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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폐증 극복한 英 최연소 흑인 교수의 비극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상 최연소 흑인 교수’로 임용돼 큰 주목을 받았던 한 사회학자가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사임한 지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국 사회에서는 인종차별과 학계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제이슨 아데이(41) 전 케임브리지대 교육사회학 교수가 지난 14일 런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가나 출신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아데이는 2023년 37살의 나이로 케임브리지대 최연소 흑인 교수로 부임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데이의 말에 따르면 그는 어린 시절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11살이 되어서야 말을 하기 시작했으며 18살 때부터 글을 읽고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아데이의 논문 표절 의혹은 임용 당시부터 제기됐는데 지난달 케임브리지대 연구원 출신 네이선 코프나스가 그의 논문에서 타 논문과 유사하거나 같은 구절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확산했다. 이후 언론도 그의 이력을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다. 결국 대학 측이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하자, 아데이는 지난 5일 교수직에서 사임했다. 아데이는 논문에 일부 실수가 있다고 인정했으나 부당하게 비난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아데이가 흑인 스타 학자라는 이유로 언론 등에 마녀사냥식 표적이 됐다는 지적과 함께 DEI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아데이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겪지 않았을 악의적인 공개 망신주기의 희생자”라며 그의 죽음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됐는지 성찰할 시간”이라고 했다. 대학 측이 다양성 확보에 급급한 나머지 임용을 감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건은 대학이 장기적인 다양성 정책을 마련하기보다 과거에 갇혀 있다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서두른 결과”라고 짚었다.
  • “한두 번도 아니고”…또 불거진 인천교육청 사법리스크

    “한두 번도 아니고”…또 불거진 인천교육청 사법리스크

    도성훈 인천교육감의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인천교육청 주변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불거졌다. 인천교육청 내부에선 수사가 어디까지 번질지 몰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아직 선거관리위원회 고발 단계이고 도 교육감은 피고발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민 직선제가 도입된 2010년 이후 인천의 전·현직 교육감 본인이나 주변 인사들이 잇따라 수사·재판 대상이 되면서 교육행정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인천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선관위는 지난 13일 도 교육감의 6·3 지방선거 캠프 관계자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전 캠프 관계자 A씨와 B씨는 지난 5월부터 선거 기간에 선거사무관계자 등에게 법정 수당·실비 외에 50여만 원 상당의 식사를 추가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사업체를 운영하는 C씨에게 캠프 인근 식당에 300만 원을 미리 결제하도록 한 뒤 외상 장부를 개설·이용하는 방식으로 선거사무관계자 등에게 법정 기준을 초과한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도 교육감 선거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도 교육감 캠프 측은 “이번 선관위 고발 사건은 도 교육감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 사건은 고발 단계로 관련자들의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천교육청 안팎에서는 교육감 주변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반복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인천교육청 직원은 “이번 선관위의 고발 건은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교육감 주변 인사와 관련한 사건이 반복될 때마다 조직 전체가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있다”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몰라 직원들도 불안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 주변 인물이 수사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도 교육감 본인은 지금까지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지만 전직 보좌관과 캠프 관계자들이 잇따라 실형을 선고받았다. 도 교육감의 전 정책보좌관은 내부형 교장 공모제 면접 과정에서 응시자가 원하는 문제를 사전에 전달받아 출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 징역 1년으로 감형됐다.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당시 경쟁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담은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한 캠프 정책홍보본부장이 2024년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도 교육감 역시 관련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검찰은 도 교육감이 해당 내용이 허위임을 알면서 의혹을 제기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도 교육감 이전 교육감들은 모두 본인이 유죄를 받았다. 첫 주민 직선 교육감인 나근형 전 교육감은 측근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성적평정을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부하 직원들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후임인 이청연 전 교육감도 학교 이전·재배치 사업의 시공권을 대가로 건설업체 측으로부터 3억 원을 받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 “선거 이기는 기술 알지만 사용 안 해… 당내 분열·갈등 봉합해 통합 이끌 것”

    “선거 이기는 기술 알지만 사용 안 해… 당내 분열·갈등 봉합해 통합 이끌 것”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영호(기호 3번) 후보는 27일 “당내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의 민주당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미래를 논하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선거”라며 “당권파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한 송영길·김민석 후보의 연대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유일한 3선 의원이다. 당내에서 ‘신사적’이란 평가를 받아온 김 후보는 자신을 여당의 ‘대표 강경파’라고 소개했다. 그는 “야당 시절 교육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을 최초 폭로했다”며 “야당에는 단호하고 당내에선 통합을 이끄는 ‘공수 전환’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전당대회를 두고 “선거에서 이기는 기술을 알지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거친 언사로 동료 의원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수단과 방법을 가려 가며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대표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억울하다면 송·김 후보와 함께 신천지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고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강조하는 데 대해선 “(듣는) 상대방의 감정과 기분도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기조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선거에서 이길지 대안도 함께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약으로는 청년담론위원회 신설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청년 세대가 586 세대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과 스펙이 있지만 시대를 이끌 거대 담론은 만들지 못했다”며 “2030 세대의 담론을 발전시켜 민주당의 정책 기조와 당헌·당규도 이에 맞게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 논문 표절 의혹 마무리…연구재단 “문제없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 논문 표절 의혹 마무리…연구재단 “문제없다”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을 둘러싸고 3년 가까이 이어진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16일 국립창원대학교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3일 대학 측에 ‘박 총장의 논문과 관련해 연구부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최종 검토 결과를 통보했다. 연구재단은 “연구자들 모두가 인지하지 못한 채 중복으로 게재된 사안이라면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 부당한 이익을 목적으로 동일 성과를 중복 발표한 경우로 보기도 어렵다”며 “연구자 인지 없이 학술대회 발표 내용이 학술지 형태로 출간된 특수한 경위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부당한 중복 게재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정행위 여부에 대해서는 “고의성 여부·부당한 이익 취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본 사안은 부정행위 없음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단은 2023년 총장 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논문 표절 의혹과 이후 대학 연구윤리 검증, 한국연구재단 조사 등을 거쳐 내려진 최종 결론이다. 논란은 2023년 교내에서 박 총장의 일부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대학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연구 실적 검증에 착수했고 일부 논문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 검증도 진행했다. 검증 과정에서는 위원회 운영과 의결 절차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당시 일부 논문에 대해 연구부정 판단이 내려졌으나, 의결 과정에 대한 이견이 제기되면서 관련 민원과 후속 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해당 사안은 한국연구재단과 관계 기관의 재검토를 거쳤다. 연구재단은 최종적으로 연구부정 행위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대학에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이어진 박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은 사실상 종결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국립창원대 관계자는 “연구재단의 공식 판단이 나온 만큼 그동안 제기됐던 연구부정 의혹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결론을 계기로 대학 구성원 간 갈등도 정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 폄하’ 中 천재 작가의 몰락…논문 표절로 학위 박탈

    ‘한국 폄하’ 中 천재 작가의 몰락…논문 표절로 학위 박탈

    과거 한국 소설 가치를 깎아내렸던 중국 유명 작가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로 확인돼 학위가 취소됐다. 중국 인민대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조사위원회의 검증 결과 장팡저우의 2019년 석사학위 논문에서 학술 부정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논문 일부가 해외 학술지 논문과 중복됐으며, 해당 내용을 인용 표시하거나 참고문헌에 명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석사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팡저우도 웨이보를 통해 “학교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로 실망한 독자들과 징계를 받은 지도교수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샤오잉 칭화대 교수는 장팡저우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으나 인민대는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장팡저우의 논문이 대만 학자의 논문과 미국 학자의 저서 등을 무단 인용했다는 추가 의혹이 확산하면서 대학 측이 재조사에 착수했고, 검증 결과 기존 판단을 번복했다. 장팡저우는 17세의 나이에 8편의 소설을 출간해 ‘천재 소녀 작가’로 이름을 알린 중국의 대표적인 청년 작가다. 그는 2006년 신작 소설 출판기념회에서 한국 인터넷 소설 작가 귀여니가 쓴 작품이 자신의 소설에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하며 한류 소설의 본질은 ‘사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 BTS ‘스윔’ 미국서 표절 소송…빅히트 “독립적 창작물, 일방적 주장”

    BTS ‘스윔’ 미국서 표절 소송…빅히트 “독립적 창작물, 일방적 주장”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아리랑’의 타이틀곡 ‘스윔’(SWIM)이 미국에서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표절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와 영국 매체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MBW)에 따르면 작곡가 스티브 쿠퍼, 존 샌들러, 그레이린 존슨 등 3명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하이브, 하이브 아메리카, 빅히트 뮤직과 ‘스윔’ 작곡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BTS의 ‘스윔’이 자신들의 미발표 동명 데모곡에서 핵심 요소를 가져와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에 따르면 이들은 2025년 초 ‘스윔’ 데모를 만든 뒤 같은 해 3월 녹음을 마치고 여러 음악 업계 관계자들에게 곡을 공유했다. 미국 음악회사 아티스트 퍼블리싱 그룹(APG) 관계자들이 음악 공유 플랫폼 ‘디스코’(DISCO)를 통해 이 데모를 들었으며, 이후 곡이 ‘스윔’ 제작에 참여한 일부 작곡가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장에는 하이브와 하이브 아메리카, 빅히트 뮤직 외에 데릭 밀라노, 제임스 에시엔, 라이언 테더 등 ‘스윔’ 공동 작곡가들이 피고로 명시됐다. BTS 멤버들과 작곡에 참여한 RM, 프로듀서 피독은 피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음악학자 알렉산더 스튜어트에게 두 곡의 분석을 의뢰했다. 소장에 인용된 예비 보고서에서 스튜어트는 두 곡이 각각 독립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의 유사성을 보이며, 한 곡이 다른 곡을 참고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윔’의 추가 이용을 막는 금지명령과 손해배상, 수익 반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안적으로 자신들을 ‘스윔’의 공동 작곡가로 인정하고 저작권 수익을 배분해 달라는 청구도 함께 제기했다. 빅히트 뮤직은 10일 입장을 내고 “해당 소송은 원고 측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당사는 ‘스윔’이 독립적 창작물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격전지 고소·고발 난타전… 무서운 선거 후폭풍 예고 [우리동네 선거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격전지마다 후보 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고소·고발전으로 얼룩진 곳도 적지 않아 선거 이후 수사 결과에 따른 후폭풍마저 예상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내란 방조 의혹 허위사실 유포, 술자리 대리비 지급 논란 사전 공모 등에 대해 고발된 상태다. 최근에는 김관영 무소속 후보 측이 “민주당이 불법 현수막 수천 개를 게시했다”며 이 후보와 윤준병 도당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 역시 ‘대리비 의혹’, 이재명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설 발언’ 등으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전북교육감 선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남호 후보가 4년 전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를 받은 천호성 후보 측 관계자들을 위해 한 사업가가 벌금과 변호사비 수천만 원을 대납한 의혹이 있다며 이들을 고발하자 천 후보는 이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후보는 표절과 대필 논란으로도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는 등 이번 선거와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은 전북에서만 이미 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사 선거는 막판 ‘딥페이크·관권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근무했던 A씨가 ‘캠프 측 지시로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 등의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유포했다’는 주장에서 시작된 논란은 공무원 동원,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 등으로 확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 측은 관련자 5명을 공직선거법·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 후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A씨와 해당 내용을 최초 보도한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남도선관위는 A씨 진술을 토대로 관련자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진주시장, 양산시장, 의령군수, 합천군수 등 경남 기초지자체 선거에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 비방 혐의 등으로 고발이 잇따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면 선거 이후에도 지역 내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더 시끄러워질 수 있고 당선 무효형이 나오면 재선거에 따른 시간과 혈세 낭비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격전지 고소·고발 난타전…선거 이후 후폭풍이 더 무섭다

    격전지 고소·고발 난타전…선거 이후 후폭풍이 더 무섭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격전지마다 후보 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선거판이 혼탁해지고 있다. 고소·고발전으로 얼룩진 곳도 적지 않아 선거 이후 수사 결과에 따른 후폭풍마저 예상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내란 방조 의혹 허위사실 유포, 술자리 대리비 지급 논란 사전 공모 등에 대해 고발된 상태다. 최근에는 김관영 무소속 후보 측이 “민주당이 불법 현수막 수천 개를 게시했다”며 이 후보와 윤준병 도당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 역시 ‘대리비 의혹’, 이재명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설 발언’ 등으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전북교육감 선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남호 후보가 4년 전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를 받은 천호성 후보 측 관계자들을 위해 한 사업가가 벌금과 변호사비 수천만 원을 대납한 의혹이 있다며 이들을 고발하자 천 후보는 이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후보는 표절과 대필 논란으로도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는 등 이번 선거와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은 전북에서만 이미 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사 선거는 막판 ‘딥페이크·관권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근무했던 A씨가 ‘캠프 측 지시로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 등의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유포했다’는 주장에서 시작된 논란은 공무원 동원,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 등으로 확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 측은 관련자 5명을 공직선거법·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 후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A씨와 해당 내용을 최초 보도한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남도선관위는 A씨 진술을 토대로 관련자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날 양측 캠프는 해당 의혹을 재차 제기하거나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김경수 캠프 측은 전날 제보자가 ‘과거 현직 공무원들에게 김 후보 비방 영상 제작 지시를 받았고, 경남도청 내부 자료와 영상 파일 등을 전달받았다’고 언급한 점을 앞세웠다. 또 제보자가 ‘경남도청 SNS 운영 관계자와 외곽 업체의 지시 아래 특정 유튜브 채널이 조직적으로 운영됐다’고 말한 것과 ‘2026년 3월 중순부터 4월 28일까지 공직선거법이 엄격히 금지하는 AI 가짜 음성과 편집 영상을 결합한 딥페이크 영상 등에 해당하는 쇼츠 동영상 32건이 제작되고 게시·유포됐다’고 언급한 점도 강조했다. 이어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행정권력이 특정 후보를 위해 동원된 명백한 관권선거”라며 “검찰과 경찰은 관련자들을 신속히 소환 조사하고 디지털 증거와 통신 기록 등을 확보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완수 후보 캠프는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새로운 증거 없이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 반복하며 선거 막판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맞섰다. 박 후보 측은 제보자가 기자회견 질의응답 과정에서 ‘딥페이크 영상은 자율적으로 만들었고 직접적인 제작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조직적 딥페이크 제작 지시’ 의혹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박 후보가 딥페이크 제작을 지시했거나 캠프가 조직적으로 불법 영상을 제작·유포했다는 직접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며 “일부 관계자 간 자료 전달이나 콘텐츠 제작 협의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곧 후보나 캠프 차원의 불법 지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 선거 개입 여부와 관련 사실관계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사안”이라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후보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은 허위·왜곡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진주시장, 양산시장, 의령군수, 합천군수 등 경남 기초지자체 선거에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 비방 혐의 등으로 고발이 잇따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면 선거 이후에도 지역 내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더 시끄러워질 수 있고 당선 무효형이 나오면 재선거에 따른 시간과 혈세 낭비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영부인이 8개월 만에 대학 졸업”…학위 특혜 논란에 발칵 뒤집힌 에콰도르 [핫이슈]

    “영부인이 8개월 만에 대학 졸업”…학위 특혜 논란에 발칵 뒤집힌 에콰도르 [핫이슈]

    에콰도르 영부인이 8개월 만에 대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이 알려져 현지에서 거센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98년 4월생인 에콰도르 영부인 라비니아 발보네시(28)는 최근 에콰도르 사립대학인 로스에미스페리오스대학(UHE)에서 사회커뮤니케이션학 학사 학위를 공식 취득했다. 대학 측은 13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했다. 이후 현지 언론과 SNS에서는 현직 영부인이 불과 8~9개월 만에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의혹이 확산했다. 대학 학위 취득에는 보통 4년이 걸리는데, 8개월 만에 취득했다는 사실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파히나12 등 외신에 따르면 발보네시 영부인은 지난해 6월 대학 및 자신의 재단과 협약을 체결한 뒤 약 8개월 후 학위를 받았다. 이에 야권과 대학가에서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일반 학생은 수년 동안 학업에 애를 쓰고 등록금을 감당하며 학위를 취득하는데 영부인은 남편의 권력을 이용해 손쉽게 이를 쟁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남편인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개 서한을 통해 “아내를 둘러싼 비판은 부당한 미디어 린치”라고 규정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해당 학위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정당한 학위”라며 “아내는 훌륭한 어머니이자 투사이며 많은 여성의 귀감”이라고 주장했다. 발보네시 영부인 역시 지난 23일 현지 언론에 “내 학위는 선물로 받은 것이 아니다. 한 학기 동안 온라인 수업을 수강했고 과제와 시험, 논문 심사를 모두 거쳤다”면서 “경호 문제가 있어 직접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 그는 “대학의 표절 검사 기준인 10% 미만을 충족했으며 내 논문의 일치율은 7% 미만이었다”면서 “내가 대통령의 아내가 아니었다면 이런 소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학교 측 입장은?발보네시 영부인에게 학위를 준 대학 측은 에콰도르 고등교육 제도상 허용되는 ‘전문 경력 유효화(Validacion de trayectoria profesional)’ 절차를 적용했다고 해명했다. 대학은 발보네시 영부인이 웰니스·피트니스 분야 인플루언서와 사업가, 재단 운영자로 활동하며 쌓아온 커뮤니케이션 실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했으며, 관련 법령에 따른 적법한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대학의 일부 졸업생과 학생회는 학교 측이 학위 심사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의 신뢰도와 학위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일부 시민단체 역시 고등교육위원회(CES)와 교육부를 향해 발보네시 영부인의 학위 심사 과정과 경력 인정 기준을 전면 공개하고 독립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 “정책국장 자리 약속” 녹취록 공개…전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대가 논란[우리동네 선거는]

    유성동 측 “정치 거래 없었다”천호성 측 “악의적 편집·왜곡”이남호 측 “사실무근 허위 주장”전북 교육 수장을 뽑는 전북교육감 선거가 후보 간 고소·고발과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가열되고 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파전으로 굳어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이남호(전 전북대 총장) 후보와 천호성(전주교대 교수) 후보가 자질 논란, 후보 단일화 과정을 둘러싼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은 지난 11일 천 후보와 유성동 전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유 전 예비후보가 천 후보와의 단일화 대가로 교육청 정책국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의혹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인사 거래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유 전 예비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과정에서 정치적 거래나 대가 약속은 없었다”며 “오히려 이 후보 측에서 자리 제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 측도 “악의적인 편집에 의한 왜곡”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이 후보의 전북연구원장 재직 당시 칼럼 대필 의혹, 천 후보를 둘러싼 표절·연구년제 논란 등도 재거론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천 후보가 과거 논문 표절을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역시 기고문 10여 편의 표절 정황이 드러났다”며 “교육자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이 후보의 과거 기고문 대필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소속 연구원들을 시켜 대필한 게 맞다면 갑질이자 저작권 침해 행위라는 주장이다. ‘가짜 민주 후보’ 논란도 제기됐다. 천 후보가 올해 초 민주진보 단일 후보 경선에 참여 신청서를 냈다가 스스로 신청을 철회했던 전력이 문제가 됐다. 후보들 간 난타전을 바라보는 지역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전북 지역의 정체된 학력 신장,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확대 등 정책 논의는 실종된 채 서로 치부 들춰내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폭로와 고소로 얼룩진 선거가 계속되면 누가 당선되든 교육 현장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 천호성-유성동 후보 단일화 야합 논란…정책국장 거래설 녹취록 수사 촉구

    천호성-유성동 후보 단일화 야합 논란…정책국장 거래설 녹취록 수사 촉구

    전북교육감 선거가 정책과 비전 경쟁을 넘어 정치공학적 단일화 야합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천호성 후보의 상습 표절 문제를 제기했던 유성동 후보가 천 후보와 단일화를 결정하자 모순된 행보에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유 예비후보는 그동안 천 예비후보를 향해 ‘상습적 표절’ 문제와 도덕성을 비판하며 교육감의 도덕성이 무너지면 교육 전체가 흔들린다며, 사퇴까지 촉구했었다. 근는 자신의 기고문과 표절 논란까지 제기된 천 후보를 향해 “표절은 민주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 공화시민의 모습도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러나 유 후보는 사퇴를 촉구했던 상대와 단일화를 선언하며 손을 잡았다. 이에 이남호 후보측 지지자들은 “사퇴를 촉구했던 상대와 손을 잡은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입장 변화가 아니다. 스스로 세운 도덕적 기준을 스스로 무너뜨린 정치적 자기부정이며, 교사 출신으로서 강조 해온 원칙과 가치마저 저버린 도민 기만행위다”고 비판했다. 타 후보 간의 단일화에 대해 ‘기망하는 야합’이라 비난하던 천 후보에 대해서도 “이중적 태도는 더 이상 새로운 것조차 없는 구태의 전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유 후보와 천 후보간 단일화 배경에 ‘교육청 정책국장 거래 의혹’과 함께 ‘녹취록’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천호성한테 간다면 최소한 정책국장을 약속받고 가는구나 이해해달라”라는 유성동 후보의 녹취록 발언은 공직선거법 제232조(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이 의심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정책국장 거래 의혹 녹취록은 교육을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며 “후보 매수 의혹과 관련한 진상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 교육감 자격 없다, 천호성 교수 ‘상습 표절’ 논란 가열

    교육감 자격 없다, 천호성 교수 ‘상습 표절’ 논란 가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북도교육감 선거가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상습 표절’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비판했던 천 교수가 막상 본인의 칼럼과 기고문에서 다수의 표절 정황이 드러나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6·3 지방선거에 전북도교육감 출마를 준비하는 이남호, 유성동, 황호진 출마예정자는 27일 전북교육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언론 기고문 표절 논란이 빚어진 천호성 출마예정자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는 천 교수가 2022년 전북교육감 선거 당시 서거석 후보를 향해 “논문을 베껴 쓴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으나 자신의 명의로 지역 언론과 각종 매체에 실린 칼럼과 기고문 다수에서 출처 표기 없이 타인의 글을 그대로 옮겨 적은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천 교수의 블로그 글, 언론 칼럼, 각종 기고문 등에서는 최소 10건 이상의 표절 의혹이 제기돼 사안의 중대성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은 “상습 표절로 학문의 신뢰를 훼손하고, 공적 책임을 저버린 사람이 교육의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는 것은 전북교육에 대한 모독이고, ‘논문이 아닌 칼럼·기고의 상습 표절은 실수’라는 변명은 교육자의 양심이 아닌 ‘적반하장’이다”고 비판했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는 “학생이 답지를 베껴 답안지를 수차례 냈다면 어떤 처분을 내려야 하느냐”며 “도덕성은 교육감 후보가 되기 위한 기본적 자격이자 전제”라고 꼬집었다.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천호성 교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표절에 대해 사과했지만, 표절 논란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1000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며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다. 한편 천 교수는 칼럼 등 표절을 통한 기고문 작성에 대해 “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으나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출마을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각계 단체로 구성된 전북교육개혁위원회가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후보 공모에 등록, 검증을 앞두고 있다.
  • ‘외설 논란’ 카니예 아내, 韓서 충격 전시회…“女 성적 착취” 네티즌 발칵

    ‘외설 논란’ 카니예 아내, 韓서 충격 전시회…“女 성적 착취” 네티즌 발칵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인 비앙카 센소리(30)가 한국에서 여성의 신체를 ‘가구’로 표현한 전시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비판과 함께 기존 예술가의 작품을 모방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OL,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건축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센소리가 최근 서울에서 선보인 전시회 ‘바이오 팝’(BIO POP) 작품으로 인해 여성의 신체를 성적 대상화하고 착취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번 전시는 센소리의 첫 퍼포먼스 프로젝트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공개됐다. 전시장은 센소리가 자신의 모습을 본뜬 인형으로 직접 디자인한 ‘인간 가구’로 채워졌다. 인형들은 매우 도발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센소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 차례 전시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센소리를 본뜬 인형들로 만든 가구가 담겼다. 빨간색 라텍스 수트와 스틸레토 힐을 신고 카트를 미는 모습, 의자 형태, 몸을 뒤로 젖혀 테이블을 형성한 모습 등이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댓글로 몰려들어 ‘불쾌한’ 전시라고 비난했다. “여성은 성적 대상인가요? 그렇다면 남성도 대상으로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정말 기괴하네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끔찍한 작품입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예술적으로 안나 우덴베리, 바네사 비크로프트, 앨런 존스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라고 한 네티즌이 지적했다. 다른 이도 “이건 앨런 존스의 작품 같네요”라고 동의했다. 이번 바이오 팝 전시는 센소리가 향후 7년간 선보일 일련의 퍼포먼스 연작 중 첫 번째다. 후속작인 ‘고백록(증인)’은 2025년, ‘비앙카는 나의 인형 아기(우상)’는 2026년 공개 예정이며, 2027년 이후에도 추가 작품들이 계획돼 있다. 2032년 ‘버블(승천)’로 막을 내릴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센소리는 전 세계 공공장소에서 전신이 비치는 시스루 의상을 입는 등 파격적인 복장으로 외설 논란을 일으켜 왔다. 지난 2월에는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거의 전라에 가까운 차림으로 등장했다가 부적절한 복장을 이유로 시상식 측으로부터 퇴장을 요청받았다.
  • 이호동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연구원...신뢰회복과 제도 개선 통해 본연의 기능 되찾아야

    이호동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연구원...신뢰회복과 제도 개선 통해 본연의 기능 되찾아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호동 의원(국민의힘, 수원8)은 지난 12일 열린 경기도교육연구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사제도, 보수체계, 연구윤리 절차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전면적인 제도 개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호동 의원은 먼저 임금피크제와 정년 연장을 병행하는 현 운영 방식에 대해 “2년간의 임금피크제를 적용한 후 정년을 연장해 급여를 다시 지급하는 구조는, 앞선 임금피크 취지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원은 단지 연령만을 이유로 한 임금 삭감은 위법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며, “정년 연장 3·4년차에는 근로시간과 업무량 조정 등 실질적인 근무조건 변화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과연봉제와 관련된 고용노동부 진정사건에 대해서도 “성과연봉제 개편은 2023년 행정 사무감사에서 본 의원의 지적을 바탕으로 시작된 사안이며, 공공기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였던 만큼 일부 불이익만을 부각할 것이 아니라 제도 전체의 실효성을 중심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과연봉제 시행 전 작성된 노사합의서와 관련해 “단체 협약이 있음에도 개별 근로계약이 따로 체결된다면 공공기관의 탄력적인 제도 운영이 어려워진다”며, “일부 근로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더라도 전체 틀에서의 합리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교육연구원 연구윤리위원회 운영에 대해서도 절차 지연과 공정성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23년 표절 접수된 의혹 보고서에 대한 첫 조사가 9개월 가까이 지연됐고, 공동연구자에게는 조사대상 통지도 이뤄지지 않는 등 기본적인 절차조차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내부 간사가 위원으로서 의결권까지 행사하는 구조는 공정성 시비의 소지가 크다”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간사의 설명에 외부위원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해, 위원 구성과 역할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인사, 윤리, 보수제도 전반은 외부의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그간 경기도교육원이 여러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점은 인정하지만, 앞으로는 보다 실질적인 정비와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뮤비 표절 역겨워”…프랑스 가수, K팝 향해 분노의 ‘공개 저격’ 무슨 일

    “뮤비 표절 역겨워”…프랑스 가수, K팝 향해 분노의 ‘공개 저격’ 무슨 일

    그룹 아이들의 전소연이 참여한 가수 알티(R.Tee)의 뮤직비디오가 프랑스 가수 이졸트(Yseult)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졸트가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발매된 알티의 싱글 ‘담다디’는 전소연이 피쳐링으로 참여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지난해 발표된 이졸트의 ‘Bitch You Could Never’ 뮤직비디오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사무실 공간을 배경으로 복도를 걷는 모습, 책장이 넘어지는 장면, 넥타이를 잡아당기는 모습 등 구도와 연출 방식이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일(현지시간) 이졸트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담다디’ 뮤직비디오를 공개 저격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졸트는 두 뮤직비디오의 유사성을 비교한 영상을 공유하며 “내 뮤직비디오를 베꼈다. 이런 복사-붙여넣기 행태는 진짜 역겹다.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K팝 산업은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수십 년 동안 흑인 문화를 흡혈귀처럼 빨아들여 왔다”고 K팝 산업 전반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우리의 음악을 샘플링하고, 우리의 움직임을 훔치고, 우리의 피부를 의상처럼 입고, 우리의 이름을 지우면서 우리의 고통을 이용해 이익을 취해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가 불거지자 ‘담다디’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홍민호 감독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졸트의 작품과 그녀의 연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평소 이졸트와 그녀가 함께 작업해 온 감독들을 존경해 왔으며 그 존경심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줬다”며 “일부 장면이 원작과 직접적으로 유사하게 표현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뮤직비디오의 콘셉트와 연출 방향은 전적으로 제 책임하에 이뤄졌다. 아티스트 전소연과 알티는 창작 방향이나 레퍼런스 선정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장손녀 카이, 스튜어트 약혼남 ‘KT’ 로고 표절 논란

    트럼프 장손녀 카이, 스튜어트 약혼남 ‘KT’ 로고 표절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손녀 카이 트럼프가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출시하며 할아버지 찬스 논란이 인 가운데 브랜드 로고 표절 시비에도 휘말렸다. 이런 분위기에서도 카이는 백악관 잔디에서 골프 하는 영상을 추가로 올리는 등 화제 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미 뉴스 웹사이트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스위프티)은 카이의 브랜드 로고 ‘KT’를 놓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스위프트의 약혼남이자 NFL(미프로풋볼) 스타인 트래비스 켈스가 앞서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과 함께 홍보 중인 ‘트루 컬러스’ 브랜드와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카이의 로고에는 영어 대문자 K와 T가 겹쳐 있는데, 이는 ‘트루 컬러스’ 로고에서 독수리 문양이 빠지고 색깔만 다를 뿐 디자인이 거의 똑같다. 스위프티들은 X 등 소셜미디어에 “카이의 로고가 트래비스의 상표와 똑같다. 소송 서류를 빨리 받아오라”며 “그들(트럼프 가문)의 부패가 대통령직을 이용해 이득을 보는데 정말 화가 난다”고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카이는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미국·유럽 남성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대회에 할아버지와 함께 참석할 때도 이 스웨터를 입으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2007년생인 그는 올해 18살이지만 이미 인스타그램 팔로워 210만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다. 백악관에서 찍은 의류 홍보 영상이 화제와 논란에 휩싸인 직후 그는 백악관에서 골프 하는 영상도 추가로 올렸다. 해가 진 저녁 불이 환히 켜진 백악관을 배경으로 카이는 “난 지금 (백악관) 잔디 위에 있다. 그린 위로 칩 샷을 해보려고 한다”며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나는 꽤 운이 좋다”고 인정했다. 다른 영상에선 퍼팅한 골프공이 홀컵 앞에서 멈추자 “아, (그린 속도가) 약간 느리다”며 부끄러운 듯 웃는다. ‘백악관에서의 하루’라는 쇼트 클립에선 백악관 안 실내 연습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미 대통령 휘장을 배경으로 자신의 브랜드인 흰색 스웨터를 입고 샷 연습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이가 130달러짜리 풀오버(스웨터) 라인을 출시하며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한 가족 구성원 대열에 끼었다”며 “많은 십 대들이 자신만의 패션 브랜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을 이용해 자신의 옷을 마케팅하는 사람은 단 한 명 뿐”이라고 비꼬았다. 뉴스 웹사이트 데일리 비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18세 손녀는 대통령과의 인맥을 활용해 부를 축적하는 가문의 끊임없는 전통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 역시 자신들의 사업을 아버지의 외교 관계와 연계해 이권을 누리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지원하는 회사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투자를 받았다. 이들이 이끄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한창 중동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당시 발표된 투자 계획에 따르면 UAE 두바이에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과 타워, 카타르 수도 도하에는 트럼프 골프장,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는 트럼프 타워, 오만 무스카트에는 트럼프 호텔이 각각 건설될 예정이다. 트럼프 일가에 수백만 달러의 브랜드 사용료 등을 안겨줄 이런 프로젝트들은 트럼프 일가가 사전 정보를 미리 입수하거나 조율했을 가능성 등 이해 충돌 논란이 일었다.
  • “사과도 통하지 않았다”…히말라야 불꽃쇼에 아크테릭스 뭇매

    “사과도 통하지 않았다”…히말라야 불꽃쇼에 아크테릭스 뭇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중국 티베트(중국명 시짱 자치구)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초대형 불꽃놀이를 열었다. 행사 장면이 공개되자 “생태계 파괴”라는 비판이 쏟아졌으며 알프스에서 열린 유사 행사를 표절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회사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중국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히말라야 뒤덮은 ‘승천하는 용’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아크테릭스는 지난 19일 시짱 자치구 시가체시 장쯔현 해발 4500~5500m 지역에서 ‘성룽(昇龍)’ 불꽃놀이를 진행했다. 중국 출신 예술가 차이궈창이 연출을 맡았다. 산등성이 3㎞ 구간에 폭죽을 설치해 차례대로 터뜨리며 거대한 용을 연출했다. 아크테릭스는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설산의 눈 녹은 물줄기를 따라 흘러가는 장면”이라고 설명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산을 폭파한 것과 다름없다” 비판 영상이 퍼지자 중국 네티즌은 히말라야의 민감한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는 “예술이 아니라 산을 폭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크테릭스가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면서도 모순된 행동을 했다며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현장에 있던 주민과 관람객은 “폭발할 때마다 굉음과 분진이 쏟아졌다”고 증언했다. 환경보호 단체 ‘와일드 차이나’ 대표이자 생태 사진가 시즈농은 “불꽃놀이는 지역 야생동물에게 인위적인 재앙이었다”며 “기획 단계에서 한 명이라도 반대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무트 행사 베낀 것 아니냐” 표절 논란홍콩 성도일보는 이번 행사가 2015년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가 알프스 마터호른 초등 15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빛의 용’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당시 마무트는 산악인 팀을 투입해 무공해 헤드램프로 능선을 따라 붉은빛을 이어 붙여 용의 형상을 구현했다.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역사적 등반 성취를 기렸다. 중국 웨이보 이용자들은 두 행사를 비교하며 “솟아오르는 용은 창의성은 크지만 파괴력도 강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中 당국 “법에 따라 처리”논란이 커지자 시가체시 당국은 지난 21일 현장에 조사팀을 보냈다. 당국은 “지금까지 지역 생태계에 직접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법규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고 인민일보는 “불꽃이 꺼진 뒤 남아야 할 것은 사과문이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사과문 ‘이중 메시지’와 희생양 논란 아크테릭스는 20일 웨이보에 사과문을 올렸다. 중문판은 “예술적 표현의 평가가 더 전문적이어야 하며 자연에 대한 겸손과 존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문판은 “예술가와 중국 팀과 소통하며 유사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고만 적었다. 중국 네티즌은 “중국팀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며 성실하지 않고 형식적이라고 지적했다. 성도일보에 따르면 아크테릭스 국내 고객 서비스팀도 두 버전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불꽃놀이를 연출한 차이궈창도 사과했다. 그는 당국과 협력해 회복 작업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브랜드 이미지 타격 불가피아크테릭스는 1991년에 캐나다에서 출범했다. 2019년에 모기업 아머스포츠는 중국 안타스포츠에 인수됐다. 현재 아크테릭스는 중국 자본 계열사에 속한다. 회사는 전 세계에서 1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 중국에서는 ‘아웃도어계 에르메스’로 불리며 성장했지만 이번 사태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이제 막 주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아크테릭스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 히말라야 불꽃쇼 사과에도 역풍…中 언론 “아크테릭스 책임 회피” [핫이슈]

    히말라야 불꽃쇼 사과에도 역풍…中 언론 “아크테릭스 책임 회피” [핫이슈]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중국 티베트(중국명 시짱 자치구)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초대형 불꽃놀이를 열었다. 행사 장면이 공개되자 “생태계 파괴”라는 비판이 쏟아졌으며 알프스에서 열린 유사 행사를 표절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회사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중국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히말라야 뒤덮은 ‘승천하는 용’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아크테릭스는 지난 19일 시짱 자치구 시가체시 장쯔현 해발 4500~5500m 지역에서 ‘성룽(昇龍)’ 불꽃놀이를 진행했다. 중국 출신 예술가 차이궈창이 연출을 맡았다. 산등성이 3㎞ 구간에 폭죽을 설치해 차례대로 터뜨리며 거대한 용을 연출했다. 아크테릭스는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설산의 눈 녹은 물줄기를 따라 흘러가는 장면”이라고 설명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산을 폭파한 것과 다름없다” 비판 영상이 퍼지자 중국 네티즌은 히말라야의 민감한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는 “예술이 아니라 산을 폭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크테릭스가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면서도 모순된 행동을 했다며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현장에 있던 주민과 관람객은 “폭발할 때마다 굉음과 분진이 쏟아졌다”고 증언했다. 환경보호 단체 ‘와일드 차이나’ 대표이자 생태 사진가 시즈농은 “불꽃놀이는 지역 야생동물에게 인위적인 재앙이었다”며 “기획 단계에서 한 명이라도 반대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무트 행사 베낀 것 아니냐” 표절 논란홍콩 성도일보는 이번 행사가 2015년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가 알프스 마터호른 초등 15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빛의 용’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당시 마무트는 산악인 팀을 투입해 무공해 헤드램프로 능선을 따라 붉은빛을 이어 붙여 용의 형상을 구현했다.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역사적 등반 성취를 기렸다. 중국 웨이보 이용자들은 두 행사를 비교하며 “솟아오르는 용은 창의성은 크지만 파괴력도 강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中 당국 “법에 따라 처리”논란이 커지자 시가체시 당국은 지난 21일 현장에 조사팀을 보냈다. 당국은 “지금까지 지역 생태계에 직접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법규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고 인민일보는 “불꽃이 꺼진 뒤 남아야 할 것은 사과문이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사과문 ‘이중 메시지’와 희생양 논란 아크테릭스는 20일 웨이보에 사과문을 올렸다. 중문판은 “예술적 표현의 평가가 더 전문적이어야 하며 자연에 대한 겸손과 존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문판은 “예술가와 중국 팀과 소통하며 유사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고만 적었다. 중국 네티즌은 “중국팀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며 성실하지 않고 형식적이라고 지적했다. 성도일보에 따르면 아크테릭스 국내 고객 서비스팀도 두 버전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불꽃놀이를 연출한 차이궈창도 사과했다. 그는 당국과 협력해 회복 작업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브랜드 이미지 타격 불가피아크테릭스는 1991년에 캐나다에서 출범했다. 2019년에 모기업 아머스포츠는 중국 안타스포츠에 인수됐다. 현재 아크테릭스는 중국 자본 계열사에 속한다. 회사는 전 세계에서 1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 중국에서는 ‘아웃도어계 에르메스’로 불리며 성장했지만 이번 사태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이제 막 주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아크테릭스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 “리메이크인 줄” 故 김광석 노래 ‘복붙’ 의혹 日 밴드 “우연의 일치…몰랐다”

    “리메이크인 줄” 故 김광석 노래 ‘복붙’ 의혹 日 밴드 “우연의 일치…몰랐다”

    일본의 한 인디밴드가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1964-1996)의 노래를 ‘복붙(복사+붙여넣기)’한 듯한 노래를 발표해 표절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해당 밴드는 “우연의 일치일 뿐, 김광석의 노래를 몰랐다”고 해명해 국내 김광석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일본의 5인조 인디밴드 ‘슈퍼등산부(Climing Club)’가 지난 10일 발표한 싱글 ‘산보(山歩)’가 국내 음악팬들로부터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똑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드럼으로 잔잔하게 시작하는 ‘산보’는 4개 마디의 첫 소절부터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첫 소절 4개 마디와 멜로디가 똑같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1994년 발표된 김광석의 네 번째 정규앨범이자 생전 마지막 정규앨범인 ‘김광석 네번째’의 수록곡으로, 후배 가수들이 끊임없이 리메이크해 부르고 드라마 등의 삽입곡으로도 쓰이며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명곡이다. 두 곡의 유사성이 주목받자 국내 음악팬들은 해당 밴드의 유튜브에 “김광석의 노래를 리메이크했나”, “리메이크가 아니라면 너무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광석의 노래를 아는 일부 일본 음악팬들도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김광석은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가수다.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곡을 작곡한 밴드 멤버 오다 토모유키가 입을 열었지만 “의도치 않은 것”이라는 해명 뿐이었다. 그는 “김광석의 노래에 대해 부끄럽지만 알지 못했다. 확인해 본 결과 멜로디와 유사점이 있었다”면서도 “완전히 우연에 의한 것으로, 한정된 음계와 코드 진행 속에서 때로는 의도치 않게 비슷한 멜로디 라인이 생겨나는 일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국내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밴드는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밴드는 유튜브 채널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쓰인 입장문을 통해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처음으로 김광석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들었고, 저희도 놀랄 만큼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곡이라고 하나 부끄럽게도 제작 당시에는 미처 알지 못하였고, 산속을 걷는 이미지로 작곡한 멜로디가 부분적으로 비슷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유사한 곡을 발표해버린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밴드는 “이번 지적을 계기로 훌륭한 한국의 명곡을 알게 되었고, 음악에는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도 “일본의 여러분들은 물론 한국의 여러분들도 저희 음악을 따뜻한 마음으로 부디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스스로 유사성이 있는 곡을 발표한 것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임명·사면 논란에 출렁, 외교 일정에 반등…이 대통령 지지율로 보는 취임 100일

    임명·사면 논란에 출렁, 외교 일정에 반등…이 대통령 지지율로 보는 취임 100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취임 100일간 50~60%대를 오르내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인선 논란, 진영 간 대립 이슈, 여야 대치, 여당 내 이견이 부각될 때마다 위기를 맞이한 반면, 이 대통령이 민생경제 행보, 외교 성과, 자연·산업재해 대응에 집중함에 따라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를 구체적으로 구현해내고, 여야 및 당정 간 의견을 원만히 조율하는지에 따라 향후 지지율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6월 4일 취임 당일 ‘비상경제점검 TF’ 구성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골자로 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고 적극적인 현장 소통 행보를 하면서 초반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2주~3주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인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국갤럽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는 7월 1주 65%에서 2주 63%로, 리얼미터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에서는 7월 2주 64.6%에서 3주 62.2%로 하락 반전했다. 7월 3주 차인 14일에 강 전 후보자, 16일에 이 전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3주 차 마지막 날인 20일 대통령실은 이 전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지만, 강 전 후보자의 임명은 강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4주 차에 당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과거 12·3 비상계엄 옹호 등 부적절한 주장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대통령의 인선 전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강 전 비서관은 22일, 강 전 후보자는 23일 자진 사퇴했다. 인선 논란으로 7월 4주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5주 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전주보다 1.8% 오른 63.3%로 소폭 반등했다. 미국이 한국에 상호관세 15%를 적용하기로 한 8월 1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같은 주에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위한 배임죄 완화를 지시하면서도 산업재해 사망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시사하는 등 노사를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8월 1주 차에 들어서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및 윤미향 전 의원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 1주엔 리얼미터, 2주엔 갤럽, 3주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로 주저앉았다. 아울러 7월 31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50억에서 10억으로 강화하는 세제개편안이 공개되자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고, 여당 내에서도 이견이 표출되며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쳤다. 또 8월 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대표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악수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야당과 대치하는 모습을 보인 점도 지지율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8월 3주까지 하락세 또는 횡보를 보이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8월 23~28일 일본·미국 순방이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지난 23일 도쿄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셔틀 외교를 재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한국 상황을 ‘숙청 내지 혁명’으로 표현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이 대통령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라고 칭찬하는 등 개인적 친분을 구축하면서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에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갤럽 조사에서 8월 4주 차 59%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으며 9월 1주 차에는 63%로 한 달 반 만에 60%대를 회복했다. NBS 조사에서도 9월 1주 차 62%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하며 60%대로 올라섰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민생 현안에 즉각 대응하고 외교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추진할 때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반면 광복절 특사 국면처럼 정치권에서 이념 과잉의 모습을 보일 때 이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생과 실용 외교 위주의 국정 운영을 한다면 긍정적 평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취임 100일 동안은 허니문 기간이라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관망하거나 인내하는 여론이 높았다”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 내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여야가 강 대 강 충돌한다면 대통령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막고 실질적 성과를 내는 것이 향후 지지율의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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