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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이번 시즌, 현역 마지막”… 20년 지배 ‘메날두 시대’ 저문다

    호날두 “이번 시즌, 현역 마지막”… 20년 지배 ‘메날두 시대’ 저문다

    지난 20년간 세계 축구 무대를 지배했던 ‘메날두 시대’가 저물고 있다. 최근 아버지를 잃고 은퇴를 시사한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도 “이번 시즌이 현역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은퇴 계획을 밝혔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공개된 패션 매거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아마도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멋진 유산을 남기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간 호날두는 대표팀이나 주요 컵대회 은퇴는 언급한 적은 있으나 현역 은퇴를 구체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은퇴 후 계획을 묻는 말에 “축구가 떠난 빈자리가 아주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채워야 한다”며 “은퇴 후에도 나를 바쁘게 할 일들은 무척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더 많이 즐기고, 여행도 자주 다니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델(padel·라켓 스포츠)을 치고 관전할 것”이라며 “지난 25년 동안 많은 희생이 뒤따랐던 만큼 그동안 내가, 그리고 우리(가족)가 이뤄낸 것들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지난 13일 2026~27시즌이 시작됐으며, 2027년 5월 말까지 정규 시즌이 이어진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5월 ‘선수 호날두’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현 소속팀 알나스르에 이르기까지 24년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08년부터는 ‘평생의 라이벌’ 메시와 함께 해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양분하며 둘의 시대를 열었다. 호날두가 5회(2008·2013·2014·2016· 2017), 메시가 역대 최다인 8회(2009·2010·2011·2012·2015·2019·2021·2023) 발롱도르를 품었다. 득점 기록은 호날두가 크게 앞선다. 그는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976골을 쏟아부어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은퇴까지 전인미답의 1000골 시대에 도전한다. 메시는 924골로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로드리 “아듀 맨시티”… FC바르셀로나 간다

    로드리 “아듀 맨시티”… FC바르셀로나 간다

    발롱도르·월드컵 골든볼 석권매 경기 패스 성공률 90% 육박7년 만에 고국 라리가로 복귀야말·토레스·페드리와 한솥밥맨시티서 총 13차례 우승 기여마레스카 감독, 기둥 잃어 비상 발롱도르와 월드컵 최우수선수(MVP)상을 석권한 현시대 최고 미드필더 로드리(3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떠나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긴다. 2026 북중미월드컵 이후 최대 ‘빅딜’이다. 영국 BBC를 비롯한 유럽 주요 매체들은 바르셀로나와 맨시티가 로드리 이적에 합의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와 4년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으며, 바르셀로나는 아직 12개월 계약 기간이 남은 맨시티에 그의 이적료로 6500만 파운드(약 125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던 로드리는 7년 만에 다시 고국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애초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 주장으로 중원을 지배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로드리를 눈여겨본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추진했으나, 이적료를 두고 맨시티와 협상이 무산됐고 그 틈을 바르셀로나가 파고들었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끈 로드리는 매 경기 90%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조율하며 스페인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대회 골든볼(MVP)까지 품었다. 맨시티에서는 지난 7시즌 동안 298경기에 출전해 리그 우승 4회, 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총 13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2024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 한 명에게 주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로드리는 이번 이적으로 대표팀에서 함께 우승을 일군 라민 야말, 페란 토레스, 파우 쿠바르시, 페드리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들과의 친분도 그의 팀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팀의 기둥을 잃은 맨시티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지난 시즌 리그 정상을 아스널에 내준 맨시티는 이날 시즌 개막을 알리는 커뮤니티실드에서 아스널에 0-3으로 완패했다. 커뮤니티실드는 전 시즌 EPL 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대회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22년 만에 EPL 우승을 이뤘고, 맨시티는 FA컵을 들어 올렸다. 명장 펩 과르디올라에 이어 이번 시즌부터 맨시티를 지휘하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이날 로드리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채 아스널을 상대했고, 결과적으로 팀 공격과 수비 모두 조직력이 느슨해지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로드리의 공백에 관한 질문에 “로드리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발롱도르를 모두 거머쥔 선수다. 모든 팀은 로드리 같은 선수를 원한다. 그러니 이건 우리가 그의 빈자리를 느낄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 흥 넘치는 배구 소녀들 세계 6위! 김연경 떠난 여자배구 미래 밝혔다

    흥 넘치는 배구 소녀들 세계 6위! 김연경 떠난 여자배구 미래 밝혔다

    배구 소녀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실력을 뽐내며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밝혔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침체기에 빠진 여자배구로서는 이들의 성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은 17일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세계선수권대회 5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1-3(20-25 26-24 20-25 14-25)으로 패했다. 비록 개막 전 목표로 삼았던 4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4강에 근접한 성적을 내면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이 정도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5존 전승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 필리핀을 꺾으며 8강까지 올랐다. 비록 8강에서 세계적인 배구 강호 튀르키예에 일격을 당했지만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태국을 꺾으며 5위 결정전까지 올라왔다. 그야말로 깜짝 돌풍이었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여자배구가 세계 무대에서 변방으로 빠르게 밀려났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의 활약이 대단히 고무적이다. 적어도 같은 나이대의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들이 향후 몇 년 안에 더 좋은 기량을 갖춰 잘 성장한다면 위기에 빠진 여자배구의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린 선수들답게 득점 후 각양각색의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가 하면 서로를 향해 권총을 쏘는 시늉을 하는 등 세리머니로 전 세계 배구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배구를 즐길 줄 아는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여러 선수 가운데 ‘리틀 김연경’으로 불리는 주장 손서연(선명여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손서연은 한국이 치른 9경기 중 휴식 차원에서 벤치에 주로 있었던 조별리그 알제리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이탈리아전과 알제리전을 빼고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대회 전체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손서연은 경기 후 “주변의 큰 관심과 ‘리틀 김연경’이라는 수식어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만큼 많은 분이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파이팅 넘치고 공격과 수비를 골고루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대표팀 선수들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 메날두 시대가 저문다…호날두 “이번 시즌이 축구 인생 마지막”

    메날두 시대가 저문다…호날두 “이번 시즌이 축구 인생 마지막”

    지난 20년간 세계 축구 무대를 지배했던 ‘메날두 시대’가 저물고 있다. 최근 아버지를 잃고 은퇴를 시사한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가 “이번 시즌이 현역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은퇴 계획을 밝혔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공개된 패션 매거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아마도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멋진 유산을 남기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간 호날두는 대표팀이나 주요 컵대회 은퇴는 언급한 적은 있으나 ‘현역 은퇴’를 구체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날두는 은퇴 후 계획을 묻는 말에 “축구가 떠난 빈자리가 아주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채워야 한다”며 “은퇴 후에도 나를 바쁘게 할 일들은 무척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더 많이 즐기고, 여행도 자주 다니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델(padel·라켓 스포츠)을 치고 관전할 것”이라며 “지난 25년 동안 많은 희생이 뒤따랐던 만큼 그동안 내가, 그리고 우리(가족)가 이뤄낸 것들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지난 13일 2026~27시즌이 시작됐으며, 2027년 5월 말까지 정규 시즌이 이어진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5월 ‘선수 호날두’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현 소속팀 알나스르에 이르기까지 24년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는 ‘평생의 라이벌’ 메시와 함께 해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양분하며 둘의 시대를 열었다. 호날두가 5회(2008·2013·2014·2016·2017), 메시가 역대 최다인 8회(2009·2010·2011·2012·2015·2019·2021·2023) 발롱도르를 품었다. 득점 기록은 호날두가 크게 앞선다. 그는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976골을 쏟아부어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은퇴까지 전인미답의 1000골 시대에 도전한다. 메시는 924골로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발롱도르·골든볼’ 로드리, 맨시티 떠나 바르셀로나 품으로…“이적료 1250억원”

    ‘발롱도르·골든볼’ 로드리, 맨시티 떠나 바르셀로나 품으로…“이적료 1250억원”

    발롱도르와 월드컵 최우수선수(MVP)상을 석권한 현시대 최고 미드필더 로드리(3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떠나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거함’ FC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긴다. 2026 북중미월드컵 이후 최대 ‘빅딜’이다. 영국 BBC를 비롯한 유럽 주요 매체들은 바르셀로나와 맨시티가 로드리 이적에 합의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와 4년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으며, 바르셀로나는 아직 12개월 계약 기간이 남은 맨시티에 그의 이적료로 6500만 파운드(약 125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던 로드리는 7년 만에 다시 고국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애초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 주장으로 중원을 지배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로드리를 눈여겨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추진했으나, 이적료를 두고 맨시티와 협상이 무산됐고 그 틈을 바르셀로나가 파고들었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끈 로드리는 매 경기 90%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조율하며 스페인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대회 골든볼(MVP)까지 품었다. 맨시티에서는 지난 7시즌 동안 298경기에 출전해 리그 우승 4회, 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총 13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2024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 한 명에게 주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로드리는 이번 이적으로 대표팀에서 함께 우승을 일군 라민 야말, 페란 토레스, 파우 쿠바르시, 페드리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들과의 친분도 그의 팀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 광복절이 어떤 날인데…日에 무릎 꿇은 한국, 또 최다 점수 차 패배 치욕

    광복절이 어떤 날인데…日에 무릎 꿇은 한국, 또 최다 점수 차 패배 치욕

    2026년 광복절이 한국 농구 치욕의 날로 기록됐다. ‘가위바위보’도 일본에 지면 안 되는 이날, 한국 남자 농구는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의 굴욕을 맛봤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은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하며 ‘도쿄 대참사’를 겪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 경기 1차전에서 68-88로 졌다. 20점 차 패배는 기존 기록인 1962 자카르타아시안게임 당시 17점 차(58-75)를 넘는 기록이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대표팀 에이스인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구단들의 미니 캠프에 초청받아 빠졌고, 송교창(오사카 에베사)과 최준용(부산 KCC)도 각각 부상과 해외 리그 도전을 이유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반면 일본은 현역 NBA 선수인 하치무라 루이, 가와무라 유키(이상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 귀화 선수 조시 호킨슨(도쿄 선로커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모여 완전체로 나섰다. 한국은 광복절 대결에서 초반 0-11까지 밀렸다가 에디 다니엘(서울 SK), 유기상(창원 LG) 등의 활약을 앞세워 15-18까지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추격은 사실상 여기까지였다. 2쿼터부터 점수 차이가 점점 벌어지더니 결국 20점 차로 졌다. 16일 열린 2차전은 29점 차인 66-95로 졌다. 공수 모두 제대로 준비는 했는지 의문이 갈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서 소득 없이 굴욕만 당한 채 일본과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마줄스 감독은 부임 후 1승 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마줄스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크고 작은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몇몇 선수들이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최상의 전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번 평가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FC포르투 출격한 황인범 첫 ‘공격 포인트’ 신고

    FC포르투 출격한 황인범 첫 ‘공격 포인트’ 신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로 팀을 옮긴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30)이 리그 데뷔전부터 감각적인 플레이로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황인범은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빌라 두 콘드의 이스타디우 두 히우 아브에서 열린 2026~27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 히우 아브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쐐기 골을 도우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황인범은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전방의 데니스 귈과 교체 투입되며 리그 정규시즌 첫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39분 동료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팀의 두 번째 골에 기여했다. 알베르투 코스타가 공을 몰고 올라오며 내준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공을 받는 순간 감각적으로 몸을 돌려 방향을 바꾼 뒤, 왼쪽 전방 빈 공간에 침투해 있던 보르사 사인스에게 찔러줬다. 이를 사인스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출렁였다. 황인범은 6분 뒤에도 추가 도움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스테판 에우스타키오를 향해 날카로운 긴 패스를 올렸고, 공이 에우스타키오의 발끝에 닿았으나 한 번 그라운드에 튕긴 뒤 상대 골키퍼 품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황인범은 지난 2일 열린 SCU 토헤엔시(2부)와의 2026 포르투갈 슈퍼컵(포르투 1-0 승)에서 후반 28분 교체 출전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정규 리그 개막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에서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엄지성(24·스완지시티)과 배준호(23·스토크시티)가 새 시즌 개막전부터 맞붙는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엄지성은 후반 20분, 배준호가 후반 30분 각각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에서 만났고 경기는 스완지시티가 2-1 역전승을 거두며 엄지성이 먼저 웃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은 이날 샌디에이고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최근 정규리그 연속 골 행진을 4경기로 마감했다. 경기는 후반 44분 페널티킥 골을 내준 LAFC가 0-1로 졌다.
  • ‘리틀 김연경’ 손서연, 여자배구의 미래

    ‘리틀 김연경’ 손서연, 여자배구의 미래

    목표했던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미래를 발굴했다. ‘리틀 김연경’ 손서연(16·선명여고)이 매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한국 여자배구의 앞날을 밝혔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17세 이하(U-17)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강호 튀르키예에 1-3(25-21 25-27 22-25 17-25)으로 패하며 목표했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5연승에 이어 16강에서도 필리핀을 꺾으며 파죽지세를 보였지만, 성인 대표팀이 세계 3위인 튀르키예의 벽이 워낙 높았다. U-17 랭킹도 한국이 공동 12위, 튀르키예가 7위다. 패배하기는 했지만 에이스인 주장 손서연이 어김없이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손서연은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푸에르토리코전 28점을 시작으로 대만전 17점, 이탈리아전 23점, 도미니카공화국전 23점, 16강 필리핀전 19점, 8강 튀르키예전까지 모두 양 팀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휴식 차원에서 쉬었던 조별리그 알제리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지배했다. 16일 열린 태국과의 5~8위 순위 결정전에서도 홀로 19점을 책임지며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까지 득점 159점으로 전체 3위다. 손서연의 활약 속에 한국이 3-1 또는 3-0으로 손쉽게 이긴 경기가 많아 최다 득점자에 오르지는 못했다. 신장 181㎝의 공격수 손서연은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과 아웃사이드히터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로 배구 연수를 다녀와 한층 더 기량이 발전한 손서연은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며 ‘리틀 김연경’이란 별명이 왜 붙었는지 증명했다. 손서연은 “작년에 이탈리아에서 경험이 좋은 쪽으로 도움이 됐다”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여고부 배구계를 뒤흔드는 손서연은 고교 3학년이 되는 2028~29시즌 V리그 신인 선수 드래프트의 강력한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힌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침체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계로서는 손서연에 거는 기대가 크다.
  • “스트라이크 못 던져 WBC 혼쭐… 한국야구, 길게 보고 선수 키워야” [월요인터뷰]

    “스트라이크 못 던져 WBC 혼쭐… 한국야구, 길게 보고 선수 키워야” [월요인터뷰]

    한국시리즈 10회 우승해태·삼성·한화 지휘 통산 1554승스스로 하는 게 프로… 근성도 중요몸 크고 공 빠르다고 다 선수 아냐동열이 없고, 종범이도 없고선동열, 해방 이후 한국 최고의 투수일찍 MLB 갔으면 100승 했을 것이종범·류현진 보냈을 땐 진짜 막막“질문을 받는 게 아니라 고문을 받는 것 같아. 이러고 집에 들어가면 그냥 뻗어버리는데….” 팔순을 넘긴 노장은 한 시간 넘는 인터뷰를 마친 뒤 “지친다”는 너스레를 떨었지만 손수 차를 몰고 귀갓길에 오를 정도로 정정했다. 김응용(86)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힌다. 한국시리즈 정상만 10차례 밟은 우승 제조기다.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세 팀의 지휘봉을 잡고 거둔 승수가 무려 1554승이다. 해태 한 팀에서만 1151승을 거뒀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8일 경기 용인시 한 카페에서 김 전 감독을 만났다. 약속 시간을 어기는 법이 없는 김 전 감독은 이날도 30분 일찍 도착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새하얀 2026 올스타전 기념 모자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한국 야구를 향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프로야구의 미래에 대한 조언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전과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렸고 모든 경기가 다 중계된다.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 “시대가 바뀌면 야구도 바뀌는 것 아닌가. 요즘 선수들이 부럽다. 지금은 야구만 좀 하면 돈도 많이 벌지 않나. 우리 때는 야구로 돈을 벌기가 쉽지 않았다. 다시 태어난다면 야구를 하고 싶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글쎄 뭐 하러 그 고생을 다시 하나. 편안하게 구경하는 게 최고다.” -초창기 프로야구를 이끌던 원로들도 이젠 거의 뵙기 어려워졌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날마다 한 시간 이상 걸으려고 애쓴다. 분당에 살고 있으니 탄천을 자주 걷는다. 용인 쪽에서 소일하는 날도 많다. 명지대 뒤쪽 함박산이 1~2시간 산책 코스로 아주 좋다. 좀 걷고 한 시간 정도 골프 연습장에 들러서 공도 치고 그런다. 골프는 전신 운동이 돼서 좋다. 필드에는 한 달에 두 번 남짓 나간다. 박영길 감독, 강병철 감독 등과는 한 달에 한 번 모이는데 박 감독이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면회 간다고 했다. 만나면 건강 얘기를 주로 나눈다. 야구 얘기는 지겨워서 별로 안 한다. 며칠 전에는 제주도에서 열흘 정도 쉬었다. 거기 살고 있는 유백만(전 삼성 코치)이도 보고 왔다.” -아직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장 많이 한 감독(10회)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도 깨지기도 힘든 기록이 될 것 같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오래 하다 보면 기록이 되는 거지. 영원한 기록이란 없다. 다만 요즘은 감독들이 금세 바뀌어서…. 나는 해태 타이거즈 한 팀에만 18년씩 있었으니 그런 기록이 가능했다. 박건배 구단주가 믿고 맡겨준 덕분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그 속에서 매년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고 신인 선수들을 뽑아서 키웠다. 그래서 선수 순환이 잘됐다. 운이 좋았다. 다른 팀들은 한국시리즈 탈락하면 그냥 감독을 잘랐는데 박 구단주는 나를 이해해 줬다.” -해태를 떠나 삼성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복수의 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감독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김영덕 전 감독이 1982년 OB 베어스를 우승시킨 뒤 1985년 삼성에서 전·후기 통합우승을 달성했으나 그 해 한국시리즈는 열리지 않았다.) “마찬가지다. 삼성에서도 팀 구성을 전부 맡겨준 덕분에 우승도 한 거다. 삼성에서 나를 데려가려고 공을 많이 들였다. 해태 시절에는 3년 단위로 재계약을 했는데 마지막에는 1년 계약을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만둘 때가 됐나 보다 했는데 그해 가을에 박 구단주가 ‘감독님도 좋은 환경에서 야구 한 번 해보시라’며 삼성행을 권했다. 내가 삼성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자 해태 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그래서 박 구단주가 다시 나를 붙잡았다. 결국 1년 뒤에 삼성에 합류했다. 그때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져서 준우승을 해봤다. 해태 시절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면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삼성이 실책을 해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도 여지가 없었다. 이듬해까지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팀 체질을 바꿔서 결국 우승했다.” -선수들에게 평소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 흔들림 없이 선수단을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프로 선수들에게 중점적으로 얘기할 것이 뭐가 있겠나. 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거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나한테 ‘자율야구 원조’라고 하더라. 야구에 관리가 어디 있고 자율이 어디 있겠나. 해태 선수들은 남달랐다. 공이 몸쪽으로 들어오면 아예 맞으려고 갖다 댈 정도로 독했다. 감독이 하라고 해서 그렇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근성이 있었다. 삼성이 선수가 부족해서 우승을 못 했던 건 아니지 않나. 그런 근성 같은 것이 부족했다. 몸을 사리는 편이었다. 그래서 대규모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한화에서는 내 마음대로 선수단을 만들 수가 없었다.” -모두가 쉽지 않은 우승이었겠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우승을 꼽자면. “첫 경험이 제일 짜릿하지 않나. 1983년 해태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그리고 2002년 삼성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겼을 때가 제일 기억난다.”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잘 풀린 선수들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을 것 같다. 가장 아픈 손가락을 꼽는다면. “선동열이 일찍 메이저리그에 갔더라면 100승 이상을 거뒀을 거다. 뭐 해태의 역사가 사라졌겠지만 나로서는 그게 제일 아쉽고 안타깝다. 선동열이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나가면 한국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팀 관계자들이 왜 저런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보내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했다. 수많은 선수들을 봤지만 선동열이야말로 해방 이후 한국 최고의 투수다. 그런 투수가 없다. 유연해서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서 공을 던졌다. 남들보다 30~40㎝는 더 앞에서 던졌다. 그러면서도 포수 미트만 갖다 대면 거기에 공을 꽂았다. 최동원의 공도 위력적이었지만 제구는 왔다갔다 했다. -선동열을 일본으로 보낼 때 정말 충격이 컸겠다. “그렇지는 않다. 솔직히 선동열은 너무 늦게 해외로 진출했다. 그때부터 1~2년 정도면 꺾일 거라고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종범은 한창 써먹어야 할 때 보냈기 때문에 아까웠다. 쟤가 빠지면 큰일이다 싶었다. 그때 충격이 더 컸다. 뭐 한화에서는 류현진을 써먹지도 못하고 해외 진출 발표만 했다. 류현진이 있을 때도 팀이 하위권을 전전했는데 정말 막막하더라. 처음 한화 감독으로 갔을 때만 해도 류현진 같은 기둥 하나 잘 세워놓으면 그럭저럭 꾸려나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지도자뿐만 아니라 야구단 사장,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야구계의 큰 어른으로서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부탁드린다. “프로야구는 허구연 총재가 잘 꾸리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을 때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만회하기 힘들어진다. 어린 선수들이 자꾸 나와줘야 하는데 요즘은 그게 참 힘든 것 같다. 선수 하나 키워보려 해도 노인네 말을 귀 기울여 듣지를 않는다. 한 번은 포곡초에 체격이 큰 아이가 야구를 한다고 해서 중학교 야구부에 들어가서 같이 훈련하고 경기도 해봐야 선수가 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일반 중학교에 진학해서 100평도 안 되는 레슨장에서 혼자 레슨만 받았는데도 고등학교 팀에서 받아주더라. 팀 스포츠를 그렇게 해서 되겠나. 덩치 크고 공만 빠르면 다 선수인 줄 안다. 요즘은 고등학교에도 시속 150㎞짜리 공을 쌩쌩 던지는 투수가 많지만, 스트라이크를 못 넣으면 투수라고 할 수 있겠나. 그런 투수들 데려와서 바로 경기에 내보내는 리그는 한국밖에 없는 것 같다. 프로야구는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곳이지 선수를 키우는 무대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루키리그, 마이너리그를 4~5년 거쳐서 메이저리그로 올리지 않나.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 성급한 면이 있다. WBC에서 우리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못 던져서 혼쭐이 났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체계적으로 길게 보고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 -따로 구상하고 있는 일들은 없나. “어린 선수들을 한번 키워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계획은 있는데 좀 두고 보자. 얘기만 꺼내놓고 성사가 안 되면 실없는 사람 된다.” ■김응용 전 감독은 1940년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부친과 함께 피난을 내려와 부산에 정착했다. 부산상고(현 개성고)를 졸업한 뒤 남선전기-크라운맥주-한일은행 등 실업팀에서 1루수로 활약했다. 1973년부터 한일은행 사령탑을 맡아 실업 최강으로 이끌었고 1977년 니카라과에서 열린 제3회 대륙간컵야구대회에서는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83년 해태 타이거즈 감독으로 부임해 18년 동안 8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삼성 사장을 맡아 야구인으로는 처음으로 구단을 경영했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을 지냈다.
  • ‘리틀 김연경’ 또 날았다! 배구 소녀들 태국 꺾고 5·6위전 진출

    ‘리틀 김연경’ 또 날았다! 배구 소녀들 태국 꺾고 5·6위전 진출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태국을 꺾고 5·6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열린 2026 FIVB U-17 세계선수권대회 태국과의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3-0(25-19 25-15 25-11)으로 완승했다. 앞서 조별리그 5연승에 이어 16강에서 필리핀까지 꺾으며 파죽의 6연승을 달린 후 8강전에서 튀르키예에 일격을 당했지만 태국을 꺾으며 다시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1세트부터 강한 서브와 다양한 공격으로 태국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이 리드를 이어가면 태국이 따라붙는 공방 속에 1세트 후반 미들블로커 최민주(경해여중)가 시도한 속공이 통했고 이어 손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은 23-17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손서연은 24-19에서도 감각적인 쳐내기 공격에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손서연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14-8에서 강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 안에 꽂아 넣었고 태국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4-15에서 마무리 공격을 하는 등 손서연은 2세트에서만 8점을 기록했다. 여유롭게 앞선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경기를 압도했다. 대표팀 에이스 손서연은 양 팀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고 장수인(경남여고)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 159점으로 득점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17일 새벽 2시 이탈리아와 5위 자리를 두고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 광복절 日에 패배…64년 만에 ‘대참사’ 겪은 한국 농구

    광복절 日에 패배…64년 만에 ‘대참사’ 겪은 한국 농구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광복절에 열린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또다시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지만 완전체 일본의 벽은 높았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가대표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68-88로 크게 졌다. 역대 일본과의 남자 국가대표 맞대결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수모를 하필 광복절에 겪었다. 기존 기록은 1962 자카르타아시안게임 때의 17점 차(58-75 패배)였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는 에이스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의 미니 캠프에 초청받아 빠졌고, 주축 포워드 역할을 해야 할 송교창(오사카 에베사)과 최준용도 각각 부상과 해외 리그 도전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정현(고양 소노)은 소집 명단에 포함됐으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현역 NBA 선수인 하치무라 루이, 가와무라 유키(이상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귀화 선수 조시 호킨슨(도쿄 선로커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모여 막강한 전력을 이뤘다. 한국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하치무라에게 중거리 점퍼와 외곽포로 5점을 내리 내줬고 0-11까지 밀렸다. 경기 시작 3분 40초 만에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1쿼터 중반을 지나면서 일본이 주전 선수들을 뺀 틈을 타 추격에 나섰다. 에디 다니엘(서울 SK)이 지난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도 공수에서 활력소 역할을 했고 1쿼터 막판엔 유기상(창원 LG)의 3점 슛도 터지면서 1쿼터를 15-18로 마쳤다. 하지만 2쿼터 초반 19-21에서 하치무라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다시 연속 득점을 얻어맞으며 6분 30여 초를 남기고 19-30으로 끌려다녔다. 2쿼터는 점수 차가 더욱 벌어지며 전반을 27-46으로 크게 내줬다. 3쿼터에서도 좀처럼 간격을 좁히지 못하던 한국은 46-74로 밀리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그나마 4쿼터에서 이우석, 강성욱(수원 KT) 등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격차를 20점으로 좁히며 그나마 위안 삼아야 했다. 이우석이 14점 5리바운드, 강성욱이 12점 6어시스트, 유기상이 11점으로 분전했다. 하치무라는 양 팀 최다 22점을 넣으며 위력을 과시했고 호킨슨도 1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국은 16일 오후 7시 5분 2차전을 치른다.
  • 그래도 잘했다! 배구 소녀들이 쓴 세계 8강 진출 드라마

    그래도 잘했다! 배구 소녀들이 쓴 세계 8강 진출 드라마

    패배를 모르고 질주하던 17세 이하(U-17)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8강에서 튀르키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26 FIVB U-17 세계선수권대회 준준결승에서 튀르키예에 1-3(25-21 25-27 22-25 17-25)으로 역전패당했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고 16강에서도 필리핀을 3-0으로 꺾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첫 패배를 당했다. 튀르키예는 김연경도 활약했던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리그를 보유한 여자 배구 강국이다. 성인 대표팀은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U-17 대표팀도 지난해 유럽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했고 FIVB U-17 랭킹도 7위로 한국(12위)보다 높다. 에이스인 주장 손서연(선명여고)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높이에서 밀렸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4-21로 튀르키예에 밀렸다. 평균신장이 7㎝ 큰 튀르키예의 벽이 높았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상대를 압도하며 앞서 나갔다. 10-5로 앞서다가 리시브가 흔들리며 10-10 동점을 허용했지만 손서연의 연타 공격과 장수인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5-13에선 손서연이 네 차례나 공격을 시도한 끝에 득점을 올렸다. 손서연에 어민서, 최민주의 활약 등으로 내리 4점을 더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잡았지만 2세트부터 내리 흔들렸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2세트를 내줬다. 절치부심한 한국은 3세트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초반을 주도했고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튀르키예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을 막지 못해 역전당했고 22-25로 패했다. 기세가 꺾인 대표팀은 결국 4세트까지 내줬다. 비록 패배하기는 했으나 한국으로서는 희망을 봤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썼지만 김연경의 은퇴 이후 국제 무대에서 빠르게 변방으로 밀린 한국으로서는 김연경을 보고 자란 배구 소녀들이 밝히는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영화관에서 야구 토크쇼 즐기고 스크린X 관람도…CGV, KBO와 뷰잉파티

    영화관에서 야구 토크쇼 즐기고 스크린X 관람도…CGV, KBO와 뷰잉파티

    CGV가 오는 23일 ‘야구의 날’을 기념해 ‘2026 KBO 야구의 날 뷰잉파티’를 CGV영등포타임스퀘어 스크린X(SCREENX)관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야구의 날은 올림픽 야구 역사상 한국이 첫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 8월 23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뷰잉파티는 이날 오후 6시 프리뷰쇼로 문을 연다. 허구연 KBO 총재와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 김태균 해설위원, 심수창 해설위원이 야구 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미리 보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관람객들이 직접 질문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A, 경기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는 토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오후 7시부터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를 스크린을 확장한 스크린X로 즐긴다. 경기 중 클리닝타임에는 게스트가 직접 추첨하는 럭키드로우, 경품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매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관련 내용은 CGV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CGV는 “야구의 날 뷰잉파티를 통해 야구 팬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팬들이 극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몸 상태 80~90% 회복”… 여제 안세영, 세계선수권 탈환하러 인도행

    “몸 상태 80~90% 회복”… 여제 안세영, 세계선수권 탈환하러 인도행

    발목 부상을 털어낸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을 목표로 결전지 인도로 향한다.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14일 2026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출국해 금빛 스매시를 준비한다.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하계 올림픽과 더불어 배드민턴 종목 최고 권위와 영예를 자랑하는 무대다. 안세영은 본격적인 전성기에 접어들기 전이었던 2023년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 최초로 단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안세영 시대’를 예고했다. 2024년은 파리올림픽 개최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는 4강에서 ‘숙적’ 청위페이(중국·4위)에게 일격을 당해 최종 3위로 마쳤다.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과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안세영은 올해도 슈퍼 1000 등급 전영오픈을 제외하고 단체전 포함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이어왔으나,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쪽 발목을 다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중국 오픈을 거르며 치료와 재활에 힘쓴 안세영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부상으로 기권했을 때에 비해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비율로 치자면 80~90% 정도 회복된 상태”라며 세계선수권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가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한다. 서승재와 김원호 역시 지난해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한 시즌 1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썼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2023년 덴마크 대회에서 강민혁(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뤄 우승했던 서승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추가한다면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일본 오픈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시즌 첫 우승을 일군 여자 복식 공희용-김혜정 조는 공희용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는 불참한다.
  • ‘닌자 워리어’ 보는 재미 두 배… 한국 첫 金 따내 정상 지킨다

    ‘닌자 워리어’ 보는 재미 두 배… 한국 첫 金 따내 정상 지킨다

    펜싱·수영·레이저런·장애물 경기개회식 다음 날 금메달 4개 결정2018·2023년 출전국 중 최고 성적24초 내 기구 통과 ‘폭발적 에너지’“막내에게 성적은 양보 못 해” 의욕 “막내들한테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본때를 보여주겠습니다.” 아시안게임 근대5종 3연패에 도전하는 전웅태가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는 주장으로서 동생들을 이끌고 가는 입장이지만 성적만큼은 아직 양보할 생각이 없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종목으로 꼽히는 근대5종에서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근대5종 대표팀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아시안게임 준비 상황과 목표 등을 밝혔다.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레이저런(사격+육상), 장애물 경기를 모두 하는 근대5종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금1·은2·동1),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금2·은2·동1)에 이어 정상 수성에 도전한다. 개회식 다음 날인 9월 20일에 메달 주인공이 모두 가려지는 만큼 근대5종의 호성적이 한국 선수단 전체에 좋은 기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대5종은 올림픽 퇴출 위기 속에 이번에 종목 역사상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변수가 많다. 펜싱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바뀌었고 사격은 4회에서 5회로 늘었다. 수영은 200m에서 100m로 짧아졌다. 종목을 창설할 때부터 있던 승마는 논란 속에 2024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졌고 ‘닌자 워리어’로 불리는 스포츠 예능에서 가져온 장애물 경기가 대신 편입됐다. 이날 오전 장애물 경기 훈련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연상케 하는 기구들 앞에 긴장된 표정으로 섰다. 훈련 중 기구를 놓쳐 떨어지는 선수도 있었다. 승마와는 전혀 다른 종목인 데다 상체 근육을 많이 쓰다 보니 선수들은 상체가 발달하는 쪽으로 신체가 바뀌었고 손에는 기구를 잡는 모양을 따라 굳은살도 생겼다. 남자 선수 기준 24초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기구들을 통과해야 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쓰는 에너지가 폭발적이다. 전웅태 역시 간단한 훈련에도 목뒤 쪽에 새긴 오륜기 문신 아래 땀이 송골송골 맺힌 모습이었다. 장애물 경기는 1초 차이가 3점 차이로 이어지고 떨어져 재도전하는 시간도 중단 없이 계산돼 실수 없이 빠르게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벌 중국과 개최국 일본의 견제 속에 내용도 대폭 바뀐 어려운 여건이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은 넘친다. 전웅태는 금메달 4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고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이 일을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종현은 “웅태 형과 (서)창완이 형이 저의 롤모델 같은 존재였는데 목표는 넘어서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메달을 따겠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 여자 개인전 동메달의 주인공 성승민도 “한 명을 뽑자면 저도 저를 뽑겠다”고 웃었다. 이색 금메달 공약도 내걸었다. 아직 군 미필인 김영하는 “금메달을 따면 반삭하고 빠르게 훈련소를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김유리가 “시상대 올라가서 춤을 추겠다”고 하자 장하은은 “유리가 춤출 때 노래하겠다”고 호응했다.
  • U-17 여자배구 6연승 행진… 튀르키예와 4강행 다툰다

    U-17 여자배구 6연승 행진… 튀르키예와 4강행 다툰다

    17세 이하(U-17)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연승을 내달리며 8강에 진출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U-17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필리핀을 세트 점수 3-0(25-21 25-18 25-14)으로 완파했다. 앞선 조별리그 5경기에서 뜨거운 득점력으로 팀의 전승을 견인한 ‘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은 토너먼트 첫 라운드인 이날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을 터뜨리며 19점을 퍼부었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에서 116득점을 기록, 대회 득점왕 경쟁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어민서(한봄고·15점)와 장수인(경남여고·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한국이 25-21로 가져왔고,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2, 3세트는 필리핀을 압도했다. 2세트 7-7 상황에서 장수인의 강한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잡았고, 4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11-7로 달아난 뒤 위기 없이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마지막 3세트는 한국의 일방적 우위 속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무패 행진 중인 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9시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일본을 16강에서 3-0으로 꺾은 강호 튀르키예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회를 얻은 한국은 애초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잡았다.
  • “모든 게 끝났다”…‘미스터 트리플더블’ 웨스트브룩 은퇴 선언

    “모든 게 끝났다”…‘미스터 트리플더블’ 웨스트브룩 은퇴 선언

    “가끔은 마지막을 보고도 마지막인지 모를 때가 있다. 그때 그곳에 있어야 했다. 그리고 이제는 끝났다.” 미국프로농구(NBA) ‘미스터 트리플 더블’ 러셀 웨스트브룩이 18시즌 이어진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웨스트브룩은 13일(한국시간) 배우 마이클 B 조던이 내레이션을 맡은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자신의 농구 인생을 정리하며 은퇴를 발표했다. 2008년 NBA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지명된 웨스트브룩은 18시즌 동안 7개 팀에서 뛴 최고의 야전 사령관이었다. 통산 209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이 부문 NBA 통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기존 기록인 오스카 로버트슨의 181개를 넘어선 뒤 역대 최초로 트리플 더블 200회를 돌파했고 그의 은퇴로 NBA 기록도 209개에서 멈췄다. 특히 2016~17시즌은 그의 경력에서 가장 빛나는 시즌으로 남는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경기당 평균 31.6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해당 시즌에 세운 42개의 트리플 더블은 당시 NBA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역시 웨스트브룩의 차지였다.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은 2017~18, 2018~19, 2020~21시즌까지 총 4차례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통산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 멤버로 활약했다. 11시즌 동안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뛴 그는 2012년 케빈 듀랜트, 제임스 하든과 힘을 합쳐 팀의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이끌었으나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패해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경기당 평균 20.9점 6.9리바운드 8.0어시스트다. 지난 시즌은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활약하며 15.2점 5.4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의 은퇴 소식에 트레이 영(워싱턴 위저즈)은 “진정한 전설”이라고 평가했다. 르브론 제임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축하 인사와 함께 “이제 명예의 전당 입성하러 가야지”라고 말했다.
  • 브레이크 없는 U-17 여자 배구, 필리핀 격파하고 세계선수권 8강 안착

    브레이크 없는 U-17 여자 배구, 필리핀 격파하고 세계선수권 8강 안착

    17세 이하(U-17)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연승을 내달리며 8강에 진출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U-17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필리핀을 세트 점수 3-0(25-21 25-18 25-14)으로 완파했다. 앞선 조별리그 5경기에서 뜨거운 득점력으로 팀의 전승을 견인한 ‘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은 토너먼트 첫 라운드인 이날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을 터뜨리며 19점을 퍼부었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에서 116득점을 기록, 대회 득점왕 경쟁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어민서(한봄고·15점)와 장수인(경남여고·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한국이 25-21로 가져왔고,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2, 3세트는 필리핀을 압도했다. 2세트 7-7 상황에서 장수인의 강한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잡았고, 4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11-7로 달아난 뒤 위기 없이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마지막 3세트는 한국의 일방적 우위 속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무패 행진 중인 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9시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일본을 16강에서 3-0으로 꺾은 강호 튀르키예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 “안 좋은 상황 분명”…‘韓레전드’ 박지성, 축협 ‘성 접대’ 의혹에 입 열었다

    “안 좋은 상황 분명”…‘韓레전드’ 박지성, 축협 ‘성 접대’ 의혹에 입 열었다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심판 성 접대 파문과 관련해 “신뢰 회복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층 대회의실에서 6차 회의를 마친 뒤 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 접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말에 “혁신위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는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을 맞이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는 저로서도 예상을 하기 쉬운 부분은 아니다”라면서 “분명한 것은 이런 상황을 맞은 만큼 앞으로 어떻게 이 신뢰를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월드컵·올림픽 예선 등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선미 의원실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자료에는 협회 관계자들이 서울과 울산, 창원 등의 안마시술소에서 사용한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정산 서류에는 식사나 음주·마사지 비용 등으로 기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결재 문서가 담당 직원과 과장, 국장에 이어 당시 부회장까지 보고된 정황도 드러났다.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협회 차원의 조직적인 접대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당시 외국인 심판들이 배정된 국가대표팀 7경기에서 한국은 5승 2무를 기록했다. 외국인 심판이 관련되면서 외신에서도 해당 파문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등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축구 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으로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회 청문회와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알지 못했던 과거 일에 대한 보도까지 이어졌다”며 “협회와 관련한 여러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협회는 다만 “현재 협회에서는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나 법인카드 사용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를 대표해 온 선수들의 값진 성과와 노력이 이번 일로 오해받거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여자농구 박지현 “손흥민 덕분에 각성… 자부심 갖고 뛰겠다”

    여자농구 박지현 “손흥민 덕분에 각성… 자부심 갖고 뛰겠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현(26·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이 소속팀 일정 탓에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불참한다. 대신 이에 앞서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박지현은 11일 국내 취재진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 막바지와 겹쳐서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월드컵에 대한 책임감이 더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이 본선에 오른 월드컵은 9월 4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WNBA는 이 기간 각 팀 선수의 대표팀 차출에 따라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만 같은 달 19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리그가 재개돼 박지현은 월드컵까지만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에서 뛴 박지현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해외 무대를 두드렸다. 호주 리그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스페인을 거쳐 지난 4월 LA 스파크스와 계약하며 WNBA에 입성했다. 5월 시즌 개막전부터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했다. 박지현은 “경기에 나설 때면 항상 ‘내가 빅리그에 있구나’ 실감한다. 스케일이 워낙 크다”며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나 경기 전 스카우트 미팅 등 정말 체계적이고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고 만족해했다. 같은 LA를 연고로 둔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는 손흥민의 경기 관전기도 전했다. 박지현은 “현지에서 많은 팬의 응원과 함성을 들으며 뛰는 모습을 보며 감명 깊었다. 저도 자부심을 갖고 코트에서 뛰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각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 시즌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오퍼(제안)들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지만, 정해진 건 없다. 일단은 WNBA가 메인 시즌이기에 가능한 한 오래 뛰면서 좋은 커리어를 가져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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