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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7800억 떼이고 고소할 수도”…이라크, 원유로 빚 갚으면 생기는 일 [핫이슈]

    “한국, 7800억 떼이고 고소할 수도”…이라크, 원유로 빚 갚으면 생기는 일 [핫이슈]

    이라크 의회가 정부에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미수금 지급을 촉구했다. 이라크 현지 매체인 샤파크 뉴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전날 이라크 의회 투자개발위원회가 바그다드의 비스마야 주거단지 사업을 진행 중이던 한화에 대한 미납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스마야 주거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던 한화는 지난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가 재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개발 사업에서 철수하고 이라크 직원들에 대한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라크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잔 알 사아드 투자개발위원장은 “한화는 이라크 정부가 미납금 정산일을 정하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1일부터 해당 단지의 상하수도 시설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한화에 대한 미지급금 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707억원)와 약 6년간의 지연 보상금 3억 달러(약 4089억원) 등을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한화 건설 부문은 최근 비스먀야 신도시 사업의 미수금 지급 지연에 따라 다음 달 15일부로 현지인 직원 전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결정이 현실화한다면 한화 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미수금만 남은 채 사실상 중단되게 된다. 비스먀야 신도시 사업이란?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정부가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대규모 주거도시를 새로 건설하는 국가 주택사업이다. 비스야마는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10㎞ 떨어진 지역에 있으며, 전체 부지는 약 1830헥타르로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NIC와 계약을 체결하고 약 10만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최초 계약 규모는 약 80억 달러였으며, 이후 학교·병원·소방서·경찰서·도로·전력·상하수도 등 도시 운영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 공사가 추가되면서 전체 사업 규모가 1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화 측은 이 사업을 이라크 현대사에서 가장 큰 도시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해 왔으며, 현재 한화가 해외에서 수행한 대표적인 도시개발 사업으로 꼽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사업 규모가 크고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비스마야 프로젝트의 대금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앞서 2022년에도 이라크 정부의 대금 지급 지연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가 복원됐으며, 이후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라크의 재정이 악화하면서 결국 현재는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라크 의회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에게 “미수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화 건설이 두바이 국제중재센터에 국제 중재를 신청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라크가 40억 달러(약 5조 4600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다만 이라크 의원들은 정부가 한국 정부에 미수금을 지급할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우리 정부 파악보다 규모 큰 미지급금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실은 국내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1년 이상 받지 못한 장기 미수금이 건설 분야 약 3780억 원, 방산 분야 약 1870억 원 등 최소 5650억 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라크 의회의 이번 발표에 따라 건설 부문에서만 최소 2배 이상의 미수금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방산 분야에서도 미수금이 쌓이고 있다. A기업이 이라크에서 받지 못한 돈은 기지 건설, 군수지원, 헬기 관련 등 총 1억 3600만 달러(약 18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특사를 파견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지난 5월 ‘중동통’으로 꼽히는 문병준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가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이라크를 방문해 이라크 석유부 차관과 미수금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약 4개월 뒤 이라크 총선과 개각 과정에서 한국 측과 미수금 문제를 논의했던 당시 석유부 차관이 정부 지시로 체포되면서 ‘카운터 파트’가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라크 석유부 측에서는 “한국 건설사의 잔여 공사는 전부 기업 비용으로 직접 시공해 끝내라”라는 취지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장기 미수금 해결 방법은?이런 상황에서 이라크는 한국 기업들에 지급해야 하는 미수금을 원유로 대신 갚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앞서 이라크는 지난해 이란과의 에너지 수입 대금을 청산하기 위해 하루 최대 19만 배럴의 고유황 중유를 이란 측 지정 거래업체에 이전한 사례가 있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도 국제 석유기업에 현금 대신 원유를 지급하는 방식을 협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한국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기업이 원유로 대금을 받을 경우 운송 수단을 직접 마련하고 정제·저장한 후 이를 다시 현금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제 유가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과 운송·비축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당장 미수금에 대한 뾰족한 해법도 없는 탓에 관련 기업들은 실제 원유로 대금을 받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 “한국에 진 빚,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이라크에 5650억 떼인 사연 [핫이슈]

    “한국에 진 빚,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이라크에 5650억 떼인 사연 [핫이슈]

    한국 방산·건설 기업들이 이라크 정부 등으로부터 1년 넘게 받지 못하고 있는 돈이 최소 56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1년 이상 받지 못한 장기 미수금은 건설 분야 약 3780억 원, 방산 분야 약 1870억 원 등 최소 5650억 원으로 파악됐다. 건설 분야 A기업은 이라크에서 신도시 건설 사업을 진행했지만 약 3780억원의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해당 기업에 대한 미수금이 쌓이기 시작한 시기는 무려 5년여 전인 2020년쯤으로 알려졌다. A기업은 현지 직원을 해고하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철수 가능성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방산 분야에서도 미수금이 쌓이고 있다. B기업이 이라크에서 받지 못한 돈은 기지 건설, 군수지원, 헬기 관련 등 총 1억 3600만 달러(약 18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특사를 파견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지난 5월 ‘중동통’으로 꼽히는 문병준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가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이라크를 방문해 이라크 석유부 차관과 미수금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약 4개월 뒤 이라크 총선과 개각 과정에서 한국 측과 미수금 문제를 논의했던 당시 석유부 차관이 정부 지시로 체포되면서 ‘카운터 파트’가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라크 석유부 측에서는 “한국 건설사의 잔여 공사는 전부 기업 비용으로 직접 시공해 끝내라”라는 취지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현금 대신 원유로 갚아도 될까?” 이런 상황에서 이라크는 한국 기업들에 지급해야 하는 미수금을 원유로 대신 갚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앞서 이라크는 지난해 이란과의 에너지 수입 대금을 청산하기 위해 하루 최대 19만 배럴의 고유황 중유를 이란 측 지정 거래업체에 이전한 사례가 있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도 국제 석유기업에 현금 대신 원유를 지급하는 방식을 협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한국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기업이 원유로 대금을 받을 경우 운송 수단을 직접 마련하고 정제·저장한 후 이를 다시 현금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과 운송·비축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당장 미수금에 대한 뾰족한 해법도 없는 탓에 관련 기업들은 실제 원유로 대금을 받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라크, 천궁-II 초기 계약금 미지급” 한국과 관련한 이라크의 미수금 상황은 이라크의 안보와도 직결돼 있다. 앞서 이라크 국방부는 한국산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II 8개 포대 공급과 관련해 2024년 9월 LIG D&A와 27억 8000만 달러(한화 약 4조 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천궁-II의 이라크 인도가 연일 지연되자 현지에서는 대금 미지급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흘러나왔다. 이라크 의회 안보·국방위원회 소속 디야르 무프티 의원은 지난 7월 말 쿠르드계 인터넷 언론사인 바스뉴스에 “이라크군이 올해 초 한국산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천궁-II를 인도받을 예정이었지만, 1차 선급금만 지급됐고 2차 중도금이 지급되지 않아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라크의 또 다른 정치인인 팔레 알카잘리 의원은 7월 초 현지 매체 샤파크 뉴스에 “자금 부족과 재정 지원 미비로 지난해까지 지급해야 할 대금이 밀리고 있다”며 “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 천궁-II 물량이 다른 국가로 수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방공망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지역 소식을 다루는 암와즈 미디어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한국과의 계약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라크 방공망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며 현재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이 여전히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이라크 전문가 조엘 윙은 매체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의 주요 해상 석유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서 이라크의 자금 조달 사업이 불투명해졌다”며 “정부 공무원 급여 지급이 최우선 과제인데, 그마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도 이라크 정부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한국산 방공 시스템을 구매할 자금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트럼프의 뻔뻔한 청구서…중동 국가에 “7조원 내!” 요구한 배경 [핫이슈]

    트럼프의 뻔뻔한 청구서…중동 국가에 “7조원 내!” 요구한 배경 [핫이슈]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국가에 전쟁으로 파괴된 중동 에너지 시설 복구를 위한 비용을 내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중동 주요 8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6300억원) 규모의 재건 기금 조성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기금은 미국이 50억 달러(약 6조 8000억원)를 직접 출자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이라크, 요르단 등 중동 8개국이 나머지 50억 달러 출자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기금의 정식 명칭은 ‘동맹 신뢰·건설 파트너십’(PACT)이며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가 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기금의 핵심 목적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약 7개월간 이어진 이란 전쟁에서 파괴된 중동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복구하는 것이다. 중동 지역의 정유시설과 유전, 천연가스 터미널 다수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파괴됐다. 미국, 사실상 피해 사실 인정전문가들은 피해 시설을 모두 복구하는 데 수백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동을 향한 미국의 기금 요청이 현실화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전망한다. 현재 이란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이번 전쟁이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의 무력 분쟁으로 사실상 확전됨에 따라 향후 추가 피해가 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란과 완전한 평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에너지 시설을 복구하면 해당 시설이 다시 공격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당국자들도 현재 관련국들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출자 규모와 기금 운영 방식 등 세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각국의 최종 참여 여부와 기금 출범 시점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 미국은 단순히 파괴된 시설을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에너지 수송 인프라 구축에도 기금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인데, 이란이 개전 이후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전까지는 중동 여러 국가에 열려 있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에너지 수송 인프라 구축의 책임이 미국에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WSJ은 이번 구상을 두고 “전쟁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이 흔들린 데다 중동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미국 정부가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동 국가별 이해관계도 달라이번 기금과 관련해 출자를 요구받은 중동 8개 국가가 각자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사실도 변수다. 사우디와 UAE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대체 수송망을 일부 확보하고 있다. 반면 쿠웨이트와 카타르 등은 에너지 수출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란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세도 거세지는 상황에서 중동 내부에서도 기금 출자 규모를 두고 분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구상대로 100억달러 규모의 기금이 출범하더라도 이미 전쟁으로 파괴된 에너지 시설을 복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빠져나오는 데 드는 비용은?한편 중동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이 장기화하면서 대형 유조선(VLCC)의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 해운정보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이달 초 페르시아만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VLCC의 하루 용선료는 사상 처음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원)를 넘어섰다. WSJ은 “이는 배럴당 약 26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서 현재 원유 가격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도 용선료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사우디 국적의 선박들은 후티 반군의 맹렬한 공세 탓에 홍해-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돌아 유럽으로 가는 항로를 선택하는 추세다. 이는 운송 기간을 약 2주 더 늘리고 선박 1척당 약 100만 달러의 비용을 더 들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VLCC 운임 급등이 중동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해운 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전 세계 VLCC의 하루 평균 운임은 65만 1107달러(약 9억원)로 1주일 전과 비교해 약 2배 수준으로 올랐다. WSJ는 “서아프리카~중국 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항로 운임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란 전쟁 이후 원유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수입처를 다변화한 한국도 VLCC 운임 급등으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재 상황에 따라 향후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유조선 부족과 높은 운임이 지속된다면 휘발유·경윳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강의하는 전 에너지 트레이더 아디 임시로비치는 WSJ에 “정유사에 중요한 것은 원유 자체 가격이 아니라 운송료를 포함한 실제 도착 가격”이라며 “이 모든 비용이 포함된 주유소 가격은 결국 소비자의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 “국제유가 내려도 기름값 안 떨어질 것”…한국에도 ‘재앙’ 오나 [핫이슈]

    “국제유가 내려도 기름값 안 떨어질 것”…한국에도 ‘재앙’ 오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 전쟁과 이를 계기로 촉발된 사우디아라비아·예멘 후티 반군의 분쟁으로 소비자들의 기름값이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이달 초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원유 수송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으로 몰려 전 세계 유조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서 송유관은 페르시아만에서 생산한 원유를 홍해 연안 얀부항까지 보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게 하는 사우디의 핵심 수송망이다. 그러나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을 타격하면서 사우디는 해당 송유관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다. 동서 송유관이 가동을 멈춤에 따라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페르시아만 라스타누라항 등 동부 수출항을 통한 선적을 늘리고 있다. 현재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여건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보고 원유 수송에 ‘선박 간 환적’(STS) 빈도를 높이는 추세다. 선박 간 환적은 걸프 내 항구에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해협 밖 오만 인근까지 짧은 구간을 왕복한 뒤 다른 선박에 원유를 옮겨 싣는 방식이다. WSJ는 “이 과정에서 기존 장거리 원유 수송에 투입됐던 VLCC 상당수가 호르무즈 주변 단거리 운송에 묶여 전 세계적인 선박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WSJ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VLCC 약 900척 가운데 15%가량이 호르무즈 해협 오만 연안에 몰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호르무즈 해협 빠져나오는 데 드는 비용은?향후 중동 정세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쓰는 기름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에는 대형 유조선 부족 현상으로 인한 용선료 상승이 있다. 해운정보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이달 초 페르시아만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VLCC의 하루 용선료는 사상 처음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원)를 넘어섰다. WSJ은 “이는 배럴당 약 26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서 현재 원유 가격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도 용선료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사우디 국적의 선박들은 후티 반군의 맹렬한 공세 탓에 홍해-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돌아 유럽으로 가는 항로를 선택하는 추세다. 이는 운송 기간을 약 2주 더 늘리고 선박 1척당 약 100만 달러의 비용을 더 들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VLCC 운임 급등이 중동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해운 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전 세계 VLCC의 하루 평균 운임은 65만 1107달러(약 9억원)로 1주일 전과 비교해 약 2배 수준으로 올랐다. WSJ는 “서아프리카~중국 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항로 운임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란 전쟁 이후 원유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수입처를 다변화한 한국도 VLCC 운임 급등으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재 상황에 따라 향후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유조선 부족과 높은 운임이 지속된다면 휘발유·경윳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강의하는 전 에너지 트레이더 아디 임시로비치는 WSJ에 “정유사에 중요한 것은 원유 자체 가격이 아니라 운송료를 포함한 실제 도착 가격”이라며 “이 모든 비용이 포함된 주유소 가격은 결국 소비자의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사우디 송유관 1개월 중단 시 재앙적 수준 위험”이란 전쟁과 더불어 최근 격화한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물리적 충돌이 한국 등 전 세계에 재앙적 수준의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 해양정보업체 케플러 분석을 인용해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한 달간 가동을 중단할 경우 글로벌 원유시장이 감내해야 할 공급 차질 규모는 약 1억 2000만배럴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는 월간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송유관 운송망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 전반에 충격파가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플러의 아메나 바크르 중동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 부문 분석 책임자는 NYT에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두 곳의 주요 수송로가 막힌 상황에서 이란이 공격을 격화하고 있다”며 “이란 대리 세력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가운데 외교적 협상의 조짐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에너지 관점에서 볼 때 재앙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CNBC에 “사우디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은 짧고 일시적인 차질”이라며 “기간은 수일 단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약 6주 내에 송유관의 수송 능력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재앙적 위험을 우려한 ‘송유관 1개월 중단’보다 2주 더 긴 기간이다.
  • 한국 기름값도 ‘재앙’ 닥칠까…“사우디 원유 70% 급감, 전 세계에 충격파 온다” [핫이슈]

    한국 기름값도 ‘재앙’ 닥칠까…“사우디 원유 70% 급감, 전 세계에 충격파 온다” [핫이슈]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선적량이 올해 초보다 70% 넘게 급감했다. 최근 사우디의 원유 수출 통로를 겨냥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의 하루 평균 원유 선적량은 올해 초 약 750만배럴에서 9월 1~15일 약 210만배럴로 줄었다. 하루 기준 약 5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감소율은 72%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의 얀부항을 연결하는 동서 송유관 등 주요 원유 수송로가 잇따라 막힌 것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길이 1200㎞인 동서 송유관은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홍해로 보낼 수 있는 핵심 시설이다. 최근에는 하루 400만~500만배럴을 운송해 왔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런데 해당 송유관이 최근 이란 대리세력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면서 운영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6일 석유업계 및 안보 분야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동서 송유관을 연결하는 펌프장 두 곳이 파손됐으며, 현재로선 복구 일정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해당 송유관은 이라크에서 날아온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가동이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동서 송유관 공격의 배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했지만, 현재까지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란이 장악한 사우디 해상 운송로해상 운송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사우디 동부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해협이 봉쇄되면서 선박 운항이 크게 줄어들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통로인 홍해는 이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실상 장악한 상황이다. 후티 반군은 최근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사우디 선박에 대한 공격 위협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유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현재 한국은 사우디 원유 수출 물량의 약 14%, 일본은 약 13%를 차지한다. 사우디 전체 수출량의 27%가 한국과 일본으로 오는 셈이다. 중국 역시 사우디 원유의 핵심 아시아 시장이다. 사우디의 원유 수출 감소 기간이 길어진다면 한국과 일본 정유사들은 다른 산유국에서 원유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체 원유의 가격과 운송비가 오를 경우 정제 비용도 커질 수 있다. 이는 국내 정유사의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제유가 폭등세와 관련해 국내 정제유 가격의 지속적인 안정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 “원유 특사 파견 등 원유 외교 강화로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장거리 원유 수송비 보조 조치 등을 통해 70%에 달하던 중동 의존도를 몇 달 만에 50%대로 낮췄다”며 “앞으로도 원유 수입 다변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에 관한 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될 것”이라며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정제유가 폭등에 따른 이익이 크고, 정부가 국내 가격 및 수출 물량 통제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 사상 최대 수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송유관 1개월 중단 시 재앙적 수준 위험”이 대통령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발 원유 대란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 해양정보업체 케플러 분석을 인용해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한 달간 가동을 중단할 경우 글로벌 원유시장이 감내해야 할 공급차질 규모는 약 1억 2000만 배럴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는 월간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송유관 운송망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 전반에 충격파가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플러의 아메나 바크르 중동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 부문 분석 책임자는 NYT에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두 곳의 주요 수송로가 막힌 상황에서 이란이 공격을 격화하고 있다”며 “이란 대리 세력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가운데 외교적 협상의 조짐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에너지 관점에서 볼 때 재앙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CNBC에 “사우디 동서 송유관 송유관 가동 중단은 짧고 일시적인 차질”이라며 “기간은 수일 단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약 6주 내에 송유관의 수송 능력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재앙적 위험을 우려한 ‘송유관 1개월 중단’보다 2주 더 긴 기간이다.
  • [속보] 李 대통령 “유가 급등 걱정 안해도 돼… 중동 의존도 낮춰”

    [속보] 李 대통령 “유가 급등 걱정 안해도 돼… 중동 의존도 낮춰”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관련, “유가에 관한 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가격 안정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 여러분, 걱정 말라. 휘발유,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된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원유 특사 파견 등 원유 외교 강화로 원유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장거리 원유 수송비 보조 조치 등으로 70%에 이르던 원유 중동 의존도를 이미 몇 달 만에 50%대로 낮췄다”며 “수입 다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강력히 추진한다”고 했다. 이어 “전략 비축유 스와프제 도입으로 원유 공급 안정성도 유지 중”이라며 “원유와 국제 정제 유가는 폭등 중이지만 국내 정제유는 최고 가격제와 수출 물량 통제로 무리 없이 안정적 가격과 공급물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점매석과 담합을 완전히 막고, ‘착하디착한 주유소’ 선정 등 선의의 경쟁 체제를 유지시켜 시장 교란도 철저히 봉쇄 중”이라고 했다. 또한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정제유가 폭등에 따른 이익이 크고 국내 가격과 수출물량 통제에 따른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 사상 최대 수준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위기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오히려 기회로 바꿔내고 있다”고 했다.
  • “북한군, 키이우 공격” 주장…보로네시서 KN-23 실전 사격경험 쌓나 [배틀라인]

    “북한군, 키이우 공격” 주장…보로네시서 KN-23 실전 사격경험 쌓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의 8일 우크라이나 공습에 북한제 KN-23 계열 미사일이 사용되고 탄도미사일 발사지역으로 보로네시주가 지목된 가운데, 러시아 군사블로거는 북한군이 KN-23을 운용해 키이우 공격에 직접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보로네시는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 미사일 발사지원 인력 약 90명이 파견돼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돕고 있다고 밝힌 지역이다.● 북한군 발사조의 실전 투입이 확인될 경우 러시아 전장에서 얻은 사격 경험과 운용자료가 KN-23 운용교리와 사격절차 개선에 활용될 수 있어 한미의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요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대규모 미사일·무인기(드론)로 공격한 가운데 북한군이 공격에 직접 참여해 KN-23을 운용했다는 러시아 군사블로거의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같은 날 공격에 북한제 KN-23 계열 미사일이 동원됐으며 탄도미사일 발사지역에 러시아 보로네시주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군 약 90명이 이미 보로네시에 파견돼 러시아군의 미사일 발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키이우 대규모 복합공격…공군 발표에 KN-23·보로네시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새벽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복합공격을 가했다. 키이우에서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으며 고층건물과 기숙사, 학교, 의료시설, 창고 등이 피해를 입었다. 공습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키이우를 떠난 뒤 재개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스칸데르-M·S-400·KN-23 계열 미사일과 X-101 순항미사일 32발, 샤헤드 계열 등을 포함한 드론 166대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오전 8시30분까지 탄도미사일 2발과 순항미사일 31발, 드론 142대 등 175개 공중표적을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공군은 이스칸데르-M·S-400·KN-23 계열 미사일의 발사지역으로 러시아 브랸스크주와 보로네시주를 지목했다. 보로네시는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 미사일 발사지원 인력 약 90명의 파견지역으로 지목한 곳이다. 러 군사블로거 “북한군이 KN-23 운용해 키이우 공격” 주장러시아 군사블로거 ‘로마노프 라이트’는 8일 텔레그램에서 “지난밤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키이우와 키이우주를 상대로 미사일·드론 복합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로마노프는 이후 공격수단을 정리하면서 KN-23을 ‘북한군’(ВС КНДР)이 운용한 무기로 표시했다. 북한군이 이날 KN-23 공격에 직접 참여했다는 주장이다. 로마노프 라이트는 러시아군 공식 발표 채널이 아닌 개인 군사블로그다. 채널 운영자도 게시물 내용이 작성자의 평가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와 북한 당국은 이날 북한군의 공격 참여나 KN-23 직접 운용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우크라 “北 90명 이미 보로네시 파견…미사일 발사 지원”보로네시가 주목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이곳을 북한군 미사일 지원인력의 배치지로 특정했기 때문이다. 앞서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HUR) 부국장은 지난달 CNN 인터뷰에서 북한군 약 90명이 이미 보로네시주에 파견돼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실제 발사조를 맡았는지 등 구체적인 역할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키비츠키는 또 대형 화물기 10대가 보로네시 지역의 볼티모어 비행장에 착륙했으며, 이들 항공기가 북한산 미사일을 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해 8월 이전까지 KN-23·KN-24 계열 탄도미사일 최소 150발을 러시아에 공급했고, 추가로 약속한 120발 가운데 40발도 이미 인도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2023년 말부터 북한이 공급한 KN-23·KN-24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해왔다. 따라서 보로네시의 북한군 발사지원 인력과 이날 KN-23 사용 사실만으로는 실제 발사 주체를 북한군으로 특정하긴 이르다. 北 직접 발사 확인되면 미사일부대 실전 경험 축적북한군의 KN-23 직접 발사가 확인되면 북러 군사협력은 탄도미사일 공급을 넘어 북한 미사일부대가 러시아 전장에서 실전 운용에 참여하는 단계로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군 발사조가 실제 투입됐다면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한 실전 전개와 사격, 진지변환 등 미사일부대의 전시 운용 절차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측 전투평가 자료까지 공유받을 경우 KN-23의 비행 신뢰도와 명중오차,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요격 양상을 분석해 미사일 성능과 사격절차를 보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KN-23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핵심 단거리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얻은 실전 사격 경험과 운용자료를 미사일부대의 운용교리와 사격절차 개선에 반영하면 한미의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요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 “한국, 푸틴 보러 9월 러시아 갑시다”…친러·반러 넘어 ‘국익’ 따져보니 [권윤희의 월드뷰]

    “한국, 푸틴 보러 9월 러시아 갑시다”…친러·반러 넘어 ‘국익’ 따져보니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아직 구체적 검토 단계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대러 제재와 K방산의 유럽 진출은 부담이지만, 북러 밀착으로 커진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과 북극항로 등을 고려하면 한러관계를 장기간 동결하는 데도 비용이 따른다.● 관건은 EEF 참석 여부보다 대표단의 급이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대러관계 복원 의지와 속도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 내에서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EEF) 참석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정부 차원에서 EEF 참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북한은 한국의 참여에 부정적이지만 그것은 북한 입장이고, 우리에게는 한러관계의 독자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러 외교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아직 구체적인 검토 단계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5일 대통령 업무보고 뒤 기자들과 만나 “(참여 검토는) 사실 외교부의 몫”이라며 “북한과 연계를 시키기 때문에 통일부 장관이 보고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직은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대표단 파견 여부도, 참석자의 급도 모두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EEF는 9월 1~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도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EEF 본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왔다. 러시아 측은 올해 행사도 푸틴 대통령의 지도 아래 열리는 극동 개발·국제협력의 핵심 무대로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총리 가던 EEF…우크라전 뒤 참석자 급 낮춰한국은 2016~2019년 대통령·총리·경제부총리급을 EEF에 보냈다. 2016년에는 박근혜 대통령,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2018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2019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2022년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한국은 대러 수출통제와 국제 금융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는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이후 한러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EEF 참석자의 급도 대사관 관계자 수준으로 낮아졌다. 북한의 대러 무기지원과 파병까지 본격화하면서 양국 관계는 더 악화됐다. 올해 장관급 이상 대표단이 파견될 경우 우크라이나전 이후 낮아졌던 한러 간 고위급 접촉이 다시 시작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EF가 다자 경제포럼이라는 점은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다. 양자 회담보다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아 한러 간 고위급 대화 재개의 무대로 활용할 수 있다. 美 추가제재·K방산 유럽행…러시아 접근엔 부담물론 대러관계 개선을 추진하기에는 부담도 있다. 미국의 대외정책 환경은 2022년 우크라이나전 발발 직후와 달라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중국·러시아 문제도 동시에 다뤄야 한다. 이란전 장기화로 미국의 군사자원과 외교적 관심도 중동에 상당 부분 투입되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대러 외교 여지가 크게 넓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 논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상원은 지난달 말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하는 국가 등을 겨냥한 추가 대러 제재법안 처리에 속도를 냈다. 러시아산 석유·가스의 주요 구매국 등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관세 권한과 물가 영향을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 처리 여부는 남아 있지만 미국의 대러 압박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이 유럽·나토와 안보·방산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무기 판매 중심의 협력을 공동연구·공동생산·공동운용으로 확대하는 ‘한·나토 방산 파트너십 2.0’을 제안했다. 한국과 나토는 공동조달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조달 기본협정 협상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전 이후 재무장에 나선 유럽이 K방산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만큼, 대러관계 복원의 속도에 따라 안보·방산 협력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EEF 참석 자체가 대러 제재와 충돌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단의 급과 러시아 측 인사와의 접촉 수준에 따라 정치적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 北·북극항로 얽힌 이해…러시아와 대화 끊기도 어려워반대로 러시아와의 정치적 소통을 장기간 중단하는 데도 부담이 따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한국의 대러 제재 동참으로 한러관계가 멀어진 데 이어 북한의 무기지원과 파병까지 겹치면서 북남 관계도 더 악화됐다. 그러나 북러 군사협력이 깊어질수록 러시아가 북한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전보다 커졌다. 남북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과 가장 긴밀하게 소통하는 러시아와의 정치채널까지 닫아둘 경우 대북 문제를 논의할 통로도 줄어든다. 그렇다고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을 한국이 곧바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전에서 북한의 포탄·무기·병력 지원을 받고 있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북러 협력을 축소하거나 평양을 압박할 유인은 제한적이다. 대러 소통 재개는 북한을 당장 협상장으로 끌어내기보다 막힌 대북 외교의 통로를 유지하는 데 의미가 있다. 러시아도 한국과의 관계 복원 의사를 밝혀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 이석배 주러 한국대사의 신임장을 받으면서 양국이 과거 실용적 접근을 통해 무역·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며 관계 복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제적 이해도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극 연안을 지나 실제 운항 과정에서 러시아 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도 지난 2월 한국의 북극항로 구상은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실행하기 어렵다며 관련 협의에 응할 뜻을 밝혔다. 정부로서는 대러 제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북한 문제와 북극항로 등 필요한 현안에서는 러시아와의 소통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정은 방러 여부도 변수…결국 관건은 대표단 급정부가 EEF 참석을 검토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움직임도 변수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고, 지난달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모스크바 방문에서도 고위급 교류 문제가 논의됐다. 김 위원장의 올해 EEF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제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을 경우 한국 대표단의 급과 일정, 러시아 측 인사와의 접촉 수준을 정하는 과정도 복잡해질 수 있다. 결국 정부가 EEF 참석을 결정한다면 관건은 대표단의 급이다. 주러대사급을 보내면 최근 수년보다 접촉 수준을 높이면서도 정치적 의미는 제한할 수 있다. 장관급이면 한러 고위급 정치대화 재개라는 의미가 커지고, 대통령 특사나 총리급 이상이면 우크라이나전 이후 대러관계 복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정부는 대러 제재 공조와 한미·한유럽 협력, 대북 소통과 북극항로 등 한러 현안에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까지 고려해 EEF 참석 여부와 대표단의 급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에 윤준병·이해민 특사 파견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7일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한 특사단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파견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에서 특사단은 대통령 취임식 참석뿐만 아니라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파견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장을 맡은 윤 의원은 한·콜롬비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사단은 콜롬비아 측에 한국 정부의 국정 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콜롬비아 신정부와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특사단은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 주최 취임 리셉션 등 부대 행사에도 참석한다.
  • 李대통령, 콜롬비아 특사단에 윤준병·이해민 의원 파견

    李대통령, 콜롬비아 특사단에 윤준병·이해민 의원 파견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특사단에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과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을 파견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에서 특사단은 대통령 취임식 참석뿐만 아니라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파견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한·콜롬비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특사단장을 맡는다. 특사단은 콜롬비아 측에 한국 정부의 국정 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콜롬비아 신정부와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사단은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양국 경제협력을 심화하고 에너지, 인프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콜롬비아 신정부와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의지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李대통령 페루 특사단에 민홍철·강민국·이기헌 의원

    李대통령 페루 특사단에 민홍철·강민국·이기헌 의원

    정부는 오는 28일 케이코 후지모리 페루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및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과 강민국·이기헌 의원을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으로 페루에 파견하기로 했다. 민 의원은 한·페루 의원친선협회 회장으로 특사단 단장 역할을 맡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특사단은 페루 측에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페루 신정부와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특사단은 페루 카를로스 파레하 외교장관 주최 각국 대표단 초청 리셉션, 후지모리 신임 대통령 주최 취임 리셉션 등 취임식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남미 최대 방산 협력 파트너인 페루와의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심화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특사단은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양국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광물,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정동영 “선비핵화 사실상 폐기… 선평화로 전환해 성과”

    정동영 “선비핵화 사실상 폐기… 선평화로 전환해 성과”

    북미 대화 수요 여전… 9월 관건한반도 평화 특사 파견 등 검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정책의 방향을 ‘선(先)비핵화’에서 ‘선평화’로 전환한 것을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 오는 9월부터가 북미 대화의 ‘관건적 시기’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23일 취임 1주년(25일)을 앞두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 대신 ‘핵 없는 한반도 실현’으로 목표를 재정립했다”며 “평화가 선도하는 북핵 우선 중단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최근 현실론적 대북 접근법을 바탕으로 기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원칙을 사실상 폐기한 상태다. 정 장관은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선비핵화론을 사실상 폐기했다”며 “현실에 기반해서 볼 때 선비핵화를 과거 지난 정부에서 외쳐온 것은 다분히 국내 정치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가 끊어진 지 7년째인데 이를 잇는 게 먼저”라며 “입구에 선비핵화를 갖다 놓으면 대화가 열리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런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선평화”라고 부연했다. 정 장관은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북미 양쪽에 전략적 수요는 있다고 본다”며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이 관건적 시기”라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대화 추동을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가만히 있어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미·남북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특사’ 파견을 검토해 왔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여전히 유효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 장관은 대북 전단과 확성기를 중단해 북한의 상응 조치를 끌어내고, 적대와 대결의 악순환을 일상의 평화로 전환한 점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 정동영 “선(先) 비핵화 아닌 선(先) 평화로…9월 북미대화 관건”

    정동영 “선(先) 비핵화 아닌 선(先) 평화로…9월 북미대화 관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정책의 방향을 ‘선(先)비핵화’에서 ‘선평화’로 전환한 것을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 오는 9월부터가 북미 대화의 ‘관건적 시기’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23일 취임 1주년(25일)을 앞두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 대신 ‘핵 없는 한반도 실현’으로 목표를 재정립했다”며 “평화가 선도하는 북핵 우선 중단 전략을 구체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최근 현실론적 대북 접근법을 바탕으로 기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원칙을 사실상 폐기한 상태다. 정 장관은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선비핵화론을 사실상 폐기하고, 대북 강경파 학자인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도 선비핵화론이 실패했다고 규정했다”며 “현실에 기반해서 볼 때 선비핵화를 과거 지난 정부에서 외쳐온 것은 다분히 국내 정치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가 끊어진 지 7년째인데 이를 있는 게 먼저”라며 “입구에 선비핵화를 갖다 놓으면 대화가 열리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런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선평화”라고 부연했다. 정 장관은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북미 양쪽에 전략적 수요는 있다고 본다”며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이 관건적 시기”라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대화 추동을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가만히 있어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미·남북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특사’ 파견을 검토해왔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여전히 유효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 장관은 대북 전단과 확성기를 중단해 북한의 상응 조치를 끌어내고, 적대와 대결의 악순환을 일상의 평화로 전환한 점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 KLPGA의 힘… 국내서 열리는 LPGA 출전 길 다시 열린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KLPGA의 힘… 국내서 열리는 LPGA 출전 길 다시 열린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내년 KLPGA투어 공식 대회 인정상금·대상·신인왕 포인트 등 배정협상 결렬 후 2차례 협의서 급물살김상열 회장, 사비 들여 특사 파견커미셔너 만나 ‘통 큰 결정’ 이끌어스폰서인 BMW 코리아 적극 협조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출전할 길이 열렸다. 김상열 KLPGA 회장과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커미셔너는 올해 15명, 내년부터 30명의 KLPGA투어 선수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22일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양측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10월 22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출전 선수 84명 중 LPGA투어 선수 68명, KLPGA투어 선수 15명, 초청 선수 1명으로 컷 없이 치른다. 내년에는 108명이 나서되 LPGA투어 선수 74명, KLPGA투어 선수 30명, 초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내년 대회부터는 컷오프가 있는 풀필드 대회로 바뀐다. 30명이 출전하는 내년부터 KLPGA투어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공식 대회로 인정,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받은 상금을 상금 랭킹에 포함하고 대상 포인트와 신인왕 포인트도 배정한다. 이에 따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LPGA투어와 KLPGA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기량을 겨루는 무대가 됐다. 이번 합의는 파국 직전에 극적으로 성사됐다. LPGA투어는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한국 선수 10명만 출전시킬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보냈고, KLPGA는 곧바로 협상 결렬 통보로 맞받았다. 그러나 앞서 16차례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던 양측의 팽팽하던 입장은 단 2차례 추가 협의에서 합의 쪽으로 급물살을 탔다. 우선 타이틀 스폰서인 BMW 코리아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KLPGA와 LPGA투어 양쪽 협상에 거의 개입하지 않았던 BMW 그룹 코리아는 협상 결렬 국면에서 LPGA투어에 KLPGA 쪽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회 상금과 운영비를 모두 대는 타이틀 스폰서를 무시할 수 없는 LPGA투어는 KLPGA투어 선수 출전을 여러 해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수정안으로 내놨다. KLPGA는 단계적 확대를 2년으로 줄이자는 역제안을 했다. 협상은 또 막히는 듯했지만 KLPGA 김 회장이 특사 파견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럽에 머물던 케슬러 커미셔너에게 지인을 급파했다. 1200만원이 넘는 특사 파견 비용은 김 회장 호주머니에서 나왔다. 특사를 만난 케슬러 커미셔너는 김 회장의 정성과 끈기에 탄복했다. 아울러 한국 여자 골프의 경쟁력과 시장 현황, 잠재력을 확인하고 통 큰 결정을 내렸다. KLPGA투어 선수들에게 내주는 만큼 LPGA투어 선수들의 출전 몫은 줄어들고 컷 없던 대회가 컷 탈락하는 선수가 생기지만, KLPGA와 협력을 통해 양국 여자 골프의 동반 발전을 위해서 자신이 책임지고 선수회를 설득하기로 결단했다. 지난해 3월 취임 때 국내 개최 LPGA투어 대회에 KLPGA투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김 회장의 의지와 LPGA투어 케슬러 커미셔너의 결단, 그리고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BMW 그룹 코리아의 적극적인 협력과 조율 덕분에 성사된 극적 합의였다. KLPGA는 이번 합의로 소속 선수들의 해외 무대 진출에 발목을 잡는다며 지난 4년 동안 팬들에게 받았던 눈총에서 비로소 자유롭게 됐다. 또 소속 선수들에게 안방에서 LPGA투어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한국 땅에서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가 미국보다 더 많은 KLPGA투어 선수 없이 대회를 치렀던 LPGA투어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경기 수준을 끌어올리는 수확을 얻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 BMW 코리아 역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대한 골프 팬들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대회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KLPGA와 LPGA투어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와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KLPGA투어의 국제화와 LPGA투어의 세계화는 서로 보완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 KLPGA 선수, 국내 LPGA 대회 출전 길 열려…김상열 회장 의지 결국 통했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KLPGA 선수, 국내 LPGA 대회 출전 길 열려…김상열 회장 의지 결국 통했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출전할 길이 열렸다. 김상열 KLPGA 회장과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커미셔너는 올해 15명, 내년부터 30명의 KLPGA투어 선수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22일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양측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10월 22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출전 선수 84명 중 LPGA투어 선수 68명, KLPGA투어 선수 15명, 초청 선수 1명으로 컷 없이 치른다. 내년에는 108명이 나서되 LPGA투어 선수 74명, KLPGA투어 선수 30명, 초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내년 대회부터는 컷오프가 있는 풀필드 대회로 바뀐다. 30명이 출전하는 내년부터 KLPGA투어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공식 대회로 인정,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받은 상금을 상금 랭킹에 포함하고 대상 포인트와 신인왕 포인트도 배정한다. 이에 따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LPGA투어와 KLPGA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기량을 겨루는 무대가 됐다. 이번 합의는 파국 직전에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LPGA투어는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한국 선수 10명만 출전시킬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보냈고, KLPGA는 곧바로 협상 결렬 통보로 맞받았다. 그러나 앞서 16차례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던 양측의 팽팽하던 입장은 단 2차례 협의에서 합의 쪽으로 급물살을 탔다. 우선 타이틀 스폰서인 BMW 코리아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KLPGA와 LPGA투어 양쪽 협상에 거의 개입하지 않았던 BMW 그룹 코리아는 협상 결렬 국면에서 LPGA투어에 KLPGA 쪽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회 상금과 운영비를 모두 대는 타이틀 스폰서를 무시할 수 없는 LPGA투어는 KLPGA투어 선수 출전을 여러 해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수정안으로 내놨다. KLPGA는 단계적 확대를 2년으로 줄이자는 역제안을 했다. 협상은 또 막히는 듯했지만 KLPGA 김 회장이 특사 파견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럽에 머물던 케슬러 커미셔너에게 지인을 급파했다. 1200만원이 넘는 특사 파견 비용은 김 회장 호주머니에서 나왔다. 특사를 만난 케슬러 커미셔너는 김 회장의 정성과 끈기에 탄복했다. 아울러 한국 여자 골프의 경쟁력과 시장 현황, 잠재력을 확인하고 통 큰 결정을 내렸다. KLPGA투어 선수들에게 내주는 만큼 LPGA투어 선수들의 출전 몫은 줄어들고 컷 없던 대회가 컷 탈락하는 선수가 생기지만, KLPGA와 협력을 통해 양국 여자 골프의 동반 발전을 위해서 자신이 책임지고 선수회를 설득하기로 결단했다. 지난해 3월 취임 때 국내 개최 LPGA투어 대회에 KLPGA투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김 회장의 의지와 LPGA투어 케슬러 커미셔너의 결단, 그리고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BMW 그룹 코리아의 적극적인 협력과 조율 덕분에 성사된 극적 합의였다. KLPGA는 이번 합의로 소속 선수들의 해외 무대 진출에 발목을 잡는다며 지난 4년 동안 팬들에게 받았던 눈총에서 비로소 자유롭게 됐다. 또 소속 선수들에게 안방에서 LPGA투어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한국 땅에서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가 미국보다 더 많은 KLPGA투어 선수 없이 대회를 치렀던 LPGA투어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경기 수준을 끌어올리는 수확을 얻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 BMW 코리아 역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대한 골프 팬들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대회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KLPGA와 LPGA투어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와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KLPGA투어의 국제화와 LPGA투어의 세계화는 서로 보완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 KLPGA 선수, 국내 LPGA 대회 출전 길 열려…김상열 회장 의지 결국 통했다

    KLPGA 선수, 국내 LPGA 대회 출전 길 열려…김상열 회장 의지 결국 통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출전할 길이 열렸다. KLPGA(김상열 회장)와 LPGA(크레이그 케슬러 커미셔너)는 올해 15명, 내년부터 30명의 KLPGA투어 선수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22일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양측인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10월 전남 해남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출전 선수 84명 중 LPGA투어 선수 68명, KLPGA투어 선수 15명, 그리고 초청 선수 1명으로 컷 없이 치른다. 내년에는 108명이 나서되 LPGA투어 선수 74명, KLPGA투어 선수 30명, 초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내년 대회부터는 컷오프가 있는 풀필드 대회로 바뀐다. 이에 따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LPGA투어와 KLPGA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 자리에서 기량을 겨루는 무대가 됐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3월 취임 때 국내 개최 LPGA투어 대회에 KLPGA투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김상열 회장의 의지와 LPGA투어 케슬러 커미셔너의 결단, 그리고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BMW 그룹 코리아의 적극적인 협력과 조율 덕분에 성사됐다. 특히 양측 의견이 팽팽하게 맞설 때 김상열 회장은 유럽에 머물고 있던 케슬러 커미셔너에게 지인을 특사를 파견해 협상 물꼬를 텄다. 케슬러 커미셔너는 특사를 만난 뒤 KLPGA에 우호적인 자세로 돌아서 LPGA투어 선수 출전 몫을 줄이는 결정을 내렸다고 협상팀은 전했다. 그동안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논의를 이어온 KLPGA와 LPGA투어는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와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 ‘카타르 조문 특사’ 강훈식 귀국…“정상 간 신뢰로 협력 확대 기대”

    ‘카타르 조문 특사’ 강훈식 귀국…“정상 간 신뢰로 협력 확대 기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전 카타르 군주 서거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의 조문 특사로 카타르를 방문한 뒤 16일 귀국했다. 청와대는 “강 실장을 조문 특사로 한 우리 정부 조문 사절단은 15일 오전 루사일 궁에서 개최된 조문 행사에 참석해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이 이 대통령의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달하자 타밈 국왕은 어려운 시기 한국 정부가 금번 고위급 조문 사절단을 파견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특히 타밈 국왕은 “이번 조문사절단 파견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조문 참석을 계기로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총리 겸 외교장관과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빈 하싼 알 싸니 부총리 겸 국방 담당 국무장관과도 만나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강 실장은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으로 상징되는 부왕의 업적이 2023년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의 기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문 기간 양국 간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강 실장은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번 장례 기간 동안 별도의 에너지 문제라든지 실무적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카타르와 깊은 연대에 있다는 의지를 전달하면서 이후 중동 전쟁이 끝날 때까지 협력의 관계를 더욱더 다지기로 약속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카타르 전 군주 서거에 강훈식 조문 특사 파견

    李대통령, 카타르 전 군주 서거에 강훈식 조문 특사 파견

    이재명 대통령은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전 카타르 군주 서거 소식에 14일 강훈식 비서실장을 조문 특사로 파견하고 조전을 발송하기로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카타르로 출국해 조문 특사로서 이 대통령의 조의를 전하고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강 실장의 특사 파견은 카타르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앞서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여러 차례 중동 지역을 찾은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카타르를 방문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현 군주를 예방하고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관련 협의를 하기도 했다. 강 실장의 조문 특사 파견으로 에너지 공급 관련 논의가 추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전 군주는 카타르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중동의 대표적인 강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8년간 군주로 재임한 후 생전에 왕위를 이양하고 2013년 6월 물러났다.
  • 월드컵 특사부터 선관위 국조특위까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與 김남희 [주간 여의도 Who?]

    월드컵 특사부터 선관위 국조특위까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與 김남희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우리 응원단이 멕시코 응원단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더라고요. 멕시코가 대한민국을 특히나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19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서 뜻밖의 인물들이 눈에 띄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를 방문한 김남희·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경기는 0대1로 석패했지만 이들 의원은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향후 관계와 협력에 있어 많은 희망을 봤다고 했다. 한-멕시코 의원친선협회 이사를 맡고 있기도 한 김남희(경기 광명을·초선) 민주당 의원은 26일 서울신문과 만나 대한민국과 멕시코가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멕시코 국민들은 굉장히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그들의 모습은 근면한 우리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중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 사이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멕시코도 강대국들 사이에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김 의원을 특사로 파견하면서 양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현지에서 교포를 비롯한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당부하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인사들을 만나는 성과를 낸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 셰인바움 대통령이 이미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두 정상 간의 소통이 아주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핵심 의제로 꼽히는 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연방 정부의 경우 현재 미국과의 무역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특히 관세 문제가 해결되고 난 뒤에 FTA를 추진하겠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헤수스 파블로 레무스 나바로 할리스코주 주지사는 김 의원에게 할리스코가 여러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에 있어 매우 적극적인 입장을 표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짧은 멕시코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연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당시 선관위의 반성 없는 태도를 따끔하게 지적한 김 의원의 질의가 화제가 됐다. 김 의원은 세금으로 부부 동반 해외 출장을 다녀왔지만, 이를 공개 보고서에는 별도로 기재하지 않은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해외 출장에 배우자와 동행하기 위한 왕복 비행기표 1200만원은 아끼지 않으면서 투표용지 비용은 아껴야 할 대상인가”라며 “대체 선관위는 무엇을 위한 기관인가”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수사권이 없는 국정조사만으로는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지금은 이 문제의 원인과 과정을 최대한 투명하게 밝혀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얽혀 있는 구조적·개인적 문제를 최대한 밝혀내서 공개해야 개선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등에서 벌어진 시위와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2030으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서울과는 달리 대구에서 많은 2030 청년들이 민주당을 선택했다는 건 이재명 정부와 김부겸 후보가 던진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의제가 2030에게 소구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목소리를 민주당이 좀 더 깊게 받아들이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구윤철 “오늘 석유최고가격 인하…전기·가스요금 동결”

    구윤철 “오늘 석유최고가격 인하…전기·가스요금 동결”

    “하반기 소비자물가 3% 내 관리” “7차 최고가 인하…민생부담 고려 가격 안정 때까지 제도는 유지” 7~8월 역대 최대 규모 할인행사 고유가 피해 상공인 대출 3조 확대 정부가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전기·가스 등 주요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1조원을 투입해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중동 전쟁 종전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한 만큼 7차 석유최고가격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제도는 유지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민생경제의 안정과 회복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전쟁 이후 경제 정상화와 대도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선 7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인하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7차 석유최고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부담,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겠다”며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7차 가격은 이날 오후 7시에 발표된다. 그는 “중동전쟁 종전 업무협약(MOU) 체결 후 대외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으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경유 평균가격은 2개월 만에 2000원 밑으로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3.14달러로 전쟁 직전(72.48달러)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69.92달러를 나타내며 70달러선 아래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67.29달러를 기록하며 오히려 전쟁 전보다 저렴해졌다. 반면 국내 주유소 석유제품 가격은 거의 가격 변화가 없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36원 내린 ℓ당 2006.19원, 경유 가격은 1.1원 내린 1997.26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유는 지난 24일 1999.97원으로 2000원대에서 내렸지만 휘발유는 여전히 소수점 자리 ‘찔끔’ 인하 속도를 보이며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 최고가격은 지난 3월 27일 2차 최고가격제 발표 이후 네 차례(3~6차) 연속 동결했다. 종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는 70~8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국내 주유소 평균 가격은 여전히 2000원대를 유지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름값을 올릴 때는 전쟁 직후 하루 만에 올리더니 내릴 때는 2~3주가 걸리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22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전쟁으로 인한 유가 프리미엄이 전쟁 전 배럴당 0.5달러에서 크게 올라 지금도 20달러를 유지하고 있어 유가가 78달러여도 실제로는 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선란 수입 6배 확대…2억개 수입에너지바우처 14.7만원 추가 지급착한가격업소 추가 캐시백 인센티브 강화구 부총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 등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종전 MOU 후속 협상 과정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고용 둔화 등 민생부담은 지속되고 있다”며 “농축수산물 할인, 필수생계비 부담 경감,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에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내로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7~8월 역대 최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신선란 수입 물량도 6배 이상 확대해 2억개를 추가 수입한다. 노르웨이에 특사단을 파견해 노르웨이산 고등어 2000t을 직수입해 저가로 공급하고 국내산 수출 물량은 정부가 직접 수매해 소비자에게 반값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가스 요금도 동결한다. 구 부총리는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하고, LPG 부탄 판매부과금은 연말까지 한시 면제하겠다”고 예고했다. 등유·LPG를 사용하는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의 경우 현재 받는 바우처에 더해 14만 7000원을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통행료의 장애인·유공자 감면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유류비, 교통비 등 필수 생계비 부담도 완화할 방침이다.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희망Dream(드림)’의 대출 규모도 1조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2배 확대한다. 착한 가격업소는 추가 할인 캐시백 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오늘 발표하는 고물가 대응 방안에 이어, 고환율에 따른 피해 중소기업 지원 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하여 발표하겠다”며 “전쟁과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현재 시행 중인 비상대응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AI 대전환·녹색 대전환 고용책 발표“AI 전문인력 1000명 육성”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녹색 대전환(GX)에 따른 고용 충격 안정 기본계획도 논의했다. 그는 “기존 노동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모두 산업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AI·녹색기술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청년층에게는 “첨단 부문 집중 교육을 통해서 하반기 중 AI 전문 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이러한 교육이 취업·창업으로 연결되고 일자리까지 연계되도록 해 AX·GX 시대를 적극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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