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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해결 좀”…트럼프가 美 군함 맡길 수밖에 없는 이유, 중국도 눈치챘다 [밀리터리+]

    “한국이 해결 좀”…트럼프가 美 군함 맡길 수밖에 없는 이유, 중국도 눈치챘다 [밀리터리+]

    중국이 미군의 최첨단 군함들을 두고 화재와 시스템 결함 등으로 신뢰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중국을 대표하는 해군·함정 전문 군사잡지 ‘함선지식’은 최근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의 세탁실 화재를 비롯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함, 줌월트급 구축함에서 화재와 전기 고장이 연달아 발생한 사고와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히긴스함은 인도·태평양 배치 중 정전으로 동력을 잃은 사고 등을 언급했다. 해당 잡지는 “이러한 사건들은 개별적인 작전의 실수라기보다는 미 해군 내부의 더 깊은 구조적 문제점을 시사한다”면서 “미국의 군함이 정교한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술에 점점 더 의존하면서 여러 함상 시스템에 동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적 고장에 취약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미 해군 최전선 함정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장기간의 파병, 첨단 기술에 대한 의존도 증가뿐 아니라 조선소의 부실한 지원과 관련된 취약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잡지는 미 해군이 함대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지속적인 수리가 지연되고 조선소 용량이 제한돼 있으며 숙련공이 부족한 광범위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꼬집었다. 미 해군 항모 등 군함 정비 지연 심각실제로 미 해군 항모와 잠수함, 군함 등의 정비 지연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책임처(GAO) 조사 결과 주요 잠수함 정비 일정이 평균 수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해외 전문가들도 첨단 전기 시스템과 자동화 시스템 의존도가 높은 군함의 복잡성이 미국의 약화한 산업 기반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함정 건조뿐 아니라 기존의 군함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에 대한 숙제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함선지식은 “장기적인 함대 준비 태세는 첨단 무기와 센서뿐 아니라 유지·보수 능력, 산업 지원 및 물류에도 크게 좌우된다”며 “첨단 기술의 빠른 도입 속도가 미 해군의 MRO 인프라를 앞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조선업계에 손 내민 트럼프중국의 ‘뼈 아픈’ 지적은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유력 조선업체들은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자격을 획득하고 공식 입찰 자격을 확보했다. 국내 조선사는 도크 가동률이 높고 공기 준수 능력이 뛰어나 미국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들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MRO 사업을 각각 2건씩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2024년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에 물꼬를 튼 이후부터 부산·경남 지역 정비업체들과 협력해 각각 부산, 진해에서 정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 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리처드 E. 버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따냈다. 국내 조선업체의 MRO 수주, 마스가 프로젝트로 이어질까국내 조선업체들의 미 해군 MRO 사업 수주는 단순한 정비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업계에서는 이를 마스가(MASGA·미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참여의 시험대라고 평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과의 조선 경쟁에서 우위를 되찾기 위해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미국 내 조선소만으로는 군함과 상선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숙련 인력 부족과 생산시설 노후화, 긴 건조 기간과 더불어 MRO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미 해군 MRO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은 한국 조선업체들은 가장 유력한 협력국으로 거론된다. 미 군함은 반드시 현지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현지법(존스법) 등의 걸림돌은 남아 있으나, MRO를 중심으로 한 협력이 확대될 경우 협력 범위가 점차 넓어져 마스가 프로젝트와도 맞닿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MRO에서 축적한 신뢰와 실적이 향후 미국과의 조선 협력 확대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트럼프, 왜 우리 배만 노려?!”…중국, ‘이란에 미사일 배송설’ 입장 내놨다 [핫이슈]

    “트럼프, 왜 우리 배만 노려?!”…중국, ‘이란에 미사일 배송설’ 입장 내놨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불똥을 맞은 중국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호를 나포하고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 5000개를 일일이 수색하고 있다. 이후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한 해당 화물선에는 탄도미사일 관련 물자가 적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운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의 선박 자동식별장치(AIS) 자료 분석 결과 투스카호는 중국 남동부 주하이의 가오란항을 출항해 이란으로 귀항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가오란항은 고체 로켓 연료의 핵심 물질인 과염소산나트륨 등 화학 물질 적재지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지 언론에 “(나포한 선박 안에는) 불쾌한 것들이 있었다. 아마도 ‘중국의 선물’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악의적인 연관성과 과장일 뿐”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일부 언론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내가 알기로 (나포된 선박은) 외국 국적의 컨테이너선이다. 중국은 악의적인 연관성과 과장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군은 투스카호 나포 이후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던 제재 대상 유조선인 티파니호를 나포했는데, 원유 200만 배럴을 가득 실은 해당 선박의 목적지가 중국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로 불똥을 맞은 중국은 경제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13%가 이란에서 들여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중 정상회담 전 ‘광폭 행보’ 보이는 중국중국이 오는 5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협상의 지렛대로 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리한 협상 테이블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태국·미얀마의 초청으로 3국을 방문한다. 캄보디아에서는 둥쥔 국방부장과 함께 ‘2+2 전략 대화’ 첫 회의도 개최한다. 앞서 왕 주임은 지난 9~10일 2019년 9월 이후 약 7년 만에 북한을 찾아 최선희 외무상과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를 논의했고, 14일에는 베이징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양자 관계와 국제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왕 주임이 평소보다 더 적극적인 대외 행보에 나선 것은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방국과의 관계를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간선거 앞두고 진퇴양난에 빠진 트럼프중국이 미·중 정상회담 전 유리한 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정반대의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긍정적 성과를 이용해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를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고자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등이 오히려 중국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더불어 이번 전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이 심화하면서 지지율도 추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40% 아래까지 추락해 33%를 기록했다. 한 달 새 5%포인트가 빠지며 집권 2기 들어 최저치에 머물렀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 36%를 두고 ‘실패한 정부’라며 맹비난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그보다 더 낮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에 공화당 내부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대로는 전멸한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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