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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선 ‘역전의 여왕’… 최하위 시드에서 우승

    김민선 ‘역전의 여왕’… 최하위 시드에서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인 김민선(대방건설)이 연장 접전 끝에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약 11억 1200만 원)에서 ‘가을 여왕’ 김수지(동부건설)를 누르고 우승했다. 김민선은 1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파이널 A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김수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이 대회는 이벤트 성격이긴 하지만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등 최고의 선수들이 기량을 뽐냈다. 첫날 24명이 12명씩 나눠 1대1 싱글 매치 플레이를 펼친 뒤 이긴 선수가 파이널A, 패한 선수가 파이널 B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파이널 A조 1위가 우승, 파이널B조 1위는 13위가 되는 방식이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최하위 시드를 받고 나왔다. 첫날 맞대결에서 정규 시즌 3관왕(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으로 1번 시드를 받은 동갑내기 윤이나(하이트진로)를 상대로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따내며 하위권 반란을 일으켰다. 윤이나보다 투어 데뷔는 1년 늦었지만 그는 준우승 한 차례를 비롯해 ‘톱10’ 3번으로 신인상 4위에 올랐다. 투어 2년 차인 올 시즌엔 MBN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톱10’ 5차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정규 투어는 아니어서 우승과 상금 등은 공식 기록에 반영하지 않는다. 김민선은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3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았고 김수지는 파를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 업체 위메이드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상금을 현금 대신 암호화폐로 지급한다. 김수지가 준우승, 이동은(SBI저축은행)과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선은 “저는 25등으로 출전했고 어제 1등인 윤이나와 경기해 오히려 편했다”며 “오늘도 즐겁고 편하게 경기하려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K리그 미리보기] 잔인한 승부의 신…울산은 3연패 확정 도전, 전북-인천은 강등 전쟁

    [K리그 미리보기] 잔인한 승부의 신…울산은 3연패 확정 도전, 전북-인천은 강등 전쟁

    프로축구 울산 HD가 홍명보 전 감독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옮겨가는 혼란을 극복하고 리그 3연패를 눈앞에 뒀다. 침묵을 깬 주민규와 강원FC의 ‘고등학생 에이스’ 양민혁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울산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2024 36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1위 울산(승점 65점)과 2위 강원(61점)의 승점 차는 4점인데 울산이 승리하면 7점까지 벌어지면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 울산은 홍 전 감독 체제에서 정상에 오른 지난 두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 결정적인 순간은 지난 27일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였다. 울산은 2-0 승리를 거두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16개의 슈팅을 쏟아부으며 상대를 압박했는데 특히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후반 19분 다리얀 보야니치의 도움을 받아 쐐기 골을 터트렸다. 이는 FC서울과의 23라운드 이후 106일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고승범도 공수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포항전을 마치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세 달이 됐다. 주민규의 득점을 보고 싶었는데 마침내 나왔다”면서 “침착했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골이었다. 미안한 마음을 털고 계속 터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2006년생 양민혁을 선봉에 세운다. 양민혁은 시즌 11골 6도움으로 주민규(9골 4도움)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26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도 결승 골을 넣으면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은 남은 3경기에서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김천전에 승리하고 양민혁에 대해 “발목을 아파해서 빼줄까도 고민했지만 없으면 안 되는 선수라 그냥 뒀다. 중요한 순간에 고등학생이 결승골을 넣었다. 기특하다”면서 “매 경기 토너먼트이고 지면 탈락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데 남은 경기 멈추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강등권 끝장전, 전북-인천…최하위 떨어지는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K리그2로 강등되는 건 어느 팀일까.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1무1패다. 전북과 인천은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장전을 벌인다. 11위 전북(승점 37점)이 12위 인천(35점)에 패하면 최하위로 떨어지고 인천이 지면 남은 2경기에서 순위 상승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12위는 바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팀은 명운을 걸고 모든 것을 쏟아낼 예정이다. 전북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지난달 2승2무로 상승세를 타다가 이달 3연패로 고꾸라졌다. 지난 2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5라운드에서 공 점유율(68-32), 슈팅 수(11-4) 모두 앞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세트피스로 송주훈에게 실점하며 무너진 것이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최근 정통 공격수 없이 송민규, 문선민, 이영재 등을 활용하고 있다. 2선 자원들이 두 경기째 침묵 중인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 반면 인천은 같은 날 광주FC를 1-0으로 꺾으며 6경기 만에 승리했다. 원투펀치 스테판 무고사와 제르소의 발끝이 매서웠다. 무고사는 전반 24분 두 차례 골키퍼에 막힌 공을 밀어 넣으면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도혁, 정동윤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무고사와 함께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30라운드부터 줄곧 최하위에 머물렀던 인천은 36라운드에서 수렁을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12시즌 중 9시즌을 파이널B에서 보냈지만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아챔 희망하는 서울, ‘중원의 핵’ 기성용 복귀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목표로 삼은 서울이 ‘중원의 핵’ 기성용의 복귀로 대반격을 꿈꾼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한다. 4위 서울(승점 53점)과 5위 포항(52점)을 이기면 ACL에 나갈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ACL 출전권은 K리그1 상위 세 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군 팀인 3위 김천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유권 해석에 따라 ACL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4위 안에 들어야 안정권이다. 변수는 또 있다. 현재 코리아컵 결승엔 울산과 포항이 올라가 있다. 포항이 우승했는데 K리그1 5위 이하로 떨어지면 ACL2로 향하게 된다. 더 높은 순위를 유지한 서울이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울산이 결승에서 승리하면 김천을 제외한 K리그1 상위 네 팀이 차례로 자격을 얻는다. 시즌 내내 중원에서 아쉬움을 남긴 서울은 기성용이 돌아왔다. 기성용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6월 16일 17라운드부터 결장하다가 이달 26일 수원FC전에서 4달 만에 운동장을 밟았다. 25분을 뛰었는데 포항전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서울도 기성용의 복귀전에서 1-0 승리로 연패를 끊어냈다. 기성용은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경기밖에 남지 않아 아쉽다. 오래 쉬어서 몸 상태도 100%는 아니다. 최대한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김기동 감독님이 팀을 안정시키면서 수비력이 향상됐다. 그러면서 공격진도 자신감을 얻었다.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K리그1 2024 35라운드 일정울산-강원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 전북-인천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포항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천-수원FC (2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광주-대전 (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대구-제주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 [K리그 미리보기] 울산과 인천, 챔피언 DNA와 생존본능 그 어딘가

    [K리그 미리보기] 울산과 인천, 챔피언 DNA와 생존본능 그 어딘가

    이제 남은 기회는 딱 네 번 뿐이다. 다음달 23~24일 38라운드까지 이어지는 정규라운드에서 상위권 우승경쟁은 3파전으로 모이는 분위기이지만 하위권 잔류경쟁은 여전히 6개팀이 언제라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벼랑 끝 승부가 이어진다. 이번 시즌은 우승경쟁보다도 하위권 7개팀이 모인 파이널B에서 K리그2 강등을 피하기 위해 벌어지는 경기가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A보다도 훨씬 더 긴장감이 넘친다. 파이널B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곧바로 강등되며, 11위는 K리그2 2위팀과, 10위는 K리그2 3~5위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포항-울산, 우승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동해안 더비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2)와 1위 울산HD(승점 62)은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울산은 2위 강원FC(승점 58)의 추격을 따돌리고 3회 연속 우승을 이루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으로선 우승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3위 안에 들어야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승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포항과 울산 모두 지난 34라운드에서 각각 수원FC와 김천 상무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게다가 모두 주중에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서 각각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빗셀 고베 경기에서 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인 게 악재다. 올 시즌 열렸던 세 차례 동해안 더비에서는 울산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인 8월 31일 열렸던 29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양 팀이 무려 9골을 쏟아낸 끝에 울산이 5-4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호재, 허용준, 안재준 등 주전 공격진의 부상 공백을 메워줄 조르지, 백성동, 정재희의 활약이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울산은 최전방 주포인 주민규가 3개월 넘게 득점이 없는 게 고민이다. 24일 기준 주민규는 8골 4도움을 기록중이다.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 이후 골 소식이 없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김천-강원, 너를 잡고 우승경쟁으로 가리라3위 김천(승점 57)과 2위 강원(승점 58)은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지난 34라운드에선 김천이 울산과 비긴 사이에 강원이 FC서울을 이기면서 2위와 3위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김천으로선 안방에서 순위를 다시 뒤집어야만 1위 울산(승점 62)을 추격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김천은 골결정력을 높이는 게 과제다. 34라운드에서 슈팅을 14번 시도했지만 울산 골문 안으로 향한 건 5번에 불과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정정용 감독이 “축구란 결국 골을 넣는 스포츠다. 골문 앞에서 결정력이 아쉬웠다”고 말할 정도였다.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양분하는 박상혁과 유강현이 각각 3경기와 5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것도 고민꺼리다. 김천은 울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경준이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희망을 줬다. 이와 함께 부상당했던 김승섭도 출전 가능성이 있다. 김천으로선 두 선수 모두 측면 공격수로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김천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61점으로, 동해안 더비 결과에 따라선 울산과 승점 1점차까지 따라붙을수도 있다. 2019년 승점 50점이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이었던 강원은 울산을 제치고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클럽 최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눈앞이다. 강원은 우승 경쟁을 위해 이기혁에게 큰 기대를 거록 있다. 이기혁은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했지만 지난 서울전에선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되어 도움 1개, 결정적인 키패스 2회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하는 한편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이에 힘입어 이기혁은 34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놓치면 안될 경기: 인천-광주, 다시 시험대 오른 생존왕의 생존본능숱한 강등위기 속에서도 한 번도 강등당하지 않고 꿋꿋하게 생존해서 별명이 ‘생존왕’이 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엔 제대로 위기를 맞았다. 현재 12위(승점 32)인 인천은 11위 전북 현대(승점 37)와도 승점 5점이나 차이가 나는데다 최근 연패까지 당하며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한 가운데 최근 세 경기에선 3연패까지 당했다. 5경기에서 2골만 넣었고 8골을 내줄 정도로 공격과 수비 모두 엉망이다. 인천으로선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전용구장에서 광주를 꺾어야만 생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만약약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인천에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앞으로 만나는 팀들이 상대전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천은 광주와 이번 시즌 2승1무로 상대전적이 앞선다. 36라운드에서 만나는 전북과는 1승 1무 1패로 막상막하이고, 37라운드 상대인 대전하나시티즌에는 2승 1패, 최종전 상대인 대구FC에는 1승 2무로 우세했다. K리그1 2024 35라운드 일정 ▲ 26일(토) 강원-김천(오후 4시·강릉종합운동장) 수원FC-서울(16시30분·수원종합운동장) ▲ 27일(일) 포항-울산(14시·포항 스틸야드) 대전-대구(14시·대전월드컵경기장) 인천-광주(16시30분·인천전용구장) 제주-전북(16시30분·제주월드컵경기장)
  • K리그1 우승 향방은 19일에…울산 vs 김천,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 빅뱅

    K리그1 우승 향방은 19일에…울산 vs 김천,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 빅뱅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향한 마지막 경쟁이 시작됐다. 1위를 질주하는 울산 HD의 3연패 가능성은 오는 19일 그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발표했다. K리그1은 2012년부터 각 구단이 33라운드까지 정규 일정을 치른 뒤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소화하는 스플릿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파이널A에 진출한 상위 6개 팀은 우승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파이널B에 속한 하위 6개 팀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34라운드는 A매치 일정이 끝나고 18~20일, 35라운드는 26일과 27일(일)에 진행된다. 이어 36라운드는 다음 달 1~3일 36라운드, 9일과 10일에 37라운드가 열린다. 최종 38라운드는 11월 23일, 24일이다. 승점 61점으로 1위에 오른 울산과 2위 김천 상무(56점)는 1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6일 33라운드에서 울산이 김천을 꺾으면서 5점 차로 벌린 상황에서 한 번 더 이기면 8점까지 벌어지게 된다. 울산의 전력을 고려하면 남은 4경기에서 뒤집기 어렵다. 3위 강원FC(승점 55점)는 20일 홈에서 5위 FC서울(50점)과 맞붙는다. 포항과 울산의 35라운드 동해안 더비는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로 반전을 노린다. 파이널A 마지막 3경기는 11월 23일 오후 2시, 파이널B의 최종 라운드 3경기는 24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 [K리그 미리보기] 친정팀 울산 방패 겨누는 김천의 창, 이동경…우승 향한 외나무다리 대결

    [K리그 미리보기] 친정팀 울산 방패 겨누는 김천의 창, 이동경…우승 향한 외나무다리 대결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동경(김천 상무)이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친정팀 울산 HD를 향해 창을 겨눈다. 울산(승점 58점)과 김천(56점)은 6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3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마지막 정규 라운드에서 1, 2위 맞대결이 펼쳐졌는데 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릿 팀 간 승점 차가 더 좁혀진 채로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될 수 있다. 이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린 울산의 비결은 안정적인 수비력이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6경기 연속, 야고 카리엘로가 3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경기에서 한 골도 먹히지 않은 수비진의 활약이 빛났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 김기희, 임종은과 골키퍼 조현우가 상대를 꽁꽁 묶은 것이다. 울산은 지난달 27일 32라운드에선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고 골문을 든든히 지킨 조현우는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득점을 위해선 역시 주민규가 살아나야 한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주민규는 워낙 골을 잘 넣는 선수다. 사람이다 보니 자꾸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것 같은데 본인이 빠르게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천은 날카로운 공격을 바탕으로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의 발끝이 매섭다. 이동경은 지난 4월 28일 울산 소속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를 마치고 입대했는데 당시 득점(7골), 도움(5개) 모두 리그 1위였다. 김천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면서 대표팀 명단에도 꾸준히 포함되고 있다. 박상혁, 김대원, 김승섭 등이 이동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지난달 28일 광주FC와의 홈 경기를 2-0으로 승리한 뒤 “이동경이 친정팀을 상대로 더 잘해줘야 한다.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승격을 위해 끝까지 뛰었던 것처럼 울산 원정도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3위 바라보는 김기동 감독의 서울, 상승세 어디까지? 제시 린가드와 일류첸코의 공격 조합을 앞세운 FC서울이 리그 3위를 정조준하기 위한 여정에서 광주를 만났다. 서울은 6일 오후 3시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5위 서울은 승점 50점으로 파이널A, 7위 광주는 40점으로 파이널B를 확정했다. 광주도 강등권인 10위 대구FC와 5점 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안정적인 팀 전력을 구축하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지난 29일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선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가 결승 헤더 골을 터트렸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일류첸코가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 상대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투입해서 득점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적중시켰다. 에이스 린가드와 일류첸코의 호흡도 살아나고 있다. 직전 경기를 보면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올린 공을 일류첸코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린가드는 데뷔 후 첫 도움을 기록했고 일류첸코는 시즌 14호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다만 린가드가 실축했다. 일류첸코는 “린가드가 부상에 시달려서 시간이 걸렸지만 점점 손발이 맞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서울이 3위 강원FC(승점 52점)와 2점 차에 불과해 순위가 뒤집힌 채 파이널 라운드를 맞을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수원FC전을 끝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기 위해선 이 경기가 분수령이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목표를 향해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부활한 조르지, 포항의 상승세 이끌다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한 조르지 테이셰이라가 포항 스틸러스의 반전을 이끈다. 포항은 6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FC를 만난다. 25라운드부터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다시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5위 서울과 승점 차이 없는 4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상위권과 차이가 크지 않아 도약 가능성도 남아있다. 특히 조르지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르지는 지난달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82분 결승 골을 터트렸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인천 수비수 마테이 요니치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조르지가 차넣었다. 백성동, 홍윤상 등 빠른 속도를 갖춘 동료들이 조르지를 적극 지원한다. 주장 완델손도 1일 열린 2024~25 ACL 동아시아 지구 리그 2라운드 상하이 하이강과의 홈 경기를 3-0으로 이긴 뒤 조르지를 언급했다. 그는 “조르지가 뛰어난 선수라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시즌 초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시기가 지나간다고 모두 믿고 있었다. 자신감만 찾으면 능력을 폭발시킬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FC서울 5년 만에 복귀, 울산 9시즌 연속 진출…K리그1 파이널A 6팀 확정

    FC서울 5년 만에 복귀, 울산 9시즌 연속 진출…K리그1 파이널A 6팀 확정

    이제 본격적인 K리그1 우승 경쟁이다. 프로축구 FC서울은 김기동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5년 만에 파이널A를 확정했고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는 9시즌 연속 상위 스플릿에 올랐다. 23일 현재 K리그1 31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파이널A 6팀이 확정됐다. 전날 7위 광주FC(승점 40점)가 8위 제주 유나이티드(38점)에 0-2로 패하면서 남은 정규 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겨도 6위 서울(47점)을 넘지 못하게 된 것이다. K리그1은 2012년부터 정규 33라운드에서 모든 팀이 경쟁한 뒤 상·하위권 6팀씩 나눠 파이널라운드 5경기를 치르는 ‘스플릿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양 스플릿 모두 혼전이다. 파이널A의 끝자락을 붙잡은 서울은 지난달부터 6경기 3승2무1패로 상승세를 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김 감독과 에이스 제시 린가드가 적응을 마쳤고 루카스 실바, 야잔 알 아랍 등 여름 시장 이적생 등도 맹활약하고 있다. 7경기를 남겨둔 시점에 1위 울산(승점 55점)과 8점 차라 산술적으로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울산은 주포 주민규의 침묵과 윙어 엄원상의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31라운드 리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겼다. 주민규는 5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고 엄원상은 3경기째 결장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주민규가 압박이 심하다. 빨리 골을 넣고 전진하길 바란다”며 “엄원상은 시간이 좀 걸린다. (부상)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돌풍의 3위 강원(51점)도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지난달 24일 서울과의 28라운드부터 4경기 1무3패다. 수원FC, 포항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향한 상위 스플릿의 대결도 불꽃 튈 전망이다. K리그1 우승팀은 ACLE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3위는 ACL2로 향한다. 코리아컵 챔피언도 ACLE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K리그1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울산과 포항이 맞붙는 코리아컵 결승전과 두 팀의 리그 순위에 따라 ACL 참가팀이 결정되는 셈이다. 파이널B도 7위 광주부터 12위 인천(승점 32점)까지 8점 차에 불과하다. 특히 9위 대전하나시티즌(35점)은 최하위와의 차이가 3점이라 한 경기로 강등권에 빠질 수 있다. 이달 대전은 2승1무, 10위 전북 현대는 1승2무를 기록했고 11위 대구FC도 1승1무로 순항했다. 인천도 1위 울산과 비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 대전-전북 무승부, 강등권 탈출 실패… 제주만 광주 원정서 웃었다

    강등전쟁의 분수령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접전 끝에 결국 득점 없이 비겼다. 두 팀 모두 승리했다면 강등권에서 확실히 벗어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각각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대전과 전북은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31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대전은 9위(승점 35), 전북은 10위(승점 34)를 유지했다. 대전은 7경기 무패(4승 3무), 전북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 갔다. 공교롭게도 31라운드는 치열한 강등경쟁을 벌이는 5개 팀 가운데 대전과 전북,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등 4개 팀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거둔 제주 유나이티드만 웃었다. 전북은 이영재와 에르난데스 투톱에 전병관과 안드리고가 좌우날개, 보아텡과 한국영이 중원을 지켰고 김태현, 홍정호, 박진섭, 안현범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김준홍이 장갑을 꼈다. 대전은 김준범, 김현욱이 최전방을 맡았다. 최건주, 밥신, 이순민, 김승대가 중원, 이상민, 안톤, 김현우, 김문환으로 포백을 세웠다. 수문장은 이창근이었다. 대전은 전반 33분 김현욱의 프리킥이 전북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불운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공격수 구텍이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전북은 전반 37분 에르난데스가 골키퍼까지 제낀 노마크 기회에서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슛이 빗나간 게 뼈아팠다. 승리가 절실했던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선두를 달리는 울산 HD을 상대로 열린 안방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12위(승점 32)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대구는 21일 열렸던 안방경기에서 FC서울과 1-1로 비기며 11위(승점 34)에 그쳤다. 제주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광주FC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8위(승점 38)를 유지하며 광주(승점 40)를 바짝 뒤쫓는 형세를 만들었다. 다만 이날 포항의 승리로 광주와 제주는 모두 파이널B를 확정했다.
  • [K리그 미리보기] ‘이적 후 첫 골’ 전북 이승우, 대전 골문도 열까…강등권 ‘무패 행진’ 빅뱅

    [K리그 미리보기] ‘이적 후 첫 골’ 전북 이승우, 대전 골문도 열까…강등권 ‘무패 행진’ 빅뱅

    나란히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탄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현대가 K리그1 하위권 탈출을 위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공격을 이끄는 이시다 마사토시(대전)와 이승우(전북)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릴 예정이다. 대전과 전북은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3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각각 9위(승점 34점)와 10위(33점)다. 또 11위 대구FC(33점),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31점)와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이번 라운드로 강등권의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패배가 없는 구단 간 만남으로도 주목받는다. 대전은 30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기며 무패 기록을 6경기(4승2무)까지 늘렸다. 서울은 지난달에 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5연승을 달렸는데 지난 1일 전북과의 무승부(0-0)에 이어 대전에 기세가 꺾였다. 대전의 승리 비결은 6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친 화끈한 공격이다. 지난 6월 친정팀으로 돌아온 마사가 최근 7경기 3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이순민과 밥신이 중원에서, 최건주와 김승대가 측면에서 힘을 보탠다. 전북을 꺾으면 올 시즌 첫 3연승이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서울전을 마치고 “강한 압박을 통한 역습으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침착하게 공격하면 이런 장면을 더 자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치열한 시즌이라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FC를 6-0으로 대파한 전북도 최근 한 달(3승1무) 동안 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수원FC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안드리고 아라우주는 30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승우는 친정팀 수원FC를 상대로 전북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다. 박진섭과 홍정호가 짝을 이룬 중앙수비진도 4경기에서 1실점만 허용했다. 전북은 대전과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4승5무1패로 앞서지만 올 시즌 2번의 대결에선 모두 비겼다. 2012년 스플릿 리그 도입 이후 처음 파이널B(7~12위)로 추락한 불명예를 만회하기 위해선 승리해야 한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다음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고 이승우도 “전북이 10위라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남은 일정을 모두 이겨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6연패’ 포항, 태하드라마 절실…주춤한 강원, 선두 경쟁 불씨 지필까K리그1 6연패 수렁에 빠진 포항 스틸러스가 주춤한 강원FC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 강원도 선두 경쟁의 불씨를 다시 지피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은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강원과 맞붙는다. 지난달 28일 코리아컵 4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기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랐으나 K리그1에선 6경기를 내리 패했다. 지난 17일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조르지 루이스의 선제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1-4로 완패했다.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면 파이널A의 끝 자리인 6위도 위태롭다. 승점 44점의 포항은 7위 광주FC와 4점 차다. 지난 13일 30라운드에서 광주에 1-2로 패배하면서 차이는 더욱 좁혀졌다. 코리아컵, ACL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6연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든 건 감독의 책임이다. 강원전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승점 51점)은 13일 울산 HD(54점)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1위 자리를 빼앗겠다. 하지만 아직 3점 차라 추격이 가능하다. 지난달 24일 28라운드 서울전(0-2 패)에서 4연승이 끊긴 뒤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끊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출전한 국가대표 황문기와 양민혁이 포항을 상대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울산전을 마치고 “개인 기량에서 밀렸다. 측면에서 더 도전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 우리 팀의 가장 큰 약점”이라며 “아직 8경기가 남아있다. 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진격의 광주, 외국인 화력으로 파이널A 조준 광주가 외국인 삼각 편대를 앞세워 파이널A를 정조준한다. 광주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제주를 상대한다. 광주가 7위(승점 40점), 제주는 8위(35점)인데 최근 맞대결에선 광주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광주는 포항에 2-1 승리, 제주는 대구에 0-4로 패배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의 우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광주는 지난 17일 처음 출전한 ACLE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만나 7골을 쏟아부었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자시르 아사니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가브리엘 티그랑, 베카 미켈타제도 골 맛을 봤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까지 3경기밖에 남지 않아 6위 포항을 역전하기 위해선 제주전 승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수비다. 광주는 지난 1일 대전과의 29라운드(0-2 패)까지 3연패를 당하는 동안 6실점 했다. 측면 수비수 이민기와 김진호가 제주 공격수 남태희와 헤이스를 막아야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10위 전북과 승점 2점 차인 제주(35점)도 강등권에 빠지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K리그1 2024 31라운드 일정수원FC-김천 상무(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대구-서울 (2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 포항-강원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 광주-제주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인천-울산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 대전-전북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K리그 프리뷰]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울산-강원, 누가 더 잘나갈까

    [K리그 프리뷰]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울산-강원, 누가 더 잘나갈까

    이 경기를 주목하라: 울산-강원 ‘야고 더비’, 너를 잡아야 우승컵 보인다요즘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이 맞붙는다. 리그 3년 연속 우승과 창단 첫 우승이라는 서로 다른 도전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일전이다. 2위 울산 HD와 1위 강원FC는 13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3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두 팀은 승점은 51점으로 같고 강원이 다득점에서 5골 앞서있다. 울산과 강원 모두 최근 흐름이 좋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은 지난 29라운드 동해안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5골이나 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5-4로 이겼다.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6경기(K리그1 4경기, 코리아컵 4강 2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순항 중이다. 강원까지 이기면 3연승에 더해 선두 자리까지 되찾아올 수 있다. 원정팀 강원도 만만치 않다. 4연승 이후 1패를 당한 뒤 지난 29라운드에선 수원FC와 2-2로 비겼다. 특히 올 여름 합류한 코바체비치가 6경기 출전에 4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울산으로선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국가대표에 K리그에서 가장 많은 5명(조현우, 김영권, 이명재, 정우영, 주민규)이 차출됐다는 게 변수다. 5명 모두 경기에 직접 뛰었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졌다. 울산-강원 경기는 ‘야고 더비’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고(11골 2도움)는 시즌 전반기까진 강원 소속으로 뛰다가 7월 9일 울산으로 이적했다. 당초 강원이 완전이적을 추진했지만 울산이 먼저 계약을 따내면서 두 팀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야고는 최근 세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울산과 강원은 역대전적에서 울산이 27승 5무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두 번 맞붙어 1승1패로 호각지세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광주-포항, 너를 잡고 상스가자K리그1이 정규리그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상위스플릿과 하위스플릿으로 운명이 갈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맞은 광주FC와 포항이 1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K리그1은 1~33라운드까지 정규리그 순위를 토대로 1~6위는 파이널A, 7~12위는 파이널B로 향한다. 파이널A는 우승 경쟁은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경쟁하는 반면 파이널B는 잔류와 강등의 기로에서 처절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현재 파이널A는 1위 강원과 2위 울산이 확정했다. 3위 수원FC(승점 48), 4위 김천상무(승점 47), 5위 FC서울(승점 46), 6위 포항(승점 44), 7위 광주(승점 37)가 나머지 네 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현재 포항과 광주가 승점 7점 차이다. 만약 포항이 이기면 포항의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이 확연히 높아진다. 광주로선 포항을 잡아 승점차를 4점으로 줄인 뒤 남은 경기에서 다른 팀의 승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최근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승리가 더 절실하다. 광주는 최근 세 경기에서 강원(2-3), 울산(0-1), 대전(0-2)에게 3연패를 당했다. 포항은 최근 리그 5연패다. 게다가 포항은 이호재, 이동희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후유증이 적지 않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38경기에서 포항이 18승 8무 2패로 압도적이다. 최근 10경기 또한 6승 2무 2패로 포항이 앞선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수원FC-전북, 이승우 더비가 온다수원FC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이승우가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재가동할까. 우승 경쟁까지 바라보는 수원FC와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전북 현대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이승우 더비’로 열린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순항하고 있지만 최근 돌발 변수로 어수선하다. 전북은 최근 세 경기 무패(2승1무)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11위(승점 30)로 강등권이라는 낯선 굴욕을 당하고 있다. 수원FC는 현재 3위다. 선두 강원과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44골이었는데 올 시즌은 29경기에서 44골이다. 그 가운데 10골을 이승우가 넣었다. 수원FC는 이승우가 빠졌지만 최근 정승원이 세 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승우는 전북 이적 이후 아직 득점이 없다.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릴지 주목된다. 수원FC는 전북과 역대 전적은 4승 4무 7패로 열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1승 1무로 우세하다.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 일정울산 : 강원 (9월 13일 금 19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광주 : 포항 (9월 13일 금 19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JTBC G&S) 서울 : 대전 (9월 14일 토 1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제주 : 대구 (9월 14일 토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수원FC : 전북 (9월 14일 토 19시 수원종합운동장 / JTBC G&S) 김천 : 인천 (9월 15일 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skySports)
  • 뜨거웠지만 ‘전설 매치’ 득점 없이 끝났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시즌 세 번째 ‘전설 매치’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전북은 빠른 발로 승부를 걸었고 서울은 힘으로 맞붙었지만 두 팀 모두 상대 골문을 열진 못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감독 교체까지 해야 했던 전북은 고질적인 수비 집중력 문제가 상당히 개선되며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 갔다. 하지만 전북은 2012년 스플릿 리그 도입 이래 처음으로 파이널B(하위 6개 팀)가 확정됐다. 최근 5연승 행진을 하며 압도적인 흐름을 보여 줬던 서울은 6연승에는 실패했다.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 가졌지만 아쉬운 건 전북이었다. 강등권 탈출 경쟁 중인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날 광주FC를 2-0으로 꺾고 9위(승점 31점)로 도망간 것도 전북으로선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전북은 대구FC에 다득점에서 앞선 11위(30점)로 한 계단 떨어졌다. 대전은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전반 50분 윤도영, 후반 34분 김인균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를 물리치며 최하위는 물론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제압하고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김천은 시즌 초반 선두권에서 경쟁했지만 지난 7월 28일 포항 스틸러스에 2-1로 이긴 뒤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강원FC는 이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수원FC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울산 HD와 승점 51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강원은 다득점에서 앞서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강원은 전반 3분 만에 손준호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18분 뒤 안데르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분 코바체비치가 득점해 승리가 눈앞에 보였지만 후반 49분 최규백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 FC서울 새사령탑 김기동 감독 “트로피가 목표…서울이 기성용”

    FC서울 새사령탑 김기동 감독 “트로피가 목표…서울이 기성용”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사령탑에 새로 앉은 김기동(51) 감독이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스틸러스에서 FA컵 우승을 한 뒤 변화를 줘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서울이 나에게 손을 내밀었고, 새로운 도전을 서울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담감도 있지만 설렘이 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 한 해 과거 서울의 찬란한 영광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서울은 K리그를 주도해서 이끌어가야 한다. 성적·관중·흥행 등 모든 면에서 우선이 돼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내 책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좋으면 모든 것들이 따라온다.(그런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쓰며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당장 올해는 ‘우승하겠다’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시작할 것”이라며 “그 이후 상황을 보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 서울에 있는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내 개인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부임한 만큼 팀 전력 구상이 한창이다. 지동원 등 7명을 떠나보냈고, 미드필더 기성용 등 잡기 원하는 선수들과는 협상 중이다. 김 감독은 “성용이하고는 전화통화로 오래 이야기했다.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이니 빨리 계약해서 나와 좋은 축구를 해보자’고 했다.서울에 애정이 많은 친구라는 걸 느꼈다. 좋은 선택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가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최초로 단일 시즌 홈 경기 관중 40만명을 넘어섰으나 파이널B로 밀려 7위에 그쳤다. 이를 포함해 최근 4개 시즌 연속 파이널B에 머물러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서울은 5일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GS챔피언스파크에서 김 감독 부임 후 첫 선수단 미팅을 할 계획이다.
  • MVP도 동해안 더비? ‘우승빨’은 김영권, 개인 성적은 제카

    MVP도 동해안 더비? ‘우승빨’은 김영권, 개인 성적은 제카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선수의 영예를 놓고 김영권(울산 현대), 안영규(광주FC), 제카(포항 스틸러스),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가 경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3 K리그1과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등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개인상 후보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과 활약상을 고려해 4배수로 추렸다. 지난해 울산에 합류한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은 이번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울산의 리그 2연패를 거들었다. 광주의 주장 안영규는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다. 센터백이지만 31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쏠쏠한 공격력도 선보였다. 제카는 이번 시즌 37라운드까지 12골(3위) 7도움(4위)을 몰아치며 포항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또 전북 현대와의 FA컵 결승전에서도 한 골을 보태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티아고는 16골(2위) 6도움(7위)으로 37라운드까지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22개)를 기록해 개인 성적은 가장 좋지만 소속팀이 파이널B로 떨어진 게 아쉽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 후보는 김기동(포항), 이정효(광주),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홍명보(울산) 감독,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주찬(수원 삼성), 이호재(포항),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FC)으로 압축됐다. K리그2에선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 원두재(김천 상무), 이한도(부산 아이파크), 조르지(충북청주FC)가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후보는 고정운(김포FC), 박진섭(부산), 이영민(부천FC), 정정용(김천) 감독,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민준(김천), 안재준(부천), 조성권(김포), 조위제(부산)로 추려졌다. 수상자는 이날 발표된 후보를 대상으로 28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선정한다. 시상식은 12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 강등 전쟁, 단두대 매치 간다…수원·강원 승리, 수원FC 패배

    강등 전쟁, 단두대 매치 간다…수원·강원 승리, 수원FC 패배

    다이렉트 강등을 포함한 프로축구 K리그1 강등 전쟁이 시즌 최종전 단두대 매치로 귀결됐다. 수원 삼성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파이널B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사니의 천금 같은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을 1-0으로 꺾었다. 2연승 포함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승점 32점(35골)을 쌓은 수원은 여전히 12위에 머물렀지만 10위 강원FC(33점·30골)와 승점 차가 1점이 되며 최하위 탈출의 꿈을 부풀렸다. 11위 수원FC(43골)와는 승점이 같아졌으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11위였던 강원은 이날 수원FC를 2-0으로 격파, 한 계단 올라서며 수원FC를 11위로 밀어냈다. 강원도 최근 2연승 포함 3경기 무패의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수원FC는 3연패 포함 최근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으로 부진에 허덕였다. 이번 시즌 파이널B에선 FC서울(54점)이 7위, 대전하나시티즌이 8위(50점), 제주 유나이티드(40점)가 9위를 굳혀 강원과 수원, 그리고 수원FC 세 팀이 강등권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로써 자동 강등되는 최하 12위는 새달 2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 38라운드 단두대 매치를 통해 가려지게 됐다. 수원은 안방에서 강원과 맞대결을 펼치고, 수원FC는 제주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세 팀 중 한 팀은 다음 시즌 K리그2에서 뛰어야 한다. 물론 최하위를 벗어나 자동 강등을 피한다 해도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K리그1에선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를 타진한다. 서울과 라이벌전인 슈퍼매치에서 3연패를 당하던 수원은 이날 적지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자동 강등 확정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18분 바사니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부터 공을 몰고 전진한 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낮게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려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43분 오스마르가 퇴장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은 강릉에서 수원FC에 완승했다. 전반 19분 김대원의 침투 패스받은 이정협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공을 밀어 넣어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37분 김진호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시즌 2호 골을 넣은 이정협은 이날 새벽 별세한 장인을 떠올리며 한참 하늘을 바라본 채 눈물을 쏟았다. 파이널A에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ACL) 경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지게 됐다. 2024~25시즌부터 ACL은 최상위 대회인 ACLE와 2부 격인 ACL2로 분리된다. 이번 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ACLE에 직행한 가운데 ACLE 플레이오프와 ACL2 출전권의 주인을 가려야 한다. 원래 리그 2위 팀이 ACLE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만 이날 포항이 대구FC를 1-0으로 꺾고 2위(63점)를 확정하면서 3위 팀이 ACLE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고 4위 팀이 ACL2에 나서게 됐다. 그런데 전북 현대가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안현범과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57점을 쌓아 4위로 도약했다.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2무)의 상승세다. 이날 패배로 58점에 머문 3위 광주, 1점 차인 4위 전북, 5위 인천 유나이티드(56점)까지 ACL 무대 가능성이 있다. 6위 대구(50점)는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 진출이 불발됐다.
  • ‘B급’ 슈퍼매치, 절박함은 ‘A급’

    ‘B급’ 슈퍼매치, 절박함은 ‘A급’

    프로축구 K리그 사상 가장 치열하고 처절한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 12위를 달리며 자동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 삼성과 7위를 확정한 FC서울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과 서울의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는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더비다. 올 시즌 서울이 3전 전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역대 42승25무35패로 앞서 있다. 이번에는 수원의 강등 문제가 달려 있어 더욱 불꽃이 튈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강등권은 12위 수원(승점 29점), 11위 강원FC(30점), 10위 수원FC(32점)로 압축됐다. K리그1 12위는 2부 리그인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0위와 11위를 차지해야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를 노릴 수 있다. 한 차례 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지난 시즌 10위로 밀렸다가 승강 PO를 통해 간신히 잔류한 수원은 이번 시즌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이기면 승강 PO 가능성을 키우지만 지면 같은 시간 열리는 강원과 수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첫 2부 강등이 사실상 확정될 수도 있다. 강원의 승리가 수원엔 최악의 시나리오다. 최종전에서 수원이 가까스로 수원FC와 동률을 이룬다 해도 다득점에서 뒤져 최하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수원은 34골, 수원FC는 43골을 기록 중이다. 수원 입장에서는 차라리 수원FC가 이겨 강원과 최하위 경쟁을 벌이는 게 낫다. 수원과 강원은 새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국내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로 K리그1 4회, 대한축구협회(FA)컵 5회, 리그컵 6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한 명문 팀이기도 하다. 만약 수원의 강등이 현실화한다면 한 구단의 굴욕과 수모를 넘어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의 ‘대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인기 구단인 서울은 4시즌 연속 파이널B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7위를 확정하면서 강등 걱정은 지워 버린 지 오래다. 서울은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라이벌을 반드시 꺾고 축제의 장을 펼친다는 각오다. 서울은 이번 시즌 18차례의 홈경기에서 39만 4022명(경기당 2만 1890명)을 끌어모아 K리그 사상 첫 한 시즌 40만 유료 관중의 대기록 달성을 예약했다. 23일까지 3만장 이상 예매됐고 4만명 이상이 슈퍼매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한 시즌 경기당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 작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기록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08년 작성한 2만 1901명이다.
  • 자동 강등 위기 수원, 신기록 초읽기 서울…역대 가장 처절하고 치열한 슈퍼매치 개봉박두

    자동 강등 위기 수원, 신기록 초읽기 서울…역대 가장 처절하고 치열한 슈퍼매치 개봉박두

    프로축구 K리그 사상 가장 치열하고 처절한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 12위를 달리며 자동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 삼성과 7위를 확정한 FC서울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과 서울의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는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더비다. 올 시즌 서울이 3전 전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역대 42승25무35패로 앞서 있다. 이번에는 수원의 강등 문제가 달려있어 더욱 불꽃이 튈 전망이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강등권은 12위 수원(승점 29점), 11위 강원FC(30점), 10위 수원FC(32점)으로 압축됐다. K리그1 12위는 2부 리그인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0위와 11위를 차지해야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를 노릴 수 있다. 한 차례 기회가 더 주어지는 것이다. 지난 시즌 10위로 밀렸다가 승강 PO를 통해 간신히 잔류한 수원은 이번 시즌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이기면 승강 PO 가능성을 키우지만 지면 같은 시간 열리는 강원과 수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첫 2부 강등이 사실상 확정될 수도 있다. 강원의 승리가 수원엔 최악의 시나리오다. 최종전에서 수원이 가까스로 수원FC와 동률을 이룬다 해도 다득점에서 뒤져 최하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수원은 34골, 수원FC는 43골을 기록 중이다. 수원 입장에서는 차라리 수원FC가 이겨 강원과 최하위 경쟁을 벌이는 게 낫다. 수원과 강원은 새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국내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로 K리그1 4회, 대한축구협회(FA)컵 5회, 리그컵 6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한 명문 팀이기도 하다. 만약 수원의 강등이 현실화한다면 한 구단의 굴욕과 수모를 넘어선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에 ‘대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인기 구단인 서울은 4시즌 연속 파이널B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7위를 확정하며 강등 걱정은 지워버린 지 오래다. 서울은 국내 프로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라이벌을 반드시 꺾고 축제의 장을 펼친다는 각오다. 서울은 이번 시즌 18차례의 홈 경기에서 39만 4022명(경기당 2만 1890명)을 끌어모아 K리그 사상 첫 한 시즌 40만 유료 관중의 대기록 달성을 예약했다. 23일까지 3만장 이상 예매됐고 4만명 이상이 슈퍼매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한 시즌 경기당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 작성도 초읽기다. 현재 기록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08년 작성한 2만 1901명이다.
  • FC서울, 유료 관중 첫 40만 돌파 초읽기…롯데도 넘어서나

    FC서울, 유료 관중 첫 40만 돌파 초읽기…롯데도 넘어서나

    국내 프로축구 ‘인기 구단’ FC서울이 K리그 사상 젓 유료 관중 4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21일 서울 구단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시즌 마지막 홈 경기 입장권이 예매 시작 하루도 지나지 않아 2만 5000장이 넘게 팔렸다. 마지막 홈경기인 K리그1 37라운드에서 라이벌 수원 삼성과 슈퍼 매치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시즌 서울은 지난 18차례 홈 경기에서 39만 4022명, 평균 2만 1890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여기에 수원전 예매 수치만 더해도 총관중 40만명, 평균 관중 2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K리그가 유료 관중만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후 한 구단이 시즌 전체 관중 40만명, 평균 2만명을 기록한 적은 없다. 이전에는 무료 관중도 포함해 관중 집계를 해왔다. 서울은 2010시즌 평균 2만 8758명(19경기 전체 54만 6397명)으로 한국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그러나 전면 유료 관중 집계 이전의 기록이라 무게가 다소 떨어진다. 전면 유료 관중 집계 이후엔 2019년 서울의 1만 7061명(19경기 총 32만 4162명)이 최다 기록이었는데 이미 이번 시즌 돌파했다. 이번 경기에 2만 2116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오면 서울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인 2008년 롯데 자이언츠의 2만1901명을 뛰어넘을 수 있다. 서울과 수원 모두 이번 시즌 K리그1 파이널B로 떨어진 터라 이번 슈퍼 매치는 더욱 주목된다. 특히 현재 최하 12위인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지면 자동 강등 가능성이 커진다. 절박한 상황의 수원 원정 팬들도 이번 경기 관중석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인다.
  • 10명의 ‘잔류 영끌’ 수원 삼성, 아직은 희망

    10명의 ‘잔류 영끌’ 수원 삼성, 아직은 희망

    카즈키 퇴장 이후 김주찬 결승골11위 강원에 승점 1 차이 추격전‘주민규 16호 골’ 울산, 포항 꺾어전북·인천, 1-1 비기며 순위 유지 10명이 싸운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수원 삼성(12위·승점 29)이 벼랑 끝에서 같은 연고지의 수원FC(10위·승점 32)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잔류 희망을 이어 갔다. 수원은 12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파이널B(7~12위 팀)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3-2로 꺾었다. 수원은 올 시즌 세 차례 ‘수원더비’에서 모두 수원FC에 패했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1위 강원FC(승점 30)가 전날 대전하나시티즌(8위·승점 47)을 원정에서 1-0으로 꺾고 수원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려 놓았지만 수원이 이날 승점 3을 챙기면서 다시 승점 차는 1로 좁혀졌다. 수원FC도 수원에 덜미를 잡히면서 ‘탈꼴찌 싸움’을 벌이는 수원과 강원의 2파전에 수원FC도 합류하게 됐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팀은 내년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0위와 11위 팀도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여부를 확정 짓는다. 수원은 전반 14분 카즈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른 시간 예기치 못한 퇴장이 나와 불리해진 수원은 전반 30분 우고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만회골이 터지면서 1-1로 전반을 마쳤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8분 안병준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7분 뒤 수원FC 공격수 김현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다시 2-2 상황이 됐다. 난타전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수원이었다. 후반 33분 김주찬이 뮬리치의 절묘한 패스를 발로 갖다 대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한 김주찬은 경기 후 “이 승리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수원 염기훈 감독대행은 “한 명이 부족한데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냈다”면서 “이겼지만 믿기지 않는 승리인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추위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팀을 응원한 수원 팬들은 ‘수원은 항상 위기에 강했다’는 현수막을 펼쳐 들고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올 시즌 우승을 확정한 울산 현대(1위·승점 73)는 홈에서 열린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3-2로 이겼다. 울산 공격수 주민규는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어 대전 티아고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16골)로 올라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4위 전북 현대(승점 54)와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3)는 인천전용경기장에서 1-1로 비겼다.
  • ‘역전→동점→재역전’ 벼랑끝서 살아난 수원 ...염기훈 “믿기지 않는 승리”

    ‘역전→동점→재역전’ 벼랑끝서 살아난 수원 ...염기훈 “믿기지 않는 승리”

    10명이 싸운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수원 삼성(12위·승점 29)이 벼랑 끝에서 같은 연고지의 수원FC(10위·승점 32)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은 12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파이널B(7~12위 팀)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3-2로 꺾었다. 수원은 올 시즌 세 차례 ‘수원더비’에서 모두 수원FC에 패했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1위 강원FC(승점 30)가 전날 대전하나시티즌(8위·승점 47)을 원정에서 1-0으로 꺾고 수원과 승점 차를 4로 벌려 놓았지만 수원이 이날 승점 3을 챙기면서 다시 승점 차는 1로 좁혀졌다. 수원FC도 수원에 덜미를 잡히면서 ‘탈꼴찌 싸움’을 벌이는 수원과 강원의 2파전에 수원FC도 합류하게 됐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팀은 내년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0위와 11위 팀도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여부를 확정짓는다. 수원은 전반 14분 카즈키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원FC 김도윤과 신경전을 펼치던 카즈키가 팔을 사용해 강하게 밀쳤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카즈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른 시간 예기치 못한 퇴장이 나와 불리해진 수원은 전반 30분 우고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만회골이 터지면서 1-1로 전반을 마쳤다.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8분 안병준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7분 뒤 수원FC 공격수 김현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다시 2-2 상황이 됐다. 난타전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수원이었다. 후반 33분 김주찬이 뮬리치의 절묘한 패스를 발로 갖다대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천금 같은 골을 넣은 김주찬은 경기 후 “이 승리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수원 염기훈 감독대행은 “한 명이 부족한데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냈다”면서 “이겼지만 믿기지 않는 승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추위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팀을 응원한 수원 팬들은 ‘수원은 항상 위기에 강했다’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같은 시간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5위 인천 유나티이드(승점 53)와 4위 전북 현대(승점 54)는 1-1로 비겼다. 후반 15분 인천 김도혁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7분 뒤 전북 공격수 박재용이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 탈꼴찌 원해요… 강원·수원, 처절한 싸움

    탈꼴찌 원해요… 강원·수원, 처절한 싸움

    ‘승점 1점 차’ 최하위 탈출 열전강원 vs 대전 이어 ‘수원 더비’올해 못 이겼던 팀 상대해야‘득점 1점 차’ 최고 골잡이 경쟁16골 티아고 vs 15골 주민규3경기 남기고 막판까지 긴장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11위·승점 27)와 수원 삼성(12위·승점 26)이 올 시즌 남은 세 경기에서 처절한 ‘탈꼴찌 싸움’을 벌인다. 강원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8위·승점 47)과 2023시즌 파이널B(7~12위 팀) 36라운드 원정경기를 한다. 강원은 1부 잔류를 확정한 대전과 올 시즌 세 차례 만났는데 1무2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다. 수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0위 수원FC(승점 32)와 ‘수원 더비’를 치른다. 양 팀은 통산 15차례 맞대결에서 무승부가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매번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다만 올 시즌에는 수원FC가 수원을 세 번 모두 꺾었다. 갈 길이 바쁜 강원과 수원이 올해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팀을 상대로 승점을 쌓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K리그1 최하위인 12위 팀은 내년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반면 10위 팀과 11위 팀은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수원FC도 강등 위기에 놓여 있는 건 마찬가지다. 수원FC보다 승점 7이 더 많은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9)는 11일 FC서울(7위·승점 53)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1부 잔류가 확정된다. 파이널A(1~6위 팀)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스틸러스(2위·승점 60)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해 ACL 티켓 한 장을 확보한 터라 4위 팀도 내년 시즌 ACL 진출이 가능해졌다.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2)는 12일 전북 현대(4위·승점 53)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2년 연속 ACL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인천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5승4무1패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올 시즌 전북과의 맞대결에선 승리(1무2패)가 없다. 지난 1일 FA컵 준결승에서도 전북에 1-3으로 패했다.K리그1 득점왕 경쟁도 치열하다. 대전의 티아고는 올 시즌 16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티아고는 득점 외에도 도움 5개를 올려 K리그1 선수 중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한 유일한 선수다. 울산 현대 우승의 주역인 주민규는 15골로 티아고를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12골을 넣은 제카(포항)와 나상호(서울)의 득점력도 무시할 수 없어 득점왕 주인공은 시즌 막판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 ACL·잔류 갈림길… K리그1 ‘생존 싸움’

    올 시즌 세 경기를 남겨 놓은 프로축구 K리그1 상위권 팀들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하위권 팀들도 마찬가지로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생존 싸움을 앞두고 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는 오는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1위·70)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의 조기 우승으로 포항의 역전 우승은 물건너갔지만 2위 수성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포항은 상위권 팀 중에서 ACL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3위 광주FC(57)와 4위 전북 현대(53)의 추격이 거세다. 게다가 전북과의 직전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실수’ 사건으로 몰수패 위기에 처해 있다. 우승 못지않게 2위 싸움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는 건 내년 시즌부터 바뀌는 ACL 대회 방식 때문이다. 등급에 따라 1~3부 대회로 나뉘는데 K리그 소속 팀은 최상위 대항전인 1부 대회(ACLE)와 2부 대회(ACL2)에 출전한다. K리그에 배정된 ACLE와 ACL2 진출권은 각각 2+1장, 1장이다. 우선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ACLE에는 1개 리그에서 최대 세 팀이 출전할 수 있다. K리그에선 두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한 팀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진출권을 따도록 했다. 사실상 2.5장이나 마찬가지다. 울산이 리그 우승으로 ACLE 진출권 한 장을 챙겼기 때문에 이제 1.5장을 놓고 남은 팀이 경쟁하는 구조다.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면 2위를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팀이 K리그 2위 또는 3위를 차지하면 4위 팀도 ACL에 진출할 수 있다. FA컵 4강에는 포항과 전북, 인천 유나이티드(5위·52), 제주 유나이티드(9위·39)가 진출해 있다. 4강전은 1일, 결승전은 4일 열린다. 파이널B(7~12위 팀)에 속한 팀 중에서 승점이 가장 적은 강원FC(11위·27)와 수원 삼성(12위·26)은 강등 위험에 처해 있다. 두 팀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없다. 현재로선 ‘자동 강등’되는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게 두 팀의 목표다. 10위 수원FC(32)는 잔류를 확신할 수 없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수원 삼성(3승), 강원FC(2승1무)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 본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승점 2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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