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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암표 팔다 걸리면 ‘50배 과징금’, 부정구매 신고 ‘5천만원 포상금’

    오늘부터 암표 팔다 걸리면 ‘50배 과징금’, 부정구매 신고 ‘5천만원 포상금’

    공연과 스포츠 경기 암표를 팔다가 걸리면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리는 고강도 규제가 시행된다. 암표 거래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연법 시행령’과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개정한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은 재판매를 목적으로 공정한 구매 절차를 우회하거나 방해해 입장권을 사들이는 ‘부정구매’와 상습 또는 영업 목적으로 구입가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부정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부정판매자에게는 판매한 입장권의 매수와 금액에 따라 판매 금액의 2배에서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한다. 부정판매로 얻은 이익은 몰수하거나 그 가액을 추징할 수 있다. 암표 거래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제도도 도입했다. 부정구매를 신고하면 최대 5000만원 이내에서, 부정판매를 신고하면 해당 판매자에게 부과된 과징금의 50% 범위에서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 사정으로 관람하지 못하게 된 표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행위까지 일률적으로 암표로 보지는 않는다. 문체부는 일반 국민의 상식적인 범위에서 이뤄지는 입장권 양도는 거래 목적과 가격 등 법적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정판매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개정법에서 위임한 사업자 조치 의무의 구체화, 신고 기관 지정 요건, 신고포상금 및 과징금의 부과 기준 등 세부 사항을 규정했다. 티켓 판매업체와 중고거래 플랫폼의 책임도 강화했다. 우선 입장권 판매자와 통신판매중개업자는 부정구매·부정판매를 막기 위해 본인 확인과 신고 기능을 운영해야 한다. 부정거래에 대한 제재를 이용자에게 알리고, 신고 기관 등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관련 게시물의 노출을 제한하는 조치도 해야 한다. 암표 추적을 위한 신고 기관의 자료 확보 권한도 강화된다. 정부가 지정한 신고 기관은 입장권 판매자와 플랫폼 사업자에게 구매·판매 내역과 구매자·판매자 정보, 정보통신망 접속 기록, 관련 게시물과 메시지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사업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하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제출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개정 법령의 성공적인 안착과 실효성을 확보하고자 19개 관계 기관과 합동 점검 회의를 열었다. 특히 이날 공연과 스포츠에 이어 영화 암표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아이맥스(IMAX) 등 특수 상영관을 중심으로 영화 암표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최 장관은 “영화 암표 문제에 대해서도 규제 사각지대 해소를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매크로로 야구표 싹쓸이한 일당 검거…범죄수익 8500만원 추징

    매크로로 야구표 싹쓸이한 일당 검거…범죄수익 8500만원 추징

    온라인 예매 사이트의 보안 체계를 우회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유통하고, 이를 이용해 프로야구 인기 경기 입장권을 싹쓸이한 뒤 프리미엄을 붙여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 A씨와 암표 판매자 18명 등 총 19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개발자 A씨는 올해 초 예매 사이트 보안을 우회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정기 구독료를 낸 회원들에게 해당 프로그램을 제공·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좌석 선택과 정보 입력을 자동화해 수초 만에 다수의 티켓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암표 판매자들은 이를 악용해 프로야구 개막전과 어린이날 등 주요 인기 경기 입장권을 대량 선점한 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재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4월 중고거래 사이트 모니터링 과정에서 매크로 사용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압수한 컴퓨터와 휴대전화, 예매 내역 등을 분석했다. 특히 범인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의 원본 소스코드를 난독화 처리했으나, 수사팀은 자체 제작한 분석 도구와 역공학(Reverse Engineering) 기법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작동 구조를 복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거래 내역을 추적한 끝에 수도권에 거주하던 개발자 A씨를 찾아내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이 거래한 암표 규모는 총 1억 60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중 암표 판매 수익 약 7900만 원과 매크로 프로그램 구독료 수익 약 600만 원 등 총 8500만 원을 범죄수익으로 특정하고, 피의자별 취득액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를 이용한 입장권 선점은 일반 시민들의 정당한 예매 기회를 빼앗고 건전한 스포츠·공연 관람 문화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단순 판매자뿐만 아니라 개발·유통 공급망까지 끝까지 추적해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면 매크로를 활용한 부정구매와 부정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만큼 엄정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역대급 ‘돈잔치’ 벌인 월드컵, 최대 수혜자는 FIFA...개최국 효과는 거의 없어

    역대급 ‘돈잔치’ 벌인 월드컵, 최대 수혜자는 FIFA...개최국 효과는 거의 없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역대급 돈잔치가 벌어졌다. 그런데 정작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버는 모양새다. FIFA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익을 쓸어담았지만 개최국의 경제유발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BBC는 17일(한국 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는 역대 최고인 76억 달러(약 11조2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선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대회의 진정한 승자는 FIFA라고 주장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 마리온 라부르는 4년 주기 기준 FIFA의 수익은 130억 달러(약 19조26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FIFA는 공식 티켓 재판매 플랫폼까지 운영하면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FIFA는 중국과 인도 등 거대한 시장을 끌어들이기 위해 참가국을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베팅 업체도 월드컵을 통해 돈을 쓸어담았다. BBC는 “금융서비스 업체 맥쿼리는 이번 대회 총 베팅액이 500억 달러(약 74조750억원), 경기당 평균 5억 달러(약 74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국 확대로 2022년 64경기에서 올해 100경기 이상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패디파워, 베트페어, 스카이벳 등을 보유한 플러터 엔터테인먼트는 미국과 브라질 시장 성장 덕분에 베팅 규모가 직전 대회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번 대회부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보충 휴식)가 도입되면서 새로운 광고 시장을 발굴한 중계사들도 큰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중계권에 4억8500만 달러(약 7185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폭스 스포츠가 수분 보충 시간 광고만으로 미국에서 2억5000만 달러(약 3704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공동 개최국인 미국·캐나다·멕시코의 16개 도시는 호텔과 음식점, 지역 상권의 매출 증가를 기대했으나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경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FIFA는 월드컵이 세계 경제에 410억 달러(약 61조원), 미국 경제에만 170억 달러(약 25조원)의 효과를 내고 18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BBC는 옥스퍼드대 경영학 연구원 알렉산더 버드지어의 발언을 인용해 “실제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장기 경제 효과는 거의 없다. 혼잡을 피해 오히려 방문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 전체 관광객 수가 감소하는 경우도 많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도 대부분 저임금 서비스업에 집중된다”고 꼬집었다. BBC는 “대회 기간 내내 호텔이 만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일정에 맞춰 일부 날짜에만 수요가 몰렸다. 실제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월드컵은 역대급으로 티켓값이 비쌌다.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도 크게 올라 축구팬들도 경제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 [지방시대] BTS 부산 공연이 남긴 숙제

    [지방시대] BTS 부산 공연이 남긴 숙제

    지난 6월 12일과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은 보랏빛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3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을 11만명이 직접 관람했고, 공연장 주변은 티켓 없이도 분위기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부산의 메가 이벤트 개최 역량을 입증하는 기회였다. 부산시와 자치구군은 이번 공연을 관광객 확대의 기회로 삼으려고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를 벌였다. 아미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음악 행사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러브송라운지에 10만여명이 방문했고, 부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 미식 축제 ‘포트빌리지 부산’과 광안리해수욕장 드론라이팅쇼에는 각 5만여명이 다녀갔다. 몰려든 인파는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주요 명소에 글로벌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렸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런 성과 이면에 그림자도 짙었다. 일부 숙박업소의 도를 넘은 ‘바가지요금’과 일방적인 예약 취소 사태다. 평소 십여만원인 하루 숙박비가 백만원이 넘는 수준으로 치솟았고 폭리를 취하려 기존 예약을 일방 취소하고 재판매하는 숙소도 있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졌다. 그 탓에 소셜미디어(SNS)에 ‘부산에서는 물 한 병도 사지 않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부산이 다년간 공들여 쌓아 온 관광도시로서의 신뢰와 도시 브랜드가 단숨에 깎이는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부산시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숙박 요금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공정 숙박 챌린지’에 지역 종교계, 대학, 민간이 참여해 1800여명의 외국인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으로 숙소를 제공했다. 시민들도 홈스테이에 기꺼이 참여해 방을 내줬다. 하지만 이는 땜질 처방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BTS 공연 같은 수년에 한 번 찾아오는 행사가 아니라도 매년 가을 부산불꽃축제가 열릴 때면 바가지요금 문제가 불거지는 등 숙소 바가지 논란은 매번 반복됐다. 이럴 때마다 기관과 기업, 시민에게 숙소를 내어 달라고 부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바가지 논란이 반복되는 핵심 원인은 일부 업주의 비양심을 통제할 제도적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수요가 폭발할 때 가격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제 논리라지만 갑자기 요금을 수십 배 올리는 것은 시장 교란이다. 하지만 지자체가 단속에 나서 봐야 미등록 업소거나 미리 게시한 요금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면 제재 권한이 없다. 이런 제도 공백은 바가지를 방치하고, 양심적인 업주들을 허탈하게 만든다. 늦었지만 다행히 정부가 ‘바가지 안심가격제도’ 도입 등 근절 대책 추진에 나섰다. 숙박업소가 시기별 요금을 신고·게시하고 신고한 요금을 초과해 받으면 영업정지 등 제재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여전히 업소가 요금을 미리 부풀려 게시하면 면죄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바가지 업소가 추후 짧은 영업정지를 받아도 이미 떠난 관광객에 대한 구제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형 행사가 있거나 성수기가 되면 바가지 논란은 전국 어디에서든 일어난다. 관광 강국이 되려면 찾아온 이들을 합리적으로 맞이하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BTS 부산 공연은 당장 뜯어고쳐야 할 낡은 제도의 민낯을 확인시켜 줬다. 이 숙제를 외면한다면 다음 축제에서도 똑같은 부끄러움을 마주해야 한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야구팬 울린 암표상’ 35명 검거…최고 5배 웃돈 받고 되팔아 수억원 챙겨

    ‘야구팬 울린 암표상’ 35명 검거…최고 5배 웃돈 받고 되팔아 수억원 챙겨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대량으로 산 뒤 최고 5배의 웃돈을 받고 되팔아 수억 원을 챙긴 암표상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A씨 등 암표상 35명을 형법상 업무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입력값을 자동으로 반복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예매·좌석 선택을 밀리초 단위로 자동 반복 입력해 대기열 없이 좌석 선택 단계로 바로 접속하게 하는 ‘직링’(직접링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 2만여 장을 산 뒤 1.5배에서 5배의 웃돈을 받고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는 제한된 야구 티켓 구매 수량(4~8장) 이상 사기 위해 지인과 가족 명의의 계정까지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방식으로 임영웅·BTS·싸이·성시경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여러 장 사서 팔아넘겼다. 이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거나 인터넷 검색 또는 오픈채팅을 통해 구입해 사용했다. A씨는 1년 동안 6019장을 팔아 대금으로 5억 3000만원가량을 받았는데, 순수익으로 3억 9000만원을 남겼다. 그를 비롯해 35명이 웃돈을 붙여 판 금액은 모두 8억원에 이른다. 적발된 암표상들은 평범한 직장인, 가정주부, 공무원, 직업군인, 대학생 등이었다. 경찰은 온라인 티켓 거래 사이트 모니터링 과정에서 입장권 매진 직후 암표가 대량 유통되는 현상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예매 내역을 분석하고 IP 추적 등 수사를 벌여 A씨 등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다음 달 28일부터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재판매 목적으로 부정하게 티켓을 예매하는 등의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적발되면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당 이익을 몰수하거나 가액을 추징할 수 있다.
  • “월드컵이 기회…잘생긴 남자 많을 것” 암표까지 구해 사랑 찾는다

    “월드컵이 기회…잘생긴 남자 많을 것” 암표까지 구해 사랑 찾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덕분에 만날 수 있는 남자들이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올여름이 정말 기대돼요” 미국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33세 여성 디 벨바크씨는 최근 월드컵 개막과 함께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소 축구 팬인 그는 이번 월드컵 기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열리는 축구 관련 파티와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할 계획이다. 내친김에 전 세계에서 몰려든 축구 팬이나 운이 좋다면 프로 선수들과의 운명적인 만남까지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막을 올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미국 전역의 여성 싱글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32년 만에 미국 영토에서 다시 열리는 축구 축제를 이성과의 새로운 만남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기간 미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지인은 약 650만명에 달한다. 특히 이달 발표된 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의 약 56%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국의 밤 문화와 맛집 등을 탐방하는 동시에 현지인과의 만남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지에서 유입되는 수백만명의 남성들이 고착화된 미 현지 데이팅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지루한 데이팅 앱 대신 월드컵”…암표 구매까지이 때문에 현지 여성들은 지갑을 여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 국가대표팀의 열혈 팬인 벨바크씨는 온라인 리셀(재판매) 사이트에서 저렴한 좌석 위주로 월드컵 경기 티켓 4장을 구매하는 데 약 2000달러(약 300만원)를 썼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캔자스시티, 보스턴, 댈러스 등으로 원정 응원을 떠나기 위한 항공료와 숙박비는 별도다. 벨바크씨는 “요즘 미국의 연애 시장은 최악”이라며 “천생연분을 만날 수만 있다면 몇천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뉴욕 등 미국 대도시들은 ‘미혼 남녀가 홀로 늙어 죽기 가장 쉬운 외로운 도시’ 상위권에 잇따라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열리는 개최 도시의 싱글들도 분주해졌다. 총 9경기가 치러지는 텍사스주에 살고 있는 31세 여성 카렌 구티에레즈씨는 최근 틴더(Tinder) 등 데이팅 앱을 다시 설치하고 프로필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구티에레즈씨는 미국과 멕시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전면에 걸고, 프로필 문구에는 ‘가장 잘 아는 것: 축구 보기 좋은 장소’라고 적었다. 그는 “외국인 팬들은 ‘soccer’가 아니라 ‘football’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 키워드를 적었다”며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키 큰 멋진 남성과 즐거운 여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 없는 지역에선 ‘원정’ 감행…SNS서도 화제월드컵 개최 도시가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아예 ‘원정 로맨스’를 계획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살고 있는 33세 여성 팻 모라드씨는 이번 여름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등으로의 여행을 계획 중이다. 모라드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른 여성들에게 “남자들이 몰려오고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며 독려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30대 데이팅은 앱을 켰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지루한 과정의 연속”이라며 “하지만 이를 월드컵이라는 축제와 연결 지으니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 자체가 즐거운 이벤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SNS를 중심으로 “2026 월드컵 때 네 아빠를 만났단다”고 농담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유행하는 등,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 청춘 남녀들에게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한·멕시코전 직관에 최고 6710만원… “부자들 잔치” 비판

    한·멕시코전 직관에 최고 6710만원… “부자들 잔치” 비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월드컵 입장권 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하면서 ‘부자들 잔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CNN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열렬한 축구팬인 프란시스코 하비에르(70)의 사연을 소개하며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건 평범한 서민들에게는 닿을 수 없는 꿈같은 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하비에르는 “1970년과 1986년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컵은 모두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했지만, 이번 대회는 직관을 포기했다”라면서 “멕시코의 경제적 현실을 고려할 때, 오직 부유한 사람들만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FIFA의 입장권 판매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대한민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한 멕시코의 3경기는 입장권이 모두 팔렸지만, 대부분 ‘재판매’를 위한 예매로 보인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입장권 재판매를 허용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로부터 각각 15%씩 총 30%의 수수료를 챙긴다. 실제 6월 19일로 예정된 한국과 멕시코 경기 입장권은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는 구할 수 없으나,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최저 310만원, 최고 67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최고 44억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FIFA는 입장권 판매 직후부터 고가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마다 60 달러(약 9만원) 티켓 1000장을 배포했다’고 해명했지만, CNN은 저가의 표가 실제 경기를 관람할 축구 팬들의 손에 들어갔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 매진 뜬 한국-멕시코 입장권, 최고 6700만원에 되팔이…FIFA는 30% 수수료 장사만

    매진 뜬 한국-멕시코 입장권, 최고 6700만원에 되팔이…FIFA는 30% 수수료 장사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월드컵 입장권 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하면서 ‘부자들 잔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CNN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열렬한 축구팬인 프란시스코 하비에르(70)의 사연을 소개하며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건 평범한 서민들에게는 닿을 수 없는 꿈같은 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하비에르는 “1970년과 1986년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컵은 모두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했지만, 이번 대회는 직관을 포기했다”라면서 “멕시코의 경제적 현실을 고려할 때, 오직 부유한 사람들만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FIFA의 입장권 판매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대한민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한 멕시코의 3경기는 입장권이 모두 팔렸지만, 대부분 ‘재판매’를 위한 예매로 보인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입장권 재판매를 허용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로부터 각각 15%씩 총 30%의 수수료를 챙긴다. 실제 6월 19일로 예정된 한국과 멕시코 경기 입장권은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는 구할 수 없으나,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최저 310만원, 최고 67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최고 44억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FIFA는 입장권 판매 직후부터 고가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마다 60 달러(약 9만원) 티켓 1000장을 배포했다’고 해명했지만, CNN은 저가의 표가 실제 경기를 관람할 축구 팬들의 손에 들어갔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 “주로 급변경 절대 안 돼요”… 매너가 건강 러너 만든다[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주로 급변경 절대 안 돼요”… 매너가 건강 러너 만든다[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도심 마라톤 때 위험한 순간들기록 욕심, 울타리 넘어 달려 휘청러닝 크루 응원단 진로 방해 아찔타인 배번 달고 뛴 뒤 사과 해프닝‘달리기 예절’ 교육 수업 생겨빠른 주자용 안쪽 레인 비워두고느린 주자 바깥쪽 레인 사용해야안전 러닝 위해 에티켓 숙지 중요 뜨거웠던 러너들의 잔치는 풍성한 기록 속에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 시간이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끝난 2026 서울마라톤에 관한 이야기다. 올해 서울마라톤은 최근 2~3년 사이 국내에 불어닥친 폭발적인 러닝·마라톤 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축제의 장이었던 동시에 일부 참가자들의 미성숙한 태도가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등 급속한 외형적 성장의 한계도 노출했다. 주최 측은 대회 직후 “국내 유일의 플래티넘 라벨(최고 등급) 대회로서 7년 연속 그 위상을 지켜냈고, 세계육상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회의 품격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정작 대회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현장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너무도 무질서하고 위험한 대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대회는 풀코스(42.195㎞) 기준 1만 6000여명 참가자의 평균 완주 기록은 ‘역대급’으로 껑충 뛰어올랐지만, 그 과정을 살펴보면 주위 사람에 대한 배려 없는 위험한 주행과 응원단의 주로 침범을 넘어 자전거와 이륜 전동차로 특정 주자를 따라가며 응원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일부 몰지각한 크루원(동호인)들의 행태 또한 도를 넘었다는 후문이다. 이번이 8번째 서울마라톤 풀코스 완주였던 직장인 최모(52)씨는 “해가 갈수록 대회 참여 연령이 젊어지고, 여성도 많아진 것을 느끼지만 너무 기초적인 ‘러닝 매너’를 익히지 않고 그저 대회 기록만을 위해 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 이번 대회는 광화문 출발 대기부터 초반 코스인 청계천 진입 구간, 체력 소진으로 본격적인 ‘정신력 싸움’이 시작되는 32㎞ 구간, 그리고 서울마라톤 코스의 ‘마지막 고비’로 꼽히는 잠실대교(37~38㎞) 구간 등에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다. 1만 6000여명이 운집했던 광화문광장에서는 각 조별 출발에 앞서 조금이라도 출발 그룹 선두에서 레이스를 시작하려는 일부 주자들이 인도와 주로의 경계인 철제 울타리를 타고 넘어오는 바람에 울타리 전체가 휘청이며 이미 도열해 있던 주자 쪽으로 넘어질 뻔했다. 주최 측은 현장에 진행 요원을 구간별로 배치했지만 너무 긴 구역과 많은 인파를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해마다 극심한 병목현상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반복됐던 무교동~청계천 진입 구간에서는 1개 차로로 좁아진 주로에 앞다퉈 인파를 뚫고 나가려는 주자들이 쏠리면서 일부 주자가 넘어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주변 주자들이 피해 가면서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논란이 될 장면은 우후죽순처럼 급증한 러닝 크루(동호회) 응원단이 밀집한 잠실대교 남단부터 결승선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대거 발생했다. 마라톤 대회 규정상 주자가 아닌 응원단과 사진 및 영상 촬영자는 주로의 바깥에서 응원과 촬영 등을 허용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많은 인파가 주로의 한 개 차선을 훌쩍 침범해 참가자의 진로를 방해했고, 대회 공식 급수대가 아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면서 주로에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를 밟고 미끄러지는 주자도 여럿 나왔다. 특히 결승선을 앞두고는 빠른 속도로 달리던 한 주자가 자신을 응원 나온 사람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진로를 대각선으로 틀어 달리면서 바로 옆 주로에서 막판 스퍼트를 하던 주자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타인의 배번(번호표)을 달고 뛴 사실이 알려지면서 ‘완주 인증’에 이어 곧바로 사과문을 올리는 촌극이 올해도 반복됐다. 모든 마라톤 대회는 엄격한 기록 관리는 물론 참가자의 안전 관리를 위해 배번의 양도 및 재판매도 금지하고 있다. “러너들의 축제를 러너들이 망치고 있다”는 푸념이 나오는 배경이다. 대회마다 ‘비매너 러너’가 늘면서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러닝 클래스에서는 기록 단축 방법에 앞서 ‘달리기 예절’부터 교육하는 수업도 나오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 등 영남권에서 ‘베가베리 러닝’을 운영하는 김태경 대표는 “안전하고 모두가 즐거운 러닝 문화 정착을 위해 기본적인 에티켓 숙지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회에서는 갑작스러운 주로 변경 금지, 훈련을 위한 운동장 트랙에서는 운동 목적에 맞는 레인 선택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육상 트랙이 깔려 있는 운동장의 경우 1번 레인인 안쪽은 기록 측정이나 인터벌 훈련 등 빠르게 달리는 주자를 위해 비워둬야 하고,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달릴 사람은 3~5번 등 중간 레인, 걷기 운동을 하려는 사람은 가장 바깥쪽 레인을 사용하는 식이다. 아울러 대회장에서 급수대를 이용할 때는 주변을 살피며 급수대로 향해야 하고, 멈춰서 음료를 마시려는 주자는 주로에서 완전히 벗어나 급수 테이블 옆 또는 뒤쪽에서 마셔야 후발 주자와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다.
  • BTS 공연·야구 암표 단속 강화… 돼지고기·관리비 등 23개 ‘민생물가 특별관리’

    정부가 방탄소년단(BTS) 공연 암표부터 가공식품까지 23개 품목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전방위적 물가 관리에 돌입한다. 특히 담합 적발로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긴 설탕·밀가루 관련 품목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가격 이상 징후가 포착된 품목은 수시로 추가 지정해 관리의 고삐를 죌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12일 관계부처 합동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특별관리 품목은 돼지고기·계란·마늘·식용유 등 먹거리 13개, 관리비·통신비 등 서비스 5개, 교복·생리용품 등 공산품 5개 등 총 23개다. 품목별 소관 부처는 상반기 중 집중 점검을 통해 불합리한 유통 구조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BTS 공연과 프로야구 개막이 맞물린 상반기 암표 단속을 강화한다. 경찰청은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 당일 56명을 현장에 투입해 암표 매매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티켓 대량 구매와 재판매 행위도 적극 수사할 방침이다. 가공식품 분야에서는 원재료 가격 인하 효과가 실질적인 소비자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도록 관리 수위를 높인다. 특히 최근 설탕·밀가루·전분당 담합 적발로 원가 인하 요인이 발생했는데도 가격을 내리지 않는 라면·빵·과자·아이스크림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업계 간담회와 현장 점검을 병행해 원가 구조를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아울러 고등어와 쌀, 콩, 수입 과일 등 먹거리 분야에 대해서도 수급 안정과 유통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온라인은 ‘피케팅’… 광화문은 ‘마케팅’

    온라인은 ‘피케팅’… 광화문은 ‘마케팅’

    예매 대기 10만명에 암표 25만원 기승방 동난 호텔 환호… 골목상권은 ‘한숨’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 예매가 시작된 지난 23일 오후 8시, 예매 사이트는 전세계에서 일시에 몰린 팬들로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사이트는 곧 마비됐고,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임에도 온라인상에는 수십만원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티켓 예매는 오픈 직후 대기 순번이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케팅 전쟁을 뜻하는 ‘피케팅’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았다. 예매 시작 20분 만에 예매율은 90%에 달했고, 약 40분 만에 잔여 좌석은 모두 소진됐다. 티케팅에 도전한 30대 오모씨는 24일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기기 4대를 동시 동원했지만 접속 직후 대기 순번만 8만번대였다”며 “아이유, 임영웅 등 인기 콘서트는 예매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데도 이번엔 실패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무료 공연의 취지가 무색하게 소셜미디어(SNS)에는 예매 시작 1분만에 암표 판매 글이 쏟아졌다. 초기 10만원대로 형성됐던 가격은 5분이 지나자 25만원까지 치솟았다. 일부 판매자는 가격을 먼저 제시받는 경매 방식을 취하기도 했다. ●대리 티케팅 업자들 수고비 요구도 타인의 계정으로 예매된 티켓을 자신의 계정으로 옮겨 다시 예매하는 ‘아옮’(아이디 옮기기) 홍보 게시물은 분당 20건 수준으로 올라왔다. 대리 티케팅 업자들은 성공 화면을 인증하며 적게는 4만원에서 많게는 15만원의 수고비를 요구했다. 8000원에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판매한다는 영상 게시물도 공공연하게 게시됐다. 티켓 판매를 주관한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지만 불법 재판매는 외부 개인 간 거래 공간에서 주로 발생해 통제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티켓의 대리구매나 재판매 등은 개인정보 탈취나 사기 등의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도 표 부정판매 행위자에게 판매 금액의 50배 이하의 과징금을 부여하고, 부정판매 이익을 몰수하는 내용의 공연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이날 의결했다. 한편,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인근 상권은 유례없는 ‘BTS 특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대규모 인파로 인한 혼잡 등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공연장 인근 숙박업소는 예약이 꽉 찼다. ‘광화문 뷰’로 유명한 코리아나 호텔과 포시즌스 호텔은 공연 당일인 다음 달 21일 밤 숙박할 수 있는 객실이 모두 동났다. ●인근 상인들 월드컵 수준 매출 기대 지역 상인들은 이번 공연을 월드컵에 비견되는 특수로 보고 있다. 광화문역 근처에서 CU편의점을 운영하는 남만우(69)씨는 “과거 월드컵 때는 매출이 평소보다 5배 이상 올랐다”며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음료와 맥주는 물론, 스마트폰 일회용 충전기와 핫팩 등을 평소의 3~4배 이상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규모 인파를 관리하기 위한 도로 통제로 자칫 영업이 더 안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골목 안쪽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집회시위 때처럼 길이 막혀 손님들이 안쪽 골목까지 들어오지 못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며 “방문객이 너무 많아도 현장이 혼란스러워 영업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토로했다.
  • 1위 알카라스·2위 신네르… 테니스 빅매치 ‘인천 직관’

    1위 알카라스·2위 신네르… 테니스 빅매치 ‘인천 직관’

    세계 테니스팬들의 시선이 대한민국으로 쏠리고 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을 양분하고 있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오른쪽·23·스페인)와 2위 얀니크 신네르(왼쪽·25·이탈리아)가 인천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는 모두 이번 대회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알카 대전’ 시대를 연 둘은 오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무대로 새해를 시작한다. 랭킹 점수와는 무관한 이벤트 경기이지만 이달 18일 개막하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아시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호주오픈 결승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큰 알카라스와 신네르에겐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프로테니스는 로저 페더러(45·스위스)와 라파엘 나달(40·스페인)이 은퇴하면서 노박 조코비치(39·세르비아)까지 가세한 ‘빅3’ 시대가 저물고,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정상을 다투는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알카라스는 2024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석권했다. 신네르는 2024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10승 6패로 앞서 있다. 현역 최강 두 선수가 맞붙는 이번 대회 입장권은 최고 350만원, 최저 27만 5000원이나 된다. 상당한 고가에도 지난해 11월 예매 시작 10분 만에 1만 1000석 전량이 매진됐다. 대회 주관사인 세마스포츠는 “두 선수의 현재 명성과 가치를 비롯해 둘의 맞대결을 볼 수 있는 메이저 대회 티켓 가격을 따져보면 이번 대회 티켓 가격이 비싸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호주오픈 티켓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남자 단식 결승전은 가장 싼 좌석이 1449 호주달러(약 141만원), 가장 비싼 좌석은 6999 호주달러(약 680만원)다. 호주를 비롯한 해외 주요 국가에선 스포츠 티켓 재판매가 합법이어서 실제 경기를 관람하려면 이보다 더 큰 비용을 내야 한다.
  • 한국에서 미리 보는 호주오픈 결승…알카라스 vs 신네르 ‘슈퍼매치’에 테니스팬 들썩

    한국에서 미리 보는 호주오픈 결승…알카라스 vs 신네르 ‘슈퍼매치’에 테니스팬 들썩

    2026년 세계 테니스팬들의 시선이 대한민국으로 쏠리고 있다.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을 양분하고 있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와 2위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가 인천에서 맞붙게 되면서다. 두 선수는 모두 이번 대회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알카 대전’ 시대를 연 둘은 오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무대를 통해 새해를 시작한다. 랭킹 점수와는 무관한 이벤트 경기이지만 이달 18일 개막하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아시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호주오픈 결승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큰 알카라스와 신네르에겐 ‘전초전’ 성격을 띤다. 남자프로테니스는 로저 페더러(45·스위스)와 라파엘 나달(40·스페인)의 은퇴로 노박 조코비치(39·세르비아)까지 가세한 ‘빅3’ 시대가 저물고,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정상을 다투는 세대교체를 이뤘다. 알카라스는 2024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석권했다. 신네르는 2024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10승 6패로 앞서 있다. 현역 최강의 두 선수가 맞붙는 이번 대회 입장권은 최고 350만원, 최저 27만 5000원 등 고가에도 지난해 11월 예매 시작 10여분 만에 1만 1000석 전량이 매진됐다. 대회 주관사인 세마스포츠 측은 “두 선수의 현재 명성과 가치를 비롯해 둘의 맞대결을 볼 수 있는 메이저 대회 티켓 가격 등을 따져보면 이번 대회 티켓 가격이 비싸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호주오픈 티켓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남자 단식 결승전은 가장 싼 좌석이 1449 호주달러(약 141만원), 가장 비싼 좌석은 6999 호주달러(약 680만원)다. 호주를 비롯한 해외 주요 국가는 스포츠 티켓 재판매가 합법이어서 실제 경기를 관람하려면 이보다 더 큰 비용을 내야 한다.
  • 스포츠·공연 입장권 최대 50배 판매…암표상 5명 검거

    스포츠·공연 입장권 최대 50배 판매…암표상 5명 검거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정보통신망 침입 등 혐의로 온라인 암표상 A씨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30대 A씨 등 일당 3명은 2022년 7월부터 지난 11월까지 가족과 지인 명의로 프로야구 시즌권을 산 뒤 7400차례에 걸쳐 입장권 1만 8300장을 사고 되팔아 7억 3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시즌권이 있으면 선 예매 권한을 받아 티켓을 살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이렇게 확보한 티켓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정가 대비 적게는 약 2.5배부터 50배까지 가격을 부풀려 판매했다. 50배 가격을 받은 티켓은 구단이 원정 경기를 할 경우 홈구장에 모여 응원할 수 있도록 한 티켓으로 1000원짜리 티켓 2매를 10만원에 되팔았다. A씨는 가족과 지인 등 명의로 4개 시즌권을 사들이고 암표 판매를 총괄했으며 예매, 장부 관리를 담당자를 두고 체계적 영업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암표상인 20대 남성 예매 초반 절차를 건너뛰어 좌석 선택 단계로 곧장 진입할 수 있는 직접 예약 링크(직링) 프로그램을 이용해 표를 확보하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되판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이 수법으로 콘서트 등 티켓 3360장을 확보했으며, 정가보다 최저 163%, 최고 677%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1억 3000만원을 벌었다. 빠른 예매를 가능하게 하는 자동화(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한 암표상도 있었다. 20대 남성 C씨는 좌석 자동선택, 반복 클릭, 취소표 자동 감지·결제 기능을 하는 매크로 프로그램 3개를 만들어 올해 5월부터 두 달간 티켓 55장을 확보하고, 정가 대비 123%~527%의 가격으로 되팔아 8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관찰하면서 특정 사용자가 다수 티켓을 판매하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해 암표상을 적발했다. 경찰은 암표상들의 수익금 8억 7000만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암표 판매가 개인의 일탈이 아닌 기술을 악용한 구조적 범죄로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 예매·재판매·유통 과정의 제도개선을 요청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암표 판매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 “당신들은 역겨운 서비스 제공”…아티스트 ‘초강수’에 차액 환불 나선 티켓 재판매 업체

    “당신들은 역겨운 서비스 제공”…아티스트 ‘초강수’에 차액 환불 나선 티켓 재판매 업체

    영국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딘이 자신의 콘서트 티켓 가격을 14배 이상 올려 재판매하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하자, 티켓 판매 업체가 정가 이상으로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부분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올리비아 딘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당신들은 역겨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티켓 재판매 허용 가격이 추악하고, 우리의 뜻과는 완전히 반대된다”고 적었다. 또 “라이브 음악은 저렴하고 접근 가능해야 하며, 이를 가능하게 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여기에 미국의 티켓 판매 업체인 티켓마스터, 라이브네이션, AEG 프레젠츠 계정을 태그해 ‘공개 저격’에 나섰다. 올리비아 딘이 강경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이유는 빠르게 매진된 북미 투어 일부 티켓 가격이 700~1000달러(약 100~150만원) 이상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좌석과 공연장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약 45~150달러(약 6~22만원)가 티켓 표준가다. 이에 티켓마스터 측은 26일 공개 성명을 통해 “티켓마스터 재판매업체에 정가를 초과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 차액을 환불하는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플랫폼에서는 올리비아 딘 투어의 모든 티켓 재판매 가격에 상한선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든 티켓 판매를 검토한 결과, 1차 티켓의 20% 미만이 재판매됐다”며 “이는 티켓으로 수익을 노리려는 재판매업자가 아닌, 공연을 관람하려는 진정한 팬들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 CEO 마이클 라피노는 “우리는 올리비아의 요구에 공감한다. 다른 플랫폼에 (재판매 금지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업계가 더 나아져야 한다는 그의 요구에 동의하며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티켓 재판매 금지’ 추진하는 영국영국 정부는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등 행사 티켓을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재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8일 영국 BBC 등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 정부는 티켓 재판매 시 정가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액면가 이하로만 팔 수 있도록 변경한 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또 1인당 티켓 제한이 있는 경우, 재판매 역시 제한된 티켓 수량에서만 가능하다. 정부가 티켓 재판매에 칼을 빼든 이유는 매크로봇을 이용해 티켓을 대량 구매해 터무니없는 가격에 재판매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역사적인 재결합 공연’이었던 오아시스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 티켓값이 최고 4천442파운드(약 850만원)까지 오르면서 가시화됐다. 여기에 두아 리파, 콜드플레이, 라디오헤드 등 팝스타와 축구서포터협회 등이 최근 공동 성명을 내 “착취적인 관행으로 진정한 팬들이 음악, 연극, 스포츠를 볼 수 없도록 하고 암표상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2차 시장 요소를 해결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 “티켓 되팔이, 역겨운 서비스”…아티스트가 공개 저격하자 생긴 일 [핫이슈]

    “티켓 되팔이, 역겨운 서비스”…아티스트가 공개 저격하자 생긴 일 [핫이슈]

    영국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딘이 자신의 콘서트 티켓 가격을 14배 이상 올려 재판매하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하자, 티켓 판매 업체가 정가 이상으로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부분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올리비아 딘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당신들은 역겨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티켓 재판매 허용 가격이 추악하고, 우리의 뜻과는 완전히 반대된다”고 적었다. 또 “라이브 음악은 저렴하고 접근 가능해야 하며, 이를 가능하게 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여기에 미국의 티켓 판매 업체인 티켓마스터, 라이브네이션, AEG 프레젠츠 계정을 태그해 ‘공개 저격’에 나섰다. 올리비아 딘이 강경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이유는 빠르게 매진된 북미 투어 일부 티켓 가격이 700~1000달러(약 100~150만원) 이상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좌석과 공연장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약 45~150달러(약 6~22만원)가 티켓 표준가다. 이에 티켓마스터 측은 26일 공개 성명을 통해 “티켓마스터 재판매업체에 정가를 초과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 차액을 환불하는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플랫폼에서는 올리비아 딘 투어의 모든 티켓 재판매 가격에 상한선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든 티켓 판매를 검토한 결과, 1차 티켓의 20% 미만이 재판매됐다”며 “이는 티켓으로 수익을 노리려는 재판매업자가 아닌, 공연을 관람하려는 진정한 팬들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 CEO 마이클 라피노는 “우리는 올리비아의 요구에 공감한다. 다른 플랫폼에 (재판매 금지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업계가 더 나아져야 한다는 그의 요구에 동의하며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티켓 재판매 금지’ 추진하는 영국영국 정부는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등 행사 티켓을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재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8일 영국 BBC 등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 정부는 티켓 재판매 시 정가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액면가 이하로만 팔 수 있도록 변경한 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또 1인당 티켓 제한이 있는 경우, 재판매 역시 제한된 티켓 수량에서만 가능하다. 정부가 티켓 재판매에 칼을 빼든 이유는 매크로봇을 이용해 티켓을 대량 구매해 터무니없는 가격에 재판매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역사적인 재결합 공연’이었던 오아시스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 티켓값이 최고 4천442파운드(약 850만원)까지 오르면서 가시화됐다. 여기에 두아 리파, 콜드플레이, 라디오헤드 등 팝스타와 축구서포터협회 등이 최근 공동 성명을 내 “착취적인 관행으로 진정한 팬들이 음악, 연극, 스포츠를 볼 수 없도록 하고 암표상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2차 시장 요소를 해결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 [씨줄날줄] 암표 3법

    [씨줄날줄] 암표 3법

    임영웅 공연과 싸이 ‘흠뻑쇼’ 콘서트, 야구 한국시리즈 경기, 철도 승차권의 공통점은. 입장권과 티켓을 구하기 힘들어 많게는 수십 배의 웃돈을 붙여 사고파는 불법 암표가 성행하는 대표적 사례다. 인기 콘서트와 공연, 스포츠 경기, 교통 탑승권 등의 암표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예전에는 티켓 판매소 등 근처에서 오프라인으로 거래됐다면 이제는 디지털화해 온라인 암표상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빈번하다. 중고 거래 플랫폼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고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을 통한 대량 구매 후 되파는 행위가 급증해 부르는 게 값이다.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은 단속이 쉽지 않아 골칫덩이가 됐다. 올해 ‘가을 야구’ 암표는 2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일반석 등이 3만~20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10배가 훌쩍 넘는다. 임영웅 공연은 16만원짜리 티켓이 550만원에 거래돼 가장 비싼 암표로 기록됐다. 2023~24년 적발된 공연 암표 65건 중 싸이 흠뻑쇼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적발된 17개 전문 암표 업자는 지난 6년간 최소 4만장의 암표를 되팔아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탈루 규모만 220억원이었다. 코레일의 연평균 암표 등 부정 승차 적발 건수는 약 19만건, 적발 금액은 약 41억원이다. 정부가 매크로 재판매 업자 단속 등 암표 적발에 나섰지만 급증하는 암표 거래에 비해 실제 적발과 처벌 비율은 현저히 낮다. 관련 법도 공연법, 국민체육진흥법, 체육시설법, 철도사업법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형량과 벌금이 낮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칼을 뽑아 들었다. 이 대통령은 그제 “과징금을 세게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과징금은 암표 판매 총액의 10~30배가 될 전망이다. 당정은 이런 내용의 암표 처벌을 강화하는 ‘암표 3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K콘텐츠의 발전을 위해서도 암표는 뿌리 뽑아야 한다. 김미경 논설위원
  • ‘티켓값 30배 폭리’ 챙긴 기업형 암표업자들

    ‘티켓값 30배 폭리’ 챙긴 기업형 암표업자들

    #. 해외 관광객에게 한류 콘텐츠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A사는 K팝 콘서트 입장권을 암표업체 B사로부터, 또 ‘매크로(반복 작업 자동 실행) 프로그램’을 활용한 ‘대리 티켓팅’(댈티)을 통해 대량으로 사들였다. 확보한 암표는 관광객에게 정가의 2.5배 가격에 되팔았다. 이렇게 6년간 4만장을 팔고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소득 신고를 누락하고 세금을 내지 않았다. #. 암표업자 C씨는 국내 최정상 가수의 공연과 뮤지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되팔아 폭리를 취했다. 공연 관람권은 정가보다 약 15배 비싼 240만원에, 프로야구 입장권은 10만원짜리를 약 200만원에 재판매했다. 국세청은 C씨가 소득보다 신용카드 지출이 과도하게 많고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8억 원 상당의 예금·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확인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6일 17개 전문 암표업자(법인 3곳)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암표상을 상대로 한 기획 세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덕수 조사국장은 “기업형 암표업자를 포함해 30대 중반의 공공기관 근무자와 사립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다”면서 “17개 업자가 신고하지 않은 암표 물량은 최소 2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암표 탈세 방식은 주로 ‘중고 거래형’이었다. 이들은 수년간 입장권을 웃돈 얹어 되팔며 정가 대비 3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 대금은 개인 계좌로 받고, ‘판매 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 게시글을 삭제하는 수법을 썼다. 건당 10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대리 티켓팅’은 주로 법인들이 악용했다. 수익을 숨겨 탈세를 저지르고도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혜택까지 받은 기업도 있었다.
  • K팝 예매 전쟁 배후엔 ‘암표상’… 선생님까지 가세해 암표 팔고 탈세

    K팝 예매 전쟁 배후엔 ‘암표상’… 선생님까지 가세해 암표 팔고 탈세

    #. 해외 관광객에게 한류 콘텐츠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A사는 K팝 콘서트 입장권을 암표업체 B사로부터, 또 ‘매크로(반복 작업 자동 실행) 프로그램’을 활용한 ‘대리 티켓팅’(댈티)을 통해 대량으로 사들였다. 확보한 암표는 관광객에게 정가의 2.5배 가격에 되팔았다. 이렇게 6년간 4만장을 팔고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소득 신고를 누락하고 세금을 내지 않았다. #. 암표업자 C씨는 국내 최정상 가수의 공연과 뮤지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되팔아 폭리를 취했다. 공연 관람권은 정가보다 약 15배 비싼 240만원에, 프로야구 입장권은 10만원짜리를 약 200만원에 재판매했다. 국세청은 C씨가 소득보다 신용카드 지출이 과도하게 많고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8억 원 상당의 예금·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확인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6일 17개 전문 암표업자(법인 3곳)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암표상을 상대로 한 기획 세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덕수 조사국장은 “기업형 암표업자를 포함해 30대 중반의 공공기관 근무자와 사립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다”면서 “17개 업자가 신고하지 않은 암표 물량은 최소 2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암표 탈세 방식은 주로 ‘중고 거래형’이었다. 이들은 수년간 입장권을 웃돈 얹어 되팔며 정가 대비 3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 대금은 개인 계좌로 받고, ‘판매 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 게시글을 삭제하는 수법을 썼다. 건당 10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대리 티켓팅’은 주로 법인들이 악용했다. 수익을 숨겨 탈세를 저지르고도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혜택까지 받은 기업도 있었다.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새치기’가 가능한 대기열 우회 예약 링크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는 사례도 적발됐다.
  • 황남빵·금관… ‘경주 제품’ 황금기

    황남빵·금관… ‘경주 제품’ 황금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경북 경주에서 만들어진 ‘메이드 인 경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라금관’과 ‘황남빵’ 등 주요 정상이 받은 선물이 화제를 일으키면서다. 4일 오전 찾아간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입구에서는 “신라금관 특별전 대기선입니다. 티켓 대리수령은 불가합니다”라고 직원이 안내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기뻐하며 금관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변했다. 전시 시작일이었던 지난 2일엔 새벽부터 나와 기다리는 ‘오픈런’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4시간을 기다려야만 겨우 특별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에 박물관은 티켓을 배부해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금관 모형을 만든 금속공예 장인 김진배(63)씨도 덩달아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경주 하동민속공예촌에서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며 40년째 금속 문화재를 재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뒤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황남빵은 벌써 유사품 주의보가 내려졌다. 황남빵은 홈페이지에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재판매하거나 유사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났다”며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본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해달라”고 공지글을 올렸다. 시 주석이 황남빵을 맛있게 먹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주 천마총 인근 본점에는 황남빵을 사려는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구매 홈페이지에는 ‘12월 1일부터 순차배송’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주지역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도 APEC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상만찬에 천년한우로 만든 양념 갈비찜이 육류 요리로 오르면서다. APEC 참석을 위해 방문한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은 전통시장인 성건동 중앙시장 명물인 ‘소머리 곰탕’ 상가를 찾아 직접 맛보기도 했다. 경주시민 오나리(35)씨는 “단순히 APEC 개최지라는 명성을 넘어 오직 경주에서만 만들어지는 제품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맛과 멋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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