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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인 “외식 때 함께할 수 있어 만족” 업주들 “요건 까다롭고 위생 관리 부담”

    반려인 “외식 때 함께할 수 있어 만족” 업주들 “요건 까다롭고 위생 관리 부담”

    입장 가능하면 거리 멀어도 방문주방 등 식품 취급 공간에 칸막이투명 덮개·전용 쓰레기통도 설치 손지원(28)씨는 최근 반려견 말티푸와 함께 경기 용인시의 한 브런치 카페를 찾았다. 지난 1일부터 일반음식점에도 반려동물 출입이 허용된다는 소식을 듣고, 수원 자택에서 10여㎞ 떨어진 ‘펫동반 카페’를 수소문해 방문한 것이다. 3월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일반음식점에서 개와 고양이 출입이 공식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반려인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가게가 늘어날 것이라며 환영했지만, 정작 자영업자들은 동반 허용 요건이 까다로워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8일 손씨와 함께 찾은 브런치 카페에는 강아지 가방과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 음료와 디저트에는 동물의 털이 날아와 붙는 것을 막기 위해 투명 플라스틱 덮개를 씌웠고, 출입구 인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쓰레기통도 마련돼 있었다. 비숑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김서현(39)씨는 “외식할 때마다 강아지를 두고 와야 해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젠 함께 나올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 김나영(48)씨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매장으로 신고하기 위해 강아지 유모차와 공기청정기를 새로 샀다”고 했다. 주방 등 식품 취급 공간에 반려동물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칸막이와 울타리도 설치했다. 하지만 일반음식점에서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려면 이처럼 충족해야 할 요건이 많다는 게 걸림돌이다. 서울 성북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34)씨는 “저도 개를 키우기 때문에 그동안 위생에 신경쓰면서 동반 입장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개방형 주방 입구에 칸막이까지 설치해야 한다고 해 (반려동물 출입을) 안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반려동물 동반 허용 의사가 있는 가게들이 시설 요건을 갖추는 일은 과제로 남아 있다. 조경 구미대 반려동물케어과 교수는 “소규모 매장에서도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조금 더 완화될 필요가 있고, 동시에 반려인들도 다른 이용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에티켓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비행기 타고 세계여행하는 데 단돈 20만원? 항공사 해킹한 아르헨티나 청년 검거 [여기는 남미]

    비행기 타고 세계여행하는 데 단돈 20만원? 항공사 해킹한 아르헨티나 청년 검거 [여기는 남미]

    항공사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사실상 공짜로 세계 여행을 다닌 아르헨티나 청년이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4일(현지시간) “수사 당국이 시스템 확인과 수사 끝에 아르헨티나 에어라인의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부당한 적립으로 이익을 챙긴 31세 청년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해킹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최초로 발견된 지 1년 만이다. 이 청년은 자택에 해킹을 위한 작업실까지 차려놓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수사 당국은 여죄가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아르헨티나 국영 항공사인 아르헨티나 에어라인이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흔적을 처음으로 발견한 건 지난해 1월이었다. 해킹을 의심한 회사는 점검 끝에 시스템에 보안상 허점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사이버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당국이 수사망을 좁혀가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은 IT(정보기술) 기업 근무 경력이 있는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의 청년이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에어라인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자신이 결제한 금액과 마일리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은 사실상 공짜 세계 여행을 즐겼다. 그가 결제한 금액은 20만 5680페소(약 142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0만 8000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 돈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659만 5000마일에 달했다. 정상 거래 기준으로 49만 3800달러(약 7억 2200만원)를 결제해야 적립할 수 있는 마일리지다. 그는 이렇게 적립한 마일리지로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 수사 당국은 청년이 마일리지로 끊은 티켓을 이용해 프랑스 파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칸쿤 등을 여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청년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는 고급 호텔에 숙박하면서 늘 비싼 샴페인을 터뜨리곤 했다. 숙박과 식사에도 부당하게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수사 관계자는 “청년의 SNS에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고급 제휴 호텔에서 숙박 요금과 식사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공범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청년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에는 미모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당국은 그가 부당하게 적립한 마일리지로 일행의 티켓까지 끊은 것으로 보고 이를 확인할 예정이다. 적극 가담한 공범인지, 범행 사실을 모르고 여행을 선물 받은 선의의 가담자인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수사 관계자는 “이런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이 약 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은 체포 첫날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관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침체된 중국 극장가에 이색 환불 제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영 20분 안에 티켓값의 40%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5일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항저우 시텐청스다이 영화관은 관람 체험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관객이 영화 시작 후 20분 이내에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하면 티켓 가격의 40%를 환불해준다. 이 제도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환불을 받으려면 상영 20분 안에 현장에서 요청해야 하며, 당일 티켓을 제시하면 실제 결제 금액의 40%를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 비율이 40%인 이유에 대해 극장 측은 수익 구조를 설명했다. 박스오피스 매출의 약 60%는 제작사와 배급사로 돌아가고, 극장이 자체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몫은 40% 정도라는 것이다. 결국 극장이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환불을 해주겠다는 취지다. 이른바 관람 후회권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24년 2월 허난성의 한 영화관이 상영 20분 이내 50% 환불 제도를 시행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당시에는 일회성 시도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동안 중국 극장가는 환불과 변경 절차를 간소화하라는 업계 권고에도 불구하고 상영 후 환불에는 소극적이었다. 투자사와 예매 플랫폼 역시 비용 부담과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2026년 설 연휴 중국 영화 시장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춘절 기간 박스오피스는 57억 5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80억 1600만 위안보다 약 28% 줄었다. 최근 8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평균 티켓 가격은 47.8위안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 도시로 갈수록 가격이 더 낮아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상영 횟수는 435만회로 역대 최대였지만 관객 수는 1억 2000만명에 그쳐 26.4% 감소했다. 상영은 늘었지만 관객은 줄어든 셈이다. 공급 과잉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관객의 발길을 다시 극장으로 돌려세우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여기는 중국]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여기는 중국]

    침체된 중국 극장가에 이색 환불 제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영 20분 안에 티켓값의 40%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5일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항저우 시텐청스다이 영화관은 관람 체험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관객이 영화 시작 후 20분 이내에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하면 티켓 가격의 40%를 환불해준다. 이 제도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환불을 받으려면 상영 20분 안에 현장에서 요청해야 하며, 당일 티켓을 제시하면 실제 결제 금액의 40%를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 비율이 40%인 이유에 대해 극장 측은 수익 구조를 설명했다. 박스오피스 매출의 약 60%는 제작사와 배급사로 돌아가고, 극장이 자체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몫은 40% 정도라는 것이다. 결국 극장이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환불을 해주겠다는 취지다. 이른바 관람 후회권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24년 2월 허난성의 한 영화관이 상영 20분 이내 50% 환불 제도를 시행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당시에는 일회성 시도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동안 중국 극장가는 환불과 변경 절차를 간소화하라는 업계 권고에도 불구하고 상영 후 환불에는 소극적이었다. 투자사와 예매 플랫폼 역시 비용 부담과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2026년 설 연휴 중국 영화 시장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춘절 기간 박스오피스는 57억 5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80억 1600만 위안보다 약 28% 줄었다. 최근 8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평균 티켓 가격은 47.8위안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 도시로 갈수록 가격이 더 낮아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상영 횟수는 435만회로 역대 최대였지만 관객 수는 1억 2000만명에 그쳐 26.4% 감소했다. 상영은 늘었지만 관객은 줄어든 셈이다. 공급 과잉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관객의 발길을 다시 극장으로 돌려세우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 욕하고 망가져, 준수한 인생캐

    욕하고 망가져, 준수한 인생캐

    불안과 광기를 품은 천재(‘모차르트!’), 신비롭고 치명적인 존재(‘엘리자벳’), 비극적인 불멸의 남자(‘드라큘라’), 냉철한 두뇌 플레이의 괴짜 탐정(‘데스노트’). 뮤지컬 배우 김준수는 탁월한 표현력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을 조각해왔다. 이번엔 뮤지컬 ‘비틀쥬스’를 통해 필모그래피에 강렬한 한 줄을 추가했다. 욕지거리를 내뱉는 괴팍한 성격 뒤에 나름의 귀여운 구석을 숨긴, 이른바 ‘비틀준수’(비틀쥬스+김준수)다. ‘비틀쥬스’ 개막 두 달여가 지난 시점에 만난 김준수의 입에선 ‘도전’과 ‘후회’라는 단어가 번갈아 나왔다. “처음 해보는 블랙 코미디인 데다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부숴야 하는 캐릭터라 걱정이 앞섰다”고 운을 뗀 그는, “항상 도전을 즐겨왔지만 이번만큼은 더욱 큰 결심이 필요했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새로운 작품을 준비할 땐 늘 걱정이 앞서지만, ‘비틀쥬스’는 연습 때마다 ‘내가 너무 앞서갔나’ 싶어 후회하기도 했어요. 민망함에 도망치고 싶기도 했죠. 개막 직전까지 ‘이게 정말 맞는 걸까’라는 의문을 수십 번도 더 던졌던 것 같아요. 다행히 지금은 관객분들의 반응이 좋아 안도하고 있습니다.”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힌 100억살 악동 유령 비틀쥬스가 벌이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다. 이번 한국 공연은 수위 높은 유머와 거침없는 표현으로 무장하며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줄곧 묵직한 역할을 맡아온 김준수에게 이번 변신은 그야말로 파격이다. 직전 작품 ‘알라딘’에서 보여준 유쾌함을 넘어, 이번엔 엉뚱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제대로 쏟아붓고 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100억 살이지만 ‘유령 캐스퍼’처럼 늙지 않은, 역동적이면서도 귀여운 유령”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처음 맞닥뜨린 장벽은 ‘과격한 대사’였다. 이번 한국 공연은 수위 높은 유머와 거침없는 표현으로 무장하며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김준수 역시 캐릭터를 위해 무대 위에서 시원하게 욕설을 내뱉어야 했지만, 평소 쌓아온 이미지와 충돌하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 “나를 보러 온 관객들을 향해 욕을 한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그는 연기와 욕설이 어우러지지 않을까 봐 밤잠도 설쳤다. 하지만 ‘차진 욕설’은 사실 소소한 고민에 불과했다. 비틀쥬스는 배우에게 극한 체력을 요구하는 역할이다. 방대한 대사를 속사포처럼 쏟아내야 하는 건 물론이고, 촘촘한 음표 사이에 가사를 구겨 넣듯 부르는 넘버가 즐비하다. 여기에 마술과 슬랩스틱 코미디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김준수는 “침대에 누워 ‘대사 연습 한 번만 더 하자’고 시작했다가, 나도 모르게 3시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를 읊으며 밤을 지새운 적도 있다”고 했다. 의심은 첫 공연의 막이 오르자 확신으로 바뀌었다. “첫 욕설 장면에서 관객들이 빵 터지는 것을 보며 비로소 뿌듯함을 느꼈다”는 그는 “지금은 나 스스로 놀랄 정도로 무대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를 강조했다. 자신을 보기 위해 반차를 내고 먼 길을 와주는 팬들을 위해 다른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무대에 오른다. 매회 조금씩 다른 애드리브를 선보이는 것도 여러 번 관람하는 관객을 위한 그만의 선물이다. 화제가 된 ‘로열젤리’ 애드리브나 애니메이션 오마주 대사 역시 이러한 치열한 고민 끝에 탄생했다. 이미 2028년까지 차기작 일정이 빼곡한 그는 올해 7년 만의 정규 음반 발매와 콘서트라는 커다란 이벤트도 앞두고 있다. 멈추지 않는 도전의 원동력은 결국 관객이다. “저를 믿고 시간을 내어 주신 덕분에 여러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그는 “티켓 값이 아깝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준수의 새로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비틀쥬스’는 오는 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 만원 관중 업고 ‘정효 매직’… 부천에 일격당한 정정용호

    만원 관중 업고 ‘정효 매직’… 부천에 일격당한 정정용호

    K리그2 수원, 이랜드에 2-1 역전승‘광주 신화’ 이어 수원 승격 재도전K리그1 전북, 부천에 2-3 역전패느슨한 수비 허점 안고 시즌 출발 축구계를 대표하는 두 ‘흙수저’ 사령탑이 2026 프로축구 K리그 데뷔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외국인 명장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떠나고 정정용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거함’ 전북 현대는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2026 K리그1 개막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 이동준이 2골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갈레고와 몬타뇨를 앞세운 부천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정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슈퍼컵에선 대전하나시티즌에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전북은 선발 출전한 이동준이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실점 직후 교체 투입된 부천 공격수 갈레고가 전반 2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후반 8분 이동준이 또 한 번 이승우가 올린 코너킥을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하며 달아났지만, 후반 37분 몬타뇨가 전북의 골망을 갈랐고 추가시간 6분 갈레고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올해 K리그1으로 승격한 부천은 개막전부터 지난 시즌 우승팀을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북은 날카로운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올해도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지난해 정규리그와 코리아컵을 모두 우승해 ‘더블’을 달성한 포옛 전 감독의 빈자리는 지도자에겐 ‘독이 든 성배’와도 같다. 전임자의 성과가 눈부신 탓에 누가 그 자리를 대체하더라도 한껏 오른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3년 군인 팀 김천 상무의 지휘봉을 잡아 그해 K리그2 우승으로 1부 승격을 이끌었고 이후 K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3위를 기록했던 정 감독은 아직은 느슨한 수비 허점을 노출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정 감독은 선수 시절 성인 국가대표는커녕 프로 무대도 밟지 못한 무명의 축구인이었지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달성했고, 김천에서도 준수한 지도력을 보여주며 포옛의 후임자로 낙점됐다. K리그2에서는 ‘광주FC 승격 신화’의 주인공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에서 다시 한번 승격에 도전한다. 수원은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개막전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홈구장 ‘빅버드’에는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 2만 4071명이 운집해 ‘정효 매직’을 실감하게 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 통산 10시즌 200경기 이상을 뛰었지만, 인터뷰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평균 이하’의 선수였다. 국가대표에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아주대와 전남 드래곤즈, 성남FC, 제주SK 등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뒤 2022년 광주 사령탑에 오르면서 ‘흙수저의 반란’을 일으켰다. 이 감독은 광주 취임 첫 해 팀을 K리그2 우승으로 이끌며 1부리그로 올려놨고, 2023시즌은 K리그1 3위로 마무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광주는 2025년에는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 “한국 축구의 틀을 깨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틀을 깨겠습니다”

    현역 때 인터뷰도 못 해본 ‘흙수저’감독 취임 첫 해 광주 K리그2 우승2023년 시즌엔 K리그1 3위에 올려“한계 넘고 싶어”… 수원 부활 새 도전 “한국 축구의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프로축구사에서 ‘흙수저 지도자’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이정효(51)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감독이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감독에게 주는 ‘올해의 지도자’ 상을 받았다.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4일 열린 ‘2025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에 자신을 상징하는 검정 가죽재킷 차림으로 참석한 이 감독은 ‘틀을 깨겠다’는 다짐과 함께 지난 4년간 동고동락했던 광주FC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 통산 10시즌 200경기 이상을 뛰었지만, 인터뷰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 국가대표에는 후보에도 들지 못한 비주류였다. 하지만 아주대와 전남 드래곤즈, 성남FC, 제주SK 등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뒤 2022년 광주 사령탑에 오르면서 ‘흙수저의 반란’을 일으켰다. 이 감독은 광주 취임 첫 해 팀을 K리그2 우승으로 이끌며 1부리그로 올려놨고, 2023시즌은 K리그1 3위로 마무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광주는 2025년에는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이 감독은 올해부터는 ‘추락한 명가’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시상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수원은) 51% 정도 준비가 됐다. 반에서 이제 한 발 내디뎠다는 의미다. 그래서 상당히 긍정적이다”면서 “훈련하는 동안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어 경기를 치르다 보면 100%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적당하게 높이 올라가는 건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 그래도 이왕 올라가는 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5)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강인은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2025년은 저에게 매우 뜻깊은 한해였다. 2026년엔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남자 부문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2관왕(더블)에 이바지했던 강상윤이, 여자 부문은 김민지(서울시청)가 받았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은 장슬기(32·경주한수원)가 선정됐고, 올해의 지도자 여자 부문은 강선미(47·화천KSPO) 감독이 받았다.
  • 신라 금관 오픈런 110일… 28만여명 경주 달궜다

    신라 금관 오픈런 110일… 28만여명 경주 달궜다

    지난 22일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전시 마지막 날. 경북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입구에는 매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전시장 입구 주변에는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해 멀찍이서 전시 일부라도 보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신라 금관 6점을 104년 만에 한 자리에 모아 ‘금관 오픈런’(매장이나 전시가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던 특별전이 28만 5401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경주박물관은 110일 동안 열렸던 전시에 하루 평균 2600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특히 관람 인원을 30분 간격의 회차당 150명, 하루 2550명으로 제한했음에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특별전은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여섯 점의 신라 금관과 여섯 점의 금허리띠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 사상 최초의 전시였기에 기획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개막 직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복제품을 선물하면서 전세계에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전시는 많은 기록과 이슈를 낳았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애초 지난해 12월 14일까지 예정되었던 전시는 지난 22일까지 연장됐다. 경주박물관은 관람 환경과 전시품의 안전을 고려해 30분 간격의 회차제 관람과 온라인 사전 예약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신라 금관 경주존치 범국민운동연합’을 결성하고 신라 금관을 모두 경주에서 소장해야 한다는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박물관은 10년마다 주기적으로 금관 전시를 개최해 박물관의 브랜드 전시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금관 6점 중 황남대총 금관과 금령총 금관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서봉총 금관은 국립청주박물관으로 돌아갔다. 천마총 금관·교동 금관은 경주박물관 상설실에서 전시되며 금관총 금관은 경남 양산시립박물관에서 다음달 6일부터 열리는 ‘삽량(歃良), 위대한 양산’전에서 만날 수 있다. 금관총 금관은 5월과 9월에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에서 신라 금관을 포함한 신라 특별전에 나설 예정이다. 윤상덕 경주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신라 문화의 정수를 담은 기획전을 국내외에 활발히 개최해 신라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온라인은 ‘피케팅’… 광화문은 ‘마케팅’

    온라인은 ‘피케팅’… 광화문은 ‘마케팅’

    예매 대기 10만명에 암표 25만원 기승방 동난 호텔 환호… 골목상권은 ‘한숨’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 예매가 시작된 지난 23일 오후 8시, 예매 사이트는 전세계에서 일시에 몰린 팬들로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사이트는 곧 마비됐고,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임에도 온라인상에는 수십만원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티켓 예매는 오픈 직후 대기 순번이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케팅 전쟁을 뜻하는 ‘피케팅’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았다. 예매 시작 20분 만에 예매율은 90%에 달했고, 약 40분 만에 잔여 좌석은 모두 소진됐다. 티케팅에 도전한 30대 오모씨는 24일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기기 4대를 동시 동원했지만 접속 직후 대기 순번만 8만번대였다”며 “아이유, 임영웅 등 인기 콘서트는 예매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데도 이번엔 실패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무료 공연의 취지가 무색하게 소셜미디어(SNS)에는 예매 시작 1분만에 암표 판매 글이 쏟아졌다. 초기 10만원대로 형성됐던 가격은 5분이 지나자 25만원까지 치솟았다. 일부 판매자는 가격을 먼저 제시받는 경매 방식을 취하기도 했다. ●대리 티케팅 업자들 수고비 요구도 타인의 계정으로 예매된 티켓을 자신의 계정으로 옮겨 다시 예매하는 ‘아옮’(아이디 옮기기) 홍보 게시물은 분당 20건 수준으로 올라왔다. 대리 티케팅 업자들은 성공 화면을 인증하며 적게는 4만원에서 많게는 15만원의 수고비를 요구했다. 8000원에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판매한다는 영상 게시물도 공공연하게 게시됐다. 티켓 판매를 주관한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지만 불법 재판매는 외부 개인 간 거래 공간에서 주로 발생해 통제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티켓의 대리구매나 재판매 등은 개인정보 탈취나 사기 등의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도 표 부정판매 행위자에게 판매 금액의 50배 이하의 과징금을 부여하고, 부정판매 이익을 몰수하는 내용의 공연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이날 의결했다. 한편,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인근 상권은 유례없는 ‘BTS 특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대규모 인파로 인한 혼잡 등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공연장 인근 숙박업소는 예약이 꽉 찼다. ‘광화문 뷰’로 유명한 코리아나 호텔과 포시즌스 호텔은 공연 당일인 다음 달 21일 밤 숙박할 수 있는 객실이 모두 동났다. ●인근 상인들 월드컵 수준 매출 기대 지역 상인들은 이번 공연을 월드컵에 비견되는 특수로 보고 있다. 광화문역 근처에서 CU편의점을 운영하는 남만우(69)씨는 “과거 월드컵 때는 매출이 평소보다 5배 이상 올랐다”며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음료와 맥주는 물론, 스마트폰 일회용 충전기와 핫팩 등을 평소의 3~4배 이상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규모 인파를 관리하기 위한 도로 통제로 자칫 영업이 더 안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골목 안쪽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집회시위 때처럼 길이 막혀 손님들이 안쪽 골목까지 들어오지 못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며 “방문객이 너무 많아도 현장이 혼란스러워 영업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토로했다.
  • 노동·이주·젠더·존재… 무대 위 주인공 된 ‘실험 정신’

    노동·이주·젠더·존재… 무대 위 주인공 된 ‘실험 정신’

    젊은 예술가 4팀 공연, 전석 1만원티켓 수익 전액 예술가에게 전달 두산아트센터가 젊은 공연 예술가를 지원하는 ‘두산아트랩 공연 2026’이 3월 한 달간 노동, 이주, 젠더, 존재의 고민을 풀어낸다.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올리는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티켓 수익 전액은 예술가에게 전달한다. 공연 마지막날에는 아티스트와 대화의 장을 준비했다. 3월 5~7일에는 극작가 윤주호가 3년간 예능 프로그램 PD로 근무했던 현장 경험을 녹인 연극 ‘관찰, 카메라, 그리고 남은 에피소드들’이 올라간다. 기술에 대한 희곡을 쓰는 그는 인공지능(AI), 통신 기술 등 현실 기술에 대해 탐구했다. 이번 공연에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 등장한 직업인 거치 카메라 감독을 통해 ‘카메라로 본다는 일’과 ‘기계와 함께 일한다는 경험’이 만들어내는 감각을 살핀다. 12~14일에는 경계 밖의 삶을 주목하는 진윤선이 쓰고 연출한 연극 ‘나의 땅은 어디인가’를 공연한다. 이 작품에서 진윤선은 길 위의 사람들, 아직 도착하지 못한 이들을 그린다. 조건에 따라 이주와 정체성이 유예된 존재들이 어디에 설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다. 박동과 리듬 같은 신호를 따라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각자의 길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함께 선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여성국극이 전통적으로 그린 주제를 되짚는 ‘자네는 왜 그리 굉장히 기다란 담뱃대로 담배를 피이나’도 흥미롭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황지영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로, 아홉 살 때부터 1세대 여성국극 배우 조영숙에게서 국극을 배우며 무대에 올랐다. 3세대 여성국극 배우로서 작품 속 다양한 인물을 관찰한 그는 이 작품으로 ‘완성된 사랑’을 다시 바라보고 그 의미를 재해석한다. 작품은 19~21일 무대에 오른다. 26~28일 공연하는 연극 ‘슬픔과 멜랑콜리 혹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영원토록 외로운 조지’로 올해의 두산아트랩이 막을 내린다. 손현규 연출은 AI, 기후 위기, 노동 등 시대 변화에 관한 주제들로 융복합 무대 실험을 지속해왔다. 박본의 동명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은 거대한 멸종 위기 동물인 갈라파고스 거북이 ‘조지’의 내면을 따라가는 철학적 판타지극이다. 소통이 불가능한 조지를 통해 고독과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본다. 두산아트랩은 매년 5월 정기 공모로 예술가를 선정하고, 예술가에게 작품 개발비(1000만원)와 발표장소,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 1위 스웨덴 잡은 ‘5G’… 컬링 4강 불씨 살렸다

    1위 스웨덴 잡은 ‘5G’… 컬링 4강 불씨 살렸다

    김은지 결정샷… 7엔드 만에 끝내오늘 캐나다 이기면 준결승 진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예선 1위를 달리는 스웨덴을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격파했다. 꺼져가던 준결승 진출 불씨도 되살아났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대한민국 국가대표 ‘5G’ 팀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8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1엔드 후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티(tee) 근처에 자리 잡은 스웨덴 스톤을 우리 스톤으로 쳐내며 순차적으로 밀어내는 완벽한 샷으로 하우스 중앙에 한국 스톤 3개를 남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엔드에서는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스웨덴은 상대 팀 스톤을 맞혀 하우스 밖으로 밀어내는 것을 의미하는 테이크아웃으로 중앙을 정리하며 반격했다. 그러나 김은지가 마지막 샷에서 상대 1번 스톤을 정확히 테이크아웃하며 흐름을 되찾고, 1점을 따내며 점수를 올렸다. 4-0으로 벌어지자 스웨덴은 흔들렸고, 한국은 3엔드에서 차분하게 가드를 세우며 압박하는 작전을 펼쳤다. 스웨덴의 스킵인 안나 하셀보리가 7번째 스톤으로 버튼 안에 있던 한국의 스톤 2개를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처리하려 했지만 조준이 빗나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득점에 성공, 6-0으로 달아났다. 승부는 4엔드에서 갈렸다. 김은지가 7번째 샷에서 상대 스톤 2개를 한 번에 밀어내는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하우스를 정리하면서다. 스웨덴의 마지막 시도를 막아내며 다시 2점을 올리면서 한국은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5엔드에서 스웨덴의 샷이 빗나갔을 때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을 중앙 근처로 굴렸지만, 스웨덴이 정교하게 티 가까이 스톤을 넣어 1점을 따라붙었다. 스웨덴은 6엔드와 7엔드에서 1점씩 스틸했지만 점수 차가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터였다. 스웨덴은 남은 엔드에서 역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성적 5승 3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9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르고,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메달을 가린다. 스웨덴을 잡은 한국은 4승 3패로 경쟁 중인 캐나다와 19일 오후 10시 5분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가 준결승 티켓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준결승은 20일 오후 10시 5분에 예정됐다.
  • 폭설 속 수영복 논란 日걸그룹…과거 ‘성인 배우 벌칙’ 재조명 [핫이슈]

    폭설 속 수영복 논란 日걸그룹…과거 ‘성인 배우 벌칙’ 재조명 [핫이슈]

    일본의 한 걸그룹 멤버가 폭설이 내리는 야외 무대에서 학생용 수영복 차림으로 공연을 펼쳐 논란이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학대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과거 기행 논란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 TV아사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히로시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하 아이돌 그룹 플랑크스타즈는 지난 8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삿포로 눈축제’ 야외 무대에 올랐다. 당시 현장에는 폭설이 쏟아졌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 상태였다. 문제는 멤버들의 의상이었다. 일부 멤버는 반팔이나 짧은 체육복 차림으로 등장했고 특히 한 멤버는 학생용 수영복을 입은 채 아이스크림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는 겨울 축제에서 이런 장면이 연출되자 비판이 빠르게 번졌다. 소셜미디어에는 “동상 걸릴 것 같다”, “부적절한 연출이다”, “소속사가 막았어야 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논란은 온라인에서 더 커졌다. 소속사가 공식 엑스(X·옛 트위터)에 “뭐 하는 거야”라는 문구와 함께 수영복 차림 멤버 사진을 올리자 게시물 조회 수는 1300만회를 넘겼다. ◆ “멤버 스스로 입었다” 해명…결국 공식 사과 비판이 거세지자 소속사는 다음 날인 9일 사과문을 냈다. 소속사는 “멤버가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채 학생용 수영복을 착용했다”며 “의상과 연출로 걱정과 불쾌감을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은 멤버 본인의 강한 의지와 판단에 따른 행동으로 소속사가 강요하거나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공공 행사에서 부적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을 막지 못한 관리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무대 의상 사전 보고를 의무화하고 추운 현장에서는 보온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는 사과문을 올린 직후에도 공연 사진과 홍보 게시물을 계속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논란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며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제기했다. ◆ 과거 ‘성인 배우 벌칙’ 공지까지…반복된 기행 논란 플랑크스타즈는 방송보다는 라이브 공연과 이벤트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지하 아이돌’ 그룹이다. 자극적인 콘셉트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과거에는 사진 티켓 판매량 최하위 멤버를 성인 배우로 데뷔시키겠다고 공지해 비판을 받았다. 행사 중 팬에게 주방용 세제로 보이는 액체를 먹이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그룹은 2024년 10월 해체했다가 최근 재결합해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를 ‘자유분방한 악동 집단’이라고 소개하며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이어왔던 만큼 이번 논란도 재결합 투어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하 아이돌 업계의 과도한 퍼포먼스 경쟁과 멤버 보호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 새달 21일 BTS 광화문 공연 26만명 모인다

    새달 21일 BTS 광화문 공연 26만명 모인다

    경찰이 다음 달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복귀 공연에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특공대를 투입해 시민 안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BTS 야외 공연과 관련해 “공공안전차장을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지정해 행사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 기능이 준비 중”이라며 인파 관리와 공연 관련 부정행위 등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광화문 앞 월대 건너편인 광화문광장 북쪽 시작점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덕수궁 대한문까지 23만명, 숭례문까지는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인파 밀집도에 따라 공연장을 ‘코어 존’, ‘핫 존’, ‘웜 존’, ‘콜드 존’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눈 뒤 15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각 구역에는 총경급 책임자를 지정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행·난동·테러 등에 대비해 일선 9개 경찰서의 13개 강력팀과 경찰특공대를 전진 배치해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공연 주최 측인 하이브도 안전요원 3553명을 확보한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행사 관리 책임의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시민 안전 대책 보강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구입 티켓이나 숙박권 판매를 빙자한 사기, 인터넷상 위해, 협박글을 통한 혼란 야기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이버 전담팀을 지정해 사전 모니터링과 함께 사건 발생 시 즉시 처벌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당하게 무료 티켓을 예매하거나 서버 장애를 일으켜 티켓 발매를 방해하는 행위에는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한다.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BTS는 이날 0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 예매 정보를 공개했다. 티켓 예매는 해야 하지만 무료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190여 국가 및 지역에 단독 생중계된다.
  • “41곳 정비사업 진행… 10년 뒤 인구 70만 ‘명품 송파’ 도약”[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41곳 정비사업 진행… 10년 뒤 인구 70만 ‘명품 송파’ 도약”[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2002년 서울시 주택기획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저층 주공아파트였던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재건축 사업을 직접 담당했습니다. ‘엘리트’ 이후로 장미아파트와 함께 마지막으로 (이 지역에) 남았던 잠실주공5단지(잠실5단지)가 이르면 2028년 이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송파의 변화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1982년 행정고시 25회로 입직, 서울시 요직을 거치는 동안 남다른 추진력으로 정평이 난 서강석(69) 송파구청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잠실동을 비롯한 산적한 재건축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6월 잠실5단지가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고 이르면 2028년에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올림픽3대장’으로 불리는 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선수기자촌·아시아선수촌 아파트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서 구청장은 4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금도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지만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이분들이 계속 살고 싶게 만드는 ‘명품 송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비사업은 규제 아닌 지원 행정잠실 5단지 내분 해소 등 적극 지원마천 1~5구역 2033년 신도시 변신갈등·절차 줄여 금융비용 최소화서울 자치구 중 인구 최대 ‘송파’지난해 주민등록인구 64만 3350명거여2동 등 재개발 영향, 인구 증가행정 수요 맞춰 주민편의 정책 필요문화·예술 분야도 과감한 투자석촌호수 벚꽃축제 등 이벤트 마련연 4~5회 롯데콘서트홀 무료 공연청년 예술가 창작 공간 제공 사업도-송파의 재개발·재건축이 놀랄만큼 활발한데. “취임 이후 정비사업은 ‘규제 행정’이 아닌 ‘지원 행정’이란 생각으로 적극적인 지원책을 폈다. 현재 송파구 41개 지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특히 잠실5단지의 경우 2022년 (구에서) 조합장 직선제를 권고해 내분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 기존에 4개월 걸리던 주민 의견 청취 기간을 1개월로 줄이고 신통기획을 통해 6개월 만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첫 사례가 됐다. 지난해 12월 24일 사업시행계획인가 승인을 받아 이르면 2028년 이주를 시작하고 2031년 입주를 끝내는 게 목표다. 이밖에 잠실동 르엘(옛 미성·크로바)과 래미안아이파크(옛 진주) 등도 지난해 12월 30일 준공 인가를 받았고, 가락상아1차, 가락프라자, 가락삼익맨숀, 가락미륭, 잠실우성4차 등 5개 단지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마쳤다. 마천동 마천 1~5구역은 2033년이 되면 1만 5000세대의 신도시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구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행정절차를 앞당겨 금융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서울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많지만 재건축이 완성되면 더 늘어날 텐데. “2025년 송파의 주민등록인구는 64만 3350명이다. 출생등록 인구(3603명), 아동인구(8만 4942명), 65세 이상 인구(11만 8935명) 모두 서울 1위다. 특히 4년 동안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된 거여2동은 2021년과 비교해 4332명이 늘었고, 위례동은 5867명이 늘었다. 현재 정비계획 수립 중인 8개 단지가 모두 완료되면 10년 뒤 송파는 인구 70만의 대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다양한 행정 수요에 발맞춰 주민 편의와 복리 증진을 위한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 2026년 송파구 예산 1조 3040억원 중 보건복지 분야 예산이 64.3%인 8018억원이다. 전년 대비 570억원 늘었다.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하하호호 놀이터·장난감도서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과 경로당 시설 개선,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문금, 장례 지원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단순히 인구 규모만 1위가 아니라 구민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는 ‘명품도시 송파’를 완성할 것이다.” -문화·예술 분야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많았는데. “문화를 소비 대상이 아닌 삶의 품격을 높이는 방안으로 삼았다. 더 많은 구민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갖도록 노력했다. 특히 석촌호수를 ‘일상이 예술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호수벚꽃축제, 피카츄 아트벌룬 전시, 루미나리에 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500석 규모의 ‘송파문화예술회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송파구민회관을 30년 만에 리모델링한 것이다. 같은 해 3월에는 석촌호수 잠실호수교 아래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인 ‘호수교 갤러리’를 만들었다. 롯데콘서트홀에서 구민 대상으로 해마다 4~5차례 무료 공연을 한다. 티켓이 열리자마자 매진이 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무대에 오를 기회가 부족한 청년예술인을 돕는 ‘더 임팩트’ 도 3년째다. 석촌호수 아뜰리에, 문화실험공간 호수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청년예술인이 관객을 만났다. 2023년 8월에 개관한 풍납동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에서 청년 예술가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2012년 지정된 잠실관광특구에 외국인 방문이 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해 1~11월 송파를 찾은 외국인은 270만여명이다. 2023년 190만명, 2024년 244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잠실관광특구와 맞물려 있다. 서울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석촌호수가 있고, 한강과 성내천, 장지천, 탄천 등 4개 강이 흐르고 있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수변도시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취임 이후 잠실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한 계절별 축제를 만들었다. 봄에는 ‘호수벚꽃축제’, 가을에는 ‘한성백제문화제’와 ‘루미나리에’, 겨울에는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석촌호수 사거리에 설치한 공 모양의 대형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도 석촌호수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잠실관광특구에 더 많은 분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시 관광특구 평가’에서 8개 특구 중 ‘최우수’로 선정됐고, 시비 1억 2000만원도 확보했다.” -올해가 첫 임기의 마지막 해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라는 비전으로 2022년부터 구청 직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2023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도입해 국공립 어린이집에서도 원어민 교사에게 놀이형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비를 아낄 수 있어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 전국 최초로 인허가 민원 450종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인허가 민원 원스톱 서비스’ 역시 구민들이 무엇을 가장 원하겠느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섬김 행정’을 지속하면서 구민이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주거도시 송파의 완성된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
  • 김선호 광고 ‘손절’에 “당신을 믿어요” 폭주…연극은 ‘완판’됐다

    김선호 광고 ‘손절’에 “당신을 믿어요” 폭주…연극은 ‘완판’됐다

    배우 김선호가 설립한 가족 법인이 탈세와 관련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업계 일각에서 손절 움직임이 시작됐다. 김선호의 팬들은 “국세청의 조사 착수도 없었는데 의혹만으로 매도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선호가 출연 예정인 연극은 티켓이 ‘완판’됐다. 4일 광고계에 따르면 김선호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빈폴은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던 ‘2026 봄 컬렉션’ 티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빈폴 측은 김선호의 영상 본편을 전날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본편 영상은 아직 SNS에 업로드되지 않았다. 이에 빈폴의 SNS 계정에서는 “김선호를 지지한다”는 팬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각국의 팬들은 자국 언어로 “김선호를 응원한다”, “당신과 함께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김선호의 티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빈폴 측에 우회적으로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디데이’, 화장품 브랜드 ‘아이멜리’는 현재까지 김선호의 광고 영상과 사진 등을 그대로 공개한 상태다. 김선호가 출연을 앞둔 연극도 예정대로 개막한다. 연극 ‘비밀통로’ 측은 전날 “현재로서는 변동 없이 예정대로 개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3일 경기 성남시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에서 개막하는 ‘비밀통로’에서 김선호는 주인공 ‘동재’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김선호가 출연하는 회차(2월 13일~3월 22일)는 전석 매진된 상태다. 한편 김선호는 2024년 1월 서울 용산구 자택 주소지에 본인을 대표이사로, 부모를 사내이사와 감사로 둔 공연기획사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며 탈세해온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포츠경향은 “전문 경영인 없이 부모를 이사진에 앉혔다”면서 김선호가 법인 자금으로 부모에게 매달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월급을 지급하고 부모는 매달 다시 김선호에게 월급을 이체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선호 부모가 법인카드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결제했고, 법인 명의 고급 수입차를 개인 용도로 타고 다녔다고도 전했다. 김선호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현재 김선호는 판타지오와 개인 명의로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 중으로 현재의 계약 관계나 활동과 관련해 법적·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며 “김선호와 소속사 판타지오의 계약 및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문제도 존재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에서 언급된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다”라며 “다만,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 새달부터 30분 일찍 만나는 국중박… 11월엔 ‘스위스 예술’ 펼친다

    새달부터 30분 일찍 만나는 국중박… 11월엔 ‘스위스 예술’ 펼친다

    새달 16일부터 개·폐관 시간 당겨연 7회 휴관·주차장 추가 확보도 내년엔 예약제·고객정보통합관리11월27일부터 ‘전쟁, 예술…’ 특별전취리히 미술관 작품 90여점 선보여 “1월 한 달간 벌써 67만명이 박물관에 다녀갔습니다. 지난해(650만명)만큼은 못 해도 올해 600만명까지는 또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지난해 관람객 650만명 시대를 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관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관 시간을 30분 앞당기고 용산어린이공원 주차장을 활용한다. 또 스위스 최대 미술관인 취리히미술관과 함께하는 특별전 등 대규모 전시 계획도 공개했다. 박물관은 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16일부터 개관 시간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오전 10시~오후 6시였던 개·폐관 시간을 30분씩 앞당기는 것이다. 이런 조치는 관람객 밀집도를 분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로 예고했던 사전 예약제 도입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유 관장은 박물관 유료화 논의에 앞서 올해 상반기 예약제를 먼저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사전 예약뿐 아니라 비대면 전자 검표, QR 모바일 티켓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시스템 개발로 방향을 변경하다 보니 도입 시점이 미뤄졌다”며 “12월 고객정보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관일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매년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등에 휴관했으나 앞으로는 3·6·9·12월 첫째 주 월요일에 추가로 휴관할 계획이다. 올해는 3월 2일은 정상 개관하고 6월 1일, 9월 7일, 12월 7일에 쉰다. 주차난을 피하고자 상반기에 박물관 뒤편에 있는 용산어린이공원 주차장(150면) 공동 활용을 추진한다. 8월에는 거울못 카페, ‘물멍 계단’ 등 옥외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어린이박물관은 2029년까지 현재 규모(약 2539㎡)의 약 2배인 4950㎡ 규모로 확장 건립할 예정이다. 대규모 특별전과 상설전시 계획도 밝혔다. 11월 27일부터 내년 3월 21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전쟁, 예술 그리고 삶’은 스위스 취리히미술관과 협력해 열리는 전시다. 스위스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을 성찰하며 전개된 예술사의 주요 흐름을 조망하고, 예술가와 지식인의 안식처였던 중립국 스위스에서 탄생한 국제적·개방적·실험적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페르디난드 호들러,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등 9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7~10월에는 K푸드의 원형과 변천을 조명하는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이 열리며, 국내 최초로 태국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는 6~9월에 선보인다. 또 전체 소장품 약 44만점 가운데 2% 수준인 9000점만 전시 중인 만큼 주제 전시, 전시품 교체 등을 통해 더 많은 문화유산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서화실을 재개관해, 겸재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보물) 등과 같은 시즌 하이라이트 선정작들을 소개한다. 상설전시실 역사의 길에서는 ‘대동여지도’를 전시하며 12월에는 10여년 만에 불교조각실 및 불교회화실을 재개관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한 실감 영상도 12월 공개를 예고했다. 유 관장은 “지난해 방문객 수치는 ‘K컬처’의 총본산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뿐 아니라 선진국으로서의 지표를 보여준다”며 “올해는 세계를 견인하는 ‘K박물관’ 구현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관람객 650만’ 국립중앙박물관 30분 일찍 문 연다… 주차장 확대도 추진

    ‘관람객 650만’ 국립중앙박물관 30분 일찍 문 연다… 주차장 확대도 추진

    “1월 한 달간 벌써 67만명이 박물관에 다녀갔습니다. 지난해(650만명)만큼은 못 해도 올해 600만명까지는 또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지난해 관람객 650만명 시대를 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관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관 시간을 30분 앞당기고 용산어린이공원 주차장을 활용한다. 또 스위스 최대 미술관인 취리히미술관과 함께하는 특별전 등 대규모 전시 계획도 공개했다. 박물관은 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16일부터 개관 시간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오전 10시~오후 6시였던 개·폐관 시간을 30분씩 앞당기는 것이다. 이런 조치는 관람객 밀집도를 분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로 예고했던 사전 예약제 도입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유 관장은 박물관 유료화 논의에 앞서 올해 상반기 예약제를 먼저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사전 예약뿐 아니라 비대면 전자 검표, QR 모바일 티켓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시스템 개발로 방향을 변경하다 보니 도입 시점이 미뤄졌다”며 “12월 고객정보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관일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매년 1월 1일, 설날·추석에 휴관했지만, 박물관은 3·6·9·12월 첫째 주 월요일을 추가로 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3월에 시간을 조정한 뒤 6월 1일, 9월 7일, 12월 7일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주차난을 피하고자 상반기에 박물관 뒤편에 있는 용산어린이공원 주차장(150면) 공동 활용을 추진한다. 8월에는 거울못 카페, ‘물멍 계단’ 등 옥외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어린이박물관은 2029년까지 현재 규모(약 2539㎡)의 약 2배인 4950㎡ 규모로 확장 건립할 예정이다. 대규모 특별전과 상설전시 계획도 밝혔다. 11월 27일부터 내년 3월 21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전쟁, 예술 그리고 삶’은 스위스 취리히미술관과 협력해 열리는 전시다. 스위스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을 성찰하며 전개된 예술사의 주요 흐름을 조망하고, 예술가와 지식인의 안식처였던 중립국 스위스에서 탄생한 국제적·개방적·실험적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페르디난드 호들러,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등 9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7~10월에는 K푸드의 원형과 변천을 조명하는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이 열리며, 국내 최초로 태국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는 6~9월에 선보인다. 또 전체 소장품 약 44만점 가운데 2% 수준인 9000점만 전시 중인 만큼 주제 전시, 전시품 교체 등을 통해 더 많은 문화유산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서화실을 재개관해, 겸재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보물) 등과 같은 시즌 하이라이트 선정작들을 소개한다. 상설전시실 역사의 길에서는 ‘대동여지도’를 전시하며 12월에는 10여년 만에 불교조각실 및 불교회화실을 재개관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한 실감 영상도 12월 공개를 예고했다. 유 관장은 “지난해 방문객 수치는 ‘K컬처’의 총본산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뿐 아니라 선진국으로서의 지표를 보여준다”며 “올해는 세계를 견인하는 ‘K박물관’ 구현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엄마 보러 한국 갑니다”… 150억 잭팟 터진 캐나다 한인

    “엄마 보러 한국 갑니다”… 150억 잭팟 터진 캐나다 한인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한인 동포가 약 150억원 규모의 로또 잭팟을 터뜨려 화제다. 주인공은 앨버타주 에드먼턴에 거주하는 한인 이태성씨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7일 실시된 ‘로또 맥스(Lotto Max)’ 추첨에서 행운의 당첨 번호 7개(5, 6, 16, 26, 29, 37, 44)를 모두 맞혔다. 해당 회차의 단독 잭팟 주인공이 된 그의 당첨금은 1500만 캐나다달러로, 미화로는 약 11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씨는 당첨 사실을 안 뒤 아내와 딸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알렸다. 온 가족이 함께 기쁨을 나눈 이들에게 이번 행운은 단순한 돈 이상의 의미였다. 당첨 소감에서 이씨는 “몇 년 동안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뵙지 못했다”며 “이번 당첨금 덕분에 어머니를 만나러 한국에 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실적인 계획도 덧붙였다. 그는 가장 먼저 주택 담보 대출(모기지)을 전액 상환하고, 오래된 차량을 새 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 외 구체적인 투자나 기부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행운의 티켓은 에드먼턴 캘거리 트레일 3003번지에 위치한 페트로 캐나다 주유소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권 관계자들은 “대형 잭팟 소식은 복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지만, 당첨 확률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로또 맥스는 최대 7000만 캐나다달러까지 잭폿이 누적될 수 있으며, 추가 보너스 상금인 ‘맥스밀리언’이 포함되기도 한다. 이씨는 추가 상금 없이 메인 잭폿을 단독으로 차지해, 최근 몇 년 사이 한인 교포가 거둔 가장 큰 복권 당첨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씨에게 이번 당첨은 단순한 행운을 넘어 삶의 전환점이 됐다. 로또 관계자들은 “고액 당첨자들은 반드시 전문적인 재정 자문을 받아 장기적인 경제적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다큐 영화 ‘멜라니아’ 개봉 첫 주 704만弗 흥행

    다큐 영화 ‘멜라니아’ 개봉 첫 주 704만弗 흥행

    미국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가 첫 주 700만 달러(약 102억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현지시간) 배급사 아마존MGM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달 30일 북미 1778개 극장에서 개봉해 첫 주말 704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개봉 전 첫 주말 흥행 예상치는 300만~500만 달러였다. 국내에는 ‘직장상사 길들이기’로 개봉한 스릴러 영화 ‘샌드 헬프’ 등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콘서트 영화를 제외한 다큐 영화 중 2012년 ‘침팬지’(1070만 달러) 이후 가장 좋은 첫 주 흥행이라고 전했다. 영화는 해외 1600개 극장에서도 개봉했으며, 아마존은 아직 해외 티켓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티켓 판매는 여성(70%)과 55세 이상이 주도했다. 수익의 46%를 농촌 지역에서 거뒀고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관람이 많았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관람객과 평론가가 엇갈렸다. 시네마스코어 관람객 출구조사에선 ‘A’ 등급을 받은 반면, 미국 유명 연예주간지 버라이어티지 평론가는 “엄청난 무기력함을 보여주는 저급한 광고”라고 혹평했다. 영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의 일상을 담았다.
  • 영화 ‘멜라니아’ 첫주말 102억원 수익 ‘흥행’...관람객·평론가 평가 엇갈려

    영화 ‘멜라니아’ 첫주말 102억원 수익 ‘흥행’...관람객·평론가 평가 엇갈려

    미국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가 첫 주 700만 달러(약 102억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현지시간) 배급사 아마존MGM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달 30일 북미 1778개 극장에서 개봉해 첫 주말 704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개봉 전 첫 주말 흥행 예상치는 300만~500만 달러였다. 국내에는 ‘직장상사 길들이기’로 개봉한 스릴러 영화 ‘샌드 헬프’ 등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콘서트 영화를 제외한 다큐 영화 중 2012년 ‘침팬지’(1070만 달러) 이후 가장 좋은 첫 주 흥행이라고 전했다. 영화는 해외 1600개 극장에서도 개봉했으며, 아마존은 아직 해외 티켓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티켓 판매는 여성(70%)과 55세 이상이 주도했다. 수익의 46%를 농촌 지역에서 거뒀고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관람이 많았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관람객과 평론가가 엇갈렸다. 시네마스코어 관람객 출구조사에선 ‘A’ 등급을 받은 반면, 미국 유명 연예주간지 버라이어티지 평론가는 “엄청난 무기력함을 보여주는 저급한 광고”라고 혹평했다. 영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의 일상을 담았다. 아마존이 7500만 달러를 투자해 주목받았고, 지난달 29일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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