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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핑거스냅, 인체 움직임 중 가장 빠르다…눈깜빡임 20배

    [핵잼 사이언스] 핑거스냅, 인체 움직임 중 가장 빠르다…눈깜빡임 20배

    손으로 딱 소리를 내는 핑거 스냅(Finger snap)은 인체 움직임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은 핑거 스냅의 물리적 기전을 알아내기 위해 고속 카메라와 역각 센서(팔이나 손이 받는 힘 또는 토크를 측정하는 센서) 등으로 속도와 가속도를 측정해 이 운동이 인체가 할 수 있는 동작 중 가장 빠르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영국 ‘왕립학회 저널 인터페이스’(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최신호(11월 1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주저자로 이 대학의 화학·생체분자공학부 조교수인 사드 밤라 박사에 따르면, 연구를 시작한 계기는 2018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 한 장면에 있다.영화에는 타노스가 우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두 모아 자신의 오른손에 착용한 건틀릿에 끼운 뒤 핑거 스냅을 하자 전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의 절반이 사라지는 장면이 나온다.이를 본 밤라 박사는 수업에서 학생들과 건틀릿을 낀 상태로 정말 핑거 스냅을 할 수 있겠냐는 의문에 대해 논의했다. 핑거 스냅에 필요한 마찰과 탄성 에너지가 금속으로 된 건틀릿에서는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밤라 박사와 학생들은 핑거 스냅을 물리학적으로 자세히 조사하기로 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물리적 기전을 해명하기 위해 각종 장치를 사용해 핑거 스냅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핑거 스냅은 팔 근육을 이용해 손가락이나 팔의 힘줄에 탄성 에너지를 걸고, 그것을 빠르게 방출함으로써 놀랄 만한 가속도를 발생시켰다. 이때 엄지와 중지의 마찰은 중지를 엄지에 고정해 마치 걸쇠처럼 움직이지 않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분한 에너지가 축적되면 엄지와 중지는 마찰을 극복하고 서로 미끄러지며 딱 소리가 울려 퍼진다.특히 핑거 스냅의 최대 각속도(특정 축을 기준으로 각이 돌아가는 속력)는 7800deg/s, 최대 각가속도(각속도의 변화율)는 160만deg/s²에 달했다. 이는 핑거 스냅 시 손가락이 그리는 작은 호가 단 1초에 160만도의 각도를 밟는다는 것. 이는 프로야구 투구가 만드는 가속도의 3배에 필적하는 수치다.이에 대해 밤라 박사는 “이 같은 데이터를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다. 핑거 스냅은 불과 7밀리초(ms, 1ms=1000분의1초) 사이에 일어났는데 이는 150밀리초 이상 걸리는 눈 깜빡임보다 20배 이상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연구에서는 또 핑거 스냅 시 필요한 마찰은 너무 적으면 충분한 에너지가 힘줄에 축적되지 않고, 너무 많으면 축적된 에너지의 대부분이 운동이 아닌 열로 방출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손가락에 고무나 금속으로 된 골무 등의 소재로 덮은 상태에서 핑거 스냅을 분석한 결과, 어떤 소재든 손가락을 덮고 있으면 핑거 스냅을 해도 딱 소리가 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무는 마찰이 너무 커 핑거 스냅을 열로 방출해 버리고, 금속은 마찰이 너무 적어 에너지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 또 금속은 피부처럼 유연하게 압착할 수 없어 핑거 스냅의 접촉 면적이 매우 작아졌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타노스의 건틀릿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핑거 스냅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성과는 단순히 SF 영화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뿐만 아니라 개미의 턱이 고속으로 닫히는 물리적 기전을 이해하거나 최첨단 의수를 설계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아바타 감독, ‘흥행 1위’ 어벤져스에 나비어로 축전

    아바타 감독, ‘흥행 1위’ 어벤져스에 나비어로 축전

    ※이 기사에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아바타 트위터에 “새로운 흥행 제왕” 축하 생명의 씨앗에 둘러싸인 아이언맨 그림도어벤져스 감독 루소 형제 “영감 줘서 감사”아바타 속편, 2021년 12월 개봉 예정“웰 응가티 카메이야(Oel Ngati Kameie). 당신을 봅니다, 마블” 아바타를 연출한 할리우드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역대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쓴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아바타의 공식 트위터 계정(@officialavater)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머런 감독의 축전을 게시했다. 축전은 아바타의 무대,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이 쓰는 인사말인 ‘나는 당신을 봅니다’(I see you)로 시작했다. 캐머런 감독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새로운 박스오피스 제왕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주말까지 글로벌 흥행 수입 27억 9000만 달러(약 3조 2850억원)를 기록했다. 종전 1위인 아바타(27억 89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돌파했다. 캐머런 감독은 10년간 보유한 흥행 1위 타이틀을 기꺼이 내줬다.캐머런 감독의 축전에는 어벤져스를 이끄는 아이언맨이 등장한다. 엔드게임에서 핑거스냅(손가락 튕기기)을 통해 인류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아이언맨이 판도라 행성의 신성한 나무 씨앗들에 둘러싸인 장면이다. 아바타의 여주인공인 네이티리는 남주인공 제이크 설리를 발견하고 죽이려 했지만 이 신성한 씨앗들이 설리를 감싸자 에이와(대지의 여신)의 계시를 느끼고 부족에게 데려온다. 이 씨앗들은 사람의 영혼을 아바타의 몸 속으로 옮기는 의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팬들은 캐머런이 생명의 씨앗과 아이언맨을 함께 그려 그의 영웅적 면모를 부각하고 환생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어벤져스 시리즈를 감독한 루소 형제는 캐머런의 축전에 재치있게 응답했다. 루소 형제는 트위터 계정(@Russo_Brothers)에 “캐머런, 당신은 우리 형제가 처음 영화와 사랑에 빠진 기념비적인 이유였다”면서 “우리에게 늘 영감을 주고 가능성에 눈 뜨게 해줘서 감사하다. 당신이 다음에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다”며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루소 형제는 아바타, 타이타닉, 에이리언, 터미네이터 등 캐머런 감독의 작품 사진을 게재했다. 각 사진은 루소 형제가 객석에서 영화를 보며 놀라움에 감탄사를 내뱉은 그림을 덧댔다. 한편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 속편인 ‘아바타: 더 웨이 오브 워터’를 제작하고 있다. 2021년 12월 17일 개봉 예정이며 아바타3(2023년), 아바타4(2025년), 아바타5(2027) 등을 차례로 개봉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어벤져스 내한, 광장시장+경복궁 투어 ‘로다주는 전용기로 도착’

    어벤져스 내한, 광장시장+경복궁 투어 ‘로다주는 전용기로 도착’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브리 라슨과 제레미 레너가 서울 투어에 나섰다. ‘캡틴 마블’ 브리 라슨과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는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 사람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홍보를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이들의 첫 일정은 서울 투어. 브리 라슨은 서울 광장시장에서 포착됐다. 스태프, 경호원과 함께 가벼운 옷차림으로 광장시장을 찾은 브리 라슨은 포장마차에 앉아 서울의 맛을 즐기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제레미 레너는 “서울 궁전 여행”이라는 설명과 함께 경복궁 방문 인증샷을 공개했다. 벚꽃이 만개한 경복궁 곳곳에서 행복한 듯 미소 짓고 있는 제레미 레너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들 외에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기 13일 오후 입국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내한은 이번이 3번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 당시인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는 오는 14일 아시아 정킷에 참여한 데 이어 15일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내한 팬 이벤트에 참석하며 영화의 열기를 지필 예정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잇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4편. 타노스의 핑거스냅 이후 세상의 절반이 사라진 세계에서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봄 꿈틀대다 ♬ 몸 들썩이다

    봄 꿈틀대다 ♬ 몸 들썩이다

    “스토리는 없어요. 영화의 한 장면을 상상하셔도 좋고요. 재즈클럽에서 스윙을 추는 젊은이들처럼 신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안성수 예술감독)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의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 익숙한 리듬의 스윙재즈곡 ‘싱 싱 싱’(Sing Sing Sing)이 흘러나오자 왼편 의자에 한쪽 팔을 걸친 채 기대 있던 남자 무용수들이 핑거스냅(엄지와 중지를 부딪쳐 ‘똑’ 하고 내는 소리)을 튕기며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맞은편 여성 무용수들이 발레 동작의 턴을 하며 무대 한가운데로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이 남자 무용수들이 한 명씩 뛰어나가 짝을 찾기 시작했다. 연습실은 순식간에 잭앤질(남녀 커플) 경연을 펼치는 댄스홀로 바뀌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격렬한 동작에 땀방울이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무용수 성창용이 “살면서 이렇게 빠른 음악에 맞춰 춤추는 건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자 김민진이 “양말을 하루에 한 켤레씩 소진하고 있다”고 맞받았다.●쉴틈없는 춤사위… 현대무용 어렵지 않아요 국립현대무용단이 다음달 20~2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신작 ‘스윙’을 선보인다. 지난해 한국 ‘굿’ 음악을 토대로 ‘제전악-장미의 잔상’을 만든 안성수 예술감독이 이번에는 1920~1930년대 유행한 스윙 재즈 음악을 현대무용과 접목시켰다. 최수진, 성창용, 매슈 리치, 안남근 등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17명 전원이 총출동해 스윙 재즈 음악에 맞춰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에너지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스윙 댄스답게 안무가 쉴틈 없이 이어진다. 하와이안 댄스 등 가볍고 익살스러운 동작이 재미를 더한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벌어진 춤판을 보고 있노라면 현대무용이 어렵고 난해하다는 생각은 사라진다. 안 감독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젊은 남녀가 댄스홀에서 열정적으로 춤추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안무를 짰다”면서 “힘들고 지친 이 시대 청춘들의 향연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스웨덴 6인조 재즈밴드 무용수들과 한무대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스웨덴의 6인조 재즈밴드 ‘젠틀맨 앤드 갱스터스’도 무대에 올라 라이브로 연주한다. 북유럽 스타일의 말끔한 댄디룩을 한 이들이 미국 흑인음악인 뉴올리언스 재즈와 스윙을 연주하는 모습은 ‘젠틀맨’과 ‘갱스터’라는 상반된 단어로 조합된 이름만큼이나 흥미롭다. ‘싱 싱 싱’, ‘인 더 무드’(In the Mood), ‘맥 더 나이프’(Mack the Knife)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부터 젠틀맨 앤드 갱스터스가 직접 작곡한 ‘벅시’(Bugsy), ‘류블라냐 스윙’(Ljubljana Swing) 등 이들이 연주하는 16곡에 맞춰 무용수들은 솔로, 군무, 그리고 커플댄스로 무대를 꽉 채운다. 다만 영화 등에서 흔히 보던 현란한 탭댄스와 즉흥 재즈 연주에 맞춘 즉흥 퍼포먼스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어디까지나 현대무용을 기본으로 한 스윙 댄스이기 때문이다. “현대무용가들이 단시간 내에 탭댄스를 연마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스윙이라는 음악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려는 게 안무를 만든 이유”라는 게 안 감독의 솔직한 답변이다. 2만~5만원. (02)3472-1420.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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