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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수발전소 잡아라”… 경남 거창·산청·하동·합천 불꽃 유치전

    “양수발전소 잡아라”… 경남 거창·산청·하동·합천 불꽃 유치전

    정부 하반기 1.25GW 규모 2곳 공모재생에너지 변동성 보완 핵심 시설일자리·지원금 경제 파급효과 막대1조~2조원 국책 사업 따내기 총력전거창, 높은 낙차와 짧은 수로 앞세워산청, 기존 운영 경험 신규사업 연결하동, 화력 폐쇄 앞두고 에너지 전환합천, 두무산 이어 오도산 건설 추진경남 거창·산청·하동·합천 4개 군이 ‘양수발전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을 통해 경제 반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올 하반기 1.25GW 규모, 신규 양수발전소 2곳의 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수발전은 전력 소비가 적은 시간대의 남는 전력을 이용해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퍼 올린 뒤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물을 낙하시키고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1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사업비와 건설 과정의 일자리 창출, 주변 지역 지원 등 파급효과가 막대한 만큼 경남 농산촌 지방자치단체들은 양수발전 유치를 침체한 지역 경제를 되살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거창, 주민들이 먼저 나서 유치위 구성 6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거창군은 가북면 우혜리 일원에 600㎿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1조 79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거창의 유치 움직임은 2024년 8월 한국남부발전이 전국 22개 후보지를 검토하면서 대상지를 제안한 데서 본격화했다. 당시 거창이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행정이 먼저 사업을 제안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공식 요청하면서 시작됐다는 점도 군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입지 조건으로는 상·하부 저수지 간 351m에 이르는 낙차와 2700m 수준의 수로터널 길이를 내세운다. 송전 연계 거리도 12㎞로 비교적 짧고 사업 부지의 국공유지 비율이 68.15%에 달해 토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는다. 수몰 예정 가구가 6가구에 불과하다는 점도 앞세운다. 군은 주민 수용성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거창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는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거리 행진 등을 이어왔으며 최근 유치위원을 73명에서 97명으로 확대했다. 수몰 예정 가구는 모두 이주에 동의했고 수몰 예정지 토지수용 동의율은 98.4%로 집계됐다. 한국남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군은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와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기대한다. 상·하부 저수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산청, 시천·단성면 800㎿ 규모 추진 산청군은 시천면과 단성면 일원에 800㎿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려 한다. 총사업비는 약 2조원으로, 2032년 공사에 들어가 203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군은 이미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산청에는 2001년 완공된 700㎿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있다. 군은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인프라, 주민들의 사업 이해도가 신규 발전소 유치 과정에서 경쟁력이 되리라 본다. 기존 발전소와 신규 발전소를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유치 논리 중 하나다. 이러한 강점을 앞세운 군은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지난해부터 주민 설명회와 간담회를 이어왔다. 두 기관은 행정 지원과 주민 이해 증진, 수용성 확보 등에 협력하고 있다. 군의회도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며 힘을 보탰다. 사업 유치 때 군은 662억원의 지원금과 700억원의 지방세를 확보하고, 건설·운영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 유발 효과 등 2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산불 소화수 공급, 농업·생활용수 제공, 홍수 예방 등 재난 예방과 대응 측면에서도 양수발전소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본다. 군은 양수발전소를 지역의 장기적인 산업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산청을 양수발전 중심지로 육성하는 동시에 지리산 둘레길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의 새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동 “지형 유리”… 주변 가구 91% 찬성 하동군은 기존 화력발전 중심의 에너지 산업 구조를 양수발전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총 설비용량 4000㎿ 규모의 하동화력발전소는 2038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군은 하동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와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 경험을 이어갈 신사업으로 양수발전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선택을 촉구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유치 예정지는 옥종면 종화리와 두양리 일원이다. 설비용량은 700㎿, 총사업비는 1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군은 옥종면 일원이 고낙차 등 발전에 유리한 지형 조건을 갖췄고 지질 조건도 우수하다고 말한다. 의령변전소까지 직선거리가 약 8㎞에 불과해 기존 전력망을 활용하기 쉽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운다. 주민 수용성도 경쟁력으로 언급한다. 수몰 예정 36가구가 사업에 동의했고 발전소 주변 지역 2369가구 가운데 91%가 건립에 찬성해 주민 수용성도 확보됐다고 강조한다. 군은 사업이 확정되면 특별지원금 225억원, 기본지원금 355억원, 사업자지원금 203억원 등 모두 783억원 규모의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군은 한국남부발전과 ‘에너지 전환 및 지역 상생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양수·LNG복합발전소 유치와 하동의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 지정, 이주민 지원, 발전시설 관광 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협력하고 있다. ●합천 “쌍둥이 양수발전, 에너지 거점” 합천군은 기존 두무산 양수발전소에 이어 오도산에도 양수발전소를 유치해 두 시설을 하나의 에너지 거점으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군은 봉산면 압곡리 일원에 900㎿급 오도산 양수발전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합천에서는 이미 묘산면 일원에 900㎿급 두무산 양수발전소가 추진되고 있다. 두무산 발전소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27년 상반기 착공, 203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도산 유치의 핵심 경쟁력은 두무산과의 인접성이다. 두 발전소를 함께 개발하면 건설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행정 경험을 공유하고 도로 등 기반 시설과 정비 인력·장비, 안전관리 체계 등을 연계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자연조건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군은 오도산이 해발 1100m 안팎의 높은 지대와 급한 경사, 깊은 골을 갖춰 양수발전에 필요한 낙차를 확보하기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암반층이 발달해 대규모 저수시설 조성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군은 두 발전소 일대를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 구축, 물 문제 해결 등을 연계해 국가 전력 정책을 선도하는 지역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발전소 운영과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지역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할 ‘효자’ 되나 이번 유치전의 배경에는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기존 산업 기반 약화로 커진 지역소멸 위기감이 자리 잡고 있다. 조 단위 투자가 이뤄지는 양수발전소 건설은 대규모 건설 인력 유입과 일자리 창출,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금 확보는 물론 인프라 확충과 관광 자원화까지 기대할 수 있어 지자체들로서는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릴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앞서 두무산 양수발전소를 유치한 합천군은 8년간 8000명의 고용 유발과 1조 7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특별·기본·사업자 지원금 등 총 850억원을 활용한 주민 복지 증진, 인재 육성, 발전시설의 관광 자원화도 기대한다. 한편 전북에서는 진안군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진안군은 한국동서발전과 협력해 ‘수몰가구 제로’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민 이주와 보상 문제에 따른 갈등 요인이 없고, 수년간 주민설명회와 동의 절차를 거치며 사업 수용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 오늘 낮 5차 ‘누리호’ 하늘 문 연다

    오늘 낮 5차 ‘누리호’ 하늘 문 연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15기의 위성을 품고 하늘문을 열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일 오전 6시 누리호 5호기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이송됐고, 오전 7시 30분에 제2발사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전날인 5일 오후 6시 30분 발사 준비 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등을 검토해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약 3시간에 걸쳐 기립 및 고정 작업을 실시, 완료했다. 오후에는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컬 연결과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했다. 누리호 기립과 발사 준비 작업 과정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발사대에 누리호를 설치하는 작업은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다. 누리호 5차 발사 예정 시간은 7일 낮 12시 23분~낮 1시 23분이다. 최종 발사 시각은 7일 오전 우주청이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환경,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에서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발사통제센터에서 통제·관리에 직접 참여한다. 이번 누리호에는 15기의 위성이 실린다. 2009년에 한국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 발사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위성 탑재체를 싣는 것이다. 이번 누리호 5호의 주탑재체로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 부탑재체로 대학,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0기이다. 누리호에 실린 위성에는 LG 계열사의 부품 5종도 함께 실린다. LG사이언스파크는 달 탐사 로버(무인 이동 탐사차량) 개발 스타트업인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준비한 큐브위성(부탑재위성)에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팩, LG전자의 파워 모듈·자세제어 구동기·위성 통신용 안테나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실제 우주 환경에서 부품 성능을 검증하고, 2028년에는 자체 큐브위성을 발사해 우주 사업 가능성을 본격 검증할 계획이다.
  • “‘에너지 보물창고’ 부안이 최적지”

    2027년 출범을 앞둔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한 러브콜이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는 가운데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와 새만금 과학기술단지 용지 조성 연계가 가능한 전북이 최적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부안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시대, 부안군 미래성장 전략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전북의 통합 본사 유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생산에 따른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이 전북의 강점으로 꼽혔다. 전북연구원 이지훈 박사는 “새만금과 서남해안을 아우른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기존 7GW에서 10GW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하며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부안 권역에만 305만평의 실증 부지도 마련된 상태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에서 관리하는 에너지 현장주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북과학기술원 설립과 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구상을 제시한 같은 기관 하의현 박사는 베를린 기술혁신센터와 암스테르담 과학연구단지, 프랑스 렌느 과학기술단지 등 해외 사례를 토대로 기존 집적된 지역 연구인프라를 활용한 산업 활성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하 박사는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피지컬AI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균형발전 형평성을 토대로 전북 유치의 당위성도 강조됐다. 전국 공기업 30개, 전체 15개 에너지 공기업 중 전북 소재는 유일하게 0개라는 게 그 이유다. 임영훈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기획조정팀장은 “전북의 좋은 입지 조건에 따른 추가가치와 균형발전형평성이라는 논리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국가적 거점을 어디에 구축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좋은 접근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를 통합한 발전사는 2027년 10월 출범한다. 안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발전공사법안에는 발전공사의 주사무소(1800명 규모)와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전북에 두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중동 전쟁 후 알래스카 전략적 가치 생겨”… ‘상업성 검토’ 착수

    “중동 전쟁 후 알래스카 전략적 가치 생겨”… ‘상업성 검토’ 착수

    김정관·이형일 팩트시트 원문 공유텍사스 발전소 24억弗 첫 송금 공개밴스“추가 사항 조율” 한발 물러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반세기 동안 사업성이 없어 추진되지 못한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대해 “중동전쟁 이후 전략적 가치가 생겼다”고 말했다. “검토에 착수했다는 의미는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참여 가능성에 한 걸음 다가간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은 40년간 경제성이 없어 추진되지 않았던 사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중동전쟁을 거치면서 새로운 전략적 가치가 생긴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쟁으로 중동산 LNG 도입에 어려움이 생겼고, 걸프만에서 출발하는 물량도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로 희망봉을 우회해 들여오는 실정”이라면서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해 그곳에서 생산된 LNG를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면 가치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그간 민간 중심으로 이뤄졌던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를 이제는 미 연방정부 주도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며 “과거와 사업 환경이 과거와 달라진 점도 검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이 부총리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로, 상업 장려성도 다 따져봐야 한다”며 “상업 장려성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계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이날 1호 프로젝트인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 1일 미국에 24억 달러(약 3조 2000억원)를 송금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투자 규모가 500억 달러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며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미국에서도 알래스카 LNG 사업을 놓고 한국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선 발언이 나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5일 “아직 몇몇 세부 사항을 협의해야 하고 한국도 이를 언급해왔다”며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사업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며 “이 사업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사업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후퇴로 해석된다.
  • [사고] 미래를 보는 시간으로의 초대

    [사고] 미래를 보는 시간으로의 초대

    서울신문사는 오는 28일 서울신라호텔에서 ‘미래의 기원-지능의 연결과 공존: AX 초자율 사회’를 주제로 제11회 서울미래컨퍼런스(SFC)를 개최합니다. 올해 SFC는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미국 뉴욕대 석좌교수, 허블 우주망원경을 두 차례 수리한 마이크 매시미노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등을 초청해 AI 대전환과 초자율 산업 혁명, 인류의 새로운 지구 밖 여정을 논의합니다. 미래 에너지 혁신과 청정 에너지 인프라, 한국형 미래도시, 우주·방산, 한중 과학기술 협력, 웰에이징 테크를 주제로 한 6개 독립 포럼도 열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주제:미래의 기원-지능의 연결과 공존: AX 초자율 사회 ■장소:서울신라호텔 ■일시:2026년 10월 28일(수) 09:00~17:30 ■주최:서울신문 ■후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문의:서울미래컨퍼런스 사무국 ☎ 02-2000-9363
  • 탈탈 털려야 보인다… 금융사 보안의 민낯

    탈탈 털려야 보인다… 금융사 보안의 민낯

    ① 금융사 정보보호 의무공시 예외 ② AI보안 대응은 제재 없는 권고 ③ 책임·보완 강화법은 국회 계류 “정보 공개로 보안 투자 늘리게 해야” 금융권 연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잇따라 유출됐지만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제도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금융사는 보안 투자·인력을 공개할 의무가 없고, 인공지능(AI) 공격 대응지침은 권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영진의 보안 책임을 강화할 법 개정도 지연되고 있다. 금융사가 사고 예방에 적극 투자하도록 이끌 장치가 부족한 셈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고 관련 고객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 고객 2만 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에는 지난 5일까지 총 4991건의 문의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유출 대상 고객의 문의는 225건, 민원성 문의는 99건이었다. 약 4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가람저축은행에는 4~5일 이틀간 5건의 문의가 들어왔다. 이렇게 정보 유출로 고객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가 금융사의 보안 수준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다. 현행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에 따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회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의무공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율적으로 공개할 수는 있지만, 모든 금융사의 보안 투자와 인력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정보보호 공시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동시에 금융사 간 보안 투자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동종 기업의 투자 비율 등을 비교하면 경쟁적으로 정보보호 투자를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금융권도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위협에 맞춘 구체적인 대응체계도 현재는 권고 중심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취약점·패치 관리, 자산·공급망 관리, AI 기반 방어 자동화 등을 담은 ‘프런티어 AI 보안위협 금융분야 대응요령’을 배포했지만 금융사가 준수하지 않아도 제재 등 불이익이 없다. 다만 기존 전자금융 관련 법령에 따른 취약점 분석·평가 등 보안 의무는 별도로 존재한다. 다만 기술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세부 규정을 강제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AI는 6개월마다 두 배씩 성능이 좋아지는데 기존 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수준의 대응만 반복하면 필패”라며 “업체가 스스로 투자하고 역량을 길러 보안 수준을 경쟁력으로 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사 경영진의 보안 책임을 강화할 법 개정도 국회에서 멈춰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28일 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대표이사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정보보호 공시와 제재체계 정비도 담겼지만, 지난 3월 31일 정무위원회에 상정된 뒤 계류 중이다. 보안 책임자에게 임원 직함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보안 예산과 인력 확보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사의 보안 관리체계 개선에 대해 “형식적으로 임원 자리만 주고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권한과 책임은 안 준다”고 지적했다.
  • “AI, 과학에서도 성취 이루려면 인간 도움 많이 받아야”[2026 서울미래컨퍼런스]

    “AI, 과학에서도 성취 이루려면 인간 도움 많이 받아야”[2026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중앙은행 운영 못 한다고 판단비정상적 금융위기엔 대응 불가능 똑같은 일 하는 AI 기업 10개 넘어수익 못 내면 다른 회사에 먹힐 것미중 AI 패권 경쟁, 가격 인하 불러시스템 벽 낮아지면 한국도 유리韓청년들 프로그래밍 언어 배워야파이썬 모르면 AI가 주인 될 위험 “인공지능(AI)이 과학에서도 성취를 이루려면 여전히 인간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거시경제학과 합리적 기대 이론의 세계적 석학이자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83) 미국 뉴욕대 교수가 오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방한에 앞서 만난 사전트 교수는 AI가 놀라운 속도로 발달하고 있지만 창조적인 영역에선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청년들이 AI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 한다며, AI 산업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토대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기회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뉴욕대 연구실에서 사전트 교수와 만나 나눈 일문일답. -2013년 서울대에서 강의할 당시 ‘한국의 경제 발전은 기적’이라고 했다. 이 기적은 여전히 유효한가, 아니면 ‘제2막’이 필요한가. “나는 동료와 함께 쓴 논문에서 한국 경제가 기적 중 하나라고 했다. 그리고 나의 답은 이 기적이 단지 ‘1막’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의 사회적 제도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어떤 힘이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마찬가지로 기적의 일부다. 한국은 아주 좋은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놀라운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가 있다. 한국은 별도의 제2막이 필요하지 않다. 현재의 방식을 유지하면 된다.” -프톨레마이오스와 갈릴레오에 대해 ‘컴퓨터 없는 인공지능’이라고 말한 적 있다. AI가 인간의 지능 연장선상이라면 오늘날 AI에 대한 공포나 열광은 무엇 때문인가. “AI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이 많고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며 어떤 것은 아주 잘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AI는 수학을 정말 잘한다. 하지만 수학은 과학이 아니다. 과학은 수학을 도구로 쓰지만 창조적인 영역이다. 프톨레마이오스와 갈릴레오는 수학을 매우 영리한 방식으로 활용하며 창의적인 일을 했다. 나는 AI가 과학에서도 성취를 이루려면 여전히 인간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AI가 중앙은행을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에게 AI 관련한 제언을 한다면. “중앙은행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저명한 경제학자인 스탠퍼드대의 존 테일러 석좌교수는 ‘테일러 준칙’을 만들었는데, 중앙은행이 물가와 경기를 고려해 적정 기준금리를 정하는 공식이다. 이는 정상적인 시기에 금리를 설정하는 단순한 규칙으로 AI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 같은 비정상적인 일이 발생했을 때는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다. 영국 경제학자인 월터 배젓이 1873년에 발표한 금융학의 고전 ‘롬바드 거리’가 이 문제를 다뤘다. 나의 결론을 말한다면 ‘AI는 중앙은행을 운영할 수 없다’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넘어섰다. AI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합리적인가. “그렇다. 시장가격은 정보를 집약한다. 지금의 AI 붐과 과거 닷컴 버블은 유사점과 차이점이 각각 있다. 비슷한 건 많은 기업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시장에 진입했으나 대부분 실패하고 통합됐다. 현재 똑같은 일을 하는 AI 기업이 10개 이상 있으며 그들은 엄청난 투자를 한다. 일부는 수익을 내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다른 회사에 인수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AI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서방과 아시아 양쪽을 잘 아는 전문가로서 미중 사이에 낀 한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AI 개발자들은 오픈소스를 선호한다. 그들은 시스템을 개방하고 코드를 무료로 나눠준다. 일종의 자유무역 체제라고 할 수 있다. AI의 가격은 중국 회사들에 의해 내려가고 있으며, 이는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런 경쟁 체제가 많은 사람에게 좋다고 생각한다. AI 시스템의 가격을 낮추기 때문이다.” -AI는 한국의 청년에게 기회인가, 위협인가. 한국의 20대 청년들은 파이썬(Python) 같은 AI 관련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 하나. “이에 대한 답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에게 해당한다. AI는 기회이면서 위협이다. 파이썬을 배우는 것이 유용한 이유는 매우 논리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적 연산과 유사하게 짜여 있다. 파이썬을 배우면 사고방식이 바뀐다. 나의 제자 중에는 ‘파이썬을 배우지 않겠다. AI에게 맡기면 된다’고 하는 학생이 있다. 하지만 파이썬 코드 읽는 방법을 모르면 결국 AI가 ‘주인’이 된다. 그래서 나는 파이썬을 배우라고 매우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한국의 청중에게 미리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I는 당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당신을 무력하게 만들 수도 있고,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결국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 AI가 일자리 대체하는데…김태년 “우리 재정은 아직 월급봉투 기반”

    AI가 일자리 대체하는데…김태년 “우리 재정은 아직 월급봉투 기반”

    김태년(5선·경기 성남 수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인공지능(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에 우리 재정은 여전히 ‘사람이 일하고 임금을 받는 경제’를 전제로 설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방향은 분명한데, 이를 떠받칠 지속가능한 재정기반이 없다”며 재정 시스템의 재설계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행 재정의 첫 번째 한계로 재원이 고용에 묶여 있는 점을 꼽았다. 김 의원은 “산업화 시대에는 성장과 고용, 임금과 재정이 한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AI 시대에는 이 구조가 가장 먼저, 가장 크게 흔들린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청년층 일자리 28만 5000개가 사라졌고, 이 중 26만 8000개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 집중됐다. 두 번째 한계는 세입의 불안정성이다. 김 의원은 “노동이 차지하는 몫이 줄면 세입의 무게중심은 법인세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며 “4년 새 두 배를 오르내리는 세입으로는 중장기 재정계획은커녕 지속가능한 기본사회는 꿈도 못 꾼다”고 지적했다. 법인세 수입은 2024년 62조원까지 떨어졌다가 올해는 두 배 넘게 뛸 전망이다. 김 의원이 꼽은 세 번째 한계는 성과 공유가 사후적 재분배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데이터·컴퓨팅·플랫폼 등 AI 시대 핵심 생산수단이 소수 대기업에 집중되면서다. 그는 “이대로라면 성장할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재정이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해법으로 미래대응기금에 ‘AI 기본사회 계정’ 신설을 요구했다. 또 사회보험 부과기반 개편도 제안했다. 현행 사회보험료는 임금에만 부과된다. 고용할수록 기업 부담이 커지고, 로봇과 자동화 설비에 투자할수록 부담이 가벼워지는 구조다. 김 의원은 “로봇세가 아니다. 투자의 입구가 아니라 성과가 난 출구에서 책임을 나누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 전 부담이 유지될 뿐 새 부담이 아니다. 고용과 함께 사라질 기존 재원을 지키는 장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해남 국가AI컴퓨팅센터 등 국민성장펀드가 지분 투자한 AI 인프라의 수익을 AI 노출 업종 재직자의 전환훈련과 대체인력 비용에 재투자하자고 했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에 서민전용 적립식 계좌를 도입하고 정부가 원금을 매칭하자고 했다. 또 미래대응기금 여유자금 가운데 장기 운용분은 국부펀드에 맡겨 성장산업에 투자하자고 했다. 김 의원은 “연말에 확정되는 ‘모두를 위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과 함께 재정전략을 담은 종합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면서 “성장전략과 재정전략이 따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재정당국 책임자로서 부총리가 직접 설계를 주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 공시는 예외·AI는 권고·책임법은 계류… 금융권 ‘3대 보안 공백’

    공시는 예외·AI는 권고·책임법은 계류… 금융권 ‘3대 보안 공백’

    금융권 연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잇따라 유출됐지만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제도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금융사는 보안 투자·인력을 공개할 의무가 없고, 인공지능(AI) 공격 대응지침은 권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영진의 보안 책임을 강화할 법 개정도 지연되고 있다. 금융사가 사고 예방에 적극 투자하도록 이끌 장치가 부족한 셈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고 관련 고객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 고객 2만 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에는 지난 5일까지 총 4991건의 문의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유출 대상 고객의 문의는 225건, 민원성 문의는 99건이었다. 약 4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가람저축은행에는 4~5일 이틀간 5건의 문의가 들어왔다. ① 금융사 정보보호 의무공시 예외이렇게 정보 유출로 고객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가 금융사의 보안 수준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다. 현행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에 따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회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의무공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율적으로 공개할 수는 있지만, 모든 금융사의 보안 투자와 인력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정보보호 공시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동시에 금융사 간 보안 투자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동종 기업의 투자 비율 등을 비교하면 경쟁적으로 정보보호 투자를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금융권도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② AI 보안 대응은 제재 없는 권고AI 위협에 맞춘 구체적인 대응체계도 현재는 권고 중심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취약점·패치 관리, 자산·공급망 관리, AI 기반 방어 자동화 등을 담은 ‘프런티어 AI 보안위협 금융분야 대응요령’을 배포했지만 금융사가 준수하지 않아도 제재 등 불이익이 없다. 다만 기존 전자금융 관련 법령에 따른 취약점 분석·평가 등 보안 의무는 별도로 존재한다. 다만 기술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세부 규정을 강제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AI는 6개월마다 두 배씩 성능이 좋아지는데 기존 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수준의 대응만 반복하면 필패”라며 “업체가 스스로 투자하고 역량을 길러 보안 수준을 경쟁력으로 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③ 책임·보안 강화법은 국회 계류금융사 경영진의 보안 책임을 강화할 법 개정도 국회에서 멈춰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28일 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대표이사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정보보호 공시와 제재체계 정비도 담겼지만, 지난 3월 31일 정무위원회에 상정된 뒤 계류 중이다. 보안 책임자에게 임원 직함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보안 예산과 인력 확보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사의 보안 관리체계 개선에 대해 “형식적으로 임원 자리만 주고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권한과 책임은 안 준다”고 지적했다.
  • 김정관 “전쟁 후 알래스카 LNG 전략적 가치 생겨”…‘상업성 검토’ 착수

    김정관 “전쟁 후 알래스카 LNG 전략적 가치 생겨”…‘상업성 검토’ 착수

    김정관·이형일 팩트시트 원문 공유 텍사스 발전소 24억弗 첫 송금 공개 美 밴스 “추가 사항 조율” 한발 물러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반세기 동안 사업성이 없어 추진되지 못한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대해 “중동전쟁 이후 전략적 가치가 생겼다”고 말했다. “검토에 착수했다는 의미는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참여 가능성에 한 걸음 다가간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은 40년간 경제성이 없어 추진되지 않았던 사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중동전쟁을 거치면서 새로운 전략적 가치가 생긴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쟁으로 중동산 LNG 도입에 어려움이 생겼고, 걸프만에서 출발하는 물량도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로 희망봉을 우회해 들여오는 실정”이라면서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해 그곳에서 생산된 LNG를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면 가치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그간 민간 중심으로 이뤄졌던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를 이제는 미 연방정부 주도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며 “과거와 사업 환경이 과거와 달라진 점도 검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이 부총리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로, 상업 장려성도 다 따져봐야 한다”며 “상업 장려성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계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이날 1호 프로젝트인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 1일 미국에 24억 달러(약 3조 2000억원)를 송금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투자 규모가 500억 달러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며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미국에서도 알래스카 LNG 사업을 놓고 한국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선 발언이 나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5일 “아직 몇몇 세부 사항을 협의해야 하고 한국도 이를 언급해왔다”며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사업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며 “이 사업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사업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후퇴로 해석된다.
  • 박완수 경남지사 “지방재정 갈수록 악화”…복지 효율화·지방채 자제 방침

    박완수 경남지사 “지방재정 갈수록 악화”…복지 효율화·지방채 자제 방침

    박완수 경남지사가 이번 발행을 끝으로 지방채 발행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수가 줄고 지방교부세가 축소되는 등 재정 여건이 나빠지는 만큼, 복지·경상경비를 포함한 지출 구조조정에도 나서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박 지사는 6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재정 운용과 관련해 “지방채 발행도 이제는 이번 발행까지만 하고 좀 자제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선 9기 들어 경남도는 제2회 추경에서 629억 원, 지난달 제3차 추경에서 2370억 원어치 지방채를 발행했다. 제3차 추경 예산은 4364억 원을 증액했다. 경남도 부채는 올해 말 기준 약 1조 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말 1조 2700억 원보다 줄었고, 부채비율도 9.4%에서 7.1%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도는 다른 시·도와 비교해 재정 상태가 안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다. 미래대응기금 신설 등의 영향으로 경남도가 기대했던 지방교부세가 약 53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도는 2027년을 지방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로 본다. 세입 확충과 함께 세출 구조조정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특히 복지재정 효율화를 강조했다. 복지사업의 중복 지출을 점검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과 경상경비를 조정해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꼭 필요한 복지 시책은 추진하되 지방재정 사정을 감안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자체가 자체 수입을 늘릴 수단이 극히 한정적인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까지 나빠져 지방세입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며 경남을 비롯한 전국 모든 시도의 지방재정 사정이 갈수록 빠듯해지는 사정을 언급했다. 박 지사는 “경남의 1년 예산 14조원 중 용도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자율 예산이 5000억 내외밖에 안 된다”며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50대 50으로 매칭하는 농어촌기본소득만 해도 남해군에 이어 경남 10개 모든 군지역이 도입하면 연간 4000억원이 들어 도 자체 예산이 거의 제로가 된다”며 지방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핵심 정책으로 산업의 AI 전환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을 가장 먼저 꼽았다. 창원국가산단의 제조 AI 전환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을 연계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원전·방산 융합 국가산단은 기존 신청 규모에서 광산 부지를 뺀 70만 평으로 다시 신청해 국토교통부 심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대통령도 이 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조만간 지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에도 의지를 보였다. 부울경에 발전사 3곳이 있는 데다, 진주는 정주 여건까지 잘 갖췄기에 유치에 유리하다고 보고 부산·울산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기존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부산·울산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경남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주장하면 지역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메달 따면 ‘로또 청약’까지? “군복무한 청춘 조롱당했다” 국민청원 등장

    메달 따면 ‘로또 청약’까지? “군복무한 청춘 조롱당했다” 국민청원 등장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와 남자 축구 금메달을 계기로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의 축소 및 폐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운동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주택청약 특별공급 혜택의 적절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6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의거한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 대상자가 된다.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3위 이상 성적으로 입상한 선수들이 국민주택 및 공급면적 85㎡ 이하 민영주택 특별공급에 청약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중소기업 근로자, 군인,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특별공급 물량의 10%에 해당하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배정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 축구, 야구 등 단체종목은 15개국 이상, 개인 경기의 경우 10개국 이상이 참가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야 하며, 동아시아대회, 실내아시아대회, 월드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군인선수권대회 성적은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메달을 따냈다고 해서 저절로 특공을 통해 주택을 분양받는 건 아니다. 해당 주택이 건설되고 있는 지역에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으로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과거 특공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입주자저축 신청 자격과 무주택 기간 등도 충족해야 한다. ‘기관추천 특공’에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함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민영 주택공급업체가 대한체육회에 대상자 추천을 요청하면 개별 회원종목단체가 명단을 보내고, 대한체육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각 대회별, 메달 색깔별로 매겨진 점수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 명단을 전달한다. 우수선수로 추천받은 선수는 청약을 접수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 제도는 19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선수들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진 단지들 중에는 분양 이후 시세가 급등해 ‘로또 청약’으로 회자된 사례가 적지 않다. 2018년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자이개포’에는 2가구가 배정됐는데, 분양가가 14억원가량이었던 공급면적 84㎡는 현재 시세가 37억원에 달한다. 2021년 분양한 서울 강동구 고덕 풍경채 어바니티에는 4가구가 배정됐다. 고덕 풍경채 어바니티 ‘국평’은 8억원대에 분양됐으나, 최근 실거래가는 19억원이다. 이러한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은 도쿄올림픽이 치러진 2021년 한 차례 화제가 됐다. 그해 4월 한 방송에 출연한 전 유도 국가대표 조준호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서울에서 아파트 우선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고 발언했고, 청약 광풍이 한창이던 시기에 치러진 도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자 “메달 따면 ‘로또 청약’ 받는다”는 글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쏟아졌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부적절한 언행으로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예술·체육인의 병역특례를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인 A씨는 “대한민국은 세계적 경제·군사 강국이 되었고 한류는 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알파벳 K로 시작하는 모든 것에서 대한민국을 떠올리는 이 시대에, 편중된 몇몇 대회의 승자들에게 단지 국격을 올렸다는 이유로 병역을 면제해 주는 특혜를 줘야 할 이유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국격을 높였다는 이유라면 방탄소년단(BTS) 같은 청년들이 서구권 누구도 알지 못하고 주목하지도 않는 아시안게임 승자보다 더 자격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딴 선수가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자신의 병역 면제를 자랑하는 SNS 게시글을 보고 분노를 참기가 힘들었다”면서 “전역모와 함께 대한민국 군인으로 바친 우리들의 청춘이 조롱당했다는 감정은 더 이상 이런 부조리와 특혜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방부도 예술·체육 요원 제도의 축소 및 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궁극적으로 예술·체육 요원을 포함하는 보충역 감축·폐지를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기본적인 국방부 방향은 병역의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상황, 국민적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 관련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병역의무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존중하고 숭고하게 생각해야 될 신성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 한국 K2, 54대 넘어 150대까지?…페루, 정비 협력도 함께 추진 [밀리터리+]

    한국 K2, 54대 넘어 150대까지?…페루, 정비 협력도 함께 추진 [밀리터리+]

    노후 전차 교체를 추진하는 페루가 한국산 K2 흑표 도입과 장기 정비 협력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4대 공급 총괄합의에 이어 150대 장기 도입 구상을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본계약은 아직 체결하지 않았으며, DS투자증권은 예상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제시했다. DS투자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페루의 K2 전차·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구매 협상을 두고 “성사 여부보다는 시점의 문제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태호 연구원은 초도 물량 공급뿐 아니라 장기 도입과 유지·보수·정비(MRO) 협력을 함께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장기 도입 규모는 2040년까지 K2 150대, 2034년까지 K808 280대다. 현재 총괄합의에 담긴 물량은 K2 54대와 K808 141대로, 장기 계획 전체를 확정 수출량으로 볼 수는 없다. 페루는 노후 지상 전력을 교체하면서 자국 방위산업 역량도 키우려 한다. 한국산 장비 도입에 현지 생산과 정비 기반 구축을 결합하면 군 현대화와 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조건은 후속 계약에서 정해야 한다. 노후 전차 바꾸려는 페루…한국과 생산·정비 협력도 추진 페루군은 구소련제 T-55와 프랑스제 AMX-13 등 오래된 전차를 운용해 왔다. K2 150대 구상도 이번에 처음 등장한 계획은 아니다. 현지 군사 전문매체들은 지난 7월 페루 육군의 장기 전차 교체 목표를 같은 규모로 소개했다. 스페인어권 군사 전문매체 디펜사닷컴은 당시 페루 육군 기술위원회가 미국과 독일, 중국 등 6개국이 제안한 전차를 1년 넘게 비교한 뒤 K2를 작전 요구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술평가상 추천으로, 정부의 최종 선정이나 구매 계약 체결과는 구분해야 한다.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 국영 방산기업 FAME는 지난해 12월 K2 54대와 K808 141대 공급을 위한 총괄합의를 체결했다. 실제 사업에 착수하려면 가격과 납기, 금융 조건, 현지 생산 범위 등을 담은 후속 이행계약을 맺어야 한다. 현지 생산과 정비 협력은 장비를 들여온 뒤에도 양국 관계를 이어갈 기반이다. 전차와 장갑차를 장기간 운용하려면 부품 공급과 수리, 정비 인력 교육이 필요하다. 페루 업체가 여기에 참여하면 자국의 기술 인력과 지원 체계를 키울 수 있고, 한국 업체도 납품 이후 협력을 지속할 수 있다. 한국산 장비는 이미 페루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월 리마 독립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K808 6대가 행진했다. 함께 반입한 K2는 공식 행진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로템은 이후 현지 언론을 통해 도로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며 사업은 정상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외교가 협상 계기 될까…본계약까지 예산·조건 조율 이번 보고서는 정상외교를 협상 진전의 계기로 꼽았다. 강 연구원은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방한을 12월로 조율하고 있어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증권사가 파악한 내용으로, 양국 정부가 방한 일정이나 계약 체결 시점을 공식 확정했다는 뜻은 아니다. 계약까지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남았다. DS투자증권은 페루 예상 계약 시점을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조정했다. 장기 도입 구상이 실제 발주로 이어지려면 페루 정부가 예산을 확보하고 양측이 세부 조건에 합의해야 한다. 현재 총괄합의 물량과 150대 장기 구상을 단순히 더해 수출 규모를 계산해서도 안 된다. 실제 공급량과 추가 발주 일정, 현지 생산 비중은 이행계약과 후속 사업에서 확정할 사안이다. 페루 사업이 본계약으로 이어지면 K2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양국 정상외교 일정과 후속 이행계약이다. 한국산 장비를 도입하려는 페루의 계획이 생산·정비 협력까지 이어질지는 예산과 금융, 산업 참여 조건을 얼마나 구체화하느냐에 달렸다.
  • 외국인 ‘팔자’에 6941 마감… 환율은 1340원대로 하락

    외국인 ‘팔자’에 6941 마감… 환율은 1340원대로 하락

    코스피가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에 밀려 하루 만에 7000 아래로 내려왔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반도체 대형주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고, 52주 최고치와는 거리를 둔 채 장을 마감했다. 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35포인트(0.89%) 내린 6941.3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7044.67에 출발해 장중 같은 수준에서 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한 뒤 하락 전환해 6897.38까지 밀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7003.74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조75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740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0억원 순매도로 사실상 중립 수준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8억원, 비차익거래 1조2586억원 순매도로 전체 1조262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지만 지수 기여도가 큰 반도체와 바이오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27만2000원으로 1.45%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는 177만3000원으로 3.69%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3.25% 밀렸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5.95% 오른 167만50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12% 오른 39만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는 0.43% 상승했고 SK스퀘어(402340)는 0.09% 올랐다. 시장 전반의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425개, 하락 종목 461개, 보합 32개로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거래량은 2억5726만9000주, 거래대금은 19조1061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HLB글로벌이 17.45% 올라 상승률 상위에 올랐고 케이아이이 17.09%, 케이씨텍 16.74%, 씨케이솔루션 16.39%, LG이노텍 12.2%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창은 31.25% 급락했고 에이엔피 18.81%, 키다리스튜디오 13.87%, 동양우 12.78%, 진양화학 8.56%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일 7003.74로 마감하며 회복했던 7000을 1거래일 만에 다시 내줬다. 외국인 매도 압력이 컸던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번 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에 반영된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26.63포인트(2.98%) 오른 919.9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 합쳐 20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환율도 증시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주목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원 넘게 하락하며 1340원대로 내려왔다. 오후 3시 30분 기준가가 135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최근에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유입과 무역흑자, 환율 고점 인식이 맞물리며 달러 수요를 일부 상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확산도 시장의 한 축으로 부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새로 공시한 기업은 8곳으로, 제도 시행 이후 누적 공시 기업은 코스피 358곳, 코스닥 406곳 등 총 764곳으로 늘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5139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4.0%를 차지했다. 코스피만 보면 공시 기업 시가총액은 4985조2000억원으로 전체 코스피의 88.4%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월 2일 처음 공개될 저PBR 기업 명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는 시장·업종별 PBR이 6개 반기 연속 하위 25%인 코스피 기업과 하위 10%인 코스닥 기업을 공표할 예정이다. 다만 이달 22일까지 PBR 개선 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1년간 공표 유예를 받을 수 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KT&G가 36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과 같은 규모 소각을 결정했고, 셀트리온과 제일기획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방침을 내놨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울산시 “에너지 안보와 산업 혁신의 최적지”… 정부·국회 설득 총력

    울산시 “에너지 안보와 산업 혁신의 최적지”… 정부·국회 설득 총력

    울산시가 지난 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울산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의 주요 성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비 확보와 핵심 현안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회견에는 이영환 재정기획관, 송연주 분권인구정책국장, 류재균 경제국장이 차례로 나서 2027년도 국회 증액 대상 국비 사업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이영환 재정기획관은 “핵심 방향은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이라며 총 10개 국비 증액 사업을 제시했다. UNIST 연구역량을 결합한 산업 AX 실증 연구단지 조성과 헤비듀티 AI 실증센터, 조선 분야 AI 다크팩토리 및 특화 모델하우스, 자동차 분야 미래모빌리티 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문수로 우회도로의 신속한 예타 통과, 울산~경산 고속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 어린이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연주 분권인구정책국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통폐합 기관 유치 전략을 공개했다. 시는 에너지(에너지기술평가원·석유관리원), AX(전자기술연구원·KIST·KIAT), 금융(IBK기업은행)을 3대 축으로 지정했다. 특히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방침에 대응해 발전공기업 통합법인인 ‘한국발전’과 석유·가스 통합법인 ‘에너지자원공사’ 유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송 국장은 “울산은 최대 산업전력 수요지이자 석유비축·액체물류의 중심지”라며 입주 후보지 발굴과 정착지원금 확대, 연내 조례 제정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류재균 경제국장은 1조 784억원 규모의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신속 추진 방안을 설명했다. 류 국장은 “민간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하부시설(3979억원)의 국가재정 전환과 예타 면제를 건의했다”며 “오는 11월 착수하는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양수산부 및 재정당국과 사업기간 단축 협의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이번 협의회 건의사항이 2027년도 예산안과 국가계획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국회·정부 부처를 상대로 후속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 “한국에 돈 갚을게, 대신 6년 후에”…‘수천억 빚’ 이라크, 배 째라는 건가 [핫이슈]

    “한국에 돈 갚을게, 대신 6년 후에”…‘수천억 빚’ 이라크, 배 째라는 건가 [핫이슈]

    이라크 당국이 한화 건설에 대한 미지급금을 수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이라크는 한화 건설이 진행한 바그다드의 비스마야 주거단지 사업과 관련해 2억 달러가 훌쩍 넘는 미납금을 정산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이라크 의회 투자개발위원회는 “한화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가 미납금 정산일을 정하지 않을 경우 해당 단지의 상하수도 시설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며 “한화에 대한 미지급금 2억 2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원)와 약 6년간의 지연 보상금 3억 달러(약 4089억원) 등을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9일 NIC는 “한화가 위원회에 요구한 금액 미지급금을 놓고 위원회와 회사 사이에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라피다인 은행이 10월 중순에 1차 지급액 1억 11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지급하고 이후 4개월 안에 두 번째 지급액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는 미지급금 일부를 6년 후에 지급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델 다키 무함마드 알-야시리 NIC 위원장은 지난 3일 현지 매체 다즐라TV에 출연해 “정부와 협력해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핵심 사안인 미지급금 2억 2200만 달러 중 1억 1100만 달러를 이번 달 안에 지급하고 나머지는 6년 후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사실상 비스마야 사업 관련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발언과 관련해 한화 건설 관계자는 “미수금 지급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으며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비스먀야 신도시 사업이란?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정부가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대규모 주거도시를 새로 건설하는 국가 주택사업이다. 비스야마는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10㎞ 떨어진 지역에 있으며, 전체 부지는 약 1830헥타르로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NIC와 계약을 체결하고 약 10만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최초 계약 규모는 약 80억 달러였으며, 이후 학교·병원·소방서·경찰서·도로·전력·상하수도 등 도시 운영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 공사가 추가되면서 전체 사업 규모가 1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화 측은 이 사업을 이라크 현대사에서 가장 큰 도시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해 왔으며, 현재 한화가 해외에서 수행한 대표적인 도시개발 사업으로 꼽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사업 규모가 크고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비스마야 프로젝트의 대금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앞서 2022년에도 이라크 정부의 대금 지급 지연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가 복원됐으며, 이후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라크의 재정이 악화하면서 결국 현재는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라크 의회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에게 “미수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화 건설이 두바이 국제중재센터에 국제 중재를 신청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라크가 40억 달러(약 5조 4600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에 천궁-II 중도금도 미지급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실은 국내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1년 이상 받지 못한 장기 미수금이 건설 분야뿐 아니라 방산 분야에도 약 1870억원이 있다고 파악했다. 이라크 의회 안보·국방위원회 소속 디야르 무프티 의원은 지난 7월 말 쿠르드계 인터넷 언론사인 바스뉴스에 “이라크군이 올해 초 한국산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천궁-II를 인도받을 예정이었지만, 1차 선급금만 지급됐고 2차 중도금이 지급되지 않아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라크의 또 다른 정치인인 팔레 알카잘리 의원도 현지 매체 샤파크 뉴스에 “자금 부족과 재정 지원 미비로 지난해까지 지급해야 할 대금이 밀리고 있다”며 “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 천궁-II 물량이 다른 국가로 수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이라크 전문가 조엘 윙은 중동 지역 소식을 다루는 암와즈 미디어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의 주요 해상 석유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서 이라크의 자금 조달 사업이 불투명해졌다”며 “정부 공무원 급여 지급이 최우선 과제인데, 그마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도 이라크 정부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한국산 방공 시스템을 구매할 자금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K-치과의료기기, 베트남서 우수성 입증…아세안 진출 ‘전초기지’ 다진다

    K-치과의료기기, 베트남서 우수성 입증…아세안 진출 ‘전초기지’ 다진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상백, 이하 진흥원)이 광역형 교육훈련지원센터 참여기관인 한국AI의료헬스케어연구원(KOAIM)과 손잡고 국산 치과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아세안 핵심 시장에 각인시켰다. 양 기관은 지난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베트남 풀만 하노이 호텔에서 ‘한-베트남 치과 의료기기 글로벌 교육훈련’을 개최하고, 현지 의료진을 상대로 국산 제품의 임상적 우수성을 직접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베트남은 의료기기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한국은 베트남의 치과 임플란트 수입 점유율 1위(25.8%)를 차지할 정도로 K-치과의료기기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 베트남 치과 시장은 2024년 42억 1,000만 달러에서 2030년 55억 달러 규모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아울러 2025년 대베트남 의료기기 수출액(1억 9,924만 달러) 중 치과 분야가 3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주력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남다르다. 행사 첫날 열린 ‘1일차 핸즈온 교육’에는 현지 핵심 치과의사 3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오스템임플란트, 티에네스, 아이오바이오 등 국내 주요 치과의료기기 3개사가 참여해 자사 제품의 임상적 효과를 발표했다. 이어 전남대치과병원 박홍주 교수가 직접 연단에 올라 한국의 우수한 임상 술기 교육을 이끌었다. 실습 이후에는 양국 의료진이 시술 결과를 분석하고 케이스를 공유하는 종합 토론이 진행되어 깊이 있는 임상 경험을 나누는 장이 마련됐다. 한 베트남 치과의사 관계자는 “한국의 최신 치과의료 기술을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직접 체험(Hands-on)해보니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한국 의료진과의 학술 및 임상 교류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일차에 개최된 ‘한-베 치과의료기술 심포지엄 & 전시 쇼케이스’에는 현지 치과의사 및 기업 관계자 등 약 150명이 대거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양국의 치과 의료 기술 최신 지견과 차세대 치료 프로토콜이 활발히 공유됐다. 주요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임플란트 연조직 합병증 관리 △치과 내 원가이드 시스템 구축 △CT를 활용한 임플란트 식립 수술(박홍주 교수) △투명 교정 시스템을 통한 심미성 및 기능적 교합 최적화(대한심미치과학회 장원건 부회장) △양악 디지털 워크플로우 솔루션 등 실무 중심의 전문 세션들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행사장 내에 마련된 참가 기업 전시 부스에서는 현지 의료진들이 제품의 임상 적용성과 기술 수준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의료진과의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통해 현지 의료 환경에 맞춘 최적의 활용 방안을 소개하고, 실질적인 유통망 확보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거점 간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국산 치과의료기기의 임상적 우수성을 해외 현지에서 직접 입증하고, 아세안 시장 진출의 튼튼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진흥원은 베트남을 아세안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아, 현지 의료진 교육과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긴밀히 연계한 맞춤형 모델을 지속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전방위로 지원할 방침이다. 행사를 총괄한 진흥원 김완섭 의료기기산업지원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치과의료기기 기업들이 지닌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치과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의료기기 분야로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하여 국내 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켄텍, KCL과 차세대 그리드·전력반도체 생태계 구축 상호 협력

    켄텍, KCL과 차세대 그리드·전력반도체 생태계 구축 상호 협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손잡고 전력반도체 연구개발부터 시험평가 및 인증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켄텍은 6일 본교에서 ‘차세대 그리드·전력반도체 분야 상호 협력 및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지식과 연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 전력반도체 및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전주기 연구개발·시험평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호남·나주 지역을 거점으로 신규 인프라 유치와 공인 인증 기준을 선도하는 것도 이번 협약의 목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차세대 전력망(그리드)과 전력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첨단 연구장비와 시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반도체 소재부터 최종 신뢰성 검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대학 내 전용 협력 공간을 조성, 호남권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대형 국책 기반 구축 사업도 기획·추진할 방침이다. 천영길 KCL 원장은 “KCL의 공인 시험평가·인증 역량과 켄텍의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R&D 인프라를 결합, 차세대 그리드 전력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역 산업 혁신을 적극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호 켄텍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켄텍의 연구 성과와 KCL의 시험인증 노하우가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호남·나주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전력반도체 전주기 지원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에너지 신기술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프리스틴밸리GC, 베트남 KN 골프 링크스 15년 동안 운영

    프리스틴밸리GC, 베트남 KN 골프 링크스 15년 동안 운영

    ㈜평산투자개발이 운영하는 프리스틴밸리 골프클럽(대표이사 박치웅)은 베트남 KN그룹의 KN 골프 링크스 운영을 맡기로 계약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5년이다. 준비 및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2027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리스틴밸리GC는 한국과 일본에서 축적해 온 골프장 운영 경험과 서비스 노하우를 KN 골프 링크스에 접목한다는 복안이다. 골프장 운영 효율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은 물론 한국 등 해외 골프 관광객 유치, B2B 세일즈 네트워크 확대, 체류형 골프 라운드 상품, 기업 인센티브 및 단체 골프, 국제 골프 이벤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운영·마케팅 시스템 고도화와 식음료 등 고객 접점 서비스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한국의 골프 전문 여행사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KN 골프 링크스를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골프 관광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KN 골프 링크스는 괸광객이 많이 몰리는 깜란 지역에 위치한 27홀 골프장이다. 깜란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한국을 비롯한 해외 골퍼와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18홀 링크스 코스와 9홀 오아시스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2018년 개장했다. 링크스 코스는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 그렉 노먼(호주)이 설계했다. 랑크스 코스는 자연 사구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해안 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정통 링크스 스타일이다. KN그룹은 이곳을 숙박·휴양·상업·엔터테인먼트·해양레저가 결합한 대규모 복합 관광·휴양 목적지로 개발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에 18홀 회원제 골프장을 운영하는 프리스틴밸리GC는 코스 관리, 고객·회원 서비스, 식음료 , 세일즈·마케팅 등 골프장 경영 전반의 경험을 축적해 왔다. 해외에서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사이타마현 유니온 에이스GC(27홀)을 운영했으며,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파주 프리스틴 밸리GC(18홀)을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 일본 맞춤정장 브랜드 패브릭도쿄, 한국 진출 앞두고 서울 명동서 팝업

    일본 맞춤정장 브랜드 패브릭도쿄, 한국 진출 앞두고 서울 명동서 팝업

    10월 3~11일 ZEN 명동점서 한국 소비자 대상 운영…체촌부터 맞춤 주문까지 현장 진행 일본 맞춤형 의류 브랜드 패브릭도쿄(FABRIC TOKYO)가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서울 명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패브릭도쿄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ZEN 명동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10월 7일은 매장 휴무일이다. 행사 기간 일본 본사 직원 3명이 현장에 상주하며 방문객의 체촌과 맞춤 주문을 돕는다. 이번 팝업은 국내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맞춤 제작 방식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다. 방문객은 제품을 직접 살펴본 뒤 스마트오더로 주문할 수 있고, 개인 신체 치수를 저장해 두는 ‘Karada ID’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는 한국인 체형을 고려한 피팅 샘플 47벌(상의 27종, 하의 20종)이 준비된다. 방문객은 샘플을 직접 입어 보고 체형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체촌부터 상품 선택, 주문까지 1대1 상담으로 진행한다. 33apartment의 케이터링, 가챠 이벤트, 패브릭도쿄 오리지널 옷걸이 증정 같은 현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2012년 설립된 패브릭도쿄는 창업 후 약 9년 만에 매출이 40배 늘었고, 고객 연간 재구매율은 44.5%에 이른다. 2피스 정장은 3만9900엔에 판매한다. 일본 생활용품 기업 라이온(LION)과 협업해 세탁기로 빨 수 있는 정장도 선보였다. 한국 시장에서는 부림광덕이 유통 및 공간 파트너로 협력한다. 부림광덕은 스타터(Starter), 나이키(Nike), 컨버스(Converse) 등의 구매대행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이후 TBI, GAP, 랄프로렌 등의 남성복 제조 분야에서도 사업을 진행해왔다. 부림광덕의 생산 기반인 PT. Kwangduk Worldwide는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180만 벌의 정장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TBI와 피어리스, 아오야마, 아오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패브릭도쿄는 이번 팝업에서 맞춤 의류에 대한 1대1 상담도 진행한다. 방문객이 체촌부터 상품 선택, 주문까지 현장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며, 33apartment의 케이터링과 가챠 이벤트, 패브릭도쿄 오리지널 행거 증정 등 현장 이벤트도 마련한다. 패브릭도쿄 관계자는 이번 팝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맞춤 제작 방식과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소비자의 반응과 수요를 확인하고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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