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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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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무리수 둔 마케팅’…장가계 계단서 미끄러진 중국 SUV 망신

    (영상) ‘무리수 둔 마케팅’…장가계 계단서 미끄러진 중국 SUV 망신

    중국 전기차 업체 체리자동차가 자사 SUV 신모델 홍보를 위해 장가계에서 ‘하늘계단’을 오르다 실패해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매체 명보 등은 지난 12일 체리자동차가 중국 최고 등급인 ‘국가 A5급’ 관광지 장가계 천문산 국가삼림공원에서 신형 SUV ‘평원 X3L’ 성능을 홍보하기 위해 계단 등반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단은 천문산 계단으로 올라가는 999개의 계단으로, 아찔한 높이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관광지다. 길이 약 300m에 수직 낙차 150m, 계단 간 폭이 30㎝에 일부 구간은 경사가 6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르다. 영상을 보면 계단을 중간쯤 올라가던 차량이 그대로 미끄러져 오른쪽 난간에 세게 부딪힌다. 충격으로 난간 일부가 그대로 파손됐고, 자동차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를 지켜보던 관광객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는 음성이 포착됐다. 이 사고로 천문산 일부 구간은 관광객 출입이 통제됐으며, 난간 일부가 여전히 수리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2018년 영국 자동차 브랜드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세계 최초로 이 계단을 완주했다. 운전은 재규어 레이싱팀 포뮬러1 출신 드라이버 호-핀 통(Ho-Pin Tung)이 맡았으며, 약 22분 만에 정상에 도달해 화제를 모았다. 체리자동차 측은 성명을 통해 “테스트 중 안전용 로프가 풀려 바퀴에 감겨 주행에 문제가 생겼다”며 “관광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점과 안전 관리 부족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시설 복구와 보상에 책임을 다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중국 현지에서는 체리자동차의 홍보 방식과 안전 관리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북경일보는 “단순한 사과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 손상된 시설 복구와 안전 확보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관광지에서 이런 위험한 마케팅을 허용한 것은 무책임하다”, “결국 관광객만 피해를 보는 쇼”라며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 (영상) 랜드로버 흉내내다 그만…장가계 계단 오르다 미끄러진 중국 SUV [여기는 중국]

    (영상) 랜드로버 흉내내다 그만…장가계 계단 오르다 미끄러진 중국 SUV [여기는 중국]

    중국 전기차 업체 체리자동차가 자사 SUV 신모델 홍보를 위해 장가계에서 ‘하늘계단’을 오르다 실패해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매체 명보 등은 지난 12일 체리자동차가 중국 최고 등급인 ‘국가 A5급’ 관광지 장가계 천문산 국가삼림공원에서 신형 SUV ‘평원 X3L’ 성능을 홍보하기 위해 계단 등반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단은 천문산 계단으로 올라가는 999개의 계단으로, 아찔한 높이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관광지다. 길이 약 300m에 수직 낙차 150m, 계단 간 폭이 30㎝에 일부 구간은 경사가 6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르다. 영상을 보면 계단을 중간쯤 올라가던 차량이 그대로 미끄러져 오른쪽 난간에 세게 부딪힌다. 충격으로 난간 일부가 그대로 파손됐고, 자동차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를 지켜보던 관광객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는 음성이 포착됐다. 이 사고로 천문산 일부 구간은 관광객 출입이 통제됐으며, 난간 일부가 여전히 수리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2018년 영국 자동차 브랜드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세계 최초로 이 계단을 완주했다. 운전은 재규어 레이싱팀 포뮬러1 출신 드라이버 호-핀 통(Ho-Pin Tung)이 맡았으며, 약 22분 만에 정상에 도달해 화제를 모았다. 체리자동차 측은 성명을 통해 “테스트 중 안전용 로프가 풀려 바퀴에 감겨 주행에 문제가 생겼다”며 “관광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점과 안전 관리 부족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시설 복구와 보상에 책임을 다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중국 현지에서는 체리자동차의 홍보 방식과 안전 관리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북경일보는 “단순한 사과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 손상된 시설 복구와 안전 확보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관광지에서 이런 위험한 마케팅을 허용한 것은 무책임하다”, “결국 관광객만 피해를 보는 쇼”라며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 중국 SUV, 영국 랜드로버 흉내 내다 ‘망신’… 하늘계단 난간 ‘박살’

    중국 SUV, 영국 랜드로버 흉내 내다 ‘망신’… 하늘계단 난간 ‘박살’

    중국 체리자동차가 자연 관광지로 유명한 장가계(장자제)에서 자동차 계단 오르기에 도전하다 난간을 훼손해 논란이다. 지난 14일 명보 등 홍콩매체에 따르면 전기차 업체인 체리자동차는 12일 중국 최고 등급인 ‘국가 5A급’ 관광지 장가계 천문산 국가삼림공원에서 신형 하이브리드차 ‘펑윈 X3L’의 등반 이벤트를 열었다. 천문동으로 가는 ‘하늘계단’을 자동차로 오르는 행사다. 길이 약 300m에 수직 낙차 150m, 20∼45도의 경사인 999개 계단이다. 천문산 하늘계단은 영국 자동차 브랜드 랜드로버가 2018년 레인지로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세계 첫 등반에 성공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9월 신차를 출시한 체리자동차는 7년 전 레인지로버처럼 자사 차가 하늘계단을 올라 사륜구동 성능을 과시하는 마케팅에 나섰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펑윈 X3L은 오르막 구간을 오르던 중 동력을 잃은 듯 뒤로 미끄러졌고, 차 후미가 난간을 들이받은 뒤 연기가 피어올랐다. 체리자동차는 성명을 내고 테스트 중 안전 보호용 로프가 풀리면서 오른쪽 바퀴에 감겨 주행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차가 미끄러져 난간에 부딪혔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잠재적 위험에 대한 예측 부족과 세부 사항 관리에 소홀했다는 점과 관광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대중의 우려를 낳은 점 등을 사과했다. 중국 관영매체 북경일보는 체리자동차가 성명서 한 장에 ‘사과’라는 낱말을 네 차례 썼지만 그렇다고 하늘계단이 복구되는 것은 아니라며 비판했다. 매체는 “체리자동차의 이른바 테스트라는 것이 실제로는 마케팅 전략”이라며 “이번 행사는 누가 심사·승인한 것인지, 합법적인지, 복구·보상으로 영향을 없앨 수 있는지 등 문제에 관해 후속 조사에서 답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장가계시 문화관광국은 천문산 관광지의 운영권이 민간에 있어서 지방정부는 행사 승인 주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천문산 관광지는 2001년 투자한 톈진 민영기업 닝파그룹이 운영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 “미니가 왜 여기에”…강릉 바다 앞 전시된 외제차, 무슨 일

    “미니가 왜 여기에”…강릉 바다 앞 전시된 외제차, 무슨 일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길로 알려진 강원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외제차인 ‘미니’가 포토존으로 설치돼 의문을 낳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640m가 더 길어진 바다부채길은 곳곳에 추억을 남길 포토존이 설치됐다. 새로 조성된 구간에는 해안산책로, 해상광장, 하늘계단 등 다양한 사진 촬영 장소가 마련됐다. 사진 맛집으로서 MZ세대를 타깃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바다부채길을 알리는 큰 홍보물이 있는 해상광장에는 외제차 ‘미니’가 바다를 배경으로 전시됐다. 강릉관광개발공사가 관광객들이 포토존으로 사용하도록 전시한 것이다. 다만 이곳은 높은 파도가 계속 치는 곳으로 염분이 매우 높아 철저한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짧은 시간 내에 차가 녹슬거나 부식돼 오히려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관광객은 연합뉴스에 “이제 우리나라 국민이 저 정도 급의 외제 차를 보고 예쁘다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준은 넘어섰다”며 “파도 때문에 관리도 쉽지 않을 텐데 흉물이나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릉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알록달록한 ‘미니’를 옮겨 전시해 놨다”며 “아직 신설 구간 개통 초기라 ‘미니’ 포토존에 대한 반응은 알 수 없어 관심을 갖고 지속해 살펴보겠다”고 전했다.한편 2017년에 조성된 바다부채길은 230만년의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강릉의 대표 관광지이며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길이다. 천연기념물 제437호로도 지정된 이곳은 매년 평균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심곡항에서 정동진까지 이어진 기존 코스에서 정동항까지 640m를 새로 연결해 전체 코스 길이를 3.01㎞로 확대하고 최근 개통했다.
  • 마포구, 하늘공원 정상에서 2024년 해맞이 행사

    마포구, 하늘공원 정상에서 2024년 해맞이 행사

    서울 마포구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서울의 해돋이 명소인 하늘공원에서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새해맞이를 통해 희망찬 출발을 다짐하고 37만 마포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하늘공원 해맞이 축제는 새해 1일 오전 7시 ‘놀당갑서’ 공연팀의 대북 퍼포먼스로 시작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대북 타고(打鼓)와 축하 박 열기 행사, 시민들이 소원지를 작성해 나무에 매다는 새해 소원나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복 나눔 이벤트인 룰렛 게임과 포토존, 대북 체험 공간도 준비된다. 구는 많은 구민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주민 쉼터와 난방기, 온수 등을 준비하고 낙상 사고 우려가 있는 하늘계단과 경사로 등 위험 구간에 안전요원 총 160여명을 배치한다. 축제 당일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들이 질서 유지에 나선다. 화재 및 응급사고 발생에 대비해 소방차와 구급차도 대기할 예정이다. 당일 오전 9시까지 평화공원, 난지천공원, 노을공원 주차장 등 2216대 규모 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해맞이 축제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감동과 희망을 얻으시길 바란다”라며 “모든 방문객이 즐겁고 안전하게 일출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그’ 길 따르니… 가는 해 시름 날리고, 오는 해 희망 품고

    ‘그’ 길 따르니… 가는 해 시름 날리고, 오는 해 희망 품고

    경남 합천 대암산. 해발고도 591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볼품도 별로 없다. 대한민국 면적의 70%를 차지한다는 수많은 산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한데 이 산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보물을 품고 있다. 초계·적중 운석 충돌구다. 이름 그대로 외계 천체에서 날아온 운석이 초계, 적중면 일대와 충돌해 만든 거대한 분지다. 나라 안에선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지형이다. 이 운석 충돌구에서 맞는 해돋이가 아주 각별하다는 말을 들었다. 합천의 명산으로 꼽히는 황매산의 해넘이 역시 진경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솔깃하지 않은가. 차 타고 수월하게 올라 ‘고산준령급’의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다는 게 말이다. 연말연시를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합천은 탁월한 대상지일 듯하다.대암산을 찾은 건 두 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아름다운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어쩌면 올해가 대암산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실 더 관심을 끈 건 후자였다. 앞으로 수년 내에 대암산은 큰 변화를 맞게 된다. ‘합천 운석 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가칭)이라는 거창한 계획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대암산 일대에 상징 건축물과 거점 센터, 천문대, 지질전문과학관 등의 시설들이 줄줄이 들어서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관련 엑스포 등의 행사를 유치하고, 국가·세계지질공원 지정도 추진한다. 한마디로 매우 번다한 여행지가 된다는 뜻이다. 잘 꾸며진 관광지에서 맞는 합천의 여명도 물론 아름다울 것이다. 하지만 태곳적 모습을 잃지 않은 산자락에 앉아 차분하게 해돋이를 감상하고, 적요한 공간에서 은하수를 맞이하는 느낌은 더이상 갖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대암산은 이제부터 ‘한정판’ 풍경이 된 셈이다.대암산 너머로 운석 충돌구(초계·적중 분지)가 형성된 건 대략 5만년 전이다. 당시 지름 200m의 거대한 운석이 충돌하며 형성됐다. 이때 충돌 에너지는 약 1400Mt(메가톤)이었다는데, 이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8만~9만 배에 달하는 규모다. 약 6600만년 전 멕시코의 유카탄반도 칙술루브에 충돌한 지름 10~15㎞의 운석이 공룡의 멸종을 불러왔다는 걸 고려하면 초계·적중의 운석 충돌로 인한 충격 역시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여년에 걸친 운석 충돌구의 발견 과정과 충격원뿔암 등 증거 암석들을 돌아볼 수 있는 합천 운석 충돌구 특별전시회가 용주면 한의학박물관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 규모는 작지만 운석 충돌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시다. 대암산 정상까지는 초계면 원당마을이나 반대편 대양면 장지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오를 수 있다. 원당마을 쪽은 승용차로도 오를 만한데, 장지마을 쪽은 도로 폭이 좁고 급경사 구간이 있어 사륜구동 차량으로 올라야 안전할 듯하다. 해는 정상 오른쪽의 미타산 방향에서 뜬다. 거대한 아귀 아가리의 이빨처럼 솟은 산들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퍼져 나간다. 가운데 원형의 분지는 태극 문양으로 휘몰아친다. 벼를 거둔 논배미들이 둥글게 휘돌아 가며 만든 풍경이다. 초계·적중 분지 주변 산의 정상 능선을 돌며 ‘운석파인(FINE)길’을 개척한 승우여행사의 결과보고서는 “무월산, 태백산, 미타산 등 여러 산에서 운석 충돌구가 보였지만 대암산에서 보는 전경이 가장 빼어나다”며 “운석이 떨어질 걸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큰바위(대암)산이라 이름 지은 선조들의 혜안이 놀랍다”고 적고 있다. 머지않아 인근 산 곳곳에 전망 포인트가 들어서면 한층 다양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을 터다. 운석 분지 안쪽에도 양림마을 등 옛 마을이 꽤 많다. 합천 관내 다른 지역에 견줘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비교적 옛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천천히 걸어 돌아볼 만하다.황매산은 가야산과 함께 합천의 양대 명산으로 꼽힌다. 어느 계절, 어느 시점에 찾더라도 실패 없는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여행지다. 정상 아래 해발 850m 지점의 오토캠핑장까지 승용차로 오를 수 있다. 여기서 20분 정도 걸어 오르면 하늘계단 전망대다. 고산준봉이 눈 아래로 넘실대고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겨우 땀 몇 방울 흘리고 얻은 풍경치고는 너무 빼어나 그저 황송할 뿐이다. 몸이 불편한 관광 약자의 경우 전동 카트를 요청하면 된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하늘계단 아래까지 데려다준다. 하늘계단에서 억새 능선을 지나 황매산 정상으로 가다 보면 작은 산성이 나온다. 영화 촬영을 위해 지은 세트장이다. 이 일대에서 맞는 일몰 풍경도 빼어나다. 인근 산들이 시나브로 마루금을 붉히는 모습이 딱 한 편의 그림이다. 억새 평원 일대엔 이른바 ‘외톨이 나무’가 많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 단골로 등장하는 나무들이다. 산성 맞은편의 외톨이 나무가 그중 성지로 꼽힌다. 해넘이도 좋지만 해돋이 때 더 포토제닉하다.이 계절에 돌아볼 만한 합천의 명소 몇 곳 덧붙이자. 합천영상테마파크 뒤에 청와대 세트장이 새로 들어섰다. 영상테마파크에만 해마다 50만명 정도가 방문하는데, 청와대 세트장이 들어서며 방문객이 한층 늘었다. 세트장은 서울 청와대의 약 70% 크기다. 대통령 집무실, 접견실 등이 사실적으로 재현됐다. 영상테마파크에서 제법 떨어져 있는데 주변 풍경이 넓고 쾌적해 산책 삼아 걸을 만하다. 청와대 세트장 맞은편엔 한옥 스테이도 있다. 정양늪도 겨울에 찾을 만하다. 합천 읍내에 있는 배후습지다. 약 41만㎡의 습지 주변에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3.2㎞에 달하는 ‘생명길’을 따라 산책하며 큰고니, 기러기 등 겨울 철새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수첩 대암산 정상 아래까지 차로연말연시 통행 제한할 수도 -대암산은 정상 아래까지 도로가 나 있어 차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도로 폭이 협소한 데다 연말연시에 차량이 몰리면 위험할 수 있어 합천군청에서 통행을 일부 제한할 수도 있다.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카페 모토라드는 다양한 기종의 모터바이크를 전시한 카페다. 바이크 라이딩을 즐기는 이라면 찾을 만하다. 대암산 인근 대병면에 있다.-합천 읍내 부자돼지는 통삼겹살 단일 메뉴를 파는 집이다. 그만큼 육질에 자신 있다는 뜻일 텐데, 주민들 사이에서도 ‘꽈배기’ 삼겹살로 꽤 유명한 편이다.
  • 덜컹덜컹 달리다 보면…어느덧 잊었던 시간 속

    덜컹덜컹 달리다 보면…어느덧 잊었던 시간 속

    가을이 찾아오면 고향 역이 생각난다. ‘녹슬은 기찻길’을 볼 때마다 공연히 가슴이 먹먹해지고 ‘테스형’(나훈아)이 부른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을 떠올리게 된다. 한가위 무렵이면 수구초심은 더 깊어진다. 시골길 모퉁이에 선 감나무만 봐도 ‘흰머리 날리면서 달려온 어머님’이 서 계실 것만 같다. 요즘은 그런 역을 찾기 어렵다. 말끔하게 개량된 역이 대부분이다. 설령 있더라도 KTX로는 갈 수 없다. 역마다 정차하는 무궁화호라야 가능하다. 남녘의 ‘서부경전선’ 구간에 찾아볼 만한 역들이 몇 곳 있다. 이번 여정에서는 옛 정취 가득한 낡은 역을 찾아간다. 경전선은 경상도의 ‘경’ 자와 전라도의 ‘전’ 자를 따서 만든 노선이다. 경남 밀양 삼랑진역과 광주송정역을 연결한다. 이 가운데 서부경전선은 광주송정역부터 전남 순천의 순천역까지 구간을 일컫는다. 기차여행 마니아들이 이 구간을 즐겨 찾는 건 영남권역에 견줘 무인 역사(驛舍), 폐역 등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오브제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열차 운행 간격이 길어 ‘홉 온 홉 오프’, 그러니까 한 역에서 내려 주변을 돌아본 뒤 후속 열차를 타고 다른 지역을 돌아보는 형태로 여행하는 건 무리가 있다. 현지를 연결하는 교통편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대신 승용차로 도는 건 권할 만하다. 추억의 역사 앞에서 사진도 찍고, 처음 보는 시골 어르신들에게 객쩍은 인사를 건네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앞으로 몇 해 뒤면 벌교, 보성 등 이용객이 많은 몇몇 역을 제외하고 모두 무인 역사로 바뀌거나 폐역이 된다. KTX는 평일에도 표를 끊기 힘들 정도로 수요가 많은데, 무궁화호 노선은 걸핏하면 없애는 모양새다. 아무래도 무궁화호와 지방의 소멸은 운명을 같이할 모양이다. 둘러볼 만한 역은 순천, 보성 쪽에 많다. 들머리는 순천의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이다. 순천역 인근에 있다. 현지인들은 “철도 여행자들을 위한 ‘남도 여행 1번지’”라고 추켜세우지만 아쉽게도 그 정도의 옛 정취는 남아 있지 않다. 순천 철도문화마을은 예전엔 ‘관사마을’로 불렸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철도사무원들의 주거 목적으로 조성됐다. 병원, 운동장, 수영장 등 다양한 복지시설도 함께 들어서 당시엔 ‘신도시’로 인식됐다고 한다. 하지만 조성 당시 152채에 달했다는 등급별 관사는 민간에 불하되면서 상당수가 원형을 잃었다.기적소리 카페를 들머리 삼아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철도문화박물관, 철도문화체험관 등에 상주하는 문화관광해설사에게 마을 역사(歷史)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뒤 ‘하늘계단’을 오르면 기적소리 전망대가 나온다. 마을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있다. 특히 지붕이 인상적이다. 철도 관사는 한 지붕을 두 집이 나누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지붕의 색은 달랐다. 전망대에 서면 알록달록한 색깔의 ‘한 지붕 여러 가정’의 모습을 굽어볼 수 있다. 순천 별량면엔 원창역이 있다. 기차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순천의 성지로 통하는 곳이다. 원창역은 폐역이다. 역무원도 없고, 기차도 서지 않는다. 한데 건물은 고풍스럽다. 1930년대에 지어진 등록문화재다. 예전엔 비둘기호를 타고 통근하던 직장인, 역전시장으로 가던 상인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1960년대에는 여객이 연간 20만명에 이르렀고, 1980년대까지도 연간 10만여명이 이용했지만 이후 이용객 급감으로 2007년 폐역됐다. 역사 옆에 소화물 등을 취급하던 대한통운 원창영업소 건물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원창역 인근에는 순천만 국가정원, 해돋이로 유명한 화포해변 등의 명소가 있다. 보성 땅에 속한 벌교역을 지나면서 철길 주변은 드넓은 평야로 변한다. 누렇게 익어 가는 벼들과 멀리 순천만, 득량만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명봉역은 봉황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역이다. 붉은 벽돌을 쌓아 올린 아담한 역사가 인상적이다. 역시 1930년대 세워졌다. 현재는 역무원 없이 무궁화호 열차만 서는 간이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독특한 역 이름은 지역명에서 따온 것이다. 봉화마을 뒷산의 수봉황과 봉동마을 뒷산의 암봉황이 명봉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는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해서 명봉이다. 일년 내내 조용한 시골 역이 떠들썩할 때가 있다. 이른 봄 벚꽃 필 때다. 명봉역 앞엔 역사만큼이나 늙은 벚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벚나무들이 늙은 가지 위로 연분홍 벚꽃을 피울 때면 이 장면을 담으려는 여행객과 사진작가들로 일대가 북새통을 이룬다. 2003년 드라마 ‘여름향기’ 이후엔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가 됐다. 늦가을 낙엽 질 때도 벚꽃 시즌 못지않게 빼어난 풍경을 선사한다. 역사 내부엔 경전선의 열차 풍경을 담은 사진, 오래된 흑백 카메라 등이 전시되고 있다. 득량역은 ‘추억의 거리’로 이름난 곳이다. 서부경전선의 여러 간이역 가운데 단연 명소로 꼽힌다. 역사는 철도박물관처럼 꾸몄다. 옛 호롱불과 고가구, 엽전 등을 곳곳에 전시했다. 관광객이 직접 써 볼 수 있는 역무원 모자도 인기다.역 주변의 거리도 관광지로 꾸몄다. ‘역전이발관’, ‘행운다방’, ‘백조의상실’ 등 1970년대 풍경으로 조성된 마을 거리는 포토존으로 인기다. 얼핏 그림처럼 보이지만 이발관이나 다방 등엔 실제 주민이 거주하며 영업도 한다. 충무공 이순신을 그린 벽화도 많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가마니의 득량쌀이 남아 있사옵니다’ 등 재치 있는 글들도 눈에 띈다. 이 일대 지명이 ‘득량’(得糧)이 된 것엔 사연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이 떨어져 가는 군량미를 구한 곳이 여기다. ‘얻을 득’(得) 자에 ‘양식 량’(糧) 자를 쓰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다. 득량역 주변에 공룡알 화석지, 강골마을 등 둘러볼 곳도 많다. 화순의 능주역, 나주의 남평역도 철도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간이역이다. 능주역 인근의 지석천은 서부경전선 최고의 포토존 중 하나로 꼽힌다. 철교를 지나는 무궁화호 열차를 반영과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100년 된 벚나무로 유명한 남평역도 특유의 고전미와 역사성을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 [부고] 정영수씨 부친상, 김현기씨 장모상, 전용식씨 모친상

    ■ 정영수(CJ 글로벌 고문)씨 부친상 △ 정호건 씨 별세, 정영수(CJ 글로벌 고문)·인수((주)유신 부회장)·병수(전 한국전력공사 부장)·용운(미국 템파대학 연구원)·수옥 씨 부친상, 정종환(CJ주식회사 부사장)씨 조부상, 4일 오후 8시 54분, 경남 진주시 경상대병원 특실 102호, 발인 6일 오전 7시. 055-750-8652. ■ 김현기(신한금융투자 PWM잠실센터장)씨 장모상 △ 이순이씨 별세, 김현기(신한금융투자 PWM잠실센터장)씨 장모상, 4일, 대구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특202호실(대구광역시 동구 아양로 99), 발인 6일. 053-958-9000 ■ 전용식(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 이정례씨 별세, 전홍선씨 부인상, 전성식(메타소프트)·전용식(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강식(LG CNS)씨 모친상, 김은숙·김영순·윤미란씨 시모상, 3일, 의정부성모장례식장 2호실, 발인 6일 11시, 장지 양주하늘계단. 031-820-3468
  • 디자이너 하용수 별세…1990년대 ‘스타메이커’

    디자이너 하용수 별세…1990년대 ‘스타메이커’

    수많은 스타들을 키워내고 패션업에서도 활약했던 패션디자이너이자 영화배우인 하용수씨가 5일 별세했다. 69세. 패션계에 따르면 그간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하용수씨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하용수씨는 이장호 감독의 흥행작 ‘별들의 고향’(1974)을 시작으로 ‘혈류’, ‘물보라’, ‘명동에서 첫사랑을’ 등 15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1974년 진태옥 디자이너 패션쇼 연출을 맡은 것을 계기로 하용수씨는 패션계에도 발을 들여놓았다. 의류업체 베이직을 세운 뒤 닉스, 클럽 모나코 등 여러 유니섹스 브랜드를 디렉팅했고,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의상상도 받았다. 하용수씨는 1990년대 매니지먼트 기업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며 연예인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도 이름을 떨쳤다.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이 그가 배출해 낸 스타들로, 이들은 연예계에서 ‘하용수 사단’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1997년 의류업체 베이직이 부도난 뒤 하용수씨는 한국을 떠났다. 2016년 자서전 ‘네 멋대로 해라’를 출간하고,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천화’의 주연으로 나서는 등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병세가 악화하면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과 가까웠던 영화배우 한지일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쁜 놈 왜 먼저 가느냐. 정든 자네는 가고”, “(지난해) 11월 25일이 마지막 본 너의 얼굴이란 말이냐” 등의 글을 여러 차례 올리며 애통해했다. 빈소는 미국에 체류 중인 유가족이 6일 도착하는 대로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8일 오전 9시, 장지는 양주시 하늘계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관광객 마음 흔든 출렁다리… 잠자던 지역경제도 깨웠네

    관광객 마음 흔든 출렁다리… 잠자던 지역경제도 깨웠네

    출렁다리 열풍이 불고 있다. 환경훼손이 거의 없고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둘레길이 붐을 이뤘던 때와 같다. 출렁다리를 설치한 뒤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주변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출렁다리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은 경기 파주시가 대표적이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광탄면 마장호수에 개통한 흔들다리는 길이가 220m로 물 위로 걷는 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당초 연간 3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첫 주말 하루평균 1만 2000여명이 개수기를 통과했다. 이대로라면 연간 6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일 100여명 남짓 찾던 한적한 호숫가 시골마을에 약 5㎞ 차량행렬이 이어지자, 파주 광탄면 보광사 일대뿐 아니라 개점휴업 상태였던 양주시 장흥유원지와 기산저수지 등 인접지역까지 덩달아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주변 땅값도 개통 전 대비 2배로 뛰어 파주시가 주차장 추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다.2016년 9월 앞서 개장한 적성면 감악산 출렁다리에도 지난해 67만 1790명이 다녀갔다. 감악산은 7년 전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기 전까지만 해도 연간 38만명이 찾던 명산이었으나 계곡과 하천이 폐허가 되면서 15만명으로 줄었다. 2년 전 계곡을 가로지르는 150m 길이 출렁다리 개통 후 파주시는 깜짝 놀랐다. 몰려드는 관광객 수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아 휴일이면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나설 정도였다. 감악산과 마장호수 주변은 파주에서 가장 외지고 낙후한 편이다. 출렁다리가 그저 그랬던 시골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아시아의 레만호수(스위스 제네바)’로 불리는 파주 마장호수는 경기 양주시 기산리 저수지 아래에 있다. 마치 포천 산정호수처럼 지대가 높은 곳에 호젓하게 자리하고 있다. 파주시는 2016년 8월부터 마장호수 일원에 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을 만드는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29일 정식 개장한 이곳은 9만 8000㎡ 규모로 관찰 및 여가의 2가지 테마로 꾸며졌다.관찰테마로 호수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것은 길이 220m, 폭 1.5m의 흔들다리이다. 물 위를 걷는 다리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파주시는 2016년 9월 감악산 계곡 사이 150m를 잇는 출렁다리를 개통하면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건설공사에 나섰다. 몸무게 70㎏ 성인 1280명이 한꺼번에 지날 수 있는 흔들다리는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고, 진도 7 규모의 강진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리 중간 18m 거리 바닥에는 방탄유리가 설치돼 호수 위를 실제 걷는 기분이 든다. 무서운 사람은 나무발판이나 철망을 딛고 걸으면 된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구명환도 준비돼 있다.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15m짜리 전망대와 조망 데크 2곳도 있다. 파주시는 호수 둘레길 총 4.5㎞ 중 3.3㎞ 구간에 산책로를 만들었다. 한 번에 48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완비됐다.여가 공간은 수상체험과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카누·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계류장 등을 만들었다. 호수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긴 후 자연에서 캠핑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캠핑장 3600㎡도 만들었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공원과 분수대를 감상하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게 마련된 벤치, 야생화가 가득한 하늘계단, 호젓한 둘레길 역시 인상적이다. 가족이나 연인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맑은 호수 표면에 비친 푸른 하늘과 푸른 산이 한폭의 대형 그림 같다. 마장호수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갓을 쓴 형태의 용미리마애이불입상, 보광사, 벽초지수목원, 장흥유원지 등 다른 볼거리도 많다. 마장호수는 파주시와 양주시 경계에 있어 두 지자체의 상생이 가능하다. 파주시는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흔들다리 이용객 음식점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흔들다리를 방문한 여행객이 마장호수에서 찍은 사진을 호수 인근 음식점(30곳)에 제시하면 음식값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포털사이트 파주 관광 전자지도(paju.noblapp.com)를 검색하면 할인 음식점의 위치, 메뉴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길찾기도 가능하다.김준태 파주부시장은 “마장 휴 프로젝트 사업으로 연간 30만명 이상 새로운 관광객들의 유입이 예측됐으나 지난 2주를 보면 당초 기대치를 2배 이상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감악산이 있는 적성면은 파주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한 곳이다. 2011년 태풍 곤파스로 산행이 불가능할 만큼 큰 피해를 입어 연간 38만명에 이르던 관광객이 15만명으로 급감했었다. 그러나 요즘 이 지역 상인들은 “살 만하다”고 말한다. 감악산에 순환형 둘레길과 출렁다리를 만드는 ‘감악산힐링테마파크’가 만들어지면서 그렇다. 특히 운계출렁다리가 개통하자,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몰려들었다. 초창기 휴일에는 1만여명이 찾았으며, 2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봄가을 행락철에는 하루평균 5000여명이 찾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67만여명이 다녀갔다. 곤파스로 피해를 입기 전보다 2배가량 많다. 같은 기간 42만명이 다녀간 포천아트밸리에는 256억원이, 123만명이 다녀간 광명동굴에는 81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다. 반면 감악산 테마파크에는 67억원이 투입됐다. 감악산 윤계출렁다리는 제1회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공모 대표사업에 선정돼 경기도에서 대부분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계곡과 계곡을 잇는 구름다리 형태로, 감악산을 연간 60만~70만명이 찾는 명산의 반열에 다시 올려놓았다. 또 안전요원, 여행업자, 식당 개업 20곳 등으로 3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 냈다. 감악산은 개성 송악산(705m), 포천 운악산(936m), 가평 화악산(1,468m), 서울 관악산(629m)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으로 불리는 명산이다. 산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쪽은 파주시 적성면, 북동쪽은 연천군 전곡읍, 남동쪽은 양주시 남면 등 3곳과 접한다. 이 때문에 파주시뿐 아니라, 연천군과 양주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감악산은 예로부터 임진강을 끼고 있는 남과 북의 교통 요충지이자 삼국시대 이래로 한반도 지배권을 다투던 군사 요충지다. 한국전쟁 때는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했던 영국군 글로스터 출신 부대원들의 처절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당시 글로스터 연대 1대대와 왕립 제170 박격포대 C소대 용사들은 설마리 235고지에서 7배나 더 많은 중공군 주력 63군 3개 사단을 맞아 사흘 밤낮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한국군과 유엔군이 서울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줬다. 파주시는 영국군의 헌신적인 사투를 기념하기 위해 출렁다리를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별칭해 부르기로 했다 김 부시장은 “감악산 힐링파크 내 먹거리촌 분양과 화장실 및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감악산 출렁다리가 파주시를 넘어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문화, 전통, 품위 그리고 디테일.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그는 ‘잘나가는 건축 전문가’로 쌓아 온 모든 것을 뒤로하고 ‘종로의 목민관(牧民官)’으로 제2의 삶을 선택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행정에 접목, 구현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일 욕심이 대단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탐심이 아닌 뜨거운 열정이기에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그의 열정에 감탄하며 “발품과 애정, 철학과 청사진 없이는 불가능한 행정”이라고 평했다. 김 구청장은 대학 시절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사무소를 차리기도 했다. 그는 “돈을 벌려면 구청장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웃는다. 건축사로서의 생활은 남부러울 게 없었다. 하지만 종로에 살게 된 뒤 이 도시를 제대로 살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근사한 건물이 아닌 ‘좋은 도시’를 설계해 보고자 구청장만큼은 꼭 하고 싶었다고 한다. 김 구청장은 공공의 영역에 자신의 전문성을 접목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민심을 얻는 길은 쉽지 않았다. 그는 ‘삼수생’이다. 12년 동안의 도전과 기다림이 이어졌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포기했을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시간을 기회로 삼았다. 행정과 지방자치를 공부하고, 선진국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자비로 해외 답사에도 나섰다. 구청장에 당선돼 펼친 각종 정책과 사업 구상의 발판이 됐다. 그는 2010년 7월, 드디어 제33대 종로구청장에 당선됐다.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행정에 대한 배움과 건축가로서의 전문성, 종로에 대한 애정이 합쳐져 단단한 자질을 갖춘 뒤였다. 올해로 그는 구청장 생활 6년째를 맞았다. “내가 생각한 대로 도시가 만들어지니 재밌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말을 실감시켜 준다. 아내는 종종 “저 양반은 집 생각은 않고 혼자 신났다”고 서운해한단다. 매일 늦게까지 직원들과 정책 토론을 하는 탓이다. 하지만 그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 역시 아내라고 한다. 구청장에 당선된 뒤 한동안은 막상 종로에서 무엇을 할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깔끔한 성격의 김 구청장에게 눈에 띈 게 있었다. 1400여t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었다. 김 구청장은 48개 마을의 공터 관리에 대한 위임권을 넘겨받아 산처럼 쌓여 있던 쓰레기를 치웠다. 악취가 심해 주민들이 산책도 못 하던 곳이었다. 그는 쓰레기를 치운 자리에 좋은 퇴비를 뿌려 총 2500여평의 텃밭을 만들었다. 거기서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가 지역의 홀몸 노인들에게도 나눠 줬다. 차원이 다른 도시 관리의 시작이었다. 그는 건축사다운 꼼꼼함으로 도시를 바꾸기 시작했다. 마을경관 개선 사업이 그중 하나다. 이화동에는 ‘눈물의 계단’이 있었다. 계단의 높이가 제멋대로인 데다 경사가 심했다. 산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장을 보고 올라가다 계단에 걸려 넘어져, 산산조각 난 채소와 과일을 보며 눈물 흘렸다는 데에서 이름 붙여졌다. 김 구청장은 이곳에서 눈물을 지워 냈다. 계단 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일률적인 높이로 반듯하게 재정비했다. 차가운 벽면에는 따뜻한 벽화를 그렸다. 이제 그곳은 하늘계단, 바람계단으로 불린다. 종로 곳곳에는 이처럼 김 구청장의 애정 어린 손길이 스쳐 간 장소가 많다.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윤동주 문학관’도 그의 작품이다. 부지를 마련하고 건물 지을 사업추진비가 부족했던 2010년. 김 구청장은 청운가압장을 발견했다. 고지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던 곳으로 청운아파트 철거 후 방치돼 있었다. 이를 새롭게 활용해 문학관을 짓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의 느낌을 재현한 영상관을 만들었다. 흉물로 방치했던 곳이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김 구청장의 특기가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이라면, 취미는 토론과 조언이다. 크고 작은 건축·공사 관련 조언을 듣고자 종로구청장실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아온다. 건축 전문가가 설계에 대한 조언부터 도면 수정까지 무료로 도와주니 만족도는 최고다. 김 구청장의 조언을 거쳐 간 작품들 중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평화비 소녀상’이다. 2011년 5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비석을 세우겠다고 찾아왔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소녀상을 제안했다. 일본군에 끌려갈 당시의 앳된 모습, 사과를 기다리며 평화적으로 앉아 있는 모습, 나무 걸상 등은 모두 그의 의견이었다. 제목도 ‘기다림’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 우리 역사에 관심이 큰 만큼 김 구청장의 소녀상 사랑은 각별하다. 그는 얼마 전 “중앙정부의 요청이 있어도 소녀상을 철거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물론 도쿄신문 등 일본 일간지 기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 그의 소신과 신념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올해 김 구청장과 종로구청 직원들의 목표는 ‘절문근사’(切問近思)다. 절실하게 문제를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뜻이다. 특히 종로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발전한 도시로 나아가는 것은 김 구청장이 늘 고민하는 숙제다. 그 중심에는 도시재생 사업이 있다. 내년까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창신·숭인 지역에는 봉제마을 거리박물관과 공공 작업장 등을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새로운 문화자원화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세종마을 등은 지역 특성과 전통을 잃지 않는 게 방점이다. 전통 한옥 보존을 위해 경복궁 서측 옥인동에는 ‘상촌재’를 개관할 계획이다. 내버려둔 한옥을 매입해 사랑채에 온돌을 전시하고, 안채에선 한글을 주제로 한 교육과 강좌를 연다. ‘문화 구청장’을 꿈꾸는 그가 올해 또 한 가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자문밖(부암·평창동 일대) 창의 예술마을’ 조성이다. 북한산이 감싼 이곳에는 미술관, 갤러리 등이 밀집해 있고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곳을 세계적인 아트 밸리로 만들기 위해 복합 문화시설, 종로문학관, 국민대 예술조형대학 등을 건립, 유치할 계획이다. 자연과 문화, 이야기가 있는 예술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다. 아울러 ‘청진구역 스토리텔링화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1호선 종각역까지 이어지는 지하 보행로가 현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행로를 완성하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곳에 ‘책의 거리’를 조성해 이야기를 입힐 예정이다. 김 구청장의 집무실 앞에는 서예가 소헌(紹軒) 정도준 선생이 쓴 ‘도편수의 마음’이란 액자가 걸려 있다. 김 구청장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쓴 것이다. 도편수는 조선시대 건축공사의 총책임자였다. 김 구청장은 “도편수는 집을 짓고 난 뒤에도 자신이 지은 집이 괜찮은지 찾아가 다시 확인한다”면서 “‘우두머리 도(都)’자를 쓰듯 무한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돌아봤을 때에도 스스로 “참 야무지게 잘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게 우리 종로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할 겁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종로구 동네에서 ‘구청장과의 만남’

    종로구 동네에서 ‘구청장과의 만남’

    “혜화동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소입니다. 지역 특색을 살려 명륜동 하늘계단 사업을 펼칠 생각입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7일 오후 4시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이 같은 인사말로 ‘이동목민관’의 시작을 알렸다. 이동목민관은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으려는 것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17개 동을 모두 돈다. 지난 4년을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민선 6기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다. 혜화동에선 주민차치위원, 표창 수상자, 자원봉사자, 소외계층 등 다양한 주민이 참석해 의견을 냈다. 낮에 참석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종로 5~6가동과 숭인제2동은 16일 구민회관에서, 청운효자동과 종로1~4가동은 18일 구청 한우리홀에서 오후 7시에 운영한다. 구 홈페이지에 ‘민선 6기 주민 여러분의 정책 제안을 받습니다’ 코너를 만들어 온라인으로도 의견을 듣는다. 학교와 연계해 학부모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구는 지난달 민선 6기 정책 개발을 위해 안전, 복지, 교육, 도시재생, 건강, 문화, 소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명품 종로 실천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곧 ‘공약사업 및 발전계획 보고회’를 열고 다음달까지 정책 정비를 매듭짓는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 의견은 구정의 밑그림”이라며 “작은 행복부터 꼼꼼하게 챙겨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 명소 3곳 새단장

    서울 명소 3곳 새단장

    한때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다가 잊혀져 가던 서울의 지역 명소가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강북의 드림랜드, 상암동 월드컵공원, 대학로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최근 이들 지역의 주변을 깨끗하게 다시 단장하고 공원 규모를 늘리기 위해 사업비도 대폭 지원하고 있다. ●30일간 강북녹지공원 공모 서울시는 12일부터 강북구 ‘드림랜드’ 일대의 초대형 체험·테마 공원 조성안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드림랜드 주변 90만 5278㎡는 2013년까지 2단계에 걸쳐 녹지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드림랜드는 1987년에 문을 열어 강북에서 대표적인 놀이공원으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면서 시설이 낡아도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흉물로 변했다. 시는 이곳에 숲으로 둘러싸인 산책로, 수변공원, 산업과학체험관, 태양열전망대,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는 다음달 11일까지 일반 시민과 전문가·대학생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민은 공원 조성의 기본 방향, 희망 시설 등의 아이디어를 서울시청과 강북·도봉·성북·노원·중랑·동대문 등 6개 구청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전문가·대학생은 기본 구상안, 건축 디자인, 공원 다자인을 작품 제출 서식에 맞춰 강북대형공원사업반(02-460-2989)에 제출하면 된다. ●월드컵공원 단풍철 정취 물씬 ‘쓰레기산’으로 외면받던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도 단풍철 정취에 취할 수 있는 명소로 변신했다. 우선 평화공원의 전시장(423㎡)에서는 난지도가 생태·환경공원으로 바뀌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이 평화공원 광장에서 자건거를 탈 동안 어른들은 난지연못과 수변테크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피크장에서 도시락을 꺼내 먹을 수도 있다. 하늘공원(19만㎡)으로 오르는 길은 알록달록한 단풍에 탄성이 절로 나는 길이다. 중간의 하늘다리는 ‘베스트 포토존’. 공원 정상까지 하늘계단으로 빨리 갈 수 있고, 하늘길(20∼30분 소요)로 천천히 돌아갈 수도 있다. 오르막길에는 영화에 나오는 듯한 환상적인 가로수길이 나온다.‘메타세콰이어길’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이의 메타세콰이어 850여그루가 1㎞에 걸쳐 펼쳐져 있다. 어른 키보다 큰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억새밭도 만난다. ●대학로 향락문화→공연예술로 젊음의 거리로 각광받던 대학로는 몇해 전부터 임대료 상승을 견기지 못한 소극장들이 쫓겨나면서 공연문화의 멋을 상실했다. 대신 유흥업소들이 늘면서 향락문화만 만연한 상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연극센터의 개관을 계기로 ‘대학로 부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공연예술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09년까지 마로니에공원 지하에 300∼500석 규모의 중극장과 연습실을 건립한다. 내년 8월 개관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저렴한 공연장으로 제공하고 이미 운영 중인 대학로 연습실 4곳과 남산창작센터 연습실 2곳의 활용도 늘리기로 했다. 내년 유휴시설에 ‘아트팩토리’를 건립, 창작공간으로 사용한다. 공연물 육성을 위해 ▲우수한 순수예술작 제작에 10억원 ▲사랑티켓 사업 40억원→45억원 확대 ▲대학로 종합축제 프로그램에 1억 4000만원 지원 ▲소공연장의 안전시설 개선비용 10억원 지원 등을 펼친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면받던 곳을 다시 개발하고 사랑받는 곳으로 바꿈으로써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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