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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첫 여성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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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어떤 ‘크리처’ 되더라도… 사랑하는 이가 나를 찾기를”

    “내가 어떤 ‘크리처’ 되더라도… 사랑하는 이가 나를 찾기를”

    영어로 쓴 시 직접 한국어로 옮겨여성·유색인·이민자… 타자성 성찰 ‘시쓰기’는 시간의 흐름을 늦추는 행위다. 아니 정확히는 ‘존재하지 않던 시간’을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온갖 자극이 빠르게 쏟아졌다가 사라지는 세계. 모든 감각을 곤두세워 ‘천천히’ 곱씹어 보는 것이니까. 어쩌면 그 ‘느림’이 인간을 구원할지도 모를 일이다. 오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작가축제’ 참석차 방한한 한국계 캐나다 시인 에밀리 정민 윤(35)을 지난 13일 만났다. 영어로 시를 발표하는 시인은 2020년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다룬 시집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열림원)을 한국어로 출간하며 국내 독자와 접점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엔 한국에서의 두 번째 시집 ‘내가 우리를 짐승이라 부를 때’(자음과모음)를 펴냈다. 전작과 달리 영어로 쓴 시를 직접 한국어로 옮겼다. 그는 “시집을 아예 새로 쓴 기분”이라고 했다. “영어로 시를 쓸 때 더 편해요. 시 창작을 영어로 배운 만큼 영어 시의 전통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겠죠. 한국 문단과 교류도 자주 하면 한국어로 시를 쓰는 데도 더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요.” 에밀리 정민 윤은 초등학생이던 2002년 캐나다에 이민했다. 일상에서는 영어와 한국어 모두 편하지만, 시를 쓸 땐 꼭 영어로만 쓴다. 지금은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며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에서 학생들에게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타자성’을 향한 깊은 성찰이 담겨있다. 백인 남성 중심 사회에서 아시아인 그리고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 고통은 ‘크리처’(Creature)라는 단어에 집약돼 있다. “‘짐승’이라고 옮긴 크리처라는 단어가 제 정체성을 포괄하는 것 같아요. 여성, 유색인종, 이민자. 그런데 크리처는 그것만 의미하지 않죠. 동식물까지도 포함돼요. 크리처는 궁극의 타자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비유하기도 해요. 세계가 멸망하고 제가 어떤 크리처로 환생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저를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이 세상을 견딜 수 있죠.“ 한국문화를 향한 세계적 관심은 시인에게 그리 달가운 현상인 것만은 아니다. 그것이 또 다른 고정관념과 환상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한, 시인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윤리와 사랑 사이의 관계와 경계를 곱씹을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 그게 시 쓰기의 전부다. “시는 어두운 곳에서 태어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첫 시집을 쓸 때 특히 그랬어요.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사랑으로 시를 끝맺고 싶죠. ‘다른 방향’으로, ‘다른 곳’으로 가보자고 하는 게 시니까요.”
  • 한국계 첫 美 주지사 꿈… 0.4%P차로 멈췄다

    한국계 첫 美 주지사 꿈… 0.4%P차로 멈췄다

    한국계 최초로 미국 주지사 선거에 나설 것으로 기대받았던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CNN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치러진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98% 개표 기준 홍 후보는 39.4%의 득표율로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인 데이비드 크롤리(39.8%) 후보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두 사람은 개표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초박빙 승부를 펼쳤으며, 외신들은 이튿날 새벽 일제히 크롤리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선 홍 후보가 크롤리 후보를 20% 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나 실제 표심은 달랐다. 선거 당일 부동층 표심이 중도 성향인 크롤리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 후보는 여론조사에 비해 실제 득표율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위스콘신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홍 후보 입장에선 진보 진영 거물들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게 아쉬웠다. 진보의 대부 격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연방 상원의원과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하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홍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도 공화당 후보와 맞붙어야 하는 본선(중간선거) 경쟁력 등을 이유로 크롤리 후보를 지원했다.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과거 요리사와 바텐더로 일한 싱글맘으로, 선거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비록 석패했지만 진보 성향 아시아계 여성 정치인이 당 주류 중도파의 지원을 받는 후보에 맞서 초박빙의 선전을 펼친 것만으로도 민주당 유권자들의 바닥 민심이 요동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 후보는 패배했지만 같은 날 열린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선 진보 성향인 페기 플래너건 후보가 승리해 미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진보 열풍’을 이어갔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미네소타주 예비선거는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내 ‘중도 대 진보’의 노선투쟁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구도로 치러졌다.
  • ‘진보 돌풍’ 프란체스카 홍, 오늘 ‘경선 성적표’ 받는다

    ‘진보 돌풍’ 프란체스카 홍, 오늘 ‘경선 성적표’ 받는다

    미국 민주당이 1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주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치르는 가운데, 한인 2세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의 당선 여부에 미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 후보가 승리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강성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 인사가 주지사 선거 본선에 출마하기 때문이다. 홍 후보는 또 한국계 최초이자 위스콘신주 첫 여성 및 아시아계 주지사에 등극하는 이정표를 세울 기회를 갖게 된다. 10일 미 정치권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민주당 예비선거는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종료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주지사 선거에는 홍 후보를 비롯해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 등 4명이 출마했다. 정치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피프티플러스원이 선거 하루 전인 이날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지지율에서 홍 후보는 50.9%를 기록해 크롤리(31.2%) 후보를 19.7%포인트나 앞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중도 성향인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미 정치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DSA 소속인 홍 후보는 ▲보편적 무상 보육 ▲공공 식료품점 도입 ▲주 단위 의료보험 통합 ▲최저임금 인상 등 강한 진보 성향 공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과거 요리사와 바텐더로 일했으며 현재 자녀 1명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홍 후보는 자신의 공약이 경제적 불만이 고조되는 시기에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위스콘신주 전역을 누비며 (선거를 도울) 자원봉사자를 규합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홍 후보는 과거 경찰 폐지를 주장하고 미국 독립기념일과 추수감사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홍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DSA에 대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 한인 최초 美 주지사 기대 프란체스카 홍, 내일 경선…‘민주사회주의 돌풍’ 이어가나

    한인 최초 美 주지사 기대 프란체스카 홍, 내일 경선…‘민주사회주의 돌풍’ 이어가나

    위스콘신주 예비선거 실시...여론조사 선두 트럼프 민주사회주의에 “지하디스트” 비난 미국 민주당이 1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주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치르는 가운데, 한인 2세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의 당선 여부에 미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 후보가 승리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강성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 인사가 주지사 선거 본선에 출마하기 때문이다. 홍 후보는 또 한국계 최초이자 위스콘신주 첫 여성 및 아시아계 주지사에 등극하는 이정표를 세울 기회를 갖게 된다. 10일 미 정치권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민주당 예비선거는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종료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주지사 선거에는 홍 후보를 비롯해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 등 4명이 출마했다. 정치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피프티플러스원이 선거 하루 전인 이날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지지율에서 홍 후보는 50.9%를 기록해 크롤리(31.2%) 후보를 19.7%포인트나 앞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중도 성향인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미 정치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DSA 소속인 홍 후보는 ▲보편적 무상 보육 ▲공공 식료품점 도입 ▲주 단위 의료보험 통합 ▲최저임금 인상 등 강한 진보 성향 공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과거 요리사와 바텐더로 일했으며 현재 자녀 1명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홍 후보는 자신의 공약이 경제적 불만이 고조되는 시기에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위스콘신주 전역을 누비며 (선거를 도울) 자원봉사자를 규합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홍 후보는 과거 경찰 폐지를 주장하고 미국 독립기념일과 추수감사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홍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DSA에 대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 美 정가 돌풍 일으킨 한국계 진보 주지사 후보

    美 정가 돌풍 일으킨 한국계 진보 주지사 후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같은 ‘민주사회주의자(DSA)’를 자처하는 진보성향의 한국계 정치인이 미 정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5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 오는 11일 치러질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37) 주 하원의원을 다룬 보도에서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다음 대승에 대한 희망을 갖고 프란체스카 홍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위스콘신주 역사상 첫 아시아계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홍 후보는 민주사회주의자 소속의 한인 2세 정치인이다. 7년간 식당을 운영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정치에 입문해 지금도 주기적으로 바텐더로 일하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라 로드리게스 전 부지사를 크게 앞서며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전날 치러진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무슬림인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전폭적 지지와 함께 승리를 거두며 홍 후보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는 게 미 정가의 평가다. 민주사회주의 진영 정치인들의 선전은 뉴욕과 같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엘사예드가 승리를 거둔 미시간주와 홍 후보가 출마한 위스콘신은 경합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최근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홍 후보 등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이 실제 본선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보수진영은 이들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는 등 이념적 급진성을 부각하는 정치 공세로 벌써부터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위스콘신에 추수감사절이 즉시 폐지되어야 하고, 경찰은 오직 백인우월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는 공산주의자 여성이 있다”며 사실상 홍 후보를 겨냥해 색깔론 공세를 펼쳤다. 홍 후보는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추수감사절이 평화로운 만찬만 강조해 원주민의 고통을 가린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이를 ‘추수감사절 폐지 주장’이라고 몰아세운 것이다. 중도층 지지를 의식한 듯 홍 후보는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상당수 과거 SNS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DSA 전국 본부와도 거리를 두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 ‘한국계 첫 여성’ 주한美대사 부임… 미셸 스틸 “한미동맹 역내 안보 핵심 축”

    ‘한국계 첫 여성’ 주한美대사 부임… 미셸 스틸 “한미동맹 역내 안보 핵심 축”

    1년 6개월간 공석이었던 주한미국대사 자리에 미셸 스틸 신임 대사가 30일 부임하며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간 통상·안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양국 간 협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계 첫 여성 주한미국대사인 미셸 스틸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과 만나 한국어로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며 “다시 이 땅에 서게 돼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어로 “우리의 동맹은 전쟁 속에서 맺어졌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이들의 피로 더욱 굳건해졌다”며 “대한민국과 함께 협력해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틸 대사는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오늘 우리는 이 동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동맹은 전쟁에서 단련됐으며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한 이들의 피를 통해 확보했다”며 “오늘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스틸 대사는 통상 현안부터 우선적으로 다룰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만간 발표될 3500억 달러(약 503조원) 규모의 1호 대미투자 프로젝트 논의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정부는 미측과 밀접한 소통을 이어가며 대북 상황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치인 시절 보수 성향이 짙었던 스틸 대사의 언행에 대한 우려어린 시각도 있다. 다만 외교 소식통은 “대사는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현안을 조율하는 자리”라며 “정치인과 행정부 인사로서의 언행은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 “한미 동맹, 세계에서 가장 강력”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 “한미 동맹, 세계에서 가장 강력”

    1년 6개월간 공석이었던 주한미국대사 자리에 미셸 스틸 신임 대사가 30일 부임했다. 한미 간 통상·안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양국 간 협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계 첫 여성 주한미국대사인 미셸 스틸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과 만나 한국어로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자리에 다시 서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틸 대사는 “미국과 대한민국은 1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함께해 왔다”며 “우리의 동맹은 전쟁 속에서 맺어졌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이들의 피로 더욱 굳건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동맹은 흔들림 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거듭 그 가치를 입증해 왔다”며 “오늘날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는 “경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저는 대한민국과 함께 협력해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린치핀)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동맹 비전을 이어가며,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고, 더 안전하며, 더 번영하는 동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국어로 “다시 이 땅에 서게 돼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임기를 마친 이후 주한미국대사는 공석이었다. 공석이 해소되면서 한미 간 현안을 조율할 핵심 외교 채널도 정상화됐다는 평가다. 스틸 대사는 통상 현안부터 우선적으로 다룰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미 행정부와 의회는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가 차별적 조치라는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면서 한미 간 협력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조만간 발표될 3500억 달러(약 503조원) 규모의 1호 대미투자 프로젝트 논의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대북 정책에 대한 논의도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대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미측과 밀접한 소통을 이어가며 대북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안보 분야도 현안이 많다.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할 2차 안보협의는 당초 이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쿠팡 사태와 이란 전쟁 장기화로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정치인 시절 보수 성향이 짙었던 스틸 대사가 미측 요구를 강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외교 소식통은 “대사는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현안을 조율하는 자리”라며 “정치인과 행정부 인사로서의 언행은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 억눌린 타자들의 공포가 온다

    억눌린 타자들의 공포가 온다

    억눌려 있던 ‘타자들의 공포’가 우리에게 도착했다. 백인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흑인과 아시아인이 자신들의 이야기로 직조한 호러 서사는 강렬한 매혹이자 통쾌한 복수로 기능한다. 색다른 공포를 마주할 시간이다. ●흑인작가 19명의 단편 호러 모아 ‘저 밖에서 비명 소리가’(황금가지)는 흑인 작가 19명의 단편을 모은 호러 소설집이다. 영화 ‘겟 아웃’을 시작으로 ‘어스’, ‘놉’으로 단숨에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공포영화 감독 조던 필이 작품들을 직접 엮었다. ‘블랙 호러’라는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그의 영화가 매력적인 이유는 흑인들의 ‘타자성’을 앞세워 그동안 보거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공포를 관객에게 선사했기 때문이다. 그가 엄선한 작품들로 채워진 이번 소설집에서도 비슷한 오싹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라 케이타 제미신, 은네디 오코라포르처럼 장르소설 작가로서 이미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작가들뿐만 아니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신예들의 작품까지 아울러 실려 있다. ●억눌린 자의 공포를 비유한 ‘토옥’ 필은 중세의 지하감옥 ‘토옥’(oubliette)을 설명하면서 책의 서문을 연다. 토옥은 빛이 들지 못하도록 작은 입구를 낸 병 모양의 지하감옥이다. 여기에 갇힌 죄수들은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거나 파티의 웃음소리는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비명 소리는 바깥에서 들리지 않는다. 억눌린 자의 공포를 설명하기에 이만한 비유가 있을까. 필은 “공포 서사는 엔터테인먼트를 통한 카타르시스”라며 “그것은 가장 깊은 고통과 두려움을 파헤치는 방법이지만 흑인의 경우 이야기 자체가 없으면 그것이 불가능했다”고 썼다. “칼이 전기 사포를 들어 상처로 가져가자 팔에 나타난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는 씩 웃는다. 비록 이렇게 작은 일이나마 세상을 올바르게 고쳐 놓는 것이 기쁘다.”(‘건방진 눈빛’ 부분) 제미신의 단편 ‘건방진 눈빛’이 책의 맨 처음을 장식했다. 흑인 교통순경 칼의 몰락을 그리는 이 작품에는 하나의 역설이 있다. 소설의 제목인 ‘건방진 눈빛’이 미국 남부에 실제로 있었던 인종차별정책 ‘짐 크로법’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이다. 백인을 바라보는 흑인의 부적절한 시선에 ‘건방진 눈빛’이라는 죄목을 달았다. 소설에서 칼은 어느 날부터 갑자기 단속 차량에 인간의 눈이 달린 것을 발견한다. 그 차량을 단속할 때마다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흑인 교통순경 칼의 눈에만 보이는 이 ‘건방진 눈빛’의 정체는 무엇인가. ●美서 아시아 여성의 차별이 공포 “‘눈알 먹을 사람?’ 엄마가 젓가락으로 접시를 가리키며 물었다. 바싹 구워진 생선은 입을 쩍 벌린 채로 우리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부분) 2세대 한국계 미국인 작가 모니카 킴의 첫 장편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다산책방)는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 여성으로서 겪은 차별의 경험을 섬뜩한 공포의 이미지로 재탄생시킨다. 1993년생인 작가는 1985년 서울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어머니를 통해 생선의 눈을 먹는 걸 비롯한 한국의 미신적 풍습을 알게 됐고 거기서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 눈알을 먹고자 하는 주인공의 탐욕은 생선에서 사람으로 확장된다. 그것은 어쩌면 아시아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향한 복수일지도 모른다. 첫 작품인데도 브램스토커상 수상, 셜리잭슨상 최종후보 등 미국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모니카 킴은 이렇게 밝혔다. “백인 남성의 시선에 맞서고, 여성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존재로 살아갈 힘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LA폭동 보고 주부서 정치인으로…北실향민 딸, 주한미국대사 지명

    LA폭동 보고 주부서 정치인으로…北실향민 딸, 주한미국대사 지명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재선 출신인준 마치면 한국계 두 번째 대사트럼프 “공산주의 탈출한 애국자”靑 “한미 양국 우호 증진 등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기 첫 주한대사 후보로 한국계 여성 정치인 미셸 박 스틸(70·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실향민 2세인 스틸 지명자는 미국 이주 후 평범한 주부에서 공화당의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한 이색 이력을 갖고 있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상원에 제출한 주요 공직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고 스틸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요청했다. 그가 상원의 인사청문회와 인준 표결을 거쳐 정식 임명되면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후 1년 넘게 이어진 주한대사 공백 상황이 해소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기 출범 후 주한대사를 임명하지 않았고, 국무부의 조셉 윤 전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케빈 김 전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대사대리를 맡았다. 스틸 지명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당시부터 유력한 주한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전 의장 등 공화당 하원 전·현직 지도부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스틸 지명자가 정식 임명되면 성 김 전 대사(2011∼2014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계 미국인이 주한대사에 부임한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지명자는 일본을 거쳐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의 부모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한 실향민 출신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스틸 지명자는 로스앤젤레스 폭동 사태를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고,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남편 숀 스틸 변호사의 도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20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4년 선거에선 60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3선에 실패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6차례 크고 작은 선거에서 연거푸 승리해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보수 성향이 짙은 스틸 지명자는 북한과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초선 의원 시절이던 2021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종전선언’을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반대하기도 했다. 한국어에 능통하며 재미 한인 사회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스틸 지명자의 지역 선거를 앞두고 “그의 가족이 공산주의에서 탈출한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라며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스틸 지명자가 향후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미관계 강화와 한미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톱다운 방식의 의사결정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상 측근으로 분류되는 스틸 내정자가 부임하면 한미 간 고위급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입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유죄냐”에 고개만 젓고…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한국계 여성 재판 시작

    “유죄냐”에 고개만 젓고…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한국계 여성 재판 시작

    두 자녀를 살해하고 여행 가방에 시신을 숨긴 혐의로 기소된 한국계 여성이 뉴질랜드 법정에 섰다.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가방 속 시신 사건’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BBC방송과 AP·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이모(44)씨가 첫 공판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스스로 변론에 나섰다. “혐의 인정 못 한다” 침묵으로 대응 이씨는 법원이 “유죄냐, 무죄냐”라고 묻자 말을 하지 않고 고개만 저었다. 법원은 이씨가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간주하고 공판을 이어갔다. 이씨는 직접 자신을 변호하겠다고 밝혔고 재판부는 로레인 스미스·크리스 윌킨슨-스미스 변호사를 대기 변호인으로 배치했다. 제프리 베닝 판사는 배심원단(남성 6명·여성 6명)에게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는지도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과 증거에만 근거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건의 발단과 체포 과정 검찰은 이씨가 2018년 6월 23일부터 7월 27일 사이에 당시 8세 딸과 6세 아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한다. 범행 후 이씨는 아이들의 시신을 여행 가방에 유기하고 한국으로 출국해 이름을 바꾸며 잠적했다. 2022년 8월 오클랜드 사우스 파파토에토에의 한 가족이 버려진 창고 물품을 경매에서 낙찰받았고 그 안에 있던 두 개의 가방에서 아이들의 유해를 발견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한국 경찰이 울산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인터폴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였다. 뉴질랜드 당국은 11월 이씨를 송환해 구속했다. 재판 쟁점과 전망이씨는 2023년에도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원래 지난해에 재판이 예정됐지만 연기됐고 이번 재판은 약 4주간 진행된다. 검찰은 40명의 증인을 불러 범행 정황을 입증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 라디오 뉴질랜드(RNZ)는 이씨가 당시 복용하던 수면제가 사망 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수사팀은 다른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베닝 판사는 배심원단에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며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죄냐” 묻자 고개만 저은 한국계 여성…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재판 개시

    “유죄냐” 묻자 고개만 저은 한국계 여성…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재판 개시

    두 자녀를 살해하고 여행 가방에 시신을 숨긴 혐의로 기소된 한국계 여성이 뉴질랜드 법정에 섰다.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가방 속 시신 사건’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BBC방송과 AP·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이모(44)씨가 첫 공판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스스로 변론에 나섰다. “혐의 인정 못 한다” 침묵으로 대응 이씨는 법원이 “유죄냐, 무죄냐”라고 묻자 말을 하지 않고 고개만 저었다. 법원은 이씨가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간주하고 공판을 이어갔다. 이씨는 직접 자신을 변호하겠다고 밝혔고 재판부는 로레인 스미스·크리스 윌킨슨-스미스 변호사를 대기 변호인으로 배치했다. 제프리 베닝 판사는 배심원단(남성 6명·여성 6명)에게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는지도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과 증거에만 근거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건의 발단과 체포 과정 검찰은 이씨가 2018년 6월 23일부터 7월 27일 사이에 당시 8세 딸과 6세 아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한다. 범행 후 이씨는 아이들의 시신을 여행 가방에 유기하고 한국으로 출국해 이름을 바꾸며 잠적했다. 2022년 8월 오클랜드 사우스 파파토에토에의 한 가족이 버려진 창고 물품을 경매에서 낙찰받았고 그 안에 있던 두 개의 가방에서 아이들의 유해를 발견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한국 경찰이 울산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인터폴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였다. 뉴질랜드 당국은 11월 이씨를 송환해 구속했다. 재판 쟁점과 전망이씨는 2023년에도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원래 지난해에 재판이 예정됐지만 연기됐고 이번 재판은 약 4주간 진행된다. 검찰은 40명의 증인을 불러 범행 정황을 입증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 라디오 뉴질랜드(RNZ)는 이씨가 당시 복용하던 수면제가 사망 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수사팀은 다른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베닝 판사는 배심원단에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며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 한국계 최초·이라크전 참전 美상원의원 접견

    李, 한국계 최초·이라크전 참전 美상원의원 접견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한미 조선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들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계 최초로 미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상이 용사인 태미 더크워스 의원을 만났다. 이날 접견에는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자리했다. 김 의원과 더크워스 의원은 방한 기간에 한국 조선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조선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정부는 미국 측에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유지·보수·운영(MRO) 등을 포괄하는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두 의원은 한국 업체와의 회동에서 미국 해군의 비전투용 함정을 공동 건조·정비하는 프로젝트 합작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용 소형 선박 건조 방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 함정의 정비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두 의원은 미국 조선소에 대한 한국 조선업체의 투자 유치 가능성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더크워스 의원은 HD현대중공업을 거론하면서 “그들과 미국 본토에 있는 조선소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민 2세대인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국 상원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입부해 2013~2015년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하며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기여했다. 2018년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계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더크워스 의원은 여성이자 아시아계 첫 미 육군 헬기 편대장으로 이라크 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은 상이 용사다. 민주당 소속으로 2016년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첫 참전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 Kedehun’s ‘Golden’ tops Billboard Hot 100, dominates UK and US singles charts

    Kedehun’s ‘Golden’ tops Billboard Hot 100, dominates UK and US singles charts

    “The 9th K-pop song to conquer the charts”... The ‘Golden Challenge’ craze in the music industry “The song‘s own strength is powerful despite the movie’s box office success... Popular despite the absence of a hit summer song” The original soundtrack “Golden” from the Netflix animated film “K-Pop Demon Hunters” topped the US Billboard Hot 100 singles chart. Billboard announced in a chart preview article on the 11th (local time) that ‘Golden’ rose one spot from the previous week, overtaking Alex Warren‘s ‘Ordinary’ to reach the top of the chart. Billboard noted, “‘Golden’ is the ninth song associated with Korean pop to conquer the ‘Hot 100’ chart, and it is also the first (No. 1) song performed by female vocalists.” The Hot 100 chart is calculated based on a combination of U.S. streaming data, radio airplay scores, and sales data. “Golden” recorded 31.7 million streams during the charting period, a 9% increase from the previous week. Radio airplay scores increased by 71% to 8.4 million, and sales increased by 35% to 7,000. “Golden” is a song by Huntrix, a fictional K-pop girl group from “K-pop Demon Hunters.” It was composed by Lee Jae, a former SM Entertainment trainee, and performed by singers Audrey Nuna and Ray Ami. All three are Korean Americans. Billboard introduced them as follows: “Lee Jae and Ray Ami, the actual singers of Huntrix, were born in Seoul, South Korea, while Audrey Nuna is from New Jersey.”The song debuted at No. 81 on the Hot 100 chart early last month and, riding on the success of the film, climbed the charts, reaching No. 23, No. 6, No. 4, No. 2, and No. 2 before finally reaching No. 1 in its seventh week. The ‘Hot 100’ is the top chart among Billboard‘s many detailed charts. To date, the only K-pop artists to have reached No. 1 on this chart are the group BTS (six songs) and its members Jimin (one song) and Jungkook (one song). “Golden” is the first K-pop song sung by a female artist to reach No. 1 on the Hot 100. Notably, “Golden” also reached number one on the UK Official Singles Chart Top 100, one of the world‘s two major charts alongside the US Billboard Hot 100, setting a record by topping both charts. “Golden” has become the top hit song of the summer in the K-pop market, which has been lacking in notable summer songs, thanks to its catchy melody and refreshing high notes. The high-pitched sections of the song have been seen as a benchmark for assessing a singer‘s skills, leading to a series of “Golden Challenges” by numerous K-pop stars, including Bae Da-hae of S.E.S., Lee Ha-ri of Davichi, Solar of Mamamoo, Lily of ENMIX, An Yu-jin of IVE, So Hyang, Ailee, and Kwon Jin-ah. Repoter Jeremy Suh 서주열 통신원 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英美 싱글차트 석권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associated with Korean pop) 아홉 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천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천으로 각각 집계됐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이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빌보드는 “헌트릭스의 실제 가수인 이재와 레이 아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고,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곡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데뷔한 이래 작품의 흥행을 등에 업고 23위, 6위, 4위, 2위, 2위로 ‘차트 역주행’을 하더니 7주 차에 결국 1위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핫 100’은 빌보드의 많은 세부 차트 가운데 으뜸 격인 차트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이다.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노래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골든’이 최초다. 특히 ‘골든’이 앞서 지난 1일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이 노래는 두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골든’은 귀에 맴도는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고음이 화제를 모으며 눈에 띄는 서머송이 부재한 올여름 K팝 시장에서 일찌감치 최고 히트곡으로 등극했다. 이 곡의 고음 구간이 가수의 실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처럼 받아들여지면서 S.E.S. 출신 바다를 비롯해 다비치의 이해리, 마마무의 솔라, 엔믹스의 릴리, 아이브의 안유진, 소향, 에일리, 권진아 등 숱한 K팝 스타들의 ‘골든 챌린지’가 줄을 잇기도 했다.
  • Kedehun’s ‘Golden’ tops Billboard Hot 100, dominates UK and US singles charts

    Kedehun’s ‘Golden’ tops Billboard Hot 100, dominates UK and US singles charts

    “The 9th K-pop song to conquer the charts”... The ‘Golden Challenge’ craze in the music industry “The song‘s own strength is powerful despite the movie’s box office success... Popular despite the absence of a hit summer song” The original soundtrack “Golden” from the Netflix animated film “K-Pop Demon Hunters” topped the US Billboard Hot 100 singles chart. Billboard announced in a chart preview article on the 11th (local time) that ‘Golden’ rose one spot from the previous week, overtaking Alex Warren‘s ‘Ordinary’ to reach the top of the chart. Billboard noted, “‘Golden’ is the ninth song associated with Korean pop to conquer the ‘Hot 100’ chart, and it is also the first (No. 1) song performed by female vocalists.” The Hot 100 chart is calculated based on a combination of U.S. streaming data, radio airplay scores, and sales data. “Golden” recorded 31.7 million streams during the charting period, a 9% increase from the previous week. Radio airplay scores increased by 71% to 8.4 million, and sales increased by 35% to 7,000. “Golden” is a song by Huntrix, a fictional K-pop girl group from “K-pop Demon Hunters.” It was composed by Lee Jae, a former SM Entertainment trainee, and performed by singers Audrey Nuna and Ray Ami. All three are Korean Americans. Billboard introduced them as follows: “Lee Jae and Ray Ami, the actual singers of Huntrix, were born in Seoul, South Korea, while Audrey Nuna is from New Jersey.”The song debuted at No. 81 on the Hot 100 chart early last month and, riding on the success of the film, climbed the charts, reaching No. 23, No. 6, No. 4, No. 2, and No. 2 before finally reaching No. 1 in its seventh week. The ‘Hot 100’ is the top chart among Billboard‘s many detailed charts. To date, the only K-pop artists to have reached No. 1 on this chart are the group BTS (six songs) and its members Jimin (one song) and Jungkook (one song). “Golden” is the first K-pop song sung by a female artist to reach No. 1 on the Hot 100. Notably, “Golden” also reached number one on the UK Official Singles Chart Top 100, one of the world‘s two major charts alongside the US Billboard Hot 100, setting a record by topping both charts. “Golden” has become the top hit song of the summer in the K-pop market, which has been lacking in notable summer songs, thanks to its catchy melody and refreshing high notes. The high-pitched sections of the song have been seen as a benchmark for assessing a singer‘s skills, leading to a series of “Golden Challenges” by numerous K-pop stars, including Bae Da-hae of S.E.S., Lee Ha-ri of Davichi, Solar of Mamamoo, Lily of ENMIX, An Yu-jin of IVE, So Hyang, Ailee, and Kwon Jin-ah. Jeremy Suh Repoter 서주열 통신원 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英美 싱글차트 석권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associated with Korean pop) 아홉 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천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천으로 각각 집계됐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이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빌보드는 “헌트릭스의 실제 가수인 이재와 레이 아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고,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곡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데뷔한 이래 작품의 흥행을 등에 업고 23위, 6위, 4위, 2위, 2위로 ‘차트 역주행’을 하더니 7주 차에 결국 1위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핫 100’은 빌보드의 많은 세부 차트 가운데 으뜸 격인 차트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이다.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노래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골든’이 최초다. 특히 ‘골든’이 앞서 지난 1일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이 노래는 두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골든’은 귀에 맴도는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고음이 화제를 모으며 눈에 띄는 서머송이 부재한 올여름 K팝 시장에서 일찌감치 최고 히트곡으로 등극했다. 이 곡의 고음 구간이 가수의 실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처럼 받아들여지면서 S.E.S. 출신 바다를 비롯해 다비치의 이해리, 마마무의 솔라, 엔믹스의 릴리, 아이브의 안유진, 소향, 에일리, 권진아 등 숱한 K팝 스타들의 ‘골든 챌린지’가 줄을 잇기도 했다.
  • 케데헌, 빌보드도 점령… 英·美 동시 석권한 K팝 ‘차트’ 헌터스

    케데헌, 빌보드도 점령… 英·美 동시 석권한 K팝 ‘차트’ 헌터스

    K팝 여성 가수 최초 ‘새 역사’앨릭스 워런 ‘오디너리’ 제치고BTS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올라곡 완성도와 이야기 맞물려 호평‘K팝이냐, 아니냐’ 논쟁도국내 작곡진 참여·한국계가 노래한국어 가사 있지만 제작사는 美美·英차트에서는 K팝으로 분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수록곡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골든’은 K팝 최초로 세계 양대 팝 차트를 석권한 노래가 됐다. 빌보드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16일 자 핫100 톱10 예고 기사를 통해 ‘골든’이 정상에 등극했다고 알렸다. ‘케데헌’의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르는 노래인 ‘골든’은 지난주 2위였으나 장기간 왕좌를 지키던 미국 팝스타 앨릭스 워런의 ‘오디너리’를 제치고 한 계단 뛰어올랐다. 앞서 ‘골든’은 발매 직후 81위로 핫100에 진입한 뒤 23위, 6위, 4위, 2위 등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고, 7주 차에 마침내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100을 정복한 ‘K팝과 관련된’ 아홉 번째 노래로, 여성 가수가 부른 K팝으로는 첫 번째”라고 소개했다. 미국에서 ‘풀뿌리 차트’로 불리는 핫100은 대중적인 인기를 반영한다.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점, 판매량은 35% 증가한 70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K팝이 빌보드 핫100 정상을 차지한 것은 2년 만이다. 앞서 K팝에서 핫100 1위를 차지한 것은 방탄소년단(BTS)이 2020년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2023년 BTS의 구성원인 지민의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와 미국 래퍼 라토가 피처링한 정국의 솔로곡 ‘세븐’까지 모두 8차례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외에도 ‘라이프 고즈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제이슨 더룰로와 협업한 ‘새비지 러브’,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까지 모두 여섯 번 1위를 차지했다. ‘골든’ 이전까지 K팝 여성 가수가 부른 노래의 최고 성적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3위였다. 애니메이션 영화 OST로는 2022년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이후 3년 만의 1위다. 영화에서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의 노래 연기를 맡은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이재는 소셜미디어(SNS)에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눈물만 나온다”며 “보내 주신 사랑에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골든’의 인기 비결로 전문가들은 곡의 완성도와 이야기와 맞물린 상승효과를 꼽았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팝 스타일의 ‘골든’은 애니메이션 OST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정도로 굉장히 대중적으로 잘 만들어졌다”며 “여기에 좋은 영상과 이야기가 붙어 노래의 매력이 더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와 미국 빌보드 모두 ‘골든’을 K팝으로 구분했지만, 논쟁의 여지는 있다. 미국 소니픽처스가 ‘케데헌’을 제작했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또 노래를 부른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 모두 한국계이지만 국적은 미국이다. OST 앨범 역시 미국 유니버설뮤직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에서 발매됐다. 반면 K팝 기획사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 24가 이재와 함께 작곡했다는 점, 노랫말에 ‘어두워진 앞길 속에’,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밝게 빛나는 우린’과 같은 한국어 구절이 포함돼 있다는 점, ‘케데헌’이 K팝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 작품 속에 매듭, 호작도, 갓 등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과 서울N타워, 한양도성, 지하철역, 대중목욕탕, 한의원, 김밥 등 한국적인 요소가 다수 녹아 있다는 점은 ‘K팝 DNA’를 대변한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K팝이냐 아니냐’보다 우리가 K팝을 일으킨 주인공인데, 왜 애니메이션으로 세계를 공략할 생각을 못 했는지, 콘텐츠 팬덤 현상을 간과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실책을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팬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상업적으로 성공하려면 아티스트 중심이 아니라 팬 중심으로, 팬의 관점에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혼문’ 완성됐다… 케데헌 ‘골든’ 빌보드 1위

    ‘혼문’ 완성됐다… 케데헌 ‘골든’ 빌보드 1위

    K팝 아이돌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호평을 받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주제가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오는 16일자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한 단계 미국 팝스타 올라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케데헌’은 퇴마사이자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K팝 보이그룹 ‘사자보이스’를 물리치고 ‘혼문’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 속 핵심 장치인 혼문은 악귀로부터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하며, ‘헌트릭스’의 목소리로 완성되는 방패를 의미한다.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수록곡들을 K팝 범주로 본다면, ‘골든’은 여성 가수가 부른 K팝으로는 처음 ‘핫 100’ 1위를 차지한 기록을 갖게 됐다.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으로, K팝으로는 2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골든’은 또 영미 싱글차트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K팝이 됐다. 이 곡은 앞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K팝으로는 13년 만에 1위에 올랐다. ‘케데헌’은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고, 미국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한국에서 탄생한 통상적인 K팝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서구권 주류 음악 시장에서 ‘골든’을 비롯한 ‘케데헌’ OST를 K팝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오피셜 차트 측은 지난 1일 ‘헌트릭스의 골든이 13년 만의 K팝 오피셜 차트 1위가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빌보드도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 9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발매사인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케데헌’ OST를 K팝 앨범으로 분류하고 있다. ‘케데헌’은 비록 한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아니지만, K팝과 한국을 빼놓고는 성립할 수 없는 스토리와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골든’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서울 출신인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레이 아미, 미국 뉴저지 출신인 오드리 누나가 불렀는데 이들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또 K팝 기획사 더블랙레이블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 테디·24가 이재와 함께 ‘골든’을 작곡했다. 더블랙레이블의 24, 쿠시, 빈스 등은 OST 수록곡 ‘소다 팝’(Soda Pop)과 ‘유어 아이돌’(Your Idol)도 작곡했다. ‘골든’의 가사에는 ‘어두워진 앞길 속에’,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밝게 빛나는 우린’과 같은 한국어 구절이 일부 포함돼 있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서사와 맞물린 완성도, 귀에 맴도는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고음 등으로 공개 직후부터 화제를 모으며 최고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 곡의 고음 구간은 가창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처럼 받아들여지면서 S.E.S. 출신 바다를 비롯해 다비치의 이해리, 마마무의 솔라, 엔믹스의 릴리, 아이브의 안유진, 소향, 에일리, 권진아 등 숱한 K팝 스타들의 ‘골든 챌린지’가 이어지기도 했다.
  • “미국 동전에 첫 한국계 여성 얼굴”…‘박지혜’ 누구?

    “미국 동전에 첫 한국계 여성 얼굴”…‘박지혜’ 누구?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 장애인권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1987~2020·한국 이름 박지혜)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이 11일(현지시간)부터 유통된다. 한국계 인물이 미국 화폐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미국 연방조폐국은 오는 11일부터 ‘미국 여성 쿼터(25센트) 프로그램’의 19번째 주화로 스테이시 박 밀번을 기념하는 2025년판 쿼터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등은 참정권, 시민권, 노예제 폐지,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2022년부터 4년간 매년 5종의 새로운 뒷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동전의 뒷면에는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밀번의 모습이 새겨졌다. 단발머리에 안경을 쓴 밀번은 왼손을 목 근처 가슴에 얹고 오른손은 무언가를 설명하는 듯이 앞으로 뻗고 있다. 선천성 근이영양증을 앓았던 밀번은 기관절개술을 받고 튜브 고정장치를 목에 끼고 활동했는데 동전에는 그런 모습도 담겨 있다. 조폐국은 이 디자인이 “진정성 있는 생각의 교환과 연대의 구축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밀번은 ‘장애인 권리 운동(Disability Justice)’의 기반을 다진 인권운동가였다. 3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미국 내 소수자 인권 옹호에 앞장섰다. 1987년 서울에서 주한미군 아버지와 자영업자이던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밀번은 어린 시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주, 10대 시절부터 장애인 인권 운동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고교 시절에는 장애 관련 교육과정을 의무화하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법 제정에 핵심 역할을 했으며 주 장애인자립생활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장애 정의 프레임워크’를 공동 설립하고 강연과 저술을 통해 장애·성소수자·유색인종의 권리 신장을 위해 힘썼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014년 그를 지적장애인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2019년에는 노숙인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정의문화 클럽’을 결성했고, 코로나19 초기에는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위생·방역 키트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신장암 치료 중에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그는 2020년 5월 19일 수술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서른세번째 생일날이었다. 조폐국은 “밀번은 리더이자 비전가, 문제해결자였으며 장애인의 정의를 위한 맹렬하면서도 연민 어린 활동가였다”면서 “젊음과 목적의식, 헌신으로 빛났다”고 평가했다.
  • 네이비실·의사·우주비행사…‘괴물 스펙’ 조니 김, 첫 NASA 임무는?

    네이비실·의사·우주비행사…‘괴물 스펙’ 조니 김, 첫 NASA 임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8일 오후 2시 47분(한국시간)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이날 김 씨를 비롯해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를 태운 소유즈 MS-27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무사히 발사됐다. 이후 그는 ISS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8개월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많은 우주비행사가 ISS로 향했지만 유독 김 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한국계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경력 때문이다. LA 출신인 김 씨는 2017년 총 1만 8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특히 김 씨는 남들은 하나도 이루기 힘든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이자 하버드대 의대 전문의 그리고 NASA 우주비행사이기도 하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41세의 김 씨가 이룬 업적은 전 세계적으로 영감의 원천이 됐지만 약간의 당혹감도 안겨준다”면서 “모든 아시아 아이에게는 최악의 악몽”이라고 촌평했다. 곧 미국판 ‘엄친아’라는 것. 실제로 그의 스펙은 화려하다 못해 괴물 같아 미국 내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다. 1984년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네이비실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 작전을 수행해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그는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석사)한 뒤 해군 ROTC 장교를 거쳐 하버드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특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던 그는 NASA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에 지원해 당당히 선발되며 결국 이번에 우주로 가는 꿈까지 이뤘다. 앞서 지난달 김 씨는 첫 우주 임무 수행을 앞둔 기대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ISS에서 하게 될 과학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네이비실 훈장에 하버드 의대 ‘괴물 스펙’ 조니 김, 이젠 우주로

    네이비실 훈장에 하버드 의대 ‘괴물 스펙’ 조니 김, 이젠 우주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8일 오후 2시 47분(한국시간)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이날 김 씨를 비롯해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를 태운 소유즈 MS-27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무사히 발사됐다. 이후 그는 ISS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8개월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많은 우주비행사가 ISS로 향했지만 유독 김 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한국계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경력 때문이다. LA 출신인 김 씨는 2017년 총 1만 8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특히 김 씨는 남들은 하나도 이루기 힘든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이자 하버드대 의대 전문의 그리고 NASA 우주비행사이기도 하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41세의 김 씨가 이룬 업적은 전 세계적으로 영감의 원천이 됐지만 약간의 당혹감도 안겨준다”면서 “모든 아시아 아이에게는 최악의 악몽”이라고 촌평했다. 곧 미국판 ‘엄친아’라는 것. 실제로 그의 스펙은 화려하다 못해 괴물 같아 미국 내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다. 1984년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네이비실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 작전을 수행해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그는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석사)한 뒤 해군 ROTC 장교를 거쳐 하버드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특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던 그는 NASA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에 지원해 당당히 선발되며 결국 이번에 우주로 가는 꿈까지 이뤘다. 앞서 지난달 김 씨는 첫 우주 임무 수행을 앞둔 기대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ISS에서 하게 될 과학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네이비실→의사→NASA 우주비행사…결국 우주로 간 조니 김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네이비실→의사→NASA 우주비행사…결국 우주로 간 조니 김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8일 오후 2시 47분(한국시간)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이날 김 씨를 비롯해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를 태운 소유즈 MS-27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무사히 발사됐다. 이후 그는 ISS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8개월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많은 우주비행사가 ISS로 향했지만 유독 김 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한국계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경력 때문이다. LA 출신인 김 씨는 2017년 총 1만 8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특히 김 씨는 남들은 하나도 이루기 힘든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이자 하버드대 의대 전문의 그리고 NASA 우주비행사이기도 하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41세의 김 씨가 이룬 업적은 전 세계적으로 영감의 원천이 됐지만 약간의 당혹감도 안겨준다”면서 “모든 아시아 아이에게는 최악의 악몽”이라고 촌평했다. 곧 미국판 ‘엄친아’라는 것. 실제로 그의 스펙은 화려하다 못해 괴물 같아 미국 내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다. 1984년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네이비실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 작전을 수행해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그는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석사)한 뒤 해군 ROTC 장교를 거쳐 하버드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특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던 그는 NASA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에 지원해 당당히 선발되며 결국 이번에 우주로 가는 꿈까지 이뤘다. 앞서 지난달 김 씨는 첫 우주 임무 수행을 앞둔 기대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ISS에서 하게 될 과학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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