇따라 사퇴하며 정치적 이슈가 됐다. 트럼프 행정부를 상징하는 상호관세가 대법원에서 무효화된 것도 중소기업들이 소송에 나섰기에 가능했다. 정치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기업들의 선택에 대해 전문가들은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등 일관성을 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영상 이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치적 양극화가 뚜렷할수록 기업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행보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의 강한 지지가 나타난다”며 ‘신념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계의 화두가 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사례라는 분석도 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 경영의 관점에서 기업이 구축해 온 기존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굴복하며 얻는 불이익보다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오진택 경기도의원, 신안산선 송산그린시티-대부도 연장,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오진택 경기도의원, 신안산선 송산그린시티-대부도 연장,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화성 송산그린시티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고 서남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신안산선을 대부도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9)은 3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안산선 송산그린시티 및 대부도 연장’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경기도와 정부에 촉구했다. 오진택 의원은 신도시 개발에 비해 턱없이 지연된 대중교통 인프라 공급 실태를 강하게 지적했다. 오 의원은 “화성 송산그린시티는 15만 명의 인구를 수용하도록 설계된 광역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2018년 새솔동 첫 입주가 시작된 이래 대중교통 인프라 공급이 도시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주민들이 8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계획인구의 일부인 2만 7천여 명이 거주하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대 주요 간선도로는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 심각한 정체를 반복하고 있다”며, “향후 15만 인구가 모두 입주하고 주말마다 대부도로 몰려드는 관광객 차량까지 더해진다면 서부 도로망의 기능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봉착할 것이 자명하다”고 경고했다. 오 의원은 이러한 병목 현상을 해결할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신안산선 연장안의 경제성과 실효성을 내세웠다. 오 의원은 “기존 신안산선 안산 한양대역에서 단 2km만 연장해 새솔역을 신설하면 송산그린시티, 안산, 서울 도심을 유기적으로 잇는 광역철도망이 완성된다”며, “서해선 복선전철의 송산 차량기지를 공동 활용해 막대한 건설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행정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규모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짚었다. 오 의원은 “연간 3,000만 명이 방문할 복합관광단지와 대부도 해양 레저 자원이 제 기능을 하려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필수적이며, 이는 서남부권 전체의 경제 도약을 견인할 것”이라며 9조 5천억 원 규모의 화성 국제테마파크 및 대부도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철도 투자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번 연장안이 지역 주민들의 절박한 호소에서 비롯된 숙원사업이라는 점도 거듭 부각됐다. 오 의원은 과거 이재명 도정 시절 새솔동 방문 당시 14개 아파트 연합회가 연명부를 전달했던 사례와 2026년 5월 추진된 범시민 서명운동 등을 언급하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전했다. 끝으로 오진택 의원은 2026년 하반기 고시를 앞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경기 서부권 교통 지도를 전환할 중대한 분기점임을 환기하며, 도민 고통 해소를 위해 경기도가 중앙정부와의 실무 협의에서 주도적이고 전향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대치메이드학원, 학교별 맞춤 ‘추석·1차 파이널 논술 특강’ 전 지점 개강

    대치메이드학원, 학교별 맞춤 ‘추석·1차 파이널 논술 특강’ 전 지점 개강

    대치동 메이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대학별 ‘추석 특강’과 ‘1차 파이널 논술 특강’을 전 지점에서 개강한다. 논술 전형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논술 성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수시 통로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다. 수시 원서 접수가 마무리된 만큼 대학별 대비 전략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학원은 수리논술과 인문논술, 약술형 논술까지 전 영역을 다루는 대비 과정을 편성했다. 논술은 정답을 고르는 객관식 시험과 달리 사고력과 논리 전개 과정을 함께 평가한다. 학원 측은 이 때문에 답안의 논리적 허점을 짚어주는 첨삭이 준비 과정의 중심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소수 정원제를 기반으로 담당 강사가 학생과 마주 앉아 지도하는 ‘1:1 대면 첨삭’을 운영한다. 대학별 출제 기준에 맞춰 문장을 교정하고 학생마다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추석 특강은 연휴 기간에 학습 리듬이 끊기지 않도록 편성했다. 1차 파이널 특강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홍익대, 건국대, 인하대, 숭실대, 가톨릭대, 가천대, 국민대, 상명대, 삼육대, 수원대 등 주요 대학의 기출 분석과 실전 모의논술을 진행한다. 학원 관계자는 “논술 합격의 당락은 각 대학이 요구하는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답안에 얼마나 잘 녹여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학교별 빈출 유형을 완벽하게 분석해 훈련하는 파이널 수업과 강사진의 일대일 대면 첨삭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특강은 대치메이드학원 본점을 포함해 분당점, 반포점, 목동점, 동탄점, 중계점, 미사점, 평촌점, 수지점, 일산점, 송도점, 고덕점, 광진점, 영통점, 죽전점에서 진행 중이며, 지점별 자세한 시간표 및 수강 문의는 메이드학원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신임 대구교통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에 한근수·이재용 내정

    신임 대구교통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에 한근수·이재용 내정

    대구시는 민선 9기 공공기관의 혁신과 성과를 이끌 대구교통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을 내정했다. 이들은 각 분야 현장 전문가들로 향후 굵직한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교통공사 사장에 한근수(50) 대구교통공사 미래모빌리티연구실장을,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는 이재용(60)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을 내정했다. 이들 공사는 지난달 초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공개모집,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의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한 사장 내정자는 한양대 교통공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대구시 신공항연구단장과 도시공간정책관 등을 지낸 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대구경북연구원(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도시철도 3호선 연장 타당성 연구, 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 방안 연구 등 주요 교통 정책 관련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현재 대구교통공사 미래모빌리티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인 한 내정자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도형 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한 DRT(수요응답형 교통) 안착 등을 주도하는 등 대구시 대중교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사장 내정자는 계명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도시계획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단국대에선 도시계획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계명대 도시계획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간 LH에서 근무하며 택지계획부장, 산업단지처장, 도시재생계획처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그동안 평택미군기지건설사업, 판교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 대구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국가산업단지 개발, 진주 혁신도시 개발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현장 전문성을 쌓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 산업단지 개발 등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구시는 사장 내정자에 대한 결격 사유 조회와 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10월 초 임명할 예정이다.
  • [프로필] 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경기도서 李대통령과 합 맞춰

    [프로필] 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경기도서 李대통령과 합 맞춰

    이재명 정부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30일 지명된 홍지선(56·지방고등고시 2회) 국토부 2차관은 경기도에서 주택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현장형 관료’다. 지방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지방자치단체 실무를 거친 인물이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차관은 강원 동해 출신으로 서울 성남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경기도에서 도로정책과장, 건설국장, 철도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남양주시 부시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 과정에서 도로·철도·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홍 차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철도항만물류국장과 도시주택실장 등을 맡아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대표 주거정책인 ‘기본주택’을 추진하며 정책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지난해 12월 말 국토부 2차관으로 임명돼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 정책과 건설 정책을 총괄했다. 수도권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오랜 기간 국토교통 관련 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두루 경험해 현장 이해도가 높고, 행정 능력과 조직 관리에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홍 차관 앞에는 주택 공급 확대와 건설경기 회복, 수도권 교통망 확충, 철도·항공 안전 등 국토교통 분야의 주요 현안을 풀어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강원 동해(56) ▲서울 성남고, 한양대 토목공학과 ▲영국 버밍엄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 경기도 건설국장 ▲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 남양주시 부시장 ▲ 국토교통부 2차관
  • 청년 100명 ‘테토녀·에겐남’ 논한다…요즘 ‘남자다움·여자다움’은

    청년 100명 ‘테토녀·에겐남’ 논한다…요즘 ‘남자다움·여자다움’은

    청년 100명이 모여 성별 고정관념을 논하며 서로 다른 경험을 나눈다. 성평등가족부는 만 19~39세 청년 100명이 참여하는 ‘제1차 청년세대 성별균형 공개형 공론장’을 오는 30일 오후 1시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론장 주제는 ‘테토녀와 에겐남 사이 : 요즘 남자다움·여자다움 이야기’다.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테토·에겐’이라는 표현이 담는 이미지와 관련된 일상의 경험을 소재로 이들이 생각하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 무엇인지 살핀다. ‘테토·에겐’은 성호르몬 명칭에서 딴 유행어로, 여성성과 남성성 정도로 성향을 분류할 때 쓰인다. 공론장은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1에선 청년들이 ‘테토녀·에겐남’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나누고 이런 표현이 기존의 ‘남자다움·여자다움’에서 벗어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세션2에선 ‘남자다움’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과 ‘여자다움’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을 두고 사진을 분류·배치하며 그 이유를 말한다. 어떤 모습과 특성을 ‘남자답다’, ‘여자답다’라고 느끼는지, 그 판단에는 어떤 기준이 작용하는지를 토론한다. 세션3은 ‘나를 만든 기대, 나를 가둔 기대’를 주제로 진로·직업, 생계·돌봄, 감정 표현, 연애·관계 등 분야에서 자신이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목격한 ‘성별 기대’를 이야기한다. 이런 기대가 남성과 여성의 선택과 경험에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 나눈다. 논의 마지막엔 투표를 통해 ‘청년세대가 바꾸고 싶은 성별 기대’ 3가지를 선정한다. 마지막 세션에선 선정된 3가지 기대에 대해 성별 대신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면 좋을지 논의한다. 성별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조직이나 사회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논한다. 성평등부는 이날 논의되는 청년들의 경험과 제안을 향후 성별균형 정책에 참고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성평등은 성별 때문에 개인의 선택과 가능성이 미리 정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론장에서 청년들이 지금도 남아 있는 ‘남자다움·여자다움’의 기대를 직접 짚어보고, 무엇을 새로운 기준으로 삼을지 자유롭게 제안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과학·로봇 AI 영재교육’…경기교육청, 안산 한양대 에리카 공식 승인

    ‘과학·로봇 AI 영재교육’…경기교육청, 안산 한양대 에리카 공식 승인

    경기 안산시는 한양대 에리카 부설 영재교육원 설립 사업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영재교육원은 민간이 운영하는 일반 영재교육센터와 달리,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교육 당국이나 대학이 주도해 운영하는 정식 교육기관이다. 승인을 받음에 따라 안산시와 한양대 에리카는 내년 3월 교육생 입학을 목표로 영재교육원 세부 운영계획과 교육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양대 에리카 영재교육원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각 2개 학급씩 총 8개 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며 각 과정에는 한양대 교수진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영재교육원 설치 승인은 2024년 처음 설립 제안 이후 한양대와 함께 지역 영재교육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잠재력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양대, 학생부종합 ‘추천형’ 선발인원 늘려

    한양대, 학생부종합 ‘추천형’ 선발인원 늘려

    한양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1731명, 정원 외 190명 등 총 1921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추천형) 346명, 학생부종합(추천형) 300명, 학생부종합(서류형) 518명, 학생부종합(면접형) 138명, 고른기회 113명, 사회통합 5명, 특성화고졸 재직자 158명, 논술 233명, 실기·실적 110명이다. 올해 수시모집의 주요 변화는 학생부종합 추천형 확대다. 추천형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약 100명 늘어난 반면 서류형 모집 인원은 줄었다. 추천형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능 최저 충족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 최저 충족률은 약 70% 수준이었다. 의예과는 기존 서류 100% 전형을 폐지하고 면접형을 신설한다. 16명을 선발하며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7배수 내외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면접은 제시문이나 다중미니면접(MMI) 방식이 아닌 학생부를 바탕으로 한 대면 인성면접으로 진행된다. 고른기회 전형에는 사회통합전형이 신설된다.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에서 5명을 선발하며 다자녀·다문화 가정 자녀와 직업군인, 소방·경찰 공무원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다. 논술전형도 변화가 크다. 2027학년도에 한해 기존 학생부종합평가 10% 반영을 폐지하고 논술고사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유지된다. 이에 따라 내신이나 학생부 평가에 부담을 느끼는 N수생과 특목고·자사고 및 내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험생의 논술전형 지원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부종합 추천형은 학교 재적 인원의 11% 이내에서 추천받아 지원할 수 있어 실질적인 경쟁력은 내신과 수능 최저 충족 여부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 수시 판이 달라졌다… ‘학종·교과전형’ 변화를 읽어라

    수시 판이 달라졌다… ‘학종·교과전형’ 변화를 읽어라

    2027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평가 방식 변화와 학생부교과전형의 정성평가 확대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학별 전형 틀이 대체로 유지되는 가운데 성균관대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나 면접·교과 평가 방식을 바꿨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모집인원 변화뿐 아니라 전형요소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 특히 2027학년도에는 같은 ‘학종’이나 ‘교과전형’이라도 대학에 따라 수능 최저와 면접, 정성평가의 영향력이 달라지는 만큼 자신의 학생부와 수능 경쟁력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세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28학년도부터는 내신 5등급제와 통합형 수능 등 새로운 대입 체제가 적용된다. 이에 2027학년도 수시는 현행 대입의 마지막 해인 만큼, 올해 수험생들은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들은 일반적으로 3개년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지원을 한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 입결을 흔들 수 있는 변수들이 등장했다. 의대 등에서 490명 규모의 지역의사제가 처음 도입되는 게 대표적이다. 31개 의대의 지역의사제 488명 중 458명(93.9%)을 수시에서 선발하고, 대부분 수능최저가 적용된다. 역대 최고 수준의 ‘사탐런’도 변수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를 1과목 이상 선택한 응시자 비율은 86.3%까지 치솟은 반면, 과학탐구 2과목 응시자는 13.7%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수능 최저에서 탐구 선택과목을 제한하지 않는 대학이 늘면서 자연계 수험생까지 사탐으로 이동한 결과다. 변화 폭이 큰 곳 중 하나는 성균관대다. 학생부종합 서류형인 ‘융합인재전형’에 2027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새로 적용한다.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 가운데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학생부교과 추천인재전형에서는 15명이었던 추천 인원 수 제한이 폐지되고 지원자격이 직전 년도 졸업생까지 확대됐다. 성균인재전형에서는 의예과 지역인재 선발도 신설됐다. 한양대는 의대 학종의 평가 방법을 바꾼다. 2026학년도 의예과 학생부종합 서류형으로 선발했던 16명을 2027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 면접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만으로 합격자를 가리던 방식에서 학생부 기반 면접이 추가되는 것이다. 학생부교과 서류형의 인원을 104명 줄이고 추천형의 인원은 94명 늘렸다. 서울시립대는 학생부교과전형(고교추천전형)에서 정성평가 비중을 10%에서 20%로 높였다. 공통·일반선택과목의 석차등급 반영 비중은 80%에서 70%로 낮췄다. 교과전형이라도 단순 내신등급뿐 아니라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했는지가 더욱 중요해진 셈이다. 고려대 역시 학종의 큰 틀은 유지된다. 학업우수전형은 서류 100%에 수능 최저를 적용하고, 계열적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합산한다.
  • ‘한류 관광객 지방분산 전략은’…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4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류 관광객 지방분산 전략은’…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4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HJBC 광화문점 컨퍼런스룸에서 국내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민선 9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제4회 관광상생포럼’을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K-컬처의 열기로 몰려들고 있는 많은 한류 관광객들을 지역으로 분산할 수 있는 전략과 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 원장은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K-컬처의 열기로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 편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 출범 50여 일을 맞아 외래 관광객들의 지역 분산을 위한 전략과 과제, 그리고 지역 관광경제를 이끄는 지자체의 역할 등을 짚어 봤다”라며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좌담회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한양대 겸임교수)을 좌장으로, 김대관 경희대 하스피탤리티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김현환 경희대 관광대학원 특임교수(전 문체부 제1차관), 김재호 인하공전 교수(한국관광학회 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지역관광 활성화에 대한 현주소를 진단하고 성적을 매겨본다면.김대관 경희대 하스피탤리티 경영학과 교수 : K-컬처의 글로벌 인기와 지자체별 관광콘텐츠 개발 노력으로 하드웨어적 기반은 어느 정도 확충되었으나, 소비자 체감 만족도와 지역 경제 실질 파급효과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현 수준을 평가한다면 65점에서 70점 정도를 줄 수 있겠다. 가장 부족한 점은 콘텐츠의 획일화와 지역 간 연결성 부족이다. 특히 관광개발, 관광진흥 등과 관련된 재정을 지방재정으로 전환한 것은 전국이 똑같은 관광지로 획일적 개발을 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예산의 한계와 예산 배분의 문제 등으로 지역에서 운용 가능한 재정은 제한적이다. 특색도 없고, 경쟁력도 없는 나눠주기식 권역별 관광개발은 지역관광 활성화에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에 젊은 사람이 관광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임금, 복지, 문화 등)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김현환 전 문체부 제1차관 : 대한민국 관광정책의 가장 중요하고 고질적인 문제. 관광수지 적자다. 관광정책의 우선 현실적 목표는 관광수지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을 늘 기획하고 시행하고 있으나 바람만큼 잘되지 않았다.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한 번도 안건에 빠진 적이 없다. 성적을 매긴다면 B 학점 정도다. 이는 A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D·C에서 올라온 점수이며, 앞으로 노력하면 올라갈 여지가 많다는 의미다. 가장 보완이 시급한 것은 진정한 협업 시스템 구축이다. 관광정책 성격상 협업이 필수적이다. 지방관광은 협업이 중층구조이고,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때문에 중앙과 지방, 중앙 부처 간, 그리고 지방 간 협업이 잘 안되고 있다. 예를 들어 ‘테마여행 10선’(2017~2021년)의 경우 2~3개 지자체. 광역관광 셔틀버스, 체류형 연계교통 등을 제시했으나 해당 지역 택시·시외버스 운송업계의 강력한 반발 및 영업권 침해 주장으로 선출직인 지자체장은 이를 무시하기가 어려웠다. 김재호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 현 수준을 평가한다면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과거보다 지역관광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심은 크게 높아졌고, 지역의 관광콘텐츠와 관광인프라도 상당히 개선됐다. 최근에는 지역관광이 단순한 관광정책을 넘어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정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 정부도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을 주요 관광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랑 휴가지원, 글로벌 관광특구, 글로벌 축제 육성, 지역관광 교통편의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적 노력과 투자보다 관광객의 실질적인 지역 체류와 소비를 만들어내는 성과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민선 9기에는 정책의 중심을 주민소득과 일자리 창출로 전환해야 한다.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 : 점수를 매긴다면 70점 정도다. 부산, 경주, 전주 등으로 분산 유치가 늘고 있다고는 하나, 서울-수도권 편중이 여전히 심하다. 더불어 숙박, 접근성, 역내 관광 교통수단 부족 등 지역관광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 콘텐츠도 지역의 매력을 좀 더 신박하게 담아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아직도 식상한 붕어빵을 열심히 구워대고 있다. 가장 부족한 점은 콘텐츠다. 고유성, 매력도가 방문요인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그래서 각 지자체는 욕심을 버리고 우리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해 무엇을 담고, 무엇을 덜어낼지 살펴야 한다. 상생도 가장 큰 과제다. 서울과 지역 간의 상생 전략 마련, 지역 간 문화관광 공동경제권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지역 스스로가 고유한 지역다움을 담은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극복 전략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이후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특히 소비자의 수준과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지역소멸 대응 전략과 시급한 인프라는.김대관 : 관광은 지역소멸의 대응 전략이 충분히 될 수 있다. 다만 정주 인구를 늘리는 기존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 및 ‘체류인구’를 확대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관광객 1명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정주인구 1명의 소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효한 경제적 대안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워케이션 및 생활형 숙박 인프라와 야간관광 및 체류형 콘텐츠 인프라, 마이크로 모빌리티 체계를 만들어 카셰어링, 수요응답형 버스(MOD), 관광택시 등 대중교통 미비 지역을 연결하는 스마트 이동 인프라 등이 필요하다. 강원도 양양군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었으나 서핑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인프라를 구축하고 워케이션 거점을 조성하여 청년 체류 인구와 유동 인구를 폭발적으로 늘린 대표적 성공 모델이다. 김현환 : 지금까지의 지역관광 활성화 대응 정책의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권역별 관광 개발계획 수립, 지방 거점도시 지정 등 선택과 집중, 국내 여행경비지원과 근로자 휴가지원 등 각종 지원 정책 등이 다양하게 추진됐다. 좋은 방향이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기존의 성과와 부작용을 잘 분석할 필요가 있다. 최근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은 기존 관광특구 중 잠재력이 높고 지방의 실행 의지 강한 곳을 선정해 지원하는데 좋은 방향이다. 지역관광 활성화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숙박 시설을 이야기하고 싶다. 지역관광의 가장 큰 장애 요인 중 하나가 숙소 문제다. 단기적으로 숙박 시설의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매우 ‘비탄력적’이다. 성수기에는 수요가 급증해도 공급이 늘지 않아 숙박 요금이 폭등하거나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숙박난이 발생하지만, 비수기에는 대규모 공실이 발생한다. 또 높은 고정비용 구조와 투자 회수 기간의 장기성도 문제다. 최근 숙박정책과 관련해 문체부 일원화와 통합 숙박업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관광진흥법과 보건복지부의 공중위생관리법, 농림부의 농어촌민박업 등을 통합하는 것인데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지혜로운 방향을 잘 찾았으면 한다. 김재호 : 지역소멸 대응 차원에서 관광은 매우 중요한 정책 수단이다. 인구감소지역에서 정주 인구를 단기간에 증가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는 정주 인구만을 기준으로 지역의 활력을 판단하기보다는 ‘관계인구·생활인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관광인프라에 대한 개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첫째, ‘시설 인프라’에서 ‘체류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 관광객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랜드마크 하나만이 아니다. 숙박, 음식, 교통, 야간관광, 쇼핑, 체험, 안내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둘째, 관광객의 마지막 1㎞‘를 해결해야 한다. 서울에서 지역의 KTX 역이나 공항까지 가는 것은 비교적 편리하다. 그러나 역과 터미널에서 실제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셋째, 새로운 시설보다 기존 공간을 관광 자원화해야 한다. 이럴 경우 관광정책과 지역 재생정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결국 지역소멸 대응 관광정책은 ’관광객을 데려오는 정책‘을 넘어 ’관광을 통해 지역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이 발생하도록 만드는 정책‘이어야 한다. 김형우 : 지역 고유의 매력 있는, 다분히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브랜드화가 급선무다. 하지만 이를 가로막고 있는 고질적 요소가 있다. 선거의 도구화로 전락해버린 지방의 문화관광, 이 같은 정치 예속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다음 선거를 위한 졸속 추진, 임기 내 뚝딱 테이프 커팅을 위한 무리한 추진 등이 문제다. 또 주변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무분별하게 대입시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지자체장, 공무원들의 성과주의와 붕어빵 콘텐츠 양산은 혈세 낭비를 가져온다. 무작정 젊은 세대 유치에만 매달리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이를테면 실버세대, MZ세대 유치에 지역적 현실을 감안해서 접근하는 게 좋다. 기후 위기 시대 대응 전략도 절실하다. 길어진 여름에 대비한 여름 관광 활성화, 가뭄과 긴 장마, 긴 폭염 등 경우에 맞는 리스크 대응 전략도 세워둬야 한다. 앞선 지적처럼 접근성 부족, 숙박도 문제다. 지역 실정상 대규모 민간투자를 통한 호텔-리조트를 유치하기란 쉽지 않다. 민박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한 코레일과 지역 기차 역사에 접근성 뛰어난 호텔 개발을 하는 것도 해결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역관광의 K-컬처 연계와 로컬 브랜딩화에 대한 생각은.김대관 : 드라마 및 영화의 경우 ‘촬영지’ 중심에서 ‘체험 및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이 필요하다. 지역 특산물과 K-푸드 레시피를 결합한 쿠킹 클래스, 농가 체험 등과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힐링을 결합한 K-웰니스 및 템플스테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K-팝 이나 K-드라마의 배경이 된 이야기를 지역의 역사·자연과 깊이 있게 결합해야 한다. 좋은 사례로 전북 완주군은 BTS가 ‘2019 서머패키지’를 촬영한 오성 한옥마을, 아원고택 등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BTS 힐링 성지’로 브랜딩하여, 고택 보존과 카페·갤러리 등 감성 로컬 관광지로 지속 발전시켰다. 로컬 브랜딩 성공사례들의 공통점은 지자체-민간 크리에이터-지역주민의 삼각 협력 체계 구축,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관람에서 체험 및 라이프 스타일로 전환한 것이다. 김현환 : K-컬처는 한국관광산업의 큰 기회다. 하지만 문제는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콩의 경우 1980~90년대 홍콩영화 열풍이 불었지만, 후속 콘텐츠 부재로 끝났다. 지속 가능한 스토리텔링으로 재투자되지 않으면 같은 길을 걸을 위험이 존재한다. 또 한국에 와도 한류와 관련된 것들을 제대로 체험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공연 관람·사인회·팝업 스토어 등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뭔가 있어야 한다. 문체부에서 공연형 아레나,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같은 K-콘텐츠 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하는데 ‘지속 가능한 앵커 시설(앵커 인프라)’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하다고 본다. 지역관광 활성화에 있어서 로컬 브랜딩이 참 중요하지만 우리는 잘 안 되어 있다. 지자체마다 유사한 특산물·축제 위주 브랜딩. ‘왜 그 지역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스토리와 디자인 아이덴터티가 부족하다. 일본의 로컬 브랜딩 및 관광 연계 성공사례 중 구마모토현 ‘쿠마몽’은 단순 캐릭터를 넘어 지역의 농산물·관광지에 스토리를 부여하여 브랜드 가치를 창출, 연간 캐릭터 관련 매출이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일본관광청(JTA)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외래 관광객 중 2회 이상 방문한 ‘재방문객의 비율은 약 60~65% 수준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한국 등 인접국 관광객의 압도적인 재방문율이다. 김재호 : 현재 우리의 가장 강력한 글로벌 자산은 단연 K-컬처다. 그러나 K-컬처의 세계적인 성공이 곧바로 지역관광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K-팝, 드라마, 영화, 음식, 뷰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지만, 실제 관광 소비는 여전히 서울의 주요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K-컬처의 지역화’가 필요하다. 모든 지역이 K-팝 공연장을 만들 필요는 없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와 K-컬처를 연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서울에서 성공한 콘텐츠를 지역에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컬처’를 만드는 것이다. 지역관광은 ‘관광지’가 아니라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관광객은 행정구역을 여행하지 않는다. 김형우 : K-컬처의 지역화는 정말 중요하다. 두루뭉술 K-컬처는 매력 없다. 이제는 K-컬처를 넘어 지역성을 담은 지역 이니셜을 딴 G-컬처, N-컬처 등 로컬컬처의 브랜딩이 중요하다. 또한 머무르는 관광지가 되어야 한다. 이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지역 폐교 등을 활용한 한글-K컬처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일주일, 보름, 한 달, 석 달 단위의 다양한 체류형 에듀테인먼트 인프라를 적극 구성해야 한다. 그들이 머무르며 일궈낸 것들은 또 다른 창작문화다. 디지털·AI 전환(DX·AX) 시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은.김대관 : DX와 AX는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지방 관광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도구이다. 외래 관광객의 지방 유입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여행의 전 과정에 AI와 DX 기술을 밀착 연계해야 한다. 생성형 AI와 연계해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 마케팅, 초개인화 여정 추천이 필요하고, 지방 연계 스마트 통합 모빌리티와 스마트 핸즈프리 서비스, 비전 AI 및 실시간 온디바이스 통·번역 기반 ‘언어 장벽 제로화’, 로컬 스마트 페이와 상권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을 활용하면 좋다. 김현환 : 한국관광공사와 문체부가 매년 실시하는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중후반까지 불편사항 중 장기간 독보적 1위는 ‘언어소통의 어려움’이다. 매년 50~60%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불편에 대한 대응 정책은 영어 메뉴판 보급. 친절 캠페인. 외국어 가능 택시 기사 등 제한적이었다. DX, AX는 이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다. AI 번역, QR코드 기반 다국어 메뉴판, AI 실시간 번역 키오스크, 네이버·카카오 등 지도 앱의 다국어 검색 기능 강화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조건부 승인으로 구글이 1:5000의 고정밀 데이터를 수용·가공할 수 있게 됐다. 김재호 : 지역관광에서 AI가 중요한 이유는 대도시와 지역 간 관광 정보·마케팅 격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작은 지자체와 지역관광기업도 다국어 관광콘텐츠, 영상, 이미지, 관광코스, SNS 콘텐츠 등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 AI 기반 초개인화 관광 서비스가 필요하다. 기존 관광은 지자체가 정해 놓은 ‘추천 관광코스’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관광객의 나이, 국적, 관심사, 이동시간, 날씨, 소비수준 등을 AI가 분석하여 개인별 관광코스를 실시간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AI를 ‘지역관광 콘텐츠 제작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지역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 대학의 관광·디자인·콘텐츠·AI 관련 학과 학생들이 지역주민, 지자체, 관광기업과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투어리즘 리빙랩’을 운영한다면 청년 인재 양성과 지역관광 혁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민선 9기에는 결국 AI활용도에 따라 지자체간 관광경쟁력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 김형우 : 앞선 말씀들처럼 AI는 지역관광의 현실적 고민을 크게 덜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하지만 AI대전환의 시대 지역 간 수용 편차가 심할 것이다. 이를 중앙정부가 잘 보듬어서 초반부터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 전환기 격차를 최소화 하며 고른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다. 외래 관광객의 서울 편중 현상 극복과 분산 전략은.김대관 : 외래 관광객의 서울 집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관문 다변화’와 ‘테마형 연계 관광 체계’가 필수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분산을 위해 지방 공항 활성화 및 직항 노선 확대, 지역 연계 교통 패스 및 짐 배송 서비스 제공, 글로벌 스타 메가 이벤트의 지방 개최 등 글로벌 인지도 있는 축제와 지역관광을 연계, 공공 부문의 MICE 지역 개최 의무화 또는 할당화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분산 성공사례로 일본은 도쿄·오사카 편중을 막기 위해 지방 고유의 예술제(세토우치)나 전통 마을(타카야마)을 글로벌 브랜드화하고, 외국인 전용 JR 패스로 지방 이동을 유도해 전국적인 관광 균형을 달성했다. 김현환 : 지금이 좋은 기회다. K-컬처로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고, 대통령의 관심도 크다. 관광은 어느 한 부처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총리주재로 한계가 있었지만 지난 4월 대통령 주재로 개정돼 10월부터 시행된다. 일본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다. 일본 관광정책 전환점은 고이즈미 총리가 2003년 1월에 ‘관광입국’을 선언한 것이다. 이어 5월 총리가 직접 의장을 맡는 ‘관광입국 추진 관계 각료회의’를 발족, 기존 국토교통성 수준에 머물던 관광업무를 범정부 차원의 국가 핵심 전략으로 격상시켰다. 일본 관광정책은 추진목적과 내용에 따라 3단계의 큰 테마 변화를 거쳐 왔다. 1기(2003~2012년) 관광입국 기반 구축, 방문객 1000만 명 목표, 2기(2012~2019년) 주력 산업화 대폭 확대, 3기(2023년~현재) 지속 가능한 관광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교해 1단계와 2단계 초입 수준이다. 우리는 2단계와 3단계를 함께 추진하면 좋을 것이다. 일본이 주력산업으로 격상한 것처럼 관광의 우선순위를 더 위로 격상해야 한다. 김재호 :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6월 이미 1000만 명을 돌파했고, 1~5월 누적 외래객도 약 87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이제 정책의 핵심 질문은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을 얼마나 더 유치할 것인가’가 아니라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어떻게 지역으로 확산시킬 것인가’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5대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게이트웨이’ 분산이다. 인천공항 중심의 입국구조에서 지방 공항과 국제항만을 활용한 지역 직항 관광을 확대해야 한다. 두 번째로 ‘루트의 분산’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별 지역 보다는 서울-인천, 서울-강원, 부산-경남, 광주-전남 등 2~3개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관광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K-컬처 분산’도 필요하다. K-팝만이 아니라 K-푸드, K-뷰티 등 한류 콘텐츠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결해야 한다. ‘모빌리티 분산‘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지역으로 이동하고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교통의 예약과 결제를 통합해야 한다. 지역관광 홍보도 공급자 중심에서 OTA와 SNS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민선 9기의 지역관광은 ‘관광객을 많이 데려오는 관광’에서 ‘지역을 살리는 관광’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김형우 : 서울시가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 결국은 서울-수도권 시민들의 지역 여행, 스테이가 관건이다,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매력적인 ‘서울+지역 여행 패키지’를 서울시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지자체가 더 자발적으로 나서야 한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관광 전략회의를 전국 광역단체와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말 가려운 것, 절실함을 담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맨날 말의 성찬 가득한 회의만 하면 안 된다. 아이디어 제시 후, 결과는 맹탕인 헛물켜기를 지겹게 봐왔지 않은가. 3000만 외래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꿈은 존중한다. 하지만 당장 숙박 등 서울부터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 의욕 넘치는 숫자만 나열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서울도 이제 오버투어리즘의 몸살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인천공항) 인아웃 대신 지역 공항 인아웃의 사례를 대폭 늘려야만 한다. 수도권 일극 체제는 관광분야에서도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 김현우 서울시의원 “행당시장, ‘서울시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환영”

    김현우 서울시의원 “행당시장, ‘서울시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환영”

    김현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성동구 행당시장이 서울시의 ‘2026년 하반기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을 환영하며, 이번 사업이 행당시장상점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서울시 상권활성화과로부터 ‘2026년 전통시장 행사 지원사업’ 보고를 받고, 성동구 행당시장상점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행당시장은 학생과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찾는 생활밀착형 상권인 만큼,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실효성 있는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당시장상점가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10월 행당로17길 32 일대에서 ‘행당 황금 은행길 축제(가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야시장 먹거리 부스를 비롯해 지역 예술인과 인근 대학 동아리 공연, 주민 참여형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행당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단순한 먹거리 위주의 야시장을 넘어,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곳을 넘어 ‘머물며 즐기는 상권’으로의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행당시장은 한양대학교와 주거지역, 업무시설 등이 인접해 학생과 직장인, 지역주민 등 다양한 소비층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상권”이라며 “이번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사업이 행당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단순히 사람들이 찾아오는 시장을 넘어, 맛있는 음식과 공연,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상권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행당시장상점가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지역 상인들의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일·학업 병행해 맺은 결실”… 한양사이버대, 1754명 학위 취득

    “일·학업 병행해 맺은 결실”… 한양사이버대, 1754명 학위 취득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배움의 열정을 꽃피운 1754명의 졸업생이 감동의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2일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학사 1507명, 석사 247명 등 총 1754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이날 행사는 KBS 백승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학교법인 한양학원 김종량 이사장과 이기정 총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과 가족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김종량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근면·정직·겸손·봉사의 건학 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고, 이기정 총장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평생의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2년여간 지역사회 봉사를 이어오며 뒤늦게 배움의 꿈을 이룬 글로벌경영학과 한병기 학우가 ‘사랑의 실천상(이사장상)’을 수상하고 감동적인 답사를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전체 수석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총장상은 대학원 이대욱 원생과 학부 최원영 학우 등 43명이 영예를 안았다. 이연복 특임교수 등 학교 구성원들의 축하 영상과 한양대 음악대학 혼성 중창단의 공연이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마무리됐다.
  • 강도 잡고 뉴스 나온 ‘훈남 대학생’…배우 된 후 늦은 졸업 근황

    강도 잡고 뉴스 나온 ‘훈남 대학생’…배우 된 후 늦은 졸업 근황

    배우 장동윤이 입학 후 무려 15년 만에 정식으로 대학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장동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양대학교 포털 사이트에 그의 학적 상태가 ‘졸업생’으로 표시된 화면이 담겼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는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1992년생인 그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 2011년 입학해 15년 만에 졸업장을 받게 됐다. 장동윤은 대학에 재학 중이던 2015년 편의점 강도를 붙잡은 ‘용감한 훈남 대학생’으로 뉴스에 등장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당시 시험을 마친 뒤 친구들과 모여 있다가 로또를 사러 들른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와 마주쳤다는 그는 “험상궂은 남자가 식칼을 들고 서 있었다. 그래서 그 강도를 잡았다. 원래 오지랖이 넓다. 초등학교 때부터 의협심이 있었다”고 인터뷰했다. 이후 위험을 무릅쓰고 강도를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 관악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 표창을 받았고, 모교인 한양대학교에서도 학교를 빛낸 학생에게 수여하는 ‘한양 에토스상’을 수상했다. 뜻밖의 뉴스 출연은 그의 인생 항로를 완전히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방송을 통해 훈훈한 외모와 정의로운 모습이 전파를 타자 여러 연예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졌고, 그는 이듬해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학교 2017’, ‘땐뽀걸즈’, ‘조선로코 녹두전’, ‘오아시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사마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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