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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개막식 리셉션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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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전 대통령, 평창올림픽 개막식·리셉션 참석…황교안과 나란히

    이명박 전 대통령, 평창올림픽 개막식·리셉션 참석…황교안과 나란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평창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이 주최한 사전 리셉션에도 참석했다.이 전 대통령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나란히 앉아 리셉션 행사를 관람했다. 외국 정상급 인사가 아니어서 문 대통령과 악수는 생략한 채 일반 출입구로 행사장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등 정치권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최문순 강원지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소설가 이외수 씨, 테니스 선수 정현 등도 참석했다.리셉션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바흐 IOC 위원장 내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한정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내외가 앉았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한정 중국 상무위원 등 한반도 문제 관련 당사국인 북미일중 정상급 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는 리셉션장에 늦게 도착했고, 아베 총리는 김영남 위원장과 악수 및 대화를 나눴다. 이밖에도 최문순 강원지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소설가 이외수 씨, 테니스 선수 정현 등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과 평창에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우정에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본 주요 외신들은 극적인 개막식이라며 남북한 공동입장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대한민국에서 30년만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규모인 92개국 2925명이 출전해 15개 종목, 306개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펜스, 김영남 빼고 악수 뒤 5분 만에 퇴장

    천안함 방문… 탈북자 만나 ‘대북 압박’ “北 잔인한 독재… 감옥국가와 마찬가지”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이뤄질 지 관심을 모았던 북미 고위급간 접촉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주요 정상급 인사를 초청해 개최한 리셉션 행사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 테이블에 배치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을 피했기 때문이다.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오후 6시가 될 때까지 펜스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6시 39분쯤 리셉션장으로 들어갔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행사장에 착석했지만 펜스 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을 뺀 채 다른 나라 정상급 인사들과만 악수한 채 5분뒤 행사장을 떠났다. 뚜렷한 이유 없이 리셉션 행사장에 늦게 참석한 데다 행사 도중에 자리를 떠 외교적 결례 논란을 야기했다. 펜스 부통령이 리셉션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한 대북 압박 기조에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간 대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한 ‘외교적 불만’을 표시한, 고도로 계산된 행동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펜스 부통령은 미국 선수단과 오후 6시 30분에 저녁 약속이 있었고 우리에게 사전 고지가 된 상태였다”며 “그래서 테이블 좌석도 준비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펜스 부통령은) 포토 세션에 참석한 뒤 바로 빠질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친구들은 보고 가시라’고 해서 리셉션장에 잠시 들른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해명과 달리 행사 시작 거의 직전까지 펜스 부통령 내외의 좌석에는 두 사람의 자리임을 알리는 명패가 남아 있었다. 펜스 부통령은 리셉션에 앞서 이날 오전 탈북자 면담, 천안함 기념관 방문 일정을 통해 “북한은 감옥국가와 마찬가지”라며 ‘폭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희망하는 북미대화 가능성에 확실히 선을 긋겠다는 것이다. 냉랭한 분위기는 개회식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참가국 중 마지막으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동시에 입장할 때 문 대통령 내외와 북한 대표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반겼다. 문 대통령은 뒤에 앉아 있던 김 상임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반갑게 악수했다. 그렇지만 펜스 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채 중앙 무대 쪽을 응시하거나 미국 대표단 관계자와 이야기하는 등 남북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애써 외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외교부 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대통령, 개회식서 김여정과 짧지만 의미있는 첫 만남… 美·北 접촉은 불발

    文대통령, 개회식서 김여정과 짧지만 의미있는 첫 만남… 美·北 접촉은 불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9일 짧지만, 의미 있는 첫 만남을 가졌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백두혈통’으로는 최초로 이날 방남한 김 제1부부장과 반갑게 손을 맞잡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도 만났다.관심을 모았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의미 있는 접촉’은 불발됐다. 펜스 부통령은 끝내 김 상임위원장과의 만찬(사전 리셉션)을 피했다. 남북 대화의 흐름을 ‘평창 이후’ 북·미 대화로 이어 가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현실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강원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리셉션 환영사에서 “평창올림픽이 아니었다면 한자리에 있기 어려웠을 분들도 있지만, 우리가 함께하고 있고 함께 선수들을 응원하며 미래를 얘기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세계 평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소중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첫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거론하며 복원된 남북대화의 동력을 조심스럽게 ‘평창 이후’까지 살려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했고, 2.7g의 작은 공이 평화의 씨앗이 되었다”면서 “2.7g의 탁구공이 27년 후 (아이스하키의) 170g의 퍽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성 성공회대 교수의 시 ‘왜 우는가- 평창을 기다리면서’ 가운데 “눈사람은 눈 한 뭉치로 시작된다”는 구절을 인용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작은 눈덩이를 손에 쥐었다”면서 “두 손 안의 작은 눈뭉치를 우리는 함께 조심스럽게 굴려가야 하며, 마음을 모은다면 눈뭉치는 점점 더 커져서 평화의 눈사람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은 내일 관동 하키센터에서 하나가 될 것이며, 남북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서로를 돕는 모습은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의 큰 울림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선수들은 이미 생일 촛불을 밝혀주며 친구가 됐고, 스틱을 마주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들의 가슴에 휴전선은 없다”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참가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하자 김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은 일어서서 손을 흔들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뒷줄에 있던 김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을 돌아보며 활짝 웃고, 악수를 나눴다. 잠시 대화도 오고 갔다. 사전 리셉션을 사실상 건너뛰고 개회식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은 남북 선수단의 동시 입장 때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채 앉아 있었다. 펜스 부통령과 바로 뒷줄에 앉은 김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 간 접촉이나 대화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리셉션장 밖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첫 인사를 나눴다. 김 상임위원장은 악수만 하고 안쪽으로 이동하려다 문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기념사진을 찍었다. 리셉션에 초대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정상급 인사가 아니어서 문 대통령과 악수는 생략한 채 일반 출입구로 행사장에 들어갔다. 리셉션 만찬 메뉴로는 강원도 청정특산물을 활용한 한식 정찬이 올라왔다. 특히 후식으로는 한반도 위 철조망 형태의 초콜릿에 생크림을 끼얹어 ‘평화로 분단을 녹인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김영남과 첫 만남…웃으며 악수 및 기념촬영

    문 대통령, 김영남과 첫 만남…웃으며 악수 및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방남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주최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했다. 행사 주최자인 문 대통령은 리셉션장에 먼저 기다리고 있다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한정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등에 이어 오후 5시 34분께 9번째 정상급 인사로 입장한 김 상임위원장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악수하기 직전 목도리를 풀고 출입증을 재킷 안으로 넣은 뒤 문 대통령에게 다가갔으며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했다. 문 대통령 바로 옆에 있던 김정숙 여사도 “김정숙입니다”라며 그와 악수했다. 악수를 마친 김 상임위원장이 그냥 지나치려 하자 문 대통령이 다른 정상급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사진촬영을 권했고, 문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에 김 상임위원장이 왼쪽에 김 여사가 자리해 5초가량 사진을 찍었다.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내외는 커플 셔츠·카디건에 운동화를 착용하고 나타났고, 이에 문 대통령은 “좋아 보이십니다”라고 환영했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주말인 10일에는 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위안부 이용수 할머니 평창올림픽 리셉션 전격 참석…아베와 만나나

    [단독]위안부 이용수 할머니 평창올림픽 리셉션 전격 참석…아베와 만나나

    9일 저녁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역시 개막식에 참석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조우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가 현직 일본 총리를 대면하게 된다면, 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이날 저녁 6시 평창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 이용수(91) 할머니가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밝혔다.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올림픽조직위와 정부측에 개막식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니 개막식이 야외에서 밤에 진행되고 강추위와 할머니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개막식 참관은 불가하고, 대신 실내행사인 개막 리셉션에 할머니 한 분을 초청하겠다고 해 이 할머니가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 할머니가 고령이어서 간호사 한분이 모시고 갔으며 현재 평창군에 도착했다”면서 “마침 리셉션에서 참석하는 아베 총리와 조우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 할머니가 무슨 말씀을 하실지 또 아베 총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로서 전 세계에 피해 실상을 알리는 한편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이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 청와대 국빈 만찬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했다. 그러자 즉각 일본 정부는 이 할머니를 만찬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 책임을 확인한 2015년 한·일 합의 취지에 반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이 할머니는 “일본은 참견 마라.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일침을 가한 뒤 “부끄러워서 코를 싸매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야지, 지껄이는 게 옳은 것이냐”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귀빈이 오셔서 인사하는데 그것까지 상관하느냐.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실세’ 김여정, 90살 김영남이 장관 맞은편 자리 권하자

    ‘실세’ 김여정, 90살 김영남이 장관 맞은편 자리 권하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일행이 ‘김정일 전용기’를 타고 9일 방남해 2박 3일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김정일 전용기 편명(PRK-615)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날인 6월 15일을 연상시켰다. ‘실세’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고속철도열차(KTX)를 타고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 이동했다. 10일 공식 접견과 오찬이 잡혀 있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개회식 첫 만남에서 어떤 대화를 나눌 지 주목된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오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왔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북한에서 김일성 직계가족을 의미하는 ‘백두혈통’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에 따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의 나이는 1989년 9월 26일로 표기돼 있다. 그러나 통일부가 발간된 북한 주요인사 주요 인명록에는 1987년 또는 1988년 출생설로 적혀 있어 명확지 않다. 이에 따라 김 제1부부장의 나이는 한국 나이로 30살로 추정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나이는 1928년생으로 한국 나이 91세, 만 90세다. 북한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 4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용기 편명은 ‘PRK-615’였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흰색 바탕 전용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 옆에 인공기가 그려져 있었다.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브릿지(이동형 연결 통로)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으며,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7분쯤 공항 의전실에 입장해 조 장관 등과 20분가량 환담했다.날씬한 체형의 김여정 제1부부장은 단정한 반묶음 머리에 검정색 장식핀을 꽂고 까만 코트를 입은 채 이따금 밝은 눈웃음 미소를 지었다. 특별히 말을 하지는 않았다. 기존에 알려진 사진들보다 실물은 한층 얼굴에 생기가 돌고 옅은 베이지와 오렌지빛이 감도는 아이섀도우에 코랄색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줬다. 시종 여유 있는 미소 속에 당당하고 때론 도도한 표정도 감지됐다. 이동할 때 앞장서던 김 상임위원장은 환담장에 들어서자 자리에 앉지 않은 채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조 장관 맞은편 자리인 상석을 양보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이를 김 부부장이 사양하며 김 상임위원장에게 앉도록 권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환담을 마친 뒤 곧바로 공항과 연결된 KTX 역사로 이동해 2시 34분쯤 열차에 탑승, 강원도로 향했다. 오는 11일까지 남측에 머무는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개회식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상무위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 26명의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서 올림픽 개회를 선언한다.개회식에는 김 상임위원장뿐 아니라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리선권 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일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임위원장은 개회식에 앞서 문 대통령 주최로 각국 정상급 인사 초청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셉션은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김 제1부부장은 참석 대상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첫 대면을 할 예정이며,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 등이 그와 인사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개회식장에서도 문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국 대통령으로서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재차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만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개막식에 참석한다면 문 대통령 및 펜스 부통령 등과 조우할지도 주목된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10일 문 대통령과 공식 접견과 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공개될지 주목된다. 친서에는 평창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글과 함께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대하는 등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내용이 담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산상봉 논의 가능성… 남북정상회담 깜짝 카드 꺼낼 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대리인’ 격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만나기로 하면서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의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 제1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깜짝 제안을 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정부 관계자는 8일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독일에서 발표한 ‘베를린 구상 4대 제안’을 감안할 때 유일하게 현실화되지 않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거론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베를린 구상 4대 제안은 이산가족 상봉 등 시급한 인도적 문제 해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평화올림픽 실현,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상호 중단,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남북 간 접촉과 대화 재개 등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달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제안했지만 현실화하지는 않았다.북측 대표단은 9일 개막식 전 리셉션에도 참석하기 때문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조우도 가능하다. 하지만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갈 가능성은 적다. 따라서 김 제1부부장이 청와대 측에 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 위원장의 (구두)친서 내용이 관건이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여정 카드는 의전이 아니라 모종의 제안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반도평화선언이나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해 남측 고위급 인사의 방북 등을 깜짝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는 9월 9일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에 초청할 경우 국제사회의 논란이 예상돼 그보다는 6·15남북공동선언(2000년)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경우에도 지금처럼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구두친서 전달 가능성은 높지만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는 인사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를 토대로 추후 남북 및 북·미 관계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고위급 대표단은 김 제1부부장 이외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단장), 최휘 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이들의 역할도 주목된다. 북측 대표단은 9일 전용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다. 평양을 출발해 공해상으로 이동해 남하한 뒤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ㄷ’자 경로로 운항하게 된다. 일명 서해직항로다. 군사분계선을 직접 넘으려면 남북 및 유엔사무소 등의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 서해직항로는 2015년 10월 평양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이후 2년 3개월 만에 열린다. 북측이 육로(사전점검단)와 뱃길(응원단)에 이어 하늘길도 이용하는 셈이다.북 공군사령부 소속으로 추정되는 전용기편 방남은 대표단의 무게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이용하던 고려항공은 한국과 미국의 금융제재 대상이다. 엄밀히 금융거래만 없으면 되지만 불필요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은 2016년 12월 대량살상무기 운송 등을 이유로 고려항공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2014년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에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실세 3인방’이 참석할 때도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같은 전용기 이용이 유력해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깜짝 카드’ 꺼낼 수도

    남북정상회담 ‘깜짝 카드’ 꺼낼 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리인’ 격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접견하기로 해 대화 의제에 관심이 쏠린다. 한반도평화선언이나 남북 정상회담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깜짝 제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실적으로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이 거론된다.우선 김 제1부부장이 청와대 측에 전할 김 위원장의 구두메시지나 친서의 존재 여부가 관심사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8일 “첫 대화인 만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는 (김 위원장의) 인사 정도를 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화로 신뢰가 형성된다면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로 진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미 대화나 북핵 문제를 배제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모종의 제안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한반도평화선언이나 남북 정상회담으로 발전할 만한 내용을 비공식적으로 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공조를 지금처럼 유지하면서 6·15 남북공동선언(2000년)에 만나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혹시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월 9일에 남측 고위급 인사를 초청한다면 피하기를 권유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독일에서 발표한 ‘베를린 구상 4대 제안’을 감안할 때 유일하게 현실화되지 않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거론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의 북한 참가, 군사분계선 적대행위 상호 중단, 남북한 대화 재개 등은 이미 현실화됐다. 북측 대표단은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 리셉션에도 참석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조우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의미 있는 대화’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9일 타고 들어오는 비행기는 북 공군사령부 소속으로 추정되는 전용기다. 한국과 미국의 금융제재 대상인 고려항공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미국은 2016년 12월 대량살상무기 운송 등을 이유로 고려항공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북측은 김정은 전용기로 구 소련에서 1980년대에 들여온 노후 기종 ‘일류신(IL)62M’과 2009년 제작된 우크라이나산 신기종 ‘안토노프(AN)148’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에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실세 3인방’이 참석했을 때는 ‘참매 1호’로 불리는 일류신62M을 이용했다.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공해상으로 이동해 남하한 뒤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ㄷ’자 경로 운항이다. 일명 서해직항로다. 서해직항로는 2015년 10월 평양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군축회의서 “美, 코피전략 정당화 위해 핵 언급” 공세

    北, 군축회의서 “美, 코피전략 정당화 위해 핵 언급” 공세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미국, 북한의 정상급 인사들이 오는 9일과 10일 국내에 머문다. 이미 확정된 한·미, 남북 정상급 만남과 달리 북·미 만남은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구두친서 및 북한 열병식 내용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문재인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9일 평창올림픽 리셉션 및 개막식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펜스 부통령의 8일 입국, 10일 출국 일정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9일 입국, 11일 출국을 감안하면 거의 유일한 만남이다. 하지만 3자 간 의미 있는 대화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구두)친서를 전해 올지에 촉각을 세운다. 한반도 평화 보장 등의 형식적 내용이라도 남북대화 및 북·미대화를 위한 북측의 의중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아니면 올림픽 이후 다시 남북 고위급 접촉을 재개해야 한다. 하지만 곧바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이어지고 북측의 미사일 도발이 반복될 수 있어 시간이 촉박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측이 문 대통령의 방북이나 한반도 평화통일선언 등을 제안하는 것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김정은 정권도 경제 분야에서 성과가 크게 없어 대내적으로 선전할 남북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일 열리는 북측의 열병식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펜스 부통령이 국내에서 탈북자들과 천안함기념관에 방문하는 등 북한을 규탄하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사적 면에서 북측의 실질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5일 찍은 위성사진상 열병식 훈련에 참가한 병력이 약 1만 3000명으로, 지난달 28일의 1만 2000명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훈련장이나 중장비 보관지역에서 탄도미사일이나 무인기(UAV) 발사대 등의 흔적은 아직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현재 미국과 북한이 강경한 입장을 반복해 표현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대화의 절실함을 보여 주는 측면도 있다”며 “양측의 입장을 잘 조율하면 대화의 물꼬가 금방 터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실태를 다룬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를 회원국에 설명했다. 북측 주용철 참사관은 평창올림픽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미국이 깨뜨리고 있다며 ‘코피 전략’(bloody nose)을 정당화할 명분을 찾기 위해 자국의 핵과 미사일을 언급한다고 비난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가수반 보내는 北…2박 3일간 최소 4차례 南과 접촉한다

    국가수반 보내는 北…2박 3일간 최소 4차례 南과 접촉한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의도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외교적 고립 상황에 놓인 북한이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평창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기간 동안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물론 각종 경기 및 행사 참관과 함께 남북 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2박 3일 방남 기간인 9일 문재인 대통령 주최 리셉션과 평창올림픽 개막식 사전행사인 남북 태권도 시범단 공연,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11일 북측 예술단 서울 국립중앙극장 공연 등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과 11일 낮 시간에는 문 대통령을 예방하거나 남측 고위당국자들과 회담 또는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지난 4일 밤 늦게 고위급 대표단 방남을 통보한 것을 두고 남북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태도인 동시에 미국의 주간 시간대를 고려한 ‘대미 메시지’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오는 8일 건군절 열병식 이후 내려온다는 점은 북·미 접촉 가능성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의 방남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고위급 대화뿐 아니라 북·미 고위급 접촉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90세인 김 상임위원장은 20년간 대외적 국가수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 권한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김 상임위원장과 함께 방남할 고위급 대표단 단원 3명의 면면에 더 주목하고 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맡으며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등극한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인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대남 관계를 총괄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휘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한·미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되는 인물이 북측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될 경우 제재 위반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 때문에 대외관계를 총괄하는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이나 리용호 외무상의 방남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가 북한 선박의 국내 입항을 불허한 ‘5·24 조치’ 등 독자제재를 유예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서해 직항로 등 항공편을 이용한 방남을 추진할 수도 있다. 김 상임위원장이 고령이라 항공편을 선호한다는 점과 함께 평창올림픽 개막 당일 고위급 대표단 방남을 크게 선전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북측이 선호하는 방남 경로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고려항공은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대상이지만 해당 항공의 착륙 자체는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또 북측 비행기에 항공유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위배되지 않을 수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 초청장 받은 MB “평창 참석”

    文 초청장 받은 MB “평창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한병도 정무수석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사전리셉션(9일) 초청장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공식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은 “화합과 통합의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검찰 수사를 놓고 갈등을 빚은 전·현직 대통령은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만나게 됐다.한 수석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을 찾아 초청장을 전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에 참석하겠다고 확답했다”고 밝혔다. 한 수석은 “개막식이 얼마 남지 않았고 평창올림픽이 이 전 대통령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정중히 예우를 갖춰 이 전 대통령 내외분을 초청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세 번째 도전해서 우리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했다. 정말 화합과 통합의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 이 정부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면담은 2분여 공개발언 등 20여분간 이뤄졌다. 이 전 대통령은 “추운데 오느라 고생했다”며 “문 대통령께서 진정 어린 말씀으로 초대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화합을 돕고 국격을 높일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참석을) 생각해 보겠다. 잘 말씀 좀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및 주요 경기와 대통령 주최 사전리셉션에 초청받는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및 주요 경기의 초청 주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청와대 “평창올림픽에 외국 정상급 26명 방한”…日총리, 美부통령도 포함

    청와대 “평창올림픽에 외국 정상급 26명 방한”…日총리, 美부통령도 포함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21개국의 정상 및 정상급 인사 26명이 참석한다.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가운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한한다.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번 평창올림픽에 21개국에서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방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 당일인 다음 달 9일 참석하는 정상급 외빈을 위한 리셉션을 개최하는 한편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별도 회동을 할 계획이다. 남 차장은 “이번 올림픽에는 오늘 현재 총 92개국에서 2943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규모”라며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분이 방한하며 특히 16개국 정상급 외빈들은 개막식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의 시작을 함께 축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일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정상급 다자외교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일본 총리,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보투르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아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 유하 시필라 핀란드 총리, 쥴리 파이예프 캐나다 총독,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안드레이 키스타 슬로바키아 대통령이다. 또 아드리안 하슬러 리히텐슈테인 총리,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라이본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앙리 룩셈부르크 대공,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알레르 2세 모나코 대공이다. 한정 상무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한하며, 독일과 슬로베니아 대통령 및 유엔사무총장은 공식방한이다. 남 차장은 “러시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현안이 원만히 해결돼 고위급 인사가 방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통령은 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하는 독일,슬로베니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오·만찬 또는 회담을 하고 양측 상호관심사와 실질협력 증진방안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찾는 정상급 외빈을 위해 9일 개막식에 앞서 리셉션 주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올림픽’ 무대 강릉아트센터 문 연다

    ‘문화올림픽’ 무대 강릉아트센터 문 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중요 문화행사와 강원 영동권 주민들의 복합문화예술공연장이 될 강릉아트센터가 오는 15일 준공된다.12일 강릉시에 따르면 교동 올림픽파크 일대에 조성된 아트센터는 국비 238억원을 포함해 476억원을 들여 2015년부터 1만 6106㎡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 4642㎡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평창올림픽의 문화올림픽을 위해 기존 체육관을 헐고 지은 아트센터는 첨단시설을 갖춘 998석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소공연장(385석), 전시관 3곳을 갖췄다. 대공연장(사임당홀)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었으며 카페테리아와 북카페도 운영된다.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를 27m로 대폭 좁혔으며, 가족실을 마련하고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으며 객석 간 거리를 95㎝로 확보해 관람객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강릉아트센터는 동계올림픽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과 함께 VIP 리셉션 장소로 활용된다. 또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국악, 재즈, 무용, 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전시의 중심 무대 역할을 한다. 올림픽 이후에는 시민들이 찾고 싶은 사랑방 같은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개통하는 서울∼강릉(경강선) KTX와 연계된 공연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호텔·리조트 등의 계절별 프로모션 공연 기획도 추진한다. 공연예술 마케팅 범위를 영동권 전역으로 확대해 문화의 중심지 역할도 맡게 된다. 국립현대무용단, 볼쇼이 아카데미 등 국내외 문화공간 및 예술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준공일에는 기념공연으로 성악가 폴 포츠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갈라쇼(19일), 강릉시향 정기연주회(22일), 강릉 5개 연합고교 관악음악회(23일), 나윤선 콘선트(27일·유료), 강릉 4개 연합청소년합창제(29일), 강릉솔향국악관현악단 공연(30일) 등 연말까지 잇따라 행사가 펼쳐진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올림픽 전까지 아트센터 전반에 대한 시험 결과를 토대로 미비점을 보완해 완벽한 문화올림픽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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