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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16에 ‘짝퉁’ 부품… 128억 가로챈 정비업체

    공군 KF-16 전투기에 위조 부품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 정비 대금 128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민간 정비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방공소청 논산지청은 8일 군용물 등 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전투기 부품 제작·유통업체 대표 A(70)씨와 외주업체 정비사 B(67)씨, 외주정비업체 대표 C(6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외주정비업체 공정보증인과 정비사 등 2명은 불구속기소됐다. 공소청에 따르면 A씨 등은 2014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내에서 제작한 전투기 부품인 ‘다운컨버터’ 위조품을 제작해 미국으로 수출 후 재수입하는 역수입 수법으로 미국산 정품 다운컨버터로 정비한 것처럼 속여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정비대금 총 12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다운컨버터는 KF-16 전투기에 탑재되는 적아식별장치다. 정비 규정에는 다운컨버터를 교체하려면 미국 원제작사 규격을 인증받은 정품으로 교체하거나 공군의 사전 승인을 받은 대체품을 사용해야 한다. A씨는 위조품이 국산 정품인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정품과 동일한 외형·제품번호를 기재했다. 위조품 직접 유통을 위해 미국에 지분 약 90%를 소유하는 협력업체도 설립했다. 위조품 제조원가는 개당 약 120만원에 불과했지만, 미국 협력업체 등을 통한 유통 과정에서 약 1억원에 수입됐다. B씨는 전투기 정비 과정을 감독하는 공군 품질검사관들을 속여 위조품을 정품인 것처럼 정비한 혐의를 받는다. C씨와 직원 2명은 위조품인 걸 알면서도 정비대금을 계속 지급받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청은 “A씨가 범행 수익으로 개인 요트나 자가용 항공기 등을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범죄수익환수 조치 등을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KF-16 전투기 위조 부품 돌려막기 128억 ‘꿀꺽’…3명 구속기소

    KF-16 전투기 위조 부품 돌려막기 128억 ‘꿀꺽’…3명 구속기소

    위조 부품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 공군 전투기 정비대금 12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민간 정비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방공소청 논산지청은 8일 군용물 등 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전투기 부품 제작·유통업체 대표 A(70)씨와 외주 업체 정비사 B(67)씨, 외주정비업체 대표 C(6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외주정비업체 공정보증인과 정비사 등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4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내에서 제작한 전투기 부품인 ‘다운컨버터’ 위조품을 제작해 미국으로 수출 후 재수입하는 역수입 수법으로 마치 미국산 정품 다운컨버터로 정비한 것처럼 속여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정비대금 총 12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다운컨버터는 KF-16 전투기에 탑재되는 적아식별장치다. 다운컨버터를 교체하려면 미국 원제작사 규격을 인증받은 정품으로 교체하거나 공군의 사전 승인을 받은 대체품을 사용해야 한다. 전투기 부품 제작·유통업자인 A씨는 국산 정품인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정품과 동일한 외형·제품번호를 기재했고, 그 과정에서 위조품을 직접 유통하기 위해 미국에 지분 약 90%를 소유하는 협력업체 회사를 설립했다. 위조품 제조원가는 개당 약 120만원에 불과했는데, 미국 협력업체 등을 통한 유통과정에서 약 1억원에 수입됐다. 외주정비업체 정비사인 B씨는 전투기 정비과정을 감독하는 공군 품질검사관들을 속여 위조품을 정품인 것처럼 정비했다고 공소청은 설명했다. 외주정비업체 대표인 C씨와 소속 직원인 D·E씨는 위조품인 걸 알면서도 정비대금을 계속 지급받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다. 공소청은 “A씨가 범행 수익으로 개인 요트나 자가용 항공기 등을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범죄수익환수 조치 등을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이달 시행… ‘짝퉁 한류’ 막는 지재처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이달 시행… ‘짝퉁 한류’ 막는 지재처

    위상 높아진 컨트롤타워모든 부처 IP 정책 총괄·조정 사령탑WIPO 총회 한국 첫 번째 기조연설K브랜드 보호·특허 지원국가인증상표 연내 73개국에 등록청년창업·中企 ‘초고속 심사’ 확대지재처 IP 정책 향후 숙제권역별 지역본부·심사관 증원 필요특허사용 수익 등 IP 직접 투자해야지식재산(IP) 정책 ‘컨트롤타워’인 지식재산처(지재처)가 지난 1일 출범 1년을 맞았다. 1977년 3월 상공부 특허국에서 외청인 특허청으로 출범한 지 48년 만의 승격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 세계에서 처음 인터넷 기반의 전자출원시스템인 ‘특허넷’을 개통하며 선진 특허 행정을 주도했다.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출원·등록·열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2007년 미국·유럽·일본이 주도하던 특허 선진 5개국(IP5)에 참여하며 IP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특허 등록 100만호, 2019년 특허등록 200만호를 배출했다. 1948년 11월 대한민국 1호 특허가 등록된 지 71년 만이다. 2010년 특허 100만호 탄생까지 62년이 걸렸지만 9년 만에 200만번째 특허가 등록되는 등 IP 분야 위상이 높아지고 규모가 커졌다. 2025년 10월 1일 출범한 지재처는 다양한 IP를 통합·관리해 미래를 선도하는 산업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IP의 창출·활용·보호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부처별로 분산된 IP 정책 수립과 총괄·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IP 보호의 사각지대 해소와 분쟁 발생 시 국가 차원의 신속한 대응도 주요 임무다. 특히 연구개발(R&D)을 통해 고품질 IP를 확보하고, 거래와 사업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R&D 재투자로 연계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현희 지재처 기획조정관은 “정부조직법상 전 부처의 IP를 총괄 관리하면서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면서 “관계 부처와 협력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국가 IP 전략을 마련해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 IP 정책 방향 설정과 기틀을 갖추고 세부 과제를 수립하는 과정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재처장이 장관급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주요국 장관의 지식재산 협력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WIPO 총회에서는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용선 지재처장이 사상 처음,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변리업계 관계자는 “지재처 출범 후 IP가 주요 정책 과제로 인식되면서 정부 부처의 인식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모두의 아이디어 공모가 현실화하고 투자 거래가 확대되는 등 IP 정책이 확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재처는 K브랜드 보호와 IP 수익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 유출과 첨단기술 범죄 수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위조 상품 피해 방지, 빠른 권리화, 청년창업 지원 제도 등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K브랜드 위조 상품 차단을 위해 정부가 권리자로 나서는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를 이달 시행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K브랜드 위조 상품 유통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국내 전체 수출액의 1.5%에 달했다. 더욱이 필리핀·베트남 등 한류 인기가 높은 동남아 국가에서는 정품과 구분이 어려운 정교한 짝퉁이 범람하면서 K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국가 이미지 실추까지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기업에 맡겨두던 위조 상품 대응을 정부 주관으로 전격 전환해 국가인증상표를 개발했고 연내 73개 국가에 권리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상표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인증 기술을 적용해 해외 소비자가 정품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침해 사실이 확인되면 정부가 직접 현지 당국에 수사·단속, 통관 보류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 수출기업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R&D 성과물의 조기 권리화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평균 20개월 정도인 특허의 일반 심사 대기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한 ‘초고속 심사’가 다음 달부터 청년 창업자와 예비 청년 창업자까지 확대 적용된다. 초고속 심사는 반도체·이차전지·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가 대상이었지만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청년 창업자는 권리 확보가 늦어지면 사업자금 조달과 시장 선점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난해 10월 초고속 심사 도입 후 올해 8월 기준 1284건이 신청됐다. 중소기업이 전체 60%(774건)를 차지했다. 양재석 지재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초고속 심사가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권리화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재처 출범 1년은 다양한 성과와 가능성뿐 아니라 IP 정책 과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에 강한 특허 생산과 신속한 권리화는 필수 조건이다. 심사와 품질이 비례하려면 적정한 심사관 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만 심사관 ‘증원’은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심사관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주권 시대,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육성을 위해 지재처 지역본부를 권역별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IP 창출과 권리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사업화가 부진하다.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활용률은 더 취약하다. 기업의 활용률이 평균 70%대인 것과 비교해 공공연구기관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와 산업계는 IP 창업·투자·거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전용 펀드’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 모태펀드 특허 계정을 활용해 특허를 매입하거나 IP 수익화 프로젝트 등에 투자해 특허사용 계약 수익 등을 창출하는 ‘IP 직접 투자’ 확대 필요성도 강조한다.
  • “고령 노인, 언제까지 의원·약국 찾아 헤매야 하나”…일본서 답을 찾다

    “고령 노인, 언제까지 의원·약국 찾아 헤매야 하나”…일본서 답을 찾다

    서울에 거주하는 87세 박 모 씨에게 집 주변의 의원과 약국을 찾는 일은 매번 고역을 치르는 일이다. 동네 주변의 의원들과 약국이 모두 집에서 반경 1km 안에 위치해 있지만, 의료기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기란 이동거리와 체력 면에서 만만찮은 부담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몇몇 1차 의료기관들이 한 건물에 입주해 ‘메디컬 빌딩’을 표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가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슷한 진료과목이 집중되어 있거나 환자의 동선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못한 단순 임대 형태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한 번에 이용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반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인파가 붐비는 전철역과 직결된 건물에 진료과목이 전혀 다른 1차 의료기관들이 유기적으로 밀집해 있는 ‘공동 메디컬 건물’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이는 건물주가 종합병원 형태의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종(異種)의 1차 의료기관을 유치해 낸 노력의 결과물이다. 도쿄에서 북서쪽으로 전철을 타고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역. 이곳 출구에서 불과 100m 거리 안에는 ‘메디컬센터 가와고에’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의 내부 구조는 초고령사회 1차 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곳의 특정 층에는 위장·항문 클리닉, 안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및 보청기 센터, 교정치과, 그리고 약국 등이 한곳에 몰려 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들이 이 병원 저 병원으로 찾아 헤매지 않고, 단 한 번의 방문으로 필요한 여러 진료와 치료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공간적 특징은 ‘공동 대기실’ 시스템이다. 각 층의 중앙에 마련된 이 공동 대기실은 각 의료기관의 환자들이 마치 대형 종합병원처럼 함께 진료 순서를 기다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기실 바로 옆 한쪽 구석에는 고령 환자들이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위생 관리를 돕는 네일케어 전문점까지 입점해 있어 세심한 편의를 더한다. 의료기관들은 대기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별 의원마다 거대한 대기 공간을 둘 필요가 없다. 이 덕분에 개별 진료실 공간은 훨씬 쾌적하고 넓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진료를 마치고 나가는 출구 바로 직전에는 약국 주인이 서로 다른 몇몇 약국이 한 공간에 입주해 있어 환자들이 대기 없이 편리하게 처방약을 조제 받을 수 있다. 환자 개인의 입장에서 개별 의원들이 따로 입주해 있는 1차 의료기관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대학종합병원에 방문한 것과 다름없는 높은 이용 편의성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건물 내 다른 층에는 안면 뼈 절골술과 턱교정·양악수술 등을 전문으로 하는 ‘윤곽교정 OGS 클리닉’을 비롯해 아사히 국제의학연구소, 그리고 건물 내 진료과목별 환자들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MRI·CT 검사실과 수술실까지 갖춰져 있다. 이러한 형태의 1차 의료기관 밀집 모델은 비단 거동이 불편한 초고령 환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일반 환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편의성과 장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쿄 중심가에서 일하다가 퇴근하는 젊은 직장인 환자들의 경우, 미리 모바일이나 전화로 예약을 해두면 전철역에서 내리자마자 건물과 곧바로 연결된 메디컬 센터로 진입해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동 동선이 최소화되면서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극대화되는 셈이다. 이러한 모델은 환자에게는 시간적·체력적 소모를 줄여주고, 의사들에게는 공동 대기실 공유를 통한 공간 효율성을, 건물주에게는 안정적이고 공공성 높은 임대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삼위일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를 넘어 초초고령사회로 향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앓는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의료 전달체계는 여전히 파편화되어 있다. 국내 1차 의료기관들은 동네마다 산재해 있거나, 대형 빌딩에 입주해 있더라도 진료과목 간 연계성이 부족하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고령 환자가 내과에서 약을 처방받고, 눈에 이상이 생겨 안과를 가고, 관절 통증으로 정형외과를 가려면 각각 다른 건물을 이동하거나 멀리 떨어진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의료 서비스 이용 자체를 포기하게 만들거나, 빈번한 낙상 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주원인이 된다. 또한 국내 메디컬 빌딩들은 대부분 민간 임대업자의 개별 계약에 따라 무분별하게 입점하는 경우가 많아,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 연계나 공동 대기실 같은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을 찾아보기 어렵다. 일본 가와고에시 사례는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한국이 1차 의료 체계와 도시 계획을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구조적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먼저 역세권 중심의 ‘공동 메디컬 존’ 조성 유도 및 인센티브이다. 대중교통(지하철역, 버스 환승 센터 등)과 직접 연결되는 도심 요충지나 주거 밀집 지역에 이종(異種)의 1차 의료기관들이 집적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용적률 완화, 세제 혜택 등 강력한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건물 중심의 ‘통합 진료·환자 동선’ 설계 지원이다. 개별 의원들이 각자 공간을 낭비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일본의 사례처럼 ‘공동 대기실’과 ‘공동 검사·수술 시설(MRI·CT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건축 가이드라인과 인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이동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셋째, 1차 의료기관 간 협진 네트워크 강화이다. 한 건물 안에 입주한 서로 다른 진료과목 의원들이 환자의 진료 기록과 상태를 유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협진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 고령 환자의 복합 질환을 동네 의원 수준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환자 중심의 공간 복지가 곧 의료 복지다. 의료 서비스는 단순히 약을 처방하고 수술을 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환자가 병원에 도달하는 그 순간부터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의 모든 ‘동선’과 ‘과정’이 의료 품질의 일부를 이룬다. 거동이 불편해 1km 앞의 길조차 버거운 우리 사회의 노인들에게, 그리고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전철역과 바로 연결되고 필요한 모든 진료과가 한곳에 모여 있는 메디컬 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인프라다. 한국도 이제 개별 의원들의 파편화된 경쟁을 넘어, 초고령사회의 현실에 발맞춘 ‘통합형 메디컬 빌딩’모델을 제도적으로 적극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 킨텍스 운영 말레이시아 전시장 관광품질인증 최고등급

    킨텍스 운영 말레이시아 전시장 관광품질인증 최고등급

    킨텍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운영하는 페낭 워터프런트 컨벤션센터(PWCC)가 현지 정부의 관광품질인증 최고 등급을 받았다. 킨텍스는 PWCC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MOTAC)의 관광품질인증(MyTQA) 가운데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부문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페낭 지역 전시장 가운데 이 등급을 받은 곳은 PWCC가 유일하다고 킨텍스는 설명했다. MyTQA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관광 관련 시설의 품질과 서비스 수준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인증서는 킨텍스 현지 자회사인 킨말레이시아의 오석 법인장에게 전달됐다. PWCC는 지난해 문을 연 뒤 말레이시아 최대 여행박람회인 마타 페어(MATTA Fair)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모터쇼, 페낭 아세안 북페어 등 대형 행사를 잇달아 유치했다. 개장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했다. PWCC가 있는 페낭은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반도체·전기전자 산업 거점이다. 센터가 들어선 ‘더 라이트 시티’에는 호텔과 쇼핑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 있어 산업 전시회와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숙박·관광 수요를 연계하기에도 유리하다. 킨텍스는 국내 전시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전시장 운영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의 야쇼부미에 이어 말레이시아 PWCC 운영에 참여했으며, 두 전시장 모두 개장 첫해 흑자를 냈다.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으로 PWCC의 시설과 서비스 수준을 현지에서 인정받았다”며 “페낭의 산업과 관광을 연결하는 전시컨벤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현대글로비스, SMR 추진 자동차선 상용화 시동

    현대글로비스, SMR 추진 자동차선 상용화 시동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해운·물류기업 리버티글로벌로지스틱스(LGL)와 손잡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동력원으로 쓰는 자동차운반선(PCTC)의 한미 항로 상업운항 가능성을 검토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제리코에서 LGL과 ‘SMR 추진 PCTC의 한미 간 항로 운영 공동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LGL은 자동차와 중장비, 프로젝트 화물 등을 운송하는 해운·국제복합운송 전문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우리나라 항만의 특성과 규제 환경, 운항 요건을 평가하고, LGL은 미국 내 관련 규제와 운항 환경을 검토한다. 두 회사는 선박 건조 가능성과 안전성과 품질 검사 기관 선정, 상업화 전략 등을 함께 연구한다. SMR 추진 선박은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연료 교체 없이 장기간 운항할 수 있다. 연료탱크와 배기 구조물이 필요 없어 적재 효율도 높아진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그리스 해운박람회 포시도니아에서 SMR 추진 PCTC 개념설계로 선박 안전성 인증기관인 로이드선급(LR)에서 원칙승인(1차 인증)을 받았다.
  • 구미의 맛을 찾아라…올해의 맛집 63곳·‘구미 4미(味)’ 선정

    구미의 맛을 찾아라…올해의 맛집 63곳·‘구미 4미(味)’ 선정

    경북 구미시는 지역의 별미와 올해의 맛집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26년 ‘구미 맛집’으로 선정된 음식점은 63곳으로 기존 업소에 20곳이 새롭게 더해졌다. 신규 맛집은 시민 추천과 공개모집으로 발굴하고, 기존 지정업소는 재심사를 병행했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암행 평가와 방문 평가도 실시했으며 음식의 맛과 품질, 위생관리, 서비스 수준, 영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선정업소에 구미 맛집 지정증서와 인증 스티커를 전달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채널 등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지역 별미 ‘구미4미(味)’로는 졸임 곱창·돼지 짜글이·돼지국밥·복요리를 꼽았다. 구미식 복요리는 새콤매콤한 콩나물무침이 별미며 돼지국밥은 잡내 없이 맑고 깊은 육수가 특징이다. 돼지 짜글이는 매콤한 돼지고기에 채소와 김 가루를 더한 ‘비빔 짜글이’가, 졸임 곱창은 돼지 곱창과 김치를 함께 끓여내는 ‘선산곱창’이 구미만의 특색을 담고 있다. 시는 선정된 음식들이 산업도시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긴 음식에 지역의 고유한 조리법이 더해지며 역사와 생활문화가 녹아든 구미만의 미식 자산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엄격한 평가를 통해 선정된 구미 맛집들이 자부심을 갖고 성장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SK 윤활기유 R&D 파워… “글로벌 업체 번호표 뽑고 기다려”

    SK 윤활기유 R&D 파워… “글로벌 업체 번호표 뽑고 기다려”

    중동戰에 생산 줄어 30% 감소 전망엑손모빌·쉘 등 대형 정유사 의뢰30년간 배합식만 500종 넘게 연구한국산 제품 고급 엔진오일에 사용 지난 1일 찾은 대전 유성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내 파일럿 플랜트에는 초대형 정유공장을 압축한 듯 30여개의 반응·분리 시설이 빼곡했다. SK 울산CLX을 1만분의 1로 축소한 이곳은 상업 공정 전 새로운 촉매나 원료를 검증하고 수율·반응 온도·제품 특성을 예측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 중 설비 10개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엔무브의 윤활기유를 분석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엑손모빌, 쉘 등 메이저 정유사도 분석을 의뢰할 정도로 고도화된 설비다. 박성범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세이빙 연구소장은 “쉬는 날 없이 80~90% 가동하지만 번호표 뽑고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윤활기유 공급이 급감하면서 미국·유럽 등이 세계 1위 생산국인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급 윤활기유(그룹3)는 원료 분석, 시험 생산, 엔진 테스트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을 경쟁력의 비결로 꼽는다. 우리나라가 세계 무대를 잡고 있는 그룹3 윤활기유는 불순물이 적고 온도 변화에 따른 점도 변화도 적어 고급 엔진오일 등에 쓰인다. 카타르 등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주요 시설이 이란 전쟁으로 파괴되면서 올해 그룹3 생산량은 평년 대비 약 30%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중동의 그룹3 수출량은 지난 3월 18만 5000t이었지만 5월에는 5만t 이하로 70% 급감했다. 특히 중동산으로 44%를 조달했던 미국이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에서 그룹3 윤활기유 스팟 거래 가격은 올해 1월 갤런당 3.4달러에서 7월 11.4달러로 235% 올랐다. 고급 윤활기유는 엄격한 품질 규격과 완성차 업체의 인증, 축적된 품질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미 우리나라는 전 세계 그룹3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이며 SK엔무브는 글로벌 생산량 1위다. 울산, 스페인, 인도네시아 생산 거점을 통해 프리미엄 윤활기유 ‘유베이스’를 50여 개국에 공급한다. SK엔무브 관계자는 “1980년대부터 연구개발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축적한 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결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구 조직인 에너지세이빙 연구소에서 100명의 연구원과 기술 인력이 수율과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1990년대부터 축적한 윤활기유 배합식만 500종이 넘는다. 이란 전쟁 이후 원유 공급처가 다변화됐지만 이런 기술력으로 변수를 통제했다. 노경석 SK엔무브 기유기술팀장은 “원유 종류별로 전환율에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원료를 처리해 본 데이터 덕분에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는 올해 2분기 윤활유 사업에서 전 분기 대비 267% 증가한 69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에는 전동화 환경에서 전력·열관리 효율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용어 클릭] ●윤활기유 자동차와 기계 등이 산업 현장에서 돌아가는 데 꼭 필요한 윤활유의 중심 원료다.
  • KSW, 4개 대표 브랜드 역량 집약한 ‘그랑디’로 프리미엄 벽지 시장 안착

    KSW, 4개 대표 브랜드 역량 집약한 ‘그랑디’로 프리미엄 벽지 시장 안착

    제일·KS·코스모스·did 시너지 결실…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성장과 브랜드 가치 동시에 잡아 제일벽지, KS벽지, 코스모스벽지, did벽지 등 국내 대표 벽지 브랜드를 통합 운영하는 KSW(케이에스더블유)가 프리미엄 전략 컬렉션 ‘그랑디(GranD)’를 앞세워 고급 벽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출시된 그랑디는 KSW의 4개 대표 브랜드가 쌓아 온 제조 노하우와 첨단 설비 기술을 모아 개발한 고급 실크벽지 라인이다. 출시 이후 전국 대리점 공급망이 넓어지고 현장 도배 전문가들의 호평도 이어지면서, KSW의 하반기 매출 성장을 이끄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컬렉션의 성공 배경에는 4개 브랜드의 통합 시너지가 빚어낸 품질 경쟁력이 자리 잡고 있다. 고급 부직포 원단을 기재로 사용해 인장 강도를 높임으로써 도배 시 원단 찢어짐이나 들뜸 현상을 대폭 줄였으며, 이로 인해 현장 작업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영국 에머슨 설비 기반의 정교한 엠보싱 기술을 적용해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회벽·스타코 스타일의 입체적인 질감을 리얼하게 구현해 냈다. 환경부 친환경 인증과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증명하는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원지를 전면 채택해 실내 공기질과 안전성을 확보한 점도 정체된 건축자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동했다. 이 같은 시공성과 디자인, 친환경성의 삼박자가 어우러지며 시공 현장과 대리점을 중심으로 재주문율이 크게 늘었고, KSW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KSW 관계자는 “그랑디는 각 브랜드가 축적해 온 기술적 강점을 하나로 결집해 시공 전문가와 실거주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출시 반년 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앞으로도 현장 친화적인 기술 개발과 프리미엄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국내 벽지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드론은 추락했는데…“제트 드론 잡는 제트킬러” 자랑한 우크라 비결 [밀리터리+]

    한국 드론은 추락했는데…“제트 드론 잡는 제트킬러” 자랑한 우크라 비결 [밀리터리+]

    러시아가 제트 추진 드론 게란-4·게란-5를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량 투입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의 ‘제트 킬러’ 요격기의 활약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요원들이 P1-SUN ‘제트킬러’ 요격기를 사용해 러시아의 게란-5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컴컴한 하늘을 빠르게 날고 있는 러시아군의 드론을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빠르게 쫓아가 충돌한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 업체 스카이폴이 개발한 저비용 요격 드론인 P1-SUN의 기존 버전은 최고 속도가 시속 310㎞였지만, 러시아가 제트 드론을 본격적으로 전장에 투입하면서 P1-SUN의 성능개량도 시작됐다. 스카이폴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P1-SUN 제트킬러를 최초로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해당 모델은 기존형보다 속도를 크게 높여 최고 시속 37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작전 거리는 약 30㎞, 최대 운용 고도는 9000m에 달한다. 스카이폴은 “P1-SUN을 제트킬러로 성능개량하는 데 약 3개월이 소요됐다”며 “이미 전장에서 시험을 거쳐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10여 대 이상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제트 드론 잡는 제트킬러’로 불리는 P1-SUN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과 생산성이다. 저렴한 드론을 값비싼 미사일로 막아야 하는 ‘비대칭 전력’의 효과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 이미 입증됐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저렴한 샤헤드 계열 드론을 막기 위해 값비싼 미사일을 소진하면서 고심을 겪어 왔다. 스카이폴은 P1-SUN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기본형의 가격을 약 1000달러(한화 약 137만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지난 8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제트킬러 버전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 성능개량한 P1-SUN 제트킬러는 자체 원격 조종 시스템이 장착돼 요격기를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영상은 제트 킬러는 단순한 전시용 시제품을 넘어 실제 전장에서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을 대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국, 튀르키예 방산기업에 SOS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은 현대전의 양상을 드론전으로 뒤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각국은 기존의 재래식 무기와 더불어 드론 전력을 함께 키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 드론전의 획을 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기존의 드론을 뛰어넘어 제트 드론의 ‘경지’에 오른 상황에서, 한국은 드론 전력 강화를 위해 튀르키예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AI)은 최근 한국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자회사 TEI의 드론용 터보디젤 항공엔진 PD170을 구매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이 관심을 보인 PD170 엔진은 TAI가 생산하는 앙카·악숭구르, 또 다른 튀르키예 방산기업인 바이락타르의 TB2·TB3 등 중고도 장기 체공(MALE) 고정익 드론에 탑재된다. TAI 관계자는 “악숭구르 드론이 해당 엔진을 달고 45시간 체공 시간을 기록했고 4만2000피트 고도에 도달했다”며 “40년간의 노하우가 축적된 이 엔진은 실전 비행 성과를 통해 성능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방산 강국으로 도약 중인 한국이 튀르키예산 드론 엔진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이 분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K-방산은 다연장로켓 ‘천무’의 크로아티아 수출, K2 전차의 첫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품질보증시스템 인증 획득, 요격미사일 ‘천궁-Ⅱ’에 대한 중동 각국의 수요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드론 부문에서는 최근 실패 사례가 잇따른 것이 사실이다. 제트 드론 대신 ‘드론 잡는 레이저’ 가진 한국다만 한국은 ‘제트킬러’와 마찬가지로 드론을 요격하는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실제로 개발하고 전력화 단계에 들어서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블록-Ⅰ)은 약 20kW로 알려졌으며 주로 소형 드론과 멀티콥터를 레이저로 직접 태워 격추하는 하드킬 무기다. 레이저 1회 발사당 비용이 회당 약 2000원에 불과해 비대칭 전력에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30kW급 출력 향상과 소형·경량화 등 성능을 개량한 블록-Ⅱ 체계 개발 사업도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한화시스템은 최근 50kW급 장갑차형 레이저 무기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 체계는 8륜 장갑차에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전방 기동부대를 보호하는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천광(블록-Ⅰ)이 소형 드론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형 레이저 대공무기라면, 50kW급 장갑차형은 레이저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갑차에 탑재해 전방에서 이동하면서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후속형이다.
  • 금종례 경기도의원 “AI 평생교육은 선택 아닌 도민의 기본권”

    금종례 경기도의원 “AI 평생교육은 선택 아닌 도민의 기본권”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금종례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지난 9월 29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1에서 열린 ‘AI 시대, 경기도민의 디지털 평생학습권 보장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경기도형 AI 전문강사 인증체계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공지능 활용 능력에 따른 격차가 정보 접근성, 일자리, 사회참여 기회의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응하여, 모든 도민에게 평등한 디지털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주제발표를 맡은 편준범 우리편 대표는 도민들이 생활권 인근에서 AI 기술을 학습하고, 교육을 이수한 주민이 향후 지역 사회의 강사이자 조력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 AI 생활학교 31’ 구상을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김동철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 온라인평생교육팀장을 비롯해 박명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직무대행, 윤지윤 수원중·고등학교 이사장, 천진숙 전 국회의장실 비서관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 팀장은 경기도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에서 AI 관련 79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15개 시·군에 평생학습 누리집 보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8월 말 기준 시·군 현장에서 약 360개의 AI 관련 오프라인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며, 콘텐츠 공동 활용과 시·군 온라인 학습 기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명혜 원장직무대행은 도민들이 AI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시간과 일정의 불일치, 가까운 교육기관의 부재, 교육정보 부족 등을 제시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로당과 주민센터, 농협 등 생활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체험형 교육을 확대하고, 공공은 민간시장을 침해하기보다 고령자와 장애인, 저소득층 등 교육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지윤 이사장은 교육 참여자가 글과 그림, 영상 등 자신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1인 1작품’ 원칙과 세대 결합형 교육, 도민의 경험과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경기 인생지혜 아카이브’ 구축을 제안했다. 천진숙 전 비서관은 GSEEK 온라인교육과 지역 생활거점의 소그룹 실습을 연계하고, 표준교재와 강사 인증기준, 개인정보·저작권·허위정보 대응교육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한 후 성과를 평가해 확대하는 단계적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금 의원은 종합토론에서 “AI 관련 민간자격이 난립하면 도민이 강사의 전문성과 교육의 품질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교육 이력과 실제 활용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형 AI 전문강사 인증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수산물의 G마크처럼 경기도가 교육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한다면 도민이 더욱 안심하고 교육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자격증을 발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과 실습, 활동 경력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제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금종례 의원은 “AI 교육을 특정 부서의 개별 사업으로 추진해서는 지속성과 효과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미래평생교육국과 AI 관련 부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31개 시·군이 협력하는 체계를 만들고, 오늘 제안된 내용이 조례와 예산을 통해 제도화될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북한 미사일, 명중률 엉망이라더니…“부품 절반이 ‘짝퉁’, 푸틴도 난감” [밀리터리+]

    북한 미사일, 명중률 엉망이라더니…“부품 절반이 ‘짝퉁’, 푸틴도 난감” [밀리터리+]

    우크라이나에서 회수된 북한 화성-11 탄도미사일에서 확인된 전자 부품의 50%가 ‘위조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분쟁군비연구소(CAR)의 분석 결과를 인용한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의 보도에 따르면 CAR 조사관들은 지난 2024년 1월부터 북한 미사일 11기의 잔해를 통해 마이크로칩, 전압 변환기, 메모리 모듈 수백 개를 회수하고 이를 분석했다. 연구소가 북한 미사일에서 확인된 부품의 제조사에 보낸 147건의 문의 중 10개 업체는 자사의 부품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거나 확실하다고 확인했다. 또 북한 미사일에서 회수한 추적 대상 부품 81개 중 약 52%에 해당하는 42개는 위조품 또는 위조품으로 의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2024년 12월 폴타바 지역에서 회수된 화성-11 미사일에는 미국 회사의 상표가 찍힌 금속 산화물 반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MOSFET)가 발견됐다. 해당 부품은 전기 신호를 빠르게 스위칭하거나 증폭해 각종 전자 장비의 전력과 신호를 제어하는 반도체 소자로 사용된다. 부품에 찍힌 상표에 따라 해당 업체에 문의한 결과, 문제의 부품 케이스와 로고 위치, 일련 번호 등이 모두 불일치하다며 “해당 부품들은 위조품”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란 무기의 위조 부품 사용 비율은 16%, 러시아 군수품은 약 20%인데 북한은 50% 이상으로 확인됐다”며 “모조 부품의 광범위한 사용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이란·러시아가 정식 공급망을 통해 핵심 전자부품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암시장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부품을 조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증되지 않은 부품을 사용하는 것은 이러한 시스템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직접적으로 저해한다”며 북한 미사일의 명중률을 언급했다. 北 미사일 명중률 어느 정도?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탄도미사일의 명중률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8월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정확도 문제로 북한 미사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SW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야간 공격 시 다른 무기와 함께 소수의 북한제 Kn-23 탄도미사일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해당 미사일의 성능을 시험하고 정확도를 향상시켜야 하는 ‘미션’ 때문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이미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40기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록 최근 전장에서 북한산 미사일의 사용이 보고되고 있기는 하지만 적극적 투입이 지연되는 이유는 미사일 자체의 품질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8월 자포리자 공격에 동원된 북한산 KN-23(화성-11가) 및 KN-24(화성-11나) 탄도미사일의 탄착 오차가 수백 미터에서 최대 1k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제원상 오차 한계선인 200m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이자 예비역 소령인 올렉시 헤트만은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신규 인도한 120여 발의 미사일에 일종의 개량 작업을 거쳤으나 명중률 개선에는 사실상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전 초기 도저히 탄착점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결함이 심했던 미사일을 보완하려 했으나,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전장에 조기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 부품은 부식되는 금속 뿐”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탄도미사일에는 위조 부품뿐 아니라 제재망을 뚫은 서방 국가의 부품들도 발견됐다. 2024년 당시 우크라이나의 독립부패방지위원회(NAKO)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KN-24의 핵심 부품이 미국, 네덜란드, 영국 등 9개 서방 국가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키이우법의학연구소의 안드리 쿨치츠키 군사연구실장은 ”미사일을 유도하고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부품은 모두 외국산“이라며 ”모든 전자 부품이 외국산이다 북한산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산 부품은 금방 녹슬고 부식되는 금속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부품이 북한으로 유입되는 경로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는 없다면서도 중국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미안 스플리터스 CAR 운영 부국장은 “우리는 부품 중 일부를 성공적으로 추적했으며 마지막으로 알려진 관리자는 중국 기업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빅토리아 비슈니프스카 NAKO 선임 연구원은 “일부 부품은 실제로는 위조품이며 중국에서 제조되었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황금산삼 찾아 숲으로, 힐링 찾아 함양으로

    황금산삼 찾아 숲으로, 힐링 찾아 함양으로

    경남 함양의 가을을 대표하는 제21회 함양산삼축제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산삼에 물들고, 함양에 머물다’를 주제로 내걸고 열리는 올해 축제는 산삼과 건강, 먹거리, 공연, 관광을 한자리에서 즐기며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축제’다. 산양삼 전시·판매장에서는 함양산삼과 다양한 가공제품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품질검사를 거친 각 산양삼에는 인증 태그를 부착해 소비자 신뢰도도 높일 예정이다. 함양산삼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산삼 경매도 연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황금산삼을 찾아라’와 ‘산삼 캐기 체험’도 방문객을 기다린다. 참가자들은 숲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황금산삼을 찾고 산삼밭에서는 5년근 산삼을 직접 캘 수 있다. 건강과 휴식을 더한 콘텐츠도 풍성하다. 항노화관 웰니스 체험과 맨발 걷기 힐링 페스타를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원목 놀이터, 사니사미 쿠키 만들기, 인생네컷 등을 운영한다. 새롭게 마련한 힐링 쉼터에서는 지역 베이커리와 카페, 감성 휴식 공간, DJ 박스 등을 즐길 수 있다. 가족을 위한 패밀리 존과 마켓도 마련된다. 밤에는 축제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른다. 9일과 10일에는 산삼막걸리와 지역 먹거리, 공연을 함께 즐기는 ‘산막나이트’가 열린다. 개막일인 7일에는 ‘2027 함양 방문의 해 선포식’과 축하공연이 펼쳐져 상림의 가을밤을 수놓는다. 함양의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판매·홍보관과 향토 먹거리관도 마련된다. 지난해 21만명이 찾은 함양산삼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받았고 경남도 지정 문화관광축제로도 선정됐다.
  • 창원국가산단, K-항공엔진 핵심 거점으로 뜬다

    창원국가산단, K-항공엔진 핵심 거점으로 뜬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첨단항공엔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개발부터 엔진 제조, 시험·인증, 완제기 적용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경남에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국가첨단전략산업 방산 분야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남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국가산단에는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세아창원특수강, 한국재료연구원 등 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여 있다. 항공엔진은 고온·고압 환경에서 장기간 운용되는 특성상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특히 핵심 기술과 소재·부품은 국제적인 수출통제의 영향을 받는 전략기술로 꼽힌다. 국내 항공엔진 핵심품목 국산화율은 22% 수준에 머물러 독자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는 2028년 본사업 착수를 목표로 차세대 국산 전투기에 탑재할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국가 차원의 기술개발과 지역 제조·시험 기반을 연결하는 산업화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경남은 창원의 엔진 개발·제조, 진주의 시험·연구, 사천의 완제기 산업이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창원에서 개발·제조한 엔진과 소재·부품을 진주 경남혁신도시의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국방기술품질원이 시험·인증하고,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기에 적용하는 구조다. 특화단지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43개 소부장·협력기업과 한국재료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도는 2036년까지 7731억원 규모의 육성계획을 추진해 핵심기술 국산화와 공급망 자립, 산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 세아창원특수강 등 기업들은 특화단지와 연계해 2조 28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기업의 항공엔진 분야 진입과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문인력 양성도 속도를 낸다. 경상국립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항공방산 분야에 선정돼 국비 등 172억원을 확보했다. 2031년까지 석·박사급 전문인력 120명을 양성해 특화단지에 필요한 고급 인력 공급망을 구축한다. 도는 2035년까지 첨단항공엔진 분야 매출 6조원, 수출 3조원, 신규 고용 8000명 이상을 달성하고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율을 90% 수준으로 높이려 한다. 최만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대한민국 첨단항공엔진 기술 자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기술개발 성과가 기업 성장과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고 우주항공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달리는 지하철이 알아서 선로점검” 서울교통공사, AI분석 시스템 구축

    “달리는 지하철이 알아서 선로점검” 서울교통공사, AI분석 시스템 구축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4호선 전동차에 설치·운영 중인 선로시설 검측시스템이 지난 29일 한국표준협회(KSA)로 부터 AI+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I+인증은 한국표준협회(KSA)와 ㈜와이즈스톤이 공동 개발한 AI 분야 품질인증제도다. 이번에 AI+ 인증을 받은 선로시설 검측시스템은 영업열차에 점검용 카메라 등 검측장비를 설치해 열차 운행 중 촬영·수집한 선로시설물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이상이 발견되면 해당 정보를 담당 직원에게 알람으로 전달한다. 공사는 열차 운행이 종료된 후 작업자가 선로에 직접 진입해 제한된 시간 안에 시설물을 점검하는 인력 중심 점검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영업열차 운행시간에는 AI를 활용해 선로시설물을 검측하고, 열차 운행이 끝난 새벽 시간에는 기존과 같이 현장 인력이 직접 선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선로 점검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인력 점검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해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영상·데이터 분석을 담당함으로써 점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오류 등을 예방한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검측시스템은 실제 운행 과정에서 축적되는 검측데이터와 시설물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분석방식이 가능하다. 열차 운행 과정에서 시설물의 상태와 이상 사례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AI가 시설물의 상태를 보다 정교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AI+인증은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지하철 안전관리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열차 운행과 첨단기술을 결합해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위험요소까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CTR에너지, 가파도 RE100마을 공용시설 10월 착공…난방은 전기로, 전기는 태양광으로

    CTR에너지, 가파도 RE100마을 공용시설 10월 착공…난방은 전기로, 전기는 태양광으로

    - 한국에너지공단 도서지역 RE100 실증사업…태양광 52.245kW·공기열 히트펌프 76kW 설치- 등유 난방을 전기로 바꾸고, 그 전기는 현장 태양광으로 충당…운영비 56% 절감 설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CTR에너지(씨티알에너지)는 제주 가파도의 마을 공용시설 3곳에 태양광과 공기열 히트펌프를 함께 설치하는 공사를 10월 중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의 ‘2026년 가파도 RE100마을(Net-Zero Island) 조성사업’ 가운데 공용설비 부문이다. 시운전은 11월 안에 마친다. 일정대로라면 올겨울 난방철부터 세 시설의 열원이 등유에서 전기로 바뀐다. 가파도 RE100마을 조성사업은 주민 200여 명이 사는 섬의 전력과 열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정부 실증사업이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다. 제주도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5년 10월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를 꾸리고 전력·수송·건물·자원순환 등 전 부문의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설치 대상은 가파리 경로당, 어촌계 사무소, 가파도 치안센터 3곳이다. 여기에 태양광 52.245kW와 공기열 히트펌프 76kW가 들어간다. CTR에너지는 6월 현장조사와 7월 선정평가를 거쳐, 한 곳만 뽑는 공모에서 수행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태양광 모듈은 한화큐셀, 히트펌프는 LG전자 제품을 쓸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한꺼번에 설치하는 패키지 시공 방식이다. 히트펌프는 전기로 열을 만드는 설비라서, 열원을 바꾸면 세 시설의 전기 사용량이 연간 1만5,438kWh 늘어난다. 늘어난 전기를 모두 사서 쓰면 요금 부담이 커진다. 그래서 같은 시설에 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6만6,177kWh를 직접 만들어 쓰도록 했다. 한국에너지공단도 공고에서 지원 설비를 히트펌프와 태양광 두 가지로 묶고, 컨소시엄에 태양광 보급사업 참여기업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설비가 모두 들어가면 난방·급탕의 전기화율은 99.9% 이상이 된다. 등유는 사실상 쓰지 않게 된다. 두 설비를 합친 순 에너지 절감량은 연간 16.7toe다. 세 곳의 연간 운영비는 합쳐서 56% 줄어드는 것으로 계산됐다. 섬이라는 조건은 기기를 고를 때도 반영됐다. 열 수요가 가장 많은 어촌계 사무소에는 큰 기기 한 대 대신 16kW 기기 세 대를 나눠 설치한다. 한 대가 고장 나도 나머지 기기로 열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서다. 히트펌프에는 에폭시 코팅과 부식에 강한 소재를 써서 보온 성능을 유지하고 해풍에도 견디도록 할 계획이다. CTR에너지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으로서 난방에 쓰이는 LPG·등유 등 화석연료 보일러를 공기열 전기 히트펌프로 바꾸는 난방 전기화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너지공단의 사회복지시설 전기화 지원사업과 소상공인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사업, 제주도의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 등 정부·지자체 보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모유청 CTR에너지 대표는 “섬은 설비에 문제가 생겨도 사람이 당일에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라며 “한 대가 멈춰도 나머지로 난방이 이어지는 구성과, 뭍에서 상태를 바로 보는 원격 진단을 설계 기준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전 데이터를 쌓아 같은 조건의 섬이 참고할 자료로 남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CTR에너지는 2017년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정부 지원사업과 민간 태양광발전소 시공으로 경험과 기술력을 쌓으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다. 발전사업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 주는 금융지원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설계·구매·시공), 기자재 공급, 지붕 임대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해 단독·공동주택, 건물 등에 태양광 설비를 공급했으며, 한국에너지공단이 지정한 태양광 A/S 전문기업으로 유지·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제표준화기구의 ISO9001(품질경영체계) 인증을 보유해 고객 만족 중심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너지공단 등록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Energy Service COmpany)으로서 에너지 진단과 고효율 전환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RE100 컨설팅 기반의 에너지 전략,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연계 모델 구축 등 신사업을 확대하며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약 31MW 규모의 자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발전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AI 기반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CTR그룹 공장 3곳에는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체계)를 설치·운영하며 탄소중립 인프라를 완비했다. 2021년부터 정부 기관과 협력해 경남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에 태양광 설비를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에너지 복지 실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향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안전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 수출 주문 밀려드는데 공장은 경매로…진공펌프 1세대 기업의 위기

    수출 주문 밀려드는데 공장은 경매로…진공펌프 1세대 기업의 위기

    40년 가까이 진공펌프 국산화에 앞장서 온 경기도 고양시의 한 중소 제조기업이 공장 경매로 24만 달러가 넘는 수출계약을 날릴 위기에 놓였다. 공장을 확장 이전하던 시기에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자금난에 빠졌지만, 최근 다시 수출 주문이 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9일 이 회사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낸 탄원서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에 있는 A사 공장은 지난 8월부터 경매절차가 진행 중이다. 1차 경매는 유찰됐으며 30일 2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 창업주 B(64) 대표는 국내 진공펌프 산업의 1세대 기술자다. 1990년 회사를 설립해 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건식 진공펌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36년간 반도체·석유화학·의료·식품포장 등에 쓰이는 진공펌프를 개발·생산해 왔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 들어오기 전에는 국내 치과용 진공펌프 시장에 약 80%를 공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이탈리아·베트남·인도·중국 등으로 판로도 넓혔다. 2019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고 경기도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품질·환경경영 국제표준 인증 등도 받았다. 위기는 공장 이전에서 시작됐다. A사는 파주시의 운정역~능안리 간 도로확장사업에 기존 공장이 편입되자, 늘어나는 수출 주문에 맞춰 40억원대 정부 정책자금을 빌려 인접한 고양시로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그러나 파주시가 기존 공장 수용보상 계획을 백지화한 데 이어 코로나19까지 닥치면서 3년 가까이 수출길이 막혔다. 결국 공장 이전에 따른 금융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자금난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출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올해 1월 소개한 기업 성장사례에 따르면 A사와 협력업체 2곳의 지난해 수출액은 250만 달러로 전년보다 400% 증가했다. 현재 캐나다 업체로부터 총 3건, 24만 2000달러 규모의 진공펌프도 수주해 생산 중이다. 14만 8700달러어치는 오는 12월 1일까지, 나머지 9만 3300달러어치는 내년 2월 2일까지 캐나다에 도착해야 한다. 회사 측은 최근 캐나다 거래업체와의 협의에서 내년 발주물량 확대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수출이 회복되는 시점에 생산기반인 공장이 경매로 넘어갈 처지에 놓였다는 점이다. A사는 경매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 24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뿐 아니라 어렵게 개척한 해외 거래처까지 잃을 수 있다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한시적인 경매 유예를 요청했다. B대표는 “경매를 없애거나 채무를 면제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며 “이미 받은 주문을 생산해 수출하고 그 돈으로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조금만 시간을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캠코 측은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라 공장 매각대금으로 회생담보권을 갚도록 돼 있어 경매를 임의로 중단할 수 없다”며 “수출 주문과 경매 중단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
  • 농업도 AI 시대…전북도,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착공

    농업도 AI 시대…전북도,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착공

    국내 농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농기계 산업의 혁신을 이끌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가 전북에 들어선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29일 김제시 광활면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에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국산 농기계의 성능 및 품질 향상 실증 기반을 조성해 국내 농기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실증단지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1066억원을 투입해 100ha 규모로 조성된다. 김제시가 사업을 시행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위탁 수행한다. 전체 부지 중 95ha에는 수도작 실증부지, 전작 실증부지, 주행 실증부지와 기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선 벼농사와 밭농사 등 다양한 영농환경에서 농기계의 작업 성능과 주행 능력,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시험하게 된다. 5ha에는 종합관리동과 검인증 분석동, 소형·대형 격납고, 자율주행시험장 등을 갖춘 검인증지원센터가 조성된다. 시는 농기계 완성차와 부품의 시험·분석을 지원하고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부지 조성공사는 2027년 11월까지 진행되며, 검인증지원센터는 2028년 6월 준공, 실증장비 도입과 시험가동은 2028년 9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평선 너머 새만금까지 비상하는 우리 김제시가 오늘 대한민국의 미래 첨단 농업을 선도할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며 “실증단지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마음껏 성능을 증명하고 상용화의 결실을 맺는 혁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도 경제부지사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농업과 첨단기술을 결합해 농기계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천시, 그린바이오 생태계 구축 ‘가속도’···2028년 생산 기반 구축

    순천시, 그린바이오 생태계 구축 ‘가속도’···2028년 생산 기반 구축

    전남광주 순천시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25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된 승주읍 일원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과 지역농가, 대학·연구기관을 연결하고 생산·연구·가공·인증·사업화가 지역 안에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산물을 기업의 핵심 원료로 활용하고, 연구개발을 거쳐 고부가가치 소재와 제품으로 생산하는 구조를 만들어 농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 생산부터 수출까지 원스톱 지원···승주읍에 그린바이오 핵심 거점 구축 시는 승주읍 일원을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 빠르게 조성 중이다. 옛 승주군청 일원에 300억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를 통해 2028년까지 그린바이오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육성지구에 투자할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투자 공모를 추진하고, 생산시설과 연구·가공설비 등을 집적화해 기업 활동의 거점으로 조성한다.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앵커기업과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해 농가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기업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는 상생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 24개 기업 품는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제품 생산까지 실질 지원 유망기업들이 입주해 함께 연구하고 공동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춘다. 옛 승주 다목적회관 부지에는 총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해 ‘생물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총 24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실과 연구실, 생산시설 등이 들어선다. 입주 희망 기업의 수요를 설계에 반영하고, GMP 인증 생산시설을 갖춰 연구개발에서 실제 제품 생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대학·연구기관과 손잡고 기술 개발 그린바이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한다. 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해 지·산·학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대학·연구기관의 기술과 인력을 기업과 연결한다. 이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에서 제품화와 기업 성장, 신규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 앞으로는 물류, 인증까지···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 만든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물류와 인증 등 지원 범위도 확대한다. 시는 그린바이오 육성지구와 연계해 표준원료·소재 생산과 국제인증 등을 지원하는 정부 공모사업을 발굴하고, ‘그린바이오 물류터미널’과 ‘바이오 원스톱 인증센터’ 등 기업 지원 기반시설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기업·전문가·연구기관이 산업 전망과 기술을 공유하는 포럼과 전시회,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도 추진한다. 향후 산업 성장과 입주 수요를 고려해 육성지구 확대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 기능성 소재·한의약까지 융합···그린바이오 영토 넓히는 순천시 기존 발효·천연물 중심의 산업에 한의약과 기능성 소재 분야를 접목해 그린바이오 영역을 한층 넓힌다. 이를 위해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hGMP)을 갖춘 규격품 생산시설 도입을 추진 중이다. 시설 구축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관계부처에 건의하는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손훈모 시장은 “순천이 가진 농생명 자원에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을 연결해 지역의 새로운 산업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들어오고 지역 농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고 연구부터 생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그린바이오 산업 기반을 차근차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더그리트, 경기장서 입증한 다회용기 운영 경쟁력 캠핑장·전통시장으로 확대

    더그리트, 경기장서 입증한 다회용기 운영 경쟁력 캠핑장·전통시장으로 확대

    다회용기 순환 토탈 솔루션 기업 ㈜더그리트가 경기장에서 다듬은 다회용기 운영 서비스를 바탕으로 캠핑장과 전통시장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공간별 이용 특성에 맞춰 대여·반납 방식과 용기 구성, 인센티브를 달리하며 다회용기 순환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더그리트는 SSG랜더스필드 입점 식음매장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순환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최근 만족도 조사에서는 지난해 서비스를 이용한 23개 매장 가운데 91%가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다. 용기 품질과 담당 인력의 소통·응대 항목이 전년 대비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으며, 응답 매장 전체가 다음 시즌에도 다회용기를 계속 쓰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경기장에서 쌓은 운영 역량은 캠핑장 맞춤형 서비스로 이어졌다. 더그리트는 제주 공공야영장과 성남 율동공원 캠핑장, 송도스포츠파크 캠핑장에 전용 다회용기 서비스 ‘드림 캠프’를 도입했다. 이용객이 전용 URL로 필요한 식기를 신청하면 비밀번호로 열리는 대여함에서 현장 수령과 반납을 마칠 수 있다. 가족 단위 이용객을 고려해 2인 세트를 기본으로 접시와 밥·국그릇, 컵 등 6종 이상의 식기를 갖췄다. 서비스 영역은 전통시장으로도 넓어졌다. 더그리트는 9월 16일부터 신포국제시장 14개 먹거리 점포에서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20여 곳까지 참여 점포를 늘릴 예정이다. 사업 기간 다회용기 제공 목표량은 16만3,500개다. 이용객이 매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QR로 인증하고 취식 후 반납까지 마치면, 인천e지 앱을 통해 참여 점포에서 쓸 수 있는 1,000원 상당의 바우처를 받는다. 경기장과 캠핑장, 전통시장은 이용 목적과 고객 동선, 다회용기의 사용·반납 방식이 서로 다른 공간이다. 더그리트는 동일한 서비스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경기장에서는 대규모 공급·회수와 매장 운영 효율화를, 캠핑장에서는 무인 대여·반납과 가족 단위 식기 구성을, 전통시장에서는 취식공간과 반납 동선, 인센티브를 각각 결합하며 공간별로 최적화된 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양우정 더그리트 대표는 “SSG랜더스필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용기의 품질뿐 아니라 공급과 회수, 현장 대응 등 다회용기 서비스 전반에 대한 매장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회용기는 실제 이용 환경에 맞춰 가장 편리하게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축적한 대규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캠핑장에는 ‘드림 캠프’라는 전용 서비스를 구축하고, 전통시장에는 지역상권과 연계한 참여 모델을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공간에 최적화된 순환 서비스를 통해 다회용기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선택되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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