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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미숙 경기도의원, 미국 조지아주 하원의원들과 화성시 소공인 집적지구 방문

    신미숙 경기도의원, 미국 조지아주 하원의원들과 화성시 소공인 집적지구 방문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미숙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화성4)이 지난 8일 미국 조지아주 하원의원 대표단 일행과 함께 화성시 팔탄면에 소재한 ‘화성시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을 찾아 현장 의정을 펼쳤다. 이번 일정은 제조업 분야 지원 체계와 실제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조지아주 하원의원단의 이번 일정은 화성시의 우수한 제조 소공인 집적지구 운영 모델을 선진 모범사례로 둘러보고, 향후 경기도와 조지아주 사이에 제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에는 홍수정(Soo Hong)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포함하여 제임스 버쳇(James Burchett), 롭 레버렛(Rob Leverett), 스티븐 세인즈(Steven Sainz) 의원과 전국도시형소공인연합회 박인순 미주지회장, 이상연 부회장 등이 동행했다. 조지아주 방문단은 센터 내에 마련된 각종 제조·가공 시설과 작업공간을 시찰했으며, 화성시 소공인들의 첨단 장비 활용 실태와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 맞춤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홍수정 의원은 조지아주에서 한국 기업과 한인사회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의 소공인과 기업이 조지아주에 더 많이 진출하고 양 지역 간 경제·산업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조지아주 의원단을 환영하며 “이곳은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으로, 규모는 크지 않은 지역이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많은 소공인이 밀집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배 한 척을 완성하려면 수많은 작은 부품이 필요하다”며 “그 부품을 만들어 내는 최고의 기술자들이 바로 팔탄에 모여 있고, 이들이 대한민국 제조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의원으로서 화성시 소공인과 이들이 보유한 기술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경기도가 소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오늘 함께한 조지아주 의원 및 소공인 관계자들과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지난해 조지아주 관계자들과 교류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오세희 국회의원과 화성시 소공인 집적지구를 방문해 소공인협회 관계자들과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등 제조 소공인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왔다. 끝으로 신미숙 부위원장은 “지역의 숙련기술과 소공인 기업이 국내 산업을 넘어 해외시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도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방문이 경기도와 조지아주 간 실질적인 산업교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靑 “CPTPP 가입 연내 신청하지 않기로”…농어민 민심 이반에 보류

    靑 “CPTPP 가입 연내 신청하지 않기로”…농어민 민심 이반에 보류

    이재명 대통령은 8일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연내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관련 부처에 해당 내용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도 시한을 정해놓기보다 진정성을 갖고 농어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지속적으로 대화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CPTPP 가입과 관련한 보고와 토의를 진행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다음달 열리는 CPTPP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CPTPP 가입이 논의되려면 늦어도 이달 중순 관보에 공청회 개최 계획을 공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전해졌다. CPTPP 가입을 검토했던 청와대가 보류로 바꾼 데는 농어민의 반대가 극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제통상 질서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CPTPP는 글로벌 통상 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이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선택지”라면서도 “하지만 통상정책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과의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농어민들과 충분히 대화 후 CPTPP 가입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정부와 농어민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5년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당시 약속했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조원 가운데 부족한 7000억원은 정부 재정으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CPTPP 가입 여부로 정부에 불만을 터뜨린 농어민 달래기에 나섰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주권정부는 농어민을 비롯한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칙 아래 충분히 소통하며 CPTPP 가입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 “KLPGA투어 통해 아이스버그골프 브랜드 세계에 알릴 것”[권훈의 골프 확대경]

    “KLPGA투어 통해 아이스버그골프 브랜드 세계에 알릴 것”[권훈의 골프 확대경]

    골프웨어 ‘어메이징크리’ 성공 신화2022년 LPGA투어 스폰서 맡기도‘아이스버그골프’ 구원투수 새출발유럽 하이패션 감성·첨단 기능 결합“유망주 후원해 선수들과 함께 성장KLPGA 최고 명품 대회로 만들 것”골프 의류 업계에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유용문 대표가 돌아왔다. ‘어메이징크리’ 브랜드를 탄생시켜 하이엔드 골프웨어 시장의 판도를 바꿨던 그는 이번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의 지휘봉을 잡았다. 유 대표는 122년 역사를 지닌 한국 최고의 정론지 서울신문과 손잡고 치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 서울신문 오픈 공동 주최를 통해 아이스버그 골프웨어를 국내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알린다. 유용문 대표를 만나 골프웨어 철학과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들었다. 패션 대기업을 거쳐 17년간 골프웨어 유통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유 대표는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2020년 그가 국내에 들여온 ‘어메이징크리’의 성공 역시 이런 감각에서 비롯됐다. “당시만 해도 시장에 초고가 하이엔드 골프웨어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극소수지만 일부 브랜드가 가능성을 보였기에 시장의 니즈가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적당한 가격과 디자인이 아닌, 소수의 고가 니즈를 충족시켜 줄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브랜드의 모든 방향을 고가 하이엔드로 재설정했다”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어메이징크리는 빠르게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유 대표는 어메이징크리의 성공이 비싼 가격과 튀는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라고 유 대표는 강조했다. “돈 있는 사람들이 단순히 예뻐 보인다고 옷을 사지 않는다. 결국 좋은 소재와 기능을 갖춘 옷을 찾는다. 최고의 기능과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거기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히자는 전략이 통했다” 어메이징크리를 성공적으로 반석 위에 올린 유 대표는 2024년 큰돈을 받고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하지만 휴식은 길지 않았다. 매각 전에 시장에 내놨던 또 하나의 고급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가 안착에 어려움을 겪자 구원투수로 나섰다. “새 경영진 측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엔 고사했다. 잘돼야 본전이고 자칫하면 좋은 소리를 못 들을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 내 손으로 시작한 브랜드를 접겠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그래서 ‘다른 건 몰라도 아이스버그만은 내가 따로 맡아서 다시 해보겠다’고 결단했다” 유 대표는 아이스버그골프를 유럽의 하이패션 감성과 극강의 기능성이 결합된 완전체라고 표현했다. “아이스버그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한국의 셀럽들도 즐겨 입었던, 유럽에서 한때 큰 붐을 일으켰다. 팝아트 느낌의 스트리트한 분위기와 런웨이 브랜드다운 패션성이 강점이다. 하지만 골프웨어에서 패션만이 답이 아니다. 패션을 가져오되, 기능에 패션을 얹었다” 그는 원단과 생산 공정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깐깐한 고집을 지킨다. “패션만 강조한 브랜드는 입어보면 한계가 보인다. 우리 옷은 전체가 잘 늘어나고, 땀이 금방 마르는 최고의 기능성을 담았다. 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수입한 최고급 해외 원단만을 고수하고 있다” 그에게 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 서울신문 오픈은 2024년 시작한 아이스버그골프를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거대한 쇼케이스이자 마케팅의 무대다. “브랜드는 결국 역사성을 가지고 역사의 페이지를 만들어가야 한다. 어메이징크리가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브랜드의 각인과 정체성을 확고히 만들어가겠다. 아이스버그골프가 참여한 대회는 뭔가 다르구나, 스타일리시하고 멋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대회 디테일 하나하나에도 유 대표의 하이엔드 철학이 녹아 있다. “패션과 관계없는 다른 골프 대회와는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홀인원 부상도 과감하게 이탈리아 명품 승용차 마세라티로 바꿨고, 갤러리 플라자나 VIP 라운지 구성에도 직접 디자인을 제안하며 참여하고 있다. 내년에도 꼭 오고 싶은 ‘명품 대회’를 만들겠다” 유 대표는 또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브랜드의 미래를 그렸다. “선수들이 없으면 골프 브랜드를 할 수 없다. 이미 유망주인 오수민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었고, 내년부터는 더 많은 선수들에게 우리 옷을 입힐 예정이다. 이번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을 기점으로 골프 산업과 브랜드가 함께 도약하는 아이스버그골프의 비상을 지켜봐 달라”
  •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골프웨어 신화’ 유용문 대표, “아이스버그골프로 두 번째 마법 증명하겠다” [권훈의 골프확대경]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골프웨어 신화’ 유용문 대표, “아이스버그골프로 두 번째 마법 증명하겠다” [권훈의 골프확대경]

    골프 의류 업계에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유용문 대표가 돌아왔다. ‘어메이징크리’ 브랜드를 탄생시zu 하이엔드 골프웨어 시장의 판도를 바꿨던 그는 이번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의 지휘봉을 잡았다. 유 대표는 123년 역사를 지닌 한국 최고의 정론지 서울신문과 손잡고 치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 서울신문 오픈 공동 주최를 통해 아이스버그 골프웨어를 국내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알린다. 유용문 대표를 만나 골프 웨어 철학과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들었다. 패션 대기업을 거쳐 17년간 골프웨어 유통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유 대표는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2020년 그가 국내에 들여온 ‘어메이징크리’의 성공 역시 이런 감각에서 비롯됐다. “ 당시만 해도 시장에 초고가 하이엔드 골프웨어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극소수지만 일부 브랜드가 가능성을 보였기에 시장의 니즈가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적당한 가격과 디자인이 아닌, 소수의 고가 니즈를 충족시켜 줄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브랜드의 모든 방향을 고가 하이엔드로 재설정했다”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어메이징크리는 빠르게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유 대표는 어메이징크리의 성공이 비싼 가격과 튀는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라고 유 대표는 강조했다. “돈 있는 사람들이 단순히 예뻐 보인다고 옷을 사지 않는다. 결국 좋은 소재와 기능을 갖춘 옷을 찾는다. 최고의 기능과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거기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히자는 전력이 통했다” 어메이징크리를 성공적으로 반석 위에 올린 유 대표는 2024년 큰 돈을 받고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하지만 휴식은 길지 않았다. 매각 전에 시장에 내놨던 또 하나의 고급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가 안착에 어려움을 겪자 구원투수로 나섰다. “새 경영진 측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엔 고사했다. 잘돼야 본전이고 자칫하면 좋은 소리를 못 들을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 내 손으로 시작한 브랜드를 접겠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그래서 ‘다른 건 몰라도 아이스버그만은 내가 따로 맡아서 다시 해보겠다’고 결단했다” 유 대표는 아이스버그골프를 유럽의 하이패션 감성과 극강의 기능성이 결합된 완전체라고 표현했다. “아이스버그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한국의 셀럽들도 즐겨 입었던, 유럽에서 한때 큰 붐을 일으켰다. 팝아트 느낌의 스트리트한 분위기와 런웨이 브랜드다운 패션성이 강점이다. 하지만 골프웨어에서 패션 만이 답이 아니다. 패션을 가져오되, 기능에 패션을 얹었다” 그는 원단과 생산 공정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깐깐한 고집을 지킨다. “패션만 강조한 브랜드는 입어보면 한계가 보인다. 우리 옷은 전체가 잘 늘어나고, 땀이 금방 마르는 최고의 기능성을 담았다. 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수입한 최고급 해외 원단만을 고수하고 있다” 그에게 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 서울신문 오픈은 2024년 시작한 아이스버그골프를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거대한 쇼케이스이자 마케팅의 무대다. “브랜드는 결국 역사성을 가지고 역사의 페이지를 만들어가야 한다. 에메이징크리가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브랜드의 각인과 정체성을 확고히 만들어가겠다. 아이스버그가 참여한 대회는 뭔가 다르구나, 스타일리시하고 멋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대회 디테일 하나하나에도 유 대표의 하이엔드 철학이 녹아있다. “패션과 관계없는 다른 골프 대회와는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홀인원 부상도 과감하게 이탈리아 명품 승용차 마세라티로 바꿨고, 갤러리 플라자나 VIP 라운지 구성에도 직접 디자인을 제안하며 참여하고 있다. 내년에도 꼭 오고 싶은 ‘명품 대회’를 만들겠다” 유 대표는 또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브랜드의 미래를 그렸다. “선수들이 없으면 골프 브랜드를 할 수 없다. 이미 유망주인 오수민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었고, 내년부터는 더 많은 선수들에게 우리 옷을 입히는 예정이다. 이번 아이스버그골프· 서울신문 오픈을 기점으로 골프 산업과 브랜드가 함께 도약하는 아이스버그골프의 비상을 지켜봐 달라”
  • 고현정, ‘뼈말라’ 걱정했는데…피자 야무지게 먹방 [SNS★샷]

    고현정, ‘뼈말라’ 걱정했는데…피자 야무지게 먹방 [SNS★샷]

    배우 고현정이 마른 체격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는 복스러운 ‘먹방’으로 근황을 전했다. 고현정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참석했던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당시의 다양한 현장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고현정은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블랙 미니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채 브랜드 측이 주최한 애프터 쇼 행사에 참석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피자를 손에 든 채 야무지게 먹방을 즐기는 소탈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파리 현지에서 한국의 소울 푸드인 ‘김치전’을 앞에 두고 해맑은 미소를 짓는 모습도 공개됐다. 앞서 고현정은 이번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패션쇼 현장에 등장해 눈에 띄게 슬림해진 각선미와 마른 몸매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서 너무 마른 체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해 9월 종영한 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에서 강렬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차기작으로는 영화 ‘당신의 과녁’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 트럼프, 한국에 2배 부과하겠다더니…‘딴소리’하는 美부통령, 무슨 일? [핫이슈]

    트럼프, 한국에 2배 부과하겠다더니…‘딴소리’하는 美부통령, 무슨 일?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목록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사업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부통령은 전혀 다른 발언을 내놓았다. 로이터 통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JD 밴스 부통령은 알래스카 방문 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 “나는 그것이 추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물론 여전히 일부 세부 사항을 협의해야 하고 한국 측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에 대한 수요가 있고 미국산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실제로 매우 강하다면 우리가 이 사업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과는 상당한 온도 차가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500억 달러(한화 약 67조 1250억원)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투자 여부나 규모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문답하다가 ‘한국은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발표가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성급하지 않았다. (논의할 때) 한국 대표단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지켜보자. 그들이 하고 싶지 않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한다’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한국에게 곧 합의하지 않으면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두 배로 하겠다는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이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이견을 보이며 협조하지 않을 경우 관세 인상이나 투자금 증액 등으로 부담을 높이겠다고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남부까지 약 130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천연가스를 수송한 뒤 LNG로 만들어 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500억달러 정도로 예상되지만 건설 비용 등 상업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팩트시트에 아예 없는 내용까지 발표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이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하지만, 양국 팩트시트 내용은 이와 사뭇 다르다. 실제로 한미가 발표한 공동팩트시트(설명자료)에는 양국이 미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대형 원전 8기 건설 사업과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향후 추가 협의를 거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 측 발표가 양국 간 합의 내용을 앞서 나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에게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연이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투자금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방적인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한국이 석유 증산 프로젝트에 84억 달러(약 11조 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해당 내용이 한미 투자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미국 측에 문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 야구 졸전·축구 전역모 논란… ‘병역특례’ 개선 논쟁 불붙었다

    야구 졸전·축구 전역모 논란… ‘병역특례’ 개선 논쟁 불붙었다

    예술체육요원 제도 도입 50년 넘어남자 선수들 병역특례 창구로 변질현역 복무 BTS 멤버와 형평성 문제국위선양 ‘옛말’… 병역자원도 감소“청년층 요구 공정성에 맞게 고쳐야”입영 늦춰주거나 ‘마일리지’도 대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체육과 예술계의 해묵은 병역특례제도 논란이 재점화했다. ‘공정’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병역을 대폭 줄여주는 현 제도는 과도한 특혜라는 시각이 커지면서다. 논란의 시발점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일본전이었다. 프로야구의 군 미필 주전급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선수 전원이 프로가 아닌 별도의 생업이 있는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을 맞아 슈퍼라운드에서 0-5로 참패했다. 그나마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3-1로 이기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야구 대표팀 24명 중 16명이 현역 입영 대상에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군역을 하지 않은 운동선수는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의 성과를 내면 18개월 현역 복무 대신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수료를 포함해 3년간 해당 종목에서 선수로 뛰는 것 등으로 국방 의무를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야구처럼 아시안게임이 젊은 남성 운동선수들의 ‘병역 특례’ 창구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는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형적인 불공정 승부”라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군 특혜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면서 4년마다 반복되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3일 적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치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축구 대표팀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양민혁(20·베스테를로)은 경기 직후 금메달을 받은 기분에 관한 질문에 “이런 메달이나 트로피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끈 이기혁(26·강원FC)은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쳤고, 이번 대회 3경기에 교체 출전해 총 16분만을 뛰고도 병역 특례를 받게 된 박승수(19·뉴캐슬)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에 앞서 야구 대표팀 주장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은 경기력 비판 여론을 두고 “솔직히 신경 안 쓴다. 어쨌든 (금메달을) 땄고, 과정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가뜩이나 1973년 도입된 낡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어린 선수들의 철없는 언동까지 더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은 모두 호구인가”라면서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선수들은 연이어 고개를 숙였다. 축구대표팀 주장 이기혁과 양민혁이 사과 메시지를 올렸고, 박승수는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며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병역을 성인 남성에게 강제하는 징병제 국가에서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도입한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한국의 경제·문화적 위상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병역 자원이 급감함에 따라 개정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쟁국의 경우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이 특히 비판의 대상이 됐고, 예술계에서는 2022년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현역 입대를 두고 국내외 콩쿠르 입상자 중심의 클래식 연주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BTS 멤버 7명 중 1명(슈가·사회복무요원)을 제외한 6명은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학계는 물론 스포츠계도 낡은 제도 손질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이 됐고, 스포츠에서도 충분히 성과를 내고 있다”라면서 “과거의 국위선양 기준을 관성적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지금 청년들이 요구하는 공정성에 맞게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대회 성과를 보상할 필요가 있다면 현역 복무를 대신하는 것보다 현금 보상과 같은 다른 방법도 국가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육계에서는 체육인이 전성기를 보낸 후 병역을 할 수 있도록 입영 연령을 현행 30세에서 30대 후반까지 늦추는 방안과 특례 기준을 특정 단일 대회의 성과가 아닌 복수 대회의 누적 입상 성적을 반영하는 마일리지 제도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 금메달 환호 뒤 남은 화두 ‘공정한가’…국위선양 앞세운 병역특례제 개선 논의 불붙어

    금메달 환호 뒤 남은 화두 ‘공정한가’…국위선양 앞세운 병역특례제 개선 논의 불붙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체육과 예술계의 해묵은 병역특례제도 논란이 재점화했다. ‘공정’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위 선양’을 이유로 병역을 대폭 줄여주는 현 제도는 시의성을 잃은 과도한 특혜라는 시각이 커지면서다. 논란의 시발점은 프로야구의 군 미필 주전급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야구대표팀의 부진했던 일본과의 경기 내용이었다. 한국은 선수 전원이 프로가 아닌 별도의 생업이 있는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을 맞아 슈퍼라운드에서 0-5로 참패했고, 그나마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3-1로 이기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야구 대표팀 24명 중 16명이 현역 입영 대상에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군역을 하지 않은 운동선수는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의 성과를 내면 18개월 현역 복무 대신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수료를 포함해 3년간 해당 종목에서 선수로 뛰는 것 등으로 국방 의무를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야구처럼 아시안게임이 젊은 남성 운동선수들의 ‘병역 특례’ 창구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는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형적인 불공정 승부”라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군 특혜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면서 4년마다 반복되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3일 적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치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축구 대표팀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양민혁(20·베스테를로)은 경기 직후 금메달을 받은 기분에 관한 질문에 “이런 메달이나 트로피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끈 이기혁(26·강원FC)은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쳤고, 이번 대회 3경기에 교체 출전해 총 16분만을 뛰고도 병역 특례를 받게 된 박승수(19·뉴캐슬)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에 앞서 야구 대표팀 주장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은 경기력 비판 여론을 두고 “솔직히 신경 안 쓴다. 어쨌든 (금메달을) 땄고, 과정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가뜩이나 1973년 도입된 낡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어린 선수들의 철없는 언동까지 더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인가”라면서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선수들은 연이어 사과했다. 이기혁은 “주장인 만큼 제가 말의 무게를 생각하고 얘기했어야 한다. 국방의 의무를 쉽게, 가볍게 여긴 건 아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양민혁은 “병역 혜택이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고, 박승수는 사진을 내리고 “현장에서 팬 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다.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올렸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없었다”고 밝혔다. 병역을 성인 남성에게 강제하는 징병제 국가에서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도입한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한국의 경제·문화적 위상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병역 자원이 급감함에 따라 개정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쟁국의 경우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이 특히 비판의 대상이 됐고, 예술계에서는 2022년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현역 입대를 두고 국내·외 콩쿠르 입상자 중심의 클래식 연주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BTS 멤버 7명 중 1명(슈가·사회복무요원)을 제외한 6명은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체육계에서는 몇 차례 개정을 통해 특례 대상 종목이 축소되기도 했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올림픽·세계선수권·유니버시아드·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3위 이상’까지 특례를 적용했으나 1990년 ‘올림픽 3위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축소됐다. 2002 한일월드컵 직후에는 ‘월드컵 16강 이상’이,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직후에는 ‘WBC 4강 이상’도 포함됐으나, 이후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2007년 두 대회에 대한 특례를 폐지했다. 학계는 물론 스포츠계도 낡은 제도 손질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이 됐고, 스포츠에서도 충분히 성과를 내고 있다”라면서 “과거의 국위선양 기준을 관성적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지금 청년들이 요구하는 공정성에 맞게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대회 성과를 보상할 필요가 있다면 현역 복무를 대신하는 것보다 현금 보상과 같은 다른 방법도 국가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육계에서는 체육인이 전성기를 보낸 후 병역을 할 수 있도록 입영 연령을 현행 30세에서 30대 후반까지 늦춰주는 방안과 특례 기준을 특정 단일 대회의 성과가 아닌 복수 대회의 누적 입상 성적을 반영하는 마일리지 제도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 은메달도 불만, 한국은 무시…北 왜 이러나? 고립 자처한 아시안게임 [나고야 야호]

    은메달도 불만, 한국은 무시…北 왜 이러나? 고립 자처한 아시안게임 [나고야 야호]

    “방철미! 힘내라!” 지난 2일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54㎏급 결승 경기가 열린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 체육관에 힘찬 응원 구호가 들렸다. 방철미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딴 북한 전설의 복서다. 경기장을 찾은 북한 선수들은 목이 터져라 방철미의 이름을 외쳤다. 그러나 선수들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방철미는 태국의 낫니차 총프롱클랑에게 패했다. 심판진 5명 가운데 4명이 태국 선수의 손을 들었고 1명만 방철미가 우세했다고 판정했다. 동료 선수들과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회원들의 응원에 보답하지 못한 방철미는 판정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상대 선수가 심판 및 북한 코치진에게 인사를 건넬 때도 방철미는 링 위에서 씩씩거리며 누구에게도 인사하지 않았다. 감독과 코치가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방철미는 뒤늦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은메달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북한의 반발은 계속됐다. 북측 관계자는 아시아복싱(AB) 관계자를 붙들고 유창한 영어로 항의를 10분 넘게 이어갔다. 판정에 대한 불만과 함께 방철미가 이제 32살이라고 하소연하는 소리도 들렸다. 나이를 고려해 메달을 달라고 우기는 것일까.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지나친 방철미는 대회 관계자가 인터뷰를 요청했음에도 거절했다. 통역이 없던 터라 해당 관계자가 “내가 못 알아들어도 한국어로도 괜찮다”고 간곡하게 설득했으나 고개를 저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선수와 대화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한숨을 쉬었다. 방철미의 경기에 이어 여자 65㎏급 결승이 대만과 인도 선수의 경기로 열렸다. 방철미의 경기 때 힘차게 응원하던 선수들은 가만히 앉아 침묵을 지켰다. 옆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지만 힐끗힐끗 쳐다보기만 할 뿐 지령이라도 받은 듯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이어 한국의 경기가 열리자 북한 선수들이 모두 자리를 떴다. 60㎏급에 출전한 장동환, 80㎏급에 출전한 김민성의 경기가 연달아 열렸는데 북한 선수들은 사라졌다. 대신 이들은 밖에 모여 담소를 나누며 모여 있었다. 북한 관계자들은 기자가 접근해도 별다른 경계심을 보이지 않았다. 아마 중국이나 태국, 일본 등 이날 결승전 경기를 취재하러 온 다른 나라 취재진쯤으로 생각하는 듯했다. 다른 경기에서 한국 취재진과 담을 쌓는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게다가 조총련계 재일 교포들과는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교포들이 “선수들한테 진심으로 응원했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하자 지도자로 보이는 관계자가 환한 미소와 함께 거듭 인사했다. 다른 교포는 선수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옷을 준비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선수들이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온 것은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끝난 직후다. 지령에 따르는 움직임이 일사분란했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가 되자 선수들은 자신들을 응원해준 교포들에게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한국 취재진에게는 어지간하면 보여주지 않는 다정한 모습이다. 함께 지령을 받고 움직인 이들은 자리를 바꿔 경기장 구석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방철미의 시상식을 보기 위해서다. 반대편에서는 시상식을 위해 일본 경찰들이 북한 국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들 역시 북한 국기가 신기한 듯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철저하게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방철미는 시상식에서 다른 선수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을 때 홀로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 있었다. 이번 대회 북한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나마 이들이 소통하는 대상은 조총련계 재일교포들뿐이다. 왕따를 자처했지만 북한의 젊은 선수들은 찢어지게 가난한 김정은 치하를 벗어나 다른 나라 사람들의 자유분방함을 목격하고 환경이 월등하게 좋은 일본에서 생활을 경험하고 돌아간다. 이미 자본주의의 달콤한 맛을 본 청년들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중국,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 국제대회 출전 등을 발판 삼아 정상국가화를 꿈꿀수록 북한 지도부의 가스라이팅도 점점 약해질 게 뻔하다.
  • 金金 쐈다! 한국 양궁 자존심 지킨 이우석 “이번에는 120점…한국 강하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

    金金 쐈다! 한국 양궁 자존심 지킨 이우석 “이번에는 120점…한국 강하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

    “아직 한국 양궁은 강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우석(29·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위기에 빠진 한국 양궁을 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2관왕에 오른 뒤 만난 그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우석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리커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나카니시 준야(일본)를 세트 점수 6-2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이다. 앞서 여자 양궁이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은메달에 그쳐 다소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이우석이 반전시켰다. 한국의 35번째 금메달이다. 경기 후 만난 이우석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마음이 무거웠다”며 “결승에 올라왔을 때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 양궁이 여전히 강하다는 걸 증명한 것 같아 기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단 한 순간도 쉽게 금메달을 딴 적은 없었다. 여태껏 힘든 과정에서도 금메달을 따왔다”며 한국 양궁이 지켜온 자리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는 그저 운이 없었을 뿐”이라며 “이런 아픔이 있어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영양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도 드디어 한을 풀었다는 의미가 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 2023년 항저우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머물렀던 그는 마침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우석은 “이전 두 번의 대회 모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이번 결승에서는 ‘내 쏘는 것만 제대로 쏘면 이길 사람은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3세트 접전 상황에서는 상대 점수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내 경기에만 몰입했다”고 돌아봤다. 항저우 때는 스스로에게 80점을 매겼지만 이번에는 120점을 줬다. 시상대 정상에 서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은 든든한 가족이었다. 이우석은 오는 11월 늦깎이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이자 3개월 된 아들 도윤이의 아빠다. 그는 “4강전과 결승전 내내 속으로 아내와 아들 이름을 계속 되뇌며 경기를 풀어갔다”며 “아내와 ‘도윤아, 아빠 한 발만 도와줘’라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쐈을 때 정말 10점에 맞더라. 아내와 아들이 이번 금메달의 일등 공신”이라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금빛 질주를 마친 이우석의 시선은 벌써 다음 무대를 향해 있다. 그는 “금메달의 환희는 일본을 떠나기 전까지만 간직하겠다”면서 “한국에 돌아가면 전국체전과 국가대표 선발전이 기다린다. 늘 하던 대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마음으로 묵묵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우석의 금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양궁에서 3개의 금메달을 땄다. 남자 컴파운드 결승, 남자 리커브 단체, 남자 리커브 개인전을 석권했다.
  • 20대에 접은 ‘선생님 꿈’, 종이접기로 다시 펼친 90세 백혜영씨

    20대에 접은 ‘선생님 꿈’, 종이접기로 다시 펼친 90세 백혜영씨

    “젊었을 땐 하고 싶은 걸 하나도 못 했어요. 지금이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니 그때 못 이룬 꿈을 이룬 것 같아요.” 노인의 날(10월 2일)을 앞둔 지난달 30일 경기 부천시에서 만난 백혜영(90)씨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75세에 시작한 일이 어느덧 16년째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 어린이집에 갔지만, 지금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출근한다. 백씨는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꿈꿨다. 하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그 꿈을 일찍 접어야 했다. 22세에 이화여대 가정학과에 입학했지만, 등록금 문제로 1년 만에 학업을 중단했다. 24세에 결혼한 뒤에는 두 아들을 키우는 데 온 힘을 쏟았고, 이후에는 손주들까지 돌봤다. 하고 싶은 일은 늘 뒤로 밀렸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인 67세, 백씨는 부천시소사노인복지관에 다니며 컴퓨터와 종이접기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 합창도 하고 여러 수업을 들으며 뒤늦게 자신의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종이 한 장으로 수십 가지 작품을 만들어내는 종이접기의 매력에 빠졌다. 주변 권유로 자격증까지 취득했고, 75세에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90세가 된 지금도 수업 준비를 거르지 않는다. 수업 전날이면 직접 샘플을 접어보고, 아이들에게 어떤 순서로 설명할지 꼼꼼히 적어둔다. 종이접기는 순서가 조금만 달라져도 완성하기 어려워서다. 5~7세 아이들을 가르치는 만큼 나이에 따라 난이도도 달리 준비한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종이를 잘 접는 것은 아니다. 백씨는 “처음에는 종이를 구겨서 버리거나 입에 물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며 “그런 아이들에게 더 관심이 간다”고 했다. 5세 때는 세 번 접기도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7세가 돼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아이들은 백씨를 ‘종이접기 선생님’, ‘할머니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한 번은 아이들에게 맞춰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했다가 “아기 같다”는 말을 들은 뒤 한동안 ‘아기 할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할 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노년의 삶을 어떻게 채울지는 개인을 넘어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가 됐다. 백씨는 “75세에라도 일을 시작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건강 관리를 잘하면 노인들도 언제든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이들을 계속 만나고 싶다”며 웃었다.
  •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복합적 욕망의 조씨 부인에 끌려”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복합적 욕망의 조씨 부인에 끌려”

    자아실현 못 한 결핍 가진 인물어려운 만큼 매력적이었던 작업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할까’ 싶었습니다. 정답 찾기가 어려웠고, 어려운 만큼 매력적인 작업이었습니다.” 배우 손예진(44)이 최근 공개된 8회짜리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자신이 연기한 조씨 부인에 대해 “백프로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털어놨다. ‘스캔들’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1782)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바꿨다. 앞서 배우 이미숙·배용준·전도연 주연 영화 ‘스캔들’(2003)을 시리즈로 옮겼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손예진은 “한복을 입고 머리를 붙인 채 연기하는 게 너무 불편해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취화선’(2002) 이후 20년 넘게 사극을 피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조씨 부인의 매력적인 캐릭터에 이끌려 다시 사극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조씨 부인은 재능과 욕망을 지닌 인물이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간다. 남편인 유 대감이 소실 소옥(신윤하)을 들이자 분노에 차 사촌동생 조원(지창욱)에게 편지를 보내 “소옥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다. 영화와 달리 조씨 부인과 조원은 과거 야반도주를 감행하려 했을 정도로 사랑하던 사이로 설정했다. 조씨 부인에 대한 애증으로 가득한 조원은 한 발 나아가 혼례를 치르기도 전 남편을 잃은 청상과부 안희연(나나)의 정절을 뺏어보겠다고 한다. 서로 연정을 품고 있지만 이를 숨긴 채 서로를 비꼬다, 결국 조씨 부인이 “성공하면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주겠다”며 정절을 걸고 위험한 내기가 벌어진다. “조씨 부인은 겉으로는 정숙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지만, 사각의 기와집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자아실현을 하지 못하고 욕망을 감추면서 사는데, 많은 걸 가진 인간이 욕망을 펼치지 못했을 때 결핍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조씨 부인은 유일하게 자신을 아는 조원이 예상대로 행동하지 않자 결국 폭발합니다. 그게 사랑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애증, 욕망, 질투, 연정 등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인물이라 생각하고 연기했습니다.” 공개 후 화려한 한복, 판소리, 민화 등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연출에 호평이 쏟아졌다. 그러나 노출과 배우들 외모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손예진은 “논란보다는 ‘스캔들’을 통해 ‘인간이란 역시 복잡다단하구나’ 하는 열린 시선으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 2022년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지난 9일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공개 이후 남편과 흥행 경쟁을 벌였다. “보여지는 직업이라 다르게 보실 수 있지만, 우리도 번갈아가며 아이를 돌본다. 청소를 비롯해 집안일을 두고 싸우기도 한다. 부부로서 고충은 매한가지”라고 밝힌 그는 “육아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리도 성숙해지는 것 아니겠냐”고 웃었다.
  • 배봉산 노을 속에 펼쳐진 음악회… 선물 같았던 동대문의 멋진 하루 [현장 행정]

    배봉산 노을 속에 펼쳐진 음악회… 선물 같았던 동대문의 멋진 하루 [현장 행정]

    주민 600명 가을 정취 함께 나눠퓨전국악·최백호·아코디언 공연라디오 공개방송처럼 사연 소개“마음 잇는 든든한 소통 안식처로” “오늘은 동대문구가 더 특별하게 멋진 날인 것 같습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8일 배봉산에서 열린 ‘2026 배봉산 노을음악회’에서 관객들을 향해 이처럼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최 구청장은 “여러분이 사랑하시는 배봉산은 삼국시대 군사 요충인 보루이자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공진지로 쓰여 온 곳”이라며 “과거의 역사적 장소가 이제는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의 멋진 모습을 품어 내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6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삼국시대 당시 고구려 군사들이 주둔했던 ‘배봉산 보루(堡壘)’ 발견 1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2015년 주민 출입이 통제되던 정상부의 군사시설을 철거하고 이듬해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 조사 과정에서 흙과 돌을 섞은 고구려 양식 성벽 흔적이 발견됐다. 행사는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주민과 가을 정취를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음악회는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됐다. 보루가 과거 군부대의 소통 수단이었던 점에서 착안해 현대인의 삶과 이야기를 연결하는 라디오 콘셉트로 재해석하면서 ‘나의 10년 전, 우리의 10년 후’에 대한 진솔한 사연들이 소개됐다. 최 구청장은 ‘배봉산 산책을 즐기는 이웃 주민’을 주제로 본인 사연을 낭독했다. 그는 “10년 전 배봉산에 올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동네를 꿈꿨다”며 “여러분과 손잡고 함께 걸어온 덕분에 동대문이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대문에 뿌리를 둔 퓨전국악팀 ‘휘황찬락’이 음악회의 서막을 열었다. 혼성 4인조 휘황찬락은 대금, 해금, 가야금 연주와 판소리 보컬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기타 유튜브 채널 ‘뚱치땅치’의 운영자이자 밴드 레이턴씨(LATENCY)의 멤버인 구 홍보대사 희연이 등장해 감성적인 무대를 이어 갔다. 낭만 가객 최백호는 배봉산의 낙조를 배경으로 ‘낭만에 대하여’ ‘영일만 친구’를 불렀다. 이어 러시아 태생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쉐이킨과 민요 팝 보컬 박성완으로 구성된 ‘아코디언아트’가 대미를 장식했다. 최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마음을 따뜻하게 잇고 지켜 주는 ‘든든한 소통의 안식처’가 되도록 다양하고 알찬 문화 행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 미사일 2000기? 北 핵무기 1발이면 끝…우리가 밀린다” [밀리터리+]

    “한국 미사일 2000기? 北 핵무기 1발이면 끝…우리가 밀린다” [밀리터리+]

    한국의 군사력이 북한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현무-5 미사일은 2000기가 넘어도 북한의 핵무기 1기를 감당할 수 없다”며 “북한 수소탄의 위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의 10배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핵무장에 성공하면 남북한 간의 전면전 가능성은 사라진다”며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외교적 위상이 올라가고 청년들은 군 복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부에서 분석관을 지낸 김진우 서강대 겸임교수도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한국의 북쪽에는 핵보유국인 중국, 러시아, 북한이 있고 남쪽에는 핵잠재력을 가진 일본이 있다“면서 ”우리가 동북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핵무장을 통해 스스로 전쟁 억지력을 갖추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의 군사력이 한국군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역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국군은 전투기, 함정 등에서 북한군에 우위”라면서도 “그렇지만 북한은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갖고 있고 드론전에서도 우리보다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소장 역시 “한국의 군사력은 북한에 비해 절대적 열세다. 한국 재래식 무기가 아무리 뛰어나도 핵무기 앞에서는 너무 약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또다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이 핵무장 검토 주장하는 이유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이를 사용하는 순간 자멸한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한반도에서는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부소장은 “핵무기는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언급하며 “만약에 북한이 눈엣가시인 서해 5도를 점령하면 당연히 한국군은 탈환 시도를 하게 된다”며 “이때 북한이 한국군의 수복 작전이 시작되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협박할 수 있고, 그럼 한국군의 대응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수도인 모스크바에 치명적 공격을 받는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 남한이 강하게 응징하면 재래식 무기에서 열세인 북한으로서는 핵무기 사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며 핵 EMP탄을 예로 들었다. 정 부소장에 따르면 핵 EMP탄은 핵폭발 때 나오는 강력한 전자기파 펄스(electromagnetic pulse)가 전자기기의 회로 등을 태워버려 마비시키는 무기다. 전기와 통신이 끊기면서 병원에서는 응급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게 되고, 하늘에 떠 있는 항공기들도 추락한다. 장기적으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까지 사망할 수 있다. 정 부소장은 한국군이 가진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5 등으로 대응할 수 있지 않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무 미사일 2000기도 핵무기 1기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재래식 무기는 아무리 강력해도 핵폭탄처럼 엄청난 에너지와 방사선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현재 북한은 원자폭탄뿐 아니라 6차 핵실험을 통한 수소폭탄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북한, 상당한 핵 능력 보유”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무장을 이유로 한국도 핵무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다른 많은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그에게는 핵 능력이 있다.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상당한 규모의 핵”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런지 아나. 내가 한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가 아닌 대통령이 있었고 그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아닌 대통령’이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의 재임 기간 김 위원장의 신변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북한의 현재 핵 보유 능력은?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숫자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일각에서는 최소 50개라고 말하지만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이보다 2~3배에 달하는 숫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김 위원장은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지만, 당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최소 80개에서 최대 120개의 핵무기를 보유 중”이라고 말해 큰 차이를 보였다. 당시 숫자의 차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완제품 형태의 핵탄두 개수를 핵무기로 특정한 반면, 안 전 장관은 향후 핵무기가 될 수 있는 핵물질까지 포함시킨 탓이다. 반면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실제 조립된 핵탄두 수치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스웨덴의 세계적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2026 SIPRI 연감’에는 “북한이 최대 90기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핵분열성 물질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조립된 핵탄두 수는 약 60기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명시돼 있다. 핵탄두 숫자만 보면 60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57개 숫자와 유사하다. 반면 핵물질까지 포함하면 150개로 안 장관이 밝힌 최대 120개에 근접하는 셈이다. 한편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025 북한군사포럼’에서 강선 등의 우라늄 농축시설 확대를 반영할 경우 북한이 127∼150기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030년에는 최대 243기, 2040년에는 429기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 “조씨 부인 어떤 사람인지 끝까지 고민” 넷플릭스 ‘스캔들’ 손예진[인터뷰]

    “조씨 부인 어떤 사람인지 끝까지 고민” 넷플릭스 ‘스캔들’ 손예진[인터뷰]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할까’ 싶었습니다. 촬영 내내 정답 찾기가 어려웠고, 어려운 만큼 매력적인 작업이었습니다.” 배우 손예진(44)이 최근 공개된 8회짜리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자신이 연기한 조씨 부인에 대해 “백프로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털어놨다. ‘스캔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조씨 부인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위험한 내기를 그렸다.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1782)가 원작이다. 앞서 배우 이미숙·배용준·전도연 주연 영화 ‘스캔들’(2003)을 시리즈로 옮겼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손예진은 “한복을 입고 머리를 붙인 채 연기하는 게 너무 불편해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취화선’(2002) 이후 20년 넘게 사극을 피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조씨 부인의 매력적인 캐릭터에 이끌려 다시 사극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조씨 부인은 재능과 욕망을 지닌 인물이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간다. 남편인 유대감이 소실 소옥(신윤하)을 들이자 분노에 차 사촌 동생 조원에게 편지를 보내 “소옥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다. 영화와 달리 조씨 부인과 조원은 과거 야반도주를 감행하려 했을 정도로 사랑하던 사이로 설정했다. 조씨 부인에 대한 애증으로 가득한 조원은 한 발 나아가 혼례를 치르기도 전 남편을 잃은 청상과부 안희연(나나)의 정절을 뺏어보겠다고 한다. 서로 연정을 품고 있지만 이를 숨긴 채 서로를 비꼬다, 결국 조씨 부인이 “성공하면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주겠다”며 정절을 걸고 위험한 내기가 벌어진다. 손예진은 조씨 부인에 대해 “겉으로는 정숙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지만, 사각의 기와집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자아실현을 하지 못하는 조씨 부인은 욕망을 감출 뿐이죠. 그 욕망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요. 많은 걸 가진 인간이 욕망을 펼치지 못했을 때 결핍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 말미에 조씨 부인은 유일하게 자신을 아는 조원이 예상대로 하지 않자 결국 폭발하는데, 그게 사랑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애증, 욕망, 질투, 연정 등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인물이라 생각하고 연기했습니다.” 공개 후 화려한 한복, 판소리, 민화 등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연출에 호평이 쏟아졌다. 그러나 노출 장면이 지나치게 많은 데다 배우들에 대한 외모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적도 이어졌다. 손예진은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스캔들’을 통해 ‘인간이란 역시 복잡다단하구나’ 하는 열린 시선으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협상’,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함께한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 2022년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지난 9일과 18일 각각 주연한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와 ‘스캔들’을 공개하며 흥행 경쟁을 벌였다. “보여지는 직업이라 다르게 보실 수 있지만, 우리도 번갈아가며 아이를 돌본다. 청소를 비롯해 집안일을 두고 싸우기도 한다. 부부로서 고충은 매한가지”라고 밝힌 그는 “육아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리도 성숙해지는 것 아니겠냐”고 웃었다.
  • [포착] 친푸틴 언론, 선 넘었다…“한국 대통령, 젤렌스키에 ‘살인자’라 비판” 황당 주장

    [포착] 친푸틴 언론, 선 넘었다…“한국 대통령, 젤렌스키에 ‘살인자’라 비판” 황당 주장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문제를 두고 외교적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친러시아 매체들이 인공지능(AI) 조작 이미지와 왜곡 보도를 동원해 양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27일 러시아 일간지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살인자 또는 배신자: 이재명, 비밀을 폭로한 젤렌스키에 맹비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미디어그룹 산하 우크라이나루 역시 ‘살인자와 배신자: 젤렌스키가 국제적 스캔들에 빠졌다’는 제목으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24일 엑스에 올린 글에 등장한 ‘살인자 또는 배신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양국 간 비공개 합의를 깨고 전쟁 중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또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적었다. 해당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니라 북한군 포로 송환을 비공개로 추진한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이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국이 우크라가 원하는 무기 주지 않자 보복”러시아 칼럼니스트 드미트리 바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북한군 송환 사실을 공개한 배경으로 한국의 무기 지원 거부를 들었다. 바비린은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실린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에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들 두 나라 모두 무기 지원에 법률 개정이 필요해 지원 가능성이 작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특히 주목해왔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서울로 이송한 사실을 비밀로 하겠다고 약속해놓고서도 앙심을 품고 유엔에서 이를 공개하는 보복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러시아 매체들과 마찬가지로 이 대통령의 24일 엑스 게시물을 언급하며 “살인자와 매국노 표현은 젤렌스키를 묘사하는 데 사용됐다”고 해석했다. 우크라 “러 매체들이 현재 갈등을 선전용으로 활용”러시아 언론들은 더 나아가 AI 조작 이미지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매체 렌타 노보스테이 키예바는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현재 상황을 보도한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뺨을 치는 모습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를 첨부해 물의를 빚었다. 러시아 통신사 레그눔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이 분쟁 개입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을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매체들의 이 같은 선 넘는 보도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한국학자 미콜라 폴리슈크는 흐로마드스케 라디오에 “이 대통령의 ‘살인자·매국노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 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 매체들이 발언의 맥락을 바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빌라 에르바티움 ‘쌀막걸리’, 프랑스 그라스 국제향수박물관서 선보여

    빌라 에르바티움 ‘쌀막걸리’, 프랑스 그라스 국제향수박물관서 선보여

    - ‘센트 오브 서울’ 창작한 하민서 조향사, 한국의 쌀 발효 문화를 향으로 재해석- ‘26 Icons of Asia’ 선정…향·영상·가야금·도자기 결합한 멀티센서리 설치 작품 선보여 한국 니치향수 브랜드 빌라 에르바티움(VILLA ERBATIUM)은 시그니처 향수 ‘쌀막걸리(RICE MAKGEOLLI)’가 프랑스 그라스 국제향수박물관(Musée International de la Parfumerie, MIP)에서 열리는 ‘26 Icons of Asia’ 전시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아시아 향수 브랜드 26곳이 선정됐다. 빌라 에르바티움은 지난 26일 개막한 전시에서 ‘RICE MAKGEOLLI’를 약 6개월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식문화와 발효 과정에서 착안한 향을 해외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RICE MAKGEOLLI’는 오랜 시간 한국인의 생활과 함께해 온 쌀과 막걸리, 발효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다. 하민서 조향사는 쌀이 누룩을 만나 천천히 발효되는 과정에 담긴 ‘기다림의 미학’에 주목했다. 막걸리의 부드러운 흰빛에서는 백의민족의 이미지와 맑고 순수한 정서를 떠올려 작품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향수 한 병을 중심으로, 그 향에 담긴 이야기를 여러 감각으로 경험하도록 꾸몄다. 관람객은 ‘RICE MAKGEOLLI’ 오 드 퍼퓸 100ml의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다.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중 〈벼타작〉, 그리고 쌀·도자기·막걸리·벼 이삭으로 구성한 무드보드도 함께 전시된다. 쌀과 막걸리의 흰빛은 조향사가 향에 담은 순수함을 눈으로 보여준다. 전시 공간에는 가야금으로 연주한 ‘밀양아리랑’ 사운드스케이프가 흐른다. 관람객은 막걸리 재료인 정제수·쌀·누룩을 소개한 레시피를 읽고, 전시된 막걸리용 도자기 주병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향에서 시작한 경험이 그림과 소리, 막걸리 이야기, 손끝의 감각으로 이어진다. 향수만 따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문화와 관련된 시각·청각 요소를 함께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전시 방식에는 향으로 감정과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빌라 에르바티움의 ‘감정의 큐레이션(Emotional Curation)’ 철학이 반영됐다. 브랜드는 막걸리가 완성되기까지의 시간과 그 시간을 기다리는 마음을 향수와 전시 공간에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VILLA ERBATIUM은 서울시 공식 향수 ‘Scent of Seoul(센트 오브 서울)’을 창작한 하민서 조향사가 이끄는 인하우스 조향 브랜드다. 하 대표는 화학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에서 조향을 공부했다. 브랜드는 제품 기획과 향 개발, 디자인, 생산, 품질관리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향수, 과학과 예술의 경계’라는 메시지 아래 공공·문화 분야의 향 프로젝트를 선보여 왔다. 이 밖에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Runway To Seoul’ 런웨이의 실내 공식 향 디렉팅, 뮤지컬 ‘드라큘라’ 공식 컬래버레이션 향수,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공식 컬래버레이션 프래그런스 택을 작업했다. 아난티 리조트 공식 향수와 공간향 개발, K-POP 그룹과의 협업, 문화예술 전시 및 패션 프로젝트도 진행해 왔다. 도시와 공연의 이야기를 향으로 표현하고 런웨이와 전시 공간에 후각적 경험을 더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온 것이다. 이번 ‘26 Icons of Asia’ 전시에는 그라스 국제향수박물관(MIP)을 비롯해 Esxence, Cosmoprof가 관련 파트너로 참여한다. 브랜드 측은 개막 전 그라스 시장의 연설과 VIP 칵테일 리셉션 등이 개막식 프로그램으로 예정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향수 바이어와 소매업체, 유통업체, 향수 컬렉터, 국제 미디어, 일반 박물관 방문객 등이 전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빌라 에르바티움은 현재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TFWA 세계 전시 및 컨퍼런스와 연계해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점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그라스 전시를 통해 해외 관람객에게 막걸리를 쌀과 누룩, 발효의 시간과 기다림이 담긴 한국의 문화로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 한반도 리스크 키우는 우크라 ‘외교 도발’

    한반도 리스크 키우는 우크라 ‘외교 도발’

    靑, ‘비공개 합의 부인’에 사과 요구외교부, 주한 우크라대사대리 초치 우크라 대통령실 “北 충돌 시간문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비공개 합의’를 깨고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면서 남북 관계에 ‘젤렌스키발(發) 리스크’가 커진 형국이다. 북한이 포로 송환을 문제 삼으면 남북 관계는 물론 북미 대화 추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태가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치적 쟁점화보다는 ‘로키’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의 공식 사과 요구에 28일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서는 한반도의 긴장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까지 나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뉴스포스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교훈을 얻어 무장하고 있다”며 “이는 무엇보다 자국 지역에서 적극적인 전투를 수행할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상황은 날마다 악화하고 있다”며 “통제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촉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4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환기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지원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러·우 전쟁이 계속돼 북한의 전투력이 강화되면 한국의 안보에도 좋을 게 없다는 뜻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을 전격 공개한 것도 같은 의도로 분석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이 일방적으로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고 이어 남북 긴장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까지 하면서 한국 정부에는 리스크로 작동하는 형국이다. 특히 정부 입장에서는 북한이 포로 송환을 문제 삼거나 북한으로의 송환을 요구할 경우 남북 관계 복원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추진 중인 북미 대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송환 사실이 공개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향후 대외 활동에 나설 경우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크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포로 송환 자체보다 북한군이 해외 전장에서 생포될 경우 한국행을 선택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졌다는 점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북한군 포로 송환을 둘러싼 양국 간 협의 과정을 이례적으로 상세히 공개하며 우크라이나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날 “합의에 위반한 일방적 공개와 이에 이은 비공개 합의 사실이 없다는 허위 공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안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베쉬킨 대사대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양국 갈등이 장기화하면 그동안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재건 협력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1억 달러(약 1360억원) 규모의 포괄적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여당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 간 신의를 지키지 않는 국가, 정상 간 합의를 무시하는 국가에 지원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즉각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검토하라”고 썼다. 반면 외교가에서는 이번 사안을 확대하기보다 수면 아래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국에서 계속 문제 제기가 될수록 송환 포로 가족들에 대한 억압이나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굳이 정치 쟁점화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대화를 손짓하는 상황에서 북한도 이슈를 부각하기에는 실익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재발 방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 李대통령 “멕시코와 경제협정 재개해야…전기차 분야 양국 협력 주목”

    李대통령 “멕시코와 경제협정 재개해야…전기차 분야 양국 협력 주목”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멕시코가 경제협정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며 관련 논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멕시코 국빈 방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는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북미와 중남미 경제를 잇는 핵심 축”이라며 “견고한 경제 협력에 걸맞게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할 때”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큰데 특히 전기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멕시코의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기반·공급망과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부품 경쟁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내고 협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양국 협력 사례로 최근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전기차 생산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약 500개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약 133억 달러를 투자해 1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멕시코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 성장에 계속 함께하고 투자,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양국의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양측은 무역, 투자, 산업공급망협력 등 포괄적 경제협력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이는 시장개방 중심의 FTA(자유무역협정)이 아니라 포괄적 협력을 위한 경제협정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방산 분야에 대해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사업에서 한국의 FA-50은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급망 관련 이 대통령은 멕시코를 “중요한 파트너”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중동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공급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감안해 한국은 원유 공급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멕시코와 긴밀한 협의를 했따”먀 “멕시코의 협력 덕분에 원유 수입도 확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문화 교류와 관련해 양국이 문화 콘텐츠·예술 분야 공동 제작 및 전문인력 양성 메커니즘 구축, 한국 문화 체험 공간인 ‘K 컬처 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BTS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 기념패를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양국 문화 교류 열기와 우정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인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해 “매일 아침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주말마다 전국 각지를 돌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모습은 언제나 국민 가까이에 있고자 하는 진정 어린 의지를 보여준다”며 “취임 이후 이어지는 높은 국정 지지율은 이런 소통 행보가 국민 신뢰를 두텁게 한 결과”라고 말했다.
  • 국제기구가 한목소리로 지적한 한국경제의 ‘반도체 착시’

    국제기구가 한목소리로 지적한 한국경제의 ‘반도체 착시’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이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한 데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3일 3.7%까지 끌어올렸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같은 날 성장률 전망을 3.2%로 상향했다. 다만 세 기관의 전망을 뜯어보면 성장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수출에 기대고 있다는 공통점이 나타난다. 성장률 숫자만으로 경기 회복의 폭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IMF는 지난 7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4월 전망보다 0.7%포인트 높인 2.6%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2.5%로 0.4%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한국의 1분기 성장이 예상보다 강했던 배경으로 AI 하드웨어 수출의 급증을 꼽았다. 한국이 AI 관련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 깊이 편입돼 있어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크게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IMF는 AI 관련 투자 사이클이 조정을 받을 경우 한국이 호황기에 누린 만큼 하방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OECD의 전망은 한국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OECD는 지난 23일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3.7%로 직전 6월 전망보다 1.1%포인트 높였다. 강한 산업생산과 수출 증가가 상향 조정의 핵심 배경이다. 내년 성장률도 2.6%로 기존보다 0.7%포인트 높였다. 다만 OECD는 올해 성장의 중심에 수출과 생산이 있고, 내년에는 민간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봤다. 즉 올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힘과 가계가 체감하는 내수 회복의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ADB도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ADB는 지난 23일 수정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2%로, 직전 7월 보충전망보다 0.6%포인트 높였다. 내년 전망도 2.3%로 0.3%포인트 올렸다. 전망 상향의 핵심 이유는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기업 실적 개선이다. 확장적 재정정책과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민간소비의 점진적 회복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세 기관의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오히려 한국 경제의 특징이 뚜렷해진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OECD 3.7%, ADB 3.2%, IMF 2.6%로 차이가 있지만,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반도체와 AI 수출을 공통적으로 지목한다. 특히 IMF는 한국을 AI 하드웨어 수출의 주요국으로 분류하면서 기술 투자 사이클의 변화가 한국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봤다. OECD 역시 반도체 수출이 성장과 민간투자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반도체 호황이 경제 전체의 회복으로 얼마나 확산되느냐는 점이다. 반도체 수출이 늘면 생산과 설비투자, 법인 실적, 수출입과 경상수지 등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의 높은 부가가치가 곧바로 모든 산업과 가계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OECD가 올해보다 내년 소비 회복을 별도로 강조한 것도 이 같은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수출 부문에서 먼저 나타난 회복이 소비와 서비스업, 중소기업 등 내수 전반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경기의 질을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물가와 에너지 가격도 변수다. OECD는 지난 23일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로 예상했다.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과 실질소득 감소가 소비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ADB 역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2.7%로 전망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미국의 높은 관세 등이 수출과 투자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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