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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청라시대’…금융·IT 인력 4000명 한곳에

    하나금융 ‘청라시대’…금융·IT 인력 4000명 한곳에

    하나금융그룹이 서울에 있던 주요 본사 기능을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옮기면서 ‘청라시대’를 열었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청라에 모이고 기존 데이터센터 인력까지 합치면 약 4000명의 금융·IT 전문인력이 한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인천시는 2일 청라국제도시에서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 개관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2012년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나금융그룹이 청라에 금융 거점을 만들기로 약속한 지 15년 만이다. 하나금융타운은 2017년 그룹의 전산·IT 시설을 모은 통합데이터센터가 먼저 문을 열었고, 2019년에는 금융 전문인력을 교육하는 하나글로벌캠퍼스가 들어섰다. 올해 5월에는 그룹의 핵심 본사 역할을 하는 청라 헤드쿼터가 준공됐다. 9월부터는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 등 10개 관계사 직원 약 2200명이 청라 헤드쿼터로 순차적으로 옮기고 있다.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등의 인력을 합하면 청라 하나금융타운에서 일하는 금융·IT 전문인력은 약 4000명에 이른다. 인천시가 이번 이전에 의미를 두는 이유는 대기업 건물 하나가 새로 들어선 것 이상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본사 이전으로 앞으로 10년간 약 3조 4000억원의 직·간접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관련 협력업체 유입 등을 포함한 직·간접 고용효과도 약 1만 5000명으로 예상했다. 특히 청라에는 금융회사 본사뿐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연구개발 기능, 금융인력 교육시설까지 한곳에 모이게 됐다. 인천시는 이를 기반으로 핀테크와 블록체인, 데이터, 디지털자산 등 금융과 IT를 결합한 기업들을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니콘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운용사 등의 자금을 더해 최대 4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에는 총 15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청라의 입지와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 금융회사와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금융 환경과 경제 사정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에도 하나금융은 약속을 지키며 청라에 뿌리를 내렸다”며 “금융과 데이터, AI가 결합한 산업이 청라에서 성장하고 그 효과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美·이란 협상 결렬에 금융시장 또 긴장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안에 재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반짝 안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거절 의사를 밝히자 다시 변동성 우려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앞서 이란이 지난 25일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 등을 조건으로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면서 기대감이 커지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0달러(2.33%) 내린 배럴당 92.41달러에,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보다 2.28달러(2.14%) 하락한 배럴당 104.32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는 다소 완화됐다. 협상 재개 기대감에 지난 25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0.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0.51%, 나스닥 0.48%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23일 장중 1340원대까지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이튿날 주간 거래 종가가 1366원까지 올랐다. 25일에는 1357.5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구상을 거부하면서 시장 관심은 다시 국제유가로 쏠리고 있다. 최근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물가와 금리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등락은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유가가 하락했던 상황에도 미국 국채금리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4일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5.22%까지 상승했다가 이튿날 5.16%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되면 유가 상승이 물가 우려를 자극하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지면 시장 금리가 오르고 주식·환율 시장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미국·이란 협상 결렬에 금융시장 또 긴장

    미국·이란 협상 결렬에 금융시장 또 긴장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안에 재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반짝 안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거절 의사를 밝히자 다시 변동성 우려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앞서 이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 등을 조건으로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면서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0달러(2.33%) 내린 배럴당 92.41달러에,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보다 2.28달러(2.14%) 하락한 배럴당 104.32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는 다소 완화됐다. 협상 재개 기대감에 지난 25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0.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0.51%, 나스닥 0.48%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 소식에 지난 23일 장중 1340원대까지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이튿날 주간 거래 종가가 1366원까지 올랐다. 25일에는 1357.5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구상을 거부하면서 시장 관심은 다시 국제유가로 쏠리고 있다. 협상 기대감으로 최근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물가와 금리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등락은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유가가 하락했던 상황에도 미국 국채금리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4일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5.22%까지 상승했다가 이튿날 5.16%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가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되면 유가 상승이 물가 우려를 자극하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지면 시장 금리가 오르고 주식·환율 시장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국채 금리 4~5%로 뛰자… 개미들, 한미 채권 쓸어 담았다

    국채 금리 4~5%로 뛰자… 개미들, 한미 채권 쓸어 담았다

    한국과 미국의 채권 금리가 고공행진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에 베팅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은 떨어지지만, 새로 투자하는 사람은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서다. 특히 하반기 들어 미국 채권 매수세가 가파르게 늘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채권 순매수액은 8월 18억 2127만 달러로 7월(8억 8879만 달러)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달 들어서도 18일까지 9억 9152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올 상반기(1~6월) 전체 순매수액이 2억 5128만 달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 들어 미국 채권 투자 규모가 급증했다. 국내 채권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18일 개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액은 2조 8571억원으로, 8월 전체 순매수액 3조 2061억원의 89.1%에 이른다. 하루 평균으로는 2041억원으로 8월의 1527억원보다 많다. 국채로 범위를 좁혀도 마찬가지다. 개인 투자자의 국채 순매수액은 이달 1조 277억원, 하루 평균 734억원이었다. 8월 하루 평균 652억원보다 늘었다. 이처럼 자금이 채권으로 향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높아진 금리다. 미국의 재정 부담과 금리 인상 우려 등을 반영해 한미 채권 금리는 7월부터 상승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5%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서고 10년물은 4% 중반대까지 상승하는 등 국내 채권 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 현재의 높은 이자를 만기까지 확보하려는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지난 6월 말 13조 6000억원도 넘어섰던 투자자예탁금이 10조원 밑으로 줄어드는 등 주식시장이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 채권 시장으로 개인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높은 금리만 보고 장기채를 서둘러 사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물가 불안과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시장금리가 더 오르면 채권 가격은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가격 변동 폭도 크다. 미국 채권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이자수익을 환차손으로 반납할 수도 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추가 금리 상승 위험을 고려해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정점을 찍고 안정되면 단기물 중심의 편입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하나증권, 신임 사외이사에 정완규 전 여신협회장 추천

    하나증권, 신임 사외이사에 정완규 전 여신협회장 추천

    내달 이사회·임시주총 거쳐 최종 선임하나증권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정완규 전 여신금융협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정 후보자는 이르면 다음달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14일 정 전 회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정 후보자에 대해 “금융위원회에서의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30년 넘게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금융회사 경영과 재무·회계 관련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자는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과 금융정보분석원장을 거쳤다. 이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여신금융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7월부터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맡고 있다. 정 후보자는 지난 3월에도 하나증권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겸직 논란이 제기돼 선임이 무산된 바 있다.
  • “올해 번 돈 다 토했다” 한달만에 210조원 증발…고점 대비 무려 [내가샀다]

    “올해 번 돈 다 토했다” 한달만에 210조원 증발…고점 대비 무려 [내가샀다]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약 210조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의 고점과 비교하면 낙폭은 25% 가까이에 달한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6022조 2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시총은 5567조 1110억원, 코스닥 시장 시총은 455조 112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3%대 하락한 6600선으로 내려앉았으며 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한 800선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 6234조 7780억원 대비 212조 5550억원(3.41%) 줄어든 규모다. 두 달 전인 7월 14일과 비교하면 34조 9100억원(0.58%) 감소했으며, 코스피가 종가 기준 9000를 돌파했던 지난 6월 22일과 비교하면 1171조 1730억원(24.66%) 증발한 것이다. 국내 증시 시총이 600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4월 27일로, 이 시기 코스피는 66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고점을 찍은 6월 말과 7월의 급락, 8월과 9월의 ‘박스피’를 거치며 지난 4개월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 됐다. 코스피가 7월 말 5500선까지 추락한 뒤 6000선에 안착했지만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 탓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482조 310억원으로 지난 6월 18일 기록한 고점인 2119조 2750억원 대비 30% 증발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24만 9000원) 역시 지난 6월 기록한 고점(36만 2500원) 대비 31.3% 줄어든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6월 22일 기록한 고점(2080조 3780억원) 대비 39% 줄었다. ‘삼전닉스’ 시총, 고점 대비 30여% 증발지난 7월 코스피 급락을 초래한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AI 과잉투자론’에 대한 공포는 상당 부분 해소된 듯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미 국채금리 급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물가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해석이 나오면 장기금리는 오를 수 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 5%는 시장의 경계가 높아질 분기점”이라면서도 “금리 급등이 실제 자금 조달과 투자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지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된다면 현재의 모든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는 시장금리에 하방 압력이 부여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중금리는 단기 정점을 형성한 뒤 다소 낮아질 수 있으며, 주가 할인율이 높아진 업종에서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지며 시중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코스피는 고금리 국면에서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이익 증가율이 하락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하나금융 ‘청라 시대’… 지주·은행 첫 출근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다음 달 법적 본점 소재지 이전까지 마무리되면 국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본점이 서울 밖에 자리 잡게 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전 직원과 하나은행 일부 인력, 하나금융티아이 직원들은 14일부터 인천 청라국제도시 그룹헤드쿼터(HQ)로 출근한다. 이후 하나증권·하나카드 등 나머지 관계사들도 차례대로 이동해 오는 12월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이전으로 지주를 비롯한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청라로 자리를 옮긴다. 기존 청라 근무 인력까지 합치면 약 4000명의 금융 인력이 청라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난 5월 준공된 청라 그룹HQ는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이은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이다. 하나금융은 2012년부터 청라를 그룹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왔다. 청라 그룹HQ를 중심으로 AI·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청라 이전과 맞물려 인천시금고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는 오는 17일 제1금고에 신청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 삼성증권, 발행어음 사업 인가…단기금융업 종투사 8곳으로 늘어

    삼성증권, 발행어음 사업 인가…단기금융업 종투사 8곳으로 늘어

    삼성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았다.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해 기업 금융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9일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제15차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가로 단기금융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모두 8개 회사로 늘었다. 앞서 지난해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이 합류한 데 이어 삼성증권까지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기업금융(IB)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활용된다. 앞서 삼성증권은 2013년 10월 자기자본 3조원 규모의 종투사로 지정된 데 이어, 2017년 11월에는 자기자본 4조원 규모의 종투사로 지정됐다.
  • 하나증권, 새 MTS 출시… AI가 맞춤형 ETF 추천

    하나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하나증권V’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하나증권V는 복잡한 시장과 투자정보를 AI가 분석해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브리핑’은 미국 증시의 장 마감 시황과 주요 종목의 등락 배경을 AI가 분석한다. 하루 동안의 주요 흐름과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허 AI 기술을 활용한 ‘ETF MBTI’는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구성 종목 등을 분석해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ETF를 추천한다. 이밖에 ‘리서치 포인트’에서는 시장 주요 흐름과 보유 종목 관련 리서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손님에게 신뢰받는 디지털 투자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6개월 급여 1억 8000만원…‘삼전닉스’보다 더 받는 회사 이렇게 많다고?

    6개월 급여 1억 8000만원…‘삼전닉스’보다 더 받는 회사 이렇게 많다고?

    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 직원 1인당 평균 급여(6개월치)가 55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억원을 넘는 기업이 20개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삼전닉스’가 아닌 금융·증권업계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비교가 가능한 345개 기업의 올해 1~6월 급여를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549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5136만원) 대비 7.1%(363만원) 늘어난 것이다. 구간별로는 4000만~6000만원이 150개사(4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0만~4000만원(86개사·24.9%), 6000만~8000만원(64개사·18.6%), 8000만~1억원(23개사·6.7%) 순이었다. 6개월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금융지주(1억 8400만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1억 6200만원) 대비 13.6%(2200만원) 뛰었다. 이어 ▲메리츠증권(1억 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 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 4900만원) ▲SK하이닉스(1억 4400만원) ▲두나무(1억 3975만원) ▲미래에셋증권(1억 3600만원) ▲메리츠금융지주(1억 3000만원) ▲ 하나증권(1억 2400만원) ▲ NH투자증권(1억 2300만원) 순으로 높았다.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는 기업은 20개사였으며, 이 중 증권사가 12개사에 달했다. 업종 특성상 성과급 비중이 높은 보수체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이어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엘앤에프(2300만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2300만원) ▲다우데이타(2600만원) ▲오뚜기(2600만원) ▲이마트(2600만원) ▲코오롱글로벌(2600만원) ▲하림(2600만원) 순으로, 식품 및 유통업계의 평균 급여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업이 1억 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 동기(1억 825만원) 대비 5.2% 증가한 것이다. 이어 ▲증권(1억 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여신·금융(6406만원) ▲보험(6194만원) ▲서비스(5883만원) ▲조선·기계·설비(5751만원) ▲상사(5572만원) ▲석유화학(5383만원) 순이었다.
  • 뉴스분석·커뮤니티 한곳에… AI 품은 MTS ‘투자 놀이터’

    뉴스분석·커뮤니티 한곳에… AI 품은 MTS ‘투자 놀이터’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시장 기대보다 좋은 건가요?” “다른 빅테크들은 지금 어떻게 보고 있죠?” 과거라면 포털과 유튜브, 해외 커뮤니티를 따로 찾아야 했던 질문이다. 이제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안에서 인공지능(AI)에게 묻고 해외 투자자 반응까지 확인한 뒤 바로 주식을 살 수 있다. 단순한 ‘주식 주문창’이던 MTS가 뉴스·분석·커뮤니티를 한데 모은 ‘투자 놀이터’로 바뀌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TS 경쟁에 메리츠증권과 하나증권이 새로 뛰어들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약 1년 6개월간 개발한 금융플랫폼 ‘MOUM(모음)’을 출시했다. 주식 매매 기능에 AI 투자정보와 글로벌 투자자 커뮤니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메리츠증권 계좌를 연결하면 보유 종목과 관련한 뉴스·실적·증권사 리포트를 AI가 알아서 추려 요약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AI에 다시 질문할 수 있고, 판단이 끝나면 바로 매매까지 이어진다. ‘검색→분석→주문’ 과정을 한 앱에서 끝내는 구조​다. 특히 투자 커뮤니티까지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엔비디아를 보유한 ‘서학개미’라면 실적 발표와 반도체 수요 관련 뉴스를 AI 요약으로 확인한 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을 놓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참고해 판단할 수 있다. 하나증권도 AI를 전면에 내세운 새 MTS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앱에 기능 몇 개를 더하는 수준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새로 만드는 방식이다. 증권사들은 특히 개인투자자에게 어려운 투자정보를 쉽게 풀어주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기업 경영진이 실적과 전망을 설명하는 ‘어닝콜’이나 긴 리서치 보고서를 AI가 실시간 번역하고 핵심 내용만 요약하는 식이다. 이 분야의 원조 격인 토스증권은 해외 기업 어닝콜을 실시간 번역·요약하는 ‘AI 어닝콜’ 서비스로 지난달까지 누적 이용자 270만명을 확보했다. 지난 4월 국내 기업까지 서비스를 넓혀 국내 기업 어닝콜 이용자도 60만명에 달했다. 신한투자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도 AI 기반 어닝콜 통번역·분석 서비스를 내놨다. 키움증권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직접 참여하는 투자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NH투자증권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황과 차트 등을 쉽게 풀어준다. 증권사들이 ‘볼거리’를 늘리는 이유는 투자자를 앱에 더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서다. 주식 매매 수수료 수입 비중이 높은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용자가 자주 접속하고 오래 머물수록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올해 1~7월 국내 6대 증권사 MTS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간활성이용자(MAU)는 미래에셋증권이 평균 35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활성이용자(DAU)는 키움증권이 평균 142만명으로 1위였다. 반면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앱에 머문 시간은 NH투자증권이 평균 28분으로 가장 길었다.
  • 박진영이 “무조건 산다”더니 ‘반토막’…트와이스 멤버들 속속 떠나자 ‘털썩’ [내가샀다]

    박진영이 “무조건 산다”더니 ‘반토막’…트와이스 멤버들 속속 떠나자 ‘털썩’ [내가샀다]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4사 중 한 곳인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주가가 13일 11% 급락했다. 2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트와이스 멤버들의 재계약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11.20% 하락한 4만 8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초 7만원대였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이날 연저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엔터주 전반이 약세지만, JYP엔터의 경우 2분기 부진한 실적과 트와이스 멤버들의 잇따른 재계약 불발이 겹치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앞서 JYP엔터는 전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4% 감소한 3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대비 18% 낮은 수준이다. 매출은 1831억원, 순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40.3% 줄었다. 이에 더해 회사의 ‘캐시카우’인 트와이스의 재계약 불발 우려도 가시화하고 있다. 앞서 멤버 정연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채영도 이날 JYP를 떠난다고 밝혔다. 다만 두 멤버 모두 트와이스로서의 활동은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캐시카우인 스트레이키즈 역시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스키즈 군입대…트와이스 활동 뜸해질 것”증권가, 줄줄이 목표주가 하향증권가에서는 잇달아 JYP엔터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이날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6만 6000원으로 끌어내렸다. 박준형 SK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의 군 입대와 트와이스 재계약 불확실성은 중장기 실적에 부담 요인”이라며, 트와이스의 경우 향후 활동 및 컴백 주기가 뜸해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7만 9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8만 3000원에서 6만 9000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며 하나증권은 5만 8000원을 제시했다. JYP엔터의 주가 급락에 약 3년 전 수장인 박진영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주식 매수를 추천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진영은 2023년 11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 출연해 “여윳돈만 있다면 무조건 저희 회사 주식을 살 것”이라며 JYP엔터 주식 매수에 대해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JYP엔터의 주가는 9만원대였다. 트와이스가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스트레이키즈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시절이었다. 박진영은 당시 “JYP 주가가 앞으로 1년 동안 하락할 수 있지만, 3년 혹은 5년 뒤를 믿는 것”이라며 ‘장기 우상향’을 자신했다. JYP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창의성총괄책임자(CCO)인 박진영은 현재 JYP엔터 주식 15.37%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엔터주 전반이 조정을 받으며 2024년 하반기 4만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이듬해 8만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반도체 랠리’에 엔터주 전반이 소외받으며 재차 4만원대로 추락했고, 여기에 어닝 쇼크와 향후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까지 겹쳤다.
  • 3일 연속 쓰면 2배 적립… 소비패턴 맞춤 설정

    3일 연속 쓰면 2배 적립… 소비패턴 맞춤 설정

    하나카드가 1000만 가입자를 모은 대표 상품 ‘트래블로그’의 성과를 이어갈 차세대 신용카드 라인업 ‘무빙(MOVING)카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무빙카드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한발 앞서 움직인다’는 의미를 담아, 소비 가치를 높이는 3가지 차별화한 서비스를 탑재했다. 먼저 ‘3일 연속 결제 시 혜택 2배’ 구조를 도입했다. 3일 연속 카드를 사용할 경우 익일부터 주요 생활 영역(국내외 가맹점, 온라인 간편결제, 커피, 배달, 마트, 주유 등)의 적립률이 2배로 늘어난다. 이용자는 ‘하나페이’ 앱을 통해 연속 이용 일수와 보너스 적립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둘째, ‘5종 맞춤형 모드(Mode) 변경’ 기능이다. 한 장의 카드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혜택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하나페이 앱에서 매월 1회 ▲ALLDAY(일상 전반) ▲ONLINE(디지털·AI 구독) ▲PLAY(직장인 특화) ▲LIFE(온오프라인 쇼핑) ▲GLOBAL(해외 여행·직구) 등 5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바꿀 수 있다. 셋째, ‘하나금융그룹 연계 및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손해보험 등 계열사 상품 이용 시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별도 카드 발급 없이도 무료 환전(환율 우대 100%) 및 해외 이용·ATM 수수료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트래블로그 스위치’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 레버리지 쇼크 뒤엔 외국인 ‘0.001초단타’… 개미만 1조원 털렸다

    레버리지 쇼크 뒤엔 외국인 ‘0.001초단타’… 개미만 1조원 털렸다

    7월 국내 증시를 역대급 ‘롤러코스피’로 몰아넣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실상 외국인 중심의 초단타 시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주가가 급등락할 때 생기는 작은 가격 차이를 초고속으로 사고팔아 수익을 냈지만, 빚을 내 투자한 개인들은 주가 하락을 버티지 못하고 강제 청산에 내몰렸다. 이렇게 7월 한 달간 증권사가 강제로 처분한 개인 투자자의 주식은 1조원에 육박했다. 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1~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39%였다. 평소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거래 비중이 24~28%인 점을 고려하면 레버리지 ETF에 외국인 거래가 유독 몰린 것이다. 증시가 크게 출렁인 7월 20일에는 외국인 비중이 49%까지 치솟았다. 증권업계는 외국계 고빈도매매(HFT)와 알고리즘 자금(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사고파는 자금)이 대거 들어온 것으로 분석한다. HFT는 컴퓨터가 1000분의1초 단위로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는 초고속 매매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ETF를 1만원에 산 뒤 몇 초도 안 돼 1만 5원에 팔면 한 번의 이익은 5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거래를 수십만 번 반복하면 수익이 커진다. 원래 비슷해야 할 ETF 가격과 기초자산 가격이 잠시 어긋나면 그 틈을 노려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주가가 크게 출렁일수록 이런 작은 가격 차이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초단타 자금에는 수익 기회가 늘어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HFT는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성보다 짧은 시간에 발생하는 가격 변동을 기회로 활용한다”며 “속도가 빠른 외국계 알고리즘이 개인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HFT의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금융학회가 지난 3월 발행한 ‘고빈도거래자는 ETF 유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ETF 거래대금에서 HFT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2.74%에서 지난해 54.95%로 뛰었다. 2013년 이후 전체 HFT 거래대금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90%를 웃돌았다. HFT는 평소에는 사고팔려는 주문을 늘려 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시장이 급변하면 여러 알고리즘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주문을 한꺼번에 취소해 주가 하락과 상승을 더 키울 수 있다. 실제 지난달 코스피는 기업 가치가 며칠 사이 크게 달라졌다기보다 레버리지 ETF와 프로그램 매매, 반대매매가 한꺼번에 맞물리며 극심하게 출렁였다. 이에 금융당국도 외국인 HFT가 시장 변동성을 키웠는지 살펴보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쪽은 개인 투자자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증권사 위탁매매 미수금 결제 불이행에 따른 반대매매 규모는 9927억 5400만원이었다. 한 달 동안 1조원에 가까운 주식이 강제로 팔린 것이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이나 빚으로 산 주식의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담보로 잡은 주식을 강제로 파는 제도다. 투자자가 원하지 않아도 주가가 급락한 시점에 주식이 처분돼 손실이 확정될 수 있다. 지난달 23~24일 하루 70억원대였던 반대매매는 코스피 급락이 본격화한 29일에는 611억 3300만원, 30일 1037억 8900만원, 31일 1220억 1200만원까지 불어났다. 30~31일 이틀 동안에만 2258억 100만원이 강제 청산됐다. 7월 전체 반대매매의 약 23%가 이틀에 몰린 셈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12% 하락한 6257.45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2.44% 오른 737.35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로 해당 상품에 몰렸던 자금 일부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코스닥 종목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청라로 옮기는 하나금융, 인천시금고 탈환 총력전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9월 그룹 헤드쿼터(HQ)의 인천 청라 이전을 앞두고 최고 연 7~8% 적금과 크루즈 여행권 등을 내건 통합 캠페인에 나섰다. 차기 인천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20년간 제1금고를 지켜온 신한은행에 맞서 지역 밀착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하나저축은행 등이 참여하는 청라 HQ 이전 기념 캠페인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내맘적금’에 4.4%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세전 최고 연 7%를 적용하는 쿠폰 5만매를 제공한다. 가입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인천 출발 크루즈 여행상품권과 인천 주요 호텔 숙박·다이닝 이용권, 인천e음카드 등을 지급한다. 인천 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라 HQ 홍보영상 공모전도 열어 팀별 활동지원금과 최대 2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하나증권은 국내 주식을 1주 이상 매수한 고객 중 선착순 7만명을 대상으로 100% 당첨 룰렛을 운영해 100만원 상당의 항공상품권과 주식 매수쿠폰 등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인천 가맹점에서 합산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5000명을 추첨해 최대 5만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하나저축은행은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최고 연 8% 정기적금을 5000좌 한정 판매한다. 하나은행은 인천신용보증재단과 84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화 보증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달 중 100억원 규모의 ‘인천 안심통장 대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인천시 제1금고는 신한은행이 2007년부터 맡고 있다. 하나은행은 청라 HQ 이전과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을 앞세워 2022년에 이어 시금고 수주전에 재도전한다.
  • “하방 지지선 5700~6000 전망… 반등 모먼트는 여전히 빅테크”

    “하방 지지선 5700~6000 전망… 반등 모먼트는 여전히 빅테크”

    코스피 잔혹한 7월미중발 반도체 쇼크에 역대급 급락업황 우려보다 “더 떨어질라” 투매레버리지·반대매매 덮쳐 낙폭 키워또 휩쓸려 던지기보다는 관망 필요V자? U자? 시장 회복될까AI·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낙관적빅테크 투자 확대 이어갈지 변수반등 무게 두면서 속도엔 엇갈려 변동성 고려 우량주 분할 매수를 코스피가 7월 들어 역대급 월간 낙폭(31.8%)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체의 추격과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겹치면서 반도체주가 무너졌고,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번 급락이 기업 실적이나 AI 산업의 성장세가 꺾여서라기보다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한꺼번에 주식을 내다 판 ‘패닉셀(공포 매도)’의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큰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지금은 공포에 휩쓸려 주식을 팔기보다 미국 빅테크 실적을 지켜본 뒤 투자 판단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이 29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 8곳을 긴급 설문한 결과,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 하단을 대체로 5600 ~6000선으로 제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600선을,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700~5800선을 의미 있는 지지선으로 꼽았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과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000선 안팎을 사실상 바닥권으로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가 5300선 아래로 내려가긴 했지만 이미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빠져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센터장들이 가장 많이 꼽은 7월 폭락 원인은 반도체였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성 논란과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증설 기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SK하이닉스 실적이 기대를 밑돈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이들은 이런 재료만으로 최근 급락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AI 투자 자체가 중단된 것도 아니고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는 신호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 리서치센터장은 “AI 수요와 인프라 투자라는 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주식을 팔면서 주가가 더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신 팀장도 “AI 사이클이 바뀐 것은 없는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보다 더 크게 흔들린 것은 반도체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인만큼 두 종목이 급락하자 지수 전체도 함께 무너졌다. 센터장들은 그동안 반도체주가 많이 올랐던 만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양지환 센터장은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청산, 프로그램 매매, 반대매매까지 잇따르면서 주가 하락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스닥 역시 기업 실적보다 유동성 악화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반도체로 개인 자금이 쏠리면서 다른 종목의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거래대금 감소와 신용융자 반대매매까지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놓고는 회복 속도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이종형 센터장과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U자형 또는 완만한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유종우 센터장도 단기 반등 이후 한동안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양 센터장은 “이번 급락은 투자심리와 매도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나타난 만큼 반등도 비교적 빠를 수 있다”며 급락 뒤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반등’을 예상했다. 장기 침체를 전망한 전문가는 사실상 없었다. 센터장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어지는 미국 빅테크 실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이상 현지시간 29일), 아마존(30일) 등 AI 투자를 이끄는 기업들이 앞으로도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갈지, 또 그 과정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보려면 결국 이들 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는 미국 빅테크의 실적과 투자 계획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빅테크가 AI 투자 확대 방침을 유지하면 국내 반도체 수요도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반대로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시장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 지금은 공포에 휩쓸려 팔기보다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성급하게 손절하기보다 반등을 기다리고, 현금을 가진 투자자는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우량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나눠 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우량주를 나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나 신용거래처럼 변동성을 키우는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 엔비디아가 3대 주주로… “네이버, AI 팩토리 승부”

    엔비디아가 3대 주주로… “네이버, AI 팩토리 승부”

    엔비디아 대상 1.5조원 유상증자네이버는 새달 자사주 1조원 소각2028년 200MW ‘AI 팩토리’ 구축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흡수 목표주가도 기대감 반영해 8.4% 상승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로부터 총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낸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AI 팩토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 달러(약 1조 48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새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넘기고 자금을 받는 것으로, 주로 전략적 제휴를 위해 쓰인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2년 만이고,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로는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네이버 주식 4.5%(보통주 724만 1564주)를 취득해 네이버의 3대 주주에 오른다.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다음 달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지난 6월 발표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양사 간 ‘AI 동맹’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주도하고,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주체로 참여한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 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브룩필드와 90억 달러(13조 1400억원) 규모의 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룩필드는 1조 달러 이상을 운용하며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AI 인프라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사다. 이번 대규모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내년부터 AI 팩토리 사업을 통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55MW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하고, 2028년에는 200MW 규모까지 본궤도에 올린 후, 이를 발판 삼아 1GW급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네이버가 국가 단위 ‘소버린(주권) AI’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내수용’에 머물렀다는 한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등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이날 종가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43% 상승한 22만 5000원에 마감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전략적 파트너가 엔비디아임이 확인됐다”며 “향후 1GW까지 스케일업하는 과정에서 고객사 확보, GPU 공급, 자본 조달 등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업은 네이버의 자산 배분이 플랫폼 중심에서 AI 인프라 중심으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엔비디아 GPU 우선 조달권 확보 등은 수익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식품업계, 고환율·고유가 못 버텼다… 물가정책에도 서민 먹거리 가격 올라

    식품업계, 고환율·고유가 못 버텼다… 물가정책에도 서민 먹거리 가격 올라

    농심 새우깡 약 4년 만에 인상돼뚜레쥬르 8.2%·던킨 6.5% 올려포장재 이어 곡물가도 올라 부담‘여론 의식’ 봉지라면·단팥빵 동결 식품업계 가격 인상 불씨가 라면과 빵으로 옮겨붙었다. 고환율과 고유가 등에 따른 원부재료값 부담이 누적된 데다 올 상반기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미뤄뒀던 가격 조정이 한꺼번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CJ푸드빌, 비알코리아 등은 나란히 다음 달 초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육개장사발면, 새우깡, 카프리썬 등 용기면과 과자,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용기면 6.0%, 스낵 5.5%, 음료 7.7%) 올린다.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고, 새우깡은 2022년 9월 이후 사실상 3년 11개월 만이다. 육개장사발면의 가격은 소매점 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다만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봉지라면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오는 31일부터 빵·케이크 76종 가격을 평균 8.2% 올린다. 데일리우유식빵은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인상된다. 다만 단팥빵,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은 동결했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 다음 달 2일부터 도넛 39종을 평균 6.5% 인상한다. 다만 지난달에 두바이 스타일 도넛 3종은 값을 내린 바 있다. 앞서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칠성음료, 사조대림에 이어 코카콜라음료까지 최근 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바람이 번지고 있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 유가 상승, 포장재 등의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원가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로 버텨왔지만,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 데다 협력업체 납품 단가까지 오르면서 더는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반기 곡물가 상승세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공급망 이슈가 곡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비료값·물류비 부담도 곡물가에 전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소맥 가격은 연초 대비 33%, 대두는 20% 올랐다. 이번 인상 품목들이 중저가 먹거리에 몰려 있어 서민의 체감 물가 부담이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업체들이 봉지라면·단팥빵처럼 ‘서민 이미지’가 강한 품목은 인상 대상에서 뺀 것도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설탕·밀가루 등의 가격 하락을 근거로 식품업계의 가격 인하를 유도한 지 4~5개월 만에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물가 안정 대책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하나금융, 2분기 순이익 1조 2061억원…증권 실적 ‘껑충’

    하나금융, 2분기 순이익 1조 2061억원…증권 실적 ‘껑충’

    2분기 당기순이익 1조 2061억원…환차손·충당금에도 실적 성장하나증권 순이익 2731억원, 155.7% 급증…비은행 계열사 고른 실적ROE 목표 12% 상향…2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주당 1155원 배당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중앙일보·JTBC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충당금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자산관리(WM)와 퇴직연금, 신탁, 외국환 등 핵심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증권을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도 좋은 성적을 냈다. 하나금융은 24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20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 5944억원으로 6.8%, 매출은 27조 2589억원으로 13.7% 각각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조 6661억원보다 4.3% 적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이자이익 4조 4645억원, 수수료이익 6143억원을 거두며 핵심이익 5조 788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1124억원) 늘었다.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과 환차손 부담이 있었지만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신탁, 외국환 등 핵심 사업이 꾸준한 실적을 냈다. 상반기 말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729조 2002억원이다. 비은행 계열사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하나증권은 주식 거래가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시장 변동성에도 위험 관리를 강화한 덕분에 상반기 당기순이익 27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7% 늘어난 규모다. 하나카드는 1259억원, 하나캐피탈은 1045억원, 하나생명은 1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하나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2.0도 발표했다. 핵심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기존 10% 이상에서 12% 이상으로 높였고, 은행과 비은행의 수익성을 함께 키우기로 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는 13% 이상으로 조정했으며, 이를 넘는 자본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위험가중자산(RWA)은 우리 경제 성장 속도에 맞춰 관리하기로 했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소각하고, 분기 현금배당은 지난해보다 26.5% 늘어난 주당 1155원으로 결정했다.
  • “오르다 말 줄 알았다” 삼전닉스 3000억 팔고 떠난 개미들 [내가샀다]

    “오르다 말 줄 알았다” 삼전닉스 3000억 팔고 떠난 개미들 [내가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급등하다 보합세로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맥이 빠지게 한 22일 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300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혹은 손실 회피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100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21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앞서 코스피가 2거래일에 걸쳐 약 10% 급락한 지난 16일과 20일 이들 종목을 3조 6670억원어치 쓸어담은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가 3%대 급등한 21일에 이어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극한의 변동성 장세 속에 주가가 급락하면 매수한 뒤 급등하면 바로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단타’ 매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미 뉴욕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장 초반 ‘불기둥’을 뿜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보합으로 끝났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6%대, SK하이닉스는 9%대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곡선이 꺾이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26만 500원, SK하이닉스는 0.33% 하락한 18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 뉴욕 증시 시외에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이 하락 전환해 마이크론이 -2%대, SK하이닉스 ADR은 -5%대로 낙폭을 키운 탓이다. 투자자들은 23일(한국시간) 알파벳을 시작으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30일), 아마존(31일)이 발표할 2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발표할 AI에 대한 투자 계획이 ‘AI 반도체 고점론’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반도체주 조정은 반도체 기업의 이익의 조정이 아니라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의 조정”이라며 “의심의 표적은 국내 이익의 원천인 미국의 AI 인프라 투자”라고 짚었다. 다만 그간의 조정으로 반도체주가 비교적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미국 빅테크의 설비투자(CAPEX)와 순익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우상향이 뚜렷하다”면서 “반도체 수요가 고점에 달했다는 우려는 기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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