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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차선 반포대로에 사람·음악 흐른다

    10차선 반포대로에 사람·음악 흐른다

    “반포대로 10차선에 차 대신 사람과 음악을 가득 채우겠습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14일 시청에서 열린 ‘2026 서리풀뮤직페스티벌’ 기자설명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페스티벌은 오는 19~20일 반포대로 약 900m 구간(서초역~서초3동 사거리)에서 열린다. 구가 주최하고 서초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페스티벌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134만명이 찾았다. 올해도 약 30만명이 찾을 전망이다. 올해는 ‘서초 이즈 더 뮤직’을 주제로 클래식부터 재즈, K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된다. 서리풀 악기거리, 예술의전당 등 음악 인프라가 풍부한 특성을 살렸다. 축제 하루 전날인 18일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이 런웨이로 변한다. 서초교향악단과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 에이전시 ‘에스팀’이 협업한 패션쇼가 전야제로 열린다. 예술의전당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패션쇼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클래식의 밤’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단원으로 구성된 현악4중주단이 정통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낮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협력해 관람객이 반포대로 곳곳에서 ‘월리를 찾아라’의 월리를 찾아보는 미션형 이벤트를 운영한다. 인기 프로그램인 ‘지상최대 스케치북’도 선보인다. 왕복 10차선 도로가 거대한 도화지로 변신하는 셈이다. 둘째 날 ‘K팝의 밤’에선 대중음악의 열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가수 이승윤, 자우림, 크라잉넛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후 불꽃놀이도 이어진다. ‘엔딩 요정’은 환경공무관과 주민참여단이 맡는다. 축제가 끝난 곳을 깨끗한 일상으로 되돌리는 ‘서리풀 청소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 게임은 K팝 알리고, K팝은 게임축제 빛내고…‘성공 문법’ 닮은 두 산업의 공생

    게임은 K팝 알리고, K팝은 게임축제 빛내고…‘성공 문법’ 닮은 두 산업의 공생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대형 게임 축제의 폐막 무대에 올랐다. 신인 그룹 키키는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e스포츠 결승전의 막을 열었다. 게임사가 K팝 스타를 단순한 홍보 모델이나 게임 속 캐릭터로 활용하던 데서 나아가, 대회와 축제를 완성하는 ‘공연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르세라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6 메인 스테이지의 피날레 무대에 섰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블리즈컨은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글로벌 흥행 게임 이용자들이 모이는 축제다. 르세라핌은 신곡 ‘메이드 마이 나이트’ 뮤직비디오를 블리자드와 공동 제작한 인연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2023년 곡 ‘퍼펙트 나이트’ 협업에 이은 두 번째 공동 제작이자 블리즈컨 출연이다. 키키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 오프닝 세리머니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시즌 노래 ‘리브 유어 마크 파트 2’와 결승 무대를 위해 제작된 ‘페인 인 더 다크’를 선보였다. e스포츠 결승이 경기만 보는 자리를 넘어 음악·공연·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대형 라이브 쇼로 탈바꿈하는 흐름이다. 게임과 K팝의 결합의 상징적 사례로는 2018년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 개막식에서 선보인 가상 걸그룹 ‘K/DA(케이디에이)’가 꼽힌다. 그룹 i-dle(아이들)의 미연·소연과 미국 가수 매디슨 비어, 자이라 번스가 참여한 곡 ‘팝스타스’는 실제 가수와 게임 캐릭터의 증강현실(AR) 무대를 결합했다. 게임사가 K팝의 음악·안무·그룹 문법을 가져와 가상 아이돌을 만들고, 이를 게임 내 캐릭터 디자인으로 확장한 사례다. 이날 기준 ‘팝스타스’의 누적 조회수는 6억 6000만회를 넘겼다. 최근에는 게임 내 협업이 실제 대형 행사의 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진스는 2023년 e스포츠 세계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갓즈’를 부르고 서울 고척스카이돔 결승 개막 무대에 섰다. 올해 르세라핌과 키키의 무대도 게임 캐릭터가 K팝 문법을 빌리던 단계를 넘었다. 이는 실제 K팝 가수가 게임 축제와 e스포츠 경기의 현장성을 키우는 새 흐름으로 읽힌다. 게임과 K팝의 시장 규모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네덜란드 게임시장 조사업체 뉴주는 2025년 세계 게임시장 매출이 전년보다 9.1% 증가한 2016억 달러로, 처음 2000억 달러를 넘었다고 지난 6월 집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5 음악산업백서’에서 2024년 국내 음악산업 시장 규모를 전년보다 8.6% 증가한 약 13조 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K팝과 e스포츠의 협업을 서로의 팬덤을 끌어오는 ‘공생 마케팅’으로 봤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게임사는 K팝 걸그룹의 화제성과 팬덤을 통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대회와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며 “기획사는 글로벌 e스포츠 무대를 통해 해외 팬층을 넓힐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두 산업의 콘텐츠 문법이 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K팝은 세계관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 게임산업과 연결되는 지점이 많다”며 “게임처럼 특정 콘텐츠를 깊이 파고들고 함께 즐기는 팬덤 문화가 K팝과 맞물리면서, 협업 공연도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공동의 콘텐츠 경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르세라핌은 블리즈컨, 키키는 LCK…‘K팝-게임’ 공생이 트렌드

    르세라핌은 블리즈컨, 키키는 LCK…‘K팝-게임’ 공생이 트렌드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대형 게임 축제의 폐막 무대에 올랐다. 신인 그룹 키키는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e스포츠 결승전의 막을 열었다. 게임사가 K팝 스타를 단순한 홍보 모델이나 게임 속 캐릭터로 활용하던 데서 나아가, 대회와 축제를 완성하는 ‘공연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르세라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6 메인 스테이지의 피날레 무대에 섰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블리즈컨은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글로벌 흥행 게임 이용자들이 모이는 축제다. 르세라핌은 신곡 ‘메이드 마이 나이트’ 뮤직비디오를 블리자드와 공동 제작한 인연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2023년 곡 ‘퍼펙트 나이트’ 협업에 이은 두 번째 공동 제작이자 블리즈컨 출연이다. 키키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 오프닝 세리머니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시즌 노래 ‘리브 유어 마크 파트 2’와 결승 무대를 위해 제작된 ‘페인 인 더 다크’를 선보였다. e스포츠 결승이 경기만 보는 자리를 넘어 음악·공연·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대형 라이브 쇼로 탈바꿈하는 흐름이다. 게임과 K팝의 결합의 상징적 사례로는 2018년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 개막식에서 선보인 가상 걸그룹 ‘K/DA(케이디에이)’가 꼽힌다. 그룹 i-dle(아이들)의 미연·소연과 미국 가수 매디슨 비어, 자이라 번스가 참여한 곡 ‘팝스타스’는 실제 가수와 게임 캐릭터의 증강현실(AR) 무대를 결합했다. 게임사가 K팝의 음악·안무·그룹 문법을 가져와 가상 아이돌을 만들고, 이를 게임 내 캐릭터 디자인으로 확장한 사례다. 이날 기준 ‘팝스타스’의 누적 조회수는 6억 6000만회를 넘겼다. 최근에는 게임 내 협업이 실제 대형 행사의 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진스는 2023년 e스포츠 세계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갓즈’를 부르고 서울 고척스카이돔 결승 개막 무대에 섰다. 올해 르세라핌과 키키의 무대도 게임 캐릭터가 K팝 문법을 빌리던 단계를 넘었다. 이는 실제 K팝 가수가 게임 축제와 e스포츠 경기의 현장성을 키우는 새 흐름으로 읽힌다. 게임과 K팝의 시장 규모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네덜란드 게임시장 조사업체 뉴주는 2025년 세계 게임시장 매출이 전년보다 9.1% 증가한 2016억달러(이날 환율로 약 271조 626억원)로, 처음 2000억달러를 넘었다고 지난 6월 집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5 음악산업백서’에서 2024년 국내 음악산업 시장 규모를 전년보다 8.6% 증가한 약 13조 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K팝과 e스포츠의 협업을 서로의 팬덤을 끌어오는 ‘공생 마케팅’으로 봤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게임사는 K팝 걸그룹의 화제성과 팬덤을 통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대회와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며 “기획사는 글로벌 e스포츠 무대를 통해 해외 팬층을 넓힐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두 산업의 콘텐츠 문법이 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K팝은 세계관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 게임산업과 연결되는 지점이 많다”며 “게임처럼 특정 콘텐츠를 깊이 파고들고 함께 즐기는 팬덤 문화가 K팝과 맞물리면서, 협업 공연도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공동의 콘텐츠 경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고려청자·분청사기… 한국 미술 아름다움, 전 세계 알릴 것”[월요인터뷰]

    “고려청자·분청사기… 한국 미술 아름다움, 전 세계 알릴 것”[월요인터뷰]

    최초 한국 미술 전문 큐레이터 어린 시절 불교 벽화에 마음 뺏겨미국 시카고대서 석사 과정 밟아스미스소니언 ‘디지털 도록’ 참여위상 달라진 한국 미술‘이건희 컬렉션’ 준비만 3년 걸려연방정부 셧다운에 일주일 지연‘일월오봉도’ ‘인왕제색도’에 열광다양한 한국 문화 ‘전도사’ 시대에 따라 다른 한국의 미 전달스미스소니언 소장품 확대할 것올해 탈춤·록 음악 결합한 공연도 유리 진열장 안의 고려청자는 금방이라도 활짝 날개를 펴고 비상할 것 같았다. 청자를 감싸듯 펼쳐진 새의 날개 형상은 깃털 한 올 한 올 섬세하게 새겨져 있었고, 푸른빛 유약은 수백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단아한 빛을 내뿜었다. 미국 최대 아시아 전문 미술기관인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NMAA)의 황선우 한국 미술전문 큐레이터는 “한국에 남아 있었다면 국보급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며 작품의 가치를 짚었다. 스미스소니언 한국 전시실에는 고려청자의 은은한 비색부터 조선 분청사기의 거침없는 붓질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미감이 한 공간에 공존했다. 황 큐레이터는 이들 작품에 깃든 한국의 혼과 미의식을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세심하게 풀어냈다. 낯선 땅에 건너와 긴 세월을 견딘 작품들은 황 큐레이터의 설명을 통해 다시 고향과 자신이 태어난 시대로 되돌아간 듯했다. 관람객들은 섬세한 무늬와 은은한 유약의 빛깔에 담긴 의미를 따라가며 한국 미술의 깊이를 마주했다. 황 큐레이터는 스미스소니언 역사상 처음 임명된 한국 미술전문 큐레이터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사찰에 다니며 불교 미술에 호기심을 품었고, 특히 오래된 벽화에 마음을 빼앗겼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글로벌 챌린저 인턴으로 파견돼 스미스소니언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24년 신설된 한국 미술전문 큐레이터에 임명됐다. 어린 시절 사찰 벽화 앞에서 시작된 호기심이 그를 세계 최대 박물관에서 한국 미술을 알리는 전도사로 이끈 것이다. 스미스소니언과 한국 미술의 인연은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립아시아미술관의 전신인 프리어갤러리 설립자 찰스 랭 프리어(1854~1919)는 미국과 일본의 수집가를 통해 고려청자와 조선 도자기를 적극적으로 모았다. 한 세기 전 외국인 수집가들의 손을 거쳐 바다를 건넌 한국 미술품이 이제는 한국인 전담 큐레이터의 목소리로 역사와 가치를 되찾고 있는 셈이다. 다음은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황 큐레이터와 만나 나눈 일문일답. -스미스소니언 최초의 한국 미술 전문 큐레이터가 된 계기는. “출발점은 어린 시절 부모님 손을 잡고 찾았던 사찰이었다. 절에 갈 때마다 자연스럽게 불교 미술을 접했고, 특히 벽화에 눈길이 갔다. 하지만 한국에는 옛 불교 벽화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 사찰의 불교 벽화를 통해 한국 미술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으로 유학해 시카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스미스소니언과의 인연은 2018년 시작됐다. KF의 글로벌 챌린저 인턴십을 통해 이곳에 왔고, 고려시대 불교 미술을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감상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디지털 도록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인턴 기간이 끝난 뒤에도 한국 프로그램 관련 업무를 맡았고, 2024년 신설된 한국미술 전문 큐레이터에 임명됐다.” -미국 관람객에게 한국 미술을 설명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한국 미술을 잘 아는 것과 그것을 미국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했지만 한국 미술에 담긴 역사와 가치, 미감을 현지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언어 장벽도 있었고 문화적 배경의 차이도 있었다. 큐레이터는 관람객과 직접 만나는 도슨트 교육도 중요한 업무다.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부터 전시를 기획한 의도, 관람객에게 무엇을 주목해 설명해야 하는지 등을 전달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런 교육도 쉽지 않았지만 점차 경험이 쌓였다. 보람을 느낀 순간도 많다. 인턴 시절부터 참여했던 고려 불교 미술 온라인 도록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교수와 학생들로부터 ‘큰 도움이 됐다’는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 공간에 올린 한국 미술 한 점이 누군가에게는 한국을 처음 만나는 창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미스소니언 첫 한국 미술전문 큐레이터’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은 1923년 문을 열 때부터 한국 미술을 전시했다. 이곳에서 전파된 한국 미술의 역사가 이미 100년을 넘은 셈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한국 미술을 전담하는 큐레이터는 없었고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작품을 함께 담당했다. 이제 전담 큐레이터가 생긴 만큼 소장품의 폭과 깊이를 넓히고, 한국 미술을 독자적인 맥락에서 조명하는 전시와 연구도 더 활발하게 진행하고 싶다.” -큐레이터의 하루 일과는. “흔히 큐레이터라고 하면 우아한 전시실을 거닐며 작품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떠올린다. 실제로는 전시실보다 관람객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 작품 한 점을 전시장 벽에 거는 데까지 수많은 사람의 손과 긴 시간이 필요하다. 작품과 작가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작품 기증 의사를 밝힌 수집가를 찾아가 소장품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전시가 결정되면 보존·과학 연구, 디자인, 교육, 홍보·마케팅 등 여러 부서와 긴밀하게 움직여야 한다. ‘무엇을, 왜 보여줄 것인가’라는 전시의 핵심 서사를 세우고, 이를 하나의 공간으로 구현하는 과정의 중심에 큐레이터가 있다.” 황 큐레이터가 스미스소니언에서 첫발을 내디딘 시기는 한국 문화가 미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때와 맞물린다. K팝과 영화,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에 대한 호기심은 이제 음식과 전통문화, 미술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스미스소니언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글로벌 순회 전시’에선 조선 왕실 회화인 일월오봉도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황 큐레이터는 미국 내 여러 미술관이 한국 미술 담당자를 새로 채용하는 등 달라진 위상을 체감한다고 했다. 중국과 일본 미술의 그늘에 가려 있던 한국 미술이 비로소 고유한 가치와 존재감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황 큐레이터의 목표는 고려청자의 정교함과 분청사기의 대담함처럼 시대마다 달라진 한국의 미감을 보여주고, 100년 전 프리어가 미국에 옮겨 심은 한국 미술의 씨앗을 더 넓고 깊게 자라게 하는 것이다. -‘이건희 컬렉션’ 당시 에피소드를 들려달라. “전시를 준비하는 데만 약 3년이 걸렸다. 방대한 컬렉션 가운데 어떤 작품을 미국 관람객에게 보여줄지 많이 고민했다. 오랫동안 준비해 마침내 개막을 눈앞에 뒀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박물관이 문을 닫으면서 개막이 미뤄진 것이다. 다행히 셧다운 사태가 마무리돼 1주일가량 늦게 막을 올릴 수 있었다.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작품은 저마다 달랐지만 일월오봉도에 대한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일월오봉도가 등장하면서 작품을 친숙하게 느낀 관람객이 많았다. 인왕제색도도 큰 관심을 받았는데 전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뒤늦게 찾아와 작품을 보지 못한 관람객들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K팝과 영화 등 한류의 인기가 미술관에도 영향을 미치나. “확실히 한국을 친숙하게 느끼는 미국인이 늘었다. 예전에는 한국 미술을 설명할 때 한국 자체를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K팝과 영화, 음식 등을 통해 이미 한국 문화를 접한 관람객이 많다. 미국의 여러 미술관이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를 새로 채용하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를 보여준다. 스미스소니언도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석을 맞아 씨름 행사를 했고 올해는 한국의 탈과 탈춤을 현대 록 음악과 결합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한국 미술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매력이 있다. 고려청자는 섬세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이 있고 분청사기는 자유롭고 대담하다. 같은 한국 미술 안에서도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과 표현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바로 그 다양성을 미국 관람객에게 보여주고 싶다. 우선 스미스소니언이 보유한 한국 미술 소장품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아시아 미술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전시를 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이 한국 미술을 찾고, 한국 미술을 연구하는 큐레이터도 지금보다 훨씬 많아졌으면 한다. 내가 그 길을 조금이라도 넓히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 ■황선우 큐레이터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 챌린저 인턴을 거쳐 2024년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NMAA) 최초의 한국 미술 전담 큐레이터로 임명됐다. 한국과 중국의 불교 미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특히 중세 불교 벽화를 전문으로 한다. ‘성스러운 봉헌: 한국 불교 미술의 걸작’(2019년) ‘지붕 위의 이야기: 사라진 한국 건축’(2022년) 전시 준비에 참여했고, 이건희 컬렉션 글로벌 순회 전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2025년)를 기획했다.
  • 잠 못 드는 밤 SNS, 불면·사회변화 감지기로 쓰인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잠 못 드는 밤 SNS, 불면·사회변화 감지기로 쓰인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고 쇼츠를 보거나 소셜미디어(SNS)를 하는 습관은 ‘수면의 적’으로 꼽힌다. 그런데 잠 못 들게 만드는 문제적 행동의 쓸모를 의외의 영역에서 발견했다. 한 지역 주민의 수면이 언제, 얼마나 흔들렸는지 대규모로 읽어내는 사회적 감지 신호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된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뉴멕시코대, 덴버대, 에모리대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미국인의 야간 SNS 활동을 분석해 주(州)별 수면 교란 패턴을 지도로 그렸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9월 1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인터넷 아카이브에 보관된 트위터 자료에서 위치정보가 붙은 게시물을 골라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0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240만 건과 대유행 이전 2017~2018년 360만 건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기업, 정부기관, 연예인 계정과 자동 프로그램(봇)을 걸러내고 팔로워와 팔로잉 수의 비율이 0.33~3인 계정만 남겨 일반 개인 이용자만 가려냈다. 그다음 연구팀은 밤 10시~오전 6시에 올라온 야간 게시물과 주간 게시물의 비율을 계산한 ‘야간 게시물 비율’에 초점을 맞췄다. 이 값이 같은 주, 같은 달의 대유행 이전 평균을 넘으면 교란된 밤으로 분류했다. 이렇게 만든 37개 주의 16개월치 자료를 비슷한 곡선끼리 묶는 ‘K-평균 군집분석’을 했다. 그 결과 세 가지 유형이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는 2020년 3~5월 교란된 밤 비율이 70%를 넘었다가 이후 25% 아래로 떨어지는 ‘단일 정점형’, 조지아는 2020년 4월 80%, 9월 65%, 2021년 1월 70%를 넘는 ‘다중 정점형’, 오하이오는 조사 기간 내내 35%를 밑도는 ‘완만형’이었다. 주목할 부분은 정점이 확진자 곡선과 맞지 않았다는 점이다. 야간 게시물들은 동네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2020년 9월 캘리포니아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을 때 낮 시간 게시물은 11개 주에서 나왔지만 밤 시간 게시물은 캘리포니아에서만 나왔다.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20년 5월 14일 플로리다 올랜도 공연 예정을 앞두고는 낮 시간에는 전국에서 관련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밤 시간 해시태그의 81.3%는 플로리다에 몰렸다.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감정분석기로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야간 게시물은 낮 게시물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행 기간에는 야간 게시물이 많은 날일수록 감정 점수가 낮았지만 대유행 이전에는 정반대였다. 관심 주제가 다양한 지역일수록 감정 점수가 높았고 복지 정책이 잘되는 지역일수록 부정적 게시물 비율은 낮았다. 연구를 이끈 시 궁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SNS 사용 관찰을 통해 집단 수준 행동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분석 틀은 수면을 넘어 범죄, 재난 대응, 소요 같은 다른 야간 활동을 감시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만들고 맛보고 즐기는 ‘진안홍삼’… 진한 가을 매력 속으로

    만들고 맛보고 즐기는 ‘진안홍삼’… 진한 가을 매력 속으로

    마이산 보면서 요가·명상 즐기는‘홍삼웰니스타임’ 치유 여행 마련올해 처음 열리는 ‘홍삼명인교실’증삼 과정 체험 심화형 프로그램홍삼 넣은떡볶이·깍두기·바비큐다양한 메뉴로 특별한 미식 경험봉곡·하가막 등 마을별 프로그램주민·관광객 함께 만드는 축제로전북 진안군은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다. 진안홍삼은 깊은 향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이러한 진안홍삼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올가을 찾아온다. 진안홍삼의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나는 특별한 축제는 홍삼을 먹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맛보고 몸으로 즐기는 ‘체감형 건강축제’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이색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예정이다. 건강한 먹거리와 특별한 추억과 함께 엄격한 기준을 통해 품질이 인증된 진안홍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담아갈 수 있는 가을 대표 축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2026 진안홍삼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10회를 맞은 축제의 슬로건은 ‘홍삼의 매력에 삼(蔘)며들다!’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 테마 생태건강축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홍삼의 건강 이미지를 웰니스·미식·놀이·K컬처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선보인다. 축제는 개막 하루 전인 17일 시작된다. 진안고원시장에서는 전야제 성격의 ‘우화한 야시장’이 열리고, 시장 천변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홍삼빛 낙화놀이’가 펼쳐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한다. 홍삼의 붉고 깊은 기운을 빛으로 표현한 낙화놀이는 축제장을 넘어 읍내로 방문객의 동선을 연결하고 전통시장과 읍내 상권의 야간 소비를 유도하는 콘텐츠다. 개막일인 18일에는 대동 퍼레이드와 길놀이, 대동농악 한마당으로 축제의 문을 열고 저녁에는 개막 퍼포먼스 ‘홍삼, 진안을 깨우다’를 통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19일에는 국민 간식 떡볶이에 진안홍삼을 접목한 ‘홍삼 인(in) 떡볶이’가 진행돼 색다른 홍삼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주민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빌려드립니다’와 ‘홍삼으로 잇는 고향마당’, 폐막 퍼포먼스 ‘홍삼, 진안에 남다’ 등을 통해 3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축제의 공식 폐막 이후에는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이 이어져 진안의 가을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심수봉을 비롯해 이찬원, 장민호, 김다현, 윤수현, 미스김 등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가장 눈여겨볼 콘텐츠 중 하나는 ‘홍삼웰니스 타임’이다. 마이산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요가와 명상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생태건강 치유 프로그램으로, 군은 홍삼축제의 건강 이미지를 ‘웰니스 여행’으로 확장했다. 또 진안의 건강한 식재료와 홍삼으로 차린 ‘산골애(愛) 홍삼한상’을 결합해 여행과 치유, 미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삼의 가치와 제조과정을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는 ‘홍삼명인교실’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인삼·홍삼명인에게 진안인삼과 홍삼의 역사와 차별성, 우수성에 대해 직접 배우고 홍삼 제조의 핵심 공정인 증삼 과정을 체험하는 심화형 프로그램이다. 홍삼을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진안고원 인삼이 홍삼으로 탄생하는 전 과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원료가 홍삼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맛·향·색·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까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과 홍삼 2뿌리를 제공해 축제에서 배운 경험을 특별한 기념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은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회 운영되며 회차별 33명이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푸드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홍삼깍두기 담그고(GO), 나누GO’에서 333명이 함께 홍삼을 활용한 깍두기를 담그고, 일부는 기부할 예정으로 지역 특산물인 홍삼에 나눔의 의미까지 더했다. 여기에 홍삼 바비큐와 홍삼한우를 비롯해 홍삼수육, 홍삼닭발, 홍삼크림새우, 홍삼수제맥주 등 익숙한 음식에 홍삼을 접목한 다양한 메뉴가 축제장을 채우게 된다. 홍삼의 ‘에너지’를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역도선수단과 함께하는 야외 헬스장 ‘홍삼파워존’, ‘진안홍삼축제 전북쓰로다운대회’, ‘신바람 건강체조&마이산 건강걷기’, ‘홍삼에너지 랜덤플레이댄스&K팝 댄스공연’ 등이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린다.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 역시 강화했다.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와 하츄핑 포토존, 홍삼가족공연, 어린이놀이터, 키즈카페, 홍삼달고나·키캡·슬라임·종이집 만들기, 감성나무놀이와 색칠놀이 등이 마련된다. 청소년을 위한 K팝 콘텐츠와 함께 마이산 풍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홍삼버스킹’, ‘홍삼 서커스’ 등 세대별 취향을 아우르는 공연도 이어진다. 홍삼축제는 진안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군은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마다 지닌 개성과 전통, 먹거리, 생활문화를 관광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봉곡마을 핑퐁올림픽과 달고나 만들기, 하가막마을 율무 인절미 떡메치기, 마조마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상백마을 사과 콩포트 샌드위치 만들기, 신덕마을 활쏘기, 상가막마을 짚새끼 꼬기 등 마을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관광객에게는 진안의 일상과 마을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함께 준비하고 운영하며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참여의 장이 될 전망이다. ‘보는 축제’에서 나아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진안홍삼축제의 의미를 확장했다. 이와 함께 축제장에서 홍삼·수삼과 진안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20%를 ‘진안고원행복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권,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권을 지급해 관광객의 실질적인 구매 혜택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멜론·사과·고구마·고춧가루 등 다양한 진안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박재범, 女속옷 양손에 ‘흐뭇’… 입고 있는 팬티까지 벗어준다는데 대체 왜?

    박재범, 女속옷 양손에 ‘흐뭇’… 입고 있는 팬티까지 벗어준다는데 대체 왜?

    ‘섹스 밤’ 톰 존스, 1960년대에 팬 속옷 받아 가수 박재범(39)이 공연에서 팬들이 던져준 속옷을 양손 가득 들고 인증샷을 찍어 올려 화제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열광적인 팬들이 입고 있던 속옷까지 벗어 팝스타에게 ‘선물’하는 일각의 문화는 나름 수십년 역사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박재범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틀랜타, 오늘 밤 끝내주게 놀 준비 됐어? 신곡 ‘대디’(Daddy) 방금 나왔는데 너희가 미국 공연 첫 번째 도시잖아. 오늘 분위기 제대로 띄워보자”라며 영어로 올린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상의를 벗고 맨몸을 드러낸 박재범은 양손 가득 여성의 속옷을 들고 있다. 속옷은 여성 팬들이 공연 중 무대 위로 던져 준 것으로 보인다. 박재범의 환한 미소도 눈에 띈다. 박재범이 자랑스레 올린 팬들의 속옷은 K팝 가수들에게도 점차 익숙한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적인 K팝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가수들이 월드투어 등 해외 공연을 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해지면서다. 벌써 10여년 전인 2015년 그룹 샤이니의 온유는 JTBC 예능 ‘마녀사냥’에 출연해 “남미 쪽에서 공연하다가 마지막 끝날 때 (팬들이) 무대에 뭘 던져주더라. 선물, 인형, 먹을 것 등을 던져주다가 보니까 속옷이 있더라. 이럴 수도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룹 몬스타엑스도 2019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셔누는 “남미에서 공연했을 때 팬분들이 응원의 의미로 속옷을 무대에 던져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했고, 이에 원호는 “브라질에서는 그게 보편적인 응원법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안전이 걱정돼 우리가 ‘던지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서양에서는 팝스타에게 속옷을 던지는 일이 최소 수십년 전부터 이어져온 문화로 여겨지기도 한다. 히트곡 ‘섹스 밤’(Sex Bomb)으로 유명한 영국 웨일스 출신 가수 톰 존스(86)는 2021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50여년 전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1968년 뉴욕 공연에서 처음으로 팬의 속옷을 받아봤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 식사도 하는 클럽이었는데, 여성들이 제게 땀을 닦으라고 냅킨을 건네주곤 했다. 그런데 한 여성이 한술 더 떠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속옷을 벗었다. 상의를 다 들어 올린 채 팬티를 벗더니 제게 건네줬다”며 “저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땀을 닦은 뒤 팬티를 돌려줬다”고 회상했다. 열광적인 팬이 가수에게 속옷을 던지는 행위는 공연자와 깊은 유대감을 표출하는 동시에 기억되고 싶어 하는 욕구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상호 합의되지 않은 속옷 던지기는 아티스트에 대한 성희롱으로 여겨질 수 있으며, 바닥에 떨어진 속옷에 미끄러지는 등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 ‘The Long and Winding Road’… 과학 속에 숨은 비틀스의 노래들

    ‘The Long and Winding Road’… 과학 속에 숨은 비틀스의 노래들

    3000여편 비틀스 곡 제목·가사 차용최다 인용 10곡은 1584편에 등장“대중적인 게 일반 독자 이해 넓혀”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019년부터 미국 주요 언론과 음악계에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와 비교되며 집중 조명됐다. 비틀스는 해체된 지 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들은 역대 최다 음반 판매 기록과 함께 빌보드 1위 곡 최다 보유 기록을 갖고 있으며 대중음악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그런데 비틀스의 음악이 과학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재미있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DUT) 전기공학·수학·컴퓨터과학부, 왕립 통신사 KPN, 응용과학연구소 ICT 전략·정책부, 네이메헌 라드바우드대 법학부, 비틀스 팟캐스트 ‘팹포캐스트’ 공동 연구팀은 과학 논문 3000편 이상이 비틀스의 노래 제목과 가사를 빌려 쓴 것으로 확인했다. 비틀스가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음악가라는 사실을 밝혀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9월 1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비틀스의 노래 제목과 가사가 과학 논문에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비틀스 음악 전곡을 살펴봤다. 대신 비틀스가 직접 작곡하지 않은 곡, 한 단어짜리 제목, 일상 영어 표현에서 많이 쓰이는 제목을 사용한 곡을 제외한 112곡을 분석했다. 그다음 학술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에서 논문 제목 전체가 비틀스 음악의 가사나 제목과 같은 어순으로 들어간 논문을 검색했다. 비틀스 음악 발표 연도 이전에 나온 논문들은 제외했다. 이렇게 수집한 2만 58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오픈AI의 챗GPT-4o 미니 모델로 “논문 제목이 해당 노래의 언어유희에 해당하는가”를 살펴봤다. 그 결과, 노래 제목을 그대로 인용한 논문은 2048편, 가사를 정확하게 인용한 것은 189편, 제목과 가사를 재치 있게 비틀어 쓴 언어유희 사례는 각각 555편, 408편으로 확인됐다. 비틀스 인용은 의학과 사회과학 분야가 가장 많았지만 컴퓨터과학, 환경과학, 예술, 인문학 등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틀스 노래 중 가장 많이 인용된 10곡은 1584편의 논문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가장 자주 인용된 노래는 ‘The Long and Winding Road’(798건),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209건), ‘Here, There and Everywhere’(129건)이었다. 이 제목들은 연구의 여정, 협력, 발견이라는 과학 연구 과정을 절묘하게 비유하는 표현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와 관련한 논문의 제목은 ‘The lung and winding road’(폐와 굽이진 길)였고 수학 군론(Group Theory)을 활용한 양자컴퓨팅 논문 제목은 ‘Here comes the SU(N)’이었다. ‘All You Need Is Love’(필요한 것은 사랑뿐)를 변형한 제목도 학술 문헌에 다수 등장했는데 ‘All you need is sleep’(필요한 건 잠뿐)이 대표적이다. 특히 2017년 발표된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필요한 건 주의력뿐)는 스코퍼스 기준 8만 9737회 인용돼 21세기 들어 지금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논문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가브리엘 부델 DUT 박사는 “이번 연구가 과학자들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며 “잘 고른 인용문은 일반 독자들도 연구 성과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부델 박사는 “대중문화가 학술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도산대로가 거대 축제장으로 ‘2026 강남페스티벌’ 개최

    도산대로가 거대 축제장으로 ‘2026 강남페스티벌’ 개최

    서울 강남구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도산대로와 강남 곳곳에서 ‘2026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강남페스티벌은 기존 축제 장소였던 영동대로에서 올해는 도산대로 일대로 축제 공간을 더 넓혔다. 올해는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첫 그랜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K팝과 패션, 미식, 공연이 한데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 도심형 축제로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그랜드 퍼레이드는 10월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약 2㎞ 구간에서 진행된다. 강남구 22개동 주민이 직접 참여해 ‘GANGNAM’(강남) 일곱 글자를 따라 ▲고귀한 유산(Great Heritage) ▲동심과 가족(Animation & Family) ▲내일을 여는 혁신(New Wave Innovation) ▲스타일의 정점(Global Fashion & Luxury)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Navigate Future) ▲폭발하는 에너지(Active Street) ▲피날레(Master of Stage) 등 7개 주제로 이어진다. 어린이 취타대와 전통행렬을 시작으로 뽀로로 등 대형 캐릭터 벌룬, 게임을 형상화한 퍼레이드카, 로봇, 패션모델과 거리 공연도 열린다. 22개 동 주민들은 각 지역의 특성과 주제에 맞는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행렬에 합류한다. 3일 오후 7시부터는 ‘패밀리 콘서트’가 열린다. 특설무대에 남진, 김원준, 룰라, 스페이스A, 임창정, 홍경민, 홍지윤이 출연한다.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4일 오후 6시에는 K팝 콘서트가 준비됐다. 네이트(LUN8),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키키(KiiiKiii),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출연하고 마지막은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중 도산대로 곳곳에서 K팝 댄스 워크숍과 글로벌 커버댄스 챌린지, 패션·뷰티 프로그램, 비어·푸드 페스타, 거리공연 등이 이어진다. 3일 오후 7시 마루공원에서는 KBS 국악한마당이 열리고, 5일 오전 8시 봉은사로 일대에서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진행된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구는 퍼레이드와 행사 구간의 교통통제, 차량 우회, 관람객 이동 동선, 안전요원 배치 등 철저한 준비로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현기 구청장은 “강남페스티벌은 구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지역축제이자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라며 “올해는 처음으로 도산대로를 무대로 강남의 문화와 K-팝, 패션, 미식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강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제니에 “협업 중단해라” 속출…“아디다스 불매” 확산하는 이유 [월드픽]

    제니에 “협업 중단해라” 속출…“아디다스 불매” 확산하는 이유 [월드픽]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가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다 다리를 절단한 이스라엘군을 신발 광고에 내세웠다가 불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태가 커지면서 최근 아디다스와 협업한 K팝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아디다스의 중동 지역 법인인 아디다스 아라비아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진행된 캠페인에 사용된 이미지로 인해 우려를 일으켰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결코 누군가에게 상처나 불편함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제기된 우려 사항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소중한 의견들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포용성은 아디다스의 핵심 가치이며 우리는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아디다스의 ‘싱글 슈’(Single Shoe) 서비스 홍보 영상이다. 싱글 슈는 다리를 절단한 고객에게 신발 하나를 한 켤레의 절반값에 판매하는 서비스로, 지난 1월 유럽에서 시작됐다. 문제는 아디다스가 이스라엘 현지 캠페인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출신 살레브 비톤을 모델로 기용했다는 점이다. 영상에서 그는 아디다스 매장에서 구매한 신발 한쪽을 신고 거리를 달렸다. 비톤은 2021년 5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 차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고 절단했다. 이 같은 영상이 확산하자 팔레스타인 활동가들과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지를 잃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절대적인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최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전쟁으로 수많은 절단 장애인이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체결한 지난해 10월 기준 가자지구에서 5000~6000명이 사지 절단 수술을 받았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최근 2년간 가자지구에서 신체 절단 수술을 받은 환자의 4분의 1은 아동이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인구 대비 절단 장애인 아동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휴전 뒤에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구호물자 반입을 막고 있어 의족 등 보조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에는 아디다스를 불매해야 한다는 취지의 ‘#boycottadidas’ 해시태그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편 아디다스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해외 누리꾼들은 제니의 SNS를 찾아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니는 최근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를 선보인 바 있다. 제니는 이번 협업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공들여 작업해왔다”며 “꿈같던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일부 해외 팬과 누리꾼들은 제니가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알린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 ‘#boycottadidas’ 등의 문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지 등을 남기고 있다.
  • 한국맥도날드 ‘고추장 버터 소스’ 아시아 전역으로…한국지드래곤과 아시아 캠페인 주도

    한국맥도날드 ‘고추장 버터 소스’ 아시아 전역으로…한국지드래곤과 아시아 캠페인 주도

    한국맥도날드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3개 시장이 참여하는 대형 캠페인을 주도한다. 캠페인 모델로 지드래곤을 발탁하고, ‘고추장’을 콘셉트로 한 메뉴를 선보인다. 9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국가별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맥도날드 아시아 치킨 캠페인’은 참여 지역 모두 한국맥도날드가 개발한 ‘고추장 버터 소스’를 모티브로 활용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메뉴명에 ‘고추장’이라는 단어도 직접 들어간다. 캠페인 첫 지역인 우리나라에선 오는 17일 ‘맥크리스피 고추장 버터’와 ‘맥스파이시 고추장 버터’ 신메뉴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치킨 패티에 고추장 버터 소스와 콜비잭 치즈를 더해 매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고추장 버터 소스는 별도의 디핑 소스로도 선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음악, 패션 등 대중문화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는 글로벌 스타 지드래곤과 파트너십을 통해 K팝 스타와 K푸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협업한 한정판 굿즈도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한국맥도날드가 기획하고 주도해 아시아 전역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맥도날드와 지드래곤, 두 아이콘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아시아 전역의 고객들이 한국에서 출발한 K웨이브를 함께 즐기고 맥도날드만의 ‘기분 좋은 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한지 홍보나선 김혜경 여사 “우리 마크롱 여사님이 K팝 엄청나게 좋아한다”

    한지 홍보나선 김혜경 여사 “우리 마크롱 여사님이 K팝 엄청나게 좋아한다”

    김혜경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한국 전통의 ‘한지’를 놓고 친목을 다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김 여사는 8일(현지시간) 파리 오텔 드 라 마린(18세기 프랑스 왕실의 가구 보관소로 쓰인 문화유산)에서 마크롱 여사에게 한지 홍보에 나섰다. 이번 한지마니아 특별전은 파리디자인위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국가무형유산 김삼식 한지장 등이 제작한 한지를 활용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과 이들과 협업한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였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전했다. 마크롱 여사는 한지를 빛을 흡수하고 투과하는 건축적 매체로 활용한 유이화 작가의 작품 앞에서 한지의 질감 등 소재적 특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자 김 여사는 “한지는 닥나무를 재료로 우리 고유의 기법을 통해 만들어지며 뛰어난 보존성과 내구성을 갖춘 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지는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한 해외 주요 기관의 문화재 복원에도 활용되고 있다”며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한 외규장각 의궤 역시 한지에 기록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지 조명 작품을 놓고 김 여사는 “한지가 오랜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예술과 공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쓰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크롱 여사는 “기존 사물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발상이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전시 관람에 함께한 가수 화사는 “한지가 가진 특유의 재질을 살려 세련된 현대예술 작품으로 풀어낸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앨범을 한지로 만든 케이스에 담아 두 여사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우리 (마크롱) 여사님이 K팝을 엄청나게 좋아하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 소감에서 “한지를 매개로 양국 작가들이 창조적인 교류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오는 12월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인류가 함께 지켜나갈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크롱 여사는 “한지 작품들이 오텔 드 라 마린에 마치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놀라웠다”며 화답했다.
  • 글로벌 밴드 경연서 우승한 ‘훈남 보컬’…“아버지가 90년대 발라드 황제”

    글로벌 밴드 경연서 우승한 ‘훈남 보컬’…“아버지가 90년대 발라드 황제”

    ‘90년대 발라드 황제’ 가수 이상우의 아들이 글로벌 밴드 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밴드의 보컬로 활약 중인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상우는 9일 오후 방송되는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두 아들에 대한 애틋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네 살 때부터 직접 음악을 가르치며 공을 들인 둘째 아들이 현재 2600만 조회수를 기록한 5인조 밴드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보컬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인 이도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발달 장애를 가진 큰아들을 함께 돌보며 단단해진 가족애를 고백해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이상우의 아들이 속한 밴드 ‘캔트비블루’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밴드 경연 대회 ‘에머겐자 페스티벌’에서 한국 밴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7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각) 독일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캔트비블루는 심사위원 점수 267점을 획득하며 일본, 이탈리아, 덴마크 등 각국의 밴드들을 제치고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9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범한 ‘에머겐자 페스티벌’은 전 세계 신예 밴드들이 실력을 겨루는 최고 권위의 글로벌 라이브 경연이다. 지금까지 약 7만 5000여 개의 밴드와 30만 명이 넘는 뮤지션이 거쳐 간 글로벌한 ‘신인 밴드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만큼 이번 우승으로 한국 인디 밴드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재능을 물려받은 듯”, “아버지가 발라드의 황제였다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더 잘되길” 등 앞날을 응원했다. 아버지로부터 타고난 음악적 유전자와 남다른 재능을 물려받은 보컬 이도훈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해 자신만의 음악적 역량을 거침없이 펼쳐 나가고 있다. 지난 2024년 ‘사랑이라 했던 말 속에서’로 가요계에 데뷔한 ‘캔트비블루’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애절한 노랫말의 대비가 돋보이는 ‘팝 록’ 장르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상우는 지난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슬픈 그림 같은 사랑’으로 금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나만의 그대’, ‘하룻밤의 꿈’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1990년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 수제맥주 한잔하면서 K팝 공연까지… 노원, 판 제대로 벌인다[현장 행정]

    수제맥주 한잔하면서 K팝 공연까지… 노원, 판 제대로 벌인다[현장 행정]

    철도공원서 12일부터 이틀간 개최국내 브루어리·청년·소상공인 상생“자전거 음주단속 강화, 안전 챙길 것”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페스티벌 ‘서울뮤직위크’, 다양한 국내 맥주 브루어리 등 특별한 행사와 볼거리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화랑대 철도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6 노원수제맥주축제’에 앞서 지난 2일 안전점검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하루 짧은 이틀로 기간을 줄이는 대신 프로그램 품질은 더욱 높였다”며 “행사와 축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모두 안심하고 축제를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구청 및 노원문화재단 담당자와 함께 ‘캠맥(캠핑+맥주)광장’을 시작으로 ‘맥주광장’ ‘에코광장’ ‘뮤직광장’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 공간을 차례로 확인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노원수제맥주축제는 청년·지역 소상공인·전국 수제맥주 브루어리(양조장)가 상생하는 대표적인 도시문화 축제다. 묵동천 공원의 캠맥광장에선 전국의 브루어리 10곳과 푸드부스 13곳을 즐길 수 있다. 노원기차카페 앞 ‘에코광장’은 친환경·청년·로컬 브루어리가 어우러진 친환경 축제 구역이다. 구의 브루어리 2곳(바네하임,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과 소상공인 부스 10곳, 청년 기획초청 청년마켓 10곳이 참여한다. 수제맥주 해설 프로그램인 ‘비어도슨트’와 친환경 체험인 ‘하늘물맥주’도 선보인다. 또 숲속광장 및 철도공원 주차장의 ‘맥주광장’에서는 화이트크로우, 아트몬스터 등 전국 유명 브루어리 24곳과 전통시장·골목형상점가 푸드부스 10곳, 전문 푸드트럭 10대가 채운다. 메인무대인 뮤직광장에는 12일 가수 케이시와 매드클라운, 13일 크라잉넛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2026 서울뮤직위크’와 연계한 국내외 뮤지션 공연도 이어진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5번 출구와 공원 입구의 화랑동상을 연결하는 ‘공공행복버스’가 20분 간격으로 다닌다. 경호요원과 응급의료진, 모범운전자 등 안전관리 인력 200명 이상이 현장에 배치된다. 늦더위에 대비해 캠핑텐트,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비가 오면 쉼터와 우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경찰과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 및 안내를 강화하고 인파가 밀집하면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문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서울보다 비싼 지방 사용료…  30년 전 조례에 공연 ‘발목’ [K팝 생태계, 지속 가능한가요?]

    대중음악 공연이 열리는 전국 대도시 체육시설은 대부분 티켓 판매액의 10%를 사용료로 걷는다. 하지만 현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사용료 규정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공연을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7일 특별·광역시와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27곳의 체육시설 조례를 국가법령정보센터와 자치법규정보시스템에서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7곳이 대관료와 별도로 관람권 판매액의 10%를 사용료로 걷도록 규정하고 있다. 울산시가 20%로 가장 높았고 대구시와 경기 시흥시가 5%로 가장 낮았다. 오히려 공연이 가장 많이 열리는 서울시가 지방 대도시 대부분보다 낮은 8%였다. 이 기준은 30년 전 틀에서 왔다. 조항의 원형은 관람수입의 2할을 걷도록 한 1990년대 옛 서울시립체육시설 사용료징수조례로 알려져 있다. 상위법인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는 요율 규정이 따로 없어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는데, 정확한 산정 근거를 밝힌 곳은 27곳 가운데 한 곳도 없었다. 요율이 같으면 부담도 같아진다. 올 상반기 대중음악 공연 1회차당 평균 티켓 판매액은 1억 1868만원으로, 요율 10%면 공연 한 회에 1187만원을 사용료로 내는 셈이다. 객석이 작은 지방 공연은 같은 비율을 내고도 회수할 매출이 적을 수밖에 없다. 공연 여건을 반영한 곳도 있다. 인천시는 6000석 이상 10%, 3000석 미만 6%로 좌석 규모에 따라 요율을 나눴다. 문화예술행사에 체육경기보다 낮은 요율을 매긴 지자체는 6곳이었다. 먼저 움직인 지자체는 수입이 늘었다. 경기 고양시는 2024년 대관 기준을 정비해 고양종합운동장의 관람권 수입 사용료를 10%에서 6%로 낮췄다. 관련 수입은 2023년 1억 7000만원에서 2024년 23억 80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대형 공연 18회가 열려 70만명이 찾았고 고양시가 받은 사용료는 109억원이나 됐다. 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은 “요율 인하 등 지자체의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K팝 ‘티켓파워’ 4500억인데… 지방엔 닿지 않는 ‘떼창’ [K팝 생태계, 지속 가능한가요?]

    K팝 ‘티켓파워’ 4500억인데… 지방엔 닿지 않는 ‘떼창’ [K팝 생태계, 지속 가능한가요?]

    상반기 티켓 판매액 80%가 수도권비수도권은 대형 스타투어에 기대제작비 대비 객석·매출 규모도 적어 “공연, 관광·지역 산업으로 키워야” K팝은 수도권만이 즐기고 소비하는 전유물일까.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K팝 역시 고질적인 수도권 양극화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올해 상반기 국내 대중음악 공연 3건 중 2건은 서울에서 열렸고 티켓 판매액은 80% 가량 수도권에서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달 31일 발간한 ‘2026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대중음악 공연은 22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었고 티켓 판매액은 4526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시장은 커졌지만 문제는 수도권 편중이다. 서울 공연은 1464건으로 전체의 66.2%였고, 경기 181건과 인천 66건을 합친 수도권 공연은 1711건으로 전체의 77.4%나 됐다. 올해 상반기 대중음악 공연 티켓 판매액은 서울이 2377억원이었고 경기(643억원), 인천(513억원)을 합친 수도권 판매액 비중은 78.1%였다. 반면, 전남은 공연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16건에서 올해 상반기 4건으로 줄었고 판매액 역시 9억 23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급감했다. 비수도권에서 열린 공연은 501건으로 전체의 22.6%에 그쳤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부산도 116건으로 서울의 7.9% 수준이었다. 대구는 70건, 대전 50건, 광주 36건, 전남은 4건으로 비수도권 거점 도시조차 서울과 큰 격차를 보였다. 수도권 판매액 비중은 지난해 86.4%보다는 줄었지만 지역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부산 판매액은 약 506억원으로 240.7% 늘었지만, 보고서는 “유명 가수의 투어 공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 가운데 비수도권에서 열린 공연은 BTS와 임영웅의 부산 공연 2건뿐이었다. 공연업계는 지방 투어가 관객 수요보다 손익 구조의 문제라고 본다. 김지홍 MPMG 본부장은 “투어 공연은 서울에서 만든 무대와 장비를 그대로 옮기기 때문에 제작비는 비슷하게 드는데, 객석과 매출규모가 작은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비 운송과 출연진·스태프 이동, 숙박 비용까지 더해지면 지역에서 공연을 열 유인은 더 떨어진다”고 전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공연 인프라와 수요층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은 구조적 현실이지만, 지역 공연을 단순 행사 아닌 관광·지역경제와 연결된 산업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용 공연장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 종료 뒤 관객을 실어 나를 철도·전철·버스 등 교통 대책을 함께 갖춰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대관료 조정과 민원 대응 등 실질적 인센티브로 공연 유치에 나서면 지역도 공연 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만취 여성 집단성폭행’ 연예인 입던 옷이 15만원에… “기분 더럽겠다” SM 플리마켓 검수 부실 논란 [넷만세]

    ‘만취 여성 집단성폭행’ 연예인 입던 옷이 15만원에… “기분 더럽겠다” SM 플리마켓 검수 부실 논란 [넷만세]

    술에 취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그룹 NCT에서 퇴출된 전 멤버가 활동 당시 입었던 옷이 SM엔터테인먼트가 연 플리마켓에서 판매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일은 SM이 지난 6일 NCT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멤버들이 입었던 의상 및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는 ‘NCT 플리마켓’을 연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열린 플리마켓에 간 NCT 팬 A씨는 엑스(옛 트위터)에 “성폭행 탈퇴범 옷을 팔면 어쩌자는 건가. 범죄자 옷을 사고 싶어 하는 팬이 어딨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그러면서 15만원을 주고 구매했다는 검은색 상의를 플리마켓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전 멤버 태일(32·본명 문태일)이 ‘체인’(Chain) 뮤직비디오에서 해당 의상을 입고 있는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이후 게시물에서 A씨는 항의한 끝에 문제의 의상에 대해선 환불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은 플리마켓에 나온 수많은 옷 중에서 태일의 옷만 선별해 내놓지 않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SM 측을 두둔하며 A씨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저보고 예민하다고, (항의받은 행사 관계자가) 불쌍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가장 구별이 쉬운 뮤직비디오 의상을 못 찾아낸 건 업무 태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M 측의 허술한 행사 운영을 놓고 K팝·아이돌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샀는데 성범죄자가 입었던 옷이면 기분 더럽겠다”, “공짜 나눔도 아니고 돈 받고 팔면서 검수 안 했나”, “금액 매겨서 가격표 붙일 정신은 있는데 강간범 옷 검수는 왜 못 했나” 등 주최 측을 질책하는 댓글이 많았다. 반면 “검수하다 못 골라낸 거면 이해해주자 다들 직장에서 실수 없이 완벽하냐”, “그 사람의 죄가 옷에까지 묻어 있는 건 아니고, 환불해 줬으니 끝 아닌가” 등 SM의 ‘실수’를 이해해줘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편 태일은 술에 취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태일은 2024년 6월 13일 지인 2명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난 외국인 여성 피해자와 술을 마시다 피해자를 지인의 집으로 데려간 뒤 피해자가 만취해 의식을 잃자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일의 범행이 대중에 알려지기 직전인 2024년 8월 SM은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태일의 NCT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7월 1심은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순차 간음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태일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2심도 1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태일 등은 재차 상고했으나, 대법원 역시 상고 이유가 부적법하다고 보고 상고 기각 결정을 내려 형이 확정됐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도봉구, ‘창동형 청년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공연 지원 등

    도봉구, ‘창동형 청년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공연 지원 등

    서울 도봉구는 ‘창동형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2027년 개관하는 K팝 전용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등 대규모 문화 인프라 조성을 앞두고 청년 음악·영상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한다. 구는 민선 9기 공약사업으로 ‘서울아레나 연계 문화콘텐츠 청년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창작자 발굴→협업→콘텐츠 제작→소규모 공연→오픈창동(OPCD) STAGE→서울아레나 연계’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이다. 먼저 구에서 운영하는 청년음악인 활동 지원 단체인 오픈창동(OPCD) 소셜미디어(SNS), 인터넷 커뮤니티·학원, 공모전 사이트 등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무대에서 활약할 청년 인재 발굴에 힘쓴다. 또 기존 덕성여자대를 비롯해 동북권으로 협력 대학을 늘릴 계획이다. 구는 발굴한 인재들 간의 협업을 돕고 구에서 개최하는 ‘OPCD STAGE’ 등에서 경험을 쌓아 성장하도록 돕는다. 최종적으로는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대규모 공연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또 영상×음악 융복합 프로젝트 ‘COLOR THE BEAT’에서 두 차례 프로젝트에 걸쳐 OPCD 청년 음악인과 영상 제작자가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2차원(2D)·3차원(3D) 무대 영상을 공동 제작했으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창작자들은 지난달 29일 창동역 서울청년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야외 공연 ‘OPCD STREET’에서 결과물을 선보였다. 비트박서 ‘온규’와 R&B 밴드 ‘필블랙’의 사전공연에 이어 맘브림즈, 조이, 오브, 오희정, 새미, 최우석 등 6개 팀이 본공연을 빛냈다. 또 청년 영상 제작자들이 만든 디지털 무대 영상이 록·리듬 앤 블루스(R&B)·힙합 등 라이브 음악과 결합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 펼쳐졌다. 이들은 오는 10월 열릴 ‘2026 OPCD STAGE’에서 다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김동욱 구청장은 “청년 음악인과 영상 제작자가 창동에서 함께 성장해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대형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문화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도 반한 ‘천안 K-컬처박람회’…40만명 몰려

    외국인도 반한 ‘천안 K-컬처박람회’…40만명 몰려

    2~6일 독립기념관서 성료K-푸드·웹툰·POP 등 전시관 인기닷새간 40만 2000여 명 방문해 대한민국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독립기념관을 기반으로 한류 문화 우수성을 알리는 충남 천안의 ‘K컬처 박람회’가 관람객 40만 명을 넘어서며 폐막했다. 천안시는 2일부터 6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6 천안 K-컬처박람회’에 40만 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은 35만 6448명이다. 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다. ‘K-컬처,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한국의 팝·푸드·웹툰 등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3대 핵심 산업전시관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 등이 맞물려 관람객 유입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시관이 K-푸드, K-웹툰, K-POP 등 3대 핵심 전시관으로 압축·재편됐다. K-푸드관에서 선보인 전통 발효식품과 미래 식문화 전시를 비롯해 K-웹툰관의 인공지능(AI) 로봇팔 캐리커처, K-POP 가상 아이돌 데뷔 체험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관람객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연계한 시책도 뒷받침됐다. 시는 천안 빵소와 호두과자 품질인증점에서 쓸 수 있는 소비촉진쿠폰을 배포하고 지역 하나로마트 할인 행사와 천안사랑카드 결제를 지원해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정상급 공연과 집약된 산업 전시, 완비된 관람 편의가 어우러져 뜻깊은 결실을 거뒀다”며 “천안이 대한민국 대표 K-컬처 거점 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문화 생태계 조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너무 좋아서 소리 지르고 있다”…리사와 스킨십 공개한 남성

    “너무 좋아서 소리 지르고 있다”…리사와 스킨십 공개한 남성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태국 출신 가수 겸 인플루언서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태국 아이돌 그룹 V.R.P 출신 플름 나차쿤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안녕, 사와디카. 어제부터 너무 좋아서 소리 지르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는 글과 함께 리사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리사는 붉은색 크롭톱과 스커트를 입고 환하게 웃으며 플름의 어깨를 감싸고 있다. 플름도 리사의 허리에 손을 두른 채 카메라를 바라봤다. 사진만 보면 연인처럼 다정한 분위기지만 두 사람은 10대 시절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다.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되기 전 태국 댄스 크루 ‘위 자 쿨(We Zaa Cool)’에서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름은 과거 팬의 질문에 리사와의 인연에 대해 “우리가 10살 때부터 알았으니 14년이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14년 그룹 V.R.P 멤버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현재는 태국의 한 주방용품 브랜드를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진은 리사가 최근 연습생 시절 연애 경험을 털어놓은 가운데 공개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리사는 자신의 성장 과정과 솔로 활동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올웨이즈 라리사(Always Lalisa)’에서 “K팝 문화에서는 연애할 수 없다”며 “어렸을 때 몇 차례 연애했지만 숨겨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연애가 블랙핑크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고 당시 비밀 연애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리사는 2023년부터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와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공식적으로 교제 사실을 밝히지는 않았다. ‘올웨이즈 라리사’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10월 전 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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