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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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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범, 김민재·황희찬과 동반 대표팀 은퇴설에 “아니다”…축구협회도 “사실무근”

    황인범, 김민재·황희찬과 동반 대표팀 은퇴설에 “아니다”…축구협회도 “사실무근”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포르투)이 갑작스러운 대표팀 은퇴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인범은 6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마친 직후 동반 은퇴설이 제기된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샬케)을 대표해 공동취재구역에 섰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한국인 A매치 최다인 59호 골을 넣으며 한국이 2-0으로 이긴 이날 황인범과 김민재, 황희찬은 텅 빈 그라운드로 다시 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고, 곧이어 셋이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황인범은 “지난 월드컵 때부터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고, 그런 부분에 대한 속상함이 컸다”며 “그래서 이번 소집에 들어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소집을 앞두고도 비행기를 타고 오다 종아리가 붓는 증상을 느껴서 두 경기를 뛰지 못해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는 김민재가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황희찬과 오랜만에 꽤 긴 시간을 원 없이 뛰었던 것 같다”며 “오늘 경기를 앞두고 ‘진짜 우리 최선을 다해서 후배들에게 뭔가를 보여주자’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어린 선수들이 원 없이 자기가 잘하는 축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경기가 끝나고 감정이 많이 올라왔다. 대표팀이 오면 항상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들이 오늘 더 강해지면서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대표팀 은퇴설과 관련해서는 “11월 A매치 소집은 감독님이 선택하실 문제”라며 “은퇴 준비는 늘 하고 있다. 선수 생활을 잘 내려놓는 것도 현명한 사람이다. 미리미리 준비해 놔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나이가 들면서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라커룸을 떠나면서도 취재진이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하자 웃으면서 “아니요, 아니요”라고 대답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은퇴설과 관련해 대표팀에도 확인해 본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일축했다.
  • 손흥민의 59번째 골… 차범근 넘어 새 전설되다

    손흥민의 59번째 골… 차범근 넘어 새 전설되다

    48년 만에 차범근 기록 갈아치워우즈베크전 오세훈 추가골 2-0 승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축구대표팀 경기에서 59번째 골을 넣으며 한국 남자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1978년 12월 17일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했던 최다골 기록을 47년 9개월 19일 만에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6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30·샬케)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하면서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상대 선수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으로 프리킥이 주어졌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피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로 통산 151번 출전해 59골, 차 전 감독은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었다. 여자 선수까지 포함한 한국인 A매치 최다 골 기록은 지소연(수원FC위민)이 가진 76골(182경기)이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듬해 1월 18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선 왼발 슈팅으로 첫 득점하며 손흥민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월드컵은 2014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북중미 대회까지 4회 연속 본선 무대를 누비며 3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대회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3차전(2-4 패)에서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을 올렸고, 2018 러시아 대회에선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1-2 패)과 독일과의 3차전(2-0 승)에서 각각 한 골씩을 넣었다. 월드컵 3골은 은퇴한 안정환, 박지성과 더불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더 매섭게 몰아쳤고, 후반 15분 오세훈(27·시미즈)이 머리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내 계약 연장을 두고 위기에 몰렸던 로베르트 모레노 대표팀 임시 감독은 팀의 2-0 승리로 모처럼 웃었다.
  • 손흥민, 차범근 넘어 한국 축구 리빙 레전드로…우즈벡에 2-0 승리

    손흥민, 차범근 넘어 한국 축구 리빙 레전드로…우즈벡에 2-0 승리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인 A매치 최다인 59호 골을 기록했다. 1978년 12월 17일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58호 골 기록을 47년 9개월 19일 만에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6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59위)과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6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30·샬케)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하면서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상대 선수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으로 프리킥이 주어졌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피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이 골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듬해 1월 18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선 왼발 슈팅으로 첫 득점 하며 손흥민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월드컵은 2014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북중미 대회까지 4회 연속 본선 무대를 누비며 3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대회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3차전(2-4 패)에서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을 올렸고, 2018 러시아 대회에선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1-2 패)과 독일과의 3차전(2-0 승)에서 각각 한 골씩을 넣었다. 월드컵 3골은 은퇴한 안정환, 박지성과 더불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더 매섭게 몰아쳤고, 후반 15분 모레노 감독이 앞선 세 경기에 선발 출전한 오현규(25·베식타시)를 대신해 손흥민과 투톱으로 투입한 오세훈(27·시미즈)이 머리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내 계약 연장을 두고 위기에 몰렸던 로베르트 모레노 대표팀 임시 감독은 팀의 2-0 승리로 모처럼 웃었다.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 3-0 승리를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전(1-4 패), 10월 2일 베네수엘라전(0-0 무)을 거쳐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모레노호는 11월 두 차례 해외 원정에 오른다. 경기 날짜와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이번엔 시작부터 우즈베크 압박”… 모레노의 위기 돌파 작전

    “이번엔 시작부터 우즈베크 압박”… 모레노의 위기 돌파 작전

    “상대팀 공격적… 압박·역습에 능해팀 내부서 일어나는 일, 팀 내 해결”새달 두 차례 원정 상대국은 미정 어느덧 임시 사령탑 임기의 반환점을 돈 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전반 압박’을 위기 돌파 카드로 꺼내 들었다. 모레노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은 (우리도) 전반부터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분석은 모두 마쳤다. 굉장히 공격적이며 압박과 역습에 능한 팀”이라고 덧붙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홍명보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지난달 14일 대표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모레노 감독은 첫 A매치 평가전이었던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3-0 승리를 거둬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나흘 뒤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은 1-4로 완패했고,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의 세 번째 평가전에선 답답한 경기력만 보이며 0-0으로 비겼다. 그는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전반보다 후반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는 평가와 관련해 “후반보다 전반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우리가 아무리 분석을 하고 예측을 하더라도 전반은 하프타임이 있는 후반과 달리 전술을 수정하는 등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전 직후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30·포르투)이 ‘선수들이 치열하게 뛰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팀 내부에서 해결한다는 게 저의 가장 큰 원칙”이라며 “(그날은)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조금 격앙된 상태라서 어떤 말이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수비수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은 “(내일) 경기에선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승리해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앞선 두 경기와 관련해 “전술과 선수 구성에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모레노 감독의 임기는 6차례 평가전이 끝나는 11월 27일까지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에게 6번의 기회를 준 뒤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모레노 감독에게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의 승리가 절실한 이유이다. 모레노호는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 뒤 11월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남은 2경기 일정과 상대 국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기대에서 실망으로…반전 필요한 모레노 “내일은 전반부터 좋은 경기력 보일 것”

    기대에서 실망으로…반전 필요한 모레노 “내일은 전반부터 좋은 경기력 보일 것”

    어느덧 임시 사령탑 임기의 반환점을 돈 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전방 압박’을 위기 돌파 카드로 꺼내 들었다. 모레노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분석은 모두 마쳤다. 월드컵 경기를 포함해 상대의 많은 경기를 분석했다”면서 “굉장히 공격적이며 압박과 역습에 능한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우리도) 전반부터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홍명보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지난달 14일 대표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모레노 감독은 첫 A매치 평가전이었던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3-0 승리를 거둬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달라진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딱 거기까지였다. 나흘 뒤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은 1-4로 완패했고,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의 세 번째 평가전에선 전·후반 90분 동안 답답한 경기력만 보이며 0-0으로 비겼다. 그는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전반보다 후반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는 평가와 관련해 “후반보다 전반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우리가 아무리 분석을 하고 예측을 하더라도 전반은 하프타임이 있는 후반과 달리 전술을 수정하는 등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전 직후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30·포르투)이 ‘선수들이 치열하게 뛰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 선수와 얘기했다기보다는 선수 전체적으로 우리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팀 내부에서 해결한다는 게 저의 가장 큰 원칙”이라며 “(그날은)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조금 격앙된 상태라서 어떤 말이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수비수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은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한국 경기에선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승리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실망스러웠던 앞선 두 경기와 관련해 “전술과 선수 구성에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월드컵에선 3백 수비를 썼지만 지금은 4백 수비 전술을 쓴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표팀 체질 개선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하소연으로 풀이된다. 모레노 감독의 임기가 6차례 평가전이 끝나는 11월 27일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1승 1무 1패라는 성적과 그 과정에서 보인 경기력은 ‘중간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기는 어렵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에게 6번의 기회를 준 뒤 평가전 승리 여부와 경기 내용을 종합 검토해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기의 모레노 감독에게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의 승리가 절실한 배경이다. 모레노호는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 뒤 11월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남은 2경기 일정과 상대 국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야구 졸전·축구 전역모 논란… ‘병역특례’ 개선 논쟁 불붙었다

    야구 졸전·축구 전역모 논란… ‘병역특례’ 개선 논쟁 불붙었다

    예술체육요원 제도 도입 50년 넘어남자 선수들 병역특례 창구로 변질현역 복무 BTS 멤버와 형평성 문제국위선양 ‘옛말’… 병역자원도 감소“청년층 요구 공정성에 맞게 고쳐야”입영 늦춰주거나 ‘마일리지’도 대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체육과 예술계의 해묵은 병역특례제도 논란이 재점화했다. ‘공정’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병역을 대폭 줄여주는 현 제도는 과도한 특혜라는 시각이 커지면서다. 논란의 시발점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일본전이었다. 프로야구의 군 미필 주전급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선수 전원이 프로가 아닌 별도의 생업이 있는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을 맞아 슈퍼라운드에서 0-5로 참패했다. 그나마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3-1로 이기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야구 대표팀 24명 중 16명이 현역 입영 대상에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군역을 하지 않은 운동선수는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의 성과를 내면 18개월 현역 복무 대신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수료를 포함해 3년간 해당 종목에서 선수로 뛰는 것 등으로 국방 의무를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야구처럼 아시안게임이 젊은 남성 운동선수들의 ‘병역 특례’ 창구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는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형적인 불공정 승부”라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군 특혜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면서 4년마다 반복되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3일 적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치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축구 대표팀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양민혁(20·베스테를로)은 경기 직후 금메달을 받은 기분에 관한 질문에 “이런 메달이나 트로피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끈 이기혁(26·강원FC)은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쳤고, 이번 대회 3경기에 교체 출전해 총 16분만을 뛰고도 병역 특례를 받게 된 박승수(19·뉴캐슬)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에 앞서 야구 대표팀 주장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은 경기력 비판 여론을 두고 “솔직히 신경 안 쓴다. 어쨌든 (금메달을) 땄고, 과정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가뜩이나 1973년 도입된 낡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어린 선수들의 철없는 언동까지 더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은 모두 호구인가”라면서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선수들은 연이어 고개를 숙였다. 축구대표팀 주장 이기혁과 양민혁이 사과 메시지를 올렸고, 박승수는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며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병역을 성인 남성에게 강제하는 징병제 국가에서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도입한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한국의 경제·문화적 위상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병역 자원이 급감함에 따라 개정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쟁국의 경우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이 특히 비판의 대상이 됐고, 예술계에서는 2022년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현역 입대를 두고 국내외 콩쿠르 입상자 중심의 클래식 연주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BTS 멤버 7명 중 1명(슈가·사회복무요원)을 제외한 6명은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학계는 물론 스포츠계도 낡은 제도 손질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이 됐고, 스포츠에서도 충분히 성과를 내고 있다”라면서 “과거의 국위선양 기준을 관성적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지금 청년들이 요구하는 공정성에 맞게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대회 성과를 보상할 필요가 있다면 현역 복무를 대신하는 것보다 현금 보상과 같은 다른 방법도 국가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육계에서는 체육인이 전성기를 보낸 후 병역을 할 수 있도록 입영 연령을 현행 30세에서 30대 후반까지 늦추는 방안과 특례 기준을 특정 단일 대회의 성과가 아닌 복수 대회의 누적 입상 성적을 반영하는 마일리지 제도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 금메달 한국에 뺏긴 일본, 태극기 ‘일장기 아래’ 게양…사고인가 의도인가 (영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국에 뺏긴 일본, 태극기 ‘일장기 아래’ 게양…사고인가 의도인가 (영상) [아시안게임]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결국 대형 사고가 터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금메달을 뺏긴 일본이 태극기를 늑장 게양하면서, 태극기가 일장기 밑에 놓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3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최초로 남자축구 4연패를 달성했다. 이미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그 기록도 7회로 늘리며 최강의 입지를 더욱 다졌다. 3회 연속 ‘결승 한일전’ 승리로 금메달이 더욱 빛난 가운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시상에도 나서서 아시안게임 막바지를 보내는 대한민국 선수단으로선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들으며 기쁨을 누려야 할 때, 국기 게양대 가운데에 걸린 태극기가 애국가에 맞춰 제때 올라가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태극기 게양을 맡은 관계자들은 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듯 허둥댔고, 이를 인지한 한국 선수들은 국기 게양대 쪽을 가리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태극기는 맨 위에 오르지 못했고, 관중석에선 야유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중계 당시 화면을 증거로 제시하며 일본 측이 줄을 잡아당기는 시늉만 하는 등 일부러 태극기를 제때 게양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현지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야후 재팬에는 “영토문제로 갈등이 있다고 해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국기 게양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국제적 망신이다”,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이례적 사태이며 심각한 결례다”, “인생을 걸고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 대한 모독이다. 대신 경의를 표한다”, “한국에 패배해 억울한 건 알겠지만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친 선수들에 대한 실례다”, “대회 운영이 전반적으로 엉망”이라는 성토가 잇따랐다. 이와 관련해 축구 대표팀 주장 이기혁(강원)은 “의도한 거라면 너무 안 좋다고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기혁은 “시상식은 축하해 줘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태극기도 하나 제대로 펼쳐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도 그렇고, 여기까지 응원 와 주신 팬들도 불만스러우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운영상의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현장 곳곳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운영 난맥상을 드러내 왔다. 특히 경기장이나 훈련장에 가야 할 버스가 예정된 곳이 아닌 엉뚱한 장소로 가는 일은 수도 없었고, 우리나라 하키 대표팀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나오는 등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 후지산 무너뜨렸다! 이민성호 日 꺾고 金…아시안게임 4연패 달성

    후지산 무너뜨렸다! 이민성호 日 꺾고 金…아시안게임 4연패 달성

    인생은 한방이다. 그리고 축구대표팀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 축구가 필생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6분 엄지성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남자 축구 금메달의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39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영준(그라스호퍼),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베스테를로), 이기혁(강원 FC), 이승원(강원 FC), 배현서(경남 FC), 김지수(브렌트퍼드), 신민하(강원 FC), 최석현(울산 HD), 김준홍(수원 삼성)이 선발 출격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아까운 기회를 날렸다. 일본의 패스 미스를 엄지성이 가로채 빠른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아 골문 위로 떴다.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36분 일본이 기회를 잡았다. 좌측을 파고든 이후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잡은 후쿠나가 유야가 박스 우측에서 반대편을 보고 낮게 슈팅했다. 다행히도 골대 옆으로 살짝 비켜갔다. 이후 한국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내려서며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 점차 일본의 기세에 밀리면서 0-0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에도 일본의 공세는 매서웠다. 후반 9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지만 요코야마 유메키에게 흘렀고 요코야마가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한국이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하며 이치하라 리온에게 헤더 슈팅을 허용했다. 이 감독은 후반 12분 이기혁을 빼고 황도윤(서울)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주장 완장은 엄지성이 넘겨 받았다. 일본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한국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냈다.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위기가 계속되던 한국은 천금같이 찾아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친 양민혁이 일본의 공을 빼앗은 뒤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필살 크로스를 올린 것이 골로 이어졌다. 일본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내려고 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은 엄지성에게 향했다. 엄지성은 침착하게 한 차례 접고 수비수를 따돌린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0분 양민혁을 빼고 강상윤(전북 현대)을 교체 투입했다. 일본의 연이은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후반 44분 배준호와 이영준을 빼고 박승수(수원)와 김명준(포항 스틸러스)을 교체 투입했다. 전방 압박을 통해 끝까지 실점을 막겠다는 의지였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일본은 끝내 한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5개의 슛 가운데 2개의 유효슈팅이 있었고 1개가 골로 이어졌다. 일본은 10번이나 골문을 두드렸지만 유효슈팅이 2개에 그쳤다. 점유율 면에서도 58대 42로 일본이 앞섰지만 어쨌든 한국이 이겼다.
  • 처음이 아니라고? 골 넣고 ‘북부대공’ 춤 춘 中 유망주

    처음이 아니라고? 골 넣고 ‘북부대공’ 춤 춘 中 유망주

    “그냥 재미있어서 춘 거예요.”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팬들은 전반 22분 실점과 동시에 당혹스러운 장면을 마주했다. 선제골을 넣은 중국의 ‘유망주’ 왕위둥(저장FC)이 이른바 ‘북부대공 춤’으로 알려진 그룹 에이티즈의 ‘배드’ 춤을 흉내 낸 것이다. 한국 축구보다 ‘두 수’쯤 아래라고 여겨왔던 중국에게 4강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골을 넣은 선수가 세리머니로 K팝 춤을 선보이는 모습에 한국 축구팬들은 “굴욕적”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국 언론들은 그의 세리머니를 ‘도발’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국내 반응과 달리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재미있어서 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 스마트폰 영상을 보다 보면 사람들이 가볍고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면서 “골을 넣으면 기쁘니 춤을 춘 것”이라고 말했다. “골을 넣고 재미있으라고 춘 것 뿐”‘배드’ 춤은 전 세계 K팝 팬들을 넘어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에서 시축에 나선 에이티즈 멤버 산이 경기장 한가운데서 이 춤을 췄고, 축구 관련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이 퍼지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그가 ‘배드’ 춤을 한국 선수 앞에서 흉내 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의 소속팀 저장FC는 지난달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그가 라커룸에서 ‘배드’ 춤을 추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혼자 춤을 연습한 뒤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는 선수들 앞에서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 춤을 지켜본 선수 중 한 명이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인 박진섭이었다. 한국과 중국의 준결승은 경기 내용뿐 아니라 ‘세리머니 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33분 이영준(그라스호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준은 골을 넣은 뒤 중국 관중들을 향해 양쪽 팔을 올리며 어깨를 으쓱하는가 하면 손가락을 한쪽 귀에 갖다 대기도 했다. 왕위둥의 ‘배드’ 세리머니에 대한 응수인 것처럼 보였지만, 이영준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가 한국 가수의 춤을 췄다는 것을 방금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춤을 보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 팬분들이 너무 시끄러웠다.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가져오고 싶어서, 사기를 끌어올리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성호, 중국에 2연패 후 신승3일 일본과 금메달 놓고 승부이민성호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88분 터진 배준호(스토크시티)의 역전골로 간신히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이민성호는 중국을 상대로 두 차례 패배한 전력이 있다. 2025년 3월 중국축구협회 주최로 열린 U22 4개국 친선대회에서 0대1 패한 데 이어, 그해 11월 중국 판다배 U22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0대2로 재차 패하며 축구팬들에게 ‘청두 쇼크’를 안겼다. 이영준, 김지수, 양민혁 등 유럽파 없이 치른 경기였지만, 이번 대회는 유럽파는 물론 엄지성과 양현준, 이기혁을 와일드카드로 합류시켰음에도 전술 부재 속에 선수들의 역량으로 분투하는 양상인 탓에 축구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민성호는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대참사에 웃지 못한 ‘손’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대참사에 웃지 못한 ‘손’

    공식전 통산 300골 기록도 달성우루과이에 1-4 패배해 빛바래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골(58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크로스를 발끝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놓으며 만회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58호 득점(149경기 출전)으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A매치 최다 출전기록으로는 차 전 감독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함께 가진 136경기 출전기록을 13경기나 앞질렀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와 맞붙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세 번째 A매치였던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대표팀과 프로팀을 합쳐 공식전 통산 300골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9골),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173골)를 거쳐 현재 뛰고 있는 LAFC(20골)에서 프로 통산 공식전 242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득점 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이날 우루과이에 1-4로 크게 졌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두 번째로 지휘한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전반 13분 선제실점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우루과이의 빠른 공격 전개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반면, 우리의 압박 강도는 느슨했고 우루과이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공격에 애를 먹었다. 우루과이는 이날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뒤 지휘봉을 잡은 디에고 포를란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사했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8패를 기록했다. A매치 4연전의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10월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만난다.
  • 손흥민 A매치 58호골 기록에도…모레노호, 우루과이에 1-4 완패

    손흥민 A매치 58호골 기록에도…모레노호, 우루과이에 1-4 완패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골(58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크로스를 발끝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놓으며 만회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58호 득점(149경기 출전)으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A매치 최다 출전기록으로는 차 전 감독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함께 가진 136경기 출전기록을 13경기나 앞질렀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와 맞붙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세 번째 A매치였던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대표팀과 프로팀을 합쳐 공식전 통산 300골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9골),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173골)를 거쳐 현재 뛰고 있는 LAFC(20골)에서 프로 통산 공식전 242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득점 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이날 우루과이에 1-4로 크게 졌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두 번째로 지휘한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전반 13분 선제실점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우루과이의 빠른 공격 전개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반면, 우리의 압박 강도는 느슨했고 우루과이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공격에 애를 먹었다. 우루과이는 이날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뒤 지휘봉을 잡은 디에고 포를란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사했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8패를 기록했다. A매치 4연전의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10월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만난다.
  • 야구는 졌지만 축구는 이겼다…남녀 축구 동반 4강 진출

    야구는 졌지만 축구는 이겼다…남녀 축구 동반 4강 진출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축구대표팀도 동반 4강 무대를 밟으며 사상 첫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이영준의 멀티 골에 힘입어 베트남에 4-0으로 완승했다. 2014년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4강까지 무난하게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소속팀 일정 탓에 남들보다 뒤늦게 합류한 이영준이 처음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이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이영준은 전반 15분 타점 높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기선을 제압했지만 흐름은 베트남에 뺏겼다. 베트남은 거센 반격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35분에는 응우옌꽝빈의 중거리 슈팅이 한국의 골대를 강타했고 레반투언이 흘러나온 공을 빈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그러나 레반투언이 한국 수비수보다 더 골문 안에 있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한국으로서는 한숨 돌리게 됐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22분 배준호, 후반 24분 엄지성, 후반 30분 이영준의 슈팅이 연이어 베트남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러나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민하의 슈팅이 베트남 수비수에 맞았고, 김지수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넣으면서 골 폭풍이 시작됐다. 후반 36분에는 이영준이 골대 왼쪽 좁은 각도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43분에는 엄지성의 패스를 받은 김명준이 쐐기 골을 터뜨려 4강 진출을 자축했다. 이 감독은 “여러 선수를 활용해 로테이션을 가동해 봤다. 엄지성은 경고 누적 관리 차원과 발목에 가벼운 부상이 있어 후반에 투입한 것”이라며 “전반을 포기한 것은 전혀 아니었으나 초반 이후 우리가 원하던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팀 밸런스가 깨지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 같다”며 “후반에 이승원을 투입하고 강상윤을 측면으로 빼면서 조금 더 나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난타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윤수정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최유리와 김민지도 각각 2골, 1골을 넣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윤수정의 득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혜리가 찬 프리킥에 윤수정이 거의 골대를 등진 채 머리를 갖다 댔는데 절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 키를 넘겼다. 전반 10분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7분 뒤 최유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슛을 성공하며 역전했다. 전반 44분 윤수정, 추가 시간 최유리의 연속 골로 한국은 4-1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전을 4-1로 앞선 여자 축구대표팀은 후반전 들어 우즈베키스탄의 공세에 두 골을 허용하며 4-3으로 쫓겼다. 그러나 최유리가 후반 29분 골을 넣어 격차를 벌렸고 추가시간에 김민지의 쐐기 골이 터지며 승패를 갈랐다. 윤수정은 이번 대회 4골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인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8년 만에 4강에 복귀하며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29일 열리는 4강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일본은 8강에서 필리핀을 4-0으로 눌렀다.
  • 여서정 돌고, 우상혁 넘고… ‘금빛 한가위’ 들썩인다

    여서정 돌고, 우상혁 넘고… ‘금빛 한가위’ 들썩인다

    24일 도마 여서정 AG 金 탈환 출격모레노호, 에콰도르와 A매치 시동25일 야구 슈퍼라운드 첫판 한일전26일 탁구 혼복·여자 농구 金 사냥27일 야구 결승 이기면 AG 5연패우상혁 높이뛰기·신유빈 등 金 기대 추석 연휴에도 태극전사들의 금빛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한국 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붙잡을 이벤트를 쏟아낸다. 도마 여서정, 높이뛰기 우상혁 등 각 종목 간판선수들이 차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5연패 도전, 남자 축구 8강 베트남전, 여자 핸드볼 한일전도 분위기를 달굴 빅매치다. 연휴의 문은 기계체조에서 연다. ‘도마 간판’ 여서정은 24일 오후 5시 55분 여자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을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2023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수확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때 입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딛고 올해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복귀한 그는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 탈환을 노린다. 아시안게임과 별개로 이날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에콰도르전이 열린다. ‘모레노호’의 첫 소집으로,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A매치 4연전에 나선다. 25일은 메달 기대 종목과 구기 종목의 빅매치가 한꺼번에 몰린다.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은 오후 7시 20분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정상에 재도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올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우승을 이어온 대표팀은 단체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지난 22일 여자 에페 개인전 정상을 차지한 송세라가 팀의 중심을 잡는다. 축구대표팀은 오후 7시 30분 베트남과 남자 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 1위, 베트남은 C조 2위로 8강 대진을 확정했다. 야구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경기가 이날 오후 6시 30분 시작된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야구 대표팀은 결승으로 가는 길목인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26일엔 탁구의 신유빈·임종훈이 그 전날 8강·준결승에서 승리하면 혼합복식 결승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는 한국 탁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이 목표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24일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앞뒀다. 25일 중국-몽골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고, 결승 진출 시 26일 오후 7시 20분에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저녁 시간대 금메달 승부가 집중된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후 6시 일본과 최종전을 벌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한일전 패배의 설욕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동시에 노린다. 아울러 야구대표팀이 결승에 오르면 오후 6시 30분 사상 첫 아시안게임 5연패를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대미는 우상혁과 신유빈이 장식할 전망이다. 우상혁은 이날 오후 7시 45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오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속으로 은메달을 따냈던 우상혁은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다시 겨냥한다. 직전 두 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최대 맞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다시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신유빈도 여자 탁구 단식 결승 진출 시 오후 8시 30분 다시 한번 메달 승부를 벌인다.
  • “명백한 실수” 日, 남자 농구 ‘버스 노쇼’ 사과…이유 들어보니

    “명백한 실수” 日, 남자 농구 ‘버스 노쇼’ 사과…이유 들어보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남자농구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겪은 ‘버스 노쇼’ 사태에 사과했다. 22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조직위는 “명백한 조직위의 실수였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 20일 개최국인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슈팅 훈련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지만, 오전 10시까지 도착하기로 한 버스가 오지 않아 선수들은 20분간 호텔 앞에서 기다리다 훈련을 포기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훈련 대신 산책과 ‘커피타임’을 즐긴 선수들은 이날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마줄스 감독은 “덕분에 좋은 날씨에 산책을 즐겼다”며 의연하게 대응했지만,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조직위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스 노쇼’ 사태를 둘러싸고 개최국인 일본이 한국의 연습을 고의로 방해하려 한 게 아니냐는 빈축까지 샀지만, 조직위는 배차가 누락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오오미 타카아키 조직위 사무국 차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에서 발생한 일련의 운영상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버스 노쇼’에 대해 “배차가 누락된 것”이라며 “재차 버스를 구하려고 했지만, 이미 시간이 늦어서 한국 측이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열악한 숙소와 부실한 식단, 국가 연주 오류 등 숱한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해 참가국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경우 지난 18일 남자 하키 대표팀은 방글라데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에 공식 사과했으나, 이후 여자 핸드볼 한국 대 홍콩 경기와 한국 대 방글라데시 경기에서는 아예 국가 연주를 생략해 논란이 일었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했고, 야구대표팀은 조직위가 훈련 장소를 알려주지 않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경기장에서 훈련했다.
  • 이민성호, 사우디 꺾고 조 1위로 8강… 결승행 꽃길 열렸다

    이민성호, 사우디 꺾고 조 1위로 8강… 결승행 꽃길 열렸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민성호가 결승행 꽃길로 들어섰다.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컵을 다투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을 결승 전에는 만나지 않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하며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D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25일 같은 경기장에서 C조 2위 베트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애초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조 경쟁 상대인 카타르에 모두 이기면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결정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조 1위를 결정하는 게 유일한 관전 포인트였다. 이날 앞서 열린 C조 경기에서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우즈베키스탄이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확정하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에서는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우즈베키스탄을 피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도 준결승까지는 피하게 됐다. 토너먼트 대진상 한국이 4강에 오르면 B조 1위와 A조 2위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A조에서는 태국이 23일 1위 다툼에 나서고 B조에서는 이란, 중국, 북한, 아랍에미리트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0-0으로 답답하게 흘렀던 승부의 균형을 깬 건 신민하(강원FC)였다.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올린 크로스를 솟구쳐 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의 혈을 뚫은 한국은 2분 뒤 김명준(헹크)이 또 한 번 머리로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배현서(경남FC)가 상대 골문 왼쪽에서 띄워준 공을 김명준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지난 15일 카타르전(4-1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이민성 감독은 후반 31분 엄지성과 김명준을 빼고 박승수(뉴캐슬)와 이영준(그라스호퍼)을 투입하며 토너먼트를 위한 체력 안배와 경기력 점검에 들어갔다.
  • 4연패 도전하는 이민성호, 결승까지 일본·우즈벡 안 만난다

    4연패 도전하는 이민성호, 결승까지 일본·우즈벡 안 만난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민성호가 결승행 꽃길로 들어섰다.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컵을 다투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을 결승 전에는 만나지 않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하며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D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25일 같은 경기장에서 C조 2위 베트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애초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조 경쟁 상대인 카타르에 모두 이기면서 일찌감치 8강 진출은 결정했으나 이날 조 1위 결정전이 관건이었다. 이날 앞서 열린 C조 경기에서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우즈베키스탄이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확정지은 상황이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에서는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C조 2위를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은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도 준결승까지는 피하게 됐다. 토너먼트 대진상 한국이 4강에 오르면 B조 1위와 A조 2위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A조에서는 태국이 23일 1위 다툼에 나서고 B조에서는 이란, 중국, 북한, 아랍에미리트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0-0으로 답답하게 흘렀던 승부의 균형을 깬 건 신민하(강원FC)였다.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올린 크로스를 솟구쳐 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의 혈을 뚫은 한국은 2분 뒤 김명준(헹크)이 또 한 번 머리로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배현서(경남FC)가 상대 골문 왼쪽에서 띄워준 공을 김명준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지난 15일 카타르전(4-1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이민성 감독은 후반 31분 엄지성과 김명준을 빼고 박승수(뉴캐슬)와 이영준(그라스호퍼)을 투입하며 토너먼트를 위한 체력 안배와 경기력 점검에 들어갔다. 경기 막판 사우디의 타메르 알카이바리가 이기혁(강원)과 골키퍼 김준홍(수원 삼)을 차례로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 측면으로 살짝 빗나가며 한국의 무실점 승리로 마무리됐다.
  • 전술에 앞서 ‘원팀’ 융화…다시 뛰는 태극전사

    전술에 앞서 ‘원팀’ 융화…다시 뛰는 태극전사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전술에 앞서 융화를 택했다.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가운데 해외파 핵심 주전과 새로운 모레노 사단의 유대감부터 빠르게 형성해 견고한 ‘원팀’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모레노 감독이 새롭게 구성한 대표팀은 22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훈련 일부를 팬들에게 공개하는 ‘오픈트레이닝데이’ 행사를 열고 첫 호흡을 맞췄다. 이번 훈련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실패를 맛본 대표팀이 9~10월 4차례 평가전을 준비하기 위해 소집됐다. 대표팀으로 선발된 30명 가운데 정승원(FC서울)과 이동경(울산HD) 등 18명은 전날 입소했고,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한범(브루게) 등 일부 해외파는 이날 합류했다. 이한범은 이날 첫 공식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돌아와 영광이다. 아직 훈련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레노 감독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무척 살갑게 반겨주시고 인상도 좋으셔서 편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대표팀 선발을 위해 약 1700명의 선수 자료를 분석한 모레노 감독은 새로운 한국 선수들과의 심리 장벽을 깨는 데 주력했다. 최근 아들을 얻은 오세훈(시미즈)에게는 득남 사실을 언급하며 축하하는 등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즌 서울에서 8골 6도움을 올린 정승원은 “감독님이 제 소속팀 활약을 상세히 알고 계셔서 놀랐다”라면서 “대표팀에서도 그 활약을 보여달라고 주문하셨다”고 소개했다. 완전체로 담금질에 들어간 모레노호는 명절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고,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이어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상대한다.
  • 황인범, “눈도 못 뜨면서” 인종차별 악플에 “너희 골문 여는 게 더 좋아” 응수

    황인범, “눈도 못 뜨면서” 인종차별 악플에 “너희 골문 여는 게 더 좋아” 응수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뛰는 황인범(FC포르투)이 인종차별성 악플에 재치 있게 응수했다. 앞서 황인범은 지난 21일(한국시간)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6~27시즌 프리메이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벤치에서 시작한 황인범은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가브리 베이가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1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안데르 실바의 컷백을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의 활약으로 벤피카가 패하자 성난 벤피카의 일부 팬은 황인범의 SNS에 악플을 남겼다. 이 가운데 한 벤피카 팬은 “서울에서 온 여자야, 눈이나 제대로 떠. 리스본(벤피카 홈)에서 복수해줄게”라고 댓글을 남겼다. 유럽에서 아시아인을 향해 ‘눈이 작다’ ‘눈을 못 뜬다’는 식의 표현은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표현이다. 아울러 이 팬은 황인범의 성도 여성으로 바꿔 표현하며 조롱했다. 이에 황인범은 “내가 눈을 뜨는 것보다 너희(벤피카) 골문을 여는 게 더 낫지”라는 답글을 직접 쓰며 재치 있게 대응했다. 아울러 황인범은 SNS 게시글을 통해 “잊을 수 없는 하루다. 생일에 승리를 거뒀다. 놀라운 클럽과 팀원들이 함께해 감사하고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사람들이 있어 특별하다.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며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에 자축포를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9~10월 A매치에 나설 예정이다.
  • 남북전에 미사일 든 ‘김정은’ 등장…北관중, ‘손가락 욕’ 날렸다 [아시안게임]

    남북전에 미사일 든 ‘김정은’ 등장…北관중, ‘손가락 욕’ 날렸다 [아시안게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진행된 여자축구 남북대결 현장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으로 분장한 남성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남성은 북한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여자축구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북한과 1-1로 비겼다. 이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 조선대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일본 각지에서 약 200명이 뭉친 북한 응원단은 북소리와 함께 미리 합을 맞춘 듯 구호를 외치고 응원가를 불렀다. 치열했던 그라운드 공방전만큼이나 관중석에서도 뜻밖의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 중간 관중석에서 김 위원장의 외모를 연상시키는 남성이 등장한 것이다. 이 남성은 짧은 머리 스타일과 특유의 인민복 차림으로 김 위원장을 흉내 냈으며, 손에는 미사일 모형을 쥐고 있었다. 그는 미사일을 던지는 듯한 돌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태극기를 향해서는 엄지를 내려 보이는 포즈를 취했다. 남성이 점점 북한 측 응원단석으로 다가가자 경기장 보안 요원과 일본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을 우려해 그를 제지했다. 일부 북한 관중은 남성을 향해 가라는 뉘앙스로 팔을 저은 뒤 손가락 욕을 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중국계 정치활동가로, 예명은 ‘하워드 엑스(X)’다. 13년째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평창을 찾아온 당시 북한 응원단 앞에 나타난 바 있다. 김정은과 똑같은 헤어스타일은 일본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미용실 스타일리스트에게 김정은의 앞, 옆, 뒷모습의 사진을 보여주고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성은 “일본에 사는 ‘북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이들은 일본에 살면서 북한 학교에 다니고, 온갖 프로파간다와 헛소리로 북한에 세뇌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일 조선인 입장에서는 ‘조국의 최고지도자’를 희화화하는 방식으로 모욕당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에는 “모욕하는 게 아니라, 틀을 깨려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늘 나를 본 사람들이 인터넷, 소셜미디어(SNS)에서 나를 찾아보고 웃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게 그런 것이다. 지도자를 보고 웃을 때 모든 공포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남성은 북한의 국제 스포츠대회 출전이 제한돼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러시아·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회 출전이 제한됐던 것처럼, 같은 전쟁에 군을 보낸 북한 역시 같은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러시아에 군대를 보내고 우크라이나인을 죽이고 있다”며 “북한은 스포츠 대회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 취재진에게 “(북한이) 어제도 일본에 로켓을 쏘아 주었다”며 전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농담조로 언급하기도 했다.
  • 근대5종 金 한국에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 외친 日…“흑역사 될라” 아우성

    근대5종 金 한국에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 외친 日…“흑역사 될라” 아우성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주최 측의 부실한 운영으로 인한 문제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을 호명하면서 엉뚱한 국명을 언급해 빈축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전날 아이치현 한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대표팀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라고 잘못 말했다가 곧바로 “코리아”로 정정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이날 전웅태와 서창완, 이종현의 성적을 합산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2연패를 달성했다.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Republic Of China)’는 1911년 신해혁명을 계기로 이듬해 1월 1일 쑨원이 임시 대총통으로 선출되며 성립을 선언한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의 영문 표기다. 이후 국공내전에서 중국공산당에 밀린 중국국민당이 1949년 대만 타이베이로 수도를 옮기는 ‘국부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대만 정부의 영문명으로도 사용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국가 관련 실수를 여러 차례 겪었다. 지난 18일 남자 하키 대표팀은 방글라데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에 공식 사과했으나, 이후 여자 핸드볼 한국 대 홍콩 경기와 한국 대 방글라데시 경기에서는 아예 국가 연주를 생략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계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이런 적이 없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한국뿐 아니라 각국의 선수단이 열악한 숙소와 부실한 식사, 버스 운행 오류 등으로 인한 불편을 겪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주최 측이 선수들의 훈련 장소를 알려주지 않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체 섭외한 경기장에서 훈련했다. 남자 축구대표팀을 태운 버스는 경기를 앞두고 축구 경기장이 아닌 야구 경기장으로 향했고, 일본과의 결승을 앞두고 훈련하려던 남자 농구대표팀은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을 취소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대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운영상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들은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의 신용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향후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때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면서 “일본 스포츠계의 ‘흑역사’가 될 수 있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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