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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축구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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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 선수단, 아시안게임 금2·은3·동4…클라이밍도 ‘기대’

    서울시청 선수단, 아시안게임 금2·은3·동4…클라이밍도 ‘기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종목별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서울시청 소속 선수 17명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핸드볼과 펜싱, 스포츠클라이밍 등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핸드볼에서는 우빛나·조은빈·정진희 선수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27대 23으로 승리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펜싱에서는 전하영이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희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심소은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따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스포츠클라이밍에서는 이도현이 은메달, 정지민과 서채현이 각각 동메달을 따내 서울시청 소속 출전 선수 3명이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추가 메달 도전도 이어진다. 여자축구 김민지는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며,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과 서채현은 리드 종목에서 다시 메달을 노린다. 서울시는 현재 23개 종목 25개 팀, 선수와 지도자 189명 규모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과 복지 지원뿐 아니라 대학·대학원 학비와 재능나눔 활동 등을 통해 은퇴 이후 진로도 지원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축전을 보내 “대한민국과 서울의 위상을 높인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울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 남북전에 미사일 든 ‘김정은’ 등장…北관중, ‘손가락 욕’ 날렸다 [아시안게임]

    남북전에 미사일 든 ‘김정은’ 등장…北관중, ‘손가락 욕’ 날렸다 [아시안게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진행된 여자축구 남북대결 현장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으로 분장한 남성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남성은 북한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여자축구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북한과 1-1로 비겼다. 이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 조선대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일본 각지에서 약 200명이 뭉친 북한 응원단은 북소리와 함께 미리 합을 맞춘 듯 구호를 외치고 응원가를 불렀다. 치열했던 그라운드 공방전만큼이나 관중석에서도 뜻밖의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 중간 관중석에서 김 위원장의 외모를 연상시키는 남성이 등장한 것이다. 이 남성은 짧은 머리 스타일과 특유의 인민복 차림으로 김 위원장을 흉내 냈으며, 손에는 미사일 모형을 쥐고 있었다. 그는 미사일을 던지는 듯한 돌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태극기를 향해서는 엄지를 내려 보이는 포즈를 취했다. 남성이 점점 북한 측 응원단석으로 다가가자 경기장 보안 요원과 일본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을 우려해 그를 제지했다. 일부 북한 관중은 남성을 향해 가라는 뉘앙스로 팔을 저은 뒤 손가락 욕을 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중국계 정치활동가로, 예명은 ‘하워드 엑스(X)’다. 13년째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평창을 찾아온 당시 북한 응원단 앞에 나타난 바 있다. 김정은과 똑같은 헤어스타일은 일본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미용실 스타일리스트에게 김정은의 앞, 옆, 뒷모습의 사진을 보여주고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성은 “일본에 사는 ‘북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이들은 일본에 살면서 북한 학교에 다니고, 온갖 프로파간다와 헛소리로 북한에 세뇌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일 조선인 입장에서는 ‘조국의 최고지도자’를 희화화하는 방식으로 모욕당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에는 “모욕하는 게 아니라, 틀을 깨려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늘 나를 본 사람들이 인터넷, 소셜미디어(SNS)에서 나를 찾아보고 웃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게 그런 것이다. 지도자를 보고 웃을 때 모든 공포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남성은 북한의 국제 스포츠대회 출전이 제한돼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러시아·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회 출전이 제한됐던 것처럼, 같은 전쟁에 군을 보낸 북한 역시 같은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러시아에 군대를 보내고 우크라이나인을 죽이고 있다”며 “북한은 스포츠 대회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 취재진에게 “(북한이) 어제도 일본에 로켓을 쏘아 주었다”며 전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농담조로 언급하기도 했다.
  • 북한 나와! 남북 대결 앞둔 여자축구, 2연승으로 8강 진출

    북한 나와! 남북 대결 앞둔 여자축구, 2연승으로 8강 진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방글라데시를 완파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이제 북한과 조 1위 결정전만 남겨뒀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2차전 방글라데시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앞서 지난 14일 1차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꺾은 대표팀은 조별리그 2연승으로 2위에 올랐다. 1위 북한과는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린다. 북한은 2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여자 축구는 12개 팀이 출전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고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오는 21일 시즈오카현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북한과 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3년 항저우에서는 8강 탈락했다. 1차전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김민지가 이날도 한국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김민지는 전반 16분 김혜리가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이번 대회 자신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줄곧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윤수정의 크로스에 이은 정다빈의 오른발 슛이 들어가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최유리, 지소연, 현슬기, 고유진의 골 폭죽이 터지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A매치 178번째 경기에서 76호 골을 기록했다. 편한 상태에서 치르는 대결이지만 남북이 맞붙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한국으로서는 북한에 진 빚을 갚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낼 수 있는 기회다. 북한을 넘어서면 사상 첫 금메달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 ‘김민지 해트트릭’ 앞세운 한국 여자축구 미얀마 5-0 완파

    ‘김민지 해트트릭’ 앞세운 한국 여자축구 미얀마 5-0 완파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김민지의 해트트릭 등에 힘입어 5골을 폭발하며 무실점 대승을 거뒀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4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했다. 2024년까지 4년 8개월간 한국 여자 대표팀을 지휘했던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미얀마는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나왔다. 선제골은 전반 29분 김민지의 발끝에서 나왔다. 아크 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 구석에 꽂혔다. 이어 김민지는 4분 뒤 멀티 골까지 완성했다. 베테랑 장슬기가 올려준 크로스를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헤더로 꽂아 넣었다. 세 번째 골은 장슬기의 발에서 나왔다. 페널티지역 외곽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장슬기는 공을 한 번 잡고 수비수 사이 절묘한 빈 곳을 노린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후반에도 한국은 쉼 없이 미얀마를 몰아쳤다. 후반 14분 김민지가 장슬기가 찔러준 컷백을 절묘한 타이밍에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31분 최유리는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침착하게 받아낸 뒤, 골키퍼가 골문을 향해 정교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 페널티킥을 놓쳤던 실수를 직접 만회하는 골이었다. 한국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앞서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대파한 북한에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미얀마가 3위, 방글라데시가 4위다.
  • 프로축구선수협 “성희롱 발언 주심, 심판 권력 남용… 그라운드서 퇴출해야”

    최근 여자축구 WK리그 경기 도중 벌어진 지소연(수원FC 위민)을 향한 주심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해당 심판의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31일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판정 시비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심판의 권력 남용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수협 공동회장인 지소연은 지난 28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 전반 30분쯤 배선영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거세게 항의했다. 지소연은 이에 대해,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말을 한 것을 듣고 항의했다고 밝혀 성희롱 논란으로 번졌다. 대한축구협회 심판팀은 “교신에서 ‘생리’라는 표현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배 주심은 ‘걸스데이’라는 은어를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연과 함께 선수협 공동회장을 맡은 이근호는 “선수를 가장 가까이서 보호해야 할 심판이 도리어 양 팀 선수들 모두 듣는 앞에서 특정 선수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겼다”라며 “이를 무마하려고 카드를 무기 삼아 권력을 휘두른 행태는 전 세계 어느 프로리그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심판 시스템의 쇄신과 선수 보호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수원 구단 측은 이에 앞서 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에 진상 조사를 요청하는 공식 항의서를 냈다.
  • 프로축구선수협, 지소연 성희롱 사태에 “심판 권력 남용…퇴출해야”

    프로축구선수협, 지소연 성희롱 사태에 “심판 권력 남용…퇴출해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최근 여자축구 WK리그 경기 도중 벌어진 지소연(35·수원FC 위민)을 향한 주심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해당 심판의 퇴출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31일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판정 시비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심판의 권력 남용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수협 공동회장인 지소연은 지난 28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 전반 30분쯤 배선영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거세게 항의했다. 지소연은 이에 대해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말을 한 것을 듣고 항의했다고 밝혀 성희롱 논란으로 번졌다. 대한축구협회 심판팀은 “교신에서 ‘생리’라는 표현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배 주심은 ‘걸스데이’라는 은어를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연과 함께 선수협 공동회장을 맡은 이근호는 “선수를 가장 가까이서 보호해야 할 심판이 도리어 양 팀 선수들 모두 듣는 앞에서 특정 선수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겼다”라며 “이를 무마하려고 카드를 무기 삼아 권력을 휘두른 행태는 전 세계 어느 프로리그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심판 시스템의 쇄신과 선수 보호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수원 구단 측은 이에 앞서 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에 진상 조사를 요청하는 공식 항의서를 냈다.
  • “‘걸스데이’인가봐” 심판이 지소연 성희롱…“경악 금치 못해” 축구계 반발

    “‘걸스데이’인가봐” 심판이 지소연 성희롱…“경악 금치 못해” 축구계 반발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지소연(35·수원FC위민)을 향해 경기 도중 심판이 성희롱성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31일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권력 남용”이라고 반발했다. 선수협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WK리그 경기 도중 불거진 심판의 지소연에 대한 성희롱 발언 사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근호 선수협 공동회장은 “선수를 가장 가까이서 보호해야 할 심판이 도리어 양 팀 선수들 모두 듣는 앞에서 특정 선수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겼다”며 “이를 무마하려고 카드를 무기 삼아 권력을 휘두른 행태는 전 세계 어느 프로리그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소연은 지난 28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2026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홈 경기 도중 배선영 주심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들은 뒤 강하게 항의했다.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지소연이 배 주심에게 다가가 말을 하자 배 주심은 경고 카드를 꺼냈고, 이에 지소연은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이며 팀 코치진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했다. 배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강하게 항의하는 지소연을 선수들이 말렸다. 경기는 4분가량 중단된 끝에 재개됐다. “우리끼리 한 말, 은어 사용했다” 황당 해명지소연은 경기 직후 당시 상황에 대해 “(배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얘(지소연)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고 말한 것을 듣고 이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선생님,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런 말씀 하시면 징계감이에요’라고 항의하자 (배 주심이) 경고를 줬다”고 덧붙였다. 배 주심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하다가, 구단 차원의 항의가 이어지자 “우리끼리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축구협회 심판팀은 배 주심의 발언에 대해 “교신에서 ‘생리’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배 주심은 생리를 뜻하는 은어인 ‘걸스데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항의하는 여성 선수를 향해 심판이 여성의 신체적 특성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성희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소연의 소속팀 수원FC 위민 관계자는 해당 사태에 대해 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을 대상으로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축구협회 징계 규정에 따르면 배 주심의 발언이 성희롱으로 인정될 경우 발언의 경중과 계획성 여부 등에 따라 3개월 이상~1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년 이상 3년 이하 자격정지까지 받을 수 있다. 성희롱 인정될 경우 자격정지 징계 가능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상대 팀 선수들조차 심판 입에서 나온 믿기 힘든 성희롱 발언을 똑똑히 듣고 깜짝 놀라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제2·제3의 지소연 사태가 언제든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선수들의 절박한 호소”라고 했다. 선수협은 심판 시스템의 전면 쇄신과 선수 보호를 위한 협회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해당 심판의 퇴출 및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 회부를 촉구했다. 지소연은 A매치 통산 176경기에 출전해 75골을 기록하며 남녀 선수 통틀어 최다 출장과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전설’이다. 잉글랜드 여자 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 활약하던 2015년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거머쥐는 등 유럽 무대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이근호와 함께 선수협 공동 회장을 맡아 선수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생리’ 표현 대신 ‘걸스데이’ 은어 썼다…여자 심판, 지소연 겨냥 성희롱 파문

    ‘생리’ 표현 대신 ‘걸스데이’ 은어 썼다…여자 심판, 지소연 겨냥 성희롱 파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35·수원FC 위민)을 향한 심판의 ‘성희롱’ 파문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진상 조사와 심판 징계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소연의 소속팀 수원FC 위민 관계자는 “지난 28일 있었던 사태와 관련해 지 선수로부터 사실확인서를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에게 각각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정식 항의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른바 ‘생리 발언’ 논란은 28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서울시청의 2026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정규리그 전반 31분쯤 발생했다.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지소연이 배선영 주심에게 다가가며 무언가 말을 하자 배 주심은 곧바로 경고를 줬다. 이에 지소연은 팀 벤치 쪽으로 가서 코치진과 스태프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하며 물병까지 집어던지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 주심은 레드카드까지 꺼냈으나 퇴장을 명령하지는 않았고 경기는 4분가량 중단된 끝에 재개됐다. 경기 직후 지소연은 당시 배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얘(지소연)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고 말한 것을 듣고 항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선생님,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런 말씀 하시면 징계감이에요’라고 했더니 경고를 주더라”라고 설명했다. 배 주심은 처음에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며 부인하다가, 구단 차원의 항의가 이어지자 “우리끼리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심판팀은 애초 배 주심의 발언과 관련해 “교신에서 ‘생리’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배 주심은 생리라는 직접적인 표현 대신 ‘걸스데이’라는 은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단 관계자는 “심판의 독립성과 공정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우선적으로 요청하는 것”이라면서 심판 징계는 조사 이후 축구협회 차원에서 결정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축구협회 징계 규정에 따르면 배 주심의 발언이 성희롱으로 인정될 경우 발언의 경중과 계획성 여부 등에 따라 3개월 이상~1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년 이상 3년 이하 자격정지까지 받을 수 있다.
  • ‘생리’ 표현 없다더니 ‘걸스데이’은어 확인…지소연 향한 女심판의 성희롱 파문

    ‘생리’ 표현 없다더니 ‘걸스데이’은어 확인…지소연 향한 女심판의 성희롱 파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35·수원FC 위민)을 향한 심판의 ‘성희롱’ 파문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진상 조사와 심판 징계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지소연의 소속팀 수원FC 위민 관계자는 “지난 28일 있었던 사태와 관련해 지 선수로부터 사실확인서를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을 대상으로 각각 진상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생리 발언’ 논란은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서울시청의 2026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정규리그 전반 31분쯤 발생했다.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지소연이 배선영 주심에게 다가가며 무언가 말을 하자 배 주심은 곧바로 경고를 줬다. 이에 지소연은 팀 벤치 쪽으로 가서 코치진과 스태프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하며 물병까지 집어던지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 주심은 레드카드까지 꺼냈으나 퇴장을 명령하지는 않았고 경기는 4분가량 중단된 끝에 재개됐다. 경기 직후 지소연은 당시 배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얘(지소연)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고 말한 것을 듣고 항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선생님,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런 말씀 하시면 징계감이에요’라고 했더니 경고를 주더라”라고 설명했다. 배 주심은 처음에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며 부인하다가, 구단 차원의 항의가 이어지자 “우리끼리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심판팀은 애초 배 주심의 발언과 관련해 “교신에서 ‘생리’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배 주심은 생리라는 직접적인 표현 대신 ‘걸스데이’라는 은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단 관계자는 “심판의 독립성과 공정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우선적으로 요청하는 것”이라면서 심판 징계는 조사 이후 축구협회 차원에서 결정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축구협회 징계 규정에 따르면 배 주심의 발언이 성희롱으로 인정될 경우 발언의 경중과 계획성 여부 등에 따라 3개월 이상~1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년 이상 3년 이하 자격정지까지 받을 수 있다.
  • [포착] 女축구 심판 “지소연 예민해, 생리하나 봐”…성희롱성 발언 논란

    [포착] 女축구 심판 “지소연 예민해, 생리하나 봐”…성희롱성 발언 논란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경기 중 심판이 선수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축구계에 따르면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 전반 30분쯤 수원의 간판스타 지소연(수원FC 위민)이 배선영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면서 경기가 약 4분간 중단됐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채널의 경기 생중계 영상을 보면 배 주심이 지소연에게 경고를 줬고, 지소연은 자기 팀 벤치 쪽으로 가서 코치진과 스태프에게 격앙된 모습으로 무엇인가를 설명했다. 이후 주심도 벤치 쪽으로 향했고, 수원FC 위민 관계자들과 말을 주고받았다. 지소연은 이때도 답답하고 억울한 듯한 큰 제스처와 함께 항의를 이어갔다. 지소연이 물병까지 던지며 화를 참지 못하자 배 주심은 레드카드까지 꺼냈으나 실제로 주지는 않았고, 경기는 재개됐다. 당시 지소연은 배 주심에게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듣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연은 연합뉴스에 “이전부터 상대 선수의 심한 파울이 나와서 항의를 좀 했다. 문제의 상황에서도 제가 어필을 하던 중 그런 얘기를 제 옆에서 한 것”이라며 “그 말을 듣고 ‘선생님,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런 말씀 하시면 징계감이에요’라고 했더니 경고를 주더라”라고 말했다. 배 주심은 처음에는 이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나중에는 “심판진끼리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주심도 여성이다. 지소연은 이날 경기 후반 29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FC 위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해당 경고로 경고가 누적되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수원FC 위민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한국여자축구연맹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역시 진상을 면밀히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 ‘양궁 전설’ 김수녕, 고려대 여자양궁부 초대 감독 선임

    ‘양궁 전설’ 김수녕, 고려대 여자양궁부 초대 감독 선임

    한국 양궁의 ‘전설’ 김수녕 전 대한양궁협회 이사가 모교인 고려대학교 여자양궁부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고려대는 3일 본관 총장실에서 김수녕 감독 임명식을 열고, 오는 2027학년도 세종캠퍼스 여자양궁부 정식 창단을 공식화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9월 수시모집을 통해 첫 신입생 선수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세종캠퍼스 내 전용 양궁장을 신설하는 등 파격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기존 여자축구, 빙상, 골프에 이어 양궁을 육성해 대학 체육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90학번인 김수녕 신임 감독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6개의 메달을 거머쥔 한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다. 2011년에는 세계양궁연맹(WA)으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여자 양궁선수’로 꼽혔다. 김 감독은 “모교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어 뜻깊다”며 “올림픽 무대 경험을 살려 기술과 멘탈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도(체육)로 훌륭한 선수를 길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원 총장은 “세계적인 스포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정부 대북정책 긍정 평가 49.2%…통일 필요성은 64.1%

    이재명 정부 대북정책 긍정 평가 49.2%…통일 필요성은 64.1%

    이재명 정부 대북·통일 정책에 대해 한국민의 절반 가량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24일 공개한 ‘2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에 대해 49.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7.6%였다. 40대(60.0%)와 50대(59.6%)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았던 반면, 20대와 30대는 부정 평가가 각각 48.9%, 46.9%로 더 높았다. 하반기에 정부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대북정책 과제로는 국민의 34.9%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남북 대화 채널 복원 및 접촉 재개(23.6%) 순이었다. 지난 3월 북한이 통일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헌법을 개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 방향으로는 ‘통일을 지향하되, 평화공존을 우선해야 한다’가 3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일을 지향하되, 당분간 별개 국가로 살아야 한다’(24.3%), ‘통일을 목표로 하기보다 별개 국가 관계로 정립해야 한다’(22.4%), ‘통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9.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경기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 참가한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39.7%는 ‘정치와 별개로 스포츠 교류는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실제 남북관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는 의견은 30.1%였다. 통일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은 64.1%로, 1분기보다 1.8%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질문에 대해 시계열 분석을 시작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2023년 4분기(64.0%)와 비슷한 수준이다. 통일을 해야 한다면 가장 큰 이유로 ‘전쟁 위협 해소’(29.5%), ‘경제 발전’(22.5%)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민주평통이 여론조사업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14일에 전국 만 19세 이상 1천200명에게 유·무선 병행 전화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표본오차는 ±2.83% 포인트다.
  • 어눌한 한국어 “심판, 도와주세요”…서경덕, 韓축구 비하 논란 주성치에 “주변국 모욕 말라”

    어눌한 한국어 “심판, 도와주세요”…서경덕, 韓축구 비하 논란 주성치에 “주변국 모욕 말라”

    중국 배우 겸 감독 주성치가 연출한 영화 ‘소림축구’의 후속작 ‘쿵푸사커’(功夫女足)에서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선 넘는 비유로 주변국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7일 소셜미디어(SNS)에 쿵푸사커 논란을 언급하며 “아무리 허구적인 영화라지만 쇼트트랙, 축구 등을 소재로 한국 스포츠계를 지속적으로 모욕하는 건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1일 중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2001년 흥행작 ‘소림축구’의 후속격으로, 약체 여자 축구팀이 무술을 접목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코미디 영화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봉 사흘 만에 누적 박스오피스 6억 위안(약 1320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 중이다. 하지만 예고편과 영화에서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이 많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영화 속에서 한국팀을 연상시키는 ‘이화팀’이 등장하는데 이 팀의 선수들은 경기보다 화장과 서클렌즈에 신경 쓰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또 상대 선수에게 먼저 발을 걸거나 폭력을 행사한 뒤 과장된 동작으로 심판의 판정을 유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선수들이 어눌한 한국어로 “심판,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한국 여자축구팀을 반칙을 일삼고 외모에 집착하는 집단으로 희화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 교수는 “국내 이화여대를 연상케 하는 ‘이화여자축구팀’이 온갖 비겁한 수를 쓰는 ‘반칙 축구’를 하고, 서클렌즈를 끼고 화장에 집중하는 선수들로 묘사됐다”며 “아무리 B급 감성을 표방했다지만 어눌한 한국말을 삽입해 실소를 자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베이징시 광전총국이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을 공개했는데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지속적으로 이뤄진 행위임을 설명했다. 그는 “오는 8월 ‘쿵푸사커’의 해외 개봉에 앞서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시정하고, 더 이상 선 넘는 비유로 주변국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화여대 떠오른다” 외모만 신경 쓰는 한국?…‘소림축구’ 속편에 한국인들 뿔났다

    “이화여대 떠오른다” 외모만 신경 쓰는 한국?…‘소림축구’ 속편에 한국인들 뿔났다

    중국 배우 겸 감독 주성치가 연출한 영화 ‘소림축구’의 후속격인 ‘쿵푸여자축구’(功夫女足, 쿵푸여족)’에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다. 14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쿵푸여자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분위기와 맞물려 개봉해 흥행 중이다. 이 영화는 개봉 사흘 만에 누적 박스오피스 6억위안(약 1323억원)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2001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끈 주성치의 대표작 ‘소림축구’를 잇는 후속작 성격의 작품이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약체 여자 축구팀 ‘아미파’가 대회에 출전해 무술과 축구를 결합한 플레이로 기적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하지만 영화에는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이 여럿 등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먼저 한국 팀 이름이 국내 유명 여자대학교인 이화여대를 연상케 하는 ‘이화여자 축구팀’인데, 선수들은 서클렌즈를 끼고 화장에 집중하는 선수들로 묘사됐다. 이 팀은 승리를 위해 온갖 비겁한 수를 서슴지 않는 반칙 축구를 한다. 발을 걸고 상대를 때린 뒤 과장된 액션으로 경고나 퇴장을 유도하는 식이다. 또한 작품이 B급 감성을 표방했다고 하더라도, 어눌한 한국말로 “심판, 도와주세요”라는 대사 등 역시 국내 관객의 불쾌감을 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지에서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영화 흥행과 달리 엇갈리고 있다. 중국 영화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10점 만점에 6.6점을 기록하고 있다. 주성치 특유의 무협과 코미디 감성을 살렸다는 호평도 있지만 이야기 전개가 진부하고 특수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매체들은 영화 쿵푸여자축구의 최종 흥행 수입이 25억 위안(약 55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화는 오는 8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개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 프랑스 명문 리옹 구단주 된다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 프랑스 명문 리옹 구단주 된다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인 미셸 강이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클럽인 올랭피크 리옹의 회장에 이어 구단주가 된다고 리옹 구단이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법원이 임명한 관리인을 통해 리옹의 주요 주주인 이글 비드코는 리옹의 모회사인 ‘이글풋볼그룹 SA’의 지분 87.8%를 강 회장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구단은 “이번 계약에 따라 강 회장이 이글 비드코의 주요 채권자에게 진 빚을 개인적으로 상환하기로 했고 리옹의 단독 경영권자가 될 것”이라면서 “강 회장은 인수 완료 시 거래 비용을 포함해 총 7500만유로(약 1320억원)를 그룹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소개했다.이 중 3100만 유로는 인수 작업이 끝나자마자 즉시 투입된다.거래가 완료되면 리옹은 ‘이글풋볼그룹’에서 독립 법인인 ‘OL 그룹’으로 돌아간다. 이번 인수는 프랑스축구협회 산하 재정감독국(DNCG)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리옹이 다음 시즌 프랑스 리그1 잔류 자격을 유지해야 최종 성사된다. 리옹은 프랑스 1부 리그인 리그1에서 2001~02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7연패를 이룬 팀이다.하지만 2022년 미국인 사업가 존 텍스터가 이끄는 이글풋볼그룹에 소유권이 넘어간 뒤 방만한 경영에 발목 잡혔다. 지난해 재정 문제로 2부 리그 강등 위기까지 몰렸다가 강 회장이 취임해 재심을 주도하면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강 회장은 여자축구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그는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2023년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등을 이끌어 왔다.2024년 7월엔 여자축구 프로화에 중점을 둔 세계 최초의 멀티구단 글로벌 조직 ‘키니스카 스포츠 인터내셔널’을 설립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강 회장의 재산을 12억 달러(1조 8750억원)로 추산했다.강 회장이 2024년 2월 먼저 인수한 여자팀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은 계속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강 회장과 미하엘 게를링어 단장은 자리를 지킨다.
  • 북한, 월드컵 중계권료 얼마? “0원”…조선중앙TV ‘도둑중계’ 정황

    북한, 월드컵 중계권료 얼마? “0원”…조선중앙TV ‘도둑중계’ 정황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중계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한 해외 매체는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 중계권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무단 재송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외 축구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알레르타문디알은 1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북한이 공식 중계 신호를 해킹해 2026 FIFA 월드컵을 국영 TV로 재전송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코카콜라와 맥도날드의 광고를 검열하지 않은 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알레르타문디알에 올린 중계화면 캡처를 보면 왼쪽 상단에는 조선중앙TV 로고가, 오른쪽 상단에는 ‘국제축구련맹 2026년 월드컵경기대회 조별련맹전’이라는 자막이 찍혀 있다. E조 ‘꼬뜨디봐르’(코트디부아르)와 ‘에꽈도르’(에콰도르), ‘도이췰란드’(독일)와 ‘꾸라싸오’(퀴라소), F조 ‘스웨리예’(스웨덴)와 ‘뜌니지’(튀니지) 등 지난 15일 경기가 중계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도 지난 16일 조선중앙TV가 15일 오후 8시 보도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1∼3(A~C)조 주요 경기 장면을 방영했다면서 한국이 속한 1조에서는 개막전인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전만 전하고 바로 다음에 열린 한국과 체코의 경기는 내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번 월드컵 공식 중계권을 보유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알레르타문디알은 북한이 중국 등 인접 국가의 위성 신호를 무단으로 수신해 월드컵 경기를 재송출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북한은 2023년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렸던 여자축구 월드컵 경기를 무단으로 중계한 바 있다. 당시 FIFA는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경고장을 조선중앙방송을 총괄하는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KRT)에 보냈다. 이후 FIFA는 한국의 방송사들과 월드컵 중계 관련 협상을 할 때 이른바 ‘한반도 중계권 계약’ 관행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한반도 중계권 계약’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의 계약 방식이다. FIFA가 KBS 등 한국 지상파 방송사들과 한반도 중계권 계약을 맺으면, 한국 방송사들이 인도적 차원에서 FIFA의 요청에 따라 북한 내 중계권을 다시 FIFA에 양도했다. 북한은 이렇게 중계권을 돌려받은 FIFA와 연락을 취하고,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일부 녹화·편집해 방영했다. 북한의 여자 월드컵 경기 무단 중계 사실을 확인한 FIFA는 KBS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의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중계권 관련 내용을 포함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이후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JTBC가 확보했을 때도 해당 조항이 여전히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 “中·러와 연대한 北… ‘북미대화 해야만 생존’ 생각 안 해” [김상연의 Deep Into]

    “中·러와 연대한 北… ‘북미대화 해야만 생존’ 생각 안 해” [김상연의 Deep Into]

    北 엘리트 그룹 ‘중대위기 직면’ 판단선대 통일정책 부정… 南과 관계 정리‘제1 적대국’은 아직 헌법에 안 담아南 측과 평화적 공존 공간 남겨놓아북중 두만강 개발로 패러다임 전환남북이 뭘 주고받는 시대는 지나가李대통령, 핵 동결부터 단계 접근론北, 확실한 대가 없인 응하지 않을 것정부 통일백서에 ‘평화적 두 국가론’영토 ‘한반도’ 모순… 南 헌법 바꿔야현실 인식 바탕 새 관계형성 옳은 길남북 아닌 ‘한국’ ‘조선’ 호칭 인정해야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12월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론’이 올해 3월 북한 헌법에 명문화됐다. 이번 개헌의 핵심은 통일 조항의 삭제, 영토 조항의 신설, 김정은의 핵무력 지휘권 독점이다. 그러자 통일부는 지난달 발간한 통일백서에서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관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국가론은 북한을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 우리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은 17일 북한 문제에 정통한 송두율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수십 년간 통일을 주장해 온 북한이 갑자기 두 국가론을 주창한 배경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혼란스러운 상황을 진단해봤다. 현대 사회철학의 거장 위르겐 하버마스를 사사(師事)한 송 교수는 2009년 독일 뮌스터대에서 퇴임한 뒤 현재는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포르투갈 알가베에 살고 있다. 강단에서는 은퇴했지만 저술 활동과 사유는 더 치열해졌다. 두 달 전엔 ‘현대의 단층’(Bruchlinien der Moderne·사진)이라는 제목의 독일어 책을 냈다. 남과 북의 경계인으로 살았던 그가 이번엔 동서양의 경계인적 시각에서 여러 세계적 위기를 고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 등 선대의 통일 정책을 부정하면서까지 두 국가론을 주창한 배경은 무엇일까. “선대의 엄청난 유훈인 민족통일 문제를 정리했다는 것은 김정은 시대 들어와 자기들이 현재 처한 위치를 심각하게 보고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 아닐까 한다. 국제관계를 지배냐 예속이냐라는 힘의 관계로 본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의 신현실주의 논리처럼 지금 북의 엘리트 그룹은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해 그런 결정을 했을 수 있다. 특히 2018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노딜 이후 미국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납치, 이란 하메네이 참수 작전, 쿠바에 대한 엄청난 압력 등을 보면서 북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남한과의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어느 나라나 새로운 세대의 지도부는 선대와는 다른 사고를 하지 않나. 물론 핵무력이라는 수단이 없다면 이런 변화는 실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상과 달리 올해 안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긴 힘든 걸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김정은과의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불쑥 올리긴 했는데. “그런 것(북미 정상회담 예상)도 옛날얘기다. 북으로서는 지금 당장 구석에 몰린 것도 아니고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가 있기 때문에 북미 대화가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하노이 노딜로 북은 미국을 믿을 수 없게 됐다. 다시 북미 대화를 한다면 적어도 제재 철폐, 나아가 종전선언, 평화선언, 그리고 국교 정상화까지 긴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이런 게 트럼프를 만나서 당장 해결될지 의문이다. 몇십 년을 끌어온 북미 간 장애물을 한순간에 쉽게 넘어설 수 있겠나. 중국도 미국과 걸린 문제가 많아 중재자 역할을 하기 쉽지 않다.” -김정은이 2023년 지시했던 ‘제1의 적대국’ 조항이 올해 개정 헌법에는 담기지 않았는데 남북 대화 여지를 남겨둔 걸까. “그렇게 본다. 적대국이라는 것을 헌법에 박아 놓으면 모든 길을 막게 된다. 적대적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고 평화적 공존으로 경쟁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 놓은 것이다. 북의 체제가 안정되고 남쪽이 북에 위협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남쪽의 평화적 두 국가론과 접점이 있지 않겠나.” -북한이 핵 무력 직접 지휘권을 헌법에 명시한 건 비핵화 협상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즉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도일까. “그렇게 볼 수 있다. 여전히 남쪽에서는 비핵화 원칙을 버리지 않겠다고 하지만, 가장 강력한 체제 보호막인 핵무력을 헌법에 넣었다는 것은 협상을 통해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제재를 당했나. 심지어 중국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재에 찬성하는 상황에서도 핵무력을 꾸려왔는데 그걸 포기하겠나. 그래서 중국도 그 문제를 이번 북중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언급 안 한 것이다. 완전히 다른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재명 대통령도 현실적으로 비핵화에 앞서 북한 핵을 동결하는 게 급선무라며 단계적 접근론을 밝혔는데. “확실한 인센티브가 없다면 동결도 응하지 않을 것이다. 1년에 수십 개씩, 그리고 운반수단까지 만들고 있는데 쉽게 동결하겠나. 며칠 전 이 대통령과 유럽연합 정상의 공동성명도 다시 비핵화를 얘기하면서 남북 관계의 개선을 말하는 모순을 보였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로부터 지원을 확보하는 관계가 됐기에 더이상 남한의 지원도 필요치 않은 상황이 됐고, 그래서 두 국가론을 주창하는 걸까. 그렇다면 우리의 경제적 지원을 대가로 남북 관계 개선을 도모했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하는 걸까. “이제 남북이 뭘 주고받는 시대는 아니다. 최근 북중 정상회담은 두 국가론 이후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북중 간 두만강 하구 개발은 기존의 지정학적 사고를 깨는 큰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그동안 중국은 동북 3성 생산물이 동해로 나가는 길이 막혀 있었는데 두만강을 통해 북과 중국, 러시아의 3각 협조로 새로운 공간이 뚫리면서 숙원이었던 동해 뱃길이 생기는 것이다. 일본과 미국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북의 나진·선봉, 중국의 훈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가 연결되면서 물류가 열리는 큰 공간이 되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북중러 공조의 성격이 바뀌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때 북중러 정상의 만남에서부터 분명해졌다.” -이런 변화는 중국의 힘이 세진 게 영향을 미쳤을까. “그것이 결정적이다. 원래는 2035년쯤 중국이 미국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중국의 굴기가 무서운 기세다. 상대적으로 미국이 약화되고 있다. 유럽은 유럽대로 우크라이나 대리전쟁에 내몰리고, 그렇다고 미국으로부터 혜택보다는 요구조건만 많아 진퇴양난이다.” -우리 헌법엔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이고 통일을 지향한다고 적시돼 있어 두 국가론은 위헌이 된다. 그런데 최근 통일부가 통일백서에 ‘평화적 두 국가론’을 실어 논란이 됐다. “평화적 두 국가 개념 자체는 옳은 개념이다. 남북이 통일될 때까지는 서로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평화적 두 국가를 하자면서 영토는 그대로 두는 건 모순이다. 헌법을 부정하는 데 따른 현실적 고민이 있으니 한반도와 부속 도서를 영토로 규정한 헌법 개정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현실을 인정한 뒤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게 옳은 길이다.” -얼마 전 북한 여자축구단 감독이 한국 기자의 ‘북측’ 호칭에 반발하는 일이 있었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불러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동안 우리는 관성적으로 ‘북한’이라고 하고 심지어는 ‘북괴’라고 한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 정식으로 서로를 불러 줘야 하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물론 어느 날 갑자가 북한을 ‘조선’이라고 부르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북한도 우리를 ‘대한민국’이라고 부르지 않나. 현실적으로 배움과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공자도 정명(正名), 즉 이름을 바르게 하는 게 모든 삶의 기초라고 하지 않았나.” -통일 전 동서독은 서로를 어떻게 불렀나. “동독, 서독 이렇게 불렀다. 그러나 독일은 지방 분권이 강한 반면 우리는 중앙집권이 강력하다. 우리는 동족상잔 전쟁으로 분리 감정이 심각한 반면 독일은 내전을 겪지 않았다. 중국 사람들은 서로를 ‘대륙 지구’, ‘대만 지구’로 호칭하면서 민감한 부분을 피해 간다. 희망적인 부분은 앞으로 우리 자녀 세대가 되면 정치적 감정 없이 자기가 살아왔던 세계 중심으로, 국가 단위로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 국가론은 통일을 요원하게 하고 남북을 두 국가로 고착화시키지 않을까. “원래 같은 민족이었던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예를 보자. 신성로마제국이 무너진 뒤 성립된 독일 연방 속 프러시아와 오스트리아가 ‘형제의 전쟁’을 벌여 프러시아가 승리했다. 그 후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합병, 분리를 겪다가 1955년 영세중립국이 됐다. 지금 오스트리아 인구는 900만명이지만 빈의 음악과 철학 등 정체성이 분명하며 자부심을 갖고 잘 산다. 우리도 북은 북대로 잘 살고 남쪽은 남쪽대로 정체성 충돌 없이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역사는 끝난 것이 아니고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 독일도 통일 이후 후유증이 크지 않았나. 옛 동독 지역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득세했고 지금은 옛 서독 지역까지 그 영향이 뻗쳐서 극우 판이 됐다.” -독일, 오스트리아처럼 다른 나라가 된다면 슬플 것 같다. “우리 세대만 하더라도 그런 감정이 든다. 통일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 뛰던 세대 아닌가. 하지만 북이 선대 유훈에도 불구하고 생존의 길로 이렇게 결정한 데는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통일이라는 것은 절대 사건, 즉 어느 날 손잡고 춤추는 이벤트가 아니다. 통일은 과정, 프로세스다. 자라나는 세대가 미래에 통일을 어떻게 상상하며 현실로 옮길 수 있을지 이를 준비하는 교육도 굉장히 중요하다.” -두 국가론이 고착화될 경우 북한 급변사태 시 한국의 권리가 사라질 우려는 없을까. 중국군이 북한으로 진주해 영유권을 주장할 가능성은. “중국, 러시아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동북 4성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비극적 사태가 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것이 숙제다.” -1972년 서독은 ‘동서독 기본조약’ 체결을 통해 흡수통일을 골자로 한 할슈타인 원칙을 포기하고 두 국가론을 인정했다. 이에 서독에서도 위헌 논란이 있었으나 헌법소원 끝에 합헌으로 판정됐는데, 이런 사례가 우리 현실에도 적용이 가능할까. “북은 동독과 정체성이 달라 비교하기 힘들다. 당시 동독엔 소련군이 주둔해 있었다. 하지만 북에는 외국 군대가 없다. 당시 동독은 후견인 소련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브란트가 동방정책으로 소련과의 협상을 통해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었다.” -동서독 기본조약 7조의 교류 확대, 8조의 상주 대표부 설치 등으로 동서독 간 교류가 활발해졌고 이것이 향후 통일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도 북한에 상주 대표부 설치를 요구하는 등 두 국가론을 교류를 늘리는 명분으로 역이용할 수도 있을까. “그렇게 할 수 있다. 서독 정부엔 통일부라는 조직이 없었고 ‘내독관계성’(內獨關係省)이라는 조직이 있었다. 우리도 통일부의 이름을 바꿔 평화적 두 국가로 정상화하는 업무를 할 필요가 있다.” -두 국가론이 현실화하면 이산가족 상봉은 어떻게 되는 건가. “이산가족들 대부분이 돌아가셨다. 그보다는 두 국가가 되면 탈북자들, 특히 젊은 탈북자들이 외국인 출신처럼 되니 정체성 문제를 잘 살펴야 한다.” -김주애로의 4대 세습 가능성은. “그건 본질을 흐리는 얘기다. 13~14살 되는 아이로 어떻게 세습을 하겠나. 4대 세습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자꾸 백두혈통 운운하는데, 김정은 어머니가 백두혈통이 아니지 않나. 북한도 정상적인 사회다. 북중 현안을 다루는 것만 보더라도 아주 섬세하고 전략적인 두뇌들이 많다. 두만강 물류 개발이라든지, 두 국가론의 첫 번째 단계를 조중 정상회담으로 한 것이라든지, 역사적 단계를 끌어가는 로드맵을 나름대로 잘하고 있고 세계질서의 흐름 속에서 자기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북한이 핵보유국 위상을 굳힐 경우 한국은 안보 불안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우리가 핵을 가지려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야 하고 대만도 핵을 가지려고 할 테고 일본은 내일이라도 당장 핵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중국이 가만히 있겠나. 상당히 복잡한 일이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열린세상] 멀어지는 남북의 통일 식탁

    [열린세상] 멀어지는 남북의 통일 식탁

    지난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북측’이라 부르자, 리유일 감독은 국호를 제대로 불러 달라고 항의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경기장의 열기는 회견장에서 순식간에 냉각됐다. 그 장면을 보며 나는 2016년의 한 끼를 떠올렸다. 나는 하나원 교육생 함경도 출신 여성 두 사람을 우리 집에 숙박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날, 나는 그들과 함께 오래된 평양냉면집에 갔다. 평양냉면은 남한 사람들이 ‘북한 음식의 대표’로 여기는 바로 그 음식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좀처럼 젓가락을 들지 않았다. 밤새 고민한 끝에 이튿날 칡냉면을 내놓자, 비로소 “고향에서 먹던 냉면과 비슷하다”며 그릇을 비웠다. 이상한 일이 아니다. 2000년대 이후 남녘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의 절대다수는 중국과 국경을 맞댄 함경북도와 양강도 출신이다. 그들의 입맛에 새겨진 것은 메밀로 심심하게 뽑은 평양냉면이 아니라, 감자와 옥수수 녹말로 질기게 뽑은 농마국수였다. 칡냉면의 쫄깃함이 고향의 맛을 깨운 셈이다. 그럼에도 남한 사회는 오랫동안 ‘북한음식=평양냉면’이라는 등식을 의심하지 않았다. 2000년 6월 15일 남북공동선언 이후 평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의 만찬에 옥류관 냉면이 오르자, 그 등식은 굳어졌다. 이후 남한의 유명 평양냉면집마다 수백 명이 줄을 서고, 언론은 ‘냉면 외교’를 앞다퉈 보도했다. 옥류관은 평양의 한 음식점일 뿐인데, 우리는 그 한 그릇을 북녘 전체의 식탁으로 확대해석했다. 사실 어느 나라에서나 ‘국민 음식’은 그 나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일본의 초밥도, 프랑스의 크루아상도 모든 지역과 계층의 식탁이 아니다. 분단 80여년 동안 남과 북 역시 서로 다른 국민 음식을 길러 왔다. 평양냉면과 옥류관은 북녘이 세계에 내민 얼굴이었을 뿐, 함경도와 양강도의 주방과는 다른 이야기다. 정작 탈북해 남녘에 정착한 ‘신월남민’은 자신의 식탁을 남한 사람들 앞에 드러내지 않았다. 화려한 남한의 외식 문화 앞에서 두부밥과 인조고기밥, 강냉이밥은 감추어졌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전후해 내려온 ‘구월남민’의 음식은 반세기를 거쳐 남한 식탁의 일부가 되었다. 피란 시절 부산에서 밀가루 냉면으로 태어난 밀면,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살아남은 가자미식해와 아바이순대, 그리고 평양냉면이 그렇다. 이 음식들이 정착하기까지 적어도 한 세대 이상이 걸렸다. 반면 ‘신월남민’이 가져온 음식들은 아직 남녘 식탁의 언어가 되지 못했다. 독일을 떠올린다. 1990년 통일 이후 옛 동독 사람들은 ‘2등 시민’으로 주변화되었고, 그들의 음식과 상표는 서독 자본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오스탈기’(Ostalgie)라는 동독에 대한 향수가 일어났다. 영화 ‘굿바이 레닌’(2003)에서 주인공이 사라진 동독의 오이피클을 찾아 헤매던 장면은 그 정서의 압축판이다. 물론 동독이 서독 체제로 흡수된 독일과 분단이 지속되는 한반도를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사례가 보여 주는 것은 분명하다. 식탁의 통합은 제도의 통일보다 훨씬 더디고, 또 그만큼 끈질기다. 음식의 통일은 가능할까. 5월 23일 회견장에서 등을 돌린 것은 감독 한 사람이 아니었다. 80여년 동안 각자의 언어로 각자의 식탁을 꾸려 온 두 사회가 서로를 마주한 순간의 냉랭함이었다. 평양냉면 한 그릇을 북녘 전체로 착각하는 한, 우리는 상대의 식탁을 모른 채 통일을 말하게 될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어쩌면 ‘하나의 식탁’이라는 꿈이 아니라, 서로 다른 국민 음식을 소비하는 두 국가의 식탁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멀어지는 두 식탁 사이의 거리를 외면하지 않는 것, 곧 통일의 식탁은 거기서부터 비로소 차려진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韓서 내내 ‘굳은 표정’ 눈도 안 마주쳤는데…김정은 앞 ‘감격 눈물’ 펑펑

    韓서 내내 ‘굳은 표정’ 눈도 안 마주쳤는데…김정은 앞 ‘감격 눈물’ 펑펑

    최근 한국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서 우승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평양으로 돌아간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쏟는 장면이 공개됐다. 한국 체류 기간 내내 경직된 태도를 유지하고 시민단체의 환영에도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당 중앙간부학교 창립 80주년을 맞아 전날 학교를 축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 대표팀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 김 위원장은 리영식 중앙간부학교장과 백형철 초급당비서, 학생들, 교육 공로자 등 기념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선수들이 김 위원장 앞에서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내고향팀과 U-17 대표팀 선수·감독들을 만나 축하하고 격려했고, 이들이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축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23일 열린 수원FC 위민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결승에 진출, 우승을 차지했다.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관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간단체의 남북 선수단 공동응원 활동에 3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하지만 선수단은 지난달 17일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4일 출국할 때까지 8일 동안 남측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경직된 태도를 보였다. 공항 입국장과 출국장에서 실향민 단체와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들이 환영과 축하 인사를 건넸으나 선수단은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지나쳤고 취재진 질문에도 응하지 않았다. 숙소와 훈련장 등을 오갈 때도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응시했다. 결승전이 끝난 뒤에도 선수들은 세리머니와 기념 촬영을 했으나 끝까지 자리를 지킨 공동응원단 300여명 쪽에는 인사하지 않은 채 떠났다. 또 리유일 감독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는 표현을 쓰자 “국호를 바르게 해달라”고 항의한 뒤 회견장을 떠났다. 북한 매체들은 내고향축구단 우승 사실을 보도하면서도 결승전이 수원에서 열린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023년 말부터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이자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반도 북측 지역만 북한 영토로 규정한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통일 조항을 삭제하는 등 두 국가 노선을 반영한 헌법 개정을 완료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선수단이 한국에서는 시종일관 냉랭한 태도를 보이고, 김 위원장 앞에서 감격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은 경직된 남북 관계와 북한 체제의 정치적 특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 북한팀보다 못한 관심 씁쓸… 이제 여자 축구 더 알려야죠[스포츠 라운지]

    북한팀보다 못한 관심 씁쓸… 이제 여자 축구 더 알려야죠[스포츠 라운지]

    청소년 시절 국대 공격수로 활약명문팀 포항 입단… 홍명보 첫 만남고교시절 허리 다치고 관리 못해 척추 완전히 틀어져 큰 수술 받아프로생활 2년도 못하고 팀 떠나“한국 여자축구 전체의 성장 필요무관심 아닌 애정·관심 가져달라” 지난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수원FC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은 비인기 종목인 한국 여자 축구와 수원FC라는 구단, 그리고 팀을 이끄는 박길영(46) 감독의 존재감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사상 첫 남북 축구 클럽팀 대결은 내고향이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경기 직후 패장 박 감독은 100여명의 취재진을 향해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기자들은 박 감독이 회견장을 떠나 그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우렁찬 박수로 격려했다. 27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박 감독은 “내가 화를 내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불호령’을 쳤다”고 말했다. “내고향과 경기 후 주말 휴식을 가졌음에도, 선수단 분위기가 계속 가라앉아 있더라. 이래선 안 되겠다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누구보다 마음이 쓰렸던 건 홈에서 방문팀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선수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그였다. 국내에서 여자 실업구단을 이끄는 지도자를 주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고향과 정치적 배경이 결합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다”는 게 박 감독의 솔직한 마음이다. 청소년 시절 연령별 국가대표에 선발돼 공격수로 활약했고, 2001년 프로축구 K리그 전통의 명문팀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지만 ‘왕년의 기대주’를 기억하는 건 그와 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축구인 정도가 전부였다. 포항에서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그는 존경하는 축구인으로 홍 감독을 꼽았다. 박 감독은 “어느 날 훈련 중에 ‘길영아’라고 불러서 돌아보니 홍명보 형님이었다. 당시 팀 막내였던 나를 ‘야, 너’가 아닌 이름으로 불러준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라면서 “막 일본 J리그에서 포항으로 돌아온 시기였는데 숙소 책상 유리 아래에 선수단 단체 사진과 전원의 이름표가 끼여 있었다. 대선배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박 감독은 선수로 꽃을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련을 맞았다. 고교 시절 허리를 크게 다치고도 제대로 관리받지 못했고, 통증을 참고 견디며 훈련과 경기를 이어가다 결국 탈이 났다. 외력에 조금씩 엇나간 척추가 결국 완전히 틀어졌고, 큰 수술을 받으면서 팀을 떠나야 했다. 온 나라가 월드컵 4강 신화에 들떠 있던 2002년 9월이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이제 한국 여자 실업축구 전체의 성장을 꿈꾼다.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을 호소한 그는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야 할 분들이 있다”며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과 강선미 화천 KSPO 감독을 꼽았다. 이어 “원래 두 팀 모두 내고향과 경기를 전후로 우리 팀과 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컵 대회에 전력을 다하라’며 경기 일정을 미뤄주셨다. 모두 한국 여자 축구를 위해 뜻을 모아주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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