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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시즌 최종전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아니라 ‘미리 보는 준플레이오프’였다

    12일 시즌 최종전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아니라 ‘미리 보는 준플레이오프’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잔여경기 일정은 오로지 흥행을 위해 짜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절묘했다. 치열하게 맞붙어 있는 1, 2위 팀이 마지막 2연전을 펼치는 구도라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다. 게다가 1위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는 2021년 나란히 76승 9무 59패를 기록해 한국시리즈 직행팀을 가리기 위한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를 치른 당사자였다. 5년 전의 기억까지 소환한 KBO의 기막힌 시즌 최종전 시나리오는 물거품이 됐다. 삼성이 시즌 막바지 줄부상으로 인해 연패에 빠지면서 kt가 예상보다 이르게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3위 싸움은 시즌최종일인 12일 맞대결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이 대결은 ‘미리 보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 가깝다. 8일 기준 KIA가 76승 2무 62패, 승률 0.551로 3위에 올라있고 LG가 77승 1무, 63패 승률 0.550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1리 차가 난다. KIA는 4경기, LG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두 팀은 어쩔 수 없이 정규시즌 막바지를 포스트시즌 처럼 치르게 됐다. 3위는 준PO에 직행해 휴식을 취하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수 있지만 4위는 시즌 종료 후 하루를 쉬고 14일 곧바로 두산과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오히려 5위를 확정지은 두산 베어스가 더 홀가분하게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을 준비할 수 있다. 무조건 4위로 밀려나는 상황은 피해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치가 않다. KIA와 LG 모두 12일 맞대결과 14~15일 WC, 17일 준PO 1차전까지 이어지는 최상의 선발 카드를 구상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KIA는 9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고 광주로 이동해 10일 SSG 랜더스,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연달아 상대한다. LG는 9일과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 후 하루를 쉰다. 그 다음 일정이 12일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9일 KIA는 제임스 네일,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내세운다. 여기까지는 정해진 수순이라고 봐야 한다. 그 다음까지도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는데 그러자니 12일 맞대결이 부담스러워진다. 이범호 KIA 감독은 애덤 올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5일 LG전에 등판한 올러를 11일 롯데전에 올릴 경우 사실상 순위 결정전이 될 12일 LG전은 물론 WC에도 투입할 수 없게 된다. 어떻게든 올러를 아껴 LG전에 등판시키고 준PO 1차전을 그에게 맡기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러려면 10일과 11일을 시라카와 케이쇼와 김태형으로 버텨내야 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롯데와 두 번째 경기가 고민이다. 앤더스 톨허스트를 내보낼 수 있는데 4일 쉬고 등판했을 때 그다지 좋지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정상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김윤식을 내보내야 하는데 올시즌의 대부분을 불펜에서 보낸 것이 마음에 걸린다.
  • 가을잔치 일정은 나왔는데 3~5위는 언제쯤?

    가을잔치 일정은 나왔는데 3~5위는 언제쯤?

    2026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정규시즌 1, 2위를 확정지은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까지 5팀이다. 아직 3~5위는 치열한 각축 속에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7일 공개한 포스트시즌 운영계획에 따르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가 진행된다. 정규시즌 4위 팀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5위 팀은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4위 팀 홈 구장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준플레이오프는 17일부터, 플레이오프는 25일부터 막을 올린다. 시리즈 사이 최소 1일은 이동일로 편성한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열리지 못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되며 경기가 미뤄져도 정해진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연장전은 최대 15회까지다. 15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에는 무승부로 처리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제외한 시리즈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해당 경기는 각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했던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경기를 치른다. 한 시리즈에서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올 경우에는 하루의 이동일을 두고 연전으로 개최된다. 포스트시즌에는 노게임, 강우콜드를 적용하지 않으며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한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될 경우 일시정지된 이닝에 관계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르고 기존 편성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한다. 다음 날이 이동일이면 이동일에 경기를 진행한 후 전체 일정을 하루씩 늦춘다. 다음 날이 시리즈 최종 경기일 경우에는 그 다음 날 또는 이동일에 경기를 치른 후 전체 일정을 하루씩 순연한다. 비디오판독은 정규 이닝 기준 한 팀당 2번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정규 이닝에서 2번 모두 번복될 경우 해당 구단에게 1차례 기회가 더 주어진다.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면 팀당 1번의 기회가 더 부여된다.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은 정규시즌과 동일하게 2번의 판독 기회를 부여하며 판정이 번복될 경우 기회가 유지된다. 연장전에 한해 팀당 1번의 기회가 추가된다.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다음 달 2일 시작한다. 한국시리즈 홈 경기 편성 방식은 지난해부터 바뀐 2-3-2 방식으로 적용된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의 홈구장에서 1, 2, 6, 7차전을 치르고 플레이오프 승리 구단 홈구장에서 3, 4, 5차전을 갖는다. 출장 가능한 코치 수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감독 1명, 코치 10명까지다. 10명의 코치를 등록하는 경우 1명은 QC코치 또는 전력분석코치로 한정한다. 선수는 30명 등록에 28명까지 출장할 수 있고 외국인선수는 아시아쿼터 1명을 포함해 4명 등록하고 4명 모두 출장할 수 있다. 정규시즌 우천 연기 경기가 포스트시즌 또는 해당 시리즈와 관련 없는 팀간의 경기일 경우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 실시할 수 있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참가팀과 관계없는 팀간의 경기는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사이의 이동일에 진행한다.
  • 포스트시즌 대진표? 롯데에 물어봐!

    포스트시즌 대진표? 롯데에 물어봐!

    포스트시즌 대진은 롯데 자이언츠 손에 달렸다. 프로야구가 피날레를 향해 잰걸음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차 잔여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편성된 경기들은 1차 잔여 경기 일정에서 우천 취소된 후 편성되지 않았던 11경기로 12일에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이 끝마친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도 이달 중순부터 막을 올리게 된다. 일정상으로는 14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은 이제 완전히 가려졌다. 5위 두산 베어스가 지난달 30일 6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 5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순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kt 위즈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삼성 라이온즈가 3게임차로 뒤쫓고 있고 LG 트윈스가 삼성에 6경기차 뒤진 3위에 올라있다. KIA 타이거즈는 LG에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두산과 KIA의 승차는 3경기차다. LG가 2위까지 넘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삼성이 전패를 한다고 하더라도 LG가 6승3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LG가 전승을 거둬도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3승만 추가하면 LG는 3위에 머문다. LG로서는 3위 수성이 더 급하다. 7연승을 달리다 최근엔 4연패로 곤두박질쳤다. 3일부터 벌어지는 KIA와의 3연전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1위는 kt와 삼성의 마지막 세 차례 맞대결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네 팀의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캐스팅보트를 쥔 팀이 있다. 바로 롯데다. 롯데는 3일부터 kt와 수원에서 3연전을 치르고 7일엔 KIA와 사직에서 맞붙는다. 9일과 10일엔 LG와 홈경기를 갖고 11일 다시 KIA와 광주에서 맞붙는다. 롯데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있고 3위와 4위가 갈라지게 된다는 얘기다. 아직 4위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는 두산과도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그 중 한 경기가 시즌 최종전이다. 결국 롯데와의 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포스트시즌 대진 구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돼있다. 롯데는 1일과 2일 휴식을 취한 뒤 포스트시즌을 치르듯 kt와 3연전을 맞는다. 키움을 상대로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둔 것을 물론 최근 9경기에서 8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순위 싸움에 대한 부담도 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30일 키움전 4회에 오른팔에 갑작스런 이상이 생겨 마운드에서 내려온 외국인투수 앨빈 로드리게스를 5일 경기에 선발로 투입할 수 있느냐가 변수다.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극장에서 본다...CGV서 전경기 생중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극장에서 본다...CGV서 전경기 생중계

    올해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올시즌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CGV의 스크린X 상영관에서 단독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KBO는 2024년부터 CGV와 손을 잡고 극장 생중계를 통해 새로운 야구 관람 문화를 선도해 왔다. 이번엔 포스트시즌 전경기를 스크린X에서 단독 생중계해 팬들에게 차별화된 응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크린X는 좌우 벽면까지 확장된 3면 스크린을 통해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다면 특별 상영관이다. 실제 포수 뒤편에서 경기 전반을 바라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야구장의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동시에 홈팀, 원정팀 응원석을 구분해 예매할 수 있는 좌석 이원화 예매 기능을 도입해 실제 구장에서 응원하는 듯한 분위기를 고도화한다. 야구장 현장을 찾기 어려운 팬들도 경기를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상영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극장에서 진행되며 예매 일정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의 이벤트 페이지, 그리고 KBO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O와 CGV는 지난 8월 23일 야구의 날을 기념해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2026 KBO X CGV 야구의 날 뷰잉 파티’를 진행했고 페넌트레이스와 올스타전 등을 극장에서 생중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LG·KIA·kt 웃고, 삼성·두산 울고...페넌트레이스 최대 변수 아시아게임 기간 팀별 성적표는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LG·KIA·kt 웃고, 삼성·두산 울고...페넌트레이스 최대 변수 아시아게임 기간 팀별 성적표는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한국야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 도전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슈퍼라운드에서 전원 사회인야구에서 뛰고 있는 일본에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고 결승전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진땀승부가 펼쳐졌으나 결국 3-1로 승리를 거두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올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 24명의 태극전사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29일부터는 KBO리그의 막판 순위경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10개 구단은 이들이 대표팀에 차출된 지난 14일부터 적게는 6경기에서 많게는 12경기를 치렀다. 당초엔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누수가 적은 편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KBO리그 최고 타자 김도영과 호타준족 박재현, 불펜 필승조 성영탁 등이 빠져나간 KIA 타이거즈는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 뻔했다. 최고의 토종 선발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에 차세대 거포 박준순까지 대표팀에 보낸 두산 베어스 역시 동병상련의 처지였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도 소형준과 오원석, 박영현까지 선발, 중간, 마무리가 없는 상태에서 시즌을 이어가는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도 나타났다. LG는 아시안게임 기간 5승 2패 승률 0.714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록상으로 최대 수혜팀이 된 것은 분명한데 실익을 따져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대표팀 차출 직전까지 LG는 2위 삼성에 5경기 차로 뒤져있었고 4위 KIA에 1.5게임 차로 쫓기고 있었다. 그런데 28일 기준 삼성과 4경기 차, KIA와 2게임 차로 사실상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실리는 kt가 챙겼다. kt는 이 기간 10경기를 치르며 6승 1무 3패로 LG, SSG 랜더스-KIA(이상 4승 2패)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6승 3패)와 함께 4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경기수가 많았던 덕분에 가장 많은 6승을 챙기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마운드의 핵심 자원이 통째로 빠진 까닭에 팀 평균자책점이 4.70으로 시즌 평균 4.29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타선의 폭발로 마운드 공백을 깔끔하게 지워냈다. kt의 시즌 팀타율은 0.281인데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0.301로 치솟았다. KIA도 6경기에서 4승2패로 잘 버텼다. 공격력은 눈에 띄게 약해졌지만 애덤 올러, 제임스 네일, 시라카와 케이쇼 등 선발진의 호투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1위를 달렸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팀도 KIA와 LG(2.90) 뿐이다. 운도 따랐다. 27일 LG와의 홈경기가 0-2로 뒤지던 4회말 우천취소됐다. 상대 선발이 카를로스 카라스코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패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LG로서는 한 걸음 달아날 기회를 날렸고 KIA는 한숨을 돌린 뒤 완전체 전력으로 LG를 상대할 수 있게 됐다. LG와 네 경기를 남겨뒀으니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KIA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호재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또다른 소득도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16명이 병역혜택을 받게 됐는데 KIA는 차출된 선수 3명이 모두 수혜를 누리게 된다. 삼성(배찬승, 이재현), 롯데(김진욱, 최준용), SSG(조형우, 정준재), kt(소형준, 오원석), 두산(최민석, 박준순) 등은 2명씩이고 한화 이글스(문현빈), LG(김영우), 키움 히어로즈(김건희)은 각각 1명씩이다. 최준용의 경우 상무에 합격한 상태에서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4주에 걸친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한 뒤 34개월간 해당 종목 분야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가며 544시간의 의무 봉사활동을 채우면 병역 의무를 마칠 수 있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경력단절 없이 선수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고 팀은 장기적인 선수단 운영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숫자로도 KIA가 가장 많지만 김도영의 경우 해외 진출 시계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진출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병역 문제를 해결한 김도영은 이제 2029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금메달을 놓쳤다면 김도영의 메이저리그행은 2031년에나 가능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의 직격탄은 두산이 맞았다. 7경기서 3승 1무 3패로 7위에 그쳐 KIA를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83으로 1위를 달리는 마운드의 팀이다.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두산 뿐이다. 이 부문 2위인 삼성이 4.22다. 격차가 제법 크다. 그런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이 아시안게임 기간 6.57로 곤두박질쳤다. 꼴찌다. 그만큼 곽빈과 최민석이 빠져나간 공백이 컸다는 얘기다. 둘은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데 가장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주인공이다.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들을 내준 팀이 최대의 피해자가 된 셈이다. 삼성은 차출 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4승 3패에 머물러 1위 추격의 실마리 놓치고 말았다. 배찬승과 이재현의 병역 혜택을 제외하면 소득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멀어진 팀들 가운데서는 SSG가 활짝 웃었다. 팀도 4승 2패로 선전했고 출전한 선수들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마무리 조병현이 국제 무대 경쟁력을 증명했고 무엇보다 포수 조형우가 한 단계 성장했다. ABS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투수들을 이끌었고 안정적인 포구와 블로킹으로 투수가 편안하게 변화구를 던질 수 있게 했다. 백업으로 나서면서도 임무를 100% 이상 완수해낸 정준재의 활약도 돋보였다.
  • 선수단 불만 폭발하는데…조직위는 “일본답게 신속 대응” 고구마 답변

    선수단 불만 폭발하는데…조직위는 “일본답게 신속 대응” 고구마 답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숙박·수송·생활 및 훈련 환경 등에서 쏟아지는 부실 운영 지적을 두고 “대회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맞섰다. 자국에서도 “국제 망신”, “아시아에 대한 민폐” 비판이 나옴에도 정작 조직위는 사태의 원인을 각국 선수 탓으로 돌렸다. 마쓰오 유타 조직위 숙박 담당 부국장은 24일 일본 나고야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각국 선수단이 제기하는 대회 운영 문제에 관해 답변했다. 그는 “각국 선수단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각 선수단의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구 등 신장이 큰 선수들이 눕기에 침대가 짧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체격이 큰 선수들이 있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었다. 당초 설계 단계부터 많은 의견을 받아 반영했으며 각 침대에는 오토만이라는 길이 연장 장치를 배치했다”고 답변했다. 반복되는 수송 문제에 관해서는 선수단 탓으로 돌렸다. 마쓰오 부국장은 “각국 선수단의 요구가 다르다. 일부 선수단은 밤늦게 셔틀 운영 변경을 요청해서 혼선을 빚고 있다”라면서 “선수단의 국적이나 관습에 따라 우리의 예상과 다른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는 일본답게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차량 배차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잘 안내하고 있다”며 “버스를 배차했으나 선수들이 나오지 않은 경우도 곳곳에서 있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반복되는 수송 사고는 조직위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을 앞두고 셔틀버스가 오지 않아 결국 오전 훈련을 포기한 채 저녁 결승전에 곧바로 임해야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셔틀버스 기사의 착오로 축구 경기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 이튿날에는 버스가 배차되지 않아 오전 회복 훈련도 늦어졌다. 야구 대표팀은 셔틀버스 배정이 원활하게 되지 않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체 비용을 들여 외부 셔틀버스를 확보했다. 베트남 여자 배구대표팀은 입국 첫날 셔틀버스가 엉뚱한 호텔에 내려줘 선수단이 무거운 짐을 끌고 숙소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태국 선수단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태국 올림픽위원회 찰릿랏 찬드루벡사 부사무총장은 이날 AFP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며 “크루즈선과 호텔 객실 수는 실제 선수단 규모와 맞지 않는다. 우리는 직접 대체 숙소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식사도 따로 해결하고 있다. 모두 우리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현장을 찾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그동안 다녔던 국제종합대회에서 최악의 운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빨래하느라 잠 못자고 경기”…야구 대표팀은 새벽마다 세탁 전쟁

    “빨래하느라 잠 못자고 경기”…야구 대표팀은 새벽마다 세탁 전쟁

    “새벽에 세탁기를 찾아 빨래를 하느라 사실상 잠을 거의 못 자고 경기를 뛰어야 했습니다.” 대만 야구 대표팀 주장 천민츠는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때아닌 ‘세탁 전쟁’에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지난 19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 이후 휴식 없이 조별리그 3연전을 매일 소화해야 했던 야구 대표팀 선수들의 공통적인 하소연이다. 대만 매체 차이나 타임스는 23일 “마침내 대만 야구협회가 외부 세탁업체를 찾았다”며 “대만 야구대표팀은 자비로 유니폼을 세탁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선수들이 새벽에 직접 빨래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일본, 중국 대표팀도 각각 다른 세탁업체와 계약했다”며 “호텔 코인 세탁기 앞에 각국 선수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은 이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숙소와 수송, 훈련 환경 등 각종 운영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야구 종목에서는 세탁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각국 대표팀이 어려움을 겪었다. 야구 종목에 출전한 팀들은 일본 나고야 시내의 한 호텔에 함께 묵고 있으며 호텔 측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세탁물을 받기까지 2~3일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는 훈련과 경기를 치르며 오염된 유니폼을 매일 세탁해야 하는데, 현재 조직위가 제공하는 세탁 서비스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각국 선수들은 호텔에 비치된 소수의 코인 세탁기를 직접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각국 협회가 자비로 외부 세탁업체를 긴급 섭외해 선수들의 유니폼을 맡기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역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외부 업체와 계약해 세탁물을 맡기고 있다. KBO 관계자는 “우리는 일찌감치 업체를 찾아 문제를 해결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다만 팔레스타인 등 자국 연맹의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일부 팀은 여전히 선수들이 스스로 빨래를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명백한 실수” 日, 남자 농구 ‘버스 노쇼’ 사과…이유 들어보니

    “명백한 실수” 日, 남자 농구 ‘버스 노쇼’ 사과…이유 들어보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남자농구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겪은 ‘버스 노쇼’ 사태에 사과했다. 22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조직위는 “명백한 조직위의 실수였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 20일 개최국인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슈팅 훈련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지만, 오전 10시까지 도착하기로 한 버스가 오지 않아 선수들은 20분간 호텔 앞에서 기다리다 훈련을 포기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훈련 대신 산책과 ‘커피타임’을 즐긴 선수들은 이날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마줄스 감독은 “덕분에 좋은 날씨에 산책을 즐겼다”며 의연하게 대응했지만,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조직위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스 노쇼’ 사태를 둘러싸고 개최국인 일본이 한국의 연습을 고의로 방해하려 한 게 아니냐는 빈축까지 샀지만, 조직위는 배차가 누락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오오미 타카아키 조직위 사무국 차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에서 발생한 일련의 운영상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버스 노쇼’에 대해 “배차가 누락된 것”이라며 “재차 버스를 구하려고 했지만, 이미 시간이 늦어서 한국 측이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열악한 숙소와 부실한 식단, 국가 연주 오류 등 숱한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해 참가국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경우 지난 18일 남자 하키 대표팀은 방글라데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에 공식 사과했으나, 이후 여자 핸드볼 한국 대 홍콩 경기와 한국 대 방글라데시 경기에서는 아예 국가 연주를 생략해 논란이 일었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했고, 야구대표팀은 조직위가 훈련 장소를 알려주지 않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경기장에서 훈련했다.
  • 후배들의 우상, 낯선 공은 강타… 완성형 타자로 가는 김도영

    후배들의 우상, 낯선 공은 강타… 완성형 타자로 가는 김도영

    하현승 “김도영 선배와 맞붙을 것”신인 드래프트 주자들 한목소리코뼈 부상에도 헤드퍼스트 주루대만전 이어 홍콩전 연이틀 안타류지현호, 홍콩에 13-0 콜드게임 승 AG대표팀 사상 첫 ‘팀 퍼펙트게임’ 이러니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2027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서 KBO리그의 차세대 주자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김도영 선배와 맞붙고 싶다”고 했다.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하현승(부산고)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잘 던진 이후 투수로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대한민국 최고 타자인 김도영 선배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근서(서울디자인고) 역시 “요즘 제일 잘 치는 타자다.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며 김도영을 겨냥했다.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한화 이글스에서 뛰게 된 민주홍(설악고)이 꺼내 든 이름도 김도영이었다. 이들에게 김도영은 우상이자 넘어야 할 산이다. 후배들의 눈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김도영은 경쟁국들의 경계 대상 1순위다. 투수의 유형, 구종을 가리지 않는 데다 장타력이 있고 발까지 빠르다. 같은 투수에게 거푸 당하는 일도 드물다. 완성형 타자에 가깝다. 김도영을 넘어서지 않으면 메달에 다가설 수 없다. 한국이 7회 13-0 콜드게임으로 끝낸 22일 홍콩과의 조별리그 2차전의 불씨를 당긴 것도 김도영이었다. 그는 1회 선두타자 김주원과 2번타자 윤동희가 연이어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난 상황에 타석에 올라 첫 안타를 뽑아냈고, 후속타자 노시환이 홈런을 때려내면서 함께 홈을 밟았다. 김도영이 공격 선봉에 선 이날 대표팀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아시안게임 기록을 전산화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홍콩 타자를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던 전날 대만과의 1차전 역시 김도영의 존재감이 빛났다. 대만은 20살에 불과한 실업팀의 우완 린이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낯선 투수를 내세워 혼란을 주겠다는 의도였다. 김도영도 린이웨이에겐 애를 먹었다. 첫 타석은 삼진을 당했고 3회에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에는 바뀐 투수 류즈롱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런 속에서도 김도영은 네 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터뜨렸다. 대만의 세 번째 투수 왕위졔를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고, 주저 없이 2루를 향해 내달렸다. 코뼈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타를 만들었다. 문현빈의 2루 땅볼 때 3루를 밟은 김도영은 노시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쐐기 득점을 올렸고, 대타 윤동희의 1점 홈런이 이어졌다.
  • 근대5종 金 한국에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 외친 日…“흑역사 될라” 아우성

    근대5종 金 한국에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 외친 日…“흑역사 될라” 아우성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주최 측의 부실한 운영으로 인한 문제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을 호명하면서 엉뚱한 국명을 언급해 빈축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전날 아이치현 한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대표팀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라고 잘못 말했다가 곧바로 “코리아”로 정정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이날 전웅태와 서창완, 이종현의 성적을 합산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2연패를 달성했다.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Republic Of China)’는 1911년 신해혁명을 계기로 이듬해 1월 1일 쑨원이 임시 대총통으로 선출되며 성립을 선언한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의 영문 표기다. 이후 국공내전에서 중국공산당에 밀린 중국국민당이 1949년 대만 타이베이로 수도를 옮기는 ‘국부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대만 정부의 영문명으로도 사용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국가 관련 실수를 여러 차례 겪었다. 지난 18일 남자 하키 대표팀은 방글라데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에 공식 사과했으나, 이후 여자 핸드볼 한국 대 홍콩 경기와 한국 대 방글라데시 경기에서는 아예 국가 연주를 생략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계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이런 적이 없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한국뿐 아니라 각국의 선수단이 열악한 숙소와 부실한 식사, 버스 운행 오류 등으로 인한 불편을 겪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주최 측이 선수들의 훈련 장소를 알려주지 않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체 섭외한 경기장에서 훈련했다. 남자 축구대표팀을 태운 버스는 경기를 앞두고 축구 경기장이 아닌 야구 경기장으로 향했고, 일본과의 결승을 앞두고 훈련하려던 남자 농구대표팀은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을 취소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대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운영상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들은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의 신용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향후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때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면서 “일본 스포츠계의 ‘흑역사’가 될 수 있다”고 일침했다.
  • 선동열 파동부터 얼리드래프트까지… ‘대형 신인’들이 바꾼 KBO 드래프트 40년사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선동열 파동부터 얼리드래프트까지… ‘대형 신인’들이 바꾼 KBO 드래프트 40년사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한국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는 프로야구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마추어 야구와의 균형적인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다. 그 중심에는 늘 시대를 흔든 대형신인들의 입단 파동이 있었고 그러한 제도의 허점을 파고들려는 이들과 이를 막으려는 이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존재했다. 리그의 지형을 바꾼 신인들을 중심으로 KBO 신인드래프트의 변천사를 짚어봤다.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는 1982년부터 시작됐지만 당시는 프로야구 출범을 위한 선수를 수급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본격적인 드래프트는 1983년부터라고 보는 것이 맞다. 초창기 드래프트는 선수에 비해 구단의 권리가 강했는데 그 구도에 처음 균열을 낸 인물이 선동열이었다. 선동열은 1985년 해태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으나 계약금 규모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끝에 입단을 포기하고 실업야구 한국화장품과 계약을 맺었다. 그 뒤 선동열은 어머니의 간곡한 설득으로 해태 입단식을 가졌는데 이번엔 한국화장품이 반발하면서 프로 입단 무효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부랴부랴 합의에 나서 선동열을 전반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곡절끝에 선동열은 후반기에 뒤늦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초특급 신인이었던 선동열이 그해 신인왕에 오르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다. 그해 신인왕은 같은 팀의 이순철이 차지했다. 이 때문에 대학 졸업 후 실업야구에 진출한 선수는 실업야구에서 최소 2년을 뛰어야 프로에 진출할 수 있다는 규정이 생겼다. KBO도 지명선수의 계약교섭권 등 신인선수 수급 체계를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어쨌건 초창기 신인 드래프트의 핵심은 프랜차이즈를 강화하기 위한 ‘지역연고제’였다. 연고 구단이 해당 지역 출신 유망주를 우선 지명하는 ‘1차지명’과 우선지명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2차지명’으로 진행됐는데 1985년까지는 1차지명이 사실상 무제한이었다. 그러나 특정 지역의 선수 독점, 구단 간 전력불균형 심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1차지명 인원을 1986년 10명, 1990년 2명, 1991년 1명으로 줄였다. 그 직격탄을 맞은 것이 양준혁이었다. 1992년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최대어 김태한을 잡기 위해 한 장뿐인 1차지명권을 행사했다. 야수 최대어 양준혁은 쌍방울 레이더스의 2차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에 양준혁은 입단을 거부하고 상무에 입대했고 1993년 1차지명을 받아 결국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KBO는 고의적인 지명거부를 막기 위해 2차 지명권 유효기간을 3년으로 연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신인드래프트는 대졸 선수 위주로 진행됐다. 그 덕분에 1991년부터 1995년까지는 ‘고졸 연고 자유계약’ 제도를 통해 연고지역 고교 졸업 선수는 특별한 지명 절차 없이 계약할 수 있었다. 그런데 1990년대 초반 김원형(쌍방울), 정민철(빙그레 이글스), 이승엽(삼성) 등 고졸 신인들이 프로에 직행해 성공을 거두자 드래프트 시장의 판도가 흔들렸다. KBO는 더 많은 대졸 선수들이 1차지명을 받을 수 있도록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고졸 우선 지명’ 제도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으나 대세를 거스를 수 없었다. 1차지명은 지역별로 편차가 심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편법도 다양했다. 우수 고교들이 몰려있는 서울은 경쟁이 더 심했는데 1999년 박기범이 서울을 피해 인천 동산고로 전학 후 현대 유니콘스 1차 지명을 받자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전학생 및 유급자 1차 지명 제한’ 규정이 새로 마련됐다. 2000년엔 해태가 2차 1순위로 지명한 마일영을 현대에 현금 5억원을 받고 양도했는데 이를 계기로 ‘신인 지명권 매매 금지’ 조항이 규약에 명시됐다. 2010년에는 전력평준화를 위해 지역 연고 지명제를 폐지하고 성적 역순으로 선수를 뽑는 전면 드래프트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이후 지방 구단들과 아마추어 야구계를 중심으로 ‘연고지 학교 야구팀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다’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2014년 아마추어야구 지원을 활성화한다는 명분으로 연고 1차 지명(1명)을 부활시켰다. 2022년에는 드래프트 참가 신청제가 도입됐다. 그전까지는 졸업예정 선수 전체가 자동으로 지명대상이 됐다. 그런데 2020년 지명 이후 학교 폭력 논란으로 지명 철회된 김유성(두산 베어스) 사례와 드래프트 직전 해외 진출 선언을 해 지명권을 낭비할 뻔했던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선수 본인이 직접 신청서를 제출한 경우에만 지명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1차지명 부활 이후로도 지역 불균형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됐고 2023년부터는 1차 지명제도를 완전 폐지하고 11라운드 전면 드래프트로 개편했다. 대학야구 활성화를 위해 4년제 대학교 2학년 재학생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는 ‘얼리드래프트’를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는 최대어로 꼽히던 장현석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자 탬퍼링을 둘러싼 국내 구단과 해외 구단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최근엔 키움이 2023시즌부터 계속 최하위로 처지면서 신인 최대어를 싹쓸이하자 하위권 팀의 탱킹을 방지하기 위한 로터리픽 도입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 버스 연착, 훈련장 사용 펑크… “스미마셍” 연발하는 매뉴얼의 나라 [나고야 야호]

    버스 연착, 훈련장 사용 펑크… “스미마셍” 연발하는 매뉴얼의 나라 [나고야 야호]

    “쏘리” 아니면 “스미마셍”이다. 요즘 배운 “고멘나사이”도 들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취재진이 가장 자주 듣는 표현이다. 뜻은 결국 다 같다. 미안하다는 말이다. 19일 열린 개회식이 끝나고는 특히 더 많이 들렸다. 나루히토 일왕이 나가야 해서 지체됐다는 어렴풋한 소문과 함께 오기로 예정됐던 버스가 한참이나 오지 않아 취재진의 불만이 폭주했던 탓이다. 미안하다고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이런 상황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이들 역시 전달받은 바와 달리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해줄 말이 저것뿐이었으리라. 일본에서 열리는 종합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기나긴 문서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수십 쪽에 걸쳐 다 읽어볼 수도 없게 잔뜩 써놓은 매뉴얼을 보다 보면 나는 누구인지, 여긴 어디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문서의 나라 일본답게 매뉴얼상으로는 완벽하게 준비해서 그렇다. 그러나 인생은 실전이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은 법이다. 현장에서는 매뉴얼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들이 넘쳐난다. 대회를 준비하며 완벽한 매뉴얼을 구성했던 대회 조직위원회의 바람과는 다르게 컨테이너 선수촌에는 비난이 쏟아졌고 크루즈선에는 남녀가 한 방에 배정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매진이라고 공지했던 개회식도 자리가 절반 정도는 비어 보였다. 선수들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축구 선수들을 야구장에 데려다주는가 하면 한국 야구 대표팀은 사전에 공지된 연습구장 훈련장 사용이 불가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별도로 구한 실내연습장에서 훈련해야 했다. 남자 하키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의 국가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아마 매뉴얼상에는 없었던 일이리라. 5년 전 도쿄 올림픽 때도 그랬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열렸던 대회는 매뉴얼상 민간인과 절대 접촉할 수 없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때처럼 국가적인 지원을 받고자 매뉴얼을 작성했겠으나 중앙 정부의 지원은 적었고 결국 없는 살림에 엉성한 대회 진행만 남는 분위기다. 전 세계적인 망신을 당하는 일 또한 그들의 ‘매뉴얼 세계관’에는 없었을 것이다. 예견된 일을 뻔히 앞두고도 플랜 B, 플랜 C 없이 대충 때우려는 조직에서 일하는 삶이 불행한 것은 모든 직장인의 공통된 애환일 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쏘리와 스미마셍, 고멘나사이를 반복할 자원봉사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그런 말은 이제부터라도 덜 들으면 좋겠다.
  • 한일전 당일 이게 무슨 짓…농구대표팀, ‘버스 노쇼’에 훈련 못했다 [아시안게임]

    한일전 당일 이게 무슨 짓…농구대표팀, ‘버스 노쇼’에 훈련 못했다 [아시안게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일 개최국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이동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을 못 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농구계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결승전에 앞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으나, 오전 10시대에 오기로 배정된 차량이 별다른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계획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40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이 걸렸다. 특히 한국이 우승하면 아시안게임 사상 첫 남자 농구 결승 한일전에서 금메달을 가져오게 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홈 팀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대표팀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남은 시간 결승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운영상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수단을 태운 셔틀버스가 길을 잃거나 목적지를 잘못 찾아가는 일도 잇따랐다. 지난 15일 한국과 카타르 축구 대표팀을 태운 버스는 경기 장소인 미즈호 럭비장이 아닌 인근 야구장으로 향했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느라 컨디션 조절과 일정에 적지 않은 차질을 겪었다. 선수들의 훈련 환경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한국 야구, 여자 배구 대표팀 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한다. KBO 관계자는 “조직위는 18일 오후까지도 공식 훈련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이에 야구대표팀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구장에서 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강전을 앞둔 여자배구대표팀은 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했다. 차상현 감독은 “조직위원회는 19일에 공식 훈련을 할 수 없다고 했다”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선 경기 전날 볼 훈련이 필요한데 매우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운영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회 초반 나타날 수 있는 시행착오라는 입장이다.
  • 레전드 조성환-김재호, 야구 꿈나무 위한 수비 레슨 영상 19일 첫 공개

    레전드 조성환-김재호, 야구 꿈나무 위한 수비 레슨 영상 19일 첫 공개

    조성환과 김재호가 야구 꿈나무들과 학생 선수들의 수비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조성환과 김재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획·제작하고 있는 ‘크보 레전드 레슨’ 수비편에 출연해 자신들의 수비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크보 레전드 레슨’(크레레)은 KBO 레전드들이 선수 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유소년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야구 교육 콘텐츠다. 지난 8월 공개된 투수 편(강사 윤석민 티빙 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이번에는 수비를 주제로 유소년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기본기와 훈련 방법을 소개한다. 수비편은 조성환 KBS N SPORTS 해설위원과 김재호 전 SPOTV 해설위원이 손을 잡았다. 조성환은 현역 시절 롯데에서 2루수로 활약하며 2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은퇴 후에는 두산과 한화에서 수비 코치를 역임했다. 현역 시절 ‘천재 유격수’로 통했던 김재호는 두산의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고 역시 2차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학생 선수들의 수비 실력 향상을 위해 손잡은 두 특별 강사는 야수로 갖춰야 할 기본기와 훈련 방법, 상황별 실전 노하우를 유소년 선수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한다. 기술적인 지도 뿐만 아니라 실책이나 경기 중 위기 상황을 이겨내는 자세 등 수비수에게 필요한 마음가짐과 멘탈 관리에 대한 조언도 함께 전한다. 조성환과 김재호가 함께 한 ‘크레레’ 수비 편은 멘탈 관리와 수비 코칭을 주제로 총 4편으로 구성됐다. 유소년 선수들이 영상을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훈련 과정에서도 내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19일 오전 10시 1편이 KB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이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한 편씩 차례로 공개된다. KBO는 투수 편과 수비 편에 이어 타격 편 등 포지션별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유소년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
  • 나고야 폭우에 그라운드 엉망…야구 대표팀 비상? 류지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

    나고야 폭우에 그라운드 엉망…야구 대표팀 비상? 류지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해 결전의 땅 나고야로 입국했다. 훈련 준비과정부터 여의찮은 상황이지만 한국은 기대한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일본 나고야 주부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설레는 마음과 긴장감 있는 마음으로 입국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선수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지난 항저우 대회는 기존처럼 최정예가 아닌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있었다. 이번 역시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을 제외하고 전원 25세 이하로 구성됐다. 류 감독은 “국가대표의 자리는 굉장히 무겁고,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라며 “과정 자체가 순조로웠기 때문에 결과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전지에 들어온 대표팀은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다만 최근 나고야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정비에 차질이 생기면서 19일 공식 훈련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 류 감독은 “우리만 야구장에서 훈련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 8개국이 모두 같은 조건”이라며 “선수들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런 상황을 대비해 별도의 야구장을 섭외한 터라 류 감독은 공식 훈련장을 배정받지 못하면 대체 구장에서 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소집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고, 전날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이겼다. 류 감독은 “전날 상무와 경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라인업에 대해 그림을 그려봤다”며 “상대 팀에서 우리가 예상하는 선발 투수가 나올지, 아니면 다른 유형의 투수가 나올지, 그런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도 굉장히 좋다. 또 선수들도 국내에서 훈련할 때랑 현지에서 훈련할 때랑 집중력이나 마음 자세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잘 어우러진다면 다음 주 21일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뼈 부상을 딛고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밝은 표정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 김도영은 지난 9일 KBO리그 경기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이 골절됐으나 정복술을 받은 뒤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전날 상무전에선 파격적으로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는 “컨디션은 괜찮은 상태고 일단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일단 경기 전까지 당연히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고 빨리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타순에 대한 생각은 따로 없다”며 “국가대표로 뛸 때 경기를 나가기만 하면 솔직히 (경기력이) 좋았다. 타순 상관없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은 19~20일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뒤 21일 오후 6시 30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대만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 ‘에드먼턴 키즈’ 추신수·이대호·김태균, 세계 제패 후 별이 되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에드먼턴 키즈’ 추신수·이대호·김태균, 세계 제패 후 별이 되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1981년 세계선수권 초대 챔피언선동열·조계현·강기웅 등 맹활약 1994년 김선우·이승엽 우승 주역2006년 김광현·양현종 ‘투수 왕국’2008년 허경민·김상수 ‘야수 풍년’2026년 하현승·엄준상, 일본 격파 한국이 2018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청소년(U-18)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주역들은 이제 21일 열리는 2027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차세대 프로야구를 이끌 ‘황금세대’로 등장할 시간이다. 먼저 에이스 하현승은 한국이 치른 6경기 가운데 3경기에 나서 1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를 기록했다. 25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7이닝 8탈삼진의 완봉승을 거뒀는데 안타 1개를 내줘 노히트노런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진출을 확정지은 엄준상은 투타에 걸쳐 돋보이는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호민은 0.429의 맹타를 휘두르며 7타점을 뽑아 타점 공동 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강인규는 단 6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4안타로 6타점을 수확하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으로 이끌고 한국야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황금세대는 누가 있을까. 역대 최고 멤버로 첫 손에 꼽히는 건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다. 대회가 캐나다의 에드먼턴에서 열렸다고 해서 ‘에드먼턴 키즈’로 불렸다. 추신수, 이대호, 이동현, 김태균, 정근우, 김동건, 정상호 등이 고스란히 한국야구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대회 당시엔 추신수와 이대호 등은 투수로도 활약했지만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야수진이 훨씬 탄탄했다. 당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역대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평가받는 오승환도 동갑내기다. 이들은 프로야구가 태동한 1982년에 태어나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2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야구 최고의 순간을 빛냈다. 이대호와 김태균, 오승환의 배번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의 영구결번이 됐다. KBO리그에서 영구결번 선수가 모두 18명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들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2006년 세계 청소년 야구 정상에 올랐을 때는 투수진이 유독 화려했다.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임태훈(전 두산 베어스), 이용찬(두산), 이상화(전 kt 위즈), 이재곤(전 kt) 등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부했다. 야수로는 김선빈(KIA)과 임익준(전 삼성) 정도가 돋보였다. 1988년생들이 주축이었던 멤버들의 우정은 특히나 끈끈했는데 대퇴골두육종으로 요절한 이두환(전 두산)을 기리기 위해 매년 자선행사를 열고 있다. 양현종은 모자창에 이두환의 이니셜 DH를 새기고 공을 던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대회에서 우승할 때는 야수들 풍년이었다. 허경민(kt), 김상수(kt), 안치홍(키움 히어로즈), 오지환(LG 트윈스) 등 내야수는 물론 정수빈(두산), 박건우(NC 다이노스) 등 외야 자원도 넉넉했다. 김상수, 안치홍, 오지환 등은 프로 입단 첫해부터 팀의 주전 내야수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다. 다만 에이스였던 성영훈(전 두산)은 프로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1981년 시작됐는데 초대 챔피언이 한국이었다. 선동열, 김건우, 조계현, 이효봉 등이 마운드를 호령했고 강기웅, 구천서, 조양근 등 야수진도 탄탄했다. 황금세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멤버 구성 만으로 보면 1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출전한 대표팀도 만만찮았다. 비록 5위에 그쳤지만 손민한, 주형광, 이대진, 노장진 등이 마운드를 지켰고 강혁, 송재익, 진갑용, 백재호, 최만호 등 재능있는 타자들도 즐비했다. 초대 대회에 이어 14년 만에 세계청소년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1994년엔 김선우와 이승엽, 박정진, 김건덕 등이 맹활약했다. 그런데 이듬해엔 2년 연속 출전한 김선우와 김병현, 서재응, 정현욱 등 내로라는 투수들이 출전했지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승컵이 없는 최고의 황금세대는 1973년생, 92학번 세대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를 배출했고 조성민, 임선동, 염종석, 정민철, 차명주, 손혁 등 투수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 박재홍, 송지만, 김종국, 홍원기 등 야수들도 프로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정민철, 손혁 등 프로구단 단장 2명을 배출했고 김종국, 홍원기 등 프로야구 감독도 2명이나 나왔다. 성적은 물론 은퇴 이후의 활동력도 다른 어떤 세대보다 왕성하다.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성적으로 낸 것은 2017년 준우승이었다. 곽빈(두산), 양창섭(삼성) 등이 투수진을 이끌었고 강백호(한화)와 배지환(내슈빌 사운즈로스터) 등이 야수로 활약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2018년에 5번째로 정상을 밟았다. 원태인(삼성)과 정해영(KIA)이 마운드의 주축이었고 노시환(한화)과 김대한(두산)이 타선을 이끌었다.
  • KBO, 야구 국가대표팀 신규 BI 담은 공식 굿즈 컬렉션 출시

    KBO, 야구 국가대표팀 신규 BI 담은 공식 굿즈 컬렉션 출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야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BI를 담은 굿즈가 출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지난 7일 새 유니폼 공개에 이어 야구 국가대표팀 신규 BI를 담은 공식 굿즈 컬렉션 총 11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굿즈 컬렉션은 응원 타월, 휴대폰 케이스, 키캡 키링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일부 상품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반영해 응원하는 선수를 향한 지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야구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응원 타월 및 양면 슬로건에는 신규 워드마크와 컬러 시스템이 반영됐다. 국가대표팀 선수명과 배번이 포함된 아크릴 명찰과 띠부 스티커는 신규 유니폼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띠부 스티커는 구매 시 총 50종 중 1종이 랜덤으로 발송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워드마크와 K로고를 담은 카드 커버 스티커는 5종으로 구성되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유니폼과 야구공을 모티브로 한 마우스패드와 장패드,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 케이스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는 굿즈들도 눈에 띈다. ‘Team Korea Navy’와 ‘Team Korea Red’를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한 4구 키캡 키링은 실제 기계식 키보드와 호환이 가능해 실용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공식 굿즈 컬렉션은 14일부터 KBO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야구 국가대표팀 홈·원정 어센틱 유니폼 및 모자 2종도 함께 구매할 수 있으며 원하는 선수의 자수마킹 및 열마킹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KBO는 “이번 굿즈 11종 출시를 시작으로 공식 굿즈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6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으로 본 역대 황금세대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2026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으로 본 역대 황금세대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한국이 2018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청소년(U-18)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주역들은 이제 21일 열리는 2027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차세대 프로야구를 이끌 ‘황금세대’로 등장할 시간이다. 먼저 에이스 하현승은 한국이 치른 6경기 가운데 3경기에 나서 1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를 기록했다. 25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7이닝 8탈삼진의 완봉승을 거뒀는데 안타 1개를 내줘 노히트노런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진출을 확정지은 엄준상은 투타에 걸쳐 돋보이는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호민은 0.429의 맹타를 휘두르며 7타점을 뽑아 타점 공동 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강인규는 단 6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4안타로 6타점을 수확하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으로 이끌고 한국야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황금세대는 누가 있을까. 역대 최고 멤버로 첫 손에 꼽히는 건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다. 대회가 캐나다의 에드먼턴에서 열렸다고 해서 ‘에드먼턴 키즈’로 불렸다. 추신수, 이대호, 이동현, 김태균, 정근우, 김동건, 정상호 등이 고스란히 한국야구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대회 당시엔 추신수와 이대호 등은 투수로도 활약했지만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야수진이 훨씬 탄탄했다. 당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역대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평가받는 오승환도 동갑내기다. 이들은 프로야구가 태동한 1982년에 태어나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2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야구 최고의 순간을 빛냈다. 이대호와 김태균, 오승환의 배번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의 영구결번이 됐다. KBO리그에서 영구결번 선수가 모두 18명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들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2006년 세계 청소년 야구 정상에 올랐을 때는 투수진이 유독 화려했다.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임태훈(전 두산 베어스), 이용찬(두산), 이상화(전 kt 위즈), 이재곤(전 kt) 등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부했다. 야수로는 김선빈(KIA)과 임익준(전 삼성) 정도가 돋보였다. 1988년생들이 주축이었던 멤버들의 우정은 특히나 끈끈했는데 대퇴골두육종으로 요절한 이두환(전 두산)을 기리기 위해 매년 자선행사를 열고 있다. 양현종은 모자창에 이두환의 이니셜 DH를 새기고 공을 던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대회에서 우승할 때는 야수들 풍년이었다. 허경민(kt), 김상수(kt), 안치홍(키움 히어로즈), 오지환(LG 트윈스) 등 내야수는 물론 정수빈(두산), 박건우(NC 다이노스) 등 외야 자원도 넉넉했다. 김상수, 안치홍, 오지환 등은 프로 입단 첫해부터 팀의 주전 내야수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다. 다만 에이스였던 성영훈(전 두산)은 프로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1981년 시작됐는데 초대 챔피언이 한국이었다. 선동열, 김건우, 조계현, 이효봉 등이 마운드를 호령했고 강기웅, 구천서, 조양근 등 야수진도 탄탄했다. 황금세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멤버 구성 만으로 보면 1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출전한 대표팀도 만만찮았다. 비록 5위에 그쳤지만 손민한, 주형광, 이대진, 노장진 등이 마운드를 지켰고 강혁, 송재익, 진갑용, 백재호, 최만호 등 재능있는 타자들도 즐비했다. 초대 대회에 이어 14년 만에 세계청소년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1994년엔 김선우와 이승엽, 박정진, 김건덕 등이 맹활약했다. 그런데 이듬해엔 2년 연속 출전한 김선우와 김병현, 서재응, 정현욱 등 내로라는 투수들이 출전했지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승컵이 없는 최고의 황금세대는 1973년생, 92학번 세대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를 배출했고 조성민, 임선동, 염종석, 정민철, 차명주, 손혁 등 투수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 박재홍, 송지만, 김종국, 홍원기 등 야수들도 프로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정민철, 손혁 등 프로구단 단장 2명을 배출했고 김종국, 홍원기 등 프로야구 감독도 2명이나 나왔다. 성적은 물론 은퇴 이후의 활동력도 다른 어떤 세대보다 왕성하다.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성적으로 낸 것은 2017년 준우승이었다. 곽빈(두산), 양창섭(삼성) 등이 투수진을 이끌었고 강백호(한화)와 배지환(내슈빌 사운즈로스터) 등이 야수로 활약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2018년에 5번째로 정상을 밟았다. 원태인(삼성)과 정해영(KIA)이 마운드의 주축이었고 노시환(한화)과 김대한(두산)이 타선을 이끌었다.
  • 선두 나선 kt, PS행 노린 NC… 1100만 관중 막판 흥행 가속페달

    선두 나선 kt, PS행 노린 NC… 1100만 관중 막판 흥행 가속페달

    두 팀 9월 승률 1·2위 폭발적 질주kt는 완벽한 투타 조화 최대 강점6위 NC, 4·5위 KIA·두산에 맹추격 프로야구 막내 구단들이 무시무시한 뒷심을 발휘하며 사상 최고의 흥행기를 달리고 있는 KBO리그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KBO리그의 최대 화제는 한국시리즈 직행이 걸린 정규리그 1위와 가을잔치의 마지막 초대권을 두고 펼치는 5위 다툼이다. 두 이슈의 주도권이 공교롭게도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와 제10구단 kt 위즈의 손에 있다. NC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기적의 추격전에 불을 당겼고 kt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짜릿한 선두 경쟁으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덕분에 KBO리그는 2년 연속이자 최소경기로 1100만 관중의 흥행 새 역사를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기준 626경기 만에 1104만 9504명이 입장해 지난해 643경기보다 17경기나 이른 시점에 11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종료 시점에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비인기 구단으로 취급받는 kt와 NC가 흥행의 열쇠를 쥐게 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9월 들어 NC와 kt는 12일까지 각각 8승 2패, kt는 8승 3패로 폭풍질주했다. NC가 승률 0.800, kt가 승률 0.727로 9월 승률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상승세다. kt는 완벽한 투타 조화가 최대 강점이다. 9월 들어 12일까지 7점만 내줬고 34점을 쓸어 담았다. 팽팽한 투수전에서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고 타선의 지원이 필요할 때는 점수를 쏙쏙 뽑아냈다. 이 기간 안현민이 타율 0.444에 4타점, 샘 힐리어드가 0.400에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원준이 0.381에 4타점을 보탰고 베테랑 김현수도 0.375에 4타점으로 힘을 냈다. 중심 타선뿐만 아니라 김민혁, 류현인, 오윤석 등도 요소요소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NC 역시 같은 기간 4연승을 달리며 5위 두산 베어스로 굳어지는 듯했던 5강 구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두산이 따라잡힌다면 NC에 2승 11패로 절대약세를 보이고 있는 4위 KIA 타이거즈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다.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 9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던 NC는 이제 시즌 막판 뒷심의 대명사가 됐다. 거기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 대체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164경기에 등판해 60승4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마이크 클레빈저를 데려왔다. 두산뿐 아니라 KIA 팬들까지 손에 땀을 쥐며 NC의 행보를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프로야구 막내 9, 10구단 KBO리그 막판 흥행 이끈다...kt는 삼성과 짜릿한 선두경쟁, NC는 포스트시즌 향한 기적같은 추격전

    프로야구 막내 9, 10구단 KBO리그 막판 흥행 이끈다...kt는 삼성과 짜릿한 선두경쟁, NC는 포스트시즌 향한 기적같은 추격전

    프로야구 막내 구단들이 무시무시한 뒷심을 발휘하며 사상 최고의 흥행기를 달리고 있는 KBO리그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KBO리그의 최대 화제는 한국시리즈 직행이 걸린 정규리그 1위와 가을잔치의 마지막 초대권을 두고 펼치는 5위 다툼이다. 두 이슈의 주도권이 공교롭게도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와 제10구단 kt 위즈의 손에 있다. NC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기적의 추격전에 불을 당겼고 kt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짜릿한 선두 경쟁으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덕분에 KBO리그는 2년 연속이자 최소경기로 1100만 관중의 흥행 새 역사를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기준 626경기 만에 총 1104만 9504명의 관중이 입장해 지난해 643경기 보다 17경기나 이른 시점에 11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종료 시점에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비인기 구단으로 취급받는 kt와 NC가 흥행의 열쇠를 쥐게 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9월 들어 NC와 kt는 12일까지 각각 8승 2패, kt는 8승 3패로 폭풍질주했다. NC가 승률 0.800, kt가 승률 0.727로 9월 승률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상승세다. kt는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투타의 조화가 완벽했다. 이 기간 동안 7점만 내줬고 34점을 쓸어담았다. 팽팽한 투수전에서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고 타선의 지원이 필요할 때는 점수를 쏙쏙 뽑아냈다. 소형준-고영표-배제성-로건 앨런-데이비스 대니엘이 나란히 선발등판해 승을 따냈다. 손동현, 전용주, 스키모토, 우규민 등 불펜진도 상대 타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마무리 박영현의 존재감도 빛났다. 홈런수에서는 최하위지만 팀타율은 0.280으로 1위다. 5연승 기간에는 안현민이 타율 0.444에 4타점, 샘 힐리어드가 0.400에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원준이 0.381에 4타점을 보탰고 베테랑 김현수도 0.375에 4타점으로 힘을 냈다. 중심 타선 뿐만 아니라 김민혁, 류현인, 오윤석 등도 요소요소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5년전 삼성과 kt가 펼쳤던 타이브레이커가 재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아슬아슬한 선두경쟁의 묘미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C 역시 4연승 달리며 5위 두산 베어스에 2경기차까지 따라붙으며 굳혀지는 듯했던 5강 구도에 파란을 일으켰다. 두산이 따라잡힐 경우 NC에 2승 11패로 절대약세를 보이고 있는 4위 KIA 타이거즈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를 만나게 될 경우 가을잔치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 8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던 NC는 이제 시즌 막판 뒷심의 대명사가 됐다. 여기에 야심차게 새로운 전력까지 추가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 대체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164경기에 등판해 60승4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마이크 클레빈저를 데려왔다. 부상 대체선수로만 활용하기엔 너무나 거물을 영입한 셈이다. 5위 경쟁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두산은 당분간 에이스 곽빈과 최민석, 신예 거포 박준순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하는 공백을 버텨야 하는데 NC의 공세가 심상치가 않다. 두산 뿐만 아니라 KIA 팬들까지 손에 땀을 쥐며 NC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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