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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수목원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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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7% “한라산탐방예약제 구간조정해야”… 사라오름·삼각봉 언제든 개방?

    61.7% “한라산탐방예약제 구간조정해야”… 사라오름·삼각봉 언제든 개방?

    한라산 탐방예약제 제도 개선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3%가 “운영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61.7%가 “예약제 적용구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영 제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7일 오후 한라수목원 한라산연구부 시청각실에서 열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행효과 및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연구원은 한라산 탐방예약제 관한 인식을 조사해 향후 개선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한라산을 방문한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지역·성·연령대별로 504명을 추출해 지난 3월 21~25일까지 면접원의 1대1 개별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로 이용하는 인기탐방로는 성판악 48.6%, 관음사 32.9%, 영실 9.7%, 어리목 8.3%, 돈내코 0.4%를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의 46.6%가 “1년에 1회(235명) 한라산 탐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87.5%가 “한라산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했다. 한라산 탐방로 및 주변환경 훼손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44.2% “보통이다”, 30.2%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환경보호 효과성에 대해 60% 이상이 “효과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6.1%가 “탐방예약제 지속 운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강 실장은 “응답자의 35.8%가 ‘예약 가능인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면서도 “구간별·탐방로별 예약제 운영, 도민혜택 확대 등 개선해야 한다고 기타문항에 구체적으로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라산 탐방예약제 운영에서 예약가능인원을 약 50% 이내까지 확대되면 좋겠다고 하는 탐방객이 많았다”면서 “탐방예약제 적용구간 조정 필요성이 있다”는 답변이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라산 탐방예약제 적용구간을 조정하는 방향으로는 40.9%가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대피소부터 백록담 정상, 관음사코스는 삼각봉대피소에서 백록담 정상”이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타나자 토론회에 나선 임재영 뉴시스 제주본부장은 “한라산탐방예약제 명칭부터 한라산이 아닌 백록담 탐방예약제로 바뀌어야 혼돈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시간대별로 예약인원을 분산시킨 것은 신의 한수였으나 코스별(성판악·관음사) 인원 제한 차이를 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수재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의장은 “특정 시각에 몰리는 방문객 수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민들에게 예약이 붐비지 않는 평일에 해제해주는 배려를 하거나 원거리에서 온 외국인의 경우 비자나 항공권을 제시할 경우 방문을 허용하는 등 총량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만 국내인이 역차별한다는 인식이 안되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송관필 제주곶자왈공유재단 상임이사는 “탐방예약제가 안정화되고 있다. 탐방로 무조건적 확대 운영보다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윗세오름 등 탐방로 환경영향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영실코스 탐방객이 늘면서 사라지는 (식생의) 종이 없는지 등 영향 평가한 뒤 사라오름, 삼각봉까지 개방하는 등 사전예약제에 대한 불만을 해소시킬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오홍식 제주대교수도 “탐방예약제가 생태학적으로도 성공한 케이스”라면서도 “모든 국민은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들이 한라산의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사라오름까지 갈 수 있는 기회라도 제공해줘야 생태지수가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원석 제주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탐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고향사랑기부제, 제주관광혁신감사이벤트 등을 통해 일시 탐방예약제를 해제한 적이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한라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탐방객이 급격히 감소했으나 2022년 85만 744명, 2023년 92만 3680명, 2024년 92만 8409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연보호와 안전한 탐방환경 조성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현재 도는 성판악(1일 1000명)과 관음사(1일 500명) 탐방로에 예약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영실, 어리목, 돈내코 코스로는 백록담정상 탐방이 불가능하다. 도는 개선 방안 중 하나로 현재 성판악 코스는 사라오름까지, 관음사는 삼각봉까지 언제든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이제 사라오름·삼각봉 예약않고 가나… 시행 5년차 한라산 탐방예약제 손질한다

    이제 사라오름·삼각봉 예약않고 가나… 시행 5년차 한라산 탐방예약제 손질한다

    제주도가 앞으로 한라산탐방 예약을 하지 않아도 성판악 코스인 사라오름, 관음사 코스 삼각봉대피소까지 언제든지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탐방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행 5년차를 맞은 탐방예약제도를 개선한다. 도는 2021년 1월 도입해 시행 5년차를 맞은 탐방예약제를 통해 자연환경 보호와 안전한 탐방 환경 조성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탐방객 수를 적정하게 조절함으로써 한라산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성판악(1일 1000명)과 관음사(1일 500명) 탐방로에 예약제를 도입했다. 현재 한라산탐방을 하려면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탐방예약을 하고 큐알(QR)코드를 받은 뒤 입산할 때 이를 제시해야 한다. 특히 예약부도 페널티 제도 도입, 1인당 예약 가능 인원 조정, 등정인증서 발급절차 개선 등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추진한 결과 예약부도율을 2021년 11.53%에서 2024년 8.97%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는 탐나는 제주패스 소지자를 위한 우대혜택을 신설하는 등 편의 증진에 노력해왔다. 도는 더욱 발전된 탐방예약제 운영을 위해 3월부터 도민 인식조사를 진행 중이고, 탐방예약제의 운영효과와 필요성, 개선사항, 제주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도는 개선 방안 중 하나로 현재 성판악·관음사 코스에서 시행 중인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예컨대 해발고도 1500m이내인 대피소까지는 예약제를 해제하는 방안이다. 이럴 경우 사라오름이나 삼각봉까지는 자유롭게 등반할 수 있다. 탐방예약제 도입 취지의 핵심인 백록담 주변 보호를 위해 정상부 탐방에 대한 적용은 유지하되, 두 탐방로 전체 구간에 예약제를 적용하면서 생기는 불편은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성판악 코스를 통해서 가는) 사라오름 등은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가던 곳인데 이제 매번 예약해야만 갈수 있고, 주말에는 예약이 안되는 경우도 많아서 불편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라산 등반코스 중 예약제가 적용되지 않는 영실이나 어리목 코스로 탐방객이 몰리는 풍선 효과 문제가 있어 등반 수요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는 인식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4월 7일 오후 2시 한라수목원 시청각실에서 ‘탐방예약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날 강진영 제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이 탐방예약제의 필요성과 운영 개선사항, 제주 경제 파급효과 등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의 진행으로 환경, 관광, 생태 분야 전문가들과 도민들이 함께 제도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4월 중순에는 개선된 탐방예약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청소년들에게 한라산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학생 체험활동에 한해 탐방 예약 없이도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 또는 학교장이 한라산 생태 체험 및 쓰담달리기(플로깅)를 목적으로 공문을 통해 신청하면, 인솔교사와 함께하는 수학여행 등 체험활동은 평일에 한해 최대 200명까지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를 탐방할 수 있게 된다. 고 본부장은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자연환경 보호와 안전한 탐방환경 조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는 한라산의 체계적 보존이라는 기본 가치를 지키면서도 이용자 편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발전된 제도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관광객은 금오름·함덕해변 인기… 도민은 큰노꼬메오름·삼양해변 선호

    관광객은 금오름·함덕해변 인기… 도민은 큰노꼬메오름·삼양해변 선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오름은 금오름이며 도민들에게 선호하는 오름은 큰노꼬메오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좋아하는 해변은 함덕해수욕장이고 도민들은 삼양해수욕장 등 비교적 한적하고 접근성 좋은 해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3일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객과 제주도민의 선호 장소 차이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두 개의 시선 편’ 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24년 한 해 동안 티맵내비게이션 데이터(총1525만 1403건)의 관광객과 도민의 차량 도착 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광객의 시선과 도민의 시선이 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오름은 금오름(1만 9991대), 새별오름(1만 6646대)과 같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고 비교적 오르기 쉬운 곳들이었다. 반면 도민들은 큰노꼬메오름(2361대), 다랑쉬오름(1571대)처럼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오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변·해안인 경우 관광객들은 함덕해수욕장(6만 2892대), 협재해수욕장(6만 2757대) 등 제주를 대표하는 해변이 인기 있는 반면, 도민들은 삼양해수욕장(1만 567대), 강정포구(1921대) 등 한적한 포구와 접근성 좋은 해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공원·휴양림의 경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는 비자림(2만 4021대), 사려니숲길(1만 9648대) 등 제주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들 이었다. 반면 도민들은 한라수목원(8570대), 제주신산공원(1860대) 등 접근성이 좋고 일상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선호했다. 드라이브 코스로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도로가 신창풍차해안도로(1만 6781대), 도두동무지개해안도로(1만 2413대)와 같이 시원한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곳이라면, 도민들은 오라CC입구벚꽃길(816대), 장전리왕벚꽃거리(547대) 등 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를 선호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객들은 제주 고유의 자연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반면, 도민들은 일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라며 “제주를 여행할 때 도민의 시선을 따라가며 새로운 시각으로 제주를 즐겨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관광객이 선호하는 음식점은 우진해장국, 연돈, 자매국수 순이며 반면 도민에게 인기 좋은 음식점은 버거킹,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VIPS프리미어 순이다.
  • 추운 겨울로 꽃나무 개화 최대 일주일 늦어질 듯…벚나무 4월 6일 만개

    추운 겨울로 꽃나무 개화 최대 일주일 늦어질 듯…벚나무 4월 6일 만개

    추운 겨울로 올해 꽃나무 개화 시기가 2021년 이후 가장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와 진달래, 벚나무류의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최대 7일 정도 늦을 것으로 나타났다. 올겨울 기온이 하강한 영향이다. 개화는 일정 기간·기온이 유지되어야 꽃망울이 터진다. 지난해 겨울(12∼2월) 평균기온은 0.7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해 겨울 평균기온은 영하 1.8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꽃나무 개화는 3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종별 만개 시기는 생강나무가 3월 26일, 진달래 4월 4일, 벚나무류는 4월 6일이다. 생강나무와 벚나무는 지난해보다 4일, 진달래는 평균 7일 정도 늦어지면서 관측을 시작한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늦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기반으로 국립수목원과 물향기·금강·대구·경남·한라수목원 등 전국 주요 9개 공립수목원의 개화·발아·단풍·낙엽 시기 등 식물 계절 현상을 관측해 매년 ‘개화·단풍 예측 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꽃나무 개화는 계절 변화에 대비하고 산림 생태계 변화의 과학적 분석을 위한 중요한 지표”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정밀 관측으로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아 옛날이여~”… 제주항 일대 워싱턴야자수 골칫거리 전락 퇴출 눈앞

    “아 옛날이여~”… 제주항 일대 워싱턴야자수 골칫거리 전락 퇴출 눈앞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던 제주도 야자수가 보행자와 운전자를 위협하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해 퇴출위기에 처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탑동에서 제주항까지 1.2㎞ 구간에 심은 ‘워싱턴 야자수’ 100여 그루를 이팝나무, 수국 등으로 교체하는 가로수 수종 갱신 사업을 추진한다. 또 제주의 대표적인 가로수 수종으로 꼽히는 담팔수가 고사된 용해로 등 8개 노선을 비롯한 18개 노선에 대해서는 이팝나무와 후박나무 등을 보완 식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양은옥 제주시 녹지관리팀장은 “도로화단 안에 심어진 워싱턴 야자수의 키가 10m이상 자라면서 화단이 깨지고 기울어지면서 강풍에 부러지거나 꽃대가 떨어져 보행자와 운전자를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바닷가 인근이지만 빌딩 사이에서 자랄 수 있는 이팝나무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0~1990년대 워싱턴 야자수 가로수는 관광객들에게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서귀포 보목동 일대와 서귀포칼호텔 입구 교차로에서 시작해 정방폭포 주차장 입구에 이르는 약 800m의 구간, 중문관광단지 일대에 심어진 워싱턴야자수가 대표적인 곳이다. 워싱턴야자수가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면서 남태평양 휴양지에 온 듯한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며 관광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양 팀장은 “1980년대부터 제주시 연동 삼무로를 시작으로 20개 구간에 워싱턴야자수 총 1325그루가 식재됐다. 이 가운데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549그루(41%)는 아름다운 꽃이 피는 이팝나무와 수국, 먼나무 등으로 대체했다”고 말한 뒤 “모든 워싱턴야자수를 교체하는 것은 아니며 시 외곽이나 관광지에 심어진 워싱턴야자수는 그대로 살린다”고 전했다. 내년에 교체하는 도로 구간은 칠성로, 동문시장과 연접해 있고 시민들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기존 설치된 가로수 화단이 노후화된 데다 화단에 비해 수고가 높은 워싱턴야자수가 식재돼 있어 강풍이나 태풍에 나무가 쓰러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한라수목원에서 아름답고 쾌적한 탄소중립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2025년 가로수조성관리 계획 수립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위원들은 각자의 전문적인 시각에서 가로수의 조성 및 관리 방안은 물론 제주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여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더구나 워싱턴야자수의 경우 열섬효과 완화 등 미기후 조절 능력이 약해 수종 교체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밖에 연북로의 경우 도로 방향과 바람의 방향이 동일한 곳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존 먼나무와 함께 느티나무와 배롱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 및 차단을 위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뽑혀나간 워싱턴 야자수는 그동안 협재 금능해변과 함덕해수욕장에 이식됐으며 일부는 해병9여단 등 군부대와 공공기관에 기증됐다고 전했다.
  • 제주에선 버스에서 문화공연을… 그린수소버스 타면 작은 콘서트에 빠진다

    제주에선 버스에서 문화공연을… 그린수소버스 타면 작은 콘서트에 빠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평일 오전 10시 20분부터 38분간 312번 그린수소버스 안에서 ‘문화가 있는 그린수소버스 콘서트’를 선보인다. 한라수목원에서 제주시청까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이색적인 색소폰 연주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로 승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7080세대 인기곡부터 최신 유행곡까지 연주해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상적인 버스 이동시간을 특별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이번 시범 운영의 호응도에 따라 향후 악기와 장르의 다양화, 대상 버스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음악·예술인에게 지속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인 지원정책과의 연계 및 확대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 노선이 개편되는 시점에 맞춰 일상 속 대중교통에 대한 친숙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더운 여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312번 버스노선에 그린수소버스 5대를 투입했으며, 올 하반기 내 20대까지 도입해 친환경 대중교통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제주 크루즈관광객 30만명 돌파… 경제파급효과는 얼마나?

    제주 크루즈관광객 30만명 돌파… 경제파급효과는 얼마나?

    중국발 크루즈 입항으로 제주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올해 제주 크루즈 관광객수가 3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제주항과 강정항에 입항(126항차)한 크루즈관광객수가 34만 6000명에 달했다. 1년 전만 해도 크루즈 관광객수가 16개 선사 20척 76회 기항으로 16만 7214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불과 6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크루즈관광객수의 두배를 뛰어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크루즈관광의 활성화로 지역경제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크루즈 트라이앵글의 중앙에… 톱기항지로 도약 가능성 올리비에로 모렐리 MSC 벨리시마 크루즈 일본&한국 사장은 “제주는 크루즈 트라이앵글의 중앙에 있다. 중국, 일본, 한국의 중앙으로 지정학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톱 기항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강정항은 무빙워크따라 인도어커버가 돼 있어 비와 바람에 강해서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4000명이 오면 60%가 기항관광상품으로 운영된다”면서 “이분들이 크루즈 타지 않았으면 제주에 오지 않았겠지만 짧게나마 제주를 경험하고 재방문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의 효과보다 장기적인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주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됐던 2014년부터 2017년 크루즈관광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관광객 59만 400명 방문에 경제파급효과는 3084억 1300만원에 달했다. 이어 2015년 3315억 7300만원(62만 2068명 방문), 2016년 6502억 1100만원(120만 9106명 방문), 2017년 1039억 3100만원(18만 9732명 방문)으로 나타났다. 올해 7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62만여명이 찾은 2015년때의 3315억원을 뛰어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출입국 절차가 간소화되면 지역경제 창출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승객 출입국 절차와 관련 해외의 경우 싱가포르, 유럽, 호주 등에선 승객이 하선하면 대면 심사가 없어 10~15분 소요되는 절차가 제주에서는 2시간 30분~3시간 소요되고 있다. 승객이 8~12시간 머문다고 가정했을 때 3시간을 절차에 허비하는 셈이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데 이같은 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는 얘기다. #무비자입국 가능한 제주 출입국 심사 이해안돼… 크루즈관광객들 기본 3시간 수속에 실망 강은정 제주대학교 박사는 11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세션 제주크루주관광세미나에서 “지역경제가 더욱 살아나려면 출입국 절차가 간소화돼야 한다”면서 “15만t급 이상의 크루즈선박이 서귀포 강정항에 접안했을 경우 항차당 평균 2724명 탑승에 CIQ 통과에 약 1시간 30분~3시간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강정항에 크루즈 2척이 동시 접안했을 경우 1만명 승객의 입국절차로 인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8시간 체류할 경우 강정항에서 제주시 면세점까지 거리 최소 왕복 2시간, 면세점 체류시간 1시간 이상이 되면 사실상 제주 관광지 방문시간은 거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제주시내 전세버스 주차시설이 잘 돼 있는 한라수목원과 이호해변 등 해안도로의 겉핥기 관광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CIQ와 면세점까지 이동시간으로 인해 임팩트 있는 제주여행상품 기획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같은 짧은 체류시간과 면세점 방문 등으로 전통시장과 관광지 방문이 어려워져 크루즈관광으로 인한 지역낙수효과가 미비하다. 또한 환전 등 제주지역 상권 결제에 따른 불편도 잇따르고 있다. # 크루즈담당자 순환보직제로 인해 연속성 결여… 개별관광에 맞는 시스템 전환도 시급 김나영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 호텔 오퍼레이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저는 “2016년 황금기라고 불렸던 한국 크루즈가 아시아의 48%를 차지하던 때에 크루즈 담당 전문가들이 사드이후 다른 곳으로 발령났다”면서 “반면 싱가포르 관광청은 크루즈 담당자의 기본 임기가 5~8년 정도여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세션에선 “크루즈관광 컨트롤타워의 부재와 국내최대 크루즈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도에 크루즈담당자는 고작 2명 뿐”이라며 “그마저도 담당자 순한 보직으로 인한 연속성마저 결여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도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일인 지난 10일 크루즈관광객들의 입국심사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내년부터 무인자동심사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법무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하반기에는 강정항 크루즈관광객 편의 개선을 위해 강정항에서 서귀포올레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디지털 지갑인 큐알(QR)간편결제시스템 사용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300만명 유치땐 50만원씩만 써도 1조 5000억… 제주 탐라해상왕국 부활 첫 단계는 바로 크루즈 김의근 제주관광학회장은 “크루즈관광객들도 50%가 개별 관광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패키지로 오던 과거와 달리 MZ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70~80%가 개별관광객”이라며 “단체관광으로 왔을때 그룹버스투어는 한계가 있어 개별 관광이 용이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는 크루즈산업을 1조산업으로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삼고 있다. 그러려면 예산·인력도 이에 걸맞게 대응해야 한다”며 “우린 항만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크루즈 관광객이 300만명은 유치할 수 있다. 이들이 10만원씩 쓰면 3000억원이고 50만원씩 쓰면 1조 5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탐라해상왕국으로 부활하는 첫 단계가 바로 크루즈”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크루즈 입항은 올해 314항차, 2015년 132항차, 2026년 154항차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면세점 정문으로 왔다가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중국인 크루즈관광의 그늘

    “면세점 정문으로 왔다가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중국인 크루즈관광의 그늘

    #보따리상 급감·MZ소비패턴 변화 …지난해 면세점 카드소비 2019년과 비교 80% 가까이 줄어 “정문으로 왔다가 면세점은 보는둥 마는둥하고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이호해변 말등대 앞 주차장. 평소 중국관광객들이 인생샷을 찍기 위해 발길 잦은 관광지에 수십대의 전세버스가 드넓은 주차장을 끼고 길고 긴 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전세버스 앞엔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몇호차라는 글씨가 나붙어 있었다. 설마 100호차까지 왔나싶어 확인해보니 103호차까지 눈에 띄었다. 푸른 색 유니폼을 입은 이들 관광객들은 차례대로 내려 말등대를 배경으로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단체기념 촬영에 바빴다. 이 전세버스에는 이날 대형크루즈선 아도라매직시티호(상해발 5246명 탑승)가 강정항에 입항해 투어에 나선 중국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다. 전세버스 1대에 40여명이 탑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4000~5000명은 족히 탔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서귀포 투어코스와 제주시 투어코스팀으로 나눠 분산 관광 중이었다. 이날 전세버스 운전기사 A씨는 “제주시내 A, B면세점에 나눠 쇼핑했는데 손에 든 것이 없이 거의 빈 손으로 다시 버스에 오르더라”면서 “예전 같으면 10명 중 5명 정도는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들었을텐데 지금은 고작 10명 중 1명 정도 쇼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제주항과 강정항을 합치면 한달 25~30척, 하루에 1척꼴로 입항하고 있지만 실제 제주 면세점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멀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제주면세점(내외국인 포함) 매출은 3조원에 달했지만 최근 1년간 매출은 1조여원에 그쳤다. 특히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지역 면세점 카드소비 금액은 2019년 9330억 5400만원에서 2023년 116억 4100만원으로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항공노선 회복, 크루즈 운항 재개로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4월중 외국인 대상 면세점 매출은 1분기 대비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Z세대들의 소비성향이 가성비 위주로 변하고 있는데다 중국경기 침체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하이난성 면세점 발달로 단체 관광객과 대리 구매상(보따리상·따이공)의 제주지역 방문이 줄어든 것도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출입국심사 인력부족으로 2~3시간 허비… 교통정체땐 100대이상 전세버스 겉핥기 관광 그쳐 무엇보다 크루즈관광객들의 관광패턴이 매일올레시장 등 재래시장을 주로 찾는 등 달라지고 있다. 이는 입·출국 수속절차가 2시간 이상 소요돼 투어일정이 빠듯해 해안가 드라이브 수준인 겉핥기 관광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엔 많이 개선됐지만 크루즈 출입국절차인 CIQ(세관 검사(customs), 출입국 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의 약칭)수속에만 3~4시간씩 소요됐다. 도에 따르면 제주항과 강정민군복합항에 모두 24개의 출·입국 검사대를 갖췄지만, 전담 인력이 부족해 검사대 중 12대만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선박 기항 8시간 중 실제 체류 시간은 4시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전세버스 100대가 운행되다보니 방문 관광지는 주차공간이 넓은 용두암과 한라수목원 등에 국한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설상가상 최근 면세점내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도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50달러 미만 수준으로 구매한다. 이는 코로나 이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구매력”이라며 “구경도 안하고 정문으로 왔다가 바로 후문으로 나가버린다는 표현이 과장된 것이 결코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날 A면세점의 경우 크루즈 고객 1500명이 입점해 4만 8000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인당 31달러 수준이다. 코로나 이전의 1인당 객단가 100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 1 구매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면세점은 썰렁…인근 편의점·빵집·식당은 문전성시 ‘낙수효과’ 특히 면세점은 썰렁한 반면 올리브영, 다이소 등 일반 상점가는 문전성시를 이루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물건은 놔두고 면세점 옆 편의점과 빵집에서 김, 라면, 빵들을 사는 긴 줄이 생길 정도로 붐빈다”면서 “편의점 등에선 알바 구하느라 정신없고 면세점에 크루즈 일정을 확인할 정도로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만큼 제주관광이 위기에 처했다는 방증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이달부터 ‘제주관광 서비스센터’를 제주도관광협회에 설치해 관광객의 불만사항을 즉각 해결하는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항공기 결항 승객에 대한 실질적 피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관광업계의 위기 의식이 높은 만큼 면밀한 분석과 진단이 중요하다”면서 “비상한 각오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의지를 다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 최근 비상대책위 출범 위기 타개 고심… 10일 제주국제크루즈포럼서도 해법 제시 귀추 한편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국내·외 관계자들의 협력과 논의의 장인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주시내 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 포럼에는 MSC크루즈, 로얄캐리비언그룹, 홀란드아메리카크룹, MOL크루즈, 코스타크루즈 등 글로벌 주요 선사들이 참여한다. 또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각국 관광청 관계자와 국내외 크루즈 관련 여행사, 도내 관광업계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 크루즈 시장 다변화와 함께 크루즈관광의 문제에 대한 해법이 제시될 지 주목된다.
  • 한국의 수목원·정원 43곳 스탬프 투어… “기념주화 받으세요”

    한국의 수목원·정원 43곳 스탬프 투어… “기념주화 받으세요”

    “제주올레길 걷고 스탬프 찍듯 전국 수목원·정원 스탬프 투어하고 기념주화 받으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봄철을 맞아 전국 소재 수목원 및 정원 간 상생협력 강화와 수목원·정원 방문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수목원·정원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수목원·정원 스탬프 투어는 전국 수목원·정원을 방문해 관람하고 스탬프를 찍는 활동으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구축한 공·사립 수목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국 43개소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제주시 한라수목원과 서귀포시 상효원이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스탬프 투어는 관람객이 수목원·정원을 찾아 스탬프를 찍으면 3개를 채울 때마다 기념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수목원·정원 가운데 3곳을 방문한 경우 세 번째 방문한 곳에서 반려식물 키트를 받는다. 이후 추가로 3개의 스탬프를 더 찍을 때마다 구상나무 등 다양한 우리 꽃이 새겨진 기념주화를 받을 수 있다. 기념주화는 방문한 수목원·정원에서 ‘스탬프 투어 기념품(기념주화)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일괄 수합해 발송한다. 다만 기념품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도 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도내외 탐방객들이 도심 속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에도 참가하고 스탬프 투어도 함께하며 다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
  • 4800마리 서식… 제주, 이러다 노루 천국 되나

    4800마리 서식… 제주, 이러다 노루 천국 되나

    한라산 중산간 숲속이나 곶자왈 등에서 만나던 노루들이 이젠 제주 도심인 한라수목원에서도 자주 목격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노루 개체수 조사를 통해 제주 전역에 48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조사된 4300여 마리에 비해 500여 마리가 증가한 수치다. 서식밀도는 ㎢당 평균 3.32마리로 지난해 2.96마리보다 다소 증가했다. 올해 노루 개체수 조사는 9~10월 6개 읍면(구좌, 조천, 애월, 남원, 표선, 안덕)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했다. 특히 최근 조사에서는 노루 개체수의 증감이 지역별로 매년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조천읍은 2018년 이후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애월읍과 안덕면 지역은 증감을 반복하나 전체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조천읍의 경우 2018년 ㎢당 6.82마리에서 올해 1.78마리로 급감했지만 안덕면은 2018년 0.93마리에서 올해 3.86마리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노루 개체수는 2014년 1만 2300마리로 최고치에 도달해 2013년 7월~2019년 6월 한시적으로 위해동물로 지정된 이후 급감했다. 2020년 3500마리로 최저 개체수를 보인 이후 다시 소폭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계유산본부는 노루 개체수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자연 증가분도 있으나 2019년 7월부터 포획을 금지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 2019년 노루 개체수 조사 시 제주도 노루의 적정 서식 개체수는 6100마리였다. 고정군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지역별 노루 개체수 증감의 차이는 식생 변화, 서식공간의 파편화, 안정된 서식공간, 야생화된 개의 분포, 로드킬 등 여러 요인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지역별로 세분화한 조사를 통해 제주 노루의 서식 특성을 더욱 명확하게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포획금지 5년 만에 개체수 증가… 제주, 노루천국 되나

    포획금지 5년 만에 개체수 증가… 제주, 노루천국 되나

    한라산 중산간 숲속이나 곶자왈 등에서 만나던 노루들이 이젠 제주 도심인 한라수목원에서도 자주 목격될 정도로 생경하지 않은 풍경이 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노루 개체수 조사를 통해 제주 전역에 48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파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조사된 4300여 마리에 비해 500여 마리가 증가한 수치다. 서식밀도는 ㎢당 평균 3.32마리로 2022년 평균 2.96마리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노루 개체수 조사는 9~10월 도내 6개 읍면(구좌, 조천, 애월, 남원, 표선, 안덕)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했다.특히, 최근 조사에서는 노루 개체수의 증감이 지역별로 매년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조천읍은 2018년 이후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애월읍과 안덕면 지역은 증감을 반복하나 전체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조천읍의 경우 2018년 ㎢당 6.82마리에서 2023년 1.78마리로 급감한 반면 안덕면은 2018년 0.93마리에서 2023년 3.86마리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도내 노루 개체수는 2014년 1만 2300마리로 최고치에 도달해 2013년 7월~2019년 6월 한시적으로 위해동물로 지정돼 관리가 이뤄진 바 있다. 연도별 개체수 현황을 보면 2014년 1만 2300마리에 이어 2015년 7600마리, 2016년 6200마리, 2017년 5700마리, 2018년 3900마리, 2019년 4400마리, 2020년 3500마리, 2021년 4200마리, 2022년 4300마리, 2023년 4800마리 등이다. 2020년 3500마리로 최저 개체수를 나타낸 이후 소폭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노루 개체수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자연 증가분도 있으나 2019년 7월부터 노루 포획을 금지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9년 노루 개체수 조사시 제주도 전체 노루의 적정 서식 개체수는 6100마리였다. 고정군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지역별 노루 개체수 증감의 차이는 식생 변화, 서식공간의 파편화, 안정된 서식공간, 야생화된 개의 분포, 로드킬 등 여러 요인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지역별로 세분화한 조사를 통해 제주 노루의 서식 특성을 더욱 명확하게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함덕에서 한라수목원까지… 국내 첫 그린수소버스 정식 운행

    함덕에서 한라수목원까지… 국내 첫 그린수소버스 정식 운행

    국내 최초 제주에서 그린수소버스가 23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에 자리잡은 3㎿ 그린수소 생산·저장 시설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이용해 그린수소버스를 50여일 시범 운행한 끝에 정식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운행 구간은 함덕버스회차지에서 한라수목원까지로 311번 노선 26㎞와 312번 노선 29㎞ 등 2개 노선으로 총 9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312번 버스 1대가 투입돼 오전 7시 5분 첫 운행됐다. 이 버스는 1일 편도 6~7회 운행된다. 약 1시간 20분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현재 해외 고분자전해질막(PEM) 1㎿ 새로운 수소시설 설비가 지난 10일 들여와 연결중”이라며 “이것도 가스 새는 지 안새는 지 기존에 받았던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운행해보니 큰 문제없어 정식 운행되고 있어 나머지 8대도 연내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일반 ‘그레이수소’가 이산화탄소가 배출하는 것과 달리 100%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 연료를 얻어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그린수소로 달리는 버스는 제주도가 국내 최초 운행인 셈이다.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지난해 3월 24일 부터 60억원을 들여 1년여간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청정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현장방문을 한다. 재생에너지 연계 3㎽ 그린수소 생산시설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상용화 성공 기념 및 도민동반 시승식을 행원 해안도로에서 10여분정도 주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5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이 개최된다.
  • [르포]그린수소버스 운행 첫날… “매연 대신 물만 뚝뚝 … 전기버스처럼 소리없는 질주”

    [르포]그린수소버스 운행 첫날… “매연 대신 물만 뚝뚝 … 전기버스처럼 소리없는 질주”

    ## 충전된 양 소모도 매우 적어… 30㎞ 달렸지만 8%만 소모 “78% 그린수소가 충전돼 있었는데 8% 밖에 소모가 안됐네요.” 4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 버스회차지에서 전국 최초 시범운행된 그린수소버스는 시내를 한바퀴 돌고 나서 함덕회차지에서 제주도청까지 약 26㎞를 달려왔는데도 충전한 그린수소 소모량이 적은데 대해 운전기사가 놀라며 70% 표시를 보여줬다. 앞서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카본프리아일랜드(CFI)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오전 9시부터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도의회의장, 김한규 국회의원 등 도내외 인사들이 총출동해 전국 최초 그린수소버스 시범 운행 전 그린수소가 어떻게 생산되는 지 둘러봤다. 관련 기관단체와 도청 실국장들이 관심을 갖고 압축 저장시스템 버퍼탱크(그린수소 생산 공정 중 발생되는 시스템 압력 변동 완화 및 안정적 수소 공급)와 튜브 트레일러 등을 시찰했다. 시간당 5.39㎏ 수소를 생산하는 PEM 수전해 시스템(두산에너빌리티)와 시간당 18㎏ 수소 생산 ALK 수전해 시스템(수소에너젠)도 둘러봤다. 그리고 그린수소를 실은 튜브 트레일러 트럭이 함덕 버스회차지로 출발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말로만 듣던 청정 그린수소에 대해 의문을 품었던 물음표가 현실이 되면서 느낌표로 바뀌는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 이윽고 전국 최초 그린수소버스를 시승하기 위해 트레일러의 목적지인 함덕 버스회차지에 다시 사람들이 몰렸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지난해 3월 24일 부터 60억원을 들여 1년여간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일반 ‘그레이수소’가 이산화탄소가 배출하는 것과 달리 100%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생산한 그린수소로 달리는 버스는 제주도가 국내 최초라 할 수 있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는 시간당 수소버스 4대, 수소승용차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도는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점인 오는 10월쯤 함덕 버스회차지∼한라수목원 노선에 버스 9대를 투입해 실제 운행에 들어간다. 그린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일반 ‘그레이수소’와 달리 100%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수소를 말한다. # 오영훈 지사 “글쎄요라는 물음표가 비전 새롭게 정하고 달려왔다” 역설… 김경학의장 “이제 시작” 오 지사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취임 후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 목표를 발표했을 때 많은 분들이 ‘글쎄요’라면서 물음표를 달았지만, 우리는 비전을 새롭게 정하고 지금까지 달려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3.3㎿ 실증에 이어 12.5㎿ 실증, 최근 30㎿ 실증사업까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은 비전을 올바르게 설정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김한규 국회의원은 “청정 에너지라고 얘기하면 어렵지 않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CFI의 길은 쉬운 길이 아니다. 국내 처음이라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라며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쉽지 않으며 모두 다시한번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감경학 도의회의장도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제 에너지대전환시대의 시작이며 갈 길이 멀지만 함께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시범 운영 현장에는 김 도의회 의장, 김 의원을 비롯,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임찬기 한국가스안전공사 감사를 비롯해 한명용 함덕리장, 김승만 행원리장, 김영수 북촌리장 등 지역주민이 참석해 제주그린수소 버스에 올랐다. # 버스 꽁무니에선 매캐한 매연가스 대신 물이 뚝뚝 떨어져… 달리는 공기청정기 실감 1호차와 2호차로 나눠 탄 그린수소 버스는 함덕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도청 실국장들을 태운 2호차 버스는 도청을 향해 출발했다. 오전 11시 23분쯤 버스는 큰 소음없이 부드럽게 출발했다. 전기버스처럼 거의 소음도 없었다.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말이 실감났다. 배기통에선 그 어떤 매연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가는 버스 꽁무니를 보니 물만 뚝뚝 도로에 조금 샐 뿐이었다. 에어컨마저 빵빵하게 나오는데도 차가 힘을 못받거나 하는 이상징후도 없었다. 약간 맥주 효소같은 냄새가 풍겨왔을 뿐이다. 새 차여서 나는 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40분여 달리는 동안 버스는 약 50~70㎞를 내달리는데도 차 소음이 커지거나 혹시나 하는 돌발 상황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탑승했던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린수소버스를 탔는지 전기버스를 탔는 지 모를 정도였다”면서 “말 그대로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도는 그린수소 생산과 보급, 활용 등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점검하면서 10월쯤 함덕-한라수목원 노선(311번, 312번)에 버스 9대를 투입해 실제 운행에 들어간다. 한편 도는 앞으로 12.5메가와트㎿, 30㎿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하고, 권역별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그린수소 민간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6년5개월 만에 제주 신라·롯데면세점 찾은 中 단체 크루즈 관광객

    6년5개월 만에 제주 신라·롯데면세점 찾은 中 단체 크루즈 관광객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래 처음으로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지역 면세점을 찾았다. 관광객 668명을 태우고 상하이에서 출발한 블루드림스타호(2만 4782t급)는 지난달 31일 제주항에 입항했다. 지난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해 중국발 크루즈선이 완전히 끊긴 후 6년 5개월 만이다. 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블루드림스타호는 지난달 31일 입항 후 약 8시간 제주에 정박했고, 관광객들은 용두암과 한라수목원야시장, 월정리,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탑승객 가운데 절반가량인 350여명은 당일 오후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각각 찾아 1시간 이상 쇼핑을 즐겼다고 면세점 측은 전했다. 이성철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은 “연말까지 최대 2만명 규모의 중국인 크루즈 고객의 제주도 방문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총 47척의 크루즈선이 기항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중국발 크루즈선 264편을 비롯해 총 334편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역에 점포를 둔 신라·롯데면세점은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윤재필 신라면세점 제주점장은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으로 제주도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에게 최고의 면세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크루즈 타고 온 유커, 일본 안 가고 제주에 하루 더 머문다

    크루즈 타고 온 유커, 일본 안 가고 제주에 하루 더 머문다

    중국발 단체 관광객이 전면 허용된 후 처음으로 크루즈를 타고 제주 온 유커가 일본에 태풍(12호 태풍 기러기)상륙 여파로 하루 더 제주에 체류하게 될 전망이다. 31일 제주관광공사와 뉴화청여행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제주항에 입항한 블루드림스타호(정원 1275명)에서 내린 중국인 단체관광객 669명이 제주도의 뜨거운 환영행사를 마치고 시내관광에 나섰다. 당초 이날 오후 10시 일본으로 출항할 예정이었던 이 크루즈는 일본에 태풍이 착륙하는 바람에 일본으로 출항할 수 없게 되자 선사 측과 일정을 긴급 조율하고 하루 더 제주에 체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오늘은 오후 10시에 크루즈로 복귀했다가 1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제주관광을 재개한다”면서 “원래 예정돼 있던 월정리~성읍민속마을~성산일출봉 가는 코스로 일정을 짜고 있으며 오후 4시 복귀한 뒤 오후 5시쯤 상하이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중국발 크루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중단된 이후 크루즈선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날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2만 4782t급 중국발 국제크루즈(블루드림스타호)에서 6년 5개월 만에 제주항에 내린 669명은 용두암, 도두해안도로, 한라수목원, 롯데·신라면세점 쇼핑 등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상위청(50) 중흥그룹 크루즈선사 부사장은 이날 환영행사 기자회견에서 “제주는 연령대마다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여행 상품이 매력적이어서 계속적으로 항만을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제주는 선사에서 중요한 목적지여서 이미 개방 전부터 준비해왔고, 지난 5월 테크니컬 콜(Technical Call·승객 안 내리고 항구에 임시 정박)로 방문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중국 선사 측이 최근 핵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반일 감정으로 인해 기항지를 급선회한 것이 아니냐”며 “제주 등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총 82척(제주항 59, 강정항 23)의 크루즈가 입항할 전망이다. 올 들어 31일까지 총 28척의 크루즈선을 통해 4만 7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으며, 앞으로 54척(8월 28일 기준)의 크루즈선을 타고 약 6만 명이 더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 제주항과 강정항에 입항 의사를 신청한 크루즈선은 현재 334여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 크루즈 탄 유커들 6년여 만에 돌아온다… 내일 제주 입항

    크루즈 탄 유커들 6년여 만에 돌아온다… 내일 제주 입항

    중국 단체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전면 재개된 이후 중국에서 출발한 크루즈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온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을 태운 2만 4782t급 크루즈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가 31일 오후 2시 제주항에 들어온다고 29일 밝혔다. 중국발 크루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2017년 3월 이후 제주에 입항한 적이 없다. 지난 23일 중국인 단체관광객 269명을 태우고 산둥성 스다오에서 출발해 인천항으로 들어온 배는 정기 카페리선이었다.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그룹장은 “6년 5개월 만에 크루즈를 이용해 들어오는 유커는 제주가 처음”이라며 “1275명의 승객이 탑승할 예정으로 알려진 블루드림스타호가 제주항에 입항하면 건입동 풍물패 환영공연을 비롯해 감귤 캐릭터 포토존 기념촬영, 선물교환 등의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단체관광객들은 8시간 체류하는 동안 용두암~쇼핑~한라수목원야시장(1코스), 용두암~도두무지개해안도로~도두봉~ 쇼핑~한라수목원야시장(2코스), 월정리~성읍민속마을~성산일출봉~제주감귤박물관(3코스)로 나뉘어 단체관광을 하게 된다. 이 크루즈는 지난 5월 17일 제주항에 접안했지만 하선하지는 않았다. 제주관광공사는 31일 블루드림스타 입항을 시작으로 상하이, 톈진에서 제주항으로 총 39척이, 서귀포 강정항으로는 8척이 입항하는 등 올해에만 모두 47척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제주도에 기항 신청한 중국발 크루즈는 지난 18일까지 264척(전체 선적 334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120만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올해는 연말까지 4개월여간 1만 5000~2만명의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6년 기준 크루즈 방문 관광객이 1인 평균 지출 경비는 491.9달러로 조사됐다. 거주 국가별로 보면 중화권이 500.4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권 215.0달러, 기타권 121.1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 전국 첫 그린수소버스, 새달부터 제주서 달린다

    전국 첫 그린수소버스, 새달부터 제주서 달린다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만든 그린수소를 쓰는 버스가 다음달 4일부터 시범 운행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의 3.3㎿ 그린수소 생산 시설에서 만든 그린수소를 이용해 수소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소버스는 매연이 나오지 않고 공기 정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그린수소는 튜브트레일러 4대를 활용해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로 이송된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운행 구간은 함덕 버스회차지에서 한라수목원까지 311번 노선 26㎞와 312번 노선 29㎞ 등 2개 노선이다. 9대의 그린수소버스가 하루 3~4차례 다닌다. 시범 운행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는다. 앞서 도는 그린수소 품질검사를 지난 17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의뢰해 24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도와 수분, 총탄화수소, 산소, 헬륨 등 14가지 품질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한다. 그레이 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한 출력제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간대에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집중 운영해 전력수요의 기저설비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플러스 DR제도(재생에너지의 초과발전이 예상되는 시간에 계획한 만큼 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활용하는 등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10월부터 실제 운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고품질 그린수소를 제공해 함덕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참여기업 및 기관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9월 4일부터 시범 운행… 국내 최초 그린수소버스 드디어 달린다

    9월 4일부터 시범 운행… 국내 최초 그린수소버스 드디어 달린다

    국내 최초 제주에서 그린수소버스가 오는 9월 4일부터 시범 운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에 자리잡은 3㎿ 그린수소 생산·저장 시설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이용해 그린수소버스를 시범 운행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운행 구간은 함덕버스회차지에서 한라수목원까지 311번 노선 26㎞와 312번 노선 29㎞ 등 2개 노선으로 총 9대로 시운전될 예정이다. 도는 행원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튜브트레일러 4대를 활용해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로 이송할 예정이다. 29일부터 수소버스 운행을 순차적으로 점검한 후 다음달 4일부터 하루 3~4차례 본격 시범 운영한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앞서 도는 행원 3.3㎿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수소품질검사를 지난 17일 의뢰한 결과, 지난 24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압가스의 품질기준과 품질 검사방법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도와 수분, 총탄화수소, 산소, 헬륨 등 14가지 품질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수소순도검사에서 수분이 검출되는 문제를 해결해 수분 기준치를 충족하면서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아 시험 운행하게 되는 것.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 연료를 얻어 전력을 생산한다. 그레이 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한 출력제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간대에 3.3㎿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집중 운영해 전력수요의 기저설비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플러스 DR제도(재생에너지의 초과발전이 예상되는 시간에 계획한 만큼 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 주는 제도)를 활용하는 등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실증과제는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활용한 수소(600kg) 및 배터리(2㎿h)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안정적 청정수소 생산·공급기반 마련을 통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개발,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과제의 총사업비는 222억원(국비 135억원, 도비 17억원, 민자 70억원)이다. 김창세 도 혁신산업국장은 “시범 운영한 뒤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고품질 그린수소를 제공해 함덕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참여기업 및 기관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10월 해외 고분자전해질막(PEM) 1㎿ 구축까지 이뤄지면 그린수소 생산운영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해 그린수소 가격을 책정하고,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를 위한 국내 1호 청정수소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 그린수소 메카 제주, 30㎿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선정

    그린수소 메카 제주, 30㎿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선정

    탄소없는 섬(CFI)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30㎿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의 통합 실증시설을 구축하는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서 진행하는 3㎿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실증,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12.5㎿ 실증사업과 함께 2030년까지 30㎿ 생산을 잇달아 실증함에 따라 향후 10년 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민간과 협력하면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실증사업은 예비타당성 심사 이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년간 진행된다. 30㎿ 실증사업의 총 사업비는 2500억 원(국비 1500억원, 민자 1000억원) 이내이며, 사업을 통해 10㎿ 알칼라인(ALK) 수전해 기술개발, 5㎿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개발, 30㎿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산업부 공모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경상북도 울진군, 전라남도 영광군,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4개 지자체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헸는데 제주가 최종 선정됐다. 현재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서는 3㎿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실증을 하고 있다. 99.99% 고순도 수소를 하루 최대 1t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물 전기분해시스템(3.3㎽급 수전해)을 갖췄다. 현재 수소생산은 되지만 아직 쓰임새가 없어 버려지는 상황. 이곳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튜브트레일러 차량을 통해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그린수소 충전소로 옮겨진다. 이 과정에서 수분함량이 나와 문제점을 고치고 있다. 이 부분이 개선되면 조만간 함덕 충전소에서 한시간에 수소버스 4대, 수소승용차 20대를 충전할 수 있게 되고 국내 최초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달리는 공기 청정기’ 그린수소 버스가 올 하반기부터 함덕~한라수목원 구간에서 운행되게 된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6월 29일~7월 12일 실증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도내 마을을 공개 모집했고, 5개 마을이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의향서 제출마을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관련부서의 검토 의견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 계통연계 및 사업 확장성 등 선정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북촌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유치계획서를 마련했다. 도는 이번 사업이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2022년 9월 발표)과 에너지전환 로드맵(2023년 1월 발표)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을 통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목표(2030년까지 21.6%)를 가장 먼저 달성하는 지자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제주지역에서 2030년부터 3800여t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수소 혼·전소 발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5㎿급 전소터빈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오영훈 지사는 “산업부와 공동 발표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에서 제시한 수소 모빌리티 전환, 기저전원 수소 혼·전소 전환 등을 실현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제주는 청정수소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대한민국이 청정수소 선도국가로 도약하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 도심 하반기에 그린수소버스 달린다

    제주 도심 하반기에 그린수소버스 달린다

    그린수소 국내 최초 상용화 나서기지 사실상 준공… 이달 시운전하루 1t 만들어… 버스 50대 사용버스 9대 함덕~한라수목원 투입 제주도가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그린수소를 생산해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에 자리잡은 3㎿ 그린수소 생산·저장 시설에서 언론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도는 이 자리에서 그린수소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이용하는 그린수소버스를 하반기 도심에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그린수소 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해 생산하는 전력을 말한다. 그레이 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그린수소버스가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이유다.고윤성 도 혁신산업국 미래성장과장은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를 받으면서 사실상 준공이 이뤄졌다”면서 “현재 수소 품질 검사만 남은 상태”라고 했다. 이를 위해 시운전하는 중이며 실제 조천읍 함덕 수소충전소에서 충전된 수소버스를 이달 중 시운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빠르면 하반기에 수소버스 9대를 함덕 회차지~한라수목원을 오가는 노선에 투입한다. 제주 지역은 지난해 기준 재생에너지 비율이 19.2%(전국 7% 수준)에 이른다. 정부가 제시한 2030년 21.6% 재생에너지 비율 목표를 올해까지 89% 달성할 계획이다. 제주는 현재 재생에너지가 남아돌아 출력제어를 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까지 풍력 411회, 태양광 76회의 출력제어가 발생한 바 있다. 제주에너지공사 옆 부지에 세워진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는 모두 3기의 수전해 설비를 사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수전해 설비는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산소는 대기 중으로 배출하고 수소를 확보하는 설비다. 2기의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와 1기의 펨(PEM) 수전해 설비가 설치돼 있다. 고 과장은 “구좌읍 행원리 수소생산기지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그린수소의 양은 1t”이라며 “버스 1대당 20㎏의 수소를 소비하게 되는데, 수소버스 50대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수소버스 1대당 충전 시간은 30분이며 완전 충전하면 400㎞ 달릴 수 있다. 고 과장은 또 “수소 생산을 위한 전기는 인근에서 가동 중인 풍력발전기에서 공급받게 되는데, 수소생산기지 인근에는 10여개의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이라며 “이 중 하나의 풍력발전기만 가동해도 수소를 생산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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